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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노믹스 이상과 과제:1­1)

    ◎새 정부의 경제정책/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을 위하여/‘총체적 부실’ 경제구조 전면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동시 추진/불필요한 규제없애 경쟁력 강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한마디로 민주적 시장경제로 집약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자의적인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역할을 ‘시장이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자유방임적 태도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에 적극 나서며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덕적 해이의 만연,이익집단의 저항이나 재원부족 등 경제구조 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의 감독 강화는 바로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중 하나다. 또 시장의 실패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이와 관련,새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했다. 즉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묻고 ▲시장경제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내·외국인 차별이 없는 시장개방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새 정부가 중점을 둘 분야는 물가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한국 경제 왜 무너졌나/부정부패 등 도덕적 해이가 원인/과거 정부 정책실패로 위기 초래 현재의 외환·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선(先)경제개발­후(後)민주화’ 논리로 정부주도의 관치경제를 수십년간 운영하다 보니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개혁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영은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적절한 개혁의 실패는 바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이어졌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도 침체되었다. 기업들은 96년부터 일부 산업분야에서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팽창의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얼핏 선진국 문턱에 이른 듯이 보였던 한국은 여러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잃어 결국 경제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인식이다. 자기자본의 4배가 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재벌기업들이 정리와 합병 등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97년초부터 기업과 금융부문 부실이 표면화됐다. 외환·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자본의 대규모 이탈도 94년이후 잠복돼 있던 요인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사전에 대응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은행들이 외화대출이나 외화리스 규정을 무시한 것이나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 기준이 거의 없었다는것은 감독기관의 소홀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과 함께 정책적 실패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상/정경유착·관치금융 등 뿌리 뽑아 현재의 경제위기로 한국은 앞으로 1∼2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기극복의 과제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국 미래상을 분야별로 조망해본다. ■금융기관=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서 자원배분을 하게 된다. 은행도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경영자율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하락하고 자금 중개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중개 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만성적인 금융수요 초과가 완화돼 기업재무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며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된다. ■기업=정경유착을 통한 대출,기업간 상호지급보증과 담보대출 등 더 이상 외형을 확대하는 데만 치중할 수 없다. 앞으로 기업이 부실해도 과거와같은 정부의 구제조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정부나 정치권과 유착할 필요가 없어지고 누구나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참가,유능한 경영자의 능력 발후가 보장된다. 또 일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권한이 보장됨에 따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잘못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재벌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근로자=노동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노동수요의 다양성과 가변성이 높아지고 시간제 근무,파견근무와 재택근무 등의 형태가 확산된다. 직장이동이 자유로워져 전반적인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지만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으로 배분돼 근로자의 전문성과 능력이 급여와 고용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할 것이다. ■산업구조=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업에 주도권을 내 준다. 특히 정보처리 및 통신네트워크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금융,컴퓨터,소프트웨어,디자인,컨설팅,광고기획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대기업형 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우위가 확대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첨단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져 고유 농산품들이 수출시장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다. ◎특별 기고­李鎭淳 KDI 원장/관치경제시대 마감 선언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분산과 법치주의,국민 개개인의 자유보장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룩될 수 없다. 비민주적 정치체제는 관치경제로 연결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 구(舊) 공산권과 남미 등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를 병행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만 시장원리에 의존하고 정치는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체제는 국가에 의한 시장왜곡과 정경유착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곧 한계에 부딪치고 이들간의 유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金대통령의 경제철학의 요체는 ‘제2의 건국’선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이루자는 것이다. 지난 날 관치경제는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부족한 자원을 전략부문에 집중적으로 동원하는데 상당한 유효성을 발휘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복잡다기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돼가는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치경제를 온존시켜온 것이 오늘날 경제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관치경제하에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치에 의한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가 법치주의를 대신하게 되었고 각종 규제의 양산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제공했다. 각 경제주체들은 모든 것을 정부에 의존하는 습성이 생겨 자율과 책임의식이 약화됐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해 오늘날의 위기를 가져왔다. 오늘의 위기는 관치경제의 종언(終焉)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권위주의적 관치경제로부터 민주적 시장경제로 재편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장경제는 사법(私法)의 지배하에 자유경쟁과 자기책임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정부가 그동안 경제과정에 개입하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청산해야 한다. 특히 관치금융과 가격규제 및 진입장벽,그리고 수많은 재량적 행정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 재벌들 역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방만한 경영을 청산해야 한다. 나아가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부당내부거래 등을 청산하고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공개해야 하며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노동자 역시 전투적이고 불법적인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모두가 공존번영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3D도 좋다” 줄이은 구직행렬/안산 中企취업설명회 현장

