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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복지비 100만원 지급…올해 2000원 지원

    부산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복지비 100만원 지급…올해 2000원 지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청년 근로자에게 복지비용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18~39세)에게 문화·여가, 자기 계발, 건강관리 3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50만원 씩 연 2회 지급하는 내용이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은 약 46만개로, 저마다 근로자를 위한 복지를 실시하고 있지만, 경조비 지급, 식사비 보조 등에 치우쳐 있고, 여가·문화 생활 비용 보조나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5798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1650명보다 많은 2000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다. 지난해 복지비 사용처 비중은 문화·여가 분야 51.0%, 건강관리 36%, 자기 계발 11%였으며, 사업 만족도는 97.2%였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2년 미만 근무 중인 부산 거주 만 18세~39세 청년이다. 월 소득이 358만 9000원 이하(올해 기준 중위소득 150%)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홈페이https://busanhappycard.kr/)에서 할 수 있다.
  • 홍천 상오안농공단지에 복합문화센터…10월 완공

    홍천 상오안농공단지에 복합문화센터…10월 완공

    강원 홍천군은 상오안농공단지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센터를 오는 10월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복합문화센터는 1층 연면적 944㎡ 규모로 지어진다. 체력단련장과 교육·문화 강좌 공간을 비롯해 식당, 휴게실, 회의실 등을 갖춘다. 개관 뒤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에는 국비 26억원을 포함 총 43억원이다. 앞선 2022년 홍천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센터는 근로자 복지와 문화생활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어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골까지 찾아갑니다

    외국어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골까지 찾아갑니다

    제주도는 읍면지역 주민들과 외국인의 언어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찾아가는 기관 맞춤형 외국어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함께 교육 접근성이 낮은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교육과정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문강사가 직접 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시간은 총 20시간(1일 2시간, 10회차)이다. 2024년에는 공공기관과 호텔 등 2개 기관의 외국인 응대업무 담당자 27명을 대상으로 운영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교육 규모를 4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한국어 교육을 신설해 정책의 포용성을 강화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14일부터 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교육인원(10명 이상)과 희망 교육언어를 명시해야 하며, 기관입증서류(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를 첨부해야 한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교육생 전원이 외국인이어야 한다. 선정된 기관은 교육 종료 후 7일 이내에 교육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 수료율이 70% 미만일 경우 다음해에는 교육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 진흥원은 예산 소진때까지 월별로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하며, 교육 취약지역 소재 기관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정책은 도민의 외국어 역량 강화와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 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정책”이라며 “특히 교육 취약지역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교육 형평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결혼이민 가족 초청했더니…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확 줄었다

    결혼이민 가족 초청했더니…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확 줄었다

    불법 체류자 증가 요인으로 지목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2021년 17.1%를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1.2%를 기록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다문화 가정 친지와 외국 협력 도시의 근로자들을 단기 취업 체류 자격(C4)으로 입국시켜 최대 8개월까지 농어촌지역의 일손을 돕도록 하는 제도로 2017년 시작됐다.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2021년 입국한 1850명 가운데 316(17.1%)명이 사라져 물의를 빚었다. 전북 무주, 고창군 등에 들어온 네팔 근로자들이 수십명씩 이탈했다. 2022년에도 104개 지자체에 들어온 1만 2027명의 계절근로자 가운데 1151명(9.6%)이 이탈해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2023년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30개 지자체에 전년 1만 9718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만 647명을 배정했음에도 이탈률이 대폭 낮아졌다. 실제 입국한 3만 2837명 가운데 925명이 사라져 이탈률은 2.8%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135개 지자체에 입국한 5만 7269명의 계절근로자 가운데 676명이 이탈해 이탈률은 1.2%에 그쳤다. 지자체별로는 대구시와 세종시가 이탈률 0%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 0.2%, 강원과 경남 각각 0.3%, 충남 0.4%, 전북 0.5% 등 대부분 1% 미만이었다. 다만 부산이 3.9%로 가장 높았고 전남 3.3%, 경기 1.1%, 경북 1.2%를 보여 평균이 높아졌다. 올해는 2월 현재 법무부가 배정한 7만 2613명 가운데 4479명이 입국했지만 이탈자는 한명도 없다. 계절근로자 이탈률 감소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확대, 법무부와 지자체의 체류 질서 강화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 비율은 70%에 이른다. 또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을 기존 3~5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했고 성실 근로자는 다음 해 재입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완화한 것도 이탈률 감소의 주요인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높아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최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이 증가하면서 이탈자가 급감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면서 “비자 발급단계부터 심의를 철저히 해 이탈률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노조 불법점거로 생산 차질 발생시 손해배상 책임 인정해야”

