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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사퇴 정국/ (3.끝)대권구도

    “이제 대권을 향한 권력투쟁이 본격화됐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지난 9일자신의 후원회에서 청중들에게 공언한 말이다.대선 예비경쟁의 당사자까지 인정할 정도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총재직 사퇴 이후 여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쟁은 급속히노골화하고 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김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주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당황할 여유도 없이 대선전략을 수정하면서 무한경쟁 구도 속에서 사활을 건 투쟁에 돌입한 자세다. 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의 총재직 조기 사퇴는 누구도앞날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을 만큼,극도의 혼란스러움을정치권에 안겨주고 있다.그나마 우선적으로 감지되는 판도 변화는 ‘이인제(李仁濟) 대 반(反)이인제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 지지도에서 이 고문에 뒤처져 있는 노무현·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정동영(鄭東泳)고문 등으로서는 상호연대나 후보 선출제도 변경 등 갖가지 수단을 총동원해 ‘이인제 대세론’을 역전시키려는 모습이다. 이들 반 이인제 진영은 대통령이 ‘심판자’의 역할을 조기에 포기한 현 상황을 위기이자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체력’을 다지기도 전에 갑자기 무한경쟁에 내던져진 게 위기라면,차라리 일찌감치 도약을 모색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기회일 수 있다. 제3의 관전자들은 일단 반 이인제 진영의 위기로 평가하는 쪽이 좀더 많은 것 같다.지지도가 ‘제로(0)베이스’였다면 몰라도 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 구파가 이미 이고문을 지지하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으로부터 당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한광옥(韓光玉)대표가 동교동계 구파라는 점도 그렇지만,이훈평(李訓平)의원 등이 이 고문 지지를 공공연히 천명하는 상황도 반 이인제 진영을 조급하게 하고 있다. 양측의 전선(戰線)은 우선 이 고문 대 한화갑 고문 사이에서 형성될 조짐이다.지난해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등을 차지한 한 고문은 먼저 당권을 장악,그것을 발판으로 대중지지도를 올린 다음 대권후보로 선출되기위해 2단계 전대(1월,8월)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안은 김근태 고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대하고 있고 중도파까지 비현실적이라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당 출현 등 정계개편과 함께 제3후보론도 끊임없이 제기돼 주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조정자가 없는 상황이라 후보 경선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불공정성을 시비로 강력 반발할경우 당이 깨지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불붙는 경선경쟁/ 대선주자들 ‘대의원數’ 격돌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전당대회 개최 등 정치일정에 대한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전대) 시기 및 총재·후보 분리에 대해그동안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왔던 대선 예비주자들이 현행 9,355명으로 돼 있는 대의원수의 증원에 대해서도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대의원 지지율은 비교적 낮지만,대중 지지도에서는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의원수의 대폭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지난 9일 “현 대의원 제도는특정지역 출신 후보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에게유리하다”며 “대의원수를 10만명까지 늘려 시도별 예비선거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도 대의원수의 대폭 증원과 예비선거제 도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행 대의원 제도의 유지’를 주장하는 대선주자도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현행 대의원 수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동교동계 신파의 수장인 한 고문으로서는 당내 기반이 강한 만큼,현 상황을 지켜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적정 수준의 증원’을 제시하고 있는 측도 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대의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한 장소에서 투표하려면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5만명 정도의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대외인지도가 높은 이 고문으로서는 대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지만,그렇다고 너무 많이 늘릴 경우 선두자리를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늘리긴 늘리되,지역별 인구비례 등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영남이 호남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 많은 만큼 대의원 수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든,10만명으로 늘리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대의원수의 증원만 놓고서도 각 후보마다 제각각이어서 전대 실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힘겨루기 돌입 與대선주자/ ‘無主空山’ 선점전략 후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함으로써 대선주자들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주자들은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공백상태인 9일 새 지도부 구성과 정치일정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특히 대선후보 선출문제가 걸린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됐다. ●정치일정에 대한 논란=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이날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내년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면서 “1월 전대는 체제정비를 위한 것으로,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대는 지방선거 이후가타당하다”며 지론인 2단계 전대론을 분명히 했다. 김근태(金槿泰)고문도 1월 전대에서 지도체제를 구성한뒤 6월 지방선거 이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한 고문의 입장과 궤를 같이했다. 반면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2∼3월 전당대회에서 총재를겸하는 후보를 선출하고 후보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러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현재 1만여명 수준인 대의원 숫자도 대폭 증원해 실질적 예비경선제 도입을 주장한다. 이날 대구에서 대규모 행사를 가진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는 데는 이인제 고문과의견을 같이 했으나 총재와 후보를 따로 분리해 선출하는‘당정 분리론’을 역설했다.그는 대의원 숫자는 “현행 1만명으로도 충분하다”며 예비경선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정동영(鄭東泳)고문은 그러나 “대의원 수를 10만명 이상증원하자”고 주장했다.