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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통환자에게 아침운동은 毒

    요통환자에게 아침운동은 毒

    회사원 최진영(45)씨는 평소 아침에 몸이 무겁고 기분이 가라앉아 중요한 업무는 주로 오후에 처리하곤 했다.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회사내에 ‘아침형 인간’ 열풍이 일면서 내키지 않았지만 저녁에 하던 운동을 아침으로 옮기는 등 생활 패턴을 바꿨다.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요통이 찾아왔다. 며칠을 지나도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단순 허리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는 “평소 아침에 기분이 좋은 편이 아니라면 아침에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침형 인간이 마치 건강한 사람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뜬 직후는 체온과 혈압이 낮은 상태로, 우리 몸의 절반은 여전히 잠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근육과 관절은 밤새 이완됐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나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부상과 통증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만성 요통 환자들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신피질 호르몬 왕성한 저녁에 운동 아침형과 저녁형 중 어느쪽이 건강에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사실은 어느쪽이 자신의 생체 시계에 맞는 것이냐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아드레날린과 멜라토닌,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소염작용과 면역 억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수면과 운동 정도에 따라 분비량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오후 7시 이후 야간 운동이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량을 신속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류머티즘 관절염, 피부염 등에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재가 바로 그것이다. 보통 부신피질 호르몬은 저녁에 증가하지만 수면 상태에서는 줄어들고 잠에서 깨어나면 서서히 증가한다. 그 속도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아침에 특히 컨디션이 저조한 사람들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속도가 떨어지는 유형이다. 만성 요통 환자 중에서도 유독 아침에 통증이 심한 사람이 있다. 아침에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저조해 통증 억제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다. 바로 저녁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저녁형 인간이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침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잠에서 깨면 무릎 당기면서 일어나야 척추뼈 마디에서 쿠션기능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상태가 가장 좋은 시간대는 아침이다. 디스크의 80∼90%는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 하루종일 앉고 서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저녁 때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쿠션기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디스크 상태가 최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아침 운동이 척추에 좋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밤새 이완된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척추 관절에 무리가 생겨 병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 이미 퇴행성 척추질환이나 만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별히 하루 중 디스크 상태가 좋은 시점이 없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침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몸을 운동하기 적당한 상태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척추가 딱딱하게 굳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눈을 뜨자마자 윗몸을 바로 일으키면, 밤새 편안했던 허리근육이 갑자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한쪽 옆으로 몸을 돌려 누운 다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난 직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선 손과 발을 가볍게 움직여주고 손가락이나 발가락부터 굽혔다 폈다 하면서 관절을 운동시키는 것이 좋다. 팔과 다리를 벌리면서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기지개를 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는 역기들기, 축구 등 몸을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운동보다 충분한 수면이 우선 저녁에 운동하기 좋다고 해서 잠잘 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 밤늦게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 뒤 숙면을 취하려면 약간 차가운 물로 체열을 식혀주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야간 운동 뒤 사우나나 온탕욕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부족은 교통사고 유발, 안전사고 급증, 업무능력 저하, 생산력 감소를 가져온다. 임 부원장은 “경쟁사회에서 단 한시간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하겠지만, 하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가장 필요한 조건은 충분한 수면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마른 남자?…41kg 美남성

    무려 25년간 섭식장애를 앓아온 한 미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Minnesota)주 출신의 프레일 제레미 질릿쳐(Frail Jeremy Gillitzer·36)는 여느 남성들처럼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다. 11살때부터 시작된 거식증(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으로 마음 놓고 먹어 본 기억도 벌써 25년 째. 앙상하게 야윈 골격과 들러붙은 살가죽은 누가봐도 좋을 리 만무하다. 제레미의 현재 몸무게는 웬만한 성인여성에게도 못미치는 약 41kg으로 BMI(신체질량지수·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지수가 현저히 낮다. 때문에 제레미는 언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마른 남자’(thinnest man)라는 별칭도 얻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창백한 얼굴에 늘 연약한 외형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청소년기 시절 내내 치료소를 다니며 거식증과 싸웠던 그는 한 때 건강미가 돋보이고 근육과 살집도 적당히 붙어 패션 모델일도 잠시 해봤었다. 또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았던 21살이었을 때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살을 찌워야 겠다는 생각에 5년간은 거식증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악몽같은 거식증은 부지불식간에 다시 시작됐고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기 일쑤였다. 하루에 약 3.7ℓ에 가까운 토사물을 게워낼 때도 많았다. 지금은 신체변형장애(BDD·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해 기형적으로 생각하는 증후군)·우울증·불안장애도 생겨 앞 날이 더욱 걱정스럽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2년 전 블로그(jeremygillitzer.blogspot.com)에 글을 쓰기 시작,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섭식장애의 끔찍한 결과를 알려주고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는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제레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금까지 나의 모든 치료경험을 담은 거식증에 관한 책을 집필 중에 있다.”며 “거식증이 사회적으로 여성들에게서만 나타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깨 (거식증으로) 괴로워하는 남성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블로그 작성 이유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억 2000만년 넘은 새 화석 中서 발견

