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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일외교·양곡법 개정안·쌍특검… 4월 임시국회도 여야 ‘극한 대치’

    대일외교·양곡법 개정안·쌍특검… 4월 임시국회도 여야 ‘극한 대치’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여론을 흔들 첨예한 사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3일부터 분야별로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한일정상회담 결과로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관심이 큰데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려 하고 있다”며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밝혔다. 위성곤·양이원영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는 5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6~8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정부질문은 경제(4일), 교육·사회·문화(5일) 등 분야별로 진행되며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 등 여야가 충돌할 현안이 많다. 아울러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큰 뇌관으로 여겨진다.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가 입법을 시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양곡관리법 외에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 등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을 추진 중인 법안도 여야 격돌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을 두고도 여야가 맞붙을 태세다. 민주당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이번 주 안에 법사위 심사를 마치고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 모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
  • 이재명 “尹정부 책상머리 정치… 국민의 삶 위협”

    이재명 “尹정부 책상머리 정치… 국민의 삶 위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제’ 근무 시간 개편안을 비판하며 ‘약자’를 위한 이슈몰이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당직 개편으로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임박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통합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서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법 개악을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근무 시간 개편안을 꺼내 든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노동계와 청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요즘 청년들은 권리 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0대 시절 소년공으로 살았던 이 대표는 노동계 현안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고교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이제 더는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직 개편 이후 계파갈등이 소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조만간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당 지도부는 다음주쯤 선거일을 정하고,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 초엔 경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원내대표 선거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과정인 만큼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로 휘청이고 있는 당을 추스르고 화합을 끌어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은 선명성 있는 야당으로서 역할도 없고, 오직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정부와 여당에 끌려다니는 상황”이라며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지지층의 입김에 의해 우왕좌왕하면 내년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했다.
  • “헌법 가치 부정 땐 타협 없다… 野 주장엔 최대한 경청할 것”

    “헌법 가치 부정 땐 타협 없다… 野 주장엔 최대한 경청할 것”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한 김학용 의원은 2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 법안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더라도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내대표가 된다면 169석 거대 야당과의 협상 전략은. “나는 야당 의원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여당 의원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차분히 야당을 설득하고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란. “민주당이 방송법으로 방송을, 법원조직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미소 짓게 하는 법이다. 지난 정권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했으나, 이번 정권에서 검찰이 기초부터 차근히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민주당 특검법은 범죄자가 직접 검사를 임명해 수사받겠다는 셀프 특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 추진 방향은. “근로시간탄력제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맞다. 다만 사전에 69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절차가 없어 마치 모든 현장에서 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평가는. “앞으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직무와 관련된 발언으로 제한하도록 분명한 손질을 추진하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민생을 살피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앞장서겠다. 또 캐스팅보트인 2030 유권자와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115명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꺼이 뒷받침하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 -원내대표로서 ‘김학용’의 강점은. “국민의힘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는 상징성이 크다. 115명의 국회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 내는 감독 역할을 맡으려 한다.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김학용(62) ▲경기 안성, 중앙대 ▲18·19·20·21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국방위원장·환노위원장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4·5·6대 경기도의원
  •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곳간지기의 훈수는 대책 수립 후에 들어도 늦지 않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인터뷰] 김학용 “헌법 부정 입법 폭주는 타협 없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한 김학용 의원은 2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 법안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더라도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내대표가 된다면 169석 거대 야당과의 협상 전략은. “나는 야당 의원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여당 의원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차분히 야당을 설득하고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란. “민주당이 방송법으로 방송을, 법원조직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법안도 일방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쳐 정치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폭주 법안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미소 짓게 하는 법이다. 지난 정권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했으나, 이번 정권에서 검찰이 기초부터 차근히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면 오히려 수사의 맥이 끊기고 부실해진다. 게다가 민주당 특검법은 범죄자가 직접 검사를 임명해 수사받겠다는 셀프 특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 추진 방향은. “사실 근로시간탄력제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맞다. 다만 사전에 69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절차가 없어 마치 모든 현장에서 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 무엇보다 초과근무 수당과 연차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곳을 먼저 발본색원해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하영제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평가는. “안타깝다. 4선 의원을 하면서 제일 괴로운 순간이 동료의원 신병에 관한 표결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 임기 중 직무와 관련된 발언으로 제한하도록 분명한 손질을 추진하겠다. 또 이 대표는 국회의원과 전혀 상관없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의 일 때문이 아닌가.”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총선 승리 공식은 간단하다. 민생을 살피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 앞장서겠다. 또 캐스팅보트인 2030 유권자와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후에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최근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많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이를 국민께 제대로 알리고 국회에서 뒷받침하면 자연스레 지지율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115명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꺼이 뒷받침하는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부대표단을 비롯해 다양한 의원들이 지도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내대표로서 ‘김학용’의 강점은. “국민의힘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는 상징성이 크다. 국회의원 비서관, 경기도의원, 국회의원을 하며 의원들에게 어느 때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15명의 국회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내는 감독 역할을 맡으려 한다.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 여야 4월 임시국회도 먹구름…대일외교·양곡법·쌍특검 등 강대강 대치

