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金)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육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강풍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일랜드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연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
  • 아버지처럼! ‘캘거리 銀’ 아버지 이어…스키 활강 마이어 0.06초차 金

    아버지처럼! ‘캘거리 銀’ 아버지 이어…스키 활강 마이어 0.06초차 金

    ‘부전자전’ 혹은 ‘청출어람’? 오스트리아의 마티아스 마이어(24)가 남자 알파인스키 활강 ‘지존’에 등극했다. 마이어는 9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에서 2분06초23에 결승선을 통과, 크리스토프 이너 호퍼(30·이탈리아)를 0.06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3위에 오른 크에틸 얀스루드(29·노르웨이)와도 단 0.1초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차지한 최고의 자리다. 마이어는 1988 캘거리대회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헬무트 마이어(48)의 아들이다. 그러나 대회 전까지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스키연맹(FIS) 2013 세계선수권대회 활강에서 금·은·동을 차지한 악셀 룬 스빈달(32·노르웨이), 도미니크 파리스(25·이탈리아), 다비드 푸아송(32·프랑스)이 모두 참가해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다 밴쿠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37),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디디에 데파고(37·프랑스) 등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마이어는 지난 시즌 FIS 순위에서 슈퍼대회전 3위, 활강 25위를 차지하는 등 주종목이 슈퍼대회전이었던 터라 그에게 쏠리는 눈은 많지 않았다. 마이어는 또 2012년 초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재활 도중 관절염까지 생기면서 몸이 약해져 체중이 무려 15㎏ 줄어드는 바람에 같은 해 11월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어는 2009년 FIS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 당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한 지 5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오른 정상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8일 이승훈 첫 금빛질주 기대하세요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또 한번 기적을 꿈꾼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그의 메달 레이스가 한국선수단 사기를 좌우할 터라 부담감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땀을 빙판에 쏟았고 자신감까지 보태져 시상대에 무난히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은 4년 전 밴쿠버대회 같은 종목에서 깜짝 은메달로 불모지 중장거리에 신기원을 열었다. 1만m에서는 아시아 첫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빙속의 역사를 거푸 썼다. 이승훈이 첫 스타트를 잘 끊는다면 1만m(18일 오후 10시) 2연패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2일 오후 10시 30분 펼쳐지는 팀추월에서도 메달을 벼른다. 이승훈의 금빛 질주에 최대 걸림돌은 5000m와 1만m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다. 소치 2관왕을 벼르고 있는 그는 밴쿠버대회 1만m에서 이승훈에게 4초나 앞서고도 레인을 중복으로 타는 실수(실격) 탓에 이승훈에게 금을 헌납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공임비를 제외한 소치 금메달의 실제 가격은 566달러(약 60만원)”라고 밝혔다. 금메달은 지름 100㎜에 두께 10㎜, 무게는 531g이다. 금으로만 만들어졌다면 약 2만 1478달러(약 2310만원)에 달하지만 실제 금의 양은 6g뿐이다. 나머지 525g은 은이다. 값은 무게가 131g이 덜 나가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140달러 정도 싸다. 은메달(525g) 가격은 323달러, 구리·아연·주석 등으로 이뤄진 동메달은 3.25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여자 육상 금메달리스트 로린 윌리엄스(31·미국)가 봅슬레이 금메달에 도전해 시선을 끌고 있다. 윌리엄스는 단거리 육상 선수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윌리엄스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대표팀 동료이던 롤로 존스(32)와 봅슬레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발할 때 가속도를 붙이는 힘과 스피드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서는 육상·역도·핸드볼 등 여름 종목 선수들이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으로 뛰는 일이 가끔 있다. 브레이크맨으로 나서는 윌리엄스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소치올림픽 티켓을 움켜쥐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82년 만에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동·하계 대회에서 금을 챙긴 선수는 에드워드 이건(미국)이 유일하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복싱 대표로 출전,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딴 이건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금을 캤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면 런던올림픽에 이어 연달아 열린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길리스 에마누엘(스웨덴)이 앤트워프 하계대회와 1924년 샤모니, 1928년 생모리츠 동계대회에서 피겨 남자 싱글을 연달아 제패했다. 그러나 당시는 동계올림픽이 분리되기 전이어서 여름과 겨울 정상에 모두 선 진정한 스타로 보기 어렵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黃·金콤비, 지방선거 제도 싸고 충돌

