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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해외 여행에서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려 온 국내 유입환자가 지난해보다 3.1배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하면서 국내 환자도 덩달아 늘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1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건수(46명)보다 3.1배 늘었다. 뎅기열이 90명으로 가장 많고, 말라리아 45명, 치쿤구니야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명 순이다. 뎅기열은 주로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켓과 방콕, 베트남 나트랑·푸꾸옥·다낭, 필리핀 세부와 보홀, 라오스 방비엥·비엔티안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에서 유입됐다. 말라리아는 남수단 보르, 인도네시아 발리와 세랑 등에서, 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푸켓·파타야,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들어왔다.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리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어 여행 전에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거나 검역 단계에서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여행 중, 입국 시, 여행 후 전 과정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티샷부터 퍼트까지 깔끔… 김주형 PGA PO 1차전 첫날 단독 2위

    티샷부터 퍼트까지 깔끔… 김주형 PGA PO 1차전 첫날 단독 2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김주형이 폭풍 버디를 선보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타 뒤진 김주형은 단독 2위로 PO 1차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페덱스컵 순위 1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리고 후반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특히 4번 홀(파3)에서는 약 9.5m 거리 긴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물오른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1타를 잃어 결국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김주형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실수 없이 플레이를 했다. 티샷은 최장 322야드에 이르렀고, 퍼트 수도 24개에 불과했다. 지난 7월 디오픈 대회에서 당한 발목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열심히 재활 훈련을 했다”며 “작년에 우승한 윈덤 챔피언십을 집에서 TV로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정도 재활을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 것 같다”며 “그래도 대회에 나오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아직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밝힌 김주형은 “다리 근육을 쓰는 데 아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나을 때까지 몇 주간 조심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스피스는 16번 홀(파5)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되는 행운 속에 1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이어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34위다.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로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 꼴찌 삼성, 수아레즈 빼고 와이드너 찜!

    꼴찌 삼성, 수아레즈 빼고 와이드너 찜!

    ‘꼴찌는 할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탈꼴찌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앨버트 수아레즈를 정리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한다. 10일 삼성 구단은 “수아레즈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몫을 했다.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런데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면서 회복에 한 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번 시즌을 포기하고 수아레즈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재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지 않으면 꼴찌를 면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탈꼴찌를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가 와이드너가 된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와이드너는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됐는데, 기복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에 와이드너가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 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있었던 점도 삼성에는 매력적이었다. KBO 관계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고 한국에 있어 바로 경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 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 풍요가 빚은 인류 유전자… ‘인간 바비’는 없었다

    풍요가 빚은 인류 유전자… ‘인간 바비’는 없었다

    조막만한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 쭉 뻗은 팔등신 몸매의 ‘바비 인형’은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미인의 대명사다. 바비 인형 제조사인 미국 마텔의 창업주 루스 핸들러 부부가 1959년 처음으로 만든 여자 인형 바비의 신체 비율은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다. 바비의 출현 이후 패션업계에서 긴 다리는 런웨이 모델들의 표준이 됐으며 부의 상징도 됐다. 신간 ‘창조적 유전자’는 자연 선택에서 해방돼 풍요를 맞이한 인류 유전자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과학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영국의 당뇨병 연구 권위자인 저자가 인류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기술하는 주재료는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뀌는 ‘유전자 표현형’이다. 특정 환경에서 유전자가 표현되는 각각의 형태를 일컫는 ‘표현형’은 눈동자 색깔부터 키와 몸무게,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을 결정하는 지성이나 매력, 사회적 정체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되짚어보며 우리가 변해 온 과정과 이유를 하나씩 밝힌다. 인류가 음식물을 익혀 먹으면서 인간의 위턱은 뒤로 물러나는 대신 아래턱이 작아지고 돌출됐다. 납작해진 얼굴 근육을 이용해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노래가 탄생했다. 자손 번식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발달한 사교술은 사회적 뇌의 진화를 이끌었다. 현대의 만성적인 영양 과잉과 비만의 유행은 우리 몸이 우리의 조상들과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바비 체형을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에서는 유전자 표현형의 사회적 변화를 들여다본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은 것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라고 말했다. 저자가 생각할 때 인간이라는 종은 환경에 잘 대처해 왔을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환경을 창조하고 진화한 존재들이다. 한 권의 책에 다 담아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해박한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그에 얽힌 역사적·사회적 맥락들을 고찰해 낸 저자의 독창적인 탐구심이 돋보인다.
  • 아빠가 건넨 ‘큐브’… 자폐 청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다

