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근무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갈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돌고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윤호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64
  • 근무시간 골프 친 부하 탓에… 이천 세무서장 대기발령

    이현동 국세청장이 일선 세무서 직원이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지휘 책임을 물어 해당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27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이 청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이천세무서장을 본부 대기발령하고 평일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치다 감찰에 적발된 이천세무서 7급 직원 2명을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 세무서로 하향 전보조치했다. 지난 7월 이 청장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이후 일선 세무서장이 지휘책임으로 문책성 인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보고를 받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문책을 지시했다.”면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조직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일벌백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건보공단 노조 이사장실 점거 농성

    한문덕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직무대리가 18시간 동안 조합원들에게 붙잡혀 퇴근하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조합원들은 오는 31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 전임 간부와 전국 지부장 등 조합원 140여명이 20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이사장실과 임원실을 18시간 동안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조합원들이 밤새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고 북을 치면서 한 이사장 직무대리의 퇴근을 막았다. 공단 측은 노조가 최근 요구한 전국 지부장 교육을 사실상의 불법 노조활동으로 규정해 근무지 이탈에 따른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통보했으나, 노조는 이사장실 점거 농성으로 맞섰다. 한 이사장 직무대리는 21일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양측의 갈등은 파국으로 끝난 임금협상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협상에서 임금 10% 인상, 2009년 입사자 호봉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금 4.1% 인상안을 고수했다. 노조는 6월 조합원 투표를 통해 이달 31일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파업을 앞둔 지난 20일 공단 강당에서 전국 지부장 교육을 하려 했지만, 사측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사장실이 있는 6층을 점거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양대 노조인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가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전국 지부장 교육을 파업의 하나로 판단해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매년 해오던 교육을 공단이 돌연 금지해 이사장실을 점거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바리맨 전과 공무원 초등학교 발령 물의

     음란 행위로 경찰에 입건됐던 중학교 교육공무원이 징계 후 인근 초등학교로 발령받자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0일 울산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4월 편의점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던 모 중학교의 기능직 8급인 A씨가 최근 이 초등학교로 발령이 나 근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성 행위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켜 법적 처벌을 받은 공무원을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발령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시교육청의 인사조처에 항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은 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다른 학교로 보낸 것”이라며 “이 공무원은 아동을 직접 성추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전보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 반발이 거센 만큼 학생이 없는 근무지에 전보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법인카드로 카지노… ‘돈 독’ 오른 공직자들

    평일 근무시간에도 상습적으로 카지노를 들락거린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카지노에 빠져 무단 결근하거나 휴강을 지시한 파렴치한 국립대 교수도 끼어 있어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평일에 20차례 이상 카지노를 드나든 공직자 465명을 집중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돈을 빌려 게임을 하는 등 카지노 관련 비리 행위자 288명을 적발해 징계요구 및 고발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징계요구 대상자 가운데는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도 23명이 포함됐다. ●5급이상 간부도 23명 징계 요구 감사원은 “올 초 제보를 받고 공직자 카지노 출입실태를 감사한 이후 회계담당, 5급 이상, 안전관리 분야 담당자 등 465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한 결과”라면서 “이 가운데 100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하고 188명의 비위 사실은 소속 기관장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징계 등 조치를 요구한 288명은 최근 4년간 휴일을 포함, 평균 176차례나 카지노를 드나들었다. ●교수는 “오늘 휴강”… 카지노 출근 적발된 카지노 출입 공무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요지경이었다. 서울대 교수 등 교육직 공무원도 81명이나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충주대 교수 A씨는 카지노에 빠져 강의를 조교에게 대신 맡기고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았는가 하면 아침부터 게임장을 찾았다가 조교에게 급히 휴강을 지시하기도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2009년 3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모두 102회나 근무지 또는 출장지를 무단 이탈했다. 근무시간 중 근무지 이탈은 예사였고 직무 관련자에게서 게임비를 받은 파렴치 공무원도 적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속 B씨는 1년여 동안 14차례나 근무시간에 카지노를 찾았으며, 직무 관련 시공건설업체의 현장소장을 함께 데려가 210만원을 게임비로 받아 쓰기도 했다. 소방, 가스 등 안전관리 분야 근무자들의 태만한 복무 행태 역시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 C씨는 가스공급관리소 현장 점검, 회의 참석 등으로 허위 출장보고를 한 뒤 카지노 게임을 하러 가는 등 42차례나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 심지어 경북 울진소방서 D씨는 화재예방을 위한 관내 출장 명령을 받고서도 카지노에서 게임을 했다. 5급 이상 간부직 공무원도 23명이나 적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E씨는 교과서 검정 업무를 위한 출장지에서 근무시간에 카지노를 찾았다. ●도박으로 대기발령 상태서도 출입 일부 공직자들의 카지노 중독 수준은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차관보급 F씨는 지난해 말 감사원에 카지노 무단출입 사실이 적발돼 대기발령 상태에 있으면서도 열흘간 7차례나 카지노에 출입했다. 감사원은 법인카드로 속칭 ‘카드깡’을 해 도박 밑천을 마련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그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F씨는 직무 관련자에게 빌린 1200만원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받은 업무용 법인카드로 66차례나 식비 등을 결제한 것처럼 카드깡을 해 8500여만원을 마련, 게임 비용으로 썼다. 감사원 특별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난 4년간 평일 20회 이상 카지노를 출입한 공직자들에 국한한 만큼 실제 공직자들의 카지노 비리 행태는 파악된 수준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도박단속 경찰이 카지노 출석도장

