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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정부청사 겨냥 폭탄테러

    총선 노린 알카에다 소행 추정 25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정부청사를 겨냥한 두 번의 차량 폭탄 테러로 136명이 숨지면서 도시가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이라크 경찰과 보건부 관리는 지금까지 136명이 죽고 520명이 다쳤으며 이는 올해 들어 최악의 참사라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분주한 출근시간에 일어나 민간인 피해가 컸고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은 바그다드 법무부 건물 근처의 교차로와 주청사 건물 주변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며, 폭발 사이의 간격은 1분도 채 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은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집무실이 위치해 있는 특별경계구역 그린존에서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라크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범행이 알카에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바그다드 거리에 불에 탄 시체와 찢겨진 팔다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며 긴급뉴스로 참상을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이라크 정부 대변인인 알리 알다바그는 “이번 공격의 배후엔 내년 1월 열릴 총선을 겨냥한 알카에다나 사담 후세인 전 정권의 잔당인 바트당 추종자들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초기 분석 결과 알카에다와 바트당 일당들의 지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중심부가 뚫리면서 2011년말 미군의 전면 철수를 앞두고 이라크 정부의 자생력에 대한 회의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수능 D-22 풍경[동영상]

    [뉴스다큐 시선] 수능 D-22 풍경[동영상]

