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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연금 개혁 뒷받침할 예산은?

    노동·연금 개혁 뒷받침할 예산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노동·연금 개혁을 뒷받침할 사업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고용노동부 예산은 34조 9505억원으로 올해(36조 5720억원)보다 4.4%(1조 6215억원) 감소했지만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예산은 증액됐다.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한국형 직무별 시장임금 정보시스템(O*net) 구축 설계와 업종별 시장임금 조사(4개 업종) 실시 등 상생형 임금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으로 24억 3000만원이 반영됐다. 근로시간 개편을 위한 일터혁신 지원 예산은 올해(257억원)보다 23억원이 증액된 280억원(3100건)으로 확정됐다.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한 공정채용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13억원에서 약 3배 증가한 38억으로 확대돼 능력중심채용모델 개발·보급(20개)과 기업 컨설팅(150개), 공감채용 매뉴얼 배포 등을 지원한다. 올해 158억원이던 근로조건개선지원 예산도 167억원으로 늘었다. 청년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침해사건에 대한 무료상담·권리구제 서비스를 올해 1만 9000건에서 4만건으로 늘리고 구제 대상은 29세에서 34세로 확대키로 했다. 서면근로계약 체결과 임금체불 예방 등 기초노동질서 확립을 위한 자율개선 및 권리구제 지원에도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올해(97조 4767억원)보다 12.0%(11조 7063억원) 증가한 109조 1830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 예산 시대를 맞게 됐다. 공적연금 예산이 5조 6679억원 증가한 37조 1600억원으로 확대됐다. 노인 일자리에 978억원 늘어난 1조 5400억원을 투입해 노인 공공형 일자리 60만 8000개를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 예산이 올해(77억원)보다 약 2배(149억원) 늘면서 월 30만원이던 지원비가 40만원으로 인상된다.
  • 전월세 대출 상환액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육아휴직 18개월,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전월세 대출 상환액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육아휴직 18개월,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 복지 확충, 고용 안정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내용과 대동소이해 재탕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임차인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한도가 750만원인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기준을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확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세법상 청년 나이의 상한선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정규직 고용세액공제 한도를 1인당 1200만원에서 1550만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고령층 일자리 정책은 단순 소일거리가 아닌 경제 활동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여성의 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의 연령을 기존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한다. 육아휴직을 근로시간 단축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에 임금근로자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아휴직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을 줄이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1년 새 8% 늘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아빠 휴직자 비중은 24.1%로 여전히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정부의 물가 대책에 대해선 비판이 상당하다.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4개월 연장, 농축수산물 할당관세 및 할인쿠폰 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가 매번 내놓는 단골 물가 대책들로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일 뿐 특별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계비 부담 경감 대책에는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40→80%)안 6개월 연장, 청년·저소득층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6개월 연장, 다양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 적극 유도 등이 다시 담겼다. 기존 대책에 ‘연장’과 ‘확대’, ‘적극’이라는 단어만 새로 붙인 것이다.
  • 정부, 민생경제 회복 방안 발표… ‘연장·확대’ 재탕 지적도

    정부, 민생경제 회복 방안 발표… ‘연장·확대’ 재탕 지적도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 복지 확충, 고용 안정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내용과 대동소이해 재탕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임차인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한도가 750만원인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기준을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확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세법상 청년 나이의 상한선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정규직 고용세액공제 한도를 1인당 1200만원에서 1550만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고령층 일자리 정책은 단순 소일거리가 아닌 경제 활동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또 여성의 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의 연령을 기존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한다. 육아휴직을 근로시간 단축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에 임금근로자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아휴직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을 줄이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1년 새 8% 늘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아빠 휴직자 비중은 24.1%로 여전히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정부의 물가 대책에 대해선 비판이 상당하다.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4개월 연장, 농축수산물 할당관세 및 할인쿠폰 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가 매번 내놓는 단골 물가 대책들로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일 뿐 특별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계비 부담 경감 대책에는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40→80%)안 6개월 연장, 청년·저소득층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6개월 연장, 다양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 적극 유도 등이 다시 담겼다. 기존 대책에 ‘연장’과 ‘확대’, ‘적극’이라는 단어만 새로 붙인 것이다.
  • 주택규제 풀고 전기요금 올린다… 내년 석탄일은 대체공휴일(종합)