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의 경우 4월쯤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총재와 후보를 분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표냐 권한대행이냐=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차기당권의 향방이 결정될 때까지 과도기 체제의 위상을 놓고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총재권한을 대행하게 된 한광옥 대표의 호칭이 ‘총재권한대행’과 ‘대표’ 사이에서 혼선을 빚다 대표로 확정된 것도 그 징표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헌·당규상 직책은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순으로 돼 있고 총재권한대행이란직책은 없다”며 “한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대표’라는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권한은 총재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이지만 명칭은 ‘대표(최고위원)’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당 관계자들은 “최고위원단이 없어진 마당에 대표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총재권한대행 호칭이 잘 어울린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 대표측 관계자는 “둘다 사용상 문제는 없지만 익숙한 용어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DJ사퇴 정국/ 대선주자 이해득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민주당 각 대선주자들의 운명에 결과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지지도나 당내 영향력 등 주자들이 현 시점에서 획득하고 있는 ‘포인트’가 각기 다른 만큼,이번 파문으로 파생할 이해득실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굳이 현 단계에서 득실을 따진다면,대중 지지도에서 앞서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나머지 주자들에 비해 일단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당 내분 과정에서 쇄신을 강하게 주장하며 김 대통령을옥죈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은 곤혹스런 처지로 전락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민주당 대의원의 5분의 4 가량이 김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호남 출신”이라며 “이들이 김 대통령을 몰아세운 후보들에게 경선에서 표를 던질 가능성은 적지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실제 총재직 사퇴가 공식 발표된 8일 당무회의장 안팎에서는“우리가 이꼴 보려고 정권교체했느냐.대권주자들이 자기들만살려고 한다”는 분통이 쏟아졌다. 특히 ‘포스트(post) DJ’를 꿈꿔온 한화갑 위원의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분석이 다소 우세하다.민주당 관계자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한 위원이 1등을 한 것은 김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인제 위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지만,내분 과정에서 김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태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특히 그동안 간접적으로 이 위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온 동교동계 구파의 핵심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거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의 경우 그동안 유일하게 김 대통령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편이지만,대중지지도 면에서 이인제 위원에 뒤처져 있는 현실을 이제부터 ‘홀로’ 극복해야 하는 점이 과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주자들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주자들이 향후 정치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극한 대립을벌여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경우 권력투쟁에 대한 환멸감이 확산되면서 기존 주자군을 제외한 제3후보론이 급부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와대 회동/ 계파별 반응

    7일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구상이 8일 긴급 당무회의로 넘어가자 민주당내 대선주자,개혁연대,동교동계 등은모두 “좀 더 지켜보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당정쇄신 등 향후 정치일정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로 기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인 듯 했다. [대선주자]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한 대선주자들은 간담회분위기나 자신들의 반응을 전하는 데 말을 아꼈다.간담회에서 오고간 말 한마디,당무회의에서 드러날 대통령의 구상이 각자의 대선전략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지금으로선 대통령이 숙고중이시고 인적 쇄신을 수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대통령이 당무회의에서 어떤 의제를 올릴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도 “내일 당무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예측을 못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대선주자들이 경쟁은 하되서로 비난하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하라고 당부했다”고소개했다. [쇄신파] 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새벽 21,여의도정담,국민정치연구회 등 5개 개혁·소장파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등 물밑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긴급 당무회의가 열리는 8일 오전에는 대표자회의를 갖고 개혁연대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는 등 쇄신운동을 다시 수면 위로 띄울 분위기다. ‘새벽21’ 소속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내일 당무회의에서의 대통령 발표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제,“일희일비하지 말고 좀 더 두고보자”며 예단을 자제했다.‘바른정치실천연구회’의 임종석(任鍾晳) 의원도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좀 더 두고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민정치연구회’의 대표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대통령께서 당신의 책임론까지 얘기한 것을 볼 때 상당히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동교동계] 정균환(鄭均桓) 이훈평(李訓平) 박양수(朴洋洙) 의원 등 동교동계 구파는 오후 늦게 서울 근교에서 회동을 갖고,대통령이 밝힐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당무회의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이날 자신의 ‘장기 외유설’을 강력히 부인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8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하루 연기했다. 이훈평 의원은 “대통령께서 뭔가 엄청난 얘기를 할 것같다”며 “쇄신 대상에 관한 것이든,대통령 자신의 거취에 관한 것이든 둘중에 하나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청와대 회동/ 간담회 발언록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주재한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부분은 파격적인사 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건의했다. 물론 쇄신대상 특정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당에서 표출된 쇄신문제는 당내뿐만 아니라 국민 다수가 바라고 있다.무엇보다 누군가가이런 사태에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잘잘못을 떠나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책임정당,집권정당으로서 정치적도리는 해야 한다. [김중권(金重權)위원] 쇄신에 있어 한 두 사람을 공격하는모습은 적절치 않으며 특정인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그러나 이 문제는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희생양,속죄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결단할 때가 왔다. [박상천(朴相千)위원] 새 지도부에는 대선후보들이 참여해야 한다.최고위원회의를 복원해야 한다.경선에서 패배한쪽도 당권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이탈가능성이 생긴다. [정동영(鄭東泳)위원] 대통령은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 마음에 도달되지 않는다. 빛을 가리는 막이 있기 때문이다.차단막을 열어야 한다. 대통령 뒤에 숨어 있으면 책임이 대통령에게 돌아간다.대통령이 인사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읍참마속이 필요하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정치개혁을 해야 한다.정당 민주화를 해야 한다.보스정치를탈피하기 위해 상향식 공천과 예비선거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국부가 돼 달라. [신낙균(申樂均)위원]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분출돼 당이 혼란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당을 위한 충정으로 봐야 한다.각종 의혹사건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김기재(金杞載)위원] 현재 상태를 방치하면 지방선거를치르기 어렵고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대선이 어렵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 5명을 임명해 이 기구를 중심으로 당을추스르는 게 좋다.