    이곳은 수능을 20여일 앞둔 고3 교실이다. 소리 없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적의 목을 베고 고지를 점령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없다. 피곤이 한껏 배인 얼굴을 하고 기계적으로 펜을 놀리는 수험생들만 웅숭그리고 있을 뿐이다. 좀더 자고 싶은 마음, 예쁘게 치장하고 거리를 쏘다니고 싶은 마음, 대학이고 뭐고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다시 정신을 다잡아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나중의 멋진 삶’을 누리기 위해 현재를 기꺼이 포기한다. 유예된 청춘들이 반짝거리는 밤, 고3 수험생 교실에 시선을 던졌다. 글 사진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지난 16일 서울 대방동의 숭의여고. 교과 수업이 끝난 지 한참 뒤인 오후 9시에도 교복을 입은 고3 수험생들은 유령처럼 학교를 배회한다. 교복치마 아래로 트레이닝복을 껴입고,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에 슬리퍼 차림으로 학생들은 7층 도서관으로 홀리듯 걸어 들어간다. 도서관 입구엔 ‘이곳은 나의 지식이 태어나는 곳이다. 나의 대학과 만나는 곳이다. 나의 멋진 삶을 위해 대가를 치르는 곳이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혜리(18)양은 “그저께까지 심란했다가 겨우 평정심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제 수능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 제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해 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니 모든 게 허무해지더라고요. 여기서 주저앉고 싶고, 막 놀고 싶고 그래요.” 원하는 대학에만 가면 인생이 바뀔 거라는 생각, 스무 살이 되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은 현재의 고통을 감내한다. 김양은 “공부하다 힘들 땐 내년 대학 생활을 머릿속으로 그려 봐요. 가장 하고 싶은 건 연애예요. 캠퍼스 커플 돼서 대학 교정을 누비기도 하고,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또 아르바이트해서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쓰고 싶은 데 돈 쓰고….” 김양의 초췌한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 잔인한 질문을 하나 했다. 대학에 가면 정말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사상 최대의 취업난으로 대학 새내기가 되자마자 토익·자격증 같은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 대느라 허리가 휘어지는 선배들을 보지 않았느냐고. 김양은 금세 시무룩해졌다. “물론 그렇죠. 그래도 앞으로의 일과는 상관없이 고3이 제 앞에 닥친 거니까 최선은 다해 봐야죠. 제가 지금 공부하는 이유는 주위의 기대감 때문이에요. 1학년 때부터 하루에 4시간 자면서 독하게 공부했어요. 그런 이미지가 있다 보니 제가 공부를 안 하면 오히려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봐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있어요. 전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어서…처음부터 공부만이 내 살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수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김양은 초조함과 불안감에 자신을 채찍질한다. “저 자신을 많이 컨트롤하는 편이에요. 제 자신을 못살게 군다고 할까요. TV를 보고 있다가도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리모컨을 내려놓고, 요즘엔 밤에 잘 때도 ‘네가 지금 잘 때냐.’ 이러면서 벌떡벌떡 일어나요.” 학생들은 스무해 남짓 살아온 인생 중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큰 관문 앞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라신영(18)양도 마찬가지다. 라양에게 고3이 가장 힘든 이유는 ‘나 자신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해서’다. “공부해야지, 라고 굳게 마음을 먹어도 너무 피곤하니까 늦잠을 잘 때가 많아요. 오늘까지 끝내기로 한 공부 양을 내일로 미루는 경우도 많고요. 그럴 때마다 저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할 일을 못 끝냈다는 죄책감도 들고.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영화 감상이 취미였던 활발한 성격의 라양은 고3이 되고부터 꼼짝없이 공부만 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했다. “대학에 간다고 무조건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대학 안 나오면 사람 취급도 안 하잖아요. 일단 대학을 나와야 사회적 지위가 마련되는 거니까 미래의 편안함을 위해 지금 고생해야죠 뭐. 지금 편안하게 지낼 처지는 아니잖아요. 헤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지라 수험생들은 공부 외에 걱정되는 것에 대해 공통적으로 ‘살’이라고 답한다. 밥먹고 앉아서 공부만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하다 보니 1년만에 5~10㎏은 예사로 불어난단다. 김민강(18)양은 “원래도 통통한 편이었는데 고3 와서 5㎏이나 쪘어요. 간식으로 초콜릿 같은 걸 먹다 보니…이것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서 요즘은 짬 내서 운동장을 돌거나 훌라후프를 돌려요.”라며 한숨을 푹 내쉰다. 같은 시각 서울 홍익대 앞. 젊음의 거리인 홍대 앞 표정은 싱그럽게 웃는 20대의 얼굴 같다. 심장을 쿵쿵 울리는 음악, 원색이 난무하는 조명, 한껏 들뜬 웃음과 발랄함이 거리에 흘러넘친다. 그런데 딱 한 곳만 제외다. 홍대 정문 오른쪽에 즐비한 입시 미술학원 밀집지역이다. 그곳엔 ‘필승’ ‘싸움에서 승리하자!’ 같이 홍대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구들이 붙어 있다. 홍대 앞 입시미술학원에는 전국의 미대 지망생들이 모여 실기시험 준비를 한다. 거리에 만연한 젊음을 애써 외면하고 수험생들은 슬리퍼를 신은 채 종종걸음으로 학원에 들어간다. 편의점에 삼삼오오 모여 컵라면을 사먹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영원한 미소’ 미술학원의 한 반을 찾았다. 서른명 남짓한 수험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슥삭슥삭 연필로 스케치하는 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옆도 돌아보지 않고 무섭게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미술같이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중고를 겪죠.” 이 학원 서명철 부원장의 말이다. “수능 점수가 갈 수 있는 대학의 위치를 결정하고, 실기 점수가 그 대학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어요. 예체능 입시생들은 공부와 실기를 동시에 잘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만 하는 학생들보다 준비할 것이 두배예요. 매일 시간이 없어 허덕이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워요.”라고 서 부원장은 덧붙인다. 한쪽 구석에서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소은(19) 양은 “다음 번은 없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재수생이에요. 삼수는 없어요. 올해가 마지막이에요. 더 이상 실패의 아픔을 겪고 싶진 않아요.”라며 박양은 결기 있게 말했다. “수능이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저도 불안하고 두렵죠.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괴롭혀요. 새벽 2시에 자는데, 침대에 누우면 또 다른 자아가 찾아와요. ‘네가 지금 이럴 때냐’라고 야단쳐요. 그러면 벌떡 일어나서 그날 하기로 마음먹은 공부를 다 해요. 새벽 4시에 잘 때도 있고, 밤을 새울 때도 있어요.”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막연함은 수험생들을 가장 견디기 힘들게 한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나이인 스무 살. 꽃보다 예쁠 그 나이에 재수학원과 미술학원을 오가며 피곤에 찌들어 사는 인생이 좋을 리는 없다. 그래도 지금의 힘든 경험이 나중에 약이 되리라 위안하며 박양은 지친 마음을 추스른다. “확실히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다 그만두고 어디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요. 그래도 앞으로 살면서 이것보다 힘든 일이 훨씬 많을 텐데, 그때마다 도망칠 수는 없잖아요. 지금 이만큼 힘들어 봤으니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견뎌낼 수 있겠죠.” 어느새 실패와 좌절은 박양의 힘이 됐다. 한지영(18·서울 선일여고)양도 “물론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순간이죠. 어른들은 나중엔 이것도 다 추억이 된다는데, 너무 힘들어서 추억이 될 것 같진 않고…. 그래도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해 봤다는 경험이 제 인생에선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경쟁을 해본 사람과 중간에 포기한 사람의 인생은 다를 것 같아요. 금속공예를 해서 제가 만든 장신구를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 새달 12일 수능… 수험생 작년보다 15%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치러지는 전 국민적 관심사다. 해마다 수능시험일에는 비행기도 뜨지 않고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도 늦춰지는 등 수능으로 홍역을 치른다. 다음 달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모두 67만 7829명이 응시한다. 지난해(58만 8839명)보다 15% 늘어났다. 이중 재학생은 전체의 78.5%(53만 2432명), 재수생은 19.3%(13만 655명), 검정고시 출신은 2.2%(1만 4742명)에 이른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52.8%, 여자가 47.2%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369개의 대학이 있다. 2년제 대학은 150개, 4년제 대학은 219개(사이버대학 포함)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평균 경쟁률은 1.8대1 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대학과 학과에 따라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치열한 대입 경쟁에 비하면 진학률은 놀라울 정도로 높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대학생 300만명을 돌파해 평균 대학 진학률이 83.8%에 이른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성동 의원이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원이었고, 월평균 101만원 이상을 쓴다는 부모도 12%에 이른다. 지난해 전국의 입시·검정·보습학원 수는 3만 4071개로 전년보다 5% 가까이 늘었다.
  • [사설] 준동하는 일 보수 과거사 직시하라

