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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후 맘먹고 간 크루즈여행, 후회는 없지만”…日노부부의 탄식

    “은퇴 후 맘먹고 간 크루즈여행, 후회는 없지만”…日노부부의 탄식

    은퇴 후 ‘일생에서 단 한번뿐인 사치’를 누리고자 세계일주 유람선 여행을 떠났던 일본의 한 노부부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매체 골드 온라인은 인생의 황혼기에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여행이나 취미에 적지 않은 돈을 썼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며 가나가와현에 사는 한 60대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이토 가쓰히코(68·가명)씨와 아내 하루에(65·가명)씨는 정년퇴직 후 세계일주 유람선 여행을 떠났다. 약 3개월 동안 아시아와 중동을 거쳐 유럽과 미국까지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여행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고, 선내에는 풀코스 식사와 쇼가 준비되며 기항지 관광까지 포함된 크루즈 여행상품이었다. 그야말로 ‘일생에 한번뿐인 사치’였다고 사이토 부부는 전했다. 가쓰히코씨는 “현역에서 일할 때는 여행할 처지가 아니었다. 자녀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주택담보대출도 다 갚았고, 노후자금이 3000만엔(약 2억 8373만원) 정도 있어 세계일주의 꿈을 이룰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행 비용은 부부 합쳐 950만엔(약 8985만원)가량이었다. 연금도 나오겠다, 저축도 어느 정도 있는 가정에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에서 돌아온 지 반년 뒤, 사이토 부부는 생각지 못한 ‘현실의 벽’을 맞닥뜨려야 했다. 아내 하루에씨는 “처음에는 어찌어찌 꾸려 나갔지만, 예상치 못한 병원비나 약값이 늘어나면서 매달 의료비가 5만엔(약 47만원) 가까이 됐다”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택시비나 식비 지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거기에다 살던 집이 노후화하면서 수도 설비 수리, 보일러 온수 설비 교체, 장기요양보험을 위한 주택 수리까지 필요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다. 더욱이 2024년부터 줄곧 이어진 물가 급등이 생활비를 강타했다. 하루에씨는 “물가가 이렇게 금방 오를 줄은 몰랐어요. 전기요금, 가스요금도 너무 비싸요”라면서 “월 20만엔(약 189만원) 넘는 연금으로는 금방 적자예요”라고 토로했다. 사이토씨 부부가 가입한 공적연금은 부부 합산 월 21만 5000엔(약 203만원). 골드 온라인은 이 정도 액수가 일본에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세와 건강보험료, 의료비에 더해 고정자산세나 관리비, 게다가 물가 상승에 의한 지출 증가까지 고려하면 사이토씨 부부의 수중에 남는 돈은 빠듯한 상황이다. 일본의 금융홍보중앙위원회의 2023년 가계 금융 행동에 관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60대·2인 이상’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2026만엔(약 1억 9155만원)이다. 그러나 중간값은 700만엔(약 6618만원)으로 가구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연금 외에 월 5만~10만엔(약 47만~94만원)의 또다른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고 골드 온라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토씨 부부의 경우 3000만엔의 노후자금이 있었다 하더라도 10~15년 내에 고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일주는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 무슨 일이 생겨 간병이 필요해진다면 솔직히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쓰히코씨는 “절대 후회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귀띔했다. “여행 도중에 알게 된 다른 부부는 세 번째 세계일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따로 부동산 수입이 있다든지 해서 우리 부부와는 토대부터 달랐습니다. 우리 부부는 ‘사치’했다기보다는 ‘한번에 탕진하기’였던 셈이에요.” 현재는 생활비에 조금이나마 보태려고 하루에씨가 인근의 요양시설에서 주 3일 시간제근무를 시작했다. 골드 온라인은 한번뿐인 인생에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연금 생활은 ‘수입이 늘지 않는 기간’이기 때문에 지출의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돌봄비용 견적 ▲물가상승률 ▲세금·사회보험료 부담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계엄령 놀이”…검찰, 양양군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계엄령 놀이”…검찰, 양양군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환경미화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원 양양군 공무원이 구속 위기에 놓였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3일 강요 등 혐의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환경미화원에게 폭행·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했다. A씨는 주식을 손해 볼 경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을 폭행했으며, 자신이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5일 해당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한 뒤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공무원 주거지·근무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뒤 지난 3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검찰은 구속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기승전 일자리’ 공약… 일자리 조례로 최우수상 수상

