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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뷰] 불모지 입문 3년 만에 金 노린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스타뷰] 불모지 입문 3년 만에 金 노린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2012년 9월 23일 강원 평창에 ‘썰매 천재’가 등장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타트 연습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BS연맹)스타트챔피언 대회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이 ‘스켈레톤’(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채 타는 썰매)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경기장을 술렁이게 했던 주인공은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2·한국체대·당시 신림고 3학년)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동계 스포츠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김연아의 피겨가 전부였다. 세상은 그를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던 이상균 경기BS연맹 전무이사가 말했다. “한국이 썰매 불모지인 건 맞아요. 하지만 국내에도 썰매에 적합한 체격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그로부터 3년 뒤, 윤성빈은 세계에서 스켈레톤 썰매를 6번째로 잘 타는 선수까지 올랐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15~16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스켈레톤의 황제’ 마틴스 두쿠스(라트비아)를 0.48초 차까지 따라잡았다. 윤성빈은 현재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 팀과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썰매 종목 메달을 안겨 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제쳤던 고교생… 탁월한 힘에 유연성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윤성빈이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날은 지난달 15일. 그는 도착하자마자 강원 횡계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또 훈련을 한 뒤 크리스마스이브에 잠깐 ‘세상’에 나왔다. 27일에는 다시 횡계로 들어가야 한단다. 짧은 휴가가 꿀맛 같아서 한 시간, 한 시간 가는 게 아깝다고 했다. 천금 같은 자유 시간을 방해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어차피 약속도 없고, 대학생이 된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기말고사 보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나를 만나주지도 않아 할 일도 없다”며 웃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그는 친구들과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창시절 달리기를 잘해 몇 번 반 대표로 릴레이 계주에 나간 적은 있지만 학교 운동부에 가입하거나 정식으로 특정 종목을 배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제가 운동신경이 있어 보였나 봐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체육 선생님이 서울BS연맹 이사장이었는데, 어느 날 절 부르더니 썰매를 타보지 않겠느냐고 묻더라고요. 스켈레톤이요? 당연히 뭔지도 몰랐죠.” 그 나이대에 고등학생들이 다 그렇듯 별다른 생각 없이 선생님을 따라 당시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표 선수 선발전에 갔다.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기초체력만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수를 선발했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때까지 경남 남해 바닷가에서 뛰어놀면서 자랐거든요. 스스로 운동 좀 한다고 생각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도 운동이었고, 또 공부하는 걸 엄청 싫어해서(웃음)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탁구선수 출신 어머니와 배구선수 출신 아버지를 둔 그는 3개월 뒤,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스타트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덤덤한 심정이었다. 스타트 연습만 해봤을 뿐 스켈레톤 썰매를 제대로 타본 적이 없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켈레톤에 대한 애정은 진짜 썰매를 타보고 나서야 생겨났다. “사실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힘들어서요.” 트랙 위에서 스타트 연습만 하는 것과 실제로 얼음 위를 달리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스켈레톤 평균 속력은 최대 시속 150㎞까지 달리는 봅슬레이보다 시속 20㎞ 정도 느리지만 엎드려서 썰매를 타기 때문에 체감 속도는 다른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와 루지(누워서 타는 썰매)에 비해 가장 빠르다. “무섭기도 했고, 또 어깨가 자꾸 부딪치니까 너무 아프더라고요. 시즌 도중 그만둘 수는 없으니 첫 시즌만 끝내고 집에 가려고 했죠. 그런데 이럴게 될 줄이야…(웃음).” 썰매를 탈수록 성적이 잘 나오니 어느새 목표가 생기고, 욕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썰매가 재밌게 느껴졌다. “일단 스켈레톤으로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회가 된다면 봅슬레이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주변에서는 넌 꼭 스켈레톤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리시지만….” ●지난달 월드컵서 ‘황제’ 두쿠스에게 0.48초 뒤진 銅 ‘쾌거’ 윤성빈이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건 힘 조절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켈레톤은 종목 특성상 몸에 힘이 들어가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다. 초반 가속력을 내는 스타트 구간에서는 스프린터처럼 폭발적인 힘으로 달려야 하지만 드라이빙을 하는 주행 구간에서는 몸에 힘을 빼고 물 흐르듯 몸을 썰매에 맡긴 채 조종해야 한다. 한눈에 봐도 근육질인 윤성빈은 이 ‘파워’와 ‘유연성’을 모두 갖춘, 흔치 않은 선수다. “대회에 나오는 최정상급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최소 10년 이상 운동을 한 사람들이에요. 이들에 비해 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습득력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 빨리 배우거든요.” 썰매 종목은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기록 경기이지만 경기장마다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세계 신기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윤성빈은 금방 새 트랙의 특성을 잡아내는 센스까지 갖췄다. 그는 특유의 ‘코스 적응력’과 익숙한 ‘홈 코스’ 이점을 활용해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썰매 불모지 한국에서 올림픽 동메달만 따도 역사에 남을 일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평창은 달라요. 그동안 제가 땀을 흘리고 경험한 것을 모두 쏟아붓는 무대잖아요.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평가받는 두쿠스와 동시대에 뛴다는 것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 친구(두쿠스)가 이상하게 올림픽에서는 약하거든요(웃음).” 9일 윤성빈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되는 4차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두쿠스와 또 한 번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金 예상, 데이터는 박인비·도박업체는 리디아 고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에 연고를 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인포스트라다’가 6일 발표한 리우올림픽 나라별 메달 전망치 가운데 한국의 메달 수는 금메달 12개와 은 4개, 동 7개로 예상됐다. 순위는 종합 8위다. 금메달 12개 가운데 양궁 남녀 개인과 단체에서 4개를 수확하고 여자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용인대), 90㎏급 곽동한(24·하이원) 등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것으로 인포스트라다는 점쳤다. 이와 함께 사격의 진종오(37·케이티)가 2관왕을 포함해 금메달 3개를 따내고 태권도 남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도 금메달 사냥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메달 4개는 여자양궁 개인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66㎏급 안바울(23·남양주시청), 태권도 김태훈(22·동아대)이 후보로 지목됐다. 인포스트라다는 미국이 금 40개로 1위, 중국이 35개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은 금 13개로 7위에 올라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 8개로 10위, 북한은 금 5개로 16위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인포스트라다는 덧붙였다. 한편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의 경우 해외 베팅업체들은 인포스트라다와 다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스카이벳’은 여자골프에서 리디아 고(19)의 우승 배당률을 3분의1로 잡아 박인비의 5분의1보다 더 낮게 평가했다. 이 수치는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다. 또 ‘377벳’이라는 업체 역시 리디아 고에게 4.35, 박인비에게 6.00의 배당률을 매겨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따내는 쪽에 더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업체 모두 세 번째 우승 후보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지목했다. 스카이벳에서는 8분의1, 377벳에서는 9.00의 배당률을 보였다. 남자골프에서는 두 업체 모두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배당률을 똑같이 매겼고, 그다음으로 제이슨 데이(호주)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금리인상 이후… 원유 울고 웃고

