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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욱 서울시의원 “공공급식 인력의 고용안정·복지 증진 위한 첫걸음”

    이상욱 서울시의원 “공공급식 인력의 고용안정·복지 증진 위한 첫걸음”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내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인력의 고용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32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장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처우 개선비 및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지원 체계 구축, 실태조사 실시,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 마련 등의 근거를 포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 곳곳에서 어린이 급식을 책임져온 센터가 이제는 노인과 장애인 급식소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가는 등 공공 급식의 핵심 인프라이지만, 정작 종사자들은 법적 보호도 없이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내세우는 ‘약자와의 동행’이 진정한 의미가 있으려면, 약자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노동권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역할 강화 및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하고, 현장 영양사·실무자 150여 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민간 위탁 구조의 문제 ▲법인격 부재로 인한 재정 자율성 한계 ▲반복되는 해고와 연차 초기화 문제 ▲자치구 간 처우 편차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며, 조례제정의 필요성에 공감이 모아졌다. 조례안은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에 자치구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현재 각 자치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이번 회기에서는 보류된 상태다. 이 의원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현장의 최전선”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음 회기에서 반드시 조례가 통과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서초 의회 민선 30년 조례·정책 모아 ‘미래 나침반’ 만든다

    서초 의회 민선 30년 조례·정책 모아 ‘미래 나침반’ 만든다

    의원·학계·언론 참여 편찬위 구성현재 조례 전면 정비도 함께 진행 서울 서초구의회는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30년이자, 서초구의회 개원 34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의정백서’ 제작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초대 의회부터 이번 의회까지 ‘의정 30년사’를 기록하는 의정백서는 지난 30여년간 수많은 조례와 정책을 만들어왔던 서초구의회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리할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다. 지난 역사를 기록해 미래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초구의회는 전·현직 의원과 학계·언론 등 외부 전문가, 지역사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7월 말 착수보고회를 개최했고, 내년 3월까지 백서 작업을 진행한다. 백서에는 서초구 현황과 의회활동, 의회의 미래상, 언론 보도로 보는 의회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의정백서 편찬과 함께 서초구의회는 조례 전면 정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의정백서가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라면, 조례 정비는 현재의 의정을 정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초구의회는 올해 ‘서초구 재정·입법 연구회’와 ‘서초행복법제정비연구회’ 등 2개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양 연구단체 모두 정당을 초월해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400여개의 자치법류를 전면적으로 정비했다. 재정·입법 연구회는 재정건설 분야 조례를 전수조사해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경제 여건이 불확실해지고 정부의 지방교부세 규모가 줄면서 지방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진단과 조치가 시급하다는 게 서초구의회의 설명이다. 특히 재정건전성과 관련, 연구회는 ▲세입세출 예산 및 결산액 분석 ▲분야별 예산 및 지출 비중 측정 ▲재정효율성 ▲재정계획성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을 분석한다. 행복법제정비연구회도 자치법규를 전수 조사하고 상위 법령과의 정합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연구회가 지난 8월까지 275개 자치법규를 조사한 결과 69건의 문제점이 도출돼 이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들 문제 조례에서는 상위 법령의 제·개정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사항이 발견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됐다. 서초구의회 관계자는 “법과 제도는 지역 발전의 기초이자 구민 삶과 직결되는 만큼 시대 변화와 구민 눈높이에 맞게 조레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위험천만 옹벽, 보수비 80% 지원

    서울 서초구의회는 일상생활에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조례로 주민 안전을 도모해왔다.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 조례’는 노후화된 주택에 대한 안전조치 근거를 담았다. 조례에 따라 옹벽이나 담장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의 보수 공사와 훼손된 수목의 보수 등을 위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구청은 2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총사업비의 80%까지 지원할 수 있다. ‘생활소음·진동 및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는 사업장과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소음이나 진동, 비산먼지와 같은 환경 위해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공사장 등의 소음이나 확성기를 사용한 이동 소음이 발생했을 때 구청장이 지도나 점검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는 최근 급증한 전기차 보급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역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할 수 있으며 집행부는 충전시설 현황 및 실태조사와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계획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 지역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 이들이 근무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는 인간다운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 조례에 따라 구청장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감정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 수화언어 적극 지원, 심폐 소생 교육 확대, 청년 고립·은둔 예방