    박유진 서울시의원, ‘기승전 일자리’ 공약… 일자리 조례로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지방의회 우수조례 광역의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조례는 서울에만 약 22만 5000개 이상 존재하는 1인 창조기업의 성장 기반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정보통신기술,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등 무형 지식 기반 창업이 급증하는 산업 변화 속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시민들의 자립형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주요 내용으로 ▲교육·기술개발·판로 등 맞춤형 지원사업 ▲전문기관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표창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기존 ‘청년 중심 창업지원’에서 벗어나 중장년층 경력·전문성 창업까지 포용하는 창업정책 혁신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이는 노동유연화·평생직장 붕괴 상황에서도 시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경로를 제시한 것이다. 박 의원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기에 “홀로 도전하는 이들이 두려움 없이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진보된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의 창업 생태계가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경험·지식 기반 창업으로 확장될 때, 일자리 꽃이 더 다양하게 피어난다”며 “기승전 일자리꽃 시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플랫폼 노동자 권익 보호, 소방공무원 근무체계 개선 등 시민 일자리 개선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여러 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 [마감 후] 비상계엄과 경찰

    [마감 후] 비상계엄과 경찰

    1년 전, 미리 써 뒀던 ‘마감 후’ 칼럼을 모두 지운 적이 있다. 채무자의 이름, 나이, 연락처, 직업, 빌린 돈의 금액 등을 적고 ‘공개수배’라는 이름을 붙여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는 악덕 사채업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사채업자 이야기를 담은 칼럼을 지우고 계엄의 충격을 다룬 새로운 칼럼을 썼다. 보잘것없는 글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그쳤으면 좋았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경찰은 사채업자 단속 등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약속을 지운 채 계엄 선포 직후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출입을 통제했다. 계엄 해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구속, 탄핵까지 5개월간 혼돈이 우리 사회를 잠식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때도 국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잡는 데 쓰여야 할 경찰력은 연일 이어지는 집회·시위를 막는 데 대거 투입됐다. 악덕 사채업자를 잡기는커녕 기본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로 일선의 경찰들은 지쳐 갔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헌법재판소, 광화문 등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위대의 거친 욕설과 위협에 시달렸다. 때로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기도 했다. 기동대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계엄부터 탄핵 심판 선고까지 집회·시위가 계속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며 “초과근무는 일상이었고, 그런 상태에서 분열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경찰관은 “당시엔 갈수록 집회 분위기가 격화하면서 쏟아지는 욕설과 이유 없는 비난을 매일 마주해야 했다”며 “지금도 그런 집회를 막다가 다치는 악몽을 꾼다”고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의 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경찰은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 행위였다”며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의 자유와 사회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동원돼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의 말처럼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은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 하지만 그런 판단에 따른 불이익이 아래로 향하는 것은 곤란하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조사 등을 통해 당시 잘못에 따른 불이익의 대상을 가려낸다면 그 결과는 경찰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경찰이 다시 위정자에게 휘둘리거나 위헌·위법한 행위에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기 위해선 또 다른 의미의 ‘줄 세우기’도 없어야 한다. 비상계엄이 경찰에 남긴 상흔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그래서 경찰력이 오롯이 국민을 보호하는 데만 쓰이길.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희망해 본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차장급)
  • K리그1 울산 HD, 강명원 대표이사 겸 단장 임명

    K리그1 울산 HD, 강명원 대표이사 겸 단장 임명

    프로축구 울산 HD가 명예 회복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 겸 단장으로 스포츠 행정 전문가인 강명원(57) 전 FC서울 단장을 임명했다. 울산 구단은 3일 “새 리더십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며 “강 대표와 함께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구원투수인 강 대표는 1995년 LG스포츠(현 GS스포츠)에 입사해 축구단, 배구단 사무국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1년 9월까지 3년 동안 FC서울 단장, 지난해부턴 K리그2 천안시티FC 단장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해 패배를 거듭한 끝에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내보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선수단과 관계가 틀어져 두 달 만에 결별했고, 책임자인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퇴했다. 울산의 시즌 성적은 9위였다.
  • 전기차 사면 400만원… 주 4.5일제 도입 땐 80만원 지원

