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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 500억 투입

    “2019년 건국 100주년 되는 해”… “1948년 건국절은 잘못된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24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갖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 봉송 의전을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말 면목없고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인편으로 전하고, 대통령 명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오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1만 5000여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예산을 다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 하게 된다”며 “보훈처와 관련 부처가 보훈 보상체계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무등독서회’를 조직한 공로로 독립유공자 수훈을 받은 이석규 애국지사는 “지난해 광복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국 68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날’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상해 임시정부에서 건국을 선포했으므로 1919년을 건국의 기점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4명과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석자 중 김우전 광복회 고문,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헬렌 안 부부,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최한영옹을 거론하며 감사를 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 받도록”

    문 대통령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 받도록”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보훈에의 의지를 다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 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면목없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해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의 의미에 대해 “총칼로 항거했던 독립투사와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국민들, 삼천만의 한결같은 염원은 오직 조국의 해방이었다”며 “광복절을 맞아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한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독립 유공자 1만 5000여 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 유공자와 유족 154명과 문 대통령에게서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親受者) 10명, 국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 중 김우전 광복회 고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헬렌 안 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최한영 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단독] 강제이주 80년 세월 흘러도… ‘카레이스키’ 통한의 삶 계속된다

    [단독] 강제이주 80년 세월 흘러도… ‘카레이스키’ 통한의 삶 계속된다

    올해는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을 맞는 해다. 흔히 카레이스키라고 불리는 고려인은 1860년대부터 러시아 연해주지역에 정착해 살아온 우리 민족이다. 그들은 기근과 망국으로 조국을 떠났어도 두만강 건너 지척에서 민족공동체를 영위하며 살았다. 1937년 8월 21일 이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날벼락이 떨어졌다. 일제와 첨예하게 대립해 온 소련이 고려인에게 일제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씌워 “원동(遠東·극동)을 떠나라”는 추방령을 내린 것이다. 설사 고려인 사회에 소수의 간첩이 있었다 한들 주민 모두를 적성(敵性)민족으로 몰아 일시에 추방한 것은 가혹한 민족탄압이었다. 그전까지 조국과 인접해 살며 이산의 한을 달래던 고려인들은 강제이주로 말미암아 20세기 디아스포라로 전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전전하는 유랑민 신세가 되었다.●지울 수 없는 상처 안고 살아가는 그들 강제이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고려인이 희생되었는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숙청, 기근,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9500명에서 2만 5000명에 이른다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 고려인 강제이주는 해외 한인이 겪은 아픔 가운데 가장 큰 상처이자 결코 지울 수 없는 통한의 역사다. 그러나 강제이주가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주(定住)로 이어짐으로써 한민족의 생활권역을 획기적으로 넓힌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강제이주에 앞서 스탈린 정권은 고려인 지도층 2500명을 체포해 고려인 사회를 미증유의 집단적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공포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강제이주를 강행했다. 투옥된 사람들은 “일제의 사주를 받아 연해주를 소련에서 떼어내려는 폭동을 음모했다”는 날조된 혐의로 대부분 처형되었다. 그들이 간첩이라고 증명된 경우는 거의 없다. 스탈린 정권은 간첩을 처형한 게 아니라 고려인의 민족적 저항을 제거한 것이었다.●소련의 잔인한 대국주의 정책이 낳은 슬픔 강제이주는 전 과정이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고려인들은 2~3일 전, 또는 1주일 전에 겨우 이동준비를 연락받았다. 최종 행선지가 통보되지 않아 다만 멀리 떠난다는 것과 출발 일자밖에 알지 못했다. 당국은 단 1명의 이탈도 허용치 않았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퇴원시켜서, 복무 중인 군인은 제대시켜서 열차에 오르게 했다. 이주민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창문 없는 컴컴한 화물열차에 갇혀 지냈다. 먼 길에 지쳐 모두가 앓았다. 질병에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이 중도에 많이 숨졌다. 열차가 서면 이름도 모르는 철길 근처에 시신을 서둘러 묻으며 통곡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기차여행 3~4주 만에 그들이 도착한 곳은 초원과 바람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였다. 1937년 10월 말까지 이송이 완료된 고려인 수는 총 3만 6442가구 17만 1781명. 그중 9만 5256명이 카자흐스탄에, 7만 6525명이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짐을 풀었다. 그 후 수송된 4700여명을 포함하면 강제이주된 고려인 수는 총 18만명에 이른다. 원동지역에는 더이상 고려인이 남아 있지 않았다. 고려인이 살던 444개 마을은 폐쇄되어 지도에서 영영 사라졌다. 강제이주는 1860년대 이래 고려인이 원동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쌓아 올린 모든 성과에 대한 전면적인 파괴행위이자 인종청소였다. 공산제국 소련의 안보와 국가이익 앞에 소수민족 고려인 사회는 철저히 망가졌다.●피맺힌 恨 가슴에 묻은 채 침묵의 삶 강제이주의 비극은 소련의 잔인한 대국주의 정책이 낳은 결과다. 하지만 주된 원인은 일·소의 적대적 대립에서 비롯되었다. 러·일전쟁 후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고려인까지 천황의 신민으로 간주해 부당한 간섭을 일삼았다. 일제는 정탐 활동에 고려인을 이용함으로써 소련의 고려인 불신과 안보불안을 부추겼다. 1937년 6월 아무르 강에서 관동군이 소련 군함을 격침시킨 데 이어 7월에는 루거우차오 사건을 계기로 중·일 전쟁이 발발했다. 우수리 지방에서 일·소 간 군사충돌이 빈발하자 고려인에 대한 스탈린의 적대적 경계심은 더욱 커갔다. 급기야 스탈린은 고려인을 일본 간첩으로 몰아 강제이주라는 전대미문의 폭거를 자행했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인 강제이주의 비극은 일본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 일·소 대립의 틈바귀에서 찢기고 짓밟힌 것이 나라 없는 백성 고려인이었다. 강제이주로 70년 정든 땅에서 쫓겨난 고려인들은 소련이 개혁·개방될 때까지 그 피맺히고 억울한 사연을 어디에도 호소하지 못하고 가슴속 깊이 묻은 채 침묵의 삶을 살았다. 소련공산당이 “강제이주가 반인도적이고 불법적인 범죄행위였다”고 시인한 것은 반세기가 지난 1989년이다. 그 후 러시아 정부는 “강제이주는 폭력적인 집단학살이었다”고 그 죄과를 분명히 하며 고려인에게 원래 거주지인 연해주로 귀환할 권리를 인정했다. 고려인들은 수십년간 그들을 짓눌렀던 적성민족의 불명예에서 벗어나 비로소 고향인 원동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낯선 땅에서 80년… 93%는 귀향하지 않았다 강제이주 당시 18만명이었던 고려인 인구는 지금 45만명(사할린 고려인 제외)으로 늘어나,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똬리를 틀고 살고 있다. 세대마다 이주를 거듭해 온 ‘유랑민’ 고려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대표적인 분산민족이다. 대륙의 어디든 고려인이 없는 곳이 없지만 그렇다고 민족자치를 거론할 만큼 다수파로 밀집해 사는 곳도 없다. 고려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일대다. 이곳의 고려인 수는 약 13만명에 달한다. 한반도와 가까운 원동지구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연해주의 1만 8800명을 비롯해 모두 3만 2000명(2010년 러시아 인구센서스)에 불과하다. 유라시아 고려인 45만명 중 겨우 7%만 원동으로 귀환해 살고 있다. 나머지 93%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타향살이’다. 지금은 하산군으로 이름이 바뀐 남우수리 지방은 고려인의 발원지다. 3년 전 그곳에서 필자가 확인한 고려인 귀환자는 단 2가구였다. 강제이주 전 고려인 수만명이 밀집해 살던 곳이 지금은 고려인이라곤 발견하기조차 힘든 낯선 땅이 돼버렸다. 이곳의 중·러 국경지대는 경비가 삼엄하다. 출입통제구역이어서 사전 신고 없이는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고향을 찾은 고려인도 마찬가지였다. 8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어도 강제이주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김호준 역사저널리스트
  • “KBS에 여전히 ‘블랙리스트’ 있다”