    주택규제 풀고 전기요금 올린다… 내년 석탄일은 대체공휴일(종합)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금지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 조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급락하는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를 중심으로 금융·부동산 시장과 민생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부동산 규제 패러다임을 전화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족쇄를 풀고 임대사업자를 지원하는 등 기존 규제를 재정렬한다는 것이다. 8·12%로 설정된 다주택자 대상 취득세 중과세율은 4·6%로 완화한다. 내년 5월까지 한시 유예 중인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조치는 일단 1년 연장한 후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찾는다.규제지역에서 원천적으로 틀어막았던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대출 금지 조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분양권과 주택·입주권 단기양도세율은 1년 미만 70%를 45%로 낮춘다.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장기(10년) 매입임대 등록을 재개하는 등 임대사업자 지원도 부활한다. 취득세 감면, 양도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들에게는 규제지역 내 주택대출 LTV 상한도 일반 다주택자보다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상당 부분 억눌러왔던 전기·가스요금은 내년을 기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이들 기관의 채권 발행과정에서 채권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민생경제 지원 차원에선 대중교통 소득공제율 상향 조치(80%)를 연장하고, 주택대출 소득공제나 월세 세액공제 등 주거와 연동된 세제 지원 조치를 확대한다. 근로시간 단축 적용 자녀 연령은 기존 8세에서 12세로 늘린다. 현재 8세인 육아휴직 사용 기한을 완화하고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내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에 포함해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360조원 상당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연 500억달러 상당을 수주한다는 방안이다. 늘어난 기업투자에 10%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가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관측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경제는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총 고용의 61%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총 고용의 61% 중증장애인 등

    지난해 사회적기업에서 고용한 10명 중 6명이 중증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으로, 일자리 청출을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사회적기업((3215개)의 총 고용 인원 6만 3034명 중 61.2%인 3만 8597명이 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2007년 55개이던 사회적기업은 2013년 1000개(1012개)를 돌파했고 2018년 2000개(2122개), 지난해 3000개(3215개)를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20.5명)과 취약계층 평균 고용인원(13.7명)이 증가했다. 사회적기업 전체 매출액은 5조 9696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한 가운데 공공매출(2조 5471억원)이 최근 5년간 20.3% 증가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등 간접 지원제도가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05만 6000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3.2시간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월평균 근로시간이 1.2% 줄었지만 월평균 임금은 오히려 1.4% 증가하는 등 고용여건이 개선됐다. 특히 인증 후 5년 생존율이 86.4%로 일반기업(32.1%)보다 높아 신성장 모델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제4차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사회적기업 132곳을 신규 인증했다. 올해 정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428곳으로 늘게 됐다. 신규 인증 기업 중 핸드스피크는 수어 관련 문화예술 꾸림정보를 제작하고 청각장애인이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예술가 지원과 수어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26명을 연극배우로 직·간접적 고용, 수어 연극 공연을 통해 대중의 수어 경험을 확산하고 수어 뮤직비디오 보급 등에도 나서 지난해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장애인 등이 단순 지원·복지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기업을 통해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합비 횡령 혐의 진병준 전 한국노총 건설산업위원장 ‘징역 4년’…7억9000만원만 인정

    조합비 횡령 혐의 진병준 전 한국노총 건설산업위원장 ‘징역 4년’…7억9000만원만 인정

    조합비 10억여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이 1심에서 검찰 구형보다 3년이 낮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21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진 전 위원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진 전 위원장이 지난 2019년부터 3년여 동안 조합비를 사적으로 사용해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고서 가족 계좌로 되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노조비 10억여 원을 유용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10억여 원 중 조합의 건설현장분과 대전세종지부의 근로시간면제가 급여를 보관하는 계좌에서 2018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413회에 걸쳐 인출한 2억 3000여만 원은 지부에 귀속된 재산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 조합의 조합비 약 7억 5000만 원의 횡령 혐의와 피해 조합의 건설현장분과 대전세종충청지부의 복지기금 약 4100만 원의 업무상횡령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며 “피해 조합의 설립과 성장 과정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조합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조합 재산을 횡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유죄 부분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과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액 중 약 2억 5000만 원을 변제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의 요청에 따라 법원과 법정 내부 등에 1개 경비 증대 6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진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대부분 공소사실과 관련해 자백하면서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노조를 한국노총에 가입시켜 일용직 근로자들의 권리 증진에 기여한 바도 크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진 전 위원장은 최후진술에서 “많은 조합원이 본인의 잘못으로 고통스러워하는지 잘 알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제대로 이끌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 ‘부업 뛰는 가장’ 역대 최다… 5년 만에 41% 늘었다

