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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첫 상임위 개최… 전반기 의정 지원 활동 본격 시동

    제12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첫 상임위 개최… 전반기 의정 지원 활동 본격 시동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12대 전반기 상임위원회 공식 활동의 막을 올렸다.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를 이끄는 장한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6)과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의정 활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조례안 및 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 주요 가결 안건을 살펴보면, 의원 신분증 규칙을 정비하여 모바일 의원증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으며, 의회사 편찬위원회 위촉위원의 연임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의원 연구 단체 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여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존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단장과 부단장 체계로 개편하고, 조례의 개정·폐지 권고 및 연구 용역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등 의회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상위 조례 개정에 맞춰 연구 활동 지원·운영 조례 시행규칙도 함께 정비됐다. 이어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처를 비롯해 경기도지사 비서실,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소통협치관, 중앙협력본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 및 홍보기획관 등 소관 기관들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위원들은 기관별 주요 현안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장한별 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회는 경기도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의 운영과 의정 활동 지원 전반을 살피는 핵심 상임위원회“라며 ”의회와 집행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회 운영과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한별 위원장을 비롯한 김회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6),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 김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산2), 문승호 위원(더불어민주당, 성남1), 신미숙 위원(더불어민주당, 화성4), 오지훈 위원(더불어민주당, 하남3), 유경현 위원(더불어민주당, 부천7), 오남석 위원(국민의힘, 비례), 이병숙 위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 이자형 위원(더불어민주당, 광주3), 장민수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양5), 전자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이 참석했다.
  • 대학 교원노조 정치활동 허용한다…정부,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대학 교원노조 정치활동 허용한다…정부,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정부가 대학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교원노조법 개정을 추진한다. 대학교원은 개인 자격으로 정당에 가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도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일률적으로 막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헌재 결정 취지에 맞춰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교원노조법 제3조는 교원노조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 23일 이 조항 가운데 대학교원노조에 적용되는 부분이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대학교원이 정당 가입과 공직선거 출마,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을 폭넓게 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학교원단체와 강사노조 등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같은 대학교원으로 구성된 노조의 정치활동만 금지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대학교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위험이 커진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사체가 노동조합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대학교원단체보다 정치활동을 더 강하게 제한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국교수노조와 사립대학교수노조 등은 2020년 8~9월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조항이 평등권과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번 위헌 결정은 대학교원노조에만 적용된다. 헌재는 초중등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를 합헌으로 판단한 종전 결정과는 심판 대상과 규율 대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학교원의 특별한 법적 지위를 고려한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결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교원노조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24일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의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와 신천지의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직접 근거를 제시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김 후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 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하나”라며 “제발 근거를 대 보라.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이제 신천지 타령은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발언은 정말 무책임의 극치”라면서 “벌써 김 후보의 신천지 발언을 근거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수사하라고 선동에 나서고 있으니 빨리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마땅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으면 해당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김 후보와 가까운 분들의 대응이 더 저희를 우울하고 슬프게 한다. 이건태 후보는 신고센터를 만들었는데 근거가 있으면 센터를 만들어서 접수를 받겠나”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한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김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면서 “(김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후보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일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천지와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연관성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 與 “李 부동산토론회, 실천으로 답할 것…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오늘 결론”

    與 “李 부동산토론회, 실천으로 답할 것…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오늘 결론”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주재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롭고 인상적이었다”면서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신속한 주택 공급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를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열리기도 전부터 묻지마 비판을 쏟아내더니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답정너 여론몰이쇼라고 깎아내리기 급급했다”며 “비난을 위한 비난을 멈추고 책임 있게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이며 민주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이라며 “이제 비로소 논의가 성숙했고 결실을 도출할 때다. 더는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최고위원들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특정 종교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일은 당의 몫”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문정복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입이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지 잘 아시지 않나. 당원들에게 이유 없는 패배감을 안겨 주나”라면서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신천지 연루 근거를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 개진 내용이 달라 지도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면서도 신천지 관련 의혹이 확인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학생들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 주는지 입증해야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학생들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 주는지 입증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건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8)이 민선 6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의 정책적 실효성과 평가 변별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정한 검증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건한 의원은 22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에서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가 ‘경기교육 대전환’과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명목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단순한 지역 연고 중심 인사가 학생들의 실제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구역별 교육 여건과 학생·학부모의 교육 수요가 상이한 만큼, 교육장 선발 방식의 변경이 어떠한 실질적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명확한 정책적 근거와 목표치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장이 된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며 “지역 교육 격차를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정책으로 개선할 것인지,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확보하며 지방자치단체와는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지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행 공모제가 지역 인연이나 단순 근무 경력 위주의 인사 절차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후보자의 정책 추진 역량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 기준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 철학과 대응 전략 등 주요 심사 항목에서 후보자가 해당 지역 현안을 세밀히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면접 심사와 온라인 동료 평가 등 기존 검증 방식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평가 절차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공정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건한 의원은 “교육장 공모제의 목적은 교육장 선발 자체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지역별 교육 발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사후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한국에 12.5% ‘강제노동 관세’…정부 “합의 관세율 15% 유지되게 할 것”

