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근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27
  • “마약류퇴치” 뜨거운 호응/각계 4천여명 대행진 펼쳐

    ◎서울신문사 주최/세종회관서 대상 시상식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사부,문화체육부,서울시,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진로문화재단이 후원한 「마약류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국민대행진」이 19일 하오2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1.9㎞구간에서 1시간30분가량 열렸다. 한국보이스카웃연맹·한국걸스카웃연맹·장충JC·재활간호조무사협회·의료보험관리공단·서울시약사회등 각계 단체회원 4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은 「마약은 인류의 적」이라는 유인물등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마약중독자」 「죽음의 천사」라는 가장행렬도 펼쳤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송정숙보사부장관·이한수서울신문사사장·이헌기대한제약협회이사장·김희중한국마약퇴치본부부이사장·정병표서울약사회장을 비롯,학생·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마약퇴치대상」과 「마약류퇴치 포스터공모전」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상패와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본상수상자인 부산경찰청 이봉우경장과 부산의료원 노상현원장·서울방송 정승화문화사업부장 등 3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3백만원이 수여됐다. 송보사부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사회와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이 마약』이라면서 『정부는 마약류의 근원적인 퇴치를 위해 전문단체및 국민들과 함께 홍보및 계몽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대회장인 이한수서울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의 느긋한 마약과의 싸움으로 최근 마약류 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국가안보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미 공동성명/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1993년 6월2일부터 11일까지 뉴욕에서 정부급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미합중국정부를 대표하여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가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양측은 핵확산방지 목적에 부합되게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 공동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합의하였다.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무력으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 ▲전면적인 안전보장 장치의 공정한 적용을 포함,한반도의 비핵화,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상대방의 자주권을 상호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 이러한 원칙들에 따라서 양국 정부는 정당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초위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정부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만큼 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효력을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 강석주 북외교1부부장 문답

    ◎“핵사찰문제 IAEA 공정성에 달렸다” ­이번 회담은 잘 진행되었는가. ▲이번 회담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문제를 대가로 뭘 받아 먹거나 장사놀음을 한 것이 아니다.이 문제는 정치적·정책적 문제다.쌍방이 핵위협을 하지 않고 서로가 체제를 존중하고 내정간섭을 않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잘 반영돼 있다.다시 말하면 핵문제의 근원인 정치문제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정치적 문제를 어떻게 실현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담을 계속한다는데 두나라 대표가 합의했다.이 회담이 중요하고 귀중하기 때문에 필요한 기간 조약 탈퇴효력을 중지하기로 했다. ­핵사찰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복잡한 문제이고 두고 봐야 안다.이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다. ­언제 어떤 식으로 대화를 재개하는가. ▲쌍방이 실무적 연락을 거쳐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다. ­어떤 레벨에서 앞으로의 회담이 열리는가. ▲회담시기·장소및 레벨도 쌍방이 협의할 것이다. ­탈퇴효력을 일시 정지한 것은 다시 번복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중단한 것은 미국과의 회담에서 합의한 회담을 위해서 그런 것이다.이 문제는 회담결과와 국제기구의 공정성에 달려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공정성과 관련,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나. ▲다음 단계 회담에서 논의한다.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역사적인 회담이다.우선 공동성명이 처음 나왔다. ­회담결과에 만족하나. ▲(영어로)지금까지는 좋다.
  • 참사,요컨대 군기강의 문제다(사설)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진행된 허

    술하기 짝이 없는 동원예비군 교육훈련이 열아홉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다른 곳도 아닌 군부대에서,그것도 훈련중에 그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탄과 함께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 사고원인은 군당국이 정밀 조사중이나 목격자들의 증언만 봐도 이번 사고는 처음부터 대형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교관이나 피교육 예비군들이 사격장에서의 초보적인 안전수칙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해이된 군기강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였다. 이날 포격훈련에선 포 한문당 8∼9명이 적정 인원인데도 30여명씩 배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포병병과 출신 뿐만아니라 포사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보병병과 출신도 함께 섞여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예비군은 현역과 달라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훈련자세와 분위기도 산만한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통제하기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병과구별없이 훈련을 시킨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다.이번 사고에서 포탄과 장약이 모두 폭발한 것은 보관상의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다.포탄과 장약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항상 일정한 거리 이상을 유지시켜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도 문제다. 담뱃불이 장약에 인화됐으리라 가정한다 해도 안전대비가 무심했다는 비난을 받기는 마찬가지다.사격장에서의 금연은 철칙이다.그럴 경우 인화성이 높은 장약을 다루면서 담배를 피우도록 놔뒀다면,그것은 단순한 부주의로 돌릴 수가 없다. 요컨대 이번 사고는 군의 기강해이에 따른 인재였음에 틀림없다.앞으로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그리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군은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느슨해져 있는 군기를 다시 확립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또한 차제에 지금의 예비군훈련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낭비적요소는 없는지 하는 등의 훈련전반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 6월 국민항쟁을 생각하며/김도현 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특별기고)

