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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으로 질염 예방·여드름 치료?…허위광고 178건 적발

    화장품으로 질염 예방·여드름 치료?…허위광고 178건 적발

    ‘질염을 예방한다’거나 ‘여드름을 치료한다’며 의약품처럼 광고한 화장품 판매 게시물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질 내부에 사용해도 되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관절염 치료와 통증 완화 등의 효과를 내세운 사례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3주간 온라인 화장품 광고·판매 게시물을 점검해 화장품법을 위반한 허위·과대광고 178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게시물의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적발된 광고 가운데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사례가 142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질염 예방’, ‘질 건조증 개선’,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관절염 치료’, ‘염증·통증 완화’, ‘근육 이완’, ‘피로 해소’, ‘피부 재생’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화장품의 사용 범위를 벗어나거나 소비자가 제품을 잘못 이해하게 할 수 있는 광고도 21건 적발됐다. ‘산부인과 전문의 개발’, ‘바르는 질 유산균’ 등의 문구를 내세우거나 바른 뒤 씻어내야 하는 제품을 씻지 않아도 되는 피부용 제품처럼 광고한 사례다. 효능·효과를 부풀린 사례도 15건이었다.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여드름 예방’ 제품으로 광고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화장품은 피부와 모발 등을 청결하게 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 바깥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외음부 세정용 화장품은 외음부 바깥 부분을 씻는 용도로만 써야 하며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없다. 질염 치료는 의약품, 질 내부 세정은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온라인 판매자의 광고만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제품을 공급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까지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책임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0건을 추가로 찾아냈다. 위반 광고 33건과 관련된 책임판매업체 23곳은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점검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화장품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처럼 의학적 효능을 내세운 광고는 먼저 의심해야 한다”며 제품의 허가·심사 여부와 올바른 사용 부위를 확인한 뒤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덥다고 에어컨 켜고 잤더니 ‘목 따끔’…그냥 ‘감기’ 아니다

    덥다고 에어컨 켜고 잤더니 ‘목 따끔’…그냥 ‘감기’ 아니다

    전국에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너무 덥다고 냉방기를 켜고 잘 경우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 또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목감기로 생각했던 증상도 편도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질 때 우리 몸이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반복되는 온도 변화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가벼운 기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해당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뒤따른다면 단순 냉방병이 아닌 감기나 편도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편도염은 목 안쪽에 위치한 편도 조직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면역 조직의 역할을 하는데, 오히려 이러한 병원체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조직 중 주로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주변 인후 조직까지 염증이 번지면 인후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편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인후통이다. 단순히 목이 칼칼한 수준이 아니라 침을 삼키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편도 주변 염증이 악화하면 인두 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음식 등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냉방병과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실내 온도는 24~26도 정도로 유지해 외부와의 온도 차를 크게 벌리지 않는 것이 좋다. 냉방 중에는 2~4시간마다 최소 5분 이상 환기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운동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에어컨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 청소해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아야 한다.
  •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구로구, 방학 맞은 돌봄센터 어린이 위한 ‘건강특강’ 운영

    구로구, 방학 맞은 돌봄센터 어린이 위한 ‘건강특강’ 운영

    서울 구로구가 방과 후 돌봄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학업 등으로 신체활동이 부족해지기 쉬운 어린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이어진다. 참여 대상은 지역아동센터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돌봄센터 18개소의 어린이 약 330명이다. 구로구보건소 운동사가 직접 방문해 비만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교육하고 흥미유발을 위한 근육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운영한다. 또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전문강사의 시원한 동계스포츠 체험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방학특강을 통해 돌봄센터 아이들이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올바른 건강 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완전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세포는 성장과 증식을 위해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그중 아미노산은 단백질 생성 재료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DNA를 합성하는 등 암세포 생존과 증식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특히 대장암은 이런 아미노산 대사가 크게 변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이런 변화는 종양 조직에만 머무르지 않고 혈액 속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에 착안해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화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혈청 순환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암 환자 혈액 속 아미노산 농도를 측정해 암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은 활발하지만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변하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혈청으로 19종의 순환 아미노산을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불소 핵자기공명 분광법(19FNMR)을 활용해 아미노산별 농도와 상호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혈액 속 아미노산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재편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런 변화는 암이 커지면서 몸 전체 대사 체계를 새롭게 바꾸는 전신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반영하는 핵심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근육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린과 류신 등 분자사슬아미노산(BCAA) 비율은 줄고 암세포가 DNA를 만들고 빠르게 증식하는 데 필요한 글리신과 세린 비율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암이 자라면서 몸 전체의 아미노산 사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으로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AI) 모델에 적용해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현재 병원에서 대장암 환자 경과를 살필 때 사용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암배아성항원(CEA)보다 재발과 전이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지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아미노산의 ‘양‘만 보는 기존 분석을 넘어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하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암의 진행 상태를 더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새로운 정밀의료 기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내 ‘석박사 모험연구사업’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의과학과 화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융합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학생 주도 융합연구가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6세 연상 매니저와 결혼한 여가수…러브스토리에 “상상할 수 없는 일”

