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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서울 송파구가 자전거로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송파구는 3일 구청 광장에서 서울환경연합 CO2위원회와 ‘자전거로 CO2 다이어트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한해 CO2 100t 감축’을 목표로 삼아 자치구와 환경단체가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이 목표는 1000여명이 1년간 자전거를 탔을 때 가능하다.”면서 “자전거 이용으로 CO2를 줄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효과까지 평가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순 송파구청장과 서울환경연합 이시재 공동의장이 자전거를 타고 진행하는 ‘CO2 허리띠 졸라매기’, 주민과 환경마스코트가 함께 하는 ‘커플자전거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결의를 다졌다. 당초 오전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구청 직원과 주민, 자전거단체 회원 300여명이 천호사거리부터 아시아공원, 가락시장사거리 등 주요 지역을 자전거로 달려 구청으로 집결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구 관계자는 “300여명이 4∼5㎞의 출근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하루 CO2를 20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CO2 홈닥터·시범아파트 운영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 제로 10·10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한달간 기업과 함께하는 ‘승용차요일제 빅세일’를 추진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에 새롭게 가입한 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놀이공원 최대 50% 할인, 대형유통매장 사은품·포인트, 각종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에너지 다이어트 공용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종이 없는 회의문화’를 정착시켜 복사용지와 전산소모품 사용을 자제하고, 주요 방침서와 계획서 등은 3쪽 이내로 작성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은평구는 업무용 차량은 경차나 LPG차량을 우선 구매하고, 외근을 할 때는 자전거를 활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왔다. 관용차량 승용차요일제 준수를 비롯해 ▲사무실 창가 조명등 소등 ▲사무실 한등 끄기 ▲소수직원 야간 근무시 개별 전기스탠드 사용 ▲PC 미사용시 전원 차단 ▲응암로 등 2개 노선에 가로등 격등제 실시 등으로 올 1·4분기에만 4372만 5000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로 유지하고, 퇴근시간 1시간 전과 일과 후 등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 등도 강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양치질을 할 때 컵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나 개인별 머그컵을 사용해 종이컵 배출을 줄이는 등 사소한 것도 함께 실천하며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실천하며 절약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민간부문까지 에너지 절감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자치단체부터 에너지 절약’을 부르짖고 있다. 은평구는 3일 공공부문의 에너지와 물자 절약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 부서에 전달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각 부서마다 에너지 절감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항목을 체크해가며 직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신경을 쓰도록 주문하고 있다.
  •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난 5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 대부분이 서울시와 산하 기관의 개선시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는 한강 둔치나 체육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 안내문에 대한 의견은 설치 장소 여건에 따라 통합 안내문과 개별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또 무료신문 수거에 대해서도 출퇴근시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거자 등록제 시행과 신문수거함을 개찰구 앞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왔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역사 내 공간활용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곤충박람회, 대학생 우수발명품 전시 등 상설전시공간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각종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청량리역의 어두운 조명에 대해선 안전기 고장으로 인해 조명이 꺼졌다면서 이미 보수했다고 말했다.
  • [Zoom in 서울] ‘맞춤버스’ 고유가에 안성맞춤

    [Zoom in 서울] ‘맞춤버스’ 고유가에 안성맞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들’의 출근시간이 여유로워진다. 서울시는 1일 기존 버스노선의 혼잡구간만 운행하는 ‘맞춤버스’와 정류소를 건너 뛰며 운행하는 ‘급행버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2호선 신도림∼삼성역 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등을 도입, 운행하기로 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는 대책의 하나다. ●대중교통 수송능력 하루 15만명으로 확대 시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맞춤버스’는 출근 시간대 이용 승객이 집중되는 42개 노선에 투입된다. 맞춤형 버스에는 8000번대 번호를 부여한다. 면목동 경동시장 노선 등 12개 노선은 지난달부터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2단계로 30개 노선은 업체와 협의한 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버스 대당 하루평균 승객수가 800명 이상인 혼잡노선과 광역버스 노선중 이용객수 상위 10개 노선 등 70개 노선에 예비차량 102대를 투입한다. 이로써 하루 122회 버스 운행을 늘려 수송능력을 5만 3000명 높인다.271번(면목동∼상암동),1137번(상계동∼미아삼거리) 등 149개 혼잡 노선에 대해서는 출근시간대 버스 배차간격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출근시간에 10만여명의 승객을 더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 승객이 적고 대체 노선이 존재하는 300번,9404번,9709번 등 노선에서는 일부 정류소를 건너뛰며 운행하는 ‘급행버스’도 도입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급행버스 도입 지하철도 출근시간에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삼성역 구간에 출근시간대 열차 2편성(대림역 오전 7시52분, 신림역 오전 8시16분 출발)을 추가한다. 오전 8시∼8시30분 시간대 이 구간의 지하철 운행간격이 기존의 2분 30초에서 2분 6초로 단축된다. 또 삼성역과 홍대입구역 등 지하철 혼잡구간 7곳에 배치해온 비상대기 전동차 편성 수를 7편성에서 16편성으로 확대하는 등 총 수송능력을 3만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는 경유 사용량 절감을 위해 교통정체 노선에는 경유버스 대신 CNG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조기 교체하고, 내년부터 세미하이브리드(복합)버스 도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한 출근시간 때 예비차량과 맞춤형 버스 등을 집중 투입, 혼잡도를 훨씬 낮추겠다.”면서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 나가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8000번대 번호 달고 승객 집중 42개 노선에 투입 ‘맞춤버스’ 고유가에 안성맞춤

