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근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폐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후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GTX C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
  • 檢, 경찰청 정보국 세번째 압수수색…“MB·박근혜 때 불법사찰”

    檢, 경찰청 정보국 세번째 압수수색…“MB·박근혜 때 불법사찰”

    일각선 검·경수사권 조정서 경찰 ‘힘빼기’ 관측 검찰이 9일 경찰청 정보국을 또 다시 압수수색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정보 경찰이 불법사찰 등을 벌였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에 가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놓고 검찰이 경찰의 힘을 빼려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경찰청 정보국이 생산한 각종 보고 문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청 정보국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국이 정치인 등을 불법 사찰하거나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해 상당한 문건들을 확보, 분석했었다. 설 연휴 이후에는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집된 정보가 윗선에 어떻게 보고되는지 보고체계를 경찰관들에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정보경찰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에서 출발해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직권남용 의혹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영포빌딩 내 다스 비밀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있는 문건 130여 건이 나오자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2과장 2명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보경찰의 불법 행위가 저질러진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 정보국은 2011년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의원들의 성향과 인맥 등을 파악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침통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는 예민한 시기에 성범죄에 연루된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이어 또다시 경찰청 본사가 압수수색 당하는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부실수사 논란을 빚은 ‘장자연 성상납 강요 사건’과 ‘김학의 별장 특수강간 사건’이 재조명돼 난처한 입장에 빠진 검찰이 재수사를 벌이는 한편 수사권 조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 정권 내 경찰의 잘못을 다시 끄집어내 ‘물타기’나 기선 제압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검찰은 지난 4일 2013년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한 경찰청에도 일부 인력을 보내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지에서 과거 수사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장 “김상교 체포한 경찰관들 형사처벌 여부 더 살펴야”

    경찰청장 “김상교 체포한 경찰관들 형사처벌 여부 더 살펴야”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라고 지적한 김상교(28)씨 체포 과정에 대해 형사처벌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발혔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경찰관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권위에서도 ‘주의’나 ‘교육’을 권고했듯이 현재로서는 형사처벌(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민 청장은 “출동 시 미란다 원칙 고지나 체포 시간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초동상황으로 보느냐 등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며 “그걸 객관화시켜서 인권위에서 보는 관점, 경찰이 조사한 관점을 비교해보면서 어느 게 더 국민께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가 그런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되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이 사건 최초 신고자인 김씨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제기한 진정에 관해 조사한 결과,당시 경찰이 체포 이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는 등 김씨를 위법하게 체포했고, 의료 조치 또한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전방위로 하나하나 확인해가고 있다”며 “여러 조사가 되고 있어서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윤 총경을 포함해 총 5명이다. 민 청장은 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에 대해선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비교·분석해보면 남용이 있었는지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준영 마약 검사도 진행…버닝썬 폭행 사건은 곧 마무리”

    “정준영 마약 검사도 진행…버닝썬 폭행 사건은 곧 마무리”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정준영에 대해 마약류 투약 검사도 진행한다. 경찰청 수사국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에 대해 마약류 투약 여부도 확인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마약 이야기도 나오는가’라는 질문에 “(대화 내용에) 나오지 않아도 그런 개연성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수사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거에 의해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단초가 된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사국 관계자는 “거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손님인) 김모씨와 버닝썬 MD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폭행한 것으로 증거 관계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버닝썬 사태’는 클럽 이용객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가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또 폭행 사건 직전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수사국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에 대해) 조사는 했는데 진술이 좀 엇갈린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연행 과정에서 경찰력이 남용됐다는 주장에는 “합동조사단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아직 결론을 명확히 못 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일련의 시간대별로 사실 확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경찰 조치가 가장 합당했느냐, 공정한 잣대로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냐에 대해 판단의 부분이 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수사국 관계자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돈 준 사람이 있고 (유착 고리로 지목된) 강모씨는 부인하지만,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에게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와 관련) 다만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은 계속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승리 카톡 대화 중 ‘경찰총장 뒤봐준다’ 언급…철저히 수사”

