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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급회담 합의내용 분석/ 남북관계 급속 회복 가능성

    17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북 대표단은상당수의 현안을 합의하거나 의견을 접근시켰다.이에 따라18일 발표될 공동보도문에는 대북 전력지원 등을 제외하고남북간 현안 대다수의 추진방안이 담길 전망이다.지난 6개월간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채 민간부문의 제한된 교류에그쳤던 남북관계가 급속도의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남북 양측은 이날 ▲10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금강산육로관광 실시▲임진강 수해방지 대책▲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비롯한 체육교류▲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등에 합의했거나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특히 밤샘 절충 끝에 별도의 적십자회담 없이 전례에 따라 실향민 100명을 포함해 각각 150명 안팎의 제4차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또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는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에 대해 남북이 원칙적으로 의견을같이한 것도 수확으로 꼽힌다.육로관광 문제는 지난 6월 현대아산과 북측 아태평화위가동해안 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의키로 합의한 뒤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때문에 현대아산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고,정부는 야당으로부터 ‘퍼주기’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해 12월 4차 장관급 회담때 합의된 사항으로,그동안 남북 태권도 단체간의 이견과 남북대화 중단 등으로 지연돼 왔다.남북 양측은 이번에 태권도 뿐아니라 다른 체육분야의 교류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의선 복원을 위한 북측 구간의 공사를 조기에 재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다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이를 위한 경원선 복원을 위한 군사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의견을 절충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우리측이 제기한 반테러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이봉조(李鳳朝)남측대표단 대변인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다”고 말해 막판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북측이제시한 대북 전력지원은 논란이 돼 온 실태조사 문제로 난항을 겪다 합의사항에서 제외됐다. 진경호기자 jade@
  • [건강칼럼] 사시와 머리기울임

    초등학교 1년생인 영준은 생후 6개월경부터 머리를 15도가량 오른쪽 어깨위로 기울이는 버릇이 나타났다.처음에는앙증맞다고 귀여워했으나 커가면서도 없어지질 않았다. 4살 때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목근육이 짧다고 하여 목근육 이완수술을 받았으나 사경(斜傾),즉 머리기울임은 여전했다.수술 후 5개월 가량의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었다. 어느 날 위로 쳐다볼 때 왼쪽 눈이 위로 올라가면서 흰자위가 유난히 많이 보여 병원을 찾았다.왼쪽 눈에 상사근 마비(斜視)가 있었으며,사시 수술 후 머리가 금방 똑바로 되었다. 우리 눈을 움직이는 근육은 한눈에 6개씩이 있다.이중 상사근은 눈을 내측으로 회선시키면서 아래로 끌어당긴다.이근육의 마비는 선천성일 때가 많으며 후천적으로 뇌의 염증,종양,뇌출혈 혹은 교통사고,타박 등의 외상으로 제4뇌신경이 손상될 때 온다. 상사근 마비 때 눈은 위로 올라가는 상사시가 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기울어져 보인다.마비된 눈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져 불편하다.마비가 안된 눈 쪽으로 기울일때 상사시는 없어진다.두 눈이 똑바로 되어 편해지므로 자연히 머리는 마비가 안된 눈쪽 어깨위로 기울이게 된다.마치 시계가 6시5분전이나 6시5분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머리기울임이 오래되면 기울인 쪽 목 근육까지 단축된다. 한쪽 턱이 더 커지고 볼은 처져서 얼굴형이 비대칭으로 되어 보기 싫게 된다. 영준의 얼굴도 왼쪽이 오른쪽보다 발달되었으며 입도 왼쪽으로 처져있었고 내성적인 성격을 보였다.때로 마비된 눈에 약시도 오고 내사시나 외사시가 합병되기도 한다. 교정은 근육수술로 상사시를 없애야만 하며 마비된 상사근의 강화술도 한다.수평사시가 동반되면 함께 교정해야 하나 재발이 잘 된다. 머리기울임은 상사근 마비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목근육의 선천성 단축이나 근시·난시·짝눈·약시 등으로 시력이 나쁠 때,사시 및 눈이 떨릴 때,그 외 습관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옆으로 돌리거나 턱을 들거나 내린 채 사물을 쳐다보는 곧지 않은 자세도 이런 눈의 이상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누구든 평소에 머리나 몸의 자세가 바르지않고 눈에 이상이 있는 느낌이 들면 먼저 안과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좋겠다. 조 윤 애 고대 안암병원안과 교수
  • ‘범죄’실은 지하철

    ‘시민들의 발’인 지하철이 각종 범죄와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6일 출·퇴근시간대 지하철내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성추행범 등 형사범 62명과기초질서 위반사범 2,048명을 적발,성추행범 신모씨(59) 등 3명을 구속하고 622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유형=지난 6일 경찰 8,000여명을 투입,서울과 부산,대구,인천 등 366개 지하철 역과 차량에서 펼친 단속에서형사범은 ▲성추행 9명 ▲폭력 14명 ▲절도 6명 ▲강도 2명 ▲기소중지 31명 등이 붙잡혔다.기초질서 위반사범은 ▲오물투기 998명 ▲흡연 438명 ▲음주소란 113명 ▲잡상인 36명 ▲구걸행위 13명 ▲기타 450명 등이었다. ◆성추행 사각지대=하루동안 단속에서 성추행범 9명이 현장에서 붙잡히는 등 지하철이 성추행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신씨는 6일 오후 6시40분쯤 지하철 2호선 환승역에서 이모씨(33·여)에게 접근,자신의 몸을 밀착시켜 성추행하다 붙잡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노승환 마포구청장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마포는 세계 속의 마포로 거듭날 것입니다.” 마포구의 최고 현안은 역시 ‘월드컵’이다.21세기 최초이자 최대의 지구촌 잔치인 2002년 월드컵의 개막전이 치러질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이 관내에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구정의 책임자인 노승환(盧承煥) 구청장의 ‘입’에서는 월드컵 얘기가 떠나질 않는다.지역 주민이나 외부인사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월드컵주경기장과 그 주변 일대의 변화상을 적극 홍보한다.월드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를 ‘월드컵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사실 마포구는 월드컵 덕을 톡톡히 봤다.