    美, 한국에 12.5% ‘강제노동 관세’…정부 “합의 관세율 15% 유지되게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 교역국 60개국을 상대로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 관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기존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된 우리 측 이익균형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4일 “미국 측에 강제노동 301조 및 과잉생산 301조 관세가 총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점을 중심으로 한미 간 무역 합의 준수를 요청했다”며 “미국 측도 기존 무역 합의가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올해 3월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 과잉생산 등 무역법 301조 조사 2건을 개시했다. 이 중 USTR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이날 최종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조사 대상 60개국을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 제도 유무, 기존 무역 합의 등을 고려해 4개 그룹으로 재분류했다. 먼저 우리나라와 일본, 스위스 등 3개국은 최혜국대우(MFN) 관세율을 포함해 1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유럽연합(EU), 대만 등 2개 경제권은 1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캐나다, 멕시코, 영국, 인도 등 17개국은 기존 MFN 관세에 이번 301조 관세 10%가 추가되며 중국, 브라질 등 나머지 38개국은 기존 MFN 관세에 301조 관세 12.5%를 더한 관세를 적용받는다. 이번 301조 관세는 기존에 미국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도입했던 글로벌 10% 관세 조치가 종료되는 24일(현지시간) 0시 1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강제노동 관세와 과잉생산 관세를 합산해도, 기존 한미 관세 합의인 ‘최종 15%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25%의 관세를 15%로 낮춘 바 있다. 강제노동 관세와 조만간 부과가 예상되는 과잉생산 관세의 합이 15%를 넘으면 무역 합의보다 불리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강제노동 301조 조사 결과가 최종 발표됨으로써 상호관세 위법 판결 및 122조 관세 만료 이후 미국 측의 관세 조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며 “다만 과잉생산 분야 301조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정부는 향후 조사 과정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즉시 복원하고, 학교민주시민교육 내실화해야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즉시 복원하고, 학교민주시민교육 내실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1)은 2026년 7월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교육기획위원회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국 업무보고 현안 질의에서, 지난 4년간 위축된 학교민주시민교육의 전면 내실화와 민주시민교육과 조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승희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2026 경기도의회교육기획위원회주요업무보고」 152~153쪽 ‘실천중심 세계시민(민주시민) 교육 내실화’를 근거로,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민주시민교육과가 폐지되었고, 학교민주시민교육이 사실상 홀대받아 제대로 실시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학교교육국장은 “일반적으로 인성교육에 포함이 됐다”, “인성교육 내에 민주시민교육이 포함됐고,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교육과정에 녹여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여, 지난 4년간 민주시민교육이 독립된 정책 영역이 아니라 인성교육 하위 항목으로 편입돼 운영돼 왔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장승희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인성교육과는 여러 가지로 포괄성이 다른 영역”이라며 “과(課)가 폐지된 것 자체가 요즘 교육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승희 의원은 2025년 대비 2026년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된 점을 근거로 민주시민교육과 신설 여부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학교교육국장은 “신설 예정으로 돼 있다”, “9월 1일이 제일 빠른 것 같다”고 답변, 안민석교육감 공약인’ 민주시민교육 전담 조직(민주시민교육과) 복원’이 2026년 9월 1일 자 시행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장승희 의원은 “9월도 좀 늦은 감이 있다”며 “ 학기제 특성상 3월 1일 또는 9월 1일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9월 시행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예산·조직·인력이 차질 없이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승희 의원은 안민석교육감 인수위원회가 2026년 6월 18일 ’ 2026 경기민주시민교육컨퍼런스’에서 천명한 초·중·고 성장 단계별 ‘시민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민주시민교육) 교육 체계’에 대해서도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 여부를 물었다. 특히 ▲성장 단계별 학습 목표와 핵심 프로젝트, ▲단위 학교 보급 일정과 목표 학교 수, ▲시범·선도 학교 운영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숏폼 중심 디지털 환경 확산, 논쟁적 주제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시비, 교권·학생 인권 갈등 등으로 위축된 학교 현장을 정면 지적했다. 장승희 의원은 또한 논쟁적 주제 수업 시 교사가 직면하는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대응하기 위한 ▲수업 원칙(특정 정치적 입장의 강압적 주입 금지, 논쟁성 유지, 학생의 자율적 판단 보장), ▲제도적 보호 장치(가이드라인, 법률 자문, 면책 규정 등) 마련 여부를 함께 확인했으며, 시민PBL 확대로 인한 교사의 수업 설계 부담 경감 지원책도 요구했다. 장승희 의원은 “’민주’라는 명칭 자체에 반감을 갖는 시민이 적지 않다”는 현장 경험을 설명하면서, ▲교육부가 2026년 1월 발표한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계획」의 ‘헌법 가치 중심 시민 역량 함양’ 기조, ▲교육부 장관이 간담회에서 언급한 법무부와의 헌법 교육 확대 협력 등을 근거로, “민주시민교육과 병행하는 헌법 교육 강화가 교직원의 정치적 중립성 부담을 완화하면서 헌법적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승희 의원은 「교육기본법」상의 교육 이념을 언급하며 “모든 학생이 특정한 정치적 관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관내에는 전국 교원과 학생의 상당수가 있는 만큼, 안민석 교육감의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공약이 성공적 교육정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국이 민주시민교육과 조기 복원과 시민PBL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 달라”고 시정을 당부했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일산대교 무료화 확대에 “재원 대책부터 분명히 해야”

