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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8700만원 받을 때 女 6000만원…성별 임금격차 줄었다

    男 8700만원 받을 때 女 6000만원…성별 임금격차 줄었다

    지난해 상장법인 2700여곳의 남성과 여성 간 성별 임금 격차가 관련 조사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평균 근속기간이 확대된 영향으로 여성가족부는 “여성 경력 단절 예방 정책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6일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 2716곳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8678만원,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601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금 성별 격차는 30.7%(2663만원)으로 전년보다 7.5%포인트 줄었다. 여가부가 임금 격차를 처음 공개한 2019년 조사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을 개정·시행해 성별 임금 통계를 공표해오고 있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19년 36.7% ▲2020년 35.9% ▲2021년 38.1%에서 2022년에는 30.7%로 떨어졌다. 여가부는 2019년 이후 여성 평균 임금의 증가 폭이 22.3%로, 남성(11.7%)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은 8.9년으로, 격차는 25.1%에 달했다. 이 수치도 2020년 32.6%, 2021년 31.2%에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20.1%) ▲숙박 및 음식점업(22.9%) ▲교육서비스업(23.1%)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6.0%) 순이다. 반면 임금 차이가 가장 큰 산업은 ▲농업, 임업 및 어업(43.8%) ▲운수 및 창고업(43.0%) ▲도매 및 소매업(41.9%) ▲건설업(40.4%) 순이다. 공공기관은 민간기업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작았지만 근속연수 격차는 오히려 컸다.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87만원, 여성은 5896만원으로 격차는 25.2%였다. 이 수치도 전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9년, 여성 9.5년으로 격차는 31.5%에 달했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별 임금과 근속연수 격차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는 여성 근로자 비중과 평균 근속기간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경력 단절 예방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유망한 양질의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여성인력 양성과 활용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공사’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공사’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 더불어민주당·관악1)는 지난 5일 제320회 임시회 중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이 강원도 횡성군에 건설하고 있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통합수장고)’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공정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위원회는 건설사업관리단장으로부터 현장상황실에서 사업추진 현황 및 적용중인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고받고 CCTV 및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건설공사장의 안전관리 시연회에 참석한 후 현장을 시찰하며 근로자 안전관리와 근로자 휴게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위원회는 본 공사가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 4곳이 소장한 40만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1만 3500평의 대규모 부지에 통합수장고를 건설하는 대형 건설공사임을 언급하며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도호 위원장은 건설공사장에 대한 스마트 안전기술 의무 도입으로 안전한 공공공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도시기반시설본부를 격려하며, 준공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 철저히 하고 사전 안전관리로 중대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둘 것을 강조했다.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공사는 최대 38만점의 서울시 문화유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강원도 횡성군의 1만 3500평 부지에 전체면적 2769평인 지상 2층 규모의 통합수장고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9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25%로 총사업비는 524억원이다. 현장방문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용산1), 박칠성(구로4) 부위원장, 김길영(강남6), 김춘곤(강서4), 김형재(강남2), 남창진(송파2), 박성연(광진2), 이상욱(비례) 위원이 참석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새로운 사회적 위험·사회안전망 정책 강화 위한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새로운 사회적 위험·사회안전망 정책 강화 위한 토론회’ 개최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는 이병도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평2)과 임만균 의원이 주관하고 서울시의회가 주최하는 ‘새로운 사회적 위험과 사회안전망 정책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빠른 사회 변화만큼 기존 사회적 위험들이 있고 새로운 위험 취약계층들이 나타나고 포괄하지 못하는 지원체계로 인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사회적 고민을 좀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토론회를 시작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장은 “펜데믹 이후의 다중적위험 탈피 위한 해법, 노동사각지대와 이에 포함되지도 않는 제도밖 노동불평등 확산문제, 셋째로 제도개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문제의식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위험의 형태를 “자연적 위험(재앙), 기술적 위험(사고), 사회적 위험(사건)”으로 분류했다. 