    한국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여건이 안팎으로 무르익고 있었다.여기에 6월의 밝은 태양은 긴 낮과 초여름의 훈훈함으로 보통시민들이 참여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72년 유신이래 계속된 「직선제개헌」을 표방한 민주화운동은 80년의 좌절을 겪었지만 85년 김영삼 민추협 의장의 신당돌풍으로 더이상 권력의 통제가 잠재울수 없음이 뚜렷해졌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민주화운동 주체의 결집과 전략,그리고 비전의 부족이었다.민주화 세력은 85년 인천사태 뒤의 분열,이민우구상의 혼선을 겪은뒤 정치권·개신교·천주교·재야운동권의 재집결과 연대의 절대적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무대표들을 내세워 연대투쟁을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대체로 다음 원칙에 합의했다. ①각 부문은 대표모임이나 회의전에 작은 문제까지 충분히 논의,완전한 합의를 이룬다.②이를 위해 주장과 구호의 수준은 낮추어 공통목표와 이익을 표현한다.③평범한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는다. 그해 신민당집회와 건국대사태를 넘기며 이 원칙과 연대조직은 틀을 잡아가며 구체적 조직을 출범시킬 87년 새해를 맞았는데,충격적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다. 조직자체보다 이 천인공노할 사건을 계기로한 국민적 저항운동을 통해 연대투쟁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그래서 정부가 아닌 민주세력이 주최하는 「민주국민장」의 형식으로,단발이 아닌 긴 호흡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여 1월13일 발생한 이 사건은 2·7추도식 3·3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고 박군의 앳된 얼굴,그 아버지의 『나는 할말이 없다.종철아 잘 가그래이』하며 재가 된 아들의 뼈를 강물에 날리는 정경까지가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서 행동으로 옮기도록 움직였다. 5월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당시 운동권의 정서로는 「민주헌법」「국민운동」이란 표현이 성에 차지 않았겠지만 고집부리지 않았고,정치권은 매사에 앞자리를 운동권에 내어 주었다. 김영삼 민추협의장이 사면복권이 안된 김대중의장의 역할까지 대신해야 할 때가 많았고,따라서 돈이니 구속자지원 같은 일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나온 전두환대통령의 「4·13호헌」조치는 달아오르는 민주화운동에 기름을 부어 교수 교사 약사 부동산업자등 정말 보통사람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나서게 했다. 6월10일 민정당은 독재권력후계자를 옹립하는 날로 잡았는데 이에 맞서 민주세력은 국민봉기의 날로 잡았다.그날 시민의 함성과 최루탄 가스로 노태우후보는 기쁨과 따가움의 눈물을 함께 흘려야 했다.그날 행사시간은 하오 6시여서 이것을 머리가 굳은 분들에게 납득시키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당시는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퇴근한 젊은 봉급생활자들이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훤하게 밝아서 어렵지않게 민주화운동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행진·경적·묵념·9시의 소등 등등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었고,당국의 과잉방어태세는 오히려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심을 모으게 했다. 6월10일 전국에서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의 평화적 행진이 오히려 당국을 압도했다.수일간 이어진 명동성당 집회와 계엄령발동설,그리고 김영삼­전두환 담판의 결열은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넓혀주었다. 6·26행진뒤 마침내 6·29선언이 있었고 그날 낮부터 경찰이 사라진 거리는 정말로 『평화가 왔구나』를 느끼게 했다.우리는 계엄뒤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지만 이것이 불필요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노대통령은 『국민에의 굴복』이라고 했지만 이 말이 진정한 실체를 가진다면 승자와 패자가 따로없는 「국민의 승리」일 것이다.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민주세력 역시 분열로 현실적 승리를 얻지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와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6월 항쟁은 이제 정치적 실체를 얻고 그 연장 위에서 국민적 절규와 함성,그리고 꿈과 소망을 현실화 해야하고,할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6월 항쟁의 위대성은 「국민적 성격」과 「민주통일전선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계급혁명의 한계는 20세기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다. 독립투쟁에서의 민주통일전선의 실패는 민족분열과 분단을 가져온 근원이 되었다.여기서 우리는 6월 항쟁의 세계사적·민족사적 역사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겨레가 어려울 때는 우리는 보다 큰 공통의 선과 이익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찾고 이것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필자개인은 당시 민추협의 민주통신,통일민주당의 당보주간을 맡고 있어 정치권의 실무 심부름꾼으로 연락을 하고,사안을 이해시키고,돈을 구하고,글을 쓰고,거리에서 최루탄을 맞으면서 국민항쟁의 뒷줄을 지켰다. 성유보(민통련),이명준(가톨릭),황인성(개신교),김병오·한영애(정치권),오충일(개신교),이길재(천주교),인명진(개신교)등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맛대고 기도하고 숨기도 하고 기뻐도 했다.
  • “정치불신 불식” 일도 개혁기치/선거제도개편논의 배경