    경찰 “승리 카톡 대화 중 ‘경찰총장 뒤봐준다’ 언급…철저히 수사”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우리를 봐 주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사국 관계자들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 의혹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떠한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7월쯤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 직제상 ‘경찰총장’은 없고, 경찰의 최고 수장은 경찰청장이다. 그 밖에 각 지방경찰청의 최고 직급은 ‘지방경찰청장’으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경우 통상 ‘서울경찰청장’ 또는 ‘서울청장’으로 부른다. 수사국 관계자는 “대화 내용 중에 (경찰청장이 아닌)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고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봐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경찰총장’을 언급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수사상 확인해 줄 수 없다. 우선 내사 단계부터 밟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대화방 참가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내용 등을 파악해나갈 방침이다. 2016년 7월 당시 경찰청장은 현직인 민갑룡 청장이 아닌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다. 그리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상원 청장이었다. 또 이 발언을 한 사람이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인지 특정인을 지목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실제 빅뱅은 2009년 법무부 법질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마약·교통사고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처벌이 관대하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면서 이러한 점이 거론돼 왔다. 한편 승리의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인 강신명 전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제보를 받은 카카오톡 내용이 원본이 아닌 사본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입수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정준영이 과거 문제의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던 서울 강남의 사설 포렌식 업체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음주운전 보도 무마’ 관련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로부터 카카오톡 일부 내용만 제출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 내용 중 ‘경찰총장’ 언급 부분도 있고 ‘음주운전 보도 무마’ 내용도 있었다”면서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있는데,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 누군가가 무마를 해줬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이 아닌 대화방에 있는 다른 사람 중 1명이 무마해줬다는 언급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음주운전 연예인은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으로 확인됐다. 최종훈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벌금형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관의 관여가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가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단톡방에서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팀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실제로 최종훈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인지, 제3의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된 단계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사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정식 사고 처리해서 벌금을 받은 사안”이라며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연예인이니까 언론에 나올까 두려워서 거기 있는 다른 사람을 부탁해서 보도 나오는 것을 막았다는 취지의 카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도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인물이 상당히 유력자라며 언론에 나오지 않도록 부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방정현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찰은 한 명”이라며 “그 한 명은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강남경찰서장보다 더 위 수준이다. 제보자가 왜 망설였을까 이해될 정도의 워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얘기해서 그들 중에 누가 ‘그 분에게서 문자 온 거 봤어?, 어떻게 했어? 그하고 연락했어?’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면서 “개인적인 비위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는 대화들이 있다. 심지어는 경찰 누가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다는 내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톡 성접대 의혹’ 승리에 경찰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카톡 성접대 의혹’ 승리에 경찰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오는 25일 현역 입영 예정인 것과 관련, 병무청이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입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국방부와 협의 하에 경찰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1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빅뱅 승리는 군대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지 않는 한 (군대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본인이 입영연기원을 내지 않는 한 입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승리가 지금 28살”이라면서 “연기 사유는 병역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어서 본인이 (입영연기원을) 제출하면 연기 심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사항에서는 연기 사유에 해당하는지 지금 뚜렷이 떠오르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나이로 보아 현 상황에서 연기할 만한 사유가 있겠느냐는 답변으로 풀이된다. 병역법(제60조)은 병역판정검사와 입영 등의 연기 사유로 ▲국외를 왕래하는 선박의 선원 ▲국외에 체재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 ▲범죄로 인하여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한 것은 그의 현역 입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에 병무청 관계자는 “승리가 현역입영연기원을 낸다면 심사 후에 현역 입대 여부를 판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국방부와 협의 하에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면서 “국방부와 협의해 수사를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 청장은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이 수사)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것으로 해석이 돼 있다”면서 “아무래도 (입대) 전보다는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내용이 보도되자 경찰은 내사를 벌여오다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 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강제수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최초에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낸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도 자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권익위는 이날 “권익위는 3월 5일 경찰에 승리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경찰은 지난 5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부터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이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내사 착수 당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승리의 마약류 투약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전 지키는 리빙랩·폐휴대전화… 성동은 스마트 포용도시”

