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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적당한 운동은 ‘불로초’

    70대 노인들은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해야 적당할까.장년기까지만 해도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이때가 되면 몸을 사리고 운동에 소홀해지기 쉽다.하지만70대에 들어서도 그 이전 못지 않게 운동량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노년기에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운동 강도는 줄여야 하지만운동횟수 등은 오히려 조금씩 늘리는게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도 “노년기에는 체력저하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한으로 늦추기 위해 운동의중요성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커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70대 이상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운동량은 얼마나될까.최근 진영수 교수팀이 70,8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는이러한 궁금증을 푸는데 참고가 된다. 연구팀은 노인들의 적정 운동량을 조사하기 위해 70,80대 고령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유연체조’를 실시했다.1회당 40분씩주 3회3개월간 실시한 결과,허리둘레가 평균 6cm,엉덩이 둘레는 2cm 줄었으며, 체지방도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의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허리유연성이 4cm(허리를 굽혔을 때 손끝이 내려가는 거리),좌우악력(쥐는 힘)이 3kg,배근력(허리힘)이5kg 증가했다.건강 유지에 중요한 제지방 체중(지방을 뺀 근육의 무게)은 0. 9kg 늘었다.고령임에도 운동에 따른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이에 반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30명)과 주당 1회만 실시한 그룹의노인들은 건강체력에 관계되는 유연성,배근력,심폐기능 등이 감소했으며 제지방 체중도 줄었다.이러한 결과는 70대 이상 노인들도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또 이정도 운동은고령임에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준다. 진교수는 유연체조를 대신할 만한 운동으로 수중체조와 산책,빨리걷기,요가 등을 권한다.이러한 운동은 유연체조보다는 운동강도가 비교적 세지만 상해 위험이 적고운동량 조절이 쉬운 것들이다. 수중체조와 산책은 1회에 20∼40분,빨리걷기는 20분,요가는 30분 정도씩 주 3회 이상 실시하는게 적당하다.완만하고 길지 않은 코스의 가벼운 등산도좋다.하지만 가파른 코스의 등산이나 테니스,배드민턴,달리기 등은 운동효과는 높지만 관절손상이나 골절 등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매일우유오픈 골프대회…프로들 “구겨진 자존심 회복”

    프로골프 선수들이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대한매일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매일우유여자오픈골프대회가 26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골프장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개막한다. 올 시즌 두번째 스포츠서울투어인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132명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특히 지난 제주삼다수오픈에서 여고 1년생 아마추어 임선욱(16)에게 개막전 패권을 내준 프로골퍼들은 상처난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기량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선두 그룹으로 박현순 정일미 서아람 송채은 이종임 박희정 등이 꼽힌다.박현순(27)은 박세리에 이어 김미현 마저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자.지난해 SK엔크린골프대회 우승 등으로 상금 랭킹 2위,라운드 평균 타수(73.29)와 버디수(2.81)에서도 2위를 지켰다.더구나 올시즌 일본투어 데뷔를 앞두고 상당한 근력 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박현순은 “이번에 우승하면 바로 일본 프로테스트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녀골퍼’ 정일미(27)도 각오가 대단하다.일본 진출을 주변의 설득으로한발 물러선 만큼 국내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정일미는 25일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대회가 열리는 서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감이 좋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아람(26)은 지난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이틀 동안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막판 2오버파로 부진,심의영에게 아깝게 우승컵을 내줬다.서아람은 “구겨진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라고 벼른다.송채은(27)은 굴곡이 심한 그린 때문에난코스로 알려진 아시아나CC를 평소 가장 자주 찾았던 선수.송채은은 “하반기부터 출전하는 일본 투어에 앞서 기량 점검도 할 겸 최선을 다하겠다”고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구청에 報恩하는 길은 우승 뿐이죠”

    “99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소속팀인 광진구청에 보답하겠습니다” 여성 보디빌딩 선수로서는 국내 최초로 실업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姜惠英씨(28). 姜씨는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프로경기에 밀려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비인기 체육 종목의 진흥을 위해 지난 96년 창단한 보디빌딩팀에 소속돼 있다. 姜씨는 지난해 3월 광진구청에 소속되면서부터 8급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게돼 생활비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姜씨는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지난해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89년 고교를 졸업한 뒤 95년까지 에어로빅강사로 활동하다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디빌딩체육관을 찾았다가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됐다. “실업팀에 소속된 뒤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속감이 생겨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웨이트트레이닝과 에어로빅 등 하루 8시간 운동하고 있는姜씨는 보디빌딩은 노화방지에도 좋고 자기만족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좋은운동이라고 말한다.특히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란 닭가슴살 두부 등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빵 밥 고구마 감자 과일 등 탄수화물이많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귀띔한다. 또 여성들은 줄넘기 및 조깅을 하면서 식사량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날씬한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광진구청 보디빌딩팀’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98미스터·미즈 아시아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휩쓸고 있다. 키 163㎝,몸무게 55㎏인 강씨는 비인기종목 경기부를 운영하면서 각종 차량을 지원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배려해주고 있는 광진구에 고마움을 느낀다고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보디빌딩팀에 이어 지난 2월부터는 검도부를 운영,체육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 랭스필드/골프용품 생산(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품질앞엔 선진국도 없었다/불,제 상표도 버리고 미,백지수표 보내 주문/고 품질도­고도의 주문형 맞춤생산.고객근력·습관까지 반영/고 가격도­품질만큼 높은 가격 전략.수출가격 국내보다 비싸/고 자존심도­무조건 자사브랜드 수출.OEM 고집 프랑스도 꺾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온 프랑스의 한 유명 골프용품사가 지난 3월 상호를 한국 브랜드인 ‘랭스필드’로 바꿨다.랭스필드에 자기네 상표를 붙여 수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 브랜드가 아니면 절대 못판다”고 버티자 아예 회사이름을 바꿔 버린 것.한국업체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지켜낸 ‘사건’이라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국내 골프용품 생산업계의 선두주자인 랭스필드(사장 梁正武·39)는 IMF사태에 아랑곳없이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매출에서 2위를 더블스코어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굳혔다.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는 70억원.특히 수출은 지난해 3배인 3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성공의 원천은 무엇보다도 자사 브랜드 수출이다.유럽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3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수출은 없다. 93년 대전엑스포의 유일한 공식 골프용품업체으로 지정되면서 이름을 알려 최초로 OEM수출을 시작했을 즈음.현지 점검을 위해 유럽 매장을 찾은 梁사장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골프클럽에 붙은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티커를 상인들이 떼어내고 팔더군요.가뜩이나 10만원에 수출한 클럽헤드가 상표만 바뀌어 100만원에 역수입되는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던 차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梁사장은 “지금까지 OEM수출을 해왔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겠지만 오늘날의 랭스필드란 이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사태보다 더 매서웠던 시련이 있었다.93년 문민정부 출범과 동시에 골프 금지령이 몰아쳤다.판매가 격감했고 국가경제에 ‘암적인 사업’으로 인식돼 은행 대출이 끊겼다.대출상환 압력도 거셌다.91년 설립 이후 최대위기였다. 이때 梁사장이 내린 결단은 대대적인 ‘아웃소싱’.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거느리다보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방만한 경영으로 이어졌다고 판단,20여명만남기고 퇴사시켰다.대신 중견 간부급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샤프트,헤드 등 부품별 모델별로 라인의 일부를 떼어 하청업체로 독립시켰다.비용절감은 물론,저마다 치열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 품질도 월등히 좋아졌다.슬림화와 무차입 경영,수출 드라이브는 이때 자연스레 형성됐다.지금도 70% 이상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 랭스필드의 성공을 논할 때 ‘주문형 맞춤생산’을 빼놓을 수 없다.클럽에 골퍼의 몸을 맞추는 기존 제품과 달리 랭스필드는 고객의 키,몸무게,근력,손의 모양,습관까지 정확히 데이터화해 제작하고 있다.고객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하면 즉시 돈을 돌려주는 ‘환불’작전도 주효했다. 랭스필드 제품은 수출단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높다.보급형 13개 1세트의 경우 국내에서 98만원이지만 수출가는 160만원이다.그런데도 수출 주문이 쇄도한다.국내 공급가는 ‘원가 수준’이다.연간 3,000억원 규모인 골프용품 시장에서 국산이 10%에 불과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당면 목표는 일본과 미국시장 진출.서서히 희망이 보인다.지난달에는 미국의 한 바이어가 백지수표를 건네왔다.1차로 1만6,000달러어치를 사가면서 언제든지 주문만 하면 신속히 물건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IMF 대량해고 바람속에서도 랭스필드는 최근 신입사원을 10명이나 뽑았다. 경기도 일산에 현재 시흥 공장의 10배 규모로 대형 생산라인도 건설중이다.
  • 어깨·무릎통증 운동요법이 특효/환자 93%가 증세 호전

