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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트라이트] 최종구 ‘묻지마 가산금리’ 경고장… 은행은 또 ‘반짝 시늉’으로 끝낼까

    [스포트라이트] 최종구 ‘묻지마 가산금리’ 경고장… 은행은 또 ‘반짝 시늉’으로 끝낼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무줄처럼 들쭉날쭉한 은행 대출 가산금리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예금금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가산금리 산정 체계에 문제가 있는지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시작되면 꼬리를 내렸다가 어느 순간 슬며시 고개를 치켜드는 가산금리가 이번엔 잡힐지 주목된다.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기준금리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 쉽게 말해 ‘원가’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 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대표적으로 활용된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해 매달 중순 공시한다. 금융채 금리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의 유통금리로, 신용평가기관이 신용등급과 만기별로 발표한다. CD 금리는 금융투자협회가 10개 증권사로부터 보고받은 값 중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을 제외한 8개사 평균을 산출해 하루 두 번 고시한다. 따라서 기준금리 산정은 개별은행이 개입할 수 없다.은행이 영업을 하려면 자금 조달 외에도 많은 비용이 든다. 인건비 등 업무 비용과 세금 등 각종 법적 비용, 돈을 떼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위험 프리미엄 등이 필요하다. 은행은 이런 비용에 순수 마진인 목표이익률까지 녹여 가산금리를 책정한다. 구체적인 가산금리 산정방식은 영업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는다.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상품 가격과도 같은 대출금리 결정권은 당연히 판매자인 은행에 있다. 특정은행이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높이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경쟁력을 잃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일반 상품과 달리 신용등급, 소득수준, 보유자산 등에 따라 제각각 결정되고, 소비자는 정보의 제약으로 은행 간 금리를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은행들이 이를 악용해 ‘이자놀이’를 한다는 지적이 과거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다.이에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2012년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목표이익률 등 가산금리 주요 항목을 조정하거나 신설할 때는 내부 심사위원회 심사를 받게 했다. 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대출유형에 따른 신용등급별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매달 공시토록 했다. 모범규준은 법적 강제성 없이 업계 자율에 맡긴 것이지만, 가산금리 ‘거품’을 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산금리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금리인상기 도래로 최근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터졌다. 기준금리가 올라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은행들이 합당한 이유 없이 가산금리까지 높이는 건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예금금리는 거북이 걸음처럼 찔끔 오르거나 오히려 뒷걸음질해 분노를 키웠다. 실제로 금융위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산금리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심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한 은행은 지난해 4월 1.3%의 가산금리를 매겼는데, 5월에는 같은 신용등급자에 대한 대출임에도 1.5%로 0.2% 포인트나 높였다. 다른 은행은 지난해 10월 1.52%였던 가산금리를 11월 1.12%로 0.4% 포인트나 낮췄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환기간이 최장 30년을 넘어 0.1% 포인트 금리 차도 대출자에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지난 1월 은행 잔액기준 예금금리(총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3% 포인트 오른 1.21%에 그친 반면 대출금리는 3.53%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 차는 2.32% 포인트로 확대돼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80%로 전달 대비 오히려 0.01% 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3.62%→3.69%로 0.07% 포인트나 올랐다. 예대금리 차는 1.89% 포인트로 지난해 11월(1.76% 포인트)에 비해 두 달 만에 0.13% 포인트 뛰었다. 국내 19개 은행(인터넷은행 포함)은 지난해 11조 2000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재작년 2조 5000억원보다 4.5배나 늘었다. 2011년(14조 4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금리상승기에 ‘이자놀이’로 앉아서 돈을 벌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자이익이 2016년 34조 4000억원에서 37조 3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전당포 영업’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최 위원장은 “시장경쟁을 통해 결정되는 가격변수인 금리수준에 대해 정부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러나 가산금리 산정방식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하며, 소비자를 차별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금금리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고, 예대금리 차가 커지는 현상은 자율적인 금리결정권을 가진 은행이 타당성을 설명해야 할 부분”이라며 “은행들이 모범규준을 당초 취지대로 잘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금리산출 관련 내부통제체계 및 내규에 따른 금리조정 합리성 등에 대한 은행권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이와 별도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금리산정 투명성과 객관성, 합리성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또 대출금리 인하요구권 등 소비자 권리보호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는지 등도 함께 파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정부가 사실상 금리 책정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관치금융’의 부활이라고 반발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가산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서슬 퍼런 경고장을 날렸는데, 누가 소신있게 금리를 결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5% 포인트 올렸다가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고 3주 만에 되돌렸다. 당시 금감원은 “금리결정권은 은행에 있다”면서도 “가산금리 산정 방식이나 수준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신한은행이 큰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02-112 번호로 온 전화… 70대, 9억원 보이스피싱 피해 ‘역대 최대’