    서울 성북구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조례를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언어 활성화와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고립 및 은둔 청소년 지원까지 구민 삶을 세밀하게 보듬는 정책들이다. 먼저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 개정안’은 청각 장애인의 언어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 참여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기관과 시설에서 수어 통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구청장이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했다. 단순한 통역 지원을 넘어 정보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게 특징이다. 위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망 강화도 눈에 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안’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민 누구나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 대상을 넓히는 내용이다. 특히 심정지 고위험군 가족이나 교육이 필요한 주민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지원도 확대해 구민 생명 보호와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도 새롭게 마련됐다. 고립·은둔 청소년 예방 및 회복 지원 조례안’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발의돼 주목받았다. 타인과 교류가 거의 없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가정방문 상담과 교육, 문화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나아가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서울 강남권 집값 18억 첫 돌파…   주담대 ‘한도 6억→4억’ 꺼내나

    서울 강남권 집값 18억 첫 돌파…   주담대 ‘한도 6억→4억’ 꺼내나

    고가주택 LTV 0% 재도입도 거론새달 기준금리 인하 땐 가속 우려3040세대 가계대출은 사상 최대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추가 대출 규제 강도와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이다. 전세대출·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고 보증비율을 낮추는 등 예고된 조치만으로는 수요 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강화하거나 고가주택에 대해 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 근거 없이 주담대 한도를 수억원 단위로 더 줄이는 것은 금융당국으로서도 부담이다. 금융위는 6·27 대책 당시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한 배경에 대해 “서울 수도권의 주택 가격 수준, 금융권 대출 이용 정도, 소득 대비 적정 부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9년 12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행된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가 위헌 소송에 휘말린 전례를 감안할 때, 고강도 규제의 현실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추가 규제 논의가 나오는 이유는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광진·성동·용산·동작·관악·강서·양천)의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의 이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보다 0.40% 오른 10억 2238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0.82% 상승한 14억 3621만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집값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비강남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주(0.41%)에 이어 이번주(0.59%)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구의 집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집값 상승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27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완만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 271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73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소 증가 폭이다. 주담대 잔액도 608조 1913억원으로 전달 대비 5199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3040세대의 빚은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40 세대의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2분기 40대 1억 2100만원, 30대 이하 8450만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일주일 만에 뱃살 삭제” SNS서 난리난 음료…3가지 재료 무엇?

    “일주일 만에 뱃살 삭제” SNS서 난리난 음료…3가지 재료 무엇?

    아침식사 전 간단한 음료 한 잔이 체중 감량, 특히 복부 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당근, 오렌지, 생강을 함께 갈아 만든 음료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 전 특정 음료를 일주일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복부 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한 틱톡 영상(@myhealthandbeautyrecipes)이 인기를 끌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 음료가 군인들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군용 비밀 음료(secret military beverage)’라고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제조법은 간단하다. 당근 3개, 오렌지 2개, 생강 한 조각을 작게 잘라 물 300㎖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준 뒤, 체에 걸러 마시면 된다. 이 음료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각 재료의 효능에 있다. 먼저 당근은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 감량 식단에 자주 사용되는 채소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이 신진대사 과정을 지원해 효과적인 체중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복부와 엉덩이 주변의 지방 축적을 녹이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또한 생강은 신체에 열을 발생시켜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 신진대사를 최대 20%까지 활성화하고 지방 연소를 늘리며,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이 레시피는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틱톡 사용자는 “마법처럼 효과가 있다. 직접 마셔보고 나중에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고 후기를 남겼고, 또 다른 사용자는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잠들기 20분 전에 마시고 있는데 아랫배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약 4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레시피 소개 유튜브 ‘굴섬 팰리스 TV’에서도 ‘뱃살을 빨리 녹여주는 한 달 20㎏ 감량 군용 비밀 음료. 5일 만에 3㎏’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군에서 마신다는 비밀 레시피 음료를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뱃살과 엉덩이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 음료”라면서 레몬 1개와 사과 1개, 생강 40g 등을 1.5ℓ 물에 끓여만드는 음료를 소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다이어트 음료를 시도할 때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전남도, ‘흑산공항 건설’ 정부 이행 촉구

