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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적이어도 친구는 친구…격랑의 시대 ‘찐우정’이 주는 감동

    서로 적이어도 친구는 친구…격랑의 시대 ‘찐우정’이 주는 감동

    격동의 근현대사는 가족을 남으로, 같은 민족을 적으로 갈라놓았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 같은 시대를 겪은 친구 사이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른 채 이념과 계급을 근거로 발생한 극한의 대립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상처로 남아 있다. 서로 엇갈리기까지 사연을 들여다보면 할 말이 많을 터. 연극 ‘세상친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 만석과 천석을 중심으로 격랑의 시대가 불러온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다. 큰 그림을 보면 비극이지만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운명이어도 결정적일 때 우정을 놓지 못하는 ‘찐친’들의 순박한 모습이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2019년 초연, 2023년 재연을 거쳐 올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질긴 인연의 서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다. 만석은 아버지의 강압에 순사보조원이 되고 친구들 사이에서 권력자가 된다. 천성이 모질지 못한 만석은 일제에 항거하려는 친구들을 잡아들여야 하는 운명에서도 친구들을 챙겨주느라 바쁘다. 만석이가 보조가 아닌 진짜 순사가 됐으면 하는 천석이 자신을 잡아가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서로를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이 눈물겹게 다가온다. 시간이 흘러 작품의 배경은 해방 이후로 바뀐다. 지주와 소작의 갈등, 국군과 인민군의 갈등이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친구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만석과 천석을 비롯한 친구들은 적이면서도 친구의 사정을 먼저 생각해준다. 거창한 이념보다도 함께한 인연에 마음이 더 흔들리는 우정의 무대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뭔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큰 흐름의 역사에서 실제 사람들의 삶은 어땠는지 ‘세상친구’는 세밀하게 보여준다. 비록 이렇게까지 살아간 이들은 없었지만 각 시대의 단면을 우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별일 없이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갔어야 할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을 제대로 책임져주지 못할 거대한 흐름에 휘말리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정겨워서 주는 웃음이 되레 근현대사의 비극을 더 씁쓸하게 만든다. 무거운 시대를 다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공과 사를 엄격히 따지자고 들어도 사적인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데서 오는 유쾌함이 틈틈이 웃음을 준다. 치열한 대립의 한복판에서도 무척이나 서로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주는 감동은 작품을 애정하게 만든다. 끝내는 서로 다른 운명을 살게 됐지만 작품 말미에 나오는 “친구들아 놀자”란 한마디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동시에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엇이 진짜 소중한지 일깨우게 한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의 오세혁 작가가 극본을 썼고 변영진 연출이 맡았다. 작은 공연장이지만 알차게 꾸민 무대가 풍성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가수이자 배우인 테이를 비롯해 김대곤, 최영우, 심우성 등 1983년 동갑내기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덕에 우정의 의미가 더 제대로 살아난다. 11일이 마지막 공연으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볼 수 있다.
  • ‘명품백’ 권익위 간부 사망…野 “권력 농단” 與 “또 정쟁 소재”

    ‘명품백’ 권익위 간부 사망…野 “권력 농단” 與 “또 정쟁 소재”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의 조사를 맡았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을 ‘권력 농단’으로 규정하며 여권에 공세를 펼쳤다. 여당은 민주당이 사건을 정쟁화하려 한다며 “협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구두 논평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정권 외압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안타까운 사건을 또다시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정치 공세는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야권을 향해 “정치적 계산이 깔린 소모적 정쟁으로 갈등의 불씨를 지피기보다 민생 회복에 당력을 집중해 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전날 오전 권익위 소속 부패방지국 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간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응급헬기 이용 사건 등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안을 다루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당은 해당 간부가 생전 김 여사 사건 처리에 관해 윗선과 생각이 달라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근거로 이 사건을 ‘권력 농단’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예고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인이 사건을 종결 처리하는 과정에서 말하지 못할 고초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며 “(고인이) 사건을 종결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냈지만 사실상 묵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윗선의 압력이 있었고 이로 인해 사건처리 전후로 지속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부패방지 업무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였던 고인에게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인 수뇌부 인사는 누구냐. 그 수뇌부 인사는 누구에게 지시받아서 무리한 요구를 했냐”며 “무엇이 고인을 그토록 힘들게 했는지, 누가 고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밝히겠다”고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을 언급하며 “권력 농단 앞에서 피해자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와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 “北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동향없어”…UFS 앞두고 위협 가능성