    만성 어깨통증이나 무릎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에 운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보고됐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운동의학클리닉 양윤준 교수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요법을 시행한 결과 92.8%인 52명에게서 통증이 호전되는 탁월한 효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기존의 물리치료나 약물투여 등은 일시적인 통증완화 효과를 주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치료는 물론이고 예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수술이나 진통제 복용외에는 치료법이 전무하다시피 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적절한 사지운동으로 치료및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올해 60세의 한 여자 환자는 퇴행성관절염에 따른 진통제 복용으로 위장장애까지 겹쳐 애를 먹었으나 무릎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지금은 쇼핑이나 등산까지 가능할만큼 호전됐다는 것. 양교수가 추천하는 무릎 근력강화운동은 △우선 무릎을 편 채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어느정도 자신이 붙으면 누워서 다리를 편 채 천천히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린다 △앉아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운동을 하되 이때 모래주머니나 고무밴드를 이용해 차츰 강도를 높여나간다 △무릎을 20도 정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고 차츰 강도를 높여나가면서 꾸준하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균형감각을 높이는 것도 이런 근골격계 질환의 재발을 막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균형잡기운동은 한쪽 발로 서 있는 동작에서 시작해 직선달리기,8자모양으로 달리기 등을 하면 좋다.
  • 손발 저리고 하반신 마비…/‘경추척수증’ 의심을

    ◎목등뼈 부위 척수 눌려 발생… 수술하면 효과 경추척수증은 경추부(목등뼈)에서 척수가 눌려 생기는 질환이다. 손이 저리고 걷기가 힘들어지며,시간이 지나면서 하반신이나 사지마비가 온다면 ‘경추척수증’을 의심할 수 있다.경추부의 퇴행성 변화가 추간판의 돌출을 일으키고 황색인대,척추관절을 두껍게 해 척추관속을 지나는 척수를 압박하는게 주된 원인이다.디스크(추간판탈출증)도 원인이 된다. 초기에 두드러진 증상은 손저림. 그외 목에서 팔,다리쪽으로 뻗치는 전기자극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점차 팔·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감각에 이상이 생긴다. 식사할 때 젓가락질이 잘 안되거나,단추구멍을 제대로 끼우지 못하는가 하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돼 자주 넘어진다.계단을 못오르게 되며 대소변기능에 이상이 오고 심하면 나중에는 팔·다리마비로까지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진단하려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을 통해 척수의 눌린 부위를 확인해 보면 된다. 치료는 초기에는 보조기로 경부의 운동을 제한시키거나 찜질,초음파등의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요법을 쓴다. 증상이 시작된 후 6개월∼1년이 지난 환자나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수술을 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 질환에 대한 개념이나 치료방법 등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전문의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제때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오랫동안 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서정국 교수(02­2700­025)는 “일본에서는 현재 해마다 인구 1천만명에 500명 가량이 경추척수증으로 수술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는 커녕 제대로 진단조차 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 운동으로 성인병 이겨라/‘국민체력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발췌

    ◎당뇨·고혈압엔 걷기·수영·조깅 효과적/신경통환자 달리기·테니스·축구 금물 비만,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은 좀처럼 쉽게 낫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여기다 적절한 운동을 함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국민체력센터’ 홈페이지(http://www.sports.re.kr)에 들어가면 성인병과 기관지천식,신경통치료에 어떤 운동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비만◁ 칼로리 소비가 많은 운동이 적당하다.하지만 비만이 심한 경우는 운동능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점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걷기,달리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이 적절하다.운동강도는 최대 운동능력의 50에서 60%로 정하고 60분씩 일주일에 5일 이상 계속하는 것이 체지방감소에 이상적이다. 한달에 1㎏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400㎈를 소비해야 하는데 산보는 90분,속보는 60분,조깅은 30분에 해당한다.산보로는 1시간에 4㎞,속보는 6㎞,조깅은 8㎞의 속도로 운동하면 된다.걸음수는 산보는 1분에 110보,속보는 140보,조깅은 180보 정도다. ▷당뇨◁ 성인 당뇨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에너지를 적절히 소모할 수 있는 산책,걷기,조깅,수영,체조,가벼운 등산.대화를 나누며 운동할 수 있는 강도로 덥지 않은 날 땀이 약간 나는 정도가 적당하다.운동강도는 최초 25분 정도에서 서서히 증가시켜 45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운동할 때 식은 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떨리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고혈압◁ 걷기,달리기,줄넘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이 적합하다.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단거리달리기,줄다리기,실내골프 등과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거나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갑작스럽게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시간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해 30에서 45분정도가 적당하다.하루 걸러 하다가 주당 4내지 5일로 늘려서 약 8주 이상 지속하면 혈압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천식◁ 벨트 위에서 가벼운 제자리 달리기→자전거타기→걷기→수영 등의 순서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특히 수영은 천식환자의 운동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수영할 때는 5분운동후 1분 완전휴식을 4내지 5회 반복하거나 10분운동후 2분 완전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심한 달리기 등은 기관지 수축반응으로 천식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천식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기관지확장제를 운동 전후 한번씩 흡입하고 운동할 때 간간이 물을 마시는 것도 증상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신경통◁ 고정식자전거타기,노젓기,걷기등의 운동이 충격을 적게 주어 효과적이다.걷기를 할 때는 자기 키에서 100을 뺀 숫자가 보폭이 되므로 거리를 환산하여 처음에는 25분 정도 걷다가 8개월 정도가 지나면 45분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리기,테니스,축구처럼 충격이 크거나 갑작스런 동작의 변화를 요하는 운동을 피한다. 관절을 보호하고 유연성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 체조나 근력강화운동도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무리가 가지 않는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된다.
  • 시급한 재벌 자구노력(우홍제 칼럼)