    ◎중원 소선거제 놓고 여야 대립 일본에서도 요즘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하다.정치자금스캔들로 얼룩진 일본정계 재편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이번 정치개혁논의의 최대 초점은 중의원선거제도 개혁이다. 선거제도개혁의 기본 방향은 중의원의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이다.현행 중선거구제가 돈이 많이 들고 정치부패의 근원이라는 비난 때문이다. 이같은 비난을 배경으로한 여·야의 「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제를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접근방법은 다르다.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5백명중 3백명은 소선거구에서,나머지 2백명은 각당의 득표수에 따라 배분하는 이른바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를 중심으로 타협안을 구상하고 있다. 가지야마자민당간사장은 각파벌과 긴밀한 접촉을 하며 이같은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파벌대표들을 만나 개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 중의원을 대상으로 2일 실시한 앙케이트조사결과 60%는 타협안 구상에 지지를 나타냈으나 40%는 당초 제안한 단순소선거구제와 현행 중선거구제를 선호,당내 정치개혁파와 신중파간의 대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야자와총리는 이같은 당내 대립을 조정하고 야당과 개혁안을 타협하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회당,공명당등 6개 야당은 2일 소선거구에서 2백75명,비례대표에서 2백25명을 뽑는 「소선거구비례대표 연용제」를 타협안으로 정식 제시했다.그러나 「야당안」은 소선거구에서 많이 당선된 당은 비례대표에서 불리하게 되어 있고 비례대표수에서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자민당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자민당의 「병립제」에 약간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어느선에서 타협될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더욱이 미야자와총리는 20일 끝나는 이번 국회에서의 개혁안 통과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치불신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국제정세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치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전후 자민당 일당지배는 냉전형 정치구조였기 때문에 냉전이 끝난 지금 일본정치구조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고 예측한다.
  • 거시적 안목으로 본 개혁 방향/김태길(특별기고)

    ◎초기단계 성공 제도정비로 연계를/“바람몰이” 형식은 언젠가 한계 봉착/시민 의식개혁으로 확산시켜 완결 김영삼후보가 「안정속의 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을때 한국 현실에 변화가 오기를 기대하면서 그에게 투표한 사람들도 내심으로는 반신반의하였다.「안정」과 「개혁」이란 본래 조화되기 어려운 두 개념이며 제6공화국의 여당이었던 민자당을 업고 나온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과감한 개혁을 할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집권 1백일 동안에 보여준 솜씨와 용기는 기대 이상의 것이었다고 평가된다.그는 한국의 고질인 부정과 부패의 뿌리가 재산과 사치에 대한 지나친 욕심에 있다고 간파하였고 우선 자신의 재산부터 공개하고 청와대의 살림을 검소화하는등 모범을 보였다.김대통령이 솔선수범으로 보여준 개혁의 의지는 강력한 지도력을 수반하여 지배계층에 만연되어 있던 부정과 부패의 실상을 파헤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기 시작했다. ○고삐 늦춰선 안돼 대통령과 그 측근이 일으키고 있는 개혁과사정의 바람은 국민 절대다수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가며 계속 거세게 몰아칠 추세를 보이고 있다.필자도 모처럼 불이 붙기 시작한 새정부의 개혁 정책이 크게 성공하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며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개혁작업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초기 「바람」 불가피 그러나 여론재판을 연상케 하는 바람몰이의 방법만으로는 개혁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새정부가 출범한 초기의 사정으로는 「바람」으로 몰고갈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바람몰이가 오래 계속되면 국민은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고 개혁은 멀지않아서 큰 벽에 부딪칠 것이다.개혁이라는 것은 단시일 안에 성공할 수 있는 일시적 과제가 아니며 이제부터는 장기적 안목으로 개혁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새 정부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법질서를 확립하는 일이다.앞으로 건설하고자 하는 정의로운 사회의 청사진이 법으로써 명시되어야 하며 그 법이 만인에게 예외없이 적용되는 사법행정으로 확립되어야 한다.이제까지 우리나라에는 법 자체에 미비한 점이 많았고 문서상으로는 법이 정해져 있어도 그 법이 사문서(사문서)에 지나지 않거나 일부의 약자만을 제재하는 불공정의 사례가 허다하였다.이와같은 법질서의 난맥상이 다름아닌 부정과 부패의 근원이었고 사회적 혼란의 바탕이었다. 정의로운 사회의 청사진을 밝히는 법을 마련하는 문제는 제도개혁의 골격을 장만하는 일이며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삼고 장기적 안목으로 처리할 문제이다.이것은 우리나라의 지성과 양식을 광범위하게 동원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이므로 단시일안에 모든 법제도를 완비하고자 꾀한다면 졸속의 어리석음을 범할 염려가 있다.그러므로 우선 시급한 문제를 다루기에 필요한 법부터 우선순위에 따라서 차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입법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이기주의가 작용하지 않도록 개혁 주체의 지도력이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법을 지키는 일은 법을 만드는 일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과거 수십년동안에 우리나라의 법은 약자들만을 구속했을 뿐 강자들에 대해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준법의 기본정신을 실천에 옮기도록 사법행정의 새 질서를 확립하는 일은 김영삼정부가 수행해야 할 매우 중대한 과제의 하나이다. ○「죽은 법」 수두룩 사정의 칼과 공권력의 타율적 제재만으로는 개혁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국민 각자가 바르게 살고자 하는 도덕적 의지에 충실할 때 비로소 정의로운 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바꾸어 말하면 시민의식의 개혁에 의하여 뒷받침되지 않는 제도의 개혁은 그 내실을 기하기가어렵다.한편 제도의 개혁을 도외시한 의식개혁의 운동은 한낱 관념론적 헛수고에 그칠 공산이 크다.새 정부가 「개혁」의 기치를 앞세우고 한국의 역사를 위하여 큰 발자취를 남기고자 원한다면 제도의 개혁과 아울러 의식의 개혁에도 응분의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확고한 철학 필요 그러나 정부가 직접 앞장서서 국민의 의식개혁의 주역을 맡으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정부가 앞장을 서서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의식개혁은 민간 단체가 주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다행히 현재 우리나라의 민간단체 가운데 시민의 의식 개혁문제에 깊은 실천적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기주의 배제를 의식개혁의 문제는 넓은 의미의 윤리교육의 문제 내지 인간교육의 문제이다.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윤리교육 내지 인간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한 근본 이유 가운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의 불합리한 교육제도와 성실한 사람이 손해를 보기 쉬운 모순된 사회현실이다.여기서 윤리교육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하고 사회 현실의 모순을 제거하는 일 등의 1차적 책임은 정부의 몫이다.
  • 검은돈­폭력배의 공성 원천봉쇄/슬롯머신업소 폐쇄 의미