    美 금리인상 이후… 원유 울고 웃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표적 원자재인 원유와 금의 희비가 엇갈린다. 원유가 공급 과잉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바닥을 치는 반면 금은 달러 약세를 틈타 부활하는 모양새다. 23일 블룸버그와 한국석유공사 등의 자료를 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22일(현지시간) 32.00달러에 거래돼 2004년 6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2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24달러 하락한 36.11달러에 그쳐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평균 90달러를 웃돌았던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현재 3분의1 토막이 난 데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금리 인상이 단행된 지난 17일(현지시간 16일) 34.24달러에서 6.5%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2.9% 내려앉았다. 유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서부 텍사스산원유(WTI)의 내년 말 풋옵션 가격을 15달러로 정한 계약도 등장했다. 풋옵션은 상품을 미리 지정한 시기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지정 가격이 실제 가격보다 높으면 투자자가 이익을 본다. 내년 말 WTI가 1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제 금 시장은 원유보다 화색이 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1074.10달러에 거래를 마친 금은 미국 금리 인상 직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앞서 22일에는 1080.60달러에 거래돼 지난 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를 수반하는 미국 금리 인상은 원자재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달러와 함께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강세 시 수요를 빼앗긴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는 달러가 오히려 약세로 전환하면서 유가와 금은 수요·공급에 따라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유는 미국의 원유수출 금지조치 해제로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진 데다 북미와 유럽의 온화한 날씨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반면 금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연말 및 중국 춘제 귀금속 수요로 잘 버티고 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이 진정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는 미국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내년 3월까지 약세를 이어 갈 전망이고, 금은 수요에 따라 내년 1월까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금(金)값’된 한우·양파…내년에도 고공 행진

