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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情 나눔] 맛·모양 다채로워 ‘취향저격’… 차례용 청주 ‘명불허전’

    [설 선물, 情 나눔] 맛·모양 다채로워 ‘취향저격’… 차례용 청주 ‘명불허전’

    실속형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명절 선물로 베이커리를 찾는 손길이 늘었다. 맛·모양을 차별화한 만두, 제주도의 전통 떡 등 이색적인 선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맛과 모양이 다채로워 취향에 맞춰 선물하기가 좋다.●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설 선물세트 14종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롤케이크, 카스텔라 등을 비롯해 모나카, 팥양갱, 도라야끼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살린 다채로운 제품들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복주머니, 윷놀이 등 설을 상징하는 위트 있는 디자인의 기획 선물세트와,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제품들도 준비했다. 올해 파리바게뜨 설 명절 대표 제품은 제철 원료를 사용한 고급 전통 디저트다. 그 중 ‘행복, 복(福)세트’는 국내산 찹쌀로 고소한 맛을 살린 모나카와 제주 한천에 팥을 듬뿍 넣은 디저트 타입의 떠먹는 팥양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부드러운 양갱세트’, 타르트에 자색고구마·단호박·피칸·넛츠류의 4가지 맛을 담은 ‘명품 타르트 세트’, 화과자·양갱·모나카 등을 담은 ‘전통 다과세트’, 피칸을 담아 구운 ‘피칸파이’ 등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복주머니와 윷놀이 등 설을 상징하는 요소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제품도 내놨다. 윷 모양 구움과자와 함께 윷판·미니 윷을 세트로 구성한 ‘행운의 윷놀이 세트’, 도라야끼를 복주머니 모양 패키지에 담은 ‘福 도라야끼’, 귀여운 설빔을 입은 미스·미스터 베어 제품 ’새해 행복 福베어’ 등이다. 파리바게뜨의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우리벌꿀 카스텔라·도라야끼·모나카로 구성된 ‘가화만사성세트’, 국내산 찹쌀로 만든 모나카에 팥·호박·녹차 맛 앙금을 채운 ‘바삭한 우리찹쌀 모나카’, 얇은 피 안에 통팥 앙금을 채우고 고급 버터로 풍미를 더한 ‘통팥만주세트’ 등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롤케이크도 선보였다. 호두·피칸·아몬드·피스타치오 등 5가지 견과류와 아몬드 크림으로 풍미를 더한 ‘허니호두피칸롤’, 초콜릿과 플레인 2가지 맛이 어우러진 ‘마블케이크’, 초콜릿 크런치롤·산딸기롤·한라봉롤 등 4가지 롤케이크를 담은 ‘베스트롤 선물세트’ 등이 있다.●한성기업 한성기업은 프리미엄 만두 ‘참眞(진)한 만두’를 선보였다. ‘참진한 가츠오왕교자’와 ‘참진한 육즙만두’ 2종이며 소재와 모양을 차별화했다. 참진한 가츠오왕교자는 크기를 차별화했다. 만두를 큼직하게 빚어 풍부한 식감을 느끼게 했으며 가츠오의 진한 엑기스로 진한 맛을 냈다. 참진한 육즙만두는 풍부하고 진한 육즙을 담았다. 담백한 만두소와 어우러져 맑고 깊은 맛을 낸다. 포자 형태로 빚어 모양이 이색적이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만두를 더 이상 저렴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며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맛과 모양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미르오메기떡 제주도의 향토 음식인 오메기떡은 벼농사가 힘든 제주도의 환경 특성상 조와 보리가 주식이었기 때문에 잡곡을 활용한 식문화가 발달해 탄생한 제주도의 전통음식이다. 야생 쑥과 좁쌀, 찹쌀, 통팥, 팥앙금 그리고 각종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등) 등을 이용해 만든다. 오메기떡은 팥앙금이 들어 있는 찹쌀 반죽에 팥고물이나 견과류 가루 등을 묻혀 맛이 이색적이다. 팥고물을 묻힌 오메기떡은 팥앙금과 맛의 조화를 이루고 식감이 부드럽다.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를 묻힌 오메기떡은 고소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메기떡은 무방부제 웰빙식품으로 영양소가 많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선물로도 좋다. 미르오메기떡 관계자는 “오메기떡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며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차례 및 설 선물용으로 74년 전통을 지닌 청주 ‘백화수복’을 선보였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이 담긴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100% 국산 쌀로 만들었으며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또한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효모를 이용해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병목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에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례용이나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높은 품질의 쌀을 52%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이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부터 발효·숙성·저장까지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하므로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국향’은 엄선된 쌀을 100% 원료로 해 저온에서 3번 발효시켜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1500여종의 효모 가운데 청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수 효모를 선별해 만들었다. 특히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우윳빛이 도는 반투명 용기와 붓 터치 느낌의 금박 라벨로 고급 청주의 품격을 더했다. ‘대장부’는 100% 우리 쌀의 외피를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숙성시켜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낸 증류식 소주다.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高香氣) 효모를 넣어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씨줄날줄] 고려시대 천자문/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려시대 천자문/서동철 논설위원