    도박단속 경찰이 카지노 출석도장

    경찰관 20명과 경찰 행정공무원 1명이 근무중에 강원랜드에 상습적으로 드나들다 감사원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을 단속해야, 감시해야 할 경찰관들이 오히려 평일에 거짓 보고하면서까지 도박을 일삼은 만큼 기강 강화 차원에서 엄중 문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경찰공무원 카지노 출입 관련 비리’를 점검한 결과, 경찰 20명과 경찰청 산하 행정공무원 1명이 상습도박한 혐의를 파악해 해당 경찰의 징계를 요구했다. 특히 적발된 경찰관과 공무원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허위 병가, 무단 결근 등을 하며 수시로 강원랜드를 출입했다. 한 경찰관은 3년여간 무려 90차례나 강원랜드 등을 드나들었는데도 상관과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경남 지역의 A경사 등 3명의 중징계, B경위 등 18명의 징계 통보를 받고 징계절차를 밟아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징계는 ‘정직-강등-해임-파면’, 경징계는 ‘견책-감봉’ 등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370여명의 ‘공직자 강원랜드 상습도박’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경찰관 40여명을 조사한 결과 , 업무태만·규정위반 등의 혐의가 드러난 경찰관 21명을 추려 경찰청에 통보했다. 중징계 대상에 오른 3명은 2년간 10 차례 이상(징계시효 2년 기준) 강원랜드 등을 출입했다. A경사는 지휘계통에 보고도 없이 경찰서를 빠져나와 바카라를 즐기고 연말에는 아예 집에서 카지노로 출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사는 징계시효를 넘긴 2007년부터 따지면 지난해까지 모두 90여차례 카지노를 찾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직무상 허가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는데 경찰관들이 외근 업무가 잦은 점 등을 악용해 동료들의 눈을 속여온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C경사는 2009년 11월 증인 출석차 부산 동부지방법원에 출장을 갔다가 업무가 끝나자 해운대에서 강원도로 직행하는 등 16차례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했다.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 교통방송본부 공무원도 업무를 핑계로 출장을 나가 도박장을 드나들었다. 꾀병을 부려 병원 대신 카지노로 간 경찰관도 있었다. 서울의 E경사는 2008년 8월 “두통이 심하다.”며 병가를 낸 뒤 오전 7시 집에서 강원랜드로 향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공무원이 도박에 빠지면 그만큼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치안 및 대국민 서비스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그 피해가 2차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청렴도가 요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품수수 가능성이나 또 다른 범죄의 유혹에 넘어갈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해병대 총기난사’ 뒤엔 황당 가혹행위

