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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부양책 ‘750억弗 진정제’

    부시 행정부가 3일 경제회생을 위해 600억∼750억달러의‘긴급 처방책’을 내놓은 것은 현 상황이 그 만큼 위태롭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3·4분기중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행정부 고위관료로는 처음‘경기후퇴’란 용어를 썼다.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단기금리 인하에도 6개월 이내에 경기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올 하반기에만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1%포인트 후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소득세 감면을 비롯해 기업의 투자비용 탕감,실업수당 수혜대상자 확대 등 획기적인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후퇴하는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다만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적극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의회가 앞서 승인한 테러 대책 및 재해복구비 400억달러와 항공산업 지원액 150억달러를 합치면 한달 사이에 신규 정부지출이 1,000억달러 이상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이처럼 미국 GNP의 1%를 웃도는 규모의 부양책이 단기간에 마련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관건은 소비자들이 부시 행정부의 ‘긴급 처방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미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빠르게 개선된다면 최소한 장기침체에서는 벗어나 내년 2·4분기 중 경기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올라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합격점을 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소렌스탐 V6… 세리 3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6승을 챙기며 3대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소렌스탐은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6,385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던 켈리 로빈스(미국)는 2타차로 준우승.소렌스탐은 이로써 상금왕과 다승왕,‘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박세리에 한발 앞서 나갔다. 박세리는 버디 6,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으나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3위. 소렌스탐은 지난 5월 칙필A채리티대회 이후 3달만에 맛본이번 우승으로 상금 18만달러를 더하며 총상금 150만6,209달러를 기록,턱밑까지 쫓아왔던 박세리(132만9,509달러)와의 격차를 17만여 달러로 벌렸다.다승 부문 2승 차,올해의선수 포인트에서도 70점 차로 박세리를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또 97년 이후 4년만에 시즌 6승을 달성했고 8시즌 동안 통산 29승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비로 인해 1시간 22분 동안 중단됐던 4라운드에서 박세리는 1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고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0·11번홀(이상 파4)에서 세컨드샷을 거푸 벙커에 빠뜨려 2타를 까먹었다.박세리는 12번(파3) 14·16번(이상 파5)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미현(24·KTF)은 합계 9언더파를 기록,전날 공동23위에서 공동7위로 상승해 올시즌 통산 11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박희정(21·V채널코리아)도 합계 8언더파(공동10위)로 올시즌 처음 톱10에 들었다.합계 4언더파 공동 21위에 오른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신인왕 포인트 29점을 더해합계 336점으로 106점 차 선두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 최경주·박세리 3R 동반 부진

    초반 돌풍의 주역 최경주(31·슈페리어)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19일 조지아주 덜루스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7,21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주춤했다.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14위까지 밀려났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두를 지킨 데이비스 톰스(미국)와는 10타차.최경주는 그러나 공동10위권과는 불과 1타차로 뒤져 메이저대회 첫 ‘톱10’ 입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1·2라운드 선전에서 비롯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웠던 듯 최경주는 3라운드 전반에 드라이브샷과 퍼팅에서 두루 난조를 보였다.최경주는 2번홀(파4·471야드)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파4·469야드)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빠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결과는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최경주는 이어 4번홀(파3·204야드) 9번홀(파4·416야드) 10번홀(파4·439야드)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후 버디 3,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톱10’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톰스는 15번홀(파3·24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까지 겹쳐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필 미켈슨(미국)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리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3타를 더 줄였으나 중간합계에서 톰스에 5타차로 뒤졌고 가까스로 컷오프를 면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공동3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0일 오전 2시45분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와 함께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24·삼성전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 탈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박세리는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6,385야드)에서 열린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5계단 밀린 공동8위로 떨어졌다. 