    여야 4월 임시국회도 먹구름…대일외교·양곡법·쌍특검 등 강대강 대치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등 여론을 흔들 첨예한 사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3일부터 분야별로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한일정상회담 결과로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부문 대정부 질문을 하루 앞둔 2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관심이 큰데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려 하고 있다”며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밝혔다. 위성곤·양이원영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5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6~8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정부질문은 이밖에 경제(4일), 교육·사회·문화(5일) 등 분야별로 진행되며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 등 여야가 충돌할 현안이 많다. 아울러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큰 뇌관으로 여겨진다. 오는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가 입법을 시도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곡관리법 외에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 등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을 추진 중인 법안도 여야 격돌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쌍특검’을 두고도 여야가 맞붙을 태세다. 민주당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50억 클럽’ 특검은 이번 주 안에 법사위 심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도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 모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보고된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서의 향배, 오는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 청문회 등도 주요 충돌 지점으로 꼽힌다.
  •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논의가 시작됐다. 1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에 따르면 고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초 제1차 전원회의를 열어 안건을 보고·상정할 예정인 데 전원회의 날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특별위원 3명(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특별위원은 의결권이 없고 발언권만 부여된다. 내년 최저임금 관련 최대 관심은 사상 첫 1만원대를 기록여부다. 올해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3.95%(38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게 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전년대비)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3년 5.0% 등이다. 전망은 엇갈린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 등을 요구하며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영계와 중소기업계는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경기침체 등을 들어 인상 최소화를 넘어 ‘동결’까지 주장할 수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는 없었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놓고 노정간 갈등과 반목이 심해 심의 과정에서 사용자와 근로자위원들간 치열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와 생계비 적용 방법 등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통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동계는 생계비 기준을 ‘비혼단신’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정할 수 있는지와 생계비 적용 방법에 대한 심의에 필요한 기초자료 연구를 요청, 고용부가 외부 연구용역을 거쳐 전날 심의 요청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위원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MZ 노조의 근로자위원 참여는 현행 규정상 양대노총만 위원을 추천할 수 있어 실현이 어렵게 됐다. 고용부는 “심의기간 사용자와 근로자위원 5명이 교체 대상”이라며 “최저임금 심의가 5월 중순 시작된다는 점에서 심의 차질 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기간은 6월 28일이다.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 고시하는 데 절차 등을 고려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尹지지율 4%p 떨어진 30%…4개월 만에 최저[한국갤럽]