    지난 7월 인천 강화군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건은 빗나간 병영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또 담뱃불 고문과 구타, 특정 병사를 왕따시키는 ‘기수열외’, 과자·빵 등을 강제로 먹이는 ‘PX빵’ 등 갖가지 가혹행위가 반복적·관행적으로 일어난 사실도 드러났다. 인권위는 7월 4일 총기사고로 4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군 해병대 2사단에 대한 직권조사에서 “일반 사회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인권침해 사례를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장관에게 가해자 5명과 지휘책임자 6명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군인복무기본법 제정과 부대 내 인권담당부서 설치 등을 권고했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새로운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종합적 관리운영시스템 등의 마련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구태와 악습으로 곪아 있었다. 가슴에 올라타 주먹으로 때리기, 다리에 테이프를 붙여 체모 뽑기, 방향제에 불을 붙인 뒤 옷 입은 성기 위에 뿌리기, 안티푸라민 바르고 씻지 못하게 하기, 비타민 5~10알 강제로 먹이기, 성경책 불태우기 등 다양한 방법의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자행됐다. 부대원들은 조사에서 “해병대의 전통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상돈 인권위 조사국장은 “해병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부대에 비해 악습이 유독 심했다.”면서 “병사간의 사적 지휘체계가 독특하게 형성돼 있어 간부가 내린 지시가 아래로 전달되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대관리도 허술했다. 중대장, 행정보급관 등 간부들은 사고 발생 전 피의자 김모 상병에 대한 관찰과 면담을 무려 31차례나 실시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구타 및 가혹행위가 있었는데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했다. 그런가 하면 김 상병은 사건 당일 음주 상태로 경계근무를 섰다. 현재 군 부대 내 음주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야간 당직간부와 상황병들도 총기 및 탄약고를 ‘이중잠금’을 하지 않은 채 근무지를 이탈했다. 심 국장은 “병영생활상담관이 해병대 사단에 1명꼴로 배치돼 있어 병사들은 개인상담을 1년에 한번도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해병대의 병영문화를 단계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권재진 ‘운명’은 두 아들 손에?

    권재진 ‘운명’은 두 아들 손에?

    8일 국회에서 열리는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두 아들의 병역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권 후보자의 장남은 1999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2000년 시력 때문에 공익근무 요원 소집(4급·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에 살던 장남은 2002년 2월 관악구 봉천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권 후보자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장남에게 주소를 다시 대치동으로 이전하도록 했다. 그 뒤 서울대 공익근무 요원 통보를 받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편한 근무지를 택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권 후보자 측은 “봉천동에서 실제 살았다.”라고 해명했다. 권 후보자의 장남은 공익근무 요원을 포기한 뒤 2002년 9월 23일부터 2004년 12월 22일까지 경기 포천의 한 제조업체에서 산업기능 요원으로 근무했다. 이 업체는 권 후보자의 중·고교 동창이 운영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2003년 9월 의정부에 오피스텔을 구했다고 했다. 이전까지는 서울에서 포천까지 출퇴근한 셈”이라면서 “왕복 5~6시간 걸리는데 제대로 근무했을 리가 없다.”며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권 후보자 측은 “장남이 업체에서 사우회 총무도 맡는 등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권 후보자의 차남도 2001년 3급 판정을 받고 상근예비역(4순위)으로 선발됐다. 민주당 측은 “재수생인 차남이 고졸에 3급일 경우 해당되는 4순위를 어떻게 배정받았는지 석연치 않다.”고 문제 삼았다. 권 후보자 측은 “추첨으로 선발됐을 뿐 병역 회피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관예우 근절 ‘석달 공백’?

    ‘즉시 vs 3개월?’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분류되는 개정 공직자윤리법이 29일 공포된다. 법조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변호사법 개정이 이뤄진 바 있어 공직자윤리법 개정은 전관예우 근절 조치의 ‘시즌2’ 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법의 시행 유예 기간에는 3개월의 차이가 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직자 취업이 제한되는 대상에 일정 규모 이상의 로펌 등을 포함시키고 직무 관련성 판단 기간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공직자윤리법은 법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공직자윤리법 시행일은 오는 10월 29일이 된다. 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된 것이 6월 29일, 국무회의에서 개정법 공포안이 처리된 것이 지난 26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회 처리부터 법 시행까지는 꼭 4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반면 퇴임 전 근무지 소속 사건의 수임을 제한한 개정 변호사법은 공포 즉시 시행됐다. 4월 29일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했고, 5월 11일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을 처리한 뒤 5월 17일 공포 및 시행됐다. 국회 처리에서부터 시행까지 불과 1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개정 공직자윤리법 시행 유예기간을 이용해 공직자들 사이에서 먼저 옷을 벗으려는 움직임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변호사법 개정 당시에는 국회 처리에서부터 법 시행까지 한 달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사직서를 제출한 판·검사들이 잇따라 혼란이 일었다. 이에 법무부와 대법원에서는 법 시행 때까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혼란을 우려, 개정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달라고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는 후문도 있다. 반면 통상적으로 봤을 때 신설되는 부분에 대한 시행령 정비 등 준비 절차와 사안의 중대성을 생각하면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다. 로펌이나 회계법인 등 새로 추가하게 되는 취업제한 심사대상을 현행 취업제한 대상처럼 자본금 50억원 이상이면서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으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 기준을 정하는 데 검토가 필요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오히려 개정 변호사법을 공포 즉시 시행했던 것이 불합리한 것”이라면서 “전관예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를 의식해 급하게 처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전관예우는 법조계에서 위력이 막강하고, 공직 사회는 법조계처럼 빠르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관들의 이유있는 ‘근무지 이탈’