    요즘 우리경제에 심각한 위기와 불안감을 몰고온 기아사태는 재벌문제와 관련,앞으로의 바람직한 해법은 과연 어떤 것이어야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 놓고 있다.재벌정책의 향후 기본방향과 철학을 자율로 정해서 애덤 스미스식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업을 키우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인지,아니면 정부의 개입과 간섭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인지를 쉽사리 분간키 어렵게 만든다.현실적으로 분명한 것은 재계가 입을모아 정부측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통박하고 자율에 의한 민간주도경제를 강조하던 기개는 찾을 길 없고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실정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우리 재벌그룹들은 자율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이 제대로 안됐다는 것이다.자율적 기업경영의 전제조건이 되는 인프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할줄 알고합리성과 창의력을 갖춘 기업가 정신 등 무형적인 덕목외에 튼튼한 재무구조및 업종전문화,기술개발력과 같이 경쟁력의 비교우위를가능케하는 요소들이다. 기아를 비롯,한보 삼미 대농 진로등올들어 위기에 빠진 그룹을 비롯한 국내 30대 재벌의 자기자본비율은 평균18.2%로 50∼70% 수준인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기 이를데 없다.개별기업으론 2%안팎에서 10%미만인 곳도 적지 않다. ○재벌 자율경영 준비 안돼 이른바 차입경영으로 문어발식 외형부풀리기에 몰두하던 중에 불황을 맞자 부채가 더욱 급증하고 그에 따른 원리금상환 등 금융비용부담이 수직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니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술경쟁력이 뛰어나 수요창출효과가 큰 신제품을 개발할 처지도 못된다.기아의 경우 업종전문화와 소유분산 우량기업으로 전문경영인이 이끌어 왔으나 주주들의 견제가 없다시피한 경영구조로 해서 무리한 시설투자나 기업확장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이 따르지 않고 강성노조의 입김이 큰결함 등이 몰락을 재촉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책임추궁이 불가능한 전문경영인은 실질적인 대주주와 마찬가지이므로 기아사태가 정부의 소유분산정책이나 전문경영인제도의 실패로 보는 것은타당치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기아사태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는 하지만 회복요인이 엔고와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제호조,반도체등 주력수출품목의 국제시세상승과 같은 외부적인 것임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다시 말해 자체 경쟁력강화노력이 없는 한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 개입 불가피한 현실 이처럼 국내재벌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부도사태는 재벌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과다차입금이자 손비 불인정,여신규제 등 재무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의 정부개입을 불가피하게 만든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바꿔 말하면 더이상 문어발 확장과 과다한 빚경영으로 몸집만 부풀리고 근력은 허약하게 된 재벌의 그릇된 경영행태를 자율보장명분으로 방관할수 없으므로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정부의 ‘보이는 손’으로 고쳐야 함을 강조한다.자율도 플러스효과가 있어야 용납되는 것이지 국민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해외신인도를 떨어뜨려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태는 책임을 물리고 규제받아야 마땅하다. ○자구적 구조조정이 살 길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의 재무구조개선압력과 부도위기의 확산분위기속에서 주요 그룹들이 서둘러 부동산처분 및 계열기업처분의 강력한 자구(자구)노력을 보이는 점이다.정부도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부가세(기업의 양도소득세)감면 등의 세제지원으로 기업체질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의 경제상황은 특히 재벌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주고 있으나 위기는 노력여하에 따라 호기로 바뀐다.두렵지만 깊은 물속에 몸이 잠겨야 헤엄치는 방법을 빨리 체득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도 자구적 구조조정노력만이 살길임을 깊이 새겨 더이상 정부개입이 필요없을 정도로 성숙된 자율경영의 새 패러다임으로 고도산업사회건설을 앞당기기 바란다.〈논설위원실장〉
  • 조선화가 김명국의 「신선도」(한국인의 얼굴:107)

    ◎힘에 겨운듯 지팡이 의지/흰눈썹 아래 검은점 하나 인간이 태어나면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확실한 숙명은 죽음이다.그래서 고대부터 사람들은 늙지도 않고 오래오래 살고싶어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그 마음은 불로장생을 바닥에 깐 신선사상으로 이어졌다.그런데 우리 민족고유의 신선사상은 중국의 도교와 쉽게 어울렸다.이유는 도교 역시 신선을 바탕으로 발전한 종교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선사상은 유교·불교와 더불어 고대사상의 한 갈래를 이루었다.바로 유·불·선으로 일컫는 3대사상인 것이다.조선시대에도 도교의 서적인 도서를 읽는 지식인들이 많았다.이들은 선파라 했다.산천을 찾아 다니며 글을 읽는 등 세속에 초연했던 선파의 지식인들은 유가의 지식인들과는 사뭇 달랐다.이를테면 임란과 같은 오랜 전쟁을 통해 약화한 국력을 개탄하면서 새로운 구세이념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한 시대배경속에 나타난 그림이 있다.연담 김명국(1600∼?)이 17세기 중엽에 그린 「신선도」다.전란에 시달려서 인가,신선치고는 너무 팍삭 늙었다.근력이 쇠잔한 신선은 야트막한 바윗 등에 걸터 앉았다.그래도 힘이 겨운 듯 허리를 구부려 몸을 지팡이에 의지했다.얼굴에 밝은 기운은 거의 없다.그러니 신수가 훤한 신선은 아니다.그가 그린 「달마도」에서 처럼 활달한 기상은 전혀 보이지 않아 달마와 신선 그림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김명국 특유의 필치가 여기저기 깃들였다.극도의 생략 수법으로 간결하게 그림을 그리는 화법을 먼저 꼽을수 있다.이를 감필이라고 하는데,그의 인물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수법이다.그리고 불룩 솟아오른 정수리와 벗겨진 머리의 노인을 즐겨 그린 그의 솜씨가 「신선도」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빠른 붓놀림으로 발목까지 이어 내려간 신선의 옷자락 도의 역시 그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의 하나인 것이다. 신선의 얼굴은 흰터럭의 수염으로 뒤덮여 있다.그리고 눈썹도 한껏 웃자라 신선의 얼굴은 털북숭이가 되었다.얼굴 여러 부위에 수염을 소담스럽게 그렸을 뿐 코나 입을 애써 표현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마치 입과 코가 보이는 듯 착각하게 되는 것은 바로 김명국 화법의 묘미다.또 감필로도 어떤 형상을 표출시킬수 있는 그의 천재성을 반영한 것이다.신선의 눈매도 감필흔적이 역력했다.눈을 공들여 그리지 않고,웃자란 흰 눈썹 아래다 검은 점 한 개를 꼭 찍었다.노구를 지탱하는 그나마의 근력이 눈매에서 겨우 보인다.
  • 이화여대 체력단련실/졸업예비생 몸매가꾸기 “북적”

    ◎“체력강화” 지난 3월 문열어/자전거 등 기구 20여종/체력측정·비만관리도 「뚱뚱한 사람,몸이 허약한 사람,모두 모여라」 지난 3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문을 연 이화여대 체력증진 교실. 80평 남짓한 체력실에는 하루 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몰린다.체력증진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졸업을 앞둔 4학년생들이 몸매가꾸기에 열심이다. 체육학과 임미자 교수(57·여)는 지난해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상태를 분석했다.임교수는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40%에 달하는 학생이 체력저하 판정을 받은 것이다.그래서 체력증진 교실을 만들기로 결심했다.임교수와 조교 2명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심폐기능·근력·순발력 등 체력측정을 해주고 있다. 이곳에는 20여종의 체력단련 기구들이 있다.몸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다.개방시간은 하루 2번,상오 11시30분에서 1시까지와 하오 4시30분부터 6시까지다. 학생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그칠 줄을 모른다.이마와등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제일 인기있는 기구는 자전거다.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수천번씩 페달을 밟는다. 물리학과 김모양(21)은 평소 비만증세를 보였는데 여기서 2주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2㎏이 빠졌다고 한다.그 뒤 이곳을 찾아오는 학생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김지연양(23·법학4)은 『평소 피로를 많이 느껴 지난 학기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전혀 피로가 느껴지지 않고 몸도 날씬해 졌다』고 말한다. 임교수는 『초·중등학교때 운동부족이 지금과 같은 체력저하 현상을 가져왔다』며 『지나친 과외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 홈쇼핑 히트상품