    아빠가 건넨 ‘큐브’… 자폐 청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다

    한 청년이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탁자 앞에 앉는다. 알록달록 여러 색이 섞인 정육면체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이내 열 손가락을 막힘 없이 놀려 각 면의 색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타이머에 찍힌 시간은 3.13초. 청년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벌떡 일어났다.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스피드 큐브 대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맥스 박(21)이 4년 7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던 3×3×3 큐브 세계신기록을 세운 순간이다. 맥스의 실력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그가 타인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자폐인이라는 것이다. 그가 최정상급 큐브 선수로 성장한 배경에는 부모인 박중원(슈완 박·56)씨와 이은경(미키 박·54)씨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사랑이 있었다. 맥스는 가족과 함께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12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큐브협회(WCA)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서울신문은 지난 7일 맥스의 부친을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사회적 연령이 9세 수준인 맥스가 언론과 직접 대화하기는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박씨 부부는 맥스가 돌 무렵일 때 아들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부모의 말이나 주변의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걸 보고 처음에는 청각장애를 의심했다”면서 “하지만 자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너 달을 전문 서적과 자료를 뒤적여 가며 공부했다”고 했다. 맥스가 두 살 때 소아정신과 의사로부터 자폐 진단을 받자 박씨는 오히려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으니 이제부터 해답을 찾아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자폐인의 특성상 소근육 발달이 더뎠던 맥스는 페트병 뚜껑을 손으로 비틀어 따지 못했다. 맥스가 10살 무렵 집에 굴러다니던 싸구려 큐브에 흥미를 보이자 부모는 큐브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병뚜껑 따게 하려 시작한 큐브…자폐 가족들 무료 치료제 됐죠”‘스피드 큐브 천재’ 맥스 박의 부친 박중원씨 인터뷰 물병이라도 혼자 딸 수 있게 해 보자는 목적이었지만 맥스가 큐브를 맞추는 데 필요한 공식 수십 개를 하루 이틀 만에 외워 버리고 빠르게 큐브 맞추기를 완성하자 부모는 맥스를 데리고 무작정 큐브 경연대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박씨는 “맥스가 큐브를 잘해서가 아니라 큐브를 통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며 “우리는 맥스가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큐브대회에 맥스를 처음 데려갔을 때 박씨는 깜짝 놀랐다. 아들이 유튜브에서 본 큐브 선수들을 집게손가락으로 정확히 가리켰기 때문이다. 그는 “자폐 아동에게 손가락질(포인팅)은 매우 배우기 어려운 기술이다. 맥스에게 포인팅을 가르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그날 바로 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했다. 이내 맥스는 큐브 선수들과 어울리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당신이 말이 통하지 않는 유럽의 어떤 나라를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언어는 몰라도 감정을 나눌 수 있지 않겠나”라며 “큐브는 맥스에게 말이 필요 없는 소통의 도구다. 선수들은 머리와 심장으로 교감한다. 그런 특성이 맥스의 정신적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큐브대회에서 만난 선수와 그 가족들은 맥스에겐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이자 누구보다 좋은 스승이었다. 박씨는 “자폐 아동인 맥스에게 단순한 사회적 기술을 하나 가르치려면 하루에 6~9시간 치료실에 다녀야 했다. 그때 당시 돈으로 시간당 200달러(약 26만원)나 했다”며 “우리의 ‘큐브 가족’들은 무료 테라피를 해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어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맥스는 15살인 2017년 미국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자폐인 큐브 챔피언 맥스와 호주 챔피언 출신 펠릭스 젬덱스의 경쟁과 우정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이 2020년 공개되면서 맥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모는 기록에 집중하는 맥스가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걱정스러웠다. 박씨는 “타이거 우즈도 항상 이길 순 없다. 맥스가 기록이 저조할 때나 실패를 겪었을 때 건강하게 이겨 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패배의 아픔과 승리의 기쁨을 저울에 달아 보라고 얘기해 줬다. 패배는 뼈아프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만둘 수 없는 것임을 이해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맥스는 자폐인들의 희망이다. 맥스와 가족들은 자폐 아동을 위한 모금행사를 열어 모은 기부금을 자폐 아동과 가족의 치료비 지원에 쓰고 있다. 박씨는 “자폐 아동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너무 잘 안다”며 “이 힘든 길을 혼자가 아니라 같은 처지의 가족, 조력자들과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심정으로 그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드 큐브 선수들은 20대를 넘어 나이가 들수록 기록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맥스의 부모 역시 언젠가는 맥스가 큐브를 그만둘 날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 박씨는 “우리는 맥스를 올림픽 종목 국가대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은퇴 시기가 온다”며 “큐브를 그만두더라도 맥스의 인생은 계속될 것이기에 맥스가 사회적 기술과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는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펠릭스와 함께 내년 6월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열리는 큐브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맥스 부모의 최종 목표는 부부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맥스가 사회에 적응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박씨는 “맥스는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는 트럭”이라며 “부모가 할 일은 그저 아이를 믿고 한발 비켜서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 삼성 “꼴찌는 못 하겠다”… 부상 수아레즈 대신 와이드너 영입