    1억 2000만년 넘은 새 화석 中서 발견

    조류의 조상인 시조새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 화석이 발견됐다. 중국 베이징소재 고생물학연구기관의 저우 중허(Zhou Zhonghe)박사는 “중국 허베이성의 호숫가 근처에서 백악기 시대때의 새 화석을 발견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최초 발견자인 저우 중허 박사의 성(姓)을 따 에콘컨퓨셔니스 정스(Eoconfuciusornis zhengi·이하 정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1억 2000만년전~1억 31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정스는 대칭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꼬리깃털과 향상된 골격·근육 구조를 갖췄으며 쥐라기 시대때 서식한 시조새와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로 나무에서 서식하고 어획에 능했던 것으로 보이며 나뭇가지와 기둥에 잘 올라갈 수 있게 갈고리 발톱이 발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저우 중허 박사는 “정스 화석은 굉장히 잘 보존된 상태”라며 “시조새와 그 이후에 발달된 조류의 진화과정에 대해 많은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에 참여한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의 마이크 벤튼(Mike Benton)박사는 “정스의 갈색과 검은색 깃털 부분은 대체적으로 오늘날 새가 가진 밝은 붉은색·푸른색·노란색 깃털로 변해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저우 중허 고생물학 박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지는 광우병 논란] 변형 ‘프리온’이 원인 걸리면 치사율 100%

    광우병(狂牛病·Mad Cow Disease)은 말 그대로 방향감각을 잃고 미친 듯이 움직이는 증상을 보이는 소 질병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뇌조직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녹아버린다. 이에 따라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저앉기 일쑤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다 오래지 않아 죽는다. 정식 의학 명칭은 우(牛)해면양 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이다. 광우병은 사람 등 모든 동물에게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발병한다. 프리온은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나 골수, 내장 등을 먹으면 변형된 프리온이 인체에 침투한다. 프리온은 뇌조직에 작은 구멍들을 만들면서 뇌기능을 마비시킨다. 이게 ‘인체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곧 ‘인간광우병’이다. 인간광우병에 걸리면 치매처럼 방향감 상실, 근육마비 증상을 보인다. 일부는 정신착란, 시력장애, 중풍 등이 오기도 한다. 말기에는 뇌 신경세포가 죽게 돼 소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잠복기가 10년에서 30년이나 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변형 프리온은 300∼400도의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전염성도 강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증식 과정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 방법이 없다. 일단 걸리면 100% 치사율을 기록한다. 1730년 영국의 양떼에서 처음 발견된 광우병은 사육업자들이 소에게 양고기를 사료로 먹이면서 소에게로 전파됐다. 자연에서 방목하는 것보다 빨리 살을 찌우려고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여 일어난 것이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둘러싸고 소뼈 등을 돼지·닭에게 먹인 뒤 이들의 뼈를 소 사료로 다시 사용하는 ‘교차오염’ 문제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자연의 섭리를 뒤바꾼 인간의 욕심이 빚은 ‘소의 복수’인 셈이다. 변형 프리온이 많이 몰려 있는 소의 내장과 척수 등이 광우병위험물질(SRM)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르면 30개월령 미만은 편도와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이상은 뇌와 눈, 머리뼈, 척수, 척주, 편도, 회장원위부 등 7개 부위가 SRM으로 분류되면서 유통이 금지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18) TV 시청시 스트레칭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18) TV 시청시 스트레칭

