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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동심이 전하는 메시지편이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어린이대공원은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의 보물창고이다.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와 보름달을 조명 삼아 시원한 밤을 보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나온 어린이들도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전해 주는 감미로운 무지갯빛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동심을 맘껏 발산했다.어린이대공원이 면한 능동, 군자동, 구의동은 조선시대 동교(東郊)의 언저리다. 동교란 동대문서부터 아차산과 광나루까지 서울의 동동쪽 교외를 이르는 조선식 지역 구분법이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이 사대문을 형성한다면 외사산(북한산~아차산~관악산~덕양산)은 사대문 밖 10리 즉 성저십리(城底十里)를 감싼다. 동교는 동쪽 벌판이었다. 북교, 서교, 남교라는 지역명은 낯설지만 동교는 귀에 익다. 생산지가 없는 소비도시를 먹여살리고 지키는 중요한 배후지였다. ●동대문~광나루 동교는 소비도시 배후 동교는 목장→군대 주둔지→채소 재배지로 돌고 돌았다. 너른 들에 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지만 군마를 키우지 못하도록 항복 조건을 못박은 병자호란 이후 훈련도감 군인 주둔지로, 사대문 안에 필요한 채소 재배지와 물물교환 시장으로 변천한 것이다. 전농동, 마전교,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미근동처럼 지명에 농사와 목축, 채소 재배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옛 뚝섬 경마장에 이 지역의 대표 유전자가 깃들어 있다. 어린이대공원을 단순히 하나의 공원, 그것도 어린이용 공원으로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여적이 오롯이 남은 터전이다. 이 땅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황후인 순명효황후가 1926년 유릉에 순종과 합장하기 이전까지 묻혔던 유강원 자리였다. 능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192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가 건재하고 공원에는 18홀 코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앞두고 남북 간 체제 경쟁의 폭풍 속에서 “골프장을 한가로운 교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골프장은 어린이공원으로 둔갑했다.●골프장 모습 그대로… 동양 최고 공원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71만 9400㎡짜리 동양 최고 규모의 공원을 우리 손으로 조성한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공원이라곤 창경원, 남산공원, 사직공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 같은 자연공원과 사적지공원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 조경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최고의 어린이공원이었다.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빙자한 어른들의 놀이터였다. 공원을 조성한 양택식 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잘한 일은 공원이 인공적인 놀이기구에 파묻히지 않고 골프장 상태 그대로 잔디와 숲을 유지하도록 해 달라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점이다. 동양 최대의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면서 모든 길을 포장하고, 동서남북으로 6개의 광장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깐다는 식의 계획은 백지화됐다. 덕분에 오늘의 어린이대공원이 도시의 허파로 온전하게 남았다.●예술가들 무보수 참여… 도시의 허파로 당대의 쟁쟁한 예술가들이 무보수로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기업과 개인독지가가 분수대, 벤치, 음수대 제작비 등 공사 대금을 기증 혹은 찬조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이 중앙분수대를,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염덕문이 정문과 팔각정을 각각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잠자던 능동 일대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973년 개원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내 어느 곳에서라도 한 번만 갈아타면 대공원에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했다. 개원 첫날 60만명, 다음날 30만명이 몰렸다. 한적한 교외마을 능동과 뚝섬·화양·중곡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붐을 탔다. 주변이 학교와 주택지로 변했다. 능동로·중곡동길·자양로가 생겼고 천호대로와 동이로가 개통됐다.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게 된 것도 모두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이다. ●마지막 황후의 능… 살아 있는 역사로 ‘옥에 티’가 있다면 20개에 이르는 동상과 기념비가 개념 없이 꽂혀 있고 육영재단 어린이회관과 통일교에 알토란 같은 부지 13만㎡를 떼어준 점이다. 1974년 남산에서 옮겨온 어린이회관은 길을 잃었고 리틀엔젤스예술단 자리엔 유니버설발레단, 선화예술 중·고교 등이 들어서 사유화됐다. 꿈마루는 ‘소설 같은’ 건축물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의 능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여러 시간대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꿈을 꾸기 때문이다. 워커힐호텔 본관을 설계한 나상진이 1970년 완공한 이 건물은 철거 일보 직전 살아남은 뒤 조성룡과 최춘웅에 의해 2011년 되살아났고 2013년에는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 14위에 뽑혀 건축물 순례지가 됐다. 살아남은 역사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정부 ‘이철성·강인철 진실게임’ 감찰한다