    전기차 사면 400만원… 주 4.5일제 도입 땐 80만원 지원

    육아 대체인력 지원금 월 140만원농어촌 기본소득 10곳으로 늘어나조류인플루엔자 백신 106억원 편성 내년부터 전기 승용차를 사면 최대 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보다 1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주 4.5일제를 도입한 사업주는 직원 1인당 최대 8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민생 예산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3일 정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전기차 전환 지원금’ 예산으로 177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내연차를 폐차하거나 판매하고 전기차로 갈아타면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전기차 보조금(승용차 300만원)이 유지되면서 내년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사실상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내년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은 직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1년간 지원받는다. 여기에 신규 채용까지 하면 신규 인력에 대한 지원금이 월 80만원으로 늘어난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워라밸+4.5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276억원을 배정했다. 육아 지원책도 강화된다. 직원이 육아를 위해 하루 근무 시간을 1시간 줄여도 임금을 그대로 주는 사업주에게 월 30만원이 지급된다(육아기 10시 출근제). 출산 급여는 월 최대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배우자 출산 급여는 160만원에서 168만원으로 오른다. 근로자가 받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급여’ 상한액은 월 22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된다. 사업주에게 지급되는 ‘대체인력 지원금’은 월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동료에게 주는 ‘육아휴직 업무 분담지원금’은 월 2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 전국 10개 지역에서 본격 시행된다. 지역 주민에게 2년간 매달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소멸을 막는 것이 목표다. 정부 예산안보다 637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대상 지역이 당초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다. 2023년 중단됐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도 재개돼, 16만명의 임산부가 월 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팬데믹 위험이 큰 조류인플루엔자(AI) H5N1 대비 백신 예산도 106억원이 편성됐다. 정부안보다 24억7200만원 증액된 것으로, 팬데믹 발생 시 초동 대응 인력 3만 80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이다.
  • 사옥 청라 이전, 임금 교섭 지연…부글부글 하나생명[경제 블로그]