    TV를 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칭을 해보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릴 것이다. 하루종일 반복되는 몸 동작에서 벗어나 자주 쓰지 않는 근육을 움직이면 인체 균형이 잡히고 혈액 흐름이 원활해져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1) 천장 향해 두 팔 뻗기 1. 척추를 세우고 두 다리를 편안하게 교차시켜 앉는다. 2. 두 손을 깍지 낀 상태로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게 하고 두 팔을 귀 뒤로 서서히 뻗는다. (2) 무릎 뻗어 당기기 1. 두 다리를 편안하게 교차시켜 앉은 뒤 한쪽 발을 앞으로 뻗는다. 2. 뻗은 발목을 잡고 서서히 무릎을 펴면서 가슴 쪽으로 당긴다. (3) 무릎 밀어주면서 허리 비틀기 1. 척추를 세우고 앉은 뒤 한쪽 다리의 무릎을 세워 접은 쪽 다리 옆으로 교차시켜 놓는다. 2. 한 손을 자연스럽게 몸 뒤에 놓고 다른 손으로 무릎을 밀면서 허리를 비튼다. FIA(국제휘트니스협회)회장
  • [이춘성의 건강칼럼] ‘예방 척추수술’ 맹신하면 안돼

    수명이 늘어나면서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인을 괴롭히는 질환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협착증은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과 같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조금만 걸어도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몸의 다른 부분이 아무리 건강해도 걷는 게 불편하니 무척 괴로울 수밖에 없다. 협착증이 심해서 수술을 하게 되면 몸속에 티타늄으로 만든 ‘척추경나사못’이 들어가는 큰 수술을 해야 한다. 따라서 ‘혹시 협착증이 심해지기 전에 간단한 수술로 미리 예방할 수 없을까.’라고 궁금해하는 환자가 많다. 물론 ‘예방 척추수술’은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결코 권하지 않는다. 신문에서 간단한 맞춤형 수술을 한다는 광고들을 종종 본다. 환자 입장에서는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간단하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가 대부분 사실이 아니듯, 간단한 수술로 척추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간단한 수술로 좋아질 환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좋아질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정말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간단한 수술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달리 얘기하면 간단한 수술은 불필요한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금언이 척추수술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척추수술이 맹장수술이나 담낭을 떼어내는 일반 외과수술과 다른 점은 수술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이 함께 생긴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수술로 효과를 보려면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월등히 커야 한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비슷하거나 반대로 잃는 것이 더 크다면 그 수술은 해서는 안된다. 전문가들이 예방적인 척추수술을 적극 권하지 않는 이유는 수술로 얻는 것이 별로 없거나, 때로는 잃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노인이 되면서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억지로 예방하려고 간단한 예방 척추수술을 하다 보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으로 척추를 지탱해주는 근육을 강하고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Seoul In] 양천구‘생명과학 특별전’ 20일까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20일까지 21세기 생명과학문화재단과 함께 ‘생명과학 특별전시’를 평생학습센터(신정6동) 동아리 룸에서 연다. 인체, 동물, 식물, 곤충 등을 체험형, 관람형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성장 단계 액침표본, 동물체세포 샘플, 각종 곤충 유충 생체, 실제 크기의 골격모형, 내부 장기, 근육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교육지원과 2620-3113.
  • ‘인간탄환’ 파월 가슴근육 부상 6월까지 결장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9초74) 보유자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이 가슴 근육 부상으로 6월까지 모든 대회 출전을 접는다고.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은 2주 전 자메이카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가슴 근육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계단에서 굴러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시드니 육상경기대회에도 결장하는 등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 [프로야구] 용병-토종 ‘대포 전쟁’