    전남도, ‘흑산공항 건설’ 정부 이행 촉구

    전라남도가 흑산공항 건설은 국민의 안전과 이동권을 지켜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정부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남도는 28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흑산공항 건설이 단순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이동권을 지켜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정부의 확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첫발을 내디딘 흑산공항 건설은 2013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 4.38이라는 높은 수치로 경제성이 입증됐으며 2015년 기본계획 고시와 2017년 기본설계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2018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 중단으로 5년 넘게 표류했지만 2023년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공원구역 해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되고, 2024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까지 마무리되면서 최대 난관을 극복했다. 하지만 그동안 항공시장 환경 변화와 ‘항공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활주로 안전구역·착륙대 확장, 공법 변경 등 공항 설계 변경으로 총사업비는 1833억 원에서 6411억 원으로 증액됐고, 총사업비 증가로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흑산 주민들은 수도권까지 이동에 6시간이 걸리며, 하루 네 차례 운항하는 여객선에 의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매년 115일 이상 결항되는 고립을 감내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해경 헬기나 여객선에 의존하고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지만 흑산공항이 완공되면 수도권까지 1시간 대로 단축된다. 전남도는 “흑산공항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생명과도 직결된 약속이며 다도해를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지로 도약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이끌 마중물”이라며 “최근 감사원이 제기한 흑산공항 여객 수요예측과 교통수단 전환율 산정 문제는 과거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기본설계 단계 수치를 점검한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재조사에서 보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환경단체가 새만금공항 판결을 근거로 흑산공항 백지화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만금공항은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동이 걸린 사례지만, 흑산공항은 이미 국립공원 해제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다”며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흑산공항 부지보다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더 넓게 국립공원으로 대체·편입해 환경 보전 정당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로 보고 도민과 함께 끝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日 정부 “대지진 확률 최대 90%, 언제든 발생 가능”

    일본 여행 예약했는데…日 정부 “대지진 확률 최대 90%, 언제든 발생 가능”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 계산법을 12년 만에 재검토하고 새로운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대규모 일본 여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전날 지진조사위원회가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지진 발생 확률이 ‘60∼90% 정도 이상’과 ‘20∼50%’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역사적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었다. 그리고 약 10개월 만인 최근에는 지진 발생 확률 ‘80% 정도’를 ‘60~90% 정도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는 에도시대(1603∼1868)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봤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됐다. 다만 이 고문서는 해석이 명확하지 않고 무로쓰 지역에서 땅을 파내는 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근거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진조사위원회는 고문서에 나오는 지형 융기 수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정도 이상’으로 추정했다. 오차를 반영한 대신 확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제시한 지진 발생 확률 ‘20∼50%’는 지각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지진 간격만 주요 변수로 삼는 계산법을 통해 산출했다. 이 계산법은 난카이 이외 지역의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을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다. 지진조사위원회는 “‘60∼90% 정도 이상’과 ‘20∼50%’ 중 어느 한쪽이 과학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면서 “발생 확률을 2개 제시하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과학적 견해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 방재 대책 관점에서 보면 더 높은 확률인 ‘60∼90% 정도 이상’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권고했다. 도쿄대 명예교수인 히라타 나오시 지진조사위원장은 “지진 발생 확률은 매년 상승해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이번 발생 확률 재검토로 난카이 대지진 예상 규모와 지역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최대 사망자가 약 29만 8000명에 이른다고 하는 정부의 피해 예상치에도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만반의 준비하는 일본 정부, 예산 부족과 노후화 등 제약 여전해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다만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추석 일본 여행 어쩌나…日 정부 “대지진 확률 최대 90%, 언제든 발생 가능” [핫이슈]

