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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광장] 아이 키우기 편한 사회, 출산율 터닝포인트

    [의정광장] 아이 키우기 편한 사회, 출산율 터닝포인트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소개했다. 그는 0.7명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 같은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보다 심각한 위기라고 하지만 이제는 위기나 공포가 아닌 일상 속 진부함으로 느껴지게 됐다. 불과 30여년 전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라는 표어로 산아 제한을 장려하던 국가의 통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 서울의 출산율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2023년 3분기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4명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독 서울에서 합계출산율이 낮은 원인으로 주거 문제를 꼽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인 백인길 대진대 교수는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큰 이유 중 하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거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과 평균임금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2004년부터 2022년 사이 근로자의 평균 실질임금이 1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2배 오르는 사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억 4000만원에서 12억 8000만원으로 4배가 오르면서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토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주택가격이 1% 상승할 경우 합계출산율은 0.002명 하락했다. 출산율 재앙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조례와 예산을 통해 주거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이에 본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등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례안은 양육 환경의 무주택 가정에서 주택을 마련할 경우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이 발효되면 양육 가정의 환경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이자를 일정 범위 내에서 지원해 줄 수 있어 출산율 제고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례안은 현재 부결된 상태다.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지원 범위 등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출산율 재앙이라는, 14세기의 흑사병보다 심각한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본 의원은 출산율이 재앙의 그림자가 되지 않도록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관련 제도를 과감하게 고치려 한다. 출산율 재앙으로부터 서울을 지키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이다. 옥재은 서울시의회 의원
  • 여성 근로자 1000만 역대 최대… 임금 격차는 OECD 27년째 1위

    여성 근로자 1000만 역대 최대… 임금 격차는 OECD 27년째 1위

    지난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 여성 근로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체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했고 자영업자(비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 수는 124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남녀 임금 격차가 27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성에 대한 고질적 임금 차별은 여전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 2000명 증가한 99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1000만명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 비중은 45.7%까지 확대되며 남녀 ‘평등 고용’ 수치인 50%에 바짝 다가갔다. 전체 여성 취업자 수가 1246만 4000명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비중도 43.9%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은 활발해졌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월급을 31.2% 적게 받는다는 의미다. OECD 평균인 12.1%와는 2.6배 차이가 났다.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25.4%), 일본(21.3%)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남녀 임금 차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임금 격차의 원인을 바라보는 남녀 시각도 달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을 물었을 때 남성은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서’(39.6%)라는 답을 가장 많이 했다. 반면 여성은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 누적’(54.7%)을 주된 원인으로 봤다.
  • 안성 타운하우스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1명 심정지

    안성 타운하우스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1명 심정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의 한 타운하우스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쯤 건물 지하의 콘크리트로 된 물탱크에서 벽면에 방수액을 바르는 작업을 하던 60대 남녀 근로자 A씨와 B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일어났다. 두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관리자 60대 C씨는 이들을 구조하러 안으로 들어갔다가 그 역시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B씨와 C씨가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각각 병원에 옮겨졌다. B씨와 C씨의 경우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방수액에 시너 등이 혼합된 점에 미뤄 해당 물질로 인한 질식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여성 임금근로자 1000만명 ‘최대’…임금격차, OECD 1위

    여성 임금근로자 1000만명 ‘최대’…임금격차, OECD 1위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 2000명 늘어난 99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60년 전인 1963년과 비교하면 무려 17.4배 늘어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5만 3000명으로 68.7%를 차지했다. 이어 임시근로자(280만 3000명) 28.1%, 일용근로자(32만명) 3.2%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 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국내에서 여성의 경제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 수준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단연 1위였다. 이는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로 심지어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국가도 한국이 유일했다. 2위는 이스라엘이지만 임금 격차는 25.4% 수준이고 다음으로 일본 21.3%, 미국 17.0% 순이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최저를 기록했다.男 “경력 단절 때문”·女 “기업 내 성차별 탓” 이런 임금 격차를 바라보는 남녀의 시선도 달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펴낸 ‘미래 사회 대응을 위한 양성평등 추진 전략 사업(202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만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은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으로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됐다’(54.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등이 뒤를 이었다.
  • 경기도 대학생 취업 브리지, 현장경험·학점취득 ‘취업까지’