이어 불평등 계층을 ①자영업자·임시직, ②비공식노동자, ③청년, ④여성으로 구분하고 펜데믹과 같은 재난 발생 시 각각의 특성에 따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근 AI가 대두되고 있지만 유럽은 이미 디지털 트라우마라고 노동의 정신건강에 대해 개념정립을 해 왔음을 설명하고, 서울시 역시 조례를 통해 근로정책의 최저 기준을 상향시키고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결합한 다양한 모델을 만들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취약계층이라고 보지 않았던 계층들이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면서 대거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위험은 빈곤율 증가, 소득격차의 증가였는데 이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빈곤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굳어지는 경향이 보인다. 과거에는 단순한 건강과 수명 문제였지만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 추구하는 건강행태들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새로운 위험을 설명하고 고립, 학대, 폭력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안전망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경제적 기준 한 가지를 가지고 취약성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다차원적 동태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어 토론 순서로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실장은 기후위기와 인구학적 문제로 노동시장의 격차확대가 심각해졌음을 말하고, 새로운 노동형태 증가로 새로운 노동기본권 사각지대가 발생했음을 말했다. 사회적 위험은 기존의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디지털 플랫폼 경제시대에 맞는 사회보장체계 재설계가 필요함을 말했다. 문혜진 서울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기존의 위험이 굳어진 상황에서 빠른 사회적 변화로 인해 더 다양한 위험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응 정책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지원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실제 시민들이 신청해야 비로소 적용되는 문제점을 설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 발굴을 주장했다. 김홍미리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취약성의 보편성과 양극화, 디지털기술과 위험, 약자동행의 상호보완적 의미라는 3가지 점을 고려해 사회안전망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위험이 발생했다고 해 기존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새로운 위험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위험에 대한 지원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상호보완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유진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본부장은 펜데믹과 같은 특수한 위기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의 한계를 지적하며 생애주기, 계층에 따른 공공의료 강화방향으로 감염병 대응, 보건의료진 정착을 위한 지원, 지역사회 내 민관협력 등 다차원적 정책 모색 필요성을 토론했다. 신소미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장은 새로운 위험으로 청년에 대한 지원도 달라져야 함을 말하고 사각지대 해소와 효과성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청년정책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행하는 초기 청년단계에서부터 공공안전망 확충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 김미경 동행정책담당관은 “약자”의 정의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것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 상대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사회적격차 축소와 사외안전망 강화를 위해 세부지표를 개방적으로 관리하여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임을 설명했다. 약자와의동행은 “약자”만이 아니라 전체시민을 위한 동행이며, “동행”을 실천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좌장을 맡은 이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는바 이런 시정의 기조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사각지대 없는 폭넓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임만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우형찬 부의장, 도문열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용균, 송도호, 박칠성, 강동길, 최재란, 임만균, 한신, 왕정순, 박승진, 이영실, 정준호, 박상혁, 남궁역, 김재진, 박춘선, 곽향기, 이은림, 박강산, 임종국, 이민옥, 심미경, 허훈, 서준오, 김용일, 김영철, 박영한, 윤종복, 서상열, 황철규 의원 등이 참석해 새로운 사회적 위험과 대응정책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하며 성공리에 끝마쳤다.
  • 한국공대, 산업인력공단 성과평가서 5년 연속 ‘우수등급’