    윤순옥 경기도의원, 일산대교 무료화 확대에 “재원 대책부터 분명히 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1)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사업의 도비 집행 현황과 민선 9기 무료화 확대 계획, 국비·시군비 분담 방안을 점검했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먼저 “도민의 통행료 부담을 낮추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군마다 재정 여건과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경기도의 부담을 계속 확대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한지는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료화를 확대하려면 전체 소요 예산과 도·시군 간 분담 기준, 국비 확보 가능성을 도민과 의회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재원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정책이 선심성 약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편성된 도비 200억 원은 연말까지 전액 소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건설국은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방식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윤 부위원장은 “무료화 확대라는 정책적 방향이 이미 발표된 반면, 핵심인 재원 확보용 연구용역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았다”며 “정책을 먼저 발표한 뒤 예산 검토와 세부 추진 방식을 나중에 논의하는 절차가 과연 타당한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부위원장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에는 매년 막대한 도 재정이 들어가므로 경기도의 재정 여건과 시군 간 형평성, 타 민자도로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연구용역 결과와 시군 협의 내용, 구체적인 재원 분담안을 건설교통위원회에 보고하고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 靑 “美 301조 포함 양국 합의 관세 15% 지켜지도록 협의”

    靑 “美 301조 포함 양국 합의 관세 15% 지켜지도록 협의”

    청와대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에 1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관세합의가 준수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는 만큼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공급과잉 301조 등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양국 간 합의한 15%가 지켜질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금번 강제노동 301조 관세는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금지 법제화 여부에 따라 주요 60개국에 부과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60개국에 10~12.5%의 관세를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에는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10% 글로벌 관세 만료를 7시간 앞두고 이를 대체하는 새 관세를 발표한 것이다.
  • 美,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 확정…한국은 12.5%

    美,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 확정…한국은 1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60개국에 10∼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입한 ‘10% 글로벌 관세’의 만료를 앞두고 이를 대체할 새 관세를 내놓은 것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문제 삼아 60개국에 10∼12.5%의 관세를 확정했다. 한국에는 일본과 함께 사실상 12.5%의 관세가 부과됐다. USTR은 지난달 초 이러한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대상국들의 반박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최종적인 관세를 확정했다. 앞서 USTR은 지난 3월 구조적 과잉생산 및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으로 각국이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준다며 조사를 실시했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관행과 정책에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데 한국은 두 가지 조사에 다 대상이 됐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는 최장 150일만 가능해서 24일 0시가 만료 시한이었다.
  • 트럼프 “모든 준비 마쳤다…이란 ‘대공격’ 결정 임박” [배틀라인]