노 구청장도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중앙 정부나 서울시가 특정지역 개발에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예산을 쏟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월드컵 수혜론’을 인정한다. 어쨌거나 마포구는 노 구청장 재임 6년 동안 ‘낙후와 소외,수재(水災)’ 등으로 대변되던 과거의 달동네 이미지를털어내고 강남·북을 잇는 서울 서부지역의부도심권으로급부상했다. 한편으로는 ‘마포나루’로 대표되는 유서깊은 문화를 계승 보존함으로써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 중심지로자리잡아가고 있다.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던 난지도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은서울시에 의해 휴식공간인 ‘평화의 공원’과 환경전시관등을 갖춘 ‘밀레니엄 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건설사업도 바로 상암동 일대에서 추진된다.이 사업에 따라 17만여평의 부지가 첨단 정보·미디어·기업단지와 산업지원시설,연구·교육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개발되게 된다. 하지만 노 구청장은 중앙 정부나 서울시의 주도로 이뤄지는 이런 대규모 사업 이외에 월드컵을 계기로 마포의 모습을 하나하나 바꿔나갈 새로운 사업을 다각적으로 벌여오고있다. 이미 아현·공덕·염리·대흥동 등 일명 ‘산동네’로 불리던 노후주택 밀집지역들이 서울에서 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또 상습 수해지역이던 망원동 등 한강변 일대는 빗물펌프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이번 여름에 재해없는 지역으로 검증을 받았다. 또 먹거리와 볼거리의 특화를 통한 ‘세계 속의 마포’로 거듭나기 위해 ‘마포주물럭’과 ‘마포갈비’로 유명한용강동 일대를 먹거리 특화지역으로 지정,내·외국인들에게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월드컵 직전까지 관내 주요도로변 795개소에 70만그루의 꽃을 심는 한편 아름다운 주위 환경을 조성한 건물주나 광고주에게는 ‘월드컵 사랑상’도 시상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려 국가간 이미지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40만 마포구민이 4,700만 국민의 대표선수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대회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활민원 발로 뛰며 처리. 국회의원과 민선 자치단체장.모두 지역구민의 ‘표’를먹고 사는 자리이긴 하지만 ‘일’의 성격에는 다소간 차이가 있다.그렇다면 업무의 강도는 어떨까. 노승환 마포구청장은 이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보다 업무수행 과정에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전국 232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경력을 갖고 있다.그것도 무려 5선에다가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한 만큼 이같은 물음에 답할 자격은 충분한 셈이다. 노 구청장은 자신이 국회활동을 하던 시절만 해도 사회가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짜여져 있어 유권자들의 요구사항이 비교적 ‘관념적’이었다고 한다.물론 요즘도 집단 민원의 상당수는 정책적인 차원의 것이어서 약간의 정치적 제스처나 선언적인 해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맞닥뜨리는 민원의 대부분은 재산권 등과 연관된 ‘생활 민원’으로 적당히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가는 나중에 ‘화’를 입기 십상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성의있게 민원을 듣고 가부(可否)간 갈래를 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단체장 업무를 7순이넘은 몸으로 수행하면서도 출근시간에 지각 한번없이 꼬박꼬박 업무를 챙기는 그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혀를 내두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하철중 2호선서 성추행사건 최다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 가운데 2호선에서 성추행 사건이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발생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지하철내 성추행 사건은 99년 109건,2000년 154건,2001년 7월 말 현재 323건 등 총586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들어 성추행사건이 폭증,눈길을 끌고 있으며 노선별로는 2호선이 전체의 64%인 374건으로 절반을 넘었고이어 4호선이 115건(19.6%)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6호선은 이 기간에 단 한 건도 기록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2호선이 다른 노선에 비해 성추행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은 연장거리(60.2㎞)가 길고 순환선이라는 특성에다 환승역이 많아 범행후 도주가 쉽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 사이에 전체의 58%인 341건이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오후 6∼8시 사이에 113건(19.2%)이발생,성추행사건이 출·퇴근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대한광장] ‘국민상대 정치’ 어떻게 해야하나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간의 DJP 공조는 붕괴됐다.정치권은 ‘2여 1야’에서 ‘1여 2야’체제로 바뀌게 됐고, 국회 의석 분포도 여소야대가 됐다.김 대통령은 그야말로 집권 소수당을 이끌면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민주당은 소수 정권의 한계를 현실대로 인식하면서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민련과의 어정쩡한 공조에 따른 폐해를 반성하면서 이를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갈 때 새로운 국정운영의 틀을 착근시킬수 있을 것이다.따지고 보면 4년 전 대통령선거 때 DJP 공조는 내각제를 연결 고리로 하여 이뤄진 것이었으나 그 뒤이 고리가 끊김으로써 사실상 공조의 끈도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돌이켜 보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노선면에서도개혁과 보수로 괴리가 컸고, 공조 때문에 불가피했던 ‘이적(移籍)의원’ ‘자민련 장관 몫 나눠주기’로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여소야대의 소수 정권으로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이 문제에 대한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한마디로 ‘국민을 상대로 정책을 호소하는 정치’를 펼 수밖에없다. 이것은 참으로 외로운 투쟁일 수도 있고 구도자와 같은 스스로의 인내를 요구할 수도 있다. 동시에 대의(大義)와 원칙을 따르는 큰 정치를 해야 하고 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공감대 형성을 첫번째 고려요소로 삼아야 한다. 