    삼성 “꼴찌는 못 하겠다”… 부상 수아레즈 대신 와이드너 영입

    ‘꼴찌는 할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탈꼴찌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앨버트 수아레즈를 정리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 영입한다. 10일 삼성 구단은 “수아레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면서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몫을 했다.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면서, 회복에 한 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을 포기하고, 수아레즈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재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교체를 하지 않으면 꼴찌를 면하기 어려웠고, 결국 탈꼴찌를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가 와이드너가 된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와이드너는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됐는데, 기복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에 와이드너가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있었던 것도 삼성에게는 매력적이었다. KBO 관계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고, 한국에 있어 바로 경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 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하루 1만보 아니라 4000보면 충분, 60세 이하 시작해 습관 들여야”

    “하루 1만보 아니라 4000보면 충분, 60세 이하 시작해 습관 들여야”

    하루 만보는 기필코 걸어야 건강해진다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4000보 만 걸어도 어떤 이유로든 일찍 사망할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폴란드 롯즈 의과대학과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전 세계 22만 6000여명의 생활 습관과 의료 기록들을 비교 추적한 결과, 하루 2300보만 꾸준히 걸어도 심장과 혈관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연구진은 물론 더 걸을수록 더 많은 건강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000보를 넘어 1000보씩 늘 때마다 조기 사망 확률이 줄어들어 하루 2만보를 걸으면 15%까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어디에서 사는지에 관계 없이 모든 성별과 연령에서 걷는 습관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연령대는 역시 60세 미만 집단이었다. 마시에즈 바나크 롯즈 대학 교수는 첨단을 달리는 신약 숫자가 계속 늘지만 유일한 답은 아니다면서 “식단이나 운동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비싼 장비를 활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게에 들러야 할 때 차 대신 걸어가고, 목적지보다 두세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는 것 같은 사소한 생활습관 변화로도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운동 부족이 매년 전 세계 320만명의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네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글로벌 피트니스 업체 배리스(Barry’s)의 허니 파인(정말 이름 철자가 Honey Fine) 트레이너 겸 강사는 건강에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는 일이라면서 “신진대사를 늦추고 근육의 성장과 근력에 영향을 미쳐 질환과 통증을 유발하고, 온갖 종류의 등 문제를 낳는다. 특히 사무직은 스트레스를 오랜 시간 등에 전달해 말년에 많은 문제를 낳는다”고 말했다. 파인은 특히 비운동 활동 열 생성(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 Nea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에너지를 쓰고 칼로리를 태우는 모든 것이다.” 서 있기, 쇼핑한 물건 나르기, 바닥 청소, 청소기 돌리기, 휴대폰 들고 걸어 보측(步測)하기 등등 칼로리를 좀더 효율적으로 태우도록 돕는 움직이는 별것 아닌 일들이다. 혈압을 낮추고, 근육을 강하게 해 뼈를 보호하고, 엔돌핀이 돌면 건강한 체중과 건강한 섭생까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나아가 (휴대전화나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보는 시간도 덜어줘 정신건강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다. 또 관절이나 근육에 덜 힘을 가하기 때문에 “거의 누구에게나” 걷기는 적당한 운동이 된다고도 했다. 퍼스널트레이너의 걷기 조언 버스나 자동차를 버리고 정거장까지 걸어라 책상에서 일해야 한다면 규칙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녀라 임신한 몸이라면 걷기는 최선의 운동 방법이다 매일 30분씩 팟캐스트를 들으며 걸어보라 친구들과 공원이나 숲길을 걷고 반려견이 있으면 함께 걸어라 작은 일부터 시작 - 정거장에서 사무실까지 10분 걷고, 공원을 20분 정도 거닐고, 동네 한바퀴를 30분 도는 식으로 늘려보라
  • 샌드라 불럭, 8년 사귄 남친의 루게릭병 투병 끝까지 보살펴

