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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이번주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 6단체가 18일 사용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을 수 없다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6단체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의 수용을 촉구했다. 또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돼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이 개정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며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집에서 쉬는 청년, 경제 손실만 44조

    집에서 쉬는 청년, 경제 손실만 44조

    구직 활동도, 일할 의사도 없는 ‘쉬었음’ 청년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최근 5년간 4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 교수에게 의뢰한 ‘쉬었음 청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3년 ‘쉬었음’ 청년으로 인한 비용은 총 44조 4991억원으로 추정됐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9년 7조 4140억원에서 2023년 9조 5969억원으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이 취업 상태였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을 잠재 소득으로 간주해 경제적 비용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의 월 임금 추정치는 취업 청년의 약 80% 수준으로 2019년 155만 100원에서 2023년 179만 5600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4대 보험 부담금을 더한 뒤, 그해 ‘쉬었음’ 청년 수와 12개월을 곱하는 방식으로 연간 비용을 계산했다. ‘쉬었음’ 청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한 것은 이들의 절대적인 규모 증가(2019년 36만 408명→2023년 40만 599명)와 함께 고학력 비중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쉬었음’ 청년에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중은 같은 기간 36.8%에서 38.3%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높은 소득 잠재력을 가진 청년이 쉬었음 상태에 빠지면서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대안으로는 교육 수준별 맞춤형 대책, 조기 발굴 및 정보 공유 시스템, 심리·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또 ‘무기력 극복 프로그램’, 단기 업무 기반의 ‘청년 회복형 근로장학제도’, 생활·진로 동행 매니저 제도 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기업의 신규 채용이 줄면서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쉬었음’ 청년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함께 내수 진작, 규제 완화 등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한 신규 고용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사설] 동일노동 동일임금,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부터 바꿔야