    토종과 외국인 선수 간의 대포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올 프로야구는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들이 홈런 레이스를 이끄는 가운데 뒤늦게 ‘거포본색’을 드러낸 토종들의 가세로 여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다. 28일 현재 홈런 1위는 외국인 선수 더그 클락(32·한화). 지난 27일 두산전에서 6일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8호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카림 가르시아(33·롯데)는 클락을 한 개 차로 쫓아가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구장에 상관없이 바깥쪽 공도 밀어쳐 담장을 넘기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 검증된 거포 클리프 브룸바(34·우리 히어로즈)는 홈런 5개로 공동 5위에 머물며 몸을 풀고 있다. 토종들도 근육을 불끈거린다. 클락의 동료 김태균(26)은 27일 2-3으로 뒤진 9회 끝내기 2점포로 시즌 7호를 장식, 공동 2위를 지켰다. 김태균은 2001년 입단 이후 처음 올시즌 연봉이 2000만원이 삭감된 2억 9000만원을 받은 수모를 씻기 위해 더 방망이를 꽉 잡는다. 클락과는 팀내에서 선의의 홈런 경쟁을 벌인다. 시즌 초반이지만 의외의 홈런왕 후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프로 3년차 김태완(24·한화)은 김태균의 부상 덕(?)에 잡은 개막전 선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펑펑 담장을 넘겨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61경기에서 4홈런을 작성했던 김태완은 올 시즌 26경기 모두 출장, 주전을 꿰차며 벌써 7홈런을 날렸다. 홈런과 거리가 멀었던 이택근(28·히어로즈)도 올시즌 완전 탈바꿈했다.2003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이택근은 지난해 11개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지만 올시즌 벌써 5개로 공동 5위를 지킨다. 그러나 지난해 홈런왕 심정수(33·삼성)는 빈타에 허덕이다 3개만 기록한 채 지난 25일부터 2군에서 방망이 감을 다시 다듬고 있다. 특히 한화는 김태균·김태완의 뒤를 이어 이범호(27·5개)가 거포 대열에 합류하며 팀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장종훈(40) 한화 코치 이후 16년 만에 한화 출신 홈런왕의 꿈도 부풀렸다. 아울러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13일 7위까지 밀렸던 순위를 23일 3위로 끌어올린 뒤 지키고 있다. 다만 한화는 이번주 막강 불펜 SK, 삼성과의 3연전을 앞둔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야구의 꽃인 홈런왕 경쟁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고속도 의문사’ 골퍼 약물오용 가능성

    지난 27일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중년 남성 2명은 수면제 등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미뤄 마취제 등을 골퍼들이 사용하는 근육이완제나 신경안정제로 잘못 알고 주사기를 이용해 맞았거나, 고의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체액서 수면제 성분 검출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8일 “박모(48·골프의류 판매업자)씨와 김모(50·의사)씨가 숨지기 직전 휴게소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이들의 체액에서 각각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수거한 드링크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사기에서 김씨의 DNA가 검출됐으며, 주사기 내용물에 대해서는 2차 정밀 감정 중”이라고 말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커피음료 2개에서는 독극물을 포함한 약물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에서 이들이 변사체로 발견(27일 오전 7시 38분)되기 1시간 26분 전인 오전 6시 12분쯤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들른 것으로 휴게소 CCTV를 통해 확인됐다.”며 “조수석에 탔던 김씨가 비닐 봉투를 들고 내려 화장실로 갔고, 휴게소 화장실 쓰레기통에서는 주사기 1개와 홍삼드링크병 2개를 담은 봉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운전을 한 박씨는 휴게소에 들른 지 18분이 지난 오전 6시30분쯤 광주소방서 119구급센터에 “숨쉬기가 힘들다. 약물 복용”이라며 구조요청 전화를 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으며,119구급센터 관계자는 “(박씨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부정확한 발음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오전 6시 19분쯤 박씨의 친구가 “안개가 많이 끼었으니 운전 조심하라.”고 휴대전화를 걸자 박씨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엉뚱한 곳 수색 1시간 허비한편 소방서측은 사망 직전 이들로부터 전화로 구급 요청을 받고도 엉뚱한 곳을 수색한 것으로 드러나 공조수색이 빨랐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최초 신고 접수를 받은 광주소방서는 자신의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색을 하남소방서로 넘겼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자 또다시 도로공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무려 1시간 이상을 허비한 것으로 밝혀졌다.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우주경험 살려 우주개발 연구 기여”

    “우주경험 살려 우주개발 연구 기여”

