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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후 사라진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 커지는 의심

    ‘미투’ 후 사라진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 커지는 의심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근황 영상이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공개됐다. 중국언론은 ‘펑솨이’의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오히려 연출된 듯 한 화면으로 국제사회의 의심은 더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중국 농구 선수 야오밍(姚明)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7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인에게 받았다는 이 영상에서 펑솨이는 야오밍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상하이 양푸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 전 부총리와 내연관계였다가 왕래가 끊어졌지만, 약 3년 전 장 전 부총리가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자취를 감췄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21일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근거로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과 장 전 부총리가 지난 2016년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면서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웨이보는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벌금 300만 위안(약 5억 5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웨이보 계정 사용자가 소프트 외설물을 업로드해 유포하고, 광고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는 것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은데 대한 처벌이었다는 게 이유지만 구체적인 사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펑솨이의 글은 그의 웨이보 계정에 20분 동안 표시됐다가 사라졌고, 이후 그의 계정도 차단됐다.
  •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아들 살해범에 종신형 선고되자 아버지는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아들 살해범에 종신형 선고되자 아버지는

    “넌 아주 운 좋은 거다. 이 모든 일을 때려치우고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최대한 참고 있는 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연방지방법원에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렸다고 애틀랜타 블랙 스타가 17일 전했다. 숀 샤워스 판사가 흑인 남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백인 남성에게 배심원단이 일급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히자 피해자의 아버지가 심경을 털어놓은 것이다. 지난해 9월 16일 흑인 남성 마이클 윌리엄스(44)가 재스퍼 카운티의 시골 도랑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의는 그가 목 졸라 살해됐으며 나흘 뒤 시신이 소각됐음을 밝혀냈다. 네 사람이 체포됐는데 스티븐 보겔(31), 줄리아 콕스(55), 로이 가너(57), 코디 존슨(29) 등 모두 백인들이었다. 윌리엄스와 오랫동안 안면이 있었던 보겔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른 세 남자가 시신 유린, 증거 인멸, 범행 방조 등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와 삼각관계였던 것이 범행 동기로 규명됐다. 검찰은 보겔이 윌리엄스를 질투해 며칠 전에 그를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보냈음을 밝혀냈다. 세 사람이 법정에 나와 보겔이 “깜둥이 마이크”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윌리엄스가 보겔의 집 지하실에서 로프에 목을 매달리기 전에 머리에 한 방을 맞았다고 했다. 샤워스 판사는 “피고인이야 말로 아이오와주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면서 남은 여생을 참회하며 감옥에서 보내라고 훈계한 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했다. 보겔이 없다고 하자 이번에는 마이클의 아들 단테에게 기회를 줬다. 단테는 “넌 네가 한 일 때문에 뭔가를 빼앗겼다고 생각했다. 넌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연구하고 알아보기 위해 그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 뒤에는 많은 사랑하는 이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의 아버지 제임스가 나섰다. “넌 아들의 몸을 불태웠다. 그를 마치 쓰레기처럼 도랑에 던졌다. 넌 아주 운 좋은 거다. 이 모든 일 때려치우고 네 목을 부러뜨리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다.” 마이클의 이모 폴라 테렐은 자매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뇌졸중을 일으켜 현재 요양원에 머무르며 다시 걷는 법을 익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내 자매가 여기 법정에 나오지 못한 점이 어느 정도는 다행이기도 하다. 아들의 시신 모습을 봤더라면 우리 자매는 더 힘들어졌을 것이다.” 경찰은 인종 문제가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반면 유족들은 백인이 흑인을 공격하는 린치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테렐은 지난달 “그의 목 주변에 로프를 걸고 6분 넘게 옭아매고 있었다. 이게 교살이지 뭐인가. 린치다. 백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차지하겠다고 흑인 남성을 린치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 365일 “친구 기다리는 중”…친구는 지팡이 짚고 응답했다[이슈픽]

    365일 “친구 기다리는 중”…친구는 지팡이 짚고 응답했다[이슈픽]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려 화제를 모았던 게시글이 드디어 완결을 지었다. 15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친구 기다리는 중 완결’이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새벽 친구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매일 게시판에 ‘친구 기다리는 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네티즌은 처음엔 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친구를 매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A씨는 매일매일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사람들은 점점 A씨와 A씨 친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다 뒤늦게 사고가 난 친구가 병상에서 깨어나길 기다리는 글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자아냈다.큰 교통사고…47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A씨에 따르면 A씨 친구는 11월 3일 새벽에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 47일 만에 깨어났다. A씨는 친구 상태에 대해 “의사가 가망이 없다는 말만 했고, 큰 수술도 몇 번 했다”며 “폐, 간, 십이지장 손상이 커서 자가호흡도 거의 못하고 다리도 망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뇌랑 척추 등은 안 다쳐서 희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작년 11월 친구가 사고가 난 지 1년이 넘었다. 별거 아닌 ‘친구 기다리는 중’ 꾸준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께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다시 찾아뵙게 됐다”며 친구의 근황을 전했다. A씨가 올린 짦은 영상에는 A씨 친구가 지팡이를 짚고 한발한발 내딛는 모습이 담겼다.“인터뷰 요청은 친구가 부담스러워해 정중하게 거절” A씨는 “친구가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많은 힘이 되어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댓글로 응원과 격려해주신 많은 분께 많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송국이나 여러 매체의 인터뷰 요청은 친구가 부담스러워해 정중하게 거절하겠다. 또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대신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기부 단체로 기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눈물이 난다”, “찐우정”, “친구는 행복할 것 같다”, “두 분 우정 영원하시길”, “멋있다. 쾌유를 빌어요”등 댓글로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했다.
  • “부친이 DJ와 만든 당… 민주로 돌아가고 싶다”

    “부친이 DJ와 만든 당… 민주로 돌아가고 싶다”