    26세 연상 매니저와 결혼한 여가수…러브스토리에 “상상할 수 없는 일”

    팝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두 디바의 극적인 삶과 숨겨진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1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같은 시대를 풍미했으나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던 세기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의 삶과 음악 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6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평생의 동반자가 된 셀린 디온과 매니저 르네 앙젤릴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다뤄진다. 과거 셀린 디온의 천재적인 음색을 알아본 르네 앙젤릴은 12살 소녀 셀린 디온을 발굴해 세계적인 팝 스타로 키워냈다. 그의 노래를 처음 들은 직후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첫 데뷔 앨범을 제작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 세월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해 2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 같은 영화 같은 로맨스에 대해 소유는 “매니저와 사랑에 빠지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르네 앙젤릴은 생전 셀린 디온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셀린 디온 역시 남편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깊은 유대감을 과시해 왔다. 그러나 셀린 디온은 남편 르네 앙젤릴이 인후암 투병 생활을 시작하자 자신의 무대와 모든 공연 일정을 과감히 취소한 채 남편의 간호와 치료에 온 삶을 헌신했다. 2016년 남편을 떠나보낸 그는 설상가상으로 온몸의 근육이 점차 굳어가는 희귀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을 진단받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향한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뛰지 못하면 걸을 것이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무대에 오르겠다”라는 불굴의 의지를 세상에 선언했고, 혹독한 재활 과정을 거쳐 마침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당당히 서며 전 세계 팬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또 다른 전설 휘트니 휴스턴의 삶은 안타까운 비극으로 조명된다. 영화 ‘보디가드’의 초대박 성공으로 세계적인 정점에 올랐던 휘트니 휴스턴은 남편 바비 브라운의 계속되는 외도와 가정폭력으로 인해 힘겨운 결혼 생활을 보냈다. 친아버지가 딸을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골치 아픈 가족 갈등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결국 삶의 고비마다 마약에 의존하게 된 그는 2012년 그래미 시상식을 단 하루 앞두고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두 디바의 삶을 조명한 ‘셀럽병사의 비밀’은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이시영, 체지방 10.8% 찍었다…놀라운 근육질 몸매 [SNS★샷]

    이시영, 체지방 10.8% 찍었다…놀라운 근육질 몸매 [SNS★샷]

    배우 이시영이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시영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 그래도 힘든 세상, 난 왜 매일 나랑 싸우는가, 매일 정신 승리하게 해주는 헐크쌤 고마워요”라는 문구와 함께 체성분 검사 결과지와 운동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체성분 검사 결과지에 따르면 키 169cm에 체중 54kg인 신체 조건 속에서 체지방량이 5.9kg, 체지방률은 무려 10.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건강한 정상 범위 체지방률이 20%~25%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프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수치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한 체성분 검사 결과지에 따르면 불과 5개월 전인 올 2월 검사 당시만 해도 체지방량 9.4kg, 체지방률 17.8%를 기록해 단기간에 체지방을 대폭 감량한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연예계 대표 운동 마니아로 잘 알려진 이시영은 복싱,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운동을 꾸준히 소화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출산 이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25년 3월 이혼 소식을 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시험관 시술을 위해 미리 냉동 보관해 둔 배아를 이식받아 2025년 10월 말 둘째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았다.
  • 내츄럴엔도텍 ‘하바노바’, BIO Asia–Taiwan 2026 통해 대만 시장 본격 진출

