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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침하면 내장이 축구공처럼 부풀어 오르는 남성, 도대체 왜?

    기침하면 내장이 축구공처럼 부풀어 오르는 남성, 도대체 왜?

    탈장으로 배가 축구공처럼 부풀어 오르는 남성?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기침을 하면 배가 부풀어 오르는 영국 중부 레스터의 글렌 윌리엄스(Glenn Williams·67)란 남성에 대해 소개했다. 2년 전 장암 수술을 받은 글렌 윌리엄스. 그는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탈장(脫腸: 복강 내에 있는 장의 일부가 배 안의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복벽 밖으로 밀려나온 상태)현상이 생겼다. 윌리엄스의 탈장은 심각했다. 그가 기침을 하면 탈출 된 장에 의해 배가 축구공 크기로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이는 보통 탈장의 10배 이상의 크기.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그의 탈장으로 인해 2년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초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윌리엄스는 복벽을 재건할 수 새로운 수술법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한 사람은 성형외과 의사 그레이엄 오퍼. 복벽 재건수술의 권위자인 오퍼 의사는 6시간의 긴 수술을 통해 윌리엄스의 복벽에 나 있는 가로 20cm, 세로 30cm의 구멍을 그물망 위에 복강의 근육을 적층해 재건해 탈장을 막았다. 한편 윌리엄스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며 “이제는 거울을 보고 (저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지 않게 됐다”며 “사람들이 더 이상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상= PatrynWorldLatestNe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국가 열창하는 시애라, 가슴골 파인 의상에 ‘시선집중’

    [포토] 국가 열창하는 시애라, 가슴골 파인 의상에 ‘시선집중’

    가수 시애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대학 미식축구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에 앞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장 때문에 ‘축구공’처럼 부푼 배…수술로 새 삶 찾은 남성

    탈장 때문에 ‘축구공’처럼 부푼 배…수술로 새 삶 찾은 남성

    복부가 축구공만한 크기로 부풀어 오르는 심각한 탈장 증상 때문에 수년 동안 고통 받았던 한 남성이 수술로 새 삶을 되찾아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성 글렌 윌리엄스(67)는 수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 찾아온 탈장에 계속 시달렸었다. 탈장이란 장이나 지방 등의 장기가 다른 신체조직을 뚫고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복벽(腹壁·배안 앞쪽의 벽)에 발생한다. 윌리엄스의 탈장 증상은 다른 사람들보다 특히 심각했다. 그의 대장은 일반적 경우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축구공 만한 크기로 돌출됐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토록 심한 탈장은 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윌리엄스는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삶을 묵묵히 감내해야 했다. 윌리엄스는 “어디에 가나 사람들은 나의 튀어나온 배를 쳐다봤고, 나는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악영향을 받았다. 아주 부끄러웠고 우울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는 옷 아래에 물건을 숨겨 훔치려 하는 것으로 오해받았던 적도 있다”며 과거 겪었던 정신적 고초를 설명했다.  이런 윌리엄스의 인생에 새 희망을 선사한 것은 성형외과 의사 그레이엄 오퍼였다. 지난해 여름 윌리엄스의 상황을 전해 듣게 됐던 오퍼는 윌리엄스에게 새로운 방식의 수술을 받아 볼 것을 권했다. 오퍼는 “윌리엄스의 탈장은 내가 직접 본 것 중에 가장 심각했다”며 “우리는 그의 복벽에 나 있는 가로 20㎝ 세로 30㎝의 구멍을 재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복벽 재건수술의 권위자이기도 한 오퍼가 새롭게 고안한 수술법은 그동안 쓰이던 수술 방법 세 가지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방식이었다. 이는 윌리엄스와 같이 기존에 치료 불가능했던 탈장 환자들까지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방식이었다. 결국 오퍼의 제안을 받아들인 윌리엄스는 6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윌리엄스는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상태다. 그는 “마치 달나라에 와 있는 것 같다. 정상적인 신체를 가지게 됐다는 사실, 그리고 사람들이 더 이상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말 멋지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토] 핫팬츠 입은 치어리더들의 핫한 단체 군무

    [포토] 핫팬츠 입은 치어리더들의 핫한 단체 군무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 치어리더들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대학 미식축구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는 숲 속의 미녀 깨워 볼까, 심청이 찾아 볼까