    “안전 지키는 리빙랩·폐휴대전화… 성동은 스마트 포용도시”

    “리빙랩(Living Lab)과 폐휴대전화를 활용, 성동구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안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민선 7기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 구현을 본격화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8일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교통 대변혁을 이끌 리빙랩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냈다. 삼성전자와 함께 버려지는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안전 대혁신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랩과 폐휴대전화 재활용을 통해 항구적인 안전이 담보되고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구청장께서 생각하는 리빙랩은 뭔가. -리빙랩은 문자 그대로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주민들이 정책 결정과 시행, 이후 보완·수정에도 참여하는 게 핵심이다. 리빙랩 원리는 덴마크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나왔다. 개발자들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휠체어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나눠 준 뒤 의견을 직접 들었다. 학생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얘기하면 개발자들은 반영해 휠체어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 과정을 반복,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게 요즘 상용화된 ‘조이스틱 전동휠체어’다. 이 원조 개념을 토대로, 성동구민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도시를 만들려 한다. →리빙랩을 어느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하려 하나. -초등학교 통학로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 통학로에 리빙랩을 실시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치 기반 스마트 지도를 만들었다. 스마트 지도 위엔 폐쇄회로(CC)TV, 신호동 등 관내 모든 안전시설이 다 표시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최다 지역 등 안전사고 내용도 모두 표기된다. 주민들은 이 온라인 플랫폼에 언제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통학로 근처에 간판이 툭 튀어 나와 있어 위험한데 시정해 달라, 통학로 야간 조명이 어두운데 밝게 해 달라,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등 초등학교 통학로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다 올라온다. 그러면 교통안전전문가들이 즉시 대책을 조치하고 공개한다. 이 과정이 무한 반복되며 최상의 통학로를 구현해 나간다. 항구적인 리빙랩으로 항구적인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다.→지금 이 시대, 리빙랩이 왜 필요한가. -보통 정책은 의견을 수렴하고 발표하면 끝이다. 1년 지나면 1년 전과 별반 달라지는 게 없다. 하지만 리빙랩은 정책을 계속 살아 숨 쉬게 한다. 계속 살아 숨 쉬는 정책, 이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하다. 불확실성 시대엔 유연성이 생명이고, 유연성을 살릴 수 있는 게 리빙랩이다. →폐휴대전화 재활용은 뭔가. -요즘 스마트폰은 1년 정도 지나면 폐품이 된다.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는 CCTV보다 더 좋다. 고성능 CCTV다. 스마트폰을 가로등 같은 곳에 부착만 하면 CCTV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할 수 있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의 주차 상황도 실시간 파악, 화재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폐휴대전화로 교통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교통안전 분야 특구’로 지정됐는데, 특구 지정 관련 제안서에 리빙랩과 폐휴대전화 활용이 들어가 있나. -그렇다. 지난해 17개 자치구가 공모에 참여해 9곳이 1차 선정됐고, 2차 제안서 발표를 통해 성동구가 확정됐다. 3년간 시비 15억원을 받는다. →이 밖에도 스마트 포용도시를 위해 새로 추진하려는 게 있나. -‘인공지능(AI) 스피커’다. 이를 통해 전담 주치의가 7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관리를 하는 ‘효 사랑 주치의’를 보완하려 한다. 주치의는 매일 각 가정을 방문할 순 없다. 가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기간, AI 스피커가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하려 한다. AI 스피커에 주치의 처방전을 입력해 약 먹을 때, 운동할 때 등을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쉽게 말해 AI 스피커가 24시간 주치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올해 200~3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스마트 포용도시 등 구청장께서 추진하는 정책은 정부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데, 그 비결이 뭔가. -기초자치단체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기초단체는 주민들과 늘 밀접하게 있기 때문에 주민 요구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고, 그 요구에 따라 개선책을 연구하고 마련할 수 있다. 주민과의 접촉과 연구가 정책을 발굴하는 힘인 것 같다. →강남·북 균형발전 못지않게 성동구 내 균형 발전도 중요할 듯하다. 낙후 지역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려 하나. -현재 여건 개선이 필요한 곳으론 용답·송정·마장·사근동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엔 도시재생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회복하겠다. 용답·마장동 도시재생은 이미 시작됐다. 송정동은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2018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사근동은 지난해 연말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성공 관건은 무엇이라고 보나. -100억, 200억원 들여 도로를 새로 깔고 주차장 짓는다고 해서 재생이 되는 게 아니다. 도시 기능을 새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기능이 도시에 들어와야 하고, 그 기능으로 도시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 성수동은 낙후지역에서 도시재생을 통해 말 그대로 되살아났다. 작고 예쁜 가게들과 소셜 벤처를 중심으로,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냈다. 이젠 자체 성장동력이 생겨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 용답·송정·마장·사근동에 대해서도 이처럼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도시재생을 하려 한다. 마장동은 축산물시장 냄새가 안 나고 깨끗하게, 송정동은 골목이 살아나게, 사근동은 마을 주민들과 한양대 학생들이 상생·공존할 수 있게 하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포빌딩 문건’ 관련 정보경찰 2명 송치...검찰 “경찰청 압수수색”

