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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태후보의 진로/ 골찌 충격…사퇴 가능성 배제못해

    지난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정치자금에 대한 양심선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근태(金槿泰)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는 연이어 최하위를 기록해 중도사퇴 가능성이급속히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는 9일과 10일 제주와 울산에서 열린 경선에서 각각 16명(2.4%)과 10명(1.0%)의 저조한 득표로 참패를 기록했다. 그는 10일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경선에서 꼴지를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군부 독재가 칼날을 휘두를 때보다 더 가슴이 아팠다.”며 선거인단에 감정적 호소를 했다. 그러나 김 고문의 양심선언이 당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선거인단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김 고문이 예상 외로 저조하자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한화갑(韓和甲) 후보 등 개혁 후보군에서는 사퇴를 종용하는 등 안팎으로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이에김 고문은 울산 경선이 끝난 뒤 “‘김근태식 정치’가 시련에 봉착했다.(경선자금 고백에 따른) 역풍이 한꺼번에불었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간다.서울 경선에서 보자. ”고 중도 하차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이번 주말에 치러질 광주·대전 경선에서조차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경우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9)돈정치 왜 못막나

    ‘한국정치의 리더십은 돈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치가 돈이 많이 드는 고비용 구조임을지칭하는 말이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악성 유권자들의 ‘손 벌리기’에 시달려야 한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돈정치의 폐해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최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정치자금을 투명화하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돈정치’의 현실과 그 원인을 진단해 본다. ●돈이 당락을 좌우한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내 구청장 출마를 노리고 있는 K(45)씨는 요즘 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지역주민이 30여만명이어서 기본적인 조직을 가동하는 데만 최소한 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씨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지역 선배로부터 기존조직을 물려받기로 ‘내락’을 받은 상태.하지만 친척과종친회,학교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사조직 2000여명을 가동하자면 3억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는 충고를 듣고 나서 출마를 망설이게 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6·13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만 후보자 1인당 10억∼20억원을 써야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여야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전국적인 선거조직을 가동하는 데 각각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지난해 각 정당이 각종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999억 1400만원.올해에는 두배 이상 늘 것이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정치권 전체로 조단위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후원회 모금과 선관위를 통한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체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부패한 유권자가 정치부패를 낳는다. ‘돈’이 당락을 좌우하는 부패한 선거문화의 저변에는부패한 유권자들이 있다.이들은 평소에는 ‘돈정치’의 폐해를 강도높게 비난하다가도 선거철이 오면 ‘부녀회 온천관광’‘경로잔치’‘조기 축구회’ 등 지역내 친목모임의 경비를 부탁하며 정치인들에게 손을 벌린다. 지역구 초선인 A의원의 경우 1년에 3억원까지 후원금을거둘 수 있지만 실제 모금액수는 1억원 정도.이에 비해 한달에 들어가는 경상비만 하더라도 지구당 상근자 4명의 월급과 사무실 유지비,경조사비와 각종 격려금 등을 합쳐 월 2000만원이 넘는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중진이나 신인이나 이래저래 후원금이외의 ‘뒷돈’이 필요하다.개혁 정치인으로 각인된 민주당 김근태고문조차 재작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모금된 선거자금 2억 4000여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정치인은 항상 ‘불법자금’에 대한 유혹에흔들린다.쪼들리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권에 개입했다가 ‘○○○게이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정치자금 조달에 관한 한 적법과 불법 사이에서 끝없는 ‘줄타기 곡예’를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현실이다. ●유권자 의식개혁운동을 벌이자. ‘돈정치’를 추방하려면 유권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개혁 운동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해야한다는 것이다.김용호(金容浩) 한림대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정치브로커를 퇴출시키고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을 제고해 냉소주의를 불식하는 유권자 운동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을 제도화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제도개선 시급하다. 지난 97년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후원회를 통한 모금 등많은 제도개선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선거자금의 흐름을투명하게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진국들과 같이 선관위에 등록된 통장만을 사용하게 해 정치자금의 입출내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여론이 높다.