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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쿵주의보’ 박서준, 좋은느낌 좋은순면 순면남 캠페인 SNS 돌풍

    ‘심쿵주의보’ 박서준, 좋은느낌 좋은순면 순면남 캠페인 SNS 돌풍

    대세남 배우 박서준이 등장하는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 좋은순면의 캠페인 ‘순면남과 24시간 좋은느낌’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 좋은순면에서 지난 10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국내 최초로 핑거-인터렉티브 무비(Finger-interactive Movie)로 제작돼,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영상을 감상하면 직접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기술이 적용된 ‘순면남과 24시간 좋은 느낌’은 모바일(http://m.goodfeel-cottonboy.c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영상은 접속한 시간에 따라 ‘모닝인사 편’, ‘브런치 편’, ‘피아노 편’, ‘마술 편’, ‘굿나잇키스 편’, ‘오르골 편’ 등으로 제공되며, 실제로 박서준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으로 영상을 보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상을 감상한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박서준이랑 같이 있는 줄”, “나만 볼 수 없어서 페북에 공유완료!”, “영상 보는 내내 심쿵했다”, “손가락이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좋은느낌 완전 취향저격”등 극찬을 쏟아냈다. 또 이 영상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좋은느낌 좋은순면 관계자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대세남이 된 박서준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이 캠페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이 100% 순면으로 만들어진 좋은순면 제품의 소프트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영상 공개와 더불어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뒤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 ▲좋은느낌 kit ▲오프라인 이벤트 순면남 박서준과 함께하는 좋은느낌 하우스 초대 등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참여자들에게 순면남의 영상편지 특별콘텐츠가 모바일로 배달된다. ‘좋은느낌 하우스’ 팝업스토어는 오는 26일(토)에 강남역 부근에 설치되며,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다. 방문자에게는 좋은순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캠페인 참여자 중 일부는 미니콘서트와 순면남 박서준을 직접 만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복면 시비/황수정 논설위원

    소설 ‘자기 앞의 생’으로 잘 알려진 에밀 아자르는 시공을 넘어 회자되는 프랑스의 거물 작가다. 한 사람이 중복 수상할 수 없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자기 앞의 생’으로 공쿠르상을 받기 전에 ‘하늘의 뿌리’라는 작품으로 그 상을 받았다. 그때의 필명은 로맹 가리. 본명인 로만 카체브 대신 여러 필명으로 작품을 내놓았다. 그가 필명을 바꾸는 이중의 삶을 선택했던 이유는 하나. 어떠한 편견도 없이 선명하게 ‘자기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공쿠르상을 처음 받은 뒤 로맹 가리라는 유명세에 달라붙는 허구의 이미지들을 견딜 수 없었다. 펜에 ‘복면’을 씌웠던 그의 실험은 유효했다. 로맹 가리를 퇴물 취급하던 프랑스 문단은 에밀 아자르를 혜성 같은 천재 작가라고 극찬했다. 작가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세상 사람들은 그 실험에 감쪽같이 속았다.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란 말이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다. 누가 어떤 옷을 입더라도 마침표를 찍는 관건은 얼굴이라는, 외모 지상주의 결정체의 유행어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은 요즘 이런 대중적 취향을 역공하는 무대를 자주 만드는 모양이다. 겐조, 웅가로, 랑방, 콤데가르송 등 패션 거장의 브랜드들이 ‘패완얼’의 편견을 깨보려 획기적 발상을 한다는 외신이 들린다. 톱스타를 쓰는 대신 모델에게 복면을 씌워 런웨이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오로지 작품에만 주목하게 하여 객관적인 성적표를 받아 보고 싶은 욕망은 예술가의 본령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대중 환상의 거품을 십분 활용해야 헤게모니를 쥘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건 통하는 공식이다. 그런 일반 논리를 애써 거슬러 보는 작업에 호기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멀리 눈 돌릴 필요가 없다. 우리 곁에는 TV의 인기 가요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있다. 아이돌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얼굴, 외모가 많이 기우는(?) 예능인이 우승자로 복면을 벗는 순간은 모두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인기, 외모, 나이 같은 ‘반칙’ 없이 계급장을 뗀 ‘정의’에 박수를 보내는 드문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카타르시스의 인기 프로그램이 난데없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한창 논란을 빚고 있는 복면시위금지법이 엉뚱하게 불똥을 튀겼다. 인터넷은 “복면가왕도 폐지?” 운운하는 네티즌들의 비아냥과 설왕설래로 나날이 뜨겁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로보캅 같은 할리우드 가면 캐릭터들이 복면금지법에 쌍수 들고 반대한다는 우스개도 온라인 공간에서 넘쳐난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복면시위 금지를 풍자하는 그라피티가 선보이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벗기려는 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려는 쪽. 유의미한 메타포 한 줄 없이 성토와 조롱으로 일관하는 시비가 시시각각 공허하게 울린다. 이야말로 피로사회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아시아 뮤지컬의 별...팝페라 아티스트 권로, 신보 ‘Ro Adagio’ 발표