    尹지지율 4%p 떨어진 30%…4개월 만에 최저[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21∼2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 차 조사(30%) 이후 최저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2%),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9%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교육개혁 첫 수술대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교육개혁 첫 수술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노동개혁을 공론화한 데 이어 정부가 또 다른 구조개혁 과제인 교육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둔화 국면에 놓인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기술·산업을 혁신해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교육’이라는 인식에서다. 교육개혁 첫 수술대에 올리는 대상으로는 ‘대학’을 지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혁, 그리고 재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제2차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 축사에서 “산업화 시대 빠른 성장을 이뤄 낸 배경으로 교육이 있었듯이, 미래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는 추 부총리의 국회 본회의 참석으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대신 읽었다. 현재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학 규제에는 학과 신설 및 입학 정원 규제, 교육부의 대학 평가, 2009년 이후 동결된 등록금 규제 등이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아 교육의 질이 떨어졌고, 대학경쟁력도 세계 하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역대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시도했지만 교육부 주도 개혁 작업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실효성 있는 대학 개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2021년 4년제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96%로 급락했고 2021년 142만명이던 재학생 수가 2045년 70만~80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대학의 위기의식은 더욱 가중됐다. 인구구조 변화로 비수도권 대학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교육부가 전면에 나서 대학에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발로 하는 투표’를 유도해 수요자가 외면하는 대학은 스스로 문을 닫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로 하는 투표란 표결을 하지 않고 행동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고 부원장은 “교육부가 나서면 대학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수 있어 대학의 자율과 창의성이 침해되고, 정부 의존성이 강화돼 정원 조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구조개혁을 하면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일관된 구조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의 자율적·창의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른 정원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 알리미’를 개선해 정보 제공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졸업생 연봉이나 대학·학과별 취업률 전국 순위를 모두 공개한 뒤 학생의 자율적인 선택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또 “취업률은 낮은데 규모는 비대한 비수도권 국립대에 대한 예산 지원을 축소하는 등 국립대에 대해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동개혁 이어 교육개혁 시동 건 정부…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노동개혁 이어 교육개혁 시동 건 정부… 추경호 “대학 규제 전면 개편”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노동개혁을 공론화한 데 이어 정부가 또 다른 구조개혁 과제인 교육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둔화 국면에 놓인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기술·산업을 혁신해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교육’이라는 인식에서다. 교육개혁 작업의 첫 수술대에 올리는 대상으로는 ‘대학’을 지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혁, 그리고 재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제2차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 축사에서 “산업화 시대 빠른 성장을 이뤄낸 배경으로 교육이 있었듯이, 미래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는 추 부총리의 국회 본회의 참석으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대신 읽었다. 현재 개혁이 필요한 대학 규제에는 학과 신설 및 입학 정원 규제, 교육부의 대학 평가, 2009년 이후 동결된 등록금 규제 등이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아 교육의 질이 떨어졌고, 대학경쟁력도 세계 하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역대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시도했지만 정부 주도의 개혁 작업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실효성 있는 대학 개혁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가 직접 대학에 대한 평가와 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재정 지원과 연계하는 방식의 정책을 펴 오다 보니 대학은 본연의 임무인 ‘교육’보다 정부 눈치 보기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2021년 4년제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96%로 급락했고, 앞으로 재학생 수가 2021년 142만명에서 2045년 70~80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대학의 위기의식은 더욱 가중됐다. 인구구조 변화로 비수도권 대학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과 함께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교육부가 전면에 나서 대학에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발로 하는 투표’를 유도해 수요자가 외면하는 대학은 스스로 문을 닫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로 하는 투표란 표결을 하지 않고 행동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고 부원장은 “교육부가 나서면 대학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수 있고, 대학의 자율과 창의성이 침해되고, 정부 의존성이 강화돼 정원 조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구조개혁을 하면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일관된 구조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의 자율적·창의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고, 시장 수요에 따른 정원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 알리미’를 개선해 정보 제공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졸업생 연봉이나 대학·학과별 취업률 전국 순위를 모두 공개함으로써 대학 간, 학과 간 비교를 한눈에 할 수 있게 해 학생의 자율적인 선택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또 “취업률은 낮은데 규모는 비대한 비수도권 국립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을 축소하는 등 국립대학에 대해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월 실질임금 급락…1년 전보다 24만 7000원 줄어