    한국공대, 산업인력공단 성과평가서 5년 연속 ‘우수등급’

    한국공학대학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성과평가부의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재직자형)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등급’(A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은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NCS기반으로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훈련 제도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협약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 및 채용 지원, 사업장외 교육훈련(Off-JT) 실시, 도제식 현장교육 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의 성과평가는 사업수행 역량, 사업실적 등에 대해 성과 중심의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환류해 일학습병행 사업품질 관리 및 공동훈련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차년도 예산지원 규모 및 정책 방향 개선 등에 활용한다. 한국공대에 따르면 한국공대 공동훈련센터는 학습근로자 목표 달성률, 학습근로자 훈련유지율, 신규 학습기업 참여율, 우량 학습기업 참여율 등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관리 관련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기업 수는 158개에 달하며, 이 중 121개(76.6%)의 우량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우수한 기업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정동열 한국공대 공동훈련센터장은 “향후 청년층 고용 부진을 타개하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의 숙련형성에 기여하는 양질의 일학습병행제를 운용하기 위해 공동훈련센터로서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되면 대공황?… 바이든, 작심 공세

    트럼프 되면 대공황?… 바이든, 작심 공세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자신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과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용 성적표를 소환해 견제에 나섰다. 그러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오는 15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노동계층을 껴안아야 하는 그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서 연설하며 “내 전임자(트럼프)는 선출됐을 때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퇴임한 역사상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다. 여러분, 나머지 한 명은 누군지 아느냐”며 대공황 당시 재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민주당 출신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져 재선에 실패한 후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데 놓고 비꼰 셈이다. 루스벨트는 당선 뒤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 마비 상태에 빠졌던 미 경제를 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실명 거론을 피한 채 ‘전임자’(the last guy)로 부르며 이례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중국으로 일자리를 유출한 장본인이라고도 지목했다. 그는 “전임자가 여기 있을 때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며 “지금 우리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맨해튼 트럼프타워의) 파크 애비뉴에서 세상을 바라봤지만,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 델라웨어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고 말했다. 노동자의 편은 자신이라는 의미다. 그는 내년 재선을 겨냥해 강력하게 알리고 있는 ‘바이드노믹스’의 성과에 대해서도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고 있고,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135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친노조 대통령’을 자처하는 그는 “저는 노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인 대통령이 된 게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첫 유세 격이었던 미 최대 노조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필라델피아 행사에서도 “미국을 건국한 건 월스트리트가 아닌 노동자”라며 노조에 표심을 호소한 바 있다. 이처럼 노조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미 3대 자동차 제조사(GM·포드·스텔란티스) 근로자 약 15만명이 소속된 UAW는 오는 14일까지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 자동차·기계 부문 노동자 약 40만명이 가입한 UAW는 “전기차에 일자리를 뺏길 수 없다”며 향후 4년에 걸쳐 임금 4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파업하게 되면 자동차 제조사 ‘빅3’ 노조가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손실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을 최대 성과로 앞세워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이번 파업 국면을 대하는 자세가 노동계층 지지 확보의 1차 관문이 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 중하위 노동계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에 실패를 안긴 ‘뼈아픈 기억’도 있다.
  • 베트남과 사랑에 빠진 봉화

    베트남과 사랑에 빠진 봉화

    경북의 대표적 오지인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이 눈길 끈다. 경북도의 최북단에 있는 봉화군은 강원도의 영월군·태백시·삼척시와 경계하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에 위치해 83%가 산지이고 농지는 10% 정도에 불과하다. 봉화군은 올해 송이한약우축제 기간인 오는 22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하고 창작뮤지컬 ‘리롱뜨엉’을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뮤지컬 ‘리롱뜨엉’은 고려시대 때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이용상 선생이 다문화 가정의 소년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군은 또 베트남 뜨선시 우호교류단의 민속 공연, 주한 베트남 공동체의 홍보 부스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독립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와 울산, 광주, 제주 등지에 사는 주한 베트남 공동체 회원 100명이 참여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금융 문맹 탈출을 목표로 금융 이해력 배양,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증권계좌개설 안내 등 순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은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경북도문화재자료 제466호)과 재실, 창평저수지를 중심으로 베트남마을 조성사업(부지 3만 8350㎡)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곳에는 베트남 역사공원과 베트남길, 베트남마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봉성면 창평리는 베트남 통일 왕조인 리 왕조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정착한 국내 유일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군은 베트남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한다. 봉화에는 매년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농가에서 계절근로를 하는 등 농가와 근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베트남 당국과 국회, 언론 등의 관심이 지대하다”면서 “상호교류 및 우호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지난해 3월 경기 안산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폭발로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원청업체 대표 등 책임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 A씨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직원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하청업체 대표 B씨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직원 1명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오전 10시 24분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대일개발에서 발생했다. 해당 업체 옥외에 설치된 높이 4.98m, 저장용량 36t 규모의 액상 폐기물 저장탱크 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인 50∼60대 2명이 배관 설치를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이들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탱크 안에 있던 가연성 유증기가 용접기 불꽃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사건 원청업체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했다. 검찰이 공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인 A씨가 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공사 규모는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입법 취지를 고려해 공사 금액이 아닌 원청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 삼았다”며 “적은 공사 금액에도 불구하고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 화성 기흥CC서 카트 사고…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화성 기흥CC서 카트 사고…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회원제 골프장인 기흥컨트리클럽(기흥CC)에서 카트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기흥 CC에서 일하는 60~70대 여성 근로자 3명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휴식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카트가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카트에 탑승했던 70대 A씨가 숨졌고, 운전대를 잡았던 7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다른 탑승자 60대 C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경력단절여성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 늘려야”

    황유정 서울시의원 “경력단절여성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 늘려야”

    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여성의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 개정 조례안이 지난 4일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 발의된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여성 디지털 인재양성에 지속해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다. 지난해 ‘디지털시대, 서울시 청년여성 직업역량강화 방안’에 관해 전문가에게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디지털 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을 찾아보는 등 오랜 기간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한 결과물이다. 황 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정질문에서 여성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맞춤식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교육은 여성의 고용확대와 저출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임을 설파했으며 “여성이 일도 계속할 수 있어야 아이를 낳으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서 “국가가 여성을 아이를 낳는 주체이기 이전에 경제활동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며 재택근무와 유연근로,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디지털 기술기반 직종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다면 출산율도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다.이어 서울시가 올해 시행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에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접목해 ‘서울 디지털 우먼업 프로젝트’로 한 단계 진화할 것을 제안했다. 구직지원금의 일부를 교육바우처로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 ‘여성 디지털 취업지원 전략 성공을 위한 제안’ 등 구체적인 정책방안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여성 디지털 역량강화의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했으며, 개정된 조례를 근거로 서울시가 여성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시작한 여성 디지털 역량강화 정책이 여성의 고용증대와 초저출산 탈출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머지않은 미래에 서울시민이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활발한 교류·협력 눈길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활발한 교류·협력 눈길