    아시아 뮤지컬의 별...팝페라 아티스트 권로, 신보 ‘Ro Adagio’ 발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본극단 ‘사계’의 단원에서 뮤지컬 ‘캣츠’의 주역으로, 아시아 뮤지컬계의 초신성으로 성장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권로가 미니 앨범 ‘Ro Adagio’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일찍이 지난 9월 발매된 싱글앨범 ‘Ro. 1st’를 통해 시원한 고음 발성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보컬을 인정받은 권로는 이번에 발매된 미니 앨범 ‘Ro Adagio’로 크로스오버 가수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했던 뮤지컬 무대는 물론, 다양한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폭넓은 음악 활동으로 한국의 헤일리 웨스튼라로 불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권로. 그런 권로의 두 번째 팝페라 앨범 ‘Ro Adagio’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할 수 있다. 권로의 이번 미니 앨범 ‘Ro Adagio’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SG워너비, 2AM, 빅마마 등 실력파 보컬 스타들의 보컬 트레이너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전기영 보컬트레이너가 앨범 작업에 참여한 점, 그리고 나탈리 콜, 리차드 막스, 마이클 볼튼, 조쉬 그로반 등 기라성 같은 해외 뮤지션들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데이비드 콜(David Cole)이 권로의 보컬에 대해 ‘천상의 목소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일화 또한 이번 앨범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권로의 청아하며 가녀린 보컬로 해석된 이번 타이틀 곡 ‘serenade’는 떠난 님의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어 슬퍼하며, 그 님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심상을 담은 서정적이며 은유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곡이다. 무엇보다 애절하고 감성적인 보컬과 함께 권로 특유의 시원한 고음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만끽할 수 있는 훌륭한 팝페라 넘버라는 평이다. 이번 ‘Ro Adagio’의 제작에 참여한 스텝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한 서우영 프로듀서는 타이틀 곡 ‘serenade’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이은미, 강산에, 윤도현밴드, 박기영 등 여러 뮤지션의 앨범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는 서우영 프로듀서는 동양인 최초로 ‘Hollywood international Advertising Award’ 음악부문 은상을 수상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음악인이다. 또한 ‘나는 가수다’ 외 여러 프로그램에서 편곡자로 활약 중이며,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우스밴드 마스터이자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 김석원도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홍화자 씨의 아들로서 그녀의 음악적인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평가의 주인공, 김석원은 타이틀 곡 ‘serenade’의 작, 편곡을 맡았다. 이 외에도 ‘하찌와 TJ’로 가수 활동 중인 가수 겸 작곡가 하찌가 퍼커션, 베이스, 기타를 맡아 그만의 유니크한 음악 페이스트를 첨가했으며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 편곡가 박미지가 바이올린 솔로 연주와 하모나이즈 스트링 팀의 리더로 참여하여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권로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국내외 거장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권로의 두 번째 팝페라 앨범 ‘Ro Adagio’가 가져올 잔잔한 울림이 이 계절을 녹일 준비를 마쳤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이자 팝페라 가수로서 대중 곁으로 한걸음 다가간 권로,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행보가 주목되는 순간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타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역 ‘바다’

    [스타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역 ‘바다’

