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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깜깜이 확진자’ n차 감염자 발생…가족·동료 4명 확진

    안양 ‘깜깜이 확진자’ n차 감염자 발생…가족·동료 4명 확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2명(안양 78, 79번)에 이어 18일 7명(안양 80~86번)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확인됐다. 특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양1동 거주 안양 77번(20대 여성)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가족, 동료 등 4명이 확진됐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77번 확진자 동거 가족인 안양 79번(40대 여성)에 이어 안양 81번·82번(10대 남성) 등 3명이 확진됐다. 안양 83번(40대 여성) 확진자는 직장 동료로 같은 지역에 거주한다. n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관양2동에 거주하는 85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79번 지인이다. 석수3동에 거주하는 안양 84번(60대 여성) 확진자도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7일 근육통과 몸살 등으로 약을 복용했으나 증상이 계속돼 14일 안양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관양1동 거주 안양 86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전수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17일 검체 검사했으며 18일 양성통보를 받고 경기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0대 여성인 80번(석수1동),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78번(안양5동) 확진자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전수검사 대상자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안양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5일 1명을 포함 총 4명으로 늘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7일 1명을 제외하면 확진자 2명 발생한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3주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연휴기간을 기점으로 15~17일사이 1~3명에 그쳤던 증가세는 18일 확진자가 7명으로 크게 늘면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간 7명 발생…방역 당국 긴장

    안양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간 7명 발생…방역 당국 긴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에서도 이틀간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2명(안양 78, 79)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8일에도 잇달아 5명(안양 80~84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중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된 확진자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각각 2명으로 밝혀졌다.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안양 81, 82번은 지난16일 확진 판정을 관양1동 거주 77번 확진자와 동거가족이다. 역시 동거가족인 79번 확진자도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77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침, 근육통, 어지러움 증상이 첫음으로 나타났다. 16일에 한림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오후에 양성통보를 받아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갈산동에 거주하는 안양 83번 확진자는 77번 확진자와 아르바이트 직장 동료다. 석수1동에 거주하는 안양 80번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전수검사 대상자로 성북구 보건소에서 분류돼 지난 17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석수3동에 거주하는 안양시 84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7일 근육통과 몸살 등으로 약을 복용하였으나 증상이 계속돼 14일 안양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지난 17일에서 확진 판정은 받은 78번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전수검사 대상자다. 무증상자로 안양5동에 거주하며 동거인은 없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남 40대 여성 코로나19 양성...감염경로 ‘깜깜’

    성남 40대 여성 코로나19 양성...감염경로 ‘깜깜’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에 거주하는 A(49·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서 13일 선별진료서에서 검체채취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양성 확진을 받았다. A씨는 현제 성남시의료원ㅇ,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A씨의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종교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이로써 성남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3명이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양 7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사랑제일교회 교인 접촉

    고양 7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사랑제일교회 교인 접촉

    경기 고양시는 13일 덕양구 향동동에 사는 70대 남성 A씨(고양 122번)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지난 6일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열,인후통,근육통,두통 등 증상이 나자 이틀 뒤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덕양구 오금동에 사는 70대 여성 B씨(고양 123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전날 미열과 감기 기운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가족 2명과 B씨의 가족 1명은 자가격리됐으며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와 B씨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옮기고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닥터프렌드, 8월 고객 감사 특별이벤트 실시