    경북의 대표적 오지인 봉화군의 남다른 베트남(인) 사랑이 눈길 끌고 있다. 경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봉화군은 강원도의 영월군·태백시·삼척시와 경계하고 있으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에 위치하여 83%가 산지이고 농지는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봉화군이 베트남과 어떤 인연을 쌓아가고 있나. 봉화군은 올해 송이한약우 축제 기간인 9월 22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하고 창작뮤지컬 ‘리롱뜨엉’을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뮤지컬 ‘리롱뜨엉’은 고려시대 때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이용상 선생이 다문화 가정의 소년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군은 또 베트남 뜨선시 우호교류단의 민속 공연, 주한 베트남 공동체의 홍보 부스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독립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시와 울산시, 광주시, 제주도 등지 사는 주한 베트남 공동체 회원 100명이 참여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금융 문맹 탈출을 목표로 금융 이해력 배양,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증권계좌개설 안내 등 순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은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경북도문화재자료 제466호)과 재실, 창평저수지를 중심으로 베트남마을 조성사업(부지 3만 8350㎡)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곳에는 베트남 역사공원과 베트남길, 베트남마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봉성면 창평리는 베트남 통일 왕조인 리 왕조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정착한 국내 유일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군은 베트남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한다. 봉화에는 매년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농가에서 계절근로를 하는 등 농가와 근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베트남 당국과 국회, 언론 등의 관심이 지대하다 ”면서 “상호교류 및 우호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CS쉐어링 임지은 대표, ‘2023년 일자리창출 유공 산업포장’ 수상

    CS쉐어링 임지은 대표, ‘2023년 일자리창출 유공 산업포장’ 수상

    CS 비즈니스의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한 씨에스쉐어링㈜의 임지은 대표이사가 ‘2023년 일자리창출 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국가 산업 상의 일자리 창출, 청년 고용, 장년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로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의 질을 개선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임지은 대표는 기존 CS인력 아웃소싱, 파견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상담사에서 관리자, 실장, 경영진까지 압축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성장 프로그램인 ‘인턴파트장 양성과정’, ‘부실장 양성과정’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CS전문 관리인력 100여 명을 배출했다. 씨에스쉐어링은 전화뿐 아니라 채팅 상담, 톡 상담 등 멀티채널의 전문적 상담을 요구하는 커머스 및 중소기업의 복잡한 CS를 처리하기 위한 멀티상담원 과정을 열었다. CS분야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MZ세대인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갔다는 평가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과 사회적 약자인 경력단절 여성 및 장애인 고용 창출도 장려해 이러한 산업 공로를 인정받아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의 축사와 함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CS쉐어링 서비스는 일반적인 CS 위탁, CS 도급, CS 아웃소싱 등 상담사 1명당 비용이 발생하는 기존 전통 인력 기반의 산업에서 벗어나 콜당, 시간당, 성수기에만, 주말에만 등 고객사의 업무량과 난이도, 시간을 기반으로 필요한만큼 전문적인 상담사와 관리자, 시스템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CS쉐어링은 맞춤형 CS 업무 위탁 서비스인 CS Sharing 1.0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또한 CS 운영 노하우와 성과관리, 품질관리, 매뉴얼 관리, 고객 불만과 리뷰 관리 등 CS 역량 내재화의 도움을 요청하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2023년 온택트 CS 운영 관리 서비스인 CS Sharing 2.0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임지은 대표는 CS 업계 최초의 ‘31대 신지식인’, ‘2022년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로 등재되어 있으며, 씨에스쉐어링은 비즈니스모델의 독창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상, 2019년 서울지방 중소 벤처기업청장 표창, 2020년 Korea Top Wards 서비스 브랜드 대상,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신안군, 청년 일자리 창출 추진

