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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공공기관 유공자 및 재직자 사기 진작 등을 위한 ‘표창’이 남발되는 가운데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이 받은 ‘기관 표창’을 들어 징계를 감경해준 사례가 35건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10건, 근로복지공단 9건, 산업인력공단·고용정보원·폴리텍대학 각 4건, 노사발전재단 3건, 한국잡월드 1건 등이다. 전체적으로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감경된 사례가 13건으로 집계됐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2년여에 걸쳐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직원이 해임 징계를 요구받았지만 표창에 따른 감경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한 직원을 해임 조치했다. 산업인력공단과 노사발전재단에서 직장내 괴롭힘, 횡령 직원 관리 감독 소홀 등 중대한 징계 사유에도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춘 사례가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정기간 근무하면 기관장 이상 표창을 받는 데 표창 수여비율이 현원 대비 51.8% 달한다”면서 “대부분 공공기관이 내규로 ‘징계 의결 시 기관장 또는 장관급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는 경우 징계를 감경할 수 있다’고 정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창이 징계의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원 대비 표창 수여비율이 높은 기관은 고용정보원(68.4%), 노사발전재단(61.9%), 잡월드(60.9%), 폴리텍대(60.9%) 순이었다. 더욱이 경력이 긴 4급 이상 수여률은 70~100% 수준에 달했다. 김영진 의원은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는 당연하지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발되는 것은 표창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중징계 행위에 대한 감경 수단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학자금대출 덕 본 20대, 11억원 쾌척…매달 1억원 추가 기부 약속

    학자금대출 덕 본 20대, 11억원 쾌척…매달 1억원 추가 기부 약속

    익명의 20대 청년 “국가의 도움으로 무사히 학업 마쳐”한국장학재단에 11억원 쾌척…매달 1억원 추가 기부 약속 “숨 트이는 세상 됐으면…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 포기 말길” 학자금 대출 덕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이 한국장학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 26일 한국장학재단은 20대 후반 A씨가 이달 1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재단 설립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개인 기부금이다. 앞서 2021년 1월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가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은 기부자 A씨는 앞으로 매달 1억원씩을 추가로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했으며, 종료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재단에 기부할 경우 법인세법, 소득세법 등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A씨는 이마저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 사용 분야도 따로 특정하지 않고, 재단 재량에 맡겼다. A씨는 재단 측에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 국가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으며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부금은 빈곤이나 부모의 사망, 학대 등으로 아동양육시설 등에 머물던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기부금 활용 분야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는 경우 ‘푸른등대 KOSAF 기부펀드’로 기부금을 모집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09년 5월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2011년부터 기부금 조성 사업 ‘푸른등대’를 운영하며 조성된 기부금은 장학금과 학자금·생활비 대출, 연합기숙사 조성 등에 활용하고 있다.
  • 의사 절반 “CCTV 설치하느니 수술실 폐쇄 검토”

    의사 절반 “CCTV 설치하느니 수술실 폐쇄 검토”

    의료기관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지난 25일 시행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해 수술실 폐쇄 의향을 밝혔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에 가입된 의사 126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2%는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91.2%는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답했고, 90.7%는 의무화로 외과 기피 현상이 심화해 필수 의료가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55.7%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따라 수술실을 폐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의사들은 본인이 의사 입장이 아닌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도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 “본인과 가족 수술에서도 CCTV 촬영을 요청할 것이느냐”는 질문에 91.9%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반대 이유(복수응답)로는 의료진 근로 감시 등 인권침해가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인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49.2%), 진료 위축·소극적 진료 야기(44.5%), 불필요한 소송과 의료분쟁 가능성(42.4%), 환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37.6%), 외과 기피 현상 초래(33.9%), 집중도 저하(29.8%) 순이었다. 의사들은 수술실 CCTV 설치 대안(복수응답)으로 ▲대리 수술 처벌 강화(64.0%) ▲수술실 입구 CCTV 설치(39.8%) ▲대리 수술 방지 동의서 의무화(39.2%) 등을 제시했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동료들과 이야기했을 때 ‘이제 전신마취를 해야 할 환자들은 상급 병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한다”며 “지금까지 1·2차 병원들이 어느 정도 수술을 감당해 왔는데 이제 다 대학병원으로 보내면 의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수술 시 위험 상황이 생기면 의사가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술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회장은 “암이 임파선에 전이됐을 때는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수술”이라며 “CCTV로 보고 있다고 하면 과연 누가 소신껏 치료를 할 것이며 제대로 된 치료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 아산상 대상에 소외계층 버팀목 ‘가톨릭근로자회관’