    “노조 불법점거로 생산 차질 발생시 손해배상 책임 인정해야”

    재계와 법조계를 중심으로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행위로 회사가 생산 차질 등의 피해를 보면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불법쟁의행위 손해배상 판결의 문제점’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2010~2012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불법적으로 공장 점거를 해 생산 차질이 생긴 것과 관련해, 사법부가 쟁의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성대규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 대해 “회사의 추가 생산 등을 통해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가 회복됐다는 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불법쟁의행위로 인해 이미 지출된 고정비용은 ‘이미 확정된 손해’로 추가생산 등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적어도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해 헛되이 지출된 고정비용에 대해서는 근로자에게 귀속시키는 것이 손해배상제도의 목적에 부합하다”고 했다. 성 교수는 이어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의 개별화는 종국적으로 개별 조합원의 과실 비율에 대한 증명책임을 피해자인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최근 법원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불법적으로 공장을 점거해 생산차질이 발생한 사건에서 부족한 생산량을 회복했다면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해 산업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법부의 노사관계 관련 판결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사법부는 불법 쟁의행위에 대해 다른 불법행위와 차이를 두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검찰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압수수색

    검찰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압수수색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55)씨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9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명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 자기 처남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진흥원)은 경남도 출연기관이다. 진흥원은 명씨 처남이 2023년 초 전문임기제 직원으로 채용된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진흥원으로 가서 조사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와서는 조사를 하고 갔다”면서도 “진흥원에서 물건을 들고 가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명씨 처남인 A씨가 2022년 연말 박 지사 측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A씨는 2023년 4월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 운영 중인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채용에 응시했고, 2년 임기제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업무는 기숙사 물품 계약, 건물 관리, 회계·행정 등이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해 12월 명씨가 처남을 경남도 산하기관에 채용시키고자 박 지사 측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 지사와 명씨를 부정 청탁·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남도는 A씨가 이력서를 전달한 것은 맞지만 청탁을 수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는 해당 기관 채용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명씨 측 관계자가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건넸던 적이 있으나, 비서실 관계자는 해당 문건을 즉시 파쇄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채용된) 해당 인사 건은 기관의 2년 임기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채용 건으로서 제3의 외부 인력채용 대행기관을 통해 지원자를 특정할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 경북 포항시, 어촌 일손 돕는 외국인 근로자 모집…10월부터 투입

    경북 포항시, 어촌 일손 돕는 외국인 근로자 모집…10월부터 투입

    경북 포항시가 지역 어촌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한다. 9일 포항시는 본국에 거주 중인 다문화 가족 및 유학생 부모,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과메기·오징어 건조철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모집으로 최대 8개월간 계절근로자로 일할 수 있다. 올해 수산물 가공업 분야 외국인 계절 근로 도입 대상은 ▲다문화가족의 본국 거주 4촌 이내 가족·친척 ▲유학생의 부모 ▲국내 체류 외국인 등 세 부문이다. 포항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족이 본국에 거주하는 친척(배우자 포함 4촌 이내)을 초청할 수 있고, 가구당 연간 최대 1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무단이탈자가 발생한 다문화가족이나 이혼 가정은 신청할 수 없다. 비수도권 소재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서 1년 이상 재학한 유학생은 부모(만 55세 이하)를 초청해 계절근로자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합법 체류 중인 외국인도 체류 자격 변경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포항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총 368이 투입됐다. 10월부터 입국해 지정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5개월 이내 근무하게 되고, 업체 요청에 따라 체류 기간은 최대 8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오영환 어촌활력과장은 “매년 반복되는 어촌 인력난이 국내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올해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촌놈” 비하한 미국 부통령, 백악관서 엄마 금주 파티