    신안군, 청년 일자리 창출 추진

    신안군이 청년들이 돌아오는 지역 여건 조성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올해 사업비 총 10억 3천 4백만 원으로 관내 13개 사업장에 23명의 청년 일자리와 16팀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에는 청년 근로자 인건비의 80%인 월 최대 160만 원을 지원하며, 근로자에게는 직무교육과 자기계발비, 지역 정착 희망 적금 등의 혜택과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1년간 총 1천만 원의 지역 정착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청년 창업가에게는 창업 전문 지원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창업 교육과 컨설팅 지원뿐만 아니라 상품화개발비와 홍보 마케팅 비용 등으로 최대 2,000만 원의 창업지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23명의 청년 근로자 모두 신안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하였으며 16명의 청년 창업가도 15명이 신안군으로 주소 이전하고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청년 일자리 사업과 창업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속 지원해 지역 인구소멸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는 4~22일까지 3주간 전국 48개 지방관서별로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와 건설업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감축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8명)과 비교해 9.1%(29명)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과 기타 업종의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각각 7명, 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의 경우 1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사망자가 83명으로 2021년(71명), 2022년(76명)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재사고는 상대적으로 3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원년’인 올해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증가 추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고용부는 지난 1일 대형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아이에스동서·우미건설·반도건설의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뒤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엄중 책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긴급 교육에 나섰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는 다양한 안전 기법과 각종 안전 수칙을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내·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성폭력,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은 지난 3년간 징계받은 직원 121명에게 7억 64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35명의 징계자에게 3억 7000여만원을 지급했고,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동료 성희롱으로 강등된 직원에게도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수자원공사는 몰래카메라로 동료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된 직원에게 성과급과 퇴직금 7000여만원을 챙겨 주기도 했다. 개탄할 일이다. 부적절한 성과급 지급에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2018~2020년 평가위원 323명 중 156명이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자문료 등을 받았다. 개중에는 1700여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평가위원도 있었다. 잘못된 평가로 등급 순서가 뒤바뀐 사례도 있었다.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잔치 뒤에는 부적절한 평가위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가 202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공부문의 비위 징계자 성과급 지급 금지를 권고했는데도 무시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정 기강의 붕괴까지 우려할 일이다. 공공기관의 성과급 규모를 정하는 기획재정부는 평가단 구성에서부터 엄격한 잣대로 임해야겠다. 비위 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비해 더욱 혹독하게 페널티를 부여해야 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을 투입해 전 부처의 복무 점검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도 다잡았으면 한다.
  •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2021년 683명, 2022년 644명, 2023년 상반기 289명. 최근 3년간 출근 후 귀가하지 못한 근로자 숫자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중대한 인명 피해를 내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나아가 정부는 타율적 규제에서 탈피해 안전 주체의 책임에 기반한 자율규제 예방체계로 전환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놨다. 안전 의식 제고 등의 변화가 감지되지만 현장의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처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 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에 과징금을 물리는 등 책임 강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이런 상황에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까지 포함하는 중처법 확대 적용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줄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산재 조사 및 감축 대책을 총괄하는 공기업과 산업계,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 사회로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CSO),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이 현장의 실태를 진단했다.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작년 사망사고 96%가 하도급서안전관리 주체 협력사로 전환을소기업 안전 전담자 갖추게 지원 정재희 안전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사망 재해 건설 분야가 50% 이상영세건설사에 기술 등 집중 지원근로자 위험 행동 안 하게 관리를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50인 미만 기업 후진적 사고 여전근로자 행동·심리 반영 제도 개선위험 작업 2인1조 등 기본 지켜야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기업 생산성 우선시해 안전 소홀건설·조선업 공정·안전교육 보완‘코샤코드’가 법 이상 효력 갖도록 -산업 현장 사망사고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3으로 높은 수준이다. 안종주 이사장 1970년대 영국 수준이다. 그동안 경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산재는 완만하게 천천히 내려왔다. 기업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산재에 대한 처벌이 미약해지면서 경각심이 낮아졌다. 중처법이 시행됐지만 안전 투자에 견줘 보상비용이 낮다는 잘못된 인식과 오랜 관행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 50인 미만 기업에서는 여전히 후진적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근로자의 행동·심리까지 반영한 시스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백종배 회장 압축 성장 시기 생산에 집중하고 안전보건을 등한시한 결과다. 