    ‘뮤지컬의 디바’ 바다(35·본명 최성희)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지난 1월 초연에 이어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재공연에서도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았다. “초연 때보다 더 숙성됐다고 할까요. 이제는 스칼렛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알 것 같아요. 제 안에 스칼렛의 ‘에고’가 형성돼 있는 듯해요. 무대에 서면 제 자신이 스칼렛이라고 느껴져요. 무대에 선 저를 보고 어느 누구도 당신이 왜 스칼렛이냐고 반문하지 않을 정도로 스칼렛이 됐어요.” 뮤지컬 ‘바람사’는 미국 소설가 마거릿 미첼이 1936년 출간한 동명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로미오 앤 줄리엣’ ‘십계’ 등을 만든 프랑스 뮤지컬팀이 원작을 토대로 노예 해방, 자유, 인본주의 메시지를 담은 프랑스 뮤지컬로 제작했다. 2003년 프랑스 초연 때 9개월간 90여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 바다는 “‘바람사’ 초연 때 아쉬웠던 점은 없다”고 했다. “후회 없이 했어요. 저는 ‘오늘은 있다, 내일은 모른다’는 신념으로 살아요. 오늘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요. 제 공연을 보면 제가 최선을 다하는 데서 느껴지는 감동도 있을 거예요.” 실제 바다는 프랑스 오리지널 제작진으로부터 “스칼렛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스칼렛은 타고난 미인이 아니라고 했다. “스칼렛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말을 해야 예뻐 보이는지를 아는 여자예요. 스칼렛을 연기하며 ‘온 동네 남자들이 어떻게 이 여자를 좋아할 수 있었을까’, ‘어떤 여자이기에 남자들이 이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려 할까’를 많이 생각했어요. 그녀의 매력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아요.” 바다는 2002년 걸그룹 S.E.S 해체 이후 뮤지컬계에 발을 내디뎠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노래도 계속하고 싶어서다. 안양예고 시절 연극에 푹 빠졌다. 1학년 때부터 학교 공연에서 ‘산불’,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 국내외 유명 작품의 배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때 친구들이 붙여준 닉네임이 ‘바다’다. 장차 연극배우가 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아지시면서 집안이 힘들어져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 조건으로 SM과 가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엔 가수들이 돈을 많이 벌었어요. 아버지께서 창을 하셔서 노래는 곧잘 했어요. 노래를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컸어요. 가수 겸 영화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처럼 매력 넘치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SM과 계약 종료 후 연기와 노래, 두 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뮤지컬의 길을 걷게 됐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죽기 전에 연극이 됐든 뮤지컬이 됐든 최고의 연출가와 함께 꼭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2003년 첫 데뷔 작품으로 뮤지컬 ‘페퍼민트’를 택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잘나가던 아이돌 여가수가 해외 유명 작품이 아닌 국내 순수 창작물을 데뷔작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어요. 하지만 소신이 있었어요. 첫 작품은 무조건 창작물로 해야겠다는 믿음이었죠. 당시 뮤지컬 시장엔 아이돌도 없었고 지금과 달리 너무 척박했어요. 개척정신이 없으면 뮤지컬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었어요. 프런티어 정신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더 큰 뮤지컬 배우로 커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첫 작품 이후 4년여간 뮤지컬 무대에서 바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수 활동 등 여러 가지 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둘도 없는 친구의 죽음에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제 주변인 중 가족 같은 사람이 죽은 게 처음이었어요. 2년간 외부 활동을 안 했어요. 외국에 봉사활동을 나가거나 하며 고통을 견뎌냈어요.” 아픔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바다의 행보는 파죽지세였다. 2007년 뮤지컬 ‘텔미 온 어 선데이’로 무대에 다시 선 이후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브로드웨이 42번가’, ‘금발이 너무해’, ‘모차르트’, ‘스칼렛 핌퍼넬’, ‘카르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매년 뮤지컬 흥행 기록을 세워 오고 있다. “‘텔미 온 어 선데이’는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무대 등장과 동시에 48곡을 혼자서 다 부르는 ‘모노 뮤지컬’이었어요. 공연이 끝나야만 무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한국 공연 당시엔 한참이나 시대를 앞선 뮤지컬이었죠. 배우로서의 실력을 길러 줬어요. 그 뮤지컬을 하며 많이 성장했고 어떤 무대든 두려움이 없어졌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하고 싶어요.” 2008년 말에서 2009년 초까지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했을 때가 연예계 인생 통틀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뮤지컬 출연 횟수도 적지 않았고 방송활동 등 다른 스케줄도 많아 몸이 버티지를 못했다.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뒤 지쳐 쓰러진 적도 여러 번이었다. 영양주사를 맞으며 겨우 버텼다. “당시 저와의 싸움이었어요. 정신력으로 버티며 무대에 섰어요. 하루하루 힘든 공연을 하며 ‘성희야 너 살아 있어?’, ‘괜찮겠어?’라고 묻고 또 물었어요. 정말 처절했던 나날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공연을 마치고 배우 대기실에 쓰러져 있을 때였다. 나이 지긋한 여성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갈이 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을 만나러 올 사람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이상한 예감이 들어 만났다. “대기실로 들어오는 그분을 딱 봤는데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단아한 느낌의 그 귀부인이 말했어요. ‘오늘 공연 너무 잘 봤다. 난 판사인데 돈도 명예도 다 얻었다. 내 인생에서 더이상 바랄 것도 이룰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당신의 열정을 보고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난 당신 나이에 당신처럼 열정적으로 살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내게 이런 뉘우침을 준 사람은 인생 통틀어 당신뿐이다. 당신 덕분에 꺼져 가는 인생의 불꽃이 살아나게 됐다’고. 그때 배우로서 가장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어요. 제 열정을 통해 새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분이 있다면 오늘 당장 쓰러져 죽는다 해도 삶의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 벅찼어요. 힘들 때마다 그분이 생각나요.” 바다는 내년엔 더 바쁠 것 같다고 했다. “차기 뮤지컬 작품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 작품을 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뮤지컬을 하게 될 거고 그러지 않으면 음반을 내고 중국 활동에 주력하려 해요. 음반을 오랫동안 내지 못했어요. 10개월 전에 음반을 내려 했는데 그때 ‘바람사’ 제의가 들어와 못 냈어요. 그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고요. 고교 시절 푹 빠졌던 연극도 다시 해보고 싶어 좋은 작품을 생각해 보고 있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조선조 500년 ‘최고의 사랑’ - ‘묏버들 시인’ 홍랑의 사랑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조선조 500년 ‘최고의 사랑’ - ‘묏버들 시인’ 홍랑의 사랑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위의 시는 우리의 가난한 시인 박재삼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의 첫 연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때, 위의 시처럼 ‘서러운 사랑’ 이야기 하나를 따라가보기로 하자. 하지만 마냥 서럽기만 한 사랑은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 조선조 500년 ‘최고의 사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역사상 가장 긴 배웅길 주인공은 좀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벼슬아치와 기생이다. 선조 6년(1573년) 가을 어느 날, 저 함경도 땅 홍원에서 처음 만난 순간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엮여지게 되었는데, 남자는 문관 출신 시인인 최경창(崔慶昌), 여자는 홍원 관아 기생인 홍랑(洪娘)이다. 그때 홍랑은 나이 열 예닐곱의 갓 피어나는 처녀 몸이었지만, 고죽(孤竹) 최경창은 그보다 17, 8살이나 많은 34살의 중년이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나이차를 가볍게 뛰어넘게 해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시(詩)와 음악이었다. 29살인 선조 원년(1568년)에 문과에 급제한 최경창은 당대의 문인 이율곡, 정철, 이산해, 양사언 등과 어깨를 나란히 교유하며 시와 문장으로 문명을 떨치고 있었다. 그의 청절하고 담백한 시풍은 멀리 중국에까지 알려졌을 정도였다. 또 고죽은 피리의 고수였고, 홍랑 또한 거문고 연주가 최고수준의 기량이어서, 둘이 음률을 즐기며 시와 술잔을 주거니받거니 하다 보니, 고죽은 이래저래 홍랑에게 대책없이 빠져들고 말았다. 그럼 과연 홍랑은 어떤 기녀였던가, 그 내력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자. 야사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홍랑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열두어 살 무렵에 잃었다. 말하자면 고아가 된 것이다. 그녀를 거두어준 것은 어머니의 병을 돌봐준 마을의 의원으로, 홍랑은 그로부터 글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홍랑은 시와 음률을 가까이하게 되었고, 타고난 미모와 영특함으로 꽃다운 규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가난을 떨칠 수가 없어 기적에 몸을 올리고 홍원 관아에서 지냈다. 최경창이 홍랑을 만난 곳은 임지인 경성으로 가던 중 하룻밤 묵었던 함경도 홍원 관아였다. 당시 경성은 함경도 북부에 웅거하던 여진족들이 자주 출몰하던 곳으로, 말하자면 최전방 지역이었다. 