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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내일 완전정상화/기관사 복귀 47%

    ◎오늘 2·3호선 4분40초·6분 배차/어제 출근길 최악 혼잡사태/사당역/임산부·노약자 실시… 19명 입원 노조원들의 불법파업으로 파행운행에 들어갔던 서울지하철이 파업 닷새만인 29일부터 부분정상화되고 30일부터는 완전 정상화된다. 부산지하철도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82%를 넘어서 파행운행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28일 복귀 연장시한으로 정한 이날 하오 4시를 전후해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속속 업무에 복귀,총 8천7백24명 가운데 6천18명이 근무지로 돌아와 69%의 복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지하철운행의 핵심요원인 기관사가 9백20명중 47%인 4백31명이 복귀,정상화를 위한 최소인력이 확보됐다. 시는 이에따라 이날 상오부터 단축운행에 들어가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던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운행을 29일부터 출퇴근시간대에 한해 4분30초 간격으로 운행시간을 좁히고 1호선은 철도청 차량을 포함,46편성으로 늘려 출퇴근시간대 4분,그밖의 시간에는 5분간격으로 운행,파업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3호선은 28일과같은 22편성으로 6분간격,4호선 38편성으로 러시아워에 3분30초,평시에는 5분간격으로 운행된다.시는 하오 10시부터 자정사이에는 1호선은 6∼8분,4호선은 12∼15분간격으로 늘려 완전정상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운행증가에도 2호선은 평소 66편성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29일에도 출퇴근때의 혼잡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귀자들이 장기간의 파업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여서 안정기간을 가진뒤 현업에 투입,30일부터는 지하철을 완전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 부산지하철 단축운행 첫날인 28일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간선도로가 마비돼 최악의 교통공황이 빚어졌다. 특히 이날 아침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고 한꺼번에 몰려나온 시민들이 열차에 몰려드는 바람에 임산부와 노약자등 승객 수십명이 찜통 객차안에서 질식해 실신하는 사고가 잇따랐고 일부 승객은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깨어진 열차 유리창에 팔이 찢기는등 부상했다. 이날 상오8시55분쯤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던 2033호 전동차가 사당역에 도착하자마자 임산부 이필숙씨(29·마포구 공덕동)와 이원주씨(22·여·구로구 시흥2동)등 승객 19명이 질식해 쓰러져 인근 오산당병원과 가야병원등 4개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줄곧 연착해온 10량짜리 전동차가 2·5배이상 초과한 4천여명의 승객을 태운데다 앞차들이 밀리는 바람에 운행도중 낙성대역과 사당역사이에서 30여분 정차,승객들이 찜통 객차속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또 승객들끼리 서로 밀치는 바람에 기관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정윤철씨(22·회사원·양천구 목3동)등 2명이 팔꿈치에 10여바늘씩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또 사고가 난 2033호 전동차에 앞서 상오 8시53분쯤 사당역을 출발한 2031호 전동차(기관사 노은준·48)가 방배역에 도착한뒤 9시15분쯤 기관고장을 일으켜 승객 4천여명을 모두 하차시키자 이에 흥분한 승객 2백여명이 역무실등으로 몰려가 격렬히 항의하고 출동한 방배경찰서소속 이효진의경(22)등의경 2명을 폭행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 복귀기관사 늘자 5일만에 아침점호/철도·지하철파업 이모저모

    ◎“광주·울산 파업차단” 노동부 부산/경인도로 버스·택시몰려 “주차장” 철도·지하철노조원 파업사태는 27일 철도는 수습,지하철은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하철대신 버스등 지상교통편을 이용하는 바람에 지하교통은 한산하고 지상교통은 붐비는 공동화현상이 이어졌으며 이날로 예정된 대기업노조의 연대파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노동부·검찰등 관계부처도 국면이 전환된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출근길◁ ○…지하철파업 나흘째인 이날 아침 출근길은 구간에 따라 극심한 정체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큰 혼잡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당초 하루이틀 불편으로 끝날줄 알았던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는 추세인데다 28일부터 단축운행이 불가피하다는 지하철공사의 발표등으로 파업중인 지하철노조원들에 대한 분노는 더욱 거세어지는 추세. ○…이날 상오 수도권지역에서 서울로들어오는 주요 간선도로는 평소 통행량이 많은 월요인인데다 시민들이 아직 파행운행되고 있는지하철을 피해 버스·택시 등 지상교통수단으로 몰려들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부처모습◁ ○…「전노대」의 27일 연대파업이 사실상 불발로 그치자 검찰은 연대파업 사전 진화에서 「전노대」에 대한 본격수사로 방향을 잡고 향후 수사전개에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대기업노조등에 자극을 주지않기 위해 「연대파업실패」라는 등의 용어는 자제. 검찰은 연대파업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각 기업노조원들이 여론의 동향을 분석,이성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이라고 평가. ○…검찰고위관계자는 「전노대」고문 백모씨 등의 수사설이 경찰쪽에서 흘러 나오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경찰의 부주의로 이름이 거명된 것같다』고만 언급. ○…노동부는 대우조선노조가 파업불참을 선언하는등 대기업노조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자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표정. 노동부는 그러나 일선 사업장의 파업분위기가 이번주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김재영노사지도관과 최성오노사협력관을 26일 각각 광주와 울산지역에 급파한데 이어 각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주요사업장에 대한 지도강화를 지시하는등 연대파업의 불씨를 끄는데 주력. ▷동차사무소◁ ○…지난 23일 파업이후 썰렁했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서울동차사무소는 27일 파업에 참가했던 기관사와 검수원들이 속속 복귀하자 아침에 모처럼 직원점호를 실시하는등 활기찬 분위기. ○…철도파업 5일째인 27일 인천의 주안역과 부평역등 이지역 주요역들에서는 파업초기 30∼40분 늦던 것이 10여분간격으로 좁혀져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덜어진 분위기. 이같은 운행시간은 평소보다는 6∼7분 늦은 편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단축된 것으로 시민들의 수송능력이 지난주보다 훨씬 늘어나 전철역 플랫폼은 다소 한적한 모습을 띠기도. 시민들은 『전철운행이 다소 빨라진 것은 다행』이라며 그동안의 불편해도 불구하고 빨라진 전철운행에 고마워하는 모습. 그러나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도 등 서울과 연결된 도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밀려드는 차량으로 혼잡상태가 여전. ○…전철이 파행적으로 다니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애용하던 고속시외버스가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맞아 즐거운 비명. 부평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S고속이 그 주인공인데 평소에는 출퇴근시간에 5분간격,낮시간에는 10분간격으로 다니다 전철파행운행을 하고 있는 요즘은 차가 서울역에서 회자하자마자 출발하는 등 버스가 모자라 밀려드는 승객을 다 소화해내지 못하는 상황.
  •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인다(사설)