    ‘종로봉비 동작류시’(鐘路逢批 銅雀流視)는 ‘종로에서 빰 맞고, 동작에서 흘겨본다’는 우리 속담이다. ‘대동천자문’(大東千字文)의 한 대목이다. ‘개성을 서울로 삼은 나라와 한양을 도읍으로 삼은 나라는 석가와 공자를 받들어 종교가 달랐다’는 ‘개경한도 공석교수’(開京漢都 孔釋敎殊)처럼 우리 역사도 다루었다.‘대동천자문’의 서두는 ‘천지복재 일월조현’(天地覆載 日月照縣)이다. ‘하늘은 만물을 덮고 땅은 만물을 실었는데 해와 달은 하늘에서 비친다’는 뜻이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런데 우주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는 ‘천지현황 우주홍황’(天地玄黃 宇宙洪荒)으로 시작하는 ‘천자문’을 떠올리게 한다. ‘대동천자문’은 유학자 염재 김균(1888~1978)이 1948년 완성한 것이다. 1000개 한자를 네 자씩 조합해 250구절을 만든 것도 ‘천자문’과 같다. ‘천자문’은 중국의 양무제(502~549)가 왕자들에게 글씨를 가르치고자 은철석(殷鐵石)에게 위나라 종요(鍾繇)와 동진 왕희지(王羲之)의 글씨 1000자를 중복되지 않도록 탑본해 오도록 했고, 이를 다시 주흥사(周興嗣)에게 운문(韻文)으로 짓도록 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물론 한자문화권 전체에서 독보적 학습서로 떠오른 것은 우주와 자연의 섭리, 인간의 도리와 처세의 교훈 등을 함축한 뛰어난 문학성 때문이다. ‘일본서기’(日本書記)에는 ‘285년 백제 왕인(王仁)이 논어 10권과 함께 천자문 1권을 일본에 전했다’는 대목이 있다. 주흥사 이전에 ‘천자문’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왕희지의 7대손인 지영선사(智永禪師)는 ‘한나라 장제(章帝·56~88)가 천자문을 쓴 바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렇듯 몇 가지 ‘천자문’이 더 있었지만, 생명력은 길지 못했던 듯하다. ‘천자문’은 한문 학습서이자 한자 교재인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주해서와 서첩(書帖)이 만들어졌다. 율곡 이이, 백사 이항복, 석봉 한호가 ‘천자문’을 써서 남겼고,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이 초서로 쓴 ‘천자문’도 간행됐다. 한말 이후에는 ‘대동천자문’과 함께 ‘천자동사’(千字東史)와 ‘조선역사천자문’(朝鮮歷史千字文) 같은 창작물이 속속 등장한다. 고려시대 영국사가 있던 서울 도봉구 도봉서원 터를 발굴조사하면서 수습한 돌 조각의 글자가 ‘천자문’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같은 장소에서 찾은 10세기 말 혜거국사비와 글씨체가 닮아 비슷한 시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사찰에서 왜 천자문을 조각했는지 궁금하다. 조각된 글씨는 단아하면서도 위엄이 있다. 누구의 글씨인지도 밝혀내면 좋겠다.
  • 도봉서원 터에서 나온 국내 最古 천자문

    도봉서원 터에서 나온 국내 最古 천자문

    2012년 서울 도봉구 도봉서원 터에서 발견된 석각(돌에 새긴 글자)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자문’ 유물로 드러났다.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 팀장은 “석각에 있는 글씨를 판독한 결과 천자문의 일부로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도봉서원 터에서 발굴된 10세기 말 비석인 ‘영국사 혜거국사비’에 새겨진 글씨체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의 유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석각에는 양나라 주흥사가 지은 천자문 250구 가운데 163구에 해당하는 ‘치본어농’, 165구 ‘숙재남무’, 167구 ‘세숙공신’의 일부가 새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1573년 조광조(1482~1519)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도봉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폐쇄됐다. 이후 발굴 조사를 통해 불교 관련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고려 때 ‘영국사’라는 절의 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2012년 발굴된 다른 석각 3점에 불경인 ‘묘법연화경’이 새겨진 것도 알아냈다. 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고려시대 최초의 석경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올림픽 오디세이] 방대한 문화ㆍ역사, 한 치 로고에 담다