병마절도사가 주재하는 경성도호부에 고죽 같은 문신을 북평사(北評事)로 보내는 것은 무관 출신인 병마절도사를 보좌하기 위함이었다. 홍원 객사에서 하룻밤 사이에 만리장성을 쌓은 고죽과 홍랑은 경성으로 가는 길에는 동행하지 못한다. 부임지에 가면서 댓바람에 관기를 데리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후 두 사람은 경성의 군막에서 다시 만난다. 우리는 여기서 홍랑의 다릿심을 처음으로 보게 된다. 홍원과 경성은 굽이굽이 험한 산길로 이어지는 천릿길이다. 서울-부산 간 거리와 맞먹는 셈이다. 오로지 사랑하는 낭군을 만나기 위해 홍랑은 남장을 한 몸으로 이 멀고도 험한 길을 주파했던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막중(幕中)에서 두 사람이 마주 섰을 때, 그 감동과 애틋함이 어땠을 것인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 꿈은 반년을 넘기지 못했다. 선조 7년(1574년)인 이듬해 봄, 고죽이 경성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조정의 부름을 받아 한양으로 돌아가야 했다. 경성에서 한양까지는 경흥대로를 따라가는 2천릿길이다. 홍랑은 차마 헤어지기 싫어서 배웅을 나선다. 문 밖 배웅 정도가 아니라,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고 따라 나선 길이 천릿길 홍원을 지나고, 함관령(함흥-홍원 간 고개) 넘어 쌍성(영흥)에까지 이르렀는데, 출발지인 경성에서 무려 1,300리 길이었다. 역사상 최장의 배웅길이 아닐까 싶다. (기네스북에 알려야 한다.) 하지만 다릿심 좋은 홍랑도 여기서는 더이상 갈 수가 없다. 가고 싶어도 못 간다.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해놓은 것이다. 이른바 양계(兩界/평안도·함경도)의 금(禁)으로, 두 도의 백성들은 도계를 넘어 남쪽으로 올 수 없었다. 오랑캐의 침입이 잦아 빠져나가는 인구를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관북이 무인지경이 될 것을 염려한 때문이다. 최고의 걸작 시조 ‘묏버들’ 두 사람은 쌍성 고갯마루에서 작별을 고했다. 때는 봄절이어서 골짜기마다 빛 고운 진달래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이 길은 한 40년 후 백사 이항복이 ‘철령 높은 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를 읊으며 귀양간 길이기도 하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하염없이 걷다 보니 함관령 고갯마루다. 날이 저물고 차가운 빗발까지 뿌린다. 홍랑은 발길을 멈추고 길가의 산버들을 몇 가지 꺾었다. 그리고 지필묵을 펼쳐 시조 한 수를 적어내려갔다. 고죽은 자신의 일기에다 함관령의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나와 이별한 뒤, 홍랑이 함관령에 이르렀을 때 날이 저물고 비가 내렸다. 이곳에서 홍랑이 내게 시를 한 수 지어 보냈다”. 이 시조가 바로 유명한 ‘묏버들’ 시조다. 한국문학사상 이보다 아름다운 연시는 없을 것이다. 묏버들 갈해^ 꺾어 보내노라 님의손대^자시는 창 밖에 심거두고 보소서밤비에 새잎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갈해/가려 ^님의손대/님에게로) 예전엔 이 시조 역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는 이 시조를 두고 우리 시조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고, 작가 이태준은 “그 뜻의 그윽함과 소리의 매끄럽고도 사각거림이 묘미”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사각거림’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 전편에 ‘ㄱ‘ 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읽는 맛을 더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버들가지는 옛사람들이 친구나 정인과 이별할 때 꺾어주던 정표이다. 봄에 가장 잎이 빨리 피는 버들가지처럼 빨리 돌아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홍랑은 묏버들 몇 가지와 이 시조를 보자기에 정성껏 여며 인편으로 고죽에게 보냈다. 고죽은 이것을 받아들고 위와 같은 일기 기록을 남긴 외에도 이 시조의 한역가 ‘번방곡(飜方曲)’을 지었는데, ‘번방’이란 즉석 번역이란 뜻이다. 가람 이병기 시인은 두 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이는 그 원가(原歌)가 ‘번방곡’이란 한시보다도 낫게 되었다. 간곡하고 심절한 그 석별의 뜻이 언사에 넘친다. 종래 시가에도 증절류(贈折柳)와 같은 것이 없지 않으나, 이것은 그런 걸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니고, 새로운 한 작품이다. 우수한 것이다. 한 보배이다.” 두 사람은 그후 한 3년간은 서로 만나지 못한 듯하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하지만, 그건 요샛말이고, 당시에는 국법으로 도계(道界)도 넘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홍랑의 사랑은 그것마저 넘었다. 한성으로 간 뒤 시름시름 앓던 고죽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자 홍랑은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길을 나섰다. 홍원에서 한성까지는 함관령을 넘고 나서도 천릿길이다. 이 먼 길을 홍랑은 놀라운 다릿심으로 이레 동안 밤낮으로 걸어 마침내 한양에 들어왔다(이것도 기네스북에 오를 기록감이다). 그리고 그리운 고죽을 만났다. 실로 3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나 뼈밖에 남지 않은 고죽은 홍랑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이때부터 홍랑의 눈물겨운 병수발이 시작되었다.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자지 않는 필사의 간병이었다. 옆에서 보는 고죽의 본부인도 그 부모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눈물겨운 정성이었다. 그 정성이 통했는지 고죽은 이윽고 건강을 회복하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러나 최경창이 건강을 되찾은 기쁨도 오래 가지 못했다. 선조 9년 봄, 사헌부는 최경창의 파직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 홍랑이 관기의 신분으로 지역을 이탈하여 양계의 금을 어겼다는 것이다. 더욱이 홍랑이 최경창을 찾아온 때는 명종의 비 인순왕후가 죽은 지 1년이 안된 국상기간이었다. 선조는 사실 고죽의 팬이었다. 그의 시를 무척 사랑했던 것이다. 그러나 명분을 버리면서 고죽을 감쌀 수는 없었다. 결국 최경창은 파직을 당했고, 홍랑도 다시 고죽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홍랑이 떠나던 날 고죽은 이별의 시 두 편과 ’번방곡‘을 홍랑 손에 건네주었다. 시로 맺어졌던 두 사람이 아니었던가. 고죽이 이별 선물로 건넨 ’송별‘이란 제목의 칠언절구는 다음과 같다. 고운 두 뺨에 눈물지으며 봉성을 나서네새벽 꾀꼬리도 이별이 서러워 그리 우는가비단옷에 말 타고 강 건너 떠나갈 제풀빛만 아득히 외로운 나그네 전송하리  홍랑의 ’묏버들‘ 시조 육필 서첩 발견​ 최경창은 파직당한 얼마 후 복직되어 함경도 종성 부사 등 변방의 한직으로 오래 떠돌았다. 홍랑을 한성으로 불러들일 수 없는 고죽으로서 외직을 자청한 측면도 있었다고 한다. 둘 사이에는 그 동안 연면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선조 16년(1583년) 봄, 고죽은 경성절도사로 근무하다가 성균관 직강으로 발령받아 한양으로 돌아오던 중 지금의 왕십리 부근에서 객사하고 말았다. 그때 나이 겨우 마흔 다섯이었다. 멀리 함경도 홍원 땅에서 고죽의 부음을 들은 홍랑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시 길을 나섰다. 객사를 한 만큼 무덤 돌볼 사람이 마땅히 없어 고죽이 홀로 외로이 있을 것을 생각하니 잠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원래 시묘살이는 움집에서 생활하며 조석으로 상식 올리기를 3년 동안 하는 것이지만, 너무나 힘들어 기한을 지키는 예가 많지 않았다. 대개는 석 달 정도 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파주 한강 옆 고죽의 무덤 곁에 움집을 짓고 시작한 홍랑의 시묘살이는 한강의 매운 바람 속에서 장장 9년이나 계속되었다. 그것은 시묘살이라기보다 숫제 고인과의 동거였다. 세상 무엇으로부터도,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지 않는. 홍랑은 시묘살이를 하는 중에 혹시 불측한 일이 일어날까 하여 스스로 ’용모를 흐트렸다‘고 한다. 어떤 자료에는 인두로 얼굴을 지졌다고도 하는데, 실상은 잘 알 수 없다. 기나긴 홍랑의 시묘살이를 마감시킨 것은 다름아닌 임진왜란이었다. 최경창이 남긴 시 원고와 유품을 챙겨든 홍랑은 다시 함경도 홍원 땅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전쟁이 끝나기까지의 7년 동안 그녀의 행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고죽의 시와 문장이 담긴 '고죽집'(孤竹集)이 전해지게 된 것은 오로지 남편의 유고를 생명처럼 아낀 홍랑 덕분인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홍랑은 해주 최씨 문중을 찾아와 최경창의 유작을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소임을 다한 듯, 고죽의 무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멀고 먼 고행으로 이어졌던 고단한 삶을 마감했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은 자기를 남편 곁에다 묻어달라는 것이었다. 임진왜란이 1598년 11월에 끝났으니, 홍랑의 기질로 보아 아마 그 이듬해 봄을 맞아 고죽에게로 떠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때 홍랑의 나이 마흔 두셋 정도로, 고죽이 떠난 지 16년째의 봄이다. 자신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고난과 고행으로 점철되었던 홍랑의 삶은 그렇게 마침표가 찍어졌으리라. 홍랑이 죽자 해주 최씨 문중은 그녀를 집안 사람으로 받아들여 장례를 지냈다. 최씨 문중에서는 홍랑을 작은마님이라고 불렀다 한다. 홍랑의 무덤은 최경창 부부의 합장묘 바로 아래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해주 최씨의 문중 산에 고죽의 묘소와 홍랑의 무덤이 있다. 홍랑과 고죽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어 그 후손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음이 얼마 전에 밝혀졌다. 그리고 또 지난 2000년에는 홍랑과 고죽의 연시가 수록된 11쪽짜리 서첩이 발견됐다. 이 서첩엔 홍랑의 ‘묏버들’ 원본과, 고죽이 홍랑과 헤어지면서 써준 고죽 육필의 ‘송별’ 등 한시 두 편이 실려 있다. 단아한 글씨의 ‘묏버들’은 홍랑의 친필로 밝혀졌다. 이 서첩을 보고 가람 이병기 시인이 감상기를 적어넣은 발문도 함께 공개됐다. 그 멀고 먼 길을 걸었던 홍랑의 고단한 여정은 그녀가 10년 세월을 보냈던 파주 다율리 산자락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녀의 무덤자리를 찾는 후세인들의 발걸음은 아직까지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모양이다. 홍랑시비도 지난 1981년 무덤을 찾아온 시인들의 손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어느 해 여름이던가, 홍랑 묘를 찾았을 때, 보라색 무릇꽃으로 둘러싸인 그녀의 무덤 앞에 ‘시인 홍랑지묘’라고 새겨진 오석 빗돌이 서 있고, 앞쪽의 아담한 시비에는 홍랑의 ‘묏버들’과 고죽의 번방곡’이 앞뒤로 새겨져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400년도 더 지난 지금에까지, 묏버들 피는 봄을 지나 무릇꽃 흔들리는 산자락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완결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컴백 로이킴, 물 오른 겨울 감성으로 돌아오다