    전국적인 열차파업에 지하철파업까지 겹친 사상초유의 교통대란을 겪으며 서울시민이 보여주고 있는 질서의식과 시민정신은 높이 평가할만한 수준이다. 서울지하철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출퇴근시간에 대혼잡과 소동이 예상되었지만 전혀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시민들은 역구내나 버스정류장에서 줄을 서며 짜증을 참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우려했던 역구내에서의 집단소요나 항의,무임승차등 무질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어려운 국면을 당해 시민들은 다투어 승용차 함께타기를 실천하는가하면 기업과 단체에서 출퇴근버스를 지원하는 등 국민 스스로가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시민들의 이러한 의연한 대처는 걸핏하면 시민의 발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지하철 노조의 불법처사에 대응하는 중요한 응징수단이라고 생각된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지하철파업에 이제 시민들이 본때를 보여줘야 할때이다.시민들이 언제까지나 지하철 노조의 불법파업에 볼모로 잡혀 끌려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이번에 보여주고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파업돌입후 그동안 지하철은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거의 정상운행을 해왔다.전면 파업이란 파국적 상황에서도 지하철이 정상운행될수 있었던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결연한 시민 의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퇴역한 기관사·검수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작업현장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일부 기관사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어떤 명분으로든 지하철을 세울수 없다』는 확신과 사명감을 가진 이들은 정상운행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인 것이다.비상동원에 흔쾌히 나선 경력기관사들과 주변의 위협을 뿌리치고 전동차에 복귀한 조합원들이야말로 지하철운행의 중단을 저지한 일등공신들이라고 할만하다. 그들의 처신은 참된 공인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철도나 지하철은 공공수송수단이며 따라서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내세워 함부로 운행을 중단하는등 파업행위를 할수 없다.엄청난 국가경제의 손실과 국민들에게 말할수 없는 고통과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시민들이 복귀기관사들과 파업불참 기관사들을 찾아가 꽃다발을 안겨주고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격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불법파업에 대한 강한 항의요 정상화요구의 압력이라 해야 할것이다. 우리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어려운 상황에서라도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모으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다는 점이다.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국민들은 이 교훈을 되새기며 인내로써 대처해야 할 것이다.
  • 서울지하철 내일부터 단축 운행/5∼6분 간격

    ◎2∼4호선 상오 6시∼하오 10시로 서울지하철공사는 28일부터 지하철 2∼4호선의 운행을 상오 6시부터 하오 10시까지 16시간으로 단축운행하기로 했다. 한진희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노조원 파업 3일째인 26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경력기관사의 피로누적과 이용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재 상오 5시30분부터 자정까지인 지하철 2∼4호선운행시간을 2시간30분 단축하고 운행간격도 출퇴근시간대와 평시의 구분없이 5∼6분 간격으로 동일하게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편성수도 종전 1백56편성에서 91편성으로 줄어든다.2호선은 5분간격 38편성,3호선은 6분간격 23편성,4호선 5분30초간격 20편성으로 운행된다.철도청이 전담운행하는 1호선은 종전처럼 10편성,10분간격으로 운행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운행을 91편성으로 줄일 경우 3시간 승무,3시간 휴식의 운행이 가능해 지하철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부족한 기관사로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므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사는 그러나 승무원의 복귀가 늘면 지하철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현재 1백65명인 노조원 복귀자를 포함해 1백70명이 복귀하면 경력기관사와 함께 정상운행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하철공사는 이와함께 전동차정비분야의 비상안전대책도 마련,브레이크 슈등 소모성부품을 간부들은 물론 대우·현대·철도차량기술검정단등 외부인력을 60명에서 1백20명으로 늘려 정비교환하고 성능이 확인된 차량만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상오 긴급구청장회의를 소집,37%에 머물고 있는 복귀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로자들을 최대한 설득하라고 지시했다.
  • 전기협,“복귀 말라” 협박까지/철도청서 밝힌 방해 사례