    장관들의 이유있는 ‘근무지 이탈’

    산업계를 책임지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교육을 담당하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잠시 역할을 바꾸는 이색 방문 행사를 가졌다. 수요 창출 기관인 산업현장과 인력 공급 기관인 학교 간의 산학협력을 돈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일치에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19일 서울 일원동 서울로봇고를 찾아 교사들의 직업교육 애로사항과 학생들의 취업·진학 고민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최 장관은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취업 후 얼마든지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며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구체적으로 민간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사회 전반에 이공계 우대 풍토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로봇고가 오는 8월 중 교과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하는 것과 관련해 “졸업생들의 취업보장, 로봇마이스터고 교과 편성, 산학협력 커리큘럼 준비 등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시간 이 장관은 경기 안산시 반월 시화공단의 중소기업을 찾았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현장 근로자, 기업인 등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장관은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과부와 지경부가 협력해 기업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고 퇴직하신 분들을 대학의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채용해 대학 교육을 혁신하는 데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김효섭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실감형 영상회의·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실감형 영상회의·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내년 말부터 부처들이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옮기게 되면 한동안 행정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가피하게 거쳐야 할 ‘적응기’를 최소화하는 일이 풀어야 할 숙제다. 우선 곳곳에 흩어진 부처들이 업무회의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부는 해결카드로 첨단 IT 기술이 동원된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단체회의의 경우라면 한켠에 문서도 띄울 수 있는 대형 영상화면이 일반적인 활용카드가 될 전망이다. 긴밀한 대화와 협의가 요구되는 부처 관계자들 간 만남을 대체해줄 카드는 ‘실감형 영상회의’(Tele presence). 두세 사람이 화면을 마주보고 앉으면 대화 상대자들이 실물 크기 그대로 눈앞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숨소리, 속삭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생생한 느낌이어서 원격 소통의 애로를 보완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1인용 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1억원. 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들어 세종로·과천·대전·세종시 청사에 이 시스템을 넉넉히 구축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시간별 예약제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대전, 세종시를 오가는 과정에서의 행정력 낭비를 최대한 줄이는 또 다른 카드는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이다. 근무지를 떠난 출장지에서도 자투리 시간에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옮겨놓는 개념이다. 예컨대 서울의 부처 공무원이 세종시 청사로 출장을 가더라도 차편 대기시간 등 중간중간 여유가 생길 때 자신의 업무를 이어서 처리할 수 있는 ‘이동 사무실’이 제공되는 것. 세종로 청사의 경우는 아예 1개층을 스마트워크센터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사들은 물론이고 2013년까지 여의도 국회에도 센터를 갖춰 출장길의 시간낭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멀리 떨어진 실무자들끼리의 일상적인 의사소통은 ‘디지털 행정협업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현재는 보안 문제로 메신저가 금지돼 있으나, 부처별 경계를 넘나들어 수시로 실무자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이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국무회의도 영상시스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특별상황이 아니고서는 영상회의로 대체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청와대에 첨단시스템을 갖추는 데는 보안상 한계가 있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세종시 장관들도 청와대로 걸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용산, 두번째 구립 어린이집 개소

    용산구가 군인아파트 내 보육시설을 국·공립으로 만들어 어린이집을 짓기 위한 예산도 줄이고 보육시설 내실화도 꾀했다. 7일 개원하는 푸르지오 파크타운 아파트 내 구립 서빙고어린이집이 그것이다. 동빙고어린이집에 이어 용산구 두 번째 구립어린이집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어린이집은 군인아파트에 설치되는 보육 시설을 20년 장기 무상임대 받아 구립 시설로 설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빙고어린이집은 총 면적 237.1㎡에 5개 반으로 구성됐고, 정원은 50명이다. 구립 서빙고어린이집은 지난해 7월 23일, 건물 등 무상임대 사용 기간을 20년으로 하고,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육정원의 50%는 군 자녀가 먼저 이용하도록 하는 협약을 국방부 근무지원단장과 맺어 구립 시설로 전환하게 됐다. 후속 작업으로 올해 지난 5월 보육시설 건물을 인수하고, 같은 달 30일 제2차 보육정책위원회에서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을 의뢰했다. 따라서 이번 구립 보육시설 설치는 토지 매입비 및 건축비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료 부담 완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푸르지오 파크타운아파트는 동빙고동 7-2번지 외 3필지에 들어선 760가구의 군인아파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포항시, 市법인카드 상시 모니터링