그런 연후에 예비 대선주자들의 활동과포럼의 활동을 자제토록 총재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김근태(金槿泰)위원] DJP공조 붕괴 후 절호의 기회가 왔으나 (쇄신을)하지 못해 엄중한 결과를 낳았다.쇄신만이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누군가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개인은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군사독재에 대항해 싸울 때처럼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 [노무현(盧武鉉)위원] 일상당무와 당쇄신 및 전당대회를위한 쇄신기구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정권말기 증후군이여러 분야에서 깊게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현상이 심각하다.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특단의 결단이있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특정인을 거론하는 것은 야당이나언론에서는 있을 수 있으나,당내에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이것도 기정사실화됐다.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상황에 전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강력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최고위원직을 사퇴,3일 청와대 오찬간담회는 성격이 유지될수 없었다.이것이 대통령께 부담이 됐다면 송구스럽다. [김원기(金元基)위원] 심각한 민심이반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뭔가 감동을 주지 않으면 어렵다.대통령 결단으로 감동을 줘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의표를 찌르는 조치로 전환을 맞아야 한다.정치를 소생시켜야 한다.국회가 역할을하도록 해야 한다. [김 대통령] 총재로서 직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책임 느끼고 여러 생각을 오늘 저녁에 심사숙고해 내일 당무회의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오늘 청와대회동 黨政쇄신 결판날까

    ■김대통령 '고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박3일간의 브루나이 방문을 마치고 6일 밤 귀국함에 따라 인적 쇄신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분(內紛)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되고있다. 우선 7일 오후 열리는 민주당 중진회의에서 최고위원 등의 얘기를 들어본 뒤 수습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나름대로의 복안은 있지만 당장 극약 처방을 내놓는 대신 순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계산이다. 김 대통령은 오후 3시로 예정된 간담회 이후 일정을모두 비워놓았다.이번 사태가 당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대하나,그렇다고 섣불리 결심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김 대통령은 중진회의에서 먼저 당의 단합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대선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집권당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면 국민들 보기에도 볼썽사납고,야당과의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점을 집중 설득할 것 같다. 그럼에도 최고위원들이 사퇴의사를 번복하지 않고 인적쇄신 등을 거듭 요구할 경우 김 대통령으로서도 마지막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이는 사퇴를 받아들여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이미 상실됐다고 보고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거체제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과도지도체제를 구성할 공산이 크다. 김 대통령이 가장 크게 고심하고 있는 대목은 인적 쇄신요구에 대한 대응방식이다.쇄신여론을 잘 알고 있지만 그반대 이유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뚜렷한 비리나 잘못이 없는데도 여론에 떼밀려 인사조치를 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당사자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동교동계 '주춤'. 민주당내 동교동계,정확하게는 동교동 구파가 당내 내분의 확대를 막기 위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쇄신파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던 입장에서 후퇴,일단 당 수습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내부에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장기외유까지 검토된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 정리는 안된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표출된 동교동계의 태도변화가청와대와의 조율을 통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교동계는 6일 낮까지만 해도 권 전위원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민주당내 동교동 성향 비상임 부위원장 130여명은 이날중앙당사에서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권 전위원 퇴진 요구는 부당하다며 “갑자기 때를 잘 만나 무임승차하다시피 국회의원이 된 개혁파”라고 쇄신파들을 비방하면서 “당의 기강을 무시하고 분열을 책동하는 자는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추가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또 성명서와 결의문을 통해 당내 분란의 요인으로지목되고 있는 과열 대권경쟁과 관련, 예비주자들의 계보사무실 해체와 외부 초청 강연 행사 등 당외 행사 출연의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동교동계 의원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김옥두(金玉斗)의원은 “권노갑·박지원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잘하고 있는데,이를 시샘해 죽이려고 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소장파들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큰 반발을 부를 테고,결국 당이 큰 분란이 난다”고 우려했다. 권 전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8일 기자회견을 할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소장 쇄신파 '주시'.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를 하루 앞둔 6일 민주당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청와대 간담회에서 ‘상당한 조치’가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쇄신파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움직였다.쇄신파는 이와함께 청와대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올 경우 ▲연대모임 확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원래폭풍 전야는 조용한 것 아니냐”면서 “오늘은 일단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내외 상황에 대한 여론을 세심하게청취했을 것인 만큼 진일보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개혁연대 모임을 확대하고 그간 유보해 뒀던 서명운동에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치모임’의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쇄신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쇄신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탈당,의원직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한편 ‘새벽 21’의 김성호(金成鎬)의원은 “김 대통령이 회의 형식을 바꾼 것은 뭔가 결단을 내리기 위한 수순을밟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열린정치포럼’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수습을 위한 고육책”이라며청와대 회의 자체에 크게 기대하지 않아 기대치의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선 주자들 '결의'. 민주당 내분사태 이후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행보를 보여온 각 대선주자들은 6일 청와대 지도부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앞에서 발언할 내용을 정리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최고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발언의 톤을 낮추는 한편, 후보옹립 전당대회 시기와 특정인사 퇴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거나직설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언 내용에 있어서는 대선주자별로 이해관계와소신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은 기존 주장대로 여권 핵심부에 대한 쇄신을 강하게 촉구할 방침인 반면, 경선에서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 구파의 도움을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은 가급적 침묵을 지킨다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갑 위원은 “5일 부산 강연회에서 수천명 앞에서 쇄신을 주장했는데 대통령 앞이라고 말하는 게 어렵겠느냐”고 강조했다. 