    내츄럴엔도텍 ‘하바노바’, BIO Asia–Taiwan 2026 통해 대만 시장 본격 진출

    ‘하바노바(HabaNova)’ 세미나 개최로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내츄럴엔도텍은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BIO Asia–Taiwan 2026’에 참가해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하바노바(HabaNova®)’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만 현지 파트너사인 ‘Lytone Enterprise, Inc.’의 부스를 통해 하바노바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대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와 유통사,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원료의 특성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시 첫날인 16일에는 ‘하바노바 세미나’가 개최됐다. 연사로 나선 이용욱 내츄럴엔도텍 연구소장은 하바노바의 개발 배경과 과학적 근거, 글로벌 시장 적용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이 소장은 발표를 통해 하바노바의 작용 기전과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등을 공유하며 체중 관리 솔루션으로서의 원료 경쟁력을 설명했다. 하바노바는 내츄럴엔도텍이 국립종자원에 등재된 신품종을 기반으로 개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다. 체내 갈색 지방(Brown Adipose Tissue)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열 발생(Thermogenesis)을 증가시켜 지방 연소를 돕는 기전을 가진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하바노바 섭취군에서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의 유의미한 감소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근육량 감소 없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나타내 건강한 체성분 개선 중심의 체중 관리 솔루션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대만은 아시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이번 BIO Asia–Taiwan 참가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하바노바의 과학적 차별성과 사업성을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IO Asia–Taiwan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시회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제약사, 투자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기술과 사업 협력 기회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다.
  • 4000년 전 이집트 공주들, ‘김부장’급 전투력 가졌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4000년 전 이집트 공주들, ‘김부장’급 전투력 가졌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고대 이집트 공주들 무덤 일부에서 활을 비롯한 무기들이 발굴됐다. 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자들은 무덤 속 무기들이 단순한 부장품일지, 실제로 쓰던 도구였을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고고학계의 오랜 수수께끼 중 하나였던 이 물음에 대해 중왕국 시대 왕족 여성 미라들을 분석한 결과 해답을 내놨다. 이집트 베니수에프대 고고학과, 이집트 관광·유물부 이집트과, 영국 런던 생물고고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여성 왕족들은 활쏘기나 사냥처럼 숙련된 기술과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왕족 여성들의 미라를 분석한 결과 뼈가 강도 높은 근육 사용을 견디도록 발달한 방식이 무덤에서 발견된 무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환경 고고학’ 7월 1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890년대에 다슈르에서 발굴된 왕족 미라 6구를 대상으로 했다. 다슈르는 피라미드와 수직 갱도 무덤이 모여 있는 복합 유적으로 미라들은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다가 2020년 이집트 박물관 유물 정리 사업 중 지하 수장고에서 다시 발견됐다. 미라 6구 중 4구는 자매지간으로 파라오 아메넴하트 2세의 딸들이다. 이타 공주 옆에, 켄메트 공주, 이타웨레트 공주 곁에는 사트하토르메리트 공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함께 묻혔는데 이들의 무덤에는 독특하게도 활과 화살 같은 부장품이 함께 매장됐다. 특히 이타 공주의 관에는 유난히 아름답게 장식된 단검이 발굴됐다. 나머지 두 왕족인 노우브호테프 공주와 호르 왕 무덤에서도 비슷한 부장품이 발견됐다. 6구 모두 미라로 처리됐지만 연조직은 모두 가루가 돼 부스러졌고 머리뼈를 포함한 일부 뼈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뼈는 상태가 양호해 사망 당시 나이와 키, 성별을 추정하고 질병이나 부상의 흔적까지 밝혀낼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이타 공주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으로 상체 근육이 붙는 자리가 유난히 발달해 있었는데 곤봉이나 단검, 활 같은 무기를 습관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에게 관찰될 수 있는 흔적이었다. 켄메트 공주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여성으로 뼈가 얇아지는 징후를 보이면서도 인대가 붙는 자리는 매우 튼튼했다. 이타웨레트 공주는 20~30대 초반 여성으로 갈비뼈와 발뼈가 부러졌다가 회복된 흔적이 있었으며 골격은 숙련된 궁수와 같았다. 공주 자매들의 뼈에서 확인된 강건한 근육 부착부는 무덤 속 무기의 사용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신체활동을 활발히 했음을 알 수 있다. 노우브호테프 공주와 호르 왕 역시 능숙한 궁수로 확인됐다. 이들의 팔에서 두드러진 발달이 확인됐는데 이는 활시위를 당기거나 무기를 안정적으로 잡는 것과 같은 반복적이고 고강도인 동작과 관련이 있으며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의 무덤에 활, 화살, 곤봉이 있었던 이유도 단순히 상징적 부장품이 아니라 생전에 실제로 사용했던 무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타웨레트 공주의 부러진 갈비뼈는 가격당했거나 높은 곳에 떨어져 생겼을 것이다. 당시에는 사냥, 군사 훈련, 고된 육체 활동 등의 원인으로 부상이 일상적이었고 감염과 영양 결핍의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의외로 부상 부위가 잘 아물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골절이 어긋남이나 감염 없이 회복된 점을 볼 때 치료가 골절 치료, 부목 고정, 상처 치료법을 기록한 고대 이집트 의학사 ‘에드윈 스미스 외과 파피루스’에 담긴 지식 수준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나브 하셰시 이집트 베니우에프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고대 이집트 왕족의 신원을 밝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당시 환경과 그들의 온전한 생애를 최대한 상세하게 복원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과학적 분석을 넘어 유해를 보존하고 교육과 가상 전시를 위한 3차원 프린트 모형을 제작해 전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국방 도입 테스토스테론 검사…“고환 작아질 수도”