반면 상금 1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7위에서 켈리 로빈스(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시즌6승 문턱에 다가섰다. 박세리는 중간합계에서 13언더파의 소렌스탐과 로빈스에 5타나 뒤져 최종 4라운드 역전 우승이 힘겹게 됐다. 박세리가 우승권에서 밀려난 것은 티샷이 두차례나 물에 빠진 불운 때문이었다. 4번홀(파4·394야드)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기세가 올랐던 박세리는 6번홀(파3·18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연못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고 7번홀(파5·504야드)에서 드라이브샷이 또다시 물에 들어가 1타를 더했다. 박세리는 후반에 3타를 줄여 가까스로 언더파로 3라운드를 끝냈다. 김미현(24·KTF) 박희정(21)은 나란히 3타를 줄여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2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5개홀까지 마친 19일 밤 12시 현재 1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고 8번째 홀을 끝낸 김미현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의 공동1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소렌스탐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곽영완기자
  • 최경주-박세리 ‘돌풍’

    최경주(31·슈페리어)와 박세리가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유례 없는 동반 돌풍을 일으켰다. 이들이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 첫날 나란히 2위 이내선두권으로 나서 거센 ‘코리아 돌풍’을 합작한 것.한국남녀 골퍼가 미국 무대에서 동시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17일 조지아주 덜루스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7,21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1라운드에서 2타차 공동2위에 올라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6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무명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에 2타 뒤진 최경주는 데이비드 듀발,필 미켈슨,브래드 팩슨,프레드 펑크,더들리 하트,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등 8명과 함께 공동2위를 이뤘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1라운드 2위를 기록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1번홀(파4·430야드)에서 2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기분좋게 스타트한 최경주는 2번홀(파4·471야드)에서 보기를했지만 5번홀(파5·541야드)의 4m 버디를 낚아내 상승세를탔다. 이어 9번홀(파4·416야드)에서 16m 짜리 신기의 버디퍼팅을 선보인 뒤 12번홀(파5·547야드),13번홀(파4·364야드)에서 잇따라 버디를 보탰다. 최경주는 장타자들에 유리하게 조성된 넓은 페어웨이를마음껏 공략하며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최경주는 또 볼을 자주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벙커 샷과퍼팅을 무기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메이저대회 챔피언 3명의 맞대결은 듀발의완승. 10번홀에서 마스터스 챔피언 타이거 우즈,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티오프한 브리티시오픈챔피언 듀발은 10번홀부터 내리 3개홀을 버디로 장식하며앞서간 끝에 4언더파 66타로 첫날을 마감했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3오버파 73타(공동 100위)에 그쳤고 구센은 1언더파 69타(공동 40위)를 쳤다. 한편 박세리(24·삼성전자)는 같은날 캐나다 온타리오주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6,3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로지 존스,켈리 로빈스(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반면 상금과 다승,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세리와 경쟁을벌이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캐리 웹(호주),김미현(24·KTF)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로 밀렸다.현재 다승에서는 1승,상금 부문 7만달러,올해의 선수포인트에서 48점 차이로 소렌스탐을 뒤쫓고 있는 박세리는이로써 ‘개인기록 3관왕’ 경쟁에서 역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이번에 우승하면 98년 US오픈과 2주전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3개국 내셔널타이틀(국명이 들어간 대회 타이틀) 석권도 달성하게 된다. 박세리는 이날 어프로치샷을 대부분 그린에 올려놓았을뿐 아니라 버디 7개를 모두 1퍼트로 잡아낼 만큼 퍼팅에서호조를 보였다. 박지은(22)은 버디 5개,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로로리 케인(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고 박희정(22·V채널코리아)이 2언더파70타로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최경주 인터뷰 “순위는 신경안쓰고 경기만 열중”. “그렇게 성적이 좋은 줄 모르고 경기를 했습니다” 최경주는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그는 “13번홀부터 리더보드 맨 상단에 내 이름이 오른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면서 “내일도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게임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밝혔다.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컨디션이 아주 이상적이었다는게최경주의 코스 평가다.그는 “코스가 마치 나를 환영해주는 것 같았다”면서 전반적으로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을 공략하는데 편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전략적으로 벙커샷을 이용했면서 “러프에공이 들어가면 파세이브가 어렵다고 보고 차라리 벙커쪽으로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벙커샷에 자신이 있었기때문에 택한 전략이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롤란, 남자 공기소총 세계신

    레이프 스테이나 롤란(노르웨이)이 2001국제사격연맹(ISSF) 서울월드컵대회 공기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롤란은 13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공기소총에서 본선599점,결선합계 702.4점으로 종전기록 700.7점을 1.7점차로뛰어 넘으며 장푸(697.7점·중국)를 제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여자 트랩에서 합계 97점으로 우승한 엘레나 트카흐(러시아)의 신기록에 이어 두번째 세계기록이 나오면서 풍성한 기록잔치를 예고했다. 박정희(35·한빛은행)는 여자공기권총에서 결선합계 485점으로 런지에(488.4점·중국),스베틀라나 스미르노바(485.1점·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라 한국에 첫메달을 안겼다. 남자 트랩에서는 피지의 글렌 데스몬드 케이블이 결선합계144점으로 우승했다.
