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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사망자 대신 ‘희생자’ 요구에… 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野, 사망자 대신 ‘희생자’ 요구에… 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대통령실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를 ‘희생자’로 불러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은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희생자’로 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다음날 아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미 ‘참사’로 규정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가 뭘 축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공식적인 행정 문서에서 표현하는 것을 현 정부가 가진 애도의 마음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근조’(謹弔) 등의 글씨가 없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을 두고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 이름을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라는 표현을 ‘사망자’로 쓰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어났다. 여야는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정쟁을 멈추기로 했지만, 야당에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는 등 신경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폐단을 거론하며 “지금은 사고 수습에 힘쓸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야당은 이날 경찰청이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 자료를 공개하면서 책임 추궁의 수위를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사실 규명 진상 조사가 우선이고, 거기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당연히 향후에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빗발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그 계통에 있는 분들의 책임은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책임론이 분출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지도부에 대한 야당의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尹대통령 부부·여야 지도부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尹대통령 부부·여야 지도부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여야 지도부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마음으로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공식 운영되기 직전인 오전 9시 27분쯤 이곳을 찾았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대통령실 주요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과 검정색 원피스와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낀 손으로 헌화를 위한 국화 한 송이를 받아 들고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놓여 있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약 2분간의 조문 시간 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조문 이후 ‘야당과 협조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총리는 “좀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권도 이날 나란히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 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비대위원들과 함께 헌화하고 묵념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못다 핀 꽃잎처럼 떠난 젊은이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린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국회 회의장 걸개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습과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로 내걸었고, 국가애도기간 동안 소속 의원 전원이 검은 리본을 달도록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분향소에 도착한 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헌화하고 짧은 묵념을 했다. 이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공간으로 가서 각자 국화 한 송이씩 헌화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을 찾아 용산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소방서 관계자에게 “차도하고 인도가 분리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사전 계획을 세웠는지, 계획대로 실행됐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했는지” 등을 질문했다.  
  • 尹대통령 부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여야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애도

    尹대통령 부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여야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애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여야 지도부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마음으로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공식 운영되기 직전인 오전 9시 27분쯤 이곳을 찾았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대통령실 주요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과 검정색 원피스와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낀 손으로 헌화를 위한 국화 한 송이를 받아들고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놓여 있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약 2분간의 조문 시간 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조문 이후 ‘야당과 협조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총리는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권도 이날 나란히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비대위원들과 함께 헌화하고 묵념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못다 핀 꽃잎처럼 떠난 젊은이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린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회의장 걸개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습과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로 내걸었고, 국가애도기간 동안 소속 의원 전원이 검은 리본을 달도록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헌화하고 짧은 묵념을 했다. 이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공간으로 가서 각자 국화 한 송이씩 헌화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을 찾아 용산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소방서 관계자에게 “차도하고 인도가 분리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사전 계획을 세웠는지, 계획대로 실행됐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했는지” 등을 질문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합동분향소 조문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합동분향소 조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낀 채 흰 국화를 한 송이씩 받아든 다음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이어 국화를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다음, 자리를 떴다. 굳은 표정의 윤 대통령은 약 2분간 조문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이후 조문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록을 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조문록을 쓰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합동 분향소가 오전 10시부터 일반 국민에게 개방됐고 거기가 오픈된 공간이다 보니 여러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혼잡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대통령이 일찍 방문했고 그래서 동선이나 체류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조문록은 비치돼 있으면 쓰기도 하고, 비치가 안 돼 있으면 일부러 그것을 요구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공식 개방 전에 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의 동선에는 조문록 작성 장소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문록은 동선 반대편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나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망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을 때도 조문 뒤 별도의 조문록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주요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해외 공략… 글로벌 기업으로장학사업·사회공헌에도 앞장“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시작됩니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합니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상원 다스코㈜ 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회장은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는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를 만들고 시공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기술혁신으로 불모지에 정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한 회장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30년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고, 데크PL 사업에서도 5년 이상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며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성과에는 혁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한 회장의 경영 방식도 한몫했다. 실례로 현장 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 방식으로 자동화해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아울러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이 될지 주목받는 이유다. 그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수십년의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했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영산중고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학사업도 꾸준하게 펼친다. 그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경제의 시대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 데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주)는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 사업의 제조와 시공을 하는 전문회사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다. 서울신문은 다스코 한상원 회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국가의 경쟁력은 100년 기업으로부터 시작된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한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론이다. 한 회장은 지역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는 불모지에 혁신기술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면으로 도전하는 CEO로 유명하다. “SOC사업에서 30년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데크PL사업도 5년 이상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흑자를 낸 에너지 사업이 새만금프로젝트에서 열매를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로 놀라왔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으로 면모를 드러낼 지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 회장은 “건설 기계화공법의 대안으로 현장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방식으로 자동화 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의 늘 혁신기술을 앞세우는 그다운 발상이다. 업계에서는 다스코가 이 방식으로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회장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미래인재 육성과 장학사업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보람이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의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그래서 “영산중·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일류국가가 되는 데 이바지 할 인재를 배출할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기숙형 사립학교 설립의 첫 단계로 기숙사를 증축하려고 최근 학교 주변의 주택을 사들였다. 이어 2만여 평의 학교 뒷산을 매입해 전국에서 제일 큰 고교 캠퍼스를 만들어 갈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한 회장은 특히 학생들이 국가관과 애국심, 민족관, 사명감이 투철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꾸준한 장학사업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꾸준히 장학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 경제의 시대에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데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포토多이슈]110년만에 열린 금단의 땅 ‘송현동부지’