    ‘영포빌딩 문건’ 관련 정보경찰 2명 송치...검찰 “경찰청 압수수색”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경찰의 정치 관여·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한 ‘영포빌딩 문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이 정보경찰 과장급 2명을 검찰에 송치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경찰청 정보국장실, 정보심의관실, 정보2과 사무실에서 청와대 정보보고 관련 문건과 PC 자료 등을 확보했다. 영포빌딩 문건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정보경찰이 정치에 불법 관여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영포빌딩 내 다스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문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60여건과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정보국 생산 문건 70여건 등 130여건에서 정보경찰의 정치 관여와 불법 사찰 등의 문제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2011년과 2012년 당시 정보2과장을 지낸 A씨와 B씨를 각각 지난달 26일과 지난 2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직권남용죄의 공소시효(7년)가 임박해 일부 사건을 먼저 송치했다”면서 “관련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정보국은 지난 8월에도 특별수사단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정보국은 ‘현안 참고자료’라는 표지와 함께 ‘촛불시위 직권조사 과정에서 경찰청장에 대한 경고를 권고한 국가인권위 인적 쇄신 필요’, ‘각종 보조금 지원 실태를 재점검해 좌파성향 단체는 철저하게 배제, 보수단체 지원 강화’, ‘온·오프라인상 좌파세력의 투쟁여건 무력화 등 대책’, ‘좌파의 지방선거 연대 움직임 및 대응 방안’ 등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故허수경 시인을 추억하며… 22년 만에 다시 나온 ‘모래도시’

    故허수경 시인을 추억하며… 22년 만에 다시 나온 ‘모래도시’