  • 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남편과 ‘사면스캔들’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13일자)가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힐러리가대통령의 활동을 일일이 보고하는 비밀경호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정사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워싱턴의 한 사교계 인사는 “힐러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고있었으나 데니스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며 “힐러리에겐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처럼젊고 애교많은 여자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또 힐러리는 친동생 휴 로드햄 변호사가 탈세및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앨먼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에개입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힐러리는 지난달 22일 회견을 통해 “동생의 연루사실을 몰랐으며 동생이 받은 2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힐러리는 동생이 클린턴에게 사면을 받아내려는 데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드햄이 사면에 연루된 것은 브러스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고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클린턴 부부가 로드햄에게 사면로비 성공사례금을 돌려주도록 요구해 그 돈이 반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그때까지 돈은 돌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최근 3일동안의 클린턴의 사면스캔들 청문회도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는 의문만 증폭되자 이번 논란을조기에 매듭짓도록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의 행동을 불쾌하게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압력성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 대중지 글로브&스타는 최근 힐러리가 4월에 이혼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연일 불거지는 남편의 스캔들로 볼 때 남편과의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 앞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그는 저명한 이혼전문 변호사인 앨레노아 앨터와 스탠퍼드 노트윈에게 이혼 수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면 스캔들’ 클린턴 처남도 로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이 클린턴에 불리한 쪽으로 확대 전개되고 있다. 연방 검찰당국이 마크 리치 사면의 정당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21일 클린턴 대통령의 처남인 휴 로드햄이 사면 로비의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여기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0일 클린턴의 사면과 관련,‘고결하지 못한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힐러리 여사의 동생인 로드햄은 탈세 및 사기 혐의로 조사받고 있던 앨몬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과 마약사범인 카를로스 비냘리의 감형 조치를 이끌어낸 대가로 40만달러의 성공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클린턴과 부인인 힐러리 여사는 21일 성명을 내고 “로드햄이 로비 성공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있었으며 그에게 받은 돈을 되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로드햄은 클린턴 부부의 요청을 받고 곧바로 받은 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러스웰과 비냘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임기종료 수시간 전에 단행한 140명의 사면 대상자에 들어있으며 브러스웰은 공화당이 지난 선거유세기간 중 기부금을 되돌려줄 정도로 전력에 문제가 많은 인물.또 이들의 사면 신청도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CNN방송은 플로리다주 변호사인 로드햄이 클린턴의 두번째 임기 내내 백악관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우즈 카렌털클래식 골프 3위

    타이거 우즈의 한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가 무산됐다. 우즈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 72·7,190야드)에서 계속된 미 프로골프(PGA)투어 내셔널카렌털골프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우즈는 4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10승 달성에실패했으며 상금 20만4,000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849만여달러로올시즌 남은 2개 대회에서 전승을 해도 사상 최초의 한시즌 상금 1,000만달러에는 이르지 못하게 됐다. 한편 더피 왈도프는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신기의 샷으로10언더파 62타를 쳐 26언더파 262타를 기록,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스티브 플레시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과 함께 통산 4승을거뒀다. 도프의 이날 기록은 올시즌 4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며 26언더파는 92년 존 휴스턴이 이 대회에서 남긴 대회 최저타와 타이.왈도프는 우승상금 54만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프레드 펑크는 22언더파 266타로 스코트 버플랜크와 공동 4위에 올랐고 글렌 데이는 21언더파 267타로 6위,데이비스 러브 3세는 16언더파 272타로 봅 메이 등과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이클, ‘첫金 페달’ 밟아라