    정치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시류에 따라 당적을 옮기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 2016년 1월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대철(77) 전 민주당 상임고문도 그중 한 명이다. 정 전 고문은 한국 야당사의 출발점인 1955년 민주당 창당 때부터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고 정일형 박사의 아들이다. 정 전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까지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대가 야당에서 줄곧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당시 정 전 고문의 탈당은 민주당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당시 탈당 기자회견에서 정 전 고문은 “국민들은 야당(민주당)에 정권을 내어줄 준비가 돼 있으나, 야당이 수권할 준비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당을 떠났다. 정 전 고문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국민의당 입당을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의 선친인 정일형 박사가 1950년대에 신익희·조병옥·장면·박순천·유진산·김영삼·이철승·김대중 등과 함께 만든 정당인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0월 31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여권 대통합, 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정 전 고문과 천정배 전 의원 등 호남권 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전 고문은 이와 관련해 “열흘 전쯤 이 후보가 밤늦게라도 수시로 전화를 드려도 되겠느냐고 물어 왔다”며 “전화로 민주당 발전에 대해 논의했고, 생각나면 전화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언급한 대사면의 의미에 대해 “국민의당을 선택한 동교동계와 호남 인사들을 염두에 뒀다고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복당 대상자로 권노갑·천정배·정동영·장병완·황주홍·조배숙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입당 인사와 지난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전 의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 등을 꼽았다.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김대중도서관과 11번의 인터뷰를 마치고 그 내용을 담은 ‘김대중 대통령과 정대철’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해방 이후 김대중 선생의 정치 역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인터뷰인데, 인터뷰당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또한 내년 1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 있는 한인 모임 등에 초대돼 강연을 할 예정이다.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여러 동지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 -최근 복당하겠다고 결정했다. 국민의당 입당 당시와 달리 민주당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있어서일 텐데. “5년 전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와 상관없이 복당하고 싶다. 나와 권노갑씨는 5년 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는데 잘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다. 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나의 여력을 보태 민주당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복당과 관련해 호남 지역 인사들과의 논의를 거쳤나. “천정배·정동영 전 의원 등과 논의했다. 그분들은 개인적으로 당적 등 정돈해야 할 일이 있으니 시간차를 두고 입당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하더라. 현재까지 내가 끌어모은 것은 전직 의원 90명 정도다. 이달 20일 지나서 크리스마스 전쯤 전직 의원 15명 정도가 모여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 -야권에서의 영입 제안도 있었나. “김한길 전 대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뿐 아니라 윤석열 대선후보까지 포함해 그쪽(국민의힘)에서 오라고 야단이었다. 정호준 전 의원에게 제안이 왔다.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지켜 오던 민주당 아닌가. 잠깐 안철수 대표를 따라 나갔지만 후회한다. 정호준과 나는 단호하다. 할아버지가 만든 당을 버리고 다이아몬드를 줘도 그쪽으로는 못 간다. 분명한 주장이다.” -탈당 인사들의 복당에 대해 반대하는 당내 목소리도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생각은 대사면을 통해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빙 승부인 만큼 범여권의 세력이 총집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사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탈당자들에게 복당의 길을 터 주는 것은 물론 공천 심사 시 감점 조항마저 삭제하는 것은 당을 지킨 인사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복당이 된다면 작은 힘이나마 민주당에 보탬이 되겠다.” -이번 대선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기본적으로 양당 구도다. 그러나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에 힘이 실려 있어 보인다. 특히 이 후보의 지지율이 경선 이전부터 35~37% 박스권에 갇혀 있어 걱정이다. 또한 후보 단일화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야권의 원팀 구성에 의한 추동력이 50%대를 넘는다면 여권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요구가 나올 수 있다.” -호남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민의힘 쪽으로 이동한 여권 인사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후보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냈던 옛 호남 민심과는 온도차가 분명하다.’ 최근 호남에서 들려오는 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10%대를 넘기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광주 득표율인 7.76%보다 높은 수치다. 이 후보에게 호남 민심이 온전히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호남 출신 인사를 적극 영입한 게 일정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최근 개인적으로 만났다. 아직 이 후보에게 마음이 확 풀어진 건 아닌 것 같았다.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었다. 당원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호남의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이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전 대표 캠프 출신 의원들에게 선대위 자리를 배분하는 것보다 이 전 대표 본인이 활동할 공간을 제공하는 게 원팀 분위기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난 후보이기에 소외된 계층과 함께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다. 그가 모토로 내걸고 있는 억강부약도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과 함께 잘살도록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기 표현대로 한다면 해낼 수 있는 개혁파다. 다만 대장동 공사가 그의 시장 시절에 이뤄졌다는 사실은 그의 배임적 행태를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을 통해 털고 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개혁적 주장을 계속하다 보니 일관성이 결여됐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윤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항상 옳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가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했던 것을 국민과 당원이 높이 평가해 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사람이다. 사법시험 8번 떨어지는 동안 실제로는 다양한 방면의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냥 일반 검사부터 검찰총장까지 했던 답답한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인·장모 등 가족의 잘못된 경제 행위가 그의 평가를 낮추고 있다. 정치를 해 보지 못했다는 점은 그의 단점이고 한편으로는 신선함일 수 있다.” -과거에 후보들과 접점이 있었나. “이 후보와는 큰 접점이 없다. 다만 윤 후보와는 국민의당 시절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안철수 대표가 윤 후보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안 대표의 첫 제안에 ‘너무 좋다’며 수락하겠다고 말했는데, 이후 다시 말을 바꿔 ‘제가 정치판으로 가면 지금까지 한 행동이 모두 정치하려고 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겠나’라며 거절했다. 이후 안 대표가 10번 정도 전화로 영입 시도를 했지만 끝까지 거절했다.” -이번 대선의 화두가 뭐라고 생각하나. “사회의 복합성이 크게 증대한 21세기에 시대정신이 단수일 필요는 없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사회와 해결사로서 강하고 유능한 정부라고 본다. 주목할 것은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공정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여론조사가 보여 주듯이 적지 않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가 기회나 과정에서 평등하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이슈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여야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한계점에 도달한 제왕적 대통령제도 정치 분야 민주적 개혁의 중심 과제다.” 