명분만 좋다고 국민의 지지라는 바탕도 없이 무조건 추진하다가는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상대로’하는 정치는 ‘수(數)의 정치’를 지양하고 ‘질(質)의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국정 집행과 정책 추진의 기준은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야하며 항상 민족과 역사를 생각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선 야당과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때의 야당과의 대화는지금까지처럼 여야 영수회담이 마치 여야대화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보다는 국회에서 개별 입법이나 정책에 대해 공개토론으로 쟁점을 부각시키고,이를 바탕으로 타협해 접점을 찾는 방식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은개별 입법이나 정책 사안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개개인과도 원안의 수정을 통해 타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의회정치 수준이나 정당정치의 풍토가 아직까지 당론지상주의에 얽매여 있어 자유투표제(cross voting)실시를 일반화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의원들이 특정 입법이나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를 기록으로 남겨 다음 총선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받는 정치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 ‘국민을 상대로’하는 정치에 있어 지양해야 할 점이 있다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목표의 100% 달성이라는 과욕은 잊어야 한다.60∼70% 달성도 대단한 성공으로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로,진보·보수 등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해서는안된다.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거니와 결국 부작용만 거세질 것이다. 셋째는 거리의 피켓 정치나 구호 정치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자칫 소수 정권은 이같은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대의에 바탕을 둔 큰 정치’를 펴면 국민은 전폭적인지지를 보낼 것이다. 김 대통령이 당면한 현안은 자민련과의 공조 붕괴에 따른국정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고,폭넓은 당정개편을 통해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마련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에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것이다.당정개편은 결국 인사로 나타나는 것이며 인재의 등용은 큰 정치의 시각에서 이뤄져야 한다.당정개편에서부터‘국민을 상대로’하는 큰 정치를 펴야 한다. 이경형 수석 논설위원 khlee@
  • [건강칼럼] 인간의 시력발달과 안구 성장

    텔레비전에서 영화 ‘터미네이터’가 방영되고 있다.로봇의 컴퓨터 눈이 클로즈업되고 로봇은 형태와 움직임만으로주인공을 찾고 있다.사람도 저런 시력을 가질 날이 있을지궁금하다. 눈은 키가 크는 것처럼 성장하고 있으나 키와 달리 만 9세때 시력과 시기능은 완성된다. 눈은 태어날 때 지름이 1.7cm인 작은 둥근 사탕 같다.만 3세까지 2.3㎝로 빠르게 커지고 이 후로는 아주 조금씩 자라만 14세에 지름이 어른의 크기인 2.4㎝가 된다. 시력은 눈의 전후길이와 빛을 굴절시키는 능력 및 연령에따라 다르다.갓 태어나서는 눈앞에 가까이 있는 물체의 형태만 감지하다가 2∼3개월이 되면 그 움직임을 따라본다. ‘터미네이트터’의 로봇 시력과 유사하나 이 로봇은 좀더빨리 멀리 볼 수 있다.흔히 사용되는 ‘시력표’로는 6개월이면 0.1,1세에 0.2,2세 때 0.3,3세 때 0.6의 시력을 보고,만 4∼5세가 되어야만 1,0의 정상시력을 본다. 우리 눈은 멀리 보는 시력 외에도 삼차원적 시기능이 있다.즉 눈이 두개인데도 한 물체를 볼 때 두 개가 아닌 하나로융합하여입체적 영상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시력과 시기능은 만 2∼3세 때 이미 정상이 되나 단단히완성되는 것은 만 9세가 되어야한다. 그전에는 굳지 않은 시멘트같이 불안정하여 외부질환이나사시,굴절이상 등에 의해 시력이 감소되어 약시가 오고 시기능도 상실된다. 그러므로 어린이에서 사시,약시,짝눈,근시,원시,난시 등이있을 때는 발견 즉시 안경착용 및 약시치료, 사시수술을 해야 한다. 9세 전에 나빠졌던 시력과 시기능은 얼마든지 회복되나 9세 이후는 나쁜 상태로 굳어버려 치료해도 소용없게 된다. 치료는 4세 이전에 하면 시력회복이 아주 빠르다. 요즈음 근시안경을 벗기 위해 라식수술을 많이 한다.수술후 좋은 시력을 얻으려면 수술당시 어릴 때 굳어버린 약시가 없어야 한다. 라식수술 후 시력은 약시 시력만큼만 나오므로 만 9세까지철저한 시력보존을 해야 한다. 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
  • 韓流를 이어가자/ (하)중·장기 대책은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당장은 체계가 전무한 상태라 정부가 기틀을 잡아야 하지만 길게볼 때는 정부보다는 민간이 주도로 대책을 세워가야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정부가 적극 주도한다는 인식을 주면 중국 등 파트너 정부에서 경쟁의식을 갖게 돼 시장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쌍방향 교류의 입장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북경올림픽의 한국 문화산업에 대한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낸 김휴종 추계예대 산업대학원장은 “우리대중문화의 일방적 진출 드라이브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 쉽다”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수출하는 시장으로서 중국시장을 단순하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과 국내 시장을 동일시하는 중국시장의 내수시장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콘텐츠를 공동생산하는 시도들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콘텐츠의 기획 및 주요생산요소의 공급을 우리가 담당하고 나머지는 현지인들에게 맡기는 분업체제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덧붙였다. ◆ 정부 대책. ◇민간 창구에 자율성을 문화부는 공연 관련 민간기구 협의체를 만들어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진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그 배경은 지난 해 10월 중국에서의 공연 펑크 사례가 보여준 바 있는 ‘너도 나도 진출’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업계도 민간 주도의 협의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믿을만한 정보가 없고 현지 국가를 개별 기획사가 상대할 때받는 불이익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그리고 가요만이 아닌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등 관련 업체들이 모여서 현지의트렌드 정보를 나눠가지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것이다.또 자체 심의를 거쳐 공연의 자질을 심사해 진출하면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다만 정부의 입김을 최소화하여민간 자율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다른 심의기구가 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현지 정보수집 네트워크 구축 현지 재외공관에 문화관을파견한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적극적 정책으로 본다.현지 기획사의 신인도 등 정보 부족이가장 큰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문적 식견을 갖춘문화관 파견을 환영하는 분위기다.