    한국 사이클의 ‘희망봉’ 조호성(26)이 동양인 첫 올림픽 금메달에도전한다. 조호성은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시드니 뱅크스타운 팅크그레이벨로드롬에서 23개국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리는 남자 40㎞ 포인트레이스에 출전해 한국사이클 ‘55년 비원’ 해결에 나선다. 40㎞ 포인트레이스는 250m 트랙을 160바퀴 돌면서 10바퀴 째마다 1∼4위에게 차등점수를 준 뒤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 조호성은 그동안 1억5,000여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한 사이클연맹의열성적인 성원속에 8개월간 단독 해외 전지훈련을 갖는 등 하루 276㎞씩 주 1,056㎞의 혹독한 강훈을 거듭해 왔다.지난 7월에는 올림픽전초전 성격의 월드컵 4차대회(이탈이아 토리노)에서 월드스타들을따돌리고 우승해 시드니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 지난달 16일 일찌감치 시드니에 입성해 금메달 담금질을 해온 조호성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7위에 그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내겠다”며 자신감 가득한 투혼을 보인다.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단점으로 지적된 지구력을크게 보완,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있게 됐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귀띔이다. 조호성과 우승을 다툴 선수는 96애틀랜타올림픽 챔피언 실비오 마르티넬로(이탈리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스토허,뉴질랜드의글렌 톰슨,호주의 마이클 로저스 등. 사이클연맹은 이미 최근의 각종국제대회 성적과 기록을 토대로 조호성의 금메달 획득 확률을 14.2%,은메달 28.6%,동메달 42.8%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조호성이 일으킬 ‘황색돌풍’이 기다려 진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최경주, 2주연속 톱10 ‘시동’

    최경주 (슈페리어)가 2주 연속 ‘톱 10’ 진입의 희망을 되살렸다. 최경주는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2·7,112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디언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보기 2)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보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공동 44위에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 3오버파(105위)로 부진,컷오프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는 드라이브 비거리가 283.5야드로 멀어졌고 아이언샷도 안정을 찾아 남은전망을 밝게 했다.1·2·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7·9번홀 보기로 상승세가 무뎌진 뒤 15번홀까지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마지막 3홀을 모두 버디로처리하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1타차로 컷오프(이븐파)를 통과했다. 29년만에 한해 3대 내셔널타이틀(US오픈·브리티시오픈·벨캐나디언오픈) 석권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버디 4보기 1)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까지치고올라왔다.전날 이븐파 공동45위로 체면을 구겼던 우즈는 이날선전으로 선두 그랜트 웨이트를 4타차로 추격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무너진 최경주·부진한 우즈

    최경주(슈페리어)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톱10’에 진입한 최경주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 72·7,112야드)에서 열린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공동 105위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무명의 케빈 서덜랜드와 카메론 베크먼은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로1·2위를 달렸고 타이거 우즈와의 매치플레이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돼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19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만의 3대 내셔널타이틀(브리티시오픈,US오픈,캐나디언오픈) 동시 석권을 노리는 우즈는 11번홀에서치명적인 더블보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상승세 최경주·김미현 “이번엔 꼭 우승샷”