    ◎마케팅이나 브랜드 지명도 보다 상품의 질·개성이 판매 좌우 마케팅이나 브랜드 지명도보다는 상품의 품질이나 개성이 판매를 좌우하는 홈쇼핑의 히트상품은 어떤 것들일까.케이블 TV 홈쇼핑 채널인 하이쇼핑(채널 45)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은 가정 가전용품 자동차용품 등이 주류를 이뤘다. 상반기 판매한 1만여 품목중 판매량기준으로 선정한 히트상품 10선에는 가정용품 4종,자동차 용품 3종,가전제품,스포츠 용품,유아용품이 각각 1종씩 뽑혔다. 1위는 유리코팅제,차체 보호도장제,김·성에방지제,차표면 코팅광택제 4가지로 구성된 「자동차코팅세트」.방송중 물건이 동날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자동차 코팅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3만6천원. 2위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준 원적외선 만능 조리기인 「원적외선 오븐 조리기」.영양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최단 시간내에 통닭,피자 등을 척척 만든다.삶거나 데치는 것도 가능하다.중소기업인 이멕스가 제조,소비자가의 절반값인 14만원에 시판중이다. 요리의 기본은 채썰기.「만능슬라이서」가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세가지 굵기의 슬라이서와 양면부품을 사용,어떤 형태의 채도 썰수있다.옵션 포함해서 4만3천원. 강력한 음이온을 발생,에어컨과 히터 냄새를 없애주는 「플라잉 음이온공기정화기」가 4위 상품에 뽑혔다.승용차내의 담배연기,먼지,찌든냄새를 없애고 신선하고 쾌적한 공기를 채워준다.3만5천원. 5위는 천천히 밟아만 주면 근력이 생기는 「미니스테퍼」.높낮이와 운동량 조절이 가능해 걷기운동으로 심폐지구력과 하체근력을 키워준다.4만3천원. 불쾌한 정전기는 이제 그만.히트상품 6위에 선정된 정전기 흡수·제거기능을 가진 「펜텔 정전기 제거 키홀더」.승용차 문,TV·PC 모니터 등을 만지기전에 대고 있거나 몸에 지니고 있으면 1∼2초만에 정전기를 없애준다.야간에 자동차 도어키를 비춰주는 라이트기능도 있다.2만5천6백원. 막힌 곳은 내가.7위에 오른 순관 배수관 세척제 「매직 펀치」.수압을 이용,순간적으로 막힌 곳을 뚫기 때문에 배수관 교체필요가 없다.캔은 반복사용할 수 있으며 6회 사용분 2개가 한세트다.3만2천원. 엄마도 좋고 아기도 좋아.8위에 오른 「뉴본스 아기 기저귀」의 선전문구다.두께가 얇지만 2중 흡수층과 샘방지 처리가 된 팬티형 기저귀로 2백개들이로 판매한다.다른 제품에 비해 개당 50원은 싸다는 평. 9위 상품은 기저귀가 아무리 많아도 널 수 있는 「실용세탁건조대」.40벌 이상의 세탁물을 동시에 말릴 수 있다.녹색과 핑크색 2종이 있으며 값은 2만8천원. 건강한 눈을 위한 자연의 빛을 제공하는 「하이눈 인버터 스탠드」가 마지막을 장식했다.자연광에 가까운 3파장 램프와 인버터형 회로를 채택한 시력보호영 스탠드로 원적외선을 방출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선전된다.명성전자 제품으로 6만2천원.〈박희준 기자〉
  • 농촌 공동화(압록강 2천리:35)

    ◎돈벌러… 장가 가러… “탈농촌” 거센 바람/심양 인력시장 하루 700∼800명 몰려 북새통/부녀자가 70% 이상… 일자리 없어 술집으로도/“한국행” 유혹에 이혼후 사기당한 유부녀도 수두룩 중국에서 최근 실시한 인구조사통계에 따르면 갓 태어난 아이에서부터 19살까지의 유아와 청소년의 남녀비례는 1백7대 1백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20년 후에는 신부감이 1천5백86만명이 모자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이미 신부의 부족현상은 심각해서 떠꺼머리로 늙어가는 총각이 많은 판이라서 이같은 예측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요령성 관전현 보산촌에는 장가갈 나이가 된 총각은 18명이나 되었다.그런데 처녀는 7명뿐이어서 그냥 두고만 보다가는 거달날 것이 뻔해서 총각들의 안달이 대단했다.정작 떡줄 사람은 처녀쪽이다.그러나 처녀들은 총각 보기를 소가 개 쳐다보듯 하니 연이 닿을 리 만무했다. 관전현 하로하조선족진 천구촌에서 만난 한 노총각이 좀은 늙어 보여 나이를 물어보았다. 『15년이면 환갑이외다』라는 대답을 듣고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각 인품이 잘 나면 장가를 든 시대도 분명히 있었다.그런 세월이 변하여 80년대 들어서는 인품과 돈을 겸비하여 장가를 들었다.그러나 90년대에 와서는 시골총각 제아무리 인품 좋고 돈 많아도 총각신세 못면하는 세월이 되었다. 요령성 개원시 교외 조선족 한 마을에서는 요즘 6년동안 장가를 든 총각이 하나도 없어서 신생아 출산도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마을은 계획출산모범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는 농촌 노총각 장가보내는 운동이 일어나 중국 조선족 처녀를 데려가나 중국에는 아직 그런 근력이 없다. 굳이 비하하여 말하면 수출만 하는꼴이 되었지만,달가운 현상은 아닌 것이다. 더러 압록강이나 두만강 건너 북한 처녀와 눈이 맞아 몰래 신부로 맞아온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런 경우 중·조국경협약에 따라 위법이어서 여자는 추방되어야 한다.그래서 숨어 살게 마련이고,그 삶 자체도 뜨거운 부뚜막에 오른 메뚜기마냥 안절부절 못할 수밖에 없다.아이를 낳아도 호적에 못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6년간 혼사 한건없어 길림성 집안시 양수조선족진은 압록강유역에 자리하여 강 건너가 바로 북한땅이다.이 조선족진 민족사무원 송창철(36)씨는 농담처럼 한 마디를 던졌다.그런데 서글픈 생각이 들어 농담을 듣고도 웃음이 나지 않았다. 『조선촌을 돌다보면 촌장들이 희한한 요구를 하디요. 대부금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는 겁네다.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강 건너에서 처녀 한 트럭만 실어오라는 거디요.별을 봐야디 별을 따고 밭이 있어야 씨를 뿌릴 텐데 어디다 씨를 뿌리느냐는 겁네다. 씨앗 한번 못티우고 쭉정이가 되는 총각들이 불쌍해서 하는 말이디요』 농촌경제를 움직이는 것도 젊은 부녀자와 처녀다. 이들이 도시로 진출하거나 한국으로 가서 벌어오는 돈이 주수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령성 개원시 소구사촌 조선족마을의 경우 2백3가구가 살고 있는데 2백30명의 부녀자가 한국에 다녀왔거나 체류중이다. 그래서 처녀는 물론이고 30대 부녀자도 거의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중국 농촌에서 경작할 농토가 모자라 도시로 나와 품팔이를 하는 사람을일러 민공이라 한다.그러나 조선족의 이농은 민공과는 성격이 다르다. 농토가 없어서가 아니라 땅을 버리고 무작정 도시로 떠나기 때문이다.요령성 개원시 양목임자향 신흥촌에서는 1백50가구 가운데 50가구가 도시나 한국으로 떠났다. 그 농촌의 빈자리는 한족이 메워 조선족마을의 민족성분이 큰 변화를 겪었다.심양시 서탑거리(서탑가) 조선족백화점 뒷골목 러시아공원쪽에는 매일 조선족 노무시장이 열리고 있다.동북3성에서 몰려온 7백∼8백명의 조선족이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었다.70%이상은 여성이고 그 나머지가 남성이다.요즘은 사정이 조금씩 달라져 남성 구직자가 늘어나는 추세. ○북한처녀 신부로 맞아 노무시장에서 만난 한 조선족청년은 도시로 나온 심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계집애는 눈 씻고 보아도 없디요. 병신 내놓고는 다가 고향을 떠났으니 있을 리 만무합네다. 그래서리 장가는 고사하고 연애질 할 상대도 없단 말입네다.생각다 못해 심양을 찾은 거디요. 돈보다 참한 색씨 하나 만나면 다시들어갈 작정이우다. 뜻대로 될는지…』 노무시장에서 일자리를 기다리는 남성은 대개 음식점이나 술집 심부름꾼이고 작이고 더러는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체 막노동꾼으로 팔려나간다. 여성은 나이만 젊으면 술집 접대부가 되었다. 심양시의 한족노무시장에 나온 한족은 거의가 기능직종을 택했다.이를테면 미장공.목공. 선반공이 대종을 이루어 조선족의 취업성향과 대비되었다. 그렇다고 일자리가 금방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었다. 한달을 실히 넘기는 사람도 허다했다.이들 구직자는 서탑거리 근처에 몰려 10∼20명씩 셋방을 얻어 살고 있다. 그러다보면 주머니는 이내 비었으나 여성은 생활이 좀 유리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리는 심양시 조선족 예술관 무도장에 나가다 보면 일자리 아닌 일자리가 생겨 한밤 내내 합숙소로 돌아오지 않는 여성도 있다는 것이다. 심양시 소가둔구의 어느 술집에서 아가씨로 일하는 송여인(29)은 유부녀였다.요령성 신빈현 농촌에 있는 친정집에 딸을 떼어 맡기고 도시로 나온 사연을 털어놓았다. 『시집을 가서 식당을 냈댔습니다.그런데 빚만 지고 말았디요.빚을 갚자면 한국으로 들어가는 수밖에….위장결혼으로 한국에 갈 요량으로 가짜이혼까지 했는데 그만 사기를 당했디 뭡네까.고리채로 얻은 이자가 한달에 8백원씩 나갑네다.그래서리 술집에 온 것이디요』 ○유흥업소 진출 많아 압록강유역 모든 술집에서는 손님 요구에 따라 아가씨가 자리를 함께 할수 있다.식당이자 노래방이기도 하고,무도장 기능까지 갖춘 영업장이 바로 압록강유역의 술집이다.아가씨에게 돌아가는 팁은 보통 1백원선이다.매음은 불법이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면 따로 곱절은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만도 한달에 3천∼4천원의 수입을 올리는 아가씨도 있다.그럼에도 종당에는 빈 털터리가 된다.자본주의물결은 소비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 여성은 지나간 시대의 어머니가 밟던 길을 걷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유로워지고 부유하게 살겠다는 꿈을 꾸었다.그리고 도시는 젊은 여성을 유혹했다. 연해지구와 같은 잘 사는 농촌은 압록강유역 조선족농촌과는 달랐다. 도시 처녀가 농촌으로 시집을 온다는 것이다.처녀는 날아간 꾀꼴새요,총각은 나무에서 떨어진 송충이 꼴이 된 압록강유역 농촌의 오늘이 서글프다 아니할 수 없다.
  • 등소평 와병설 1년/내일 91회 생일 맞아