    경북 포항시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부터 시장과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부서의 법인카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6월에 시범 운영도 마쳤다. 법인카드 모니터링시스템은 포항시 명의의 법인카드에 대해 ▲동일 가맹점에서 반복사용 ▲제한업종에 사용 ▲심야(23~07시) 및 휴일(토·일·공휴일) 사용 ▲근무지 이외 지역에서 사용 ▲일정액(업무추진비 50만원, 그 외 100만원) 이상 사용 등 부당사용 내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부당사용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감사담당관 등에게 이메일로 발송된다. 시는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면 해당 부서에서 소명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또 부서별 일상경비 계좌의 지출 및 통장 잔액을 비교해 차액이 발생할 경우 소명하도록 함으로써 공금 횡령 또는 유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도 갖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전국 1만 2200여 공공기관에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때 상시 모니터링 및 감사시스템을 운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직사회 해부] “정책 이해도 제고” vs “도덕적 해이 우려”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가운데 소속 기관의 정책에 대한 강의는 일반 국민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바쁜 업무 중에 각종 모임에 나가 정책을 소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잦은 외부 강의로 공직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할 개연성이 높다.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들의 경우 외부 강연을 나가게 되면 그만큼 결재나 업무 협의 등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정례 포럼 등을 하게 되면 사안에 따라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해관계 집단에 관련 정책 정보가 알게 모르게 노출되는 부작용도 피할 수 없다. ●일부 민감사안 정보 노출 부작용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공무원 행동 강령에 외부 강의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 강령 제15조에는 공무원이 외부 강의를 비롯해 회의, 세미나, 토론회, 심포지엄 등에 참석해야 할 경우 미리 소속 기관의 장에게 일시와 장소, 대가 등을 신고하도록 돼 있다. 즉, 일반 업무가 아닌 근무지 밖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외부 활동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등을 불문하고 일단은 해당 기관장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복무규정이다. 강의 등을 요청한 곳이 산하단체인 경우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를 어기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공무원 행동 강령에서 규정한 위반 유형 16건 가운데 외부 강의 미신고는 5번째로 그 비율이 높다. ●활동비 규정 모호… 기강해이 직결 행동 강령을 지킨다 하더라도 모호한 활동비 규정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소지가 적지 않다. 행동 강령에는 ‘강의료나 회의 참석료 등은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만 규정돼 있다. 외부 활동의 대가를 얼마나 받든 사실상 문제 삼을 명확한 근거가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관계자는 “강의료는 대부분 요청 기관의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따라서 별도의 (강의료) 상한선이나 하한선은 정해 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경조사비 5만원, 축하 난 3만원 이하 등을 행동강령 운영 지침에 규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산하단체 및 기업체 등 외부 출강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부처들은 아예 강의료 상한선을 명시해 놓기도 한다. 금융위원회는 반드시 공문 형태의 문서로 외부 강의 요청을 받게 하고 이를 소속 부서장에게 사전 결재 받도록 하고 있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초청자 쪽에서 다른 강연자와의 형평을 고려해 50만원 이상을 지급할 때는 초과 액수를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해야 한다. 또 금융감독원은 강연료 50만원 미만은 소속 부서장에게, 50만원 이상은 감사실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신고 예외 규정도 공직 기강 해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현행 공무원 행동 강령 15조는 ‘외부 강의 등의 참석을 요청한 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일 경우는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실상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나 행사 참여가 대부분 공직 유관 단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외 규정이 신고의무 규정 자체를 무력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직사회 ‘청렴교육’ 열풍

    공직사회 ‘청렴교육’ 열풍

    공직사회가 청렴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크고 작은 비리가 잇따르면서 기관별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직원 대상 청렴교육이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다. 30일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 요청된 7월 청렴교육은 30건. 6월의 15건에 비해 100% 늘어난 수준이다. 30건에는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이른바 힘센 부처도 들어 있어 눈에 띈다. 행안부는 30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반부패·청렴교육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보화전략실을 비롯해 행정정보공유추진단,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의 간부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로 근무지가 외부 건물에 입주해 있어 이번 교육을 통해 청렴성을 강조하는 본부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기회도 됐다. 이날 청렴교육에는 얼마 전까지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을 지냈던 백운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백 부위원장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반부패 청렴정책’이라는 주제로 공직자가 알아야 할 부패사례 유형, 청렴도와 국가경쟁력의 관계, 알선·청탁금지 등을 특히 강조했다. 지경부는 1일 산하기관 감사실장 등 94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일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시책 및 공무원 행동강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4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 등이 청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렴교육에는 공공기관과 법원도 예외일 수 없다. 한국언론재단은 8일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청렴의식이란 주제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은 오는 18일 1시간 30분 동안 법관 및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소속 직원 및 협력업체 계약담당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청렴계약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한국전력 등 공기업 25곳을 비롯한 공공기관 70여곳의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비위 관행을 취합해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이 잘못된 관행을 수시로 총리실에 제출하고, 총리실은 이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다른 공공기관에도 전파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군기’든 정부부처 공무원들 근무 시작 장소 헷갈리네!