    산문집 ‘나는 발굴지에…’ 재출간도“외국 사람만 사는 하늘 아래에 외국 사람만 걷는 거리에 외국어로만 사용해야 하는 자리에 다시 가서 살지는 말아 주길.”(이병률 시인 추도사 중) 일찍이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 그리움을 노래했던 고 허수경(1964~2018) 시인. 지난달 3일 세상을 떠난 시인의 49재에 맞춰 소설과 산문집이 재출간됐다. 각각 22년, 13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는 ‘모래도시’(문학동네)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난다)다. ‘모래도시’는 시인의 첫 장편소설이다. 마치 시인처럼 고향과 가족을 떠나 독일의 한 대학에서 만난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인은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1992년 돌연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에서 고대근동고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 속에는 서울을 떠나 독일로 유학 간 ‘나’, 천체망원경으로만 보이는 머나먼 곳을 꿈꾸는 ‘슈테판’, 내전 중인 레바논을 떠나 기원전의 사람들이 동경했던 이상향 딜문을 지금 여기서 그리는 ‘파델’이 등장한다. 셋 다 비슷한 듯 다른 시인의 분신들이다. 산문집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는 2005년 첫 출간 당시 제목이 ‘모래도시를 찾아서’였다. 오리엔트의 폐허 도시 바빌론을 중심으로 고대 건축물 발굴 과정에 참여했던 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시인은 책에서 전 인류의 역사를 막론하고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 불멸을 탐한 인간 욕망의 부질없음을 탓한다. “모래먼지 속 모래먼지가 될 제 운명을 예견이나 한 듯, 발굴터에서 써 나간 이 아픈 기록들은 시인의 유서로도 읽히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출판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일 경기 고양 북한산 중흥사에서 열린 시인의 49재에는 동료 문인들과 독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정 시인은 송사에서 “산 자와 죽은 자가 삶과 죽음이 섞인 바둑돌처럼 뒤섞인 채 흔들리다 가는 게 삶인가. 그걸 언니가 알려 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함성호 시인이 스무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김지하 시인을 ‘지하형’이라 불렀던 시인을 추억하며 “뻔뻔스러운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말할 땐 간간이 웃음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어지는 함 시인의 말엔 모두들 조용해졌다. “나는 왠지 당신이 뮌스터에 있어서 좋았다. 아파도 모르는 곳에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위로할 수 없는 곳에 있어서 좋았다. 너무 먼 곳이었으니까.” 먼 곳에서 더욱 먼 곳으로 떠난 이의 넋을 다들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랬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창민 교통사고, 상대차 1명 사망..중앙차선 침범 “음주운전은 아냐”

    이창민 교통사고, 상대차 1명 사망..중앙차선 침범 “음주운전은 아냐”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이창민이 교통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창민은 지난 5일 오후 8시49분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 인근 도로에서 랜드로버 SUV를 몰고 서귀포여고 방면으로 가다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홍모(68·여·경남)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승용차에 동승한 이모(52·여)씨 등 2명도 다쳤다. 이창민과 동승한 1명은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랜드로버 차량이 중앙차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이창민을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사고지점이 편도 1차선의 거칠게 꺾어지는 도로로 이창민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주유나이티드 이창민, 운전 중 중앙차선 넘어 사망 교통사고

    제주유나이티드 이창민, 운전 중 중앙차선 넘어 사망 교통사고

    제주유나이티드FC의 이창민(26)이 운전 중 사망 교통사고를 냈다. 6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49분쯤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 근처 도로에서 서귀포여고 방면으로 랜드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몰던 이창민은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 모닝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탄 홍모(68·여)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승용차에 동승한 이모(52·여)씨 등 2명도 다쳤다. 이창민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민의 차에는 동승자가 한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창민의 랜드로버가 중앙차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이창민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빈살만, 카슈끄지 살해 계기로 본격 공포통치 시작하나