    추석 일본 여행 어쩌나…日 정부 “대지진 확률 최대 90%, 언제든 발생 가능” [핫이슈]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 계산법을 12년 만에 재검토하고 새로운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대규모 일본 여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전날 지진조사위원회가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지진 발생 확률이 ‘60∼90% 정도 이상’과 ‘20∼50%’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역사적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당시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추정했으나,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를 80%까지 상향 조정했었다. 그리고 약 10개월 만인 최근에는 지진 발생 확률 ‘80% 정도’를 ‘60~90% 정도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는 에도시대(1603∼1868)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봤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됐다. 다만 이 고문서는 해석이 명확하지 않고 무로쓰 지역에서 땅을 파내는 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근거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진조사위원회는 고문서에 나오는 지형 융기 수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정도 이상’으로 추정했다. 오차를 반영한 대신 확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제시한 지진 발생 확률 ‘20∼50%’는 지각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지진 간격만 주요 변수로 삼는 계산법을 통해 산출했다. 이 계산법은 난카이 이외 지역의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을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다. 지진조사위원회는 “‘60∼90% 정도 이상’과 ‘20∼50%’ 중 어느 한쪽이 과학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면서 “발생 확률을 2개 제시하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과학적 견해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 방재 대책 관점에서 보면 더 높은 확률인 ‘60∼90% 정도 이상’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권고했다. 도쿄대 명예교수인 히라타 나오시 지진조사위원장은 “지진 발생 확률은 매년 상승해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이번 발생 확률 재검토로 난카이 대지진 예상 규모와 지역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최대 사망자가 약 29만 8000명에 이른다고 하는 정부의 피해 예상치에도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만반의 준비하는 일본 정부, 예산 부족과 노후화 등 제약 여전해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 주의보가 잇따르자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 지난해 8월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의보 발령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지진 전문가들은 “진원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대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등을 토대로 14개 도·현 139개 시·정·촌을 ‘쓰나미 피난 대책 특별강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피난 타워 건설 등의 예비책을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건물 내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비책을 통해 사망자를 8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다만 일부 건물의 노후화와 고령화, 예산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진 피해 예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방통위 폐지…최민희 “굿바이 방송장악” vs 이진숙 “한국 큰일”

    방통위 폐지…최민희 “굿바이 방송장악” vs 이진숙 “한국 큰일”

    2008년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가 17년 만에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재편되는 법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현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어온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법 시행과 함께 자동 면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7명 중 찬성 176명, 기권 1명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했다. 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표결 참여를 아예 거부했다. 신설될 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현재 방통위 역할은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하던 유료방송·뉴미디어 관련 정책까지 통합 관장한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로 이원화됐던 방송 정책 체계를 하나로 묶겠다는 취지다. 새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1명,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2명을 지명하고, 여당과 야당이 각각 2명, 3명을 추천해 위원회 내 여야 구도는 4대 3이 된다. 기존 방통위는 상임위원 5인 체제로 여야 3대 2 구도였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 개편되고, 심의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가능하도록 했다. 방미통위 설치법안이 통과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굿바이 방송장악! 이진숙도 굿바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방송통신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방송장악위원회라는 오명도 굿바이”라고 썼다. 이진숙 위원장은 법안 통과 직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만감이 교차하는데 ‘대한민국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다”며 “굉장히 위험한 법안”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자동 면직에 대해 “정무직만 자동 면직이 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근거는 뭔가”라며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이진숙 찍어내기’법이라며 필리버스터로 맞섰지만 결국 통과를 막지 못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방통위 해체로 이진숙 위원장을 축출해 마침내 이재명 정권이 꿈꿔온 ‘땡명뉴스’ 시대의 문을 열었다”며 비판했다. 이에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위원장 한 사람 내보내자고 정부 조직을 개편한다니, 그런 비효율적인 발상은 어떻게 나오는지 의문”이라며 “이명박의 ‘방통대군’에서 시작해 윤석열의 ‘빵통위원장’으로 끝나버린 방통위 오욕의 역사를 반성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방송이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라며 “(현재의) 방통위는 권력의 방송 장악 수단으로 악용됐다. 새로 출범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방송이)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해, 미디어가 민주주의의 토대로 자리 잡고 공공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썼다.
  • 정동영 “남북, 적대하고 살 수 없어”…민간 역할 당부