    ‘군기’든 정부부처 공무원들 근무 시작 장소 헷갈리네!

    정부가 공직 기강 확립 및 엄정한 근무관리를 강조하면서 공직사회에 ‘군기’가 바짝 들었다. 30일 부처마다 자체적으로 근태 점검을 벌이거나 계획 중인 가운데 대전청사는 중앙에서 복무점검에 나섰다는 괴담(?)까지 퍼져 적막하기까지 하다. 출퇴근은 물론 점심시간을 넘겨 들어오는 공무원을 찾기 힘들다. 몇 분 지각으로 징계를 당하거나 신상에 불이익을 받진 않지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생존본능이 발휘되고 있다. 외식이 줄고 구내식당 이용객이 늘어난 것도 이런 상황 변화를 반영한다. 이런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어디부터 근무지로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중심에 점심시간이 있다. 공무원 복무 규정에 근무시간은 명시돼 있지만 장소에 대한 기준은 없다. 근무사항 관리 근거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출근’이다. 출근은 근무시작 시간까지 근무장소(사무실 또는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일과 중에 들어있어 출근과 달라 혼란이 생겼다. 각 기관의 판단도 제각각이다. 통상 단독청사의 경우 정문을 통과하면 근무지로 인정한다. 그러나 종합청사는 상황이 다르다. 여러 부처가 함께 사용하기에 기관마다 청사 정문이나 출입문, 사무실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중앙청사를 제외하고 과천과 대전청사는 정문에서 현관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 국무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복수의 부처가 입주한 정부중앙청사는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점심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일찍 나가거나 늦게 들어오는 공무원은 구두경고하고 있다. 작성된 명단은 부처 차관에게 보고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30일 “중앙청사는 부처가 많기 때문에 어느 소속의 누구인지 다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부처에 관계없이 1층 로비에서 시간을 확인하는 공무원이 있으면 소속과 관계없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여성가족부는 각 부서가 있는 층의 엘리베이터 앞이 기준이다. 건물을 민간 기업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건물 출입구나 로비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정부과천청사 근무지는 청사 출입문부터다. 사회부처 감사실 관계자는 “정해진 점심시간은 있지만 형편에 따라 늦게 또는 일찍 식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공직자 양심에 맡길 일이지 사정의 잣대로 들이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관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직원들이 나가고 들어가는 시간이 체크되지만 지금까지 식사 시간을 가지고 문제가 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자체 점검에 나선 대전청사 일부 기관들은 청사 출입문과 사무실 앞에서 동시에 체크한다. 시간을 넘긴 직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주의를 주고 있다. 근태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운동을 하던 공무원들이 크게 감소했다. 외출을 신청해 병원을 찾지만 눈치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사무실에서 호출해 10분 내 도착하면 근무지로 인정해야 한다.”는 중재안도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복무담당관실 장은영 서기관은 “복무장소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정문’을 기준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 및 대전청사 등 정부청사 구내식당은 요즈음 ‘호시절’을 맞고 있다. 대전청사 2, 4동과 후생동 식당의 경우 청사 주변에 식당들이 있지만 최근 하루 이용객이 22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증가했다. 유진상·박승기·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공직자 외부강의-문제는 없나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가운데 소속 기관의 정책에 대한 강의는 일반 국민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바쁜 업무 중에 각종 모임에 나가 정책을 소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잦은 외부 강의로 공직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할 개연성이 높다.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들의 경우 외부 강연을 나가게 되면 그만큼 결재나 업무 협의 등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정례 포럼 등을 하게 되면 사안에 따라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해관계 집단에 관련 정책 정보가 알게 모르게 노출되는 부작용도 피할 수 없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공무원 행동 강령에 외부 강의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 강령 제15조에는 공무원이 외부 강의를 비롯해 회의, 세미나, 토론회, 심포지엄 등에 참석해야 할 경우 미리 소속 기관의 장에게 일시와 장소, 대가 등을 신고하도록 돼 있다. 즉, 일반 업무가 아닌 근무지 밖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외부 활동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등을 불문하고 일단은 해당 기관장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복무규정이다. 강의 등을 요청한 곳이 산하단체인 경우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를 어기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공무원 행동 강령에서 규정한 위반 유형 16건 가운데 외부 강의 미신고는 5번째로 그 비율이 높다.  행동 강령을 지킨다 하더라도 모호한 활동비 규정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소지가 적지 않다. 행동 강령에는 ‘강의료나 회의 참석료 등은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만 규정돼 있다. 외부 활동의 대가를 얼마나 받든 사실상 문제 삼을 명확한 근거가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관계자는 “강의료는 대부분 요청 기관의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따라서 별도의 (강의료) 상한선이나 하한선은 정해 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경조사비 5만원, 축하 난 3만원 이하 등을 행동강령 운영 지침에 규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산하단체 및 기업체 등 외부 출강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부처들은 아예 강의료 상한선을 명시해 놓기도 한다. 금융위원회는 반드시 공문 형태의 문서로 외부 강의 요청을 받게 하고 이를 소속 부서장에게 사전 결재 받도록 하고 있다. 외부 활동과 관련한 대가성 경비를 받을 때는 감사 담당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초청자 쪽에서 다른 강연자와의 형평을 고려해 50만원 이상을 지급할 때는 초과 액수를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해야 한다. 또 금융감독원은 강연료 50만원 미만은 소속 부서장에게, 50만원 이상은 감사실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신고 예외 규정도 공직 기강 해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현행 공무원 행동 강령 15조는 ‘외부 강의 등의 참석을 요청한 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일 경우는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실상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나 행사 참여가 대부분 공직 유관 단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외 규정이 신고의무 규정 자체를 무력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천시 “서해5도 공무원 처우개선”