    1월 실질임금 급락…1년 전보다 24만 7000원 줄어

    지난 1월 근로시간 감소와 물가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이 469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72만 2000원)과 비교해 0.6%(2만 8000원) 감소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임금은 386만 9000원으로 1.2% 상승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876만 9000원으로 5.2% 즐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하락폭은 더 컸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426만 3000원으로 1년과 비교해 5.5%(24만 7000원) 감소했다.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153.8시간으로 2022년 1월(156.7시간)보다 2.9시간 짧았다. 상용직은 160.5시간으로 1.9시간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91.1시간으로 9.6시간이나 줄었다. 건설업 근로시간 감소와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01만 4000명으로 지난해 1월(1857만명)대비 2.4%(44만 4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1.8%(28만 1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10.5%(18만 8000명) 늘어난 반면 일정한 급여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종사자는 2.3%(2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9만 1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 6000명),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5만 9000명) 등에서 종사자가 증가한 반면 금융 및 보험업(3000명) 등은 감소했다. 입직자는 92만 7000명으로 7.9%(6만 8000명), 이직자는 89만명으로 11.0%(8만 8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용부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종사자가 대상이다.
  • 한일회담 국조·주4.5일제 도입…지지율 앞선 민주 ‘전방위 공세’

    한일회담 국조·주4.5일제 도입…지지율 앞선 민주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4.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나아가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섰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은 29일 국회 의안과에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82명이 공동 발의한 국정조사의 범위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라는 의혹 ▲정상회담에서 독도·위안부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할 때 윤 대통령이 강력한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 해제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경위 등이다.국정조사 요구서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저버린 굴욕외교가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30일 국회에서 열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 동참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맞서 주4.5일제 도입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주 60시간 또는 주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며 “주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기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4명은 지난 27일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할 때 대법원에 신설하는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 종료를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41.1%로 국민의힘의 36.0%를 앞섰다. 한편 여야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 보건 전문가없이 마련된 근로시간 개편안…‘장시간 노동’ 촉발

    보건 전문가없이 마련된 근로시간 개편안…‘장시간 노동’ 촉발

    정부가 마련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개편안의 밑그림을 그린 전문가그룹에 참여했던 유일한 보건분야 교수가 중도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족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에 참가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1명인 김인아 한양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그해 11월 연구회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연구회는 훈령에 따라 구성돼 사임하려면 고용부에 의사를 밝혀야 하는 데 공식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연구회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회는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노동 개혁 과제인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해 정부에 권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가 그룹이다. 경영·경제학 교수 5명, 법학 교수 5명, 보건학 교수 1명, 사회복지학 교수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고용부는 연구회 발족 당시 근로자 건강권 보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보건 전문가를 포함하는 등 균형잡힌 논의가 가능하도록 안배했다고 발표할 만큼 김 교수 참가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근로자 건강권 보호에 목소리를 낼 유일한 전문가없이 권고안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노동 개혁 방안 권고문에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일주일에 최대 69시간 근로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용부는 권고안에 기반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지난 6일 발표한 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장시간 노동’ 논란과 휴식권 보장 등을 놓고 거센 반발을 샀다. 주 69시간 논란에 대해 고용부는 “매우 예외적 상황으로, 전체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반대가 거세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했다.
  • 지지율 앞선 민주, 한일회담 국조·주 4.5일제 등 대정부 ‘전방위 공세’

    지지율 앞선 민주, 한일회담 국조·주 4.5일제 등 대정부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 4.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더 나아가 민주당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섰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은 29일 국회 의안과에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82명이 공동 발의한 국정조사의 범위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라는 의혹 ▲정상회담에서 독도·위안부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할 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강력한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 ▲정상회담 및 윤 대통령·한일의원연맹 만남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한 해제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경위 등이다. 정의당은 정상회담 관련 의혹 규명은 국정조사로 풀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참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민주당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맞서 주 4.5일제 도입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주 60시간 또는 주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며 “주 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기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4명은 지난 27일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할 때 대법원에 신설하는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 종료를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강공은 대일 외교와 주 69시간제 근로 시간 개편을 둘러싼 혼란이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41.1%로 국민의힘의 36.0%를 앞섰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쏠릴 시간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최 의원의 법안 발의에 대해 “헌법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며 안하무인 입법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여야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50억 클럽과 함께 ‘쌍특검’으로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 합의는 무산됐다. 민주당은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이 통상 절차대로 법사위를 통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근로시간 개편 논란 속 “산하기관 임금체계 개편 등 선도”