    ◎“발본색원” 여론 업고 극약처방/건전 성인놀이문화 개발이 과제로 슬롯머신업소의 존폐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온 정부가 2일 완전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제도적인 보완책만으로는 슬롯머신업소의 폐해를 완전히 근절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는 ▲오락성 게임시설로 존치시키는 방안 ▲사업주체를 개인이 아닌 공익기관으로 넘기는 방안 ▲전면 폐쇄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왔었다. 그러나 정덕진씨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슬롯머신업은 업자와 폭력배와의 결탁,인·허가권을 둘러싼 정·관계와의 유착등 근원적인 비리의 재발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외화획득과 관광진흥이라는 명목으로 운영돼온 슬롯머신업소가 실제로는 내국인들이 전체이용자의 90%이상일 정도로 본래 취지와는 달리 불법·변태영업이 이루어져 왔으며 승률조작과 시상금 인상등으로 사행심을 조장시키는 등 사회적인 암적 요소가 되어왔다. 또 업자들은 업소운영권을 둘러싸고 조직폭력배와 손을 잡고이들에게 막대한 수입금을 떼주기도 해 결과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줄이 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법개정을 통한 부분적 보완책만으로는 문제점을 발본색원할 수 없다는 최종결론을 내렸으며 많은 국민들도 이같은 조치에 공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법개정 이전이라도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고 기존업소의 재허가도 불허할 방침이어서 슬롯머신업소는 자진 소멸하게 되었다. 이에따라 슬롯머신 업주들은 전업을 하지않을 수 없게 되었고 이곳에서 공생하던 폭력조직도 사라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슬롯머신업의 연간 시장규모는 1조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났으나 업자들은 매출액을 축소신고·탈세를 일삼아왔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조치로 「검은돈」은 어쩔 수 없이 양성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슬롯머신 업소의 폐쇄로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되었으나 건전한 놀이문화의 개발이라는 숙제를 안게됐다. 슬롯머신업이 그 폐해에도 불구하고 독버섯처럼 발전하게 된 것은 사행심과 한탕주의에 물든 일정한 층이 우리사회에 있었기 때문이다.
  • 석탄절을 보내며/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석탄일이 되면 몇해전 서울ME대회 때의 일이 떠오른다.일요일이 아닌 공휴일이 될때 타종교인들도 나름대로의 행사를 갖게된다.ME란 Marriage Encounter의 약자로 부부사랑의 일치를 위한 주말강습을 뜻한다. 1천여쌍의 부부들에게 나는 그날이 석가탄신일임을 상기시켰다.그리고 종정 성철스님의 법어를 소개했다.산에 피는 꽃을 보라 하늘에 나는 새를 보라 이기심에 사로잡혀 보지 못하는 중생에게 우주에 미만(미만)대도에의 깨달음을 일깨우는 말씀이었다. 나는 감히 덜붙여 말했다.만일 이 법어 끝에 종정님이 아니라 추기경님의 서명이 있다면 성령강림절메시지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소우주의 인격체란 것이다.각자의 모습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이 진리에의 깨달음이다.배우자 서로의 모습안에서 주님을,자신을 보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석탄일과 성령강림절이 늘 같은 시기에 마주치게된다.진리의 위로의 성령이 임한후 비로소 움츠렸던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기시작한 것이다. 너무나 멀고 이질적인 가르침을 쉽게 접근시키려는 우둔함을 탓하는 이가 많으리라.그래도 우리안에 연면히 이어 내려오는 문화종교의식을 외면하고 덮어버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근원적 진리의 가르침이 너무나 시공의 때와 색깔로 덧입혀져 우리 모두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있을 법도 하다. 적어도 타종교인과도 더불어사는 공동체는 이룩해야 한다.이웃의 경배의 대상을 훼손해서야 되겠는가.우리 모두 진리를 찾아나선 길손들이기에 서로 다름을 부각시켜 멀어지기 보다 서로 닮음을 찾아 포용함이 백번 나을게다.
  • 금융의 자율·개방과 국제화(사설)