    샌드라 불럭, 8년 사귄 남친의 루게릭병 투병 끝까지 보살펴

    “나는 브라이언이 천국에서 최고의 낚시 장소를 찾았고, 이미 연어와 팀을 이뤄 흐르는 강에 그의 매력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불럭(59)이 8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브라이언 랜들(57)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보낸 뒤 남긴 감명 깊은 추모사다. 랜들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과 3년을 싸우다 스러졌다. 불럭은 임종도 했고, 랜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진득하게 지키며 돌본 것으로 알려져 먹먹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불럭의 여동생 게신 불럭프라도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루게릭병은 잔인한 질병이지만 내 언니가 간호사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위안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이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브라이언 랜들이 루게릭병과 3년의 사투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언은 루게릭병과의 투병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고, 그를 아껴준 사람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족은 “우리는 랜들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과 우리의 룸메이트가 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 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에 따르면, ALS는 자발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세포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신경질환이다.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고, 치료법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모델로 일하다 나중에 사진작가로 전업한 랜들은 2010년 입양한 아들 루이스(13)의 2015년 생일에 사진작가로 초대된 불럭을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웠다. 불럭은 2021년 12월 ‘레드 테이블 토크’에 출연해 “내 인생의 사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들 루이스와 2015년 입양한 딸 라일라(10)를 키우던 불럭은 당시 “우리는 아름다운 세 자녀가 있다. 나의 두 자녀와 랜들의 큰딸이다. 그렇게 가족을 이룬 일은 인생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불럭은 5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제시 제임스와 2010년 이혼했는데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다. 불럭은 영화 ‘스피드’(1995)를 비롯해 ‘데몰리션 맨’(1993),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블라인드 사이드’(2009), ‘그래비티’(2013), ‘오션스8’(2018), 넷플릭스 ‘버드박스’(2018), ‘로스트시티’(2022) 등에 출연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53세’ 유준상, 완벽한 근육 공개

    ‘53세’ 유준상, 완벽한 근육 공개

    배우 유준상이 ‘경이로운 피지컬’을 선보였다. 유준상은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경이로운 소문2’ 3화에서는 카운터들의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인 모탁(유준상)이 강력한 악귀들과의 만남으로 카운터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홀로 맹훈련에 돌입한 순간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유준상은 탄탄한 피지컬을 과시했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서 유준상은 건강미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이로운 소문’ 시즌1에서 완벽한 근육질 몸매로 화제를 모았던 유준상은, 이번 시즌에서 더 단련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테니스와 여러 운동을 병행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온라인서 만난 남자와 데이트 위해 42kg 감량한 여성의 결혼기 [여기는 베트남]

    온라인서 만난 남자와 데이트 위해 42kg 감량한 여성의 결혼기 [여기는 베트남]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과의 첫 데이트를 위해 6개월간 무려 42kg을 감량해 결혼에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6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디엠 투이(30)의 폭풍 감량 사연을 소개했다. 투이는 어려서부터 원하는 만큼 먹는 습관을 지녔고, 성인이 된 후에도 먹을 것을 통제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체중은 불었고 급기야 100kg을 넘겼지만, 체중을 줄여야 할 간절한 동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봉쇄 기간 온라인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되면서 마침내 살을 빼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둘은 봉쇄 기간이 끝나면 첫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했던 것. 투이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에 돌입해 식단을 꼼꼼하게 구성했다. 즉 단백질 50%, 탄수화물 30%, 양질의 지방 20%의 식단을 짰다. 고단백 식단은 살은 빠지되 근육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 처짐과 주름도 막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튀기거나 볶은 음식, 가공식품과 짠 음식을 피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인 섭취 열량보다 많은 양의 열량을 소비하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했다. 또한 체중 1kg당 40ml의 물의 양을 계산해서 섭취했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심으로써 공복감을 줄일 수 있었다.하지만 새로운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지키기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계속해서 첫 데이트를 떠올리면서 식욕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원래 단 음식을 좋아했던 그녀는 차츰 식성을 바꿔갔다. 또한 일주일 5회, 하루 30분 이상씩 달리기와 요가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다. 운동을 하면서 체지방은 줄고, 근육량이 늘면서 열량 소모가 높아졌고 체중은 차츰 줄었다. 6개월 후 체중이 102kg에서 60kg으로 줄었다. 드디어 2021년 말에 첫 데이트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에도 성공했다. 이어서 2022년 6월에는 임신해서 올해 초 첫아들을 순산했다. 투이는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96kg까지 나갔지만, 출산 후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출산 전 체중으로 감량했다.투이의 남편은 “처음 투이의 사진을 봤을 때 뚱뚱한 모습에 실망해 연락을 끊을까 생각했지만, 서로 성격이 잘 맞아서 생각을 고쳤다”면서 “그녀가 외모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다이어트하는 것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이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살을 빼야 하며, 그러기 위해 본인의 몸 상태를 잘 연구한 뒤 식습관을 엄격히 통제하고 운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나성범부터 김도영·이우성까지…패배 막는 KIA 타선의 힘