    빈살만, 카슈끄지 살해 계기로 본격 공포통치 시작하나

    사우디아라비아 반(反)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라는 의혹이 부풀어도 그의 권력 기반은 공고해 보인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빈살만 왕세자가 본격적인 ‘폭압 통치’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결국 빈살만 왕세자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카슈끄지 사망을 파악한 직후 이 사건이 빈살만 왕세자의 지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미국이 이 사건을 이용해 어떤 이익을 누릴 수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했다. 백악관은 카슈끄지 살해를 빌미로 사우디의 카타르 봉쇄 해제 및 예멘 내전 종식을 종용하려 했다. 또 빈살만 왕세자의 독단을 견제할 만한 총리 또는 기타 고위 관리를 임명하라고 살만 빈압둘아지즈 국왕에게 제안했다. 사우디는 그러나 카타르 봉쇄 해제, 또는 예멘 내전 종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31일 예멘 반군이 장악한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외곽에 약 3만명의 병력을 서방세계가 보란 듯이 증파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권력을 제한할 직위도 신설하지 않을 전망이다. 살만 국왕이 이에 부정적이었을 뿐 아니라, ‘뒤탈’을 두려워해 누구도 그 자리를 맡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가는 사우디의 실세 빈살만 왕세자에게 맞서는 것처럼 보일수 있어서다. 레바논 베이루트에 자리한 카네기중동센터의 마하 야하 국장은 “빈살만 왕세자가 스스로 변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모두 이번 상황을 각자 자신의 이익으로 바꾸고, 최대한의 이득을 얻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죽임으로써 왕족, 관리 등을 협박하고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는 NYT의 분석이다. 이미 수많은 왕족이 지난 빈살만 왕세자가 급부상한 최근 3년 간 돈과 영향력을 잃었다. 사우디 왕실의 한 인사는 “모두 빈살만 왕세자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입을 열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다른 나라들은 계속해서 사우디에 무기를 팔고 석유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턴대 지역 근동 연구소의 버나드 헤이켈 교수는 “모든 권력은 왕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왕은 사람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왕이 그것을 빼앗을 때까지 그 사람에게 속한다”며 살만 국왕이 빈살만 왕세자를 지지하는 이상 그 권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의 한 외교관은 “빈살만 왕세자가 제약을 받으면 그는 폭주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하 카네기중동센터 국장은 반응은 이번 사건이 아랍의 권력자들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아랍 권력자들은 ‘이미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잔인해져도 좋다. 다만 더 똑똑하게 행동하라. 영사관 안에서 유명 언론인을 죽이지 말라’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행사] ‘한우숯불구이축제’ 다음달 2일까지

    [행사] ‘한우숯불구이축제’ 다음달 2일까지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11월 1일)을 맞아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성동구 사근동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한우 숯불구이축제’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구이용(등심 1등급 100g 기준 5500원), 정육(국거리·불고기 전 등급 100g 기준 2900원) 등을 할인 판매하며, 구입한 고기를 바로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2000석 규모의 테이블이 마련된다.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찰청 정보분실, 역사 속으로

    경찰청 정보분실, 역사 속으로

    경찰 정보국 요원들의 거점이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이 24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이날 정보분실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으로 이사했다. 한남동의 빈 공간에는 경찰청 인권센터가 입주할 전망이다. 정보분실의 본청 이전은 경찰 정보 분야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결정됐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민갑룡 경찰청장 “피해자 인생 파괴하는 여성 대상 범죄 끝까지 추적”

    민갑룡 경찰청장 “피해자 인생 파괴하는 여성 대상 범죄 끝까지 추적”

    민갑룡 경찰청장이 피해자 인생을 파괴하는 여성 대상 범죄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두 차례에 걸친 집중단속으로 성폭력·불법촬영 범죄를 발본색원하고, 음란사이트·웹하드 등 유포 카르텔을 통한 불법촬영물 유포행위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피해자 인생을 파괴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기관 최초로 인권영향평가제를 시행하고, 변호인 참여 실질화, 피해자보호 전문인력 확충 등 국민 기본권을 수호하는 인권경찰상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집회 참가자와 소통을 전담하는 대화경찰관 제도를 도입해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서 위암 투병 허수경 시인 별세

    독일서 위암 투병 허수경 시인 별세

    독일에서 위암으로 투병 중이던 허수경 시인이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54세. 경남 진주 출신인 고인은 경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상경해 방송국 스크립터 등으로 일하다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가는 먼집’,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등이 있으며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등을 썼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등과 다수의 번역서를 펴내기도 했다. 고인은 1992년 돌연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학에서 고대근동고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인 지도교수와 결혼해 정착한 뒤 지금까지 독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길모퉁이의 중국식당’(2003)의 개정판인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펴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남도의 가락과 여성의 처연함을 읊은 허수경 시인 타계···수목장