    경기도 대학생 취업 브리지, 현장경험·학점취득 ‘취업까지’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 참여기업 모집···24일까지 경기도가 2024년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24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는 학점 취득과 동시에 실무경험을 배울 수 있는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자격은 상시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으로 교육부 고시 ‘대학생 현장실습학기제 운영 규정’에 따른 현장실습 운영이 가능한 기업이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기술력을 갖춘 10인 미만 벤처 기업인증을 받은 기업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참여 기업은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근로계약서 체결 및 최저임금액 이상 급여 지급, 4대 보험 의무 가입 등을 이행해야 한다.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도에서 현장실습 운영지원금(참여 학생 1인당 월 150만 원)과 멘토 수당(참여 학생 1인당 월10만 원)을 지원한다. 운영 기간은 7~8월(계절제), 9~12월(학기제)로 가능한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IT, 정보통신업 36개 등 134개 기업이 본 사업에 참여해 262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마쳤고, 실습 기업에 58명이 취업했다. 참여기업의 만족도는 87.4점으로 높았다. 박상응 경기도 교육협력과장은 “많은 기업이 참여하여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수인력 채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여야 저출산 공약, 따로 아닌 함께 풀어야

    [열린세상] 여야 저출산 공약, 따로 아닌 함께 풀어야

    내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맞이해 여야가 제시한 핵심 공약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저출산 대책 공약이다. 여야가 동시에 특정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 매우 드문 사례다. 심각한 저출산과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존재·성장에 대한 극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저출산 위기는 1983년 저출산사회(출산율 2.06명)와 2002년 초저출산사회(출산율 1.18명)로 진입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무엇보다 0점대 출산율이 2018년 이후 6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까지 추락했다. 우리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법 제정과 정책을 실행해 왔다.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했으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했다. 2006년부터 5년마다 관련 계획을 업데이트하면서 저출산 극복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다. 그러나 정책 효과는 미흡했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은 과거 저출산 정책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첫째 불충분한 양육 지원, 둘째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회사 눈치보기, 대체 인력 부족, 낮은 남성의 육아휴직·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불충분한 육아휴직 급여), 셋째 성평등 관련 사회구조 및 인식 변화의 한계 등을 꼽을 수 있다. 급기야 한국은행은 가족 관련 재정지출 확대, 육아휴직 사용 확대, 청년층 고용률 향상과 주택 구입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출산율이 0.845명 증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분석 결과까지 제시했다. 여야의 저출산 대책 공약은 각 정당의 특성이 반영된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점 역시 많다. 여야 모두 저출산 극복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부총리급 인구부’ 혹은 ‘인구위기대응부’를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과 아이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 미혼 부모 지원, 기업 문화 변화 유도 등 근원적 문제 인식과 실행에 일치된 방안을 내놓았다. 일방적 노력으로는 실행 불가능하며, 여야 협력이 전제돼야 실행 가능한 공약들 역시 상당하다. 여당의 육아기 유연근무와 근로시간 단축,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한도 상향, 고용보험 미가입자를 위한 지원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도 필요하다. 야당 공약인 신혼·출산 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 정책 역시 실현을 위해서는 여야 협력이 전제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법 개정과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공약이 여야 합의 없이 추진될 경우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 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형성된 국민적 공감대마저 약화시킬 수 있다. 여야의 협치, 협력의 리더십이 절실한 이유다. 저출산 극복은 삶과 일하는 방식 변화, 성평등 인식과 기업 문화 변화, 그리고 저출산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 해소 등이 병행될 때라야 가능하다. 일·가정 양립과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6%대에 머물러 있는 남성의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 성평등 인식 정착에도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막중하다. 최근 부영그룹 회장이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이후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야가 합심해 선보이는 출산 정책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동참을 유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여야 정당의 정치적 견해에 따른 공약의 차이는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은 정책의 선명성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력할 시점이다. 이는 저출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와 이행 효과성 향상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저출산 극복이라는 난제 해결의 구심점이 될 여야의 협력적 리더십을 기대한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집념으로 게임의 법칙 깼다… 수조원대 부자 된 ‘진품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집념으로 게임의 법칙 깼다… 수조원대 부자 된 ‘진품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초등학생 때 신문 배달, 고교 중퇴중소기업서 시작, 사업 실패 두 번 “가난했기에 강한 생명력·열망 얻어”이재현 권유로 복귀 후 코스피 상장‘하이브’ 방시혁과 같은 항렬 종친‘엔씨’ 김택진과 전략적 협력 관계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자신을 ‘진품 흙수저’라고 부른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자가에서 살아 본 적이 없고 고교 중퇴 학력으로 명문대 출신 개발자가 즐비했던 1세대 게임사들 틈바구니에서 굴지의 게임 업체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가리봉동이 내려다보이는 신사옥 방 의장은 1968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아버지 방극두(81)씨와 어머니 진인순(2011년 작고)씨 사이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난했던 집안 환경 탓에 방 의장은 나고 자랐던 가리봉동을 28년 만에 떠나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구로에서 넷마블을 성장시키며 집무실 창가에서 가리봉동이 내려다보이는 옛 구로 정수장 터에 신사옥인 지타워를 짓고 2021년 입주해 구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방 의장은 2016년 신입사원 연수회에서 “가난했기 때문에 잃은 것도 많지만 강한 생명력, 강한 열망을 얻게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로 신사옥을 통해 낙후된 구로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과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것”이라고도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시절 신문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서울 시내 한 고교를 2학년 때 중퇴한 뒤에는 중소기업 사업관리팀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손을 댔다. 