    하나생명 노사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3분기 인천 청라 지역 이전이 다가오며 젊은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고, 임금 교섭까지 난항을 겪으면서인데요. 노동조합은 힘 못 쓰는 사측 대신 실권이 있는 지주사더러 교섭 테이블에 나오라고 소리 높였습니다. ●젊은 직원 이탈 가속화하자 반발 하나생명 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각종 노사 간 협상을 하나생명 사측이 아닌 하나금융그룹에 요구한다”며 “임금 교섭에서 본사 이전까지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금융에서 올해 임금교섭이 아직까지 안 된 곳은 하나생명이 유일하단 겁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임금에 대한 협상을 한 해가 다 가도록 못했습니다. 특히나 내년 3분기부터 인천 서구 청라 하나금융타운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란 점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현재 하나생명은 옛 외환은행 본점인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내년 9월쯤부터 영업본부, 상품부, 모기지사업부 등의 일부 인력을 제외한 직원 150여 명이 청라 하나금융타운에서 근무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임직원 수는 228명으로 전체의 66%가량이 옮겨가는 셈이죠. 사측은 권역별 통근버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1인당 하루에 1만 1000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합니다. 청라 이전 계획이 내부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한 올 5월 이후 현재까지 노조원 기준 퇴사율은 사원·주임급 9.3%, 대리급 10%, 과장급 9.1%로 집계됐습니다. 꼭 이전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10명 중 1명이 나갔습니다. 경영진과 부서장급 등을 제외한 하나생명의 노조 가입률은 95%입니다. ●사측 “재무적 검토 불가피”… 협상 교착 노조는 임금이라도 올리면 그나마 직원들이 덜 떠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 취임 이후 회사는 약 3억 5000만원을 들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2023년 말 기준 타사 평균 대비 74% 수준이던 임금을 지난해 말까지 9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올 5월 이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올해분 임금 교섭에 대해 사측이 “재무적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주사를 만나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수도권 전입자 평균 연봉 2996만원3명 중 1명 ‘소득분위’ 계층도 올라지방 전입 땐 204만원 증가에 그쳐“급여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필요” 웹 개발자로 일하는 윤세현(29·가명)씨는 부산에서 2년간 몸담았던 정보기술(IT)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퇴사한 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연봉은 기존 3500만원에서 6200만원으로 77.1% 뛰었다. 윤씨는 “지방에서 근무할 때 퇴근 후 하루 2시간씩 꾸준히 코딩을 공부했고, 수도권에 있는 기업 15곳에 지원한 끝에 이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윤씨처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해 일자리를 구한 청년층(15~39세)의 연평균 소득이 1년 만에 500만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왜 청년 인구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로 자리잡게 됐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이 청년층의 ‘수도권 드림’으로 진화한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청년층의 지역 이동이 소득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으로 전입한 청년의 연평균 소득은 2996만원으로, 2022년 비수도권 직장에서 받은 2439만원보다 1년 새 22.8%(557만원) 늘었다.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의 소득 증가율 12.1%의 2배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소득 증가율이 25.5%(488만원)로 21.3%(620만원)의 남성보다 높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제조업에 치중된 지방 일자리 특성상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면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전 연봉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입한 청년의 연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2693만원에서 2897만원으로 7.6%(20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전입 청년의 소득 상승률(22.8%)이 비수도권 전입 청년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는 의미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 증가율을 보면 남성은 11.5%(354만원)였으나 여성이 0.8%(17만원)에 그치며 평균치를 크게 낮췄다. ‘수도권 드림’을 이룬 청년 3명 중 1명은 ‘계층 사다리’까지 올라탔다. 10명 중 3명 이상(34.1%)은 1년 만에 소득 분위가 높아졌다. 소득 구간 20%씩 5분위 기준으로, 2분위가 3분위로 계층 이동에 성공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33.4%, 여성 34.9%로 남성보다 여성의 계층 상승률이 조금 더 높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간 청년은 소득 분위가 내려간 비율(26.2%)이 올라간 비율(24.1%)보다 더 컸다. 데이터처는 “지방에 급여가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폐암 걱정 뚝!’···임태희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국가 표준 만들겠다”

    ‘폐암 걱정 뚝!’···임태희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국가 표준 만들겠다”

    전국 최초 경기도형 학교급식 조리실 공기 질 관리 기준 마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 급식실 조리 근무자들이 폐암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경기도형 환기 설비모델이 국가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키기 위해 ‘경기도형 학교 조리실 환기설비 모델’을 본격 확대 구축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전체 2,480교 중 967교(39%)에 대해 환기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형은 228교(완료 45교, 진행 중 183교), 고용노동부 기준은 739교(완료 731교, 진행 중 8교)다. 오는 2033년까지 학교별 여건에 따라 환기설비 전면 개선과 급식실 현대화 등을 통해 총 2,480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부터 2033년까지는 고용노동부 기준으로 개선한 739교에 대해 경기도형으로 보완을 병행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매뉴얼’을 개발하고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경기도형 환기설비는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공기 질 6개 항목(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을 오염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과 외부에서 조리실로 유입되는 공기와 배출되는 공기를 모두 정화한다.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공기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경기도형 환기설비를 적용한 학교 32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누적 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경기도형 환기설비 개선에 84.8%가 만족, 91%는 공기 질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교육청이 지난 9월 대한산업보건협회와 경기도형 환기 개선을 완료한 10교를 대상으로 공기 질 측정을 의뢰한 결과, 10교 모두 6개 항목에서 경기도형 공기 질 기준치의 1/10 이하로 측정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조리 근무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폐암에 노출되어 있다는 우려감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정착이 될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 지만 설계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경기도형 환기설비 모델이 국가표준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덧붙였다.
  • 청라 이전에 임금교섭까지 난항…부글부글 하나생명[경제 블로그]

    청라 이전에 임금교섭까지 난항…부글부글 하나생명[경제 블로그]