    미국 국방 도입 테스토스테론 검사…“고환 작아질 수도”

    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미군에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도입하겠다고 하자 의료진이 우려를 나타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세 이상의 현역 및 예비군 군인을 대상으로 매년 테스토스테론 결핍 검사를 실시하도록 명령했는데, 의료 전문가들은 부적절한 테스토스테론 처방은 불임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테스토스테론 검사에 대해 “군인들이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 있을 것”이라며 수치가 기준 이하라면 호르몬 치료 요법을 자발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검사의 목표는 군대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바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보하여 전투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델타 포스와 네이비씰과 같은 특수부대 전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오퍼레이터 증후군 해결이 검사 목적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퍼레이터 증후군은 군인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만성 피로, 호르몬 불균형, 사회적 고립 등을 가리킨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은 30세쯤부터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미 비뇨기과 협회와 내분비학회는 성욕 감소, 발기 부전, 피로, 근육량 감소, 낮은 골밀도와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만 테스토스테론 보충을 권장한다. 통신은 헤그세스 장관이 명령한 검사에 대해 모든 전문가가 테스토스테론 투입 치료가 남성 생식능력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제공하는 원격의료 플랫폼의 자문위원인 비뇨기과 전문의 케빈 맥베리는 “군인들은 대부분 자녀가 아직 없는 미혼 젊은이”이라며 “테스토스테론을 그냥 투여하면 고환이 위축되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남성의 건강을 측정하는 데 있어 테스토스테론 검사가 유용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방부는 낮은 호르몬 수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여성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 자세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백신 정책에 따라 독감 백신 접종을 군인의 자발적 의지에 맡겼다가 두달 만에 다시 의무화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 국방부는 텍사스주 합동기지 신병들 220명이 독감에 걸리자 의료계에서 비판이 잇따르면서 독감 백신 의무화 해제를 무효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두 달 전 의무사항이었던 백신 접종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가 독감이 번지자 군인은 다시 예방주사를 의무적으로 맞도록 정책을 되돌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수장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백신 반대 운동가로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란 구호 아래 예방접종을 줄이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 17세 학생, 공부 중 기지개 켜다 목에서 ‘뚝’ 소리…사지마비 됐다