  • [나우뉴스]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나우뉴스]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몇천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이하 하드)를 실수로 버려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파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영국 남성이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매거진 ‘더 뉴요커’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제임스 하우얼스(35)는 지난달 중순 시 관계자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협상으로, 이 관계자는 하우얼스의 비트코인 하드 회수 프로젝트는 너무 불확실하고 환경적으로도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에 그는 당국은 내가 데이터 복구회사 온트랙과 계약을 맺고 해당 매립지의 전 현장 관리자를 전문가로 고용한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드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타당성 조사를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우얼스에 따르면, 해당 하드에는 7500비트코인이 들어 있다. 13일 기준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6200만원대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4650억 원에 달한다. 2009년 당시 IT 기술자로 일했던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돼 재미 삼아 채굴 작업에 나섰다. 당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접속하고 있는 PC는 그의 노트북을 포함해 단 5대뿐이었다. 하지만 당시 노트북 팬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여자 친구의 핀잔에 그는 거의 일주일 만에 채굴 작업을 관뒀다. 그로부터 반년 뒤 노트북에 실수로 음료수를 쏟아 애플의 PC로 교체하면서 기존 하드를 서랍에 보관해 놨다는 것. 하드에 있던 내용 중 사진 중 일부는 새 PC로 옮겼지만, 비트코인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거의 없고 애플이 채굴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3년 가을, 하우얼스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남성이 1000비트코인을 팔아 아파트를 샀다는 BBC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그가 하드에 남겨뒀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때 기준으로 약 140만 달러(약 16억 원)였다. 당황한 그가 책상 서랍을 확인했지만, 그 안에 있던 하드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그는 얼마 전 집을 청소할 때 여자 친구가 하드를 버렸다는 사실이 떠올라 망연자실했다. 그는 곧 바로 쓰레기 매립지에 가보려고 했지만, 당시 비트코인의 인지도가 낮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거의 한 달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그가 잃어버린 비트코인이 가격이 600만 달러(약 70억 원)를 넘었을 무렵, 드디어 여자 친구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하드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립지에 가서 직원을 설득했지만, 그가 거기서 본 것은 축구장 10~15개분의 방대한 쓰레기 산이었다. 하지만 당시 매립지 직원은 “일반 가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구획은 정해져 있다”고 말하며 그에게 용기를 줬다. 그는 “하드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했지만, 매립지를 파보겠다는 그의 요청에 시의 허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에서의 보물 찾기는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하드가 발견되면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나중에 “만일 발견해도 망가져버렸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시의 이 같은 의견에도 그는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드 제조사에 연락해 저장 방식 덕에 파손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견해를 듣거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추락 우주왕복선에서 데이터를 회수한 기업에 연락해 비트코인의 개인 키가 저장된 32킬로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이 무사하면 80~90%의 확률로 데이터를 꺼낼 수 있다는 의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하던 일도 관두고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헤어졌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별의 이유냐는 질문에 “그녀를 비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일상에서 티가 났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제 그는 하드를 회수하기 위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금을 모금하고 정보 수집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말 단 일주일 만에 7500비트코인을 모았는가”는 의문의 소리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지원팀을 파견하겠다”, “당신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등 협조적인 목소리도 전해졌다. 하우얼스는 그후에도 시 당국이나 영국 의회의 현지 의원에게 발굴 허가를 계속해서 요구했다. 올해 초에는 매립지를 파내게 하면 수익금의 25%인 5250만 파운드(약 787억 원)를 기부하겠다며 시의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수완을 살려 1년 안에 비트코인 회수 가능성이 큰 전략을 세우고 최종적으로는 유럽의 사업가 2명과 수익을 3등분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현지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드를 회수할 의사가 확고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지금도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 뉴요커 기자에게 스마트폰을 꺼내 전자지갑 속 코인의 환산 금액이 5억3000만 달러(약 6244억 원)가 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몇천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이하 하드)를 실수로 버려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파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영국 남성이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매거진 ‘더 뉴요커’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제임스 하우얼스(35)는 지난달 중순 시 관계자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협상으로, 이 관계자는 하우얼스의 비트코인 하드 회수 프로젝트는 너무 불확실하고 환경적으로도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에 그는 당국은 내가 데이터 복구회사 온트랙과 계약을 맺고 해당 매립지의 전 현장 관리자를 전문가로 고용한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드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타당성 조사를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우얼스에 따르면, 해당 하드에는 7500비트코인이 들어 있다. 13일 기준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6200만원대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4650억 원에 달한다.2009년 당시 IT 기술자로 일했던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돼 재미 삼아 채굴 작업에 나섰다. 당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접속하고 있는 PC는 그의 노트북을 포함해 단 5대뿐이었다. 하지만 당시 노트북 팬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여자 친구의 핀잔에 그는 거의 일주일 만에 채굴 작업을 관뒀다. 그로부터 반년 뒤 노트북에 실수로 음료수를 쏟아 애플의 PC로 교체하면서 기존 하드를 서랍에 보관해 놨다는 것. 하드에 있던 내용 중 사진 중 일부는 새 PC로 옮겼지만, 비트코인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거의 없고 애플이 채굴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3년 가을, 하우얼스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남성이 1000비트코인을 팔아 아파트를 샀다는 BBC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그가 하드에 남겨뒀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때 기준으로 약 140만 달러(약 16억 원)였다. 당황한 그가 책상 서랍을 확인했지만, 그 안에 있던 하드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그는 얼마 전 집을 청소할 때 여자 친구가 하드를 버렸다는 사실이 떠올라 망연자실했다.그는 곧 바로 쓰레기 매립지에 가보려고 했지만, 당시 비트코인의 인지도가 낮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거의 한 달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그가 잃어버린 비트코인이 가격이 600만 달러(약 70억 원)를 넘었을 무렵, 드디어 여자 친구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하드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립지에 가서 직원을 설득했지만, 그가 거기서 본 것은 축구장 10~15개분의 방대한 쓰레기 산이었다. 하지만 당시 매립지 직원은 “일반 가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구획은 정해져 있다”고 말하며 그에게 용기를 줬다. 그는 “하드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했지만, 매립지를 파보겠다는 그의 요청에 시의 허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에서의 보물 찾기는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하드가 발견되면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나중에 “만일 발견해도 망가져버렸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시의 이 같은 의견에도 그는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드 제조사에 연락해 저장 방식 덕에 파손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견해를 듣거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추락 우주왕복선에서 데이터를 회수한 기업에 연락해 비트코인의 개인 키가 저장된 32킬로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이 무사하면 80~90%의 확률로 데이터를 꺼낼 수 있다는 의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하던 일도 관두고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헤어졌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별의 이유냐는 질문에 “그녀를 비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일상에서 티가 났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제 그는 하드를 회수하기 위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금을 모금하고 정보 수집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말 단 일주일 만에 7500비트코인을 모았는가”는 의문의 소리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지원팀을 파견하겠다”, “당신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등 협조적인 목소리도 전해졌다. 하우얼스는 그후에도 시 당국이나 영국 의회의 현지 의원에게 발굴 허가를 계속해서 요구했다. 올해 초에는 매립지를 파내게 하면 수익금의 25%인 5250만 파운드(약 787억 원)를 기부하겠다며 시의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수완을 살려 1년 안에 비트코인 회수 가능성이 큰 전략을 세우고 최종적으로는 유럽의 사업가 2명과 수익을 3등분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현지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드를 회수할 의사가 확고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지금도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 뉴요커 기자에게 스마트폰을 꺼내 전자지갑 속 코인의 환산 금액이 5억3000만 달러(약 6244억 원)가 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 화·목 회사원, 월·수·금 ‘럭비 국대’… 김 대리의 이중생활