    트럼프 “모든 준비 마쳤다…이란 ‘대공격’ 결정 임박”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의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이 반복될 경우 후티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군사적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하원은 이란과의 전쟁에 의회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행동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의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데 대해서도 이란과 후티를 상대로 군사적 응징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협상엔 선 그어…“아직 충분히 고통받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이란을 12일 연속 공습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제한적인 공습을 넘어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당시 실시된 ‘장대한 분노’ 작전보다 더 큰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합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격에 합류할 경우에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들(이란)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후티, 사우디 유조선 2척 공격…트럼프 “이란에도 책임”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 공격을 반복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봉쇄 우회로 노린 후티 공세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자 원유를 송유관을 통해 서쪽으로 운송한 뒤 홍해 항로로 수출하는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후티가 공격한 유조선은 호르무즈 봉쇄를 피해 확보한 사우디의 대체 수송로와 연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 이후, 그리고 우리와 이란의 분쟁 기간, 그들은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어젯밤 사우디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자 항공모함을 보내 후티 근거지를 공습했다. 미 하원, 이란전 의회 승인 결의안 가결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확대 가능성을 공개한 가운데 미 연방하원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표로 가결했다. 연방상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행정부가 군사행동 확대를 준비하는 사이 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 몰래 ‘내 정보’ 광고에 쓴 틱톡, 103억 과징금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장바구니를 몰래 들여다보는 등 이용자 945만명의 온라인 접속과 활동 행태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무단 활용한 틱톡이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기기의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녹음을 무단으로 이용하다 2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구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틱톡에 103억 600만원, 애플 계열사 2곳에 2억 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틱톡은 타사 웹과 앱에서 무단으로 수집한 이용자의 구매·클릭·검색 등 행태정보를 적법한 근거 없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고 국외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광고·콘텐츠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온라인 기업 7만 1000곳에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배포해 이용자의 구매·검색·콘텐츠 조회·다운로드 기록을 회원 계정과 연결하고 광고에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이용자 945만명에게 수집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다른 개인정보 동의와 묶어 ‘필수 동의’를 받아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 틱톡 라이트도 포인트 인출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계열사에 넘기면서 이전 항목과 목적, 보유 기간 등을 알리지 않았다. 애플 계열사 애플 디스트리뷰션 인터내셔널(ADI)은 시리 이용 과정에서 수집한 음성 녹음과 이를 텍스트로 변환한 ‘전사문’을 이용자 동의 없이 서비스 개선에 활용했다. 또 다른 계열사 애플 서비스(ASPL)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미국 현지 계열사로 넘기면서 이전 항목과 목적, 보유 기간 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조사 과정에서 전사문 활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개인정보 필터링을 도입하는 등 위법 사항을 시정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두 기업의 과징금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틱톡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광고 매출 등을 기준으로 과징금이 산정됐고, 무료 서비스인 시리는 정액 과징금(상한 4억원)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 美 하원 “주한미군 감축에 예산 사용 안 돼”… 견제 장치 강화했다