    [사설] 동일노동 동일임금,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부터 바꿔야

    정부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연내 근로기준법에 명시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한 일을 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동일가치노동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등의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하는 방향으로 연내 법을 고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에서는 고용 형태, 성별 등과 관계없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 유사한 처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일괄적인 임금 상향 평준화가 가져올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국회에 상정된 법안들은 ‘동일노동 기준을 직무수행에서 요구되는 기술, 노력, 책임 및 작업조건 등으로 하고 사용자가 이를 정할 때 근로자 대표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만 규정한다. 정부는 객관적 기준 마련을 위해 ‘임금분포제’를 제시했다. 실태조사를 통해 직무, 직위, 근속 등에 따른 임금 분포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데다 노사 및 노노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가능하려면 직무 가치와 상관없이 무조건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임금체계는 근속 기간에 따라 차이를 두는 ‘연공제’가 상당수다. 연공제는 업무의 내용과 무관하게 고용 형태, 근속 연수 등에 따라 기본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적용되기 힘들다. 업무의 성격과 중요도, 난도 등에 따라 임금을 산정하는 ‘직무급제’가 확산돼야 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적인 노동개혁 과제다.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선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 간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사회적 공론화·공개 토론 필요사용자엔 감당 어려운 의무 부과노조 권한 확대하며 책임 면제 문제하청 노조·원청 사업자 갈등 초래노사 자율 후퇴할 수밖에 없어져사측 손배 제한, 노사대등 원칙 위배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 아냐해외투자 등 경영 전반 쟁의 우려‘프랑스판 노란봉투법’ 위헌 폐기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안 돼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를 지난 11일 만났다. 최근 몇 년간 언론 인터뷰를 피했던 그를 세상 밖으로 불러낸 것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었다. 김 전 장관은 “이 개정안은 노동쟁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그 규정이 모호해 법이 시행되면 노사 간 법 적용을 놓고 다투다 결국 법원에서 결론을 내리는 ‘노사관계의 사법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측의 손배소 제한과 관련해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논의가 있었지만 노사대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법 개정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한다고 한다.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데 사회적 공론화와 공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일방 처리 말고 사회적 공개 토론 필요 -이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되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 때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돼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때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작 개정안의 내용에 관한 토론과 공론화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제 여당이 된 민주당이 기세등등하게 거부권 우려 없이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속도전을 펴고 있다.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는 보편성과 현실정합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사용자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의무를 부과하고 권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에 대해선 활동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책임은 크게 면제해 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공론의 장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 시행 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나. “하청업체 노조의 원청 사업주와의 교섭 요구가 줄을 이을 것이다. 우선 법리적으로 교섭 창구 단일화와 원청 사업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사용자)의 적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야기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이 ‘노사관계의 사법화’로 이어지면 노사 자율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법안에는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용자의 노조·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 측의 면책 범위는 크게 확대해 결과적으로 불법 파업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이 조항에는 노조는 사회적 약자라는 화석화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조합원 역시 경제적 약자일 수는 있지만 사회적 약자는 아니다.”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데 실제 노동 현장을 보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권리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아닌가. “사실이다. 비정규직·하청 근로자의 지위 향상을 위한 지름길은 정규직 위주의 대기업 노조가 비정규직과 하청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여 단일 노조를 결성하는 것이다. 이 단일 노조가 원청 대기업과 교섭하면 앞에서 지적한 법리적인 문제는 해소된다. 연대도 확대·강화될 수 있다. 개정안은 근로자가 아닌 사람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대기업 노조는 왜 비정규직이나 하청 근로자의 노조 가입을 배제하나. 자신들의 기득권 침해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하청 근로자 노조 가입 배제하는 대기업 노조의 이중성 -앞으로 중앙부처나 지자체들이 수백개의 산하 공공기관 노조와 교섭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교섭 대상 기관을 법으로 특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원청 사업자와 하청 노조의 교섭이 이뤄지고 확대돼 나간다면 공공부문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공공부문은 노조 조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당 그렇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공공부문 노조가 ‘장관 나오라’, ‘총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현상이 현 정부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노동쟁의 대상을 기존 ‘근로조건의 결정’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으로 넓혔다. 모든 경영 행위가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나. “너무 안이한 현실 인식의 소치다. 근로조건의 변화는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거의 모든 사업상의 결정에 수반된다. 노조가 해외투자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경영 행위로 쟁의 대상을 확대하는 논리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노동부 장관으로 일하던 노무현 정부 때는 노조의 이런 요구가 없었나.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법률로 정하자는 논의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있었다. 제가 노동부 장관에 취임한 2004년 국회 본회의에서 한 의원의 ‘사용자의 노조와 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지체 없이 “없다. 누구든 손해를 입었을 때 상대방에게 배상을 청구할 권리는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이 답변이 ‘진보’ 관점에서 논의돼 온 사안을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뒤에서 대통령도 아닌 장관이 독단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웅성거렸다.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이미 정리된 사안이었다.” -노 전 대통령과 어떤 논의가 있었나. “노동자에게 우호적이던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기존의 노동관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당시 ‘정부가 (노동계에) 손을 내밀었는데 노조는 이 손을 물어뜯으려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여년 전 이미 ‘노동문제의 사법화’를 걱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진영인데 왜 민주당과 입장이 달랐나.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성향이지만 균형 감각이 뛰어난 현실주의자였다. 우리 사회를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진보인데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은 그렇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는 노무현 정신과 법치를 훼손할 뿐이다.” ●불법 파업 노조 면책, 佛 위헌 폐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외국 기업의 한국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법안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원청 사업자들이 하청 노조와 교섭하는 것을 선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번 개정이 선진 입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 우리(기업별 노조)와는 달리 산별노조 체제라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처럼 하청의 비중이 높지 않고 다단계도 아니다.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편파적인 사례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프랑스가 비슷한 법을 도입했다가 위헌 결정을 받아 폐기한 적이 있다. 영국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규정했는데 조합원에 대해서는 한도가 아예 없다.” -다른 나라에선 사례를 찾기 어려운 법을 왜 만들려고 하나. “노동자는 사회적 약자니까 저항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노란봉투법이라는 표현은 이런 감성의 정치적 동원이다. 파업 남용 가능성 문제는 제쳐두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에 따른 고통 측면만 호소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노조 관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자 시민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넣어 보낸 데서 유래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 -평소 한국의 노사관계는 비대칭이라고 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노사관계가 사측으로 치우쳤으나 1987년 민주화 이후 점차 노측으로 기울어지게 됐다. 특히 ‘노동 존중’을 내건 문재인 정부는 이 기울기를 결정적으로 심화시켰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문자 그대로 ‘노동운동장’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노동단체의 ‘청구서’라는 지적이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한 전투적 실리주의의 법제적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이기도 하다. 노조에 책임이 있지만 정치권에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후진 분야인 정치가 후진성을 벗어나야 노사관계도 정상화, 즉 합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과거 인하대 교수 시절 개혁적인 행보를 했다. 그런데 노조에 쓴소리를 하는 입장으로 바뀐 이유는. “활동가를 비롯해 노동운동가들을 친구로 둔 인연으로 노동문제에 ‘개입’하면서 정부나 사용자는 물론 노조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내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대기업·공공 노조의 기득권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의 한 요인이 되고 노동운동이 속물 정치화돼 필요 불가결한 구조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김대환 전 장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경제노동분과 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노동정책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노동 전문가다. 전직 장차관, 학계·관계·법조계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를 거쳐 현재는 명예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이번주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 6단체가 18일 사용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을 수 없다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6단체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의 수용을 촉구했다. 또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돼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이 개정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며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완도군,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행사 연다