    닥터프렌드, 8월 고객 감사 특별이벤트 실시

    프리미엄 기능성침구 브랜드 ‘닥터프렌드’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주)월드홈닥터(대표이사 김지연)가 8월을 맞아 고객 감사 특별이벤트를 펼친다. ‘닥터프렌드’ 제품 중 싱글 및 더블, 킹사이즈 구매시 여름 이불을 증정하는 행사로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닥터프렌드’는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기능성 침구로써 독일 어드반사의 7중공 울트렐 솜과 통기성 뛰어난 양모로 덥고 습한 날씨에 덮기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섬유 사이에 많은 공기가 담겨, 여름에는 더운 공기를 막아주고 겨울에는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사계절 언제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매트리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특수 천연 구리 섬유 기능을 강화해 땀이나 먼지, 냄새 등으로 인한 세균과 곰팡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최소화해 보다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연 구리는 항균작용이 뛰어난 금속인 만큼,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인 천광 자기석, 원적외선 방사 특수 섬유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와 인체 접지(어싱) 기능을 통해 유해전자파를 제로화시켜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월드홈닥터 관계자는 “그동안 닥터프렌드를 사랑해주신 고객분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8월 고객 감사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면 케어 전문 기업으로서 고객분들께 올바른 수면의 가치를 전하고자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닥터프렌드는 수면 케어 전문 기업 ㈜월드홈닥터의 대표 브랜드로 우리 삶의 중요 요소인 수면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건강한 수면에 관심이 많은 슬리포노믹스 시대에 맞춰 고기능성 침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많은 발명특허와 인증을 받아온 바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명특허를 획득한 어싱매트로 인체 전위조절 기술을 활용한 제품 ‘닥터프렌드‘를 제조·판매하며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 개발된 어싱매트 기술을 보유한 닥터프렌드의 8월 고객 감사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서 중학생 코로나 확진… 5개 학교 등교 중지

    울산서 중학생 코로나 확진… 5개 학교 등교 중지

    울산에서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다니던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 5곳에 대해 모두 등교 수업 중지 조처가 내렸다. 울산시는 13일 북구에 사는 천곡중학교 2학년 13세 여학생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양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음성으로 나왔다. A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학생은 지난 12일 울산에서 61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은 북구 거주 B(31)씨의 처 사촌동생으로 조사됐다.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생이 다니는 천곡중을 비롯해 인근 달천중, 상안중, 달천고, 동천고는 모두 학생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A양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10시 B씨와 함께 북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방문했다. 이날 노래방에 함께 간 B씨 배우자와 다른 조카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시교육청은 학생이 다닌 학원을 비롯해 그동안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일에 서울을, 이달 4일과 8일에 부산을 각각 방문한 뒤 발열과 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심폐소생술 하다가” 의료진 5명 ‘야생 진드기병 SFTS’ 감염(종합)

    “심폐소생술 하다가” 의료진 5명 ‘야생 진드기병 SFTS’ 감염(종합)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람 간 전파’가 병원에서 발생했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집단으로 SFTS에 감염됐다. SFTS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한국에서는 2012년 처음 감염 발생이 보고됐다.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고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바이러스 노출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시기(잠복기)는 대략 1주~2주 정도로,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으로 나타난다. 발열은 보통 8일 정도 지속되고, 치명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40%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인다. “환자의 혈액·비말·체액에 직접 노출되면 감염 가능” 현재까지 경북대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 간 전파가 흔히 발생하진 않지만 SFTS 확진자의 혈액과 비말, 체액에 직접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SFTS의 사람 간 전파는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SFTS에 감염된 의료진 5명은 지난달 24일 응급실에 온 80대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1시간 가량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의료진은 이 응급환자가 SFTS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환자는 수일 후 숨졌다. 병원 측은 “응급환자가 숨진 이후 사망 원인이 SFTS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확진자 5명 외에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 열, 구토 등 SFTS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업무에서 배제 시켰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과정에서 혈흔이 튀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의 한 감염병내과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혈액 등이 튀어 의료진이 SFTS에 감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혈액이나 침을 통하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SFTS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명 무더기 확진” 부산부경보건고 관련 최초 감염경로 ‘오리무중’

    “9명 무더기 확진” 부산부경보건고 관련 최초 감염경로 ‘오리무중’