    ◎경인지역 126개 업체 현장서 면접/“힘들어도 열심히…” 604명 굳은 악수 “나이는 몇이죠” “31살입니다” “경력자를 원하는 데 금형일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전에 있던 직장에서 3년간 했습니다” “힘들어도 참고 하시겠어요” “직장만 얻을 수 있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27일 경기도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실내 체육관은 IMF한파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의 구직열기로 가득 찼다. 노동부 경인지방노동청과 안산지방노동사무소 주관으로 실직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취업설명회 ‘함께 일합시다’ 행사가 열린 것이다. 직원을 채용하려는 126개 경인지역 중소기업과 1,5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모두 604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 자동차부품·건설·플라스틱·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주종을 이뤘다.특히 3D 업종으로 꼽히는 피혁·도금업체 관계자들은 구직열기에 고무된 듯 한사람이라도 더 채용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대량 실업시대인데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광성피혁 李二昌 관리이사(50)는 “수출비중이월등히 높은 탓에 IMF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올해 80여명을 새로 채용했다”면서 “그러나 벌써 50여명이 힘들다고 그만뒀다”고 소개했다. 안산지방노동사무소 李守鍾 고용보험과장은 “외국인근로자의 채용이 제한되면서 3D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이들 업체의 인력난도 덜어 주면서 실직자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실직자들이 이력서와 구직신청서를 들고 행사장의 업체별 부스를 돌며 업체 대표와 상담 및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安榮秀 노동부 차관도 참석,구직자와 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중소기업체와 연결해 주기도 했다. 채용장려금 등 각종 고용안정지원제도 안내 및 직업훈련 상담 등도 병행됐다. 중소기업이 분기당 5명 이상 또는 월평균 근로자 수의 5% 이상을 신규 채용하면 사업주가 채용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절반이 6개월 동안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된다.또 면접 후 기업이 채용의사를 밝혔는데도 구직자가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하면 2주일간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된다.정부가 실직자의 3D 업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함께 들고 나선 셈이다.
  • 쇠파이프 반입 현장 검거/오늘 노동계 집회 학생참여 차단/경찰

    경찰청은 16일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인 노동계의 집회와 관련,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 폭력 시위는 엄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행사 때처럼 불법 폭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최대한 저지하는 한편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의 반입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특히 쇠파이프 등 시위도구를 갖고 집회에 참여하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시위자는 현행범으로 간주,현장에서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16일 하오 3시 서울 종묘공원을 비롯,전국 14개 도시에서 모두 1만9천명이 참여하는 ‘고용안정과 실업대책 촉구’집회를 갖는다.
  • 노동계 제발등 찍지 말아야(사설)

    오늘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개최될 민노총 중심의 대규모 노동계 집회·시위에 사회전체가 불안해하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일반국민들은 지난 1일의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가 재연됨으로써 사회적 불안감이 심화됨은 물론 그동안의 갖가지 경제위기극복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더욱이 민노총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외자(外資)유치와 세일즈외교를 위해 방미(訪美)하기 하루전인 6월5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긴장과 우려감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온세계가 주시한다 정부는 특히 이번 5·16시위가 학생들이 가담하는 노학(勞學)연계로 진행되면서 불법·폭력화할 경우 대외신인도(信認度)추락등의 심각한 후유증과 부작용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평화적인 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신중히 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리서리와 관계부처장관들의 담화문을 통해서도 노동계와 학생들이 과격시위를 하지않도록 협조와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오늘은 물론 앞으로 있을 예정인 노동계의 대규모시위 및총파업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어느때와 달리 극심한 까닭은 우리경제가 받는 충격이 너무나 크고 자칫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져 버릴수 있기 때문이다.기업과 금융기관구조조정을 앞두고 부도(不渡)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고 증시(證市)의 외국자본은 퇴출준비를 서두르는 등 국민경제는 사활(死活)의 기로에 서 있다.이처럼 경제의 어려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때에 노동계마저 불법·폭력의 행태를 보인다면 우리경제는 더이상 버틸 힘을 잃게될 것이다. ○폭력시위 경제회생 불능 초래 결론적으로 말해 노동계의 불법·폭력시위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경제회생의 싹을 밟아 뭉개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자신의 발등을 찍고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동조(同調)를 기대할수 없는 자포자기의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위이다.일부 노동계와 학생의 ‘학교를 멈추자.공장을 멈추자.세상도 멈추자’는 표현의 구호는 동반자살의 공멸적(共滅的) 과격함이 가득한 것일 뿐 양식있는 산업전사나 학생의 모습은 전혀 투영(投影)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실업사태를 겪고 있는 노동계나 자신을 예비실업자로 생각할수 있는 일부학생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한풀이식 폭력시위로는 경제가 회복될수 없지 않은가.대안없는 반대는 값 비싼 시행착오를 부를 뿐이다. ○노동계 성숙한 경제주체 자긍심을 또 노동계는 비록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국난(國難)속에서는 될수 있는 한 시위와 파업을 삼가고 냉정하게 민주적인 대화와 토론의 방법으로 생존전략을 마련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일 것을 당부한다.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성장의 주역(主役)으로서 자긍심을 되찾고 위기극복의 큰 몫을 담당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하는 바이다.그러잖아도 우리는 지난 1일 폭력시위의 악영향으로 외국의 시선이 차가워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국가경제기반이 흔들리고 노동계가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터에 투자를 하러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자본가나 기업인이 있을수 없다.세계가 우리 노동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와함께 우리는 정부와 재계가 보다 강도높은 고통분담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 ○정부·재계 다각 실업대책 세워야 정부는 하루 빨리 효율적인 실업대책을 강구해서 노동계의 아픔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재계도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근로시간단축·임금삭감등의 방법으로 고용유지에 힘쓸 것을 당부한다.모든 경제주체들이 공존공영을 위해 개혁의 고통을 감수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특히 지금은 노동계의 자제력이 더욱 요청됨을 거듭 강조한다.
  •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 의장 경총 세미나 강연