    KBS, 담당 국장 직위 해제 조치 KBS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는 이유로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와 이정렬 전 판사 등을 부적격 출연자(블랙리스트)로 분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KBS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KBS가 여전히 블랙리스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고대영 KBS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 전 부총리는 지난 5일 KBS 1라디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녹음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회고록을 썼다는 이유로 출연 당일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펴낸 회고록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었다. 지난달 10일에는 친여권 인사인 이정렬 전 판사를 출연시킨 담당 PD가 경위서 제출을 지시받기도 했다. KBS 측은 한 전 부총리의 출연을 막은 이제원 KBS 1라디오 담당 국장을 이날 직위 해제했다. 이 국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극우 사이트 ‘일베’ 게시물을 여러 차례 링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는 헌법재판소를 조롱하는 ‘헌재 근조’ 그림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MBC 노조는 이날 김장겸 사장 등의 퇴진에 찬성하는 설문 조사를 발표하며 경영진과 방송문화진흥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 및 전국 16개 지역사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사장 사퇴 찬성이 응답자(2093명)의 95.4%(199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집권 이후 사흘에 한 번 꼴로 공개 행사를 다니던 김정은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정은이 외부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전용기나 전용차 대신 노동당 간부의 차량을 주로 이용하며, 장거리 이동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은밀히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심리적으로 이토록 위축된 것은 최근 우리 한미연합군의 참수작전 준비에 바짝 긴장했기 때문이며, 최근 김정은은 정보망을 총동원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과 전쟁 지도부 제거 임무, 즉 ‘참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임무여단 창설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 부대는 오는 12월 공식 창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군의 준비 상태를 들여다보면 김정은이 이토록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최정예 부대에게 보급형 장비를?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일명 ‘참수작전 부대’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 여단을 모체로 창설 준비에 한창이며, 최근 1개 대대 규모의 적 지도부 타격 TF를 편성했다.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 적 지도부를 제거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고, 최근 군에서 미국의 ‘델타포스(Delta-force, 정식명칭 : ACE)’나 ‘데브그루(DEVGRU)’ 등 최정예 특수부대를 참고해 최정예 부대를 만들겠다는 의중을 자주 내비친 만큼 이 특수임무 TF의 장비 수준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정상급 특수부대를 모방해 창설하겠다는 부대이고, 상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호위 병력을 거느린 김정은이기 때문에 특수임무 TF는 당연히 최고 수준의 장비가 지급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5월 창설된 부대의 장비 수준은 대단히 심각했다. 이들의 주무장은 구식 K-1A 소총, 부무장은 반세기도 넘은 콜트 M1911A1이나 국산 K-5 권총이었다. 여기에 국산 PVS-11K 광학조준경이 지급됐고, 국산 방탄헬멧과 국산 보급 방탄복,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 10L 용량의 전투용 배낭 등이 보급품으로 주어졌다. 주무장인 K-1A 소총은 배치된 지 30년이 넘는 구식 소총이다. 여기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아 각종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량했지만, 극한 상황에서의 기계적 신뢰성 부족 문제와 개머리판의 안정성 부족으로 인한 명중률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특수작전 수행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예비역 특전사 간부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특히 K-1A 소총은 오염에 취약한 가스작동식(Gas direct action) 방식으로 극한 상황에서 잦은 고장 문제가 발생하며, 내구성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은 작전요원들에게 K-1A 대신 독일제 HK416이나 미국제 SIG516 등 우수한 신뢰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최신형 소총을 지급하고 있지만, 특전사는 당분간 소총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총에 장착하는 광학조준경 역시 논란이 많은 장비다. 국산 장비인 PVS-11K 광학조준경은 방위사업청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지만, 적지 않은 수의 특전사 간부들은 이 광학조준경이 무겁고 조준하기 불편하다며 ‘A’사나 ‘E’사, ‘T’사 등 해외업체가 제작한 100만 원대 광학조준경을 사비로 구매해 쓰고 있다. 특수임무부대에게 지급된 방탄헬멧과 방탄복, 기타 군장류 역시 일반 보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보급형 제품들이다. 방탄헬멧은 단안식 야시경 장착이 가능한 국산 신형 방탄헬멧이다. 대부분의 특수부대가 광학장비와 통신장비 부착이 용이한 MICH(Modular/Integrated Communications Helmet), 미군 델타포스나 데브그루는 이보다 더 진보한 FAST 헬멧을 채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이 이러한 장비를 원한다면 적게는 30~40만원,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의 사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방탄복과 기타 군장류 역시 국산 보급품이 지급됐다. 최근 선진국 특수부대들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우수한 방호성능, 그리고 위급 상황시 신속하게 방탄복을 벗을 수 있는 신속 해체 기능이 있는 최신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의 개인 장구류는 선진국 최신 트렌드에 한참 뒤쳐져 있다. 이렇게 부족한 장비 수준은 유사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부대는 평양에 홀로 침투해 중무장한 호위사령부 병력을 뚫고 목표를 제거한 뒤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장비를 가진 특수임무여단이 최근 최신 장비를 대거 도입한 호위사령부의 대규모 병력들을 상대로 침투나 탈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목표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전멸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군수보급체계를 일반 육군과 분리하고, 특수작전 환경에 맞는 고유의 장비를 특수작전요원들이 직접 소요를 제기해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특전사의 예산 및 보급체계에 최대한의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 받아 직접 장비를 도입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의 경우 미국 등 강대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에 버금가는 우수한 장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큰 육군 특전사는 항상 예산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미군 없이는 평양도 못가 올 연말 특수임무여단이 창설되고, 이 부대에 평양 침투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이 부대는 미군의 도움 없이는 평양 근처에도 가기 어렵다. 이동수단과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수작전은 소규모로 편성된 특수부대만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고도의 정보자산과 전문 분석가들이 필요하며, 특수부대를 작전 현장까지 투입하고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한 침투용 자산과 기타 지원 전력이 필요하다. 미군의 경우 각 군 특수전사령부 직속으로 대규모 지원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에는 180여 대의 침투작전용 헬기를 보유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해군특수전사령부에는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로 무장한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이 운용되고 있다. 공군특수전사령부 역시 침투용 수송기와 공중화력지원기 등으로 중무장한 여러 개의 특수전항공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CIA의 무인기나 헬기 등이 군의 특수작전을 지원하기도 한다. 미군 특수부대는 이러한 지원 자산이 보유한 최첨단 항공기와 보트, 차량을 이용해 작전 지역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전자전기가 투입되어 적의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먹통으로 만들고, 이어서 MC-130이나 MH-47과 같은 침투용 항공기가 초저공으로 비행해 작전 지역에 특수작전 요원들을 실어 나른다. 작전을 펼치는 요원들의 머리 위에는 무인기와 화력지원용 항공기들이 비행하며 주변 지역의 적군 움직임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강력한 화력까지 제공해 준다. 이들이 공중을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헬기들이, 강이나 바다를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보트가 작전 지역 근처까지 들어와 특수전 요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탈출을 돕는다. 하지만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은 이러한 지원 자산이 전혀 없다. 평양 침투에 앞서 적의 방공망을 제압해 침투용 항공기의 안전한 진입을 도와줄 전자전기나 전문 방공망제압기가 없고, 작전부대 머리 위에서 정보와 화력을 제공해줄 무인기나 화력지원기도 없으며, 야간에 적 방공망을 피해 초저공으로 적진까지 특수부대원들을 실어 날라줄 수송수단조차 없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CH-47 헬기나 UH-60 헬기는 야간 지형 추적 비행이 어렵고, 소음 감소를 위한 별다른 개량도 실시되지 않은 일반 수송용 헬기에 불과하다. 군 당국은 미군의 MH-47이나 MH-60과 같은 특수작전용 헬기 각각 1개 대대를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목표 시점까지 4년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 확보된 항공기는 C-130 수송기를 일부 개량한 기체 몇 대 뿐이며,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판매 승인도 받아놓지 않고 있다. 즉,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이 참수작전을 하려면 미군 특수작전항공단이 한반도에 상시 주둔하면서 우리가 요청할 경우 즉각 항공기와 지원전력을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즉, 우리나라가 참수작전을 하고자 결심해도 미국이 돕지 않으면 특수임무여단을 평양 근처에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설령, 독자작전이 결정되어 기존 헬기 전력으로 침투를 강행할 경우 북한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밀집 방공망을 뚫지 못하고 대부분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미군만 나서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한국군의 참수작전 전략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군은 단독으로 참수작전을 수행할만한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 북한을 상대로 의미 있는 전쟁 억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문제는 오랫동안 한국군 수뇌부 사이에 만연했던 “필요하면 미군 자산을 가져다 쓰면 되지 왜 굳이 우리 돈으로 사야 하나?”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 제대로 된 전략적 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 비효율적이고 기형적 구조의 군사력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군이 외치는 국방개혁은 언제까지나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데스크 시각] 여성 장관 30%의 딜레마/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여성 장관 30%의 딜레마/이순녀 문화부장