    9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부경보건고의 최초 감염경로를 두고 지역 보건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의 배우자가 있지만, 앞선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연관성은 찾지 못한 상태다. 확진자들 역시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시점 조차도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부산 사하구 확진자, 8일 검사 후 확진 판정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부경보건고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9명이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9일 감염이 확인된 174번 확진자다. 사하구에 거주하는 50대 후반 여성인 174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으며, 서울 방문기간 중인 지난 3일 오후 근육통, 몸살, 발열감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증상 발현 다음날인 4일 부산으로 내려왔으며, 이후 계속해서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자 8일에서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 도착한 지 나흘 뒤에 검사를 받은 이유는 서울에 다녀온 뒤 항상 몸살 기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병원에 다녀왔지만, 병원은 물론 본인도 ‘몸살’이라고 생각하고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3일 증상이 발현된 만큼 감염일을 지난 1일로 추정하면서도, 이전의 동선도 파악했는데 이 때 부산부경보건고 성인반에 다녔던 것을 확인했다. 부경보건고는 지난달 31일까지 수업을 하고, 지난 1일부터는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 학교는 고령층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수업, 평가를 통해 학력인증을 받는 곳으로 구성원은 학생 750여명, 교직원 50여명 등 800여명이다. 이들 가운데 같은 반에 속했던 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의 추가 확진자(179~183번)가 나왔다. 5명 추가 확진자 모두 60~70대 여성...특이 증상 없어 이들은 모두 60~70대 여성이다.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입원 후에도 관련 특이 증상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고령으로 인해 컨디션 저하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일상적인 증상이라고 시 역학조사에서 밝혔다. 선원 94명 가운데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도 감염원 중 하나로 꼽히지만, 현재까지는 의심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발생한 페트로원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의 배우자다. 하지만 이 수리공은 시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 또한 앞선 조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시는 현재까지는 감염원으로 보기에 근거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가 파악하지 못한 기간 중 감염됐다가 자연치료 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는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페트로원호 관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여행력,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감염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82번 확진자 가족 6명 가운데 3명 확진 판정 한편, 이날 오후 182번의 가족 6명 가운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5번 확진자는 개인 사무실 운영, 186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장, 187번 확진자는 경성전자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교회발 2차 전파… ‘집단감염’ 김포 교회 4명 추가 확진(종합)

    또 교회발 2차 전파… ‘집단감염’ 김포 교회 4명 추가 확진(종합)

    교회 확진자와 접촉 인원 50여명 달해경기 김포시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이들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교회 확진자들이 접촉한 인원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11일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 2명과 접촉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촌읍과 운양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이 교회 교인이자 지역 55번 확진자인 70대 여성 A씨의 배우자와 56번 확진자인 40대 여성 B씨의 직장동료 3명으로 모두 ‘2차 전파’로 인한 감염자들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3차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이들 확진자 외에 2차 전파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교회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2명으로 늘었으며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도 61명으로 증가했다.10일 교회서 교인 8명 무더기 확진2주 전 교회 다녀온 뒤 증상 발현 전날 이 교회에서는 교인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에서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사는 교인 C(50대·남·영등포구 확진자)씨에 이어 9일 다른 교인 D(60대·여·김포 49번 확진자)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에는 이 교회 목사 E씨와 다른 교인 5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의 목사와 교인은 모두 11명으로 현재까지 이들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마지막 1명은 재검사를 앞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C씨에 이어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집단 감염을 우려, 전날 나머지 9명을 검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5명은 김포 양촌읍·운양동 거주자이며 나머지 1명은 인천 미추홀구 거주자로 파악됐다. C씨는 아직 추정 감염경로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26일 교회에 예배를 다녀온 뒤 같은 달 29일부터 몸살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김포시, 지역 교회에 집합제한 행정명령행정명령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 김포시는 수도권에서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다수 있어 이달 12일 오전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지역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의 모든 종교시설 내 예배, 법회 등 집합행위는 금지되며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된다. 김포시는 현장 조사를 벌여 행정명령을 어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교회 확진자를 접촉한 3명의 추가 확진 판정이 유력시 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역 내 n차 전파 우려가 매우 높으니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두관, 윤석열 해임 제안에 진중권 “실성하셨나”