    ‘부업 뛰는 가장’ 역대 최다… 5년 만에 41% 늘었다

    고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며 ‘부업 전선’에 뛰어드는 가장이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평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총 36만 8000명으로 5년 만에 41%가량 늘어났다. 전체 부업자(54만 7000명) 가운데 가장 비율은 2016년 62.0%에서 올해 67.3%로 늘어났다. 전체 부업자 수와 가장인 부업자 수는 2013년 이후 감소했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로 전환됐고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며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올해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1~3분기만 해도 평균 전체 부업자는 41만 1000명, 가장인 부업자는 26만 1000명이었다. 올해는 5년 전보다 각각 33.1%, 41.0%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 부업자 수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30대 부업자는 2017년 7만 8000명에서 2022년 10만 7000명으로 37.2% 증가했다. 60대 부업자는 7만 6000명에서 12만 9000명으로 69.7% 증가하며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경련은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 안정성은 떨어지나 접근성이 높은 비대면·플랫폼 일자리나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추가 소득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령층은 임시직, 시간제 위주의 일자리를 찾으며 부업으로 생계 소득을 보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주업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은 늘어나는 추이가 관찰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업 근로시간이 2017년 35.7시간에서 올해 32.0시간으로 줄어드는 동안 부업 참가율은 같은 기간 1.54%에서 올해 1.95%로 꾸준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며 플랫폼 노동이 늘어나 부업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시간 규제로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업 전선에 내몰리는 경우도 많다”고 배경을 짚었다.
  • 당정 “건설노조 불법 엄단”… 외국인 고용제한도 전면 해제

    당정 “건설노조 불법 엄단”… 외국인 고용제한도 전면 해제

    국민의힘과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엄정한 법 집행과 제도 개선을 다짐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현장 규제개혁 민당정 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금품 강요, 출입 저지 등 현장 불법 행위 만연한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호한 법적 대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강력하게 단속해서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제도적으로도 채용절차법, 건설기계관리법 등 제도 개선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건설현장의 규제 개혁과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 내국인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외국 인력 고용 제한 전면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어려운 공정에 최고 기술자, 감독자는 반드시 우리 국민이 하도록 각 협회에서 내국인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 인력 고용 제한은 전면 해제를 추진하기로 당과 정부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불법적인 건설 노조 편을 들어줘 매우 심각 상태”라며 “새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법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건설 하도급업체들이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에 대해 조사하고 건설 노조의 불법 수익을 환수하겠다는 방침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논의도 이뤄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마저 일몰되면 추가 채용 여력이 없거나 구인 어려운 영세기업은 존폐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없으면 기업이 없듯 기업이 사라지면 근로자의 일자리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시간 개혁 조치는 내년 정부안 마련과 입법 시행에 상당한 시간 필요한 만큼, 한시 대책으로 일몰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자리 빌어 신속한 상임위 논의와 본회의 처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노조 불법 행위로 인한 국민 피해를 강조하고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환영했다. 윤학수 전문건설협회장은 “(노조 측에서) 현장을 막고 장비 배차를 본인들이 하고 사람까지도 인력 배치를 요구한다. 이것은 폭력”이라며 “그래서 건설 단가가 상당히 오르고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안시권 건설협회 상근부회장도 “노조 파업과 불법 행위는 결국 분양가 상승, 입주 지연, 품질 저하, 안전 위협으로 이어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이번에 만연한 노조 불법 관행을 뿌리뽑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부회장은 또 “정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노조 불법 행위에 대한 적극적 신고가 전제돼야 한다. 신고에 보복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 생활비 부담에 ‘부업 뛰는 가장’ 37만명...역대 최다