    정동영 “남북, 적대하고 살 수 없어”…민간 역할 당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단절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민간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 연천군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남북 사회문화교류 및 대북 인도지원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해 “남북이 지금처럼 긴장하고 대립하고 적대하며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38개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통일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민간단체 여러분들이 남북 교류와 협력의 개척자인 만큼 다시 대화의 접점을 찾고 교류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북에 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오면 방북도 전면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며 남북 민간 교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정 장관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통일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제35회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와 ‘2025 국제한반도포럼’ 독일 세미나에 참석하고, 독일·유럽연합 주요 인사 및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10월 3일 독일 자를란트주 주최로 열리는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연방상원의장, 연방총리실 동독특임관 등을 만나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독일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베를린 자유대를 방문해 독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북·통일정책 관련 특강을 진행하고,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묘소도 참배한다. 또한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을 방문해 ‘보이텔스바흐 협약’ 등 독일의 정치교육 사례를 논의할 계획이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긴 ‘평화·통일·민주시민교육’의 모델로 제시된 바 있다.
  •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관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이 이 전 부회장을 끝으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부당 이득의 정점으로 의심받는 김 여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6일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사전 고지 없이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이들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내용이다. 그해 5월은 폴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 주요 정책 사업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홍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소문난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에서 두 달 만에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이를 매각해 369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관계사인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회사가 전환사채(CB)를 발행·매각해 이에 투자한 특정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부당이득을 봤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공모 또는 사전 정보 입수 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고 한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또 이 전 대표 지인이 이 전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로 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해 하루 만에 20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며 매도한 점 또한 이 같은 의혹에 근거를 더했다. 앞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 출범 뒤 ‘1호 기소’가 된 가운데 이 전 부회장까지 구속기소 되면서 이들 경영진과 김 여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정보 제공 소스’ 역할을 했는지, 이를 넘어 김 여사 자금이 이들을 통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 규명할 예정이다. 이 회장 등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은 다음 달 31일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재판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종묘 누각을 사적 사용했다는 의혹인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에 관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소환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사 기간을 다음 달 29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 이춘우 경북도의원 “산림의 공익기능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 위한 필수 과제”

    이춘우 경북도의원 “산림의 공익기능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 위한 필수 과제”

    경북도 내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도민의 보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에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이춘우 의원(영천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4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경북도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 계획을 5년마다 수립 및 시행 ▲산림복지서비스 등 도민참여형 산림 공익기능 증진 활동 지원, 산림관련 일자리 창출 및 서비스 개발 등의 사업 추진 ▲도민이 참여하는 식목활동 지원 ▲중앙부처, 시군, 산림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는 2020년 기준, 총 259조원으로, 울창한 산림으로부터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의원은 “산림은 수원함양, 온실가스 흡수 및 저장, 산림휴양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피해와 개발 등으로 인해 산림면적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지역사회와 도민이 함께하는 산림부문 정책과 제도적 근거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은 “조례의 제정으로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이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지역사회 및 도민의 공감확산과 자발적 활동 촉진은 물론, 환경적·경제적·사회적 측면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로 도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현장 의정활동의 결실… 산불 특별법 국회 통과,

    경북도의회 현장 의정활동의 결실… 산불 특별법 국회 통과,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지난 4월 15일부터 5개월간 활동해 온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산불 재난과 관련한 국내 최초의 특별법으로, 기존 농·임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공동체 회복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피해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법안에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 중 영덕 따개비마을, 안동 남후농공단지 등 피해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실태를 점검했으며, 간담회 개최를 통해 전달된 도민들의 절절한 호소를 특별법에 담아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7월 16일에는 국회를 직접 방문해 임미애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산불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9월 19일 국회 산불피해지원특별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된 산불 특별법은 기존에 지원받기 어려웠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 근거를 명확히 했으며, 단순한 물적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 재창조를 위한 종합적 지원 방안도 포함했다. 또한 향후 유사한 대형 재난 발생 시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토대도 구축함으로써 피해 지역 주민들이 겪었던 현실적 어려움이 제도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최병준 위원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산불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며 “피해지역 도민들의 눈물과 절규가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진 만큼 법조문에 담긴 지원 대책이 경북도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찰, ‘검사와 사적관계’ 발언 장시호 명예훼손 무혐의 불송치

    경찰, ‘검사와 사적관계’ 발언 장시호 명예훼손 무혐의 불송치

    검사와 사적관계로 지냈다고 지인에게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장씨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영철 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사적관계로 지냈고 증언을 연습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김 전 검사에게 고소당했다. 경찰은 장씨가 지인과 나눈 사적 대화를 두고 명예훼손의 성립 요건인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즉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본 것이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장씨는 허위 사실을 지인에게 말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뉴탐사의 강진구 기자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등에 대해서도 공익적 목적이 인정된다며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 김 전 검사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기재부 “세제청 전락” 격앙, 금융위 ‘환호’… 금감원 ‘안도’