    올해는 숲 속의 미녀 깨워 볼까, 심청이 찾아 볼까

    올해는 어떤 발레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할까.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고전부터 현대 발레까지 시대를 잇는 다양한 발레 작품을 선보인다.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에서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세레나데’ 등 2편의 신작이 눈에 띈다. 강 예술감독은 취임 이후 신고전발레 ‘교향곡 7번’, 모던발레 ‘봄의 제전’,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신선한 레퍼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4월 무대에 오르는 ‘세레나데’는 신고전주의의 창시자인 게오르게 발란친의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음악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함께하는 작품이다. 1935년 미국 발레학교인 스쿨오브아메리칸발레(SAB) 수업용으로 만들어 초연됐으며 줄거리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1월에 찾아온다. 2004년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을 공연한 이후 10년여 만에 칠레 산티아고발레단 단장인 마르시아 하이데가 안무한 새로운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요정과 공주가 등장하는 화려한 춤 속에 고전발레의 엄격한 규칙과 절차가 녹아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마르시아 하이데는 국립발레단 초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무용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전발레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라 바야데르’(3월 30일~4월 3일), 글렌 테틀리의 ‘봄의 제전’(4월 29일~5월 1일),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5월 5~8일), 지난해 초연한 존 프랑코의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23~26일), 국립발레단 팬들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로 꼽은 ‘스파르타쿠스’(8월 26~28일) 등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대중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클래식, 창작, 드라마 등 관객들이 선호하는 레퍼토리를 모아 주요 라인업을 꾸몄다. 3월 시즌 개막작인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입문작이다.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음악과 호숫가에서 일사불란하게 아름다운 백조 군무와 함께 백조와 흑조를 오가는 발레리나의 1인 2역은 공연의 백미다.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는 창작발레 ‘심청’은 6월에 찾아온다. 1986년 초연 이래 13개국에서 200여회 이상 공연해 온 발레단의 대표작으로 러시아, 프랑스 등 발레 종주국에 진출해 ‘발레 한류’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효’ 사상이 담긴 한국의 고유한 스토리와 서양의 발레가 만나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에는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4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기존 프로코피예프의 격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음악에 20세기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런의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맥밀런 버전은 음악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드라마틱한 춤으로 풀어놓아 원전에 가장 부합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부모가 함께하는 美 생활체육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부모가 함께하는 美 생활체육

    스포츠가 일상 속에 녹아 있는 미국은 동네마다 널찍하고 쾌적한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동네 공원에서는 달리기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공원뿐 아니라 지역마다 있는 각종 체육시설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생활 속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미국 생활체육 현장을 돌아봤다. “어린 시절 동네 야구팀에서 야구를 자주 했죠. 경기 때마다 아버지가 항상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곤 했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 그위넷대에서 만난 켄 호로비츠 교수는 미국의 생활체육에 대해 이렇게 말을 꺼냈다. 미국 뉴욕이 고향인 호로비츠 교수는 이 대학에서 스포츠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체육 전문가이다. 그는 “아들이 동네 야구팀에서 경기를 할 때면 저도 경기장에 간다”면서 “나중에 제 아들도 손주들을 응원하러 야구장에 가게 될 것”이라며 스포츠가 일상이 된 미국인들의 삶을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황윤엽씨도 “부모가 자원봉사로 코치를 하거나 응원을 하는 건 거의 상식에 가깝다”고 말했다. 대다수 미국 중산층 이상 가정에선 자녀에게 체육 활동을 과외로 시킨다는 것이다. 시카고 북쪽 글렌뷰에 사는 중학생 이영웅군은 학교가 끝나면 1주일에 두 번씩 지역 체육클럽에서 운동을 한다. 여름에는 수영과 육상, 지금은 농구를 배운다. 한 달에 50달러만 내면 운동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모들과 함께하는 체육 활동은 공립 체육센터에서도 이뤄진다. 그위넷 카운티 공공체육센터 제이슨 컷친스 코디네이터는 센터를 운영하는 원동력으로 시민들의 자원봉사를 꼽았다. 체육센터 이사회는 물론 감사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예산집행 내역까지도 공개한다. 지역 대항전이라도 열릴 때는 부모들이 대회비용 마련 행사는 물론 행사 진행까지 적극 나선다. 컷친스는 “심지어 부모들이 잔디에 흙을 뿌리는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공원과 녹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 역시 미국 생활체육을 지탱하는 힘이다. 글렌뷰에 있는 글렌비어 공원은 추운 날씨에도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자신을 제이슨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퇴근하고 공원 한 바퀴(3㎞)를 뛴다. 집만 나서면 바로 공원이니 마음만 먹으면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테네시에 살 당시 집 근처 공원에 가서 10달러만 내고 딸아이와 함께 승마를 배우곤 했다”고 말했다. 좋은 제도는 생활체육을 강화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뿐 아니라 엘리트체육까지도 강화시킨다. 1972년 제정된 이른바 ‘타이틀 IX’(이하 타이틀9)이 전형적인 사례다. 법에 따라 주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공립 교육기관은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남녀 운동부를 같은 규모로 맞춰야 한다. 덕분에 1971년 고교 운동부 395만명 가운데 29만명에 불과했던 여학생 운동선수는 2014년에는 여자농구 43만명, 여자배구 42만명, 여자축구 37만명 등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스포츠 양극화 문제는 미국 생활체육을 위협하는 어두운 그림자다. 자산 수준에 따라 거주지역이 다르고 즐기는 운동이 다르고 운동을 대하는 태도조차 다르다. 스포츠사회학을 전공한 이정대 그위넷대 교수는 “백인 중산층에는 운동을 통한 몸매 관리가 자기 관리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틈만 나면 정말 열심히 운동한다”면서 “반면 저소득층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교외 수에니시에 있는 한 사설 체육클럽을 찾았다.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체육클럽에선 농구와 배구를 중심으로 유소년부터 고등학생까지 30여개 토너먼트가 연중 쉬지 않고 이어진다.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3개월에 800달러를 내야 한다. 현실적으로 중산층 이상 학생들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중산층 이상 거주지역 공원에서는 농구 골대가 사라지는 중이다. 이 교수는 “빈곤층 학생들이 몰려드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조지아주에 있는 S태권도장은 미국 내 양극화가 ‘과시적 소비’와 결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태권도장이 한 달에 120~130달러를 받는 반면 S태권도장은 1주일에 3회, 40분씩 가르치고 165달러를 받는다. 도장 안에는 자체적인 방과후교실까지 갖췄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래 극심한 경기침체 와중에 몇몇 태권도장이 문을 닫았지만 이 태권도장은 지금도 관원이 200명이 넘을 정도로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퓨리서치 센터가 부모 1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간 소득이 7만 5000달러 이상인 부모는 84%가 아이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반면, 소득 3만 달러 이하는 그 비율이 59%에 그쳤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이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도 연봉이 최소 7만 5000달러인 경우 37%가 체육활동을 즐긴다고 대답한 반면 2만 5000달러 미만은 15%만이 체육활동을 즐긴다고 대답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돼버린 패스트푸드는 운동 부족에 더해 심각한 비만 문제까지 초래한다. 이 교수는 “쇼핑몰에 가서 손님들 비만 정도만 보면 저소득층이 자주 찾는 곳인지 아닌지 대략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애틀랜타·시카고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이 부정하는 ‘성노예 상징’… 국제사회 확산에 부담