    생활비 부담에 ‘부업 뛰는 가장’ 37만명...역대 최다

    고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며 ‘부업 전선’에 뛰어드는 가장이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인 부업자 수는 5년 만에 41%가량 늘어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평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총 36만 8000명으로 전체 부업자(54만 7000명) 가운데 6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부업자 가운데 가장의 비율은 지난 2016년 62.0%에서 올해 67.3%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전체 부업자 수와 가장인 부업자 수는 2013년 이후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됐고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며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올해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7년 1~3분기만 해도 평균 전체 부업자는 41만 1000명, 가장인 부업자는 26만 1000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5년 전보다 전체 부업자 수가 33.1%(13만 6000만명), 가장인 부업자 수가 41.0%(10만 7000명)나 증가했다.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지난 5년간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부업자 수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30대 부업자는 2017년 7만 8000명에서 2022년 10만 7000명으로 37.2% 증가했다. 60대 부업자는 7만 6000명에서 12만 9000명으로 69.7% 증가하며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경련은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져 접근성이 높은 비대면·플랫폼 일자리나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추가 소득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임시직, 시간제 위주의 일자리를 찾으며 부업으로 생계 소득을 보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주업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은 늘어나는 추이가 관찰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업 근로시간이 2017년 35.7시간에서 올해 32.0시간으로 줄어드는 동안 부업 참가율은 같은 기간 1.54%에서 올해 1.95%로 꾸준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비대면 디지털 경제 전환되며 플랫폼 노동이 늘어나 부업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시간 규제로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업 전선에 내몰리는 경우도 많다”고 배경을 짚었다.
  •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의 통과를 호소하고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63만개의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603만명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이 기업들은 급격한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추가연장근로제에 기대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추가연장근로제가 (연말) 일몰 종료된다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할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추거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막대한 고통도 우려된다”며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근로자들부터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는 생계를 담보할 수 없어 이탈하거나 투잡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도 속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조선업 등 특근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급격한 소득 하락, 삶의 질 저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 (주52시간제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안 마련과 입법·시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상임위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주 69시간 노동 가능해져노동자 건강권은 어디에… 고용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산정할 때 기업체가 신청해 허가받은 기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한 기간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통상 연간 90일까지 쓸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업이 노동부에 신청해 인가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도를 규제해왔다. 앞으로는 실제로 사용한 날짜만 쓴 것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최대 52시간에 8시간의 추가연장근로를 올해 말까지만 할 수 있던 제도를 고쳐 2024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800만명가량이고 여기에 제조업 특별연장근로 확대까지 고려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연간 절반 이상 60∼64시간을 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자문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주 52시간제’ 해체를 사실상 권고했다. 기본 40시간 외에 최대 12시간까지 허용되는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개편하라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주당 69시간까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 노사가 자유롭게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장 수준의 연간 노동시간 1928시간으로 악명이 높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주 48시간 이상이면 장시간 노동으로 본다. 정부가 연장근로제도를 두고 있다고 예를 든 프랑스·독일은 한국보다 연간 500~600시간 덜 일한다.
  • ‘공짜 야근’ 촉발한 포괄임금제… 고용부, 칼 뺀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짜 야근’ 촉발한 포괄임금제… 고용부, 칼 뺀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가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 (Overtime) 계약)에 메스를 들었다. <서울신문 12월 2일자 1면> 노동시장 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개편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임금 체불 논란이 끊이지 않는 포괄임금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사업장에 대한 기획형 수시감독을 내년 1~3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금체불 신고·제보·민원 등이 제기된 10~20개 사업장이 대상으로,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한 첫 감독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상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인정된 임금지급 계약 방식이다.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다.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한 뒤 매달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공짜 야근’ 등 임금 체불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크런치 모드’가 만연한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등이 감독 대상이다. 연장근로 시간제한 위반과 약정시간을 초과한 실근로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 포괄임금제 종합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양정열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포괄임금제의 불공정 문제를 전 정부에서 방치해 개선이 지체됐다”며 “내년 집중적인 근로감독 및 포괄임금 관련 신고센터 설치 등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고용정책 방향이 이처럼 윤곽을 잡아 가는 가운데 최근엔 대규모 노동조합의 조합비 회계 투명성 문제 및 포스코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절차 논란 등도 의제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등을 담아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 관련 논란 또한 이어지고 있다. 주에서 월 단위 적용 시 ‘주 69시간· 80시간 30분’으로 늘어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월 최대 연장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정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정부가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Overtime))에 메스를 들었다.노동시장 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개편의 연착륙를 위해서는 임금 체불 논란이 끊이질 않는 포괄임금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사업장에 대한 기획형 수시감독을 내년 1~3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금체불 신고·제보·민원 등이 제기된 10~20개 사업장이 대상으로,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한 첫 감독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 상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인정된 임금지급 계약 방식이다.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다.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한 뒤 매달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공짜 야근’ 등 임금 체불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크런치 모드’가 만연한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등이 감독 대상이다. 연장근로 시간제한 위반과 약정시간을 초과한 실근로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 포괄임금제 종합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양정열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포괄임금제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전 정부에서 방치해 개선이 지체됐다”며 “내년 집중적인 근로감독 및 포괄임금 관련 신고센터 설치 등을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을 발표한 후 근로시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에서 월 단위 적용시 ‘주 69시간·80시간 30분’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월 최대 연장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정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단언한다. 근로일 간 11시간 의무휴식과 4시간 근무시 30분 휴식 반영시 하루 최대 근로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한 주에 6일 근무시 69시간(연장 29시간), 7일 근무시 80시간 30분(연장 40시간 30분)까지 가능하다. 다만 나머지 주에 사용할 수 있는 연장근로시간이 각각 23시간, 11시간 30분에 불과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대규모 노동조합의 조합비 회계 문제 및 포스코노조의 금속노조 탈퇴 절차 논란 등이 대두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노조 활동에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된다”며 재정이 공개되지 않는 민주노총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겨냥했다. 고용부가 노동조합법 개정 등 개선 방안 검토에 나서면서 첨예한 노정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당정 “임금·근로시간 개편 노동개혁 입법안 조속 마련”