    [Zoom in 서울] 8000번대 번호 달고 승객 집중 42개 노선에 투입 ‘맞춤버스’ 고유가에 안성맞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들’의 출근시간이 여유로워진다. 서울시는 1일 기존 버스노선의 혼잡구간만 운행하는 ‘맞춤버스’와 정류소를 건너 뛰며 운행하는 ‘급행버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2호선 신도림∼삼성역 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등을 도입, 운행하기로 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는 대책의 하나다. ●대중교통 수송능력 하루 15만명 확대 시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맞춤버스’는 출근 시간대 이용 승객이 집중되는 42개 노선에 투입된다. 맞춤형 버스에는 8000번대 번호를 부여한다. 면목동 경동시장 노선 등 12개 노선은 지난달부터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2단계로 30개 노선은 업체와 협의한 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버스 대당 하루평균 승객수가 800명 이상인 혼잡노선과 광역버스 노선중 이용객수 상위 10개 노선 등 70개 노선에 예비차량 102대를 투입한다. 이로써 하루 122회 버스 운행을 늘려 수송능력을 5만 3000명 높인다.271번(면목동∼상암동),1137번(상계동∼미아삼거리) 등 149개 혼잡 노선에 대해서는 출근시간대 버스 배차간격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출근시간에 10만여명의 승객을 더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 승객이 적고 대체 노선이 존재하는 300번,9404번,9709번 등 노선에서는 일부 정류소를 건너뛰며 운행하는 ‘급행버스’도 도입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급행버스 도입 지하철도 출근시간에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삼성역 구간에 출근시간대 열차 2편성(대림역 오전 7시52분, 신림역 오전 8시16분 출발)을 추가한다. 오전 8시∼8시30분 시간대 이 구간의 지하철 운행간격이 기존의 2분 30초에서 2분 6초로 단축된다. 또 삼성역과 홍대입구역 등 지하철 혼잡구간 7곳에 배치해온 비상대기 전동차 편성 수를 7편성에서 16편성으로 확대하는 등 총 수송능력을 3만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는 경유 사용량 절감을 위해 교통정체 노선에는 경유버스 대신 CNG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조기 교체하고, 내년부터 세미하이브리드(복합)버스 도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한 출근시간 때 예비차량과 맞춤형 버스 등을 집중 투입, 혼잡도를 훨씬 낮추겠다.”면서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 나가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제철 중소 건설사에 철근 5000t 공급

    현대제철이 운영자금의 한계 등으로 철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 건설업체들을 위해 다음달 철근 5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3일 “운영자금에 한계가 있고 철근 소비가 일정하지 않은 중소 건설업체들은 시중의 유통업체로부터 철근을 구매하는 등 철근을 공급받는 게 쉽지 않다.”면서 “중소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철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건설협회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자재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근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철강업계에 물량 공급 협조를 요청해 왔다.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대한건설협회의 요청에 부응, 중소 건설업체들의 수급안정을 위해 우선 5000t의 철근을 7월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공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철근 수급상황이 나빠지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 철근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일정한 간격으로 거래 대리점의 철근 재고물량을 조사해 매점매석 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10만t 수준에서 운용되던 재고물량을 5만t 수준으로 낮춰 빠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2월부터는 월 1만t 수준이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기도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하철 ‘푸시맨’ 가고 ‘커트맨’ 온다

    10여년 전 혼잡한 서울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의 등을 떠밀어 지하철 문이 닫히게 만들었던 ‘푸시맨’. 시대 상황에 맞게 이들이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 시도를 차단해 지하철 정시 운행과 안전 운행을 돕는 ‘커트맨’으로 변신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호선 강남구간(신도림역∼강남역)의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지연과 무리한 탑승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도우미(일명 커트맨)’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신도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사당역, 교대역 등 4개 역에서 67명을 배치,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승강장 내 혼잡도를 조사,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이다. 특히 2호선 신도림역에서 강남역 구간은 출근시간대 상습 혼잡 지역으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열차 정시 운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시도로 인한 안전사고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조퇴뒤 회사 탈의실서 사망 대법 “업무상 재해 아니다”

    조퇴한 근로자가 회사 탈의실에서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A씨의 부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충전소에서 일하던 A씨는 2004년 12월 출근시간을 2시간 정도 넘긴 오전 10시30분쯤 출근했으나 전날 술을 많이 마셔 몸이 좋지 않다며 조퇴했다. 그는 이날 저녁 직원 탈의실에 있는 역기대에 누운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대법원은 “A씨가 조퇴 허락을 받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탈의실에서 쉬었다고 해도 업무에 복귀하려 했다는 의사를 인정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근로시간 도중 주어지는 ‘휴게 시간’에 발생한 사고로 볼 수 없다.”며 파기환송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봉구, 온실가스 줄이기 나섰다