    김미현(ⓝ016-한별)과 최경주(슈페리어)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미현은 8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크레이CC(파 72.6천197야드)에서 개막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퍼스트유니언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김미현이 지난주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두번째 대회.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김미현은 지난주 첫번째 2연패 목표였던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다.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캐리 웹(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물론 라이벌 박세리도 불참할 예정이라 우승 가능성도 높다. 박지은 박희정 제니박 장정 권오연 등도 김미현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 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첫 톱10에 진입해 한국 남자골프사의 새 장을 연 최경주도 하루 앞선 7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 72·7,112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 벨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정상을 노릴 생각.지금까지는 대회 출전 자체에 큰 비중을 두어왔지만 2주전 리노타호오픈에서 공동 12위,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감이 한껏 높아진 만큼 첫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다.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 상금랭킹을 124위권으로 끌어올려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최경주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곽영완기자
  • 박찬호 12승 좌절

    박찬호(LA 다저스)의 시즌 12승이 좌절됐다. 박찬호는 31일 베테랑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동안 9안타 5볼넷(2탈삼진) 3실점(2자책),2-3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11승8패,방어율 4.08을 마크했다.12경기 정도 등판 기회를 남긴 박찬호는 앞으로 5할 승부를 벌어야자신의 시즌 최다승(16승)을 달성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박찬호는 이날 빠른 직구를 고집하고 제구력 난조를 보인 데다 팀 타선까지 불발,4승무패를 기록중인 필라델피아전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박찬호는 1회초 빠른 직구로 승부하다 덕 글렌빈과 미키 모란디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내줬다.2회와 3회를 힘겹게 무실점으로 버틴 박찬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짝꿍’인포수 채드 크루터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12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그것도 잠시였다.4회말 상대 패트 버렐이 2루타로 만든 1사3루에서 크루터의 패스트 볼로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막은 박찬호는 7회말 2사까지 잡은 2루에서 어처구니없이 3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밀어내기 결승점을 내준 뒤 테리 아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박찬호는 오는 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나서 12승에 재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병현 4K ‘언터처블’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삼진 4개를 낚으며 11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27일 뱅크 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동안 5타자를 상대로 4타자를 삼진으로돌려세우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6-1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24일 콜로라도전 이후 사흘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시즌 2승3패11세이브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2.04에서 1.95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4-1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루주자 글렌 바커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데릴 워드와 훌리오 루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8회를 마쳤다.애리조나가 2점을 추가,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김병현은 9회 강타자 크레이그 비지오를 삼진으로 낚은 뒤 제프 백웰을 1루수 플라이,마지막 타자 랜스 버크먼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올스타전 출전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수기자