    기재부 “세제청 전락” 격앙, 금융위 ‘환호’… 금감원 ‘안도’

    기재부 “경제사령탑 유지” 입장문내부선 “방구석 여포의 참패” 비판 대통령실과 여당이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세종시 중앙동 청사는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핵심 권한인 예산 편성 기능은 예정대로 ‘기획예산처’로 분리되지만, 예정됐던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 흡수는 좌초됐기 때문이다. ‘경제 컨트롤 타워’ 위상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기재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신설될 재정경제부가 부총리 부처로서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금융과 예산’ 기능이 빠진 재경부가 위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정책 수립과 함께 세제 개편 기능만 남게 되면 사실상 ‘세제청’ 수준으로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기재부 직원들은 이날 내부 게시판에 불만을 쏟아 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총리를 비롯해 간부를 향한 원망과 비판을 담은 글이 쏟아졌다. 한 직원은 “공식 입장이 조직원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한 내용이었나. 아니다. 잠자코 수용해 앞으로 잘해 보겠다는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했다”며 “명확한 근거도, 대책도 없이 좋은 말만 늘어놓는 우리 부의 현주소를 잘 보여 준다”고 적었다. “경제정책 총괄은 무슨”이라며 자조 섞인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방구석 여포의 참패”라고 비꼬는 메시지도 있었다. 반면 해체 기로에서 기사회생한 금융위 내부는 축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근무지나 주거지가 바뀔 수 있다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 보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다만 ‘누가 세종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불거진 고시·비고시 간 갈등, 리더십에 대한 내부 불신은 봉합 과제로 남았다. 공공기관 지정이 여전히 추진되는 금융감독원 내부에서는 안도와 긴장이 교차한다. 한 팀장급 직원은 “존치는 다행이지만 공공기관 지정 논의가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직원 역시 “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라는 명분으로 조직 권한이 다시 쪼개질 수 있다는 불안, 공공기관 지정으로 사실상 정부 통제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며 “싸움이 끝난 게 아니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전투기서 발진한 드론이 미사일 쏴…美 차세대 무기 ‘롱숏’ 개발 본격화