    하나생명 노사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3분기 인천 청라 지역 이전이 다가오며 젊은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고, 임금 교섭까지 난항을 겪으면서인데요. 노동조합은 힘 못 쓰는 사측 대신 실권이 있는 지주사더러 교섭 테이블에 나오라고 소리 높였습니다. 하나생명 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각종 노사 간 협상을 하나생명 사측이 아닌 하나금융그룹에 요구한다”며 “임금 교섭에서 본사 이전까지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금융에서 올해 임금교섭이 아직까지 안 된 곳은 하나생명이 유일하단 겁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임금에 대한 협상을 한 해가 다 가도록 못했습니다. 특히나 내년 3분기부터 인천 서구 청라 하나금융타운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란 점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현재 하나생명은 옛 외환은행 본점인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내년 9월쯤부터 영업본부, 상품부, 모기지사업부 등의 일부 인력을 제외한 직원 150여 명이 청라 하나금융타운에서 근무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임직원 수는 228명으로 전체의 66%가량이 옮겨가는 셈이죠. 사측은 권역별 통근버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1인당 하루에 1만 1000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합니다. 청라 이전 계획이 내부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한 올 5월 이후 현재까지 노조원 기준 퇴사율은 사원·주임급 9.3%, 대리급 10%, 과장급 9.1%로 집계됐습니다. 꼭 이전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10명 중 1명이 나갔습니다. 경영진과 부서장급 등을 제외한 하나생명의 노조 가입률은 95%입니다. 노조는 임금이라도 올리면 그나마 직원들이 덜 떠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 취임 이후 회사는 약 3억 5000만원을 들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2023년 말 기준 타사 평균 대비 74% 수준이던 임금을 지난해 말까지 9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올 5월 이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올해분 임금 교섭에 대해 사측이 “재무적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지주사를 만나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8855억원 투입…AI 인재양성에도 3300억 붓는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8855억원 투입…AI 인재양성에도 3300억 붓는다

    교육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내년에 거점국립대학에 8855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3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교육부 예산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교육부 예산은 106조 3607억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106조 2663억원)보다 945억원 증가했다. 2025년도 예산(102조 6000억원) 대비 약 3조 7000억원 늘었다. 교육부는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대학 육성 예산으로 내년에 총 3조 1448억원을 투입한다. 거점국립대 투자액은 8855억원으로 올해(4242억원)의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뒷받침하려는 예산으로, 교육부는 9개 거점국립대의 학부 교육 혁신을 지원하고 고가·첨단 실험 실습 기자재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연구중심대학 인센티브 신설, AI 거점대학 신설, 인문사회기초연구소 지원 등으로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는 2조 140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약 2000억원 많은 규모다. 아울러 AI 인재 양성 및 이공계 교육 지원에 3348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AI 인재 양성에 1258억원이 쓰인다. AI 교육 프로그램인 부트캠프를 기존 3개교에서 40개교로 대폭 확대하고 AI 거점대학 3개교를 신설한다. AI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17개 AI 교육연구단을 지원하고 AI 융합형 연구단 3개도 새로 지원한다. AI 분야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학업장려대출(연 200만원 한도)을 신설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유보통합 추진과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833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유아교육·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4~5세 학부모 부담분 470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예산이 늘었다.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의 근무환경개선비 지원 단가가 월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유아반 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단가가 월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각각 2만원씩 인상된다. 유아 대상 조기 사교육 등 사교육 현황에 대한 실태 파악 조사 비용이 8억 7000만원 신규로 반영됐다. 내년에 교육세 구조도 개편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2030년 말로 5년 연장됐고 영유아 특별회계가 신설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026년 교육부 예산은 이재명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 위한 토론회 주관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 위한 토론회 주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의 주관으로 ‘도매시장 의무휴업일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근무하는 유통종사자들이 주 6일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고, 그 결과 구인난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매시장의 의무휴업일은 출하자· 유통종사자·구매자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대립하는 예민한 주제이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이 앞으로도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이 토론회는 서울시 도매시장의 내일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경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혁신단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출하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했으며, 도매시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도 다수 참석해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 ‘매월 1회 비정기 의무휴업일 추가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는데, 동 개정안은 산지의 출하일정과 시장별 특성을 고려해 휴업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휴업일 도입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하고자 한 것이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며 임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조례안 심사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출하자·유통인·상인·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일하기 좋은 기업 3위…1·2위는 어디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일하기 좋은 기업 3위…1·2위는 어디