    “北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동향없어”…UFS 앞두고 위협 가능성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에 배치한다고 했지만 실제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이달 중으로 진행될 한미연합 군사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위협 의도로 대량의 발사대를 공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미사일 발사대가 전방에 배치되는 것처럼 보도가 됐지만 현재 발사대 250대의 전방 배치 동향은 없다”며 “발사대에 채울 미사일 생산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지난 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장 장비들은 국경 지역에서 중요 군사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며 “국경 제1선 부대 미사일 무력 건설의 1단계 목표를 점령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인계인수 기념식 당시 “미국 주도의 동맹 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군사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다만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모형으로 볼 만한 단서는 현재까지 관측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CRBM)인 ‘화성-11-라’ 발사대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는 발사관 4개를 갖춰 250대의 발사대에서 산술적으로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 실전 배치된다면 우리나라 대공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좋은 친구 만나라”는 부모님 잔소리, 과학적으로 맞네 [달콤한 사이언스]

    “좋은 친구 만나라”는 부모님 잔소리, 과학적으로 맞네 [달콤한 사이언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옛말은 자기는 할 마음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차원에서 학창 시절 항상 부모님들은 “친구 잘 사귀어라”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속담이고, 부모님들의 잔소리로만 보이는 이런 말들이 실제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럿거스대 의대, 버지니아 정신과학 연구소, 버지니아 커먼웰스대(VCU), 스웨덴 룬드대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 시절 또래의 ‘사회적 유전자 효과’(social genetic effects) 또는 ‘간접 유전자 효과’가 성인이 됐을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또래 집단의 유전적 구성에 따라 개인의 약물, 음주 및 흡연 사용 장애, 우울증, 불안 등 장기적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 파트너의 유전형이 다른 사람의 관찰 가능한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정신과학 저널’ 8월 7일 자에 실렸다. 사회 유전체학(Socio-genomics)은 한 사람의 유전형이 다른 사람의 관찰 가능한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로 유전체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연구팀은 1980~1998년에 스웨덴에서 출생한 150만명 이상의 익명화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또래의 유전적 구성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우선 거주지와 학교별로 분류하고, 성인이 된 뒤 약물 사용 경험과 정신 건강 장애 여부를 기록한 병원, 약국의 처방전 같은 법적 문서를 사용해 비교했다. 또래의 유전적 소인은 가족력을 기반으로 한 개인의 유전적 위험을 평가한 ‘가족 유전 위험 점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가족의 사회 경제적 요인을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래의 유전적 소인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영향은 16~19세의 고등학교 동급생 친구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들에게서는 우울증, 불안 장애보다 약물이나 알코올 사용 장애에서 특히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또래 효과는 학교 졸업 후에도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살바토레 럿거스대 의대 교수(정신과학)는 “또래 친구의 신경 정신과적 문제나 약물 사용 장애와 관련한 유전적 요인은 같은 문제를 유발할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며 “사회적 유전자 효과의 영향력이 상당히 길게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살바토레 교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법은 개인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보다 네트워크 또는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서울시의회 TBS 지원 불가 입장 재확인

    서울시의회 TBS 지원 불가 입장 재확인

    서울시의회는 교통방송(TBS)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시의회는 9일 논평에서 “TBS 지원 조례안은 이미 폐지됐다. 이제 예산 편성 여부는 의회가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또 “TBS는 그간 시의회에 본인들의 입장만 강력히 고수했을 뿐 서울시의회가 요청한 개혁의 노력은커녕 의회에 대한 존중도 없었다”며 “(지원 요청에 대한) ‘성의 있는 검토’를 바란다면 먼저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고 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부터 직원 월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며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말 서울시가 조례 시행 유예를 서울시의회에 요청하면서 6월 1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어 4월 26일엔 9월 1일로 지원 종료 시점을 3개월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TBS에 대한 시의 지원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 끊이지 않는 파리 올림픽 센강 수질 논란…기권 선수까지 나와