    정부가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전 광주경찰청장) 간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감찰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내일(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다음 필요에 따라 감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 사안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자가 자숙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이런 공방이 벌어진 것은 문제”라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 기관인 만큼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감찰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이날 강 교장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불러 면담했다. 앞서 강 교장은 “이 경찰청장이 지난해 11월 광주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으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교장은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청에서 박 차장과 10분간 면담을 했다. 경찰청은 공식 입장문에서 “박 차장은 강 교장을 만나 본인의 징계와 수사 관련된 사항은 절차에 따라 충분히 소명하되 최근 수뇌부 간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현 상황과 관련해 국민들과 직원들에게 더이상 우려를 주지 않도록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 교장은 면담 후 “경찰 전체의 장래를 생각해 잘해보자는 의미의 대화를 나눴다”면서 “박 차장의 입장에는 공감하나 내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자신의 비위 사실에 대한 감찰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과장되거나 제대로 조사되지도 않은 내용이 일방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면서 “일부 사실이 전체인 것처럼 비쳐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감찰과 관련한 부분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의 ‘민주화 성지’ 질책 건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보시는 여러분이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 차장이 이날 이 청장과 강 교장 사이 ‘중재인’ 역할을 자임하며 강 교장에게 자중을 당부한 것은 경찰 내부 ‘하극상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홍이 커지면 커질수록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경찰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교장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대결구도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이철성 경찰청장이 3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며 경찰 내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법치·치안’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는 ‘인권·국민’에 초점을 뒀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견제와 균형의 헌법적 원리와 국민 편익 관점에서 충실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 경찰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월 7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청장은 이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하며 “경찰개혁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면서 “인권수호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관행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 이뤄져 왔던 경찰권의 과도한 행사나 오·남용을 엄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치안 행정체계를 민생과 인권 중심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이례적 방문…이철성 청장과 협업관계 논의(종합)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이례적 방문…이철성 청장과 협업관계 논의(종합)

    문무일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을 이례적으로 방문했다.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경찰 수사를 지휘할 권한을 지닌 검찰의 총수가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청에 도착했다. 문 총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만나 약 15분간 면담했다. 문 총장과 이 청장은 앞으로 검찰과 경찰 간 충실한 협업관계 구축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장은 경찰청 도착 직후 “검찰과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며 “상견례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문 총장은 이철성 청장을 두고 “이렇게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 계셔서 경찰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법률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고, 저희는 국민을 위해 협업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오늘 상견례하면서 협업 문제에 관한 논의를 잠깐 했다”고 말했다. 이철성 청장은 “(문 총장에게) 바쁘신 와중에 경찰청을 방문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저도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날 방문은 서로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총장은 지난 25일 취임식에서 사법경찰, 법원, 변호사 등 ‘범죄로부터 국가공동체를 방어하는 동반자’이자 업무와 관련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적인 내부 문화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이례적 방문…이철성 청장과 면담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이례적 방문…이철성 청장과 면담

    문무일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했다.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경찰 수사를 지휘할 권한을 지닌 검찰의 총수가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청에 도착해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만났다. 문 총장과 이 청장은 앞으로 검찰과 경찰 사이의 협업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문 총장은 “나중에, 나중에 ···”라며 말을 아꼈다. 문 총장은 경찰청 도착 직후 “검찰과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며 “상견례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25일 취임식에서 사법경찰, 법원, 변호사 등 ‘범죄로부터 국가공동체를 방어하는 동반자’이자 업무와 관련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적인 내부 문화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서귀포 인구 증사 4.3%…강정동 주택수요 꾸준한 증가세

    제주 서귀포 인구 증사 4.3%…강정동 주택수요 꾸준한 증가세

    서귀포시 인구가 17만7000명을 넘어서고 연간 4.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제주해군기지) 강정택지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대천동 인구가 지난 2월 1만명을 넘어섰다. 대천동은 서귀포시 강정동, 월평동, 도순동, 영남동을 통합하여 만든 행정동이자 신시가지, 강정택지지구가 있는 주거지역이다. 대천동은 그동안 강정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의 입주, 혁신도시 관공서,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이주 및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근무자들의 이주 등의 이유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구 8,980명에서 무려 2,747명 가량 증가해 5월 기준 인구수는 11,7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유입인구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신시가지와 강정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마트, 병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민군복합형관광미항 크루즈 취항, 강정택지지구 입주율이 증가 등 인구 유입이 계속 될 것으로 분석돼 향후 시세상승 등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대천동의 관할구역 강정동에 들어서는 ‘강정 코아루 2차’가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신탁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4필지에 조성되며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60세대, 전용면적은 선호도 높은 단일 84㎡로만 구성된다. 강정 코아루 2차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지구는 지속적인 관광산업 발달, 글로벌 타운 조성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의 조성도 계획돼 이곳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총 11개의 공공기관이 예정되어 있는 제주혁신도시가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 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주택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서귀포시청 제2청사, 서귀포 경찰서 등 행정시설이 단지와 인접하며, 이마트,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중앙도서관과 김정문화회관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축구장과 야구장을 갖춘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도 가까워 스포츠레저시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도순초, 새서귀초, 법환초, 하원초 등 4개의 초등학교를 비롯해 대신중, 서귀포여고가 인근에 위치해 훌륭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교통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도보 3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하고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서귀포 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1132번 도로를 통해 서귀포 구도심 및 제주 전 지역으로 쾌속 이동할 수 있다. 강정 코아루 2차는 코아루만의 혁신설계가 적용된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1층의 경우 테라스가 제공되며 최상층에는 서재, 놀이방, 다용도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4베이 구조 및 전 세대 남향배치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부들을 위한 특별한 휴식처인 맘스데스크 또는 펜트리가 선택 제공돼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적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근 고층건물 부재로 채광권 및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고층세대에서 제주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서 ‘제주 호근동 코아루 오션뷰’, ‘강정 코아루 더테라스’, ‘제주 삼화코아루 헤리티지’ 등 성공적인 분양을 이끈 브랜드 ’코아루‘는 제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만나 사과할 것”