    완도군,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행사 연다

    전남 완도군이 오는 26일 해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2025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22년부터 필리핀, 라오스 등과 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안정적인 외국인 근로자 유치에 힘써온 완도군은 현재 1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수산업, 농업 등 지역 주요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 등 군민 간의 상호 이해 및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에서 세계가 하나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군민과 외국인 근로자 간 상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드로잉(이미지화)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구석구석 문화 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활동 중인 문화예술단체 라도피플협동조합이 함께 진행하는 페이스 페인팅과 캐리커처, 가면 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지역사회가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로 외국인 근로자들과 지역민들의 상호 이해와 유대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올해 마지막 기회”…최대 90만원 정부 지원금, 놓치지 마세요

    “올해 마지막 기회”…최대 90만원 정부 지원금, 놓치지 마세요

    서울시가 오는 19일부터 9월 4일까지 ‘2025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출산, 육아 등으로 일터를 떠나면서 경력이 단절된 경력 단절 여성과 미취업 여성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마지막 모집인 3차 신청에서는 총 550명을 뽑는다. 지원요건은 만 30~49세(1975~1995년생) 서울시 거주 여성 중 미취업 또는 미창업자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도 신청 가능하나 정부·지자체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인 경우에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에 선정되면 매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우먼업 포인트’를 받는다. 우먼업 포인트는 취업 교육, 교육기자재 구매, 자녀 돌봄, 면접 준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3차 지원금을 받기 전에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경우 ‘취·창업 성공금’ 30만원이 추가로 지급돼 구직지원금 포함 최대 9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구직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금뿐만 아니라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1:1 진로상담, 맞춤형 취업 컨설팅, 직업훈련, 취업 연계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많은 경력 단절 여성들이 구직지원금을 통해 경력을 재설계하고 노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부터 시행된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지금까지 총 650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213명이 취·창업에 성공해 경제활동에 복귀했다. 지난해 우먼업 프로젝트 참여자 259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이 경제활동 복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3%에 달했다.
  • “한국 직장인 미국보다 AI 두배 많이 써”…잠재적 성장성 향상에 1% 기여