구조적으로 보면 기업이 생산성을 우선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이 소홀해졌다. 중소기업에는 더 큰 한계가 있다. 안전규정 준수나 시설 투자가 부담되는 자원의 문제다. 사고가 집중되는, 건설업이나 조선업과 같이 야외에서 이뤄지는 생산 공정의 특성, 형식적인 안전교육과 훈련이 개선돼야 한다. 고용불안성이 높아지면서 근로자들이 안전보다 생계를 우선으로 여기게 된 환경도 사망사고만인율이 정체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정재희 대표 건설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하나 사망 재해는 50% 이상을 차지한다. 건설업에 산재 예방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기금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중소영세건설업체에 기술 지도와 시설 개선, 안전장비 지원, 위험성평가 가이드 등을 종합적으로 5년 정도 집중 지원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대기업이 협력 업체를 지원하고 키워 주는 상생 협력의 확대도 필요하다. 현장에는 시설적 위험도 있지만 사람에 의한 불안 요인이 많다. 사고의 96%에 인적 위험 요인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가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위반 시 현장에 투입될 수 없게 하는 스마트안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맹인영 상무 건설 현장 사고의 40%가 기계·장비로 인해 발생한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많다. 이전에 보조 역할을 맡던 외국인 근로자가 위험도가 높은 주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사망 사고의 96%가 하도급에서 발생했다. 안전관리 주체가 원청에서 협력 업체로 전환돼야 한다. 기초 체력을 기르듯 전문건설업도 스스로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 매일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원·도급사뿐 아니라 기계·장비 임대 사업주에 대한 책임도 필요하다. 정부가 주도해 확인하고 결함 있는 장비를 퇴출시키는 사전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재희 대표 위험성평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이자 산재를 줄이기 위한 큰 줄기다. 현장에서 누구나 쓸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 빈도·강도 등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위험하면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작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사뿐 아니라 협력 업체 모두가 참여하고 반드시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만능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수시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종주 이사장 위험성평가의 핵심은 근로자가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확인할 내용이 어렵거나 10~20개가 되면 포기한다. 전체 사고의 80~90%에서 공통적인 요인이 발견되는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3~7개로 정리했다. 20년 경력의 안전보건관리자가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위험도를 가장 잘 안다. 맹인영 상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치와 과거 재해 사례 등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장에는 불규칙한 게 많다. 정형화된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불규칙한 환경과 근로자의 행동이 제때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험 요인 도출과 점검, 개선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가 요구된다.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유예해야 하는가. 안종주 이사장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을 때 문제점을 부각하며 반대하는 일은 늘 있었다. 의약분업 당시 큰 문제가 생길 것처럼 우려했고, 시기상조라 했지만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여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재정도 취약하기에 2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더 미룬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예정대로 시행한 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면 보완하고 정부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 생산과 관련이 없어 무관심했던 소기업들이 설비 개선과 안전 교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백종배 회장 산재 사망자의 약 62% (올해 상반기 기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 감축이 시급한 시점에서 유예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소기업의 중대재해 감축 이행 지원 5대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5대 원칙이 마련되면 굳이 유예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맹인영 상무 중복적이고 과도한 형벌은 개선돼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중처법뿐 아니라 작업 중지와 같은 간접적 손실이 수반된다. 기업이 예방 활동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이해되지만 과징금이나 환수제 등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 중처법은 처벌 결과법이다. 잘한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그래야 경영책임자가 투자에 나설 것이다. 정재희 대표 (과징금 도입에) 동의하고 필요성도 인정한다. 형사 처벌은 법정에서 다투다가 2~3년 지나면 잊힌다. 과징금은 부과하면 끝이다.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산업계는 이중 부담을 토로하고, 노동계는 과징금으로 중처법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오해의 소지만 피하면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 -안전보건 선진국 도약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백종배 회장 위험성평가가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지만 확산이 더디다. 지금이 중대재해를 줄일 기회다. 사업장 안전성 확보에 유용하지만 가이드 수준인 공단의 ‘코샤 코드’가 법 이상의 효력을 갖도록 체계 정비가 요구된다. 맹인영 상무 안전보건을 확보하려면 조직과 인력이 필요한데 소기업은 역량이 부족하다. 전담자가 없는 기업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별 책임자를 지정하거나 산업단지에 공동안전관리자를 둬 안전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정재희 대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문제는 언어와 교육의 문제다. 사업주가 안전수칙을 자국 언어로 설명하고 고용노동부는 더 엄격한 직무,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은 안전장비만 제공해도 사고가 줄어든다. 공기업 경영평가에 안전문화 배점을 높여 정부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안종주 이사장 안전문화는 추상적이고, 확산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된다. 안전은 전파하고, 남지 않는 무형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안전의 의식화가 필요하다. 위험 작업은 무조건 2인 1조로 하고, 지게차 운전 시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근로시간 면제받는 노조원…법정 한도보다 최대 6.6배