시민단체들은 정치자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자금은 단일예금계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김두수(金斗守) 시민감시국장은 “정치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3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은수표를 사용하고,100만원 이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치권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관련 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는 미온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법인 후원금 없애야 정경유착 근절 가능”.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군소정당인 푸른정치연합의 장기표 대표는 15일 세월이아무리 변해도 ‘돈정치’가 여전한 것은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현역 정치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을 어떤 방향으로 개정하면좋을지는 벌써 다 나와 있는데,입법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이 정치신인들의 정치권 진입을 두려워한 나머지 법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니 깨끗한 정치문화를 위한 몸부림은 언제나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주장이다. 장 대표는 우선,금품살포로 선거법을 위반한 정치인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처럼 벌금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씩의선고를 내려서는 도저히 경각심을 주기 어려우므로 최저형량을 징역형 이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1년간 모을 수 있는 후원금이 개인 3억원,법인 1억원인 현행 후원금 제도가 돈 쓰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개인은 1인당 500만원이면 충분하고,법인은 아예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될 수있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곧 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정치인 씀씀이 천차만별. 정치인들의 돈 씀씀이는 천차만별이다. 손이 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짠돌이’로 불리는 사람도 많다. 손이 큰 사람으로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전 전대통령의 임기 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모씨는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봉투 하나를 받았다.전별금 액수는 3000만원.그런데 전 전대통령이따로 불러 봉투 하나를 더 줬다.수천만원 더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한 그는 화장실에 가서 봉투를 뜯어봤다.3억원이었다.믿기지 않아 수표의 동그라미 개수를 여러 번 세어보았다고 한다. 재벌총수였던 고 정주영씨의 돈 정치도 유명하다.신당을창당,92년 총선과 그해 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억원씩을 주며 사람을 영입했다.모 중진의원은 정씨가 수십억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입당을 제의했으나 거절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명절 때 청와대 직원들에게 돌리는봉투가 전 전대통령 때보다 훨씬 적어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도 짠돌이로 소문난 정치인.당직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도 “고기로 배 채우려고 하느냐.”며 농담 섞인 진담을 했다.정주영씨 아들인 정몽준 의원도 재산에 비해 돈을 안 쓰는 편이다.모 의원은 정 의원이 동료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밥값을 미루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한마디. ●불법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은 국민에게 고해성사하고 사면받아야한다. 그런데도 여야는 정치자금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김근태 고문을 제물 삼아 권노갑씨와 이회창총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만 일삼고 있다.(dawn이란네티즌이 한나라당 게시판에 올린 글). ●부정부패가 모든 국가 및 일반분야에 생활화돼 있는 우리의 악습이거늘.모두들 자신의 이같은 모습은 감춘 채 아우성치는 모습들이란….썩은 사회를 정상화하려면 부정부패에 병든 자를 색출해 격리 수용하고,건강한 자에게는 예방 백신을 투여하는 시스템을 병행·추진해야 할 것이다.(강흥식씨가 중앙인사위 게시판에 부정부패 실태를 비꼬면서 올린 글).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대선후보 경선, 제주서 첫투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에대의원 및 당원 외 일반 국민을 포함시킨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 순회투표를 9일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전국 16개 시·도를 주말마다 돌며 50일간 순회투표를 하는 민주당의 두번째 투표는 10일 울산에서,마지막 투표는다음달 27일 서울에서 실시된다. 제주지역 선거인단 792명 가운데 일반 국민은 378명이 참여한다.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후보 7명은 8일 제주에서 막판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돈가스·빌라 게이트 공방

    여야는 8일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가족의 가회동 빌라3채 집단 거주와 이 총재 손녀의 미국국적문제,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자금지원 및 출처 등을 놓고 전방위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의 젊은 아들과 딸이 모두 114평에 사는 것은 지나친 호화생활이라는국민의 시각에 동의하는지 묻는다.”면서 이 총재에게 소위 ‘공짜거주’에 따른 증여세 탈루 여부 등을 해명하라고 몰아붙였다.이 총재의 유감표시 기자간담회에 대해선“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고,의혹규명에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큰아들 내외가 거주한다는 2층 빌라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그는 “2층 빌라의 실제 전주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 총재의 부도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딸이 9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있다.”