    日이 부정하는 ‘성노예 상징’… 국제사회 확산에 부담

    서울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서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 일본 정부가 철거에 집착하는 소녀상 문제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에서도 정리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이 소녀상에 대해 “모욕적”이라는 말로 표현해 왔다. 소녀상은 일본에 대한 국가 모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소녀상의 모습은 “10대 소녀가 자기 의사에 관계없이 일본 군인들의 성 노예가 됐다”는 인권유린을 상징하고 이미지화했다. 천 마디 말을 넘어서는 상징성과 전달력을 지녔다. 아베 신조 정부의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한마디로 무색하게 한다. 아베 정권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홍보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소녀상이 주는 상징성을 넘어서기 어렵다. 이 소녀상을 시발점으로 미국 글렌데일 등에 비슷한 모습의 소녀상들이 서게 됐고, 현재 더 많은 지역에서 많은 외국인의 공감 속에서 속속 소녀상들이 세워질 상황이다. 소녀상과 그 상징성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연유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의 철거는 아베 정권의 대한국 외교의 최우선순위가 돼 왔다. 공동발표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 반면 윤병세 외교장관은 “관련 단체와 협의해서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철거를 기정사실화한 반면 한국은 노력하겠다고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소녀상에 대해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1961년 체결된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22조 2항은 “접수국은 공관지역을 보호하며 품위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특별한 의무를 가진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소녀상 설치를 막지 않아 일본 대사관의 품위가 떨어졌다는 것이 일본 측의 주장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꿈찾아 보디빌더 되다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uptly TV/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럽틀리 티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구 이상의 무엇” 프랑스-잉글랜드 친선경기

    “축구 이상의 무엇” 프랑스-잉글랜드 친선경기

    “축구 경기보다 훨씬, 훨씬 더 위대한 뭔가가 걸려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데 있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임할 것이다.(디디에 드샹 프랑스대표팀 감독) 17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친선경기가 파리 연쇄 테러 나흘 만에 열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이전에 경기를 앞두고 이런 상황에 처해 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경기가 “보통의 친선”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글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가 “엄청난 지구촌 전체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경기 전날 훈련에 앞서 유럽 전역에서 거행된 낮 12시에 1분 동안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웸블리 구장 외벽에는 프랑스 국기가 내걸렸고 그 옆에 ‘자유(liberte), 평등(egalite), 박애(fraternite)’란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각각 파랑, 흰색, 붉은색으로 새겼다. 또 킥오프 전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연주되는 동안 전광판에는 가사가 표시돼 모든 관중들이 함께 부를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모두 프랑스의 아픔을 공유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려는 몸짓이다. 윌리엄 왕자가 당초 불참하려던 일정을 파리 테러 이후 바꿔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고 켄싱턴 궁이 확인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웨인 루니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안전한지를 확인해야 했고 지난 금요일 밤 일어난 일들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흘 전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지휘하며 세 차례 자살폭탄 공격을 경험했던 드샹 감독은 “우리의 조국과 삼색기를 여느 때보다 훨씬 큰 자부심을 갖고 대변하려고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각자 우리 방식으로 상황들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샹 감독은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와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이 출전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디아라는 사촌누이 아스타 디아키테를 잃었고, 그리즈만의 여동생은 모두 89명이 목숨을 잃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런데 둘 모두 출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라는 트위터에 “테러 와중에 우리의 조국과 그 다양성을 대표하는 우리 모두가 인종과 종교를 상관 안하는 두려움에 맞서 단결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샹 감독은 또 사흘 동안의 국민 애도기간에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빠지고 싶은 선수는 얘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취소하고 싶었지만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이를 거부하고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주장 위고 롤리스는 “우리는 경기에 대해 몇 가지 걱정을 하고 있지만 회장님이 우리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확인해줬다”면서 “화요일 경기는 위대한 연대의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 사흘은 극적이었으며 내 생각에 함께 슬퍼했다. 이제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성시민 성금으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 加 간다