    유족 “책임자 처벌·진상규명을”… 오늘 진단서 공개·공식입장 표명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과는 지엽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20일 사망종류가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된 사망 진단서를 공개하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가 늦은 것은 인정한다”며 “사과는 어쨌든 받는 사람이 느껴야 한다. 직접 사과하고자 농민회와 유족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과 조율이 된다면 고인의 아내가 있는 전남 보성에 가서 직접 사과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에서도 유족에게 사과한다고 언급했지만 유족 측은 언론을 통한 ‘원격 사과’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고인의 사망이 물대포 때문인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에서 그 부분까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검찰에서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남기 투쟁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사과 여부는 잔가지에 불과하다. 결국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20일 오전 중 서울대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졌고 지난해 9월 숨졌다. 한편 경찰개혁위원회가 발족했지만 권고가 강제성이 없어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청장은 “권고안이 나오면 일단 원안 그대로 수용하는 게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직접 만나 사과할 것”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직접 만나 사과할 것”

    이철성 경찰청장이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은 뒤 끝내 숨진 농민 백남기씨의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이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어쨌든 사과는 받는 사람이 느껴야하니까 저희가 농민회, 유족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앞서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을 통해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경찰이 사과와 관련, 사전에 자신들을 접촉해 온 적도 없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이 청장은 “사과라는 것은 사과받는 사람이 느껴야 하는 것이니 유족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이 최근 백씨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일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판단한 것이니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종료 이후 사과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전에도 유감 표명은 여러 번 했지만, 유족이 볼 때 와 닿지 않고 진정성이 없어 보였던 것”이라며 “늦은 사과는 인정한다”고 했다. 다만 백씨의 사망이 물대포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돼야 하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에서는 그 부분까지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면서 즉답은 유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고(故)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경찰 총수가 백씨 사건과 관련, 경찰 조직을 대표해 공식 사과한 것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15일 변경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저는 지난 6월 9일 6·10민주항쟁 30주년 즈음해 경찰인권센터에 있는 박종철 열사 기념관을 다녀왔다”며 “그곳에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경찰의 인권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령에 법제화해 철저히 지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여한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봄 운동회와 미세먼지/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봄 운동회와 미세먼지/황수정 논설위원

    중년을 넘긴 나이라면 이맘때 초등학교 운동회의 기억이 새로울 듯하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 보니 봄, 가을 열리는 학교 운동회는 동네잔치였다. 이즈음의 봄 운동회는 ‘소(小) 운동회’로 곧잘 불렸다. 시골 마을에서는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근동의 사람들이 다 나와서 이어달리기며, 줄다리기며 이런저런 대항전을 열었다. 전날 저녁상을 일찍 물리면 그늘이 제일 푸진 나무 밑에 돗자리를 슬쩍 펴놓고 오기도 했던 것 같다.운동회 전날 밤잠을 설치는 것은 아이들 몫. 느닷없는 봄비에 운동회가 망쳐질까 봐 새벽잠을 깨워 학교 담벼락 너머를 조마조마하게 살폈다. 만국기는 여러 가지로 그날의 징표였다. 운동장 가득 매달렸던 만국기가 새벽에도 그대로면 운동회는 이상 무. 학교 사택에 살고 있는 선생님이 바쁘게 만국기를 걷어내고 있다면 그날 운동회는 없던 일. 쩨쩨하게 흩날리는 이슬비, 시꺼먼 구름장이 야속해서 하늘을 째려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서로 꿰고 살았던, 빛바랜 저편의 이야기가 됐다. 왜 아니겠나. 다른 사람들의 운동회 기억이 궁금해 인터넷에 ‘봄 운동회 추억’이라고 검색해 봤다. 난데없는 추천 검색어가 뒤통수를 친다. ‘봄 운동화 추천’이라니! ‘봄 운동회’와 ‘봄 운동화’, ‘추억’과 ‘추천’은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단어들이다. 그만큼이나 동떨어진 시간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이 미세먼지로 시끄러운 초등학교 봄 운동회 논란이다. 이대로라면 봄 운동회는 곧 유물이 될 듯하다. 미세먼지에 운동회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어서다. 내년부터는 봄 운동회를 없애겠다고 선언한 초등학교들이 서울에는 적지 않다. 도시 학교의 5월 운동회는 이래저래 사회적 배려의 의미가 컸다. 근로자의 날에 맞춰지면 맞벌이 학부모도 참여하기 좋았다. 불청객 미세먼지에 운동회 풍경은 이미 딴판이다. 먼지 농도가 짙으면 아예 실내 체육관으로 장소가 옮겨진다. ‘운동장용’과 ‘실내용’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미리 짜놓는 학교도 많다. 청·백군 이어달리기 대신 사방치기 같은 실내놀이가 경기 주 종목. 미세먼지를 잡겠다고 운동장에 소금을 수십 포대나 뿌려놓기도 한단다. 미세먼지의 처분에 운동회를 맡기는 살풍경 안에서 가슴이 툭 터지는 운동장의 함성은 나올 수가 없다. 삶의 고비고비를 밝혀줄 추억의 메타포 하나를 잃는다는 것. 그것도 원인 불명에 대책의 기약조차 없는 먼지 따위에 무릎 꿇린다는 것.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안타까운 일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 ‘해를 품은 집’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31일 견본주택 오픈