    남도의 가락과 여성의 처연함을 읊은 허수경 시인 타계···수목장

    위암 말기 투병하다 별세···이달말 고향 진주서 추모행사 예정독일에서 꾸준히 우리 말로 시를 쓴 허수경 시인이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인의 작품을 편집·출간한 출판사 난다 김민정 대표는 4일 “어제저녁 시인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택에서 밤새 병세가 악화해 다음 날 아침(현지 시간)에 눈을 감으셨다고 한다. 장례는 현지에서 수목장으로 치른다고 한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54세. 시인은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며, 이 사실을 지난 2월 김 대표에게 알린 뒤 자신의 작품 정리에 들어갔다. 지난 8월에는 2003년 나온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을 15년 만에 새롭게 편집해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라는 제목으로 내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으로 펴낸 이 산문집 개정판에 서문으로 이렇게 썼다. “내가 누군가를 ‘너’라고 부른다./내 안에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를 그리움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다.//불안하고,/초조하고,/황홀하고,/외로운,/이 나비 같은 시간들.//그리움은 네가 나보다 내 안에 더 많아질 때 진정 아름다워진다./이 책은 그 아름다움을 닮으려 한 기록이다./아무리 오랜 시간을 지나더라도…”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경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상경해 방송국 스크립터 등으로 일하다 1987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을 낸 뒤 1992년 돌연 독일로 건너갔다.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고대 근동 고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와중에도 꾸준히 시를 써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까지 총 6권의 시집을 냈다.시인은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 그리움을 노래했다. 또 독일에서 오랫동안 이방인으로 지낸 삶은 그의 시에 고독과 쓸쓸함의 정서를 짙게 드리우게 했으며,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고고학 연구 이력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시 세계를 만들어냈다. 문학과지성사 이광호 대표(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 세계는 독일로 가기 전엔 고향인 남도 가락과 정서, 여성적인 처연함이 결합해 최고의 사랑 시로 볼 만한 작품을 남겼다. 독일에 가서는 먼 나라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며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줬다. 고고학이 시간의 오래된 지층,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어서 그런지 시에서도 아주 긴 시간을 사유하는 상상력이 두드러졌다. 유고시집인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보면 오래된 시간에 대한 상상력, 현생의 이전과 이후 시간까지 함께 상상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인은 동서문학상(2001년), 전숙희 문학상(2016년), 이육사 시문학상(2018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독일에서 지도교수로 만나 결혼한 남편이 있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다. 대신 10월말쯤 진주에서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말기암 투병’ 허수경 시인 별세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말기암 투병’ 허수경 시인 별세

    독일에서 말기암으로 투병 중이던 허수경 시인이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경남 진주 출신인 시인은 대학을 졸업하고 상경해 방송국 스크립터 등으로 일하다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가는 먼집’,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등이 있으며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등을 썼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모래도시’,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등을 썼고 다수의 번역서를 펴내기도 했다. 시인은 1992년 가을 돌연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학에서 고대근동고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인 지도교수와 결혼해 정착한 뒤 지금까지 독일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난 8월에는 2003년에 출간했던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의 개정판인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펴냈다. 책에는 낯선 독일땅에 던져진 본인의 처지를 담은 139개의 짧은 산문과 지인들에게 쓴 9통 긴 편지가 담겼다. 시인은 올해 제15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20년 이상 독일에서 생활하면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갈고 닦아 수상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3일 걸리는 ‘실종 지적장애인’ 수색, 1시간대로 줄인다