    화성시민 성금으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 加 간다

    경기 화성시가 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을 캐나다 토론토에 세운다. 평화의 소녀상이 해외에 세워지는 것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시 시립중앙도서관, 미국 미시간 한인회관에 이어 세 번째다. 1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와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한다. 토론토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8월 동탄 센트럴파크에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건립추진위는 소녀상 건립 비용(4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민 모금 운동을 벌여 8000여만원을 모았다. 토론토는 3·1운동 당시 화성시 제암리마을에서 벌어진 일제 학살 사건의 참상과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가 생활하던 곳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10월 자매도시인 캐나다 버나비시와 양해각서까지 체결하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버나비시 거주 일본인들의 거센 반대로 건립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스코필드 박사 동상 제막식 때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토론토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화성시를 도운 결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성사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인간 존엄이 무너졌을 때 세계 인류가 어떤 고통을 당하게 되는지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와 역사, 문화 정서가 비슷한 중국 룽징, 프랑스 리무쟁, 캐나다 버나비시 등 해외 도시에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에 소녀상 세우면 日정부가 다음날 없애”

    “외국에 소녀상 세우면 日정부가 다음날 없애”

    일본이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일 서울 정동과 충북 청주시 두 곳에 동시에 소녀상이 세워졌고, 6일에도 경기 의정부시에 소녀상이 설치된다.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50) 작가의 작품들이다. 김씨는 2011년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지난해 이화여대, 지난달 28일 성북구, 3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등 서울에만 4개의 소녀상을 세웠다. 김씨가 부인 김서경(49)씨와 함께 제작하는 소녀상은 미국 글렌데일과 디트로이트시에 세워진 2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개 이상이다. 김씨는 “2011년 우연히 일본대사관 수요집회 현장 앞을 지나가다 충격을 받았다. 위안부 문제가 모두 해결된 줄 알았는데 모르고 살아왔던 세월이 죄송스러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찾아갔다”고 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술 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정대협에서 수요집회 1000회 기념 조각상을 제작해 달라고 해 첫 평화의 소녀상이 탄생했다. 성북구에 세워진 소녀상은 특히 중국의 판이췬(54)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 영화제작자 레오스융(54)과 함께 제작했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소녀상은 내년 초 중국 상하이의 한 대학에 두 번째,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시민단체 앞에 세 번째로 세워질 예정이다. 김씨는 외국에서 소녀상을 공개하면 바로 다음날 일본 정부가 동상을 없애는 등의 방해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소녀상을 세우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조각상을 세울 장소를 찾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소녀상을 둘러싼 의견 대립 등으로 마땅한 땅을 찾지 못해 건립 시기가 늦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김씨는 “한국에서 소녀상 설치 때문에 일본의 방해를 받은 일은 없고, 한국 정부는 소녀상에 대해 민간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묵묵부답’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소녀상은 일본 정부가 불편하라고 상징적으로 놓은 것입니다. 일본이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금전적 배상을 하면 불편하지 않겠죠”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디아지오 35도 신제품 ‘W레어’ 출시... 연말 한판승부 예고

     위스키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한 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한 술을 기피하는 요즘 분위기에 맞춰 저마다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4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의 신제품 ‘윈저 더블유 레어’(W RARE by WINDSOR)를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참석해 신제품 출시에 힘을 실어줬다. 윈저 더블유 레어는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 3월 저도주 열풍에 따라 35도로 도수를 낮춰 출시한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후속작이다. 도수는 35도로 같지만 제품을 좀 더 업그레이드했다. 스카치 위스키를 대표하는 명문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의 원액 등을 사용해 천연 대추추출물, 참나무 향 등을 더해 목 넘김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이 제품은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격있는 부드러움을 위해 디아지오가 가진 혁신 역량을 총동원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 외에도 국내 주요 위스키업체들이 저마다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을 판매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달 첫 세계 수출품인 ‘글렌피딕 더 오리지널’을 한정 판매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63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글렌피딕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달 임페리얼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인 ‘임페리얼 네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좀 더 편한 장소나 모임에서 스카치 위스키를 즐기기 위한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화가 뿜는 긴장감 “당신도 감시받고 있다”