    ◎한곳 집결시켜 통제 …가족과 연락 못하게/사무소 주변에도 감시원 배치 출근저지 철도파업 가담 기관사들의 직장 복귀가 저조한 것은 핵심 「전기협」지도부의 협박과 방해때문이라고 철도청은 밝히고 있다. 전기협은 『지도부의 명령없이는 절대로 근무에 복귀하지 말라』는 비상지침을 통해 경고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사들은 복귀할 경우 「배반자」라고 따가운 눈총을 받지 않을까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전기협」집행부나 복귀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방해 라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다음은 철도청이 밝힌 복귀 방해공작의 사례. 서울·청량리·이리기관차사무소에서는 지도부측이 이탈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가담자 전원을 일정한 장소에 집결시켜 두고있다.서울동차사무소에서는 사무소 주변과 골목길,정문 근처에 「감시원」을 두고 복귀를 막고 있다. 제천기관차사무소에서는 가담자들을 아예 시내를 벗어나 원주로 이동시켰고 대구에서는 복귀한 기관사가 모는 기관차에 돌을 던져 겁을 주는 일도 있었다. 장항합숙소에 숨어있던 서울·천안기관차사무소 소속 9명의 기관사는 자신들의 복귀에 명분을 부여해달라고 요청,철도청은 서울 및 대전지방철도청 공안원을 장항까지 파견해 강제로 이들을 데려오는 식으로 이들의 소속 철도사무소장에게 인계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파업에 가담한 기관사들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한 경우도 있다. 25일 상오 9시 20분쯤 구로역에서는 파업기관사 가족 20여명이 복귀를 방해하다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과 경남 마산,경기도 안산,대전,서울 청량리,경북 영주에서도 파업 가담자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하고 있다. 파업에 일단 가담한 기관사들은 집에 들어갈 수 없음은 물론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기관차사무소 소속 기관사 30여명은 『복귀를 하려 했으나 이웃 부곡온천에 감금돼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경찰에 지원을 요청,전기협 지도부나 적극 참가자들의 방해공작 제거에 나서고 있다. 25일 상오 9시10분쯤 전철 1호선 용산역구내에서 서울전동차사무소 소속 직원 10여명이 기관사들의 복귀를 방해하다 이중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지하철·철도파업… 출퇴근 백태/「카풀」 높은 호응/이웃끼리 모범택시 합승후 돈 거둬 내고/자전거·오토바이 통근에 친지집 숙식도 자전거·오토바이 이용자가 부쩍 늘었고 승용차 함께 타기와 모범택시 합승도 활발해졌다. 이른바 교통대란을 몰고온 철도·지하철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갖가지 출퇴근 묘수가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출퇴근 붐이 일고 있고 지하철역·시경교통관제센터등에 미리 전화로 그때그때의 교통상황을 문의한뒤 나름대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하기도 하며 통근 거리가 먼 사람들은 아예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에서 출퇴근하는 등 갖가지 수단이 동원된다. 최근 도로 교통이 더욱 혼잡해지면서 평상시의 방법대로는 출근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중 하나가 승용차 함께타기.서울 오류1동의 경우 관할 동사무소가 오류역 부근의 버스정류장등 곳곳에 「승용차 함께 타기」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출근시간에 동사무소 직원들을 동원,카풀을 독려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매우 높다. 오류1동 사무소의 신명섭서무주임(41)은 『출근시간에 오류역 부근에서만 하루 2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이 비싼 대신 차를 잡기가 손쉬운 모범택시도 파업이후 합승이 일반화된 것도 한가지 변화. 이 방법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행선지가 비슷한 이웃 사이에 특히 애용되고 있는데 여럿이 타고 돈을 함께 거둬 내는만큼 요금도 싸 매우 실속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일 이웃주민 2명과 함께 모범택시를 타고 시내로 출근한 엄봉춘씨(28·회사원·성북구 돈암동)는 『모범택시는 일반택시와 달리 출근시간에 여럿이 한꺼번에 타도 승차거부를 하지 않는다』며 『현재 지하철이 대충 운행되고 있지만 장기파업이 되면 이 방법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평소 1호선 전철을 이용해온 김광렬씨(32·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중구 작동)는 『다행히 처가가 회사근처에 있어 이곳에서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예비군 동원훈련 보류/철도 파업기간/중·고생 수학여행도

    철도·지하철의 파업기간동안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예비군의 동원훈련이 보류된다. 교통부는 24일 구본영차관 주재로 25개 관계부처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철도·지하철 파업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회의에서는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유류및 시멘트등에 대해 파업기관사가 복귀되는대로 즉시 투입해 최우선적으로 수송토록 했으며 서울∼인천,서울∼수원,서울∼의정부등 주요교통축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함은 물론 출근시간대에 이들차량을 먼저 통행시키기로 했다. 또한 시멘트등 물자의 연안해운 수송에 대비하여 필요한 선박을 확보키로 했으며 전철 운행시간대에 이용승객의 불편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 지하철 늑장운행속 큰 혼잡 없어/서울·부산 지하철 파업 스케치