    3일 걸리는 ‘실종 지적장애인’ 수색, 1시간대로 줄인다

    지난달 2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금천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 A(84·여)씨를 시민이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폭염 속에서 지친 상태로 의사소통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를 차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배회감지기 일련번호를 조회해 신원을 확인한 뒤 보호자에 인계했다. A씨가 보호자 품에 돌아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0분밖에 안 걸렸다. 지난 7월 13일 오후 4시쯤 경기 안성의 치매 노인 B(78)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다행히 B씨는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배회감지기 추적을 통해 B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서 18분 만에 풀 숲에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연락을 한 뒤 곧바로 B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다”면서 “배회감지기가 사람을 살린 셈”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현장에 보급한 배회감지기가 치매 노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하자 보급 대상을 지적장애인까지 넓히기로 했다. 치매 노인의 실종 문제 못지 않게 지적장애인의 실종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2014년 7724건에서 지난해 8525건으로 3년 새 10.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지적장애인 실종 신고 건수는 607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73명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가족들이 지적장애인의 지문을 경찰서에 미리 등록해 놓았다면 발견까지 평균 63분 걸리지만, 지문 등록을 안 해놓으면 평균 76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실종된 치매 노인은 8148명으로 지적장애인보다 34.2% 많았지만 소재 파악이 안 된 노인은 9명에 그쳤다. 배회감지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종 치매 노인 중 배회감지기를 통해 발견된 노인은 15명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실종 노인은 전원 발견됐다”면서 “평균 발견 시간도 66분으로 전체 치매노인 발견에 걸리는 11.8시간(708분)에 비해 10시간 넘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협업기관 간담회’에서 배회감지기를 지원하는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과 보급 대상 확대 논의를 했다. 민 청장은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 확대로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 포기 설명해야” 일선 경찰관, 지휘부에 이례적 문제 제기현직 경찰관이 13일 경찰청 앞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세월호 추모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데 대한 항의성 시위였다. 현직 경찰관이 지휘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소속 홍성환(경찰대 28기) 경감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정복을 입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에 나타났다. 홍 경감의 손에는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라는 글과 과격 시위 현장에서 부서진 경찰버스의 모습이 담긴 피켓이 들려 있었다. 홍 경감은 세월호 추모집회 측에 대한 국가의 손배소와 관련해 “해당 소송은 경찰버스가 불타고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홍 경감의 1인 시위는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앞서 홍 경감은 지난 8일 경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민 청장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아이스 버킷 행사까지 할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지만,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팀장의 1인 시위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최근 경찰청이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결정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간부급 경찰관이 항의성 1인 시위에 나섰다. 일선 경찰관이 경찰 지휘부의 결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의 홍성환 팀장(경감·경찰대 28기)은 13일 오전 6시 30분쯤부터 3시간 넘게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 앞에서 근무복을 입고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 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란 글귀가 새겨진 피켓을 한 손에 든 채 1인 시위를 했다.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흔치 않은 탓에 이날 출근하는 경찰청 직원들도 이따금 홍 팀장에게 눈길을 돌렸다. 홍 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소송(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배소)은 기동 버스가 불타고 경찰 장비와 개인 용품이 약탈당했으며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침묵하는 다수 국민을 위해 갖은 욕을 먹더라도 법대로 하는, 고독하지만 명예로운 조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인 시위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손배소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이건 아니다’ 싶어 내부 게시판에도 경찰청 입장을 밝혀달라는 글을 썼지만, 공직 입장을 내놓지 않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홍 팀장은 저녁까지 시위를 벌일 생각으로 나왔지만 3시간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앞서 그는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대해 경찰이 이의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3일 “경찰의 결정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린 데 이어 5일 뒤인 8일에 또다시 경찰청 입장을 요구하는 글을 썼다. 그는 지난 8일 올린 글에서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향해 “청장님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행사까지 하실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시면서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하고 계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해도 안 가네요”라면서 “소통하기 쉬운 주제로만 소통하시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설명 없이 끝내는 겁니까. 애초에 이런 사안을 청장님이 모르셨을 리가 없잖아요”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장님이 지시하신 거면 청장님이 책임지고 설명해주셔야죠. 다음 주 금요일까지 관련 공지사항이 없다면 본청 앞에서 1인 시위라고 하겠습니다”라며 이날 시위에 대한 예고성 글도 남겼다. 경찰 지휘부를 겨냥해 현장 경찰관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며 1인 시위를 한 데 대해 경찰청은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과 대화를 하는 것조차 당사자에게는 외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세월호 집회 관련 법원의 강제조정에 대한 경찰청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세월호 뿐 아니라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 관련 국가 손배소 취하 권고에 대해서도 경찰청 입장을 묻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