    근로시간 면제받는 노조원…법정 한도보다 최대 6.6배

    노조 활동 시간을 임금 손실 없는,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근로시간면제제도’(근면제도) 운영 중 법 위반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법정 최대 한도보다 6.6배 많은 면제자를 인정하거나 법정 면제시간을 약 3배 초과한 사업장도 있었다. 회사가 노조 위원장의 대리운전비로 수백만원을 지원하고 노조 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지급하는 등 위법·부당한 사례도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3개월간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 중 노조가 있는 480곳에 대해 근면제도 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3.1%(63곳)에서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110곳 중 9곳(8.2%), 민간은 370곳 중 54곳(14.6%)이 포함됐다. 근로시간면제자는 노조 조합원 규모 등을 고려해 근로시간면제 한도 내에서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다. 노조 규모가 클수록 근로시간면제 한도가 높아져 유급 전임자도 늘게 된다. 노조 조합원이 99명 이하면 연간 최대 2000시간이 면제되는데 이는 노조 전임자 1명에 대한 연간 근로시간이다. 노동조합법은 사업장별 최대 한도를 48명, 4만 6800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용부 조사 결과 480곳의 근로시간 면제자는 총 3834명(평균 8명), 연간 면제시간은 총 450여만 시간(평균 9387시간)으로 집계됐다. 풀타임 면제자의 월평균 급여총액은 112억여원(평균 637만 6000원)이다. 노사가 법을 위반한 63곳 중 38곳이 인원을, 43곳은 시간을, 18곳은 인원·시간 한도를 모두 초과했다. 지방의 한 공기업은 조합원 수가 1만 4000명으로 면제인원이 32명이나 실제 315명을 인정해 법정 최대한도를 6.6배 초과했다. A사는 조합원이 6600명으로 최대 면제시간이 연간 2만 2000시간이나 2.9배 많은 6만 3948시간을 인정해 면제 한도를 위반했다. 고용부는 9월부터 공공부문을 포함해 법 위반 의심사업장 200곳을 대상으로 기획 근로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경제불황을 겪은 일본 청년들이 엔화 가치가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해외 취업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오랫동안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을 끌어들였던 일본의 실질 임금이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반전이 일어났다며 일본의 해외취업 현상을 전했다. 대학 졸업 후 2년간 병원에서 영양사로 일했던 하야시 마나(26)는 지난해 10월 호주로 이주해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2800달러(약 370만원)를 번다. 일본 병원에서 일할 때보다 최소 두 배 더 많은 금액을 ‘알바’로 받는 것이다. 하야시는 “내 경험으로 볼 때 일본에서는 필수 근로자의 임금이 매우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전자제품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던 마코토 나치(24)는 지난해 호주에 있는 데리야키 식당에서 일하며 수입이 두 배로 늘었다. 마코토가 지난 1년간 호주에서 모은 돈은 1만 달러가 넘는 데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차익까지 덤으로 봤다.해외 유학과 취업을 돕는 일본 기업 ‘리어브로드’에 따르면 올해 7월 상담 요청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젊은이들에게 임시 취업 허가를 제공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찾은 일본인 수는 6월 말 기준 1만 4398명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일본의 해외 취업이 늘어난 이유는 호주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자국 회사에서 일할 때 실질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약 3%에 달하고, 일본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조정 평균 시간당 임금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실제로 양국의 임금 격차는 상당하다. 일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도쿄의 최저임금은 1072엔(9686원)으로 미국 뉴욕의 15달러(1만 9822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21년 일본의 1인당 연간 중위 소득은 약 2만 9000달러(3832만원)로 같은 해 미국의 1인당 연간 중위 소득(7만 7784달러)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평균 10만 달러가 조금 넘는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 가구의 수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 추석 6일 연휴 ‘그림의 떡’… “쉬려니 눈치, 추가 수당도 못 받아요”

    추석 6일 연휴 ‘그림의 떡’… “쉬려니 눈치, 추가 수당도 못 받아요”

    인천의 한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고모(27)씨는 최근 ‘추석 연휴에 10월 1일까지만 쉬고 2일 정상 출근하라’는 회사의 통보를 받았다. 고씨는 “임시공휴일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쉬는 날”이라며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려면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에는 당연히 쉬기가 어렵다. 주변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을 포함해 6일로 길어졌지만 이처럼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임시공휴일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정상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명절이 대목인 유통업계는 제대로 쉬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형마트 캐셔 이모(34)씨는 “2일 출근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평소보다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트 포스기·카드 리더기를 설치·수리하는 김모(26)씨도 “직원이 5명밖에 없어 쉬려니 눈치가 보이고, 대형마트가 바쁘면 우리 일도 많아지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간호사나 보안업체 등 교대제로 일하는 노동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보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빈(24)씨는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을 한다. 서씨는 “직업 특성상 명절에 쉬기 어렵지만 주위 사람들이 길게 쉬는 걸 보면 부럽다”고 했다. 간호사 박혜진(33)씨는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데 세금을 쓴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 유급휴일인 임시공휴일에 일하면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나 근로기준법 제56조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휴일근로수당도 받을 수 없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모(28)씨는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황모(29)씨도 “연휴가 길어지자 사장이 2일뿐 아니라 쉬기로 했던 3일에도 출근하라고 했다”며 “대목인 건 이해하지만 추가 수당을 주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29)씨는 다음달 4~6일 연차를 쓰고 12일 동안 연휴를 보낸다. 박씨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연차를 하루 아꼈다”며 “마음 편히 해외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쉴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열악한 근로 조건에 낮은 임금 수준까지 감당한다”며 “휴일이라도 똑같이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노동시장에서 양극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소규모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제도적인 혜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추석 ‘황금연휴’는 남 얘기라는 노동자들 …“추가 수당도 못 받고 출근”