    [포토多이슈]110년만에 열린 금단의 땅 ‘송현동부지’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었던 ‘송현동 부지’가 110여년 만에 열린녹지광장으로 변신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광장 면적 3배에 달하는 열린녹지광장은 단장을 마치고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일반시민에게 임시 개방된다.110년 넘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공간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서울광장처럼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부지를 둘러싸고 있던 4m 높이의 장벽은 1.2m의 돌담으로 낮아져 인근 어디서나 광장을 한눈에 볼수 있으며 코스모스, 백일홍, 애기해바라기의 군락지가 조성된다.2025년부터는 대지면적 9787㎡, 전체 부지의 26%의 면적에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품은 ‘송현문화공원’(가칭)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공원과 기증관의 경계는 두지 않을 계획이다.중앙잔디광장에는 대형 달을 형상화한 지름 5m 크기의 달 조명을 중심으로 수십개의 작은 달이 펼쳐지는 조명 조형물이 설치돼 가을밤을 밝힌다.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도심에 새롭게 생기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된다. 청와대 개방, 광화문광장 개장과 함께 광화문과 북촌 일대가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전자 등에서 12년 넘게 근무한 뒤 ‘직업성 암’으로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한 천기숙(38)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지 9개월 만인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천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뒤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입사 동기다. 4일 경기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셋째 언니 천모(41)씨는 빈소를 지키던 천진난만한 조카 손모(6)군을 바라보며 “아들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건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남편 손천룡(38)씨는 투병 중인 아내를 24시간 간병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한 달 전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뒤로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다. 손씨는 아내가 암 투병을 하면서 온몸에 부종이 심했고 통증 조절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씨는 “큰 병원으로 옮겨 마약성 진통제를 썼지만 아내는 너무 아파했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이대로 암이 커지면 배변을 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이후 천씨는 장루·요루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전남 무안이 고향인 고인은 2003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열 아홉의 나이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10월 출산 휴가에 들어간 뒤 회사의 희망퇴직 요청으로 퇴직할 때까지 12년 7개월 동안 액정표시장치(LCD) 박막트렌지스터(TFT) 제조라인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 태양광 패널 개발라인까지 생산 노동자로 쉬지 않고 일해 왔다. 그러다 2020년 11월 천씨는 희귀암인 ‘자궁경부 원발 대세포 신경 내분비암 3기말’ 진단을 받았다. 신경 내분비암은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암으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씨는 항암 치료 중에 지난 1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천씨를 대리한 이종란 노무사는 “근로복지공단이 자궁경부암에 대해 역학조사 없이 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최초의 판정”이라며 “질병판정위원회가 엄격한 의학적 인과관계를 요구하면 몇 년씩 걸려 시한부 직업성 암 환자는 결과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천씨의 업무상 질병 판정서에는 “(신청인이) 혼합 유기용제, 전자파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이른 나이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되는 점, 흡연·비만·당뇨·상병에 대한 가족력 등의 업무 외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병과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상당하다는 것이 참석한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날 빈소에는 삼성전자에서 보내온 근조 화환이 놓여져 있었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천씨 형부의 임직원 가족 자격으로 보내온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과 관련해선 2018년 시민단체 반올림 등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상을 진행 중”라고 말했다. 다만 유족 측은 아직 천씨의 직업성 암과 관련해 회사 측으로부터 어떠한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올림은 전날 천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추모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시하는 만큼 반도체를 만드는 노동자도 중요하게 대접해야 한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노동자가 병들고 죽었다”고 했다.
  • 장갑차로 포항시민 27명 구했다…“멋져요!” 칭찬 쇄도 [이슈픽]