    근로시간 개편 논란 속 “산하기관 임금체계 개편 등 선도”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논란 속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산하기관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주 최대 69시간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개편안이 장시간 노동 및 휴식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MZ세대와 만난 뒤 금주부터 내부 및 경제계와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제5단체와의 간담회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울산에 있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용부 산하 12개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노동개혁과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간 세대 간 임금 이중구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은 단순히 급여 지급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과·보상시스템의 근본적 전환과 연결돼 있다”며 “공공기관장이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범사례를 만드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등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히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엇박자’로 비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노동개혁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 개편은 근로시간 선택권과 휴식권을 보장해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활력을 높여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장시간 근로와 실질적 휴식권 보장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도록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충분히 수렴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 ‘의문의 1패’를 당했다. 그것도 같은 사안으로. 지난해 6월 이 장관은 언론 간담회를 자청해 근로시간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 서서-그때까지만 해도 도어 스테핑이 활발했다-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무질렀다. 주52시간제의 경직성을 개선해 보겠다는 건데, 속사정이 뭐든 이렇게 대놓고 부인할 일이냐는 관전평이 더 우세했다.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수군거림도 나왔지만 이 장관은 보란 듯이 이달 초 문제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윤 대통령은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정부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반쪽짜리라는 거다. 몰아서 일하는 규정은 법제화시켜 놓고 몰아서 쉴 수 있는 권한은 자율에 맡겼다. 과로를 막기 위한 11시간 의무 휴식 조항도 ‘옵션’으로 바꿨다. 그래 놓고 ‘제주 한 달 살기’를 외쳤으니 MZ 아니라 MZ 할아버지들도 분노할밖에. 대통령의 제동으로 보완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영 개운찮다. 입법예고까지 간 정부 정책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뒤집히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결과는 박수칠 일이나 과정은 위험스럽다. 근로시간 개편은 윤 대통령의 ‘공개 부인’ 덕분에 9개월 전부터 떠들썩하게 시작됐던 사안이다. 그런데 이제 와 처음 듣는 얘기처럼 문제가 많다고 부인하는 것은 국민 눈에 유체이탈 화법으로 비칠 수 있다.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반도체특별법 재개정안도 비슷한 경우다. 국내 기업의 반도체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폭을 두고 여야가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싸우다가 결국 2% 포인트 찔끔 올리는 것으로 결론 났다.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가 더는 못 올린다고 버텨 국회가 받아들인 결과였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너무 인색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머쓱해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여야 할 것 없이 “정부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머리를 조아린 뒤 세제 혜택을 대폭 올리는 재개정에 나섰다. 대통령이 진즉에 추 부총리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법을 고친 지 불과 열흘 만에 다시 고치는 소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의 그 한마디로 결과가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정 난맥상이 생겨난다. 주 69시간 논란만 하더라도 ‘60시간 이내’로 가는 듯하더니 ‘60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고 했다가 다시 ‘60시간 이내’로 되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수석이 “(60시간 이내는) 대통령의 개인 견해”라고 대놓고 말하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까지 벌어졌다. 행정력 낭비와 국민 불신도 문제다. 머리 좋은 기재부 관료들이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질지 모르는 성장을 고민해도 모자랄 시간에 반도체 세액 공제를 왜 더 늘려야 하는지 자신들의 논리를 재구성하는 데 공력을 쏟아서야 되겠는가. 지난달에는 여성가족부가 비동의간음제 도입을 발표했다가 아홉 시간 만에 없던 일로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장관으로 있는 법무부가 제동을 건 직후의 일이다. 정부 부처와 부처 간에,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간에, 심지어 대통령과 수석들 간에도 소통이 잘 안 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정책이 자꾸 뒤집히면 장관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 힘들어진다. 부처 간의 건전한 토론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저 대통령과 실세 부처 눈치만 살필 따름이다. 이런 풍토에서 혁신은 난망이다. 대통령도, 수석도, 장관도 뱉는 말이 버거워진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여당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무엇보다 불통의 시작점인 내부부터 수리가 시급해 보인다. 사람이 문제면 바꾸고 방식이 문제라면 고쳐야 하지 않겠나.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 [사설] ‘우리 아이, 나라가 책임진다’고 믿을 대책 펼치길