    당정 “임금·근로시간 개편 노동개혁 입법안 조속 마련”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주 52시간제’를 월·분기·반기·연간 단위로 다양하게 개편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 관련 입법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기준으로 활용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폐지 등 교육 개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만 대부분의 개혁 과제가 국회 입법 사안인 만큼 야당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구조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제안한 노동개혁 권고를 바탕으로 임금과 근로시간제도 개선 과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입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파견제도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과제들도 사회적 논의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서 정부가 고수해 온 ‘노사 법치 문화 확립’ 기조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비공개 논의에서 “그간 노조 활동에 대해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노조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 등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정부가 과단성 있게 적극 요구하겠다”고 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등)에 대해선 정 위원장이 “불법파업조장법·안심파업법”이라며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당정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또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유아 교육을 맡은 유치원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관계부처와 전문가, 이해 당사자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 늘봄학교’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한다. 초등 저학년은 기초학력 보충과 예체능, 고학년은 민간 참여를 통한 코딩 수업 등을 확대한다.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은 2025년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실시하는 진단·인증 결과를 활용한다. 교육부가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당정 “임금·근로시간 개편 노동개혁 입법안 조속 마련”

    당정 “임금·근로시간 개편 노동개혁 입법안 조속 마련”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주 52시간제’를 월·분기·반기·연간 단위로 다양하게 개편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 관련 입법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기준으로 활용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폐지 등 교육 개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만 대부분의 개혁 과제가 국회 입법 사안인 만큼 야당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구조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제안한 노동개혁 권고를 바탕으로 임금과 근로시간제도 개선 과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입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파견제도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과제들도 사회적 논의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개혁 추진 과정에서 연속 휴식 시간 부여 등 노동자의 휴식권·건강권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도 충분히 고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서 정부가 고수해 온 ‘노사 법치 문화 확립’ 기조도 이어 갈 방침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등)에 대해선 정 위원장이 “불법파업조장법·안심파업법”이라며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당정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또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유아 교육을 맡은 유치원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관계부처와 전문가, 이해 당사자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 늘봄학교’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한다. 초등 저학년은 기초학력 보충과 예체능, 고학년은 민간 참여를 통한 코딩 수업 등을 확대한다.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은 2025년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실시하는 진단·인증 결과를 활용한다. 교육부가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당정, 노동·교육 개혁 드라이브…한덕수 “노조 활동 햇빛, 국민이 알 수 있어야”

    당정, 노동·교육 개혁 드라이브…한덕수 “노조 활동 햇빛, 국민이 알 수 있어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주 52시간제’를 월·분기·반기·연간 단위로 다양하게 개편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 관련 입법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기준으로 활용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폐지 등 교육 개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만 대부분의 개혁 과제가 국회 입법 사안인 만큼 야당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구조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제안한 노동개혁 권고를 바탕으로 임금과 근로시간제도 개선 과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입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파견제도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과제들도 사회적 논의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서 정부가 고수해 온 ‘노사 법치 문화 확립’ 기조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비공개 논의에서 “그간 노조 활동에 대해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노조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 등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정부가 과단성 있게 적극 요구하겠다”고 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등)에 대해선 정 위원장이 “불법파업조장법·안심파업법”이라며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당정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또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유아 교육을 맡은 유치원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관계부처와 전문가, 이해 당사자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 늘봄학교’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한다. 초등 저학년은 기초학력 보충과 예체능, 고학년은 민간 참여를 통한 코딩 수업 등을 확대한다.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은 2025년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실시하는 진단·인증 결과를 활용한다. 교육부가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주 90시간 넘게 일할 수도”···정부 노동개혁안에 시민단체 우려