    실화가 뿜는 긴장감 “당신도 감시받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도청(盜聽)이라는 소재를 전면적으로 다룬 작품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컨버세이션’(1974)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시당하고 있다는 공포에 짓눌린 도청 전문가 역할을 진 해크먼이 처절하게 연기했다. 고(故) 토니 스콧 감독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에서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인공위성을 동원해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에셜론(NSA의 통신 감청 시스템) 논란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연히 NSA에 쫓기게 된 윌 스미스는 신용거래가 정지되고 휴대전화도 추적당하는 등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어버린다. 한때 NSA에서 일했으나 은둔하게 된 진 해크먼이 윌 스미스를 돕는 역할로 나와 영화 외적인 재미를 보탠다. 에드워드 스노든(32)은 ‘에너미…’가 그저 음모론에 기초한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인물이다. NSA 파견 직원이었던 그는 2013년 미국 정부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통신 감청과 개인정보 수집을 전 세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밀문서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시티즌포’는 스노든의 폭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에는 관객 눈을 사로잡을 만한 액션은 없다.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속도감도 없다. 최근 사건이라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여전히 생생하다. 현실 속 실제 사건이 영화의 스포일러다. 장르 특성상 이야기를 꾸미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러닝타임 113분 내내 앞서 언급한 두 작품 못지않은 긴장감을 뿜어낸다. 단순한 재연 다큐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 다큐는 이미 과거가 된 사건이나 인물을 역추적해 재연하거나 자료 영상 등으로 재구성한다. 하지만 ‘시티즌포’는 스노든의 폭로를 바로 곁에서 실시간으로 담았다. 스노든이 미 정부를 비판하는 다큐를 여럿 찍었던 로라 포이트러스 감독과 사전에 접촉해 함께 준비한 덕분이다. 내부 고발의 문제의식 및 기획 단계부터 스노든이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은 물론 그의 내부 고발이 단순히 충동적이거나 이해관계에 얽매인 결과물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이 다큐를 통해 관객들은 스노든, 포이트러스 감독, 영국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 기자와 2013년 6월 홍콩 호텔에서의 8일을 함께하게 된다. 지난해 카카오톡 감청 논란을 겪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묘한 기시감마저 들게 한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에 망명 중이다. 시티즌포는 스노든이 제보할 때 사용한 이메일 아이디. 미국을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게 한 그의 행동을 담은 이 다큐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국내 시사회 뒤 이어진 인터넷 영상 대담에서 스노든은 “우리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을 봤을 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로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나 혼자 한 번에 바꾸려고 했다기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계속 놔둘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신도 마음이 아팠군요

    당신도 마음이 아팠군요

    상상병 환자들/브라이언 딜런 지음/이문희 옮김/작가정신/380쪽/1만 8000원 2009년 약물 과용 심장마비로 사망한 대중가수 마이클 잭슨은 평생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한 여드름, 아버지를 닮은 ‘왕코’, 유난히 검은 피부…. 그 치부(?)를 대중에게 감추려는 회피의 몸부림에 온갖 잡담이 쏟아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무성한 소문과 잡담 이면에 숨은 그의 개인적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그 고통은 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심기증’에 해당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건강염려증’이다.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데도 몸에 질환이 있다고 의심하거나 더 심한 경우 의심이 반복되면서 행동양식으로 굳어지고 멈추라는 무수한 암시 따위에 아랑곳없이 같은 생동과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 이렇게 정의되는 심기증은 모든 시대에 걸쳐 존재했다고 한다. 18세기에는 근대적 사치의 과잉에서 비롯됐고, 21세기 들어서는 과도한 여가와 의학 지식, 혹은 사이비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여겨지기 일쑤이다. ‘상상병 환자들’은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 영국지부 편집장이 심기증을 앓았던 유명한 위인들을 들춰 흥미롭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몇몇 인물을 한번 들여다보자.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 브론테는 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만성통증과 불안에 시달린 신경병 환자였고,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사람들과 어울리길 꺼려 고독한 시간을 간절히 원한 소화불량증 환자였다. ‘백의의 천사’로 널리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을 ‘병사들의 어머니’로 여긴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작가 앨리스 제임스는 질병마저 예술작업의 일부라 믿었던 감각과민증 환자였고, 프로이트가 논문 제목으로 이용했다는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저자 다니엘 파울 슈레버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나르시시스트로 성기와 털이 사라지는 망상에 빠졌다고 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이른바 이름난 상상병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소상하게 풀어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약초 연기 자욱하고 빛이 들지 않는 집필실에 스스로를 가둔 천식 환자였으며,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극도로 싫어해 손가락을 다칠까 봐 악수까지 거부하는 강박증 환자였다. 또 팝 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은 여드름투성이에 딸기코인 얼굴과 왜소한 몸을 부끄러워한 외모 콤플렉스 탓에 미용 시술에 극도로 의존했다. 책은 주로 작가나 예술가, 혹은 많은 글을 남긴 저자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심기병을 앓는 사례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그 상상병의 환자들은 군주며 정치인, 재계 거물 등에도 폭넓게 포진했을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이들이 앓고 있을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책의 특징은 그 마음의 병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밝히는 데 있지 않다. “심기증의 역사는 더 확실하고 친숙한 의학사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그 사진은 몸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숨은 구조를 드러낸다.” 그 말처럼 마음의 병이 어떻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독자들이 파악하게 만들고 있다. 종전 고통과 불안, 질병을 위인들의 위업을 돋보이게 하는 부속물로 여긴 것과 달리 상상병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관점의 역전’이 돋보인다. 그러면 그 심기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유명인사의 유명한 명구로 답을 대신한다. “건강은 없다. 우리는 기껏 중립 상태를 누릴 뿐이라고 의사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건강하지 않으며 건강할 수도 없음을 아는 것보다 더 나쁜 병이 있을까”(존 던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이 세상에서 내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내 몸이다”(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 ‘잠언집’) 옮긴이의 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시작되고 주입되는 진단과 검사와 처방과 의심과 불안과 공포가 내면화되고 일상화된 세계에서 우리의 불안을 가장 기뻐할 이들은 누구일까.”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위안부 기림비, 어린이 인권 교육 장소로 활용”