    ◎간선도로 퇴근길 거북이 운행/기관사 9명,“복귀명분 부여를”/기자단 참가문제로 협상 결렬 철도에 이어 서울지하철도 파업에 들어간 24일 서울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출근길 큰 혼잡은 없었으나 퇴근길에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울 주요도로와 수도권 외곽도로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이처럼 시민들이 지하철 대신 버스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함에 따라 임시기관사등을 동원해 운행한 지하철은 다소 운행시간이 늦었지만 한산했으며 시내버스·좌석버스에는 많은 승객이 몰렸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도 시흥대로등 서울 주변 간선도로는 이날 하오 6시부터 차량들이 몰려들어 구간구간마다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으며 시외버스 터미널과 직행버스 승강장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승객들로 붐볐다. ○…시흥대로와 남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등 서울 외곽지역과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하오 6시30분부터 시속 20∼30㎞정도의 지체현상이 빚어졌으며 특히 간선도로들이 교차하는 오류IC와 신월IC에서는 밤늦게까지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지하철 파업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출근길에 버스와 택시등을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으로 나오는 바람에 평소 보다 2∼3배나 많은 시민들이 북적댔다.시내버스등은 오랜만에 손님들은 가득 실었으나 10부제 해제로 쏟아져 나온 자가용의 증가로 일부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지하철역 역무실마다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느냐』,『얼마나 지연되고 있느냐』는 등의 문의전화는 물론 『시민을 볼모로 이래도 되는 거냐』는 질책 전화까지 쇄도,업무가 마비되기도. 역무지원을 나온 시청·구청직원들은 『가뜩이나 일이 서툴러 시간이 지연되는데 사정을 알리 없는 시민들까지 애꿎게 우리들을 괴롭힌다』며 짜증. ○…대부분의 지하철노선은 시민들이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기위해 일찍 출근하는 바람에 의외로 한산.지하철 4호선의 사당역은 열차도착시간이 4∼5분정도로 평소 3분30초보다 조금 지연되었을 뿐 거의 정상운행돼 일부시민은 『파업이 철회됐느냐』고 묻기도. 그러나 지하철 2호선 성내역등 일부 구간에서는 임시기관사들의 운행미숙으로 배차시간이 평소보다 5∼30분 정도나 지연되기도. ○…철도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사들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격려성 전화가 철도청에 빗발치자 관계자들은 고무된 모습. ○…전기협의 전면 파업선언 이후 근무지를 이탈,장항합숙소에서 숨어 있던서울기관차 및 천안기관차 사무소 소속 9명의 기관사는 자신들의 복귀에 명분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 철도청은 이들의 요청에 따라 서울 및 대전지방철도청 공안원을 장항까지 파견해 강제로 이들을 데려오는 식으로 해서 그들의 소속장에게 인계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이날 하오 4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부산교통공단의 임금교섭장에 노조참관인의 참가여부로 노사 양측이 1시간가량 신경전을 벌여 협상전망이 비관적일 것임을 예고. 공단측은 마지막 협상을 진지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참관인들을 협상테이블에서 배제시킬 것을 요구. 노조측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임금협상에서 참관인들이 줄곧 참석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이자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양측의 실랑이끝에 공단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참관인들을 모두 배제한채 협상을 진행,한때 의견차를 좁혀가는듯 했으나 노조측이 돌발적인 기자단 참가문제를 제기해 결국 협상은 결렬. ◎철도 “스톱”… 전국현장 이모저모/전철승객 만원 불구 되레 침작 ○…주안·부평역등 인천지역 전철역주변에는 24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구로나 영등포 방면으로 시내버스 55대를 구간연장시켜 시외버스로 활용하는등 수송작전에 적극적인 모습. 경인고속도로는 상오 8시가 지나면서 대형차와 소형차가 서로 뒤섞여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이러한 와중에도 경인로에는 차를 타지 못해 발을 구르는 시민들을 자가용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승을 권해 훈훈한 인정을 발휘하기도. ○…안양지역 전철역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인 반면 버스정류장은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안양시는 시내버스 예비차 19대를 안양역과 명학역에 배치해 서울 영등포와 사당역 방면으로 운행시켰으며,전세버스 60대를 이 구간에 투입했다고. ○…인천∼서울간 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길 시민들은 전날에 이어 인내심을 시험당해야 했는데 혼잡을 이미 각오했다는듯 웬만한 만원상황에도 침착해 하는 모습.상오 7시10분쯤 주안역에오 탑승한 김모양(23)은 『평소 같으면 성추행은 아니더라도 남자들과 몸을 비벼야하는 불가피한 상황때문에 만원전철을 타는 것을 피하지만 오늘같은 상황에는 꾹 참고 간다』고 말해 승객들을 웃기기도. ○…부산역 대합실에는 이른아침부터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만원.철도청은 승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등 승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오 5시쯤 5백여명이 몰려들자 안내방송을 통해 입석상황을 수시로 알려주는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안간힘. ▷서울지하철 파업 일지◁ △87년10월31일 파업결의……11월18일 타결 △88년6월17일 04:00∼06:30 2시간30분파업 △88년8월24일 파업결의……당일 무기연기 △89년3월6일 04:00∼3월9일 24:00 4일간 태업(무임승차) △89년 3월16일 04:00∼3월22일 24:00 7일간 파업 △89년10월30일 파업결의……당일타결 △90년5월1일 15:00∼23:00 8시간동안 태업(무임승차) △90년 12월18일 파업결의……12월26일 무기연기 △91년6월14일 파업결의……당일타결 △92년6월9일 파업결의……6월17일 타결 △93년9월8일 파업결의……9월14일 타결 ◎“파업 장기화 안될것”/노조원 대량 해직사태 없다/서울지하철공 한진희사장 한진희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파업 첫날인 2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가담중인 노조원들이 25일 상오 11시까지 복귀하면 직장이탈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으나 이 시간까지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들은 근무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면직처리등 인사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사장과의 일문일답. ­파업에 가담한 직원들의 복귀는. ▲24일 상오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나 직원들이 근무처에 속속 돌아오고 있으며 24일 현재 노조원 8천7백24명중 19%인 1천6백40명이 복귀했다. ­지하철 정상운행 방안은. ▲경력기관사 2백95명과 복귀한 노조원등으로 1백56편을 편성해 출퇴근시간대는 2분30초∼3분간격으로,그밖의 시간은 10분간격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하고 있다.또 직원들에게 정상·안전운행을 위해 복귀를 계속 권고하고 있다. ­지하철노조원에 대한 면직 관련 조항의 내용은. ▲일주일동안 무단결근하면 면직처리할수 있다.그러나 사안별로 다르다. ­대량해직 사태가 발생하면 차량정비등 지하철운행이 마비될텐데. ▲대량해직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왜냐하면 3일정도 지나면 노조원들 대부분이 복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대책은. ▲직원들의 복귀율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만일 파업이 장기화가 될 경우 열차의 운행시간을 상오 1시간,하오 2시간30분씩 운행을 단축하는등 2단계 대책에 들어갈 방침이다.
  • “한골만” “한골만”/애태운 월드컵/볼리비아전 0­0 비기던 날

    ◎도로 한산… 파업노조원도 TV시청 철도파업과 서울지하철의 동조파업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국민들의 눈과 귀는 24일 상오 미 보스턴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한판 승부」에 쏠렸다.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볼리비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파업으로 얼룩진 국내 분위기를 가라앉혀 주기를 기대했으나 끝내 골이 터지지 않고 무승부로 끝나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민들은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펼칠 독일이 어려운 상대이지만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불굴의 투지를 발휘,16강 진출티켓을 따내줄 것을 간절히 기대했다. ○…지하철파업으로 서울시내 도로가 크게 붐빌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볼리비아와의 경기가 시작된 이날 아침 8시30분쯤에는 출근시간대인데도 도심 주요도로는 택시가 거의 운행을 중단하는등 차량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또 종로일대의 일부 상가들은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상오 8시쯤 문을 열었으나 상인들이 대부분 TV를 시청,개점휴업상태. ○…삼성과 대우 코오롱 선경등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부서별로 부서장 재량하에 TV시청을 허용,이날 업무는 축구경기가 끝난 상오 11시부터 시작됐다. 직장인들은 득점없이 비겨 우리나라의 16강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완전히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독일 사냥」을 이구동성으로 강조. ○…아침 일찍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나온 5백여명의 시민들도 한국팀의 경기가 시작되자 역광장에 설치된 대형 TV앞에 모여 한국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성과 탄성을 지르며 경기에 몰입.이들은 오늘 경기에 이겼더라면 기관사파업으로 인한 짜증을 잠시나마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쉽다는 표정들. ○…철도파업으로 긴급수송대책본부가 마련된 교통부청사 4층 상황실에서도 직원들은 각지에서 올라오는 상황보고서를 챙기면서도 주위에서 환호성이 터질때마다 TV에 몰려들었다. ○…또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7층에서 이틀째 농성중인 전기협소속 노조원들도 복도에 TV를 설치하고 한국과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눈길을 모았다.고려대교정에서 밤샘농성을 벌인 서울지하철노조원들도 대학생들과 함께 TV를 시청했다.
  • 관공서·공기업 출근/10시로 1시간 늦춰