    올해 농축산물 가운데 가격이 크게 올랐던 한우와 양파 가격이 내년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14일 발표한 ‘축산 관측 겨울호’를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가 계속 줄어 한우 가격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암소 감축 사업으로 2012년 말부터 송아지 생산이 줄어서다. 또 최근 들어 정육점형 식당 등이 많아져 한우 소비가 늘어나고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으로 재고는 더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한우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구제역이 있었던 올 한우 가격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세 이상 소 사육 마릿수 감소로 내년 3월 사육 마릿수도 전년 같은 달의 266만마리보다 3% 감소한 258만마리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3개월 간 한우 큰소 1등급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1만 3993원)보다 22∼36% 높은 1만 7000∼1만 9000원이 될 전망이다.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고기 소비 기반이 넓어진 만큼 송아지 생산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가격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양파도 내년에 가격 오름세가 계솔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의 ‘엽근채소 관측 12월호’에 따르면 내년 양파 재배면적은 1만 8546㏊로 올해보다 소폭(2.9%) 늘어나지만 평년보다 12.9% 줄어들 전망이다. 2016년산 양파의 초기 생육상황은 양호한 편이지만 잦은 비 때문에 뿌리가 썩거나 작물이 고사하는 등의 습해 발생이 우려된다. 양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줄어든 데다가 고온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6월 중순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양파 상품 20㎏의 월평균 도매가격은 8월 2만 7710원, 9월 2만 7990원,10월 2만 8343원, 11월 3만 1876원 등으로 하반기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3만 5200원으로 전년(1만 400원)보다 약 3배, 평년(1만 7080원)보다 약 2배 높다. 재고 부족으로 당분간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높지만 12월 정부 비축물량 방출이 확대되면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美 ‘소행성’의 金을 탐하다… ‘우주법’ 제정

    [아하! 우주] 美 ‘소행성’의 金을 탐하다… ‘우주법’ 제정

    지난 2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멀지 않은 미래에 '황금알'이 될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이 법안은 이름도 거창한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CSLCA)으로 소위 '우주법'으로 불린다. 이 법을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과 개인은 과거 공유의 대상이었던 우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우주도 자기 땅'이라는 법적 토대를 만든 것일까? 이는 미국의 몇몇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소행성 자원 채굴과 맞물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소행성 우리시간으로 지난 7월 20일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려 5조 달러의 가치를 가진 그야말로 ‘金행성’ 이기 때문이다.  37분 간격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며 날아간 소행성 2011 UW158은 길이 600m, 폭 300m 정도의 길쭉하게 생긴 볼품없는 외형이지만 사실 ‘금덩어리’가 가득한 보물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소행성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000조원)에 달한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주인’ 없는 이 보물에 군침을 흘리는 기관과 회사들은 당연히 많다. 이번에 미국이 서둘러 '우주법'을 제정한 것은 바로 주인없는 우주의 자원을 상업적으로 개발하려는 민간회사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이에 우주법 서명 직후 미국 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CSLCA가 단일 법안으로는 사상 최대의 재산권 인정 사례”라며 “지속적인 우주 개발을 장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제2의 골드러시' 미국의 우주기업 소행성의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3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DSI 회장 릭 텀린슨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I 측은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내년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발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여기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우주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NASA가 공개한 소행성 광물 탐사 계획 NASA가 밝힌 총 1달 간의 우주 광물 채취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우주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특수장비로 포획한 후 우주인이 직접 밖으로 나와 광물을 조사한 후 채취한다. 샘플 수집이 완료되면 다시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해 바다에 떨어진다. 사실 이같은 우주 프로젝트는 큰 이윤이 남는 미래의 사업 모델이라는 점과 이제는 법적으로도 보장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 하다.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는 과거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내에 인류 첫번째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 이라면서 “돈버는 분야는 바로 ‘우주’로, 소행성 등의 자원 탐사 및 채굴로 떼 돈을 벌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깃털보다 가벼운 ‘황금’ 만드는 연금술