    컴백 로이킴, 물 오른 겨울 감성으로 돌아오다

    1년 2개월여만에 정규 3집 컴백 소식을 알린 로이킴이 패션매거진 <슈어> 12월호를 장식, 로이킴 특유의 짙은 감성으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 한강 지구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겨울 감성의 코트, 니트 패션으로 꾸밈 없이 차분한 로이킴의 감성 그대로를 여과 없이 담았다. 은은한 햇살과 함께 한강과 갈대밭을 배경으로 로이킴만의 부드러운 감수성과 비주얼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힘든 야외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소탈하고 밝은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해 촬영 스탭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로이킴은 <슈어> 12월호를 통해 정규 3집과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는 뮤지션으로서의 자세, 청춘에 대한 생각들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월 4일 발매되는 로이킴의 정규 3집을 통해 ‘봄봄봄’, ‘Love Love Love’, ‘Home’의 연이은 히트에 이어 어떤 감성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규 3집에 이어 12월 18일~20일 3일간 <2015 로이킴 연말 콘서트>도 진행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백반증 10세 소녀의 당당한 모델 도전기

    [월드피플+] 백반증 10세 소녀의 당당한 모델 도전기

    피부의 멜라닌 세포 결핍으로 피부의 색깔이 소실돼 피부에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반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인 백반증을 앓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모델의 꿈을 키우는 10세 소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10살 소녀 에이프릴 스타. 에이프릴은 6살 때부터 시작된 백반증으로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의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다. 백반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이 소녀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냈으며, 모델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왔다. 에이프릴의 SNS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6만2000여 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많은 사람들은 어린 소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에이프릴은 자신의 꿈을 패션모델이라고 밝히면서, 실제 백반증을 앓고 있는 유명 패션모델 위니 할로(21)와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물론 에이프릴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고난과 역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에이프릴의 엄마에 따르면 이 소녀는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고, 이러한 상처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프릴에게 용기를 건넨 것은 가족이었다. 엄마와 언니는 에이프릴에게 직접 SNS를 시작해 세상과 소통하고 용기를 가져보라고 권했고, 위니 할로의 ‘존재’를 알려주기도 했다. 실제 위니 할로는 4살때부터 백반증을 앓기 시작했지만 자신의 콤플렉스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독특한 개성으로 승화시키면서 슈퍼모델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위니 할로의 모습에 용기를 얻은 에이프릴은 곧바로 SNS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위니 할로와 만나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위니 할로는 이 소녀와 만난 뒤 “인터넷을 통해 에이프릴의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어떤 충고도 할 필요가 없다. 에이프릴은 이미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에이프릴은 ‘자신감의 근원’을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자연스러워야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현재 에이프릴은 온라인에서 아동복 모델로 활약하며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빅뱅 탑, ‘한국 대표’로 세계적 브랜드 발렌티노 행사 참석

    빅뱅 탑, ‘한국 대표’로 세계적 브랜드 발렌티노 행사 참석

    발렌티노는 지난 16일 도쿄에 위치한 세계적인 편집숍 ‘도버스트릿마켓 긴자’에서 선보이는 ‘카무쿠틔르 팝업 스토어’와 ‘미라빌리아 로마’ 발렌티노 북 출간을 기념하여 열린 북 사인회 행사에 빅뱅의 ‘탑’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탑은 2016 SS 컬렉션의 인디언풍 전통적인 문양 디테일이 더해진 밀리터리 스타일 셔츠 재킷을 블랙 데님과 매치하여 강렬하면서도 모던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 2008년부터 발렌티노를 새롭게 이끌어오고 있는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와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2016 SS 컬렉션을 대표하는 ‘밀리터리 스트리트 쿠틔르’룩을 멋지게 소화해준 것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월 6일부터 ‘도버스트릿마켓 긴자’에서 팝업으로 선보이고 있는 ‘카무쿠틔르’는 국내 발렌티노 남성 매장에서 재킷을 비롯해 백팩, 클러치, 스니커즈 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사장서 발견…1700년 전 비잔틴 제국 ‘모자이크’ 유물 공개