    끊이지 않는 파리 올림픽 센강 수질 논란…기권 선수까지 나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센강 수질 문제로 마라톤 수영에 출전할 예정이던 스웨덴 선수가 기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스웨덴 수영 국가대표 빅터 요한슨은 9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인 마라톤 수영 남자 10㎞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요한슨은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센강에서 수영한 뒤 몸이 아파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수질 개선을 위해 14억 유로(약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고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센강에서 경기한 뒤 구토를 하는 선수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센강의 수질과 선수들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인 3종 경기 후 몸 상태가 나빠진 선수가 여럿 나온 게 기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요한슨은 숨기지 않았다. 요한슨은 “확실한 건 (센강에서 수영 후) 병이 든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권고와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기권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느꼈다. 센강에서 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 사이에선 콜라를 마시면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을 한 뒤 콜라를 마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강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면 불가피하게 오염물질이 입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콜라의 산성이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없는 이야기가 선수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라톤 수영에 출전한 호주 모에샤 존슨은 “체내에 있는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콜라는 마신다”고 말했다. 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위장은 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며 “콜라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법적 보호 없는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조합 가입 ‘주의보’

    법적 보호 없는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조합 가입 ‘주의보’

    선제 대응 나선 천안시, 현수막 주의 당부“법적 근거 없어 자칫 피해 우려”“가입 계약금 등 반황규정 여부 꼭 확인” 충남 천안시가 최근 홍보관·인터넷·현수막 등으로 지역 내 홍보 중인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 조합인 ‘임대주택 입주위원회’ 가입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업 지연이나 취소될 경우 조합원이 법적으로 보호장치가 없어 투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천안시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행정 게시대에 게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성행하는 임대형 공동주택 유사 조합인 ‘임대주택 입주위원회’는 지역주택조합, 협동조합처럼 관련 법에 따라 조합원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니다. 법적 근거 없이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 가입 계약금으로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한다. 회원제 모집은 주택법·민간임대주택특별법 등 법령에 규정되지 않은 유사 조합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 시 가입자들은 가입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일반분양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지만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조합원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셈이다. 시는 유사 조합 가입자가 계약 내용, 사업 사업성 등을 파악하지 못한 채 가입하는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입 계약금 등의 반황규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임대주택 회원으로 가입 할 경우 가입 계약서와 계약금 반환에 관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임대주택 예비임차인 모집과 관련한 회원제 가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컵라면 격노’에…안희정 前 비서 “강한 기시감”