    장갑차로 포항시민 27명 구했다…“멋져요!” 칭찬 쇄도 [이슈픽]

    물폭탄 내린 포항서 오전 6시부터 종횡무진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서 시민 장갑차 대피옥상 등에 고립된 주민 구조…공군 헬기 지원해병, 포스코 화재 현장에 소방인력도 이송“신속기동부대 유사시 어디서든 임무 수행”‘귀신 잡는’ 해병대가 태풍 인명피해도 잡았다.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타고 침수된 포항지역 수재민 27명을 구조하는 큰일을 해냈다. 온라인에서는 “정말 감사하다” “해병대 최고” “진심으로 멋지다” 등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자연재해 위기 속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귀신 잡는 해병대, 태풍 피해도 잡아 해병대는 6일 인명구조탐색작전을 펼쳐 오후 4시 현재 수해지역에 주민 2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KAAV 2대와 고무보트(IBS) 17대를 투입해 침수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청림동 일대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벌였다. 수해로 옥상 등에 피신한 주민 등을 IBS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고, 도로 침수로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KAAV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해병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구조 영상을 보면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대원들이 민간인을 KAAV에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수해로 포스코 화재 원점 진입 힘들자해병, 소방대원 장갑차 태워 신속 이송  이 과정에서 수해로 포스코 화재 원점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방대원을 KAAV에 태워 이송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에서 화재가 나 전기실 1개동이 모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 호우로 소방대원 4명이 고립됐다. 이에 해병대는 KAAV를 투입해 수해로 이동이 불가능해진 입구를 뚫고 이동했다. KAAV는 물이 들어차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의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소방대원을 태우고 흙탕물을 가르며 전진했다. 이후 불길이 크게 번지자 소방차량이 더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수해 현장에 KAAV가 동원된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여 년 전 일산·김포지역의 수해 때 KAAV가 동원되기도 했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고 해병대원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해병대, 포항 지역 피해복구도 지원공군 탐색구조헬기 합동 전력 지원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AAV는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한국 해병대의 핵심상륙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병 1사단은 병력 1300여명, 차량 59대, IBS 11대, 양수기 6개 등 병력과 장비를 포항시 동해면, 대송면, 오천읍, 청림동 일대에 투입해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 피해복구작전도 펼쳤다. 해병대는 공군 탐색구조헬기 등 합동 전력을 지원받아 포항 지역 피해복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1사단 2중대장인 윤주 대위는 “해병대 1사단은 태풍피해 발생 직후 즉각 현장으로 투입돼 포항시 전역에서 토사 제거, 배수작업 등 피해복구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포항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는 이날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해병대사령부는 “신속 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어디서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병, 자랑스러워” “포상 휴가 크게 줘야”“국민 지키는 모습 가슴 울컥” 칭찬 봇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병대 1사단의 기민하고 시의적절한 인명구조 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진짜 멋있다. 자랑스럽다”,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모습에 가슴이 울컥한다”, “해병대가 원하는대로 다 해줘라”, “해병 최고 정예부대”, “날씨와 전쟁 중인 해병, 역시 무적이다”, “당연한 일 아니다. 포상 휴가 팍팍 줘야 한다”, “가슴이 뭉클하다”, “믿을 수 있는 건 우리 국군뿐이다” 등 칭찬글이 쇄도했다. 해병대의 첨단 장갑차를 활용한 신속한 인명 구조에 대한 전폭적인 장비 지원 목소리도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소방용·구조용으로도 만들자”, “국가비상재난시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구난 할 수 있게 첨단장비·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올렸다.
  • 포스코 화재에도 투입했다…만능 활약 ‘해병대 장갑차’ [포착]