    공사장서 발견…1700년 전 비잔틴 제국 ‘모자이크’ 유물 공개

    1700년 전 중세 비잔틴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모자이크 작품이 공개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이 모자이크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1m, 13m에 이르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모자이크는 지난 해 이스라엘 중심부 도시인 로드(Lod)의 한 공사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1700년 전 동(東)로마제국(비잔틴제국) 시기에 매우 부유했던 중세 시민의 집 마당 바닥에 깔려 카펫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동물이나 물고기, 새 등의 동물들의 사냥 모습이 매우 정교하게 묘사돼 있으며,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srael Antiquities Authority)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어 “모자이크에 표현된 이미지를 봤을 때 이를 제작한 사람의 매우 높은 예술적 능력을 엿볼 수 있다”면서 “1990년대에 같은 구역에서 모자이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모자이크는 집 거실 바닥에 깔려 있었으며, 이번 것은 마당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모자이크는 비잔틴 시대에 들어와 성당 등을 장엄하게 꾸미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했다. 당시 대저택에서는 건물 바닥의 모든 부분을 모자이크로 장식하기도 했으며, 대체로 채색된 돌이나 유리를 재료로 이용했다. 한편 해당 모자이크는 이탈리아와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 미국성학회(SMSNA) 초청 강연자 선정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 미국성학회(SMSNA) 초청 강연자 선정

    국내 비뇨기과 명의로 손꼽히는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성학회(SMSNA)와 세계성학회(ISSM)에 3회 연속 초청 강연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움비뇨기과 측은 박 원장이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성학회(SMSNA: 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의 강연자로 선정돼 발기부전 수술기법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미국성학회(SMSNA)는 성의학을 연구하는 학술행사로, 성기능 장애에 대한 연구 및 교육에 관련된 최신 의료지식과 표준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발기부전 치료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를 비롯해 전세계 200여 명이 넘는 성의학 전문가 및 전문의가 참석해 최신 수술기법, 연구논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은 국소마취 팽창형 음경임플란트 수술의 개발자로, 지난 6월에는 미국 Hahnemann 대학병원 비뇨기과 과장 브루스 가버(Dr. Bruce Garber)에게 국소마취 팽창형 음경임플란트 수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브루스 가버는 미국 내에서도 음경임플란트 수술 상위 5위안에 드는 뛰어난 전문의로, 박 원장으로부터 수술법으로 전수 받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성학회(SMSNA) 강연자로 초청 받은 박성훈 원장은 학회에서 ‘국소 마취를 통한 발기부전 수술 기법’ 논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논문은 지난 세계성학회(ISSM: 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당시 세계 최초로 발표되며, 세계적인 발기부전 수술 전문의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박 원장은 “국소마취를 통한 발기부전 수술기법의 개발자로써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논문 발표 외에도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발표 자리에 참석해 세계 각지의 발기부전 수술 전문의들과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L코리아 권율, 신동엽 “현란한 혀놀림” 극찬… “자세히 보니?”

    SNL코리아 권율, 신동엽 “현란한 혀놀림” 극찬… “자세히 보니?”

    SNL코리아 권율, 신동엽 “현란한 혀놀림” 극찬… “자세히 보니?” SNL코리아 권율‘SNL코리아6’에 출연한 권율이 음란마귀에 쓰인 연기를 선보여 신동엽에게 칭찬을 받았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6’에서는 배우 권율이 호스트로 출연해 맹활약 했다.이날 방송 말미에서 MC 신동엽은 권율의 콩트 연기를 칭찬하며 “현란한 혀놀림이었다”고 말했다.앞서 권율은 한 코너에서 최근 개봉작 ‘검은사제들’을 패러디하며 음란마귀에 쓰인 연기를 펼쳤다.당시 권율은 빠른 혀놀림으로 막대 사탕을 빨고, 먼지떨이를 다리 사이에 끼고 희한한 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금’ 죄 고백하고 신부님 반응 비밀녹음한 남녀 결국…