    “중국 촌놈” 비하한 미국 부통령, 백악관서 엄마 금주 파티

    우크라이나, 중국 등에 대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모친의 금주를 기념하는 가족 행사를 열었다.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어머니가 10년 동안 술을 끊은 것을 기념하는 가족 파티를 백악관에서 연 사실을 공개하며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힐빌리의 노래’란 밴스 부통령의 자서전에는 이혼과 가정폭력으로 음주를 일삼고 마약을 복용하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문제로 힘겨워했던 그의 어린 시절 고통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비록 자신은 시골 촌뜨기를 뜻하는 ‘힐빌리’였지만, 나태함과 약물에 물들지 않고 고난을 이겨내 성공한 스토리로 밴스는 부통령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약물에 빠진 어머니 대신 강인한 성격의 할머니가 밴스를 키웠고, 군대에서 규율을 익힌 그는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의 도움에) 감사할 줄 모른다”고 면박을 줘 약소국을 비하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3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중국 관세에 대해 답하면서 “우리는 중국 ‘촌놈들(peasants)’에게서 돈을 빌려 물건을 산다. 그리고 그 물건은 중국 촌놈들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촌놈들이라는 뜻의 ‘페전트(peasants)’라는 단어는 시골 소작농, 농노 등을 낮춰 부르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비하성 단어에 가깝다. 밴스 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중국인’, ‘중국 근로자’라는 단어 대신 ‘중국 촌놈들’이라고 하자 중국 외교부는 “부통령에게서 이렇게 무지하고 무례한 말을 듣는 것은 놀랍고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촌놈이 성공했다는 스토리로 부통령이 된 밴스가 중국 촌놈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상호 관세 부과로 세계적 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4일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 연회장에서 모친 베벌리 에이킨스의 금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어 메달을 수여했다. 네티즌들은 밴스 부통령 가족의 백악관 파티 사진에 “미국 경제를 망쳐 놓았다. 미국은 당신을 미워한다” “당신 가족 전체는 불명예” “10년 금주는 대단하지만 백악관 파티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하는 비판 댓글을 남겼다. 밴스 부통령이 6살 때 이혼한 모친 에이킨스는 간호사로 일하며 약물 처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를 남용했다. 에이킨스는 2015년 술을 끊었고, 이날로 금주 10주년을 맞았다. 몇 년 전 간호사 면허를 다시 취득해 현재 오하이오주의 약물 남용 치료센터에서 교육자로 일하고 있다.
  • ‘여수산단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발족

    ‘여수산단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발족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난 8일 여수석유화학산단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와 노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사)여수산단건설협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회의는 여수 석유화학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분야별 의견과 노사 간 고용 관련 애로사항과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4월 중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여수 석유화학 고용 위기 지정 신청 후 현지실사 때 기관별 역할과 대응 요령, 분야별 객관적 자료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고용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위기 대응 협의체를 운영해 애로사항을 발굴할 방침이다. 최근 전남 경제의 중심축인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대기업이 신규 투자와 유지보수 사업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와 고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소비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침체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협의체 고문인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은 “석유화학업계 관계자가 상호 협력해 기업과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해 보다 많은 지원 사업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고용 유지가 불안한 중소플랜트 업체 노동자의 고용이 지속되도록 정부와 전남도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며 고 요청했다.
  • 용인시, ‘일시 사용 건설 현장 임시숙소 설치’ 기준 마련

    용인시, ‘일시 사용 건설 현장 임시숙소 설치’ 기준 마련

    용인특례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내 팹 건설에 참여하는 건설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일시 사용 건설 현장 임시숙소 설치 기준’을 정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산단 조성에 필요한 건설 근로자들의 임시숙소 설치를 돕되,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이 없도록 구체적인 설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건설 근로자용 숙소 제공이 아닌 추후 개발을 염두에 둔 임대나 타 용도 목적의 가설 건축물을 지을 수 없도록 SK에코플랜트 등 해당 공사의 실사용자(원도급자 또는 하도급자)만 임시숙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근로자용 임시숙소는 용도 지역에 따라 규모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농업진흥지역과 경지가 정리된 지역에는 지을 수 없도록 했다. 단 공사에 필요한 필수 시설은 사업 시행자나 하청업체가 신청하면 허가할 방침이다. 또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임시숙소 설치 장소에 상수도 공급 가능 여부, 교통, 주차, 숙소 주변 지역 환경 등을 살피고 임시숙소가 가설건축물로 지어지는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안전에 대한 기준도 정했다. 용인시는 2026년 11월이 되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첫 번째 팹 현장에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직원 1만 5000명을 포함해 건설, 신호수, 청소 용역 등 다양한 직군의 근로자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 건설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건설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임시숙소를 설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준을 정했다”며 “시가 설치 상황을 잘 관리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근로자들의 안전도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 부통령 입에서 나온 ‘중국 촌놈들’…中 외교부 “슬프다”