    [올림픽 오디세이] 방대한 문화ㆍ역사, 한 치 로고에 담다

    2015년 9월 2020도쿄하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본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사노 겐지로가 제작한 대회 엠블럼에 대해 사용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2개월 전 조직위는 일본 국내외에서 응모한 104점의 후보작 가운데 알파벳 ‘T’를 모티브로 한 사노의 작품을 선정해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엠블럼 자체가 외국 디자이너의 작품을 도용했다는 주장이었다.주경기장 건설계획 변경으로 한 바탕 곤욕을 치렀던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조사에 착수했고,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가 두 해 전 디자인한 한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비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디자인의 구도와 글씨체가 비슷하다”며 “사노가 그대로 베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2년 전 세상에 나온 내 작품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표절 의혹을 드러냈다. “작년 11월 이미 디자인을 내정한 뒤 오랜 시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상표를 확인한 뒤 올림픽 엠블럼 디자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사노의 표절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조직위는 그러나 네티즌의 계속된 추궁에 시달리다 결국 엠블렘 채택을 철회했고, 이듬해 4월 에도시대의 문양인 ‘이치마쓰모요’를 테마로 삼아 다양한 모양의 남색 사각형 체크무늬로 꾸며진 새 엠블렘을 발표했다. 흔히 올림픽 로고라고 불리는 엠블럼은 개최국의 특성과 정체성, 문화·역사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 해당연도 개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제작하지만 승인 여부는 물론, 향후 저작권과 소유권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갖는다. 올림픽 엠블럼은 선수들의 유니폼 등을 비롯해 올림픽 스폰서에 의한 홍보 자료에 사용되는 IOC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엠블럼이 사용된 건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대회부터다. 프랑스 샤모니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1~2회 때는 대회 포스터만 사용됐는데, 레이크플래시드 조직위는 포스터와 같은 디자인의 엠블럼을 만들어 좀 더 집약적으로 대회를 표현했다. 흑백으로 단조롭던 색상도 1952년 오슬로(노르웨이) 대회부터 컬러를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5년째…연탄보다 뜨거운 온정

    충북에서 가장 추운 제천 지역이 15년째 이어지는 얼굴 없는 연탄천사의 사랑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청 사회복지과에 50대 여성이 찾아와 흰색 봉투를 전달하고 급하게 돌아갔다. 시청 직원들이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하면서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그는 “심부름을 왔다”는 말만 남긴 채 서둘러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오늘도 많이 춥네요. 연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2만장의 연탄 보관증(1300만원 상당)이 들어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기부천사의 꾸준한 선행으로 2003년 12월부터 시작된 시청의 연례행사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30대 여성이 시청을 찾아와 연탄보관증(1만 8500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 갔다. 시청 직원들은 봉투를 가져오는 사람은 다르지만 해마다 2만장 내외의 일정한 연탄을 기부하고 있는 데다 연탄 전달 시기와 방식, 메모지에 적힌 글씨체가 같아 한 명이 15년째 연탄을 기부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정근 시 희망복지팀 주무관은 “이 기부천사가 그동안 시청에 기탁한 연탄을 모두 합하면 30만장에 가깝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증정 다이어리라고 무시 마…난 웃돈 받는 한정판이니까