위성통신을 이용해 영화와 방송을 전송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다만 초창기 쌓아온 영업력과 PC방 기반 온라인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은 이후 넷마블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친척’ 하이브 지분 투자… 사업가 면모 남양 방씨 창평공파 29대손인 방 의장은 가족을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 자랐다. 전북 남원에 있는 남양 방씨 집성촌에는 방 의장과 아버지가 2004년 2000만원을 들여 조부와 증조부, 고조부까지 함께 모신 봉안당이 있다. 방 의장과 방시혁(52)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같은 항렬 종친인 먼 친척 관계지만, 아버지 세대는 집성촌에서 한 식구처럼 지냈던 가까운 사이다. 최근까지도 아버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할 정도로 꾸준히 교류를 이어 가는 관계다. 젊은 시절 방준혁 의장은 종친 중 고위공무원이 된 방시혁 의장의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사업 관련 상담을 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을 통해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난해 기준 18.21%)가 됐다. 남양 방씨 대종회 고문인 방극윤 전 이사장은 종친 관계와 지분 투자의 연관성에 대해 “방준혁 의장도 사업가니까 돈을 함부로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하이브 사업이 유망하니까 나중에 전부 주식으로 많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39살처럼 살고파 생일 초는 늘 39개 과거 방 의장은 40대가 되기 전 돈을 많이 벌어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2000년 설립한 넷마블이 2004년 CJ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800억원을 받은 방 의장은 남겨둔 지분을 포함해 당시 서른여덟 살의 나이로 1000억원대 부자가 됐다. 방 의장은 이후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열심히 일하던 서른아홉 살 때처럼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살고 싶다는 의미에서 지금도 생일 초를 39개만 꽂는다고 한다. 방 의장은 회사를 떠난 뒤 건강 회복을 위해 가족들과 집 주변 공원을 산책하며 체력을 길렀다. 배우자인 신혜영(54)씨는 “(남편) 건강이 안 좋아서 쉬었을 때도 함께 트레킹으로 체력을 길렀다. 집안일을 열심히 해서 남편이 몸을 추스르는 것 외에는 신경 쓸 일이 없도록 내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방 의장은 이후 동생 방원혁(54)씨가 대표이사였던 개인 회사 인디스앤뿐 아니라 기체 포장재 업체인 인디스에어, 친환경 금속업체인 화이버텍, 할리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조 2873억원 규모다. ●이재현 존경… 박병무에겐 든든한 우군 방 의장은 지난 2011년 5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 이재현(64) CJ그룹 회장으로부터 회사 복귀를 요청받고 CJ E&M 게임 사업 부문 총괄 상임고문으로 복귀하며 다시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방 의장은 퇴사 이후 계속 복귀를 권했던 이 회장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자주 한다. 방 의장은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관계로 돌아서자 김택진(57)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손을 잡으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덕분에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2016년 12월 출시하며 한 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를 바탕으로 2017년 5월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박병무(63)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2001년 12월 당시 로커스홀딩스(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였던 박 대표가 방 의장을 이끌어 줬다면 이제는 엔씨소프트 3대 주주가 된 넷마블 방 의장이 박 대표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 의문 속 ‘코웨이 인수’가 신의 한 수로… ‘구로 등대’ 오명에 공짜 야근 폐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의문 속 ‘코웨이 인수’가 신의 한 수로… ‘구로 등대’ 오명에 공짜 야근 폐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넷마블이 애초 국내 정수기·비데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인수를 추진할 때만 하더라도 산업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좋은 평가가 많다. 넷마블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 행보를 보였지만 2019년 인수한 코웨이가 높은 성장세와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와 8.0% 증가한 3조 9665억원과 731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 실적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은 약 31%, 영업이익은 약 60% 증가했다. 해외 매출만 지난해 1조 4307억원으로 다른 경쟁 업체의 연간 매출과 비슷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 등 주력 제품뿐 아니라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을 판매하는 ‘비렉스’ 브랜드도 2022년 출시하며 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웨이 내부에서는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54)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서 대표는 2020년 코웨이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적을 옮긴 후 2021년 각자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에 올랐다. 넷마블의 근무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과거 ‘구로의 등대’라는 오명으로 불리며 24시간 불이 켜진 게임 개발자들의 과도한 노동환경을 대표했던 넷마블 구로 사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2016년 넷마블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인해 과로사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위 ‘크런치 모드’라 불리는 게임사 근무 행태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크런치 모드는 게임 출시 직전이나 업데이트를 앞두고 야근과 특근을 지속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일컫는 말이다. 넷마블은 2017년 2월 야근과 휴일 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2019년에는 비포괄 임금제를 도입해 공짜 야근을 없애고 초과 근로에 따른 보상 체계를 확립했다.
  • 이상 확인하고도 방치… 중대재해법 위반 대표 징역 2년