    ‘해를 품은 집’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31일 견본주택 오픈

    수요자들이 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조건 중 하나로 집의 방향이 꼽힌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집의 방향에 따라 계절별 일조량이 달라지고 냉·난방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정남향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남향주택의 경우 다른 방향에 비해 해가 오래 들기 때문이다. 실제 계절 변화에 따라 여름에는 햇빛이 비교적 적게 들어와 시원한 편이고, 겨울에는 거실 안쪽으로 오랫동안 해가 비춰 따뜻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남향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꼽혀 왔는데 그 중에서도 정남향주택의 경우 사계절 내내 햇빛이 집안 내부로 잘 들어와 찾는 수요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일정 토지 내에서 보다 많은 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정남향보다는 남동, 남서향 위주로 짓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장 인기가 높은 정남향주택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 정남향주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 최초로 브랜드 테라스 빌리지가 100% 정남향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외 2필지에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견본주택을 오는 31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법정 이상의 동간거리 확보로 최적의 일조량과 채광을 누리는 해를 품은 단지로 설계된다. 게다가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설계해 제주의 푸르름을 집안에서 누릴 수 있으며 최상층 가구에는 다락방과 테라스를 모두 적용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가 입지하는 조천읍은 기존 제주공항과 신공항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공항 수혜지로 1년 새 집값만 2배 가까이 뛰는 등 부동산 열기가 매우 뜨겁다. 실제 국민은행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조천읍에 위치한 광명샤인빌 전용 84㎡의 경우 신공항 발표전인 15년 11월초 1억5천만원에서 현재 2억9500만원으로 1억 4,500만원이나 올랐고 전용 59㎡의 경우 1억1,5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교통도 우수하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편리하게 조천읍내를 원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중인 애월~조천간(애조로) 간선도로가 개통 되면 제주시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직주근접의 요소도 갖췄다. 인근에 제주 내 핵심시설로 손꼽히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는 IT·BT 관련 기업 및 연구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카카오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을 비롯 1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더불어 도보 10분여 거리에 LG아워홈 물류센터가 조성 중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자연환경으로는 제주가 자랑하는 명소인 삼양 검은모래해변, 용두암, 에코랜드 테마파크, 우도 등이 인접해 있으며 한라산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내부를 살펴보면 80%가 넘는 높은 전용률로 실 사용 면적을 극대화하여 타 단지 동일 전용면적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실제 84㎡B타입 기준 실 사용면적(전용면적+발코니+테라스)은 40.56평으로 타 단지 대비 5~6평 넓은 면적을 추가로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분양가의 경우에도 전용 3.3㎡당 900만원대이나 실 사용 면적기준으로 환산하면 700만원대로 체감 할 수 있어 경제적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호텔처럼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기존 단지형 빌라들보다 수준 높은 고급 내·외부 마감재가 시공될 예정이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조성해 공간 실용성도 향상시켰다. 또한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는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민 전용 차량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는 제주에서 총 7곳 1,000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작년 6월 분양한 ‘제주 호근동 코아루 오션뷰’는 계약 5일만에 100%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달 분양한 ‘삼화 코아루 헤리티지’는 2단지 청약에서 최고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제주에서 다년간 아파트를 비롯 오피스텔, 호텔 등 여러 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코아루의 브랜드가치가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는 31일 견본주택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제주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테라스빌리지라고 입소문이 퍼져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치매설’ 유포자 사과문 게재 “깊이 반성한다”