    증정 다이어리라고 무시 마…난 웃돈 받는 한정판이니까

    연말은 다이어리 시장의 가장 큰 성수기다. 통상 전체 다이어리 판매의 절반 이상이 4분기(10~12월)에 이뤄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전체 다이어리 시장 규모는 해마다 줄고 있다. 문구업계는 국내 다이어리 시장이 4~5년 전 500억원대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다이어리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20~3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가운데 한편에서는 카페, 외식업체 등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증정하는 한정판 다이어리가 큰 인기다. 일부 인기 제품의 경우 재고가 일찌감치 동나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이를 두고 다이어리의 용도가 일정을 정리하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은 연말 사은품으로 다이어리를 내놓으면서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패션·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스타벅스다. 2004년부터 매년 말이면 한정 출시되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이미 두꺼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모두 음료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는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인기 색상은 품절 대란을 겪기 일쑤다.지난해까지 3년 동안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노트 전문 브랜드 ‘몰스킨’과 손을 잡고 다이어리를 출시하던 스타벅스는 올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과 협업했다. 팬톤은 매년 ‘올해의 팬톤 컬러’를 발표해 전 세계의 디자인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동일한 색상의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10월 27일 출시돼 오는 31일까지 다이어리 증정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미 초기 물량이 매진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증정 수량이 10만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썸플레이스도 15주년을 기념해 덴마크의 디자인 소품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다이어리를 지난달 1일 선보였다. ‘디자인 레터스&프렌즈’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의 영문 타이포그래피(글자 디자인)를 인테리어 소품과 문구류에 적용한 제품으로 유럽에서 큰 화제를 몰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파벳 디자인 식기로 유명하다. 플래너에는 투썸플레이스의 이니셜인 대문자 ‘T’를 아르네 야콥센의 글씨체로 디자인에 삽입했다.할리스커피도 지난달 1일 국내 온라인 편집매장 브랜드 ‘29CM’와 손잡은 ‘2018 할리스커피 플래너’ 6종을 내놨다. 그래픽 디자이너 남무현, 만화가 애슝, 일러스트레이터 시우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 6인이 참여해 식물, 별, 커피 등 다양한 소재를 디자인에 구현해 냈다. 겨울 시즌 음료 2잔을 비롯해 모두 7잔의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시작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와 함께했던 유명 브랜드 몰스킨과의 협업으로 출시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치킨의 다이어리도 ‘크랜베리’와 ‘블루차콜’ 등 2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간결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치킨을 한 마리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그런가 하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명품 다이어리도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의 고급 다이어리 브랜드인 ‘파브리아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1264년 시작된 노트 전문 브랜드 파브리아노는 종이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당대의 거장들이 이 마을에서 생산한 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독일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몽블랑은 해당 연도의 십이지신을 주제로 한 한정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2018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조디악 독 노트’를 출시했다.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겉표지에 개의 옆모습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러나 문구업계에서는 “해당 다이어리를 제작·증정하는 브랜드의 인기일 뿐 이런 현상을 ‘아날로그의 귀환’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전체 다이어리 시장을 견인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1위 다이어리 업체인 양지사의 수첩 및 다이어리 제품군의 생산 실적은 지난해(2016년 7월~2017년 6월) 2650만부로 전년도 같은 기간 2823만부 대비 6.1% 줄었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게 다이어리가 아니라 인기 브랜드의 한정 MD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방명록 속 필체 분석해보니 “치밀하고, 계산적”

    트럼프 대통령, 방명록 속 필체 분석해보니 “치밀하고, 계산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가운데 방한 일정 중 방명록에 남긴 독특한 필체가 화제다.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8일 국회연설에 앞서 방명록에 검은색 펜으로 “한국과 함께여서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A great honor to be with you, Korea. Thank you)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서명을 했다. 앞서 7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문 대통령님,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President Moon, This is such a great honor. Thank you)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명록 문장은 짧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눈 여겨볼 점은 그의 서명에 드러난 특징이다. 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트럼프는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으로 읽히는 필적을 가졌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필적의 특징은 꾹꾹 누르듯 쓴 필체와 좁은 글자 간격이다. 필압이 강하면 주관이 뚜렷하고 목표를 향해 밀어붙이는 힘이 강하다고 본다. 또 글자 간격이 좁아 다른 글자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M’과 ‘N’자 모서리의 각이 많이 진 것으로 보면 모난 성향이 있으며 저항적 면모도 엿보인다. 반면 방명록 문구의 글씨체는 큰 체격과 달리 동글동글한 모양이어서 직설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반응이 많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청와대 방명록에 뭐라고 적었나보니 ‘반전 글씨체’