    이상 확인하고도 방치… 중대재해법 위반 대표 징역 2년

    안전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시키고, 결국 사망사고를 일으킨 기업 대표이사에게 실형 2년이 선고됐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1심 판결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부장 이재욱)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양산의 모 자동차부품 업체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15건이 넘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 1심 판결 중 가장 높은 선고 형량이다. A씨가 운영하는 업체에선 2022년 7월 14일 네팔 국적 노동자가 다이캐스팅(주조) 기계 내부 금형 청소 작업 중 금형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A씨는 안전 점검을 위탁받은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다이캐스팅 기계 일부 안전문 방호장치가 파손돼 ‘사고 위험성 높음’, ‘즉시 개선이 필요한 상태’라고 수 차례 보고받았다. 다이캐스팅 기계 중 일부 안전문 방호장치가 파손돼 안전문을 열어도 기계 작동이 멈추지 않는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작업환경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또 사고를 대비한 작업 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 요인 제거 등과 관련한 매뉴얼도 마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열흘 전까지도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위험성을 지적받았는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과 합의하고 사후 시정조치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집행유예 등으로 선처할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사 총괄이사 B씨에겐 금고 1년 6개월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된 회사 법인에는 벌금 1억 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 중점검찰청인 울산지검이 관할인 울산·양산 지역에서 재판에 넘긴 첫 사건을 다룬 것이다.
  • ‘300억대 임금 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300억대 임금 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300억원대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8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서 박 대표는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재판부의 보석결정으로 구속 6개월여 만에 풀려나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20일 구속됐다. 앞서 공판에서 박 대표 측은 “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다.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를 구속한 후 윗선 수사를 통해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 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박 대표가 398억원대 임금 체불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 된 박 회장과 공모 관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고, 재판부는 이 같은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바로 허가했다. 박 대표 측은 그러나 추가 기소 혐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관계였다”며 박 회장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박 대표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0여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박 대표 구속 5개월여 만에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겼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박 대표 등 계열사 임원과 공모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 사건 다음 재판은 7월 8일 열린다.
  •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넉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넉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

    제조업의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넉 달 연속 1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내국인 가입자 감소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 1만 3000명으로 늘었다. 다만 고용허가제(E9·H2) 확대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7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 1000명으로 1년 전(1500만 9000명)과 비교해 1.8%(27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감속 폭은 둔화되는 추세로 27만 2000명은 2021년 2월(19만 2000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제조업(5만 4000명)과 서비스업(21만 7000만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6000명이 줄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은 늘었으나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이 줄면서 가입자가 384만 1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가 심각하다.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6만 7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5만 4000명)보다 1만 3000명 많았다.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남성이 850만 9000명, 여성은 67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만 8000명, 16만 4000명 늘었다. 나이별로는 29세 이하가 19개월 연속 감소했고, 40대도 다섯 달 연속 줄었다.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 속에 도소매·정보통신업·보건복지 등에서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7만 7000명이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비중이 23.2%로 가장 높은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 부동산업 부진 등으로 2만 3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65만 5000명에게 총 9696억원이 지급됐다.
  • “45일동안 노조원 2300명 탈퇴시킨 포스코”… 노조, 노동부에 고소