하지만 단순히 전문가를파견한다는 차원을 탈피해 네트워크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즉 문화관과 현지의 관광공사,상사,문화콘텐츠진흥원 해외사무소 등이 연계해 ‘입체적 정보’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호보완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으면 옥상옥의 형태로 기구만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민간 대책. ◇스타 뱅킹 시스템 구축 지금 뜨고 있는 스타만으론 한류를 이어가기가 힘들다.홍콩 영화산업이 주윤발 장국영의 ‘약발’에만 너무 의존하다 ‘열기 잇기’에 실패한 전례를밟지 않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제2,제3의 장동건 안재욱차인표 NRG 베이비복스를 키워야 한다는게 대중문화계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은 “토대가미약한 우리 대중가요의 현실을 감안할 때 비록 댄스음악이지만 경쟁력이 입증된 것은 대견하고 기쁜 일이다. 그렇다고 댄스음악만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너무 근시안적이다”고 비판했다.그는 “댄스음악의 생명력이 길게 가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류 역시 비슷할 것”이라며 “따라서 기획사들도 지금 뜬 댄스음악 위주의 지원이 아니라 록·재즈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도록 토대를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지원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를 살아있게 더 근본적인 지원책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다.진정한 한국의 대중문화를 수출하려면 그것이 생활의 한 분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조한혜정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는 “정부주도의 지원보다는 젊은 문화가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류열기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홍익대 앞이나 대학로 등에서 자발적인 젊은 문화가 활성화될 때 한류와 그 모태인 대중문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성남시장 출마 예상자가 여론조사결과 배포 ‘물의’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金一柱) 위원장이 최근시청사와 사회단체,당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예상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 주간신문이 지난 6월 실시한 리서치 결과를 인용한 ‘교육용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예상자 3인의 지지도를 지역과 연령별로 비교·분석하면서자신이 모든면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3매 분량으로 작성된 이 자료를 지난27일 시청 공보실과 기자실,사회단체 등 30여곳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원구 선관위는 “당사자들은 일상적인 자료라고 주장하지만 쓰임새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자료의 내용과 배포대상,시점 등을 고려할 때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장모 변호사 등 출마예상자들도 선거를 10개여월 남긴 시점에서 이같은 자료를 배포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선거를 의식한 것은 아니며 당원들에게 소식을전할목적으로 제작됐다”며 “해당되지 않는 지역에 자료가 보내진 것은 직원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클린 사이버 2001] (18)인터넷 역기능 원인과 대책

    자살·폭탄·자퇴 사이트,사이버 중독증….사이버공간의 황폐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한창 감성이 예민하고 판단력이 익지않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면 자칫 비뚤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과연 우리의 인터넷에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사이버공간에는 이같은 어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편리함,공동체·대항 문화의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학에서는 ‘문화 지체’라는 용어를 쓴다.빠른 기술적진보를 기존의 가치관이나 인식이 따라 잡지못해 혼란이 생기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따라서 인터넷 낙관론자들은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파행성은 ‘문화 지체’를 보여주는 것일뿐,인터넷의 미래를 어둡게 볼 근거는 되지못한다고 말한다. 진보네트워크의 장여경 정책실장은 “인터넷에 대한 불안감은 새 매체가 등장할 때 마다 반복된 것”이라면서 “텔레비전이 등장할 때도 청소년들을 바보로 만든다고 많이 비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유기능이 향상된 것처럼 인터넷의부작용도 너무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밝힌다. [나는 기술 기는 가치관] 한국의 인터넷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했다.인터넷 이용자 수 세계 4위,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 속도를 자랑한다.인터넷은 가히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실태는 극도의 후진성을 드러낸다.단적인 예가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기사. 이 기사는 지난 1월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우리의 인터넷 윤리 상실,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 상에는 ‘학부모 정보 감시단’‘한국 사이버 감시단’‘세이프 온라인’ 등 민간 감시 기구가 많이 생겨 활동중이나,아직 역부족이다.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음란물 접속 등을 차단하는 등 규제에 나섰다.그러나 전문가들은이같은 규제나 검열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실장은 “감시 검열은 근시안적처방”이라면서 “인터넷 문화교육을 강화하고 그를 위한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 1호 ‘미디어 교육’박사인 김양은씨는 “청소년들에겐 인터넷이 텔레비전보다 더 가까운 ‘생활’이기에 그것을 막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율적으로 규제하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인터넷 문화를 연구하는 관계자들은 인터넷에 대한 편협된 인식을 큰 원인으로 꼽는다.