    한·일 과거사를 직시해 왜곡되고 비틀어진 과오를 바로잡겠다는 역사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 일본 보수우익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1905년 시마네(島根)현이 독도를 자국영토에 편입한 날을 기념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를 내년엔 도쿄에서도 열 태세다. 지난 주말엔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에 강력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총리관저 바로 옆에서 열렸다. 하토야마 정권 출범 후 급물살을 타는 과거사 청산과 개선노력의 발목을 잡는 집단행동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사민당·국민신당과의 연립형태를 띤 하토야마 정권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수를 획득해야 안정적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보수세력의 눈치도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마이니치·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정권 출범 한달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70∼80%대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토야마 정권의 동아시아 중심 외교와 과거사 청산에 초점을 맞춘 역사인식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다케시마의 날’ 도쿄행사며 재일동포 참정권 반대집회를 주도한 면면은 모두 자민당 출신 보수인사들이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 정권의 혁명적 역사인식과 행보는 일본 열도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현직 관료가 한·중·일 공통교과서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하고 나서지 않았는가. 정치적 열세 만회 차원의 근시안적 고집은 자멸을 불러올 게 뻔하다. 동아시아권을 휘감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일본 보수우익 세력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 저축銀 ‘수요일 밤의 유혹’

    저축銀 ‘수요일 밤의 유혹’

    지난 7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의 토마토저축은행. 막 퇴근한 듯 보이는 20대 직장여성 3명이 은행 문을 열고 들어온다. 이들은 은행 한편에 마련된 푹신한 의자에 앉아 창가를 내다보며 커피를 마신다. 실내에는 발라드 음악이 흐르고 테이블 뒤에선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3분이 채 지났을까. 딩동 소리와 함께 로비매니저가 다가와 창구로 안내한다. 수요일 밤마다 저축은행이 변신한다. 시중은행과의 예금유치 경쟁을 의식해 고금리에만 몰두하던 저축은행이 야간창구 개설, 초우량회원(VIP)급 대우 서비스 등으로 직장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공략 대상은 퇴근한 직장인이다. 명동에 몰려 있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을 고려해 매주 수요일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늘렸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수요일을 패밀리데이(가족을 위해 일찍 퇴근하는 날)로 정한 데서 착안한 조치다. 적금을 들려고 이 지점을 찾았다는 이지연(29·동대문구)씨는 “근무 중엔 외부로 나올 엄두도 안 나는 데다 점심 때엔 사람이 몰려 업무를 보기 불편했는데 퇴근 후에도 문을 여는 은행이 있다고 해서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문닫는 시간을 오후 4시로 30분 앞당기자 틈새전략 차원에서 시작된 저축은행들의 야간영업은 유행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토마토, W, 현대스위스, 에이스 등이 가세한 상태다. 민헌경 토마토저축은행 명동지점장은 “월말엔 저녁 고객만 200명이 넘어 일손이 모자랄 정도”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직장인 99% 업무 중 ‘딴 짓’…남녀마다 달라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이 종일 업무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대부분의 직장인이 근무시간에 업무와 상관없는 ‘딴 짓’을 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쿠르트(www.incruit.com)는 8일 직장인 17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업무 중 ‘딴 짓’을 해 본 경험이 있다는 답이 99.4%(1707명)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로 어떤 것을 하는가란 물음엔 ‘뉴스검색’이 32.2%로 가장 많았다.’지인과 메신저 채팅’(23.7%) ‘온라인 쇼핑몰 상품 검색 및 구매’(12.9%) ‘개인 이메일 관리’(10.1%) ‘미니홈피나 블로그 관리’(9.5%) ‘동료 직원들과 수다’(3.2%)가 뒤를 이었다.  ’딴 짓’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과 여성이 약간 차이가 났다.남성은 ‘뉴스검색’(49.7%)이 가장 많은데 비해 여성은 ‘지인과 메신저 채팅’(34.5)을 가장 많이 했다.남성은 ‘뉴스검색’에 이어 ‘친구와 메신저’(13.8%)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성은 ‘온라인 쇼핑몰 상품 검색 및 구매’(12.9%)를 했다.  ’딴 짓’을 하는 시간대는 ‘수시로 한다’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다.’점심시간 전후’(22.2%)가 뒤를 이었다.이어 ‘오후 업무 시간 중’(21.3%) ‘퇴근 시간 전후’(5.3%) ‘출근시간 전후’(4.9%) ‘오전 업무시간 중’(3.9%) 순이었다.   ’딴 짓’을 하다 상사에게 들키는 경우도 상당수 였다.응답자의 73.2%가 ‘딴 짓을 하다가 상사에게 들켜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반면 ‘들켜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6.8%에 그쳤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버스 끊긴 새벽 전용차로