    黃·金콤비, 지방선거 제도 싸고 충돌

    ‘황(黃)-금(金) 콤비’로 불리며 경색정국 속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여야 대표가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놓고 6일 충돌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구의회 폐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엉뚱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당내 당헌·당규개정특위가 발표한 개선안과 관련, “다른 당의 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안을 잘 수렴해 당헌·당규에 반영될 수 있도록 1월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2월 초로 다가왔는데 국회 논의도 가급적 그전에 마쳐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를 설치해 1월 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시한 구의회 폐지안을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논의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대선후보 당시 정치개혁 공약으로 앞세웠던 기초자치선거 정당 공천 폐지가 집권당에 의해서 부정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당원 투표를 통해서 처음으로 정당 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한 것을 김한길 체제 내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정당 공천 폐지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을 때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양당 대표는 비주류라는 점 때문에 은연중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반발이 있었을 때, 황 대표는 이를 옹호하며 민주당과 궤를 같이했다. 여야가 철도노조 파업 철회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도 황 대표와 김 대표 측이 물밑협상을 진행해 성과를 이루면서 새누리당 친박 주류가 머쓱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모태범도 있다… 1000m·500m 연속 金

    모태범도 있다… 1000m·500m 연속 金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모태범은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레이스를 펼친 가토 조지(일본·34초878)를 정밀 측정에서 0.002초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 100m를 9초66에 돌파한 모태범은 가토에 0.05초 뒤졌으나 이후 스퍼트를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앞서 열린 1000m 디비전A에서도 1분09초50의 기록으로 마이클 멀더(네덜란드·1분09초52)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에 머물렀던 모태범은 지난 6일 5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연거푸 금메달 2개를 사냥하며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딴 모태범은 내년 소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팀추월에서는 이승훈(25·대한항공)이 이끄는 대표팀이 3분41초92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41초46)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시즌 첫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팀추월 대표팀은 소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이날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불참했다. 전날 1차 레이스까지 월드컵 7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충분한 포인트(700점)를 획득한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절대 강자가 빠진 이 경기에서는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7초92)와 왕베이싱(중국·37초96), 헤더 리처드슨(미국·38초00)이 치열한 접전 끝에 각각 금·은·동을 나눠 가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스트 이용대’ 허광희… 세계주니어선수권 男단식 金

    ‘포스트 이용대’ 허광희… 세계주니어선수권 男단식 金

    (대덕전자기계고)가 ‘셔틀콕’ 남자 단식 희망으로 떠올랐다. 허광희는 3일 태국 방콕의 후아머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타이완의 쯔웨이왕을 2-0(21-11 21-12)으로 완파했다. 한국이 이 대회 남단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홍지훈(요넥스) 이후 7년 만이다. 남단은 한국 배드민턴의 취약 종목이어서 더욱 값졌다. 여자복식의 김지원(제주여고)-채유정(성일여고)도 중국의 천칭천-허지아신을 2-0(21-19 21-15)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복은 2011∼12년 이소희(대교눈높이)-신승찬(삼성전기)이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3년째 정상을 굳게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혼합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 인천에서 열린 2006년 대회(혼합단체전 우승·개인전 금 3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빙판 위 그녀들, 질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000m 금·은·동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심석희(16·세화여고)는 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5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박승희(23·화성시청·1분30초653)와 김아랑(18·전주제일고·1분30초748)이 나란히 들어와 2, 3위를 차지했다. 레이스 초반 요리엔 테르모르스(네덜란드)를 앞세우고 2~4위를 달리던 한국 선수들은 중반부터 심석희가 1위로 치고 나왔다. 박승희와 김아랑도 차례로 테르모르스를 제치고 그대로 결승선까지 내달렸다. 뒤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는 심석희-박승희-김아랑-조해리(27·고양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이 4분11초764의 기록으로 중국(조우양-왕멍-판케신-리지안루·4분12초294)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후반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던 대표팀은 잠시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아랑이 스퍼트를 내 다시 1위를 되찾았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한 심석희는 전날 1500m 은메달과 함께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계주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른 심석희는 두 대회 연속 금빛 레이스를 펼쳤고 지난 시즌 대회까지 합쳐 8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1500m에서 이 부문 최강자 심석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김아랑도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금2, 동1)을 획득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노골드에 그쳤다. 1500m에서 이한빈(25·서울시청)이 은메달, 500m와 1000m에서 박세영(20·단국대)이 동메달 1개씩을 땄다. 5000m 계주에서는 준결승에서 신다운(20·서울시청)이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옛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500m와 1000m, 1500m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사 “2016년 소행성 ‘金’ 캐오는 우주선 발사”