    “45일동안 노조원 2300명 탈퇴시킨 포스코”… 노조, 노동부에 고소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회사 측이 조직적으로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지난달 21일부터 노조원으로부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사례 200여건을 제보받은 포스코노조는 8일 오전 10시 30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시간 초과, 휴게시간 미준수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 등이 포함됐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회사 측이 조합원 탈퇴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 “파트장이 노조 탈퇴 신청서를 들고 직접 방문해 ‘튀지말라’며 탈퇴를 종용하기도 했고, 정년퇴직자 재채용을 빌미로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사원들에게 노조탈퇴를 재촉하기도 했다”며 “이게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 1위 회사가 할 짓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실제 최근 45일동안 포스코 노조를 탈퇴한 조합원은 2300명을 넘어섰다. 1만명 이상이던 조합원은 8000명대로 떨어졌다. 조합원 5명 중 1명이 탈퇴한 셈이다. 노조는 포스코가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예전과 비슷한 방식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990년대에 박군기 위원장 때의 노조 파괴, 2018년도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3300명 조합원을 탈퇴시킨 사례와 비슷하다”며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장인화 신임 회장의 첫 행보에 대해선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노조탈퇴 압박 등 부당노동행위는 최정우 회장 밑에 있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서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추가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합원 제보를 받아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노조 가입 및 탈퇴는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면서 “회사는 부당노동행위 예방에 힘쓸 뿐 아니라 법규 등에 따라 노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십 채용 때 ‘고용장려금’···최대 360만 원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십 채용 때 ‘고용장려금’···최대 360만 원

    경기도, 2024년 ‘이음일자리’ 사업 참여기업 모집(~4월19일까지) 근로자 수 5인 이상 중소·중견·사회적 기업 대상 베이비부머 근로자 매칭, 인턴 3개월 최대 360만 원 고용장려금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베이비부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습사원(인턴십)을 채용한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경기도 이음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을 4월 19일까지 모집한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사회적 기업과 베이비부머 근로자를 연결해 인턴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중소·중견·사회적 기업이며, 최종 선정 업체는 4월 29일부터 도내 베이비부머(만 40세 이상 65세 미만) 구직자를 매칭 받고, 최대 360만 원(3개월 합계)의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참여 희망 업체는 참여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작성해 통합지원시스템 잡아바어플라이(apply.jobaba.net)에서 접수하면 된다. 도는 기업 역량, 사업 참여 의지, 정규직 전환 가능성, 근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월 26일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에 최종 선정기업을 공지한다.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4월 29일부터 베이비부머 근로자 모집 및 매칭을 통해 700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음 일자리 사업은 베이비부머 근로자 267명 매칭, 203명 정규직 전환(전환율 76.0%), 161명 고용 유지(고용 유지율 79.3%, 지난해 말 기준)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노동시장 진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중장년 채용 인식 개선에 이바지했다.
  •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뒤 ‘최후의 보루’인 응급의학과 의사들까지 집단사직 동참을 예고하는 등 의정 갈등이 더 꼬여 가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가 의료계에 의대 증원 관련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의료계는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대오’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응급의학 전문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이번 주까지 진행한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 의사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준비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동시에 의협 비대위는 “증원을 1년 미루고 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이 나면 정부와 의료계가 따르자”며 기존보다 진전된 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양손에 ‘응급의 집단사직’, ‘증원 1년 유예 후 협상’ 카드를 들고 ‘강온 투트랙’으로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이면 의료개혁이 1년 늦어지는 데다 1년 뒤 의료계가 또다시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회장은 “응급의 800~900명을 대상으로 ‘전공의·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고 밝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집단사직을 결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총선 이후에도 대화가 지지부진할 경우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재개할 태세다. 의사들도 이에 맞서 ‘응급의료 포기’란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고 단축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대학 교원이 아닌 사람이 많아 사직서를 내면 바로 병원을 그만둔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이후 전체 응급의학과 전문의 1400명 중 40~50명이 그만뒀다. 매년 3~4월 1년 단위 계약이 몰려 있는데, 계약 종료 후 병원을 떠난 전문의 200여명이 새로 취직했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내 의대 증원 문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생명과 직결된 응급 진료 기능마저 한계에 봉착하고 다음달부터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병원이 나와 그 여파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생들도 무더기 유급 위기다. 정부와 의료계가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다. 현재 의협 비대위는 그나마 ‘대화파’에 가깝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은 증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아니다”라며 증원 자체는 수용할 여지를 남겼다. 어쩌면 이게 의료계가 던질 수 있는 마지막 대화 카드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1일부터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면 대정부 투쟁 수위가 더 높아져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수도 있다. 그는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 2000명 증원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북대와 전북대 등 휴강 중인 의대 일부가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해 의대생들을 지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될 수 있다. 수업이 재개되면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상당수가 돌아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해 학생들의 ‘버티기’가 계속되면 전공의 배출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도 한계 상황이다. 지난 5일 대한병원협회가 공개한 500병상 이상 전공의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보면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이들이 속한 수련병원의 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4238억원 줄었다. 다음달 이후 도산하는 병원이 생겨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의대 교수들의 사표 수리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으니 이달 말부터 근로계약 종료일이 도래한다. 민법 제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 약정이 없는 근로자가 사직을 통보한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전공의와 달리 의대 교수는 대부분 정년이 보장된 정규직이어서 사직서 제출 이후 한 달간 정상 진료 후 퇴직하면 그만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독단으로 대화했다’는 이유로 동료 전공의들로부터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대화론자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 상황이다. 의협이 총선 이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전협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려는 것은 의료계가 분열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는 시각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 대지급금 받아 ‘펑펑’…부정 수급받아 땅 사고 건물 짓고