    트럼프, 청와대 방명록에 뭐라고 적었나보니 ‘반전 글씨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 후 1층 로비 방명록에 “문 대통령. 매우 큰 영광이다. 고맙다(President Moon. This is such a great honor. Thank you!)”라고 적었다.그런가하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방문 당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고 남긴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명록은 글씨체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0cm의 거구와 달리 작고 압축된 글씨체를 자랑한다. 실제로 손 크기가 체격에 비해 작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미국 언론사 버즈피드는 그의 글씨체를 딴 폰트 작은 손(Tiny hand)을 출시해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씨체를 보고 “얼굴과 다르게 생각보다 귀여워 반전” “어린 아이 같다. 묘하게 예쁜 디자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깜찍한 글씨체 외에도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콜라만 먹는 등 의외의 면이 알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광화문광장 구조재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도시의 틀을 바꾸는 대형 계획이 속속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그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남 같은 강북 개발’을 내세워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역사·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도시 철학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서울신문은 ‘역사 도시 1번지’인 종로의 관리자이자 건축가 출신인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과 김수근·김중업 시대 이후 한국 건축계의 큰 산으로 불리는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의 대담을 통해 우리 역사도시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대담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 사회2부 주현진 차장의 진행으로 종로구 부암동의 전통문화시설인 ‘무계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이뤄졌다.→역사·문화 도시의 공간으로 무계원을 추천했는데. -김영종 구청장:서울의 얼굴인 종로는 조선 왕조의 수도였다는 역사성을 정체성으로 삼으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보여 주는 대표 사업 중 하나가 무계원이다.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10월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이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도 인재 등으로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무계원을 개관했다.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무계원으로 명명했다. -김원 대표:무계원, 상촌재 등이 있는 서촌에는 조선조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글씨도 많다. 추사 김정희가 쓴 ‘송석원’이라는 바위 글씨를 비롯해 백사 이항복의 글씨가 남아 있는 ‘필운대’ 등이 있다. 바위글씨는 글씨체도 좋지만 역사적으로 어떤 곳이었는지 증명해 주는 기록물이다. 도시는 이 같은 유적을 소중한 문화재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역사 도시로서 종로를 평가한다면. -김 구청장: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했는데 석축을 쌓을 때도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등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 방식을 고집했다. 시멘트를 걷어내면서 그림에 나오는 돌다리인 기린교도 발견해 보존했다. 종로는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이 역사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과 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폈다.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한 윤동주문학관,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결과 서촌은 명승지로 거듭났다. -김 대표:모두 김 구청장이 건축을 공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철거된 옥인동 아파트는 김현옥 당시 시장 때 지은 것인데 그분이 기초 공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기린교는 없어졌을 것이다(웃음). 종로의 복원 노력으로 지금은 서울의 명소가 됐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 등 중인 계급이 모여 살던 곳이다. 당시 중국을 오가면서 선진 문물을 접해 식견이 있고 대를 이어 잘살 만큼 부를 쌓은 데다 시와 그림에도 능했다. 그들의 모임에 이인문, 김홍도, 김정희 등 당대 화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중인 계급들의 문화 성취는 영·정조 시대 조선 왕조의 문화 르네상스를 이룩한 원동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런 배경이 있기에 이상, 윤동주 등 근대 작가들이 이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많은 예술인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종로는 이 같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더 발굴하고 발양해서 종로구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문화 자부심을 키워야 한다.→종로는 대를 이은 역사·문화의 중심지란 말인데. -김 구청장: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평창동·부암동 일대에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춘 그곳에 작가 이어령 선생 등 문화·예술인만 100명이 넘게 산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자문밖 문화 포럼’을 꾸려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려는 것이다. 앞서 구가 직전 시장 재임 때 평창동에 가스 충전소를 만들려던 것을 설득해 내년 착공하는 문화시설인 자문밖 문화 충전소로 짓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그분들과 잘만 협력하면 종로구에 미술관, 문학관 등을 150개도 넘게 지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미술관을 지어 준다며 돈 들여 예술가를 영입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작품 활동을 한 지역에 기념관이 들어서는 게 의미가 있다. 미당 서정주 기념관을 설계하다가 보니 예술가 가옥 보존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종로는 월대 등 역사 복원이 논의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구역이기도 한데. -김 대표:경복궁 앞 월대를 복원하고 현재 세종대로 왕복 6차로를 모두 없애 차 없는 광장으로 만드는 게 최적의 방안이다. 차량 흐름은 최근 확정된 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설계처럼 햇빛이 드는 지하도시 조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선진국 지하도시에는 이번에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추구하는 것처럼 기차나 지하철을 위한 역사는 물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들어 있다. 파이낸스빌딩 건물주인 싱가포르투자청이 자기네가 돈을 낼 테니 서울시부터 파이낸스빌딩, 서울신문 등을 거쳐 청계천변까지 연결되는 지하 길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지하도시는 메리트가 있다. -김 구청장: 광화문광장 밑으로 지하도시를 만든다면 종로구청까지 연결되면 좋겠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해 건물주들을 설득해 공적 비용 없이 민간 빌딩 간 지하 네트워크인 청진지하도 조성사업을 완성한 경험이 있는데 광화문광장 밑으로 대형 지하도시를 조성하게 된다면 종로는 그야말로 현대 도시의 대표 공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다만 광장이 있는 종로 구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건축가 출신 김영종 구청장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4년차를 맞고 있다.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으로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6년 4개월간 백화점, 종합병원 등을 설계하며 건축가로 일했다.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서촌 마을 조성은 물론, 청진동 일대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하면서 발굴된 각종 문화재들을 보존·전시하는 등 역사를 지키면서도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심 역사보존 전문가 김원 대표 독립기념관 마스터플랜(설계 전 계획), 국립국악당, 주한 러시아대사관, 코엑스,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박완서 문학관 등 종교, 문화 작품을 주로 설계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6년간 일한 뒤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1976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과 도서출판 광장을 설립해 건축과 출판 작업을 병행했다. 도심 속 역사 문화 보존을 위한 종로구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위원장, 광화문광장 구조개선 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광화문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손글씨에 깃든 작가의 삶