고 주장했으며,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은 이 총재 손녀의미국국적 문제를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이수동아태재단 전 이사의 정부고위직 인사개입 논란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촉구하고,정두언(鄭斗彦) 부대변인이 권노갑전 고문의 정치자금 규모와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을 뿐 대여 공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강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총재의 호화빌라 게이트 문제가 가라앉으면 즉각 대여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동시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우리당으로서는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상상을 초월한 내용의 이 총재가족의 비리의혹에 대한 제보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도 파상적인 대야공세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처럼 여야의 치열한 난타전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정치자금 고해성사가 촉발제가 됐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급류를 타는 ‘정계개편’ 정국에서의 방어와 공격 등 여야의 복잡한 정치계산법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금권선거 개선논의 본격화/ ‘김근태 고백’ 결실 거둘까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고해성사’를 계기로 ‘고비용-저효율’인 정치구조에 대한개선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사자인 김 고문은 막대한 정치자금이 소요되는 낡은 정치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공영제와 투명한 정치자금 관리를 주장하고 있다.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중앙당이 당내 경선에서도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당 경선을 포함해모든 선거를 국가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감독·감시하며 ▲한 개의 통장으로 선거비용의 수입·지출이 투명하게이뤄지고 ▲100만원 이상 지출할 경우 수표 사용 의무화등을 구체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번에 수천만원이 드는 정당연설회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대신 언론매체를 이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할 움직임이 당내에 있다.”면서 “조만간 상정될것으로 안다.”고 말해 김 고문의 발언이후 정치제도 개선 노력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정개특위 간사인 원유철(元裕哲) 의원도 “대선 후보에한해 법정 선거비용310억원의 10분의1인 31억원을 후원회를 통해 모금할 수 있는 방안을 야당측에 제의했다.”며정치자금법 개정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빠르면 4월 임시국회에 정치관련법 개정안을 제출,대야(對野) 협상에 들어가 대선전에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선거공영제 정착 등 정치제도 개선에 긍정적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깨끗한 선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이를 위한 여야간 협상과 논의가 필요하면 적극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민련 역시 7일 선거공영제와 관련한 선거법 개정안을국회에 제출하는 등 3당중 제일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막상 협상에 들어가면 각 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여 완전타결되기까지는많은 난관을 거쳐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혼탁 국민경선 안된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이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실시된다.우리 정당사에서 처음으로 일반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이번 경선은 ‘열린 정치’의 첫 실험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제주에 이은 10일의 울산 지역 경선 결과는 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쟁에서 초반 대세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그러나 경선 투표일을 앞두고 막판에 불거져 나온 금품살포와 향응 제공 등의 시비는 모처럼 정당정치 발전의 계기로 보고 기대를 걸던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특히 모 후보측 울산 남구 선거대책위원회 간사 주모씨는 “모 후보가 선거인단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으로 위촉한 뒤 30여명에게 10만∼20만원씩 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반면 해당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폭로한 당사자는 다른 후보의 프락치라는 얘기까지 나도는 등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경선 주자의 한 사람인 한화갑 고문은 울산·제주의 혼탁한 선거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어떤 후보측은 대통령 노벨상 수상 기념시계를 돌리고,금품을 뿌린 물증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근태 고문이 과거 최고위원 경선 때 사용한 불법정치자금을 ‘고해성사’한 뒤 국민들은 깨끗한 선거,돈안 드는 선거,투명한 선거를 어느 때보다 많이 기대하고있다.따라서 정치개혁 차원에서 폐쇄적인 정당 운영을 과감하게 개방하는,하나의 정치 실험으로 도입된 국민참여경선제가 끝내 혼탁한 금품·향응 선거로 전락한다면 그도입 취지는 완전히 퇴색하고 만다.뿐만 아니라 승자가 나오더라도 패자가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을 것이며,패자끼리 연대해 경선결과 불복 운동이라도 펴는 날이면 민주당은 12월 대통령선거에 제대로 나서 보지도 못한 채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 불 보듯하다. 무엇보다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각 후보 진영은 지금부터라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해야 한다.중앙당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 사람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고,필요하면 해당 진영의 후보를 차후 경선 과정에서 완전 배제하는 등의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중앙당이 이같이 자체적으로 돈 선거를 엄단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누가 되든지 유권자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아무리 국민경선의 명분이 좋다 할지라도 경선이 계속 혼탁해진다면 유권자들은 더 이상 민주당 후보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각 후보진영은 혼탁한 경선은 결국 민심도 잃고,표도 잃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기 바란다.