    우주에서 ‘자원’을 캐오는 영화 속 이야기가 곧 현실이 될 것 같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근 “오는 2016년 소행성 벤누(Bennu)에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며 2년 후 착륙시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우주선은 오시리스-렉스(OSIRIS-REx)로 광물을 조사하고 채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나사의 과학자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소행성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바로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소행성의 자원들은 대기나 물 등의 영향을 받지않아 연구자료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나사 측은 “매년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 중 일부에는 금을 비롯해 금속, 니켈 등이 풍부하다” 면서 “소행성 벤누의 자원을 돈으로 따지면 아마 수 조 달러는 족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우주 행성에서 광물을 캐오는 프로젝트는 민간업체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는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아인올림픽’ 한국 金 19개·종합 3위

    ‘농아인올림픽’ 한국 金 19개·종합 3위

    제22회 소피아 농아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로 목표인 종합 3위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4일(현지시간) 홍은미(29)가 유도 여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가 열린 열흘 내내 금메달 행진을 이었다. 볼링과 태권도에서 각각 금메달 6개, 사격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한국은 금 19, 은 11, 동메달 12개 등 모두 42개의 메달을 획득해 4년 전 타이베이대회 34개(금 14, 은 13, 동메달 7개)를 앞질렀다. 사격의 최수근은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역대 대회 첫 한국사격 3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볼링의 안성조(24)는 개인전에서 역대 대회 최고점을 경신했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인 태권도 품새 모든 종목을 석권했다. 폐막식에는 볼링 김지은(37)이 성화 소등을 위한 아시아 선수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종합 1위는 러시아(금 67, 은 52, 동 58), 2위는 우크라이나(금 21, 은 30, 동 37)가 차지했다. 다음 대회는 2017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6일 오후 귀국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품새 金 5개 싹쓸이

    태권도 품새 金 5개 싹쓸이

    최제윤(22)은 2009년 타이완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태권도 대표로 선발되고도 예산 부족 때문에 막판에 제외돼 눈물을 삼켰다. 그런 최제윤이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여자부 개인전 결선 태백과 금강 품새에서 6.27점씩을 얻어 합계 12.5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였다. 앞서 우창범(26)은 남자부 개인전 결선에서 태백 품새 7.40점, 금강 품새 7.3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우창범과 최제윤은 혼성 페어 고려 품새와 태극 품새에서도 각각 7.03점과 7.10점을 얻어 금메달을 집어들었다. 우창범과 임대호(37), 오원종(31)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전과 최제윤과 배이슬(22), 김진희(24)가 출전한 여자 단체전까지 석권해 한국은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차지했다. 3관왕이 된 최제윤은 지난 대회 불참의 한을 말끔히 풀었다.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딴 메달은 금 6, 은 2, 동메달 1개가 됐다. 볼링에서는 여자 2인조의 박선옥(34)-김지은(37)이 금메달, 남자 2인조의 안성조(24)-함종훈(53)이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은 금 10, 은 6, 동메달 3개로 목표인 종합 3위를 향해 순항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금거래소가 내년 1분기에 문을 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금도 주식처럼 현물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금 거래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6월 5일자 1, 4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당정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금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재무요건 등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금 관련 사업자와 금융기관 등이 금 현물시장 회원으로 가입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회원은 현물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고팔거나 비회원(개인투자자 등)을 위해 현물시장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매매 단위는 소량(1~10g)으로 설정하되 금 실물 인출은 소유자가 인도를 요청한 경우에 한해 1㎏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관세율을 0% 수준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금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도 현물시장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보관 수수료를 면제하고 위탁매매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거래되는 금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지금(화폐를 발행하는 바탕이 되는 금)만 거래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음성적인 금 거래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 금지금을 취급하는 귀금속 소매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과세 구조도 확충하고 세무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정부가 금거래소를 만드는 이유는 그동안 금 시장이 양성화된 제련금 시장과 음성화된 정련금·밀수금 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밀수금을 제외한 금의 음성거래 규모는 연간 55~57t에 이르며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밀수금을 포함할 경우 음성거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음성적인 금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금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금거래소 설립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부터 거론돼 왔지만 법 개정 문제에 대한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만이 아니라 여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금거래소 개설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세금 탈루도 문제지만 관행적으로 만연한 음성거래가 금 시장 전체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금거래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金)은 우주에서 왔다”…중성자별 충돌 생성