    “한국 직장인 미국보다 AI 두배 많이 써”…잠재적 성장성 향상에 1% 기여

    우리나라 근로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미국의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확산 속도는 인터넷 보급 당시보다 8배 빨랐고,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1.0%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BOK 이슈노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절반(51.8%)이 업무 목적으로 AI를 사용했고, 이 중 17.1%는 정기적으로 업무에 활용했다. 한은은 “한국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률은 미국(26.5%)의 약 2배 수준이고, 인터넷 상용화 3년 후 활용률(7.8%)보다 8배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55.1%), 청년층(18∼29세·67.5%), 대학원 졸업자(72.9%)의 활용률이 여성(47.7%), 장년층(50∼64세·35.6%), 대졸 이하(38.4%)보다 높았다. 직업 중에서는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에서 AI 활용률이 높았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주당 5∼7시간)은 미국(주당 0.5∼2.2시간)을 크게 웃돌았다. 하루 1시간 이상 AI를 사용하는 ‘헤비 유저’ 비중도 한국(78.6%)이 미국(31.8%)의 두 배를 넘었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업무 시간은 평균 3.8% 감소했다. 주당 40시간 기준으로 1.5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른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1.0%로 분석됐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9% 가운데 1.0% 포인트가 AI 도입의 잠재 기여도로 추정됐다. 다만 한은은 “근로자들이 AI 활용으로 줄어든 업무시간에 여가를 즐기지 않고 추가적 생산 활동을 했다는 가정 아래 산출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AI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조사 대상 근로자의 48.6%는 “AI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 “날 피고로 만들었잖아”…면접 중 20분간 구직자 괴롭힌 면접관, 결국

    “날 피고로 만들었잖아”…면접 중 20분간 구직자 괴롭힌 면접관, 결국

    채용 면접 중 구직자에게 직무와 관련 없는 발언을 20분간 한 전북 익산의 한 청소년 보호시설 운영자에게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의 과태료 처분에 이의를 제기한 청소년 보호시설 운영자 A씨에게 기존 처분대로 과태료 3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해당 시설 상담원 공개 채용에 면접관으로 들어가 구직자 B씨에게 과거 쟁송 과정에서의 사적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네가 나를 피고로 만들지 않았느냐”, “그때 소송이 취하됐더라도 문제는 계속 남아있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B씨는 “그 문제는 다른 자리에서 이야기해달라”며 업무 역량에 대해 질문해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 면접 내내 과거의 일에 관해서만 언급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면접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A씨는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근로기준법 위반 이의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면접 과정에서 위반자(A씨)의 언행은 적정 범위를 넘어서 구직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유발했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켰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면접관으로서 구직자의 직무 수행 자세 및 조직 융화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범위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반자는 면접 대상자인 B씨와 근로 계약을 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B씨는 이미 해당 시설에서 하위직으로 근무 중이었으므로 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MAUM교육’ 선도대학”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MAUM교육’ 선도대학”