    김두관, 윤석열 해임 제안에 진중권 “실성하셨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해임안 제출을 제안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에 잘 보여 대선출마 꿈을 꾸지 않고서야 이렇게 나올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으니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 국가의 기강과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검찰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비판한 것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헌정질서 유린이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전으로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한 뒤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사건 조사도 검찰총장의 방해로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채널A기자 기소에 한 검사장 공모여부를 적시하지 못한 이유를 윤 총장에게 돌렸다.김 의원의 제안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평소 소신과 철학이 묻어난다며 화답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윤 총장 해임안 제안을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이 실성을 하셨나”라며 “그 수사(채널A 기자 관련)는 여러분의 충견 이성윤 서울지검장과 정진웅 부장이 한 것으로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손을 뗀 상태였고 수사결과 보고도 못 받았대요”라고 억지 주장을 펴지 말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정진웅 부장이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근육통이 생겼다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공개한 사진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씨가 연상된다며 ‘뎅진웅 부장’이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이 대선 나오시려나 보다”면서 “이게 다 대깨문 팬덤정치의 폐해로 애들 코 묻은 표 좀 받아보겠다고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윤석열 총장 해임안 제출할 이유 중 하나로 든 ‘국기문란’에 대해선 “그 당은 성기문란이나 잘 단속하라”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 원피스 차림을 놓고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부적절한 비난이나 막으라고 비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명…지역 13명,해외유입 2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명…지역 13명,해외유입 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명,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명,경기 3명,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0명이 나왔다. 이 밖에 전날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광주에서도 1명이 확진됐고 부산과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A(54)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경산시에 사는 여성 C(55)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달 29일 4살배기 딸과 함께 경기도 성남에서 찾아온 여성 A(37)씨의 이모로 A씨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30)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일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을 보여 3일 연수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반응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A씨의 아내와 직장동료 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하고 있다. 청주에서 외국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A(20대)씨와 B(30대)씨가 전날 오후 11시 판정을 받았다. 3년 전 입국해 대학을 다니고 있는 A씨는 2년 전 입국한 B씨를 포함한 자국인 4명과 한 집에서 생활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두통,발열,인후통,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B씨는 이달 1일부터 같은 증상이 나타나 함께 청주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고 진술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고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동거인 3명,지인 1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40대 세네갈 입국자도 지난 3일 오후 7시쯤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러시아 선박의 한국인 선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국립검역소는 러시아 선박의 한국인 선장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 입항해 감천항에 접안해 있는 이 선박의 선장 A씨는 그동안 자택에서 오가며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고검, 한동훈 소환 조사…檢 ‘유심칩’ 압수수색 이유는

    서울고검, 한동훈 소환 조사…檢 ‘유심칩’ 압수수색 이유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 부장검사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몸싸움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관련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상태라 감찰을 맡게 된 서울고검은 전날 한 검사장을 불러 조사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한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 29일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도중 벌어진 몸싸움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한 검사장은 몸싸움 당일 “휴대폰 유심(USIM)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부터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면서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장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의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접촉이었을 뿐”이라는 입장문을 내며 한 검사장에 대해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장의 입장 표명에 앞서 서울중앙지검도 전문공보관을 통해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중”이라고 전했다.정 부장은 당시 팔·다리 통증과 근육통 증상으로 인근 정형외과를 찾은 뒤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서울 성모병원 관계자는 “정 부장이 방문 당시 고열과 고혈압 등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응급실 격리실에 머물다가 밤늦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유심을 활용해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대화 내용에서 한 검사장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협박성 취재에 공모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새로운 스모킹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24일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던 터라 다급해진 수사팀이 ‘육탄전’까지 감수하며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 공기계에 꽂아 인증코드를 발송받는 등 방식을 통해 한 검사장의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메신저에 우회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와 같은 인증을 거치면 새로운 비밀번호가 발급돼 로그인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백업 저장 설정을 해두었다면 새롭게 로그인한 기계에서도 과거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메신저에 접속하면 과거 대화기록이 아닌 현재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메시지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청’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당사자 동의없이 전자·기계장치 등을 사용해 통신의 음향·문언·부호·영상을 청취·독해 내용을 지득·채록하거나 전기통신의 송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감청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구체적으로 기재된 분석 절차에 따라 그대로 집행했고 영장 집행 대상 내용은 감청에 해당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은 지난 29일 한 검사장으로부터 유심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한지 2시간 30분만에 유심을 반환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훈제연어 11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제품 산 소비자 반품하라”(종합)

    훈제연어 11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제품 산 소비자 반품하라”(종합)