    정부는 철도·지하철기관사들의 파업사태와 관련,23일부터 파업이 끝날 때까지 서울 인천 수원 과천 광명 고양 구리 군포 미금 부천 시흥 안산 안양 의왕 의정부등 수도권 15개 도시의 공무원과 국영기업체및 금융기관 임직원의 출근시간을 상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고 공무원 통근버스도 1시간씩 순연,운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생들의 등하교시간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한편 파업이 끝날 때까지 수도권지역과 부산지역의 승용차 10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 출퇴근길 대혼란/“지하철 오늘은 더 지옥” 시민 걱정

    ◎역마다 항의·차표 환불요구 불새통/귀가길 버스·택시에 몰려 도로 혼잡 전국이 「교통대란」에 몸서리친 하루였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덮쳐온 철도파업과 지하철 거북이운행의 여파로 출퇴근길 교통지옥에 시달린 시민들의 질타와 분노의 목소리가 메아리졌다. 게다가 서울지하철이 24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당장 다음날부터 더 심해질 교통지옥현상을 걱정했다. 국민들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지경까지 이르게 해서야 되느냐』며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파국에 이르게 한 파업근로자들과 정부를 함께 질책했다. 이날의 출퇴근길은 한마디로 불편과 짜증의 연속이었다. 역마다 오지 않는 열차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고 어쩌다 오는 전동차는 꽉 들어찬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평소 50분정도 걸리던 인천∼신도림 29㎞구간이 1시간50분 걸렸고 40분정도 소요되던 부천∼서울시청구간도 1시간30분이상 걸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택시·버스정류장으로 한꺼번에 몰려 아수라장을 이뤘으며 승용차·화물차 할것없이 출퇴근수단으로 동원돼 서울외곽의 길목이 한때 마비상태를 빚었다. ▷수도권전철◁ 퇴근시간이 되자 전철과 지하철의 지연운행으로 출근길에 이미 혼쭐이 난 경인·경수지역 시민들이 아예 지상교통으로 몰려들면서 경인로·시흥대로등 이 방면의 주요도로가 전철노선과 함께 엄청난 혼잡을 빚었다. 특히 본격적인 퇴근시간이 시작된 하오7시쯤부터는 인천및 부천방면의 버스가 출발하는 영등포역앞과 지하철2호선 당산전철역앞 시외버스정류장등이 몹시 붐볐고 신도림역앞 광장에는 퇴근시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택시들이 줄지어 몰려들어 합승에 열을 올렸다. 경인전철과 2호선지하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는 하오6시부터 승객들이 몰려 20∼30분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도착하는 열차의 진행위치를 안내방송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기는 했지만 아침 출근길의 당황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차분한 편. 반면에 춘천이나 의정부방면으로 퇴근하는 시민들이 종로5가등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로 몰리는 바람에 버스가 초만원사태를 빚었으며 아예 초저녁부터 대중교통수단이용을 포기한 채 「총알택시」에 합승해 퇴근을 서두르기도. 서울역앞 인천·부평행 직행버스승강장에는 하오7∼8시무렵에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장사진을 형성했다. ▷철도◁ 기관사들의 갑작스런 파업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서울역을 비롯해 각 역은 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로 큰 혼란. 서울역측은 철도청에서 내려보낸 긴급열차운행조절표에 따라 1백22개의 정기열차편 가운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행 무궁화호등 27개 열차만 긴급편성해 운행. 서울역측은 기관사파업으로 평소 상하행승객 7만여명이 이용했으나 긴급편성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2만여명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 이에따라 이날 상오 청량리역에는 철도운행중단소식을 미처 알지 못하고 나온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역무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 상오9시40분쯤 신도림역에서는 열차지연운행에 흥분한 승객들이 늦게 도착한 K20열차의 기관실로 몰려들자 기관사가 이를 피해 도망가는바람에 열차가 30분이상 정차했다.구로역에서는 역에 들어오려고 입구에 대기해 있던 K26열차를 승객들이 불법정차차량으로 오인,기관사 서문규씨(47)를 폭행하고 열차에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이날 상오8시30분쯤 수색역구내에서 출고중이던 부산행 9시15분발 무궁화열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객화차검수원 40여명이 운행중지를 요구하며 열차에 돌을 던져 열차유리창이 깨지고 기관사가 달아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백화점 업계 개방극복 심혈/소비자 경영참여 크게 확대

    ◎신세계/주부 명예점포장이 서비스 등 점검/대구 동아/고객중역 회의 운영… 문제점 등 건의/한양 유통/「고객의 전화」 설치,소비자불만 접수 「고객 제일」을 최우선으로 꼽는 백화점업계가 주부들을 백화점의 명예점장으로 위촉하고,고객중역회의를 운영하는가하면 사장실 직통의 「고객의전화」까지 설치하는 등 백화점 경영에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유통시장 개방등을 앞두고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시각을 통해 백화점 종사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발견,개선해 보려는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고객중 이용횟수가 많고 관심이 크며 사회경력 등이 풍부한 주부들 가운데 각 점의 소비자 중역 4명을 선발,지난달 23일부터 본점과 미아리·영등포·천호점에 2개월간의 명예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소비자 점장은 각 점별 간부회의를 주관하는것은 물론 장기 판촉사원 채용 면접,신입사원 교육,매장순시 및 상품점검과 판매사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점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물론 그에따른 대가도 중역(이사)에 준하게 해 출퇴근시 차량을 제공하고 주 2회 출근,하루 4시간 근무에 매월 50만원의 활동비도 지급한다. 요즘 신세계 본점의 명예점장으로 근무중인 주부 최윤희씨(49·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는 『소비자 입장에서 그동안 백화점을 이용하는 동안 영업사원들이 손님을 대하는 자세라든가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하고싶은 이야기가 더러 있었다』고 밝힌후 명예점장으로 일하는 동안 이런것들을 중점적으로 잘 살펴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동아백화점도 주부와 학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동아고객중역을 공개모집,6월초 8명을 뽑고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6개월간 활동을 맡겼다.이들의 주 업무는 백화점 매장과 시내 슈퍼체인의 시설관리 상태,판매원 서비스 수준,상품품질 및 가격 등 각종사항을 모니터하고 광고·기업이미지·소비자 구매행태 분석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문제점을 건의하는 것.동아백화점측은 앞으로 이 제도를 같은 그룹사인 서울의 쁘렝땅 백화점에도 확대할 계획으로 준비중이다. 한편 갤러리아와 슈퍼체인 등을 갖고 있는 한양유통은 고객상담실외에 고객소리함을 설치,소비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이나 불만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사장실 직통으로 「고객의 전화」를 설치,경영주가 직접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하는등 의견청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퇴직기관사 등 9백50명 동원/정부/철도·지하철 파업 대비책 마련