정부나 언론 등에서 인터넷을 ‘기술’의 측면에서만 강조했지 문화로서는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경배실장은 “우리 사회는 인터넷을 실용적 도구나 테크놀로지 측면에서만 보았다”면서 “그 결과 ‘노다지 캐는공간’이라는 인식만 팽배해 부작용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술만 가르쳐왔지,인터넷 공간의 순기능 즉 공동체·대안문화 등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가르치는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다시말해 칼을잘 쓰는 법은 알려주지 않고,칼만 쥐어준 셈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찌르고 휘두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대안은 뭔가] 전문가들은 인터넷 문화를 제대로 가르치는게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인터넷을 단순히 도구로 보는 현재의 시각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양은 박사는 “얼마나 정확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까의 차원을 넘어서 어떻게 생활 속에서 기술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가르쳐야 한다”한다고 지적한다. ‘교실밖 선생님’이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대안적인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 함영기 양천중 교사는 “물량 공급 위주의 교육정보화 정책이 빚은 기능적인 정보통신기술(ICT)교육은 그만 두어야 한다”면서 “소집단 협동학습의 장점과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을 결합시켜 학습자들끼리 활발한 교류와 협동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게 해야한다”고 제안한다. [외국의 대응] 미국 캐나다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인터넷 선진국들은 10여년전부터 인터넷교육에 눈을 돌렸다. 미국은 교사·행정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다른 교육자들과 경험 및 교육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캐나다는 지난 93년부터 오리건대학을 중심으로 미디어폭력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문화교육 연구자들은 이런 사례를 들면서 인터넷에대한 선입관을 버릴 것을 주문한다.인터넷의 올바른 이용에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면 인터넷의 순기능이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미국에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인간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인터넷이 인간을 소외시킨다는 인식을 뒤집은 것이다. 장여경 정책실장은 “인터넷은 편집자가 없는 매체여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인터넷의 효율성을 살리면 가장 완벽하고 민주적인 표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 라인을 연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온라인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실제 세계로 이전(移轉)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에서 ‘육체성’을 확인하고,그에 따라 유대가 강화된다면온라인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사이버문화 비평가 홍성태씨. “인터넷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이 꽃피는 공간입니다.저마다의 개성과 욕망,목소리가 넘치는 인터넷은 ‘열린 사회’를 만드는 엄청난 힘이죠.” ‘사이버공간 사이버문화’,‘사이보그 사이버컬처’등을펴낸 정보사회학 박사이자 사이버문화 비평가 홍성태씨는 “보수적인 사회를 전복하는 인터넷의 힘에 희망이 있다”고강조했다. “‘열린’ 인터넷은 국가·재벌·거대언론 등 기존의 ‘닫힌’권력을 견제,저항하는 역감시 역할을 통해 시민사회를튼튼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디스토피아의 주범이자 ‘악의 꽃’으로 불리는 자살·음란 사이트를 보는 눈도 사뭇 낙관적이다.자살 충동을 느끼게하는 사회와 성적 표현을 억누르는 분위기부터 고쳐나가는게 순리라면서 “역작용이있다고 입을 틀어막지 말고 자율자정 능력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디지털시대를 전망하는 그의 시선이 마냥 장미빛은 아니다.그는 “개인매체 성격이 강한 인터넷을 입맛에 맞는 도구로 길들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처럼 첨단정보통신기술이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 사회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식의 사적 소유권을 규정한 저작권을 사이버시대에 여과없이 적용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전세계 컴퓨터 운영체제의 95%이상을 독점한 MS사는 전세계 정보사회기반을 뒤흔들 수 있는 권력체가 됐다.공유저작권을 주장하는 ‘카피레프트’(Copyleft)운동이 힘을 더하고 있는 것도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제 5권력’이 될 것이라 일부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과거에는 정보 수집-편집권을 독점해 거짓말을사실로 만들고 정치권력과 결합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곧 정체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얘기이다. 그는 인터넷을 전자상거래의 ‘도구’쯤으로 치부하는 세태에 대해 경고했다.“인터넷으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때문에 사람들은 무턱대고 기능교육에만 몰두합니다.그러나정작 인터넷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이죠.어떻게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교육이 먼저입니다.”허윤주기자 rara@
  • 지각생 늘어난 과천청사 공직기강 해이 탓?

    과천종합청사에는 지각생들이 많다?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중 근무시간에 늦는 직원들이 많아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공무원의 근무개시 시각은 오전 9시로 돼 있지만 5∼10분 늦는 경우는 허다하고 심지어 30분씩 늦는 직원들도 있다.각 청사마다 근무시간을 넘겨허겁지겁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특히 월요일과 비오는 날에는 지각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 최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과 함께 지각생들은더욱 많아졌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이 지각하는 공무원을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처럼 과천정부청사에 지각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이유는청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직원들 대부분서울에서 출근하기 때문에 서울 북부에 살고 있는 사람은지하철을 이용해도 1시간30분 이상을 허비해야 한다.또 버스나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서울∼과천을 잇는 남태령길이 자주 막혀 본의 아니게 지각을 하곤 한다. 모(某) 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옛날에는 하위직들이 먼저출근했는데 요즘은 거꾸로 됐다”면서 “지각하는직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증거”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각 부처는 직원들의 출근시간 등을 점검하지 않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SBS 김종혁 PD’ 단막극만 만들어 별명도 ‘단막지왕’