김근태 위원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인적쇄신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정동영 위원도 “국정쇄신이 미봉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인제 위원은 이날 오전 특강차 고려대를 방문한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을 않는 등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이 위원의 측근은 “(7일 청와대에서) 별달리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말해 강경한 발언은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불참 선언으로 이미 정치적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했거나, 자신의 주장이 이미 김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위원측 관계자도 이날 “(노 위원이) 청와대에서할 말이 없다고 하던데…”라고 말끝을 흐렸다.대선후보선출 시기 등 정치적 사안의 경우에 있어서는 한화갑·김근태·정동영 위원도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위원은 “전대 시기 등은 당이 수습된 이후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김 위원은 “과도체제 구성 등의 문제는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지 않는 한 먼저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정 위원도 “전대 시기 등이 핵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청와대 간담회 성사 '고육책'. 청와대가 7일 열려던 최고위원 간담회를 ‘당 수습을 위한 지도부 간담회’로 바꾼 것은 당내 갈등이 통제 불능상태로 치달을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일부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간담회불참 의사를 고집,회의강행시 ‘반쪽 회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아울러 반쪽회의 때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도력에도 적지 않은상처를 입게 되는 점도 고려한 것 같다. 7일 지도부 간담회의는 최고위원들이 김 대통령의 사퇴반려를 수용하면 최고위원회의로 즉시 전환되지만 끝내 사표가 수리되면 일회성 회의체로 소멸될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野, 반사이익 챙기나- 여권 대선주자 갈등 집중 부각

    청와대에서 열릴 민주당 중진간담회를 하루 앞둔 6일 한나라당이 이례적으로 여당내 차기 예비주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이른바 ‘음모론’을 둘러싼 권력 투쟁 양상을집중 부각시켰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속한 국정쇄신을 단행하도록 압박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각 예비주자의향후 주가 상승을 미리 차단하려는 전략이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겨냥,“(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음모론’을 주장하며 배신의 명분축적에착수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또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씨는 ‘역(逆)음모론’을 주장하며 이인제씨를치려고 한다”며 내부 분열상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가와 여당이 처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대선출정식을 치른 데 이어 대규모 서울 출정식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걸고 넘어졌다.그러면서 “여권내 ‘만인(萬人)대 만인’의 권력투쟁에서는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찾을 수 없다”며“대통령은 국민에게사과하고 즉각 쇄신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당3역 간담회에서는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지방선거, 대선 등 주요 일정을 감안, “경제위기 극복과민생안정을 위한 인적 쇄신과 시스템 개혁을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정쇄신의 일정까지 제시하는 등 여권핵심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이 부도덕한 권력 투쟁 양상에만 초점을 맞춰 여당내 대선주자들을 정조준해 공격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상대 정당의 내홍을 지나치게 부추기는정략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거대 야당이여당의 실착으로 인한 반사이익 챙기기에 여전히 미련을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 새지도부 대선주자 제외할듯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로 촉발된 민주당내분 사태가 대선주자들간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당 내분 수습을 위해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했다. 새 지도체제는 대선주자가 제외된 과도체제 등 3∼4개 안으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7일 청와대지도부간담회를 거쳐 최종 재가를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평당원이라는 점을 들어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의사를 비쳤던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회의 성격이 ‘지도부간담회’로 바뀜에따라 참석할 뜻을 밝혀 당내분 수습 여부가 주목된다.역시불참의사를 밝혔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도 회의 명칭변경에 따른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의 설득을 받아들여 참석하기로 방침을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그러나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제기한 핵심인사들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비리 의혹으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선(先) 진상조사,후(後)쇄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는 이와 함께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당분열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등 다각적 수습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신기남(辛基南)·이재정(李在楨)·박인상(朴仁相) 의원 등 개혁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한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7일로 예정된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나올 당정쇄신 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이날모임에는 이윤수(李允洙)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 당내중진급 인사가 참석, 앞으로 민주당내 5개 개혁모임의 세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쇄신대상으로 지목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정면 반박키로 했다. 한편 이인제 위원은 ‘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과도체제 구성과 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으며,이에 맞서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당 우선 정비를 주장하고 나서 대선주자들간 알력이 커지고 있다. 이인제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립인사로 구성되는 과도기구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당 임시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노무현 위원은 이인제 위원의 최근 행보와 관련,“정치라는 게 유리할 때 좋아하고 불리하면 음모라고 말하면서 신의없이 하면 안된다”면서 “지금까지 혼자 안 하고 업혀오다가 내려놓으니까 음모를 제기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화갑 위원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민화합을 위한 부산모임 초청강연회’에서 ‘선(先) 당정쇄신’을 촉구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與…새국면 맞은 내분