    화·목 회사원, 월·수·금 ‘럭비 국대’… 김 대리의 이중생활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1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준결승전. 숙적 일본을 만나 14-14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종료 20초를 남기고 김현수(33)의 기습적인 트라이에 힘입어 21-14로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에서 19-31로 패배했던 기억을 씻는 통쾌한 복수이자 한국을 17년 만에 7인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값진 승리였다. 역사적인 장면을 만든 김현수는 귀국 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의 근황을 듣고자 지난달 30일 그의 일터를 찾았다. 국가대표 럭비 선수인 김현수는 화요일과 목요일엔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 요금관리부에서 일한다. 직급은 대리다.김 대리의 업무는 고충이 많기로 유명한 수금 업무다. 김 대리는 “매월 전기요금 미납 고객에게 문자나 전화로 안내하는 게 주요 업무”라면서 “연락이 안 되는 고객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원인을 확인하고 직접 수금도 한다”고 말했다. 수금 업무는 고객의 거친 항의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인 1조로 다니는데 다른 직원들은 럭비 선수인 그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이중생활’을 하는 건 김현수만이 아니다. 김현수를 포함한 22명의 한전 럭비단 선수들은 정규직원으로 주 2회 각 지사에서 일하고, 주 3회는 선수로 활동한다. 일본전 첫 득점을 만든 김남욱(31)은 강남지사, 주장 박완용(37)은 경영지원처 소속이다. 모두가 서류 심사, 면접, 체력 테스트로 이어지는 공개 채용을 통해 한전에 취업했다.이 시대 많은 청년이 꿈꾸는 ‘정규직’인 한전 럭비 선수들은 은퇴 후 지사 소속으로 일한다. 이번에 대표팀에 다녀온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 대리 김광민(33)은 “다른 팀 선수는 은퇴하면 직장을 알아봐야 하는데 우리는 계속 직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고 자랑했다. 경쟁이 치열해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뽑히다 보니 한전 럭비 선수들은 대표팀의 핵심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 18명 중 한전 소속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 2회 일하고, 주 3회 훈련하는 일정에 힘들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내색하지 않았다. 박완용은 “처음에는 일도 배워야 해서 적응도 안 되고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다들 알아서 잘한다. 일하는 날에도 새벽에 보강 운동을 하는 등 몸 관리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일과 삶의 균형’이 아닌 ‘일과 운동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한국 럭비가 발전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체격이 남다른 귀화 선수가 주축이고 럭비 인구가 100배나 차이 나는 일본을 이긴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쳤다. 선수들의 시선은 내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세븐스 월드컵을 향해 있었다. 김광민은 “월드컵에 나갔다는 자체만으로도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 진출한 올림픽에서 전패의 수모를 기억하는 박완용은 “올림픽에서 1승을 못했는데 월드컵에서는 1승은 물론 2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 살해 20대 아빠…사형 구형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 살해 20대 아빠…사형 구형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숨긴 20대 아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대전지검은 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가 연 결심공판에서 아동학대 살해 및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29)씨에게 이같이 구형한 뒤 45년 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15년 간 화학적 거세(성충동약물치료) 등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양씨의 아내 정모(26)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아동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 등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양씨의 범죄는 수법이 끔찍하고 잔악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생후 20개월 딸을 성적욕구 대상으로 강간하고 추행했다. 심지어 딸의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던져 무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숨진 딸을 아이스박스에 숨긴 뒤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겼다”면서 “말 못하는 짐승에게도 못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는데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검찰은 “이런 범죄자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법의 이름으로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아내 정씨에 대해 “친모임에도 남편의 범행을 방관하고 함께 사체를 유기 은폐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이날 공판에 출석해 “죄송하다. 하늘에 있는 딸에게 정말 미안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반사회적인 내 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아내 정씨는 “아기를 지키지 못한 건…아기에게 미안하고 정말 살고 싶지 않다”며 “양씨를 보니 폭행 당했던 기억이 나고…정말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흐느꼈다.앞서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줄곧 양씨의 화학적 거세 명령을 요청했고, 재판부도 공주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양씨가 소아 성 기호증 등 성욕과 관련해 정상 기준을 벗어났다는 감정서를 받았다. 화학적 거세는 재범 위험이 있는 19세 이상 성도착 범죄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 충동을 일정 기간 억제하는 처분으로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명령한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에서 새벽 술에 취한 채 1시간 동안 생후 20개월된 딸을 이불로 덮고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아내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전에 딸을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검·경 조사결과 양씨는 또 딸을 살해한지 2주 후 정씨와 손녀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어머님이랑 한번 하고 싶다. 하고 나면 알려주겠다” 등 음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양씨 부부가 은닉한 딸의 시신은 연락이 잘 안돼 7월 9일 직접 양씨 집을 찾아온 장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양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이웃집 담을 넘어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저질렀다. 양씨는 대전 동구 중동 한 모텔이 숨어 있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는 22일 오후 2시 선고하겠다”며 “화학적 거세 명령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구형 후 법원에서 “정인이 사건도 검찰이 사형을 구형해도 1심 무기징역, 2심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이 사건도 사형이 구형됐지만 불안하다”면서 “양씨가 심신미약이었고, 반성한다는 진술은 아동학대 재판 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반성했다면 아이 시신을 숨기고, 도주하고, 장모에게 음란 문자를 보냈겠느냐”고 감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씨의 신분공개는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요구의 글이 올라와 21만 7000명 이상 동의를 얻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재판에 넘겨진 지금은 ‘피의자’여서 신분공개 심의대상이 아니다.   