    70대 노인 A씨는 얼마 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번호는 ‘02-112’였다. 본인을 ‘금융감독원 팀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A씨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져 범죄에 사용됐다. 처벌을 피하려면 범죄에 연루된 피해금을 맡겨야 한다”고 협박했다. 덜컥 겁이 난 A씨는 이틀에 걸쳐 금융회사 3곳에서 정기예금과 보험 9억원어치를 깼다. 이 돈을 고스란히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보냈다. A씨가 거액이 든 예금계좌를 해지하고 송금하려 하자 수상히 여긴 은행 창구직원은 조심스레 사연을 물었다. 그러나 사기범은 이미 A씨에게 “은행 직원이 물으면 ‘친척에게 사업 자금을 보내는 것’으로 답하라”고 일러둔 상태였고, A씨는 사기범의 지시에 충실히 따랐다. 이렇게 9억원이 송금됐고, 사기범은 돈을 모두 빼내 도주했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당한 피해 사례 중 최대 금액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8억원을 보냈으며, 범인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현금화해 달아났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보이스피싱에 속아 9억원 날린 70대…역대 최대 규모 피해금액

    보이스피싱에 속아 9억원 날린 70대…역대 최대 규모 피해금액

    한 70대 노인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무려 9억원의 피해를 봤다. 1인 피해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02-112’로 발신번호가 뜨게 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금감원 팀장’이라고 속였다. 사기범은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이용됐다”면서 “처벌을 피하려면 범죄에 연루된 피해금을 맡겨야 한다”면서 송금을 요구했다. 이 말을 그대로 믿은 피해자는 이틀에 걸쳐 3개 금융기관 5개 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과 보험을 해지했다. 그런 다음 사기범이 알려준 대포통장 3개 계좌로 총 9억원을 송금했다. 이 금액은 지금까지 알려진 1인 최대 피해 금액을 뛰어넘는 액수다. 지난해 12월 한 20대 여성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8억원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창구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사기범은 ‘대처 방안’을 일러주기까지 했다. 은행 창구 직원은 피해자에게 예금 해지 이유와 자금 사용 목적을 물었다. 그러나 사기범은 ‘친적에게 사업자금을 보내는 것’이라고 피해자가 답하도록 사전에 손을 써놓은 상태였다. 금감원은 전화로 정부기관이라고 하면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 등이라는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소속과 직위, 이름을 확인한 뒤 전화를 끊고,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해당 기관에 전화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거나 이름을 말하지 않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등 고압적인 말투로 재촉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경찰서나 금융기관에 신고,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해외여행자보험을 악용한 기발한 보험사기범 대거 적발···“사회 초년생 많아” 

    금감원, 해외여행자보험을 악용한 기발한 보험사기범 대거 적발···“사회 초년생 많아” 