    도봉구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줄이기에 나섰다. 도봉구는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마일리지제, 적정온도 감시단 등을 운영,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천가능한 목표를 각종 포스터와 리플릿으로 만들어 구청, 각 자치센터, 대형 건물 등에 부착해 배포한다. 실천 목표는 ▲실내 온도를 적정 유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구입 ▲물 아껴 쓰기 ▲쓰레기 재활용 ▲전기 아끼기 ▲급제동 급가속 금지 등으로 정했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1도 높이면 가구당 연간 231㎏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최선길 구청장이 ‘쿨비즈’ 운동에 앞장선다.넥타이를 풀고 반팔 셔츠를 입어 체감온도를 2도 낮추고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이용한다. 또 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도 독려하고 있다. 청사 뒤편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만들고 지하 헬스클럽 샤워장 문을 출근시간 전에 열었다. 샤워장에는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CO3/8도 7㎏ 줄어듭니다´란 표어를 붙였다. 바로 물을 생산하고 재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민간주도의 에너지 절약과 온난화 방지를 위해 연면적 2000㎡ 이상의 건물에 대해 겨울에 두 차례, 여름에 두 차례 민간 환경단체인 ‘도봉의제21실천단’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 10군데를 선정, 명패를 수여한다.또 오는 10월부터 도입되는 ‘탄소마일리지제’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연계해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양만큼 포인트를 주는 제도다. 주택은 이산화탄소 10㎏ 감축할 때마다 1포인트 ▲공공기관과 기업은 100㎏ 감축시 1포인트를 제공 ▲공동주택은 1가구 1포인트 ▲학교는 학생 1인당 3포인트를 받는다. 이 포인트로 각종 세제 감면, 복지·문화 및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구 홈페이지 e-에너지 가계부를 이용하면 누구나 자기가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깨끗한 지구 만들기에 모든 주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깔깔깔]

    ●신문 판매원 신문 판매원이 한참 붐비는 퇴근시간에 지하철 안을 돌며 말했다. “신문이오, 신문. 모두들 이 신문 한번 읽어 보세요. 자그마치 100명이 사기를 당했어요.” 그 말에 호기심이 발동한 한 남자가 신문을 사서 1면의 내용을 살펴보았지만,100명이 사기를 당했다는 기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화가 난 남자는 신문 판매원에게 따졌다. “아니,100명이 사기를 당했다는 기사가 어딨다는 거요?” 그러자 판매원은 남자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며 소리쳤다. “신문이오, 신문. 모두들 이 신문 한번 읽어보세요. 자그마치 101명이 사기를 당했어요.”●자선파티 잘생긴 영화배우가 어느 파티에서 아주 못생긴 여자에게 춤을 청했다. 감격한 여자가 말했다. “어째서 저 같은 여자에게 춤을 청하시나요?” 그는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오늘 이 파티는 자선 파티니까요.”
  •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현명한 주민생활을 위한 알찬 의견이 많았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이 먼저 머그잔을 사용하자.’‘산림관리를 위한 벌목 후 잔여물을 정리하자.’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제안도 돋보인다. 5월 한달 동안 접수된 80건의 의견 가운데 심사를 통해 15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머그잔 사용으로 일회용품↓ 정선희(39·서대문구 홍제동)씨는 공공기관조차 일회용 종이컵 사용으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까지 헤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정씨는 “구청이나 주민자치센터의 쓰레기통에는 직원들이 먹고 버린 일회용 종이컵이 가득하다.”면서 “공무원이 먼저 전용 머그잔을 만들어 이용하면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그잔에 지자체, 자치구 등 독특한 디자인과 문양을 집어넣는 방안도 제시했다. 즉 청와대는 ‘봉황’을, 서울시는 상징물인 ‘해태’, 자치구는 각각 상징물을 새겨넣은 머그잔을 제작, 직원들에게 나눠줘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자고 덧붙였다. 정순애(52·양천구 목6동)씨는 벌목 후 사후관리 미비와 등산객 등에 의한 자연훼손에 대한 장문의 의견을 올렸다. 그는 “벌목 후 쌓아놓은 나무더미는 해충의 서식지나 사람들의 화장실 역할을 할 뿐”이라면서 “환경관련 직원 등이 함께 ‘야산사랑동우회’ 같은 단체를 만들어 주기적인 순찰과 감시로 산을 보호하자.”고 말했다. 박명희(50·영등포구 신길7동)씨는 지저분하게 방치된 영등포고가도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영등포고가도로는 도색이 벗겨진 곳이 많고 각종 광고 스티커까지 곳곳에 붙어있다.”면서 “맑고 깨끗한 영등포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도로의 청소는 물론 고가 밑에 멋진 그림이 그려진 펜스로 막아 지저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혜선(34·강남구 도곡동)씨는 ‘버스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찾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물음을 던졌다. 그는 “지하철은 물건을 놓고 내리면 역무실을 통해 바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뿐 아니라 인터넷 분실물센터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에도 이런 분실물처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고가밑에 ‘그림 펜스´ 설치 요구 지역·광역별로 버스분실물센터를 만들고 운전기사와 연락을 통해 빨리 분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하철역사에 운행상황 표지판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정미숙(40·강북구 수유6동)씨는 “출근시간에 지하철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면서 “역사에 지하철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상황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공공시설 화장실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고장신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편현식(58·강남구 삼성동)씨, 열린화장실 스티커를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바꾸자는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4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에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개선 시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는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인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주자는 의견에 대해 이미 시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안전 둥지회’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또 서대문형무소 주차장 진입로 확대는 근린공원 지역이라 대형주차장 설립 등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현재 주차장 구역에 있는 수목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과 승강장의 간격이 넓어 훨체어 바퀴가 걸린다는 의견에 대해 바닥안내문과 간격을 좁혀주는 고무발판(곡선승강장 39개역 2446곳)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줄 서기 타기에 대한 홍보와 관련해 승강장 PDP 동영상 광고, 스크린도어 동영상, 각 역사의 홍보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막 오른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정종욱 월드포커스] 막 오른 미국의 대통령 선거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됐다. 공화당 후보로는 이미 존 매케인이 결정됐고 민주당 후보로는 바락 오바마가 유력하다. 이들 두 후보가 오늘부터 11월4일까지 만 5개월 동안 백악관을 행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금년의 미국 대선에는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첫째,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후보라는 점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43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모두 백인이었다. 인권운동가였던 재시 잭슨 같은 사람들이 예선에 나섰지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직은 미국에서 흑인 후보가 설 땅이 없다고 믿었던 파월 전 국무장관은 아예 출마를 포기했었다. 불과 5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미국이 많이 변해서 지금은 흑인도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있지만 두고 볼 일이다. 둘째, 두 후보의 경력이 극히 대조적이다.1936년생인 매케인은 올해 72세이다. 오바마보다 25살이나 더 많다. 뿐만 아니다. 매케인은 월남전 참전 용사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전투기가 격추되는 바람에 4년 반 동안 초인적인 포로생활을 이겨내고 돌아온 전쟁 영웅이다. 그의 아버지도 2차 대전 참전용사다.19살 된 그의 아들은 군인으로 지금 이라크 전에 참전 중이다. 반대로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부를 마친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아일랜드 혈통에 3대째 참전용사 집안인 매케인에 비해 오바마는 혼혈아에다가 전형적인 동부 명문 대학 출신이다. 전쟁터에는 아예 가본 적이 없는 창백한 엘리트 형이다. 그래서 혈통이나 인종이나 애국심 같은 후보의 자격이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두후보 간의 차이는 이념이나 정책면에서도 두드러진다. 매케인은 그의 경력이 입증하듯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라크 전쟁에도 찬성이다. 미국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응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그의 신념은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연설에서 그는 민주주의 연합(League of Democracies)의 수립을 제창했다. 국제사회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권위주의 국가들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민주주의 연합을 만들어 권위주의 국가들에 대항하는 것이 미국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는 게 핵심이다.2차 대전 후에 미국이 국제연합을 만들어 소련을 봉쇄했던 것처럼 냉전 이후의 세계에서도 미국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그는 믿는다.G-8에서 러시아를 빼고 그 대신 인도와 브라질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중국이 민주주의 연합의 견제 대상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매케인에 비하면 오바마는 매우 진보적이다. 팍스 아메리카의 기치를 내리지는 않지만 강자의 논리보다 약자의 이익을 중시한다. 노조의 영향을 받아 시장 개방에 부정적이지만 글로벌리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이라크 파병에는 부정적이지만 핵확산이나 테러에는 반대 입장이다. 참모진도 그렇다. 브레진스키(카터의 안보보좌관), 레이크(클린턴 1기 행정부의 안보보좌관), 사마탄 파워(인권 변호사로서 하버드 대학 교수)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매케인 캠프의 키신저와 로버트 케이건에 비교하면 대단히 진보적이다. 물론 지금은 대선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정치가 생물인 것처럼 후보의 정견도 필요에 따라 바뀌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의 철학이나 신념의 차이가 상당히 분명하다는 점이다. 우리 국내 정치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근시안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Seoul In]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 마련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기 위해 하절기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에너지 3% 절감을 위해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점심시간 소등, 퇴근시 전원코드 뽑기, 냉방기구 사용 억제, 실내온도 26∼28도 유지, 엘리베이터 3층이하 운행 금지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경제과 2286-5469.
  • ‘자출족’들의 천국