    민주당이 최고위원 일괄사의 표명과 일부 최고위원의 ‘평당원 선언’으로 인해 ‘비상과도상태’가 됐으나 당내대선 예비주자들은 5일에도 비상지도부 구성,전당대회 문제 등 현안마다 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을보였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기간에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어 김 대통령의 귀국후 당 내분 수습가닥이잡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습가닥 잡힐까] 청와대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과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이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을 접촉하며 7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최고위원 간담회’ 대신 ‘지도부 간담회’로 대체하는 묘안을 짜내간담회 불참으로 촉발된 당내 내분은 일단 정리되는 형국이다.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의사를 피력했던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청와대가 이미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간담회가 아니라 당 지도부 간담회로 대체한 이상 불참할 명분이 없다”며 참석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이 최고위원측은 간담회 불참의사를 밝힌 뒤 김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우며 독자행보를 걸을 것이라는 예상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역시 불참의사를 고수했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도 지도부 간담회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자 “나는 최고위원이아니기 때문에 간담회에 불참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면서 “안 갈 이유가 없을 것 같다”며 사실상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이인제·정동영 위원의 간담회 불참의사를 피력한 뒤 촉발된 일부 대선주자들과 청와대간의 갈등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7일 최고위원들을 포함한 중진들의 의견을수렴한뒤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해당의 일체감 형성 및 여권의 단합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파국으로만 치닫던 내분이 수습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제 갈길 가는 대권주자군] 대선주자간 이견은 비상지도부구성 여부에서부터 극명하게 갈린다.이인제 위원은 임시지도부 구성,노무현(盧武鉉) 위원은 특별기구 구성,김중권(金重權) 위원은당대표와 4역으로 구성되는 비상체제 운영을 강조하며 ‘비상과도체제적’ 운영방안을 주장하고있다.그러나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 위원은 ‘인적 쇄신 후 논의’입장이며,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차기 대권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문제에 대해선 더욱이견차가 크다.한 대표는 당 공식기구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나머지도 물론 원론적으로는 이에 찬성한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당권·대권 분리문제의 경우 이인제·김중권 위원은 반대고,한화갑·노무현·김근태 위원은 찬성이다.이들도 세부내용엔 의견이 다르다. 후보 결정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이인제위원은 내년 3, 4월을,김중권 위원은 4월쯤을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한화갑·김근태 위원은 7,8월 실시를 주장하고있으며,정동영 위원은 지방선거(6월) 전 입장에서 인적 쇄신 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노무현 위원은시기에 관계없다는 입장이지만 조기가시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혼돈의 민주號 어디로/ 내분수습 ‘3大 키워드’

    당정쇄신과 향후 정치일정 등을 둘러싼 여권의 내분이 격화일로다.특히 평당원을 선언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여권핵심의 설득에도 불구하고,7일로 연기된 청와대 최고위원간담회에도 불참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여권 장악력에도 큰 누수가 예상된다.따라서 여권이 ▲지도체제 개편 ▲예비주자간 힘겨루기 ▲동교동계의 거취등 3가지 핵심 숙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비상한관심을 모은다. [편집자주] ■지도체제 개편.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12명과 당5역이지난 2일 일괄사표를 제출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진공상태에 빠져 있어 지도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당내 최고회의체인 최고위원회의가 기능 정지에 들어가며 여타 회의체도 직접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앞으로가 더 문제다.당초 여권핵심부는 최고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하면서 시간이 흐른 뒤 당정개편을 검토하려 했으나,이인제·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의 사퇴의지가 워낙 강해 7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의 성사 가능성마저도 불투명해졌다. 4일 현재까지 최고위원들의 사의 반려와 수리 가능성이반반이지만 차기경선구도 조기 돌입 등 현재의 여권상황으로 볼 때 오히려 최고위원들의 사표 수리 가능성이 좀 더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연히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 시나리오도 예상보다 훨씬복잡하다.최고위원들의 사의가 수리될 경우,현재 가설차원에서 ▲대표최고위원만 지명하고,고위당직자를 교체하는방안 ▲지명직 최고위원 5명만 지명하는 방안 ▲전당대회권한을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을 새롭게 선출하는 방안 등이 거론 중이지만 뜻밖의 새로운 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광옥 대표 체제는 일단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세대표론과 함께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이 때문에 ‘이인제 기꺾기 음모론’이 유포돼 상황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 결국 민주당 지도체제는 최고위원 경선 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비상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지도체제는 모두 지도부의 정통성이 약하다는 게 흠이다.따라서 여권핵심부는 이인제·정동영 최고위원 등의 사의 철회를 위한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대선주자 대립.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셈법이 당 내분사태로 인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당초 당정개편 요구로 시작된 이번 쇄신파동이 조기전당대회 논의와 당권 투쟁으로 비화하면서“경선체제·후보가시화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는 시각이당 안팎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 이번 내분사태는 “여권 지지세력의 결집을 위해서”란 이유로 후보가시화 문제가 갑자기 불거지면서 사실상대선 경선국면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해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이를 뒷받침해주듯 소위 특정주자 견제를 위한 ‘음모론’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4일에도 평당원을 고수하며 국민상대정치를 강조,음모론에 무게를 실어주었다.이에 따라 ‘청와대-이인제 힘겨루기설’과 함께 때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이인제-한화갑(韓和甲) 대립구도 조기구축설’ 등이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 사태 전개과정에서 돌연 한화갑·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간 ‘4자 연대설’이튀어나온 것도 내분양상을 복잡하게 해주고 있다.4자 연대설은 이번 쇄신파문에서 이들 4인이 적극 쇄신을 주장하는한 목소리를 내고,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인 이인제 최고위원만 시기상조론을 폈기 때문에 제기됐다. 특히 후보 조기가시화 여부란 변수를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노 위원은 이인제 위원과 같은 조기가시화론자다.한·김·정 위원은 반대다. 홍원상기자 wshong@. ■동교동계 거취. 민주당내 최대 계파이자 집권 중추세력인 동교동계가 당정쇄신과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을 둘러싼 쇄신파문을 겪으면서 복잡한 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초기 보여줬던 연대감은 찾아보기 어렵게 돼 버린 것이다. 쇄신파동이 혼조상태인 4일 현재 동교동계의 입장은 신파와 구파가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지만,구파 내부에도 이견이 존재할 정도다. 이는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정책기획수석 등 구파 또는 이와 가까운 인사들이 쇄신대상으로 거론중인 탓이기도 하다. 쇄신파문에서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신파는 조기 당정쇄신론과 함께 2단계 전당대회론을 주장하고 있다.조기 후보가시화에는 반대다. 