    포스코 화재에도 투입했다…만능 활약 ‘해병대 장갑차’ [포착]

    KAAV 2대로 수몰지역 인명구조포항제철소 수해지역에도 투입해병대사령부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인명 구조는 물론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진압 작전에도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포항에는 6일 오전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KAAV는 육·해상 모두 기동이 가능한 장갑차로 1998년부터 생산돼 지금까지 해병대 상륙 및 육상 작전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탑승 가능 인원은 24명이며 육상에서 시속 72.4㎞, 해상에서도 13.2㎞로 이동할 수 있다. 물속에서도 7시간을 기동할 수 있어 해병대 상륙작전 핵심 장비로 통한다.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KAAV 2대를 투입해 포항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우고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작전을 펼쳤다. 구조 영상을 보면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대원들이 민간인들을 태우는 모습이 나온다. 해병대는 포항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현장에도 KAAV를 투입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에서 화재가 나 전기실 1개동이 모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 호우로 소방대원 4명이 고립됐다. 이에 해병대는 KAAV를 투입해 수해로 이동이 불가능해진 입구를 뚫고 이동했다. KAAV는 물이 들어차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의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소방대원을 태우고 흙탕물을 가르며 전진했다. 이후 불길이 크게 번지자 소방차량이 더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번 임무와 관련해 해병대사령부는 “신속 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어디서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복 차림 4호선 탑승…“장애인 권리 보장하라”[포착]

    상복 차림 4호선 탑승…“장애인 권리 보장하라”[포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7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 4호선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 3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했다. 휠체어 25대를 포함해 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전장연은 오전 8시5분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4호선에 탑승해 숙대입구역, 서울역 등 모든 역에서 하차 및 승차를 반복하는 중이다.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동한 뒤 방향을 바꿔 하행선을 타고 사당역을 경유한 뒤 재차 상행선을 타고 삼각지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장애인 사회적 약자 이야기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며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장애인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상복을 입고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발달·중증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관을 끌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박 대표도 근조(謹弔)라고 쓰인 상복 모자 차림이었다. 박 대표는 지하철에 탑승한 뒤 “요새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언론에 많이 회자하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라며 “말은 번지르르하면서 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출발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정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 건설현장, 물류센터 폭염 특별대응 점검

    건설현장, 물류센터 폭염 특별대응 점검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고용노동부가 일선 사업장의 열사병 예방조치를 집중 점검한다. 폭염으로 인한 위험상황을 방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일터에서 열사병을 비롯해 무더위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건설현장이나 물류센터 등 열사병에 취약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대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내달 19일까지 폭염 특별 대응기간으로 지정해 열사병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예방조치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올해 폭염위기 경보의 ‘경계’ 발령은 지난 2일 낮 12시로, 지난해 7월 20일 오전 10시에 비해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 6년간 온열질환 산업재해 피해자는 182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건설업에서만 87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했다. 또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거푸집 조립·해체, 조경, 자재정리·운반, 철근조립 등 10대 작업에서 66.7%가 발생했다. 올해 7월 들어서는 건설현장의 열사병 의심 사망사고가 5건에 이른다. 사망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작업은 거푸집 조립 및 해체, 철골·비계, 토사 굴착, 콘크리트 타설, 조경 등 5개 작업이다. 이정식 노동부장관은 이날 폭염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열사병 예방대책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근로자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근로자 의견을 수렴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열사병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포토] ‘경찰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경찰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의 치안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출범을 앞두고 정부와 경찰조직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치안 현장의 최일선을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제복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와 처우를 개선해나가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지난 26일 경찰 집단 반발에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며 초강경 반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이 현장 경찰관을 격려하며 갈등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구대에 들어서자마자 “신촌지구대라고 해서 어딘지 모르고 와보니까, 제가 연희동에서 50년 가까이 살았잖아요. 옛날 신촌파출소가 낯익다. 굉장히 반갑네”라고 말했다. 지구대 현황 보고를 받은 뒤에는 지구대 1층을 돌며 경찰관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요새도 이 주변에 술집이 많죠?”라고 묻자, 한 경찰관은 “먹자골목이 있어서 야간이 (바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가 사건이 많은 파출소인데, 나도 학생 때 술 먹고 지나가다 보면 여기가 바글바글해”라며 “여기가 정리 안 된 사람을 서대문소 형사과로 보냈잖아요. 여기가 일이 엄청 많은 데인 것을 제가 알아요. 고생 많아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 외근조끼를 보면서 “이 복장은 외근 복장인가? 순찰할 때 입고”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비공개 환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찰관들에게 휴가 계획을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한 경찰관이 “지난주 강릉·속초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강릉·속초도 시설이 잘 돼 있어서 외국 같습디다. 커피도 먹었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나도 강릉이 외가이지만, (검찰 시절 강릉에서) 근무를 해봤는데, 막국수 잘하는 집이 참 많아”라고 말했다. 한 경사를 향해서는 “임용된 게 2010년이구나”라고 했다. 이번 신촌지구대 방문 일정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추가 공지됐다. 지구대 방문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재도 함께 새로 추가됐다. 현장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윤 대통령의 이날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이뤄지지 않았다. 통상 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있을 때는 아침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그동안 대통령 일정 브리핑을 전날 하지 않았는데 (추가 일정 브리핑을) 한 것이 혹시 내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부담과 관련 있느냐‘는 물음에 “모두 대통령이 휴가 떠나기 전 긴급하게 챙겨야 할 것, 코로나와 치안 등에 대해 각별히 주문할 내용이 있어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서울포토] 길게 늘어선 경찰국 신설 반대 근조 화환