  • 자민련 선거공영제 ‘목청’

    ■선거법개정안 선수치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정치자금 ‘양심선언’을계기로 정치권이 선거공영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7일 선수를 치고 나왔다.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이 법안은 선거공영제 실시를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비용 일체를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공식선거비용이란 선전벽보나 선거공보,소형인쇄물의 작성 비용과 정당 및 후보자 연설회,공개장소에서의 대담 비용 등을 말한다. 물론 조건을 달았다.전체 투표수의 10% 이상을 득표했거나 전체 투표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 득표한 후보의 선거비용만 국가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선거공영제에 따른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장치다. 법안은 또 대선후보별 방송연설 횟수를 현행보다 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대신 정당연설회나 후보연설회는시·도의 경우 현행 2회 이내에서 1회로 줄이고,구·시·군의 경우에는 아예 연설회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가급적매스컴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늘리는 대신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은 최대한 줄여 돈 선거나 혼탁선거의 소지를 줄이자는 것이다. 법안을 마련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현행 선거제도는 선거 때마다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이 들게 해 선거 과열과 음성적 정치자금,권력형 비리,국민적 불신을 낳아 왔다.”며 “당장 연말 대선부터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대로 대선을 치를 경우 국가가 부담해야할 전체 선거비용은 약 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이 선거공영제 실현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데는 물론 열악한 당내 자금사정이 한몫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최근 ‘내각제 투어’를 통해 줄곧 선거공영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의 발빠른 움직임은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도 자극을 줘 정치권차원의 선거공영제 논의를 재촉하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자민련이 마련한 선거공영제 방안이 수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선자금을 얼마나 줄일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조직 가동에 대한 대책이 없다.조직 가동은 현행선거에서 매표(買票)와 같은 불법수단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항목이다.따라서 향후 여야간 논의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공영제 도입 걸림돌. 선거공영제 확대와 관련한 여야의 입장은 원칙적으로 ‘찬성’이다. 음성적인 정치자금 덕분에 여당의 자금 사정이 야당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했던 종전과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그래서 지금을 선거공영제를 정착시킬 가장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당간 협상과정을 살펴보면 선거공영제 확대문제가 그리 간단히 타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정치인들이 원칙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부의 비판적인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불법적인 정치자금 모금을 근절하기 위해일반적인 선거비용 보전 등을 포함한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필수적이란입장이다.하지만 대선과 관련한 당내 경선비용 등을 이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 정치인마다입장을 달리한다.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정치현실을 감안한 선거공영제 논의는 바람직하지만 당내 경선비용까지공영제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불법적인 정치자금 청산을 위해서는 선거공영제 정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국민들의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현재처럼 정치권이 불신받는 상황에서 선거공영제를 위해 국민들의 세 부담을 늘릴 경우 과연 여론이 어떨지 걱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선까지 공영제에포함시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선거공영제와 관련,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자민련측은 “불법 정치자금 근절에 대한 사회적인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야 협상을 거쳐 조만간 지금보다나아진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선거공영제 확대 움직임에 대해 선관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다소 비판적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 모금 등 선거와 관련된각종 문제점을 선거공영제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與 개혁후보 연대 촉구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이종걸(李鍾杰)·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4명의 개혁파 의원들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9일부터 시작되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개혁진영 후보끼리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단일화 대상은 원래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고문 등 3명의 후보지만,넓은의미에서는 한화갑(韓和甲) 고문도 포함된다.”며 “연대의 방법으로는 후보 단일화뿐 아니라 선호투표제에서의 2순위 투표 몰아주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는 노무현 고문을 제외한,정동영·김근태·한화갑 고문측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혀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임 의원은 “개혁후보끼리연대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개혁진영이 힘을 한데 모아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경선 하루앞 표정/ 개혁주자 “”벌써 포기할수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순회경선 시작일(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첫 경선지인 제주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경선 직전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과 개혁후보 연대론,선호투표제 중요성 부각 등 변수들이 돌출하면서 초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7일 금품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혼탁양상도 보인다. ◆개혁후보 연대론=7일 천정배(千正培)·임종석(任鍾晳)의원 등 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7명의 대선후보 가운데개혁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김근태·한화갑 고문 가운데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줘선두권인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맞서자.’는 요지의 연대론을 제기했다.현실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면,‘선호투표제’에 따라 2순위 기표라도 개혁후보를 찍도록 결의하자는 주장이다.