    나성범부터 김도영·이우성까지…패배 막는 KIA 타선의 힘

    나성범을 중심으로 최원준부터 김도영, 박찬호, 이우성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쉴 틈 없는 타선의 공격력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면서 순위표 상단을 정조준하고 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4로 비기면서 전날 3연승으로 5할 승률을 넘긴 기세를 유지했다. 3위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 차,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경기 차 뒤진 리그 6위 자리도 그대로 지켰다. 이날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4와 3분의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KIA는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2-4로 돌입한 8회 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 따라붙었고, 다음 이닝엔 나성범이 2사 1, 2루 기회에서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초구를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최근 KIA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 3경기에선 22득점으로 2승 1무,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선 29득점으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에 리그 10개 구단 중 8월 득점(51개)과 타점(47개), 안타(73개), 볼넷(35개) 모두 1위에 올랐다. 타선의 중심엔 ‘나스타’가 있다. 종아리 근육 부상을 딛고 지난 6월 23일 1군 타선에 합류한 나성범은 6월·7월 두 달 동안 21경기 타율 0.301 홈런 7개로 예열을 마쳤고, 이달 6경기에선 홈런 2개 안타 13개 타율 0.565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기에 타율 0.191로 부진한 4번 타자 최형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그 외 테이블 세터부터 하위 타선까지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한화와의 시리즈를 보면 최원준과 박찬호, 김도영이 출루와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중심 타자 나성범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공식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7번 자리에선 8월 타율 0.438의 이우성이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최근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이 기회를 다음 선수에게 연결하고 상대 투수의 투구 수도 늘리면서 빅이닝을 만들고 있다”며 “지금 순위는 승차가 적어 큰 의미 없다. 승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때 많이 이기겠다”고 말했다.
  • ‘픽업트럭 천국’ 美에서 펼친 ‘현대식 도전’[라이드 ON]

    ‘픽업트럭 천국’ 美에서 펼친 ‘현대식 도전’[라이드 ON]

    황량한 사막 곳곳 낮은 관목들이 점처럼 박혀 있다. 널찍한 왕복 8차선 도로는 새파란 하늘로 우뚝 솟은 로키산맥의 한 봉우리까지 뻗어나갔다. 스페인어로 ‘거룩한 믿음’이라는 뜻인 도시의 이름 ‘산타페’는 한국인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의 주도 앨버커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이 작은 도시는 “세상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불린다.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아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루즈’를 시승할 기회를 얻었다. 포시즌스호텔 산타페 랜초 엔칸타도에서 지역 명소 남베폭포까지 약 74㎞를 왕복으로 70여분간 운전·동승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아울러 점검했다.도로를 달리는 내내 미국이 ‘픽업트럭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넓은 도로를 꽉 채우는 육중하고 우람한 픽업트럭 모델들이 위용을 드러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닷지의 ‘램1500’, 포드의 ‘F150’, 쉐보레의 ‘실버라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들 옆에 서면 싼타크루즈는 상당히 아담하게 느껴진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된 픽업트럭으로, 전장(4971㎜)은 꽤 긴 편이지만 경쟁사 모델에 비할 바는 아니다. 주행은 기존 투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넓은 도로를 작은 차로 달리니 주행이 편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현대차는 이를 “민첩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으로 오프로드뿐 아니라 복잡한 도심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는 말로 설명했다.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1마력과 최대토크 25㎏f·m의 힘을 내는 ‘2.5ℓ GDI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와 최고출력 281마력에 43㎏f·m로 조금 더 강한 힘을 내는 ‘2.5Lℓ T-GDI 엔진’ 및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까지 총 두 가지다. 이번 시승에서 탑승한 트림은 후자다. 달리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다소 물렁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주 강력한 힘을 낸다고 하긴 어렵지만, 온·오프로드를 오가면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기에는 충분했다. 남베폭포에 잠시 차를 세우고 짐칸을 포함해 차량을 구석구석 들여다봤다. 전폭(1905㎜), 전고(1694㎜), 축거(3005㎜) 등 일반적인 제원들은 투싼보다 살짝 컸다. 차체가 조금 높게 올라와 있었지만 짐칸을 오르내리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현대차가 자신 있다고 강조하는 지점이기도 한 내부 공간 거주성은 싼타크루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준중형차급 이상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2열에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외관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세련됐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겠다. 투싼의 얼굴이야 이미 익숙하지만, 그보다도 차를 내린 뒤에야 비로소 자세히 볼 수 있었던 C필러 덕분이다. 픽업트럭에서 C필러는 차량과 짐칸이 이어지는 부분인데 기존 픽업트럭은 직각으로 밋밋하게 떨어지지만 싼타크루즈는 사선으로 예리하게 만들어졌다. 묵직한 느낌 대신 역동적이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준다. 이처럼 ‘아담하고 감각적인’ 픽업트럭에는 후발주자인 현대차의 고민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미국 브랜드와 정면승부할 순 없으니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일반 가정용보다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미국의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는 “픽업트럭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모델”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싼타크루즈는 현재 현대차가 생산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이지만, 최초는 아니다. 현대차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기반으로 개발됐던 ‘포니픽업’이 있었다. 출시 당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중남미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포니픽업이 단종된 뒤로 한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지 않다가 오랜만에 시도한 게 싼타크루즈다. 2021년 처음 출시된 뒤 지금껏 6만 6572대가 팔렸다.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최근 차박과 캠핑 등이 유행하며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을 꽉 잡고 있는 KG모빌리티와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의 ‘시에라 드날리’ 등을 들여온 한국지엠(GM), ‘레인저’를 선보인 포드코리아, 지프 ‘랭글러’ 기반의 ‘글래디에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싼타크루즈의 가격은 4만 달러(약 5200만원) 선이다. 국내 도로경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싼타크루즈의 한국 출시를 바라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 현대차는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픽업트럭의 성장 추이에 따라 현대차가 싼타크루즈를 포함해 한국 시장을 위한 픽업트럭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 시장만을 겨냥해 개발한 싼타크루즈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다.
  •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문성주의 2점 아치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기세가 꺾인 삼성 라이온즈는 탈꼴찌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LG는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4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팀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한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이번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LG에 연승을 거두며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없앴지만, 이날 기세가 꺾이면서 순위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LG에선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데이블 세터 문성주가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 등판한 앨버트 수아레즈가 1회 초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나서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류지혁은 1회 말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긴급 등판한 우완 이승현과 김대우, 우규민, 김태훈 등이 실점했다. 류지혁의 대타로 나선 김태훈은 공격에선 2타수 2삼진, 수비에서도 공을 빠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득점, 이재현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분전했다.경기 초반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2회 초 문보경의 타구가 1루수 김태훈의 글러브를 맞고 빠지면서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가 됐다. 이어 후속 박동원이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이재현이 임찬규와의 8구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균형은 5회 초에 무너졌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임찬규가 2사 1, 3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낸 뒤 6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가 각각 1타점을 추가하며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엔 LG가 문성주의 2점 아치로 도망가자 삼성도 정우영을 상대로 이재현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 따라붙었다. 이어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에게 1점을 뽑아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동남아 여행 다녀온 뒤 뎅기열 확진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동남아 여행 다녀온 뒤 뎅기열 확진