    아산상 대상에 소외계층 버팀목 ‘가톨릭근로자회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35회 아산상 대상에 48년간 소외된 노동자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선정했다. 1970년대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가톨릭근로자회관은 노동조합원 교육, 노동문제 상담, 저학력 노동자 학업 교육, 노동법 교육 등을 하며 노동자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게 힘썼다. 또한 1990년대 산업연수생 제도 도입 이후 이주노동자가 급격히 늘었을 때는 무료 진료소와 쉼터를 운영하며 법률 상담 등을 했고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를 위한 가족 상담과 한국어 교실도 운영했다. 이혼으로 체류 자격에 문제가 생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난민 지위를 얻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난민 신청자와 가족에게 보육료와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산 의료봉사상 수상자로는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의 우석정(62) 원장, 사회봉사상 수상자로는 이정아(55)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 “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까지 드려요”…출산복지 확대한 회사

    “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까지 드려요”…출산복지 확대한 회사

    매일유업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사내 출산지원금을 최대 88%까지 늘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임신 축하금과 난임 지원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자녀 3명을 낳으면 총 1200만원을 지원하고,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에 나선 것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키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회사 전체에 공지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자녀 1~2명에 대해 임신 축하금 33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자녀 3명 이상의 경우 축하금 530만원에 조제분유를 포함해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출산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자녀 1명을 낳으면 축하금 4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 등 총 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녀가 2명이면 지원금 6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늘리고, 조제분유 6박스까지 포함해 총 1200만원을 지원한다. 매일유업 측은 “복지 정책 확대를 오는 10월에 확정짓고 발표하더라도 올해 아이를 낳은 근로자라면 소급해서 적용된다”고 했다. 예컨대 매일유업에 입사해 올 1월에 첫째를 낳은 근로자라면 일단 6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이 근로자가 쌍둥이를 갖게 돼 내년에 둘째와 셋째를 낳는다면 둘째 자녀에 대한 지원금 800만원에, 셋째 자녀에 대한 1200만원까지 총 2600만원을 회사에서 지원받는 셈이다.“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저출산 극복 노력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원, 연간 3회 지원이었으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회사 생활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한다.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을 원스탑으로 지원한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저치(0.78명)보다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08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062명)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5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 0.70명은 2분기는 물론 전체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합계출산율이 압도적으로 꼴찌인 상황에서 출산율 반전을 위한 종합적인 인구 정책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 임금체불에 칼 빼든 정부…“구속 원칙으로 엄정 대응”

    임금체불에 칼 빼든 정부…“구속 원칙으로 엄정 대응”

    정부가 최근 급증한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임금 체불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알렸지만, 주무 부처 장관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체불 엄단 등 노사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양 부처의 설명이다. 대표 브리퍼로 나선 이 장관은 “무거운 마음과 깊은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임금 체불로 인해 국민 삶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제때, 정당하게 임금을 받는 것은 상식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 임금 체불은 노동의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 체불의 근절이야말로 건전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노동 개혁의 출발이자 노사법치 확립의 핵심”이라며 “법무부와 고용부는 이런 공통된 인식 아래 산업 현장의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재산을 은닉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하는 악의적인 사업주나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임금 체불 혐의가 상당한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하고, 소액이라도 고의로 체불한 사업주는 정식 기소해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고용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체불 임금은 1조 14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7%(2615억원) 급증했다. 피해 근로자는 약 18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구속되기도 했다. 올해 1~8월 임금 체불로 구속된 인원은 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보다 3배, 정식 기소한 인원은 165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92명)보다 1.9배 각각 늘었다. 이 장관은 “사업장 근로감독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하겠다”면서 “건설업과 외국인 등 체불에 취약한 업종과 계층을 중심으로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근로 감독해 법 위반 사항은 시정지시 없이 즉시 범죄로 인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피해 근로자의 생계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대지급금과 생계비 융자를 통해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법무부는 전국 검찰청에서 ‘체불 사건 전문 조정팀’을 운영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 경기 구리시 고덕대교 공사현장서 사상자 2명 발생