    “금(金)은 우주에서 왔다”…중성자별 충돌 생성

    지구상의 가장 값비싼 것 중 하나인 금은 과연 어떻게 생성된 것일까? 금의 기원이 우주라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센터 연구팀은 “지구로 부터 39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중성자 별이 충돌해 생성된 감마선 폭발(Gamma-Ray Burst·GRB)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금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어 왔으나 학자들은 대체로 금이 지구상에서 생성이 불가능해 초신성 폭발 혹은 중성자별들 끼리의 충돌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측해왔다. 이번 하버드 스미소니언 센터의 발견이 가치가 있는 것은 중성자 별의 충돌로 생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목격돼 이 과정에서 실제 금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GRB 130603B’로 명명된 폭발 천체는 지난달 3일 미 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Swift) 위성을 통해 관측됐으며 연구팀은 충돌 과정에서 금을 포함한 태양 질량의 약 1/100에 해당하는 물질들이 방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 스미소니언 센터 선임연구원 에도 버거는 “이번 중성자별 충돌 과정에서 생겨난 금의 양이 달 질량에 10배 일 수 있다” 면서 “굳이 현재 금 시세로 따지자면 10악틸리언(1000의 9제곱) 달러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신성 폭발과는 달리 두 중성자 별들 간의 충돌은 금과 같은 귀중한 금속들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시 ‘효자 셔틀콕’

    역시 ‘효자 셔틀콕’

    한국 ‘셔틀콕’이 효자 종목임을 한껏 과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종목별 결승에서 남자 단식을 제외한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등 4개 종목을 휩쓸었다. 이로써 배드민턴은 앞선 혼합 단체전을 포함해 종목 전체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독차지했다.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세계 6위)은 타이완의 난적 타이쭈잉(세계 8위)을 2-0(21-16 29-27)으로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대회 처음이다. 성한국(새마을금고 감독) 전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첫 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 타이쭈잉과 7차례에 걸친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다. 값진 금메달을 거머쥔 성지현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소영(인천대)은 깜짝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영은 김기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류청-톈칭을 2-0(22-20 21-14)으로 꺾었다. 이어 장예나(김천시청)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러우위-톈칭을 2-1(27-25 15-21 23-21)로 격파했다. 주니어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난 2월 장예나와 ‘짝’을 이루면서 빛을 내기 시작한 김소영은 이로써 여자 복식의 기대주로 거듭났다. 남자 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은 홈 코트의 블라디미르 아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를 2-1(13-21 21-13 21-13)로 제압했다. 세계 1위 이-고 조는 예상대로 무난하게 금을 추가했다. 이미 금메달 4개를 수확한 한국 유도도 여자 단체전에서 폴란드를 3-2로 꺾고 금을 보탰다. 한국 유도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대회 처음이다. 하지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일본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12, 은 6, 동메달 8개로 러시아(금 72·은 33·동 30)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金테크’ 시들… 불티나던 골드바 판매 반토막