    부드러움과 단호함.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새벽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을 보며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에 새삼 놀랐다. 장시간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강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소신을 조근조근한 말투로 명쾌하게 피력했다. 그렇다고 앞서 나가지도 않았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현안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오랜 경험 덕일까. 지적이면서 여유 있는 애티튜드(태도)가 강한 인상을 안겨 줬다. ‘초대 내각 30% 여성 임명’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과연 어떤 여성 장관들을 발탁할지 관심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여성 장관 발탁은 이전 정부들에서도 야심차게 내세웠던 공약이었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 말이다. 여성 장관을 기용할 부처도 기껏해야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역대 정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지레 짐작해 버렸다. 그런데 외교부 장관이라니. 그것도 비(非)외시 출신에 여성이라는, 기존의 철옹성 같은 불문율 두 가지를 동시에 깨트리는 파격을 감행한 것에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충격을 받았다. 여성인 나조차 여성 장관의 범위를 그렇게 협소하게 가둬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끄럽지만 고백해야겠다. 강 후보자에 앞서 임명된 피우진 보훈처장(차관급)의 인선도 ‘사이다’급이긴 마찬가지다. 여성 헬기 조종사 1호, 암 수술 뒤 강제퇴역, 소송과 복직 등 파란만장한 역정과 더불어 대위 시절 사령관이 술자리에 여군을 보내라고 하자 전투복을 입혀 보냈다는 에피소드까지 알려지면서 ‘걸크러시’의 상징적인 인물로 급부상했다. 청와대 인사 브리핑 자리에서 “저는 애국가도 씩씩하게 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씩씩하게 부를 것”이라고 말할 때 정말 멋져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진심으로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가 생겨서 기쁘다’는 젊은 여성들의 고백이 봇물을 이룬다.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천장을 뚫은 그들의 존재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만으로도 현 정부의 남녀 평등인식 지수는 수직 상승한 셈이다. 이쯤 되면 다음 여성장관 후보자들의 면면도 궁금해진다. 30% 할당을 충족하려면 18개 부처 장관중 아직 4~5명을 더 인선해야 한다. 역대 장관 모두가 여성이었던 여가부를 비롯해 복지부, 환경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외교부처럼 남성들이 독식해온 통일부, 노동부, 국토부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여성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마도 이들이 입각한다면 피우진 처장이나 강 후보자 같은 감동은 주지 못할 것이다. 능력이나 자질 때문이 아니라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해 무리한 노력은 하지 않길 바란다. 진주인 줄 알았는데 그냥 흙이었던 경험을 이미 여러 번 하지 않았나. 정부가 30% 공약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면 좋겠다. 임기 내에 남녀 동수 내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앞으로 가야 할 지향점으로서 의미를 둬야 할 것이다. 어쩌면 ‘발탁’이 아니라 ‘배제’만 하지 않아도 여성 인재 풀은 차고 넘칠지 모른다. coral@seoul.co.kr
  • 벌 떼에 쫓겨 도주하는 코끼리 가족