    제주에서 올해 첫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도내에서 첫 뎅기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 전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감염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첫 뎅기열 환자는 동남아지역 여행 후 발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3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뎅기열 확진판정을 받았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 감염 이후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뎅기열 감염증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의해 전파된다. 이집트숲모기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환자의 약 5%가 중증 뎅기감염증(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사망률 20%)에 이를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발생은 최근 20년간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6월 8일 기준 216만 2214명이 감염돼 97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129개 국가에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되고 있다. 국내 뎅기열환자는 올해 7월 29일 기준 83명으로 전년 동기간(23명)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국내 자체 발생은 없고 모두 위험국가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해외유입 환자들이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정확한 검사 등을 바탕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방문을 계획하는 도민들은 뎅기열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외 방문 중에는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및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는 어두운 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 색 옷 착용하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고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해야 한다.
  • 주차 내비·근육 로봇… 스마트 미래 엿보다

    주차 내비·근육 로봇… 스마트 미래 엿보다

    “현재의 내비게이션은 건물 인근에 도착하면 안내를 끝내지만, 저희 ‘워치마일’은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원활치 않은 지하에서도 운전자를 빈 주차공간까지 안내합니다. 또 주차까지 자율주행으로 해결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하이 데모데이 2023: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서 ‘IR 피칭’에 나선 정상수 베스텔라랩 대표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IR 피칭은 스타트업이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으로, 정 대표는 정밀측위 기술을 활용한 주차 솔루션 ‘워치마일’을 소개했다. 웨어러블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의 장재호 대표는 근로자를 위한 근력 지원 로봇 스텝업 시리즈를 개발해 출시하고 건설,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 일반 노동 현장의 경우 의료·재활 분야에 비해 웨어러블로봇을 활용해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제품 가격이나 성능이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돼 공급 예정인 만큼 많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웨어러블로봇 도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서울신문사와 메쎄이상이 3~6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서울 미래 DX Con World’와 연계해 열렸다. 전시회에서는 호반그룹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10곳의 핵심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데모데이에서는 투자, 기업 인수합병(M&A), 구매, 채용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두 행사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코프로 파트너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무역협회, 신용보증기금 등 협력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최근 건설업계의 잘못된 시공과 관리로 인해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기술은 인간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것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가치를 나누면서 미래 산업과 사회에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반그룹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정과 성장을 위해서 기술을 발굴, 투자, 지원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강인, 절친 네이마르와 부산 입성…‘월드클래스’ 동료들과 호흡 맞출까