    ‘자출족’들의 천국

    대학로의 건축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상희(37)씨. 직장 동료의 권유로 자출(自出·자전거 출퇴근) 대열에 합류한 신참 ‘자출족’이다. 마포구 도화동에서 상암동으로 이사온 지난 3월부터 자출을 감행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박씨는 ‘지하철역 자출족’이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구간은 집에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까지 1.8㎞밖에 되지 않는 까닭이다. 집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노선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불규칙한 출근시간엔 자전거의 효율성을 따라잡지 못한다. 상암동엔 박씨 같은 지하철역 자출족이 어림잡아 200여명에 이른다. 6호선 수색역과 월드컵경기장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2000∼3000명인 점에 견준다면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지하철역 자출족이 유독 많은 것은 상암동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동 면적이 8.38㎢로 서울에서 가장 넓지만 버스노선 수가 적고 지하철역이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 서쪽 끝인 상암7단지에서 월드컵경기장역까지는 직선거리로만 2.3㎞에 이른다. 반면 평탄한 지형과 잘 닦인 전용도로는 자전거 출퇴근에 최적의 조건이 되고 있다. ‘자전거 붐’ 조성에 발벗고 나선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상암동 주민센터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28일 마포구에 따르면 상암동은 지난 2월부터 마을가꾸기 사업의 핵심목표를 ‘주민참여를 통한 자전거 도시 조성’에 두고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이 자전거 강좌와 자전거 동호회. 최근 주부와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기초적인 실기·이론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교습용 자전거 20대를 구매했다.7·8월엔 주민센터와 인근 월드컵공원에서 자전거 특강도 실시할 계획이다. 동호회는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아파트 단지별 모임으로 확대해간다는 구상이다. 통·반장들에겐 지역 순찰 때 공용자전거를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각 가정에 방치된 채 녹슬어 가는 자전거를 부품값만 받고 고쳐주는 이동수리반은 시작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상암3단지에 처음 마련된 이동수리 현장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지난달 공용자전거 90대로 시작한 무인자전거 대여소는 한 달 이용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조주연 행정민원팀장은 “한 달동안 단 한 대의 자전거도 분실되지 않았다.”면서 “공용자전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마포구 역시 월드컵경기장역에 자전거 보관·대여·경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토털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상암동의 ‘두 바퀴 혁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30% 싼 유사휘발유 ‘불티’