    벌 떼에 쫓겨 도주하는 코끼리 가족

    벌 떼 공격에 도망치는 코끼리 무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크루거국립공원을 방문한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당황해하며 뜀박질 하는 코끼리 가족의 모습이 촬영됐다. 영상에는 수십여 마리의 코끼리가 겁에 질린 채 큰 귀를 펄럭이며 서둘러 초원을 가로질러 도망친다. 코끼리 무리의 이동으로 인해 초원은 금세 뿌연 먼지로 뒤덮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캐서린 반 아이크(Catherine van Eyk)는 “처음 우리는 코끼리들이 왜 화가 났는지 몰랐으며 주변에 사자가 있는 줄 알았다”면서 “쌍안경을 통해 꿀벌로 추정되는 곤충 떼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벌 떼 공격은 약 15~30분 동안 지속됐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이 벌 같은 작은 곤충에 겁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는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접근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벌을 무서워하며 아프리카에서는 벌과 유사한 소리를 내는 드론을 띄워 코끼리를 숲으로 내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xclusive vi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약 특집] 모발에 필요한 영양이 한가득

    [제약 특집] 모발에 필요한 영양이 한가득

    환절기면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스트레스 등으로 최근에는 국내 탈모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는 추세다.지난해 동국제약이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남녀의 65.2%가 탈모 증상을 겪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탈모 증상 경험률이 73.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의 조기 탈모 경험률도 45.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먹는 탈모치료제인 동국제약의 ‘판시딜캡슐’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과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모발 필수 영양성분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두꺼워지고 덜 빠지는 것은 물론 손상된 모발 개선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성분인 약용효모는 맥주 제조에 쓰이는 효모를 특수한 추출·표준화 과정을 통해 정제한 것으로, 탈모 방지에 좋은 단백질·미네랄·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일정 비율로 들어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성별이나 질환에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하루 세 번 1캡슐을 3~4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탈모는 원인 개선이 필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모발 생성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성분의 공급이 필요하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초기부터 입증된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야 인양된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야 인양된 이유