    ‘김동연 컵라면 격노’에…안희정 前 비서 “강한 기시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컵라면 격노’ 동영상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는 “강한 기시감이 든다”며 김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문씨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 눈높이는 달라졌는데 정치인은 그대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문씨는 “라면이 이미 준비된 걸 알았다면 직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신이 김치나 물을 가지러 가는 게 어땠을까”라고 짚었다. 이어 “도청의 문화를 바꾸고 싶어 꼭 지적해야 했다면, 카메라부터 끄게 하고 비서실 직원들에게 조용히 이야기하는 게 어땠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공개적으로 윽박지르는 도지사에게, 또 그 영상을 홍보용으로 올리는 도청 조직에 변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고 문씨는 한탄했다. 문씨는 2011~2017년까지 수행비서 자격으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도청의 조직 문화를 경험한 바 있다. 문씨는 “화내는 도지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촬영하고, 그 영상에 감정을 강요하는 음악들을 깔아 편집한 영상을 도지사의 계정에 올리기까지, 김동연 지사의 승인과 많은 참모진의 논의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답답한 도청의 문화, 여자 직원의 단순 업무 탈피는 배려를 가장한 윽박지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의 솔선수범과 공정한 리더십, 생색내지 않는 진정성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사적인 심부름 금지는 관찰을 가장한 카메라 앞의 선언보다 평소 생활의 실천이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문씨는 또 “김동연 지사에게 조직과 정치는 비판할 대상이 아니”라며 “김 지사 본인이 곧 조직과 정치의 중심에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동연이) 도지사가 된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도청 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카메라 앞에서 직원에게 화를 낸다면 앞으로의 변화는 누구에게 기대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도의회 국힘 “위선적·관심끌기”도 “연출 안한 ‘반전’ 동영상”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공식 SNS 계정에 ‘김동연 격노!!! 그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회의로 점심을 거른 김 지사를 위해 여성 비서관이 컵라면을 끓여오자 김 지사가 “본연의 일을 하자. 도청 (의전) 문화 좀 바꿨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쏟아내는 내용이었다. 김 지사는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지사라고 이런 것 부탁하는 것 싫어. 우린 이런 룰 깨자고. 그게 너무 답답해”라고 한소리 한 뒤 컵라면을 먹으며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축이 여성 경제활동인구 늘리는 것이다. 유리천장처럼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국민의힘 고준호(파주1) 의원은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해당 영상이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김 지사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며, 비서관에게 소리치는 모습은 직장 내 괴롭힘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의 호감을 얻기 위한 위선적인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도 관련 성명을 통해 “김 지사가 숱한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 컵라면 호통영상으로 관심 끌기에만 치중하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쇼윈도 행보가 아닌 민생정책 마련에 힘쓸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고 “동영상은 3~4개월 전 것으로 당시 회의 촬영을 맡은 비서관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가 이번에 관련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올린 것”이라며 연출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격노(?)’ 동영상이 아닌 (결국 컵라면을 먹는) ‘반전’ 동영상”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도청 여성 직원들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들어온 분들인데, 그런 여성 직원들이 허드렛일이나 해야 하겠나. 여성 직원 중에서 간부도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일을 통해서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통일부, ‘탈북민 워킹맘’ 등 지원 확대…尹 ‘3가지 약속’ 이행방안

    통일부, ‘탈북민 워킹맘’ 등 지원 확대…尹 ‘3가지 약속’ 이행방안

    윤 대통령이 지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 정착을 위한 지원 약속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정부가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등 워킹맘 탈북민들의 일·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취약 계층 온라인 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 등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 지원을 늘리고, 정착기본금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통일부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 정착을 위한 세 가지 약속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10대 과제 이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러분께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탈북민들에게 ‘정착’, ‘역량’, ‘화합’ 등 세 가지 주제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는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대상자에 탈북민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인데 현재는 우선 제공 대상자에 탈북 여성은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기존 북한 출생 자녀 중심에서 중국 등 제3국이나 국내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에게도 온라인 학습콘텐츠 ‘서울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기본금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00만원인 정착기본금을 물가 인상 요인 등을 고려해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탈북민에 대한 공공분야 채용과 관련해서는 북한이탈주민법상 추상적 우대 표현을 명확히 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탈북민 채용 촉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대통령께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특히 약속이란 표현을 사용한 만큼, 해당 과제들에 있어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한이탈주민의 날 후속조치를 비롯한 시행계획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더욱 챙겨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 산업 안전 재해 제로화 나선 화성시…산업안전본부, 노사협력과 신설