    “아직까지 통증이 있긴 하지만, 우주를 경험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연구자가 꼭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가 28일 오전 9시1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모스크바에서 대한항공 924편으로 귀국한 이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2)씨는 20여분 후 출국장에 모습을 나타내 환영나온 인사들과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씨는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선이 지면에 충돌할 때 받은 충격으로 아직 근육통을 호소하며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보였지만, 시종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무엇보다 너무 오랜만에 한국 분들을 많이 보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입을 연 이씨는 “귀환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무사히 돌아온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어 귀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지만,10년 전에는 이번과 같은 귀환이 정상적인 절차였다.”면서 “사전에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경고를 받았고, 함께 타고 있던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도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10월 사고 이후 러시아측이 귀환선에 일부 오류수정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작동한 것 같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10일간의 우주생활에 대해 “이전에 올라갔던 우주인들이 왜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면서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모두가 하나가 돼서 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주에서 수행한 18가지 실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5가지 교육실험을 꼽았다. 이씨는 “다른 실험은 우주인들이나 전문연구자를 위한 것이었지만, 교육실험은 내가 어린이를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우주정거장(ISS)의 다른 우주인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밝혔다. 또 “ISS를 떠나면서 하루만 더 있었으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6개월 이상 있었던 우주인들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열흘을 10년처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주 관광객 논란’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나는 우주인이 맞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주인을 바라보는 국민적 관심이 지지로 힘을 받을 때 그 나라는 우주강국이 된다.”면서 “우주인 배출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우주에 대한 관심의 장을 열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와 고씨는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인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여해 우주비행활동에 대해 보고하고,6월 초에는 유엔을 방문해 우주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주경험 살려 우주개발 연구 기여”

    “아직까지 통증이 있긴 하지만, 우주를 경험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연구자가 꼭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가 28일 오전 9시1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모스크바에서 대한항공 924편으로 귀국한 이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2)씨는 20여분 후 출국장에 모습을 나타내 환영나온 인사들과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씨는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선이 지면에 충돌할 때 받은 충격으로 아직 근육통을 호소하며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보였지만, 시종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무엇보다 너무 오랜만에 한국 분들을 많이 보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입을 연 이씨는 “귀환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무사히 돌아온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어 귀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지만,10년 전에는 이번과 같은 귀환이 정상적인 절차였다.”면서 “사전에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경고를 받았고, 함께 타고 있던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도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10월 사고 이후 러시아측이 귀환선에 일부 오류수정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작동한 것 같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10일간의 우주생활에 대해 “이전에 올라갔던 우주인들이 왜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면서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모두가 하나가 돼서 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주에서 수행한 18가지 실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5가지 교육실험을 꼽았다. 이씨는 “다른 실험은 우주인들이나 전문연구자를 위한 것이었지만, 교육실험은 내가 어린이를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우주정거장(ISS)의 다른 우주인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밝혔다. 또 “ISS를 떠나면서 하루만 더 있었으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6개월 이상 있었던 우주인들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열흘을 10년처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주 관광객 논란’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나는 우주인이 맞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주인을 바라보는 국민적 관심이 지지로 힘을 받을 때 그 나라는 우주강국이 된다.”면서 “우주인 배출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우주에 대한 관심의 장을 열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29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김도연 장관에게 임무완수를 보고할 예정이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난다. 글 / 서울신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협심증 약물치료 주의점