  • 美, 6·25전쟁 50주년기념 다양한 행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정부는 6·25전쟁 50주년을 맞는 25일(한국시간 26일) 워싱턴 한국전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을 갖는 것을 비롯,다양한 행사를 치른다. 이날 오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존 글렌 상원의원 등 참전용사,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홍구 주미대사 등 1,000여명이 참석,50주년 기념식본행사가 열릴 예정이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전투기 조종사로 경주지구 전투등에 참전했던 존 글렌 상원의원 등 6명이 50년만에 우리정부가 수여하는 한국전 참전기장을 참전군인을 대표해 받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변화상황과 이에 따른 한·미의 공조,변함없는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그리고 최근 미국 내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6·25전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전쟁에서의 희생이 오늘날 민주주의 자유를 누리는데 큰 도움이됐음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hay@
  • 역경 딛고 하버드대 장학생 입학 전광률군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인 고교생 전광률(18·미국명 패트릭)군이 어려운환경을 이기고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에 진학해 미국 언론 등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12월 하버드대로부터 1년간 수업료 3만여달러와 함께 입학허가서를 받아 올 9월초 입학하는 전군(크레센타밸리 고교)은 글렌데일 상공회의소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으로부터도 장학금을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받고 있지만지난 7년동안 그의 생활은 힘겹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인 93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아버지 전용욱(당시 41)씨가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하자 전군은 동생 승헌(16·미국명 로버트)군과 함께 모든것을 제 힘으로 꾸려가지 않으면 안됐다. 집안 일 밖에 모르던 어머니 신연철(45)씨는 생계를 위해 의류업체에 취업했고 전군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스스로 벌었다. 전군은 “81년 미국으로 이민 온 아버지가 늘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말했다. 아버지는 민족적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내가 더욱 열심히 공부하도록동기를부여했다”면서 가끔 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매일 새벽 2∼3시까지 공부했다고 밝히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군은 교내 신문인 ‘밀레니엄 폴콘’과 문예지 ‘저니스’의 편집장으로활동하고 있으며 테니스팀 주장으로 활동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클라리넷 연주도 수준급인 전군의 졸업성적(평점 4.51)은 전교 2위로 샌퍼낸도 밸리 지역 80개 고교의 교장과 교사에 의해 ‘최고 유망 학생’으로 뽑혔다. 전군은 경영학이나 경제법을 전공한 뒤 국제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2대 일간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는 5일전군을 다른 두명의 장학생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 재즈계 전설 ‘글렌 밀러 악단’리더 베이너커 사망

    [샌타애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194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전설적인 재즈 악단 글렌 밀러 악단을 이끌어 왔던 고든 ‘텍스’ 베이너커(86)가 30일자택에서 숨졌다고 오렌지 카운티 검시 사무소측이 말했다.베이너커의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너커는 미국에서 재즈가 전성기를 누리던 38년 당시 재즈계를 이끌던글렌 밀러 악단에 색소폰 연주자 및 보컬로 합류했다.그가 가진 밝은 남부톤의목소리는 밀러 악단이 ‘차타누가 추추(Chattanooga Choo Choo)’‘아이 가터 걸 인 칼라마주(I Gotta Girl in Kalamazoo)’등의 히트곡을 내는데 큰몫을 했다.
  • 새 영화

    ◆그녀를 보기만해도 알 수 있는 것.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자칫 은밀해져서,주제의식을 십분 전달하지 못하고마는 함정을 안게 마련이다.멕시코 출신의 신인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의 데뷔작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그런 부담에서 자유롭다.다른 빛깔,다른 모양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영화는 담백하고 명료하게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성공한 캐리어 우먼의 전형인 산부인과 의사 키너.완벽해보이는 그가 집안에서는 구질구질하게 치매 노모를 돌보고 풀리지 않는 일을 카드점괘에나 의존하고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못한다.잘 나가는 은행매니저인 레베카는 자유연애론자.독신주의를 신봉하던 그도 유부남과의 밀애끝에 임신을 하면서삶의 방식에 대해 새삼 치열하게 고민한다.동화작가로 사춘기 아들과 단둘이사는 이혼녀 로즈는 어느날 갑자기 이웃에 이사온 난쟁이 사내에게 사랑을느끼는 자신에 당황스럽다.