    광주여자대학교가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마음(MAUM) 교육’을 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대학’을 기치로 내걸었다. 화장품학과, 스포츠재활학과를 신설해 현장 친화적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장학 제도를 바꿔 합격자 모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해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뿐인가. 교육부로부터 대학기관평가 인증(2024~2028년)을 획득하고, 지방대학활성화사업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10년 연속 취업연계 중점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 경쟁력’을 가진 대학이란 사실을 전국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광주여대가 실현하려는 미래 여성인재 양성교육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RISE 사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광주여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됐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현안을 발굴·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총 10개의 단위 과제와 ‘RISE 연계 늘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과제는 광주형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한 ‘The 품多: 지역민 모두를 품다’ 프로젝트다. 간호학과를 비롯해 사회복지학과, 물리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등 돌봄 계열 학과와 MAUM 돌봄 융합전공을 연계해, AI·IoT·보건 융합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아가 정책 개발, 컨설팅, 서비스 품질 개선까지 수행한다. 지역 돌봄 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음과 같은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 활성화를 위한 ‘KWU-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뷰티·헬스케어 R&D 플랫폼 ‘G-코스메디케어 실증 스튜디오’ ▲청년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 ‘KWU-취업-기업 ON Coevolving’ ▲도심 문제 해결형 ‘KWU-WithUs 리빙랩’ ▲대학-지역사회 자원 공유 ‘ON버시티’ ▲8개 대학 연합 ‘MAUM ON 공유대학’ ▲재직자 평생학습을 위한 ‘MAUM LIFE UP 미래대학’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착을 돕는 ‘R2S 생태계 구축’이다. ‘RISE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연구·봉사 기능을 지역과 공유·순환시키는 플랫폼이 되려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강의실을 넘어 지역 현장에서 사회문제를 직접 경험·해결하며, 개인의 진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신설 학과로 넓어지는 진로 선택광주여대는 2026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 화장품학과, 스포츠재활학과를 신설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1 진로 상담을 하고 단계별 전공 선택 가이드를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화장품학과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 산업 수요에 대응해 신설하기로 했다. 화장품 기초 연구부터 임상·품질관리·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해 기능성 화장품 연구원, 제품기획자, 뷰티 테크 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첨단 실습 인프라와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친화적 전문가를 길러낼 방침이다. 스포츠재활학과는 광주여대가 ‘여자 양궁 명문 대학’으로 쌓아온 전통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런던·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교수가 직접 교수진으로 참여해 실무와 경험을 공유한다. 운동 손상 예방과 회복, 체력 증진을 아우르는 스포츠 의학 기반 교육을 통해 재활 트레이너, 스포츠 지도사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광주여대는 항공서비스학과, 미용과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등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여성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항공서비스학과는 객실승무원 누적 합격자 478명으로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며, 항공서비스 분야 명문으로 굳게 자리 잡았다. 미용과학과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4년제 학과로, 석·박사를 배출하고 전국 미용 교사 130명, 미용 교수 29명을 배출했다. 국내 뷰티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광주·전남 최초 동물보건사 양성 학과다. 교직과정을 운영하며 취업 연계 지원 체계를 갖췄다. 간호학과는 디브리핑 평가 시스템과 첨단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운영하며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AI미디어콘텐츠학과, 식품콘텐츠학과 등 다채로운 전공을 통해 여성 인재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광주여대는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수시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소득분위 8구간 이내 학생은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전액 감면하고, 그 외 합격자에게 100만원 장학금과 30만원의 생활 장려금을 지급한다. 재학생 장학제도 역시 풍부하다. 성적 향상 장학금과 근로 장학금, 나비마일리지 장학금, 성적 우수 장학금 등 다양하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69.3%(2024년 기준)로, 재학생 1인당 연평균 458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주거 안정 지원도 주목할 만하다. 기숙사는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광주 전역에 무료 스쿨버스를 운행한다. 유니버시아드체육관과 사계절 캠퍼스 조경 등 학생 복지 인프라를 확충했다. ◇MAUM 교육, 지성과 인성의 결합광주여대의 정체성은 ‘마음교육’이다. 지난 2015년부터 1·2학년 필수 교양과목으로 편성된 마음교양은 자기 이해·감정 표현·마음챙김·공감과 소통을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과 연계된 봉사 활동을 통해 지식과 실무 능력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같은 성과로 교육부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지정된 유일한 지방 사립대학이 됐다. 올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융합학부 마음교육학과’를 신설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 가치와 마음의 힘을 교육하고 있다. 이신재 총장은 “MAUM 교육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광주여대만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여대는 전국 4년제 여자대학 가운데 9년 연속 취업률 1위(2011~2019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5년 연속 추진하게 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졸업생 특화프로그램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며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역량을 공인받았다. 평생지도교수제, 전공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산업체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광주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총 842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Ⅰ, Ⅱ와 지역인재, 성인학습자 전형 등으로 다양성을 보장한다. 면접은 인성 중심으로 오는 10월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재 총장은 “광주여대는 실용학문 특성화와 여성교육의 전통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여성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문적인 성취 뿐 아니라 지역과 산업을 긴밀히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 시공 인천 제3연륙교 공사 중지…개통 연기?

    포스코이앤씨 시공 인천 제3연륙교 공사 중지…개통 연기?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면서 인천 제3연륙교 건설공사도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말 개통이 불투명한 상태다. 1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인천 제3연륙교를 포함해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중지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공사 중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근로자 사망·중상 사고로 안전 점검이 필요해서다. 포스코이앤씨는 전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 전문 진단기관 등의 안전 점검 이후 안전이 확보된 현장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는 제3연륙교 2공구도 공사가 중단되기는 마찬가지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제3연륙교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공원, 체험시설 등도 들어선다. 또 보도와 자전거 도로도 설치돼 시민 편의성을 높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자이며 지난 2021년 9월 1공구(한화건설)와 2공구가 동시 착공,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중지로 올해 말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사 재개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공기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 시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출생·고령화에 사회서비스 중 ‘의료’ 비중 첫 50% 돌파