    15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 원인과 참사 3년 만에야 세월호가 인양된 이유를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7년 3월 23일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둡고 긴 항해의 시간만큼 세월호는 상처투성이였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1073일이 지나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 배는 바다를 떠나 1091일 만에 뭍으로 왔다. 세월호 참사 3년, 선체인양과 함께 그날의 진실도 뭍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인 권오복 씨는 “거기 도착했을 때 바로 내가 먼저 뛰어올라가서 확인한 거 아니에요. 족발 그 뼈가 딱 있어. 해수부 역시도 좀 안일하지만 아예 무슨 뼈인지 생각도 안 한 거예요”라고 전했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는 그날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다. 동생과 조카를 아직 찾지 못한 그는 반잠수선 선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해수부는 뒤늦게 국과수 직원의 육안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뼈가 미수습자 유해가 아닌 돼지 뼈라고 정정했다. 제대로 확인을 거치기 전에 급하게 내린 결론을 기정사실인 양 발표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뼈 조각이 뚫린 유실방지막을 통해 뻘과 함께 배출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실방지막이 제대로 설치가 됐는지, 설치 된 이후에 훼손은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뻘을 포대자루에 쓸어 담거나 뻘을 밟고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미수습자 9인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라는 인양의 애초 목적은 배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후부터 점차 사라지는 듯 했다. 앞서 인양 과정에서 선체를 훼손시켰던 과오를 그대로 되풀이하지는 않을까.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김성훈은 “조사기관이 조사를 하러가서, 문을 안 열어주니까 앉아서 농성하는 것도 아니고 한 달 동안 서로 교대해가면서 그러고 있는 게 참 되돌아보면 참담하죠. 특히 국정원 이라든지 청와대는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했으니까”라고 전했다. 고 김도언 학생의 어머니 이지성 씨가 “아니 나는 엄마예요 우리가 무슨 죄인이에요? 우리는 죄를 지은 게 아니고 내 새끼가 왜 죽었는지 왜 정부가 구조를 안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거잖아요.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이라며 토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년간 참사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힌다. 조사를 하러 가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던 때를 생각하면 참담하다는 김성훈 전 조사관.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조사를 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진상규명에 필요한 특조위 예산을 가지고 여당 인사들은 세금도둑이라며 활동을 하기도 전에 특조위원들을 비난했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의 책임을 방기한 현장 책임자들 조사 역시 결국 총체적 지휘를 하는 청와대로까지는 나아가지도 못했다. 왜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것인가? 계속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부모들은 자식을 잃은 그 순간부터 나라에서 감시의 대상이 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을 맴도는 건 일상이 됐고, 심지어는 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러 갔을 때마저 낯선 남자의 감시를 받아야했다고 도언 어머니 지성씨는 회상했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이들이 왜 국가의 감시를 받아야 할 대상이 된 걸까.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당연한 요구는 지난 3년간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로 치부되어져 왔는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 씨는 “제가 조금만 더 거기서 침착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못한 거 때문에 아직도 그 혁규도 바로 눈앞에서 있는 걸 그냥 다 놔두고 온 거고 일반인들, 학생들 눈이 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목포행에 동행했다. 참사 당시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했던 그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괴롭고 힘든 기억이지만 그는 꼭 인양된 세월호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 사고 이후 외상 후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그를 더욱 괴롭히는건 더 많이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눈망울이 떠오른다. 구조의 책임을 다 했어야만 하는 책임자들은 그 이후 승진을 거쳐 더욱 높은자리에 가 있는데,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한 이들에겐 기본적인 치료지원조차 요구해서 얻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공우영씨는 잠수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동료 잠수사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었다. 국가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죄를 묻는 이해 못할 정부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갈 수 있겠죠. 국민인데.” ‘그것이 알고싶다’는 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금요일 4시 퇴근’ 민간기업엔 그림의 떡인가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이달부터 공직사회에서 먼저 시행된다. 기획재정부와 기상청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인사혁신처 직원들도 3~4개 그룹으로 나눠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교대로 퇴근한다. 수요일을 조기 퇴근일로 잡은 부처도 있다. 소비를 유도하고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방안은 지난 2월 내수 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처음 제시됐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오후 3시 퇴근이 권장되는 일본의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일찍 퇴근하는 시간만큼은 평소 업무 시간을 더 늘린다는 개념이다. 심각한 내수 부진에 더는 손 놓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현실인 것이다. 최근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경기 회복에 백약이 무효하다는 한숨이 터진다. 공직사회가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도입한 것은 그런 위기의식에서다. 경제 여건이 그만큼 엄중하니 공무원들이라도 먼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묘책을 찾아보자는 궁여지책이다. 그런 딱한 사정을 넘겨짚으면서도 공직자들의 조기 퇴근 움직임은 썩 곱게만 보이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정부가 이 방안을 처음 내놨을 때 “여유 시간이 많아진들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는 게 문제”라는 냉소적인 여론이 높았다. 그런 사정이니 자칫 공직자들의 조기퇴근제는 보통의 직장인들에게는 괴리감만 키우는 딴 세상 이야기일 수 있다. 벌써 일각에서는 “이래저래 또 공무원들만 좋아진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공직사회가 앞장선다 하더라도 실제로 민간기업의 조기 퇴근 문화가 덩달아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2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지금까지 금요일 조기 퇴근을 도입하겠다는 민간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평일 제시간 퇴근조차 힘든 것이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다. 유연근무제는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다. 공직사회만 일과 휴식이 균형 잡힌 일터가 된다면 시민들의 소외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양질의 휴식이 노동의 질을 보장한다는 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하지만 당장은 정부의 노력이 앞서야 한다. 금요일 조기 퇴근을 일·가정 양립 우수 기업의 평가요소로 삼는 등 강력한 인센티브로 꾸준히 민간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 “가슴이 먹먹” “법치주의의 조종”… 최악의 날 맞은 친박 의원들

    “가슴이 먹먹” “법치주의의 조종”… 최악의 날 맞은 친박 의원들

    신동욱 “정의로 위장한 박근혜 죽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반발했다.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등 지지자 수십 명과 함께 달려갔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적은 뒤 “새벽 4시 45분, 구치소로 들어가면서 멍하니 앞만 응시하며 깊은 상념에 젖어 계시는 박 전 대통령을 뵈니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했다”면서 “‘제3자 뇌물죄’라는 통탄할 현실을 저도 납득할 수 없는데 본인의 자존심과 명예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오늘은 비록 참담한 심정뿐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썼다. 김진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근조’라는 표시와 함께 “법치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린 날”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늘이 무너져도 이제부터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이것이 정의인가. 이것이 국익에 부합하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듯 “같은 잣대로 그들의 정권도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본인(박 전 대통령)이 감당해야 할 고통은 순전히 본인의 몫”이라면서 “그러나 헌정의 혼란, 국가의 위신과 체통은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가는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던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대부분 주변 연락을 끊고 침묵을 지켰다. 이우현 의원은 “할 수 없다. 지금 이런 정국에 우리들이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이런 일까지 가야 될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며 “다만 빨리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최경환, 유기준, 조원진, 김태흠, 박대출, 이완영, 이우현, 윤상현 의원 등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배웅했다.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씨 등 박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심경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로 위장한 박근혜 죽이기 프레임에 갇힌 꼴”이라며 “구치소 수감부턴 박근혜는 존재하지 않고 수번(수용자 관리번호)만 존재한다는 게 반증이다. 처형을 대신해 옥살이를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슬프지는 않다”고 적었다. 그리고 “엮은 자가 세상을 속였는지는 모르지만 진실을 속일 수는 없다”고 덧붙여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근조’ 건 김진태 “법치주의 조종 울린 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근조’ 건 김진태 “법치주의 조종 울린 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됐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데 이어 세 번째 ‘구속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친박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라는 표시와 함께 “법치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린 날”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이제부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고 보는 ‘흥행 요정’ 알고 보니 ‘매력 천사’