    북한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서해5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자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연평·백령·대청면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 115명 가운데 9명이 사직(의원면직)하고 1명이 휴직을 신청했다. 특히 사직 후에 신규로 임용된 공무원이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해5도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이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서해5도는 주거·교통이 불편하고 문화복지 혜택이 전혀 없는 등 여건이 열악해 근무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해5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특수지 근무수당 월 3만∼6만원을 받고 있으며, 근무평점은 0.013∼0.025점을 추가로 받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재로 열린 16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서해5도 지방공무원 처우개선 건의안’을 제출했다. 특수업무수당을 신설하고 특수지 근무수당 증액, 근무평점 가점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우선 서해5도의 공공기관이나 시설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수업무수당을 지급하고 액수는 인천시 조례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근무지 위험도에 따라 3만∼6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특수지 근무수당도 많게는 20만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근무평점 가점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게 인천시 방침이다. 현재 0.013∼0.025점인 가점을 0.015∼0.04점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점 최대한도는 0.63∼1.0점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물품계약 깡… 용역비 과다 책정 비자금 조성도

    물품계약 깡… 용역비 과다 책정 비자금 조성도

    국립대 교수 A씨의 연구 프로젝트는 ‘과다계상’ 백화점이나 마찬가지였다. 연구용역을 하면서 알게 된 업체와 짜고 재료 구입 영수증의 금액을 부풀리거나 사지도 않은 물건을 샀다고 장부에 기재해 차액을 착복하는 ‘물품계약 깡’을 하는가 하면, 연구용역을 따낸 뒤 인쇄비 등 명목으로 금액을 높게 책정해 자신의 수고비를 따로 챙겼다. 학교에서 시설 이용 보조비를 받는데도 학생들로부터 별도의 사용비를 추가로 받아냈다. 이렇게 A씨는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국무총리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이 조사를 시작하자 A씨는 “연구용역을 도와주는 대학원생 등의 인건비를 챙겨준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금액이 훨씬 더 많았다. 점검단은 최근 A씨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가 임기 말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막기 위한 고강도·전방위 사정을 예고한 가운데 대표적인 공직비리 유형이 공개됐다. 총리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5월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60여건의 공직비리 사례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한 추가적인 범죄 증명의 필요성이 인정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련업체로부터 금품 및 향응 수수 한 광역자치단체의 간부는 업무와 관련된 건설업체 대표에게서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명절 때는 부하직원들에게서 상품권 등을 수수하다 적발됐다.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금품을 받는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공금 횡령 수도권 한 시의 과장은 허위로 출장 처리를 하거나 직원 출장비 가운데 일부를 환수하는 방법으로 경비를 조성해 과 회식비로 쓰다 점검단에 적발됐다. 이 과장은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금품 수수 서울에 있는 한 공공기관은 노골적으로 자회사인 다른 공공기관에 회식비를 요구했다. 아예 법인카드를 받아내 공공연히 사용했고, 현금 200만원까지 받아내려다 현장에서 점검단에 적발됐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피감독기관과 함께 워크숍을 주관하면서 워크숍에 참석한 관련 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 워크숍의 수입이 지출보다 훨씬 많았지만, 경비를 정산하거나 사용처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부당 업무처리 및 공직기강 해이 경북에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수시로 휴일에 소속 공공청사 사무실에서 카드 도박을 하다 점검단에 걸렸다. 당직자 역시 근무기강이 해이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청사에서 버젓이 벌어진 이들의 도박 행위는 최소 수개월 이상 계속됐다. 지방의 한 기초자치단체 직원 3명은 3년에 걸쳐 평일 근무시간 중에 인근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황당한 행동을 저질렀다. 골프장에 나갈 때는 허위 출장처리를 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기도 했다. ●업무상 정보 이용해 부당 이득 획득 자동차 관련 업무를 다루던 한 중앙위원회의 지방기관장 B씨는 업무와 관련해서 특정 정비 관련 제품이 수익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친지 명의로 관련 회사를 세웠다. B씨는 이어 자동차보험사에 압력을 행사, 이 제품이 자동차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일황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은 “비위 사례와 유형을 공개한 것은 각 기관의 감사관 등이 이를 참고로 자율적인 감찰과 예방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공직자의 직무태만 등을 단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⑦ 여성 고위 공무원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⑦ 여성 고위 공무원