    美 부통령 입에서 나온 ‘중국 촌놈들’…中 외교부 “슬프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8일 ‘시장 혼란 속 미 관료들의 중국 관련 발언이 미 누리꾼조차 경악하게 만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 3일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중국 촌놈들(peasants)에게서 돈을 빌려 물건을 산다. 그런데 그 물건은 중국 촌놈들이 만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우리는 세계화가 미국에 무엇을 가져다 줬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며 “미국이 막대한 채무를 지게 한 것과 다른 나라들이 만든 물건을 사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현 경제 구조에서는 중국이 미국 채권을 사주면 미국인들이 그 돈으로 중국산 제품을 소비하게 돼 있어 ‘결과적으로 중국만 부유해진다’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발언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그가 미국의 이인자로서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중국인’ 또는 ‘중국 근로자’를 ‘촌놈들’이라고 여러 차례 비하했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과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전방위적 상호관세를 포함한 경제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발언은 미국 언론과 누리꾼들조차 충격에 빠트렸다”면서 미 뉴스 매체 버즈피드의 기사를 인용해 전했다. 버즈피드는 “밴스 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중국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며 “밴스 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국인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최근 미 증시 역대급 폭락의 원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고수 때문이 아닌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딥시크 출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도 인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것이 다 중국 때문’이라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취지다. 이를 두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밴스 부통령이 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말을 했다니 의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 취업 준비 안하는 청년·단기근로자·장기실업자 증가…“노동력 유휴화 심각”

    취업 준비 안하는 청년·단기근로자·장기실업자 증가…“노동력 유휴화 심각”

    취업 준비나 통학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층(15~29세) 수가 2년 연속 늘었고, 청년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단시간 근로자와 장기 실업자는 늘며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 직업훈련과 양질의 단기간 일자리 확대로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통학이나 취업 준비 등 특별한 활동 없이 쉬고 있는 청년은 42만 1000명으로 2년 연속 늘었다. 올해 2월에는 50만 4000명으로 2003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기준 쉬었음의 이유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30.8%), ‘다음 일 준비를 위해서’(2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과거 취업을 경험했던 청년을 중심으로 유휴 인력이 늘고 있다. 2월 쉬었음 청년(50만 4000명)의 71.4%인 36만 명은 취업한 경험이 있었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후 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다.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에도 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청년층 임금근로자는 2022년 374만 1000명에서 지난해 353만 명으로 5.6% 줄었으나 단시간 근로자는 122만 5000명에서 128만 5000명으로 4.9% 늘었다. 지난해 청년층 임금근로자 중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는 66만 9000명으로 청년층 전체 시간제 근로자의 70.9%에 달했다. 청년층 장기실업자(구직기간 4개월 이상인 실업자)는 2020년 10만 3000명에서 2023년 6만 7000명으로 매년 줄었는데 지난해에는 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늘었다. 취업 확률이 낮고 구직 단념 확률이 높은 장기실업자 증가는 고용회복에 걸림돌로 낙인효과 등 구조적 문제로 진전될 우려가 크다. 최문석 경총 청년ESG팀장은 “유휴인력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쉽게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등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美 부통령의 ‘중국 촌놈’ 비하에 中 관영지 “충격적”

    美 부통령의 ‘중국 촌놈’ 비하에 中 관영지 “충격적”

    미국 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해 중국이 반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8일 ‘시장 혼란 속 미국 관료들의 중국 관련 발언이 미국 네티즌을 경악하게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중 “우리는 중국 촌놈들(peasants)에게서 돈을 빌려 물건을 산다. 그리고 그 물건은 중국 촌놈들이 만든 것”이라고 했다.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시골 소작농과 농노 등을 낮춰 부르던 말에서 유래한 ‘촌놈들’이라는 비하성 용어를 ‘중국인’ 또는 ‘중국 근로자’ 대신 사용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과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전방위적 상호관세를 포함한 경제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했다. 미국 뉴스 매체 버즈피드는 “밴스 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중국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라면서 “밴스 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국인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 외에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닌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딥시크의 출현을 지목했다고 보도한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글로벌타임스는 비판하기도 했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한 보수 논객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경제 정책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 하락이 딥시크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는 점”이라고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통령이 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말을 한 것을 들으니 의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했다.
  • 종로구, 장애인 직업훈련수당 매월 8만원 지급한다