    금융감독원은 해외여행 도중 물건을 도둑 맞았다거나 물건이 파손됐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1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중 A씨는 해외여행자보험에 여러건 가입하고 나서 “해외여행 중 구입한 명품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도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약관을 노린 것으로, 현장 조사가 쉽지 않은 점을 악용한 범행이다. A씨는 같은 영수증으로 4곳의 보험사에 도난 신고를 했다. 각각 도난 날짜를 다르게 해 보험사를 속였다. B씨는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여행 중 카메라 액정이 깨졌다”고 신고해 7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B씨는 액정 수리견적서 발급 날짜를 조작했다. 이들은 주변의 경험담이나 블로그에서 보험사기 수법을 배웠으며, 사기가 적발되자 “해외여행 경비를 대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의료비 지급 한도가 1000만원인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미국의 한 병원에서 상해 부위를 발목, 손목, 어깨 등으로 바꿔가며 장기간 치료받았다면서 2100만원을 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젊은층이었다”며 “소액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채용비리 칼 빼든 최종구 “단순추천도 잘못된 관행”

    채용비리 칼 빼든 최종구 “단순추천도 잘못된 관행”

    靑,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하나銀 김정태 조카도 ‘도마위’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최 전 원장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이름을 전달하는 등 단순 추천한 것도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고, 규명이 돼야 감독 당국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이 ‘단순 추천만 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과거 채용 과정에서 이름을 전달(추천)하고 서류전형을 통과시키는 등 관행이 있던 게 사실”이라면서 “현재 시각에서 보면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용비리의 기준으로 ‘단순 추천’을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의 하나은행 2013년도 채용비리 조사의) 본질은 채용비리 개입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하는 것이고, 규명이 돼야 감독 당국도 제 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대상을 다른 연도나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이 제기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조사 능력 등을 감안하면 다른 은행까지 확대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최 전 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채용비리 개입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구심을 사고 있는 하나금융에서는 김정태 회장의 조카가 KEB하나은행에 채용된 과정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이 2004년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영남 지역 계약직 사원을 10명 채용했는데, 이때 김 회장 조카 이모씨도 채용됐다”면서 “이씨는 2005년 5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 현재 부산 모 지점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조카는 김 회장 여동생의 딸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어 “김 회장의 남동생은 2006년 지주 관계사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노조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 김 회장 조카와 동생의 채용 문제로 검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당시 인사와 관련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 근무했고, 조카와 친동생은 정상적인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입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GM이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놓는 게 정부 지원의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의 요구는 최소한의 필요 조건인 만큼 노조도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어제 저녁 최흥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공지했다. 최 전 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사표가 수리되면서 그는 역대 최단 기간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은 재직 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하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전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가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 ‘이용실적 OO만원 이상’ 사라진다

    앞으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월 이용실적 OO만원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 항목들이 단순화된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수수료가 많이 붙는 원화결제 서비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도 확충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카드사 영업관행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먼저 복잡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을 단순화하도록 카드사들에게 주문했다. 전월실적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외하는 항목이 지나치게 많고 복잡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전월실적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할인서비스를 준다. 하지만 각종 세금·공과금이나 교통요금은 실적으로 잡지 않는다. 할인도 온라인 PG(지급대행)사를 통하면 적용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도 쉬운 표현으로 고쳐 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로 해외에서 카드 결제할 때 이용하는 ‘해외원화결제’(DCC) 서비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도 3분기부터 도입한다. DCC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3~8%가 수수료로 붙고, 이는 해외 DCC 업체가 챙긴다.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15조 623억원 가운데 2조 7577억원(18.3%)이 DCC로 결제됐다. 1000억원 넘는 수수료가 소비자들 계좌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앞으로 카드 회원이 해외에 나가기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대신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카드 사용에 문제가 없다. 이밖에 카드사들이 주요 가맹점과 협약을 맺고 제공하는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의 주력 포인트인 ‘대표 포인트’로 전환되고,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약관 개선도 추진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흥식 시향 대표 때도 ‘채용 잡음’…최종구 “채용비리 발본색원”

    최흥식 시향 대표 때도 ‘채용 잡음’…최종구 “채용비리 발본색원”