    “위안부 기림비, 어린이 인권 교육 장소로 활용”

    세계 최초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가 설립 5주년을 맞았다. 팰리세이즈파크 시정부는 22일(현지시간)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한국계 이종철 부시장, 크리스 정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 공공도서관 옆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로툰도 시장은 “5년 전 기림비를 세울 때에는 (일본 등의) 반대도 있었지만 여성의 인권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설립을 마쳤다”며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기림비를 추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기림비가 세워진 이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뉴욕주 롱아일랜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미시간주 미시간시티 등에도 기림비가 들어섰으며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도 기림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로툰도 시장은 “이 기림비가 어린이들에게 인권을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며, 우리는 계속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림비 설립을 처음 청원한 한인 풀뿌리단체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로툰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기림비 주변 조경을 관리해온 환경운동가 백영현 그린클럽 대표도 감사패를 받았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과 관리, 운영을 한인 사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협박과 회유에도 굳건히 기림비를 지키고 역사교육과 미국의 가치인 인권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시정부와 시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새 책] 다윈-워홀-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병은?-상상병 환자들

    [새 책] 다윈-워홀-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병은?-상상병 환자들

      상상병 환자들, 브라이언 딜런 지음/이문희 옮김/작가정신/380쪽/1만 8000원    2009년 약물과용 심장마비로 사망한 대중가수 마이클 잭슨은 평생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한 여드름, 아버지를 닮은 ‘왕코’, 유난히 검은 피부…. 그 치부(?)를 대중에게 감추려는 회피의 몸부림에 온갖 잡담이 쏟아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무성한 소문과 잡담 이면에 숨은 그의 개인적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그 고통은 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심기증’에 해당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건강염려증’이다.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데도 몸에 질환이 있다고 의심하거나 더 심한 경우 의심이 반복되면서 행동양식으로 굳어지고 멈추라는 무수한 암시 따위에 아랑곳없이 같은 생동과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 이렇게 정의되는 심기증은 모든 시대에 걸쳐 존재했다고 한다. 18세기에는 근대적 사치의 과잉에서 비롯됐고, 21세기 들어서는 과도한 여가와 의학 지식, 혹은 사이비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여겨지기 일쑤이다.  ‘상상병 환자들’은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 영국지부 편집장이 심기증을 앓았던 유명한 위인들을 들춰 흥미롭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몇몇 인물을 한번 들여다보자.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 브론테는 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만성통증과 불안에 시달린 신경병 환자였고,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사람들과 어울리길 꺼려 고독한 시간을 간절히 원한 소화불량증 환자였다. ‘백의의 천사’로 널리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을 ‘병사들의 어머니’로 여긴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 작가 앨리스 제임스는 질병마저 예술작업의 일부라 믿었던 감각과민증 환자였고, 프로이트가 논문 제목으로 이용했다는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저자 다니엘 파울 슈레버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나르시시스트로 성기와 털이 사라지는 망상에 빠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책에는 이른바 이름난 상상병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소상하게 풀어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약초 연기 자욱하고 빛이 들지 않는 집필실에 스스로를 가둔 천식 환자였으며,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극도로 싫어해 손가락을 다칠까 봐 악수까지 거부하는 강박증 환자였다. 또 팝 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은 여드름투성이에 딸기코인 얼굴과 왜소한 몸을 부끄러워한 외모 콤플렉스 탓에 미용 시술에 극도로 의존했다.  책은 주로 작가나 예술가, 혹은 많은 글을 남긴 저자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심기병을 앓는 사례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그 상상병의 환자들은 군주며 정치인, 재계 거물 등에도 폭넓게 포진했을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이들이 앓고 있을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책의 특징은 그 마음의 병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밝히는 데 있지 않다. “심기증의 역사는 더 확실하고 친숙한 의학사의 엑스레이 사진이다. 그 사진은 몸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의 숨은 구조를 드러낸다.” 그 말처럼 마음의 병이 어떻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독자들이 파악하게 만들고 있다. 종전 고통과 불안, 질병을 위인들의 위업을 돋보이게 하는 부속물로 여긴 것과 달리 상상병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관점의 역전’이 돋보인다.  그러면 그 심기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유명인사의 유명한 명구로 답을 대신한다. “건강은 없다. 우리는 기껏 중립 상태를 누릴 뿐이라고 의사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건강하지 않으며 건강할 수도 없음을 아는 것보다 더 나쁜 병이 있을까”(존 던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이 세상에서 내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내 몸이다”(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 ‘잠언집’) 옮긴이의 말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시작되고 주입되는 진단과 검사와 처방과 의심과 불안과 공포가 내면화되고 일상화된 세계에서 우리의 불안을 가장 기뻐할 이들은 누구일까.”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90세’ 세계 최고령 앵무새 화제...’장수 비결’은 식단