  •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스키점프에 30년 바친 1세대평창올림픽 경기위원장 역임 1년 6개월 만에 국대 감독 사직“3년 후 내다보고 유소년 육성”한국 스키점프 1세대, 영화 ‘국가대표’의 하정우 스키점프 장면 대역. 김흥수(41) 스키점프2.0 스포츠클럽 단장(사무총장)에게 가장 많이 따라붙는 수식어다. 비록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은 그를 비껴갔지만, 한국 스키점프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금빛 순간’을 이끈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 30년 세월을 스키점프에 바쳐 온 그는 한국 스키점프가 다시 바닥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후배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 단장을 30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만났다. ●6년간 대표팀 코치로… 한계 느끼고 사직 얼굴을 스치는 초겨울 바람이 서울과 달리 벌써부터 날카롭던 이른 아침, KTX진부역에 마중 나와 있던 그에게 “감독님” 하며 인사를 건네자 김 단장은 “10월 말일부로 국가대표팀에서 나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게 지난해 5월이었으니 약 1년 6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셈이지만, 그는 여전히 평창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대표팀을 뒤로하고 떠난 게 아니라 한국 스키점프에 좀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새 임무를 짊어졌기 때문이다. 김 단장과 스키점프의 인연은 국민학생이던 1991년에 시작됐다. 1990년 말 전북 무주에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키장이 들어섰다. 부지를 닦을 때부터 아버지가 그곳에서 일했던 기회로 그는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다. 훈련하는 만큼 기량이 날로 늘던 10대와 20대 초반을 그는 “계속 올라갔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당시 한국은 스키점프 불모지였지만 올림픽 준비를 위한 스키점프대가 우뚝 솟았고 장비 등 지원도 넉넉하게 이뤄졌다. 지역 연고 기업 쌍방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던 시절이었다. 때가 되면 해외로 나가서 우수한 외국 선수들과 시합을 벌였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짠내 나는’ 모습만 연출한 것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었다. 결과는 2001년부터 여러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메달 행진으로 이어졌다. 2003년엔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했다. 다만 이런 기쁨을 김 단장은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다. 군 면제가 걸려 있던 아오모리 대회에서 국가대표 5명 중 출전한 4명에 들지 못해 예비선수로 남게 됐고, 이후 낙담한 그는 스키를 잠시 내려놓고 해병대 장교로 입대했다. 혼자만 낙오자가 된 것 같은 심정으로 입대했지만 새로운 환경은 그를 훌쩍 성장시켰다. 김 단장은 “좋은 대대장들을 만나고 100여명의 대원들과 소통하면서 리더십을 배웠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반면 전역 후 코치로 돌아와서 본 대표팀은 발전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같은 선수들, 같은 코치진이 똑같은 훈련만 반복하며 실력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훈련 루틴을 확 바꿔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도 잠시,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는 막을 길이 없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내다 한계에 봉착했다고 느낀 그는 과감히 사직서를 썼다.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로 복귀 평창동계올림픽은 2014년 체육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던 김 단장을 다시 스키점프장으로 불러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와 대표팀 코치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그가 유일했기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에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경기의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하는 경기위원장도 겸임했다. 단 한 번도 경기가 미뤄지지 않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것은 그가 스스로도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일이다. 김 단장은 지난해 아주 뚜렷한 목표를 갖고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았다. 과거엔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 향상이 목표였다면 40줄에 들어선 김 단장에겐 한국 스키점프 부활이라는 보다 큰 도전 과제가 생겼다. “지금 대표팀으로는 안 된다. 국제대회 메달은 기대할 수 없다”는 냉정한 판단 아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라는 강수도 뒀다. 대신 가시적인 첫 목표는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로 정했다. 한국 스키점프가 찰나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결국 실력 있는 후배들의 발굴·육성이 핵심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반 선수들이 완전히 분리돼 훈련하던 시스템을 점프대도 코치진도 공유하는 걸로 바꾼 것이 일례다. 김 단장은 “처음에 거부감을 갖는 선수들을 설득해 통합훈련을 실시했더니 훈련의 질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8명인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싹이 좋다”고 말한 그에게 3년 후 메달 확보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목표로 다가온다. ●스키점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수층 넓혀야 김 단장은 최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감독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스포츠클럽 단장 겸 스키점프2.0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한국 스키점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는 “제가 감독을 하는 중에 스포츠클럽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니 클럽을 책임지고 키워 나가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욕심만 챙겼다면 대표팀에 계속 남는 게 낫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스키점프가 재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일주일의 절반은 평창에 머물지만 그의 활동 반경은 한층 넓어졌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스키점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에 추가된 탓이다. 최근에는 스포츠클럽 법안 시행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 국회에도 다녀왔다. 지역 체육단체 지원 및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스포츠클럽법’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학교 수업 대신 운동에만 전념하는 전문체육인 양성 시스템이 체육계 폭력 등 부작용을 낳았다면, 이제는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취미에서 시작해 엘리트체육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 체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김 단장은 2019년부터 스포츠클럽에 관심을 갖고 스키점프 대중화의 필요성을 고민해 왔다. 그는 “스키점프대를 구경하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하는데 정작 직접 체험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며 “이제 클럽이라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니 활성화를 고민할 단계”라고 말했다. 스키점프는 체력보다 밸런스와 바운딩이 더 중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짐볼 위에 한 발로 서서 균형 잡는 훈련, 허들을 넘어 점프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청소년의 성장판 자극과 성장·발육에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들은 실제로 스키점프를 접하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진다. 김 단장은 “스키로 점프대를 내려오는 게 처음에는 무서울 수 있어서 썰매를 먼저 태워 봤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썰매 타는 재미가 무뎌질 즈음 스키를 신기면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스키점프에 많은 학생들이 친숙해지면 그중에서 한국 스키점프를 빛낼 미래의 주역이 탄생할 거라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우연과 필연이 교차한 끝에 ‘스키점프 외길 인생’으로 그려진 삶에서 특히 의미 있는 지점들을 묻는 질문에 김 단장은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시골 무주에 스키장이 생기면서 인생이 바뀐 일, 둘째는 해병대에서 훗날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성장할 역량을 쌓은 일, 그리고 마지막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신 장타자 이지영 선수와 2015년 결혼한 일이다. 김 단장은 “올림픽 조직위에 합류했을 때나 이번에 대표팀에서 나와 스포츠클럽을 시작할 때나 언제나 아내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 “감히 날 거부해?”…中고위층 아들에 ‘휘발유 테러’ 당한 소녀는 지금