    버스 없는 새벽에 웬 버스전용차로 vs 일관된 교통흐름을 위한 조치. 서울시내 간선도로에 운영 중인 버스중앙차로제를 놓고 효율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버스중앙차로에 대해 택시기사와 시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이다. 이들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새벽시간대에는 중앙차로제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가변차로를 운영하거나 시간대별 통행허가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교통체계의 일관성과 혼란 방지 때문이다. 5일 오전 3시쯤 미아삼거리. 시내버스가 끊기면서 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는 텅 비어 있다. 반면 전용차로 양쪽의 왕복 4차선 도로는 새벽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교통흐름이 더디다. 출·퇴근시간대를 연상케 할 정도다. 택시기사 홍산호(46)씨는 “이 지역은 유흥가가 많기 때문에 새벽시간대에도 정체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놀고 있는 중앙차로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영등포 로터리등 상습정체 몸살 같은 시간대 영등포로터리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 버스중앙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차선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라는 직장인 김재휘(36)씨는 “교통량이 많기도 하지만 택시를 잡는 취객들과 이를 골라 태우려는 택시기사들이 도로 양쪽에서 편도 두 개 차선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면서 “중앙차선을 개방하면 교통흐름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25개 노선에서 버스중앙차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합하면 83.4㎞쯤 된다. 상습 정체구역 중 왕복 8차선 이상의 대로가 있는 곳이 주요 대상이다.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천호~화정로, 시흥~한강로, 망우로, 강남대로, 송파대로, 신반포로 등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 시내버스는 이르면 오전 1시, 늦어도 오전 2시면 운행을 종료한다. 첫차는 오전 4시~4시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많게는 4시간, 적어도 2시간30분간 중앙차로 2개 차선(왕복)이 노는 셈이다. 가로변의 버스전용차로는 출·퇴근시간대나 낮 시간대에만 운영한다. 새벽시간까지 정체가 계속되는 지역은 대부분 유흥가를 끼고 있다. 한 경찰관은 “새벽시간에 호객을 하기 위해 정차 중인 택시는 관례상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바깥쪽 차선의 개선 여지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반 차량을 중앙차로로 다니게 하면 교통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과의 약속 깨면 되레 혼란 그렇지만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에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중앙차로팀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중앙차로를 열 만큼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차로가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약속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가변차로를 운행하거나 신호체계를 바꾸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이재오 위원장 자전거타고 민생속으로

    신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업무 첫 날부터 이른 시간에 자전거로 출근하는가 하면 시장 등을 찾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이 위원장은 1일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청사까지 8㎞ 거리를 자전거로 출근했다. 푸른색 상의에 짙은 선글라스를 낀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24분 자택을 출발해 은평구청·무악재역·서대문역을 거쳐 30분 만에 사무실에 도착, 집무를 시작했다. 자전거 마니아로 유명한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전거 출·퇴근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이 일찍 출근함에 따라 주요 간부와 직원들도 평소보다 일찍 나올 수밖에 없어졌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이날부터 간부회의를 종전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전 7시30분에 갖기로 했다. 한 간부 직원은 “위원장이 일찍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늘은 6시도 되기 전에 사무실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직원들의 출근시간도 덩달아 빨라졌다고 귀띔했다. 이 위원장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자연히 조직 기강이 잡히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마친 뒤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서울 구로구에 있는 자율시장과 국가산업단지공단 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서민·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추석 연휴에도 민생 현장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이 위원장의 행보는 취임사에서 밝혔듯 격식보다는 일을 중시하겠다는 의지의 실천으로 풀이된다. 또 중도실용이라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앞장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2003년, 비상대책회의를 한 시간 앞당긴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을 아끼느라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놓고 숙식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인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올 추석에도 마음으로만 고향을 찾게 됐네요. 아쉽긴 하지만 연휴에도 일해야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니 힘을 내야죠.” 1일 오전 경기 양주에 있는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뼈대인 내부 섀시를 만드는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올 추석연휴 때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이 부품을 토대로 LCD패널을 만들어 대부분 LG전자에 공급한다. 최근 들어 북미지역 등으로 LG전자의 LCD TV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성디스플레이의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때문에 납품일정도 더 빠듯해졌고, 추석 당일에도 평소 아침 7시30분이던 출근시간만 2시간 늦출 뿐 연휴 사흘 내내 정상근무를 한다. 4년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예순(46)주임은 “추석 당일 아침에나 시댁에 잠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집안일이 서툴러서 공장에 나오는게 더 편하고, 열심히 번 돈을 부모님께 ‘상납’하면 오히려 좋은 일 아니냐.”며 밝게 웃었다. 전원 정상근무지만 아줌마 직원들이 많다 보니 남편이 꼭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는 결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사무직 직원들이 대신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조립공정에서 작업하던 권영대(37) 개발영업팀장은 “바쁘면 사무직이라도 조립·운반도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추석에는 직원 절반만 근무를 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 전 직원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 팀장은 추석 당일 새벽쯤 고향으로 출발한다. 장남이라 차례에 빠질 수 없어서다. 그는 “구미에 있던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올라오면서 부품업체들도 함께 올라와 부품업체 사무직 중에는 경북·경남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면서 “다른 업체 직원들도 추석 당일에나 고향에 갈 수 있는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장일성(53) 공장장은 결국 올 추석 때는 고향에 못 내려가게 됐다. 장남으로 차례를 모셔야 하지만 차례 지방만 써서 내려보냈다. 그는 “추석이 끝난 뒤에나 부모님 산소에 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요즘은 과잉 재고와 과잉 설비를 줄이는 ‘적시 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사용하고 있어 연휴라도 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남들 쉴 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감이 없어 연휴에 하루씩 더 붙여서 노는 것보다야 주문이 몰려들어 바쁘게 움직이는 게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작대로, 양화 · 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동작대로, 양화 · 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12월부터 서울 동작대로와 양화·신촌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동작대로(방배경찰서∼이수교차로) 2.7㎞ 구간과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 5.2㎞ 구간의 중앙버스차로 공사를 12월 초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 구간은 원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던 곳이었으나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면도로 및 주차장 진출·입구가 많아 노선버스의 원활한 운행에 한계가 있었다. 공사가 완료되면 동작대로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되는 신반포로 구간과 연계돼 논현역까지 이어지며, 양화·신촌로 구간은 공항로 1단계 구간과 맞닿아 강서구 등촌중학교까지 연결된다. 시는 공사로 인한 교통정체가 심한 점을 감안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시는 연말부터 공항로 2단계(등촌중∼김포공항 입구) 5.1㎞ 구간에 중앙버스차로 설치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쯤 개통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중앙버스차로는 현재 서울 시내 25개 구간 86.1㎞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개통한 공항로 1단계 구간의 중앙버스차로는 출근시간 도심방향 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16.5㎞에서 18.5㎞로 12.1%, 6월 개통한 신반포로는 15.3㎞에서 18.3㎞로 19.6% 증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대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경제의 미래도 캄캄하기만 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파격적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대폭 확대 등이 효과를 내면서 1년 사이에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바뀌었다. 향후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에 기인하는 데다가 정작 중요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투자가 이렇듯 장기간 부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저하된 데 기인한 바가 크다. 세계화로 인한 신흥공업국의 급부상과 해외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은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처한 대외여건의 악화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경기변동 주기가 더욱 짧아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를 보면 1990년대 국내경기의 확장기는 초반의 22개월(1990년 8월~1992년 5월)과 중반의 39개월(1994년 11월~1998년 1월)로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었다. 이에 반해 2000년대 이후에 와서는 경기 확장기의 지속기간이 훨씬 짧아져서 최대 20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변동 주기의 단축은 기업의 수익변동성을 확대시켜 투자 증가세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부진의 지속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하여 우리나라의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투자 관련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더불어 규제환경의 개선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시장조건을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투자를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처럼 강제로 종용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법인세를 줄여주고 기업관련 규제도 많이 완화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 효과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무사안일을 탓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내놓았던 투자활성화 대책들을 다시 거두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정부가 들고 나온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와 최저한세율 인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소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확대 효과를 바라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 금융위기가 겹쳤기 때문에 현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들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은 투자결정에 필수적인 정책방향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만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가뜩이나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눈에 정부의 이러한 행태가 어떻게 비칠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지고 투자활성화 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때이다. 기업에 대한 질타는 그 후에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15년된 1기 신도시 거센 리모델링 바람