    최종구 “하나은행 검사 무제한” 정치적 폭로 의혹 등 조사 시사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과거에 대표를 지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도 간부 채용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사 인력이나 기간을 무제한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해 관련 조사가 최 원장 건에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최 원장이 대표 시절이던 2016년 10월 경영본부장을 공개 채용하다가 서류·면접 전형에 동일한 심사위원이 참여한 게 문제가 돼 이듬해 재공고를 했다. 첫 공채 때에는 서류·면접과 온라인 인·적성 검사를 모두 통과한 A씨가 최종 합격자였다. 당시 서울시향 팀장이던 A씨는 경영본부장 대행 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공채에 A씨는 다시 지원을 했고, 최종 합격자로 재선정됐다. A씨는 두 번째 공채 때도 서류·면접 전형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인·적성 검사에서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감사를 통해 “인·적성 검사에서 부적격자로 판명된 A씨가 면접 전형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합격자로 결정돼 채용의 적격 여부에 대한 다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사 모집 공고에 나오지 않은 영어 스피치 항목이 면접에 포함됐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다만 서울시향 내규에는 ‘인·적성 검사 결과를 전형에 참고한다’ 정도로 규정돼 있어 서울시 등도 2차 전형을 원점으로 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서울시 감사 쪽에서도 당시 내규가 모호한 부분이 있어 채용 결과 자체를 취소하거나 법률적으로 문제를 삼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감사 결과도 문제의 규정을 수정하는 정도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융위가 (채용비리 의혹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금감원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하나은행 채용 전반에 대해 검사의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의 채용비리가 밝혀진다 해도 하나은행의 임원으로 있을 때 일어난 일”이라면서 “알려진 제보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경영진도 제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추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채용비리 자체뿐 아니라 최근 금감원과 하나은행 간 알력에 따른 정치적 폭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이날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다음달 2일까지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특별검사단은 은행검사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실의 베테랑급으로 꾸려졌다. 검사 대상은 최 원장이 지인의 아들을 추천했다고 알려진 2013년의 채용비리 의혹이지만, 대상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신뢰·도덕성 치명타…비난 여론 들끓자 결국 하차

    신뢰·도덕성 치명타…비난 여론 들끓자 결국 하차

    경질 요구 국민청원 10여건 봇물 靑 “수석실서 살펴보는 중” 압박 ‘특별검사단’ 정면돌파 의지 꺾여 금융소비자원 “15일 고발장 접수”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전격 사임한 것은 은행권 채용비리를 척결할 금융 당국 수장임에도 신뢰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지인의 부탁을 하나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거센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배제한 특별검사단을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며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신임 감사는 지난 7일 임명 제청된 판사 출신 김우찬 감사로 최근 금융위원회 의결 등 인선 절차가 완료됐다. 김 감사가 그간 금감원에 몸담지 않은 외부인이라 공정성이 요구되는 특별검사단을 맡기에 적격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특별검사단이 과연 최 원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제대로 된 조사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최 원장이 이미 하나은행 인사담당자에게 지인 아들 이름을 건넨 걸 인정한 만큼 그것만으로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금융노조도 성명을 내고 “최 원장의 해명은 일반 국민의 ‘공정성’ 기준에 부합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임은 물론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원장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이번 건뿐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그간 은행권 채용비리에 특정 은행만 겨냥하는 등 편파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오는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최 원장의 거취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관련 수석실에서 (이번 사안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최 원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글이 10여건이나 올라왔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전수조사를 벌였다. 최 원장의 사임으로 지난해 말부터 금융 당국과 충돌 양상을 보인 하나금융도 전전긍긍이다.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악재로 작용할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이나 검찰이 최 원장 사임을 계기로 더욱 날 선 ‘칼’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최 원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뒤 “최 원장이 실제로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금융 당국과의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원장이 지난 11일 “점수 조작이나 채용 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음에도 하나은행은 “검찰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자칫 증거 조작으로 비칠 수 있다며 현재로선 관련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혔고,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이를 전달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지난해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옷을 벗게 된다. 역대 금감원장 중 최단기간에 사임하는 것이다. 앞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추천을 했을 뿐 청탁 압박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오후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청와대가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이날 최 원장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원장에 대해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따라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