    시중 대형마트에 유통된 훈제연어 제품 11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제품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훈제연어를 비롯해 날치알, 생선구이 등 소비자가 가열 등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훈제연어 제조업체 4곳의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중 아직 시중에 재고가 남아 있는 훈제연어 제품 6개의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다음과 같다. 동원사업 부산공장 제조 ▲‘동원 훈제연어 로즈마리’(유통기한 2022년 6월 9일)▲‘로즈마리&페퍼 훈제연어 슬라이스’(유통기한 2022년 6월 21일) ㈜선도씨푸드 제조 ▲‘유진 더 건강한 훈제연어 샐러드용’(유통기한 2021년 7월 13일) ㈜영피쉬 제조 ▲‘훈제연어 슬라이스 오리지널’(유통기한 2021년 6월 2일) ▲‘훈제연어 슬라이스 스파이스’(유통기한 2021년 2월 24일) ▲‘훈제연어 슬라이스 허브’(유통기한 2021년 3월 17일)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산 곳에 반품해달라”고 요청했다.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임신 기간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쉽게 감염되고, 여름철은 감염이 특히 더 잘 일어나는 시기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한 제품 16.18kg을 전량 폐기 처리했다. 또 이들 제품을 유통한 제조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동훈 “수사팀, KBS ‘오보’ 무관 밝혀라”…정진웅은 출근(종합)

    한동훈 “수사팀, KBS ‘오보’ 무관 밝혀라”…정진웅은 출근(종합)

    “수사팀 의혹 해명해야 검찰 출석음해 공작 관련되면 수사 못 받아”정 부장, 퇴원 후 출근 ‘수사 의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 측이 KBS의 관련 ‘오보’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관하다는 합리적 설명을 해달라는 이유로 출석 일정 재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검사장이 전날 검찰에 출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KBS는 지난 18일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신라젠 관련 의혹에 연루시키는 것을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검사장은 이에 KBS 관계자와 정보를 제공한 성명 불상의 수사기관 관계자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일부 언론은 KBS 보도에 중앙지검 고위 간부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한 검사장을 허위로 음해하는 KBS 보도에 직접 관여했고, 수사팀의 수사자료를 본 것으로 내외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팀이 이와 무관하다는 최소한의 합리적 설명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그 후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수사팀이 허위 음해 공작에 관련돼 있다면 그 수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 요구”라고 설명했다.수사팀은 당초 전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하고 그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출석요구에 불응해 현장에서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전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 압수를 시도했고, 한 검사장이 변호인 참여를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간 육탄전이 벌어졌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당일 오후 1시 30분쯤 유심을 제출받고 현장에서 곧바로 분석을 시작했고, 3시간도 안 된 오후 4시쯤 마쳐 본인에게 돌려줬다. 육탄전 후 정 부장은 팔, 다리 통증과 전신근육통을 호소했다. 그는 인근 정형외과에서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중앙지검 근처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 침상에 누운 채 찍힌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하루 만에 퇴원한 정 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로 출근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압수수색 중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진웅 부장은 이날 새벽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했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웅 부장은 전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있는 한동훈 검사장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뒤 팔·다리 통증과 전신근육통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인근 정형외과에 들렀다가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지검 근처의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중앙지검 측은 응급실 침상에 누운 정진웅 부장의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정진웅 부장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검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고검에 정진웅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한 점을 감안해 일단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으로 감찰대상이 된 만큼 수사를 계속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몸싸움이 정당한 직무집행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며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진웅 부장은 한동훈 검사장의 폭행 피해 주장과 고소 제기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무고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이를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진중권 전 교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입원 사진을 공개한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뎅기열쇼’에 비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웅 부장께서 뎅기열로 입원하셨다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서 감찰 받으셔야죠”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누가 선빵을 날렸냐가 핵심이다. 한동훈 검사장이 현기증에 쓰러졌나? 정진웅이 하는 이야기는 결국 저놈이 뺨으로 내 주먹을 마구 때리고 배로 내 구둣발을 마구 찼다는 이야기다. 많이 아프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장 폭행 사건은 압수수색 경험이 별로 없는 정진웅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뎅기열 환자쇼하는 것만 봐도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정 부장이 공개한 입원 사진과 함께 지난 2010년 논란이 된 가수 신정환의 입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신정환이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말하며 팬카페에 올린 것이다. 병상에 누운 정 부장과 신정환의 사진 구도가 비슷하다. 이후 신정환의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정진웅 부장은 중앙지검을 통해 입장문과 자신의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정 부장은 “압수영장 집행을 마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다”며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장은 “혈압이 급상승해 진찰한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해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이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 검사장은 이 과정에서 정 부장이 몸을 날려 변호인에게 전화하려는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병원에서 진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사 몸싸움’ 정진웅, 근육통에 종합병원 응급실 치료는 특혜 논란(종합)