    ◎기업구조조정은 민간 자율로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 의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경영조찬세미나’에서 ‘국가정책과 기업의 구조조정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은 민간부문이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내용을 요약한다. 구조조정은 효율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목표가 있으며 속도보다는 성과가 중요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은 개별사안마다 차이가 있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이 기업인 만큼 자율적 판단 하에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정부는 민간이 이루어내는 이같은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빠르고 강도 높게 진행하되 기업에의 직접적인 간섭은 최소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 역할은 법·제도 정비 정권인수 당시 국내 경제는 가동 가능한 외환보유고가 40억달러도 못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외환 금융위기의 시작은 기업과 금융기관으로부터 발생한 것이지만 이처럼 국가부도 위기를 방치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며 책임소재는 반드시 규명할 것이다.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있다.과감한 외자도입을 통한 외환위기 안정,신용을 전제로 한 금융시스템의 재건,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상반기중 내·외국인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허용하는 과감한 외자유치 조치를 취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에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조조정에 정부가 개입해야 된다는 견해를 펴고 있으나 정부가 개입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또다시 관치(官治)금융의 관행으로 되돌아가게 돼 사후 관리까지 책임져야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속도가 소망스럽지 못할 경우 법제도 강화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2000년 3월까지 완성될 결합재무제표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것이다.일례로 96년 국내 유수기업이 해외자금 유치를 위해 컨설팅 회사에 의뢰,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매출액 47% 감소,자산 15% 감소,순이익 67% 감소로 나타났을 정도로 국내기업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었다. 최근 5대 그룹이 제출한 구조조정안은 매우강도높고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5대그룹 이외 그룹들의 경우 자금사정이 급해 금융기관이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 기업들도 원칙적으로는 자율적인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기본적으로 망할 기업은 망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구조조정이며 이러한 전제 하에서 모든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인위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다. ○인위적 기업회생조치 없어 고금리에 관한 우려가 많은 데 금리안정은 국가신인도 제고를 통한 환율안정에 달려 있다.이런 점에서 볼 때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과격집회와 정치권의 혼란 등이 대외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실업의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이 잘못해 구조적으로 생겨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과 실직자 대책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병행해 나갈 수 밖에 없다.다만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앞으로 정부는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정책을 실행할 것이며 결코 여론에 집작하지 않을 것이다.각 경제 주체들도 과거의 시각을 버리고 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 민노총 노사정委 참여해야(사설)

    정부는 노동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 2기 노사정위원회를 순조롭게 출범시키기 위해 노동계의 주장을 대폭 반영한 2기 위원회의 10개 항,30개 의제를 선정했다고 한다.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사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노동자 추천 사외 이사제 도입 등이다.2기 위원회에는 1기 위원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아야 하는 역할이 주어져 있다.정부가 굳이노동계의 입장을 대폭 반영한 의제를 선택하고 위원장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권한을 크게 강화하면서 국무회의에도 참석토록 한 조치를 보면 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조기 출범이 매우 절박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1기 합의사항인 정리해고제와 파견근로제 재협상,불법·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이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2기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金大中 대통령의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본뒤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한국노총의 유연한 자세와는 달리 강경일변도다.지난 1일 근로자의 날 시위와 관련,합법적인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과 폭력시위주동자들을 분리해 처리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 발표됐는데도 불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또 1기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로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반면,정부의 고용안정대책이나 재벌개혁의 속도는 한없이 느려 ‘고통분담’이 아니라 ‘고통전담’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지니고 있다고 본다.기업들이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해고회피노력은 뒤로 미룬채 우선 해고부터 함으로써 실업자들은 벌써 1백50만명을 넘어섰고 7조9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시행하는 정부의 실업대책도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끼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이런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우리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출범은 바로 경제위기 극복의 관건인 대외신인도 회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근로자의 날 폭력시위이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민주노총은 1기 때의 정신을 되살려 구국의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당당한 경제주체로서 노사정위원회에 들어가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며 산적한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경제위기극복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노동절 과격 시위 서울대생 구속/경찰,가담자 98명 사법처리키로

    경찰은 5일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98명을 사법처리 대상으로 분류한 뒤 이 가운데 이미 붙잡은 2명을 뺀 96명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경찰은 98명 가운데 1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돌을 던진 張진범씨(21·서울대 국사학과 3년)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시위에 가담한 宋을구씨(36·서울지하철공사 노조원)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폭력시위자 전원 구속”/勞學연대 적극 차단/金 검찰총장 담화

    金泰政 검찰총장은 4일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와 관련,‘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폭력 시위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는 등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장은 담화문에서 “근로자의 날 시위는 IMF사태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빠른 시일안에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였다”고 지적하고 “국난 극복 차원에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지검 공안2부에 전담 수사반을 편성,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돌을 던진 극렬 시위 가담자의 신병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검거 대상자들은 끝까지 추적,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총련 등 불법단체가 주도하거나 폭력시위의 우려가 있는 집회·시위는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합법적인 집회라도 폭력을 사용하는 등 법을 위반하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다.한총련의 이른바 ‘노학(勞學)연대’ 투쟁도 적극 차단키로 했다.
  • 폭력시위→불황 심화→실직 증가 악순환/검찰 왜 강경대응 나섰나