    ◎버스 증차… 출퇴근 시차제로 정부는 21일 철도와 지하철이 연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 협의회」소속이 아닌 기관사들과 퇴직 기관사들을 동원해 열차를 정상운행시키고 공무원과 학생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키로 하는등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구본영 교통부차관 주재로 국방부·상공자원부·서울시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파업이 발생할 경우 수도권전철 40명,지하철 2백95명,지역간 주요 통근열차와 간선열차에 6백23명등 모두 9백50여명의 「전기협」소속이 아닌 기관사와 퇴직기관사,군입대자들을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키로 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교통수요의 충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지하철의 운행 시각과 간격을 줄이는 한편 시내·외 버스를 증차하고 운행노선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국영기업체·금융기관의 출퇴근시간과 각급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1시간가량 늦추기로 했으며 수도권도시와 서울사이에 전세버스 5백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 임시국회 24일부터 3주간/UR비준안 처리않기로

    ◎여야총무 잠정합의 여야는 20일 국회법 개정과 제14대 2기 원구성을 위한 제169회 임시국회를 오는 24일부터 3주 일정으로 연다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한동,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3차례 비공식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하고 21일 공식총무회담을 열어 최종 타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정부가 곧 제출할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비준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처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이 UR의 졸속처리를 강행하지 않는다면 국회법개정과 원구성등을 다른 문제와 연계시키기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이날 총무접촉에서 국회법개정과 관련,국회의장 당적이탈,예결위 상설화,인사청문회 도입등은 일단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정보위 구성인원은 10∼12명선으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수도권 전동차 배차시간/21일부터 최고 4분 단축

    서울과 수원·인천·의정부와 연결되는 전동차 운행시간 간격이 오는 21일부터 크게 단축된다. 철도청은 15일 과천선이 개통돼 신형전동차가 안산까지 운행함에 따라 안산선에서 빼낸 전동차 66량을 21일부터 경인 및 경부선 수도권 전철구간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출근시간대(상오 7∼9시) 수원행 전동차의 운행시간 간격이 12분에서 8분30초로 좁혀지고 퇴근시간대(하오 5∼8시)의 경우 수원행은 16분에서 12분,인천과 의정부행은 8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또 주간 시간대는 수원과 의정부행이 16분에서 14분으로,인천과 성북행은 8분에서 7분으로 각각 운행간격이 줄어든다.
  • 지하철 사고/하루걸러 한번꼴 발생/올 1백건… 출퇴근시간 집중

    ◎어제 2호선 또 불통/안내방송도 안해 시민들 분통 출퇴근길의 시민들은 언제까지 고장지하철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하루 걸러 한번씩 출퇴근시간대면 고장을 일으키는 지하철·전철이 7일 올들어 1백번째 고장을 일으켜 시민들이 곤욕을 치렀다. 7일 상오6시50분쯤 서울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에서 서울대방향으로 가려던 2029호 전동차(기관사 이진선)가 고장나 역구내에서 정차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지각사태를 빚었다. 지하철공사측은 『선로변환장치인 전철기고장으로 20여분 운행이 지연되고 3분간격으로 뒤따라 운행되는 2호선 10여대가 지장을 받았다』고 자주 발생하는 사고에 무감증을 나타냈다. 그러나 무더위속에 시민들이 겪은 고통은 엄청났다.이 사고로 순환선인 지하철2호선 전구간에서 전동차들이 상오8시30분쯤까지 1시간30여분 순연운행되는 바람에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던 수만명의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지하철2호선 연장구간인 양천구청역에서 1시간가량 지하철을 기다린 박모씨(31·회사원)는 『사고에 따른 방송이나 안내문 한장 붙이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고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회사에 지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사고가 주로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 발생하는데다 사고가 날 경우 잇따라 다른 노선까지 영향을 미쳐 승객들이 찜통전동열차안에 갇혀 곤욕을 치르는등 무더운 날씨에 짜증을 더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2호선의 각 역주변에서는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소란이 일어났고 택시를 타기 위해 간선도로변에서 줄지어 늘어서 있는등 곤욕을 치렀다. 올들어 7일 현재까지 확인된 지하철사고는 모두 36건,전철사고는 64건으로 지하철∼전철로 연결되는 각종 사고는 무려 1백건에 달한다.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88년부터 92년까지 일어난 지하철사고의 71%가 전기·전자장치의 불량으로 나타났다.
  • 결혼과 유전(최선록 건강칼럼:22)