    [사설] ‘우리 아이, 나라가 책임진다’고 믿을 대책 펼치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인구 문제가 절박한 최대 국정 과제라는 의지가 투영됐다고 하겠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께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어제 1차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의 골자는 ‘선택과 집중’이다. 당장 내년도 저출산 대책으로 책정된 예산 40조원을 핵심 정책 위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돌봄과 교육,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개 항목을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 출산, 육아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연쇄적 지원이 절박하다는 판단에서다. 경력 단절이 없도록 부모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고, 육아기 재택근무와 배우자 출산휴가를 활성화하는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난임 유급휴가를 늘리고 2세 미만의 입원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혼부부에게는 2027년까지 45만호를 우대 공급하고 공공주택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일원화하는 등의 주거 정책도 내놨다.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뒤 지금까지 투입한 예산이 280조원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밀어넣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던 것은 공급자 위주의 정책 발상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확실한 저출산 대책”을 주문했으나 어제 위원회가 제시한 청사진은 정부 부처들이 예산을 쪼개 주던 관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위원회는 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기존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공급자 위주의 관점을 더욱 과감히 탈피하는 일 자체가 여전히 시급한 과제다. 국가 존망이 걸린 인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못 찾고서는 ‘미래’를 언급하는 것조차 무망한 현실이다. 저출산 문제는 복지, 교육, 일자리, 주거, 세제 등 사회문제, 여성의 경제활동 등 여러 문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사실상 첫발을 뗐다. 정책 수요자들이 ‘개혁’이라고 느낄 수 있을 수준의 중장기적 대책이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할 것이다.
  • 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불법·편법 관행 근절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해 온 경제계는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 부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 및 MZ세대가 ‘장시간 노동’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제계와 가진 첫 만남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최근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포괄임금 오남용 등으로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 힘써 달라”며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개혁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 체불, 공짜 야근 등 불법·편법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 방침을 밝혔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징검다리 휴가, 장기간 여름휴가, 연말 휴가 등 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사 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근로한 시간만큼 수당이 지급되도록 개선하고 적극 계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Z세대 노조는 이날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 갔다.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공짜 노동’을 금지하는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청년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주 69시간 근로제 문제점’ 간담회에 참석한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은 “우리나라는 과로 없이 유지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인지, 주 40시간으로는 생산성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인 것인지,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일을 좀 덜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확대·임금 보전… 경력단절 고리 끊는다