    15년된 1기 신도시 거센 리모델링 바람

    1990년대 초 건설된 경기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다. 이들 신도시 전체가 최근엔 단합해 절차개선 등을 요구하며 중앙 정부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될 리모델링 사업의 성패 관건은 투명성 확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10억여원에 달하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내 엘리베이터 교체비용을 놓고 관리사무소와 동대표 등이 마찰을 빚고 있다. ●분당 등 5곳 정부지원 요구 공동 대처키로 분당, 평촌, 일산, 중동, 군포, 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들은 최근 리모델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고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마다 진행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에 참여한 아파트는 분당 한솔5단지 등 7개 단지, 평촌 목련 2·3단지 등 4개 단지, 중동 반달마을 등 3개 신도시 12개 단지다. 일산과 산본은 일단 연합회에 이름을 올려놓고, 추후 리모델링 사업이 가시화되면 참여하기로 했다. 3개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들은 1000~3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8개 단지를 합치면 1만 5000가구가 넘는 규모다. 유동규(분당 한솔5단지 리모델링추진 위원장) 연합회 회장은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은 지 15년이 넘어 노후화되면서 배관 누수,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5개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들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리모델링 욕구는 주거환경개선에서 비롯됐다. 5개 신도시가 조성된 지 15년이 넘어서면서 아파트 노후화로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근본적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교체비 10억 놓고 마찰도 상수도, 난방, 소방 등 각종 배관에 녹이 슬어 녹물이 나오거나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지만 땜질식 보수밖에 할 수 없다. 또 지하주차장 등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대낮에도 주차장이 포화상태다. 출근시간이면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주차된 차를 서너 대씩 밀면서 차를 빼는 실정이다. 장마철에는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들어 벽지와 장판까지 적시는 바람에 보수해달라는 신고가 줄을 잇는다. 노후된 신도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자는 시도는 이미 200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분당에서 처음으로 한솔5단지 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했지만 리모델링을 위한 법적· 제도적 규정 때문에 지금껏 제자리걸음이다. 이 같은 리모델링사업 추진에는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있다. 일부 아파트에선 주민의 동의도 없이 ‘리모델링 추진’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일부 주민과 중개업소들은 리모델링에 따라 늘어날 평수 계산에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사업이 진행된 곳은 평촌신도시 내 목련마을 대우선경아파트로 조합설립과 안전진단을 끝내고 현재 건축심의 중에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Home&별내·삼송지구] 주공, 하반기 5968가구 쏟아내