    기아가 억대 연봉과 탄탄한 복지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직장인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일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5년 1~3분기 기업 평점을 토대로 ‘일하기 좋은 기업 Top 10’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리뷰 수가 50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총만족도, 급여·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사내 문화 등 4개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1위에 오른 기아는 종합 점수 4.56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급여·복지’ 항목에서 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기아의 평균 급여는 1억 3600만원에 달한다. 기아의 전 직원은 “성과급 많이 주고 차량할인 된다. 휴가가 많다”라고 평가했다. 기아에 이어 2위는 현대자동차(4.53점), 3위는 SK하이닉스(4.42점)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워라밸 항목에서 4.45점을 받으며 상위 10위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SK하이닉스는 급여·복지 부문에서 4.63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워라밸(3.85점)과 사내 문화(3.99점) 항목은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5위에 오른 현대모비스(4.24점)를 포함해 상위 5개 기업 중 4곳이 제조 기반 기업으로, 제조업 전반의 근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는 4.41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삼성SDS(4.21점)와 SK텔레콤(4.2점)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4.18점)과 농협경제지주(3.98점)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고, 외국계 기업 중에는 한국필립모리스(3.84점)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 원지, ‘6평 사무실’ 논란 후폭풍…‘구독자 이탈’ 계속되자 결국

    원지, ‘6평 사무실’ 논란 후폭풍…‘구독자 이탈’ 계속되자 결국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본명 이원지)가 ‘6평 사무실’ 영상으로 직원 처우 논란에 휩싸인 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3일 오후 기준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구독자 수는 99만 7000여명이다. 이 채널은 한때 구독자 수 102만명까지 보유했었다. 6평 사무실 영상 논란 이후 약 3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지는 지난달 20일 새 사무실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6평 사무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지하 2층, 약 6평 규모의 창문 없는 공간에서 원지의 직원 3~4명이 근무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지하 2층, 창문도 없는 곳에 어떻게 사무실을”, “6평에 3명이면 교도소 수준 아닌가”, “100만 유튜버라면 수익도 충분할 텐데 직원 대우가 너무 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원지는 당일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사무실, 뷰티샵, 식당,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들었다”며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해당 장소를 첫 사무실로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비판이 끊이질 않자 원지는 다음날 재차 사과문을 올려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공개 이후, 사무실 환경에 대해 남겨주신 많은 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했다. 1세대 여행 유튜버인 원지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여행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성숙해질 것”…위기의 울산, 신임 대표이사에 강명원 전 서울 단장 선임

    “성숙해질 것”…위기의 울산, 신임 대표이사에 강명원 전 서울 단장 선임

    프로축구 울산 HD가 명예 회복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 겸 단장으로 스포츠 행정 전문가인 강명원(57) 전 FC서울 단장을 임명했다. 울산 구단은 3일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며 “강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울산의 구원투수인 강 대표이사는 1995년 LG스포츠(현 GS스포츠)에 입사해 축구단, 배구단 사무국에서 근무했다. 2012년 GS칼텍스 배구단 단장을 맡았고 2021년 9월까지 3년 동안 FC서울 단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턴 K리그2 천안시티FC 단장으로 일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해 패배를 거듭한 끝에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을 내보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선수단과의 관계가 틀어져 두 달 만에 결별했고, 책임자인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퇴했다. 노상래 임시 사령탑 체제의 울산은 결국 9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제주 SK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는데 10위 수원FC도 광주FC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다행히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했다. 울산 구단은 2일 입장문을 내고 팬들을 향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구단과 선수단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두 번의 감독 교체는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이었다. 시스템을 보완해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달라진 모습,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로 재정비해 내년 시즌엔 더 강하고 성숙한 울산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 ‘교도소 사무실’ 뭇매 맞은 원지, 100만 구독자 ‘와르르’