    美 하원 “주한미군 감축에 예산 사용 안 돼”… 견제 장치 강화했다

    트럼프 ‘전략적 유연성’ 확대 제동한국과의 조선협력 필요성도 강조국방예산은 1조 1500억 달러 규모 주한미군 감축을 견제하고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22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NDAA는 미국의 국방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으로,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216표·반대 212표로 가결됐다. 법안에 따른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은 1조 1500억 달러(약 1700조 2700억원) 규모다. 이번 NDAA는 주한미군 숫자를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거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 주도로 전환하는 것을 제한했다. 감축 목적의 예산 사용을 제한해 주한미군 감축을 저지할 수 있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대북 방어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대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유럽 동맹을 겨냥해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주독미군 5000명 감축에 착수하며 그 불똥이 주한미군으로 옮겨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NDAA 가결로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하는데 따른 정치적·법적 부담을 높였다. 나아가 이번 NDAA에는 국방 예산뿐 아니라 다른 법안에 근거해 배정된 모든 예산을 미군 감축에 집행하지 못하도록 제한 범위를 넓히는 문구가 추가됐다. 다면 역대 NDAA가 공화·민주의 초당적 합의로 처리됐던 것과 달리 이날 표결에서 양측이 극단적으로 대립한 점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당은 예산 규모와 중동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상원에서도 별도의 NDAA 심의 절차가 진행중으로, 법안은 앞으로 상원 심의와 상·하원 단일안 조정, 대통령 서명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에서 드물게 남아 있던 국방 분야의 초당적 협력 체제가 붕괴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조선 역량 및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과의 조선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이번 NDAA에 처음 포함됐다. 이같은 내용은 국방장관에게 당부하는 ‘의회의 인식’ 부분에 들어갔다. ‘의회의 인식’은 법 조문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 내 기류와 향후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NDAA에는 외국 조선소에서 전투함 건조를 막는 조항도 들어갔다. 해당 조항은 예산 사용 금지 대상으로 ‘전투함’을 명시했는데, 지원함 등 보조함의 해외 건조는 막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리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의 한국 내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 의회의 협조도 바라고 있다. 한편 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한국계인 영 김 위원장 주재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조선업을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타협과 중재는 소신을 꺾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결과로 가는 과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이재정(경기 안양 동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연일 강조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각자의 주장만 쏟아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요구를 조정해 끝내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당초 22일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한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여야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야당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축구협회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청문회를 말싸움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초선 땐 원내대변인으로 당의 ‘공격수’ 역할이 위원장은 정치 입문 이후 오랫동안 상대 진영의 논리를 공격하는 자리에 섰다. 초선이던 2016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전면에 나섰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그해 12월 8일 국회 정론관(현 소통관)에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부인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 김 실장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 주범”이라고 직격했다. 문체위원장이 된 현재의 역할과 맞닿는 공세도 있었다. 2017년 1월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들은 블랙리스트에 박근혜 대통령 이름 석자를 올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행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죄도 요구했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짧고 강한 문장으로 쟁점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당시 원내대변인 이재정의 역할이었다. 당의 공격수였던 이 위원장은 이제 자신에게 필요한 역할로 ‘경청과 조정’을 꼽는다. 그는 “훈수만 두는 역할이 되면 꼰대가 되지만,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이 더 빛나게 하는 역할이라면 기꺼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실무를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서 한발 물러나 위원회 전체를 살피고, 다른 의원들이 질의와 입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야당과의 조정이 소신을 접는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 타협과 중재가 ‘야합’으로 폄훼되기도 하지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위원장이 여야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면 “때로는 자기 당 의원에게도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말하는 조정은 갈등을 덮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구 사이에서 실제 답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는 일이다. 재선 당시 위원장 지낸 산자중기위 ‘의정대상’이 같은 운영 방식은 재선 때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2023년 국정감사 당시 위원장실은 의원별 요구 자료와 담당 부처를 엑셀 파일로 정리했다. 의원실에는 자료가 필요한 이유를 묻고, 정부 부처에는 제출이 어려운 근거를 확인했다. 원자료를 내기 어렵다면 의원의 질의 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체 자료를 찾아 양쪽에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감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자료 미제출 없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이를 지켰다. 국감 당시 요청했던 마지막 자료 한 건이 남아 있던 때는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 상임위를 산회하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반대로 의원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원실을 설득했다. 모든 요구 자료를 확인한 뒤에야 국감을 마쳤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경험을 “서로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던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듬해 산자중기위는 국회가 선정한 우수 상임위원회로 의정대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문체위가 축구협회에 806건의 자료를 요구한 것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증인을 불러 질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원들이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질문해야 청문회가 실질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축구협회를 향해 “국민께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할 기회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국가 예산에서 문화 분야 비중 2%대로 높여야” 재선 당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와 통상을, 산자중기위에서 산업을 다룬 경험이 문체위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K-컬처 역시 창작물인 동시에 수출 상품이며,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 외교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문체위 당정협의에서 개별 콘텐츠 기업에 지원금을 나눠 주는 방식을 넘어 문화산업도 반도체 산업과 같이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는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7조 8555억원으로 확정하고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위원장은 늘어난 예산과 ‘K-컬처 육성’이라는 구호를 창작자 지원과 해외 진출, 관광·지역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가 전체 예산에서 문화·체육 등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2%대로 높이는 목표도 당정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웨이 공주’ 체포로 원수된 중국-캐나다, 미국 덕에 화해하나