    저출생·고령화에 사회서비스 중 ‘의료’ 비중 첫 50% 돌파

    정부 등이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사회적 현물 이전) 가운데 의료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의료 부문의 현물 이전이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소득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평균 924만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사회적 현물 이전은 정부가 현금 대신 서비스나 재화의 형태로 제공하는 지원이다. 건강보험, 의료급여, 무상급식, 국가장학금, 무상보육 등이 해당한다. 전년(3.4%)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는데,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관련 지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가구 평균소득(7185만원) 대비 12.9%를 차지했다. 가계가 직접 지출했어야 할 비용 중 13% 가까이 정부가 대신 부담한 셈이다. 이 비중은 0.7% 포인트 내린 것으로, 2020년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항목별로는 의료(472만원), 교육(392만원)이 전체의 약 94%를 차지했다. 의료 지원은 2.9% 늘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반면 교육은 3.7% 줄었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보육과 기타 바우처는 각각 35만원, 25만원으로, 보육은 4.5% 줄고, 바우처는 21.7% 증가했다. 고소득층일수록 수혜액이 많은 경향을 보였지만, 소득 의존도는 저소득층이 높았다. 소득 1분위(하위 20%)의 수혜액은 723만원으로, 가구 소득의 48.0%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는 1233만원 혜택을 받았지만 소득 대비 비중은 7.4%에 그쳤다. 사회적 현물 이전은 소득 불평등 완화에도 기여했다.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조정가처분소득 기준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는 0.279로, 반영 전보다 0.044 낮아졌다. 은퇴 연령층(0.079), 아동층(0.063), 근로 연령층(0.033) 순으로 개선 효과가 컸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사고 석달여 만에 시작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초 발화가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를 예열하다 불꽃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2공장 정련동 2층 산업용 대형 전기 오븐을 중심으로 감식이 이뤄졌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불이 난 이유와 불이 확산한 원인을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측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조치나 대책을 마련해 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당시 전기 오븐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소화설비가 엉뚱한 곳에 분사됐다거나,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이 크게 번졌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화재를 피하려던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대피 방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방송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그동안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현장감식이 수개월째 미뤄져 왔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화재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폭염과의 전쟁.. 부산시설공단, 현장 근로자 개인냉방장치 선제투입

    폭염과의 전쟁.. 부산시설공단, 현장 근로자 개인냉방장치 선제투입

    부산시설공단은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인용 냉방장치 500여 개를 선제적으로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쿨링팬 조끼, 아이스팩 조끼, 이동형 냉방장치 등 총 516개를 신규 지급하고, 기존 보유 장비 159개를 더해 총 675개의 냉방장치를 확보했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외주 용역 근로자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폭염 취약 근로자에게 우선 배부해 실질적인 현장 안전을 보장했다. 공단은 폭염 대응 SOS카드 1,000장을 제작·배포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산업안전보건제도를 안내했으며, 얼음생수와 얼음수건 1,000개를 현장에 직접 전달해 근로자를 격려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화성 어린이집 원장들과 정담회...급식, 다문화아동 지원 논의

    신미숙 경기도의원, 화성 어린이집 원장들과 정담회...급식, 다문화아동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화성상담소에서 화성지역 어린이집 원장 16명과 이은진 화성시의원과 함께 정담회를 열고, 보육 현장의 주요 현안과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급식종사자 처우 개선 ▲0~2세 영유아 급식비 지원 확대 ▲다문화 아동의 자존감 향상 방안 ▲보육교직원과 급식조리자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참석한 어린이집 원장들은 급식종사자들의 업무 부담과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급식조리사의 급여가 현실과 맞지 않게 낮게 책정되어 있어 인력 확보가 어려우며, 이로 인해 급식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또한, 화성지역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자존감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교류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장 교사들의 처우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히며,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보육 품질과 직결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신미숙 의원은 “현재 유보통합 관련 주요 3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유아·보육 통합을 위한 사무 이관 기반 마련과 교육·보육 통합 기반 조성과 함께, 아동 정책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부모의 돌봄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급식 개선, 다문화 아동 지원, 교직원 처우 개선이 유보통합과 함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담회는 보육 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신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차원의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단독] 6개월만 일해도 연차 15일…3년간 모아 장기 휴가 가능