    ‘문재인 치매설’ 유포자 사과문 게재 “깊이 반성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치매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가 해당 글을 지우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블로거는 27일 ‘문재인 치매 의심은 허위사실로 판정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블로거는 사과문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치매 의심을 제기하기에 전문적이지 못하며, 일부 글의 구성과 표현이 부정확하고, 일부 첨부 자료도 신뢰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를 치매로 확정적으로 말할 생각은 없었으며, 일반적인 의혹제기 및 검증요구를 목적으로 글을 쓴 것인데 글 자체가 전문적이거나 완벽하지 못해 허위사실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반성하고 글을 내립니다”라며 “신중하지 못한 구성, 표현, 첨부 자료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이 블로거는 지난 11일 문 전 대표가 토론 순서를 정하는 사다리 타기 게임을 부드럽게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과 팽목항 방명록에 날짜를 잘못 쓴 일, 국회에서 자주 잠을 자는 등 8가지 이유를 들어 문 전 대표에 대한 치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문재인 치매설을 최초 유포한 블로거를 지난 25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 치매설을 퍼뜨린 사람은 광주 사는 김모 씨로 조사됐다”며 “공범이 있는지 등 보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포자로 특정된 김 씨는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동, 병뚜껑 모아 소외 이웃 사랑

    성동, 병뚜껑 모아 소외 이웃 사랑

    하이트진로가 식사권 교환… 300여명에 뷔페 외식 선물 “무심코 버리는 병뚜껑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억에 남을 외식 선물을 선사합니다.”서울 성동구의 ‘사근동 병뚜껑 기부 사업’이 화제다. 성동구를 넘어 다른 지역 주민들도 동참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성동구는 사근동 지역 상인과 기업, 지역민 등이 함께 모은 소주·맥주병 뚜껑이 지난 6일 현재 31만개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300명 이상 식사권과 생필품(비누) 300개에 해당하는 개수다. 구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외식 기회를 갖지 못하는 소외계층 300명을 8일 사근동 공공복합청사 2층 강당에 초대해 뷔페 음식을 대접할 계획이다. 병뚜껑으로 이웃을 돕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노원구의 한 주민은 병뚜껑 2000개를, 익명의 한 주민은 1000개를 기부했다. 사근동 병뚜껑 기부 사업은 2015년 4월 시작됐다. 사근동 주민센터, 한양대앞상점가상인회, 주식회사 하이트진로 등 3개 기관이 버려지는 병뚜껑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자며 의기투합했다. 한양대 주변 상인 등이 하이트진로의 소주·맥주병 뚜껑을 모으면 하이트진로가 식사권 등으로 교환해 주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병뚜껑을 모으는 작은 일이 2년간 지속되면서 서울의 전 자치구 주민들이 힘을 모으는 큰 사업이 돼 가고 있다”며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지금은 웬만한 가정에 3~5개짜리 포장으로 있는 참치캔. 김치찌개를 끓일 때 단골 재료이고 각종 샐러드나 라면에 들어가기도 한다. 1인 가구의 주요 반찬일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참치캔은 출시 당시 장바구니에 손쉽게 담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1982년 11월 동원그룹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참치 한 캔 당 가격은 1000원가량(200g)이었다. 인천 짜장면박물관에 따르면 198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800원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이냐 참치 한 캔이냐는 고민이었던 셈이다. 이후 참치캔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짜장면보다 싸졌다.참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혈관이 많아 빨리 상한다. 따라서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에 자체적인 냉동 처리 시설이 있어야 한다. 횟감용 참치를 잡는 연승 방식이나 통조림용 참치를 대량으로 잡는 선망 방식이나 모두 냉동 처리 시설이 필요하다. 참치캔을 동원F&B에서 처음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조그룹은 사조산업이 각각 원양어선단을 갖고 있다. 사조해표는 1988년, 오뚜기는 1993년에 각각 참치캔 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신라교역을 통해 참치를 제공받는다. 현재 참치캔 시장은 동원F&B가 70% 중반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조산업과 오뚜기가 뒤를 잇고 있다. 동원F&B는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해 세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참치는 생선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년간 잠자는 순간에도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멈추는 순간 가라앉기 때문에 잠든 순간에도 속도를 낮춰 수영한다.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는 2014년 2월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참치캔을 ‘16가지 간단한 힐링푸드’로 선정한 까닭이기도 하다. 타임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참치캔을 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으로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참치캔은 영양식으로도 평가받는다. 2010년 당시 칠레에서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인의 광부가 17일 만에 생존이 확인되면서 그들의 생존 방식에 관심이 쏠렸다. 그들은 참치캔 두 숟가락, 크래커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이틀에 한 번씩 나눠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골고루 섭취한 결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정한 우주식품에도 참치캔이 있다. 보관의 안전성과 영양 부문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동원이 해외로 수출했던 참치를 가공해 통조림으로 만들어 내놨던 당시 시장의 반응은 별로였다. 참치라는 어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동원은 ‘고급식품’, ‘선진국형 식품’으로 마케팅을 하고 전국 매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참치캔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이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에 경제 호황이 이어지면서 참치캔이 간편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즈음 참치회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원산업은 1991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참치회 전문점 1호를 열었다. 