    ‘화웨이 공주’ 체포로 원수된 중국-캐나다, 미국 덕에 화해하나

    이웃인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회복될 조짐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24일 미국 국빈방문 때 캐나다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명보는 22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필리핀에서 열린 미중 외교수장의 회담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시 주석의 방미 때 협력할 분야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중 외교장관의 회담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약 한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루비오 장관은 “9월 미중 정상회담 전 구체적 협력 분야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중국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왕 외교부장이 21일 필리핀에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중국은 캐나다와 함께하고 싶다”면서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하고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고 싶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캐나다 외교장관과 각각 만난 뒤 나온 중국 외교부의 발표문에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 준비’ 문구가 동일하게 들어간 만큼, 시 주석이 9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캐나다를 방문한다면 2010년 6월 후진타오 국가주석 이후 16년 만이다.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 머물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급격히 경색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의 일방주의적 관세 위협에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모색했다. 올해 1월 마크 카니 총리는 캐나다 총리로 8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답방을 제안했다. 한편 최근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 수출에 차별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 대부분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뒤 양국을 연결하는 다리 개통식이 취소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식이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국 간 관세 갈등으로 무산됐다. 다리 명칭은 캐나다 출신 전설적 하키 선수로 미국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던 고디 하우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양국 화합을 상징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리 지분의 최소 절반을 자국이 소유해야 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통상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다리 개통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 공모관계 인정·진술의 신빙성·여론조사 동기… ‘명태균 게이트’ 하급심 결과 갈랐다

    공모관계 인정·진술의 신빙성·여론조사 동기… ‘명태균 게이트’ 하급심 결과 갈랐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재판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하급심 결론이 제각각 다르게 나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오 시장에게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고,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김 여사는 1·2심에서 무죄가 각각 선고됐다. 세 사건 재판부 모두 여론조사 비용이 정치자금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있었는지, 명씨의 진술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여론조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판단은 달랐기 때문이다. 계약이나 구체적 언급 없이도 ‘공모’ 인정되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선 윤 전 대통령의 1심에 이어 오 시장의 1심도 유죄가 나온 결정적인 근거는 암묵적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는 점이다. 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 대납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기고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오 시장이 명씨에게 먼저 연락한 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의견을 낸 점, 여론조사 직후 김씨가 송금한 점 등을 들어 직접적인 의뢰나 계약이 없었어도 정황상 여론조사 제공 및 비용 대납에 대한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고 봤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가 명시적인 계약이 없었더라도 당사자들의 역할과 행동이 연결돼 있다면 ‘순차적·암묵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계약서도 존재하지 않고, 설문 구성이나 조사 방법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해당 사건 이전에도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던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 사이에 사전에 공모나 합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명태균 진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핵심 쟁점이었던 명씨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판단이 엇갈렸다.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명씨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능력과 영향력을 크게 과장하는 사람”, “다소 망상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명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의 경우 명씨에 대해 “법정에서 일관되지 않은 주장을 한다”고 판단하면서도 명씨 진술 중 카카오톡 대화나 통화 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에 부합하는 내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오 시장 사건 재판부 역시 “명씨의 진술에 과장하거나 일관되지 않은 진술이 있어 전부 믿을 수는 없지만, 카카오톡 대화나 문자메시지, 김씨의 송금 내역 등과 맞아떨어지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사건 모두 여론조사 비용이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리가 인정됐지만, 여론조사의 목적 및 동기에 대한 각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이용자 vs 제공자… 여론조사 ‘동기’ 누구에게 있었나오 시장과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 ‘이용자’의 동기가 우선했다고 판단했다. 오 시장의 경우 당내 경쟁자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보다 자신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고,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할 동기가 충분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부도 정치 경험과 당내 기반이 부족했던 윤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비롯한 선거 전략을 조언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봤다. 반면 김 여사 사건 재판부는 여론조사 ‘제공자’의 동기가 강하다고 봤다.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대한 영업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 여사 부부를 비롯한 정치계 유력자들에게 이를 배포하며 홍보했다는 취지다. 하급심 판결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 여사 사건 상고심 선고가 판단의 가늠자가 돼 줄 전망이다. 이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단으로, 당초 오는 24일 선고 예정이었으나 이날 전원합의체 회부가 결정되면서 선고 일정이 연기됐다. 대법원이 윤 전 대통령 사건 1심 판결문을 검토해 달라는 김건희 특검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6일에서 24일로 선고기일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날 전합 회부를 결정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오 시장 사건 1심 판결이 김 여사 사건 선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윤 전 대통령과 오 시장 측이 각자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김 여사 사건 상고심 결론이 두 사람의 항소심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여순 10·19 트라우마치유센터’ 순천 신대지구에 개소…2028년까지 운영