    종로구, 장애인 직업훈련수당 매월 8만원 지급한다

    서울 종로구는 장애인 처우를 개선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지난달부터 매월 8만원의 직업훈련수당 지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관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자로 일하거나 직업적응훈련에 참여 중인 18세 이상 종로구 주민등록 장애인이다. 월평균 하루 4시간 이상 근무하고 80% 이상 출석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법령이나 비슷한 사업을 통해 같은 유형의 수당을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이 사회에 통합되고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돕는 전문시설이다. 더해봄 종로구립장애인근로사업장, 문혜장애인보호작업장,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등 3곳이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직업훈련수당 지원으로 장애 주민이 훈련에 참여하는 기간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제적 자립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친환경 양식·유망 품종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 박차

    친환경 양식·유망 품종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 박차

    전남도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572억원을 투입,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과 수산 재해 대응 및 질병 예방, 유망 양식품종 집중 육성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친환경 양식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수산종자 실용화센터를 건립, 종자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참조기양식 산업화 센터 등 대규모 첨단 친환경 양식 단지를 조성한다. 어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부족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식어장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 어촌 인력 수급도 지원한다. 특히 전남도 대표 수출 식품인 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과 스마트 종자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어장환경 보호와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신규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어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매년 반복되는 고·저수온과 적조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전국 최대 수준인 90%까지 지원하고 백신·면역 증강제 확대 보급과 액화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 지원도 추진한다.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 양식품종 육성에도 나선다. 새우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새우양식장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유휴수면을 활용한 유망 양식품종과 양식어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또 지역특화 품종인 꼬막 종자 살포와 조기, 바리류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의 종자 구입비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품종 전환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굴 양식 대신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개체굴 양식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체굴 종자 생산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친환경 양식 기반을 지속 확대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양식업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IMF 이후 최악의 고용 한파…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2개뿐

    IMF 이후 최악의 고용 한파…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2개뿐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가 지난달 0.32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성장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채용문을 걸어 잠근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 ‘고용24’에 등록된 신규 구직은 4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2%(6만 3000명)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신규 구인은 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8%(4만 5000명) 감소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채용하려는 기업은 줄어들며 지난달 구인 배수는 0.32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0.48)보다 0.16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달 기준으로 IMF 외환위기인 1999년(0.17) 이후 가장 낮다. 0.32는 1명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0.32개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기계, 금속가공 등 제조업 위주로 구인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뜻하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지난달 15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15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입자 증감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끝 모를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7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0명 줄었다.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6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빼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 7000명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18개월째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계엄, 탄핵과 미국 관세정책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모두 커졌기 때문에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이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보편 관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IMF 맞먹는 고용한파…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2개’

    IMF 맞먹는 고용한파…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2개’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가 지난달 0.32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성장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채용문을 걸어 잠근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 ‘고용24’에 등록된 신규 구직은 4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2%(6만 3000명)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신규 구인은 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8%(4만 5000명) 감소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채용하려는 기업은 줄어들며 지난달 구인 배수는 0.32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0.48)보다 0.16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달 기준으로 IMF 외환위기인 1999년(0.17) 이후 가장 낮다. 0.32는 1명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0.32개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기계, 금속가공 등 제조업 위주로 구인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뜻하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지난달 15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15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입자 증감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끝 모를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7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0명 줄었다.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6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빼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 7000명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18개월째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계엄, 탄핵과 미국 관세정책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모두 커졌기 때문에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이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보편 관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남도,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 차단 해제 총력