    믿고 보는 ‘흥행 요정’ 알고 보니 ‘매력 천사’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앳되고 깜찍한 군인으로 ‘아기 병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민석(27). ‘닥터스’에서 수막종에 걸려 눈물의 삭발을 하는 의사로 눈도장을 찍더니 최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피고인’에서는 교도소 막내이자 반전의 키를 쥔 주인공으로 급성장했다.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번 작품은 30~40대는 물론 50대 시청자 분들도 감정 이입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박정우(지성)와 교도소 동기인 이성규 역을 맡은 그는 재판에 가서도 벌벌 떨던 순수한 캐릭터였지만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박정우가 자살을 하려고 하자 무표정한 얼굴로 “내가 했는데 왜 형이 죽어요”라고 말한다. 6회 마지막을 장식한 소름 돋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률은 급상승했고 그의 존재감도 급상승했다. “그 장면 하나로 인터넷부터 주변까지 난리가 났어요. ‘태양의 후예’에 처음 나왔을 때나 ‘닥터스’에서 머리를 밀었을 때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이었죠. 지성 선배와 감독님은 그 장면이 섬뜩하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저는 말은 서늘하고 조근조근하게 하되 박정우가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눈으로 표현했죠.” 출연작마다 흥행에 성공해 ‘흥행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그는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시놉시스를 읽다가 잠이 오느냐 안 오느냐일 정도로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선택한다”며 웃었다. 부산 출신인 김민석은 ‘슈퍼스타 K3’에서 꽃미남 ‘횟집조리사’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아이돌 연습생을 거쳐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고1 때부터 주방 보조로 5년간, 횟집에서 2~3년간 일한 경험이 있어요.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고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지 어려운 무명 시절도 잘 견딜 수 있었어요. 원래 가수를 지망했지만 드라마 촬영장에서 감독님에게 ‘오케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희열을 잊을 수가 없어서 연기를 시작했죠.” 반항적이고 개성적인 외모와 시원시원한 언변을 지닌 그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할머니에게 어떻게 효도할지가 더 고민”이라고 말하는 철든 손자이기도 하다. 20대 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연예계에서 그는 모처럼만에 될성부른 신인으로 꼽힌다. “‘피고인’으로 저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깨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근력 운동을 할 때 한번에 무거운 것을 들 수 없듯이 천천히 무게를 올리면서 저다운 연기를 하다 보면 언젠가 주인공이라는 무게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제2캠퍼스인 시흥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서울대와 이를 막으려는 학생들의 ‘시흥캠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적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백지발행을 결정한 대학신문 기자단은 “주간교수가 지난해 10월 10일 학생총회와 본부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면서 “이에 항의했지만, 주간이 광고·예산·인사 등 권한을 쥐고 기자단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인 반올림에 대한 기사 게재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허되거나 주간이 기자들과 협의 없이 대학본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기획기사 작성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학신문 운영위원회는 주간인 임모 교수가 사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면서 기자단이 위원회에 제출한 항의서가 사실관계를 왜곡, 주간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학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내언론인 ‘서울대저널’은 “대학본부가 대학신문을 통제하려는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본부의 한 부처장이 작년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메모에는 ‘대학신문-어젠다가 시흥캠퍼스 밖에 없는가?’, ‘오도하는 내용-학생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적극대응 요구(총장님)’ 등이 적혀 있다. 또 대학신문 체계가 ‘독재시대 유물 체제’라며 ‘학생신문, 인사권, 편집권, 학생기자, 가지고 있음’ 등의 내용도 있다. 해당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부처장은 자신의 메모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모는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이 훔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도는 기자윤리와 학생윤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본부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풀고 전체학생총회에서 의사를 밝히겠다고 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시흥캠퍼스를 둔 서울대 학내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성낙인 총장 퇴진운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개설한 ‘성낙인 퇴진 촉구 서울대 학부생 연서명’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4시 기준 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서명했다. 13일 본관 앞에서 성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학생들은 이어 항의행진을 벌이고, 정문 옆 잔디밭에 ‘서울대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근조 화환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4주년, 씁쓸한 靑