    ‘여순 10·19 트라우마치유센터’ 순천 신대지구에 개소…2028년까지 운영

    여순 10·19사건 피해자와 유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할 전담 치유기관인 ‘여순10·19트라우마 치유센터’가 23일 순천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개소식에는 장헌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장은영 중앙위원회여순사건지원단장, 성재수 여순10·19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 손훈모 순천시장, 장길선 구례군수 등이 참석했다.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국립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전문 치유기관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광주 5·18)와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제주 4·3)에 이어 여순 10·19 사건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전담 센터가 가동된다. 유족이 체감하는 치유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 차원의 정식 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순10·19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센터장과 전문 치유 인력을 포함해 총 16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상담실과 사무공간, 휴게공간,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됐다. 전문 상담과 심리교육을 비롯해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과 물리치료·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피해자와 유족들이 동부권 각지에 분산 거주하고 있고 대부분 고령인 점을 반영해 ‘찾아가는 방문 치유’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치유센터가 단순한 개인 상담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 치유와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동체 회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치유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년 국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순사건 지역회복(Local Recovery) 지표 체계 개발 연구’와 ‘여수·순천 10·19사건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해 치유 정책의 객관적 근거와 실행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제실장은 “희생자와 유족이 오랜 세월 홀로 감당한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도록 따뜻한 치유 공간을 만들겠다”며 “치유센터가 상처의 기억을 넘어 서로를 위로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 “소방관만큼 뛰었다”…화재 현장서 61시간 주민과 함께한 김교흥

    “소방관만큼 뛰었다”…화재 현장서 61시간 주민과 함께한 김교흥

    “화재 초기부터 큰불이 잡힐 때까지 밤낮없이 주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대피에도 대피소와 의료진, 비상발전기까지 신속히 지원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건물 붕괴 위험이 이어졌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마련해 준 정치인을 본 주민들의 발언이다. 화재 진압의 최전선에 소방관들이 있었다면, 화재 현장 밖에서는 주민 대피와 구호, 관계기관 협의에 분주하게 움직인 정치인. 바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18일 오전 현장 상황실을 찾아 진압 상황을 점검한 뒤 초진이 이뤄질 때까지 61시간 동안 현장 상황실과 임시대피소를 오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 신현초등학교 체육관을 제1임시대피소로 확보한 데 이어 대피 인원이 늘어나자 신현북초등학교와 신현여중 강당까지 추가 개방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했다. 대피소에는 의료진과 이동식 진료 차량을 투입하고 폭염에 대비한 비상발전기와 냉방시설, 구호물품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보건환경연구원과 수도권대기환경청 측정 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도록 했고, 향후 피해 보상의 근거가 될 자료 확보도 추진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인도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김 의원은 화재 이틀째에는 정종철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대표를 직접 만나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인근 8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쿠팡 비용으로 어린이용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화재 사흘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찬대 인천시장을 만나 전국 물류창고 합동 소방점검과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김 의원은 ”완전 진화와 피해 복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까지 현장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불은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와 쌓여 있는 가연성 물질 때문에 불이 7층으로 확산하면서 장기화했다. 61시간 만에 큰불이 잡혔고, 1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 “다낭 가봤자 한국인만 바글바글” 불평하더니…전부 ‘여기’ 몰려갔다