    단막극만 만들어 ‘단막지왕’이라 불리는 PD가 있다.김종혁PD(37).그는 지난 1월 8일 시작한 SBS 오픈드라마 ‘남과여’(월 밤10시55분)를 1화부터 4화까지 제작해 기틀을 잡았다.91년 SBS 공채1기로 입사한 그는 그동안 70분 드라마,TV영화 러브스토리 등 단막극만 만들어왔다. 지난주에는 ‘남과 여’의 시청률이 ‘명성황후’에 이어전체 5위에 올랐다.‘드라마시티’나 ‘베스트극장’이 시청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것과 비교하면 ‘남과 여’의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김PD는 단막극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이야기 구조와 사랑에 대한 독특한 감수성으로 ‘남과 여’의 신선한 시작을 이끌었다. 많은 화제작을 내놓은 ‘남과 여’는 이제 13일로 30회에 접어든다. 단막극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힌 ‘남과 여’의 30회는 그동안 ‘국제적’ 프로젝트로 바빴던 김PD가 맡았다. 30화 ‘우리도 같은 꿈을 꾸는 걸까’는 삼각관계가 아닌일렬관계의 사랑 이야기다.지하철에서 복권을 파는 준영(최민용)은 슈퍼마켓 점원인 최민희(유서진)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린다.민희는 단골 손님인 태수(조민기)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느끼며 그에게 빠져든다.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도그 감정의 미묘한 시간적 차이 때문에 ‘서로 상대의 등만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자신이 만들 드라마의 줄거리를 찬찬히 공들여 설명하는 김PD는 섬세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그 감수성의 원천으로 ‘사랑’을 꼽는다. “아직 결혼을 못했으니 과거 실패한 사랑의 기억이 남들보다 섬세하게 사랑의 아픔과 설렘을 표현하는 자양분이 되는것 같습니다.” 김PD가 그동안 바빴던 ‘국제적’ 프로젝트는 다름아닌 SBS와 홍콩 왕자웨이(王家衛)감독과의 드라마 합작건이다.이번합작건의 다리를 놓았고 6일 기자회견장에서 왕감독과 함께연출을 맡을 한국 감독으로 지목됐다.그가 좋아하는 감독도다름아닌 왕자웨이와 일본의 이와이 순지다.하지만 “닮고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내가 만난 사람과 공간에서 드라마를 시작해야지 그 사람의 세계관을 가져오면 도용하는 것이죠.”홍콩을 배경으로 세기말 젊은이들의 사랑을 화려하게 표현했던 왕자웨이와 단막지왕의 감수성이 만나 어떤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사뭇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매일을 읽고/ 기업 자율성줘야 경쟁력 산다

    우리 경제는 위기에 처해 있다.수출감소,내수경기 회복지연,설비투자 부진,물가불안 등 거의 모든 거시지표에 적색등이 켜지고 있다.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기업경영의 유연성을 가로막는 규제의 옥상옥(屋上屋)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를테면 60대그룹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한 기업들에 일률적용하고 있는 부채비율 200% 제한규제가 그 전형이다.정부는 우리 나라 상장기업의 4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 못하는 실정이라며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 강화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이들 상장기업들의 부채상환능력(금융비용 분의 영업이익)을 보면 하위 10%의 기업들은 갈수록 악화되고,상위10% 기업들은 98년 6월부터 계속 상승해 올 1·4분기에 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기업들은 부채비율을늘려도 얼마든지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은 ‘규제’(가이드라인)에 발목이 잡혀 위기의 나락으로치닫고 있음을 알려준다.미상불(未嘗不)정치권의 어설픈 경제관, 관료들의 근시안적 공직관 등이 어우러져 우리의 경제력이 사면초가에 직면하고 있다.경제시장은 경제논리대로움직여야 하는데 정치권의 어설픈 개혁과 경제관료들의 미온적 대처 등으로 우리 경제는 중병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대폭 줄이고 감량,감원,감산에 들어갔다.특히 영업이익이 출중한 삼성이 감량경영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쇼크다.이처럼 투자가 위축되고,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은 밝지 않은경기전망도 원인이겠지만 무엇보다 각종 규제로 투자의욕을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자율적 분위기마련이 절실하다.관료들은 기업인들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잘적응 내지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상황을 조성해줘야한다.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한다면 또 한번의 위기가오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황규환 [경기 안산시 고잔동]
  • 2001 길섶에서/ 자아도취

    쥐에는 네가지 부류가 있다.첫째가 곳간의 쥐이고,둘째는집쥐이며,셋째가 들쥐이고, 넷째는 뒷간의 쥐이다. 곳간의쥐는 뒷간에서 살지 못하고,뒷간의 쥐는 곳간에서 살지 못한다.들쥐는 집에서 살지 못하고 집쥐는 들에서 살지 못한다.뒷간의 쥐가 뒷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은 곳간에곡식이 많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심백강의 ‘에세이 동양사상’에 나오는 구절이다. “바다를 구경한 사람에게 웬만한 물은 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그것은 “우물안 개구리에게는 바다를이야기할 수 없다(井蛙不可以語於海)”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소견에 얽매이거나 자아도취에빠지지 말라는 경구일 것이다.뒷간의 쥐가 평생 뒷간을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도 생각이나 도량이 좁고 편벽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정치권에 난무하는 ‘색깔논쟁’을 보면서 문득 ‘뒷간의 쥐’를 생각해 본다.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간격이좁혀지고 ‘제3의 길’ 얘기가 나오는 것이 요즘 세상 아닌가. 박건승 논설위원
  • [대한광장] 10m미인과 1m미인

    지난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 차 북한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우리를 안내하던 북한정부 참사라는 분이 자기가 연전에 공식회담 수행원으로 남한을 다녀온 소감을 털어놓는다. 남쪽의 여인들은 대부분이 10m밖에서는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대하여 찬찬히 들여다보면 성한 얼굴,타고난 모습을 별로 찾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반면 북쪽의 여성들은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여서 1m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기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동네에만도 40여곳의 미인공장(성형외과의원)이 목하 성업중이라 하니 웬만한 여성치고 뜯어고친 얼굴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심지어남자들마저 스스럼없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니 세상은 가히 요지경이다.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고 낮은 콧대를 세우거나 광대뼈를깎아내리고,역삼각형 뾰쪽 얼굴이 싫다고 턱을 깎고 볼을키우는 것도 다반사라고 한다.그 결과 장차 성형한 자기모습과 너무 다른 자기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그 못생긴얼굴을 보며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필경 또 칼을 들이대어비슷한 수술을 받아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칠때 “아!업보(業報)여,연기(緣起)여!”