    ◎‘시위꾼’ 발본… 산업평화 확보 총력/法 지키는 노동운동은 최대한 보호 검찰 등 공안당국이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에 대해 강경대응키로 한 것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집단행동은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대검찰청은 2일 전국 검찰과 경찰에 시위 주동자를 전원 구속수사하도록 지시한데 이어 4일에는 金泰政 검찰총장이 직접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이같은 방침을 거듭 강조한다. 검찰이 강경 대응으로 방향을 잡은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이번 시위가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일어난 대규모 불법·폭력 시위라는 점이다.차제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 폭력·불법 시위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분석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석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1만5천여명과 대학생 7천여명 등 모두 2만2천여명이다.실직자는 거의 없었다.이날 집회가 과격시위로 확산된 것은 이른바 ‘시위꾼’ 상당수가 앞장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이들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다.기본적으로 근로자의 날 집회가 경제실정에서 비롯됐으므로 과거 정부의 책임을 현 정부에 묻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폭력 시위의 명분이 없는 이상 단호한 대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가부도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검찰의 공안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과거처럼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시위 모습이 외국 언론을 타게 되면 어느 나라가 돈을 갖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늘어날 수도 있는 일자리를 결과적으로 줄이는 역작용을 일으키는 등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단체가 주관하든간에 법이 정한 테두리 안의 집회와 시위는 언제든지 허용하고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경제정책의 희생자인 실직자들의 심정을 최대한 이해하고 보호하겠다는 것이다.정부의 실직자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감안하는 것 같다. 검찰 관계자는 “(시위에 대한 검찰의 방침은)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보호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발언 그대로다”라고 설명하고 “독일·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집회 및 시위가 ‘생활화’됐지만 폭력시위로 흐르지 않고 외국인의 투자를 막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이 불러올 여파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실업자 양산 등 국내 노동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노동계의 극한 반발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일의 터전을 잃은 실업자들의 불만이 자칫 폭력시위로 번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 1일 시위 때 민노총 산하 근로자 1만5천여명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7천여명이 가담했지만 실직자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실업자들이 조직화 양상을 띠고 있어 집단 행동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공근로사업 본격 실시/어제 첫날… 근로자의 날 겹쳐 적응교육만

    실업자 생계지원을 위한 공공근로사업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그러나 이날 근로자의 날 휴무가 겹침에 따라 실제 근로사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서울·대구·인천·경기 등 11개 시·도,92개 시·군·구에서 공공근로사업 참가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안내 및 적응교육을 실시했다.사전교육을 마친 부산·광주 등 나머지 5개 시·도는 2일부터 근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토요일인 2일은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에게는 휴무일에 해당되나 사업시행 첫날인데다 실직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준다는 뜻에서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토론은 혼선아니다”/국무회의 21일

    ◎종군위안부문제 등 정책토론·재점검 당연 【梁承賢·朴政賢 기자】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했으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주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그러나 金총리서리가 제 31회 과학의 날 행사 참석차 40분만에 자리를 뜨는 바람에 이후나머지 1시간 가까이는 金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金대통령은 군대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지급이 결정되자 “국민의 정부는 처음부터 정부의 최고 의결기구로 국무회의를 활성화해서 국정의 모든 것을 논의,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이를 놓고 정부태도가 혼선,갈팡질팡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유감”이라며 의사결정 과정의 의미를 피력.金대통령은 “국정은 과거처럼 획일적으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좋지않다”고 전제,“활발하게 토의,결정하는 것이 국무회의 원칙이고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고 강조.金대통령은 아울러 “국무회의가 어떤 안건에 대해 활발히 토론,좋은 의견에는 동의하고 아니면 부결할 수도 있는 회의가 되어야 한다”면서 “역대 정부가 못한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역설. ○…金대통령은 이어 노동관계법과 중소기업 지원계획,정부 경영혁신 추진상황 등이 보고될 때마다 경제 6단체장 오찬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경제난극복에 전 부처가 협력할 것을 당부.金대통령은 특히 여성차별 철폐와 지위향상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공무원 체육주간 행사를 내실있게 치뤄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협조를 구했으며,李海瓚 교육부장관은 “감사원의 감사가 일과성에 그칠 경우 ‘면피성 감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보완을 요청. ▷의결안건◁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은행법〃△증권거래법〃 △외국인투자·외자도입에 관한 법〃 △호적법〃 △학교보건법〃 △대외경제조정위원회규정〃 △할당관세적용규정〃 △영유아보육법시행령〃 △정신보건법시행령〃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시행령〃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98년 남북협력기금운용계획수정안 △파키스탄회교공화국정부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 협정안 △요르단공화국과의 〃 △우즈베키스탄공화국과의 〃 △영예수여안(아동복지증진유공자 등) △98년 중소기업제품구매계획안 △영예수여(노사화합증진유공자 등)
  • 반도체 3사 집단 휴무일 올 14∼19일로 사상최다