    세제개혁및 규제완화와 함께 신경제개혁의 3대지주의 하나인 금융개혁부문안이 제시되었다.재무부는 금융개혁계획이 자율성및 효율성의 제고와 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금융산업에 있어서 발전저해요인들로 지목된 과제의 해결에 역점을 두고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방향선택이라고 평가된다.이 계획은 올해부터 97년까지를 4단계로 나누어 금리자유화를 실시하고 은행장인사와 내부경영의 자율화를 추진토록 하고 있다.또 정책금융의 축소,대기업여신관이제의 정비,부실채권의 정리와 함께 통화신용정책을 시장원리에 의한 금융운용이 정착되도록 간접규제방식으로 바꿔나가고 감독기능도 예방위주로 강화토록 하고 있다.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경쟁력강화를 위해 합병이나 증자를 통해 금융기관을 대형화,전문화시키면서 고유업무에 대해서는 분업주의를,유사업무는 겸업이 가능토록 했다.가장 관심이 가는 소유구조문제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의한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차단장치를 마련해놓고 있으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명쾌한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개혁계획은 이렇듯 우리 금융산업이 안고있는 과제들을 모두 짚고는 있으나 당초 기대됐던 만큼의 의지가 다소 후퇴했고 포함된 내용들의 실행에 회의가 남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금융개혁에 있어서 최대의 핵심은 한정된 자원을 필요한 부문에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에 있다. 지금까지는 배분기능이 주로 정부의 정책판단에 맡겨져왔고 여기서 자율성의 상실과 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되어 온 것이다.따라서 자율성은 정책판단기능을 최소화하고 시장기능에 맡기는데서 찾아진다.또한 자율성은 책임경영이 수반되어야하고 이 기반이 어느정도 마련되느냐가 자율성의 관건이 될것이다. 그러나 금융개혁계획은 금융기관의 기업성보다는 여전히 공공적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 해서 자율성이 충분히 확보될수 있는 여지를 좁혀놓고 있다.하나의 딜레마는 있다.대기업에 의한 사금고화 방지,주인없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경영간의 문제다.이 문제에 있어서 개혁안은 명료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은행의동일인 소유한도는 단지 은행법령에 맡겨놓고 있으며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소유지분의 한도설정 없이 지배주주에 대한 여신한도의 신설과 계열기업에 대한 유가증권보유의 제한등 근원적인 것보다는 부수적인 차단장치만이 마련되어 있을 뿐이다.정책금융의 축소도 재정쪽에 비중을 두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개혁은 이처럼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그러나 금융개혁의 뜻과 의지가 높고 강한만큼 개혁내용대로라도 실행되어 금융산업을 진일보,선진화시켜야 할것이다.
  • 감사원,율곡사업 3단계감사 착수/무기성능실험 등 포함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자료수집에 이은 2단계 감사를 마치고 27일 감사요원 43명을 재투입,3단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2단계 감사를 통해 드러난 무기체계의 선정,소요량 판단,대금지급등의 문제점을 집중분석,관련자의 책임규명에 주력하는 한편 제도적 개선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합참전력본부 산하 전력기획부,국방부 전력기획관실,군전력증강위원회,국방부 군수본부등 무기도입의 결재과정에 관여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서를 받는 한편 비위혐의가 포착된 인사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해 최종적인 문답서를 받아내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계약과 설계내용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지는 K­1전차등 각종무기의 실지사격등 성능시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관련,이회창감사원장은 2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율곡사업을 비롯한 그동안의 감사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감사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소위원회를 열고다음달 3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세무부조리의 근원적 방지대책」안을 심의했다.
  • 불 침체경제 일으키기 “대수술”(특파원코너)

    ◎21개 국영기업 민영화 배경/우파 집권으로 7년만에 또다시 추진/만성 재정적자 축소·경쟁력강화 포석 프랑스 우파정부의 대대적인 민영화계획은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를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혁명적인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 민영화정책은 지난 86년 첫 좌·우동거체제 당시에도 우파정부에 의해 추진됐으나 국유화정책의 신봉자인 좌파 미테랑대통령에 의해 저지됐었다.그러나 올해 총선에서 의회다수세력으로 재부상한 우파세력이 7년만에 또다시 추진하고 나섰고 미테랑대통령도 이미 각료회의 석상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국내경제 상황과 의석분포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미뤄 볼 때 민영화조치를 저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업률이 증가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치유하며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했고 그 결과로 나온 자구책이 민영화조치다.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올연말까지 4백억프랑(약5조8천억원)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발라뒤르총리가 최근 발표한 경제성장및 고용증대 추진에 충분한 규모로 외채상환및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5개년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북 제의에 성실성이 없다(사설)

    북한은 남북통일정상회담 개최와 정상간의 핵문제도 포함하는 기타 현안 해결을 위한 통일담당 부총리급 특사교환을 제의했다.우리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수정제의다.북한나름의 의도와 배경이 지적되고 있지만 우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오랜 동결의 남북관계에 마침내 대화의 숨통이 트일지 모른다는 기대감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정한 통일여망과 민주리익을 최우선한 순수한 동기의 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핵문제해결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통일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그럼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환영만 할 수 없는 것은 남북관계동결등 모든 문제의 근원인 핵문제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가 전연 없기 때문이다.이점 대단히 실망적이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지하고 건설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핵문제해결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만이 아니다.남북간에는 이미 8차례의 총리교환방문회담의 실적이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존재하고 있다.이에대한 아무런 언급없이 새로운 특사교환만 제의하고 나선 것은 총리회담을 그만하고 남북합의서도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뜻인가.핵문제는 물론 정상회담도 통일도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건설적이고 바람직한 자세요 방법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제의가 북한의 전략적 수단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북한은 6월2일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다.26일부턴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6월12일은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발효시한이다.국제적 핵포기압력이 가중되는 고비의 제의인 것이다. 정상회담을 위해 특히 통일담당 부총리급을 특정지명한데도 문제가 있다.우리 새정부의 대북자세와 대응을 시험내지 교란하고 한국과의 대화제의로 미중등 대북국제핵포기압력의 예봉을 둔화시키는 한편 NPT탈퇴발효전의 유엔제재결의를 어렵게 한다는 시간벌기 계산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특사교환도 좋고 정상회담도 좋다.그러나 그것은 순수한 동기의 것이어야 한다.응혹과 불신이 남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북한은 신뢰의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그것은 NPT복귀와 사찰의 수용이다.그것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근원부터 풀어야하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의도야 어디있든 북의 그러한 제의라도 당장 거부해버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한다.모처럼의 기회며 그것은 많을수록 좋다.동기와 배경의 함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응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참다운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은 경계의 거부보다 오히려 바람직스런 자세일 것이다.
  • 미의 관리무역 강화를 우려한다(사설)