    자녀 12세까지 근로단축 확대·임금 보전… 경력단절 고리 끊는다

    ‘돌봄·교육,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저출산 대책 5대 핵심 과제 가운데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일·육아 병행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정착시키고 육아기 아동볼봄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활성화 등 근로환경을 유연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유연근무로 일·육아 병행하루 2시간 통상임금 100% 지급배우자 출산 휴가급여 10일 지원출산·육아휴직 이행 집중 감독도 지금까지는 경력 단절 부모의 재취업을 돕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연근무를 확대해 경력 단절 자체를 예방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한다. 기간도 부모 1인당 현재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늘리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임금 손실을 최소화하며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육아기 재택근무 지원, 시차 출퇴근 지원 방안과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대 경비와 간접 노무비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면서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과 법 위반에 대한 정확한 감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확대하고 전담 신고센터도 신설한다. 통계청의 ‘2021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가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였다.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하라”며 “현장의 사용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근로자 권리 행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면 기업에 10일분 휴가급여를 지원한다. 현재는 5일분만 지급하고 있다. 현행 1회인 배우자 출산휴가 분할사용 횟수 제한도 3회로 완화한다.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까지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육비 부담 완화자녀장려금 1인 80만원 이상으로부부 소득기준 완화·세제 지원도 자녀장려금(CTC)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부부 합산소득 4000만원 미만인 가구에 대해 (18세 미만) 자녀 1인당 80만원을 지원하는데 부부 합산 4000만원이란 기준이 적정한지,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올해 정기국회 세법개정안 발표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의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가족친화적 세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0~1세 아동에게는 부모급여(최대 7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가족 친화 주거서비스신혼부부 주택대출 소득요건 완화다자녀일수록 큰 면적 우선 공급자녀 낳은 사실혼에도 혜택 검토 신혼부부에게는 공공분양(뉴:홈)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2027년까지 공급한다. 공공분양은 소득·자산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눔·선택·일반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분양 전용 모기지 지원(1.9~ 3.0% 고정금리 등), 기금대출 확대(신혼부부 2억 7000만원→4억원)를 통해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한다. 신혼부부 대상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도 완화한다. 구입자금 대출 대상을 기존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소득 70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는 적용 금리를 소득구간별로 차등 적용한다. 전세자금 대출 대상도 기존 6000만원 이하에서 75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아이가 있는 가구는 공공주택 입주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산 자녀 1인당 10% 포인트, 최대 20% 포인트(2자녀)까지 소득·자산 요건을 완화한다. 이러면 둘째 출산 시 통합공공임대 입주요건이 기준중위소득 100%(올해 4인가구 기준 월 540만원)에서 120%(648만원)로 확대된다. 공공주택 다자녀 기준은 현재 공공분양 3자녀, 임대 2자녀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를 2자녀로 일원화한다. 아울러 기존 공공주택 입주자가 자녀 출산 시 자녀 수만큼 더 넓은 면적에 거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우선 공급을 검토하고 신규 입주자에게는 가구원 수 증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면적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인가구일 때는 30~50㎡, 3인 가구가 되면 40~60㎡ 주택을 공급하는 식이다. 자녀가 있으면 유리하도록 공공주택 제도를 설계하는 행보인데, 정부는 자녀를 출산한 사실혼 부부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출산·아동 의료비 지원난임 시술비 부부 소득기준 완화 임신 전 검사비 女 10만원·男 5만원생후 2년까지 미숙아 의료비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도 확대한다.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인 소득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맞벌이 신혼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670만원이다.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월 소득 622만원’이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6개 광역 시도가 이미 소득 기준을 자체적으로 폐지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난소기능검사, 정액검사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된다. 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 상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의료비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률을 현재 5%에서 0%로 낮춘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생후 2년까지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촘촘한 공공돌봄·보육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500곳 확충아이돌봄·시간제 보육 3배 확대 2025년부터는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모든 영유아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연 500곳 규모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과 어린이집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2027년에 약 23만 4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3배 수준으로 점차 확대한다. 시간제보육서비스도 3배 확대한다. 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늘봄학교’도 안착시킬 계획이다. 고령인구 대책임금개편 연계 계속고용제 논의복지주택 4년 내 5000호까지 공급 고령사회 대책은 ▲의료·돌봄 연계 혁신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 ▲고용·일자리 지원 강화 ▲고령친화 기술 연계 ▲사회서비스 혁신 등 5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저고위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25~59세(적극생산연령) 인구는 320만명 감소하고 65세 인구는 483만명 증가한다. 현재 부산 인구(336만명)에 맞먹는 젊은 인구가 사라지고 이보다 더 많은 고령인구가 생겨나는 것이다. 정부는 연금만으로는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해 재고용·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 공헌 욕구가 크고 직무 전문성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위해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비중도 확대한다. 고령자 특성에 맞춘 고령자 복지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현재 2000호 수준인데 2027년까지 5000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주택에선 보건·의료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노인의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도 착수한다. 기대 수명이 늘었는데도 한국의 노인 기준 연령은 1981년 이후 43년째 65세로 유지되고 있다.
  •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공분양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공급한다. 3자녀 이상이 아니라 2자녀 이상만 돼도 양육·주거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맞춤형으로 더 넓은 면적의 공공주택을 제공한다. 영아 병원비 부담은 낮추고 난임 지원은 넓힌다. 여성 경력단절 방지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배우자 출산 휴가 등이 제대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4월 중 근로감독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저고위 회의를 주재한 것은 7년 만이다.정부는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저출산 쇼크를 반전시키기 위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란 추상적 목표가 아닌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지급에 급급했던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얘기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회의에 대해 “대장정의 첫걸음”이라고 칭한 뒤 “200여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들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재구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책에는 신혼부부 주택 공급과 대출 지원 대상 확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 제한의 단계적 완화 등이 총망라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자녀장려금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린다. 기업이 지출하는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했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올해 말부터는 현행 65세 이상인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다. 정부는 향후 2, 3차 저출산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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