    전남도,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 차단 해제 총력

    미국 정부가 신안 태평염전 소금 수입 인도 보류 명령을 발령한 것에 대해 전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제노동 사용을 합리적으로 보여주는 정보를 토대로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WRO·Withhold Release Order)을 어제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효력은 즉시 발효되며, 미국 입국 항구의 모든 CBP 직원은 한국의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을 압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보류명령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른 강제노동 지표(열악한 근무조건, 임금유보, 폭력 등)가 과거 사례에서 확인됨에 따라, 태평염전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천일염 모든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유통을 금지한 조치다. 문제가 된 사안은 2021년 태평염전 일부를 임대한 임차인(개별사업자)과 그 임차인이 고용한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 등 사건이며,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염전이다. 2022년 11월 장애우권익단체 등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인도보류명령(WRO)을 청원한 후 약 2년 반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전남도는 2021년 강제노동 사건 이후 염전 노동자의 근무 실태와 인권 상황 등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자를 고용한 염전에 대해 1대1 전담공무원 배치와 근로 여건 및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해마다 염전 종사자의 근로환경 및 인권 실태 파악과 교육을 강화해 왔다며 미국 측의 수입 보류 조치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또 올해도 예산을 8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실태 조사뿐만 아니라 교육과 심층상담 등 조사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21년 이후 강제노동, 임금착취 등이 재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해양수산부와 시군, 수출기업 공동으로 천일염산업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을 미국 측에 알리고 해제를 요청하는 한편,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조치는 과거 사건에 기인한 것이고, 현재 태평염전은 해당 고용주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실제사실을 미국 CBP에 충분히 소명해 조속히 수입제한 조치가 해제되도록 해양수산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긴급회의 개최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긴급회의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최근 발생한 도내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7일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긴급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오는 15일 본회의를 거쳐 정식 출범할 예정이지만,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특위를 구성해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도청 안전행정실장의 도내 산불 피해 현황 및 복구 진행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지원 예산 증액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 및 주거 지원 방안 ▲농·어업인의 지속적 영농 활동 보장 지원 ▲피해지역 아동·학생의 학습권 보장 대책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방안 ▲6월 우기시 산사태 대처 방안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계획 수립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과 대응 시스템 점검 및 강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특히 산림 인근 도내 관정시설 현대화 등 물저장시설 확대설치가 산불대책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오전 회의를 마친 후 오후에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영덕군 따개비마을을 방문하여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이어 안동시 남후농공단지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기업인들과 만나 긴급 복구 방안과 경영 재개를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특위 위원들은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을 직접 마주하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한 복구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현장 방문 결과와 이번 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제2차 회의에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배관 절단과 용접 작업 중에 튄 불티가 보온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소방 설비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부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7일 이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월 14일 오전 반얀트리 리조트 B동 1층 배관실에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가 스테인리스 재질인 직경 37㎝ 배관에 밸브를 장착하기 위해 일부를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다시 용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관 뒤에는 바닥에는 지하 1층 수처리실 천장과 연결되는 지름 10㎝ 크기인 예비용 구멍 12개가 있었는데, 배관 절단·용접 작업 중이 튄 불티가 이 구멍으로 들어가 지하 1층 천장에 달린 배관의 보온재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불티가 보온재에 떨어지면서 열이 축적되는 ‘축열’, 천천히 타들어 가는 ‘훈소’를 거쳐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에 도착한 작업자 6명이 한꺼번에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배관 절단·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튀어 불이 붙지 않도록 방화포를 덮어야 하는데, 배관실에서는 이런 조처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날 반얀트리 공사 현장에서는 8개 업체가 각자 다른 곳에서 화기 작업을 진행했는데, PT룸 작업을 한 업체만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감시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만일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와 초기 진화 등을 담당한다. 당시 현장에는 화재 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했고, 그나마 설치된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는 소방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연결하지 않았거나, 밸브를 잠긴 상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전 소방시설 점검을 했지만, 공사 진행 편의를 위해 스프링클러에 소화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잠가놨던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발화지점에 소화수가 닿아 불이 이렇게 크게 번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시공사 삼정기업, 심정이앤씨 대표 2명과 현장 소장 1명,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작업자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영책임자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삼정기업과 삼정엔씨의 다른 공사 현장 4곳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용접 불티 흩날림 방지 조치 미실시와 비상구 안내표지 미부착 등 1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사법 조치했다. 또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32건도 적발해 9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PT룸 용접작업을 한 하청업체의 다른 공사 현장 3곳에 대한 기획 감독도 실시해 화재위험작업 안전교육 미실시 등 13건을 적발해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이 소방시설 및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받았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날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행정기관인 기장군과 기장소방서를 상대로 불구하고 화재 당일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기장군과 소방서를 상대로 인허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조성 중인 반얀트리 리조트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발생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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