    미국이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확대된데 따라 대일무역과 관련,강공수단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앞으로 3년동안 일본의 무역흑자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과 품목별 수량목표치를 설정,미국상품의 수입을 일본GDP(국내총생산)의 3%에서 4%로 확대토록 요구한다는 것이 외신보도의 골자다. 미의회나 행정부내 보호주의자들이 그간 강조해온 주장이나 최근 미무역적자의 심화등 정황논리로 보아 클린턴정부가 보도대로 강공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높다.그렇게 될 경우 세계무역질서는 새로운 혼돈에 빠질 공산이 크고 무역대국의 갈등과정에서 우리의 무역환경에 미칠 파장이 걱정이 아닐수 없다. 미국의 3월중 무역적자는 일본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4년래 최고수준인 1백2억달러에 이르렀고 이중 52억달러가 대일적자로 나타났다.클린턴행정부는 출범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제반의 대내외경제조치를 써왔으나 효과는 신통치않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미국이 환율정책만으로는 무역적자를 완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껴 관리무역의 강화라는 새로운 수단의 동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일본정부는 미국상품의 수입물량목표확대등 새로운 요구를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미국의 대일무역정책강화와 일본정부의 대응방향과 관련해서 우리가 갖는 우려는 두가지다.미국의 신무역정책의 목표가 일본뿐이냐는 것이다.한국을 비롯,미국의 기존통상압력대상국들이 목표권안에 포함될 가능성이다. 우리의 대미무역은 근래 합리적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입장에서 대한무역적자를 주장하고 있고 특히 몇가지 통상현안에 대해 계속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대일무역적자로 따진다면 경제규모로 보아 우리가 더 심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해 적자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압력수단이 미국처럼 없다는 현실적 벽이다.양국 경제각료회담이나 정상끼리의 온갖 합의가 아무런 효과발휘도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더욱 우려되고 있는 점은 일본이 미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입지가 더욱 좁혀져 우리의 대일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반도체나 자동차부품등 미국산제품수입을 현재보다 3분의1이상 증대시키고 그 결과 대미수입을 일본GDP의 3%에서 4%로 확대할때 미국상품과 경쟁관계인 우리상품의 대일진출여력은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세계무역갈등의 근원은 일본의 무역흑자다.이의 실질적해소에 일본의 특별한 정책노력없이는 흑자행진은 계속되고 무역갈등 또한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미국뿐아니라 대한무역적자완화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보선으로 정계입문… 운동권출신 손학규 민자의원(인터뷰)

    ◎“문민시대 첫 국회에 희망반 실망반”/질의답변 구습 벗고 내용 치중해야/청와대 주도 개혁 변화위해 불가피 『국회가 비능률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보적 성향의 재야운동권 교수출신으로 지난 4·23보선때 광명시에서 당선,정계에 입문한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20일 폐회된 제161회 임시국회에서의 첫 의정경험을 이렇게 말했다.그는 문민시대의 첫 국회에 대해 실망과 희망을 동시에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손의원이 비판의 표적으로 삼아왔던 정치의 장에 직접 뛰어들어 실제로 겪어본 소감을 들어본다. ­처음 맞는 국회에 대한 느낌은. ▲좀 복합적이다.의원들의 질의가 생각보다 진지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여야 구분없이 국회가 대정부 감시기능을 하려는 것은 좋았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25일간의 회기일정가운데 3분의 1은 형식에 치우쳐 시간을 허비했다.등원한 첫날은 공전되고 국무총리,각당 대표연설로 1주일을 보냈다.하루만에 처리할 수 있지 않나하는생각이 든다. ­이번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진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사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한번 거론하면 끝이라는 구습을 벗어나지 못했다.마음과 말이 달라 말은 바로 해도 마음이 못따라가는 것같았다.그러려면 의원들의 자기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 ­정부측의 답변에 대한 느낌은.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실무자들이 너무 많이 올 필요가 있나.국무위원들이 인력을 낭비할 정도로 많은 전문가를 대동했다면 답변도 알차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오히려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실무자들을 데리고 온 것같았다.성실한 답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예외일 정도였다. ­국회운영에서 개선할 점은. ▲정책법안의 경우 다른 당의 의견에도 찬성표를 던지는,즉 의원의 자율적인 소신에 맡기는 교차투표(Cross­voting)도 필요하다.당소속 의원으로서 정치적인 표결이야 마땅히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정책법안까지 거수기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재야에서 제도정치권으로 진입했는데 당시와 지금과의 실제 감의 차이는. ▲정계에 입문할 당시 변화를 나름대로 예상한 탓인지 다소의 충격완화는 된 것같다.정치권밖에서는 비판만 해왔다.그러나 이제는 그 비판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부담이 앞선다.여당의원으로서,공조직 일원으로서 당의 방침에 부응하되 개인적인 소신을 잃지 않도록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가 사실상 정치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의 개혁은 대통령이 주도하고 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따라가고 있다.어떻게 보면 개혁과 변화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국회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만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개혁의 주체가 스스로를 그 대상으로 삼을 때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장사건 등에 대한 정치인 연루설을 어떻게 보고 있나.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발견했다는 단순한 의미로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개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근원을 파헤쳐 전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그러나 광복이후 50여년동안누적된 부정과 비리를 몇달만에 해결할 수는 없다.부패의 핵심을 도려내는 작업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심장특별시:3(영양과 인체탐험:3)