    채용비리에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12일 “최 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최 원장이 사의를 밝힌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금감원장 인사청탁 의혹, 감사원이 감사 나서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학 동기의 아들을 추천해 하나은행이 그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친구의 아들이 합격 점수에 미달했는데도 합격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 원장은 “하나은행에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금융권의 감독 수장이 취업청탁 의혹에 연루된 것 자체가 불미스러운 일이다. 친구 아들의 하나은행 지원 사실을 임원에게 전달만 했을 뿐 ‘채용 압력’을 넣지 않았다는 최 원장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위치와 권한을 생각한다면 과연 그의 ‘전달’ 사항을 외면할 ‘강심장’을 가진 아랫사람이 있을까 싶다. 당시 금융권에 만연했던 청탁비리 행태와 마찬가지로 친구 아들의 채용 관련 서류에 ‘추천인 최흥식’이라는 이름 석 자가 붙었다니 더더욱 그렇다. 금감원은 지난달 은행권의 채용비리 검사 결과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 총 22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황이다. 채용비리 적폐를 쓸어내겠다고 칼을 휘두른 마당에 금감원장도 같은 사안으로 의혹을 받는 금감원도 딱한 처지가 됐다. 금감원 측이 “은행권 채용비리는 청탁의 유무가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성적 조작 여부가 핵심이다”, “단순히 추천한 것과 채용비리는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 변명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 금융 감독 업무를 집행하는 금융권의 사정기관인 금감원의 수장이라면 누구보다 깨끗해야 하고 공명정대한 사람이 앉아야 한다. 일개 은행의 직원이나 범부라면 취업의 ‘추천’과 ‘압력’의 경계가 다를 수 있지만 금감원장이라는 직책에 있는 이라면 말장난으로 자신의 의혹을 덮고자 해서는 안 된다. 그 자리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도의적 책임을 지는 자리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자진 사퇴한 것도 그래서다. 더구나 금감원 스스로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을 채용비리로 적시하지 않았던가.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점수 조작이나 채용 기준 변경 등의 자료를 공식 요구했다고 한다. 사실 여부를 따져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의 조사라면 당사자인 금감원이 아닌 제삼자인 감사원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옳다.
  • ‘최흥식 특혜채용’ 금감원·하나금융 또 충돌

    ‘최흥식 특혜채용’ 금감원·하나금융 또 충돌

    崔 2013년 하나금융 사장 때 대학동기 자녀 채용 내부 추천 “단순 전달뿐 채용 관여 없어”금감원 “점수조작 확인” 요구 하나銀 내부 자료 유출설 당혹 “금융감독원과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엔 채용비리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2013년 지인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관련 증거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하나금융은 “최 원장이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채용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일단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 사장 재직 당시 대학 동기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그의 아들 A씨를 내부 추천했다. A씨가 합격선에 못 미치는 평가 점수를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사실상 채용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금융권 채용비리를 파헤쳐 온 감독 당국의 수장이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만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검찰 등 제3자에 의한 객관적 조사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이 채용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사퇴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전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안내 자료’에서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측은 “추천자 명단에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추천 대상자를 모두 부정 채용으로 본 것이 아니다”라면서 “하나은행의 추천인 명단(이른바 ‘VIP 리스트’)에 기재된 55명 중 6명에 대해서만 부정 채용으로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날 하나은행에 “2013년 당시 점수 조작이나 채용 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 당국이 피감기관에 ‘내부 자료를 공표해 달라’고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이 금감원과 대립하는 하나금융을 상대로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하나금융은 이날 “최 원장이 합격 여부만 알려 달라는 취지였고 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서버에는 접속이 불가해 당시 임원 등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김정태 회장 3연임을 둘러싸고 금감원과 갈등을 빚었던 하나금융 측에서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과 하나금융은 당국이 지난해 말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이 ‘셀프연임’이라고 비판한 뒤 계속해서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내부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당국 검사가 끝난 뒤 자체적으로 채용 전수조사를 했을 리 없지 않냐”라면서 “오는 23일 주주총회까지 조용히 지나가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인데, 조직 내 불만 세력이 유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흥식 “하나은행 채용 관여 안해”…채용 청탁 의혹 부인