    ‘金테크’ 시들… 불티나던 골드바 판매 반토막

    주부 김모(47)씨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금값을 보면 속이 탄다. 김씨는 지난 4월 금 투자가 유망하다는 말에 1g 단위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금 통장’에 가입했다. 당시만 해도 1g에 5만 7000원이었던 금값은 현재(9일 기준 4만 6180원) 20%나 떨어졌다. 김씨는 지난달 말 1g당 5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에는 통장에 돈을 넣지 않고 있다. 석 달 전 1㎏에 6000만원이나 해서 골드바(금괴)를 사지 못했는데 그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금값이 연일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금 관련 상품 인기가 폭락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PB센터에서 불티나게 팔리던 골드바(금괴)는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 통장 잔액도 급감했다. 지난 3월 골드바를 선보인 국민은행은 출시 한 달 만에 200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현재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골드바를 찾는 고객이 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0년 8월부터 골드바를 팔아온 신한은행은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 4월 500㎏에서 지금은 200㎏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4월만 해도 주문이 너무 몰려 예약하고 1~2주가 지난 뒤에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판매량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금씩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 통장의 인기도 주춤하다. 금 통장은 국제 금가격과 원·달러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 거래가격으로 자유롭게 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규로 계좌를 열 때 1g을 구매한 뒤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금 통장의 보유계좌 수는 비슷하지만 금 가치가 떨어져 잔액이 급락했다. 금 통장을 판매하고 있는 국민·신한·우리 은행의 총 잔액은 1월 5565억원에서 5월까지만 해도 5403억원으로 5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들어 4632억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은 5월 2만 54계좌에서 6월 2만 219계좌로 소폭 늘었지만 총 잔액은 438억원에서 381억원으로 13%가량 줄었다. 우리은행의 ‘골드뱅킹’도 5월 3272계좌에서 3342계좌로 다소 증가했지만 잔액은 오히려 89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었다. 가장 많은 계좌를 보유한 신한은행 ‘골드리슈’의 경우 금 보유량은 1월 8678㎏에서 6월 9382㎏으로 증가했지만 잔액은 5063억원에서 4171억원으로 줄었다. 2011년 8월 온스당 190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은 9일 기준 1258달러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서만 지난해 말 대비 27% 하락했다. 특히 2분기에만 23% 떨어져 1975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 투자은행들은 거의 대부분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1050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고, 크레디트스위스도 1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스케뱅크는 3개월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000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정민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금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저가매수식의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두고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연광희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차장은 “당분간 금값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시세는 세계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거래소 설립 추진] 재산은닉 수단 변질 金시장 개혁… 무자료 거래 줄여 세수확대 기대

    [금거래소 설립 추진] 재산은닉 수단 변질 金시장 개혁… 무자료 거래 줄여 세수확대 기대

    국제 금값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최근 한국에서는 ‘금테크’가 각광 받는 등 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의 금 거래는 꾸준히 양성화되고는 있지만, 음성 거래의 규모가 정상 거래를 압도하고 있어 대표적인 지하경제로 낙인찍혀 있다. 새누리당이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1차적으로는 금 시장을 양성화하면 부족한 세수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거래소 신설에 앞서 정부가 가정 먼저 할 일은 시장의 규모 파악이다. 정부도 불법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2006년에 추산한 것은 대략 연간 150t 정도로, 최근 시세로 따지면 7조원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지하경제 규모는 60~70%로 추산된다. 특히 수출용 금제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금지금(순도 99.5% 이상 금괴) 거래에 부가세를 매기지 않는 특례 제도가 집중적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자 간 거래는 2008년부터 ‘금지금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제도’ 도입 등으로 점차 양성화됐지만, 여전히 개인 구매 시에는 신고나 세금 부담이 없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 시장은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금과 자료금의 유통시세가 별도로 형성돼 있는 이중 가격구조로 돼 있다. 또한 국내 현물시장에서는 아직 브랜드와 순도가 제각각이다. 금지금의 표준화가 안 돼 있다 보니, 국내 투자자들도 신뢰하고 금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금거래소가 설립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법적인 금 거래 유통시장의 확립을 위해 무엇보다 금거래소에서 투자용 금과 일반상품으로서의 금에 대한 세금 체계를 따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유동수 한국귀금속유통협회 회장은 최근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금 시장 현황 및 양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돌반지를 살 때 현금으로 사는 관행이 뿌리박혀 있어 소매점에서 부가세를 낼 수 없는 시장이 형성됐다”면서 “무자료 거래 관행을 정상화할 수 있는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거래 시장이 양성화되면 세무조사를 꺼리는 관행도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금 도매시장에서 현재 0.2~0.5%의 수익률인데도 금이 고가이다 보니 매출액이 많아 세무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매출이 증가하면 세무조사의 위험성이 높아져 점점 음성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귀금속 업계를 불량 유통업계로 볼 게 아니라 공정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거래소 설립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1차적으로는 정부부처 간 의견 조율이 이뤄져야 하지만, 설립 장소 선정에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는 전남·광주에 설치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다른 쪽에서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있는 부산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상품거래소 광주설립추진위원회’는 4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거래소의 광주 유치를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비 내린적 없는 아타카마 사막 바닷속 金성분 모으면 130억t