흰 살 생선을 회로 즐겨 먹었던 당시 빨간색 생선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1개 가맹점이 있다. 참치캔은 설이나 추석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높다. 1984년 동원F&B에서 처음으로 참치 선물세트를 만들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팔았다. 이제 동원F&B의 참치캔 연간 매출 3500억원 중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500억원씩의 선물세트가 팔릴 정도로 주요 판매기간이 됐다. 최근에는 참치캔에 올리브기름, 카놀라유 등 고급 식용유와 각종 햄을 더 넣은 선물세트가 인기다.참치캔에는 참치 살코기 외에도 기름이 담긴다. 동원F&B는 면실유를 쓰다가 2004년 카놀라유를 주요 제품에 쓰고 있다. 사조해표도 카놀라유다. 오뚜기는 콩기름이 주요 기름이다. 이 기름을 요리할 때 쓸 수 있다. 참치캔 소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기름까지 같이 넣거나, 참치로 전을 붙일 때 기름을 써도 된다. 참치캔 시장의 주요 품목은 살코기참치(라이트스탠다드)다. 여기서 기름을 줄이고 수분의 함량을 높인 것이 마일드참치다. 가격이 살코기참치보다 싸다. 참치캔 종류도 다양해졌다. 개봉해서 바로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고추참치,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볶음장 참치, 사각형 모양의 델큐브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인 가구의 보편화에 맞춰 80g, 100g 등 소용량 참치캔도 있다. 가정용 참치캔 용량은 80g부터 250g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6월 토핑용 파우치 참치인 ‘동원라면 참치’를 내놨다. 라면과 참치캔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던, 참치를 라면에 넣은 요리법에 착안한 것이다. 집안의 상비 품목 중 하나가 되긴 했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참치캔 소비는 2014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연어 등 다른 수산물 통조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참치를 라면, 김밥 등에 넣어서 파는 반제품이나 완제품도 나오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동원참치를 담은 컵라면인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편의점 CU와는 ‘동원참치마요빵’을 내놨다. 제조업체들은 참치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요리 관련 블로그를 통해 참치캔의 다양한 요리법을 알리고 있다.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가공해 먹는 ‘모디슈머’의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숙주, 양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참치해장라면, 파니니샌드위치, 나초샐러드, 라타투이덮밥 등도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되는 요리법이다. 라타투이는 다양한 야채와 토마토소스를 은근한 불에 익히는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다. 참치캔은 유통기한이 5~7년으로 길다. 가정 보관용으로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부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조림은 금속 용기에 내용물을 담은 뒤 공기를 없애고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어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고 급속 냉각해 보존 기간을 늘린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뚜겅을 딴 통조림은 빨리 먹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파우치 형태나 양념이 들어간 제품은 유통기한이 2년 안팎으로 짧은 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청사가 우리 동네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공공복합청사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들어서자 주민들은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지역민 숙원 해결… 랜드마크로 사근동 공공복합청사는 1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3층(대지 1595㎡, 연면적 3701㎡) 규모에 행정·문화·복지·건강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들어섰다. 지하 2층 대중목욕탕과 헬스장, 지하 1층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지상 1층 동 주민센터, 2층 노인복지센터, 3층 노인 요양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배치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사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한 건물에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전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 갖춰진 게 특징”이라며 “복지 수요 충족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주민은 “기존 청사는 낡고 좁아 주민 모임공간으로 활용하기가 불편했는데, 새 청사에선 주민 모임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안에 대중목욕탕을 만든 건 ‘아마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된 목욕탕은 146.1㎡ 규모다. 6.61㎡(2평) 크기의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사근동엔 대중목욕탕이 한 곳도 없어 불편을 겪은 주민들로선 큰 선물이다. 한 70대 노인은 “집 근처에 목욕탕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전국 첫 위탁개발… 재정난 극복 공공복합청사는 전국 최초로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건축됐다. 성동구는 1978년 세워진 기존 청사가 오래되고 낡아 신청사 건립이 시급했지만, 재정난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 구청장은 전대미문의 ‘위탁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청사 건립을 위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체 사업비 90억원 중 50억원을 조달하고, 성동구는 수익시설 임대를 통해 20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었다. 성동구는 대규모 재정투입 없이 필요시설을 적기에 마련해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사근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공복합청사 신축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개청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근동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 손으로 만드는 행복 마을 성동