    17세 학생, 공부 중 기지개 켜다 목에서 ‘뚝’ 소리…사지마비 됐다

    공부를 하던 10대 학생이 몸을 풀기 위해 기지개를 켰다가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를 겪은 희귀 사례가 보고되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17세 남학생은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다 몸을 풀기 위해 양팔을 위로 쭉 뻗는 기지개를 켰다. 그 순간 목 뒤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양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겼지만 상태는 급속히 악화됐다. 수시간 만에 양팔의 근력이 더 떨어졌고 감각 이상이 심해졌으며, 결국 양다리까지 마비가 진행돼 혼자서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만큼 급성 횡단척수염이나 다발성경화증, 척수 압박, 디스크 탈출, 감염성 질환 등을 우선 감별 진단했다. 그러나 혈액검사에서는 염증이나 감염,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목뼈 5번부터 등뼈 3번에 이르는 척수 내부에 혈액 공급이 끊긴 척수경색 소견이 확인됐다. 반면 골절이나 탈구, 디스크 탈출로 척수가 눌린 흔적은 없었다. 의료진은 여러 가능성을 배제한 끝에 ‘섬유연골색전증’에 의한 척수경색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섬유연골색전증은 가벼운 외상 과정에서 디스크(추간판) 조각이 미세하게 떨어져 나와 척수로 가는 혈관을 막으며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척수 조직이 손상돼 마비와 감각 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아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으며, 확진 검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큰 사고가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 뒤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를 보면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가벼운 외상, 갑작스러운 목이나 허리 움직임 직후 발병한 경우가 있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지개나 스트레칭 자체가 위험한 행동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척수경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섬유연골색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이번 환자 역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집중 재활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받았다. 이후 팔 기능은 상당 부분 회복됐고 다리 근력도 일부 호전돼 보행이 가능해졌지만, 완전히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해당 경우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몸을 풀 때는 갑작스러운 반동을 주지 않고 부드럽고 천천히 근육을 늘려주는 안전한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기지개를 켜거나 스트레칭을 한 직후 목에서 이상한 파열음이 들리거나 팔다리에 찌릿한 저림, 무력감 등이 발생한다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척수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한 스트레칭 후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다면 드물더라도 섬유연골색전증을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기능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수면 부족…이렇게 해보세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수면 부족…이렇게 해보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낮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밤에 쉽게 잠들기도 어렵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게 된다. 무더위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신체와 뇌를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최소 6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신체 회복과 기억 정리, 호르몬 유지가 무너지게 된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또 감기 등 각종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두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 모발이 자랄 수 있게 하는 모모세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활발하게 세포 활동을 하는데 수면 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모발의 재생이 방해받게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잠들기 전 실내 온도를 25~26도로 맞추고, 잠들기 1~2시간 전 족욕 및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늦은 오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야식과 과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길러질 수 있다. 이 밖에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을 통해 도움받을 수도 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이 멜라토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땅콩의 경우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지나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근거 없는 생식력 속설과 민간요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취재진이 만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사이먼(28)은 매일 아침 사우나에서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정자 수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고환에 얼음팩을 올려놓는다”고 설명했다. 사우나 열기로 몸속 ‘독소’를 배출해 정자 기능을 개선하되, 그 과정에서 고환이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얼음팩으로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사이먼은 매일 일광욕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정수된 물만 마시고 면 소재 사각팬티만 입는다. 그가 실천하는 이른바 ‘정력 루틴’ 중 일부다. 이 루틴이 전부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고환 부위의 열이나 환경오염물질은 실제로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BBC는 그의 규칙적인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생식 능력 자체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이먼처럼 생식 능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남성생식력 #정액검사 같은 해시태그가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장 자녀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이먼이 생식력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정자 수가 낮으면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내분비계에도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는 근거 없는 걱정이다.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있어도, 낮은 정자 수 자체가 내분비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정액검사를 요청하거나 향후 생식력을 걱정하는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한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과 스테로이드, 정자 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생식력 전문가 석스 민하스 교수는 “남성 불임에 대한 인식 제고는 중요하지만, 우리가 불필요하게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 심리에 편승한 인플루언서와 관련 산업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사이먼 역시 정자 수 감소를 강조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접하며 생식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작 그는 정액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고,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 그는 “그냥 막연히 걱정돼서 내 생식력을 지키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이 이런 루틴을 시작한 계기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콘텐츠였다. 존슨은 지난 5년간 수명 연장을 위해 스스로를 실험 대상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3개월간 다섯 차례 받은 실험실 검사를 근거로 자신의 정자 수가 평균의 4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존슨은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정자 수를 늘려준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고환 냉찜질 사우나’ 요법을 홍보했다. 사이먼이 매일 따라 하는 바로 그 방법이다. 60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존슨의 콘텐츠는 그가 영양제를 판매하는 자신의 웹사이트 ‘블루프린트’로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존슨처럼 생식력 불안을 자극해 근거 없는 요법이나 영양제를 파는 인플루언서는 SNS에 넘쳐난다. 특정 성분의 영양제, 적색광 요법, 심지어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낸다’는 명목의 헌혈까지, 과학적 근거 없는 ‘정력 증강법’이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 논쟁 속 파고드는 속설이런 콘텐츠는 출산율 감소를 둘러싼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더욱 확산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출산율은 1950년 여성 1인당 4.9명에서 2025년 2.2명으로 떨어졌다. 대체출산율 2.1명을 밑도는 국가는 현재 106개국에 이른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생식력 위기”를 언급하며 “197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 수가 오늘날 10대보다 2배 많았다”고 주장했다. 여러 대규모 분석 연구가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자 수와 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오늘날 젊은 남성과 1970년대 남성을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고, 해당 연구들에서 연령은 주요 변수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정자 수와 질의 저하라는 큰 흐름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 감소 폭이 우려하는 만큼 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2023년 한 메타 리뷰 연구는 이 분야의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감소 원인과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모두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2025년 미국·덴마크의 국지적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정자 수 감소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앤드류 후버먼 같은 남성 우월주의(마노스피어) 성향의 인플루언서들까지 정자 수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고, 조 로건은 “인구 붕괴”까지 거론하며 공포심을 부추겼다. 그러나 출산율 감소에는 생물학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선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갖지 못한 이유로 ‘경제적 요인’을 꼽았고, 5명 중 1명은 환경·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생식내분비학자 채나 자야세나 교수는 정자 수 감소에 대한 우려 자체는 타당한 근거가 있지만, SNS에서 제기되는 남성 생식력 문제 관련 주장들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식력 개선을 위해서는 금연,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의사 처방 없는 ‘생식력 스택’ 매우 위험 일부 인플루언서는 테스토스테론 요법 자체를 정력 증강법으로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매우 위험하다. 스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남성의 자연적인 생식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이렇게 손상된 생식력을 되돌린다며 HCG·HMG 등 여러 약물을 조합한 이른바 ‘스택(stack)’을 홍보하고 직접 판매까지 한다. 이들 약물은 특정 의학적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생식 능력 증강을 위해 쓰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다. 의사 지도 없이 복용하면 위험한 부작용은 물론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야세나 교수는 “이런 약물은 매우 위험하다. 혈전을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 유방 발달을 촉진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외형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근육을 키우려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했다가 이후 생식 능력을 되찾기 위해 스택을 복용 중인 남성 7명을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이 중 A씨는 “스택을 왕창 투여하면 여러 명의 자녀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B씨 역시 보디빌딩을 위해 고용량의 테스토스테론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가 생식력이 저하됐다. 배우자와 자녀 계획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복용을 중단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다가 이른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스택을 접하게 됐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전문가인 자야세나 교수를 찾았다. 교수의 조언에 따라 스택을 포함한 모든 약물 복용을 중단한 지 6개월째인 B씨는 자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 수치는 여전히 정상보다 낮은 상태다. 남성의 생식 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정보의 공백을 만들어냈다고 자야세나 교수는 경고했다. 전문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남성들이 그 자리를 인플루언서의 조언으로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도움이 될 방법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할 뿐이고, 최악의 경우 해로운 행동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여군도 남성호르몬 검사 의무”…호르몬이 전투력 좌우한다는 美 국방부, 효과는? [핫이슈]