    [서울포토] 길게 늘어선 경찰국 신설 반대 근조 화환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2022.7.26
  • [포토] 경찰청 인근 근조화환 행렬

    [포토] 경찰청 인근 근조화환 행렬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근조 화환이 세워져 있다. 앞서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려 총경 56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140여 명이 온라인으로 4시간가량 함께했다. 회의장 앞에는 총경급 이상 경찰관 350명이 보낸 무궁화 화분이 놓였다. 경찰 지휘부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고, 회의장에 참석한 56명은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 내부망 등을 통해 비판을 쏟아내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부터 경찰 직장협의회(직협)와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 지부 등이 서울역 등 주요 KTX 역사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열고 있다. 직협은 또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을 응원하고 경찰국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지역 5개 경찰서 직협도 경찰서별로 돌아가며 1인 시위에 나섰다.
  •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2차 가해 난무학교 측, 피해자 모욕에 법적 대응 방침“술 때문”, “딸 단속” 책임 전가 여전“안타까움 가장한 2차 가해일 뿐”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18일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폭력 사망 사건 대책위를 꾸리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교 익명게시판 등 온라인 상에는 피해자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묻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는 식이다. 이 중에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늦은 밤에 왜 남학생과 단둘이 술을 마시냐”, “자기 몸 가누고 정신줄 안 놓을 정도만 먹고 집에 가야 한다”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댓글도 있었다. “딸에게 잔소리를 해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새벽에 술을 마셨다는 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데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 가해자의 이름과 사진,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신상털이’ 논란도 불거졌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으니 공개를 당해도 싸다”는 입장과 “아직 신상공개가 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제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가해 남학생에 대한 신상공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가해 학생은 학칙과 수사 결과에 따라 퇴학 등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측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비상벨 증설이나 보안·순찰인력 확충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캠퍼스에 마련된 피해자 분향소에는 피해자를 기리는 근조화환이 130개 이상 전달됐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안타까움과 합리성을 가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증거”라면서 “피해자가 충분히 주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포착] 5000만 명 ‘아사’ 직전인데…러 폭격에 불타는 우크라 밀밭