    ◎효소이상 질환 등 유전병 1천6백가지/결혼전 유전자·염색체이상 검사 받도록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젊은이들은 누구나 멋지고 몸과 마음이 건전한 배우자를 만나 건강하고 머리 좋은 자식을 낳아 기르며 행복한 일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 결혼전 종합건강진단을 받아보는 젊은이들은 많지만 앞으로 태어날 귀여운 아기의 건강을 우생학적으로 생각,유전병 검사를 받아보는 젊은이들은 별로 없는 것같다. 이는 우생결혼과 유전에 관해 올바른 개념과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결혼전 배우자 양쪽 집안의 가계조사를 통해 유전병 유무 확인과 염색체의 이상검사는 건강하고 지능이 우수한 자녀를 낳고 기르는데 절대로 필요하다. 지끔까지 현대의학으로 밝혀진 유전병은 염색체 이상에서 오는 것이 30여종,유전자 이상이 10여종,우성 유전병이 8백여종,열성 유전병이 6백여종,반성유전이 1백여종,효소이상에서 오는 질환이 23종 등 약 1천6백여종이나 된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병으로는 조울병·근시·단지증·다지증·백내장·통풍·다운증후군이 우성유전을 하고 정신분열증·간질·선청성 벙어리·페닐케톤뇨증이 열성유전을 하며 혈우병·색맹은 반성유전을 한다. 또 유전성 당뇨병·본태성 고혈압·해소병(천식)·윌슨씨병 등은 유전양식이 복잡하다. 이 가운데 현대의학 기술에 의해 조기에 발견,정상인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유전병은 구장세포증·페닐케톤뇨증·윌신씨병·클라인펠터증후군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결국 유전병을 가진 사람은 평생동안 이 병에 시달리면서 살아가야 하며 별다른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있다. 유전병은 근친결혼에서 가장많이 나타난다.근친결혼이란 같은 성을 가진 8촌·이종·내외종 등 8촌이내 친척들의 결혼을 말한다.근친결혼을 피하는 이유는 유전적 결함을 가진 이질가계의 자손의 결혼을 할때 동질 유전자를 결합시켜 대대로 숨어있던 열성불량인자가 출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청성 벙어리·정신박약아·간질·기형아·윌슨씨병은 근친결혼에서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드물지만 신부의 혈액이Rh음성이고 신랑이 Rh양성일때 이 부모로부터 태어난 간난 아기는 Rh양성일 때가 많다.이때 아기는 적혈구가 파괴되어 심한 황달이 오는데 출산직후 교환수혈을 해주면 정상적인 아기로 성장할 수 있다. 결혼전 유전병 검사는 거주지역에서 가까운 대학교 부속병원이나 검사 시설이 잘된 종합병원에 가면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또 인류유전학 연구소가 있는 자연대 생물학과에서도 양쪽 가계에 대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유전상담이 가능하다.
  • 고도근시·난시수술 정확·안전하게/「엑시머­미세각막 절제술」 첫선

    ◎고대안암병원 김효명교수 시술 성공/회복속도 빠르고 부작용도 없어 극심한 고도근시및 난시 환자에게 엑시머레이저술의 정확성과 미세각막절제술의 안정성등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아 시력을 교정하는 「엑시머­미세각막절제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는 31일 『­11디옵터의 근시와 난시증세를 보인 박모씨(38)에게 엑시머레이저및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시력을 교정한 결과 5일이 지난 현재 부작용 없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새 수술법은 우선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로 환자의 각막 두께를 3분의 1 남짓 잘라 젖힌뒤 남아있는 각막의 본체 부위에 엑시머레이저를 쬐어 시력교정에 필요한만큼 정확히 절제한다.그다음 젖혀두었던 부분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주면 수술이 모두 끝난다.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김교수는 『이 수술법이 각막 표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실질부분만 절제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수술받은지 3∼4개월이 되면 1.0디옵터 안팎의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25디옵터에 이르는 고도 근시환자도 0.5디옵터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또 난시 교정률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수술뒤 1∼2일이면 안대를 풀고 곧바로 눈을 사용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양쪽 눈 모두 시력을 교정하려면 1∼2개월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수술 받으면 된다.다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엑시머레이저술이 1백만원선,각막절제술은 1백80만원 안팎인데 비해 이 수술의 경우 2백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엑시머레이저술은 근시및 난시교정의 정확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15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환자에게 적용땐 각막혼탁등의 부작용이 뒤따랐다.특히 각막 표면을 칼을 이용해 벗겨버린 뒤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통증과 시력변화가 심했다.또 미세각막절제술의 경우 근시교정의 한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수 있었지만 정확도및 예측도가 떨어지고 난시교정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 위기의 지구촌 녹색투쟁/이재근(서울광장)