    “여군도 남성호르몬 검사 의무”…호르몬이 전투력 좌우한다는 美 국방부, 효과는? [핫이슈]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여성을 포함한 30세 이상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매년 남성호르몬 결핍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가장 결정적인 전술적 우위는 언제나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라며 “우리는 그 우위를 유지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의무화 정책에 따라 30세 이상 모든 장병은 매년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에서 수치가 낮게 나오더라도 치료가 의무는 아니며, 장병이 원할 경우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을 선택할 수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정책의 목표는 ‘고(高) 테스토스테론 전쟁부(국방부)”라며 “장병들의 호르몬 상태를 관리해 가혹하고 쉴 틈 없는 환경의 현대 전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이나 미 국방부는 수치가 낮은 여성 군인에게 어떤 조치를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왜 검사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정했는지, 모든 대상자가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실제 전투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근거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국방장관이 장병 호르몬까지 챙기는 이유헤그세스 장관이 전투력 강화를 검사 명분으로 내세운 데는 군 복무 환경이 장병의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학적 배경이 있다.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머리 부상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연관돼 있으며, 수치가 지나치게 낮으면 근육 감소와 피로, 비만,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과 전투력 간의 상관관계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도 의문을 표한다. A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증상으로 근육량 감소, 피로, 우울감,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만 무증상 군인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테스토스테론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현재 의료 가이드라인에서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 육군 환경의학연구소(USARIEM)는 과거 한 연구를 통해 “모의 군사훈련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투여받은 그룹은 제지방량(lean body mass·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게)은 유지됐지만, 군사 임무 수행과 관련된 신체 능력 저하는 예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에도 부작용이 따른다. 해당 치료법은 정자 생산을 억제해 생식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부 장병은 결핍 진단을 받으면 어렵게 얻은 특수임무 자격이나 보직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사를 피하거나 군 의료기관 밖에서 호르몬제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인한 남성성’ 강조해 온 헤그세스 장관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초기부터 장병들과 함께 상의를 탈의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거나, 수염과 체력·용모 기준까지 직접 제시하며 강인한 남성성을 강조해왔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자신의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치료 사실을 공개하면서 호르몬 치료가 의료 영역을 넘어 근육·활력 관리 수단으로 확산한 것도 헤그세스 장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내 테스토스테론 처방은 2000년 100만 건 미만에서 2025년 약 1200만 건으로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헤그세스 장관의 정책은 미국 남성의 TRT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케네디 장관의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며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장병들의 호르몬 수치까지 직접 챙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일반 장병에게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면서 트랜스젠더 장병의 호르몬 치료는 왜 문제가 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트랜스젠더 장병은 전쟁터에서 지속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기 어렵다”며 트랜스젠더 복무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 신지 “인바디 ‘측정 불가’ 판정”…극도의 ‘뼈말라’ 근황