    ◎라면 등의 국물은 혈압올리는 주범/전지우유 대신 탈지우유가 바람직 심장특별시의 위기사태들­심장병.협심증.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뇌졸중등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교통정리를 해야한다.그수칙은 다음과 같다.첫쩨,전지우유 대신 탈지우유나 저지방우유.탈지분유 등을 사용할 것.우유는 거의 완전식품에 가까울 정도로 영양적으로 유익하지만 우유지방역시 동물성이므로 좋을게 없다.둘째,굳이 채식주의자가 되진 말 것.고기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들어있으나 동시에 많은 영양소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육식도 균형있게 섭취하자.셋쩨,동식물 식품내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석쇠,구멍뚫린 철판구이등의 조리법을 활용할 것.넷째,버터나 쇼트링이 들어있는 제과류의 단팥빵 페이스트리등은 삼갈 것.여섯째,섬유소를 풍부하게 섭취할 것.현미 잡곡 콩 해조류 채소류등이 고섬유소 식품들이다.일곱째,요리에 들어가는 소금은 조금씩 줄일것.갑자기 저염식을 하기보다는 서서히 싱거운 맛에 습관이 되도록 하자.여덟째,국물 특히 인스턴트식품의 국물은 되도록 남길것.국물은 소금물에 불과하다.결국 혈압을 올리는 주범으로 활약하게 되니 조심하자.아홉째,정상체중을 유지할것.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므로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 김덕용 정무1장관,강연서 방향제시