    ‘교도소 사무실’ 뭇매 맞은 원지, 100만 구독자 ‘와르르’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원지의 하루’(본명 이원지)가 지하 2층의 창문 없는 사무실을 공개해 뭇매를 맞고 사과했지만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원지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12일 만에 100만명선이 붕괴됐다. 앞서 원지는 지난달 20일 새 사무실을 공개했는데, 경기 성남시에 마련한 원지의 새 사무실은 지하 2층에 있는 6평 규모의 공간이었다. 창문이 없는 공간에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창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성장 중인 채널도 아니고 100만 유튜버 사무실이 이 상태면 블랙기업 아니냐” “지하 2층, 창문도 없는 곳에 어떻게 사무실을” “6평에 3명이면 교도소 수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원지는 20일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돼있어 창문이 없어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건물 전체 구조가 외부 중정이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뻥 뚫려있는 형태이고, 판교역과 가까우며 주차가 편하고 주변에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과문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특히 원지가 평소 자신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지출해 왔고 이를 ‘셀링 포인트’로 삼았다는 점에서 모순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원지는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원지는 보다 좋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경기도 통합교육은 특수교육지도사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이루어진다

    김호겸 경기도의원, 경기도 통합교육은 특수교육지도사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이루어진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은 12월 2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특수교육지도사들과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호겸 의원은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지난 수년 동안 최소한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응원하며, 현재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는 지원 수당 지급 요구에 힘을 실어주는 등 정책 입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호겸 의원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약자의 편에서 일하는 특수교육지도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특수교육지도사의 처우가 하루라도 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교육 현실이 특수교육지도사의 마음을 여전히 넉넉하게 보듬어 주지 못해 안타깝다”, “오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현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사무국장은 “특수교육지도사 인력 배치가 법률에 규정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 문제 등으로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에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특수교육지도사가 배치된 현실이다”라고 교육 현장의 현실을 설명하며, “특수교육지도사의 지원으로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학교생활이 조금씩 나아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현주 사무국장은 덧붙여 “특수교육지도사 1인당 특수교육대상자 6명이 법적 기준인데, 과밀학급이 늘어나면서 이 기준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 관내 1,400여 명 특수교육지도사 1인당 월 5만 원씩 지원 수당을 책정하면, 연 6억 원의 예산으로 특수교육지도사들의 근로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올해로 14년차 유치원 특수교육지도사로 근무하는 한 지도사는 “특수교육지도사는 방학 중에 급여가 없어서 매년 이직(移職)이나 전직(轉職)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업적 보람을 느낀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지도사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도록 경기도의회가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호겸 의원은 “한 나라 경제 수준의 척도는 복지 수준이 결정한다”고 하며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지도사들의 간절한 호소를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특수교육지도사 등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경기도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의원이 직원 되고, 직원이 의원 돼”… 서울시의회 ‘역할 바꾸기’ 실험

    김경 서울시의원 “의원이 직원 되고, 직원이 의원 돼”… 서울시의회 ‘역할 바꾸기’ 실험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이 2025년 한 해 동안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들과 정기 간담회를 운영하며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왔다. 이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해 제정한 ‘서울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과정으로, 조례 시행 이후 직원들의 실제 경험과 요구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려는 취지다.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공유됐다. 업무가 즉시 처리되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충분한 검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업무 지시 방식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각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지시로 업무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고성이나 위압적인 언행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으며, 민감한 개인정보 제공 요구가 곤란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는 조직 내 의사소통 방식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직원과 상급자 간 인식 차이도 주요 쟁점이었다. 직원들이 특정 상황을 부당하게 느끼지만, 상급자는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면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사소통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간담회에 역할극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상호 입장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의원과 직원,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의 역할을 바꿔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역할극은 참가자들에게 예상 밖의 깊은 울림을 줬다. 직원들은 평소 겪는 부담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고, 지시를 내리고 받는 입장의 차이를 체험하면서 상호 이해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상급자 역할을 맡은 직원들은 “내가 평소 쓰던 말투가 이렇게 들릴 수 있구나”라며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느꼈다. 하급자 역할을 맡은 참석자들은 “똑같은 업무 지시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는 압박이 완전히 다르다”며 심리적 압박을 직접 체감했다. 한 참석자는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며 역할극의 효과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메시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쉬운 표현으로 구성해 조직 전체에 건강한 직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평소 직원 복리증진과 조직문화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의정활동과 함께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이번 조례 제정과 간담회 운영도 그 연장선이다. 김 의원은 “의회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직원들이 존중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가 의회 조직의 근무환경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기반”이라며 “역할극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경험이 조직문화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상담 체계 운영, 예방 교육 강화, 피해자 보호 조치 등 조례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꾸준히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례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상담 체계 구축, 예방 교육 의무화, 피해자 보호 조치, 신고자 보호 등을 담고 있으며, 김 의원은 이러한 제도가 의회 조직 내에서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직원 복지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집단 성행위’라며 급습… “벌거벗은 사진 찍히고 신상도 털려” 후폭풍