    ‘인류의 어머니’인 지구는 수많은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낙원이자 지진과 화산 등 재앙이 끊이지 않는 위험천만한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과학 전문 ‘라이브사이언스닷컴’(www.livescience.com)은 ‘지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게재했다. 알았지만 잊고 있었던 사실들, 전혀 몰랐던 지구의 속사정 등 ‘지구 대백과사전’을 간추려 소개한다.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은 남미 칠레와 페루에 걸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이다. 이곳에는 비가 내린 기록 자체가 없다.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다. 216만 6086㎢ 땅에 거주하는 인구는 5만 6534명에 불과하다. 반면 필리핀 마닐라에는 38.55㎢의 공간에 무려 166만 714명이 산다. ●가장 작은 포유류는 동남아에 서식하는 키티돼지코박쥐로 다 크면 몸길이 29~33㎜, 무게 2g 정도다. 지구상에 살아 있는 가장 큰 생명체는 미 오리건주의 졸참나무버섯이다. 서로 연결된 이 버섯은 8.9㎢의 면적을 차지한다. ●태평양의 면적은 1억 5500만㎢에 이르며 지구상의 물 절반가량을 담고 있다. 해안가는 인류의 가장 큰 삶의 터전이다. 미국의 경우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체 면적의 20%가 해변이며, 인구의 50%가 산다. ●인류가 기록한 최대의 화산 폭발은 1815년 4월 인도네시아 숨바라섬의 탐보라 화산의 분출이었다. 1930㎞ 떨어진 곳에서 소리가 들렸고 7만 1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다. 빛의 속도로 여행하면 8분 1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금은 2000만t 정도다. 하지만 바닷물 속의 금 성분을 모두 모으면 130억t에 이른다. ●지구에서 바다는 70%의 면적을 차지하지만 인류가 탐험한 면적은 5%에 불과하다. ●지구의 생명은 ‘녹색’으로 표현되지만, 초기 생명체가 자리잡기 시작했을 때 지구는 ‘보라색’이었다. ●2000만년 전부터 20만~30만년 주기로 남극과 북극의 자기장이 바뀐다. 한번 바뀌기 시작해 완전히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0~300년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일 수도 있다. 에베레스트는 해발 8848m다. 하지만 해발 4179m의 마우나 케아는 수면 아래에 5000m의 몸통 부분을 숨기고 있다. ●러시아 보스토크는 1983년 7월 21일 영하 89.2도를 나타내며 사람이 사는 곳 중 가장 추운 지역으로 기록됐다. 반대로 가장 온도가 높았던 기록은 1922년 9월 13일 리비아 엘 아키키아의 57.8도였다. ●지구는 시간당 10만 7826㎞를 이동한다. 허리둘레는 4만 75㎞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미스터리 金