    [단독] 6개월만 일해도 연차 15일…3년간 모아 장기 휴가 가능

    정부가 연차휴가 취득 요건을 현행 ‘재직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또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는 최대 3년까지 쌓을 수 있는 ‘연차저축제’도 추진한다. 직장인들의 쉴 권리를 강화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실근로시간을 줄인다는 취지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연차 일수 확대 ▲취득요건 완화 ▲연차저축제 도입 ▲시간단위 연차 도입 등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차 확대 등은 사업주에게 부담을 주고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충분한 사회적 대화를 거쳐 이르면 2027년 도입될 전망이다. 법이 개정되면 직장인들은 6개월만 일해도 최소 15일의 연차휴가를 얻게 된다. 사용하지 않은 연차는 3년까지 유효한 만큼 한꺼번에 쓸 수 있다(연차저축제). 또 하루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시간단위 연차). 아울러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5일이 주어지는 연차휴가 일수를 늘리고 휴가를 쓴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도 명문화할 계획이다. 정부가 법 개정에 착수한 배경에는 한국이 OECD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 일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2023년 한국의 연간 근로 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보다 130시간 길다. 하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0달러로 미국(83.6달러), 독일(83.3달러) 등 선진국들에 비해 낮다. 연차 일수를 늘리는 것도 한국의 연차휴가(15~25일)가 선진국보다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족한 휴식이 직장인의 삶을 지치게 하고 있다”면서 “연차 휴가 일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는 1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연간 30일을, 영국은 28일, 독일은 20일을 유급휴가로 보장한다. 미국은 연방 차원의 법정 유급휴가 규정이 없어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일수를 정한다. 일본은 근속연수에 따라 10~20일을 준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난임 치료 유급휴가를 2일에서 2030년 6일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우자가 유산하면 옆에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신설하고, 배우자가 임신 중일 때 남성 근로자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자영업자 육아수당 신설도 검토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연차 및 육아 지원 제도를 확대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 사업주 입장에선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대기업과의 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득보다 실”… 물건너간 10월 열흘 휴가

    “득보다 실”… 물건너간 10월 열흘 휴가

    정부가 오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열흘짜리 ‘역대급 황금연휴’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내수와 수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득보다 실이 크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 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의 요청을 받아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국무회의에 올리는 역할을 맡는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도 “자체적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거나 다른 부처의 요청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10월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하면서 ‘10월 10일 임시공휴일’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3일(금요일) 개천절부터 5~7일 추석 연휴, 8일 대체 휴일, 9일 한글날, 11~12일 주말까지 연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월 설 연휴 때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정책 실패란 비판이 제기된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해외관광에 나선 내국인은 29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반면 내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약 3조원으로 오히려 1.8% 줄었다. 게다가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액이 10.2%, 전(全)산업 생산은 3.8% 내려앉았다. 안중기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1월 임시공휴일 지정은 정부가 기대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수출과 생산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경제 활성화에 미친 순(긍정-부정)효과는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전체 취업자의 약 35%인 1000만명은 혜택에서 제외될 것이란 점도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정적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특정 날짜 대신 주말과 이어진 특정 요일로 공휴일을 정하면 2조원이 넘는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검토 계획을 밝힌 ‘요일제 공휴일’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분석이지만, 정권 교체로 추진 동력이 약해지면서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 등 특정 날짜인 현재의 공휴일 방식이 아니라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등 요일을 지정해 쉬는 방식이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으로, 일본은 ‘해피 먼데이’ 제도를 운용해 여러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연달아 사흘간 쉬면서 여행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추가 소비 지출액은 하루 약 2조 1039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월요일 공휴일 혜택 적용 인구(2022년 평균 취업자) 2809만명에 하루 1인당 추가 소비지출액 7만 4900원을 곱한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약 3조 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6957억원으로 추정됐다.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은 약 1조 5758억원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삼일절·광복절 등 날짜의 상징성이 있는 국경일을 제외하면 요일제가 가능한 공휴일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고려된다.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 3개를 월요일 공휴일로 도입한다면 소비지출액은 연 6조 3117억원으로 추정됐다. 생산 유발액은 11조 386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871억원 수준이다. 신용카드 소비로 분석하면 월요일 공휴일 시 개인 소비자 기준 평균 약 9.95%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는 또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며 기업에는 연차 보상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봤다. 새로운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밸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발표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사혁신처 등 소관 부처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전했다.
  • 6개월 일해도 연차 15일… 3년간 휴가 모을 수 있다