    ‘검사 몸싸움’ 정진웅, 근육통에 종합병원 응급실 치료는 특혜 논란(종합)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 같은 검찰 국민 인권 못 지켜” 지난 29일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한 검사장이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고소하자 정 부장도 즉각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전 국민에게 공개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는 정 부장의 사진에는 “종합병원 응급실에는 암 환자 등 진짜 응급환자가 가득해서 전신 근육통 정도로는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현재 이 종합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기 전에는 침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한데 사진을 촬영한 오후 5시 28분에 코로나 검사까지 완료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부장은 치료받는 사진을 공개하며 “한동훈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갔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하여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하여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초동 검찰청 인근에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찍힌 정 부장의 사진에 대해서는 가수 신정환씨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사실을 무마하고자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조작 사진이 연상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같은 날 정 부장검사를 한 검사장에 대한 특수폭행 혐의로 대검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금태섭 “정치인은 응원단, 힘은 검사가” 법세련 측은 “정 부장검사와 다수의 수사팀 관계자들이 폭행 현장에 있었으므로 형법상 ‘다중의 위력’에 해당하고, 정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의 몸 위로 올라타 넘어뜨리는 등의 행위는 명백히 ‘폭행’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현 수사팀의 너무나 불공정하고 무리한 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우리의 기본권을 지켜주고 사회정의를 실현할 것이라는 신뢰를 거두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권력에 빌붙은 기생충 같은 검찰로는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30일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정권 초 적폐청산 수사로 여권 지지층의 각광을 받던 한동훈 검사는 이제 거꾸로 수사 대상이 되었다”며 “적폐청산을 하는 것도, 적폐청산에 동원된 검사를 쳐내는 것도 모두 검찰에 맡긴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한때 한 검사장이 차지했던 ‘참검사’의 자리는 그를 수사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몫으로 돌아가 ‘제2의 한동훈’이 됐고, 이 지검장이 말을 안 듣고 ‘적폐검사’가 되면 다시 제2의 이성윤 검사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권이 둘로 갈라져서 여당은 이성윤 검사 편, 야당은 윤석열·한동훈 검사 편을 들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응원단에 불과할 뿐 정작 힘은 검사들이 갖는다”며 “검찰이란 강력한 칼을 이용하려는 정치권과 그에 부응하는 검사의 조합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검사장 휴대전화 추가 압수수색 과정서 韓 “비밀번호 푸는데 폭력 행사” 입장문정 부장 “증거인멸 우려 제지한 것” 반박서울고검, 두 사람 구체적 경위 감찰키로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난투극’이 알려진 건 29일 오후 2시 10분쯤 한 검사장 측이 ‘정 부장으로부터 맞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면서다. 이때까지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1부 수사팀이 이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변호인을 통해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전해진 한 검사장 측 입장문에는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집행하러 온 정 부장 및 수사팀에게 협조하려 했으나, 돌연 정 부장이 한 검사장에게 몸을 날려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이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정 부장에게 변호인에게 전화해도 되는지를 물었다”면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에게 바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한 검사장은 몸싸움 이후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 절차와 수사절차에서 빠질 것을 요청했으나 정 부장은 거부했고,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한 후에야 정 부장이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의 행위를 ‘독직폭행’으로 규정하면서 검찰에 고소하고 정 부장에 대한 감찰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입장문을 통해 한 검사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검사장과의 ‘물리적 접촉’은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했고 ‘독직폭행’ 주장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정 부장은 입장문과 함께 자신이 한 종합병원의 병상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에) 무언가를 입력하는 행태를 보여 무엇을 입력하는지 확인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를 돌아 한 검사장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 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면 압수하려는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긴급히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면서 한 검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직접 압수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쥔 손을 반대편으로 뻗으며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고,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두 사람이 바닥으로 넘어졌다는 게 정 부장의 설명이다. 정 부장은 또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해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둘 사이의 구체적인 경위는 서울고검이 감찰로 밝히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압수 대상은 폰 아닌 유심” 한동훈, 정진웅에 재반박(종합)

    “압수 대상은 폰 아닌 유심” 한동훈, 정진웅에 재반박(종합)