    산업 안전 재해 제로화 나선 화성시…산업안전본부, 노사협력과 신설

    경기 화성시가 최근 공장 화재 예방을 위한 추진 사항 점검 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체계 확대 운영, 산업안전본부 신설 및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안전관리·노사업무 전담 조직 신설 등 산업안전 재해 제로화에 나섰다. 8일 화성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관내 화재 건수 1856건 가운데 공장 화재가 전체 화재의 21%(394건)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창고시설과 폐기물업체 화재 비율도 7.2%(133건)가량 차지하고 있다. 또 관내 대형화재 건수는 2022년 5건에서 2023년 22건, 올해 7월까지 모두 1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공장(제조업) ▲물류창고 ▲자원화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비상근무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해 화재 발생 신고 때부터 신속히 초동 대응하고 사고 수습·복구에 나서는 등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소방대응 단계발령 시 뚜렷한 시의 역할이 규정돼 있지 않고 소방대응 2단계 전(前) 소방서 요청에 따라 화재 현장에 출동해 오염수 방제작업 등 사고 수습 지원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을 보완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대규모 산업재해 예방과 대처 지침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고위험 사업장의 신속한 재난 현장 대응과 오염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막기 위한 공장 지역 화재위험지도도 제작할 예정이다. ○ ‘산업안전본부’ 신설, ‘산업안전지킴이’ 발족 추진 화성시는 산업단지 22개(면적 2400만㎡), 제조업체 수는 2만 859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외국인 근로자 수도 2만 5000여명에 달한다. 제조업이 발달한 시 특성상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이 많고, 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 지역이 다수 소재해 있어 시는 유해·위험시설의 집중 진단과 현장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6월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화성산업진흥원 안에 산업안전본부 설치하고 연내 관련 조례 개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산업안전본부에서는 고위험기업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산업안전지킴이도 발족해 화재나 전기, 유해물질 분야를 상시 점검하며 산업현장 컨설팅 등으로 안전한 노동환경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2021년부터 화성시는 경기도와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하며 상시근로자 수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과 50억원 미만 중소기업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을 진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는 사고 발생 때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산업단지와 50인 이상 사업체 등으로 영역을 넓혀 산업안전지킴이를 신설해 현장을 점검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다. 시는 산업안전본부 주도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관련 조례도 개정해 추진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 노사협력과 신설, 과(課) 내 산업안전팀, 이주노동자 지원팀도 신설 예정 시는 또 노사협력을 도모하고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10월 중 노사협력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노사협력과에 노사협력팀, 산업안전팀, 이주노동자 지원팀을 두고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노동자 안전과 인권 보호, 관내 산업안전 사고 현장 지원과 안전관리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현재까지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있어 권한부족 등 문제로 인해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산업안전 업무 추진 근거를 명확히 하고 관련 조직을 만들어 안전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화재 취약 지역 안에 소방용수시설(소화전) 확충을 논의하고, 화성소방서와 협의해 긴급히 설치가 필요한 20개소에 예산을 확보한 뒤 소방용수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 폐국 위기 TBS “9월 임금 못 줘... 시의회에 20억원 지원 요청”

    폐국 위기 TBS “9월 임금 못 줘... 시의회에 20억원 지원 요청”

    서울시 재정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교통방송(TBS)이 이번 달 이후 직원 월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TBS는 “9월 폐국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게 해달라”며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를 맞았다. 250여명의 구성원과 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운명에 놓였다”면서 “TBS가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게 서울시의회에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TBS는 약 1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이달 월급을 지급하고 나면 더는 인건비를 줄 수 없다. 때문에 이 대행은 전날 서울시의회에 공문을 보내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행은 “20억원은 최소한의 규모다. 연말까지 필요한 예산은 50억원이 넘는다”라면서 “20억원을 얘기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고 비용을 절감해 버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TBS는 360명이던 직원을 250명으로 줄이고 6월부터는 무급휴가제를 통해 인건비를 25% 절감했다. 이달 중 추가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재단의 지배구조를 전환해 민간투자자를 구하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TBS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부조리하다”면서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그밖에 범법 사실이 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시의회가 TBS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의회는 근거 조례가 사라진 만큼 TBS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TBS를 지원하려면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고 관련 조례도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도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태국의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대한 태국 헌법재판소의 해산 명령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헌재 결정은 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강하고 민주적인 미래를 향한 태국인들의 열망에 역행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국 헌재의 전진당 해산 결정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후퇴”라고 했다. 이어 “민주적 다원주의, 기본적 자유와 인권 문제와 관련해 태국과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전진당 해산 결정에 반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법이 야당과 비판 세력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 헌재는 전날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이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 11명은 정치 활동이 10년간 금지됐다. 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는 왕실 구성원이나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부정적인 묘사를 하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전진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군부개혁, 동성결혼 합법화 등 파격 공약을 내세워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수도 방콕에서만 선거구 33곳 가운데 32곳을 휩쓸었다. 그러나 기득권 군부 세력의 집요한 견제가 이어졌다. 피타 전 대표는 총리직 임명의 관문인 상·하원 투표에서 무더기 반대표를 받아 집권하지 못했고 헌재는 지난 1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는 보수 진영 인사들의 청원을 근거로 지난 3월 전진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전진당은 신당을 창당하고 활동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전진당 해산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진 않고 있으나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개혁 세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지난달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수영 종목이 끝난 뒤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영을 마친 선수들은 물이나 스포츠음료 대신 코카콜라를 마셨다. 이는 트라이애슬론계에 내려오는 일종의 ‘도시전설’ 때문이다. 코카콜라에 포함된 산성이 인간의 소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표백제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수영 후에 코카콜라를 마실 경우 경기 도중 불가피하게 입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의 경우 센강 수질 문제가 부각된 만큼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시는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와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이에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 모에샤 존슨은 “경기 중 체내로 들어온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신다”며 “코카콜라의 전설은 진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산성이 오염물질을 없앤다는 선수들의 믿음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인간의 위장은 코카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며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 후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이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지구력이 필요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겐 코카콜라에 함유된 설탕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수영 대표 케이티 그라임스는 “경기 후 글리코겐 수치를 즉시 올리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시라는 코치의 권유가 있었다”며 “다이어트 콜라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카콜라가 강물이나 바닷물 특유의 비린 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수영 대표 지네브라 타데우치는 바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며 “입 안에 남은 불쾌한 소금 맛 때문에 콜라를 마셨다”고 전했다.
  • 노사가 흥정하듯 결정하는 최저임금 체계 손본다