    [와우! 과학] 깃털보다 가벼운 ‘황금’ 만드는 연금술

    깃털보다 가벼운 새로운 형태의 황금을 만드는 연금술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금(金)은 실제 금과 성분이 유사하면서도 깃털과 비슷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띠는 특징은 새로운 금의 성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금의 구성요소 중 98%는 ‘공기’다. 나머지 성분은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 섬유와 금염(gold salt)로 구성돼 있는데, 외관상으로는 기존의 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지만 커피 등 액체 위에 올려놓으면 둥둥 뜰 정도로 가볍다. 여기서 금염은 금에 액체와 탄산나트륨을 넣고 증발시켰을 때 남는 오렌지색의 결정체를 뜻한다. 이 새로운 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3차원의 그물망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성 요소중 98%를 ‘공기’라고 표현한다. 생성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로 금염과 단백질 섬유를 합친 뒤 여기에 액체를 부으면 일명 ‘에어로겔’(형성된 겔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겔 구조 내 액체를 공기로 치환해 얻은 고다공성 나노구조체)이 형성된다. 이 에어로겔이 공기 중에서 마르면 새로운 형태의 금이 된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의 라파엘 메젠가 교수는 “다공성의 에어로겔은 일반 합성 금에 비해 수 천배는 더 가볍다”면서 “새로 개발한 금은 구멍이 뚫려있는 구조 때문에 98%가 공기로 구성돼 있으며, 색깔은 일반인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의 금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만져보면 실제 금보다 더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다공성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실체’ 중 80%는 금, 나머지 20%는 단백질 섬유로 구성돼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이 새로운 물질은 금 섬유망을 가진 에어로겔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연금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을 만들어 액세서리 제작에 사용하거나, 실제 금을 필요로 하는 화학적 실험에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재료공학분야 세계 정상급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깃털보다 가벼운 ‘황금’ 만드는 연금술 개발 (스위스 연구)

    깃털보다 가벼운 ‘황금’ 만드는 연금술 개발 (스위스 연구)

    깃털보다 가벼운 새로운 형태의 황금을 만드는 연금술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금(金)은 실제 금과 성분이 유사하면서도 깃털과 비슷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띠는 특징은 새로운 금의 성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금의 구성요소 중 98%는 ‘공기’다. 나머지 성분은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 섬유와 금염(gold salt)로 구성돼 있는데, 외관상으로는 기존의 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지만 커피 등 액체 위에 올려놓으면 둥둥 뜰 정도로 가볍다. 여기서 금염은 금에 액체와 탄산나트륨을 넣고 증발시켰을 때 남는 오렌지색의 결정체를 뜻한다. 이 새로운 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3차원의 그물망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성 요소중 98%를 ‘공기’라고 표현한다. 생성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로 금염과 단백질 섬유를 합친 뒤 여기에 액체를 부으면 일명 ‘에어로겔’(형성된 겔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겔 구조 내 액체를 공기로 치환해 얻은 고다공성 나노구조체)이 형성된다. 이 에어로겔이 공기 중에서 마르면 새로운 형태의 금이 된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의 라파엘 메젠가 교수는 “다공성의 에어로겔은 일반 합성 금에 비해 수 천배는 더 가볍다”면서 “새로 개발한 금은 구멍이 뚫려있는 구조 때문에 98%가 공기로 구성돼 있으며, 색깔은 일반인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의 금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만져보면 실제 금보다 더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다공성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실체’ 중 80%는 금, 나머지 20%는 단백질 섬유로 구성돼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이 새로운 물질은 금 섬유망을 가진 에어로겔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연금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을 만들어 액세서리 제작에 사용하거나, 실제 금을 필요로 하는 화학적 실험에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재료공학분야 세계 정상급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홍콩·대만 등 아시아 증시 ‘출렁’… 유럽도 하락세 출발

    세계 금융 시장이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로 출렁거리고 있다. 주말 테러를 지켜본 뒤 16일 개장한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증시는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22포인트(1.04%) 하락한 1만 9393.69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15% 하락한 2만 2396.14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0.29% 하락한 8304.91로 마감했다. 호주 증시도 0.9%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0% 떨어진 4779.3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호텔 사업을 하는 아코르SA의 주가는 7.2%나 급락했고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SE도 3.2%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9% 하락한 6094.25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도 0.41% 내려간 1만 664.78에서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 안정자산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금에 투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달러당 122.42엔에 형성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2.24%로 0.02%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했던 금값은 온스당 1092.47달러로 0.8% 상승했다.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4.88달러로 2.5% 올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최민정·곽윤기 쇼트트랙 1500m 金

    최민정(서현고)이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5초2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1차 대회 여자 1500m 우승자인 심석희(세화여고)가 2위를 차지해 한국 여자 선수들이 사이 좋게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곽윤기(고양시청)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3초607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를 0.248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금(金)보다 수익률 높은 ‘레고 재테크’…얼마나 올랐을까?