    손글씨에 깃든 작가의 삶

    손글씨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쓴 사람의 성격과 솜씨, 쓸 당시의 기분이나 분위기가 원고지에 눌러쓴 글씨에 스며 있다. 종이로 글을 쓰지 않는 시대, 규격화된 활자에 익숙한 세대에 작가들의 육필원고가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글씨체와 원고지에 깃든 표정으로 작가의 문학과 삶, 정신을 읽어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육필로 삶을 말하다’다. 원고의 주인들은 1960~1970년대 등단 작가들이다. 한국에서 한글로 된 문학전집이 처음 등장한 1960년대, 소설 발표 지면인 신문과 잡지의 다양한 출현으로 소설이 대중을 품은 1970년대 등장한 작가들은 우리 문학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들이다.이번 전시장에 나오는 1961년부터 1979년 사이 데뷔한 소설가, 시인, 평론가 72명의 대표작만 모아도 한국 문단의 지형이 그려진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에필로그, 박완서의 ‘도시의 흉년’ , 이청준의 ‘겨울광장’ , 김승옥의 ‘무진기행’, 최인호의 ‘지구인’, 김원일의 ‘목숨’, 조정래의 ‘회색의 땅’ 등이 소개된다. 육필원고는 원본은 잡지사나 출판사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작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일도 드물다. 출판사나 잡지사에서도 대부분 수장고가 따로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육필원고를 보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1972년부터 ‘문학사상’을 펴낸 이어령 선생이 주요 작가들의 원고를 품고 있었던 덕에 이번 전시가 가능했다. 전시를 기획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육필원고는 문인들의 개별성과 시대 배경을 보여주는 가장 귀중한 자료”라며 “문예부흥기를 일으킨 1960·70년대 문학, 문인들에 대한 망각에 제동을 걸고 싶어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에는 소설가 은희경·권지예·김주영, 시인 오세영·김화영의 문학 강연회가 차례로 열린다. 학생 3000원, 성인 5000원. (02)379-318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보영 손글씨, 글씨 얼마나 잘 쓰길래..‘글씨체 봤더니?’

    박보영 손글씨, 글씨 얼마나 잘 쓰길래..‘글씨체 봤더니?’

    박보영 손글씨가 서체로 나온다.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1일 산돌커뮤니케이션 및 배우 박보영과 함께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재단 본부에서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 프로젝트는 한국인이 매일 쓰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한글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을 생각하고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 측은 다가오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개로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산돌커뮤니케이션, 배우 박보영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서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도 창립 70주년에는 누구나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박보영은 “손글씨로 아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로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가 활발히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보영은 2013년부터 재단을 통해 국내아동 2명을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로, 2014년 ‘사랑, 하나 더’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노동신문 읽는 北

    스마트폰으로 노동신문 읽는 北

    평양시민들이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노동신문을 보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실화, 총대와 청춘 그리고 승리에 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물에서 지하철을 탄 평양시민의 모습을 방영했다. 노동신문 목록에는 기사 제목과 해당 기사가 몇 면에 배치됐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김일성·김정일 등의 지도자 이름은 굵은 글씨체로 진하게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 [길섶에서] 오로지 지금/황수정 논설위원

    손 글씨를 쓸 일도 보여 줄 일도 드문 세상이다. 종이에 글씨를 써야 할 때는 무르춤해진다. 마음먹은 필치는 온데간데없이 각(角)이 뭉개진 글꼴. 내가 써 놓고는 내가 멋쩍다. 야무졌던 글씨체가 무너지니 속수무책이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 시간이 얼만가. 자판 탓만도 아니다. 잘못은 속도 강박이다. 펜을 잡으면 머릿속 회로는 자판의 속도로 손 글씨를 쏟아내라며 우르르 몰아붙인다. 글씨가 제 매무새를 다듬을 틈이 없다. 생활의 이력은 필체에도 깃든다. 동동거리는 조급증에 글꼴의 맵시를 뺏겼다. 삶의 빠듯한 동선을 들키나 싶어 누가 안 봐도 버릇처럼 민망해지고. 일없이 굴러다니는 공책에 묵혀 둔 만년필을 갖다 댄다. 속도의 폭력에 퇴행한 글씨에게 명예를 되찾아 주려 한다. 속력의 횡포에 주눅 들지 말 것. 지금 이 순간 쓰고 있다는 생각만 오로지 할 것.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 제 발로 지금을 걷어찬 흔적. 망가진 손 글씨를 돌보며 한 수 챙긴다. 말로 퍼주고도 되로 돌려받는 줄 모르는 계산 착오가 삶에서 어디 손 글씨뿐일까.
  • 초등생 ‘테러 협박’에 일산 롯데백화점 대피소동