    “주 90시간 넘게 일할 수도”···정부 노동개혁안에 시민단체 우려

    직장갑질119, “주 90.5시간 일할 수도”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안에 우려고용부 “극단적 가정으로 왜곡” 일축했지만“근무 첫날 21시간 30분 근무 가능”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정부에 권고한 노동개혁안이 현실화하면 “주당 9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직장갑질119는 18일 연구회의 노동개혁 권고안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단위로 연장 근로시간의 관리 단위가 확대되면 정부가 제한한 법적 휴게시간을 지키더라도 주 90시간 30분까지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연구회는 권고안에서 기존과 같이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일하되 연장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기존의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4시간당 30분의 휴게시간과 근로일 간 11시간의 연속 휴게시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단체는 “근로일 간 11시간의 연속 휴게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월 단위의 첫째 날인) 1일은 24시간 근무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근무 1일 차에 최대 21시간 30분을 일할 수 있고, 11시간 휴식 시간을 감안한 2일차부터 7일차까지 11시간 30분씩 일한다고 계산하면 한 주에 최대 90시간 30분까지 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최장 주 8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법의 적용에 있어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법이 갖는 취지를 왜곡하고 목적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직장갑질119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 사회의 노동 환경이 밤샘야근, 강제야근에 시달리는 극단적 사례가 천지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9개월간 접수된 노동 관련 갑질 제보 중 신원이 파악된 3761건 중 노동 시간과 관련된 제보는 279건으로 7.4%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장난처럼 쉽게 이뤄지고 아예 주 80시간 근무 시간표가 작성돼있다. 시간 외 수당은 30시간만 준다”, “주말에도 일하고 한 달에 5~6일 쉰다. 야간 근무일 경우 주 73.5시간을 일하고 휴가도 쓰지 못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전 달에 근무를 하지 않은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전 달의 근로일이 없어 ‘근로일 간 11시간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주 52시간 제도 하에서는 주 단위로 연장 근로시간을 배분해 하루 최장 근무시간이 더 적게 조절됐지만 월 단위, 분기 단위까지 조절 단위가 커질 경우 한 주에 최장 90시간 30분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회예산정책처 “국가 보전금 지속 증가”“군인 개인기여금 상향 조정 검토해야”직업군인들 “소령이면 연금 못 받고 퇴직”“기초연금도 못 받는데 역차별 너무 심해”장교·부사관 지원율마저 감소…대안 필요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공적연금 개혁’이 화두입니다. 노인 수명은 늘어나고 심각한 저출생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국민연금 재정에 심가한 위기가 닥쳤기 때문입니다. 급여를 받는 노인은 늘고 보험료를 내야 할 청년층은 줄어 지금 상태로라면 국민연금은 35년 뒤 고갈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재정을 유지할 유일한 방법은 현 세대가 보험료를 더 내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롯된 ‘분노의 화살’ 일부가 ‘군인연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적은 돈을 내고 훨씬 많은 연금을 타간다는 주장이 퍼져나갑니다. 이들은 군인연금도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군인연금은 군인이 내는 ‘기여금’과 정부가 내는 ‘국가부담금’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그런데 이 돈으로는 퇴역군인의 연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어, 정부는 군인연금법에 규정된 ‘보전금’이라는 것을 줍니다. 이 보전금은 2011년 1조 2266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1조 6012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보전금이 해마다 늘고 있으니 개혁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높아지는 “군인연금 개혁” 목소리 18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군인연금 재정수입은 보험료 격으로 소득의 7%를 내는 개인기여금과 국가부담금 7%를 합산해 마련합니다. 개인기여금 부담률은 본래 5.5%였는데 2013년 7%로 높였습니다. 일반공무원은 개인기여금 부담률이 9%입니다. 2015년 큰 논란 끝에 7%에서 2% 포인트 높였고, 연금 수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연금지급률은 복무기간 1년당 1.9%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사실상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개혁이었습니다. 반면 군인은 여전히 개인기여금이 7%, 연금지급률은 1.9%입니다.국회예산정책처가 단순 비교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공무원은 월평균 44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퇴직연금으로는 242만원을 수령한다고 합니다. 