    ◎아직도 핵·대만관계 보고받아/중국인에겐 거의 잊혀진 존재 중국의 최고실력자로 지칭돼 온 등소평이 공석상에서 모습을 감춘지 1년 이상이 됐고 공식적인 언급이 없기는 그보다 더 오래됐지만 그의 존재는 아직도 중국전역에 그대로 드리워져 있다. 벌써 1년 이상이나 「작은 거인」의 건강이 쇠약해졌다는 소문이 풍성하며 오는 22일로써 91세를 맞는 그가 스스로 예기했듯이 『마르크스를 만나러 간다』는 날이 과연 얼마 남지않았다는 추측들도 무성하다. 중국을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영광스런 일」 등의 혁명적 슬로건을 내걸고 쇠소리를 내고 줄담배를 피워대던 등 주변에 지금 비밀스런 죽의 장막이 내려져 있다. 외교관들과 분석가들은 지난 한햇동안 그가 중한 심장병을 앓아 그의 근력 뿐 아니라 정치력도 약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 외교관은 『그가 숨을 쉬는 동안은 영향력을 계속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로한 어른으로서 과거의 업적에 대한 칭송만 받으며 숨을 거둘 때까지 여생을 즐기는 전통적인 상(상)황제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 외교관들은 중국의 현실권자들이 아직도 그에게 정책결정에 대한 결재나 자문을 구하거나 보고를 하고 있고 그가 이승을 하직하기 전까지는 새롭고 과감한 개혁정책의 도입도 자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소식통들은 그의 건강이 최근 수주 전에 상당히 회복돼 권력승계자인 강주석과 대만 근해상에서의 미사일 실험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교관들은 경쟁상대인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임이 명백한 중국의 미사일실험 결정에 등이 어떤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최소한 강주석이 등에게 사태발전에 관해 계속 보고하고 있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억 중국인들은 얼마 전까지 그들 위에 군림했던 그를 지금 거의 잊어버렸다. 한 사무직 종사 근로자는 『등의 생일이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그를 더이상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아무도 없을 겁니다』라고 단정했다.
  • 노령인구(현장 세계경제)

    ◎부­활동력 겸비 「경제적 강자」 부상/컴퓨터 산업 발달로 재취업 길 급증/구매력 막강… 기업들 유치전략 부심/“젊은층의 짐” 부정적 인식 갈수록 사라져 질병과 가난의 불안에 시달리던 노령인구가 차세대 경제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세력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친 육신을 집에서 치료하며 세월을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특히 충분한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 「노령」은 질병과 궁핍의 동의어였다. 사회보장제도조차 늘어나는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해 경제활동인구에 과도한 부담을 지웠다.결국 더이상 노령층에게 「경제적안전판」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잘산다는 서구인들을 괴롭혀왔다. ○「황금기」로 분류 그런데 컴퓨터·소트웨어및 장거리통신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한 고성장이 노인문제에 기대치 않던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컴퓨터기술의 발전은 금융서비스부문과 의료진단등 「근력」을 덜 요구하는 분야에 퇴직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 경제전문지비즈니스 위크는 65세이상은 「황금기」로 분류하고 있다.이 연령층들은 베이붐세대 직전의 세대로서 경제의 최상층부를 점하거나 대부분 은퇴한 상태다.이들의 수적 강세는 미국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현재 미국에서 8명중 1명이 65세이상이다.이는 금세기초 25명당 1명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세이며 2030년이면 5명중 1명이 노인이 된다.유럽에서는 노령층에 속하는 50세이상의 인구비율이 90년에는 30%에 머물렀으나 30년 뒤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경제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대부분 각종 채무에서 해방된데다 퇴직연금이나 사회보장등의 혜택으로 경제적 여력을 갖고 있다.물론 교육정도가 낮은 계층이나 여성가장으로 구성된 가정의 노령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경제적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현재 영국에서 50세이상의 노령인구들은 국가전체 부의 75%를 장악하고 있으며 소비수준은 전국평균보다 21%나 높은 막강한 소비자군이다.이같은 사정은 프랑스·이탈리아·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또 이같은 경제력은 생산성이 연평균 1.5%씩만 늘어나면 미국에서 65세이상의 노령자들의 1인당 GDP는 2010년이면 19만4천달러로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와 있다. 노령층의 사회참여의 길은 다양하다.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컴퓨터 관련산업의 발달은 다수의 퇴직자들을 「노동력」으로 흡수할 것이다.미국에서 퇴직연령이 지난 50∼55년에 63세에서 85∼90년 사이 65세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정년연장은 평균수명의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금세기초 49세이던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93년 76세로,2040년엔 남자 80∼85세,여자 85∼88세로 대폭 늘어나 퇴직하고도 근 20여년을 놀고 지내게 된다는 결론이다. ○부의 75% 장악 한마디로 나이는 이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85세인 한 노인이 51년동안 경영해온 식당을 처분하고 월마트에 재취업한 케이스는 이같은 경향을 웅변한다. 나이의 구속에서 어느정도 해방된 이들은 금융투자로 노후를 더욱 공공히 하고 여가활용에 치중한다.노인들의 자기계발지향은 곧 이를 상품화하는 기업활동과 직결된다.필립스는 노령층을 위한 골프·정원관리 프로를 콤팩트 디스크(CD)로 제작,시판하고 있고 8천만명의 유럽고객을 가진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 머크는 대표적 노인질환인 고혈압·심장치료제인 「레노텍」을 개발,매출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령층은 프랑스의 휴양업체인 클럽 메드에게는 중요한 수입원일뿐 아니라 영국에서는 조립품업체인 B&Q의 주고객이기도 하다.B&Q는 전체 직원 1만5천명중 10%를 50세이상의 지원자중에서 채택한다는 획기적인 계획을 마련,시행에 들어갔으며 매주 수요일은 60세이상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10%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호응이 대단하다.젊은층의 전유물이던 리바이스 진도 지난해 프랑스에 진출,「도커스」라는 전용매장을 개설하는등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변화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용매장 개설도 일부기업체들은 단순히 고객유치에만 머물지 않고 시장조사를 통해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제품개발에 반영하는등 공세적 전략을 펴고 있다.스웨덴의 사브자동차는노인병전문가와 노인운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속도만 표시되는 특수계기판을 설치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단거리 항공기제작사인 포커는 탑승한 노인들의 이동에 편리하도록 통로에 손잡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노령파고는 노인들을 생산자이자 소비주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기업들이 전력투구해야 할 대상으로 올려놓을 것이다.이들은 젊은층의 짐이 아닌 당당한 생산자와 노련한 소비자로 남아 다음세기에 성장의 에너지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영(최선록 칼럼:26)