    “주민이 직접 행복 마을을 만듭니다.” 서울 성동구는 주민들이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발굴, 기획하고 추진하는 ‘2017년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건전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주민자치 기반 조성, 지역공동체 활성화, 마을환경 개선 등 3개 분야를 공모한다. 동 주민자치위원회나 비영리단체, 마을활동가, 학부모단체 등 지역 주민 모임 명의로 오는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주민자치 전문가, 주민대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이달 중 지원 사업을 결정한다. 사업 독창성·효과성·지속성, 주민 참여와 자원 연계, 마을 발전과 공동체 형성 기여 등을 평가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안전, 교육, 일자리 등 구정 역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면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며 “구정 운영의 동반자이자 주체인 주민과 함께 소통과 참여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성화 사업에 참여했던 사근동의 한 주민자치위원은 “주민들과 함께 내가 살아온 지역에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사업도 추진하다 보니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20세기 초까지 예술의 중심 무대였던 유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황량해졌다.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예술가들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인 곳이 미국이었다. 자본이 원활하게 흐르고, 모더니즘 정신이 깃든 20세기 초의 뉴욕은 멋진 신세계였다. 부유한 사업가들은 유럽에서 망명 온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됐고 그들 작품의 컬렉터가 됐다.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열었고, 뉴욕은 단번에 자타 공인 현대미술의 메카가 됐다. 그 화려한 명성대로 도시의 곳곳에서 세계적인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는 뉴욕으로 예술 산책을 떠나 보자.뉴욕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자연, 기계와 인간이 극적으로 조화를 이룬 데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길게 나 있는 5번 애비뉴의 ‘뮤지엄 마일’을 따라가 보면 뉴욕이 과연 자연과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5번 애비뉴의 80번 스트리트에서 84번 스트리트까지 4개의 블록을 차지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 백미다. #150년의 세월… 5만여평에 300만점 전시 약칭으로 ‘더 메트’(The MET)라고 불리는 이 미술관의 사명은 ‘기원전 8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권과 시대를 망라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예술적 위업을 나타내는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다. 고대의 근동,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의 조각품부터 중세 미술, 근대 유럽의 회화, 동시대의 현대미술, 다양한 장식미술과 의상 등 장르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소장품을 지닌 이곳은 규모나 소장품의 내용 면에서 미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이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런던의 영국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박물관,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럽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예술적 토양에서 소박하게 시작했으나 15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술관 건물과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5만 7500평의 면적에 300만점에 이르는 경이적인 규모가 됐다. 방대한 소장품을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한 학예부서만도 17개 부서로 나뉘어 있으며 1800여명의 풀타임 직원과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민간 주도…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 탄생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커다란 미술관이 정부의 지원 없이 시작돼 운영된다는 점이다.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군주의 후원과 왕조의 유산을 기반으로 출발해 국가의 지원을 받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졌고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파리에 머물고 있던 변호사 존 제이는 1866년 7월 4일 지인들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모임에서 독자적인 박물관의 설립을 제안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뜻에 동참하기로 맹세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70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탄생했다. 1880년 현재의 위치인 센트럴파크에 캘버트 복스와 제이컵 레이 몰드가 지은 신고딕 양식의 간소한 미술관 건물이 개관했다. 여전히 소장품은 유럽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 너무 초라했다. 메트의 소장품 컬렉션은 1872년 철도사업가 존 테일러에 의해 작품이 기증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유럽의 박물관과 같은 소장품을, 그것도 진품을 구입하기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해 세계적 걸작의 복제품과 석고 모형을 수집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1902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기관차 제조업을 하는 사업가 제이컵 S 로저스가 미술품 구입비로 500만 달러를 기부한 덕분에 메트로폴리탄은 수많은 진품 걸작을 구입하며 미술시장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메트로폴리탄이 자랑하는 피터르 브뤼헐의 ‘추수하는 농부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폼페이 벽화와 중동의 유물 등 많은 걸작은 ‘로저스 기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공미술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가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1913년에는 벤저민 올트먼이 뒤러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예수’를 비롯한 1000여점의 수집품을 유증했다. 1929년에는 호러스 해브마이어가 엘 그레코의 ‘톨레도 풍경’ 외에 드가, 마네,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컬렉션 중 하나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1967년 유증됐다. 중세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600점의 작품 가운데 시모네 마르티니의 ‘성모자상’, 한스 멤링의 ‘수태고지’, 엘 그레코의 ‘학자 성 제롬’,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두 소녀’ 같은 걸작들이 로버트 리먼 윙에 전시돼 있다. 20세기 초 걸작품 구입에 매진했던 수집가들의 통 큰 기부 덕분에 메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고 기부 전통은 수세대에 걸쳐 계승되고 있다.#건물의 확장… 센트럴파크와 어울림 무게 외형의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진행됐다. 메트가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미술관으로 성장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이는 1904년 관장으로 부임한 J P 모건(1837~1913)이었다. JP모건의 설립자이자 전설적 금융가인 그는 당대 유명한 예술품 컬렉터이자 예술 후원자였다. J P 모건은 관장에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증축 작업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드보자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제1호 유학파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에게 증축 작업을 맡겼다. 5번가에서 바라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정면은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설계로 지어졌다. 이어 북쪽 날개 부분과 남쪽 날개가 찰스 매킴과 미드, 화이트의 설계로 각각 19011년과 1913년 완공됐다. 현재의 미술관 정문 파사드와 입구는 1926년 완성됐다. 1954년 대규모 개축으로 근대적 스타일의 전시장을 완비했다. 센트럴파크 내의 건물 증축은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맞은 1970년 케빈 로시에 의해 새롭게 단장됐다. 아일랜드 출신의 건축가 로시는 감상자들이 느끼는 박물관 피로증의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1층 북쪽 끝부분을 유리로 만들어 센트럴파크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로시는 헌트의 건물 앞에 기다란 계단광장을 만들어 진정한 박물관 거리를 조성했다. #한국실 등 동서고금 넘나드는 수많은 공간 계단을 올라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로비가 나온다. 미국은 모든 게 다 크다고 하는데 미술관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로비는 세 개의 정사각형 평면에 세 개의 돔 천장을 갖추고 있는데 건물을 설계한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아들인 리처드 하울랜드 헌트가 내장을 맡았다고 한다. 긴 로비의 왼쪽으로 가면 그리스·로마관, 오른쪽은 이집트관, 정면 계단으로 오르면 유럽 회화관으로 인도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복도를 통해 다른 건물의 수많은 전시실로 연결된다. 15~19세기 대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소묘와 판화 컬렉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옆으로 유럽 회화 작품들이 시기별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미국 회화관에서는 유명한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과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X’를 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고대 근동, 아랍, 터키, 이란, 중앙아시아 및 후기 남아시아 미술이 전시돼 있고 그 반대편에서 아시아 미술을 볼 수 있어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 일주하는 기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실에는 귀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보살상과 조선시대 달항아리도 있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방문으로 모두 감상하는 것은 무리다. 시간을 잘 배분해서 꼭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가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술관 안내지도를 보면 가장 빠른 시간에 메트를 관람하고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를 붉은 점선으로 표시해 놓았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서울포토]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헌혈하는 경찰관들