    협심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약물’이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질 때 생기기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에게 주로 약물을 처방해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일부 약물은 잘못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가 협심증 치료제를 처방받을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 있다. 관절염 치료에는 보통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진통제’(NSAID)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 약은 오히려 협심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혈전을 없애는 항혈소판제의 기능도 약화시키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가 협심증 치료를 위해 의사를 만날 때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관절염 치료제도 의사와 미리 상담해 심장에 부담이 적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의사의 지시 없이 협심증 치료제를 끊어서도 안된다. 협심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이후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환자에게는 가혹할 수 있지만 사실상 약을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항혈소판제 등의 협심증 치료제는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5년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혈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쪽배축제를 끝내고 에티오피아 출발 열흘 전에 서울에 왔다. 적어도 열흘 전에는 몇 가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1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국립의료원 건물이 보였다.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국립’이 붙은 병원에 가야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 병원에 들러야 하는 데도 말이다. 전화로 예약했고, 병원에 도착해서 조금 두리번거리다 1층 구석에 있는 해외여행클리닉을 발견하고 바로 수속을 밟았다. 이름도 거창한 국제공인예방접종교부신청서, 말라리아진료신청서 등등 작성할 게 좀 많았다. 에티오피아는 황열병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국가인데 수도인 아디스아바바가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할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주사를 맞아두는 게 좋단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중국에서도 몇 년 있었고 그 동안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많아서 A형간염예방접종도 맞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파상풍은, 장티푸스는? 알았다고 했다. 말라리아는 안 맞느냐고 했더니 그건 주사가 아니라 약을 복용해야 한단다. 그것도 여기서 처방전을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체크를 하란다. 황열병예방접종은 반드시 출발 열흘 전에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 전이라도 상관없단다. 황열예방주사의 유효기간은 10년, 효과는 100%란다. 다른 것도 접종 후 유효기간이 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에 없다.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맞아야 한다는데 하루에 이 주사를 다 맞느라 아주 고생했다. 잠자기도 불편할 만큼 주사 맞은 쪽 근육이 며칠이나 욱신거렸다. 주사를 맞고 나서도 쇼크 위험이 있어서 병원 내에 30분 정도 머물라고 하는데 간혹 부작용도 있나 보다. 주사 맞는 것 한가지만 보더라도 아프리카를 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감수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시간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에 나누어 예방접종 하시기를 권한다. 말라리아 예방접종은 주사가 아니라 약이라고 해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는데 먹는 방법이 아주 복잡했다. 날짜를 잘 맞춰 복용해야 하지만 말라리아약은 아직도 헷갈린다. 어쨌거나 비싸게 구입해서 챙겨가긴 했는데 현지에서 쓸 일이 없었다. 일단 에티오피아에서 머문 곳들이 대부분 고산지대였고, 거기서 만난 한국사람들 중에 말라리아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딱 한 사람, 일본인 친구가 1년째 복용하고 있는 걸 봤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파견된 간호사를 현지에서 만났는데 그 분 하는 말이 에티오피아에만 올 경우 황열병은 굳이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약은 한국에서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게 낫다고 한다. 약값도 저렴할뿐더러 말라리아의 경우 변종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 것이 약효가 더 좋단다. 그 밖에 파상풍이나 A형간염 예방접종 같은 건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현지에 도착해 열이 나거나 몸에 이상 증세가 감지되면 일단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안전한 것 같다. 황열예방접종증명서(yellow fever vaccination certificate)는 색깔이 약간 오렌지빛깔을 띠고 있지만 줄여서 옐로우카드라고 부른다. 사실 에티오피아 국내를 여행하면서 옐로우카드가 필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이 카드제시가 의무인 나라들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접종하지 않았지만 옐로우카드가 의무인 나라를 방문하게 될 경우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국립블랙라이온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여행객들 중 접종은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옐로우카드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아프리카의 빈곤삭감에 이런 방법으로 기여하지 말자. 에티오피아로 출발하기 전에 예방접종도 필수지만, 무엇보다 모기나 벼룩 같은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 하나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다. 현지에서 벌레에 물렸을 때 레몬이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레몬은 암하릭어로 ‘로미’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강한 의약품들에 내성이 생겨서인지 벌레에 물렸을 때 현지인들이 즐겨 바르는 로미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벼룩에 물렸을 경우 약을 바른다고 해서 당장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있으면 요긴하다.       <윤오순>
  • [한국인의 질병] (32) 협심증

    [한국인의 질병] (32) 협심증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면 심장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장근육으로 통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다. 심장전문병원인 부천 세종병원 유철웅(41) 과장을 만나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협심증 환자수는 4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5만 7000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2000년에 협심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 50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6년 뒤인 2006년에는 6만 3000여명으로 2.5배 증가했다. 매년 10%씩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60대→40대 이하 확산 추세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통증’이다.3∼5분가량 통증이 지속되지만 안정을 취하면 곧바로 사라진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 부위에 생기며, 격심하게 쥐어짜는 양상을 보이다가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복부로 확산되기도 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질 때 생긴다. 혈전(피떡)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주로 60세 이상 노인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대 이하 청년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잦아졌다. ●식습관 서구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 서구화된 식습관과 경쟁적 사회 분위기에 의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협심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면 통증이 대부분 가라 앉는다. 그러나 혈류가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내에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아야 하고, 만약 이를 받지 못하면 1시간내에 사망할 수 있다. “협심증은 고혈압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구식 식습관 때문에 혈관에 혈전이 쌓이고 좁아져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최근에는 30대에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뜻이죠.” ●걷기 등 유산소운동 ‘특효´ 협심증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협심증 치료를 받았다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몸 상태가 좋아질 때 가볍게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20분, 이후 달리기는 3∼5분이 적당하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1∼2주에 걸쳐 2∼3분씩 시간을 늘리고 몸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달리다가 호흡곤란이나 팔다리 저림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재활 운동도 가급적 심장재활전문의와 상담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체중이 정상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면 감량하는 것이 좋다. 단, 무조건 굶거나 특정 음식만 먹어서는 안 된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삼겹살, 베이컨, 갈비, 닭껍질, 돼지기름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 대신 생선, 식물성 기름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식물성 지방도 무조건 많이 먹으면 비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4작은술(1작은술은 티스푼 분량)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달걀 노른자위, 곱창, 허파, 간,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식품도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을 막히게 하기 때문에 자주 먹어서는 안 된다. 짜게 먹는 식습관도 좋지 않다.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은 5g이 적당하다. “지방식과는 반대로 시금치, 마늘, 양파, 토마토, 순무 등의 항산화 식품과 과일은 협심증의 예방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협심증을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과 체중을 체크해서 목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협심증 수술은 주로 신체 다른 부위의 동맥이나 정맥을 떼어내 접합하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이 사용된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국도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의술이 발달해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식이요법·운동·약물치료 병행해야 협심증 환자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스텐트’(혈관에 가는 관을 삽입하는 시술법) 기술이 발달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협심증 치료가 가능해졌다. 스텐트 끝에 붙어있는 작은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뚫는 기술이다. 특히 혈관에 가는 철망을 넣거나 약물을 직접 주입해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이 발달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심장 수술을 받은 뒤에 부작용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비율이 1∼2%로 낮아졌습니다. 또 과거에는 꼭 수술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스텐트 시술만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이 무섭다고 겁내지 말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상담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협심증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운동과 식이요법,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심증 치료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어느 정도 증세를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과거의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고의 명의(名醫)는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의사’라고 한다. 협심증도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하지만 막상 병이 생기면 그 뒤부터는 손상된 심장을 갖고 평생 살아야 한다. 이것이 당장 불편하더라도 예방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한 노년 보내려면