    ◎물저항 이용 온몸운동… 고혈압·중풍·심장병 예방/초보자 첫1주일 100m에 2분40초 걸리면 적당 여름철에 무더위를 식혀주는 수영은 비만증을 예방하고 심장과 허파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정신적인 긴장이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수영이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온몸 운동으로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줄담배와 과식 및 폭음으로 무절제한 생활을 했던 전영국수상 윈스턴 처칠경이나 남달리 여성관계가 복잡했던 전 중국공산당 모택동주석이 90세까지 천수를 누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수영 때문이라는 사실로도 어느 정도 입증이 가능하다. 수영은 물의 저항을 이용한 운동이므로 다른 운동에 비해 에너지의 소모량이 많아 체중이 자연히 감소,비만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비만증은 고혈압·당뇨병·심장병·중풍 등 성인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또 심장이나 허파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 무병장수의 건강을 누리게 된다. 한편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게되면 폐활양이 정상인의 2배 정도 늘어나 허파를 깨끗이 청소시켜 주고 산소를 각 조직에 충분하게 공급,체내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특히 수영의 효과를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물속에서 알몸으로 하는 운동이므로 태양광선을 쬐거나 차가운 물의 자극을 받아 온도의 변화에 대한 피부의 저항력이 높아지고 어지간한 추위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물의 부력에 의해 체력을 지탱하고 있는 각 관절의 부담이 감소되어 온몸이 부드러워지고 관절염·류마티즘·요통을 앓고있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수영은 여성들의 균형있는 몸매를 가꾸어 주고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강인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력을 길러주는 2중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성장과 학습에 매우 중요하다. 수영에는 자유형·배영·접영·평영 등 4종류가 있는데 부문별로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자유형과 배영은 근육섬유의 발달을 촉진시켜 비만증인 사람에게 적합하다.평영은 혈액순환을 돕고 내분비선을 자극시켜 내장기능과 소화기능을 강화시켜 준다.접영은 근력·순발력을 촉진시켜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거리와 시간을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정해 놓고 점진적으로 거리와 시간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과다한 운동을 처음부터 하면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초보자는 처음 1주일 동안 1백m를 2분40초 안팎에 주당 5회씩 헤엄치는 것이 적당한 운동량이다.2주부터는 1백50m를 3분30초,3주에는 1백75m를 4분30초,4주에는 2백m를 5분 정도로 매주 5회 가량 수영을 하는 것이 체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킨다.
  • 첨단 간호시스템/통원수술제 도입/화사한 실내장식/중소병원 특화박차

    ◎의교개방 앞두고 자구책 마련 부심/「폰콜 서비스」·「이브닝 클리닉」등 다양/대기·진료실 등 시설은 특급호텔 수준 의료개방을 1년 앞두고 국내 병원들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진료를 앞세운 중소 규모급 전문 특화병원이 잇따라 등장,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UR병원」「콤팩트 병원」등으로 불리는 이들 의료기관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고도의 전문화된 진료과목과 환자 중심의 친절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들 기관들은 따라서 「양 보다 질」을 강조,합작이나 협력등의 외형 부풀리기로 개방화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대형병원들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심혈관질환 전문기관으로 14일 문을 연 한사랑병원은 기존의 대형병원에서 보기 힘든 종합 전산망과 첨단 간호시스템을 갖췄다.60병상 규모인 이 병원은 환자가 병원에 등록하는 순간 부터 질병 치료는 물론,평생 건강관리까지 해준다.또 병실은 환자 개개인의 침대마다 심전도 모니터와 산소호흡기,진공흡입장치,링게르 주사량 자동조절기등이 원격조정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환자가 침대에 누운채 간호사를 호출,필요한 처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간호사실엔 환자의 심전도를 24시간 관찰할 수 있는 장치도 설치됐다.시설면에서도 기존의 병원위주 관리·운영체계를 벗어나 환자 중심의 동선 배치,디자인과 컬러를 강조한 실내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 지난달 여성 전문병원으로 새 출발한 영동제일병원은 지하4층,지상7층 연건평 1천80평의 거대 공간속에 병상은 불과 20개 뿐이고 나머지는 특수 진료실,수술실,대기실등으로 꾸몄다.이 병원은 동급 병원 건축비의 2배 이상인 6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실내 인테리어에만 5억원을 들여 화제를 뿌렸다. 대기실과 진료실은 특급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이며 병원구조및 시설도 여성위주로 만들었다. 이와함께 혈액검사·부인암검사등 모든 검사 결과를 담당의사가 직접 전화로 알려줘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병원을 찾도록 하는 「폰콜 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외국 병원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적극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통원수술제를 도입,미세수술등 첨단 치료법을 이용해 가급적 수술 당일 퇴원이 이뤄지도록 했다.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이브닝 클리닉」을 설치,저녁 8시까지 진료가 이뤄지도록 한 것도 기존 병원과 다른 점.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이름난 송도병원은 지난달 서울 신당동의 킹덤호텔을 인수하고 국내 첫 본격적인 「종합 헬스케어 센터」를 선보였다.총 4백평 규모인 이 센터는 의료시장 개방이후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의 예방치료기관에 대응키 위해 고안된 새 진료시스템.기존 병원들이 성인병환자를 의학적 치료에만 의존했던 것과 달리 운동·식사요법을 적극 병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성인병환자 전용 병상 21개에 첨단 근력측정기,수중 혈액순환기,수영 시설등을 갖추었다. 한편 중소규모급 병원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한두진회장은 『개방화시대에 국내 병원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은 전문성 제고와 질적 차별화 뿐』이라고 강조하고『시대 변화에 맞춰 다각적 변신을 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 여름 휴가철/당신의 건강을 체크하세요

    ◎종합 건강진단 적기… 개인병원이 더 실속/「백화점식 진단」피하고 필요항목만 선택을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건강진단을 받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특히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각 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바쁜 일상에 쫓겨 건강점검을 미뤄왔던 중년남성들로 초만원을 이루게 마련이다.이에따라 웬만한 종합병원 건진센터는 이미 한두달전에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여서 휴가를 받고 뒤늦게 건진을 받으려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진단 만큼은 반드시 종합병원이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오히려 개인병원이나 전문클리닉의 건진센터가 예약이 간편하고 비용이 쌀 뿐만 아니라 사후 프로그램도 다양해 질·량면 모두 더 실속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루에 20∼30명 이상을 건진해야하는 종합병원과는 달리 개인병원은 대상자가 적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와 자세한 개인상담을 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예약이 손쉽고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X­레이,내시경,혈액검사등 모든 진단을 한곳에서 마칠 수가 있다.80여종에 이르는 건진항목과 3시간이 소요되는 건진시간은 종합병원과 동일하지만 검사결과가 이틀뒤면 나오고 (종합병원 2∼3주 소요)비용도 종합병원 보다 5만원 가량이 싼 20만원 선이다.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의사와 상담을 거쳐 필요한 항목만 정밀 진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의 「백화점식 건진」을 피할 수 있다. 최근들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종합건강진단 전문클리닉은 기본건진에다 운동및 영양처방까지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각광을 받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메덱스클리닉과 코오롱스포렉스. 이들 클리닉은 내과·가정의학·예방의학전문의와 운동처방사·영양처방사등 50여명의 전문인력을 두어 각 분야마다 정밀건진과 건강증진방법을 종합적으로 파악,건진자에게 통보해준다.특히 연령별·신체별로 가장 알맞는 운동과 영양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건진을 마치면 바로 적합한 운동및 영양처방을 컴퓨터로 알려준다.이들클리닉은 최신 진단장비 말고도 체형촬영기,근력체크기등을 갖고 있어 채뇨·채혈에서부터 비만도측정·심전도검사·운동부하검사·영양검사등 1백여종에 이르는 항목의 검사가 가능하다.메덱스클리닉의 경우 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는 진료예약 대행과 재검비 일체를 부담해주기도 한다.이들 클리닉은 1주일전 예약이 가능하고 비용은 20만∼25만원선. 경희대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이와관련,『값비싼 상품을 구매하듯 백화점식 건진을 받는 것이 결코 최고의 건강보증수표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자신의 건강문제를 의사와 자세히 상담해서 꼭 필요한 항목을 골라 건진하도록 당부했다.
  • 국내최대 탄전이 불모의 땅으로/“생활고해결”상경시위 마을 현지르포