    ‘집단 성행위’라며 급습… “벌거벗은 사진 찍히고 신상도 털려” 후폭풍

    말레이 ‘남성 전용’ 시설 단속 200여명 체포이틀간 구금했지만 ‘피해자’ 없어 기소 못해체포된 사람들 직업·국적 등 공개되며 파장교사들 직무 배제…무슬림들은 샤리아 조사“사생활 침해…신원 쉽게 추적” 비판 나와 말레이시아 경찰이 도심의 한 ‘남성 전용’ 사우나 시설을 급습해 200명 넘는 남성들을 체포했지만 뚜렷한 혐의가 없어 결국 기소도 못 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구금자들의 사생활만 심각하게 침해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연방직할지 이슬람종교국(JAWI)과 합동으로 쿠알라룸푸르 시내 라자 라우트로(路)에 있는 한 웰니스 센터에 대한 단속 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체육관, 사우나, 스파, 수영장,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는 2층 규모 시설이 실제로는 남성 고객들의 성행위 목적으로 운영돼오고 있다며 해당 업소를 급습해 현장에서 19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하체에만 수건을 두른 채 벌거벗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사진 촬영돼 언론에 보도됐으며 이들의 직업 중에는 의사, 고위직 검사, 행정·외교관, 교사 등이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해졌다. 또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등 국적의 외국인도 30여명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이들은 이틀간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체포를 진행하고서도 한 명도 기소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다. 파딜 마르수스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이날 “절차상의 허점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이어 “모든 범죄에는 그 구성 요건이 있어야 하는데 동성애 등 활동에 관련해 누군가를 고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당국은 증거로 채택될 수 없는 증거를 근거로 기소하는 상황은 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이들 중 누구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지 않아 성착취나 매춘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의 기소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의 성소수자(LGBTQ+) 인권단체는 경찰이 급습 과정에서 언론사까지 동원해 반쯤 벌거벗은 남성들을 촬영해 사생활을 침해했으며, 공개된 직책과 직장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신원도 쉽게 추적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애초 경찰이 적용하려던 혐의는 ‘자연의 질서에 반하는 성관계’를 범죄로 규정한 형법 377조다. 해당 조항은 ‘남성 생식기를 타인의 항문이나 입에 삽입하는 행위’를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동성뿐 아니라 이성간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영국 식민지 시대에 제정된 이 조항은 현대에 들어와서 일반인들의 사적 성관계를 기소·처벌하는 데 자주 사용되지는 않으며 현지에서도 성소수자 등의 인권을 침해하는 맥락에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체포된 남성들에 대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실질적인 피해자들은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단속에 적발된 교사들을 대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근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공권력에 의해 아우팅(성적지향·성정체성이 강제로 공개되는 것)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또 200여명 중 무슬림 103명은 여전히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수사를 받고 있다. JAWI는 이들에 대해 샤리아 형법 29조(공공장소 부적절 행위)를 적용했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나 헌법상 이슬람을 국교로 하며, 무슬림 국민에 대해서는 일반 형법보다 샤리아가 우선 적용된다. 이같은 인권 침해 사례는 지난달 29일 페낭주(州) 페라이에서도 반복됐다. 지역 경찰이 진행한 별도의 급습에서 남성 13명이 ‘비정상적인 성행위 및 매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6월에는 클란탄주의 한 임대주택에서 파티를 하던 남성 12명 이상이 체포됐다. 지역 경찰은 모임에서 성적 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으나, 콘돔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동성애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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