    대지급금 받아 ‘펑펑’…부정 수급받아 땅 사고 건물 짓고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A씨는 가족 명의로 다수의 사업장을 설립한 뒤 허위 근로자 69명이 임금 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11억 3500만원의 대지급금을 부정 수급했다. 이중 9억 5300만원을 자신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받아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건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활 지원을 위해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액을 우선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대지급금의 부정수급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17개 사업장(461명)에서 총 22억 2100만원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허위 근로자 청구와 근로자 명의 도용, 체불 임금 부풀리기 등 수법도 다양했다. 건설업체 대표 B씨는 하도급업자와 공모해 하도급업체 근로자를 원청 근로자로 위장해 총 246명에게 12억 200만원을 받아 밀린 하도급 대금을 해결했다. 제조업체 대표 C씨는 경영 악화로 폐업 상황에 놓이자 생산반장을 근로자 대표로 체불 및 퇴직금을 부풀려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근로자들을 직원으로 끼워 넣어 50명이 1억 5600만원을 받은 뒤 일부를 돌려받아 편취했다. 고용부는 조사 과정에서 가족·지인 등 다수의 허위 근로자를 동원하고 일부를 편취한 사업주 2명을 구속·기소했다. 부정수급 적발 시 형사처벌 외에 대지급금의 최대 최대 5배를 추가 징수하는 등 부정수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적발 사례 분석 결과 허위 근로자를 모집하고 근로계약서와 임금 대장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건설 현장은 근로 사실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위임장과 출력 일보 등을 조작해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4대 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 등을 활용해 조사를 강화하고 10인 이상 체불 신청 시 사업주의 재산목록 제출을 의무화해 변제 능력을 확인하는 등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특히 단속 성과를 보인 기획조사를 50% 이상 늘리고 오는 8월부터는 대지급금을 갚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 신용제재와 연계해 엄중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근로자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현장에서 악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정수급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제금 회수 절차도 개선해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옐런 “미중, 中과잉생산 논의 위한 회담 개최”

    [속보] 옐런 “미중, 中과잉생산 논의 위한 회담 개최”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6일 중국의 과잉생산 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중 추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이 국내 및 세계 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집중적인 교류를 갖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교류는 중국 정부의 과잉생산과 연관성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미국 근로자 및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옐런 장관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5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중국의 경제 실무를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한 직후 나왔다. 옐런 장관은 회담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미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중국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발 폭행 순정축협 조합장, 징역 10월은 너무 약하다