타인의 인생에는 잘도 조언해주는 카드점쟁이 크리스틴은 정작 병으로 죽어가는레즈비언 친구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없는 자신에 절망하고,형사 캐시와 점자 지도교사인 맹인 여동생 캐롤은 안타깝게 일그러지는 사랑때문에 힘들어한다.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는 영화속캐릭터들은 낯설지 않다.겉은 멀쩡하지만 다들 서로 다른 무게의 삶을 감당해내느라 속앓이하는 모습들에 관객은 쉽게 감정이입하게 된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뤘지만 페미니즘 영화로 오해해선 곤란하다.단지 영화는 삶의 불가해성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역설적으로 이렇게 위무해줄 뿐이다다.“한순간도 이탈없이 자신감과 확신에 찬 삶이 어디 있을 수 있냐”고.글렌 클로즈,카메론 디아즈,홀리 헌터 등 주연급 여배우들이 이만큼한꺼번에 나오기도 드물다.올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개막영화였다.18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황수정기자. ◆스컬스. ‘머리’들이 뭉치면 일을 친다?아이비리그 대학 비밀조직의 비리에 착안한 롭 코헨 감독의 ‘스컬스’(원제 The Skulls)는 엘리트 지상주의에 확 찬물을 끼얹는 영화다. 명석한 두뇌에 잡기에도두루 능한 예일대생 루크(죠슈아 잭슨)는 아르바이트에 학자금 융자를 받아가며 근근이 학교를 다니는 고학생.그런 그에게 사회권력과 부의 핵심을 장악해온 20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비밀조직 ‘스컬스’가 입회를 제의해온다.넉넉한 생활비와 화려한 미래가 보장되는 조건에 루크는 그만 현혹돼 그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집단의 야욕을 채우려 선거를조작하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조직에 회의를 느끼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단짝친구는 조직으로부터 억울하게 살해되고,그는 꼼짝없이 정신병원에 감금된 신세다. 권력과 명예욕에 눈 먼 소수 엘리트들이 농단하는 사회가 얼마나 절망적일지,영화는 뜨끔하게 경고한다.“권력과 정의는 태생적으로 한데 어울리기가 어렵지 않냐”고 역설하면서. 톰 행크스를 닮은 루크역의 죠슈아 잭슨은 ‘캠퍼스 레전드’,‘스크림2’등의 호러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시나리오는 ‘이레이저’,‘도망자 2’의 존 포그가 썼다.12세 이상 관람가.27일 개봉. 황수정 기자. ◆서브웨이. 뤽 베송의 ‘서브웨이’가 극장에서 선보인다.웬만한 뤽 베송 팬이라면 진작에 비디오로 봤음직하나,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한 정보 하나.85년 감독이 작가주의적 명성을 막 얻기 시작할 무렵의 초기작이란 걸 알면 근작들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영화의 무대는 번화한 도심속에 어둡고 칙칙하게 웅크린 지하철이다.세상이란 거대 기계를 움직이는 일개 부속물일 뿐 그안의 낮과 밤에 누구도 관심이없는 곳. 감독은 그 ‘소외된’ 장소성에 주목했던 게 틀림없다.아니나 다를까.주류사회에 끼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을 그안으로 몰아넣었다.롤러보드를타고 다니는 좀도둑,번번이 그를 놓치는 ‘얼빵한’ 경찰, 그 사이를 오가며교묘하게 거래를 하는 꽃팔이 남자…. 주인공 프레드(크리스토퍼 램버트)와 일레나(이자벨 아자니)도 폼나는 인간유형은 못된다.건달 프레드는 우연히 뒷골목 조직 보스의 아내 일레나를 만나 지하철 세계에 합류하게 된다.외양은,쫓고 쫓기는 화면이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범죄영화다.사기와 폭력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래도 음악밴드를 조직하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한 축으로 설정돼 있다.삶의 열정은 어디서나 꽃필 수 있다는 교훈을 읽는다면 무리일까.15세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황수정기자
  • 김웅진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한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웅진(42)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한인이 염색체 DNA 배열지도 완성작업에 직접 참가하고 유전자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는김박사가 처음이다. 김박사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제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창업하고 올 9월부터 웹사이트인 www.checkmygene.com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박사는 “팬제노믹스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분석,심장질환 암 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김박사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자수는 약 10만여개로 추정되고 지구상에 현재 60억 인구가 살고 있어 잠재적 시장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지의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89년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96년부터 이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현재 간암과 지중해성 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간의 22번 염색체는 가장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함이 생기면 태아의 머리 기형과 신경성 질별 등 광범한 질병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가득 들어 있다.