    경기 구리시 고덕대교 공사현장서 사상자 2명 발생

    경기 구리시 고덕대교 공사 현장에서 철 구조물이 넘어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쯤 구리 토평동 고덕대교(가칭)의 한 공사 현장에서 철 구조물이 넘어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먼저 내국인 60대 남성 A씨는 추락하면서 철 부속물에 신체 일부분이 깔려 사망했고, 캄보디아 국적의 20대 남성 B씨는 추락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반세기 소외계층 버팀목 ‘가톨릭근로자회관’ 35회 아산상

    반세기 소외계층 버팀목 ‘가톨릭근로자회관’ 35회 아산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 35회 아산상 대상에 48년간 소외된 노동자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선정했다. 1970년대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가톨릭근로자회관은 노동 조합원 교육, 노동 문제 상담, 저학력 노동자 학업 교육, 노동법 교육 등을 하며 노동자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게 힘썼다. 또한 1990년대 산업연수생 제도 도입 이후 이주노동자가 급격히 늘었을 때는 무료 진료소와 쉼터를 운영하며 법률상담 등을 했고,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위한 가족 상담과 한국어 교실도 운영했다. 이혼으로 체류 자격에 문제가 생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난민 지위를 얻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난민 신청자와 가족에게 보육료와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산 의료봉사상 수상자로는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의 우석정(62) 원장, 사회봉사상 수상자로는 이정아(55)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우 원장은 22년간 베트남 호치민 인근 농촌지역에서 소외 지역 주민과 고엽제 환자 치료에 헌신했으며, 이 대표는 학대받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35년간 밥상을 차려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돌봤다.
  • 임춘대 서울시의원,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임춘대 서울시의원,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21일 ‘도매시장 기능 지속 유지를 위한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락시장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주 5일제 도입을 포함한 개장일의 감축 운영방안이 논의됐다. 1985년 개장한 가락시장은 주 5일제가 일반화된 지금까지도 주 6일 장시간 야간근로라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시장 유통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이 대거 이탈해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남아있는 인력들의 고령화가 심해 가락시장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생산자, 유통인, 구매자,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락시장에 주5일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신장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현대화사업단장이 맡아 ‘도매시장 기능 지속 유지를 위한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공사에서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장일 감축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 및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설명하고 현재 공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시범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토론자들은 가락시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가락시장 개장일의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생산자, 유통자, 구매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않으며, 주 5일제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피해 최소화 방안과 피해 구제방안 등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가락시장을 떠나간 젊은이들을 돌아오게 해야만 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유지해 온 개장일을 감축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의견이 많으나, 시장 기능의 지속유지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한발씩 양보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준비하고 있는 주 5일제 시범사업이 잘 추진돼 보다 나은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정부가 월 최대 150만원인 육아휴직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 초반까지 50만원가량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적은 육아휴직급여가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에서다. 24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분기 0.7명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급여 액수를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시기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월 최저임금은 209시간 기준으로 201만 580원, 내년에는 206만 740원으로 오른다. 현재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낸 근로자는 최대 1년간 통상임금의 80%(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7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정부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육아휴직자의 월 급여는 50여만원가량 오르게 된다.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반 토막 월급’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기준 44.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비슷한 제도가 있는 27개국 중 17번째로 최하위권이다. 소득대체율이 낮다 보니 육아휴직급여만으로 육아·생계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다 쓰지 못하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홍석철 저출산위 상임위원은 “청년 사이에 육아휴직급여가 너무 적어 휴직을 꺼린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일단 최저임금 정도는 되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새로운 사회보험인 가칭 ‘부모보험’ 도입, 정부 예산 투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직장내 괴롭힘’에 신음하는 직장인들…최근 3년간 구제신청 2배 증가