    ‘19금’ 죄 고백하고 신부님 반응 비밀녹음한 남녀 결국…

    가톨릭 총본산이 자리 잡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지금 ‘성당의 섹스’ 논쟁이 한창이다. 두 남녀 저널리스트가 고해소에서 가공(架空)의 섹스 참회를 하여 이에 대답한 점잖은 신부들의 반응을 녹음,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로마 교황청은 이들을 ‘영혼의 스파이’로 심판한 후 파문을 선언. ●남녀가 섹스참회 각본 짜 다채로운 신부 반응 들어가톨릭교의 신자와 신부 단 두 사람이 은밀한 교회의 고해소에서 행하는 죄의 참회인 고해성사는 가장 엄숙한 교회의 의식이다.신자는 하느님과 그 권위를 대리한 고해신부에게 자신이 범한 죄를 낱낱이 고백하면 신부는 그 죄에 대한 조언과 사면을 해준다. 로마 가톨릭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비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이 고해의 비밀은 죄를 고백한 신자와 그것을 들은 신부 두 사람만이 간직할 뿐 결코 밖으로 누설되어서는 안된다.고해의 비밀보안이 가톨릭교의 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이 가톨릭탄생 이후 부터의 극비가 놀베르트 파렌치니와 클라라 디 메리오라는 두 젊은 남녀 저널리스트에 의해 깨지고 만 것이다.그렇다고 남의 고해를 엿듣고 공개한 것은 아니다. 이 두 남녀는 스스로 꾸민 섹스 행각의 각본을 성스러운 고해소에서 고해신부에게 털어놓고 신부의 반응을 일일이 녹음한 후 ‘성당의 섹스’라는 단행본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들이 꾸민 고해의 내용이 섹스에 관한 것이고 이에 대한 신부의 반응이 다채로워 이 단행본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게 된 것이다.이들의 섹스죄 고해행각은 이탈리아 전역의 교회에 걸쳐 행해졌다. 각본인 줄은 꿈에도 모를밖에 없는 신부와의 진지한 대화를 낱낱이 비밀 녹음했는데 무려 632편에 이른다니 그 양도 놀랍다. 이 가운데 흥미 있는 것으로 112편을 재편집, 지난 3월 23일 이탈리아 북부도시인 파드파라는 곳의 말시리오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했는데 초판 3000부는 그야말로 날개가 돋친 듯 몇 시간만에 매진되는 성황을 이루었던 것. ●단행본 엮은 ‘성당의 섹스’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단행본이 되어 나오기 전에 ‘에스 플레스’라는 주간지가 14페이지에 걸쳐 특집을 했기 때문에 구미가 바짝 당긴 독자들이 출판사 앞에 모여들어 앞을 다투어 사간 것이었다.‘성당의 섹스’에 실린 대화 내용의 한 예를 보면….밀라노의 생주세페 교회의 고해소에 파렌치니가 나타난다. 그는 연인과 혼전육체 관계를 가졌다고 고해신부에게 고백을 한다. “혼전교섭은 두 사람의 성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했다”고 신부에게 변명을 늘어놓았다.신부가 그러다가 어린애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임신하지 않는 시기를 택했다고 고백.“언제나 당신들은 완전한 성행위를 하는가.”“물론이지요.”“다시 말해서 당신의 섹스를 여성의 그 속에 완전히 넣는다는 건가?”“물론 그래야지요. 그래야 되지 않습니까?”여기에서 신부와 신자 사이에는 욕망은 눌러야 한다느니 누르기가 어렵다느니 섹스 논쟁이 벌어지게 된다.마침내 신부가 “욕망을 누르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그렇다면 마스터베이션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이렇게 진전되자 당황한 신부는 자기는 그런 것을 모른다고 잘라 말한 뒤 거리의 여자도 있지 않느냐고 얼떨결에 말한다. 꼬투리를 잡은 그가 신부께서 창녀와의 섹스를 권하는 것이냐고 따지니까 궁지에 몰려 마침내 “만약 당신이 혼전교섭을 정당한 것이라고 믿는다면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단념 어린 투로 결론짓고는 기도문을 다섯번 외라고 지시하는 것이다.대부분이 섹스에 대해 어둡고 경건한 신부들이라 이들의 대담한 고백에 당황하기가 일쑤였는데 더러는 상당히 호기심을 갖고 묻는 신부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모데나의 텐피오 모뉴멘타레 교회에서의 일이다.피렌치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자처하고 아내와의 피임에 대해 신부에게 말을 걸었다. 임신을 하지 않게 기술적으로 성교를 하면 어떤가라고 물은 것이다. 신부의 말은 단호히 ‘노’. 도대체 그런 성교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정자가 여체 속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그렇다면 정자를 어디다 배출한다는 것인가?” ●고해실의 비밀 모독했다고 파문 선언“섹스행위의 클라이맥스 때 아내로부터 그것을 빼내는 것이지요.”이런 대답에 대해 신부는 그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분노한다. 피임약을 써도 안된다고 한다.“임신을 피할 수 있는 날을 택해서 하면 좋지 않은가? 여성의 임신 기간은 한 달 동안 4일있을 터인데”이런 신부의 말에 반드시 그날 임신을 꼭 안 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따지면서 역시 안전한 방법은 행위 도중에 빼내는 것이 제일이라고 우긴다. 사려에 잠긴 신부가 마침내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만약 당신 아내가 그것을 요구하면 그래도 할 수 없다. 그런 경우 죄는 아내에게 있기 때문이다.”신부는 가정의 평화를 중요시하는 가톨릭의 교시를 적용했다.똑같은 경우의 고해를 이번에는 다른 교회에서 여자인 메리오양이 했다. 자기와 남편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 불완전한 성교를 하고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남편은 어떻게 요구하든 당신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당신까지 죄를 짓게 되고 파문된다. ‘빨리 빼세요’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잠자코 남편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그래도 혹시나 임신을 할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남편에게 그렇게 말해야 하거든요.”대답하는 신부도 요령이 좋아서 제각기 고해하는 측에 유리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성당의 섹스’라는 이 단행본의 서문은 페이르 돈데노라는 저널리스트가 썼는데 그는 이 기록을 높이 평가하면서 “참회자와 신부가 마음속을 털어놓고 한 이런 대화야말로 사회문학적 텍스트로서 가치가 있다”고 극찬.그러나 바티칸의 노여움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 바티칸의 신문은 ‘성당의 섹스’가 거짓투성이의 악서이며 이것을 만든 두 남녀 리포터는 ‘영혼의 스파이’라고 지탄했다. 교황 바오로6세는 테이프 레코드로 고백실의 비밀을 모독한 그들은 자동적으로 교회에서 파문된다고 언명했다. 이 밖에 기독교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일제히 비난을 쏟고 ‘성당의 섹스’의 판매 금지를 외치고 있다.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현대의 고백실에서 신부와 신자사이의 대화의 어려움을 우리들은 생생히 기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스캔들로 취급해서는 곤란하지 않는가. 신자들의 토론 재료로 했으면 좋겠다”고.어쨌든 지금 이 사건으로 이탈리아 전역이 떠들썩하다.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익숙한 듯 새롭다, 사월의 콧바람