라는 탄식이 절로 난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러하다.자기가 뱉은 말,자기가 저지른 과오가 언젠가는 자기에게 되돌아와 오금을박을 것이라는 업보·연기의 진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말이다. 우리 정치판은 눈만 뜨면 ‘남의 흉’이요,입만 열면 ‘남의 욕’이다.자기의 불행과 불운,잘못과 실수도 모두 ‘남의 탓’인 세상이 되고 있다.거꾸로 남의 불행이 나의행복이고,한술 더떠 상대방이 불행해지길 기다리는 세상이다. 누가 이런 풍토를 만들고 있는가.욕심 때문이다.물권욕(物權慾),지위욕(地位慾),대권욕(大權慾),아,끝없는 갖가지욕심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요즘 우리 정치판이 가장 압권이다.대선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무조건 “너 죽고,나살자”식의 싸움이 필연 편을 가르게 만들고 지역을 나누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살기등등한 난장판을 연출하고 있다. 10m밖에서는 산소처럼 신선하고 대쪽같이 정직하며,마냥미남으로만 보이던 사람도 1m내의 지근거리에서 다시 쳐다볼때 복잡하고 욕심에 눈이 먼 복수의 화신이다.말하자면,현재의 모습이 어떻든 그 원형은 너무 속좁고 편협하고 근시안적이다. 상대방의 과오에 대하여는 추상같고,비수같은 사람일수록실제 자기 자신과 조직의 잘못에 대하여는 청맹과니이다. 남의 좋은 주장,잘한 일은 그것이 우리 사회와 나라 민족의 장래에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대망에 장애가 된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자기에게 돌아올 업보는 어찌 한단말인가.세계 유일의 냉전적인 민족분단 상태를 가까스로화해와 협력의 무드로 바꿔 놓은 평화의 장을 깨부순 다음,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모처럼 거대한 족벌언론 권력의 병폐를 바로잡아 이땅에사회정의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깽판’을 만들어 어떻게뒷감당하려는지. 황장엽의 트로이 목마를 끌어들여,판도라 상자를 열어 젖힌다면 그 불행은 누구의 몫인가.오늘날 우리 정치판과 국회는 마치 엊그제 고속도로 상에서 집단 수면을 취한 트럭운전수들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세금 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외치고,교통 단속하면 “불공정 자유평등 침해”라고 주장하며,도둑질하다 잡혀도 ‘인권탄압’이라고떠들면 다 풀려날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해서 장차 탄생할 2세의 못생긴 얼굴에 대하여는칼을 들이대고 비슷한 수술을 하면 그만이라고 믿는 사회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좀더 냉철히 “나도 살고 너도살리는(Live and let live)” 방법은 없을까.비록 10m밖의 미인들이라고 할지라도…. 김성훈 중앙대 교수
  • [한국에 산다] 진샌화 로펌 ‘지평’ 소속 中변호사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첨단기술 및 금융분야로까지 한·중 상호 투자가 확대될 것이 확실합니다.법에 근거한 보다 체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중국 변호사 진샌화(金鮮花·36)씨.지난해 4월 벤처 및 기업 인수·합병(M&A)전문 법률회사로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의 원년 멤버다.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로펌에 정식소속된 변호사.지평의 중국·북한팀에서 한국및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및 M&A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그녀는 조선족 3세.옌볜 출신이다.베이징 정법대 졸업 뒤 중앙민족 번역국에서 일했다.국제 무역 실무를 담당하다 90년 한·중 수교 이후 효성물산 등 한국 종합상사의 대중 투자 법률 자문을 해주면서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중국 경제개방 이후 높은 경쟁률을보이고 있는 전국 율사 시험에 응시,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97년 남편 오르환(吳日煥·36·베이징 정법대 조교수)씨가자매학교인 한양대로 유학 기회가 생긴 것이 한국에서 활동을 원한 진씨에겐 행운이었다. 한국말이 완벽하고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진씨가 스스로느끼는 정체성은 중국인. 일상사에서 “역시 나는 외국인이구나”하고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특히 한국인의 음주문화, 그리고 생활 전반에 깔려 있는 남성 우월주의 문화는외국인임을 절감케 하는 것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 은행에 여성 지점장이 탄생했다는 기사가 모든 신문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당연한 일이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진씨는 한국이 장관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술에 젖어 있는것 같다고 말한다.취중 발언이 문제가 돼 정치 쟁점화하는정치권도 한 예다.진씨의 퇴근시간은 보통 저녁 10∼11시. 사무실이 있는 선릉역에서 사근동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취객들이 술냄새와 안주냄새를 풍기며 의자를 점령하고있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한국인들은 정말 인내심과 이해심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중국 같으면 다른 승객들이 취객을 준엄하게 꾸짖은 뒤 쫓아냈을 겁니다” ‘식사자리는 곧 술자리’라는 등식에 한참 동안 혼란스러웠다는 진씨는 그러나 한국의 과격한 술문화가 갖고 있는긍정적인 면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강조한다.업무로 쌓인스트레스가 하루 저녁 술자리를 통해 풀어지고 인간관계도더 돈독해지는 측면도 많다는 생각. 빈틈없는 법률 자문으로 한·중 무역및 국제통상분쟁분야에서 독보적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인 진씨.“한국인의 음주문화와 저력에 대한 논문 쓰기를 두번째 꿈으로 넣어볼까 고민중”이라며 활짝 웃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日 왜곡시정, 시민들도 나서자

    정부가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재수정 거부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당연하고도 적절한 조치다.국방부는 합참의장의 일본방문을 취소했고,일본 자위대 함정의 입항을거부했다.외교부는 한·일각료간담회를 무기연기하기로 했다.문화부는 일본문화 추가개방 일정을 연기했고,교육부는 왜곡교과서 내용을 정리한 수업자료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단호한 조치를 취한 것은 최소한의 성의표시도 하지 않은 일본의 ‘몰염치’에 대한 경고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 일본 고위인사는 아직까지 ‘신사참배’ 운운하고있으며,도치기현 시모쓰가 지구는 왜곡이 가장 심한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를 30개 공립중학교에서내년에 사용할 교과서로 선정했다.일본의 이런 태도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하루 이틀에 바로잡아질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일 군사교류 중단 등 정부의 조치가 상징적일 뿐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군사대국화 움직임이 열병처럼번지고 있는 일본에서 청소년들이 ‘거짓 역사’를 배우고성장한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어둡다.