    ◎추석 4∼5일 연휴 반도체 3사의 D램 생산라인 근로자의 올해 집단휴무일수가 국내 반도체 산업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는 공급과잉으로 값이 떨어진 16메가D램 등 D램 라인에 한해 추석에도 4∼5일간의 집단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연휴와 여름휴가철에도 집단휴가를 가졌던 반도체업체들이 올해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 날 수는 사별로 최장 19일에 이르게 된다. 지난 95년까지만 해도 연중무휴로 생산라인을 가동하던 반도체 3사는 지난해 9∼10일의 집단휴가를 가졌었다.올해는 작년보다도 최고 77.8%나 길게 휴무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업체들이 엄청난 감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휴가와 추석때 5일씩 10일간 집단휴가를 가졌으나 올해에는 설연휴 4일,여름휴가 6일에 이어 추석에도 4일간의 집단휴가를 가질 예정이어서 올해 휴무일수가 총 14일간에 이르게 된다. LG반도체는 지난해 여름휴가 5일과 추석연휴 4일 등 9일간 생산라인을 중단했으나 올해는 설연휴때 4일간 집단휴가를 가진뒤 여름휴가를 무려 8일간 가진데 이어 이번 추석에도 4일간의 집단휴가를 갈 예정이다.올해 총 휴무일수가 16일이다.
  • 외국업체 아킬레스건(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5)

    ◎현지화 지연·고객과 마찰이 ‘암초’/어린이 동행통제·지나친 감시로 불신 증폭/주요직책 한국인 채용 인색·노조와 대립도 막강한 자금력과 ‘바잉파워’,선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외국 유통업체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까르푸는 최근 일산과 대전지역 일부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주민들은 “까르푸가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이익금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프랑스로 빼돌리고 있으며,지역 농산품을 구입하지 않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다”며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까르푸측은 “프랑스 본사에서 국내로 자본금을 들여와 투자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해외로 돈을 빼돌리겠느냐”며 ‘악의적인 루머’라고 해명하고 있다.까르푸가 국내에 들여온 자본금은 2천7백억원이며 내년까지 6천억원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2000년까지 19개의 점포망을 갖추려면 해외에서 자금을 꾸준히 들여와야 한다. 마크로는 초기에 매장에 어린이를출입시키지 않는 독특한 운영방식 때문에 고객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물품을 운반하는 지게차가 수시로 매장안에 드나들어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마크로의 설명이었으나 어린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이 때문에 주부고객들이 잘 오지않자 마크로는 뒤늦게 매장입구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했다.외국 유통업체의 ‘현지화’가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지화 정책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 까르푸도 국내에선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지 1년이 다 됐는데도 주요 직책을 프랑스인들이 맡고 있다.중동점 일산점,대전둔산점 등 3개점 모두 프랑스인이 점장을 맡고 있을뿐 아니라 관리 전산 등 각 부문 책임자도 모두 본사에서 파견나와 있다.본사 임원진 6명도 기획조정 담당이사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인이다.게다가 인천 분당 안양 등 내년 초에 개장할 4∼5개 신규 점포의 점장도 한국인이 맡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한국 마크로도 사장은 한국인이지만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영업이사와 비식품이사 2명은 네덜란드인이다.보통 해외매장의 경우 네덜란드 본사에서 1명을 파견하는 것과 퍽 대조적이다. 한국 까르푸와 마크로 종업원들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까르푸 종업원들은 지난 4월 노조를 결성한 뒤 5월1일 근로자의 날 파업에 들어가 프랑스인 관리자들을 놀라게 했다.마크로 노조도 상위조직인 ‘전국상업노동조합연맹’에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입,국내 업체들과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조직 내부적인 문제 외에 한국적인 상거래 문화와 유통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넘기 힘든 벽이다.마크로가 처음엔 세계 공통의 매장운영원칙에 따라 어린이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다 한국인의 쇼핑습관을 깨닫고는 주말에 한해 어린이의 출입을 허용하는 정책을 뒤늦게 채용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또 상품 로스(Loss)율을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고객을 감시하는 것도 외국 업체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도둑으로 몰린 고객과 종업원간에 얼굴을 붉히는 광경은 국내 업체의 매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똑같은 장면이 외국 업체 매장에서 발생했을 경우에는 분노의 강도가 더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대영운수노조위장 박대석씨 무죄 확정/대법원 판결

    대법원은 최근 사업주에게 파업하겠다며 협박,돈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영운수 노조위원장 박대석씨(44)의 공갈 및 공갈미수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의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1년6개월만에 누명을 벗었다. 박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송파구 가락2동 대영운수(구 동현운수)노조위원장으로 일할때 파업을 미끼로 5천2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었다.박씨는 “당시 강남 경찰서 형사들이 경영주의 진술만 듣고 가혹행위를 가하면서 편파적으로 수사하는 바람에 억울한 누명을 쓰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근로자의 날 대통령표창 후보자로 상신됐다가 이 사건으로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 박씨는 “당시 회사측이 부지시설과 차고지를 확충하겠다고 근로자들과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회사를 몰래 매각,근로자들이 항의하자 복지기금 명목으로 조합에 돈을 내겠다고 거짓 약속한 뒤 마치 공갈·협박당한 것처럼 경찰에 신고하여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 근로자의 날 359명 포상/양노총 기념집회·거리행진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와 노동단체 주관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이날 상오 10시 과천 정부 종합청사에서 진념 노동부장관,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등 노동부 및 유관단체 간부들과 정부포상 수상자,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제일제당 부산1공장 직장인 김정웅씨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노조간부·사용자 359명이 정부포상과 표창을 받았다. 한국노총은 이날 하오 2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3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자의 날 기념 중앙대회를 갖는 등 전국적으로 8만여명의 근로자들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 노동법은 악법인가(김호준 정치평론)