    금(金)보다 수익률 높은 ‘레고 재테크’…얼마나 올랐을까?

    오랫동안 금은 재테크의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에 들어 금보다 더 수익이 높은 재테크 수단이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일명 ‘레테크’라고 불리기도 하는 레고 재테크는 금보다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 버밍엄의 국제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 2015 브릭 레고 박람회에서, 브릭의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된 레고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오래된 레고를 찾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실제 레고의 가치는 2000년대 이후 매년 평균 12%씩 오르고 있다. 예컨대 UCS(Ultimate Collector‘s Series) 시리즈 중 하나로 2007년 출시된 ’밀레니엄 팔콘‘ 레고 버전은 당시 가격이 342.49파운드(약 60만원)이었지만, 현재 이베이(온라인경매사이트)에서는 이보다 8배 뛴 가격인 2712파운드(약 474만원)에 거래된다. 역시 2007년 출시된 ‘카페 코너’ 키트는 89.99파운드(약 15만 8000원)에 판매됐었지만 현재는 2096파운드(약 367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타지마할’ 키트는 199.99파운드(약 35만원)에서 1848파운드(약 323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출시된 모델 중 일부 키트는 당시 시가보다 무려 36%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값은 2000년 이후 9.6%만 상승했고, 영국 FTSE 100 지수(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지수) 역시 15년 전인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레고만큼 크게 오르지 못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는 한정판이나 단종 제품, 희귀품일수록 상품가치가 높아지는 골동품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과거 레고를 장난감으로만 치부했던 일부 수집가들이 이것을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시키면서 점차 레고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펀드 사고 세금 내고… 카드 포인트로 多한다

    펀드 사고 세금 내고… 카드 포인트로 多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 소소한 부가서비스 정도로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금도 내고 비행기도 탈 수 있으며 금(金)테크도 가능하다. 포인트도 내가 쓴 돈의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니 귀찮다 생각 말고 꼭 챙겨서 쓰자. 지난해 적립된 신용카드 포인트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1352억원이 제때 사용하지 않아 소멸됐다. 카드사 적립 포인트는 크게 회사별로 정해 놓은 일반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로 분류된다. 대체로 신용카드 가입 단계에서 정할 수 있는데 항공 마일리지 제휴카드는 종류별로 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게 좋다. 카드 종류에 따라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우선 포인트를 사용하기 전에 유효기간과 요건부터 살펴보자. 포인트 유효기간은 1년·3년·5년 등 카드사와 카드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포인트 소멸 기한을 없애고 한번 적립된 ‘엘포인트’(L.POINT)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된 포인트를 가지고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용품을 구매하거나 식당, 주유소, 영화관 등 카드사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건 기본이다. 대개 1포인트가 1원으로 계산되는데 ‘1만 포인트 적립 시 1000포인트 단위로 사용 가능’ 식으로 조건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자. 기프트카드로 교환해서 쓸 수도 있다. 국세청은 2011년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각종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했다.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 카드로택스(cadrotax.or.kr)나 위택스(wetax.go.kr)를 통해 지방세, 양도소득세 등 모든 세금을 500만원까지 포인트로 낼 수 있다. 송금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이자 등 부수적 지출은 포인트로 지불하면 깔끔하다. 적립된 포인트로 카드의 결제대금과 연회비를 납부할 수 있다. 삼성카드 등은 1만 포인트 이상이면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신청을 통해 연회비를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로 기부도 할 수 있는데 현금 기부와 마찬가지로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것도 놓치지 말자. 포인트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펀드 매매를 하거나 금을 살 수도 있다. KB국민카드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월 말 잔여 포인트를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해 다음달 첫 영업일에 KB골드투자통장에 금으로 자동 입금된다. 금은 0.01그램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한 신한카드는 ‘하이포인트카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 ‘RPM플래티늄#’ 포인트로 펀드를 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의 다이렉트명품펀드몰에서 펀드 매매를 선택하고 포인트로 결제하면 된다. 이자가 붙는 포인트도 있다. 현대카드 ‘M포인트 신차구매 통장’ 서비스는 월 2%씩 연간 최대 24%의 이자 포인트를 추가로 쌓아 새 차를 살 때 사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를 2년 이내 구매할 계획으로 가입하면 축하 포인트 3000점과 이미 보유한 M포인트와 매달 발생하는 포인트에 월 2%를 추가로 쌓아 준다. 문제는 카드사마다 포인트가 흩어져 있어 푼돈을 좀처럼 모아서 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포인트들은 가능한 한 하나로 통합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가족카드를 함께 신청해 가족이 쓰는 포인트를 한데 모으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에는 가족카드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동일한 회사의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합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도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8개 제휴사(OK캐쉬백·엔크린포인트·Oh!포인트·CJ ONE 포인트·CU포인트·G마켓 마일리지·옥션 포인트·TOP포인트)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에 담은 ‘멀티포인트 원카드’를 밀고 있다. 고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멤버십 포인트들을 통합해 어디서나 쉽게 적립하고 쓸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별 잔여포인트와 소멸 예정 포인트, 소멸 시기 등은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cardpoint.or.kr)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전용 쇼핑몰 등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전 이틀만에야… 금쪽같은 은메달