    ‘직장내 괴롭힘’에 신음하는 직장인들…최근 3년간 구제신청 2배 증가

    우리 사회에 직장내 괴롭힘이 만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장 내 괴롭힘은 다른 사유와 복합적으로 연계돼 정확한 실태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16일 직장내 괴롭힘 금지제도가 시행된 후 노동위(중앙노동위·지방노동위)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2020년 118건에서 2021년 166건, 지난해 24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구제신청 건수도 전년동기대비 16.9% 늘어난 145건에 달한다. 직장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구제신청된 괴롭힘 유형 중에서는 폭언·모욕·비하적 발언이 가장 많았고 부당한 지시와 강요, 사적용무 지시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위에서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된 사례에는 상급자가 전체 회의 및 모임자리에서 호봉이 높은 직원에게 “많이 받으면 돈값을 해야지. 업무수준이 낮다. 학생도 이 정도는 하겠다”라는 발언이 있었다. 동료들 앞에서 “나이트 죽순이 같이 생겼다”,“부모님이 농사짓게 생겼는데 사업을 하다니 의외” 등의 막말도 포함됐다. 한 상급자는 긴급한 사안이 아닌데도 일요일이나 석가탄신일 등 휴일에 카카오톡 단톡방을 개설해 업무 지시하는가 하면 직원들을 주말농장에 데려가 일을 시키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폭행이나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감독을 실시해 위법사항에 대해 엄벌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역의 소규모 금융기관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북고용청은 지난 22일 직원 폭행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창 순정축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팀에 착수했다. 60대 조합장이 신고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용부가 3~8월 농·축협(92개), 수협(14개), 새마을금고(4개), 신협(3개) 등 113개 금융기관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 763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적발했다. 직장내 괴롭힘 및 성희롱(5건), 임금체불(214건·38억), 비정규직·성차별(7건), 연장근로 한도 위반(33건) 등이다. 직장갑질119 조주희 노무사는 “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를 유지하는 필수적 수단”이라며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갑질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가 있는 여성 근로자의 소득이 낮지만 고소득 여성은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임금 수준별 모성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여성은 무자녀 여성보다 평균 5.7%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1998∼2018년) 자료 중 24∼46세 여성 임금 근로자 4530명을 분석한 결과다.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자녀 유무에 따른 임금 격차(모성 불이익)는 컸다. 임금수준 하위 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9.2% 임금이 적었다. 하위 2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은 자녀가 없는 여성보다 11.6% 덜 받았다. 반면 임금수준 상위 25%, 5% 그룹에서는 자녀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각각 5.3%, 11.8%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5% 임금을 받는 여성은 자녀가 있을 경우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곽은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동 시장에서 관찰되는 평균적인 ‘모성 불이익’은 모든 임금 수준의 여성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임금 여성에게서 크게 관찰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모성 임금 격차 이유로 자녀 양육비용 증가와 양육시간을 들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임금 구간 여성들은 자녀 양육시간을 저임금 구간 여성들에 비해 쉽게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임금 구간 여성 근로자는 가사와 육아의 상당 부분을 본인이 감당하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생산성 및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모성 패널티가 심화되고 있다. 곽 연구위원은 심각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보조금 형태의 지원과 같이 여성의 출산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출산은 큰 장애요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과 균형있는 가정생활을 촉진시키기 위해 출산에 대한 노동시장 기회비용을 낮추는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가 있는 여성 근로자의 소득이 낮지만 고소득 여성은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임금 수준별 모성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여성은 무자녀 여성보다 평균 5.7%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1998∼2018년) 자료 중 24∼46세 여성 임금 근로자 4530명을 분석한 결과다.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자녀 유무에 따른 임금 격차(모성 불이익)는 컸다. 임금수준 하위 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9.2% 임금이 적었다. 하위 2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은 자녀가 없는 여성보다 11.6% 덜 받았다. 반면 임금수준 상위 25%, 5% 그룹에서는 자녀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각각 5.3%, 11.8%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5% 임금을 받는 여성은 자녀가 있을 경우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곽은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동 시장에서 관찰되는 평균적인 ‘모성 불이익’은 모든 임금 수준의 여성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임금 여성에게서 크게 관찰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모성 임금 격차 이유로 자녀 양육비용 증가와 양육시간을 들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임금 구간 여성들은 자녀 양육시간을 저임금 구간 여성들에 비해 쉽게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임금 구간 여성 근로자는 가사와 육아의 상당 부분을 본인이 감당하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생산성 및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모성 패널티가 심화되고 있다. 곽 연구위원은 심각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보조금 형태의 지원과 같이 여성의 출산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출산은 큰 장애요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과 균형있는 가정생활을 촉진시키기 위해 출산에 대한 노동시장 기회비용을 낮추는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하남시,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 부상자 치료 지원”

    하남시,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 부상자 치료 지원”