    “감히 날 거부해?”…中고위층 아들에 ‘휘발유 테러’ 당한 소녀는 지금

    10년 전 한 남학생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휘발유 테러를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소녀의 근황이 29일 공개됐다. 지난 2011년 9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당시 16살이던 소녀 저우옌은 동갑내기 타오루쿤에 의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타오루쿤은 집 앞까지 따라와 저우옌 얼굴에 라이터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타오루쿤이 고백을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저우옌의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 것이다. 이 테러로 저유옌은 한쪽 귀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 82%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다수의 현지 매체는 저우옌에게 일방적으로 구애를 펼치던 타오루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테러를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 사이에 벌어진 충격적인 스토킹 범죄에 전 세계가 놀랐다. 게다가 가해자는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고, 아버지가 고위관리라는 점을 악용해 협박까지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휘발유 테러’ 가해자, 징역 12년…합의금 3억2000만원 사건이 있은 지 1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되며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가해자 타오루쿤에 대한 사건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해자 가족들은 단 한 차례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 군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금 산정에는 피해자의 치료비와 장애 등급, 정신적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피해자 저우옌, 극단적 선택 고민도…밝아진 모습 공개 저우옌이 화상을 치료하는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하지만 워낙 화상 범위가 넓어 이식할 수 있는 피부 자체가 적었다. 정신적인 고통도 컸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남은 큰 상처를 볼 때마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우옌은 용기를 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내기 시작했다.현재 그녀는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병간호를 해준 부모님을 돕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얼굴을 모두 덮었던 화상흉터가 많이 나아진 모습도 공개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 저우옌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전두환 사망 기념 한우 10% 할인”…쏟아진 다양한 반응

    “전두환 사망 기념 한우 10% 할인”…쏟아진 다양한 반응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소식에…“전두환 사망 기념 한우 10% 할인” 지난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광주의 한 정육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게시한 사진에는 ‘금일한정, 전두환 사망기념 한돈 한우 10% 할인 판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통 크게 쐈네”, “사장님 센스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할인 조치에 ‘센스있다’는 평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사람이 죽었는데 ‘사망 기념’은 좀 아니지 않나”는 반응도 나왔다.“광주에 무지개 떴다” 전두환 사망한 날 목격담·사진 속출 앞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 글쓴이는 “오늘 방금 찍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광주시청 위로 커다랗게 드리워진 무지개 사진이 공유됐다. 이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무지개 사진은 광주 외에도 전남 나주, 경남 김해 등에서도 속속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해 무지개와 이를 연관 짓는 이들이 많았다.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 망월동 5·18묘지를 방문한 직후에도 하늘에 무지개가 떠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90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쯤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쯤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전씨는 최근 알츠하이머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의 지병을 앓았다. 유족은 유언에 따라 전씨 시신을 화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른다.
  • 전두환 빈소 앞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전두환 빈소 앞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가운데 장례식장의 전광판에서 둘째 며느리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의 빈소 앞 전광판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차남 전재용씨, 3남 전재만씨, 딸 전효선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손자·손녀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전재국씨의 아내인 첫째 며느리 정도경씨 이름도 있다. 다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전광판에 게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장례식장 관계자는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며 “이름 적는 건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전했다.‘전두환 둘째 며느리’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재용·박상아씨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박상아씨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전재용씨와 혼인한 뒤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박씨는 처음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그러나 벌금 중 1억4000만원만 납부하고,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전씨는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고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아버지,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지병인 ‘다발성골수종’으로 별세한 가운데, 목사의 길을 선택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와 며느리 박상아(49)씨가 출연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는 전씨의 말에 아내인 배우 박씨는 반대했지만, 아버지 전 전 대통령은 기뻐했다고 밝혔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박씨는 처음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사역 한다는 것은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그러나 벌금 중 1억4000만원만 납부하고,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전씨는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고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아버지,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하나님은 저를 별로도 만들었다가 땅에도 떨어트리셨다”며 “건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는 작게 생각했던 일을 감사하게 여기게 됐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아내 박씨는 1995년 KBS 제1회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았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파파’, ‘태조왕건’, ‘꼭지’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후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재용과 비밀리에 혼인 신고를 한 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에서 박씨는 전씨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와 달리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부드러워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위 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 실종설이 제기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했다며 그가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IOC가 영상통화 사진만 공개한 데다 펑솨이 스스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정도로만 언급하면서 당국의 탄압 여부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펑솨이 “사생활 존중받고 싶다…테니스 계속할 것” IOC는 21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했다며 사진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의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 펑솨이는 IOC가 자신의 안전을 염려해준 데 감사하고 있으며, 지금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IOC는 전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 IOC는 전했다.이번 영상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이날 통화에는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배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통화 뒤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다. 그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에게 우리의 응원을 보냈으며, 펑솨이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고, 그는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IOC는 영상통화 말미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면 펑솨이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고도 전했다. 또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도 식사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IOC, 사진만 공개…배석자도 각각 통화로만 참여이날 IOC는 바흐 위원장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갖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펑솨이가 자신의 방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웃으며 통화를 하고 있다. 펑솨이 등 뒤로는 그가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수의 인형과 그의 사진을 담은 액자가 보인다. 최근 공개된 펑솨이 근황 사진과 같은 공간으로 추정된다. 다만 통화에 배석했다는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은 각각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와 같은 공간에서 있었던 것이 아닌 각자 다른 공간에서 영상통화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 부총리가 성폭행” 폭로 뒤 20일간 행적 묘연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해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장가오리(75)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요받았다”라면서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이후 펑솨이의 행방은 묘연해 탄압 우려가 제기됐다. 테니스계와 일부 언론에서 펑솨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실종설을 제기했다.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사실상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국제적으로 확산했다. 펑솨이의 부재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과 선수단체 고위 관계자, 유엔 인권기구, 미국 정부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의혹은 점점 커졌다. 펑솨이 실종설이 내년 초 예정된 베이징올림픽에 악재가 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근황 영상에도 탄압 의혹 여전…IOC 통화 뒤에도 의구심이후 펑솨이의 근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펑솨이의 실종설 자체는 일단락됐다. 폭로 19일 만인 21일(중국시간)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경기에 참석한 영상이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후 편집인은 전날 밤에도 트위터에 “펑솨이가 코치,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 2개를 확보했다”면서 각각 14초와 1분짜리 영상을 올렸다.관영 CGTN 기자도 지난 19일 펑솨이가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렸다. 이처럼 펑솨이의 안위 자체는 확인됐지만 펑솨이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펑솨이가 일상에서 자유롭게 지내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긴 하냐는 것이다. 그의 근황을 전한 출처가 하나같이 관영매체와 관련돼 있으며, 펑솨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CEO는 펑솨이의 식사 영상이 공개된 뒤 “펑솨이로 보이는 영상이 관영방송 때문에 공개돼 기쁘다”면서도 “그녀를 보게 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강제 또는 외압 없이 그녀가 자유롭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은폐되고 검열당한 그녀가 성폭행당했다는 혐의와 그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IOC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가졌다고 공개하며 펑솨이의 전언을 전했지만,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을 공개해 여전히 펑솨이에 대한 탄압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 [나우뉴스]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나우뉴스]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지난 2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장가오리 중국 전 부총리의 집에서 성관계를 강요받고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실종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GTN 소속 기자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의 친구가 내게 사진들을 보내왔다”며 펑솨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펑솨이는 자신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가벼운 티셔츠를 입은 채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공개한 CGTN 측은 해당 사진들을 펑솨이의 친구로부터 현지 SNS인 위챗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즐거운 주말’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진이 공개된 직후 진위여부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펑솨이의 모습이 근래에 찍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펑솨이가 자신의 지인을 두고 국영방송 기자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공개한 이가 이틀 전 펑솨이의 이메일을 공개한 CGTN 언론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 역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당 사진들을 공개한 CGTN 언론인은 펑솨이가 여자테니스협회(WTA) 측에 보냈다는 이메일을 공개한 사람이다. CGTN은 지난 17일 펑솨이가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이라면서 “나는 집에서 쉬고 있을 뿐, 실종된 것이 아니다. 어떤 위험도 없으며 성폭행당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그러나 이메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퍼지며 오히려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만 더 커졌다. 이에 사이먼 회장은 다음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할 의향이 있고 이로 인한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것(펑솨이의 안전)이 분명 사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펑솨이의 모든 전화번호, 메일주소 등 모든 수단을 다해 연락하려고 노력했다. 디지털 시대에 연락할 수단이 많지만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며 “펑솨이가 직접 이 이메일을 작성한 것인지, 강요에 의해 작성했는지 등을 알 수 없다. 현재로는 이메일 내용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펑솨이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 전에는 안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UN)도 나섰다.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위원히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그녀(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행과 관련한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공개된 펑솨이의 폭로글은 게시 30분 만에 웨이보에서 삭제됐고,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의 웨이보 계정도 폐쇄됐다. 이후 그의 행방은 2주가 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펑솨이 테니스 개막식 등장, WTA “의심 여전, 직접 통화해야 해”