    신지 “인바디 ‘측정 불가’ 판정”…극도의 ‘뼈말라’ 근황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체성분 검사 결과 ‘측정 불가’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후 근황을 전했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영상에는 신지가 건강 증진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신지는 남편 문원과 함께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시작했다. 그는 PT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신체 기능을 점검하며 “남편이 선물로 (PT를) 끊어줘서 어쩔 수 없이 꾸준히 관리를 다시 시작해 보겠다”라고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견갑골 기능성 스트레칭을 진행하던 중 그는 날개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는 그에게 “아프면 안 되는데 날개뼈 움직이는 힘을 잘 못 쓰니까 허리 힘을 쓰게 된다. 허리 근육도 많이 없는 편이어서 오히려 힘이 들어가면 일석이조”라며 올바른 근육 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지는 운동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최근 진행한 체성분 검사를 꼽았다. 검사 당시 그는 근육량이 심각하게 부족해 기기에서조차 점수를 산출할 수 없는 ‘측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는 “걸어 다니는 게 신기하다고 하니까 ‘이 정도면 심각한 거긴 한가 보다’ 생각했다. 인바디 점수가 아예 안 나오지 않았냐”라며 당시의 당혹스러웠던 심정을 전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한 트레이너는 식습관의 개선을 권고했다. 트레이너는 “상담할 때 하루 한 끼, 많아야 두 끼 정도 드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처럼 안 드시면서 운동하면 지방이 더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신지는 “난 지금 지방을 빼면 안 된다”며 수긍했다. 앞서 신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42kg까지 감소했다고 밝혀 이미 주변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마른 체형과 야윈 얼굴은 대중의 걱정을 더욱 키웠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살 빠진 것 같다”, “어디가 아픈 것 아니냐”, “운동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등 걱정과 응원이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신지의 건강 회복 여정은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57세 몸 맞아?” 신현준, 상의 벗자 ‘반응 폭발’…선명한 근육 자랑

    “57세 몸 맞아?” 신현준, 상의 벗자 ‘반응 폭발’…선명한 근육 자랑

    배우 신현준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Less talk. More purpose”(말은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주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현준은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군살 없는 탄탄한 상체와 선명한 복근, 넓은 어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968년생으로 57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팬들은 “즐라탄 몸이에요”, “관리 끝판왕”, “57세 몸이 맞나요”, “존경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하다. 과거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늦둥이 딸을 얻은 뒤 “딸 결혼식 때 손을 잡고 들어가려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부터 술을 끊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현준은 2013년 12세 연하 첼리스트 김경미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현대모비스, 글로벌 배터리·전장부품 선도