    “다낭 가봤자 한국인만 바글바글” 불평하더니…전부 ‘여기’ 몰려갔다

    한국인의 베트남 여행지가 다낭·하노이·나트랑 등 대표 관광도시에서 꾸이년(퀴논)과 주이쑤옌 등 지방도시로 넓어지고 있다. 전체 베트남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재방문객을 중심으로 여행 목적지가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올해 1~7월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꾸이년에서 체크인한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배, 주이쑤옌은 4배로 각각 늘었다. 숙소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꾸이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주이쑤옌은 5배 이상 늘었다. 주이쑤옌의 경우 체크인 인원보다 거래액 증가 폭이 더 컸다. 주이쑤옌은 다낭·호이안과 연계해 방문하기 좋고, 꾸이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안 휴양지라는 점에서 여행객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어때는 베트남을 여러 차례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대도시 중심이던 여행 동선이 인근 지역과 지방도시로 확대된 것으로 봤다. 대표 관광지를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여행 일정에 새로운 지역을 더하는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 마쓰야마와 니가타 등 지방도시 여행이 늘어난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재방문객을 중심으로 여행지가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진현욱 여기어때 패키지사업팀장은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로, 여러 도시를 다회차 방문하는 여행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도시와 소도시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해외여행 시장에서 베트남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소도시 예약 증가는 베트남 여행 수요 자체가 커졌다기보다 기존 주요 도시 외에 선택지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베트남을 찾은 국민 해외관광객은 2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감소했다. 전체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올해 1월 역대 최대인 326만 8000명을 기록한 뒤 2월 276만 9000명, 3월 229만 4000명, 4월 228만 6000명으로 줄었다. 지난 5월에는 전월보다 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5월 국가별 방문객은 일본이 95만 1000명으로 전체의 40.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7만 8000명, 미국 10만명, 대만 7만 9000명, 태국 6만 4000명, 필리핀 6만 1000명, 홍콩 5만 9000명 순이었다. 주요 여행지 가운데 전년 동월보다 방문객이 늘어난 곳은 일본이 유일했다. 베트남은 12.8%, 미국은 23.1%, 대만은 13.2%, 태국은 29.9%, 필리핀은 28.3%, 홍콩은 20.1% 각각 감소해 일본 여행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영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협박해 100명이 넘는 낯선 남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의 통제 아래 18개월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용기를 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18일 영국 매체 더선, BBC 등에 따르면 루스 오그레이디는 남편 크리스와 함께 차를 타고 웨일스 북부를 돌아다니며 인터넷으로 만난 낯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데이팅 플랫폼인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특정 시간과 장소를 올려 만남을 유도했다. 루스는 뒷좌석에서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는 병으로 인한 실직과 우울증으로 무력감을 느끼던 시기, 남편의 계속된 요구에 못 이겨 사이트 가입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이어진 ‘통제와 순응’루스가 크리스와 만난 건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만난 지 몇 주 지나자 함께 살기 시작했고 이후 결혼했다. 처음부터 둘 사이에는 ‘통제와 순응’의 관계가 자리 잡았다. 크리스는 루스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에 불만을 드러냈고, 친구의 공연 제안을 수락하려던 루스를 막아서기도 했다. 루스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다정함을 얻었지만 뜻을 거스르면 냉대를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2017년 루스는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일을 그만두고 남편에게 생활 전반을 의존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성병 감염에 원치 않은 임신까지2021년, 33세이던 루스는 결국 성관계를 위해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가입했다. 원래는 부부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루스 혼자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남편은 지켜보거나 자리를 비우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루스는 성병에 감염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다.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남편은 다른 남성을 불러 루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루스는 여러 차례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남편은 화를 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18개월 만에 루스는 사이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23년 2월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보호시설로 옮겨져 상담을 받았고 남편과는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강압적 통제 혐의로 크리스를 체포해 조사했다. 하지만 부부가 주고받은 왓츠앱 메시지에서 루스가 마치 적극적으로 임하는 듯한 내용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루스는 이 소식을 듣고 오히려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치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가 스스로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처럼 느껴졌다”며 “선생님한테 혼나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젤 펠리코 사건’ 보고 침묵 깨기로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다는 확신을 갖게 된 루스는 마침내 이 일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로 결심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지젤 펠리코 사건이었다. 지젤의 남편은 10년 넘게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여러 남성이 그를 성폭행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지젤이 익명성을 포기하고 재판 과정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루스는 “지젤이 익명성을 내려놓고 재판에 나선 순간, 나도 더는 숨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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