    전투기서 발진한 드론이 미사일 쏴…美 차세대 무기 ‘롱숏’ 개발 본격화

    미국이 실전 배치할 공중발진 방식의 첨단 전투 무인기(드론) 개발사업인 ‘롱숏’의 최신 렌더링을 공개하며 전투기·폭격기·수송기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미국 군사매체 워존은 24일(현지시간) 제너럴 아토믹스가 공개한 렌더링을 근거로 롱숏이 F-15 전투기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 다양한 탑재기종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연구조직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적 방공망 위협권 밖에서 드론을 투사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작전 개념을 시험한다. 다르파는 공기 흐름을 재현해 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풍동시험과 항공기 통합, 실사격 시연을 차례대로 진행해 2026회계연도 내 비행시험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예산 문서에 반영했다. 목표는 저비용·대량 투사가 가능한 무인 전력으로 전투 범위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다. 세부 설계·기능… ‘접이식 주날개·귀날개·역V형 꼬리’ 특징공개된 렌더링은 롱숏의 형상을 비교적 상세히 보여준다.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가 눈에 띈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내부 무장창이나 소형 내부 격납고에서 AIM-120 암람 등 공대공 미사일을 꺼내 발사하는 개념을 제시해왔고 주날개와 카나드를 발사 후 펼치도록 설계했다. 이 설계는 내부 수납과 외부 장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발사 방식·탑재기종별 운용 가능성 렌더링과 공개 설명을 보면 전투기 외부 장착대에서 롱숏을 발사할 수 있고 대형 폭격기나 수송기에서는 하부 장착대 또는 ‘래피드 드래곤’ 같은 팔레트형 투사체계로 다수의 롱숏을 한 번에 투사할 수 있다. F-15E/EX 계열처럼 외형적 여유가 있는 전술기는 한 대당 1~2기 수준으로 롱숏을 장착할 수 있으며, B-52·C-17 등 대형기는 많은 수의 롱숏을 동시 투사해 특정 구역에 공대공 자산을 빠르게 밀집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사 기체는 직접 위협권에 들어가지 않고도 먼 거리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전술적 가치… 사거리 연장과 탑재기체 생존확률롱숏은 탑재기체의 생존확률을 높이고 교전 거리를 확대한다. 탑재기체가 적 방공망이나 장거리 대공무기 위협권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롱숏을 표적 근처에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이고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롱숏을 동시에 투입하면 일시적인 요격망(임시 방공 벽)을 형성해 특정 지역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교전·차단함으로써 아군 핵심자산을 보호하고 작전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재회수·비용 모델… “실전성에서는 소모품 개념”제너럴 아토믹스는 실전 배치 시 롱숏을 회수할 수 있는 재사용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험·훈련 단계에서는 회수 방안을 마련해두지만 전투 상황에서는 비용·운용성 측면에서 저가 소모품 개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저비용·대량 투사 전략은 위협 지역에 먼저 투입해 호위 전력 부담을 줄이는 구상과 맞물린다. 개발 진척과 향후 일정 다르파와 제너럴 아토믹스는 현재 풍동시험용 지상검증체와 비행시험체를 제작·점검하고 있으며 예산 문서에는 풍동시험, 탑재기체 통합, 실사격 시연 준비 등이 명시돼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6회계연도 내 기체 통합 및 초기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실사격 검증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망과 쟁점… 네트워크 연계·탐지·무장 적재 방식이 관건전문가들은 킬웹 같은 장거리 표적정보망과 실시간 통신·데이터링크 성능이 롱숏 실용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들은 소형 드론에 고성능 미사일을 경제적이고 공간적으로 어떻게 수납·장착·발사할지를 규명하는 것이 설계·운용상의 핵심 쟁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내부 무장창, 외부 발사대, 회전식 발사 장치 같은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 공중서 미사일 발사…美 ‘롱숏’ 개발 본격화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 공중서 미사일 발사…美 ‘롱숏’ 개발 본격화

    미국이 실전 배치할 공중발진 방식의 첨단 전투 무인기(드론) 개발사업인 ‘롱숏’의 최신 렌더링을 공개하며 전투기·폭격기·수송기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미국 군사매체 워존은 24일(현지시간) 제너럴 아토믹스가 공개한 렌더링을 근거로 롱숏이 F-15 전투기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 다양한 탑재기종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연구조직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적 방공망 위협권 밖에서 드론을 투사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작전 개념을 시험한다. 다르파는 공기 흐름을 재현해 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풍동시험과 항공기 통합, 실사격 시연을 차례대로 진행해 2026회계연도 내 비행시험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예산 문서에 반영했다. 목표는 저비용·대량 투사가 가능한 무인 전력으로 전투 범위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다. 세부 설계·기능… ‘접이식 주날개·귀날개·역V형 꼬리’ 특징공개된 렌더링은 롱숏의 형상을 비교적 상세히 보여준다.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가 눈에 띈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내부 무장창이나 소형 내부 격납고에서 AIM-120 암람 등 공대공 미사일을 꺼내 발사하는 개념을 제시해왔고 주날개와 카나드를 발사 후 펼치도록 설계했다. 이 설계는 내부 수납과 외부 장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발사 방식·탑재기종별 운용 가능성 렌더링과 공개 설명을 보면 전투기 외부 장착대에서 롱숏을 발사할 수 있고 대형 폭격기나 수송기에서는 하부 장착대 또는 ‘래피드 드래곤’ 같은 팔레트형 투사체계로 다수의 롱숏을 한 번에 투사할 수 있다. F-15E/EX 계열처럼 외형적 여유가 있는 전술기는 한 대당 1~2기 수준으로 롱숏을 장착할 수 있으며, B-52·C-17 등 대형기는 많은 수의 롱숏을 동시 투사해 특정 구역에 공대공 자산을 빠르게 밀집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사 기체는 직접 위협권에 들어가지 않고도 먼 거리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전술적 가치… 사거리 연장과 탑재기체 생존확률롱숏은 탑재기체의 생존확률을 높이고 교전 거리를 확대한다. 탑재기체가 적 방공망이나 장거리 대공무기 위협권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롱숏을 표적 근처에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이고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롱숏을 동시에 투입하면 일시적인 요격망(임시 방공 벽)을 형성해 특정 지역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교전·차단함으로써 아군 핵심자산을 보호하고 작전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재회수·비용 모델… “실전성에서는 소모품 개념”제너럴 아토믹스는 실전 배치 시 롱숏을 회수할 수 있는 재사용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험·훈련 단계에서는 회수 방안을 마련해두지만 전투 상황에서는 비용·운용성 측면에서 저가 소모품 개념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저비용·대량 투사 전략은 위협 지역에 먼저 투입해 호위 전력 부담을 줄이는 구상과 맞물린다. 개발 진척과 향후 일정 다르파와 제너럴 아토믹스는 현재 풍동시험용 지상검증체와 비행시험체를 제작·점검하고 있으며 예산 문서에는 풍동시험, 탑재기체 통합, 실사격 시연 준비 등이 명시돼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6회계연도 내 기체 통합 및 초기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실사격 검증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망과 쟁점… 네트워크 연계·탐지·무장 적재 방식이 관건전문가들은 킬웹 같은 장거리 표적정보망과 실시간 통신·데이터링크 성능이 롱숏 실용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들은 소형 드론에 고성능 미사일을 경제적이고 공간적으로 어떻게 수납·장착·발사할지를 규명하는 것이 설계·운용상의 핵심 쟁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내부 무장창, 외부 발사대, 회전식 발사 장치 같은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 조합원 식사제공,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벌금 90만원’