    ‘90세’ 세계 최고령 앵무새 화제...’장수 비결’은 식단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 ‘동물 스타’로 유명한 앵무새 ‘판초’가 올해로 90세 생일을 맞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암컷 앵무새인 판초는 분홍매커우(green winged macaw) 종으로, 깃털의 빛깔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분홍매커우 종의 수명은 50~60년이지만, 판초는 올해 90세 생일을 맞았으며 건강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세계 최고령 앵무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판초는 영화 ‘102마리 달마시안’(2000)에서 주연배우인 글렌 클로즈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짐 캐리, 애디 머피 등 유명 배우들과도 작품을 한 바 있다. 현재 판초는 ‘버즈 앤드 애니멀스 언리미티드’(Birds and Animals Unlimited)라는 ‘소속사’에 속해 있는데, 이 회사는 워너 브라더스와 유니버설 필름 스튜디오 등 굴지의 영화 제작사에 새를 포함한 동물 배우의 출연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의 책임자인 엠마 스몰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판초는 나이가 들어 털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발톱은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는 언제나 호두 등 판초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제공하며 편안한 생활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판초의 ‘장수 비결’이 건강한 양질의 식단과 포식자의 공격을 피해 안전한 서식을 하는 것 등으로 분석한다. 한편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앵무새’는 ‘쿠키’라고 불린 앵무새로, 80년을 살았다. 판초의 기네스 등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북·중 관계의 3중 딜레마/오일만 논설위원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다. 1961년 조·중 우호조약을 통해 군사 원조까지 약속한 혈맹국 사이였지만 냉전 이후 양국 사이는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며 애증의 관계를 지속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양국 관계는 기본적으로 상호협력과 갈등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유사하다. 동북아 외교 전문가인 글렌 스나이더 박사는 북·중 관계를 ‘허세’ 게임의 틀에서 해석했다. 그는 북한의 ‘벼랑 끝 외교’는 일종의 허세이고, 이런 허세의 본질을 ‘응석받이’로 명명했다. 북한의 반복적인 벼랑 끝 전술을 추적해 보면 최종적으로 후원국인 중국으로부터의 방기(放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주장이다. 북한이 도발과 분쟁의 수위를 높일수록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주목하는 중국이 발을 빼지 못한다는 의미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의 외교 전문에서도 중국 외교부의 고위 관리들이 북한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응석받이”라고 비난한 대목이 여러 차례 목격된다. 앞으로도 핵과 미사일을 매개체로 중국을 묶어 두려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중 관계가 급진전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2차 북핵 위기를 초래했던 사실이나 2006년 초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중국이 암묵적으로 공조하는 상황에서 7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10월 핵실험을 감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2009년 4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의장 규탄 성명에 중국이 찬성한 직후인 5월 2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것이나 2013년 12월 친중파 핵심인 장성택을 처형한 것 역시 중국을 향한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이 많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극 이후 중국 대외관계의 핵심이 된 ‘신형대국관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 책임 있는 대국을 지향하는 만큼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사건처럼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할 수 없는 입장이다.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부담도 크다. 북한 정권을 유지하면서 남북한 세력 균형과 미국의 대중 포위 전략을 깨야 하는 3중 딜레마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다시 복원되고 있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 급속하게 냉각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김정은 제1비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갖고 대표단을 이끌고 온 류윈산 상무위원에게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가 남긴 최대의 외교 유산은 중·조 우의”라고 화답했다. 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력강화라는 16자 방침도 제시됐다.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자처한 만큼 북·중 관계 복원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독한 줄 알았던 너… 이런 香이 있었다니