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노 고문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했다.나머지 3명의 후보가 이날 즉각 정색을 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 고문측은 “최근 몇몇 언론의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노 고문이 약진하자 연대론이 나오는 모양인데,아직 의향을 밝히지 않은 선거인단이 훨씬 많기 때문에 속단하기는이르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도 7명의 후보가 각자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중간에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더 많은 편이다. ◆선호투표의 중요성=일부 여론조사 결과,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나자 과반 미달시 표계산법인 선호투표제가 관심으로 떠올랐다.특히 일부 중위권 후보 진영에서는 하위권 후보를 상대로 ‘2순위 기표득표 전략’까지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심고백의 파장=김근태 고문의 양심선언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주목거리다.득표전략상 김 고문에게는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다.또 이인제 고문의 경우 “지원세력으로 간주되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이번에 야당의 ‘화살’을 맞으면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상대진영에서 나온다. ◆혼탁조짐=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좀처럼 자제해왔던한화갑 고문이 이날 “제주·울산지역에서 모 후보가 금품을 살포한 물증이 있다.”고 발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근태고문의 심경 “정쟁수단 변질에 분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이 정치자금의 투명화를위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때 사용한 ‘불법자금’을 공개했지만 여야간 정쟁으로 비화되자 고심하고 있다.특히 자신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게 ‘불똥’이 튀는 등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7일 울산에서 유세 중이던 김 고문과직격인터뷰를 가져 착잡한 심경을 들었다. ◆양심 고백 이후 민주당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반응이 냉담한데. 처음에는 역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많이 이해하는편이다.특히 공모 당원들의 분위기는 많이 호전됐고,대의원들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최고위원 경선 당시 받은 2000만원의 수수 경위에 대해권 전 고문과 말이 엇갈리는데. 권 전 고문이 최고위원 경선 말미에 사람을 보내와 전달받았다.정치권 선배가 격려하는 차원에서 주는 관행으로 보고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해 받았을 뿐이다.일일이 반박하지는 않겠다.그러나 권 전고문이 내가 ‘징징대서’ 줬다는 말에는 섭섭했다.나는고문받을 때도 징징댄 적이 없다. ◆김고문의 양심 고백이 여야간 정쟁수단으로 변질되고있는데. 분노하고 있다.내 충정을 여야가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국민들은 영원히 정치를 외면하게 된다. ◆시민단체 등 사회 일각에선 ‘제2의 김근태가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그런 분들의 목소리에 주저앉으려 해도 힘을 얻는다.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이 부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동감을 표시했다는데,고마운 일이다.이런 분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정치개혁·선거혁명을 이뤄 내겠다. ◆당내 현안으로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이 개혁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는데. 그 분들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분들이다.충정은 이해하나 국민경선제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 참여하겠다. ◆중도사퇴 등의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끝까지 경선레이스에 참가하나. 물론이다.돈과 조직선거가 아닌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정치자금 모두 밝혀보자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음성적 선거자금 공개가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자금 지원 사실이 드러나면서소모적인 정쟁으로 비화되고 있다.권 전 최고위원이 김 고문 이외에도 정동영(鄭東泳) 고문 등에게도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국면 전환점이 됐다.부인이 식당을 경영한 수익금으로 후배 정치인을 지원했다는 권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 공감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설득력이 빈약하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정치권의 폭로전을 가열시켰다.그러나 많은 정치인이 불법 정치자금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이같은 폭로전은 더 이상 김 고문 ‘파문’의 해법이 될 수없다. 차원을 한 단계 높여 정치자금 문제를 본질적으로 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 고문의 선거자금 내역 공개 이후 여론을 눈여겨 보아야한다. 김 고문의 공개 내용은 ‘누구든 이 법에 의하지 않고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한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을 어긴 것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고문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고있다.법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사회분란을 조장하기 보다는 차제에 모든 정치인이 과거의 불법적인 정치자금의 모금이나 획득 내역을 먼저 진실되게 털어 놓고,여기서 다시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다.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이런 점에서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차제에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미봉돼온 불법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도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먼저 과거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일종의 사면 기간을 설정해 놓고,모든 문제를 검증해 보고,정치 현실과 이상 간에 괴리가너무 크다면 이것도 과감히 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모든 불법 정치자금 내역을 털어 놓도록유도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중요할 것이다.그리고 한시적으로 ‘고백’한 불법 자금에 한해 단죄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찾아 차후 다시는 불법 자금을 획득하면 정치권에서 완전 퇴출시키는 장치를 마련해 보자는 것이다.불법정치자금이 결국은 부정부패로 이어 진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고 보면 못 할 것도 없다. 현단계에서는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계좌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케 해 모금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사용 액수가 100만원 이상일 경우 수표 사용을 의무화해 씀씀이를 감시하는 방안은 도입해 볼만하다.또 정치자금 제공자나 액수 등 정치인의 수입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뿐만 아니라 정치현실과 동떨어지게 제한하고 있는 정치 자금 상한선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이번 김 고문의 ‘정치자금 공개 파문’이 소모적인 정쟁을 뛰어 넘어 깨끗한 정치자금관행을 도출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기 바란다.