군인은 월평균 29만 7000원을 내고 282만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군인의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9%로 단계적으로 높이면 2018년 국회예산정책처 추계로 국가보전금은 2030년 2193억원, 2040년 2648억원, 2050년 3142억원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분석에서는 2035년 4500억원, 2045년 4600억원, 2065년 4700억원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군인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군인은 ‘혜택’만 받는 집단인가? 하지만 직업군인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면 아무도 직업군인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공무원과 비교해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여기엔 직역 이기주의로 치부하기 어려운, 일부 수긍할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우선 군인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계급별로 연령 정년이 있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40세,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준위 55세입니다. 장교는 대위 43세, 소령 45세, 중령 53세, 대령 56세, 소장 59세, 중장 61세, 대장 63세입니다. 해당 나이에 진급하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 합니다. 또 국민연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인데 반해 군인연금은 20년입니다. 예를 들어 소령으로 전역하면 연금 수급은 불가능합니다. 연금 안정권인 대령까지 진급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퇴직하면 다시 군으로 복귀할 수도 없고, 연금도 못 받는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군인연금이 개인에게 가장 이롭다’는 전제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국방부와 군은 2020년부터 이런 문제를 감안해 소령의 계급 정년을 5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습니다.직업군인들이 더욱 분노하는 지점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입니다. 퇴직군인은 일반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기초연금 수령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반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돼 있지만, 군인은 정년조차 없어 상실감이 더 큽니다. 직업군인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군인이 된 게 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군인들의 혜택이 일반근로자와 비교해 훨씬 클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래군사학회에 올해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33년을 복무하고 55세로 전역하는 원사는 올해 기준으로 퇴직연금 월 290만 9360원과 퇴직금 명목의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만약 목돈이 급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연금 일시금 2억 3638만 4110원과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군인 총소득, 공공기관 근로자와 비교해보니 같은 조건으로 55세에 퇴직하는 민간근로자는 퇴직금 2억 4468만원을 받고 노령연금은 64세부터 265만 4000원을 받습니다. ‘60세 정년’이 보장돼 이들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공공기관 근로자’는 퇴직금 2억 9361만원과 노령연금 276만 5000원을 받습니다. 생애총소득을 계산해보니 원사는 23억 7021만원, 민간근로자는 22억 9409만원, 공공기관 근로자는 무려 30억 6058만원이었습니다. 원사는 이들 공공기관 근로자 소득의 77.4%, 민간근로자는 75.0%로 나왔습니다. 계급 정년을 요소를 빼더라도 군인의 복지가 다른 직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는 겁니다.군인연금 개혁 논의를 진행하더라도 정년을 보장하는 장치나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으로 줄이는 등의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업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장교와 부사관 충원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군사관후보생 경쟁률은 2017년 3.6대1에서 지난해 2.6대1까지 추락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학사사관후보생 경쟁률은 같은 기간 5.2대1에서 2.6대1로 절반이 됐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충원율이 85%에 그치고, 지원 경쟁률도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민간근로자와 달리 근로시간 제한이 없는데다 격오지 근무와 근무지 변경이 잦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개혁까지 이뤄지면 지원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군인연금의 정부 부담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높고 퇴직군인의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하며, 미국은 군인연금액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기초연금 전액 또는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합니다. 단순히 재정 문제만을 고려한 개혁이 아닌, 군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대통령 노동개혁 강조에 이정식 장관 “국가적·시대적 과제 흔들림없이 완수”