일본의 역사왜곡을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일본에 대한 강경조치는 우리에게도 불편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백년 뒤를 내다본다면 지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정부의 단호한 대응과 함께 차제에 시민들도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한 일본을 거부하겠다’는 마음을 다질 것을 당부한다.지금 국내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시위와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학교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과의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항의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분노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국민의 분노가 일시적으로 타올랐다가 꺼져서는 안될 것이다.일본이 정신차릴 때까지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기왕에수입된 일본문화상품에 대한 거부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움직임을 지금 막지 못하면 우리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인천공항 불법버스 ‘기승’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구간이 ‘알짜 노선’으로 드러나자 최근 허가도 받지 않고 운행하는 불법차량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공항경찰대는 11일 “5∼6개 관광업체들이 운행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편법, 불법으로 공항버스를운행하고 있어 합동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J여행사 대표 김모씨(41·여) 등여행사 대표 2명 등 모두 11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업체는 서울과 일산,인천 등지를 거점으로 기존 공항버스에 비해 20∼30% 싼 2,600∼3,000원을 받거나 월정11만원 정도의 요금으로 승객들을 끌어 들였다. 인천공항 상근자들의 퇴근시간 때만 되면 대중교통편이부족한 화물터미널이나 기내식단지 주변에는 이들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운행 노선을 외치는 호객꾼과 요금을 놓고 실랑이 하는승객들의 모습도 목격된다. 그러나 이들 버스는 대부분 보험에 들지 않았거나 한정보험에만 가입한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나면 제대로 보상받기도 어려운 형편이다.특히요즘에는 운행이 금지된 백화점셔틀버스마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 직원 이모씨(38)는 “불법인 줄은 알지만 화물터미널로 운행하는 버스도 적고 요금도 직행좌석의 절반정도여서 많은 동료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버스들은 정규노선 버스회사들의 수입을 20∼30%나잠식해 공항버스의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무허가로 ‘콜밴’이라는 상호를 달고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승객들을 유치하는 승합차형 불법택시도성업중이다. 불법택시는 노선버스가 끊기는 밤 11시 이후활개를 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야간에 단속인원 2명을 투입하고 있으나 수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불법운행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우수기업 좋은광고/ 카피상 국민은행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금융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올 3월말 현재 총자산 103조2,945억원,자기자본 4조4,983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다.당기순이익도 지난해말 7,19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올 1·4분기에만 벌써 2,458억원을 기록해 연간목표 1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1.20%,22.77%로 선진은행에 버금간다.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지난달말 SEC(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주택은행과의 합병이 되더라도 경영지표상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담이다. 무엇보다 수익구조가 탄탄하다.총예금중 평균 조달비용률이 2.6%에 불과한 저비용 요구불성예금이 20조1,000억원이나 된다.그만큼 자금조달구조가 양호하다는 얘기다. 신탁부문도 경쟁은행들의 수탁고가 대부분 크게 감소된 데 반해 신상품 개발로 14조∼15조원 수준에 이른다.부동산투자신탁·자유자재 정기예금(국민수퍼정기예금)·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맨먼저 선보였다.세계적인 금융전문잡지인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은 금융중개 부문에서 국민은행을 국내 1위,아시아 18위로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이미지광고에도 잘 나타나 있다.정상에 우뚝 선 최고은행의 이미지가 강렬하다.‘내일은 더 높은 곳에 오르겠습니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허시안(許時安) 홍보부장은 “명실상부한 리딩뱅크로서 단지 우리가 최고라는 근시안적 주장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금융권 전체의 이상적 방향을 제시하는 목소리를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 초과근무시간 체크 지문인식시스템 도입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직원들의 초과근무시간을 체크하는‘지문인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일부 직원들이 거짓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받아가는 일이적지 않아서다. 지금까지 도는 직원들이 개인별로 갖고 있는 출·퇴근 입력카드를 퇴근시간에 비밀번호 입력과 함께 인식기에 넣을경우 인식기에 기록된 시간을 근거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해 왔다. 그러다 보니 동료 직원들이 대신 ID카드를 체크해 줘도 이를 막을 길이 없었다. 지난 5월 도청내 기능직 이상 공무원 1,400명이 받아간 초과근무수당은 모두 3억1,800여만원으로 직원 1인당 23만원꼴이다. 도 담당부서는 지급된 초과근무수당 가운데 어느 정도는거짓 신청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출·퇴근카드 기능과 전자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경기머니카드’와 함께 지문도 입력시켜야 퇴근 시간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는 3년전 출·퇴근카드 인식기 앞에 폐쇄회로TV까지 설치해 ‘퇴근시간 대리체크’ 행위를 감시했으나 일부 공무원들의비양심적 행위를 완전히 근절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담당부서에서 우리를 너무 못믿는 것 아니냐”며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도 담당부서 관계자는 “직장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거짓말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아가는 직원들을 비난하는 글이 가끔 올라오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에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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