    젊고 잘생긴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가 지구환경문제에 쏟는 관심과 노력은 매우 열정적이다.그는 자신의 저서 「위기의 지구」(원제:EARTH IN THE BALANCE)에서,오늘날 인류문명과 공해·환경오염이 지구와 인간을 파국의 벼랑으로 몰고있다고 지적하고 『이 위기의 근원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연관되는 것이니 만큼 지구를 살리기위한 녹색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썼다.실제로 그는 확신을 갖고 갖가지 국내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구생태계 원래 모습을 식물의 서식형태로 표시한 컴퓨터지도를 보면 오늘날 환경파괴와 오염에 의한 지구위기의 증세가 어느 정도인가 알수있다.녹색대의 색상은 희미해져 파괴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순녹색이 아닌 중간녹색의 아마존밀림에는 군데 군데 구멍이 나있고 초원과 사막을 표시하는 오렌지색도 크게 변해있다.지구의 녹색은 사라져가고 있고 이제 환경문제는 단순한 해결현안이 아닌,인류 사활의 과제로 된것이다. 「묵시록의 4기사」가 있다.미국의 사회학자 에스터 펜체프는 일찍이 공해·가난 굶주림·폭력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4대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묵시록의 4기사」라고 불렀다.인간성의 상실과 자연파괴로 지구상에 재난이 닥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오늘날 지구촌에 가득한 공해 가난 굶주림 폭력 전쟁등은 모두가 죽음의 사자들이다.그중에서 환경오염·공해의 파급속도는 이미 제어할 단계를 넘어서 있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무한정하지 않다.사람들이 지금 당장 수자원과 대기를 보호하기 위한 근원적인 방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예측보다 더 비극적인 결과에 이를 것임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공기와 물은 자연이다.공기는 산이요 숲이고 푸르름이며 물은 바로 그 자연속에서의 생명의 원천이다.그런데 지금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모두 병들어 있다.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병들어 쇠잔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 모두가 사람들 탓이니 어디 원망할데도 달리 없다. 인류문명의 역사는 개발의 전개과정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사람이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분자로서 생물의 일부임을 깨닫지 못하고 마구잡이 개발로 자연환경을 부수고 오염과 공해의 재난을 자초했다.그래서 이제 문제의 시급한 해결은 물이나 대기오염에 국한되지 않는다.보다 근원적이어야 한다.우선 지난날처럼 환경과 경제를 배타적으로 분리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특히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국내외적으로 더이상 용인될수 없다.이른바 녹색산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곧 밀어닥칠 그린 라운드(Green Round)극복의 과제등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다. 대체로 1%의 성장을 가져오는 국민총생산(GNP)은 보통 0.6%의 국민총오염 증가를 수반하여 성장으로 인한 실질적인 국민후생 증진을 크게 삭감시킨다고 한다.더 나아가,환경파괴적인 성장방식은 결국 생산비용과 제품의 불량률을 높여서 성장잠재력 자체를 저하시킨다.국제적으로도 2000년대의 세계경제질서가 지구환경보전을 대전제로 형성될 것은 분명하다.환경과 무역규제의 연계를 주내용으로 하는 그린 라운드의 엄청난 파고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공해·환경오염의 원인은 결국인간의 한정없는 탐욕과 근시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그것이 크게는 열대림의 소각이나 밑동 자르기에 의한 삼림의 대량파괴·생물멸종률의 증가·공기와 수질오염·지구온난화및 오존감소로,적게는 각종 공업폐기물·광물채굴에 따른 지반훼손·하상침하·폐비닐·화학세제등으로 되돌려지게 된다. 국민들의 실천적인 환경의식도 중요하다.사람들은 맑은 물은 마셔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못한다.물파동이 나면 정수기니 생수니하며 당국을 원망하지만 이웃끼리 힘을 모아 대응한다든지 수질오염을 직접 조사해본다든지 하는 따위의 근본적인 활동은 생각지 않는다.환경단체에 가입하거나 그런 조직을 이용해서 정부나 기업에 체계적인 압력을 가하는 일 다시말해 「녹색의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서울신문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큰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모두들 당장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확보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맑은 물을 얻으려면 먼저 녹색의 숲을 가꿔야 한다.산과 들에는 자연의 숲이 우거져야 하고 도시와 사람들의 심성에는 녹색의 향기가 피어나야 한다.
  •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 생긴다/세종로·과천 청사에 내년 설치 추진

    ◎맞벌이부부 돕고 민간기업에 모범 보여 내년에는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공직자 사기 진작책의 일환으로 세종로및 과천의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청사에 육아시설을 설치하려는 목적은 두가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공무원사회에서도 탁아소 설치는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공직자 사기진작,업무효율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평가된다. 또하나는 민간 기업에 모범을 보이자는 것이다.5백인 이상 사업장에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유아보호법」이 마련된 때는 지난 91년.그러나 불과 30여개 기업만이 법이 정한 시설을 만들었을뿐이다.법에 처벌조항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많은 돈을 들여 탁아소를 설치하려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앞장서 탁아소를 설치한다면 기업들도 자극받지 않겠느냐는 구상이다. 정부 관청중에 이미 탁아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서울 중구청은 지난 92년부터 탁아소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구청건물 한쪽에 68평의 공간을 내어 놀이방·유아실을 만들었다. 정부는 중구청에서 시범실시한 전례를 좇아 종합청사에 어느 규모로 탁아소를 세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곧 모든 중앙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탁아시설 이용의사를 알아보기로 했다.거기에 맞춰 먼저 과천에 탁아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조그마한 건물을 지을수도 있고 청사건물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세종로의 경우 공기가 나빠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으나 역시 탁아소는 필요하다는게 대세이다.세종로 청사는 비좁아 인근의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출근하면서 아이를 맡기고 퇴근시 찾아야 하므로 청사에서 아주 가까운 건물이 탁아소 장소로 선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주진출 한국기업/현지문화·풍습 익혀야

    ◎성심여대서 「아시아속의 한국…」 심포지엄/인간적 유대로 노사갈등 풀어야/국내 외국노동자 인권보호대책도 촉구 『한국기업의 진출은 분명히 우리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베트남의 번영을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추가 수당없이 하루 12시간 노동을 하거나 제품에 하자를 냈다해서 노동자에게 체형을 가하는 등의 몇몇 사례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성심여대(총장 김재순)개교 30주년 기념행사로 부천 성심여대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학생회의(22∼30일)중 「아시아 속의 한국,한국속의 아시아」주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베트남 호치민대 학생들의 발표 내용이다. 이번 회의의 백미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의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국가의 대학생들이 한국기업의 활동과 한국기업에 대한 주민의식 실태등을 보고한 25일의 심포지엄. 최근 불법취업 외국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및 인권침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또 값싼 노동력에 기초,아시아 각국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들 국가의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한국기업의 진출이 실업률 구제등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는 자국의 번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순한 기업이윤을 넘어선 현지 주민들의 문화와 생활습관의 이해를 통한 인간적 관계가 시급하다고 보고했다. 「베트남내 한국인의 존재에 대한 고찰」주제발표를 한 베트남 호치민 대학 학생들은 『관광 사업등의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하루평균 30명,1년 평균 1만명 정도이며 한국기업은 외국투자 순위 4위로 베트남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와함께 한국인 고용주와 베트남 고용인 사이에 갈등으로 인한 파업등 현지 사례보고도 뒤따랐다. 한편 우리나라 학생들은 네팔·필리핀등의 외국노동자들의 직접 인터뷰를 통한 실태 보고에서 『1차로 취업에 필요한 비자서류를 구해준다는 한국인 브로커들에게 돈을 뜯기면서부터 이들의 고통은 시작된다.약속 월급의 반밖에 못받고,압축기 공장에서 손가락을 잘리고도 수술직후 작업장에 투입되며 도산후 체불임금을 받지 못하는등 노동착취와 인권침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정부와 기업에 대해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을 법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철저한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시아대학생회의는 지난 83년 카톨릭학교인 대만 보인대학의 대니얼 로스 신부에 의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목적으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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