    열전 이틀만에야… 금쪽같은 은메달

    대회를 잘 준비한 한국이 정작 열전 이틀째에도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정재규(26) 상병은 4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러시아의 레날 가네예프 대위에게 9-15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그쳤다. 정재규는 예선에서 2-5로 졌던 가네예프의 적극적인 공격에 1-8까지 밀렸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6-10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현격한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허환(26) 공군 중위는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서 시작된 공군 5종의 비행경기에서 3380점을 올린 체코의 파블리크 파벨 소령에 이어 3101점으로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은메달이자 이 종목 최초의 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은 2, 동메달 1개(남자유도 단체전)를 따내 러시아 금 2, 은 1, 동 4, 브라질 금 2, 은 1, 중국 금 2, 동메달 1개 등에 이어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정협(24) 병장이 결장한 상주 상무는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군인체육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프랑스를 조동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물리쳤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을 교체 명단에만 올리고 투입하지 않았다. 이틀 전 개회식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연습 등으로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달 30일 미국전 7-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지난 2일 미국을 2-0으로 따돌린 알제리와 3차전을 벌인다. 폐막 이튿날인 오는 12일 전역하는 이정협은 경기 뒤 취재진에게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많은 기회를 제공한 상무에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생애 언제 또다시 대회 금메달을 노려보겠느냐”고 되물은 뒤 “훈련한 지 2주밖에 안 돼 몸은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정협조차 갑갑증을 털어놓을 만큼 골 결정력 부재가 드러났다. 한국의 슈팅은 무려 24개로 절반이 골대 안쪽을 향했지만 골문을 연 것은 전반 38분 조동건의 헤딩슛이 유일했다. 미국전에서 두 골의 주인공 조동건은 후반 추가 시간 이승기가 얻어 낸 페널티킥을 실축해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기록할 기회를 놓쳤다. 그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쓴웃음을 지은 뒤 “프랑스가 우리와의 대결에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다. 갈수록 강팀과 만나는 만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안동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제유가 40달러 붕괴… 구리 t당 5000弗 지지선 무너져

    국제유가 40달러 붕괴… 구리 t당 5000弗 지지선 무너져

    날개 없는 추락이다. 그나마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金)만 지난주 상승해 겨우 체면을 건졌다. 금도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자재 시장에서 ‘한여름 밤의 공포 영화’가 상영 중이다. 감독은 중국이고 주연은 국제유가다. 24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전망 보고서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배럴당 57~58달러대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45~46달러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EIA의 유가 전망치와 시장의 유가 전망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전망 차이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발 불안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 전망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WTI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훨씬 내려와 이날 배럴당 39달러대에 진입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이 그동안 버텨온 40달러대를 붕괴시켰다. WTI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배럴당 32.4달러까지 떨어졌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느리게 둔화되고 있고 손익분기점이 40달러대인 셰일가스업체들이 감산 속도를 빨리하면서 배럴당 30달러 시대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기 전망을 가늠하게 한다고 해서 ‘구리 박사’(Dr. Copper)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구리는 t당 5000달러 지지선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장중 4989달러에 거래됐다. t당 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기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구리 값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구리를 수입해 정련한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수요는 줄어드는데 위안화 표시 생산비용 하락으로 정련구리 생산은 늘어나는 구조다. 강 연구위원은 “t당 5000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실망 매물로 가격 낙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수요 부족으로 니켈, 주석, 천연가스도 지난주에 각각 4%씩 빠졌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것은 금이다. 금은 지난주에 4.2% 올라 온스당 1160달러를 기록했다. 그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9%가량 떨어졌다. 온스당 1000달러가 지지선이다. 인도의 금 수요가 이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는 결혼 예물 등으로 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다. 9~11월이 힌두교 축제와 결혼 시즌이다. 최근 들어 인도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금값 전망에 힘을 보태주는 소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매주 요일 金 캐러 가자