    [포착] 5000만 명 ‘아사’ 직전인데…러 폭격에 불타는 우크라 밀밭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은 우크라이나 밀 농장이 수확물 대신 검은 잿더미를 치우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식량창고와도 같은 밀밭에 끊이지 않고 폭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지야주(州)에서 밀 농장을 운영하는 파블로 세리엔코(24)는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뒤 홀로 3000헥타르(907만 5000평)의 농장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밭에서 밀을 키우고 수확하는 농사는 목숨을 걸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세리엔코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토지 절반은 경작하기에 너무 위험한 땅이 되어 버렸다. 일부 밀밭은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이번 전쟁의 ‘최전선’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가족은 3대째 농사에 이용해 온 토지가 불타 연기가 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세리엔코의 밀밭이 있는 자포리지야주는 전쟁이 시작된 지 약 3개월이 흐른 지난 5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아 왔고,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식량 불균형에 빠졌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취약 국가의 기아 인구가 급증하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는 귀한 식량이 창고에서 썩거나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타 잿더미가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세리엔코는 “지난 며칠 동안 밀 30헥타르(약 10만 평)와 보리 55헥타르(16만 6000평)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인한 화재로) 불타 사라졌다. 농장에서 시작된 화재를 진압하기에 바쁘다”라면서 “우리가 밭일을 마친 직후마다 러시아군이 와서 그 자리를 포격했다. 무려 23번이나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건물과 장비도 타격을 입었다. 파종기는 부서지고 트랙터와 콤바인을 수리하는 작업장도 파괴됐다”면서 “이곳에 사는 농부 수백 명이 비슷한 곤경에 처했으며, 많은 사람이 파산 위험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으로 급증한 전 세계 기아 인구 러시아군이 귀한 식량을 무기 삼아 불태우는 동안, 빈곤국 사람들은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10일, 세계식량계획(WF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식량과 연료 등의 비용 급등으로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가 된 사람이 4700만 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의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3억 4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5000만 명은 기아의 선상에 있다.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란 적절히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생명이나 생계가 즉각 위험에 빠지는 상태를 이른다. 소말리아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예멘, 아프간에서는 약 9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는 2019년보다 10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와 내년엔 피해가 더 늘어 1960년 이해 최악의 기아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농업을 파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확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의도적인 농작물 파괴’ 피해를 둔 형사 소송도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군이 소이탄으로 농경지를 포격하고 있다. 매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고, 수백 헥타르의 밀과 보리, 기타 곡물이 이미 불탔다”면서 “일단 화재가 시작되면 진압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전쟁으로 수도관이 파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농무부는 15일 “올해 수확기를 맞아 100만t의 곡물을 수확했지만, 이는 파종 면적의 3%에 불과하다”면서 “최전선에 가까운 사람들은 수확을 하고 이를 저장할 때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 운송 협상에 전 세계 관심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2000만t이 넘는 곡물의 수출길이 막혀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봉쇄한 흑해 다신 다뉴브강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말 흑해 요충지 뱀섬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함에 따라 루마니아를 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다뉴브강을 수로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과 관련해 열린 러시아·튀르키예·우크라이나·유엔 대표들의 4자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항로의 안전보장을 위한 조정센터를 이스탄불에 만들기로 합의함에 따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송해 선생, 내 아버지이자 롤모델… 소주 한 잔 올립니다

    송해 선생, 내 아버지이자 롤모델… 소주 한 잔 올립니다

    흉상 앞에는 조화 수북… 소주도전국 각지서 모여 헌화하고 추모 “아들아 열심히 살아라 하셨는데갑작스러운 비보에 억장 무너져” 오늘 발인… ‘노래자랑’ 악단 배웅‘2000원짜리 국밥, 이발소, 지하철, 소주 한잔.’ ‘국민 MC’ 송해(95·송복희)의 삶은 소박한 서민 그 자체였다. 그런 삶을 증명하듯 생전 송해가 자주 오갔던 ‘송해길’에는 9일 거센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그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송해 선생’ 흉상 앞에는 근조 화환과 흰 국화꽃 100여송이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종이컵에 따라 두고 간 소주 한 컵과 해바라기 등 꽃다발도 함께 있었다. 송해길 안내판 옆에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악단장에게 용돈을 뺏어 어린이에게 주시던 재미난 장면이 그립다’는 추모 글이 붙어 있었다. 시민들은 검은 양복을 갖춰 입고 헌화를 하거나 송해의 흉상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했다. 묵념을 하거나 흉상을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도 많았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와 빗속에서 헌화한 이명수(59)씨는 생전 송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휠체어를 타고 폐지를 줍다가 마주쳐서 ‘아버지’라고 부르면 ‘형님이라고 하라’며 장난 섞인 호통과 함께 국밥이나 믹스커피를 사 주곤 했다”며 “장애인 운동선수 활동을 하며 딴 메달을 보여 주니 ‘아들아, 나보다 열심히 살아라’며 칭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에서 왔다는 정춘길(68)씨는 “송해가 60대에 전국노래자랑 MC를 시작해 30년간 꾸준히 진행하는 걸 보고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도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면서 “라디오를 진행하던 30년 전부터 송해는 나의 롤모델이자 인생 선배였다”고 말했다. 생전 송해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2000원짜리’ 국밥집에도 송해를 기억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송해의 단골 메뉴였던 우거지 국밥을 먹은 박영수(66)씨는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강서구 화곡동에서 찾아왔다”면서 “우거지와 고기를 뭉텅이로 넣고 막 끓인 2000원짜리 국밥을 먹던 이 시대의 큰 별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은 한 그릇을 처음으로 싹싹 비웠다”고 말했다. 송해가 찾았던 이발소에도 종일 그를 기억하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상록회 사무실 인근의 송해 단골 이발소 주인은 “오늘 오는 손님마다 송해 이야기를 꺼내며 저마다 기억하는 송해를 그리워했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며 주변 식당과 상점은 모두 다닌다고 말하신 적이 있어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배우 최불암·이순재·전원주, 방송인 전현무·임성훈, 코미디언 김숙, 가수 이미자 등이 오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10일 오전 4시 30분 영결식 뒤 운구차는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 뒤 장지인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향한다. KBS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한다.
  • 송해 동상 앞 국화꽃과 소주…“아버지 그립습니다” 시민들 추모 물결