반면 권노갑 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구파는 조기 인적쇄신에 반대했고,조기 후보가시화에 대해선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은 동조하고,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그동안 동교동 구파의 대리 관리자 성격으로 비쳐지던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쇄신파들의 행동을 적극 진화하려 하기보다는,일정정도 방조하는 인상을 주면서 동교동의분화의 종착역과 쇄신파문의 최종 그림을 어림하기 어렵게만들고 있다. 게다가 안동선(安東善)·이윤수(李允洙) 의원 등 친구파범동교동계 일부가 소장파들의 쇄신요구에 동조하면서 동교동분화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동교동 신·구파가 역할분담을 통해 김 대통령의누수현상을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마저 점점퇴색해지고 있다. 하지만 권 전위원이 오는 8일 회견을 갖고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과 동교동의 재결속 여부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최고 “대통령이 프리핸드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청와대 최고위원간담회 불참을 고수함으로써 청와대측과의 ‘힘 겨루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경기 안양시관양동 자택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대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혼란스러운 당내에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 김 대통령이 프리 핸드(Free Hand)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간담회불참이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다만 “당을 혼란에 빠뜨린 주역들과 함께 간담회에참석할 수는 없다”며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당내대권 경쟁자들과 쇄신파들을 겨냥했다. 이 최고위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평당원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말한 뒤 이날 제주 동산산악회와 서귀포지구당 당원간담회에 참석,본격적 당내 경선준비에 돌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 최고위원의 청와대 최고위원간담회 불참이 김 대통령과의 힘겨루기로 비치고 있다.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최고위원간담회에 가지 않는 것이다.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람들 모여서 밥 먹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평당원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이 새판짜기라는 음모론도 있다. 잘 모르는 일이다.최고위원들이 평당원이 됐으니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지 않겠나.(이 최고위원은 음모론과 관련해 지난 2일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일관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었다)■이 최고위원의 행보가 김 대통령과의 차별성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는데. 아무런 생각도 않는다.혼란스러운 당내에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프리 핸드(Free Hand)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겠나. ■청와대 최고위원간담회가 이 위원의 불참통보로 연기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연기가 아니다.그런 모임의 성격은 있을 필요가 없다. ■청와대에서 최고위원간담회가 아니라 비중있는 평당원입장으로 참석해달라고 요청한다면 참석할 것인가. 쓸데없는 소리 말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중요한 결심까지 했는데 청와대 모임에어떻게 가나.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이 이 위원에 대항,4자연대를 구성한다는 전망도 있다. 연대에 관심이 없다.나는 내 길만 간다. ■향후 정치일정은 어떻게 되어야 바람직한가. 이미 말하지 않았나.쇄신의 시기와 내용은 대통령에게 맡기고 내일이라도 대통령이 구상을 밝히면 평당원으로서 뒷받침하며 국민과 함께 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최고위원 일괄사의 파장/ 민주 지도부 공백 ‘시계제로’

    민주당이 지도부 공백 장기화로 엄청난 혼란에 빠져들고있다.2일 최고위원 전원이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지고 일괄사의를 표명,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사표를 반려해 당을 정상화하려 했으나 최고위원회의가 7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고위원 간담회가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며 완강히 불참하기로 한 것이 실질적인 연기배경이었던 것으로 전해진 것도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실제로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날 측근들과 연쇄 대책회의를 가진 뒤 청와대 간담회 불참 의지가 확고함을 밝혔고,간담회 참석 의사를 밝힌 나머지 최고위원들의 우유부단한 처신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따라서 이 최고위원이 연기된 청와대회의에 참석할지도불투명하다. 한광옥(韓光玉)대표나 청와대 수뇌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 최고가 불참의지를 꺾지 않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에게도 도미노효과를 미치면 김 대통령의 지도력에도 엄청난타격을 가할 수 있다. 당연히 현체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쇄신파동을 넘기려 했던 여권수뇌부의 구상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고,정치일정을 앞당겨 전면적인 당정개편 가능성도 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 한광옥 대표 주재로 이날 오전 서울한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퇴론과 신중론,반대론이 팽팽히 맞서다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입장을 정리했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 사퇴절차와 방법 등은 한 대표에게 일임,3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한 대표가 김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당정쇄신을 위한전체적인 해법이 흔들리게 됐다. 회의에서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 등은 당 지도부의 공백현상을 우려, 일괄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전날 사퇴를 시사했던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초점이 쇄신에서 최고위원 책임문제로 옮겨질 수 있다면서각각 반대론을 폈다. 하지만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민심이반과 재보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사퇴의지를 완강히 고수했다.정 위원은 회의시작 40여분이지나 “지방일정 때문”이라며 중도 퇴장했고, 이후 격론이 이어졌다. 의견이 엇갈리게 되자 개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형식을 취해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론이 났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한광옥 대표가 “회의를 소집하면 일괄사퇴 쪽으로 분위기가 잡힐 수밖에 없다”고 분석,회의를 긴급 소집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거취] 여권수뇌부는 당무공백을 우려,“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원내총무가 총재에게 사퇴서를 내,반려되면 의총의 뜻을 다시 묻지 않고 그 직책을 계속 수행했던 것이정당의 관행”이라며 사표반려를 시사했다. 일단 김 대통령이 만류, (선출직)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의사표를 반려함으로써 직책을 수행토록 할 것으로 보이지만이인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이 “한번 사퇴했으면 끝”이라며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즉 이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권위와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형국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향후 예비주자간,쇄신파와 동교동계 사이에 차기후보 문제와 당권 등을 둘러싼 대격돌을 펼칠 것으로 봐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이춘규 이종락 홍원상기자 taein@
  • 최고위원 사퇴 이후/ 민주 全大 시기 ‘입장差’