    새 노동법은 악법인가.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처럼 백지화해야 마땅한 것인가.만일 새 노동법이 구법보다 후퇴한 시대착오적 조항이나 기본권을 제약하는 비민주적 요소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면 『개악됐다』 『악법이다』라는 비난은 성립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에겐 이 문제에 대한 정리된 인식과 컨센서스가 없다.여와 야,노와 사가 각기 제 주장만 일방적으로 떠벌렸을 뿐 그 주장의 정당성이 이해가 다른 다자간 토론을 통해 검증된 바 없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가 필요한 이유가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 때문인지,아니면 노동귀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노동운동 전문가들의 권익 때문인지 국민들은 분명한 인식이 없다. 정리해고제가 많은 봉급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지만 사용자측은 이미 대법원 판례로 가능해진 정리해고를 법제화함으로써 오히려 해고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그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람들은 모른다. ○개정취지 올바른 이해 필요 노동법 사태는 이런 핵심 쟁점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 없이 감정적 반감부터분출시킴으로써 논리적 지향점이 결여된 「맹점」을 안고 있다.야당과 노동계는 「넥타이 부대」의 불만에 편승하여 『노동법 철회』만 외쳤지 새 노동법의 무엇이 왜 나쁜지를 구체적으로 쟁점화하지 못했다.야당이 아직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노동법 사태가 바르게 해결되려면 법률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 못지않게 정부·여당의 노동법 개정 취지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돌이켜 보면 정부와 여당이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 저변의 표를 잃을지도 모르는 노동법 개정을 결행했다는 것은 용기있는 선택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선거의 해에 국민들 구미에 맞춰 선심행정을 펴고 경기부양책이나 쓴다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대통령 인기도 올라갈 것이다.그러나 위기의 국가경제는 결딴 날 것이다. 노동법 개정은 원천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입법이다. 노로 기울면 사가 반발하고 사로 기울면 노가 반발하게 마련인 제로섬 게임이다.「표」를 의식하지 않아도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아니고는 결단하기 힘든 일이다.노동법 개정이 국가 경쟁력을 높여 국리민복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김영삼 대통령은 모험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감상에 젖어 안락한 퇴임후를 설계하면서 남은 임기만 적당히 떼우기를 바랐다면 노동법사태는 없었을 것이다.임기를 의식하지 않는 김대통령 특유의 책임감과 정면돌파 근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 바로 노동법 개정이다. 야당의 두 김씨가 대선을 의식하여 노사 어느 쪽에도 인심을 잃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견지한 것과 비교하면 김대통령의 결단은 단연 돋보인다.경제회생을 위해 파업의 자제를 당당하게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계 주장을 정책으로 수렴한 것도 아닌 불투명한 노선으로 일관한 두 김씨의 태도야말로 지탄의 대상이다.그들에게선 난세를 헤쳐나갈 쾌도난마의 리더십을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전임 대통령들의 임기말 국정운영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단안이다.노태우 대통령이 임기말에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여 거액의 비리의혹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전두환 대통령이 퇴임 10개월을 앞두고 「체육관 선거」를 고수하려는 이른바 4·13호헌조치로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 했던 일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사리를 취하자는 것도,정권을 연장하자는 것도 아니다.그야말로 사심없는 애국충정의 발로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지식인들이라면 김대통령의 참뜻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어야 한다.위기관리의 악역을 대통령 혼자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무임승차해서 고결한 반대자의 성가만 높이겠다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여당 단독처리라는 절차 문제를 지나치게 증폭시켜서,또 대통령의 회견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유로 「전면전」을 부추긴 것은 옳지 않았다. ○경제위기 극복에 힘 모을때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대통령의 콧대를 꺾었다고 쾌재를 부를 때가 아니다. 모두가 이성으로 돌아가 당면한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국민들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사탕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튼튼한 체질을 키워주는 쓴 약도 먹을줄 알아야 한다.대통령이 노동법 문제를 재론키로 양보한만큼 늦게나마 활발한 국민적 토론과 철저한 검증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새 노동법이 과연 악법인지,누구를 위한 파업이었는지,국민이 얻은 실익은 무엇인지를 가려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임금­퇴직금·노조활동 내용과 쟁점