  • 권노갑씨 돈가스집 vs 이회창총재 父子 빌라

    여야간 정치자금 공방이 가열되면서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정동영고문에게 지원한 자금 출처라고 밝힌 부인의 음식점과 이회창 총재 일가의 빌라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8층 식당가의 돈가스 전문점 ‘오메가’와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8층 비빔밥 전문점 ‘예촌’ 등 두곳이 권 전 최고위원의 부인 박현숙씨 명의로돼 있다. ‘오메가’의 면적은 36평이고 보증금 5400만원에 월 400만원을 입대료로 지불하고 있다.테이블 10개 안팎 규모다. 비프가스와 돈가스를 6000∼1만원에 판다. 6일 낮 12시20분부터 1시까지 손님은 10명뿐이었다.주방을포함, 종업원은 모두 5명이었다.식당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은 “사모님은 일주일에 한두차례 오시는데 요즘엔 전화만하고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매출이 50만∼60만원이며,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아100만원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예촌’은 50평 규모로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을 낸다.‘오메가’에 비해 손님이 훨씬 적어 썰렁한 분위기였다.백화점 관계자는 “한달 매출이 얼마인지는 알 수없으나 월세를 꼬박꼬박 내는 등 모범적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살고 있는 집은 종로구 가회동 K빌라 302호.장남인 정연씨가 바로 아래층인 202호를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는 110평 정도로 시가 13억∼15억원이며 전세는 8억∼9억원 수준이다.요즘엔 매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부동산업자들의 설명이다. 정연씨는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연구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1년에 3∼4차례 귀국할 때 202호에 머무르는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측은 “302호는 사돈 소유로 되어 있는 것을 이총재가 빌려 쓰고 있고,202호는 친척에게 빌렸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권노갑씨 추가지원 시사 “”후보지원 일일이 기억못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6일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없다.”며 “혹시 검찰의 조사가 있으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고문은 이날 오전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정동영 고문 외에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대해 “안 줬다.내 기억에는 없다.”며 일단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지원받았다는)그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내가 도와준 게 한두 사람도아닌데 일일이 기억할 수 있느냐.”고 말해 추가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김근태 고문 등에게 지원한 정치자금 출처에 대해 “93년 최고위원 선거 때 돈가스 점에서 2억원을 갖다가 썼다. 그중 일부 남아 있는 것 하고 친지와 주변에서 협조해준것으로 4000만원을 도와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정치자금 투명화 강구 “떳떳이 받고 깨끗하게 쓰자”

    여야가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상임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선거비용을 비롯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정치자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회의원 후원금의 상한선을 올리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경우따로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6일 “현행법으로는 경선때 쓸 수 있는 돈이 3억원 뿐인데 기탁금 2억 5000만원을내고 나면 무슨 돈으로 전국적 규모의 경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선거자금 현실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을 당내 정치개혁특위에서 마련,이를 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안에 정치자금 제도를 개선한다는 목표아래 4월 임시국회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정치자금제도 개선방안을 여당과 협의하기로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역회의가 끝난 뒤 “김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정치자금 투명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위한 방안을 여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당통합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금품·향응제공 금지와 선거인단개별접촉 금지 등 선거운동 규정을 마련, 이를 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규정은 지극히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엄정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민련은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해서는 완전한선거공영제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당 차원과 별개로 의원들의 입법 움직임도 일고 있다.민주당 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여야의원 26명은 최근 대선후보나 대선예비후보가 별도 후원회를 구성,중앙선관위가 공고한 선거비용제한액의 각 20%와 10%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 법안은 또 정당에 매년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40%씩을 정책개발비와 지구당운영비로 사용토록 해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갖춘 정책정당을 육성하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밖에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운영위원장 朴元淳 변호사) 주최로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제에서신고제로 바꿔 정치자금 모금을 활성화하되 사후관리를 엄격히 해 무분별한 모금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인세 1%를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지원하되,중앙선관위가 각 당의 경선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권노갑씨 해명 “”나는 정거장…도움준것 곧 잊어””

    지난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에게 각각 2000만원을 제공한 돈의출처와 관련, 주목을 받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권 전고문은 6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이 나를 매도해서 안타깝다.내가이 정권에서 뭐 하나 한 일이 있나.”라며 섭섭함을 토로한뒤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 없다.”며 검찰 내사에 대해서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결연한 의지까지 보였다. 권 전 고문은 논란이 되고 있는 4000만원의 출처에 대해“93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을 때 집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나온 돈 일부와 친지들이 도와준 것으로 썼다.”면서 “이번에도 지난해 8·30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위해 준비했던 돈 중 일부 남아있는 것 하고 주변에서 협조해 준것으로 4000만원을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김·정 고문 이외의 사람에게도 지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잘 기억이안 난다.다른 사람에게는 안 준 것 같아.2년전 일인데 그걸일일이 어떻게 기억하나.”라며 분명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와줬다 하면 바로 잊어버리지.나는 정거장에 불과하다.”