    민주당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당정쇄신을 요구한 데 이어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12명 전원이 2일사의를 표명,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개최가 불가피해졌다.특히 당내 차기 대권주자들이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전대일정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향후 정치일정이 주목된다. 청와대와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2단계 전대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최고위원 사퇴로 인한 지도부 공백과 대통령의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대로 내년 1월 전당대회를치러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를 선출하고,지방선거 후 열린전대에서 대선후보를 뽑자는 것이다.동교동계 이훈평(李訓平)의원은 “당헌상 1월 전대가 못박혀 있다”면서 조기 전대 실시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당내 대선후보군 가운데 선두주자로 지방선거 전 대선후보 선출을 주장해온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은 반대의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을 비롯,쇄신파 의원들도 “인적쇄신을 포함한 가시적 조치없이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논하는것은 무의미하다”며 ‘시기상조론’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상황이 이렇게 돼서 당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대를 동시에 치르기 어렵게 됐다”며 제3의 목소리를 냈다.그연장선상에서 “후보선출 전대를 앞당기면 후발주자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분리 전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의 실시 시기는내년 1월 20일”이라고 전제,“하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전대의장(柳在乾 의원)이 이를 최장 6개월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당무회의서 오간 말

    다음은 1일 당무회의에서 행한 의원들의 주요 발언내용. ■한광옥(韓光玉) 대표=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자. ■안동선(安東善) 상임고문=권노갑(權魯甲) 전 위원은 국회의원,최고위원직도 포기했다.자식도 아버지에게 정치 그만두라고 할 수는 없다. ■장영달(張永達) 의원=우리들의 쇄신 주장이 동교동계,비동교동계간 세력다툼으로 비쳐지는 것은 옳지 않다.소장파일부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한 것도 옳지 않다.다음 선거에 전멸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동교동계내 지탄받는 한 두 명은정리해야 한다.국민적 지탄을 받는 몇사람은 분명히 찍어내야 한다. ■김옥두(金玉斗) 의원=김근태(金槿泰) 의원이 동교동계해체를 주장하며 하나회에 비유했다.남을 비판하기 전에자신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국민의 정부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YS를 만나고,형무소 찾아가서 (언론)사주 만나고,무슨 일만 터지면 언론에 말하고 이게 뭔가.대선 주자가 포함된 포럼은 해체돼야 한다. ■추미애(秋美愛) 의원=특정 두 분이 책사로서 대통령 결정에 많은영향을 주고 있고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물러나주시는 게 바람직하다.(이즈음 쇄신파의 기자회견 예정시간으로 당무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하는 건 문제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연기됨)■김근태 최고위원=김옥두 위원의 인신공격은 유감이다. ■박광태(朴光泰) 의원=대권주자들이 마음을 비워야 한다. ■송훈석(宋勳錫) 의원=어떤 상황에서도 인신공격이 없어야 한다.그러나 권력을 휘두른 사람이나 부패한 사람들은물러나야 한다. ■천정배(千正培) 의원=대통령을 측근에서 보필해온 분들은 바로 일괄사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본다.당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분들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유재건(柳在乾) 의원=권력주변에는 파리가 모이게 되어있는데 권력주변을 잘 관리하고 컨트롤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윤철상(尹鐵相) 의원=특정인사에 대한 정계은퇴 주장은현대판 고려장이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도끼를메고 상소하듯이 대통령께 건의하고 결론을 맺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책임을 통감한다.인적쇄신과당정개편은 대통령께서 결단내릴 문제이므로 조심스럽게논의해야 한다.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우리당에는 계파나 모임이 너무 많다. ■한광옥 대표=당 지도부는 여러분의 의견을 통해 이번만큼은 변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취합해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홍원상기자
  • 민주 쇄신파 움직임 “”청와대 설득나서도 먹혀들지 않을것””

    민주당 5개 개혁모임이 1일 여권 체제개편과 인적쇄신 등5개항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향후 당내 역학관계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5개 개혁모임의 대표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여권의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보여주는 것이 우리 당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있는 유일한 길이며,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인적쇄신과 관련,“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적인 여권의 체제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국정운용을 주도해온 당·정·청 핵심 인사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자들은 인적쇄신 대상에 대한 특정인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전날 ‘새벽 21’이 정계은퇴를 촉구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기획수석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지난달 31일 결의문 내용을 조율하면서 특정 인사의 실명을 거명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다수가 “특정인 거론은 본질을호도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또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서명작업은 자체 논의결과유보했다. 서명운동을 벌일 경우 당을 찬반 양쪽으로 쪼갠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음을 우려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보인다. 서명철회 배경에 대해 한때 청와대 유선호(柳宣浩)정무수석 등의 설득이 주요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개혁파들은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김성호(金成鎬)의원은 “서명작업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일시 유보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의 설득이 먹혀들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당내 인사들은 개혁연대에 참여한 5개 모임이 내년 대선후보 경선 등 향후 정치일정에서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른정치모임 회장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개혁해야한다는 의사를 가진 모임들이 뜻을 모아 연대활동을 벌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과 정계,사회에서 중요 사안이 있으면 개혁의원들의 뜻을 모아 의견을도출할 것”이라며 사안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바른정치모임과 새벽21 일부가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정동영(鄭東泳) 4자 연대를주장하고 있어 내년 경선국면에서 개혁세력 연대 필요성이심도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종락기자 jrlee@
  • “黨·政·靑 전면쇄신”