    6개월 일해도 연차 15일… 3년간 휴가 모을 수 있다

    정부가 연차휴가 취득 요건을 현행 ‘재직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또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는 최대 3년까지 쌓을 수 있는 ‘연차저축제’도 추진한다. 직장인들의 쉴 권리를 강화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실근로시간을 줄인다는 취지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연차 일수 확대 ▲취득요건 완화 ▲연차저축제 도입 ▲시간단위 연차 도입 등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차 확대 등은 사업주에게 부담을 주고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충분한 사회적 대화를 거쳐 이르면 2027년 도입될 전망이다. 법이 개정되면 직장인들은 6개월만 일해도 최소 15일의 연차휴가를 얻게 된다. 사용하지 않은 연차는 3년까지 유효한 만큼 한꺼번에 쓸 수 있다(연차저축제). 또 하루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시간단위 연차). 아울러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5일이 주어지는 연차휴가 일수를 늘리고 휴가를 쓴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도 명문화할 계획이다. 정부가 법 개정에 착수한 배경에는 한국이 OECD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 일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한국의 연간 근로 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보다 130시간 길다. 하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0달러로 미국(83.6달러), 독일(83.3달러) 등 선진국들에 비해 낮다. 연차 일수를 늘리는 것도 한국의 연차휴가(15~25일)가 선진국보다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족한 휴식이 직장인의 삶을 지치게 하고 있다”면서 “연차 휴가 일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는 1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연간 30일을, 영국은 28일, 독일은 20일을 유급휴가로 보장한다. 미국은 연방 차원의 법정 유급휴가 규정이 없어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일수를 정한다. 일본은 근속연수에 따라 10~20일을 준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난임 치료 유급휴가를 2일에서 2030년 6일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부인이 유산하면 옆에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신설하고, 부인이 임신 중일 때 남성 근로자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자영업자 육아수당 신설도 검토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연차 및 육아 지원 제도를 확대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 사업주 입장에선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대기업과의 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일본·홍콩 아니라고?…“병도 안 걸려” 장수 국가 1위 ‘놀라운 정체’

    일본·홍콩 아니라고?…“병도 안 걸려” 장수 국가 1위 ‘놀라운 정체’

    세계에서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억만장자의 놀이터’로 불리는 모나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분석한 유엔(UN) 통계 결과에 따르면 모나코는 인구 10만명당 약 950명이 100세 이상으로 집계돼 장수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인구 10만명당 124명),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100명), 일본(98명), 우루과이(85명)가 뒤를 이었다. 영국은 인구 10만명당 26명으로 32위에 올랐고, 미국은 20명 수준으로 46위에 그쳤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27개국에서는 100세 이상 인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100세 이상 장수자들은 중증 질환을 피하거나 발병 시점을 늦추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수는 질병을 피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1912~1922년생 17만여명을 60세 이후부터 추적한 연구에서 100세까지 산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졸중·심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 발생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00세까지 산 사람들 가운데 85세까지 뇌졸중을 겪은 비율은 4%에 불과했다. 반면 90~99세 사이에 사망한 사람들의 경우, 같은 나이대에서 뇌졸중을 겪은 비율이 약 10%에 달했다. 이어 진행된 27만여명 대상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장수자들은 경증 질환까지 포함한 각종 질환 발생 시기가 일반인보다 늦고 진행 속도도 더 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세 이상 그룹의 경우 80세 무렵 심혈관질환을 앓는 비율이 8%로, 85세에 사망한 그룹(15% 이상)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흡연 감소, 근로환경 개선, 심혈관 질환 치료 발전 등을 꼽았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 내 100세 이상 인구는 1만 6000명을 넘어섰으며, 수십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엔 집계로는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가 약 60만명에 달하고, 이 중 일본이 12만명으로 가장 많다. 이 밖에 푸에르토리코(82명), 또 다른 프랑스령 마르티니크(67명), 맨섬(62명), 건지섬(49명), 프랑스 본토(47명)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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