    30% 싼 유사휘발유 ‘불티’

    “아낄 수 있으면 더 아끼자. 기름과의 인연도 가능하면 끊어라.” 기름을 아끼려는 ‘자린고비족’들의 행보가 시작됐다.1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은 일반화됐고 사라졌던 카풀제도 활성화할 조짐이다. 승용차 경제속도 운행과 주유 할인카드는 어느새 운전자가 지녀야 하는 필수 품목으로 자리했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출·퇴근 때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차량 내부의 장식과 트렁크 내 예비용 타이어까지 떼내는 모습은 차라리 눈물겹다. ●주유소 가격 체크·할인카드 활용 ‘油테크´ 열흘에 한 번꼴로 회사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손은미(37·여·강원 원주)씨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이 개통된 뒤 기름값을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다. 같은 원주권에서도 ℓ당 150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손씨는 이같은 ‘유(油)테크’로 매달 기름값을 2만∼3만원 줄이고 있다. 춘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조모(46)씨는 같은 회사의 주유소만 찾아 다닌다. 맞벌이 부부인 조씨는 2대의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 매달 40만원 가까이 나가는 기름값이 부담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할인되는 주유카드와 정유회사의 보너스카드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정유사와 제휴한 주유 할인카드는 보통 ℓ당 50∼100원 깎아준다. 이런 방법으로 한 달에 200ℓ를 주유하면 월 1만∼2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승용차로 춘천∼강릉간을 1시간대에 달린다며 자랑하던 김광한(45)씨는 요즘 시속 80∼100㎞의 ‘경제운전’으로 운전 방식을 바꿨다. 김씨는 경제운전으로 운행거리가 예전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을 느낀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정품에 비해 30% 정도 값이 싼 유사 휘발유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춘천의 윤기석(52·회사원)씨는 “엔진에 무리가 온다고 하지만 한 달에 9만원 정도 기름값을 줄일 수 있어 유사 휘발유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출퇴근… 통근버스 타는 회사원 급증 당국이 나서 기름절약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전남도는 직원들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기 위해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직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보조해 주기로 했다. 신도청 소재지로 남악신도시가 건립 중인 무안군 삼향면과 목포시 옥암동에 자리한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도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는 녹색신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기름값도 아끼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출·퇴근시간대 카풀족이 늘고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도 부쩍 늘었다. 전남도청 직원 이모(46)씨는 “기름값 여파로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버스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압 적정선 유지, 공회전 방지, 불필요한 짐 싣지 않기 등 경제 운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묻는 전화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80∼100㎞의 경제 운전도 기름값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기름값 줄이는 지혜를 몸에 배게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각막이식도 때가 있나요?

    각막이식도 때가 있나요?

    얼마 전 KBS 1TV에서 시작한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자 주인공 ‘장새벽’은 어린 시절 폭죽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가까스로 오른쪽 눈의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 새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실제로 각막이식만 받으면 과거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일까?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각막과 송상률 교수와 이재형 교수를 만나 각막이식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봤다. ●각막이식만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각막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환자의 연령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완전히 발달하는 6세가 기준이 된다.6세 이전에는 시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식을 받아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또 수정체나 유리체처럼 안구 속에 있는 기관들이 혼탁하거나 망막과 시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도 시력 회복을 장담하지 못한다. 단순히 각막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 이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각막에 이상이 생겨 눈이 보이지 않는 환자는 사고나 질병으로 각막에 이상이 생긴 환자와 상황이 다르다. 이런 환자는 시력이 완전하게 발달하기 전에 각막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사물을 보지 못할 수가 있다. ●이식은 무조건 양쪽 눈을 해야 한다? 각막 전문의들은 원칙적으로 검은 눈동자 부위에 문제가 생긴 쪽의 눈만 수술을 한다. 각막 이외에 다른 조직의 기능 손상이 없다면 문제가 생긴 한쪽 눈만 이식하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각막 이식을 받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외상이나 감염, 이식 거부 반응으로 시력을 다시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식 거부반응은 충혈이나 안구 통증, 눈물 흘림 등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각막이식 후에는 우산 같은 뾰족한 물체뿐 아니라 책상 모서리와 같은 뭉툭한 물체와 부딪쳐도 쉽게 눈을 다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뒤에 눈에 충격을 받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이식 뒤에는 직업을 못 갖는다? 각막 이식을 받은 뒤에는 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엇갈린다. 시력을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눈을 너무 자주 씻는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실밥을 풀기 전에 외상을 입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눈 관리법은 반드시 각막 전문의의 의견을 참고한 뒤 숙지해야 한다. 만약 외상이나 면역문제를 잘 극복했다면 눈을 많이 쓰는 직업도 가질 수 있다. 디자이너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 등 눈을 혹사시킬 것 같은 직업을 갖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눈을 다치면 무조건 각막이식을 해야 한다? 눈을 다쳤다고 무조건 각막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식은 각막에 손상을 입어 시력을 완전히 잃었거나 사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때 주로 한다. 그러나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해 각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어린아이들은 칼이나 연필 등 날카로운 물건에 각막, 즉 검은 눈동자가 다치는 수가 있다. 요즘에는 장난감 총을 갖고 놀다가 심하게 눈이 손상되거나 농촌에서 밤을 따다 눈을 다치는 사례가 많다. 성인은 공장에서 작업을 하다 못이나 공구와 같은 날카로운 물건에 안구를 찔리거나, 돌가루·철가루가 눈에 들어가 각막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또 나뭇가지나 밤가시 등에 찔려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해도 각막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각막질환을 방치하면 종종 각막이식을 받아야 할 만큼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 때로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벨트가 과도하게 가슴을 압박해 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각막이식만 받으면 안경은 필요가 없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각막이라고 하더라도 각막 자체에 문제만 없다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식 수술에 성공해 투명한 각막을 만들 수는 있지만 난시·근시·원시 등 굴절 이상이 생기면 안경을 써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경기북부 지선버스 시내 못 들어온다