    대한주택공사는 올 하반기 수도권 13곳에서 5968가구를 분양한다. 군포 당동지구(조감도)는 동측에 모락산, 서북측에 수리산, 남측에 오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경부선철도(군포역, 의왕역), 안산선전철(수리산역, 대야미역),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47호선이 인접해 있다. 성남 중동3지구는 4만 217㎡ 부지에 공공분양 495가구와 국민임대 127가구로 총 62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가깝다. 수원 광교지구에서는 466가구가 분양된다. 주거비율을 약 20%로 억제한 반면 광교산 녹지축을 최대한 보전해 녹지율이 41.4%로 여타 신도시에 비해 훨씬 높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는 2014년이면 강남~광교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오산 세교지구에서는 총 877가구가 분양되며, 총 1123만㎡의 대규모 지구로 오산시의 서북측에 위치하고 있다. 화성동탄1신도시와 인접하며 지구 내 세마역, 오산대역이 이미 개통되어 있어 출근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오산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의왕 포일2지구는 국민임대 1510가구, 공공분양 1300가구, 단독주택 71가구가 건설된다. 의왕시청에서 북측 약 6㎞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이 이용가능하다. 서울 구의 2-1지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공공분양주택 3개동 125가구가 건설된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 약 400m 떨어져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지자체 통합 큰 틀부터 세워라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논의가 중구난방이다. 정부는 지자체간 자율 통합이 대원칙이라지만, 현실은 자율이 아니라 제멋대로에 가깝다. 단체장이 통합을 선언한 지자체 가운데 주민 의사를 제대로 확인한 곳이 얼마나 되는가. 통합이 거론되는 시·군 47곳 대부분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성남·하남·광주는 시장들이 통합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가 과천·의왕·군포를 묶는 4개 시 통합 논의를 제의한 데 대해 의왕시가 거부하는 등 지자체간 마찰도 적지 않다. 그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은 행안부가 원칙으로 내세운 자율통합의 의미마저 모호하게 만든다. 이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인접지역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성남·하남·광주, 안양·과천·의왕·군포간 통합 논의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 그렇다면 처음부터 수도권의 100만명 이상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인지, 자율통합의 한계는 뭔지 설명도 없고 기준도 없다. 지자체 통합 논의의 혼란은 이런 무원칙한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교부금 확대 같은 당근으로 행정체제 개편의 군불을 때겠다는 근시안적 자세가 지역 갈등과 주민 혼란을 촉발하고 있다. 백년대계라는 행정구역 개편을 이처럼 졸속으로 추진하는 배포가 놀랍다. 이런 식이라면 정부의 희망대로 자율통합에 성공하는 지자체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성사된다 한들 통합 지자체의 자생력이나 주민편익 증진, 국가적 기능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결과일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자체 통합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해득실부터 차단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통합 표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국회도 계류 중인 7개 지자체 통합 관련법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시시대의 유산’인 동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철회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보수파들은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유화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미사일 방어 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던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러시아와 이란은 환영하는 등 국제사회의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러시아는 18일 MD에 맞서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해빙 무드’를 더했다. ●러 단거리 미사일 배치 보류로 ‘화답’ 오는 21일 열릴 유엔총회를 며칠 남겨두고 이뤄졌다는 것도 주목된다. 이 기간 중 오바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인데, 이는 이번 결정이 이란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유인할 ‘내밀한 거래’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자국 안보를 이유로 MD 계획을 반대해온 러시아는 오바마의 결단을 반기면서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결정은 미국과 방어 공조에 나설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며 오바마의 ‘책임있는 태도’를 높이 산다고 화답했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재설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미국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란이 곧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동 내 권력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거란 공포에 시달리던 미국은 국제제재로 이란을 고립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국 이번 선택은 러시아에 건네는 ‘당근’인 셈이다. “이제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회복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의 말처럼 긍정론도 있지만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부시정부의 실수를 고친 것뿐”이라며 여전히 이란에 대한 새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사일 방어의 원인을 제공했던 이란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란 고위관계자는 “MD 계획 철회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위협과 대립에서 멀어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동유럽 달래기 나선 미국 동유럽의 우려는 깊다. 미군기지 구축에 정치적 자산을 내걸었던 폴란드와 체코 정치권은 반발하고 있다. MD는 구소련 세력권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잠식을 막아주겠다는 미국 공약의 상징이었다. 때문에 미국은 발표 직전엔 오바마가 직접 두 나라 정상에 전화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발표 직후엔 두 나라에 고문단을 파견하는 등 동유럽 달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사일 요격기능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유럽 남·북부에 배치하겠다며 MD 철회에 따른 대안책을 제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18일 유엔총회를 앞둔 연설에서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을 달랬다. 미국 내 반대 역풍도 거세다. 공화당 의원 등 보수파들은 미국과 유럽의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나약하고 순진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존 킬 상원 공화당 원내 부대표는 “미국은 동맹들에 등을 돌렸다.”고 강력 비난했다. 러시아의 분노를 무릅쓰고 이를 지지해온 옛소련 위성국들과의 합의를 폐기, 위험을 떠안겼다는 지적이다.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러시아와 이란만 큰 승자가 됐다.”고 질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체코·波 MD망 구축계획 폐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폴란드·체코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려던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대신에 폴란드·체코가 아닌 다른 곳에 미MD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군함에서 방어미사일을 발사하는 계획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보다 중·단거리 미사일 공격 위험이 더 위협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프로그램은 효율적 비용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새 기술에 기초해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지 부시 전 행정부가 2007년 마련한 동유럽 MD 구축 계획은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 체코에 레이더 기지와 폴란드에 10기 요격 미사일 기지를 2012년까지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다.앞서 AFP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은 부시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MD시스템을 철회하고 이란으로부터의 위협을 재검토한 뒤 수정된 계획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리 모렐 국방부대변인도 “이전 MD구축 계획은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판단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AP통신도 얀 피셔 체코 총리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피셔 총리에게 전날 밤 전화를 걸어 ‘미 정부는 체코 영토에 미사일방어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셔 총리는 “폴란드 역시 같은 내용을 미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MD 구축 계획을 폐기하더라도 미국과 체코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행정부가 MD구축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데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결정이 근시안적 조치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긍정적 조치”라고 환영했다. 러시아도 “미국의 MD 계획 포기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양국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것이고 두 나라 관계 개선의 주요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라고 반겼다.러시아는 2007년 부시 전 대통령의 계획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며 전략적 힘의 균형을 깰 수 있다는 논리로 강력 반발했다. 나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은 미국이 MD 계획을 추진하면 이에 맞서 폴란드와 접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기고] 상생협력하는 공무원노조를 바라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상생협력하는 공무원노조를 바라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다. 그러기에 법령의 각종 규제를 받는다.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규정되고 정부조직법에 의해 보직이 결정된다. 행정절차법 등 각종 법령에 따라 행정서비스를 생산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공무원들이 각자 자기생각대로 행정업무를 수행한다면 국가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원도 노조원이기에 앞서 공무원이기 때문에 이러한 규제에서 예외일 수 없다. 따라서 일반노조와 달리 공무원노조에는 단체행동권과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노조관련업무가 아니면 집단행위도 금지된다. 특히 노조는 명목상 공익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집단의 이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단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외국들의 경우 협상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부처 자율에 맡겨 협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대체로 세 개의 범주로 나누어 협상의 범위를 법령에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 틀 속에서 나라의 사정에 따라 노동 3권을 허용하기도 하고 단체행동권을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틀을 벗어날 경우 엄격한 법 집행이 따른다. 공무원노조는 우여곡절 끝에 2002년 임의단체로 출범하여 2006년 공무원노조법 제정에 따라 2007년 합법화되었다. 그러나 합법적인 노조가 되었음에도 불법 관행이 잔존하고 있다. 휴직 후 전임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사실상 전임활동을 하는 예가 아직 남아 있으며,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사례도 있다. 해직공무원은 노조원으로서 활동할 수 없음에도 행정관청에 출근하면서 노조간부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단체가 주관하는 시국대회에 참가하여 정부정책에 집단으로 반대하고, 정부에서 개최하는 정책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방해함으로써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예도 있다.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및 법원노동조합, 3개 노조가 통합하여 민간노조를 상급단체로 해 가입하는 것을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서로 통합하여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막는 법규정은 없다. 다만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단체행동권이 없는 공무원노조가 최근 일련의 노사관계에서 상생의 협상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가입하여 활동한다면, 상급단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될 공무원노조의 향후 활동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결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코 공무원노조가 추구하는 목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공무원노조는 성숙한 자세로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노조활동을 하여야 한다.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잃은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 가입에 있어서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라고 있다.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르고 투쟁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협력적 문제해결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의 협상방식에 정부와 공무원노조 모두 관심을 갖기 바란다. 출근시간에 구청 앞을 지나다 보면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겠습니다’라고 쓴 공무원노조 명의의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현수막을 게시했는지는 몰라도 공무원노조가 진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노조로 활동하기를 기대해본다. 이것이 말없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뜻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 [비즈&피플] 이지송 토지주택公 사장내정자