    ◎태백 폐광지역을 가다/텅빈 광원사택촌 마치 “유령마을”/정부지원 2조… 채광장비 녹슬어/주민들 “선대체산업 유치 후폐광” 요구… 대책 절실/긴급진단 「검은 노다지 땅」 강원도의 탄전지대가 「버려진 땅」으로 변해버렸다.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석탄의 보고였던 태백,삼척,정선등 국내 최대의 탄전지대가 잇따른 폐광으로 불모의 대지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이다어디를 가나 북적대던 인파며,밤이면 불야성을 이룬채 흥청대던 탄광촌야화는 어느새 전설속으로 묻혀버린지 오래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주탄종유」에서 「주유종탄」으로 바뀌며 폐광이 잇따르고 막장에서 삶을 캐내던 많은 광원들이 갈 곳을 잃어 버렸다. 대한석탄공사의 장성광업소를 비롯,함태,황지,강원,한성,연화등 내로라하는 탄광들이 즐비한 태백시의 상주인구는 12만명에서 지난 89년이후 불과 4년사이에 7만여명으로 썰물 빠지듯 줄어 버렸다.최근 폐광된 강원과 함태탄광이 오는 8월말까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청산하고 나면 그나마 더 줄어들게 된다. 함백탄광을비롯,동원·삼척탄좌를 생활 터전삼아 5만5천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정선군 사북읍은 현재 인구가 3만명선으로,절반가량이 줄었다.이로인해 산하나를 두고 이마를 맞대고 있는 태백,정선등 탄전지대일대에는 태백시의 속칭 돌구지촌의 1천5백채를 비롯,광원과 그 가족들이 살다 떠난 빈집 6천여채가 함부로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런 모습 그대로였다. ○인구 5만명 줄어 국가경제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국내 석탄 생산량의 74%를 감당해온 태백탄전지대가 쇠락의 길로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80년대들어 원유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데 반해 석탄은 생산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경쟁력을 상실하자 급기야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가 마련됐다. 89년부터 오는 96년까지 8년간에 걸쳐 가격 경쟁력이 약한 탄광을 폐광시키고 그대신 탄전지대에 대체산업을 육성시킨다는게 그 주요 내용.한마디로 석탄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중단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시행되면서 「선 대체산업육성 후 폐광」이라는 합리적인 수순과 폐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결여되어 결과적으로 탄광촌의 쇠락을 부채질한 꼴이 돼버렸다.70년대 이후 2조원이 넘는 돈이 국고에서 지원됐다는데 어느 갱구로 스며들었는지 지금의 폐광촌에는 흔적도 없다. 실제로 정선군의 44개 탄광가운데 39개가 폐광된 것을 비롯,강원도내 1백68개의 크고 작은 탄광가운데 83%인 1백39개가 폐광됐고 올해안에 10여개가 더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도내 광원수도 4만4천1백74명이던것이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1천94명으로 줄었다.특히 국내 석탄산업의 메카였던 태백시의 경우 국내 굴지의 함태,한성,강원,황지,연화등이 잇달아 폐광되면서 광원은 물론 탄광경기에 의존해온 시민들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더구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는 폐광이나 채광장비들의 재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엄청난 고가의 채광장비를 고스란히 방치해 결과적으로 국가재정만 축내는 셈이 돼버렸다. ○도내 83% 문닫아 국가기간산업의 디딤돌이었던 수천억원에 달하는 각종시설물이 지하에 수장 되거나 매설돼 고철로서의 가치마저 잃고 있다.특히 수갱(수갱) 시설을 보유하고 있던 대형 탄광들의 내부를 아는 사람이면 한마디로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는 충격을 받게 마련이다. 태백시의 한성광업소,강원탄광,함태탄광,황지광업소가운데 황지광업소를 제외한 3개 탄광은 수갱시설까지 갖춘 탄광인데도 국고와 자부담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각종 중장비며 시설물이 그대로 땅속에 묻혀 썩고 있다.지난 91년 2월13일 폐광된 한성광업소(태백시 황지2동)의 경우 70년6월 당시 40억원이상의 국고보조를 받아 6년6개월만에 완공된 독일제 권양기와 승강시설,광차등 수십억원대의 아까운 수갱 시설이 15년간 활용되다 40m 지하에 수장되고 말았다.당시 이 광업소 노조(위원장 이인환·38)는 광원들이 받아야할 퇴직금과 임금등을 한푼이라도 더 건지기위해 『갱내에 있는 독일제 기계류와 기타 시설물을 1t이라도 실어 나르자』고 회사와 현지 상공자원부 출장소측에 제의했으나 한전측이 전기요금 체납을 이유로 단전해버려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장비 수천억 수장 지난 5월31일 폐광된 황지광업소(태백시 황지동)도 국고에서 7억원이나 들여 설치했던 분탄 재활용장비인 중액 선탄장(중액 선탄장)을 제대로 한번 써먹어 보지도 못한채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려 예산낭비라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었다. 비단 이 시설뿐만 아니라 갱내에 있던 각종 시설물 또한 손을 쓰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한때 연간 최고 1백만t을 생산했던 강원탄광은 석탄산업이 사양화로 내달으면서 지하 5백21m의 제3수갱까지 운행하는데 필요한 권양기,공기압축기,컨베이어 중액선탄시설,광차등 막대한 양의 기계시설이 사장되는 불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가장 열량이 높은 6천cal의 1급탄을 생산하던 함태탄광 역시 공기압축기를 비롯,4천마력짜리 권양기며 양수 선풍기 자가발전시설 등이 고철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현지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김의차씨(52·태백시 황지동)는 주민들이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 원천적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일률적인 폐광조치에 앞서 채산성이 있는 탄광은 채광작업을 계속하면서 폐광된 탄광등을 활용한 대체산업을 육성시켜 폐광지대가 하나의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은 탄광운영으로 채산성이 있는데도 민간 탄광업체들이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소규모 탄광마저 폐광하는 사례가 늘어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것이다. ○「개발기획단」구성 연간 30만t씩 30년간 석탄을 더 캘 수있는 함태탄광마저 경영적자를 이유로 지난 5월말로 폐광되자 주민들의 동요가 시작됐다.특히 외지인들과는 달리 탄전지대를 지켜온 토박이 주민들은 최근들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살길마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5일 정선일대 주민 1만여명이 사북읍에서 폐광반대 결의대회를 가진데이어 태백시 시민들도 「태백시 대체산업 촉구 공동추진 위원회」를 구성, 태백시민 궐기대회를 갖고 6일에는 서울 국회의사당과 민자당사 앞에서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현지의 분위기는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것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여기에다 대한석탄공사도 오는 9월말에 정선군 신동읍의 함백광업소를 폐광키로 결정,지난달 19일 정부의 승인까지 받아내고도 이를 숨겨온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선 대체산업 육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이들의 요구는 ▲태백시 개발촉진지구 지정 ▲탄광진흥사업 확대 ▲제천∼삼척간 1백42㎞의 38번 국도 4차선확장등으로 요약된다. 요즘 흔히 빈축을 사고 있는 여느곳의 지역이기주의나 집단이기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이들의 생존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될것으로 느껴진다.주민들은 최근 강원도가 「탄광지역 개발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했다는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걸면서 정부차원의 관심이 기울여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다시 막장으로 돌아갔으면”/37년 지하인생… 살아갈 길 막막/태백최고참 광원 이상인씨 석탄가루와 땀으로 범벅된 작업복이지만 함태탄광의 폐광으로 그마저 벗어 버려야 할 처지에 이른 이상인씨(68·태백시 소도동 2의3)는 요즘 하루하루가 그렇게 가슴아픈 나날일 수가 없다. 「광원번호 1호」­이지역 최고참 광원인 이씨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 탄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 문을 닫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아직도 함태탄광의 폐광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해보였다. 지난 54년 문을 연 함태탄광에서 광원으로 이씨가 처음 곡괭이를 잡은 것은 개광 2년뒤인 지난 56년이었다. 31살의 나이로 고향인 경북 춘양에서 돈을 벌기위해 탄광촌을 찾은 이씨는 광원직번 1호를 받으면서 함태 탄광에 입사,갱내·외생활을 하면서 청·장년을 거쳐 70고개를 바라보는 노인이 될 때까지 함태탄광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탄전지대의 터줏대감이다. 지금도 폐광돼 인적이 끊겨버린 함태탄광의 목장(태백시 상장동)을 매일같이 찾아 무보수로 염소 20마리를 돌보며 함태탄광의 언저리를 못벗어나고 있었다.지난 5월 함태탄광이 폐광되기 직전까지 자신은 물론 4부자가 함께 석탄을 캐내기도 했다는 이씨의 얼굴에는 탄빛 만큼이나 짙은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30대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을 함태탄광의 막장에서선산부 생활만 해왔다는 이씨에게 남은 것은 함태탄광과 늙어 왔다는 추억과 광원들 최악의 직업병인 진·규폐증 11급이 전부다. 그동안 광원생활을 하면서 5남1녀를 키워왔고 큰아들부터 내리 3형제를 함태탄광에 취직시켜 매월받는 급료로 빠듯하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이씨는 『아이들마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으니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긴 한숨을 지었다. 평생 배운 것이라곤 석탄파는 일밖에 없어 아직 남아있는 근력으로 아무 일이나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엇하나 해볼 일거리가 없어 매일 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목장으로 올라가 시키지도 않는 염소를 돌보며 소일하고 있다는 그의 모습은 폐광촌의 황량함을 그대로 투영해 주고 있었다. 앞으로 태백시의 경기회복을 위해 어떤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같은 노인네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함태 탄광은 아직 얼마든지 탄을 캘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다시 탄광이 돌아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주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이미 폐광된 옛 직장에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채 작은 탄광에서나마 오로지 탄캐는 일을 다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노광원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 질 수는 없는 것일까.
  • 암벽등반/5주면 기본기술 익힐수 있다