    서울~경기북부 지선버스 시내 못 들어온다

    서울∼경기 북부를 오가며 사실상 광역버스 역할을 하는 서울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다음달 1일부터 시경계까지만 운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울∼경기를 잇는 노선 등 시내버스 26개 노선을 변경·폐선하는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버스서비스가 열악한 강남 지역에 12개 노선을 우회·분산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 양주 덕정리∼동대문을 운행하는 1148번(대원여객)은 6월1일부터 도봉산역까지만 운행된다. 또 양주 덕정리에서 종로5가까지 운행되는 1018번(대원여객)도 서울 시내 구간이 없어져 수유역까지, 송추에서 서울역까지 운행되는 7023번(제일여객)도 불광동까지만, 파주 교하와 불광동을 오갔던 7733번(제일여객)도 구파발까지만 운행된다. 중랑구청∼서일대를 운행하는 2214번(상진운수)과 봉천동∼용산역 구간의 5011번(풍양운수)은 승객이 적어 폐선됐다. 서울역∼홍연2교의 7019번(현대교통)과 홍연2교∼마포농수산물센터의 7714번(현대교통)은 노선을 통합했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버스 서비스가 열악한 강남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대로를 통과하는 12개 버스 노선을 언주로와 도산대로 등으로 우회·분산시키기로 했다. 이 버스들은 내년 3월 ‘언주로∼도산대로∼테헤란로∼영동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설치와 함께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정안을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bus.seoul.go.kr)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김정선 버스정책 담당관은 “서울∼경기를 오가는 기존 광역버스는 그대로 운행한다.”면서 “경기도와 효율적인 버스노선 네트워크를 형성, 합리적인 수송분담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근시간대에 승객이 집중되는 구간을 운행하는 ‘맞춤버스’, 일부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 개념의 ‘스킵버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를 고급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속도 출퇴근 통행료 최고 50% 감면

    오는 20일부터 출퇴근시 자동차에 따라 최고 50%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는다. 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출퇴근 시간대에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3명 이상 탑승 승용차와 16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2.5t 미만 화물자동차에게 통행료를 최고 50%까지 감면해 주도록 했다. 나머지 승용차, 승합차,10t 미만의 화물차는 통행료 2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퇴근 할인 시간은 각각 오전 5∼7시, 오후 8∼10시다. 정부는 또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농작물에 감자, 콩, 양파, 고추, 수박 등을 추가하는 한편 보상하는 자연재해 범위를 호우, 태풍, 우박 등 가능한 모든 자연재해로 규정한 ‘농작물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회의에선 이밖에 4급 이상 공무원의 성과 평가 및 평가항목에 성과목표 달성도 외에 부서운영 및 직무수행 자질 또는 능력 평가항목을 추가하도록 한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장관이 부처의 직무특성을 감안해 탄력적이고 자율적인 성과관리제도를 설계·운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날 양곡관리법에 따라 2008년산 보리의 정부 매입가격과 매입량도 함께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고급영어 쓰려면 문법·독해 공부 필수”

    “고급영어 쓰려면 문법·독해 공부 필수”

    “영어는 공학입니다. 창작엔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번역엔 오역이 있을 수 없지요. 우리말로 그대로 옮기면 되니까요.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진 않지요.” 번역가 겸 영어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이윤재(59) 한반도영어공학연구원장은 자신의 꿈을 “50권 정도의 영어 원론서를 집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어의 관사만을 다룬 ‘고품격 영어상식 칼럼 100-관사편’(넥서스 펴냄)을 내고 ‘품격영어’ 전도사로 나섰다. “영어에서 ‘어(a’)나 ‘더(the)’ 같은 관사는 이를테면 의관(衣冠)을 정제하는 일과 같지요. 영어문장의 질을 담보하는 구체적인 아이템이 바로 관사입니다. 영어에서 관사는 어법에 맞게 쓰기가 워낙 어려워 영·미 사람들도 틀리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이 원장은 우리 사회에 실용영어를 강조하는 영어몰입교육 바람이 거세지만, 영문법과 독해 등 전통적인 문어교육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언어습득 능력이 뛰어난 12세까지는 듣기와 말하기에 주력해야겠지만, 그 이후에는 문어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고급영어를 구사하려면 체계적인 문법·독해교육이 필수죠. 문법이란 곧 문장을 짓는 기술입니다.” 이 원장은 영어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대표적인 오역으로 아일랜드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해석을 든다. 쇼의 묘비명은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나는 알았지. 무덤 근처에 머물 만큼 머물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이라고 해야 바른 번역이라는 것.“버나드 쇼는 절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유명 논객의 글에서도 흔히 잘못 인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는 “버나드 쇼는 결코 금욕적이거나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사지선다형식 수험서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단기적인 효과만 노린 근시안적 발상일 뿐”이라면서 “‘목표물을 맞히려면 구름을 보고 쏜다.’는 ‘손자병법’의 가르침대로 큰 그림을 갖고 영어의 원리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20&30]가정의 달 5월의 스트레스를 아시나요