    ◎임금 범위 법률정의 불명확 마찰 소지­임금·퇴직금/정치활동 제3자 개입금지 최대 논란­노조활동 22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주최한 3차 공개토론회에서 노사가 첨예하게 맞선 임금·퇴직금 및 노조활동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임금·퇴직금=근로기준법 19조는 「평균임금이란 이를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 그 근로자에 대해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제한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다.평균임금은 퇴직금·휴업수당·연차유급휴가 수당·재해보상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또 근로기준법 시행령 31조는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으로 소정의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해진 시간급·일급·주급·월급 또는 도급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해고예고수당과 야간·연장·휴일근로의 할증임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그러나 법률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데다,법원의 판례도 사안에 따라 임금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 노사 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또 기업은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되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방편으로 평균·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각종 수당을 신설함으로써 임금구조를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통상임금을 「정기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모든 급여로 명문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야간·연장·휴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률 적용문제는 경영계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수준인 25%로 낮출 것을 요구하는 반면,노동계는 현행 할증률 고수로 맞서고 있다.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휴업기간 중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토록 된 휴업수당도 경영계는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계속이 어려울 때는 전액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단서 조항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다. 이밖에 경영계는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보험이 시행된 이상 단계적으로 퇴직금제도를 폐지하고 퇴직금 누진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퇴직금 중간 청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노동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퇴직금을 외부의 금융기관에 예치하지 않고 사내 유보금형태로 보유함으로써 「퇴직금 도산」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퇴직금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퇴직금의 목적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활동=노조의 활동과 관련,노사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쟁점은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노동조합법 12조)▲제3자 개입금지(노동쟁의조정법 13조,노동조합법 12조,노사협의회법 27조) 등이다. 노동계는 노조가 경제적인 활동 뿐 아니라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권리라며 노동조합법의 정치활동 금지규정과,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등 다른 법률의 금지조항도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그러나 경영계는 조합원의 정치의식이 일정수준에 이르고 노사관계의 여건이 더욱 성숙해야 일정 부분 정치활동의 허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시기상조론을 견지한다.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80년 국보위가 신설한 대표적인 5공 악법으로 지목,전면 삭제를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제3자의 적용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노개위 임금­퇴직금 3차 토론회

    ◎연장·휴일근무 임금/“할증률 50%·“25%로” 대립/휴업수당 통상임금의 70% 지급해야/“퇴직금 중간청산 허용… 점차 폐지” 우세/노조 정치활동 “시기상조” “시민 권리” 맞서/조합전임자 임금 사용자 부담 관행 바꿔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임금·퇴직금제도 및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이 날 토론회에서 노동계와 사용자,공익 및 학계 대표들이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김종각 한국노총 선임 연구위원=법정수당을 제외한 모든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통상임금의 정의를 근로기준법에 명시해야 한다.사용자가 임금채권을 변제할 능력이 없는 때에 대비,일본의 「임금지불의 확보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연장·휴일·야간근로의 50% 할증임금률은 전체 임금 중 통상임금으로 간주되는 고정급의 비율이 낮은 우리나라의 임금체계 특성을 감안하면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휴업은 사용자의 책임을 노동자가 분담하는 것으로,휴업수당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로 한 조항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사용자는 퇴직급여를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과 행정관청의 노조활동 개입규정은 삭제돼야 한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통상임금의 정의를 「정기적·고정적 지급」이라고 규정하되 이를 근로기준법 19조 2항에 신설해야 한다.퇴직금을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토록 입법화해야 한다.임금·퇴직금 체불에 따른 근로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불 임금지급 보장기금의 설립 등과 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12조를 삭제하고 다른 법률에 명시된 금지조항의 효력도 상실되도록 해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 및 행정관청의 조합활동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간접규정은 삭제돼야 한다.노조임원에 대한 신분을 보장하고 유니온숍의 단체협약 체결요건을 완화하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원의 긴급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 ◇채창균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우리나라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아직도 연장·휴일·야간근로가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현행 할증률 50%는 지나치게 높다.우리나라도 고임금시대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할증률을 25%로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다.관리직·전문직 등 업무실적이 근로시간에 좌우되기 어려운 직종에 대해서는 변칙적인 연장근로 운영의 개선을 위해서도 연장근로수당의 지급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법정퇴직금의 중간 청산제를 허용하되,단계적으로 퇴직금 지급 강제규정을 폐지하여 임의제도로 바꾸어야 한다.노조의 현실이나 운영형태에 비쳐볼 때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은 시기상조다.조합비 징수 상한제한규정을 폐지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조합비에서 지급해야 한다.파업기간의 임금지급 요구는 금지돼야 한다. ◇김환공 대주가구 상무=연장·야간·휴일근로의 할증임금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를 초래하므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휴업이란 원자재 부족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 때 부득이하게 취하는조치이므로 평균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휴업수당을 통상임금의 70% 이상으로 바꾸어야 한다.퇴직금제도는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노사협의를 통한 임의 퇴직금제도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사회보험에 흡수해야 한다.또 노사협의로 퇴직금을 중간 청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치적 이슈가 개별기업의 교섭대상이 되는 등 산업현장이 정치선전활동의 장이 되어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노조의 정치활동은 금지돼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조항도 계속 존속시키되 그 범위를 명문화해야 한다. ◇김수복 공인노무사=통상임금과 평균임금 규정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통상임금과 평균임금을 둘러싸고 야기되는 각종 수당의 포함여부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 임금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퇴직금제도의 쟁점인 계속근로연수 산정 때 영업양도·합병·분리 등으로 사용자가 변경되면 이를 통산하되 근로자의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중간퇴직금을 받으면 계속근로연수에서 제외하도록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할증임금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에서 60%로 낮춰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은 삭제하되 「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를 노조의 결격사유로 명시,정치활동의 한계를 제시하면 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과 조합비 상한선 제한규정은 삭제해야 한다. ◇박시용 매경 논설위원=평균임금과 통상임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임금체계를 어떤 식으로든 일원화시켜야 한다.휴업수당이 정상임금보다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에서 통상임금의 70% 이상으로 바꾸어야 한다.할증임금은 기준임금의 일원화와 함께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휴일근무를 하면 가산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퇴직금제도는 국민연금,고용보험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임금채권 우선변제제도는 종업원 퇴직보험제의 도입 등으로 임금채권을 사회보장제도로 흡수하거나 최우선 변제인정 임금채권의 범위를 제한한다.노조의 정치활동금지 조항과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폐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경비지원은 기존의 관행을 고려하여 시간을 두고 바꾸어 나간다.조합비 상한선은 폐지돼야 한다. ◇박원석 외국어대 교수=근로자 보호라는 기본정신에 입각해 쟁점에 대한 해결책이 강구돼야 한다.야간·연장·휴일근로에 대한 50% 할증률은 가산임금의 취지가 비정상적인 상태나 불리한 시간대의 근로에 대한 보상과,그같은 비정상적인 근로의 억제에 있는 만큼 결코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 아니다.휴업수당 지급기준도 조정할 필요가 없다.사용자 단독부담의 일시금제도로 돼 있는 퇴직금제도의 변경은 노사합의 또는 입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제 12조를 삭제하는 대신 노동자 정당의 허용문제와 노조의 정치활동 자유문제는 정치관계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면 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은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 ◇배진한 충남대 교수=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의 할증률 하향조정은 임금과 고용의 신축성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다만 급속한 임금하락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서서히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휴업수당 지급룰도 평균임금의 70%에서 60%로 낮춰야 한다.퇴직금 강제지급제도는 사회보장적 보호장치의 도입으로 그 타당성이 약화되고 있으므로 강제지급조항은 삭제하고 노사합의에 맡기는 것이 좋다.그러나 기업의 근로자 복지비용 중 퇴직금의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지난 해 체불임금의 60%가 퇴직금 체불액임을 감안,중소기업의 경우 일본처럼 중소기업 퇴직금 공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노조의 정치활동은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 허용범위는 판례나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맡긴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우득정 기자〉
  •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장 인터뷰