    [서울포토]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헌혈하는 경찰관들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 행사에 동참한 경찰관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2017. 2. 8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2008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유권자들에게 지방의원들이 약속한 공약의 이행정도를 엄격하게 심사・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2016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박양숙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안전하고 편리해지는 생활환경(용답역나들목 연결 청계천다리 조성, 마을버스(성동02번) 노선연장, 송정동 제방 LED 가로등 설치, 사근동 작은공원 조성, 마장역 엘리베이터 공사 착공 등), 살아나는 지역경제(마장축산물시장과 용답시장 상점가 현대화사업과 용답동·장안평 일대 자동차특화산업단지 추진 등), 높아지는 삶의 질(중랑물재생센터내 생활체육시설과 주민편의시설 확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노인복지센터 설치 예산 확보, 용답어린이공원 조성 예산 확보 등), 달라지는 학교(동마중 에코스쿨사업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확보 등)라는 테마 중심으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왔으며,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한 서울·따뜻한 서울·함께 잘사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박양숙 의원은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 참여라는 개방된 쌍방향적 의사소통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고 공약을 추진해 왔다. 학부모, 어린이집 종사자,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 그리고 뚝섬 레미콘 부지 토론회 등 현장에서 만난 서울시민과 성동구민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일구어낸 의정활동의 소중한 결실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면서“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의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동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세상] 연탄은행 비어도 사랑만은 채우리

    [한 컷 세상] 연탄은행 비어도 사랑만은 채우리

    50년 넘게 우리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준 연탄을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성동구 사근동 취약계층의 가정으로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탄가격이 500원에서 573원으로 오른 데다 청탁금지법 시행 및 최순실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로 연탄은행이 확보한 물량이 예년에 비해 40%나 줄었다고 한다. 연탄불을 갈기 위해 새벽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때로는 연탄가스에 중독되기도 했지만 군밤이나 고기를 굽던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연탄, 다 타고 난 뒤에도 가루가 되어 사람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 준 연탄은 우리 사회에 빈곤층이 남아 있는 한 계속 타올라야 한다. 차가운 사회 분위기를 넘어서는 따뜻한 온정을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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