    이강인, 절친 네이마르와 부산 입성…‘월드클래스’ 동료들과 호흡 맞출까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절친 네이마르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함께 부산에 입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전북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르기 위해 2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두 팀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 PSG는 직전 일본 투어 3경기에서 1무 2패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고, 두 번째 경기인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은 2-3으로 졌다. 전날엔 인터 밀란에 1-2 역전패하며 일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첫 경기 르아브르 AC전에서 전반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 동행했지만, 세 경기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장난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북과의 경기에선 이강인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이강인이 며칠 동안 몸 상태가 회복됐다”며 “복귀를 앞둔 선수에게 훈련에 참여했다는 사실 고무적인 신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파리스 팀도 “자국에서 열리는 전북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컨디션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경기에 나선다면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인터밀란전에서도 캡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카를로스 솔레르 등 기존 주전 선수들과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등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자원이 함께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PSG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간다. 이어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FC로리앙과의 1라운드로 2023~24시즌의 막을 올린다.
  •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건설 노동자의 ‘쉴 권리’는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전체의 58.5%가 쉬지 않고 계속 일한다고 답했는데 1년 만에 더 열악해졌다. 폭염기 증상에 대해 응답자의 74.0%(중복응답)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두통(37.9%), 메스꺼움(35.2%), 근육 경련(32.1%) 등을 겪어도 재량껏 쉴 뿐이었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68.3%는 ‘쉴 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나마도 아파트 건설 현장 가운데 천막을 쳐두면 50~100m(44.9%)를 걸어가야 한다. 이처럼 변변한 그늘 없이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철근 위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에게 자신이나 동료가 실신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응답자(3206명)의 55.0%(1762명)는 실신 등 이상징후를 겪거나 봤다. 강원 원주에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건설현장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던 전기 노동자가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60대 철근 노동자 A씨가 지난달 22일 쓰러졌다. 가벼운 ‘열사병’으로 보고 인근 내과에서 수액만 맞고 퇴근 조치했지만, 횡설수설하던 A씨는 1시간 거리인 집에 3시간 뒤에야 도착했다. A씨는 가족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이송된 병원에서 A씨는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오후에도 현장에서 머리에 통증이 나타났는데도 현장에서 바로 119로 이송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대로 된 휴게 공간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페루…‘하하 딸’도 앓았던 질환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페루…‘하하 딸’도 앓았던 질환

    페루가 길랑-바레(길랭-바레) 증후군의 급격한 확산으로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신체의 면역 체계가 말초 신경을 공격하는 희귀한 신경장애인 길랑-바레 증후군은 주로 뇌신경과 말초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염증성 질환이며, 남녀 모두에게 발병할 수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에 걸리면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영향을 받으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혈압이 오르고, 땀이 잘 조절되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을 잘 볼 수 없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소병이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페루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보고된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는 총 231건이며, 이중 절반은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불과 5주 사이에 발생했다.  보건 당국이 지난 5주간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캄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박테리아가 확인됐다.  캄필로박터 제주니 박테리아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지하수 및 음용수)을 통해 전파되며, 드물게는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에 감염된 환자 1000명 중 1명은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 수초가 침범당해 합병증의 일환으로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다만 페루보건당국은 길랑-바레 증후군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와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의 연관관계를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길랑-바레 증후군이 치명적인 경우는 거의 없으며 독감과 전염성 박테리아 등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단시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페루의 25개 지역으로 의료 자원을 동원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페루에서의 길랑-바레 증후군 발병 사례 수 증가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페루 국립 역학 예방 및 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페루의 2019년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는 약 700건이었으며, 2020년에는 총 448건이 보고됐다. 2021년에는 총 210건, 2022년에는 225건이 보고됐으나, 올해는 6개월 만에 전년도 발병 사례 수를 뛰어넘었다.  페루 보건당국은 길랑-바레 증후군이 제때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설명하며 ▲비누로 손 씻기 ▲위생적이지 않은 식당과 장소에서 음식물 섭취 지양 ▲과일 및 채소류는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다리나 팔 근육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면 즉시 가까운 보건시설 방문 등의 예방 수칙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0일 페루 내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 현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페루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방송인 하하의 자녀가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가 완치됐다고 밝히면서 해당 증후군의 이름이 알려진 바 있다.
  • “살찌니 못생겼다. 한물간 거 아니냐” 아내 폭언에 결국…