    송해 동상 앞 국화꽃과 소주…“아버지 그립습니다” 시민들 추모 물결

    송해 별세 이틀째, 시민들 추모 행렬낙원상가 앞 송해길엔 국화꽃과 소주고인 생전 단골 국밥집 찾아 그리움 나눠서울대병원 빈소에도 조문 이어져‘2000원짜리 국밥, 이발소, 지하철, 소주 한잔.’ ‘국민 MC’ 송해(송복희·95)의 삶은 소박한 서민 그 자체였다. 그런 삶을 증명하듯 생전 송해가 자주 오갔던 ‘송해길’에는 9일 거센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그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송해 선생’ 흉상 앞에는 근조 화환과 흰 국화꽃 100여송이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종이컵에 따라 두고 간 소주 한 컵과 해바라기 등 꽃다발도 함께 있었다. 송해길 안내판 옆에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악단장에게 용돈을 뺏어 어린이에게 주시던 재미난 장면이 그립다’는 추모 글이 붙어 있었다.시민들은 검은 양복을 갖춰 입고 헌화를 하거나 송해의 흉상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했다. 묵념을 하거나 흉상을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도 많았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와 빗속에서 헌화한 이명수(59)씨는 생전 송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휠체어를 타고 폐지를 줍다가 마주쳐서 ‘아버지’라고 부르면 ‘형님이라고 하라’며 장난 섞인 호통과 함께 국밥이나 믹스커피를 사 주곤 했다”며 “장애인 운동선수 활동을 하며 딴 메달을 보여 주니 ‘아들아, 나보다 열심히 살아라’며 칭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에서 왔다는 정춘길(68)씨는 “송해가 60대에 전국노래자랑 MC를 시작해 30년간 꾸준히 진행하는 걸 보고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도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면서 “라디오를 진행하던 30년 전부터 송해는 나의 롤모델이자 인생 선배였다”고 말했다.생전 송해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2000원짜리’ 국밥집에도 송해를 기억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송해의 단골 메뉴였던 우거지 국밥을 먹은 박영수(66)씨는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강서구 화곡동에서 찾아왔다”면서 “우거지와 고기를 뭉텅이로 넣고 막 끓인 2000원짜리 국밥을 먹던 이 시대의 큰 별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은 한 그릇을 처음으로 싹싹 비웠다”고 말했다. 송해가 찾았던 이발소에도 종일 그를 기억하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상록회 사무실 인근의 송해 단골 이발소 주인은 “오늘 오는 손님마다 송해 이야기를 꺼내며 저마다 기억하는 송해를 그리워했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며 주변 식당과 상점은 모두 다닌다고 말하신 적이 있어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배우 최불암·이순재·전원주, 방송인 전현무·임성훈, 코미디언 김숙, 가수 이미자 등이 오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10일 오전 4시 30분 영결식 뒤 운구차는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 뒤 장지인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향한다. KBS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죽어서도 아이들과 높은 곳 오르는 JP 모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죽어서도 아이들과 높은 곳 오르는 JP 모르