    최흥식 “하나은행 채용 관여 안해”…채용 청탁 의혹 부인

    ‘채용 청탁’ 논란에 거듭 해명…금감원 “단순 추천과 채용비리는 달리 판단“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제기된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친구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최 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안내 자료’에서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 사장이던 2013년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바 있다. ‘단순 전달’이라도 추천이거나 압력으로, 이는 금감원이 최근 적발한 하나은행 등의 채용비리와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에 금감원은 ”추천자 명단에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추천 대상자를 모두 부정 채용으로 본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채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데도 기준 신설 등을 통해 부당하게 합격시킨 사례만을 적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천+조작’으로 합격한 사례만 채용비리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추천인 명단에 기재된 55명(이른바 ‘VIP 리스트’) 중 6명에 대해서만 부정 채용으로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으며, 나머지 7명은 ‘SKY’ 등 명문대 지원자 채용을 위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사례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차명계좌 실명제 당시 62억

    이건희 차명계좌 실명제 당시 62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자산이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당시 61억 8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31억원 정도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실명제 시행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좌에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금융실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해 이 회장의 다른 차명계좌 자금이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금융감독원은 ‘이건희 차명계좌 확인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19일부터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의 본점과 문서보관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대해 1993년 8월 12일 실명제 시행 전에 개설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 자산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투 13개 계좌 26억 4000만원, 한국투자증권 7개 계좌 22억원, 미래에셋대우 3개 계좌 7억원, 삼성증권 4개 계좌 6억 4000만원 등이다. 이 회장 자산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의 현재 가치는 2369억원이지만 과징금은 실명제 시행 당시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 회장 과징금은 증권사가 먼저 국세청에 납부한 뒤 이 회장 측에 구상권 등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실명제 시행 이후 개설된 계좌를 활용한 탈법 목적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실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명제 실시 이전에 개설된 계좌에 대해서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현행법과 달리 계좌 개설 시점과 관계없이 불법 목적의 모든 차명 거래에 대해 과징금 징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 차명계좌는 2008년 삼성 특검이 밝힌 1197개에 더해 금감원과 경찰이 최근 찾아낸 292개를 포함하면 모두 1489개다. 특검에서 밝혀진 차명계좌 자금 4조 5000억원에 50% 과징금을 적용하면 2조 2500억원이 될 수 있지만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소급 적용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과징금 규모 차명이 드러난 시점의 금융자산 가액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은행권 작년 순익 7년 새 최대 ‘11兆‘

    우리나라 은행들이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011년(14조 5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자가 늘고 부실이 줄어든 덕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1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조 5000억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순이익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은행·보험점포 1년 새 623곳 줄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2016년 1.55%에서 2017년 1.63%로 상승했다. 결국 이자이익이 37조 3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8.5%) 증가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조 5000억원(43.9%) 감소한 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오승원 부원장보는 “국내 은행들의 NIM은 미국 상업은행들(3.19%)의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2363조 5000억원이었다. 전년 말 대비 95조 4000억원(4.2%) 증가한 수준이다. 원화대출 잔액이 1508조원으로 80조 9000억원(5.7%)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660조 4000억원으로 7.1%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6년(9.6%)보다 낮아졌다. 은행들은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말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전체적으로 성과급 지급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금감원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2금융권 점포는 1만 8431개, 종사자는 36만 6649명이었다. 이중 은행 점포는 7077개로 1년 만에 279개가 폐쇄됐다. 보험점포는 6533개로 34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험업 종사자도 5542명 감소 종사자 역시 은행의 경우 2016년 9월 말 11만 8633명에서 지난해 9월 말 11만 4295명으로 4338명, 보험은 같은 기간 5만 9475명에서 5만 8261명으로 1214명 감소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치테마주 다시 꿈틀… 투자 주의하세요