    취임 4주년, 씁쓸한 靑

    기념행사는 물론 참모들과 티타임도 안 해 문고리 3인방 등 흉금 터놓을 측근도 없어 관저에서 차분하게 탄핵심판 법리대응만 특검 대면조사 이견 여전… 성사 힘들 듯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사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역설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막바지 탄핵심판 준비로 보냈다. 이렇다 할 기념행사는 물론 참모진들과의 티타임조차 없었다.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은 이미 탄핵 찬반 목소리에 덮였고 청와대에는 씁쓸한 분위기만 감돌았다.박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인 지난 25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관저에서 변호인단 등과 접촉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한 막판 대응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다. 지난 2일 생일에는 참모들과 ‘칼국수 오찬’을 했지만 이번에는 이마저도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차분하게 법리대응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취임 4주년 관련 일정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취임 3주년 당시 박 대통령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 알리기에 주력하기도 했다. 대선 당시 51.6% 득표율로 출발했던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 당시 최고 지지율 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세월호 참사와 비선 실세 문건 유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지지율은 하락했고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후에는 역대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은 변호인단 회의를 위해 위민관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관저 앞마당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마저 공중 분해되면서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눌 측근조차 없는 처지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관하는 수석비서관회의는 매주 세 차례씩 열리고 있지만 회의 결과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을 하루 앞둔 26일 불출석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다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 조사에는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특검의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대면 조사 방식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의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 역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탄핵심판 전 박 대통령의 ‘자진 하야’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런던 못 뛰는 러 육상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했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도 나서지 못한다. 서배스천 코(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르네 안데르센 태스크포스(TF) 팀장의 보고를 받고 “(2015년 11월)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센 팀장은 지난달 국내 대회에 출전하려던 5명이 약물검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을 포기했고, 외국 검사소에 보낸 샘플 용기가 개봉돼 있거나 적어도 한 차례 검토를 받은 흔적이 발견됐으며, 도핑 검사요원들이 몇몇 선수가 훈련하고 있는 군사시설에 접근조차 못 한 점을 들어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가 국제기준을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물론 리우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참가할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추문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 생체여권’에 특이 사항을 보이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현재 35명 정도의 러시아 선수가 국제대회 개인 출전을 신청했다고 전하면서도 외국에서 오래 머무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런던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짚었다. 한편 코 회장의 제안대로 앞으로는 육상선수의 국적 변경을 일절 불허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크로스컨트리선수권 남녀 우승자 모두 케냐에서 태어나 터키로 국적을 바꾼 경우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AAF “런던세계선수권에도 러시아 출전 못한다. 선수 귀화도 금지”

    IAAF “런던세계선수권에도 러시아 출전 못한다. 선수 귀화도 금지”

     팩트 하나. 지난 1월 국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5명의 육상 선수가 약물검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을 포기했다. 팩트 둘. 외국 검사소에 보낸 샘플 보관 용기가 개봉돼 있거나 적어도 한 차례 사전 검토를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팩트 셋. 당국은 국내 검사소가 검토한 샘플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팩트 넷. 도핑 검사요원들은 몇몇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군사시설에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짐작할 수 있듯이 러시아 얘기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이 가능했던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가 여전히 국제적인 도핑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IAAF의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르네 안데르센은 러시아가 ‘금지약물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바스천 코 IAAF 회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안데르센 팀장의 보고를 받고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물론 리우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참가할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BBC는 현재까지 35명 정도의 러시아 선수가 국제대회 개인 출전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오래 머무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런던 대회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아울러 코 회장의 제안대로 앞으로는 육상 선수의 국적 변경을 일절 불허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크로스컨트리선수권 남녀 우승자 모두 케냐에서 태어나 터키로 국적을 바꾼 이들이었다. IAAF 이사회에서 아프리카 지역 대표로 활동하는 하마드 칼카바 말보움은 “현재 상황은 그릇됐다. 아프리카의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도매 시장에 나와 높은 경매가를 부르는 이들에게 넘어간다. 많은 육상선수들이 연루돼 있는데 많은 이들은 어린 나이에 거래돼 자신들이 국적을 사취당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전통시장 잇따른 화재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전통시장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 시설 및 제도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여전히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관리를 책임져야 할 정부, 지방자치단체, 상인들의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는 격이다.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어제 새벽 발생한 화재 사건은 여느 시장의 화재와 닮아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 미비와 안전불감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재 당시 경보기의 작동 여부를 떠나 불이 난 지 7분쯤 지나 신고됐다. 불은 이미 시장 안의 점포로 번지고 있었다. 결국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120개의 점포 가운데 116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점포 58곳은 잿더미로 변했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전통시장에서의 화재 위험성은 어제오늘 지적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에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의 불은 점포 600여곳을 삼켜 버렸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지금까지 생업을 이어 가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은 정부, 지자체 등이 평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화재 취약지구에 속해 있다. 여수수산시장도 서문시장 화재 이후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안전 점검을 받았지만 화마(火魔)를 막지 못했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소규모 상가들이 지나치게 밀접해 있는 데다 전기시설은 거미줄처럼 빼곡히 뒤엉켜 있다. 사정이 이러니 화재 차단벽 등 화재 확산을 방지할 시설을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접근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과론적이지만 평소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점검이 좀더 세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전통시장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쇼핑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문제는 아무리 시장을 현대화하더라도 자칫 안전에 소홀해 화재가 나면 모든 게 헛수고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의 화재대응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재난예방대책과 복구 지원 시스템도 물론이다. 누구보다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절실하다. 안전 없이는 손님들의 발길도 담보할 수 없다.
  • [인사]