    “압수수색 방해하거나 거부한 사실 없어변호인에게 전화 걸기 위해 잠금 해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에 대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재차 수사팀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물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이었으며, 변호인에게 전화하기 위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이 증거 인멸 시도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한 검사장은 29일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입장문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을 방해하거나 거부한 사실이 전혀 없다. (몸싸움이) 증거 인멸 시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허황되다”고 밝혔다. 그는 “정 부장은 ‘휴대전화’가 압수수색 대상물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심이 압수수색 대상물이라고 고지받았고, 영장에도 분명히 그렇게 기재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의 설명대로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이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유심을 임의제출 받을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에서 변호인 참여권 행사를 위해 정 부장에게 ‘변호인 전화번호가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으니, 이를 사용해 변호인에게 전화해도 되겠는지’를 문의했고, 정 부장은 명시적으로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휴대전화는 먼저 잠금 해제를 해야 전화를 걸 수 있으므로 정 부장과 다른 검사들이 보는 앞에서 잠금 해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 부장이 언성을 높이고 테이블을 넘어와 밀면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앞서 입장문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한 검사장을 제지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고, 이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정 부장은 몸싸움을 벌이면서 ‘잠금 해제를 왜 페이스 아이디가 아닌 비밀번호 입력으로 하느냐’는 말을 했다고 한 검사장은 전했다. 페이스 아이디는 얼굴 정보를 카메라로 읽어 사용자를 인식하는 보안 수단이다. 한 검사장은 “내 휴대전화는 페이스 아이디가 아닌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 해제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압수수색에 참여한 실무자들도 이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 검사들이 다수 보는 상황에서 뭐든 지운다면 구속 사유가 될 텐데 그런 행동을 하겠나”라면서 “피의자가 변호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잠금 해제를 시도한 것이 어떻게 증거인멸 시도 또는 압수수색 거부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면서 정 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넘긴 것”이라며 “수사팀에서 당시 상황을 사실상 인정하는 장면과 일부가 한 검사장에게 개인적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장면 등이 녹화돼 있다”고 밝혔다. “독직폭행” vs “무고·명예훼손” 맞고소 이날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 요청했다. 고검은 정 부장에 대한 감찰 절차에 착수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정 부장은 입장문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입력해 확인하려고 탁자를 돌아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 입력 마지막 한자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려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직접 휴대전화를 압수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장은 몸싸움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진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조치를 받았고, 현재는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탄전→고소전→여론전…종일 ‘막장’ 검사내전(종합)

    육탄전→고소전→여론전…종일 ‘막장’ 검사내전(종합)

    한동훈-정진웅, 압수수색 도중 몸싸움“독직폭행” “명예훼손” 맞고소 나서“갑자기 넘어뜨려” vs “압수 거부 제지”엇갈린 주장…정 부장 “응급실 치료 중”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현직 검사들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수사팀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은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고검은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며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장은 본인이 치료 중인 사진까지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수사팀과 한 검사장 측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9일 오전 10시 30분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 압수를 시도했다. 한 검사장이 현장을 지휘하던 정 부장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변호인을 부르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반박했다. 정 부장은 입장문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입력해 확인하려고 탁자를 돌아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 입력 마지막 한자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려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직접 휴대전화를 압수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함께 바닥으로 넘어졌고, 그 상태에서도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제출을 완강히 거부했다. 압수 거부 행위를 제지하면서 압수물을 실효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이었을 뿐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몸싸움 이후에도 압수수색의 적법성 등을 두고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양측 충돌은 오후 1시 30분쯤 변호인이 도착하고 정 부장이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세 시간 만에 일단 마무리됐다. 정 부장은 몸싸움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진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조치를 받았고, 현재는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검사장 측은 “수사팀의 입장은 거짓 주장이다. 한 검사장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이라며 “뻔한 내용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서울고검, 독직폭행 논란 직접 감찰 나서 서울고검은 이날 오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요청서를 접수하고 일단 감찰 사건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수사팀·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검토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향후 증거능력 등에 문제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촬영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몸싸움 부분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사태가 발생한 시점은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이전이라 촬영되지 않았으며,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도착한 이후부터의 상황만이 녹화됐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쯤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고 영장 집행을 마쳤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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