    미스터리 金

    ‘미국이 계속 달러를 풀고 있어 인플레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물가 영향을 덜 받는) 금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다시 올라갈 것이다.’ ‘경기 침체 때는 금만 한 안전자산이 없다.’ 금과 관련된 이 같은 ‘공식’들이 최근 들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미국 정부의 ‘달러 살포’도 계속되고 있지만 금값은 폭락 뒤 좀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3년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온스(31g)당 1300달러 선으로 주저앉은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후 1주일 동안 횡보했다. 19일 온스당 1395.6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어지러울 정도의 낙폭이다. 그동안 금값에 거품(버블)이 있었다는 분석이 빠르게 설득력을 얻으면서 ‘금=안전자산’이란 믿음에도 금이 가고 있다. 금값 하락에 베팅했던 해외 투자은행(IB) 보고서는 뒤늦게 이목을 끌었다. 이달 초 소시에테제너럴은 ‘금 시대의 종말’이란 보고서에서 “금값 상승의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씨티은행은 “올해 원자재 장기 호황에 죽음의 종소리가 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들어 두 차례 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금값 하락 경고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하지만 폭락세가 최근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최근 11년간의 금값 랠리가 시작된 것도 2001년 9·11테러 때부터였다. 2001년 9월 10일 온스당 273달러이던 금값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5년 만에 700달러 선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이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2008년 3월 1000달러를 돌파한 뒤 유로존 위기가 가시화된 2011년 9월 1923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런 기대를 여지없이 깨고 금값이 폭락하자 시장에서는 여러 진단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속 소비량의 40%를 소진하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7.7%에 머문 것을 들었다. 키프로스 정부가 보유한 금을 팔아 치우며 공급이 늘어난 게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세계에서 금 소비량 1위인 인도가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 금 수입관세를 올린 게 금값 폭락을 야기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탓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아 금의 투자가치가 퇴색했다는 설명도 시장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시세 폭락에도 귀금속으로서 금의 존재감은 아직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중국 등 황금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지난주 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일 판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의 골드바가 하루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 골드바 수요는 재테크보다는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를 피하려는 의도가 더 강해 보인다”면서 “금값이 약세인 요즘을 매입 기회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金보다 40배 비싼 운석 찾아라”…러 ‘운석 로또’

    “金보다 40배 비싼 운석 찾아라”…러 ‘운석 로또’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에 떨어진 운석우로 약 1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운석 파편을 노리는 사냥꾼들이 몰려들어 제 2의 ‘골드러시’를 예고하고 있다. 일명 ‘운석 사냥꾼’(Meteor hunters)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운석 조각의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이다. 현재 운석의 시세는 그램당 무려 2,200달러(약 240만원)로 금과 비교하면 무려 40배나 높다. 러시아 아마추어 운석 애호 단체의 드미트리 카크칼린은 “극히 적은 양의 운석만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 우랄연방대학 탐사팀이 이 지역 호수에서 운석 조각 53개를 찾아낸 것이 알려져 ‘운석 로또’에 불을 당겼다. 우랄연방대학 빅터 그로코브스키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운석 조각은 0.5~1cm 크기로 테스트 결과 철과 아류산염 성분이 확인됐다.” 면서 “호수에 더 큰 크기의 운석 조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역 내 2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당국도 본격적으로 두팔을 걷어붙였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운석우의 폭발력은 약 500㏏으로 세계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터진 원폭의 33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행성 가서 ‘金’ 캐오는 우주 비즈니스 시작됐다

    소행성 가서 ‘金’ 캐오는 우주 비즈니스 시작됐다

    다른 행성에 가서 자원을 가져오는 영화 속 이야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가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설립한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에 이어 두번째다. DSI 회장 릭 텀린슨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I 측의 이같은 계획은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 비해 조금 더 상업적이다. DSI 측은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이듬해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다. 텀린슨 회장은 “인류 최초로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첫번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 사업의 가치는 돈으로 따지기 힘들 정도로 무한하며 10년 내에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아바타’ 등을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지난해 4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순금으로 도금된 5000만원 짜리 ‘金소총’ 발견

    중미 온두라스에서 번쩍이는 금 소총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도금한 기관총의 가격만 약 5만 달러(약 5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물 소총은 온두라스의 하르딘 데 촐로마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 범죄조직이 무기창고를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급습, 창고를 지키고 있던 경비원 2명을 체포하고 무기와 자동차를 압수했다. 발견된 총은 도금한 AK-47로 겉이 완전히 순금이었다. 에스메랄다와 다이아몬드가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창고에선 금 소총과 함께 은으로 표면을 처리한 탄창 2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무기고에선 도금한 소총, 은 탄창을 포함해 소총 15정, 권총 32정, 탄환 4736발, 탄창 98개, 수류탄 4개, 미국에서 제작된 방탄조끼 5개 등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압수한 무기와 자동차의 가격을 합하면 약 200만 달러(약 21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두라스 경찰은 “범죄조직이 숨겨놓은 무기고였다.”며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두라스는 전쟁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 국가 중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온두라스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9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