    ◎손발이용 「삼각균형」 잡는게 요령/기본장비 20만원선… 자만은 절대 금물/날씨 변화·낙석에 신경써야 사고 예방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발아래 펼쳐지는 신록을 감상하며 암벽에 오르는 스릴을 느껴보자.최근 한국여성원정등반대의 에베레스트 정상정복과 이에앞서 지난달 암벽등반가 이근택씨의 여의도63빌딩 오르기는 암벽 도전의욕을 북돋워 주었다. 암벽등반은 산행중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이를통해 난관에 대처할수 있는 힘과 판단력을 기를수있다.무엇보다 암벽등반은 대자연 속에서 스릴을 느끼며 짧은 시간에 극도의 성취감을 맛볼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암벽등반은 기존 등산의 연장선상에서 쉽게 접하고 배울수 있는 레저활동이다.누구나 5주동안 주말과 일요일을 투자하면 기본기를 익혀 어렵지 않은 암벽에서 스릴을 즐길수 있다.암벽등반이 매우 위험해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대부분 암벽등반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다.암벽등반은 안전하며 암벽등반중 추락으로 사망할 확률은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보다도 훨씬 적다고 한다.또 최근의 발달된 장비들은 사고율을 현저히 낮춰주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등반에 대한 확실한 기초지식과 장비를 제대로 다룰줄 아는 능력을 갖는것이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암벽등반은 지구 인력에 대항해 손과 발중 적어도 세부분으로 지탱하는 3지점원리에 의해 이뤄진다.두손과 두발중 세곳으로 바위에 몸을 지탱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나머지 한 손이나 발을 움직여서 암벽을 기어오르는 것이다.이때 마찰과 잡아당기는 힘,반대방향으로 작용하는 힘 등을 이용하는데 상체를 바위에 너무 붙지않게 하고 손보다는 가급적 힘이 센 발을 사용,힘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게 요령이다. 암벽등반은 대개 2명이상이 조를 이루어 오르게되므로 정확한 의사소통과 함께 먼저 오른사람과 나중에 오른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추락에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는일이 중요하다.이럴때 꼭 필요한 것이 등반장비인데 자일(로프)·헬멧·안전벨트·카라비너·암벽화 등 기본장비를 20만원선에서 구입할수 있다. 목표점에 도달한 뒤에는적당한 지형지물이나 인공물에 자일을 걸어 신체나 기구를 이용,하강하고 암벽밑에서 자일을 회수한다.암벽등반은 근력·지구력·민첩성·평형성 등을 요하는 전신운동으로 역기들기·달리기·요가·스트레칭훈련이 큰 도움이 된다.특히 최근 많이 보급된 실내인공암벽에서 볼더링(낮은 암벽을 로프 사용없이 거의 맨손으로 오르는것)연습을 자주하면 큰 효과를 볼수있다. 암벽등반에 입문하는 길은 산악회·등산학교·실내암장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으나 가급적 등산학교에 들어가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다.암벽등반을 할때는 특히 기상변화와 낙석에 주의해야 하며 무리한 행동은 절대금물이다.암벽등반가 이근택씨는 『등산학교를 수료한뒤에는 자만감으로 사고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자신의 능력을 결코 뽐내지않는 등산인의 겸손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건강한 삶)

    전술한 바와 같이 뇌졸중이란 뇌혈관질환의 하나로 출혈 또는 경색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뇌조직에 혈액 공급이 떨어져 나타난다.이 질환의 치료는 세단계로 생각할 수 있다.1차치료라는 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에 주력하여야 한다는 뜻이다.어떤 병이든지 예방에만 성공한다면 가장 행복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예방에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있는 고혈압,당뇨병,흡연,고지질혈증,비만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혈압은 일단 발견되면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투약을 통해 적절한 혈압만 유지한다면 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그 외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당뇨병의 경우에 갈증과 식욕이 늘고 소변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특징으로 나타난다.혈당 정도와 고혈당의 기간에 따라 식이,운동 요법에서 인술인 요법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방법으로 정상 혈당이 유지된다면 합병증 없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흡연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서 만성 기관지염을 필두로한 호흡기계질환,방광암,폐암등의 각종 암,뇌혈관질환과 심장 관상혈관질환등의 원인이 되므로 흡연자는 빨리 금연하여야한다.고지질혈증은 건강유지에 필요한 적절한 지방질보다 많은 지방질이 혈액내에 있는 것으로 혈관벽에 침착되어 병의 원인이 된다.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많은 계란,생선알,오징어,새우등의 과다 섭취를 조심하고 채소,과일류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의사의 판단에 의해 지방질 대사 개선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비만에 대해서는 영양 섭취의 제한과 충분한 운동을 동한 열량 소모가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2차치료라는 것은 질병 발생 후 급성기 치료로서 내과적 치료로 충분한 경우에는 신경과 의사에게,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말기고 환자와 보호자는 욕창 방지등의 간호에 주의하여야한다. 3차치료는 급성기가 지난 후 재활치료의 단계로서 똑같은 정도의 뇌손상에 대해서도 재활 과정의 적극성에 따라 회복하는 정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근육의 힘이 빠져있는 부위에 대해 근 위축 방지와 근력회복의 목적으로 적절한 능동및 수동 운동 치료,근 허약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골관절계 통증에 대한 동통 재활치료,어느정도 근육이 회복된 후 실제적 운동을 연습하는 단계적인 운동 치료등을 충분히 한다면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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