    노사가 흥정하듯 결정하는 최저임금 체계 손본다

    정부가 기준 없이 노사가 흥정하듯 결정한다는 지적을 받는 최저임금 결정 체계에 대해 메스를 들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주요국의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파악하기 위한 ‘최저임금 결정 체계에 대한 국제 비교 분석’ 연구 용역을 전날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노사 의견을 들어 수행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제도 개선 여론이 비등하다는 점에서 첫발을 뗐다는 해석이다. 고용부는 국가별 사회경제적 배경 차이로 최저임금 제도의 도입 경로와 결정 기준·방법의 특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주요국 최저임금 결정 사례를 조사해 참고할 부분을 챙겨보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있는 6개국 이상의 최저임금 제도 운용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최저임금은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최임위가 결정하는데 최저임금 심의를 전후로 결정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질 않았다. 객관적 근거 없이 노사가 흥정하듯 임금 수준을 결정하면서 갈등과 논란이 반복되고 ‘합의’가 아닌 ‘표결’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공익위원이 결정권을 쥐게 되는 문제가 대두됐다. 노사공이 임금 체계 개선에 공감하는 가운데 고용부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0원으로 결정된 직후인 지난달 15일 제도 개선 논의를 공식화했다. 이 장관은 “국가의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이 마치 개별 기업의 노사가 임금 협상을 하듯 진행돼 소모적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최저임금의 결정구조, 결정 기준 등 그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왔고 본격적인 제도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고시된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임금제도는 37년간의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은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개선안을 마련하더라도 노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적용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최임위가 전문가만 참여하는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결정 체계 개편 방안을 내놨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서둘러 논의하거나 결정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보니 노사 간 이견이 없는 분야에 한해 접근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 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은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는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근거지로 삼았고 역사적으로 우리가 보존해야 하고 훌륭한 업적이 남아있는 장소임이 틀림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면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가 김홍일·김홍업·김홍걸 삼 형제가 나눠 가지라고 유언했는데 유언 요건이 제대로 안 돼서 김홍걸 전 의원이 김홍업과 소송해서 승소해서 재산을 독차지했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그 사저를 100억원 정도에 카페업자에게 팔았다고 한다”며 “명목은 20억원 정도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웠다는데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 하면서 재산등록 관련해 상당히 잡음을 일으킨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분이 형제간에 재산 독차지하기 위해 소송해서 재산 팔아먹었는데 인제 와서 정 최고위원이 재산을 국고에서 매입해서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건 국민이 얼마나 많이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 좌파들은 왜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기 사재를 투입하겠다는데 그분도 재산 많은 걸로 아는데 7억원 정도 낸다고 한다. 제발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일에 너무 골몰하지 말고 땀 흘려 일하고 그 돈으로 살아갈 궁리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DJ 사저 매입과 관련,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서 매입해 이 공간을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에 507.9㎡ 공간을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의 공공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DJ 삼남인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교동 사저는 DJ가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새정치미래, 동교동계 등 정치권에서 김홍걸 전 의원의 행위를 비판하며 동교동 DJ 사저 매도 철회와 함께 모금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사비 6억원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28도 규정·정부 평가에 ‘찜통 공공기관’ 고통