    추석 ‘황금연휴’는 남 얘기라는 노동자들 …“추가 수당도 못 받고 출근”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노동자 ‘쉴 권리’ 격차에 한숨만5인미만 업장 휴일근로수당 없어“노동자 쉴 권리 동등 보장돼야” 인천의 한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고모(27)씨는 최근 ‘추석 연휴에는 10월 1일까지만 쉬고, 2일 정상 출근하라’는 회사의 통보를 받았다. 고씨는 “임시공휴일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쉬는 날”이라며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려면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에는 당연히 쉬기가 어렵다. 주변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을 포함해 6일로 길어졌지만 이처럼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임시공휴일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정상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명절이 대목인 유통업계는 제대로 쉬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형마트 캐셔 이모(34)씨는 “2일 출근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평소보다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트 포스기·카드 리더기를 설치·수리하는 김모(26)씨도 “직원이 5명밖에 없어 쉬려니 눈치가 보이고, 대형마트가 바쁘면 우리 일도 많아지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간호사나 보안업체 등 교대제로 일하는 노동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보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빈(24)씨는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을 한다. 서씨는 “직업 특성상 명절에 쉬기 어렵지만 주위 사람들이 길게 쉬는 걸 보면 부럽다”고 했다. 간호사 박혜진(33)씨는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데 세금을 쓴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 유급휴일인 임시공휴일에 일하면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나 근로기준법 제56조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휴일근로수당도 받을 수 없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모(28)씨는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황모(29)씨도 “연휴가 길어지자 사장이 2일뿐 아니라 쉬기로 했던 3일에도 출근하라고 했다”며 “대목인 건 이해하지만 추가 수당을 주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29)씨는 다음달 4~6일 연차를 쓰고 12일 동안 연휴를 보낸다. 박씨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연차를 하루 아꼈다”며 “마음 편히 해외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쉴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열악한 근로 조건에 낮은 임금 수준까지 감당한다”며 “휴일이라도 똑같이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노동시장에서 양극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소규모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제도적인 혜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외국인 가사도우미, 위험천만한 이런 일까지?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 외국인 가사도우미, 위험천만한 이런 일까지? [여기는 동남아] 

    반세기 가까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 가사도우미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의 한 가사도우미가 복층 건물 지붕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라고 전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올린 13초짜리 동영상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층 지붕에 한 여성이 쪼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는 빗자루 질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지붕 기와를 붙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글에는 “가사도우미에게 위험하다고 주의를 주었지만, 그녀는 고용주가 시킨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너무 위험하다", “가사도우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이며, 당장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 중 한 네티즌은 싱가포르의 비정부기구(NGO)인 이주 근로자 지원센터와 이주 노동자를 위한 인권 단체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알렸다.지난해 3월에도 싱가포르 탬피니스의 한 아파트 5층에서 외부 창문을 청소하는 가사도우미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가사도우미는 외벽 좁은 난간에 쪼그려 앉아 한 손으로 창틀을 잡고, 다른 손으로 창문을 닦았다. 당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주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자 “너무 위태롭다”, “가사도우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비난과 함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안전장치 없이 외부 창문을 청소시키는 것은 불법이므로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지난달 17일에도 싱가포르의 21층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가 외부 창틀에 놓인 에어컨 실외기를 청소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은 소나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까지 치는 날이었다. 한 손으로 우산을 펴고, 다른 한 손에는 청소 도구를 들고 있었다. 해당 모습을 촬영한 시민은 “실외기를 청소하는 것 같았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당국이 나서서 조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에는 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아파트 외부 창문을 청소하다 미끄러져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싱가포르 인력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싱가포르의 이주 가사 노동자는 26만 8500명으로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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