    정치테마주 다시 꿈틀… 투자 주의하세요

    써니전자 “영업익 95% 감소”에도 주식 가격 2월에만 59.8% 올라 금감원 등 감시 강화·특별점검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조용하던 이른바 ‘정치테마주’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꿈틀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련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이들 종목들은 설 연휴를 전후로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뒤 급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선거 기간 동안 기업의 가치와 무관한 주가 흐름을 보여 불공정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한 달 사이 안랩의 주가는 27.9% 상승했다. 특히 설 연휴 전날인 14일과 연휴 직후인 19~20일을 포함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5만 7600원에서 7만 9100원으로 2만원 이상 올랐다. 안 전 대표는 현재도 안랩 지분 18.6%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안랩과 함께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써니전자는 2월 셋째 주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더니 20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찍으면서 2월에만 59.8% 상승했다. 써니전자 전 부사장은 과거 안철수연구소에서 경영전략실장을 지냈다. 급기야 지난달 21일 써니전자는 “당사의 사업은 안철수 의원과 과거 및 현재 전혀 관련이 없다”는 지난해 공시를 재차 꺼내들었지만 당일에도 주가가 8.39%(360원) 올랐다. 이 밖에 에이텍과 케이씨피드도 지난 2월 각각 23.8%, 56.9% 주가가 뛰었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성남시의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케이씨피드는 안 전 대표와 고교·대학 동문인 황창규 KT회장의 처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테마주들의 주가 급등이 기업 실적과는 뚜렷한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작전세력’이 개입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써니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18만원으로 전년보다 95.4% 감소했다. 선거 이후 낙폭도 컸다. 지난해 14만원을 넘긴 안랩 주가는 대선 직후 5만원대로 급락했다. 에이텍도 2016년 말 1만 400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밀려나자 6000원대로 떨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다”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알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수익을 노리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발적인 투자 외에 테마주를 둘러싼 시세조종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처벌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와 관련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다. 한국거래소도 올해 주요 시장감시 업무 중 하나로 정치테마주 이상급등에 대한 대응을 꼽고 특별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 고민 깊어지는 은행들

    ‘가상화폐 거래’ 고민 깊어지는 은행들

    가상화폐 실명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아직 거래소와 계약하지 않은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광주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를 도입한 지 한 달이 지났고 금융감독원이 정상적 가상화폐 거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3개 은행은 여전히 “당분간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상화폐 실명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6개 은행 중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만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빅4’뿐이다. 이 외에 20여개 중소형 거래소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은행들이 소극적인 이유는 자금세탁 가능성 등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명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거래소에 계좌를 제공하지 않자 당국이 은행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2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인 가상화폐 거래는 지원하겠다”면서 “국민·하나은행도 자율적으로 거래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거품은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말했던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당국의 오락가락한 시그널에 은행들은 눈치만 보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거래소에서 계좌 제공 요청이 오면 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실명제 이전에도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한 적이 없어 신규 계약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은행도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 수요가 이전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계약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거래소와 계약을 하더라도 ‘빅4’급으로 규모가 큰 거래소 일부만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 요청이 온 적은 있지만 계약으로 연결되기는 힘들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해 말처럼 ‘핫’해질 때까지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위 “한국GM 회계 감리… 노조 고통분담 필요”

    금융위원회가 최근 ‘GM사태’와 관련해 한국GM에 대한 회계 감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GM의 회생을 위해서는 GM 본사뿐 아니라 노조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의 한국GM 감리 검토 요청에 “금융감독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비상장사로 금감원에 회계 감리 권한이 없다. 그러나 증선위가 감리를 지정하면 예외적으로 감리가 가능하다. 김 부위원장은 증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감리와 별도로 한국GM의 연구개발비 항목 등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점검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GM의 회계장부를 좀더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무위에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GM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의 고통분담 필요성을 지적하자 “(양측의) 고통분담은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GM 본사는 채권 미수금 출자전환과 차등감자 등이, 노조는 인력·급여·복리후생 등의 감축 등이 고통분담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주무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면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비판에는 “종전 구조조정에서 지나치게 금융 측면만 다뤄지고 산업 정책에 대한 고려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GM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산업부, 기획재정부까지 합심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정무위 업모보고에서 ‘3대 원칙’에 따라 정부 지원 등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3대 원칙은 ▲대주주(GM)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역할 ▲장기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GM의 경영 부실 원인이 GM의 글로벌 전략 수정과 한국GM의 불투명한 경영 방식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매출원가율, 연 4.8∼5.3%에 이르는 (본사) 차입 이자, 불명확한 업무지원비 부담 등도 원인으로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알못 ’도 클릭 한 번에… 금융ㆍ대출ㆍ연금정보 좌르르