    [20&30]가정의 달 5월의 스트레스를 아시나요

    가정의 달 5월은 푸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보내며 아이들은 활짝 웃고 부모들은 자식들을 대견스러워한다. 징검다리 연휴에 모처럼 온 가족이 나들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쩔 수 없이 속앓이를 감내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만찮은 자금 지출에 고민하는 직장인들도 있고, 싱글들은 주위에서 몰려드는 결혼 소식에 남몰래 한숨을 쉬기도 한다. 황금연휴를 취업공부로 보내야 하는 대학생들은 ‘잔인한 5월´을 실감한다. 가정의 화목 속에 가려진 보통 사람들의 ‘5월 스트레스´를 들어 보았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가정의 달´ 여기저기 돈쓸 곳 넘쳐나고… 직장생활 10년차이자 결혼 9년차인 박모(39) 과장은 5월을 맞아 소박한(?) 결심을 했다.‘마이너스 통장´만은 피해 보자는 것이다.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박씨는 부인에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는 핑계로 금요일인 지난 2일 회사에 출근했다. 돈도 아끼고 번잡한 나들이도 피해 보자는 심사였다. 사무실에 들어선 박씨는 깜짝 놀랐다.“연휴 잘 보내라.”며 부하직원들에게 살갑게 인사했던 부장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이심전심´으로 배시시 웃는 박씨에게 부장은 “다음주 단기방학은 어떻게 넘어가야 되냐.”고 걱정했다. 박씨는 나들이를 포기한 대신 8살 아들에게 15만원짜리 휴대용 게임기를 선물했다. 하지만 아들은 “게임팩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며 혼잣말을 여러번 했다. 그는 “아들이라도 얄미워서 꿀밤이라도 먹여 주고 싶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버이날도 은근히 걱정된다. 동생은 100만원짜리 안마기를 사서 부모님께 보냈다.“도대체 5월에는 보너스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직장인 최모(26·여)씨는 5월의 지출예상 가계부를 작성하다 자신의 재정 능력을 한탄했다. 백화점에 가보니 작은 핸드백 하나도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그렇다고 부모에게 현금을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최씨는 주말 동안 명동을 뒤졌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은 거의 다 30만원대였다. 결국 최씨는 한 달 50만원짜리 적금을 이번 달에는 넣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월급은 빠듯하다. 최씨는 “5월이 되니 제 자신이 너무 무능해 보여요. 선물은 마음으로 하는 거라지만 능력이 안 되니 너무 섭섭해요.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직장에 입사했더라면….”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회사원 조모(27·여)씨는 최근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를 가려다 뜻을 접었다.5월 들어 지갑이 급속도로 얇아지고 있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연휴 때 남들은 놀러 간다고 난리지만 조씨는 여기저기 결혼식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이번 달만 결혼식이 네 차례로 축의금만 20만원 정도 나가야 하는 데다, 5월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식장에 가기 위해 보세 원피스를 5만원에 새로 장만했다. 휴일 외출을 포기하다 보니 술자리를 찾게 되면서 술값도 어지간히 지출했다. 월급명세서를 보니 이번 달엔 건강보험료도 올라 월급 봉투도 부쩍 얇아졌다. 어버이날 외식비로 수만원이 나갈 예정이고, 좋은 날씨에 성화를 부리는 친구들의 권유로 모꼬지도 갈 예정이어서 그 비용도 만만찮을 것 같다.“어버이날 선물은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고, 6∼7월에 연달아 있을 부모님 생신 때 좋은 거 사드리려고요.” ●부쩍 늘어난 행사 “차라리 내 몸이 두개였으면” 전자업체에 근무하는 박모(38)씨는 5월이면 ‘가정의 달´이라는 슬로건 때문에 퇴근시간만 되면 조바심이 난다. 박씨는 기술개발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 밤을 새우거나 회사 기숙사에서 자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혼 초에는 부인의 신세한탄이나 구박이 심했다. 대개 “이럴 거면 왜 결혼했느냐.”는 핀잔이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인도 서서히 포기하는 듯했다. 하지만 5월이면 아내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친척들 결혼식까지, 챙겨야 할 행사가 부쩍 늘기 때문이다. 박씨는 연초마다 “올해 5월에는 가족 행사나 결혼식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고 부인에게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다른 회사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내놔야 한다는 중압감에 일터를 쉽게 비우지 못한다.“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못 들어갈 줄 알면서도 괜히 조바심이 납니다. 혹시나 퇴근할 수 있을까 싶어서. 그러다가 야근에 돌입하면 부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바뀌죠.” 