    경기 하남시가 지난 20일 미사경정공원에서 발생한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상자에 대한 관리 및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지난 21일 이현재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 부상자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선 부상자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부상자 관리 ▲피해 외국인 가족 체류 지원 ▲상해보험 지원 안내 ▲생활안정 및 심리치료 지원 ▲피해현장 수습복구 지원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친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하남시는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함께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지난 20일 오후 4시 26분쯤 ‘슈퍼팝’(SUPERPOP) 콘서트를 위해 설치 중이던 무대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작업 근로자들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외국인 A씨 등 근로자 2명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근로자 6명도 찰과상과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신발 벗어 직원 폭행한 축협 조합장…고용부, 특별근로감독

    신발 벗어 직원 폭행한 축협 조합장…고용부, 특별근로감독

    최근 직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창 순정축협에 대해 노동 당국이 대대적인 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10여 명으로 이뤄진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22일부터 순정축협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순정축협의 60대 조합장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고용부는 폭행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부는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독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지시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동위(중앙노동위·지방노동위)가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2020년 118건에서 2021년 166건, 작년 246건으로 급증했다.
  • 대법, “교회 전도사도 근로자”…최저임금·퇴직금 등 안 준 목사 벌금형

    대법, “교회 전도사도 근로자”…최저임금·퇴직금 등 안 준 목사 벌금형

    교회 전도사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해 최저임금과 퇴직금 등을 안 준 담임목사에게 벌금형을 확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근로기준법 위반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이모(69)씨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인 이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8년까지 근무하다 퇴직한 전도사 B씨의 임금 7995만여원과 퇴직금 1758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의 쟁점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담임목사를 사용자로, 전도사를 근로자로 인정할 수 있는지였다. 1심은 “교회는 통상 봉사직으로 전도사를 채용하고 다만 생계 지원을 위해 사례금을 지급하는 것일 뿐 전도사의 사역 활동 자체에 대한 대가로 임금을 지급할 의사로 전도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전도사 B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목사인 A씨는 사용자로서 최소한 최저임금에 따라 산정된 시간 외 근로 수당,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음에도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근로기준법 위반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의 고의를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교회가 목사 A씨를 사업주로 해 ‘기타 종교단체’로 사업자등록이 마쳐져 있고, 전도사 B씨가 교회에서 재직하는 동안 국민연금 보험과 건강보험에 교회를 사업장으로 하는 ‘직장가입자’로 가입돼 있었던 점 등이 주요 판단 근거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해 6월 전도사를 근로자로 판단한 원심 판단에는 잘못이 없다고 봤다. 다만 “일부 미지급 임금과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은 근로기준법이 정한 3년의 소멸시효 기간이 이미 경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체불액을 다시 계산하라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춘천지법은 이씨가 임금 5151만여원과 퇴직금 1722만여원을 체불한 것으로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재차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근로자성 판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전남 고흥에 정부 지원받는 공동체 마을 ‘고흥 독일마을’ 조성

    전남 고흥에 정부 지원받는 공동체 마을 ‘고흥 독일마을’ 조성

    국내최대규모 한옥형 독일마을 2026년 완공 예정…입주자 모집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에 금산 석정지구 조성사업이 최종 후보지로 유치돼 ‘고흥 독일마을’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을은 산과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거금도에 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연륙교를 통해 편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으며, 10분 이내 거리에 제주 왕복 카페리호가 운항되는 녹동항과 종합 병원이 있다. 마을은 파독 근로자 및 귀농·귀촌인과 함께 한옥과 독일식 주택, 일반 주택이 어우러지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 민박 사업 및 마을 내의 점포와 공방, 카페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소득을 얻고, 다양한 농산어촌 지원 사업으로 입주민에게 주거 여건 개선과 새로운 경제 활동 등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체 마을인 만큼 이웃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커뮤니티시설, 파독 근로자전시관, 노인 복지시설 등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로서, 예술 놀이터와 문화 학교 등의 커뮤니티 빌리지는 상업부터 문화, 교육, 복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흥 한옥독일마을 관계자는 “고흥 거금도에 조성하는 한옥독일마을은 자연 친화적이며 건강한 주거 공동체로, 보살핌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며 “커뮤니티센터와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놀이터’, 어르신을 위한 ‘문화 학교’가 운영되고, 노인요양시설을 통해 식사, 의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고흥 독일마을은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택 건설 부지는 선착순으로 선택하며, 계약 시에는 토지비 일부만 납부하고 공사 완료 후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아울러 귀촌 공동체 지원을 통해 1가구 2주택 미적용 혜택을 제공하며 전라남도 새꿈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반 시설 공사비와 한옥 건축 시 건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법안 톺아보기] CCTV에 찍힌 사생활 지켜줄 ‘개인영상정보 보호법’, 이번에는 통과될까?