    ◎“개혁은 국제경쟁사회의 생존수단” 응징 아닌 포용… 5년간 지속/「위로부터」함께해야 성공/광복때 못한 모순청산 이제야 시작 김덕용정무제1장관이 새정부의 개혁과 관련,3단계 개혁론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즉 정치적 결단에 의한 개혁→잘못된 관행과 의식개혁→법적 제도적 개혁의 단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새 정부의 실세인 김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일부의 비판을 일면 반박하는 한편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김장관이 18일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총교우회 모임에서 새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 이같은 논지로 강연한 내용을 간추린다. 새 정부의 개혁을 놓고 프로그램이 없다느니 「인치냐 법치냐」는 등의 비판이 있는 것 같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방법과 방향은 3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는게 바람직하다. 1단계 개혁은 정치적 결단으로 개혁의 큰 줄거리를 잡는 일이다.구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제자리에놓이게 해야 한다.예컨대 국가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군이 정치군인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인사를 통해 바로 잡자는 것이다.군사정부시대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이지 못했다.기업은 기업활동만을,학생은 공부만을,군인은 국토방위만을 하지 않았다. 2단계는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는 작업이다.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 심하다보니 웃돈이 오가고 부정부패의 근원이 됐다.이러한 관행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공직자들의 의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국민들의 의식개혁은 더욱 중요하며 근본적으로는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 3단계는 정의의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바꾸는 일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고 정의로운 사람이 보장받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정치적으로 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등을 고치고 경제적으로 세제개혁,토지공개념,금융실명제등을 반드시 실현하는 것 등이다. 법과 제도의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은 개혁의 본질을 이해못한 것이다.법과 제도를 고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된다.그러나 대통령의 지도력,통치력,해결력으로는 할 수 있다.이같은 개혁방향은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단계와 방법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새 정권이 들어서면 으레 그랬듯이 정적들을 숙청하기 위한 작업이 아닌가.나중에 꼬리를 내리는게 아닌가.어디까지 할 것인가.과거를 들추고 누구를 몰아내는 것이 아닌가 등의 회의와 불안이다.그러나 개혁은 누구를 응징하거나 처벌하는게 아니라 포용하고 끌어안는 작업이다.개혁은 일시적이 아니라 5년동안 지속될 것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혁은 「위로부터의 혁명」이지만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함께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근로자는 어려운 시기에 임금동결에 협조하고 있다.더 많이 가진 자는 더 양보해야 한다.세제개혁을 통해 덜 가진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분배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금융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할 것이다. 한국병은 광복으로부터 출발했다. 독립투사들이 유랑생활 때문에 국내 기반을 갖추지 못해 친일파의 수족이 1공화국을 움직였다.일제의 청산은 커녕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와 부정부패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는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 새 정부에 개혁과 변화의 기치를 내걸게 했다.시대적 상황은 변화와 개혁,개방의 방향으로 가도록 하고 있다.개혁은 치열한 국제 경쟁사회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 미·북 접촉,핵해결 마지막 기회다(사설)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구체화되어 가고있다.실무급 예비접촉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초엔 열리게 될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있다.회담의 성사는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망이 밝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우선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지금이 북한핵문제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발효의 6월12일까지는 20여일밖에 남지않았으며 북한의 NPT탈퇴철회및 핵개발 포기촉구 유엔안보리결의 직후인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평화해결의 기회는 영영사라지고 말지모른다.북한은 물론 누구도 그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공통의 인식이 회담성사의 추진력이 되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그런점에서 회담성사는 북한요구의 관철을 의미한다.동시에 그것은 북한의 선NPT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요구해온 미국과 우리정부의 양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젠 북한이 긍정적 노력으로 호응해야할 차례이다. 우리는 이번회담이 북한의 NPT탈퇴철회와 핵포기및 그 증명여부를 흥정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국제적·국가적 책임과 의무이지 양보할 수있는 권리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것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회담진행의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것은 우리나 미국정부의 기본인식이요 입장이다. 유엔안보리 결의의 수용도 거부한 북한의 태도에 과연 얼마나 큰변화가 있었으며 있을 것인지 믿어지지 않는것이 지금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북한은 그동안 핵사찰수용에 대한 언급은 없이 NPT복귀를 위해선 주한미군철수와 각종 한미훈련의 영구중지,대한핵우산철거,대북핵불사용과 안전보장 그리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정례화등의 요구만 내세워왔다.북한의 핵포기가 최대관심사인 미국과 대미관계정립만을 바라는 북한의 동상이몽식 회담이 되지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기대를 갖는것은 이번이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일뿐아니라 회담의 성립자체가 중국의 적극적인 주선에 입각하고 있기때문이다.북한도 이번기회를 놓치면 중국의 도움도 없이 유엔의 제재와 고독하고 괴로운 싸움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싶다.그리고 핵의 포기는 그 모든 고통의 해소와 한미일등과의 관계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튼 모든 선택의 열쇠는 북한의 손에 있다고 본다.이번 미·북한회담성사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이고 근원적인 해결의 확실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개혁 임기내 계속”/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뿌리깊은 한국병의 환부를 덮어두고 건강한 미래를 기약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도려내고 도려내도 끊임없이 드러나는 한국병의 근원을 찾아 단호하게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대구서갑등 4개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김종필대표와 황명수사무총장이 각각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개혁은 나의 임기동안 중단됨이 없이 한결같은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따. 민자당은 이날 대회에서 정호용(대구서갑) 이강두(거창) 성무용(천안시) 박박식의원(부천남)을 각각 새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명예회복 후속조치에 큰 기대”/「5·18담화」 지켜본 광주 표정

    ◎“양지 찾아간다”… 시민들 설레임/「5월한 전향적 계승」행사 준비 13년동안 한맺힌 응어리를 품어왔던 「광주」가 실로 오랜만에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이래 한때는 「폭도」로 규정지어지고 또 어느때는 양시양비론적으로 평가받았던 광주시민들은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광주문제와 관련한 특별담화를 발표한뒤부터 진정한 해결방법으로는 미흡하다는 아쉬움속에서도 이제야 음지에서 양지를 찾아간다는 설렘에 마음 부풀어 있다. 대부분의 5·18관련단체들은 대통령특별담화 직후부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일단 정부의 전향적 의지에 공감하고 단계적인 해결방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은 한껏 밝았다. 또 사람들이 모인 자리마다 대통령담화내용이 화제로 오르고 후속조치에 대한 예견들이 오갔다. 특히 당시 민주화운동의 본산이자 「한」의 상징인 전남도청을 옮기고 그자리에 5·18기념공원을조성하고 기념탑을 건립한다는 대목에 갈채를 보내면서 민중항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다는데 크게 만족해 했다. 광주시민들과 5·18관련 단체들은 이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스스로 짚어가고 있는 과정이다. 즉 일단 명예회복은 되었으므로 진정한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총의가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모습이다. 또 숭고한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각종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대통령특별담화에 이은 후속조치가 무엇인가에 기대를 걸면서 스스로의 요구사항을 정리해나가고 있다. 광주시민과 단체들은 우선 올바른 진상규명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법적인 규명이 아니더라도 역사적·사회적 평가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또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완전한 복권을 소망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기념사업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 광주문제의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계기가 이루어졌다고 평가,그동안의 「한풀이」세월을 접어가면서 전향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광주의 밝아옴은 앞으로 5·18을 전후한 각종 행사및 집회에서 드러날 것이다. 15∼18일로 예정된 5·18정신계승국민대회와 5·18전야제등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추구하면서도 광주문제의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처음으로 5·18관련집회 행사를 모두 허용하기로 해 기대가 모아진다. 5·18을 전후해서는 광주지역에서 모두 30여건의 각종 집회와 행사가 벌어진다. 사진전·판화전·문학의밤·5월여성제·5월거리굿·연합예배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또 망월동묘역 성지순례와 자전거순례·영령추모제 등도 열린다. 광주와 목포등지에는 희생영령 분향소가 설치돼 그때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