    노인들은 흔히 움직이는 것조차 벅차다고 한다. 실제로 한 척추전문병원 조사 결과 노인들은 걷기는 물론 가만히 서있기, 편안하게 자기 등 극히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활동 ‘걷기’ 노인척추전문병원인 제일정형외과병원이 퇴행성 척추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인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일상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행동은 ‘걷기’(77.8%)였다. 또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55.6%),‘가만히 서있기’(54.2%),‘편하게 자기’(30.6%)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나이 들수록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굽은 허리와 전체적인 골밀도 감소로 인해 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과 같이 척추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 보행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이 들어 걷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바른 자세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우선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을 최대한 조이는 것이 좋다. 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면 시선은 전방을 향하도록 해야 요통 예방과 근력 강화 효과가 높아진다. ●서있을 때 무릎 운동 반복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리고 작업하는 사람과 자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사람은 요통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앉은 자세에서 다리의 힘을 이용해 드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몸에 물건을 밀착시키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이동해야 한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물건은 반드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똑바로 누워 있을 때 허리가 받는 압력을 1이라고 가정하면, 서있을 때는 4, 똑바로 앉을 때는 6, 구부정하게 앉을 때는 7에 달한다. 서있을 때도 허리에 상당한 부담이 생긴다는 의미다. 서있을 때 허리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려면 경직되고 고정된 자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무릎을 조금씩 폈다가 구부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편 상태에서 의자에 등을 밀착시켜야 한다. 편하게 수면을 취하고 싶다면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실내 자전거 도움 노인은 신체적 특성에 맞춘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허리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다. 허리가 아픈 노인을 위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과 실내 자전거 타기. 두 운동 모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1주일 이상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활동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17) 저녁식사 뒤 스트레칭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17) 저녁식사 뒤 스트레칭

    저녁 식사 뒤에는 소화를 돕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이튿날 개운한 아침을 맞도록 하자. 활동이 많은 오후 시간에는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조금 높여도 몸에 부담이 크지 않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1) 양손 깍지 껴서 뒤로 젖히기 1.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편안하게 서서 양손을 모은 뒤 깍지를 낀다. 2. 양손을 천천히 올리면서 가슴을 펴고 머리를 서서히 뒤로 젖힌다. (2) 척추 늘이기 1.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두 손을 편안하게 무릎을 향해 놓는다. 2. 무릎을 굽히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꼽을 등 쪽으로 당겨 척추를 이완시킨다. (3) 방향 틀어서 상체 숙이기 1. 앞을 보고 다리를 넓게 벌린 뒤 두 팔을 엇갈리게 만들어 팔꿈치를 잡는다. 2. 한쪽 발끝은 90도, 다른 쪽 발끝은 45도 방향으로 틀어 서서히 상체를 숙인다. 국제피트니스협회(FIA) 회장
  • ‘살처분’ 동원 공무원·군인 “혹시 내몸에 AI가…”