    [비즈&피플] 이지송 토지주택公 사장내정자

    “출근시간이 한 시간 빨라졌어요.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며 회의를 했어요.” 민간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경기 분당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에 ‘이지송 바람’이 거세다. 10월부터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가 불러일으킨 바람이다. 1급 이상 간부들은 보통 여름철엔 풀었다가 9월이면 착용하는 넥타이를 찾아보기 힘들고, ‘햄버거 점심’, ‘칼국수 저녁’도 부지기수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출근 시간이다. 보통 8시30분쯤 나오던 간부들 출근 시간이 7시30분으로 당겨졌다. 이 사장 내정자가 7시40분쯤 출근해 준비단에 파견된 직원은 물론 주·토공에 있는 간부들을 수시로 호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내정자의 지인들은 이 내정자가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내정자는 현대건설 사장 시절 6시5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을 했었기 때문이다. 요즘 7시30분이 넘어서 나오는 것은 직원들의 적응을 위한 배려라는 것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주까지 1급 직원들을 일일이 만났다. 하지만 긴 질문과 답변보다는 ‘일문일답식’ 질문을 선호해 직원들이 당황하기 일쑤다. 보고시간도 단축됐다. 간부가 지시받은 뒤 아래로 몇 단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보고체계를 이 내정자는 싫어한다. 이 내정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기업처럼 부하 직원에게 시키지 말고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언론 “한국, 학생시험 때는 군대도 조용”

    해외언론 “한국, 학생시험 때는 군대도 조용”