    지난해 말 현재 중앙부처의 5급(사무관)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12.3%, 2694명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1년에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본격적인 관리자로 간주하는 4급(서기관)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은 7.4%(593명)다. 5급 공채(행정고시)를 비롯해 각종 국가·지방직 시험에 불어닥친 여풍(女風)은 과장급 중간 관리자층에도 이미 불고 있다. 정부가 2002년부터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계획을 꾸준히 펼쳐 온 덕도 있다. 그러나 고위 공무원 여성 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고위 공무원 1510명 중 여성은 56명으로 단 3.7%에 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3명 중 8명으로 가장 많고 대통령실(7), 교육과학기술부(5), 보건복지부(5), 여성가족부(4) 순이다. 아직 여성 고위 공무원이 1명도 없는 부처도 18곳이나 있는 실정이다. 정부 인력 관리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공직에 여성 진출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과장, 팀장급인 이들이 고위 공무원단에 진출하기까지는 10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연공서열로 승진하는 공무원 특성상 이른바 ‘시간차 현상’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용 확대 후 승진 기간 男보다 짧아져 정부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계획’을 추진했다. 2001년 말 기준 4.8%에 불과했던 여성 중간 관리자 임용 비율을 10%까지 높이자는 게 골자였다. 실적만 따져보면 일단은 성공이다. 2002년 5.5%, 2003년 6.4%, 2004년 7.4%, 2005년 8.4%로 매년 목표치에 근접했다. 마지막 해인 2006년은 9.6%로 목표치인 10%에 미달했지만 이듬해 10%를 달성했다. 이어 정부는 고위급 여성 인력 양성 정책에 나섰다. 2007년 시작된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5개년 계획’이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2006년 5.4%였던 비율을 역시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여성 중간 간부들이 조기 승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 기간이 남성은 9년 7개월이지만 여성은 9년 6개월로 1개월가량 빨랐다. 5급에서 4급 승진 때도 남성은 8년 10개월, 여성은 이보다 2개월 빠른 8년 8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아직 빛이 안 나는 부처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방위사업청과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3곳은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0%다. 방재청 관계자는 “소방직 등 특수 직렬이 많은 부처의 특성을 감안해도 서기관급 여성이 전무하다는 건 반성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재천 행안부 균형인사정보과장은 “균형 인사 지침을 통해 승진 후보자 명부에 포함된 여성 비율만큼 최종 승진자 성비를 가급적 맞춰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성 수가 적은 부처에선 아직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역차별 항의를 불러올 수도 있어 강제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역차별 논란은 ‘넘어야 할 산’ 한편에선 능력과 실적, 경력에 기반한 인사 원칙상 여성에 대한 지나친 승진 우대는 역차별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지식경제부의 한 남성 과장은 “능력으로 똑같이 평가받긴 하지만 최근엔 여성이 조금만 잘하면 금방 발탁되거나 인사 배려를 해 줘 남성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학을 다녀온 한 중앙부처 여성 과장이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올해 해외 고용 휴직에 다시 선발된 것을 놓고 설전이 오간 사례도 있다. 보건복지부의 4급 팀장 역시 “여성이 일단 능력이 되면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지만 좋은 보직인 이른바 ‘마른 자리’만 골라서 일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리더 역량과 네트워킹 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