    동작구가 폐금속 자원을 재활용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폐금속자원 모으기운동(금 캐는 금요일)’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청 쌈지공원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이다. 폐금속자원을 재활용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청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수거 대상은 폐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이다. 폐가전제품은 선풍기, 청소기, 전기밥솥, 컴퓨터, 프린터, 가습기, 정수기, 가스레인지, 오디오세트 등이다. 비닐봉투나 복사용지 박스 등에 담아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직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 말에 우수부서에 대한 표창을 하고 시상금을 준다. 이렇게 모은 폐금속자원은 안정적 처리를 하기 위해 ‘SR(Seoul Resource)센터’로 보낸다. 이곳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SR센터는 폐가전제품에서 금, 철, 구리 등 금속자원을 추출하고 재활용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인다. 이미 각동 주민센터는 상시로 주민의 폐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폐휴대전화 3843개와 폐소형가전제품 42.7t, 폐건전지 8t을 수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2분기 세계 金 수요 12% 감소

    인도와 중국인의 ‘금사랑’이 식으면서 지난 2분기 전 세계 금 수요가 91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금 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보석 수요도 2분기 514t으로 약 14% 감소했다. 증시 열기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금값 약세와 수요 감소를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금값은 2011년 9월 온스당 1920.9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최근 40% 이상 떨어졌다.
  • [아하! 우주] 이것이 6000조원짜리 소행성…우주서 金캐는 新골드러시

    [아하! 우주] 이것이 6000조원짜리 소행성…우주서 金캐는 新골드러시

    우리시간으로 지난 20일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려 5조 달러의 가치를 가진 그야말로 '金행성' 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촬영한 소행성 '2011 UW158'의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37분 간격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며 날아가는 이 소행성은 길이 600m, 폭 300m 정도의 길쭉하게 생긴 볼품없는 외형이지만 사실 '금덩어리'가 가득한 보물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소행성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200조원)에 달한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주인' 없는 이 보물에 군침을 흘리는 기관과 회사들은 당연히 많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3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DSI 회장 릭 텀린슨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I 측은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내년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여기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NASA가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NASA가 밝힌 총 1달 간의 우주 광물 채취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우주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특수장비로 포획한 후 우주인이 직접 밖으로 나와 광물을 조사한 후 채취한다. 샘플 수집이 완료되면 다시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해 바다에 떨어진다. 사실 이같은 프로젝트는 이제는 과학적인 목적이 아닌 큰 이윤이 남는 미래의 가장 각광받는 사업 모델이 되고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 하다.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는 과거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내에 인류 첫번째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 이라면서 “돈버는 분야는 바로 ‘우주’로, 소행성 등의 자원 탐사 및 채굴로 떼 돈을 벌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양궁의 보배’… 삐끗해도 2관왕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양궁의 보배’… 삐끗해도 2관왕