    ■국민안전처 ◇총경급 승진△해양수색구조과 이천식△부안서 기획운영과 박종묵△해양장비기획과 서정원△인천서 경비구조과 김환경△해상수사정보과 김태균△해양안전과 채수준△해양경비안전총괄과 이종욱 하태영△안전감찰담당관실 김평한△해양항공과 임재수△수상레저과 박형민◇총경급 전보 <과장>△해양경비안전총괄 이명준△해양경비 김종욱△해양안전 김용진△해양수색구조 정봉훈△수상레저(전담직무대리) 박형민△해상수사정보 강성기△해양장비기획 김영모△해양장비관리(전담직무대리) 이종욱△해양항공 박상식△해양정보통신 최정환<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황담당관 전담직무대리 이천식<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경비안전과장 장인식△해양구조안전과TF단장 임근조△서해5도 특별경비단 TF단장 백학선<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경비안전과장 전담직무대리 임재수△해양구조안전과TF단장 김영암<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기획운영과장 박재수△해양구조안전과TF단장 김태균<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기획운영과장 전담직무대리 조윤만<해양경비안전서장>△보령 조석태△태안 정태경△평택 김두형△인천 황준현△군산 채광철△울산 서승진△창원 양동신△포항 오윤용△제주 김인창△서귀포 이재두<함장 전담직무대리>△동해 5001함 김환경△서귀포 5002함 박종묵<해양경비안전교육원>△인재개발과장 류재남<해양경비안전본부>△이진철(국방대 교육) 이강덕(국립외교원 교육) 서정원(경찰대 교육) ■알리안츠생명 ◇승진 <지역단장>△중부 이용산△인천 이강수△대구 임명기△창원 이영락△울산 윤문도◇이동△AA영업관리부장 김완일<지역단장>△부산 전종한△동부 황재선△수원 장동기△광주 김영석 ■IBK투자증권 ◇부사장 승진△캐피털마켓 사업부문장 이영준 ■KTB투자증권 <부사장 승진>△비서실 최희용<상무보 승진>△경영지원본부 전수광△영업추진팀 현재욱<이사대우 승진>△자산운용센터 정호영△SF사업팀 이호림△프로젝트금융2팀 이상균△경영혁신팀 김성우△강남금융센터1지점 오진승<부장 승진>△기업금융1팀 전신웅△부동산금융팀 김영기△구조화금융팀 전진우△자산운용팀 김지만△강남금융센터3지점 정현민△채권영업1팀 신준호 김봉철△재무팀 이은주△영업추진팀 정용석<보임>△기업분석1팀장 이혜린△기업분석2팀장 이충재△매크로팀장 채현기◇KTB네트워크 <전무 승진>△에이미 예(Amy Yeh)<상무 승진>△정도 고병철<상무보 승진>△신태광◇KTB신용정보 <전무이사 승진>△경영관리본부 박정완<상무 승진>△KR&C채권본부 나종옥<보임>△기획부장 박재표△IT지원실장 박상국△경남지사장 최강용△광주지사장 김현△광주지사(전남사무소) 사무소장 김제복◇나라대부금융 <부장 승진>△대부사업1부장 이형식△대부사업2부장 이경훈<보임>△경영관리부장(대행) 전광호◇더줌자산관리 <보임>△최고마케팅책임자(CMO) 하순봉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승진 및 전보△여론조사사업본부장 김춘석 ■유한양행 △부사장 서상훈△전무 사철기△상무 정동균 ■조아제약 ◇상무△품질관리부 안철수△약국영업부 김창식◇부장△비서실 신승룡△광주영업소 김중섭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한용해△글로벌생산관리센터장 박영호△임상센터장 김희선 ■지멘스 헬시니어스 ◇전무 승진△초음파사업본부 권혁근◇상무 승진△인사관리본부 문동균△진단시약사업본부 박윤미◇이사 승진△초음파사업본부 김대영 김승훈 김지영 박성식 장호식 정수경 한준환 김석민(연구위원)△진단시약사업본부 김명석 박영배△서비스사업본부 김윤준 송영우 여동근 이석우 이향준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 <수석부사장>△품질본부 오명근△생산본부 윤정원△연구개발본부 장신재<상무>△ENG담당 구윤모△경영지원담당 권기성△재무관리본부 신민철△상업기술물류본부 이상윤△신약담당 이수영<이사>△DS 1담당 강석환△지식재산담당 신경하△재무관리담당 양현주△제약개발담당 이태운△연구운영담당 임병필◇셀트리온헬스케어 <상무>△전략운영본부 김호웅<이사>△마케팅담당 최병서△재무담당 이한기◇셀트리온제약 <이사>△영업본부 양지석 ■르노삼성자동차 ◇승진 <부사장>△제조본부 이기인<상무>△R&D본부 시스템엔지니어링담당 최성규<이사>△R&D본부 파워트레인담당 임석원△R&D본부 프로젝트담당 송상명△영업본부 비즈니스채널담당 김근회△구매본부 구매담당 김종훈△제조본부 생산담당 강준호 ■동부하이텍 ◇상무 신규선임△상우공장 공정관리팀장 김기용△제품기술팀장 전종빈△PI팀장 강순경△커맨드팀장 권종혁△상우공장 제조기술1팀장 송재관△미국법인장 신용철△구매물류팀 구매파트장 이일호 ■요진건설산업 ◇승진 <상무이사>△해외영업본부 배복희<이사대우>△해외영업본부 미얀마사업부 손종우<부장>△건설사업본부 건축부 김주회△자재부 이달헌△재무회계본부 회계부 배기호△건설사업본부 안전·환경부 김태연△건설사업본부 기술영업부 천상필
  • ‘겨울왕국’ 실사판…호수 옆 등대 ‘얼음왕국’ 변신

    ‘겨울왕국’ 실사판…호수 옆 등대 ‘얼음왕국’ 변신

    온 세상이 얼음으로 변해버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현실이 됐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이 아니다. 넘실거리는 호수 옆에 우뚝 선 등대가 새하얀 얼음으로 꽁꽁 얼어있다. 스크린에서나 보던 모습이 포착된 곳은 미국 미시간 주 세인트 조셉에 있는 한 등대다. 지난 19~21일, 이 지역에는 영하 26℃의 한파가 몰아쳤다. 옆의 미시간 호수가 강한 바람에 넘실거리다 등대를 휩쓸었는데, 이때 등대를 덮친 호수물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장관이 만들어졌다. 등대를 감싼 얼음은 그 두께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등대뿐만 아니라 등대와 육지를 잇는 다리 역시 새하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접근조차 쉬워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이 등대는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아담하고 예쁜 등대여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였는데, 꽁꽁 얼어붙어버린 지 며칠이 지난 후에도 얼음이 그대로여서 접근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미시간 역사상 등대를 얼려버릴 정도의 한파를 맞이한 것이 매우 드문 일이다 보니, 현지에서도 ‘겨울왕국’ 현실판과 같은 미시간 호수 등대에 큰 관심을 표했다. 현지에서는 “겨울왕국 현실판”, “재난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 등 다양한 비유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몰아닥친 한파와 눈 폭풍으로 13명이 숨지고 차량 수 백 대가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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