    펑솨이 테니스 개막식 등장, WTA “의심 여전, 직접 통화해야 해”

     장가오리(75) 전 중국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2주째 행적이 묘연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펑솨이(36)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인은 21일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배(10세 이하, 12세 이하)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참석한 동영상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 촬영된 것이라며 펑솨이가 코치 한 명,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동영상 두 편을 올렸는데도 세계여자테니스(WTA)의 의구심을 불식시키지 못하자 그녀가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후 편집인은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들과 동영상이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한 것을 의식한 듯 대회 개막식 동영상을 자사의 사진기자 퀴멩이 촬영했다고 각별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식당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 동영상은 베이징 시간으로 20일 촬영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약 1분짜리 동영상에서 남성이 펑솨이에게 “내일이 11월 20일이지?”라고 묻자, 펑솨이 옆에 앉은 여성이 곧바로 “내일은 21일”이라고 정정했고 펑솨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또 다른 약 15초짜리 영상에는 펑솨이가 어딘가로 입장하는 모습이 찍혔다.  홍콩 밍보는 21일 “펑솨이가 입장한 식당은 베이징시 시청(西城)구에 있는 이빈(宜賓) 식당으로 톈안먼 광장에서 직선으로 약 1㎞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후 편집인은 전날 오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펑솨이는 집에서 자유롭게 지냈으며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면서 “그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곧 일부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영 매체 CGTN의 한 기자가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3장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CGTN 기자가 지난 19일 올린 사진들은 펑솨이가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찍은 것으로, 차림새 등으로 볼 때 같은 날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펑솨이는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웃고 있거나,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판다 인형을 안고 ‘셀카’를 찍기도 한다.  CGTN 기자는 “펑솨이의 친구가 이들 사진을 보내줬다”고 입수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펑솨이가 이들 사진을 중국 메신저인 위챗에 올리면서 “좋은 주말”이라고 썼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후 편집인은 “나는 취재원을 통해 이들 사진이 펑솨이의 실제 근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식당 동영상이 올라온 뒤에도 다른 명백한, 독자적인 증거를 보여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본 것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자유로운지, 강요나 외부 간여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 “동영상으로는 그녀가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아요. 우리는 직접 독자적으로 그녀의 말을 듣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친강 유엔 주재 중국 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최고위층과 긴급한 이슈로 다뤄 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펑솨이가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해주거나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과 동영상 생중계로 대화해야만 그녀가 자유로운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백악관에 이어 이날은 영국 정부도 공식 입장문을 내 중국 정부가 성폭행 주장의 진상을 독자적으로 규명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저 페더러도 세리나 윌리엄스, 노바크 조코비치, 나오미 오사카 등에 이어 목소리를 냈다. “그녀가 안전하길 바란다. 테니스계는 그녀에 대해 일치돼 있다. 곧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
  •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미투’ 후 사라진 中 펑솨이 근황 첫 공개…사진 속 모습 보니

    지난 2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장가오리 중국 전 부총리의 집에서 성관계를 강요받고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실종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GTN 소속 기자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의 친구가 내게 사진들을 보내왔다”며 펑솨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펑솨이는 자신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가벼운 티셔츠를 입은 채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공개한 CGTN 측은 해당 사진들을 펑솨이의 친구로부터 현지 SNS인 위챗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즐거운 주말'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된 직후 진위여부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펑솨이의 모습이 근래에 찍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펑솨이가 자신의 지인을 두고 국영방송 기자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공개한 이가 이틀 전 펑솨이의 이메일을 공개한 CGTN 언론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 역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당 사진들을 공개한 CGTN 언론인은 펑솨이가 여자테니스협회(WTA) 측에 보냈다는 이메일을 공개한 사람이다. CGTN은 지난 17일 펑솨이가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이라면서 “나는 집에서 쉬고 있을 뿐, 실종된 것이 아니다. 어떤 위험도 없으며 성폭행당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그러나 이메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퍼지며 오히려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만 더 커졌다. 이에 사이먼 회장은 다음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할 의향이 있고 이로 인한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것(펑솨이의 안전)이 분명 사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펑솨이의 모든 전화번호, 메일주소 등 모든 수단을 다해 연락하려고 노력했다. 디지털 시대에 연락할 수단이 많지만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며 “펑솨이가 직접 이 이메일을 작성한 것인지, 강요에 의해 작성했는지 등을 알 수 없다. 현재로는 이메일 내용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펑솨이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 전에는 안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UN)도 나섰다.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위원히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그녀(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행과 관련한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공개된 펑솨이의 폭로글은 게시 30분 만에 웨이보에서 삭제됐고,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의 웨이보 계정도 폐쇄됐다. 이후 그의 행방은 2주가 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다.
  • ‘타이타닉’ 번역·시력 감퇴… ‘야인시대’ 시라소니 근황