  • NBA 16강 플레이오프 내일 점프볼

    ‘농구 매니아’가 설렌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눈과 귀가 미 대륙으로 쏠리고 있다.오는 23일부터 ‘꿈의 바스켓 축제’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NBA) 1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때문이다. 50여일동안 이어질 올시즌 플레이오프는 90년대 최고의 명문 시카고 불스가‘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함께 몰락한 뒤 춘추전국 양상을 띠고있는 NBA의 새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서부콘퍼런스 1·2위인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동부콘퍼런스 1·2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애미 히트와 지난 시즌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다.특히 LA 레이커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서 가장 강력한 챔프후보로 지목된다. 올시즌을 앞두고 시카고를 6차례나 정상으로 끌어 올린 ‘명장’ 필 잭슨감독을 영입한 LA 레이커스는 지난 95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득점왕 타이틀을거머쥔 ‘공룡센터’ 샤킬 오닐(216㎝)을 축으로 ‘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글렌 라이스가 펼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위력적이다.정규리그에서도 세차례나 10연승 행진을 벌이며 29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8할대 승률(67승15패)을 올렸다.5전3선승제의 1회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겨룬다. 4년연속 서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타는 노장콤비 칼 말론-존 스탁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말론은 올시즌에서NBA 사상 세번째로 통산 3만1,000득점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는 초정밀도를 자랑하는3점슈터 레지 밀러와 백인센터 릭 스미츠(223㎝)가 팀의 주축.파괴력에서는서부콘퍼런스 강자들에게 뒤지지만 조직력과 기동력은 한수 위다. 통산 1,000승 돌파를 눈앞에 둔 ‘승부사’ 패트 라일리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마이애미는 ‘쌍두마차’ 알론조 모닝-팀 하더웨이에게 팀의 운명을걸고 있다.믿을만한 센터가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 지난 시즌 ‘트윈타워’ 데이비드 로빈슨(213㎝)-팀 던컨(216㎝)을 앞세워창단 첫 우승을 따낸 샌안토니오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53승29패로 서부콘퍼런스 4위에 머물렀지만 골밑파워와 큰 경기 경험을 살린다면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강세를 되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연 어느 팀이 새 천년 첫 ‘바스켓 왕중왕’타이틀을 움켜쥘 것인지 자못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새천년 평정 '포스트 조던' 누구냐. ‘조던의 후계자는 누구냐’-.지난해 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코트를 떠나자 전세계 팬들의 관심은 ‘포스트 조던’에 모아 졌다. 하지만 예술에 가까운 개인기와 팬들의 욕망을 헤아리는 듯한 시야를 뽐내며 코트를 호령한 조던의 후계자를 찾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샤킬 오닐(216㎝·LA 레이커스) 팀 던컨(208㎝·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거구의 센터들이골밑을 지배하며 빛을 발했지만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모자랐다.오히려 팬들과 전문가들은 빈스 카터(23·토론토 랩토스) 코비 브라이언트(22·LA 레이커스) 앨런 아이버슨(25·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작지만 기술이 뛰어난 테크니션들을 ‘포스트 조던’의 후보로 꼽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카터.조던과 같은 노스 캐롤라이나대 출신으로 2m·97㎏의 체격에 뛰어난 탄력과 순발력,환상적인 개인기를 갖췄다.프로 2년차답지 않은 ‘코트 카리스마’도 인상적이다.정규리그 득점 4위(평균 25.7점)에오르며 팀을 창단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올스타전에서는 슬램덩크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로 3년차인 브라이언트는 198㎝·90㎏ 체격에 엄청난 점프력,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다.특히 수비가 밀집된 골밑을 저돌적으로 뚫고 들어간 뒤 호쾌한 슬램덩크 슛을 터뜨리거나 곡예에 가까운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는 모습은 전성기 때의 조던을 연상시킨다는 평.오닐과의 콤비 플레이는 현재 NBA에서 가장 위력적이다.정규리그 득점 12위(평균 22.5점). 지난 시즌 득점왕 아이버슨은 올 시즌에서도 2위(평균 28.4점)에 오르는 등발군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182㎝·74㎏의 작은 체격이지만 자신보다 30㎝이상이나 큰 수비수의 머리 위로 슬램덩크 슛을 꽂아 넣는 등 개인기와 탄력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내·외곽을 넘나들며 위치를 가리지않고 쏘아 대는 다양한 슛이 일품.전문가들도 “현재 NB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고 점프력이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코트에서는 물론 코트밖에서도 ‘황제’의 품위를 잃지 않은조던에는 아직 못미쳐 진정한 ‘코트의 지배자’로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오병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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