    “학생들이 군대를 조용히 시켰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가 전국 중고생 영어듣기평가 시험 기간에 전군 차원에서 소음을 통제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가운데 해외 언론이 이를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전군의 훈련을 통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한국군, 학교 시험에 따른 사격중지’(SKorea‘s military school exams ceasefire)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통제 소식을 전했다. AFP는 합참의 발표를 인용해 “65만 5000명 한국군과 2만8500명 주한 미군 등 한국내 모든 군인이 중고생 영어듣기평가 진행에 맞춰 소음 통제에 협조한다.”면서 비행 고도 제한과 지상 화기 훈련 중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이어 이같은 분위기를 “교육열이 높은 한국은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goes to great lengths to ensure exams run smoothly)”고 표현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언급하며 “11월 진학 시험에는 혼잡을 우려해 출근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FP 보도에 이어 이를 전한 해외 유력 매체들은 소음 통제보다 시험 진행을 이유로 훈련이 제한됐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BBC는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험이 군대를 조용하게 만들었다’(S Korean exams prompt army hush)라는 제목을 붙여 교육열을 강조했다. 또 타이완 매체 ‘차이나 포스트’는 ‘한국군 훈련이 영어 시험 때문에 중단됐다’(South Korea’s military exercises to halt for school English exams)는 제목으로 훈련 제한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영국 토픽사이트 ‘아나노바’는 이번 합참의 발표 내용을 해외토픽으로 다루기도 했다. 사진=BBC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천년대교 교각 낮게 설계… 뱃길 방해”

    “새천년대교 교각 낮게 설계… 뱃길 방해”

    서해안 연륙·연도교를 잇는 최단 접근망인 전남 신안 새천년대교가 교각 높이가 낮아 대형선박 통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전남 목포해양대 교수들에 따르면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기본계획설립을 끝낸 새천년대교는 3000t급 선박이 통행하도록 설계돼 3만t급 이상 선박은 지나갈 수 없다. 이런 사실은 목포해양대 교수 등 207명이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국회 등에 진정서를 내면서 알려졌다. 진정서에 따르면 새천년대교는 교각 높이가 27m에 폭 240m로 3만t급 선박이 통행하는 데 필요한 높이 52~53m, 폭 450m에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새천년대교가 들어서는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면도수로’로 서해안과 중국~목포항을 최단거리로 잇는 길목이다. 만일 이 해로를 통과하지 못하는 대형 선박들은 진도 남쪽 밑으로 내려간 뒤 다도해를 3~5시간에 걸쳐 우회해야 한다. 3000t급 이상 선박이 우회하면 시간은 물론 1척당 1000만원 이상 추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교수들은 진정서에서 “새천년대교가 건설되는 곳은 현재 설치돼 있는 송전선이 철거되고 수심이 확보되면 3만t급 이상 선박도 통행할 수 있는 수로”라면서 “전문기관과의 협의나 면밀하고 정확한 해상교통 분석 평가도 없이 교량을 건설하려는 것은 후손들에게 영원히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 교량은 엄청난 예산을 들여 한 번 건설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사회간접자본”이라며 “국가의 먼 장래를 생각해 3만t급 이상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현(45) 해상운송시스템학부 교수는 “익산국토관리청은 현재 해상교통 상황을 고려해 3000t급 통행 수준으로 새천년대교를 건설하려 한다.”며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과의 무역량이 느는 추세이고 선박 통행량 증가, 다도해 관광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비춰볼 때 현재 새천년대교 시공 계획은 근시안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새천년대교는 5500억원을 들여 길이 7.2㎞로 세워지고 이 다리가 완공되면 암태도와 인근 자은도 등 9개섬이 이어진다. 새천년대교는 지난해 9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끝났고 내년 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원 동해안 시·군 통합 지역민 찬반 논의 ‘시끌’

    강원 동해안 시·군 통합 지역민 찬반 논의 ‘시끌’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놓고 강원 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 등 자치단체들 사이에 통합문제가 공식 거론되면서 찬반 논의가 활발하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1일 동해·삼척시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지리적·정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지금부터 통합 논의에 발빠르게 나선다면 조기에 통합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선 자치단체별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이후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결성해 양 자치단체 통합에 관한 기본 계획을 확정하자고 양 자치단체와 시의회에 제안했다. 동해와 삼척이 통합되면 자체적인 도시 계획권을 갖게 돼 도를 거쳐 중앙 정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행정 절차 간소화 및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도세를 낼 필요가 없어 재정자립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척지역에서는 학계를 중심으로 동해, 삼척은 물론 과거 단일행정구역이었던 동해·삼척·태백에 경북 울진까지 아우르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속초·양양·고성지역은 통합문제가 지역 간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최근 속초시장이 속초·양양·고성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성명에서 “성숙하지 않은 설악권 통합문제를 정부의 발상을 빌려 뜬금없이 제안한 것에 분개한다.”며 “자율통합을 빌미로 인센티브를 얻어내려는 근시안적인 제안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번영회는 “양양과 속초·고성·인제를 통합해도 인구 20만이 안 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통합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양양군민은 섣부른 통합논의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의회도 “지역문화와 주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며 “남북 고성군의 통합을 갈망하는 지역주민의 기대와 자존심에 찬물을 끼얹는 유감스러운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동해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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