며 추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한번도 이인제(李仁濟) 고문을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선을그은 뒤 “노무현(盧武鉉) 고문이든 누구든 당원과 국민에의해 후보로 선출된다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고 나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자금제도 개선 긴급 토론회 내용- “”돈선거 뿌리뽑기”” 백가쟁명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선거자금 내역을 공개해 불법 정치자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소회의실에서 긴급토론회를 갖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부패방지위원회 홍현선 제도개선심의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현태 정당국장 등이토론자로 참석했다.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돈선거’를 뿌리뽑자는 취지로 지난달 25일 출범한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에는 이남주 YMCA 사무처장,이경숙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송두환 민변 회장,박원순 참여연대상임집행위원,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방안] 발제에 나선 경희대 김민전정치학과 교수는 “정치 자금의 유입과 지출 내역을 완전공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를위해 김 교수는 10만원 이상 정치자금은 수표를 사용한 실명 기부만 허용하고 정치자금의 출납계좌를 일원화해 일반에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치 자금 내역을 공개할 때 기부자별 기부액과 직장·주소 등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래야 시민단체 등이 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읽을 수 있고,유권자들이 각종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천정배 의원은 “현실적으로 기부금제 신원 공개는실현 가능성이 낮다.”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범법행위를적발할 수 있는 감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김근태 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불법 정치자금 추방을 위한 범 국민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현선 심의관은 “정치자금 논의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적 요구”라면서 “정치인 중심으로만논의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와시민단체 등 사회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제도 개선방향] 정치자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고보조금 제도를 구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집중 제기됐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정당이 국민의 의사에 따라 제 구실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보조금이 배분돼야한다.”면서 “득표 수와 의원 수에 따라 정확하게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보조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필요한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교수는 “정당 보조금을 철폐하고 이를 당내 경선 보조자금으로 전환,후보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내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음성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막아 각종 선거 후보자들이 부패의 사슬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원회 제도 개혁] 현행 후원회 제도가 소액다수가 아닌다액소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여당과 유력 정치인에게정치자금이 쏠리고,부정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데는이견이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재 지구당에는 2000만원,중앙당에는 1억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개인 기부 한도를 대폭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거액 후원자와 정치인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개인처럼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법인은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꼬집었다.법인의 후원금 기부가 구성원 전체의 의사가 아닌 집행부 소수의 의사와 전횡으로 이뤄지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경선 후보자 후원회가 자금관리인을 두고 자체적으로 모금,관리하는 방안이가장 효과적”이라고 전제했다.그는 “선관위가 이같은 안을 1년 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정치관행 깬 ‘내부고발’

    ■자문그룹 '김근태 고백'평가.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용기있는 공익 제보자-불법이 판치는 관행을 깬 내부고발은 보호받아야 한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선거자금 고백에 대해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기획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자문그룹인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은 5일 “김 고문의 고백은 내부고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고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 교수는 “김 고문의 고백은 양심을 지키려는 내부고발의 전형적인 예”라면서 “정치권 내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부정부패를 외부에 알린 행위가 만약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전락한 채 개인만 처벌을 받는 것으로그친다면 다른 내부 구성원들의 공익제보는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직이라는 가치를 지키려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회분위기에 의해 유린되고 불이익을 받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반부패국민연대 김거성(金巨性) 사무총장은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때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계 전반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은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의 불법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현실화 등 방법을함께 고민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계기를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여야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밝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자정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불법정치자금 문제를 본질적으로 수사하지 않으면 이 관행은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김 고문 한 사람만 처벌받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정치적인 접근의 배제를 주문했다. 박서진(朴瑞眞) 변호사는 “김 고문의 고백이 양심적 내부고발임에는 분명하지만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한 내용이 아니어서 부패방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김 고문의 고백은 검찰이 수사에 나서 법적인 해결을 하기보다는 정치권의 투명한 정치자금 집행과 정치자금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쪽으로이뤄지는 것이 가장 옳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의원 1표에 10만원…조직책은 ‘돈먹는 하마’