    초등생 ‘테러 협박’에 일산 롯데백화점 대피소동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쪽지가 발견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고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발칵 뒤집혔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초등학생이었다. 테러가 큰 위협이 되는 시대라 철부지의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그 여파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 고객의 소리함에서 ‘7월 6일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엽서가 발견돼 백화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글씨체가 삐뚤빼뚤하고 폭파 일시 등이 쓰여 있지 않아 얼핏 장난처럼 보이긴 했다. 그러나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백화점 내 직원과 고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이날 창설한 경찰특공대원 17명을 투입했다. 특공대원들은 지상 10층에서 지하 7층 본관과 지상 5층 별관 건물 전체를 약 2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생 A군을 용의자로 확인하고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A군은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이하여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총기 사고와 테러가 큰 사회문제인 미국에서는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하거나 장난감 총으로 급우들을 겨누는 등의 장난을 친 초등학생이라도 학교에서 중징계를 하거나 사법처리를 할 정도로 엄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손주 바보 할배, 아침은 누룽지… 매일의 일상 재미있게 그렸죠”

    “손주 바보 할배, 아침은 누룽지… 매일의 일상 재미있게 그렸죠”

    ‘내가 펜을 놓는 시기는 언제일까? 빠를 수도, 아니면 영원히 안 놓을 수도 있다. 펜은 열정으로 잡지, 힘으로 잡는 것이 아니다.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잃었을 때 늙는 것이다.’ 국민 만화가의 일기장이 공개됐다. 올해 등단 44년째를 맞는 허영만(70) 화백이 2011년부터 그려 온 일상의 기록 ‘허영만의 만화일기’(시루·2권)다.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화백은 “누가 청탁을 해서 그린 만화가 아니라 내가 재미있어서 그린 만화”라면서 “딸(화가 허보리)은 앞으론 만화 그리지 말고 만화일기만 그리라고 하더라”며 웃었다.●“고은 선생 일기 읽고 그림일기 쓰기 시작” “몇 해 전 고은 시인이 유신 때 탄압받던 이야기를 쓴 ‘바람의 사상’을 읽었는데 그게 참 인상 깊었어요. 고은 선생은 글로 일기를 쓰니 나는 만화로 그려야겠다 싶어 그림일기를 써 왔죠. 노트 한 권을 두 달 정도면 다 쓰는데 그렇게 쌓인 그림일기가 벌써 서른여섯 권이 됐네요.” 이번에 나온 1, 2권은 2011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2013년 4월부터 그해 12월까지의 기록이다. 앞으로 내년 3월까지 9권이 나올 예정이다. 허영만 특유의 치밀한 취재로 직조한 날 선 의식과 선 굵은 그림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라면 이번 책이 낯설 수도 있겠다. 때론 가늠할 수 없는 필치로 뻗어 나간 그림과 글씨체가 등장해 해독을 요구한다. 하지만 스스로 즐거워서 그렸다는 고백처럼 이번 책은 반세기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그의 만화에 대한 열정과 고민 등 진솔한 내면과 마주할 기회다. ‘젊은 작가들은 한순간 실패해도 재기할 시간이 있지만 나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실패하면 안 된다’고 결기를 다지는 순간이나 ‘만화를 재미나게 그릴 걱정만 해도 머리 아픈데 연재할 곳이 없다’고 토로하는 순간들이 그렇다. 매일 아침 화실에서 물에 불린 누룽지와 새우젓을 먹고 녹차 한잔을 마시고 작업하면 집중에 효과 만점이라는 비책(?)을 공개하기도 하고, 손주들이 집에 놀러 오면 ‘무엇으로 어필할 수 있나’ 연구하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임을 인증하기도 한다. ●주식 투자 만화 ‘3000만원’ 새달 연재 지난 1월 한 일간지에 연재하던 ‘커피 한잔 할까요’를 끝내면서 그는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연재만화는 안 그리겠다’고. 하지만 반평생 마감에 맞춘 몸과 천성은 쉽사리 달아나지 않았다. “당시 문하생도 다 내보내고 넉 달을 노는데 나중에는 좀 불안해지더라고.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과연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듭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또 뭘 준비하고 있더라고요(웃음).” ‘연재 인생’을 이어 갈 다음 작품은 주식 만화 ‘3000만원’이다. 다음달 초부터 예스24에 연재하는 이 작품은 허영만 화백이 직접 3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을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그대로 만화로 옮긴다. 투자하는 과정에서는 개인 투자자 3명과 투자회사 2곳의 조언을 얻는다. “저도 지금까지 주식을 안 해 봤는데 그간 경제문제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이러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만화를 준비하며 주식 책도 40여권 읽었는데 투자 방법이 책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팔 때는 왜 팔아야 하는지,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이슈가 터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시사성 강한 만화가 될 겁니다. 주식 만화를 끝내는 시점요? 내가 죽든지 주식시장이 없어지는 때겠죠(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글씨체 화제…네티즌 “낙연체 만들어졌으면”