    조합원 식사제공,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벌금 90만원’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에게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이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25일 공공단체 등의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조합장에 대해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이 조합장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1월, 조합원 3명에게 골프와 식사를 제공하고, 작목반 12명에게 3만 상당의 물품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듬해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해 5선에 성공했다. 에 조합장은 음식 제공 등에 대해 직무에 해당하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종륜 부장판사는 “작목반에 협찬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는 있지만 물품 지원 내용은 명시돼 있지 않고, 업무 추진비에 있는 고객접대비도 세금을 계산할 수 없는 지출 항목이어서 업무상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전에 계획하거나 의도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위탁선거 범죄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은 무효가 된다.
  •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에서 강력한 당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외국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아사히신문은 24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천연기념물인 나라현 나라시의 사슴을 외국인들이 폭행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나라시의 사슴을 발로 차는 끔찍한 사람이 있다. 때려서 겁을 주는 사람도 있다”며 “외국에서 관광을 와서 일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일부러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나라 사슴공원 내에서 사슴을 발로 차거나 때리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한다. 이 영상은 곧장 논란이 됐고 일부 극우 성향의 정치인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카이치 “나름대로 확인한 사실” 해명이에 나라시 당국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의 발언이 일본 내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가짜 뉴스’라는 반박을 내놓았다. 나라현청 관계자는 22일 도쿄신문에 “문제의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았으며 외국인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매일 2차례 공원을 순찰하고 있으나 현재 관광객이 사슴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폭력 행위를 한다는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역시 “관계 기관이 파악한 바로는 (사슴을) 때리거나 차는 등의 폭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라현 관계자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의 근거에 대해 “나름대로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나라시 사슴을 학대하는 주체는 외국인이 아닌 일본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가키모토 겐키 나라 시의원은 23일 엑스에 과거 일본인이 나라시의 사슴을 죽이는 사건을 다룬 기사 캡처본을 공개하며 “불합리한 폭력과 국적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 없는 새 총리 후보들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현재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불법체류자 대책과 스파이 방지법 제정, 외국인의 토지 취득 규제, 일본인의 정서 훼손 행위 단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비교적 온건파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국인 관련 정책 사령탑 기능을 강화해 치안 대책 강화, 불법 취업, 주민과의 마찰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내에서 외국인 정책 강화 조짐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외국인 토지 취득과 출입국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보수층 표심을 흔들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극도로 드러낸 극우 성향의 참정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결과는 일본 내 반외국인 여론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더 극우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자민당 내에서도 ‘아베 걸(Girl)’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자민당의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내각제인 일본 정치 특성상 원내 1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가 총리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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