    ■여야 '선거자금' 백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경선비용 공개를 계기로 선거자금 투명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정치권을강타하고 있다.과연 여야 중진들은 각종 선거에 얼마의 돈을 쓰고 있을까.지난 2000년 여야 지도부 경선과 현재 치러지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선거자금 실태를 점검한다. ●‘20당 10락’의 경선= 김 고문은 당시 최고위원 경선 때 5억 38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4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밝힌 비용이 당선자 가운데 최소 비용일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당시 민주당 주변에서는 “20당(當) 10락(落)’이마치 ‘협정가격’처럼 정설로 통했다.20억원 정도는 써야 당선된다는 얘기다.당시 경선 1,2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나머지 당선자들은 경선비용 공개를 꺼리고 있으나 “득표 순으로 돈이 들었을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부총재 A씨의 측근은 “후원금 정도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가 경선을 앞두고모금한 후원금은 4억여원에 이른다.또다른 부총재 B씨와 C씨는 10억원대의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B씨는 1인2표제의 경선 룰을 활용,다른 출마자로부터 지역의 조직과 표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상당한 돈을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보다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후보 관계자는“지구당위원장들에게만 성의 표시로 300만∼1000만원의돈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후보진영은 경선초반인 현재까지만 5억원 남짓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후보의 측근은 “사무실 운영비만도 한 달에 5000만원정도 들고 자문교수단 운영비로도 월 1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조직책은 돈 먹는 하마= 경선비용이 치솟는 주된 이유는각 지역의 선거운동 책임자,즉 조직책 때문이다.한나라당관계자는 “경선이 벌어지면 조직책 1명에게 200만∼500만원 정도가 활동비로 지급된다.”고 말했다.전국 227개 지구당별로 이를 추산하면 최소한 조직책 관리비용만4억∼5억원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전국에 200명 안팎의 조직책을 두고 있는 민주당의 한 후보측은 이들의 활동비로 하루에 10만원씩,2000만원 안팎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거인단과 접촉하는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하다.한나라당 부총재 A씨의 측근은 “2000년 당시 조직책을 따로 두지는 않았지만 지구당을 방문해 대의원이 5명 모이면 차값 명목으로 50만원 정도의사례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5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의 신영국(申榮國) 의원 발언으로도 뒷받침된다.그는 “박근혜(朴槿惠) 의원도 탈당한 마당에 50억원이나 드는 대선후보 경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이 책정한 선거인단이 5만명이므로 1인당 10만원씩 드는 것을 전제로한 발언이다.올해 경선에 투입될 선거인단은 여야 합쳐 12만명에 이른다.여기에 각 후보별 조직책이 1000여명이다. 대선에 나설 후보를 뽑는 데에만 최소 수백억원의 자금이소요되는 셈이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정치자금법 개선 방향/ 100만원이상 수표사용 의무화. 현행 정치자금법의 입법취지는 정치자금을 적정하게 제공하고 수입과 지출상황을 공개함으로써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지 않고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없으며,국민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공명하게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나 후원금,기탁금,보조금,후원회의 모집금품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수단은 후원회를 통해 조달하는 후원금이다. 국회의원은 연간 3억원을 모금할 수 있으며,선거가 있는해에는 갑절인 6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후원인에게는 영수증을 발부해 줘야 하며,후원회 회계책임자는 매년 1차례씩 수입 및 지출내역이 담긴 회계보고서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 또 모금이 이뤄진 직후에도 그 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 회계보고서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선관위의 실사(實査)과정이있긴 하지만 정치권에서 이 회계보고서를 있는그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신고한 ‘후원금’ 이외에 신고하지 않은 ‘비자금’을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선관위는 정치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제도상의 각종 허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회에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대통령 경선후보의 경우 한 해 후원금 모금한도액을 최근 대통령 선거비용 제한액(310억원)의 10%로 상향조정(31억원)하고 ▲100만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경우 반드시 수표를 사용할 것 등이다.정치자금의 경우 씀씀이 확인보다는 수입쪽에 투명성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대안들이다. 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오면서 국고보조금 지급규정 등 비교적 경미한 것만 손대고 정치환경을 크게 바꿀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외면한상태다. 중앙선관위 김범식(金範植) 정치자금과장은 “대통령 경선후보 모금액 상향조정은 정치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하자는 뜻”이라며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에 대한 수표사용의무화는 정치자금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회가 입법해주지 않으니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자금 공방 격화

    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경선자금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여야간에 정치자금 공개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문제가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5일 “권노갑(權魯甲)씨는 여권 정치자금의 핵심으로 이번에 불거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정치자금 내역 공개를 거듭 요구한 뒤 “권씨의 명백한 정치자금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가 유야무야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날 일부 언론은 “권씨가 김근태·정동영(鄭東泳) 고문 외에 다른 3명의 의원에게 500만∼50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2000년 8·30 전당대회에서 최소 1억원 이상을 썼다.”고 거듭 주장한 뒤 “돈을 받았던 J,C,K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인제(李仁濟)고문이 권씨로부터 직접 받았든,간접적으로 받았든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고문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 총재는 서울 가회동에 105평짜리 고급빌라 두 채를 월세로 얻어 장남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이 빌라는 한채에 2년 사용료가 2억원이 넘는 호화빌라로,세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입이 확인되지 않는 이 총재가 무슨 돈으로 이런 거액을 지불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논평을 통해 “김 고문의 자금 공개를 두고 한나라당이 마치 큰 부정이나 발견한 듯 민주당의 국민경선 자체를 매도하고 나선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대다수 정치인을 법 위반자로 만드는 현실 정치문화와 법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근태 고문도 방송에 출연,“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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