    “찜통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려면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를 느낍니다. 불합리한 냉난방 설비 가동 기준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합니다.” 현실과 맞지 않는 산업통상자원부 규정과 정부합동평가 때문에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열대야 속에 야근해야 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낮에 달궈진 열기 때문에 청사 전체가 찜통으로 변해 도무지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불만을 쏟아낸다. ‘공공기관 찜통 사무실’은 지자체뿐 아니라 전국 모든 기관이 비슷한 상황이다. 이는 산업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2013년 7월에 확정된 이 규정 제14조는 ‘공공기관은 난방설비 가동 시 평균 18℃ 이하,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냉난방 기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어떤 근거로 기준을 만들었는지 도무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린다. 오후 6시 무렵부터는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않아 초과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정부가 올해부터 청사 에너지 절감을 정부합동평가 항목에 반영해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퉈 ‘직원들의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가장 쉽게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는 방안으로 냉난방비 절감에 나선 상태여서 근무 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산업부는 에너지 절감 목표를 최근 3년간 사용량 평균 대비 ▲올해 1% ▲2025년 2% ▲2026년 3% 등으로 점차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부 규정을 지키기도 힘든 상황에 정부합동평가까지 받아야 하므로 시원한 사무실은 꿈도 꾸기 어렵다”며 “공직자의 인권 보호와 일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냉난방 규정만큼은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은희,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자립지원법 발의

    조은희,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자립지원법 발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 경계선지능 청년 등 자립 위기청년을 돕기 위한 ‘취약계층청년의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6일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제정안은 ‘취약계층청년 지원’에 대한 선언적 규정만을 명시한 현행 청년기본법의 한계를 넘어 지원유형별 정부사업의 법적 근거를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로 하여금 이를 통합·관리하도록 한 단일법이다. 가족돌봄·고립은둔·경계선지능청년 등 취약계층청년은 약 1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현행법상 정확한 실태조사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2022 보건복지부 추산 가족돌봄청년은 10만명, 고립은둔청년은 54만명, 국회입법조사처 추산 경계선지능 청년은 90만명이다.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정책 사각지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 의원은 개별법 개정이 아닌,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별도의 단일법 제정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6월 개최한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방안(조은희의원·청년재단 공동주최, 국무조정실 후원)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취약계층청년 당사자와 지원기관 종사자, 교수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들은 단일법을 통한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현행 부처별로 제각각인 지원사업체계와 지자체 여건에 따른 지원편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정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지원대상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각 부처엔 취업부터 교육, 상담과 자산형성까지 분야별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위기청소년 지원·교육기관이 위기청년을 발견했을 시 이들을 지원센터로 안내·연계하도록 해, 부처간 업무분절에 따른 사각지대 방지대책도 명시했다. 부처별 소관사업에 관계없이 위기취약청년을 종합지원할 센터의 지정 및 위탁 근거도 마련했다. 조 의원은 “다양한 경제사회적 문제로 꿈을 포기하고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위기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어 격차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들이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희망발판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행기관의 사업수행편의보단 150만 취약청년들에 실질적 체감효과를 줄 수 있는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제정안 통과를 위한 각 정부 부처의 적극적 협조를 촉구했다.
  • 日 정부, 인프라 사이버 공격받으면 정부 보고 의무화 추진