대학원에서 군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육군 대위 김모(30)씨는 휴일에도 대학원 수업을 하는 바람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 김씨는 가족에게 어린이날을 맞아 아들과 놀이공원에 놀러 가기로 몇 번씩 다짐했다. 하지만 교수 사정 때문에 어린이날에도 수업은 계속됐다. 아들은 아빠가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며 울먹였고, 김씨 부부는 아들을 달래느라 어린이날 하루 전 진땀을 빼야 했다. 김씨는 아들과 놀이공원에 못 가는 대신 평소 아들이 갖고 싶어 했던 무선조종비행기를 선물했다. 가정도 없이 휴일에 수업하는 교수가 공연히 미워지기도 했다.“자기가 가족과 보내기 싫으면 그만이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이들에게는 일 년에 하루밖에 없는 날이잖아요.” 직장인 박모(27)씨는 5월만 되면 선물을 고르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박씨는 상대의 마음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을 3주 정도는 뒤져야 직성이 풀린다. 박씨가 챙겨야 할 날은 많기만 하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에 3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생일까지 겹쳐 있다. 맏아들인 박씨는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일본 관광 여행을 준비했다. 지난 3월 퇴직한 아버지가 평소 일본 여행을 가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십 가지의 관광상품을 분석해 일정을 비교하는 표까지 만들었다. 그는 “여유롭게 쉬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고르고 싶어 3주간 일도 손에 안잡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박씨는 2명의 조카를 위한 선물을 찾기 위해 동네 완구점부터 인터넷, 백화점 등을 점심시간이면 틈틈이 찾기도 했다.“애인 생일선물도 골라야 하는데 벌써 골치가 지끈지끈해요. 힘들어도 선물을 받을 때 상대가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참는 거죠.” ●솔로에게 더 잔인한 5월 항공업체에서 일하는 이모(36·여)씨는 잇따른 결혼식으로 자금 사정이 휘청거린다. 이씨는 지난 3일 서울에만 두 곳, 4일에는 부산과 청주에 각 한 곳씩의 예식장을 찾았다. 모두 직장 동료의 결혼식이었다.5월에만 주말이면 평균 2곳 정도의 결혼식에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 미혼인 이씨는 줄줄 새는 축의금에도 속이 쓰리지만, 다른 사람의 축하 자리에 들러리만 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게 여겨진다. 더구나 남의 결혼식을 찾아다니느라 최근 교제를 시작한 사람과 이별까지 감수해야 했다. 지난달 말 직장 후배의 소개로 만난 남자는 직업이나 성격도 좋아 마음에 들었다. 이달 들어 주말마다 동료나 학교 후배들의 결혼식이 줄줄이 잡혀 있는 터라 이씨는 그 남자에게 “주말에는 모두 약속이 있다.”고 말해 버렸다. 하지만 그는 이씨의 말을 사귀기 싫다는 퇴짜의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 이씨는 “밥 한 번 같이 먹은 적 없는 사람들이 생글생글 웃으며 청첩장을 들이밀 때는 정말 어이가 없어요.”라고 푸념했다. 직장 4년차로 미혼인 전모(30) 대리는 이번 5월도 외로운 빈털터리 신세다.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을 포함해 결혼식만 열 건이 넘는다. 평소 소주 한잔하자고 전화하면 바쁘다고 피하던 친구들이 친한 척하며 전화해서는 결혼식을 ‘고지´해댄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혀 연락조차 하지 않고 지내던 여자 동기들은 어떻게 알아냈는지 미니홈피에다 결혼 소식을 알렸다. 나름대로 친했던 친구는 5만원,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는 3만원으로 정리해도 축의금만 모두 30만원이 훌쩍 넘는다. 주말마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결혼식에 갈 때면 부모의 성화도 심해진다.“위기가 기회라고 남들 결혼식에서 좋은 여자와 만남을 가져 보려고요. 저도 올가을에는 꼭 장가가렵니다.” ●어린이날에 용돈을 받다니… 백수의 비애 백수 2년차인 이모(26·여)씨는 지난해 5월 어린이 취급을 받았다. 없는 돈을 모아 부모와 외식 자리를 마련했지만 아버지는 “어차피 이 돈 나한테서 나간 거 아니냐. 내 돈 주고 사 먹는 밥 별로다.”라며 마뜩잖은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도 “자기가 돈 못 벌고 결혼 안 하면 어린애나 매한가지”라고 꼬집었다. 결국 예약은 이씨가 했지만 비용은 결혼한 오빠가 냈다. 또 이씨가 세 살 조카에게 용돈을 주자 오빠는 오히려 다른 사람 안 보는 곳에서 이씨에게 용돈을 10만원이나 건넸다. 이씨는 올해도 어린아이 취급을 받을까봐 어버이날 외식을 먼저 제안할 것인지 망설이고 있다.“취직해야 사람 취급을 받는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따가운 햇살마저도 되레 우울하게 느껴져요.” 대학원생 강모(26)씨는 봄에 공부하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른한 봄날 캠퍼스에서 팔짱을 끼고 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춘곤증 때문에 잠 조절이 되지 않아 멍한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일주일에 두세 번 밤 11시에 온라인으로 하는 조모임이 있는데, 깜박 잠이 들어 참여하지 못하는 바람에 교수에게 꾸지람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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