    “살찌니 못생겼다. 한물간 거 아니냐” 아내 폭언에 결국…

    폭언을 일삼는 아내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30대 후반의 웹디자이너라고 밝힌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아내와 딩크족으로 자녀 없이 둘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가 없는 만큼 서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많았던 두 사람은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한 건 A씨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부터였다고 한다. A씨는 “걸을 수는 있지만 전처럼 장거리 여행을 다닌다거나 운동하기 어려워졌다”며 “활동을 전처럼 못하다 보니 체중도 늘어갔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외모도 예전 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폭언하기 시작했다. 제가 밥을 먹을 때마다 ‘왜 그렇게 많이 먹어? 살이 찌니까 아저씨 같고 못생겼어’ 라고 말했다”며 “제가 옷을 고를 때에도 아내는 ‘패션 감각이 없다. 어떻게 디자이너가 됐냐’고 이제 정말 한물간 거 아니냐면서 저를 몰아세웠다”고 토로했다. 또 “제가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운동해도 소용없어, 근육도 없고 약해 보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제 친구들을 모두 싸잡아서 비난하기도 했다”며 “자존심이 무척 상했고, 더 이상 폭언을 견디기가 어렵다. 특히 아내의 비난 때문에 저는 자신감이 계속 떨어져서 정신과 진료까지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결국 A씨는 아내와 이혼을 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폭언만으로 이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민법 제840조 “부당한 대우” 이혼 사유 민법 제840조에 따르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재판상 이혼 사유가 성립된다. 김소연 변호사는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에는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가 있다. 폭언도 부당한 대우에 포함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히 부당한 대우’에 대해 김 변호사는 “혼인관계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폭행, 학대, 모욕이다”며 “정말 참을 수가 없고 더 참고 살라고 하기에는 가혹할 정도여야 이혼이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A씨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정말 참기 어려운 모욕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먹는 것까지 이렇게 얘기를 하다니 정말 너무했다”면서도 “다만 소송을 제기하시더라도 법원에서 부부 상담 등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먼저 해보라고 권해볼 것 같다. 조정조치라고 해서 법원을 통한 부부 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한 정도가 된다고 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김 변호사는 “법원에서 혼인 파탄의 책임이 폭언한 배우자에게 있다고 판단 된다면 위자료도 인정될 수 있다”며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폭언 행위 그 자체 또는 가정이 깨지게 된 부분에 대한 충격과 사회적인 면 등을 고려해서 위자료가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같은 폭언의 정도가 심한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필요한데 녹음이나 문자 같은 걸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불법 증거는 될 수 있으면 확보하지 않는 방향으로 증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에서는 보통 1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일반적인 위자료의 범위로 인정하고 있다. 단순히 외모를 지적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부의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수가 결정된다.
  • 일용직으로 생계 이어가는 ‘프듀’ 출신 아이돌

    일용직으로 생계 이어가는 ‘프듀’ 출신 아이돌

    가수 장문복이 택배, 공사장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세상에 조롱받던 소년, 일용직 막노동 뛰면서도 웃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장문복은 근황에 대해 “4평 조금 안 됐던 곳에서 13~14년을 살았다”면서 “정말 안 해본 일들이 없다. 공사판에서도 일을 했었고 택배 일도 많이 했었다. 전등이나 소방 관련된 기구들을 고치는 일도 했다. 일용직으로 일을 나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자격증이 없다 보니 힘들지만 단순 노동 같은 것들을 했다. 에너지 소비가 엄청나다. 식사시간이 되면 지금까지 태어나 가장 많은 식사를 한 것 같다. 일이 익숙하지 않았을 땐 온몸에 힘이 다 들어가 근육통이 심했다. 새벽 6시 반에 퇴근하고 집에 겨우 도착하면 너무 힘들어서 씻지도 못하고 그냥 쓰러졌다. 힘들지만 보수가 확실하다. 일당제라 일한 다음 날 바로 돈이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 하고 지내고 있다고 얘기하면 연예인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거에 있어서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부끄럽거나 창피해하거나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다 똑같은 사람이지 않나”라고 소신을 말했다.그는 “‘무조건 돈을 벌어야겠다’ 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제가 가장이 돼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몸이 아프셨다. 음식점 일도 못 하실 정도로 힘드셨다. 레스토랑, 술집 등등 안 해본 일이 거의 없다. 평일엔 택배 상하차하고 주말엔 다른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어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무슨 일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었는데 부엌에서 쓰러진 저를 보고 우시더라”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장문복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변치 않고 있다. 최근에는 강연을 조금씩 하고 있다. 연예계 쪽으로 미래를 그리는 친구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해왔으니까 앞으로 이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너무 힘들지 않게끔 제가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음악을 어렵게 시작했다 보니까 꿈,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문복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의 ‘힙통령’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그룹 리미트리스로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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