    日 정부, 인프라 사이버 공격받으면 정부 보고 의무화 추진

    일본 정부가 전력이나 철도, 가스 등 핵심 인프라 15개 업종에 대한 사이버 공격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기업이 정부에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능동적 사이버 방어(ACD)에 관한 전문가 3차 회의를 총리관저에서 열고 내용을 중간 정리했다. ACD는 사이버 공격 징후가 보이면 사전에 이를 차단한다는 의미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고를 의무화해 정보 공유를 촉진한다”며 “디지털 인프라와 전력은 특히 중요한 인프라로서 취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 사이버보안기본법에서는 전력이나 철도 등 15개 업종을 중요 인프라로 규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요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사회·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국내외에서 중요 인프라를 노린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해 법률로 관민의 역할을 규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회의는 또 감시 대상을 해외에서의 이상 통신으로 한정해 국내 통신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들은 “외국이 관계하는 통신에 대해서는 일본 국가 권력이 미치지 않는 것도 있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ACD를 감독하기 위한 독립 기관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만 ACD를 강조하면서 일본 헌법 21조가 보장하는 ‘통신 비밀’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 회의는 “구체적인 제도 설계 시 통신 비밀 조항 등을 고려하면서 검토해야 한다”며 감시 대상에 이메일 내용 등 개인 정보를 포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전문가 회의 내용을 종합해 올가을 임시 국회 시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ACD 도입에 서두르려는 데는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정부 단독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의한 공격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시급히 체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공격의 전조나 상황 등 폭넓은 정보를 모아 공격당한 기업이 정부에 공격의 내용을 보고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호빗 아닌 ‘호미닌’···역사상 가장 작은 1m 인류 화석 발견

    호빗 아닌 ‘호미닌’···역사상 가장 작은 1m 인류 화석 발견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기존에 발견된 ‘호빗’보다 더 작은 ‘호미닌’(Homonin·초기인류) 화석이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최초의 호빗 화석이 발견된 플로레스 섬 리앙부아 동굴에서 약 72㎞ 떨어진 마타 멘게에서 호빗보다 더 오래되고 더 작은 호미닌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빗은 지난 2003년 처음 발견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키가 106㎝, 몸무게 25㎏, 뇌 용량은 현생인류의 3분의 1만한 이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로 명명됐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호빗(hobbit)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호빗은 1937년 발표된 J R R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며 ‘반지의 제왕’에서는 난쟁이족으로 묘사됐다.이번에 호주 울런공 대학과 일본 도쿄대 등 국제연구팀은 마타 멘게 지역에서 새로 발굴한 턱뼈와 상완골(팔의 긴뼈) 등 10개의 호미닌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화석은 약 70만년 전 것으로 어린이 2명 등 최소 4명의 유골로 드러났다. 특히 키과 불과 1m로 추정돼 호빗보다 6㎝는 더 작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역사상 가장 작은 이 호미닌이 약 6만 년 전 존재한 호빗의 조상일 것으로 봤다.논문의 공동저자인 호주 그리피스 대학 인류진화연구센터 아담 브럼 교수는 “약 70만년 된 상완골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호빗)보다 짧을 뿐 아니라 전세계 호미닌 화석 중에서도 가장 작다”면서 “이 화석들의 작은 비율을 고려해 볼 때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초기 조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호미닌은 호모 에렉투스에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먹을 것이 부족한 섬의 특성상 왜소증을 앓았을 것으로 보인다. 브럼 교수는 “플로레스섬 호미닌의 진화 역사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는 호모 에렉투스가 100만년 전 외딴섬 플로레스에 고립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몸집이 급격히 줄어 ‘호빗’ 이야기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 ‘버닝썬 루머 피해’ 고준희가 일면식 없는 조승우에게 받았다는 메시지

    ‘버닝썬 루머 피해’ 고준희가 일면식 없는 조승우에게 받았다는 메시지

    배우 고준희가 조승우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준희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조승우가 전달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승우는 고준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라고 했다. 또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고준희의 연극 도전을 응원했다. 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며 버닝썬 루머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낸 고준희를 격려했다. 고준희는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단톡방 여배우’, ‘뉴욕 간 여배우’ 등으로 표현되는 등 루머에 시달렸다. 2019년 3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 등이 투자자 모임에 초대하려고 했던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초대할 수 없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고준희는 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에서 일본 사업가를 접대할 파티 준비 내용에서 언급된 ‘뉴욕 여배우’라는 소문에 휘말렸다. 고준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같은 해 5월 “고준희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아이디 기준)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고준희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욕설을 게시한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다. 한편 고준희는 최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동성애자, 흑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 천사와 인간, 백인 보수주의 환자와 흑인 간호사, 동성애자와 독실한 종교인 등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이 겪는 혼돈과 고뇌를 그려냈다. 연극은 9월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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