    대통령 노동개혁 강조에 이정식 장관 “국가적·시대적 과제 흔들림없이 완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노동개혁을 강조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흔들림없는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이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권고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 전문가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노동시장 개혁은 국가적·시대적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권고문을 최대한 존중해 노동시장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 임금과 근로시간 개혁과제는 이른 시일 내 입법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위한 추가 개혁 과제의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는 한편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토대로 한 파견제도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이뤄 내지 못해 정쟁과 정치적 문제로 흘러가면 정치와 경제가 모두 망하게 된다”며 노동 수요에 따른 유연성과 노동자 보상체계 공정성, 노동자의 직장 내 안전성, 노사 관계의 안정성 등 4가지 노동시장 개편 방향으로 제시했다. 앞서 연구회는 지난 12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을 공개했다. 고용부는 연구회 권고문을 검토해 연내 또는 내년 초에 노동시장 개혁에 관한 정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와 노동시장이 불법·부당한 관행을 털어내고 조직화되지 못한 약자까지 보듬는 노동시장이 될 수 있도록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며 “개혁의 주체인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권고와 추가 과제에 시급히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노동시장은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은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제도의 근본적 혁신없이 시장변화의 파도에 온전히 맞서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 [사설] 당장 힘들더라도 미래 위해 3대 개혁 속도 높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150분간 TV 생중계로 국민에 공개됐다. 윤 대통령 주재 회의가 생중계된 것은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달도 채 안 돼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된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요 정책의 속도를 내겠다는 강력한 정부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장관들한테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회의가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국민 패널 100명과 함께하는 자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장바구니 물가부터 부동산, 국가균형발전, 노동·교육·연금 개혁까지 최근 다양한 국정 현안들이 질의응답 방식으로 논의됐다. 특히 최근 정부가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교육ㆍ연금 등 3대 개혁 정책에 대한 비전이 자세히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선택 아닌 필수”라면서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970년대 만들어진 우리 노동시장의 법제도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면서 “이런 제도가 청년 취업을 막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법 사각지대로 내몬다”고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근로시간을 업장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되 노동자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관련 법을 내년 상반기 입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개혁에선 획일적 평등 이념을 벗어나 기초학력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원 양성기관을 혁신하고 유보통합을 완수하겠다는 로드맵도 나왔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공적연금 개혁의 시급성도 강조됐다. 재정건전성과 세대 간 공정성이 확보된 연금개혁안을 내년 10월까지 내놓겠다고도 했다. 예정 시간을 50분이나 넘겨 15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3대 개혁안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만했다. 그만큼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결연함을 말해 준다. 역대 정부들도 모두 필요성을 인식하고도 실패한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특단의 의지를 국민은 충분히 읽었을 것이다.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에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가로막히는 현실에서는 결코 쉬울 수 없는 국가적 난제들이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국가적 사업들이다. 정부가 할 일은 좌고우면 말고 약속한 청사진대로 개혁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 尹 “1970년대 노동법, 디지털 혁명에 맞게 못 바꾸면 3류·4류로”

    尹 “1970년대 노동법, 디지털 혁명에 맞게 못 바꾸면 3류·4류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노동개혁을 이뤄 내지 못해 정쟁과 정치적 문제로 흘러가면 정치와 경제가 모두 망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노동시장 개편 방향으로 노동 수요에 따른 유연성과 노동자 보상체계 공정성, 노동자의 직장 내 안전성, 노사 관계의 안정성을 제시했다. 노사 관계 안정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쟁의는 (노사) 양쪽 모두에 손실이 크다”며 “노사 관계 안정은 노사 간 법치주의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하며 다양한 조정기구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960~70년대 기반의 노동법 체계를 디지털 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바꾸지 않으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고 3류, 4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같은 노동에 대해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도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관련 법과 제도, 의식 관행이 이중 구조, 양극화 등 왜곡된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법과 제도를 혁신해 노사 상생의 공정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국제경쟁력 순위를 볼 때 노동시장이 42위로 다른 분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기업 활동은 위축되고, 청년 취업은 바늘구멍이고,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등 다수의 조직화되지 못한 노동자는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 및 근로시간 개혁에 대해서는 성과에 따른 공정한 임금과 공짜 노동 폐지, 근로시간을 최대 연 단위로 확장해 임금 감소 없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노동자 건강이 훼손되지 않게 휴식시간을 보장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원칙하에 파견제도를 개편하겠다”며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내년 상반기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과제점검회의 후 서울 광화문 아지트에서 열린 2030 자문단 호프 미팅에 참석해 “노사 관계와 노동시장이 부당·불법 관행을 털어 내고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 좌장을 맡았던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도 참석해 장시간 근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 교수는 “특정 주에 집중근로를 하면 나머지 주는 연장근로를 줄이거나 쓸 수가 없다”며 “연장근로 총량관리 단위가 길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집중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단위 기간에 비례해 총량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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