    ‘타이타닉’ 번역·시력 감퇴… ‘야인시대’ 시라소니 근황

    2002년 방송된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최고의 맨손 싸움꾼 시라소니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조상구. 그는 2015년 방송된 KBS1 ‘징비록’을 이후 모습을 감췄다. 오랜 번역 활동으로 인한 시력 감퇴 등 건강 이상으로 연기 활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상구는 1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을 통해 “처음에는 계단도 못 올라갈 정도로 걷는 것도 힘들었다”라며 “높낮이가 구별이 안 됐고, 운전도 못 했다. 움직이면 저 스스로 보호하려고 그러는지 눈이 감겨 버린다. 아무리 뜨려고 해도 제 의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억지로 손으로 눈꺼풀을 올리며 운전했다는 그는 그것조차도 힘들어진 지 4년이 됐다고 했다. 지금은 다행히 보는 데는 지장이 없다면서 “병명은 안 나온다. 정신적인 게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게 번역 때문에 이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상구는 경력 19년의 외화 번역가였다. 1400편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타이타닉’ ‘제5원소’ 등 대작들의 번역도 맡았다. 조상구는 “(번역을 하다 보면) 많이 듣는 경우 한 대사만 20번 정도 다시보기를 하게 된다. 한 번 다시보기 할 때마다 노이즈가 생긴다고 한다. 아마도 눈에 영향이 갔을 거다”라고 말했다. ‘타이타닉’ 같은 것을 번역하면 얼마나 받냐는 질문에 그는 “(번역 일로) 많이 받은 금액이 250만원”이라며 “야인시대 하면서 ‘번역 안 해야겠다’ 생각했다. 너무 지겨웠지만 고마웠던 직업”이라고 회상했다. 조상구는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도 겪었다. 그는 “차에서 어르신이 내리시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니 잡아드렸다”라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린 줄 알고 차 문을 사정없이 닫았다. 잘렸는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고 외관상으로는 사고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힘들다며 “멀쩡하게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라며 웃었다.조상구는 지금도 아이들이 ‘시라소니’를 알아본다고 했다. 신기한 마음에 “아저씨를 어떻게 아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유행어를 따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조상구는 ‘야인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장세진과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야인시대를 사랑해주었던 시청자들을 향해 “삶이란 게 원래 힘들지 않습니까”라며 “힘든 시기 더불어서 잘 견뎌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 “우리 카페는 ‘노스터디, 노영상기기, 노워크’ 입니다”[이슈픽]

    “우리 카페는 ‘노스터디, 노영상기기, 노워크’ 입니다”[이슈픽]

    일·공부는 물론 영상기기 사용도 금지“이해간다” vs “가격 내려야” 테이블 위에 사용한 기저귀를 두고 가거나, 뛰어다니는 아이를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이 있어서일까. 음식점이나 카페 등지에서 노키즈존(아동 출입 금지)이나 노펫존(반려동물 출입 제한)으로 운영되는 업소가 늘고 있다. 서울에 사는 33세 김아란씨(가명)는 “조용히 대화 하거나 자기만의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듯이 성인들만의 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키즈 카페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카페에서 No Study(노스터디), No Work(노워크) 등을 이용 수칙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카페 근황’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한 카페의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담겼다. 카페 이용 수칙을 보면 먼저 ‘1인 1음료가 필수며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라고 써있다. 이 정도는 다른 카페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문구다. 그 다음엔 ‘여유와 감성을 위한 곳’이라며 ‘노스터디, 노키즈, 노펫, 노영상기기, 노워크’라고 썼다.‘노스터디, 노영상기기, 노워크’ 들어본 적 있나요? 앞서 경기연구원이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0%)를 실시한 결과, 63.5%가 ‘고객으로서 소란스런 아이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의 기본권보다 고객의 행복추구권이 우선이라는 견해는 51.4%인 절반이 조금 넘었지만, 아이의 기본권이 우선한다는 견해는 15.7%에 그쳤다. 반면 노키즈존이 과잉조치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6.6%, ‘그렇지 않다’가 23.4%로 나타나 과잉조치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노키즈존은 아기가 뛰놀다 사고라도 나면 배상까지 해야 할 지 모르니, 업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최근 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책임은 업주에게 있다는 법원 판결도 노키즈존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스터디, 노영상기기, 노워크는 생소하다. 해당 카페는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오는 것도 안 되며, 일이나 공부도 하지 말라는 얘기다. 또 손님이 혼자서 노트북 등 영상기기를 보는 것도 안 된다. 이는 카페에서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일·공부는 물론 영상기기 사용도 금지…“노토크도 만들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작은 카페는 충분히 이해간다”, “커피 하나 시켜놓고 공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리가 없다”, “백번 이해 간다”, “노키즈존이랑 같은 맥락” 등 업주의 심정에 동감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카페에 혼자 오지 말란 얘기네”, “노토크도 하지?”, “영상기기까지 금지하는 건 과하다”, “가격을 내려야 한다”등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행법에는 업소가 특정 행위를 차단하는 조치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가게 영업방침에 따라 이런 이용규칙을 내걸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는 음료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 동안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손님이 반가울 리 없다. 하지만 지나친 제재는 오히려 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 만세 “슈돌 다시 찍을까 고민 중”…초등학교 3학년인 ‘삼둥이’

    만세 “슈돌 다시 찍을까 고민 중”…초등학교 3학년인 ‘삼둥이’

    “얼굴은 그대로, 키만 쑥”10살 된 ‘삼둥이’ 근황 공개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 형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돌아올까. 14일 슈돌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8주년 기념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 대한, 민국, 만세 형제가 깜짝 등장했다.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 형제가 ‘슈돌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이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삼둥이 중 첫째인 대한이가 “안녕하세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8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라고 하자, 둘째 민국이는 “시청자 여러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셋째 만세는 “슈돌을 다시 찍을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라고 했다.삼둥이는 지난 2014~2016년 슈돌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이들은 현재 10살이 됐다. 송일국은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둥이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지난 해 초등학교 2학년인 대한, 민국, 만세가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선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에 비해 훌쩍 큰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삼둥이의 슈돌 재출연은 프로그램 8주년 특집을 기념해 성사됐다. 슈돌 8주년 특집은 오늘(14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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