    ‘금알못 ’도 클릭 한 번에… 금융ㆍ대출ㆍ연금정보 좌르르

    # 새내기 직장인 김모(29)씨는 월급을 모아 결혼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 상품을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은행 지점을 일일이 다녀야 하는데다 대표적인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정확한 비교를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회사 선배의 추천으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금융상품 한눈에’를 알게 돼 며칠간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 직장 생활 5년차 대리인 이모(33)씨는 얼마 전 동창회를 다녀온 뒤 노후 대비에 들어갔다. 이씨는 은행을 다니는 선배의 조언으로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현재 가입한 국민연금의 예상 연금수령액을 확인했다. 이어 ‘연금저축 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맞춤형 연금저축상품’ 정보를 확인해 부족한 노후자금을 채워 줄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금융 상품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모든 상품을 비교해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금융은 어렵다’라는 생각에 상품 구입이나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금융감독원은 ‘알아두면 돈 되는’ 다양한 금융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있다. ●서민ㆍ중금리 대출 등 맞춤정보 지원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서비스는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과 증권, 보험회사 등 각종 금융사들이 판매 중인 다양한 금융 상품의 금리와 수익률 등을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다양한 대출 정보와 연금저축, 퇴직연금, 비과세 종합저축 등 절세 상품 정보도 제공한다. 최근 ‘금융상품 한눈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공시를 추가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과 연동해 소비자별 신용 수준에 적합한 대출 지원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장애인, 유공자, 군인 등 가입 대상이 제한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 정보도 알려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도 개시했다. 자신이 기존에 가입한 금융 상품을 확인하려면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제격이다. 금융 소비자의 은행·보험·대출 등 금융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금융 회사와 상품명, 가입일, 잔액 등이 조회 가능하다. 22일부터는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된다. ‘내 계좌 한눈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인증 절차를 거쳐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여섯 자리 숫자의 간편 번호를 등록하면 이후에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번호 입력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조회 대상이 저축은행, 증권회사, 휴면계좌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모든 금융사에 있는 본인의 휴면 계좌 및 장기 미거래 계좌도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는 자식 등 상속인이 부모 등 피상속인(사망자) 명의의 모든 금융채권이나 채무 등의 존재 유무 및 공공정보 등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상속인은 여러 금융 회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피상속인의 금융 재산이나 채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 정보 현황 무료 조회ㆍ정정 가능 2015년 6월부터는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돼 주민센터나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망신고와 동시에 상속재산에 대한 조회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5월부터는 법원이 선임하는 무연고자 상속재산 관리인도 무연고 사망자의 재산을 조회할 수 있게 개선됐다. 통합연금포털도 유용한 금융 조회 서비스다. 금융 소비자가 가입한 연금의 계약 정보와 수령 예정인 연금액 등을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 등 사적 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주택연금 등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외환거래 통합 홈페이지 ‘외환길잡이’를 이용하면 은행별 환전 수수료율 비교와 온라인 소액 환전이 가능한 은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본인의 연체 및 대출, 현금서비스, 카드 발급, 채무 보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용정보조회’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는 신용 정보 현황과 제공 내역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고 잘못된 신용 정보의 정정 및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파인’에서 ‘신용정보조회’로 들어가거나 한국신용정보원의 ‘크레딧 포 유’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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