    신발 폭행 순정축협 조합장, 징역 10월은 너무 약하다

    검찰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5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따르면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모(62)씨의 원심판결에 대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병을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거나 신발로 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4∼9월 축협 직원 4명에게 손과 발, 술병, 신발 등으로 여러 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자들은 조합장의 폭행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씨는 선고를 앞두고 30여차례 반성문을 써내고 피해자들에게 300만∼5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의 형사 공탁금을 내걸었지만, 피해 직원들은 이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고씨 또한 1심 선고 이후 형량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종로구·한국건설안전협회, 안전사고 예방 업무 협약

    종로구·한국건설안전협회, 안전사고 예방 업무 협약

    서울 종로구가 한국건설안전협회와 시설물·건설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위험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았다. 종로구와 한국건설 안전협회는 시설물 및 공사 현장의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 자문도 함께 하기로 했다.종로구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점검 강화와 근로자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지식,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관과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때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지닌 한국건설안전협회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든든하다”라고 밝혔다.
  • 주택가에서 ‘좀비마약’ 제조…20대 러시아인들, 검찰에 넘겨져

    주택가에서 ‘좀비마약’ 제조…20대 러시아인들, 검찰에 넘겨져

    도심 속 주택가에서 버젓이 마약을 제조하던 외국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안산시 한 주택가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투약한 러시아인 3명(구속2, 불구속1)을 5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안산 지역의 한 빌라에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를 만들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통상 시골의 한적한 건물에서 마약이 제조되는 것과 달리, 인구가 밀집한 도심가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모두 20대 남성인 피의자들은 2명은 관광비자로, 1명은 근로비자로 국내 체류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비자로 국내 입국한 2명은 체류기간(90일)이 만료돼 불법체류 상태였다.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급습할 당시 신종 마약류인 ‘메페드론’에 취해 몽롱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페드론은 중독성과 흥분성이 강해 사람의 목을 무는 현상을 보여 좀비 마약이라고 불린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대마 농축액 750g과 해시시 덩어리 6개(23g), 메페드론 6봉지(6.5g) 등을 압수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1만 2000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액으로는 약 5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조사 결과 해시시는 판매 목적으로 제조됐으며, 메페드론은 피의자들이 흡입할 목적으로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과 연계된 마약류 유통조직이 있는지 여부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 공무원 노조 조직률 21%P ‘뚝’… MZ 때문?

    공무원 노조 조직률 21%P ‘뚝’… MZ 때문?

    “장기 비활동·실체 없는 인원 제외노조 가입 대상에 소방관 허용 탓”온라인 활용, 간부와의 소통 확대MZ, 노조 기피… “가입 권유 안 해” “가뜩이나 박봉인데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노조비에 비해 받는 것은 명절 선물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서울의 한 자치구에 근무 중인 9급 공무원 A씨는 노동조합 탈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입직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노조에 가입했는데, 실제로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고 느껴서다. A씨는 “노조가 주축이 돼 어떤 일을 주도하거나 해결한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90% 가까이 치솟았던 공무원 노동조합 조직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는 노조 가입 대상은 확대된 반면,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는 노조 등을 추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젊은 공무원들의 노조 기피 분위기가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고용노동부의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살펴보면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2020년 88.5%까지 올랐다가 이듬해인 2021년 75.3%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엔 67.4%를 기록했다. 조직률은 노조 가입 대상 근로자 수를 전체 조합원 수로 나눈 비율이다. 2020년에는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 10명 중 9명 가까이 노조에 속했지만 이젠 6명 남짓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공무원에게 합법적인 노조 설립 등이 처음 허용된 2006년 21.8%로 시작한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그동안 민간 부문(2022년 기준 10.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유지해 왔다. 직종이 비교적 통일적이어서 결속력이 높고 조직화가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2017년 68.5%에서 2018년 82.7%로 뛰었다. 김기우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정책 효과’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공무직 노조를 신설 또는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부에 따르면 2021년 소방공무원의 노조 가입도 허용되면서 모수(분모)가 확대돼 조직률이 70%대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해당 통계를 산출하면서 장기간 활동하지 않는 조합원과 실체가 없는 노조 목록 등을 정리했다. 이때 공무원 노조 뿐 아니라 민간 노조 조직률도 감소했다. 반면 공직사회에서는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들이 예전과 다르게 노조 가입에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B공무원은 “과거에는 입직과 동시에 노조 가입이 당연시됐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가입을 권유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관장과의 대화’처럼 고위 간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건의 사항이 있어도 노조를 찾지 않게 됐다는 전언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호소할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공무원 노조 조직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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