    이낙연 총리 글씨체 화제…네티즌 “낙연체 만들어졌으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글씨체가 소위 ‘낙연체’라 불리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이 총리는 지난 8일 ‘대한민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친필로 “국무총리실 페친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회되는대로 이곳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총리, 가장 낮은 총리가 되어 늘 여러분과 함께 숨쉬며 함께 울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글씨가 예쁘다. 섬세하고 뭔가 따뜻한 느낌”(gly***), “소녀같은 글씨체”(kgy***) “폰트체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lem***)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낙연 총리의 필체는 일명 ‘낙연체’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둥글고 그림을 그린 듯한 필체가 마치 소녀가 쓴 것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컴퓨터에서 쓰면 예쁠 것 같다며 “낙연체 만들어주세요”라는 요청도 눈에 띄었다. 앞서 지난 1일 이 총리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남긴 방명록 또한 귀여운 필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학생들, 탈출 않고 카톡에 빠져” 대학 강사 발언 논란

    “세월호 학생들, 탈출 않고 카톡에 빠져” 대학 강사 발언 논란

    경희대학교 시간 강사가 강의 도중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노컷뉴스는 29일 경희대 강사 A씨는 지난 4월 13일 학생들에게 ‘세월호 사건 때 학생은 물이 차오르는 배에서 왜 탈출하려 하지 않았는가’ 등의 과제를 내주며 “나는 세월호 학생들이 탈출해야 하는 순간에 다들 탈출할 생각은 안 하고 전부 카카오톡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카카오톡을 하느라 그 공간에서 일어났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무도 탈출 시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동조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에는 말을 안 듣는 고등학생들이 왜 그때는 그렇게 말을 잘 들었냐”며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 발언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이어 과제 평가 방법을 설명하면서 “내 머릿 속에 이미 정답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자신의 의견에 동조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며 동조 효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지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의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과제 평가 기준 역시 내용이 아닌 글씨체 정도였다. 학생들이 여러 발언들 가운데 일부만 발췌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인 5색 후보 방명록

    5인 5색 후보 방명록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후보 확정 다음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모음. 방명록 내용과 글씨체에서 후보의 개성을 찾아볼 수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방명록. 연합뉴스
  • [교육 플러스]

    올해 법학적성시험 8월27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시험일을 8월 27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원서는 7월 4일부터 받으며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leet.or.kr)에서만 접수한다. 수험생은 원서 접수 시 전국 9개 지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필수로 봐야 하는 시험으로, 전국 25개 법학대학원이 입학전형에서 점수를 반영한다. 한양대 무크 강의 네이버로 본다 한양대는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비영리 교육재단 ‘네이버 커넥트’와 무크(MOOC·온라인 대중 공개 강의) 콘텐츠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 커넥트는 한양대에 무크 플랫폼을, 한양대는 콘텐츠를 각각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일반 대중이 더 쉽게 무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학점이수가 가능한 국내 대학 강의 콘텐츠를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하는 것은 한양대가 처음이다. 초등생 손글씨 담은 국어교과서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초등학생 손글씨 서체를 초등학교 1·2학년 국어교과서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엔이 지난해 연 ‘제1회 톡톡 초등학생 손 글씨 공모전’ 수상작으로, 미소체·은미체·예은체 등 3가지다. 글씨체 이름은 수상 어린이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미래엔은 교과서 내용 중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기·편지 등 일부 예시 글에 새 서체를 썼다.
  • [재테크 특집] KB국민은행, 40~50대 전용 ‘골든라이프 뱅킹’ 출시

    [재테크 특집] KB국민은행, 40~50대 전용 ‘골든라이프 뱅킹’ 출시

    KB국민은행은 40~50세 이상 중장년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골든라이프 뱅킹’을 출시했다. 금융서비스는 물론 여행·쇼핑·건강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기존 KB스타뱅킹 앱으로 접속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간편 조회·이체 ▲대표상품 소개 ▲여행 ▲쇼핑 ▲시니어광장 등이 있다. 특히 ‘시니어 광장’에서는 건강, 뷰티, 여가, 공연 등 중장년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조회·이체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고, 화면 글씨체도 보기 편하게 키웠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KB골든라이프’를 친구로 설정하면 모바일 앱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아도 건강식단 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모바일 환경이 낯선 시니어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골든라이프 뱅킹’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 문화·여행 등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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