    한참 후배에게 한때 역전을 허용했던 기보배(광주시청)가 슛오프 첫 발을 10점 만점으로 명중한 뒤 해맑게 웃었다. 광주U대회 양궁 마지막 날 리커브 경기가 열린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는 종일 빗줄기가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불었다. 기보배의 미소는 후텁지근한 기운을 단번에 날렸다. ‘독일 병정’처럼 흔들리지 않으며 세 번째 세트 세 발 모두를 10점으로 쏘며 한때 언니를 앞질렀던 최미선(광주여대)은 기보배의 10점에 기가 질렸는지 그가 쏜 화살은 9점에 꽂혔다. 기보배는 광주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회 출전이며 최미선은 이제 학부 1학년이다.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도 그랬고, 앞서 혼성전 결승에서도 그렇고, 슛오프에 더 강하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선발전을 앞두고 슛오프 연습을 많이 했던 게 주효했다”며 배시시 웃었다. 앞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에 3-5로 무릎 꿇으며 은메달에 그쳤던 기보배는 일곱 살이나 어린 이승윤(코오롱)과 짝을 이룬 혼성전 결승에서 4-4 동점 끝에 들어간 슛오프 대결을 19-17로 이기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기보배는 단체전 결승에서 10점 4발, 9점 4발로 언니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올해에야 세계 대회에 얼굴을 내민 강채영(경희대)이 8점 2발, 최미선이 7점 1발, 8점 3발을 쏘며 흔들려 무릎을 꿇었다. 기보배는 단체전을 마친 뒤 “국민은 한국 양궁이 세계 정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게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최미선은 “부담과 욕심 때문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고개 숙였고 강채영은 “경험 많은 보배 언니가 다독이고 긴장을 풀어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미안해했다. 한편 이승윤과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안동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앞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5-1로 꺾고 우승했다. 이승윤은 이어 구본찬과의 개인전 결승에서도 6-0으로 이겨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웨이쥔헝을 6-2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기보배는 “서울에 가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가는데 오늘 단체전 결승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양궁에서만 금 4개와 은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은 금 28개, 은 17개, 동메달 14개로 일찌감치 대회 목표를 넘어서며 사흘째 메달 순위 선두를 지켰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리비아 金 밀반출’ 北의사 6명 체포

    리비아에서 금을 밀반출하려던 북한의사 6명이 체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리비아 인접 국가인 튀니지에서 발행되는 ‘알 마그레브’ 신문을 인용해 지난 8일 “리비아를 출국하려던 북한인 6명이 5월 중순 금 2㎏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세관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북한대사관의 지시를 받아 밀반출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스스타트, 평창 올림픽 ‘금빛 예약’

    한국이 강세인 빙속 ‘매스스타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금메달 8개를 노리던 개최국 한국은 금 추가 사냥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일 세부 종목을 발표했다. 신규 세부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와 컬링 혼성,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스노보드 빅 에어 남녀 등 6개다. 대신 스노보드 남녀 평행회전 2개 종목은 빠졌다. 이로써 평창올림픽 금메달 수는 2014년 소치 대회(98개)보다 4개 늘어난 102개로 확정됐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100개를 넘은 건 평창이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신규 종목이 추가됐지만 경기 운영 전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관련 국제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신규 종목 출전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종목 추가는 IOC 총회 의결 사항이나 세부 종목 추가는 집행위 의결로 결정된다. 컬링과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은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하지만 매스스타트는 이미 한국이 강국의 입지를 다졌고 선두주자 이승훈(27·대한항공)이 벌써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특성이 혼합된 경기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지만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부를 가리고 쇼트트랙처럼 레인 없이 3명 이상의 선수가 집단으로 출발해 박진감을 준다. 아직 총 거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월드컵시리즈에서는 400m 트랙을 16바퀴(6400m) 달리도록 했다. 한국은 ISU 월드컵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에게 기대를 건다. 하지만 전략과 코너워크, 체력 등 변수가 많아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승훈도 “쇼트트랙을 해 적응이 쉬웠던 것은 맞지만 더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에리크 바우만(네덜란드) 코치에게 장거리 지휘봉을 맡겨 전략 개발 등 본격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독특하죠?” 진짜 金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개발

    “독특하죠?” 진짜 金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개발

    독특한 빛을 발하는 콘택트렌즈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느낌까지 주는 렌즈가 개발됐다. 최근 인도 뭄바이의 안과의사 찬드라세카르 차완 박사가 반짝반짝 빛나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공개했다. 이 렌즈는 기존의 칼라렌즈와는 또다른 독특한 빛을 자랑한다. 멀리서도 한 눈에 띌 만큼 마치 '고양이의 눈' 같은 금 빛을 내는 것. 기존의 칼라렌즈가 이 렌즈를 흉내낼 수 없는 이유는 있다. 24K 금의 나노입자를 렌즈에 융합시켜 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차완 박사는 "일부 사용자들이 보기에 무섭다라는 평도 하지만 대부분 이 렌즈를 좋아한다" 면서 "렌즈 속에 여분의 층이 하나 더 있어 금이 바로 눈과 접촉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1700만원~2000만원의 가격이 책정된 이 렌즈는 금 외에도 다이아몬드 렌즈도 개발돼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언론은 한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미 식품의약국의 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이 아니다" 면서 "눈을 보호하는데 있어 금은 좋은 재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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