    독한 줄 알았던 너… 이런 香이 있었다니

    저도주 열풍에 가려졌던 40도 넘는 위스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위스키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건 편견이다. 서울 청담동이나 한남동 등지의 싱글몰트 위스키 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11일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여성을 위한 싱글몰트 위스키 테이스팅 행사가 많아졌다. 맥캘란은 유럽의 향수전문가 로자 도브가 개발한 특별한 아로마 키트로 12가지 위스키 향을 시향할 수 있는 ‘로자도브 아로마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맥캘란 관계자는 “술을 맛볼 때 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시작한 것으로 최근 여성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키는 아는 만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판매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강윤수 발베니 브랜드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위스키는 크게 ‘그레인’ 위스키와 ‘몰트’ 위스키로 구분된다. 몰트 위스키는 보리에 싹을 낸 맥아를 석탄의 일종인 이탄으로 건조해 당액을 발효시키고 단식 증류기로 증류한 뒤 오크통 속에 숙성시켜 만든 위스키다. 그레인 위스키는 호밀과 귀리, 밀, 옥수수 등의 곡물에 맥아를 15~20% 정도 혼합하고 당화 발효해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한 위스키다. 그레인 위스키는 별도 제품보다는 몰트 위스키와 섞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블렌디드 위스키로는 유명 브랜드 ‘발렌타인’이 있다. 위스키가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위스키가 특별히 맛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몰트 위스키는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 이에 비해 그레인 위스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의 맛을 가지고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섞임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요즘 주목받는 건 바로 싱글몰트 위스키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각 증류소의 원액을 서로 섞지 않고 한 증류소에서 생산한 원액으로만 숙성시켜 만들어 다른 위스키에 비해 맛이 진하고 순수하다.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로는 글렌피딕, 발베니, 맥캘란, 글렌리벳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5만 9534상자(상자당 9ℓ)로 전년(5만 4372상자) 대비 9.5% 늘었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겨 보고 싶은 여성 입문자 혹은 잘 모르고 그냥 마셔 왔던 남성들을 위한 전태규 맥캘란 위스키 앰배서더의 ‘꿀팁’은 다음과 같다. 앰배서더란 위스키와 관련한 시음과 교육 등을 맡아서 활동하는 위스키 소믈리에를 말한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른다면 바텐더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술을 따라 마시는 글라스도 중요하다. 가장 무난한 것은 튤립 형태의 글라스다. 다른 글라스보다 향과 맛을 깊이 보관해 준다. 글라스에 채우는 적당한 위스키의 양은 60㎖(소주잔으로 1잔 반) 정도다. 글라스에 싱글몰트 위스키를 따른 뒤 잔을 비스듬히 돌리며 내용물을 글라스에 골고루 묻힌다. 글라스 벽면에 닿았던 위스키가 빠른 속도로 증발하면서 고유의 향이 새롭게 발산된다. 마시기 전 글라스를 코에서 약간 떨어뜨려 향을 느껴 보자. 눈으로 진한 황금색을 즐기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위스키 마시는 것을 가장 꺼리는 이유는 바로 도수 때문이다. 독한 맛 때문에 음미하기도 전에 얼른 삼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적은 양의 위스키를 입에 머금은 후 입안 전체에 돌려 가면서 아주 천천히 삼켜야 한다. 자연스럽게 싱글몰트 위스키를 목으로 넘기면 되는데 입을 열어 공기가 입안에 들어가게 하지 말고 코로 숨을 쉬는 게 좋다. 이때 코와 입, 목으로 위스키 향이 가득 퍼지게 된다. 도수가 높아 마시기가 힘들다면 물을 조금 넣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위스키에 물을 넣으면 분자들이 충돌하면서 아지랑이 같은 것들이 피어난다. 이 과정에서 잠들어 있던 위스키의 다양한 향이 깨어날 뿐만 아니라 도수도 떨어져서 더 마시기 편해진다. 위스키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다. 남은 술은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위스키는 도수가 높아 잘 상하진 않는다. 다만 향이 빠지지 않게 뚜껑을 닫아 밀봉해야 한다. 위스키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15년산 위스키를 3년 동안 보관하고 있으면 18년 숙성 위스키가 되느냐는 것이다. 위스키의 숙성이란 오크통에 담겨서 나무의 독특한 향이 가미되고 위스키 원액에 들어 있던 거친 느낌이 완화되는 과정이다. 오크통에서 꺼내 유리병에 들어간 위스키는 더이상 숙성이 진행되지 않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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