    [법안 톺아보기] CCTV에 찍힌 사생활 지켜줄 ‘개인영상정보 보호법’, 이번에는 통과될까?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영상물에 담긴 개인정보 보호할 수 없어‘촬영 중’이라는 사실 명확히 알 수 있도록19·20대 국회에서는 임기만료로 ‘폐기’‘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에 논의 지지부진 “길을 걸어가는데 누가 카메라 들이밀면 기분 안 좋잖아요. 연구개발 목적이라고 해도 길거리에서 촬영된 불특정 사람들의 영상을 가지고 개발에 사용하면 그 사람들의 권리도 침해되지 않겠습니까?”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가 최근에는 유머 콘텐츠로써도 활용되고 있다. CCTV나 블랙박스에 찍힌 황당한 영상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고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것이다. 이처럼 CCTV와 블랙박스를 비롯한 여러 영상 장비가 기존의 목적에서 벗어난 채 사람들의 일상을 무분별하게 촬영하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영상물에 찍힌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방지책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현재 국회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영상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 발의한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관리 및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영상의 특성상 촬영 범위에 포함된 사람은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영상 장비를 고정형과 이동형 두 가지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CTV와 같은 고정형 장비는 범죄예방 등 필요한 경우에만 공개된 장소에 설치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군사시설·국가중요시설을 제외하고는 안내판을 설치해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도록 규정했다. 블랙박스·드론과 같은 이동형 장비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불빛이나 소리, 안내판 등으로 촬영 사실을 표시해 행인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영상 촬영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해 놓은 상태다. 영국의 경우 CCTV 관련 훈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훈령에는 CCTV 안내판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CCTV의 운영 목적과 관리 담당자의 연락처를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이동형 장비를 포함한 모든 영상 촬영 장비를 규율하고 그 운영 목적을 명확하게 하게 돼 있다. EU의 ‘영상기기에 의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에 관한 가이드라인’에는 CCTV와 같은 영상 장비를 사용할 경우 촬영 목적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 또 촬영된 영상의 삭제 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과 사무실 등 공간에서 근로자의 근태를 직접 감시하기 위한 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인영상 정보보호와 관련한 법안은 19·20대 국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으나 임기 만료로 인해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 외에도 서영교·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이 있지만, 이 법안들 역시 정무위에서 계류 중이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에서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을 처리할 때 관련 규정이 불명확한 상황”이라며 “영상 처리 규정과 CCTV 운용·관리 규정을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가전 계열사에서 시작한 위기가 자칫 대유위니아그룹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와 동부대우전자를 거친 생활가전 생산업체다. 뿌리는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경영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임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미국 국적자로 도망 염려도 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으로 총 302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다.
  • 하남 ‘슈퍼팝 2023’ 무대 붕괴 현장 합동 감식

    하남 ‘슈퍼팝 2023’ 무대 붕괴 현장 합동 감식

    지난 20일 8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슈퍼팝’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21일 오후 감식에 들어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험공단 등 관계자 20여명과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식에서 경찰은 붕괴된 철골 구조물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설계에 맞게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철골 구조물에는 다수의 와이어가 지면의 무게추(웨이트)와 연결돼 하중을 지탱하고 있었는데, 일부 와이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지면서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철제 기둥을 사다리 형태로 엮어 만든 무대 구조물이 설계에 맞게 제대로 시공됐는지도 함께 살폈다. 전날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는 무대 전면부에 발판 구조물을 깔아 바닥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3∼4층 높이의 무대 구조물이 앞으로 무너져내리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일하던 근로자는 13여 명이었으며, 이 중 중상 2명, 경상 6명 등 8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 중 한 명은 몽골 국적의 30대 남성으로,전신 다발성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중상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머리 상처와 골절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상자 6명은 모두 한국인 20∼30대 남성이다. 이들은 다리 통증 및 찰과상 등 비교적 가벼운 상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증거와 작업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시공 계획서와 다르게 설치된 정황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 발견 시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인 볼륨유닛은 전날 공지문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매된 티켓은 전액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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