    현대모비스, 글로벌 배터리·전장부품 선도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목표 수주액(74억 5000만 달러)을 23% 초과 달성한 91억 7000만달러(약 13조 2000억원)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고, 올해도 배터리 시스템과 차세대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헝가리 케치케메트 지역에 신설한 모듈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모델용 섀시 모듈을 공급하게 됐다. 헝가리는 동유럽의 자동차·배터리 생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독일 대표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거점은 물론 최근 중국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에 전기차·하이브리드 차종용 섀시 모듈은 물론 내연차와 혼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까지 구축했다. 또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는 배터리시스템(BSA) 신공장을 가동한다. 폭스바겐 전기차에 들어가는 BSA를 공급하는 스페인 신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 구축한 두 번째 글로벌 완성차 전용 공장이다. 이외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구동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을 통합 모듈화한 전동화 구동(PE)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에는 기존에 확보한 고성능 250㎾급 PE 시스템에 이어 160㎾급 범용 모델 PE 시스템도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선도 기술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SDV)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는 SDV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로보틱스 생태계에도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갈 액추에이터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로봇의 근육·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는 로봇 원가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AI 기업들과 기술 협력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일본 산업계는 ‘피지컬 AI’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의 방일은 ‘세가’(SEGA)와 엔비디아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이유다. 이에 더해 국가 단위의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황 CEO의 방일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노에트라와 엔비디아 간 제휴가 주목받는다. 16일 일본 경제산업상 주최 행사에 황 CEO와 노에트라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로봇의 뇌’를 만드는 노에트라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를 채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등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소버린 AI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나 수출 규제로 최첨단 AI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엔비디아로서는 자사 반도체 칩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의 전통 제조 대기업들도 전면에 나섰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9일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 ‘하이랜더스’와 합작해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사 공장에서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도요타연구소(TRI)는 최근 미국 MIT와 협력해 로봇 가상 훈련용 AI 시스템 ‘씬스미스’를 개발해 피지컬 AI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AI 칩 설계 능력을 쥐고 있다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은 로봇 ‘근육과 관절’에서 독보적이다. 이에 로봇 완제품 시장이나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핵심 파트너 지위 면에서는 한일 간 경합이 심화될 수 있고,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등에서는 상호 보완·협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저녁 세가 기념행사가 끝난 뒤 일본 기업 관계자들과 도쿄 간다역 인근의 돼지고기 꼬치구이 전문점에서 ‘꼬치회동’을 가졌다. 고급 식당이 아닌 일본식 꼬치 요리 ‘야키톤’을 주로 판매하는 대중 이자카야로 한국에서의 ‘깐부 회동’과 마찬가지로 서민적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이날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호평했다.
  • “살아있는 개 배 갈라 새끼 꺼내”…‘1400마리’ 번식장 업주, 냉동고선 개 사체 쏟아졌다

    “살아있는 개 배 갈라 새끼 꺼내”…‘1400마리’ 번식장 업주, 냉동고선 개 사체 쏟아졌다

    살아있는 어미 개의 복부를 절개해 새끼를 꺼내고, 병든 개들을 불법 안락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번식장 업주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서진원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수의사법 위반, 건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번식장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운영진 B씨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A씨와 B씨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나머지 운영진 C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직원 D씨와 E씨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120~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 등은 2022년 5월~2023년 8월 화성시에서 개 번식장을 운영하며 수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살아있는 어미 개의 복부를 절개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근육이완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전염병에 걸린 노견 15마리를 불법 안락사했다. 수의사 면허 없이 백신과 항생제 등 의약품을 투여해 개들을 자가진료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이 사육하던 개는 1400마리에 달했으나 관리 인원은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현장 냉동고 등에서는 신문지에 싸인 개 사체 92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업주 등 운영진 “새끼 구하기 위한 긴급피난 행위” 주장재판부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어야…극단적 생명 경시 행태”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모견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살아있었다 하더라도 새끼를 구하기 위한 긴급피난 및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 판사는 “절개 후 피부 조직 내 출혈과 염증 세포가 관찰되는 등 생체 반응이 있었던 점에 비춰 개복 당시에 모견이 살아있었던 것이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긴급피난 주장에 대해서도 “새끼를 구하려는 의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등 적절한 조치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배를 가르는 행위는 일반적인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는 늙고 병든 개들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불법 안락사시킨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 서 판사는 “운영진의 지시로 질병을 앓거나 늙은 개들을 안락사한 사실이 인정되며, 이를 정당한 사유나 긴급피난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의사 면허 없이 백신을 투여한 혐의 역시 “반려견은 가축으로 볼 수 없어 축산 농가의 자가 진료 행위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서 판사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물의 생명을 얼마든지 빼앗을 수 있다는 극단적인 생명 경시의 행태로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도 “다만 일부 범행을 인정하고, 직원들은 수동적으로 지시에 따른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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