    “갑자기 왜 열이 나지,AI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전북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 및 매몰 작업에 공무원, 군인 등이 집중 투입되면서 AI의 감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 다녀온 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감염을 걱정하고 있다. 일종의 ‘AI 신드롬’인 셈이다.AI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아직 순창에서 살(殺)처분에 동원된 군인 1명이다. 22일 전북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농촌공사 전북 순창지사에 근무하는 류모씨는 지난 11일 김제시 용지면 살처분 현장에 동원됐다가 12일부터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을 호소해 AI 관찰 대상자로 분류된 이후 관리돼 왔으나 최근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류씨는 예방 백신을 맞고 타미플루까지 복용했으나 고열 증상 등을 호소해 전북도가 10여일 동안 예의 주시해왔다. 전북도 보건위생과 이영옥씨는 “류씨의 경우 체온이 37.8도로 고열이라기보다 미열 증상을 보였고, 급작스럽게 강도높은 노동을 한 다음 이틀 정도 몸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근무하는 민모씨도 이달 초 AI가 발생한 김제시 용지면 역학조사반으로 활동한 이후 고열 증상을 보여 서울 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민씨는 AI 발생농가를 드나들며 역학조사를 한 뒤 고열 현상을 보이자 감염을 우려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환자가 AI 발생 현장을 다녀왔고 고열현상이 있는 점을 감안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씨 역시 최근 전화연락을 해본 결과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낮 12시30분쯤에는 전북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살처분 현장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실신했던 정읍시 신태인읍사무소 직원 조모(40·여)씨도 건강을 회복하고 21일부터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조씨는 평소에도 약한 빈혈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들 가운데 AI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박철웅 보건위생과장은 “살처분 현장에 투입됐던 7541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방역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살처분 사병 고병원성 감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됐다가 AI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 중인 조모(22) 상병<서울신문 22일자 1면 보도>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중에서도 고병원성인 ‘H5형’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질병이 드러나지 않은 ‘불현성(不顯性)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 박승철(삼성의료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자문위원장은 22일 “AI바이러스가 환자에게 들어간 것이 맞지만 호흡곤란과 고열 등의 증세는 이와 별개로 세균성 폐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조 상병의 가검물에서 분리한 항원을 증폭해 실시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중에서도 고병원성인 ‘H5형’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열이 떨어져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박 교수는 “AI바이러스가 산발적으로 사람 몸에 들어올 수 있지만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AI라면 더 악화될 수 있는데 이미 그런 시기는 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환자가 AI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선 환자의 몸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최근 유행하는 고병원성 AI바이러스인 ‘H5N1형’인지 대조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 기간은 앞으로 2∼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조 상병이 AI 발생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고, 고열과 근육통·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점을 근거로 세계보건기구(WHO) 분류기준에 따라 그를 AI 의심환자로 분류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 상병과 함께 살처분에 투입된 250여명의 군인들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PB] 우에하라 “던지는 게 무섭다”

    “던지는 게 무섭다.” 지난 9년간 통산 106승을 거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 말이다. 일본은 충격적인 그의 발언에 떠들썩해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인터넷판에서 우에하라가 “(투구할 때) 무서운 부분이 있다.”며 양쪽 다리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내며 “시즌 뒤 미국에 진출하겠다.”고 큰소리쳤던 우에하라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초라함만 남았다. 올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무승3패에 방어율 6.12로 부진하기 때문. 신문은 우에하라가 부상 우려 때문에 축이 되는 오른발을 버티기 어려운 데다 내딛는 왼발에도 체중을 싣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0㎞에 이르던 강속구가 130㎞대로 뚝 떨어졌고, 왼쪽 어깨가 빨리 열려 제구도 불안해졌다는 것. 우에하라는 2000년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파열됐고 2001년에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과 함께 왼발을 다쳤다.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해오는 등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하다 올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부진 속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각오를 다지는 우에하라는 오는 25일 한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엽(32·요미우리)의 1군 승격은 늦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22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의 1군 승격 조건으로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가 ‘우선은 2군에서 잘 치고 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삼성에서 뛰던 김종훈(36)을 2군 타격코치로 임명, 이승엽을 돕게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초조해하지 않고,100%의 몸 상태를 만든 뒤 1군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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