    민주당은 1일 당내 5개 개혁연대 대표자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청의 인적 쇄신을 주장한 반면,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 의원들은 당무회의에서 이들을 강력 비판하는 등 양 진영이 힘겨루기를 벌여 당내 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파들이 이날 공동결의문에 대한 서명을 유보하고 쇄신대상 특정인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민주당 내분사태는 최악의 충돌국면을 피해 수습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을 비롯,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이 3일 청와대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내비쳐 전원이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들 최고위원의 사퇴서를 수리할 경우 내년 1월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김 대통령은 브루나이 방문(4∼6일) 직후 당소속 의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11월 중순 당정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 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모임,새벽21,여의도정담,국민정치연구회 등 5개 개혁모임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체제 개편과 인적 쇄신 등 5개항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면적인 여권의 체제개편과 인적 쇄신 단행 ▲당·정·청 핵심인사들의 정치적 책임 ▲비공식 라인과 비선(秘線) 조직의 국정 및 당무개입 배제 ▲공식기구를 통한 쇄신방안 논의 ▲당내 민주주의 확대 등을 주장했다. 이에 동교동계 김옥두(金玉斗)·윤철상(尹鐵相) 의원 등은당무회의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당 전체에 책임이 있으며,책임을 지는 대상으로 동료 당원을 겨냥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및 소장 개혁파 의원들에 대해 반격했다.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사퇴의사를 밝혔고 한화갑·김근태 최고위원도 동참의사를 내비쳤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민주 당무회의 대격돌 250분

    10·25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과 쇄신파문에 휩싸여있는 민주당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민심수습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장장 250여분 동안 특정인의 책임론과 당정개편 시기 등을둘러싸고 쇄신그룹과 동교동계 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회의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며,보도진의 접근을 차단한 채 진행된 이날 회의는 초반부터 고성과 맞고함이 회의장 10여m 밖으로까지 새나오는 등 험악했다. ●국회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 등에서 야당의원들로부터의혹공세에 시달린 김홍일(金弘一)의원은 회의 시작 40여분 만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김 의원은 조기 퇴장 이유를 묻자 “(계속 앉아 있으면)발언하게 될 것 같아 안하려고 나왔다.난 입다물고 있어야죠”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쇄신파 일부가 실명으로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그 사람들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회의결과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중도파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실효가 없는 것 아니냐.자기 한풀이식으로 말을 늘어놓고 있으니”라고 평가절하했다.그러나 쇄신파는“폭넓은 지지를 확인했으며 동교동계가 자기 주장과 논리만 펴다 소외되는 것 같더라”고 대만족감을 표시했다.동교동계들도 하고 싶은 반격을 다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사퇴의사를 밝히자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책임론을 의식,“내 거취가 대통령에 대한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나 3일 이후 거취 문제를 상의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고,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어떠한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은 “한 분만 사퇴하는 것은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사퇴서를 써서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최고위원 전원 사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춘규 이종락 홍원상기자 taein@
  • “권노갑·박지원씨 은퇴하라”

    여권수뇌부가 10·25 재·보선 패배에 따른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초선의원 중심의 ‘새벽21’소속 의원 10명이 31일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등 인적쇄신을 요구하자 당내 핵심세력인 동교동계가 강력 반발하는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개혁파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열린정치포럼,국민정치연구회,새벽21,여의도정담 등 5개 개혁그룹의 대표자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1일 오전 11시 당사에서 즉각적인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 성명서를 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부터 2단계 집단행동에 돌입키로 했다.이날 모임에는 장영달(張永達),임채정(林采正),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들은 개혁파는 물론 중도성향의 중진들까지 상대로한 공동성명서 서명작업 방침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싸움으로 비쳐지는 등 자칫 당분열이 우려된다”며 일단 유보방침을 밝혀 극한적인 충돌은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벽 21’은 오전 회동을 마친 뒤 “국정운영에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10·25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포함한 5역 등 당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교동계는 “소장·개혁파들의 요구는 국정 난맥상과 민심이반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희생양 만들기’”라며 반박했다.특히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은 1일 당무회의에서 동교동 해체를 주장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게 “권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동교동계가 비리의혹에 연루됐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알려져 양측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특별기구案 최고위원간 찬반갈려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갈등이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31일 최고위원회의를 가졌으나 정국수습책에대한 공통분모를 찾지 못했다. 국정쇄신과 정치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립적 인사로 구성하는 특별기구 구성안에 대해 3시간여 동안 논의했으나 최고위원들간 뚜렷한 이견차만 노출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위원은 찬성,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위원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시각차가 심한 이인제·김근태 위원은 회의 뒤에도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을 정도였다. 이처럼 이날 회의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자 개혁파들은 최고위원제 무용론을 제기하며 최고위원들의 총 사퇴를 거론하기도 했다.다음은 이날 발언록 요지. [정대철(鄭大哲) 위원] 원칙적 문제는 정치개혁이다.대통령의 주변 몇몇이 하는 것은 안 된다. [정동영 위원] 특별기구가 없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아니다.성난 민심을 수습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김근태 위원]특별기구 구성에 반대한다.민심수습에 대한답변이 되지 않는다.특별기구는 이런 요구를 지연하고,회피하려는 것으로 비쳐져 적절치 않다. [한화갑(韓和甲) 위원] 순리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그런 차원이라면 기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고,기구 구성이 문제가 있다면 국가전략연구소에서 안을만들어 대통령께 보고해 결단을 하는 방법도 있다. [노무현 위원] 쇄신인사가 뭐 그리 대단한가.이것 또한 미봉책일 수 있다.그러나 쇄신반대는 곤란하다.그리고 핵심실세라인에 대해 조치를 하라는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것은희생양을 만들자는 것인지,실무적 책임을 묻자는 것인지 모르겠다.이런 문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으로 관철할 문제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기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인제 위원] 민심이반이 구조적이고 장기적이며 만성적이다.일거에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급할 때일수록 침착하게대응해야 한다.특별기구를 구성해 준비하도록 하자. [한광옥(韓光玉) 대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겠다.대표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당장 하자는 것이 현실성이있느냐. [김근태 위원]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그러나 이번에는 틀림없구나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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