    ◎“더불어사는 노사의식 확산에 역점”/“교원노조엔 반대… 무리한 법개정 없을것” 『노동관계법 개정보다는 노사가 더불어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확산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달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에 따라 발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된 현승종 전 국무총리(76)는 10일 현판식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현위원장은 『그동안 일반시민들에게 기업은 생산성극대화에만 집착하고 근로자측은 자신들의 권익만 주장하는 모습으로 비췄다』며 『노사간에 타협과 협조없이는 생산성도,근로자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위원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은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열심히 설득하면 함께 잘 사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노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하겠지만 절대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자주 열어 「이해와 협력의 노사관계」가 국민의 의식속으로 침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정부의 방침을 추인하는 「들러리」역할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면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개혁위가 출범하기 전부터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연말까지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노사관계 개혁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98년2월까지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내겠다고 확고하게 다짐한다. 개혁위가 다뤄야할 쟁점중 하나인 교원의 노조결성문제에 대해서는 『교총회장때나 지금이나 신성한 교직이 근로자의 위치로 전락하는데는 반대한다』고 소신을 강조하면서도 『위원장에 보임된 이상 개인적인 소신이 위원회의 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고초려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한 그는 『사안 자체가 칭찬보다는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여러 날 고민한 끝에 욕을 먹으면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위원장을 맡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위원장은 고려대 법대 교수와 한림대총장,교총회장 등을 거쳐 지난 92년 6공 마지막 「중립내각」을 이끌었으며 건국대이사장과 한림과학원장을 맡고 있다.〈우득정 기자〉
  • 신노사는 「균형」 중시해야(사설)

    금년 근로자의 날은 예년같은 근로자 축제의 날 이상의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21세기로 진입하는 대전환의 시기,국제적 무한경쟁의 시대를 헤쳐나갈 새로운 노사관계의 정립이 국가적 최우선 개혁과제로 논의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구상 천명이후 사회 각계에서 노사관계 제도 및 법개정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우리는 구체 방안을 마련하게 될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채 발족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노사간 화합과 균형을 깨뜨릴 소지가 큰 제도,선진국에서도 부작용이 많다는 자성에 따라 폐지된 제도가 민주적 선진제도로 인식돼 그 채택이 기정사실인양 거론되고 있음을 우려치 않을 수 없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시대적 여건에 적응,생존해나가기 위해 이제까지의 노사간 대립 갈등 관계에서 벗어나 참여와 협력으로의 일대 발상전환이 요구됨은 물론이다.문제는 어떻게 대립구도를 탈피하고 협력관계를 정착시킬 것이냐 하는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다.여기서 중시되어야 할 것은 경제가훼손되거나 노사간 힘의 균형과 화합이 깨질 소지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신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개정에 있어선 노와 사의 균형을 유지토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 성장위주 경제정책,권위주의적 정부아래 노동부문이 탄압받고 경시되었던 시기가 있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10년간은 노동3권 보장으로 근로자 권익신장이 급속히 이뤄졌음도 부인할 수 없다.우리의 국제경쟁력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급상승한 임금수준이 노사간 힘의 균형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과거시대의 반작용으로 우리의 노사간 협상은 법규에 따른,공존을 위한 합리적 타협이기보다 생사를 가르는 감정싸움이 되기 일쑤다.「결사투쟁」이 보통이고 세부 법규는 무시한채 세로 밀어붙이는 것이 관행이 되다시피한 실정이다.이런 현실에 대한 배려없이 기본의식과 발상의 전환이 선행되지 않은채 새제도만 도입하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바 선진적 새노사관계 정립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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