    칠레 산악인 후안 파블로 모르는 지난해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의 K2(해발고도 8611m)에서 삶을 마쳤다. 언제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파키스탄), 욘 스노리(아이슬란드)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 등정에 나섰다가 2월 5일 함께 사라졌다. 겨울시즌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아 세 유망한 산악인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 사지드 알리(21)가 함께 등정에 나섰다가 아들은 8200m 보틀넥 부근에서 산소 장비에 문제가 생겨 먼저 돌아서 화를 면했다. 사지드 알리는 다큐멘터리 작가 엘리아 사이칼리와 함께 여름시즌에 다시 K2를 찾았는데, 이 시즌에 가장 먼저 보틀넥 사고 지점에 이른 고정로프 설치조가 세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상태를 처음 본 러시아 상업등반대의 가이드 발렌틴 시파빈은 추락 등 사고가 아니라 체력 소진 때문에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소 없이 겨울철에 최초로 이 험악한 산을 발아래 두겠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셋이 정상을 밟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시파빈 등이 시신을 발견한 다음날 현장에 이른 사지드가 아버지 등이 지녔던 카메라를 회수해 분석한다고 했는데 영국 BBC의 1일 기사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으로 봐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르의 나이 서른넷이었고, 자녀는 셋이나 남았다.산에서 죽었다고 그의 레거시(유산 또는 유업)가 끝난 것은 아니다. 산소 없이 일주일 안에 에베레스트(8848m)와 롯체(8516m)를 모두 올라 가장 빨리 두 봉우리를 발 아래 둔 그의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여기에다 그는 아이들에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했다. 만년설이 뒤덮은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번화한 수도 산티아고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스케이트보드와 파쿠르 같은 도시 스포츠에 몸을 던졌는데 이내 그의 시선은 도시로 연결된 산으로 향했다. 해외에서 업적을 남기면서도 고향을 결코 잊지 않았다. 2013년 그는 학교와 공공장소 같은 버려진 도시 인프라에 등반 및 스포츠 장비를 설치하는 비영리 단체인 ‘Deporte Libre’를 설립했다. 불우한 어린이들이 놀이 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였다. 그의 사촌이자 Deporte Libre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Federico Scheuch는 “그는 항상 에너지로 가득 찬 등반 원정대에서 돌아올 것이고, 그 좋은 분위기를 도시로 가져와 사람들을 산에 연결시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칠레는 모험을 즐기는 세계인들이 꼽는 최고의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지만 정작 이 나라의 수백만명이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건축을 공부하며 Deporte Libre를 공동 설립한 페드로 앙구이타는 “칠레의 스포츠는 부유한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스포츠를 인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후안 파블로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2017년에 발표된 스포츠 및 건강에 관한 정부의 가장 최근 전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나라 인구의 85% 이상이 멍하니 앉아 있으며 일주일 중에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은 100분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칠레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동 비만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는 주간 스포츠 활동이 3.7시간에 그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안귀타는 엄청난 수준의 불평등이 비난받아야한다면서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절대적인 긴급성”을 강조했다.루즈 마리아 에스피노자는 다섯 살 아들 맥스를 산티아고 남쪽의 라 핀타나에 있는 Deporte Libre의 놀이터 한 곳에 데려왔다. 지난 1월에 개장했는데 화려한 등반 벽과 산 모양의 지그재그 터널이 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공동 설계하고 네덜란드 아동권리단체인 Bernard van Leer의 재정 지원으로 이 놀이터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도시를 상상하면서 지어졌다. 에스피노자는 아들이 과체중이며 신체 활동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들은 필사적으로 밖에 나가 놀고 싶어하지만 동네가 안전하지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에 라 핀타나에서 미성년자 10명이 총탄에 숨졌는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스피노자는 매일 거리에서 총격전이 일어나며 맥스는 “총소리를 들을 때마다 탁자 아래 숨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지역을 버리다시피 해 마약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곳에서의 청소년 대상 피트니스 수업도 몇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됐을 뿐이다. 자금이 부족해서다. 에스피노자는 수업이 중단되면 놀이터가 마약중개상에게 점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앙구이타는 “우리는 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오늘도 계속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Scheuch는 사촌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스포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고 성취에 자부심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동네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했다. 몇 가지 방법으로 우리는 모두가 정상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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