    익숙한 듯 새롭다, 사월의 콧바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름답게 들리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듣는 분들이 이 뮤지션은 굉장히 솔직하구나 하는 걸 느꼈으면 좋겠구요.”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은 최근 홍대신에서 주목받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0월 ‘김사월X김해원’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미니 앨범(EP) ‘비밀’이 포크를 현대적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올해 초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신인도 김사월X김해원의 몫이었다. 이 남녀 듀오의 정규 앨범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김사월이 홀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1곡을 꾹꾹 눌러 담은 ‘수잔’이다. 최근 앨범 발매 단독 공연을 앞두고 만난 김사월은 “오래전부터 써 놓은 곡들이라 그때의 감각과 감성에서 더 멀어지기 전에 앨범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곡들이라 함께 부르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솔로 앨범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김해원은 공동 프로듀싱을 통해 이번 앨범에 함께했다. 듀오 앨범을 위한 곡들은 차곡차곡 쌓고 있는 중이라고. 김사월의 앨범은 20대 여성 수잔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수잔은 무엇이 아름답다고, 허무하다고 생각하는지, 또 어떤 것에 절망하고 화가 나는지 등을 들려주며 서서히 변화한다. 김사월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클래식·포크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김오키(색소폰), 장수현(바이올린), 지박(첼로), 노선택(베이스), 이기현(플루트) 등 국내 인디신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해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모든 트랙을 골고루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미소 짓는 김사월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렸을 때 만들었다는 3번 트랙 ‘콧바람’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깊은 겨울에 만들었던 곡이라 요즘 들으면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한 김사월에게 음악과 미술은 유년 시절의 취미였다고. 라디오를 즐겨 듣고 앨범을 모으다 보니 기타도 사게 됐다. 취미가 취미를 넘어선다고, 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미술 전공을 택했는데 어느 순간 휴학하고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됐다며 웃는다. 김사월X김해원을 꾸리면서 자신이 목소리를 표현하거나 실험하는 데 재미를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더 깊게 가고 싶다는 생각에 전업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다고 김사월은 설명했다. “저에게 전업 뮤지션이라는 게 다른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하루 종일 음악만 생각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할까요. 급할 때는 카페 아르바이트도 뛰고 있답니다.” 노래에서는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려는 김사월이지만 매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한다. ‘사월’도 본명으로 활동하기에 너무 부끄럽다고 생각해 직접 지은 예명. 대학 시절 몸 담았던 밴드에서 따왔다.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라 가사를 쓰고 부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더욱 용기를 내겠다며 주먹을 꼭 쥐는 김사월이다. “몇 달 전 일본 포크 팀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큰 충격을 받았어요. 보컬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었죠. 내면에서 영혼을 꺼내는 게 자유롭고 너무 아름다웠죠. 저 또한 스스로를 꺼내 보이는 데 부끄러움이 없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가 선배 영화배우 황정민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는 “‘히말라야’ 현장에 가면 자괴감에 빠졌다”면서 “황정민 선배는 천하무적 태권브이였다. 라미란 선배도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내가 뒤처져 있더라”고 말했다.이어 “첫날 황정민 선배와 같이 가고 그 뒤로는 그렇지 못 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두통이었다”면서 “두통 때문에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너무 예민해져있는 상태였다. 그냥 내 몸 하나 튀지 않게 행동하려 했는데도 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너무 자괴감에 빠지게 한 날들이 많았다”면서 “난 황정민 선배가 안 힘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자 있는 모습을 봤는데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때 더 죄송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황정민)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도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도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자괴감 빠져” 도대체 이유가? 히말라야 정우‘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가 선배 영화배우 황정민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는 “‘히말라야’ 현장에 가면 자괴감에 빠졌다”면서 “황정민 선배는 천하무적 태권브이였다. 라미란 선배도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내가 뒤처져 있더라”고 말했다.이어 “첫날 황정민 선배와 같이 가고 그 뒤로는 그렇지 못 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두통이었다”면서 “두통 때문에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너무 예민해져있는 상태였다. 그냥 내 몸 하나 튀지 않게 행동하려 했는데도 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너무 자괴감에 빠지게 한 날들이 많았다”면서 “난 황정민 선배가 안 힘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자 있는 모습을 봤는데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때 더 죄송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황정민)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조경제 내가 해야 할 숙제… 유럽선 새마을운동 벤치마킹”

    “창조경제 내가 해야 할 숙제… 유럽선 새마을운동 벤치마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창조경제’와 ‘새마을운동’ 홍보에 열을 올리며 박근혜 대통령과 코드를 맞췄다.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박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을 흡수해야 차기 대권 도전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朴 지지층 흡수’ 차기대권 도전에 유리 판단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창조경제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 내가 해야 할 숙제”라며 “기술과 문화적 감성이 만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오 전 시장이 마치 ‘창조경제 전도사’ 같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또 “국제사회를 돕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나라는 짧은 시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그래서 한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잘 사는 방법, 근면·자주·협동이라는 정신과 경험을 전수하기 시작했다”고 새마을운동을 극찬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 말이 일부 과장됐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면서 “유럽은 이미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브랜드 변경 비겁”… 박원순 시장 비판 오 전 시장은 후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새 브랜드로 내놓은 ‘아이.서울.유’(I.SEOUL.U)에 대해 “솔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라는 부제를 중국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바꾼다는데, ‘하이 서울’(Hi Seoul)까지 바꾼 이유를 그렇게 설명하는 것은 조금 비겁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이 2011년 8월 시장직을 사퇴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박 시장의 시정을 비판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오 전 시장과 박 시장은 모두 여야 대선 주자군에 속한다. 내년 총선의 서울 종로 공천 경쟁자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박 선배만으로 충분히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이길 수 있다면 내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누가 봐도 그럴 것으로 정리되기 전까지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옥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과 보청천 등 크고 작은 맑은 물이 흐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향수’의 배경이다. 내륙 속 바다 ‘대청호’도 품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에 위치해 동쪽으로 경북 상주시, 서쪽으로 대전시, 남쪽으로 영동군, 북쪽으로 보은군에 인접해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 영동과 함께 남부 3군으로 불린다. 면적은 537.06㎢로 충북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9개 읍·면에 인구는 5만 2600여명이다. 300여 농가에서 연간 14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묘목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볼거리 ●詩 ‘향수’의 배경 된 정지용 생가 1996년 7월 복원된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 담벼락, 장독대 등으로 꾸며졌다. 잊혀 가는 고향집 풍경이 정겹게 다가오며 정지용 시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생가는 항상 방문을 열어 둔다. 찾는 이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했음을 가구로 알리기 위해서다. 생가 뒷문으로 나서면 정지용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공간이다. 문학관을 들어서면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로비에서 밀랍 인형으로 제작된 정지용 시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전시실은 정지용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그의 문학세계를 시대·연도별로 정리해놓았다. 정지용 시, 산문집 초간본 등의 원본도 볼 수 있다. 정지용의 시를 낭송해 볼 수 있는 시낭송 체험실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동선 군 문화예술팀장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며 “미리 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은 옥천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27년 발표된 ‘향수’는 일본 유학 당시 고향을 그리며 쓴 시로, 그의 모더니즘 대표작이다. ●둔주봉 눈앞에 펼쳐진 ‘작은 한반도’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해발 382m)에서 바라보는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은 다른 지역의 한반도 지형과 좌우 대칭인 보기 드문 한반도 지형이다. 둔주봉에 올라서면 거짓말처럼 뒤집힌 한반도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금강이 산기슭을 감싸고 돌아 흐르는 갈마골을 만나려면 안남면사무소부터 걸어서 둔주봉까지 이동해야 한다. 산행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르막이 급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는 길은 솔 향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숲이 인상적이다.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1998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비좁은 고갯마루에 주차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차를 세울 수 없다. 군이 안남면사무소 앞 공터에 마련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둔주봉이 둥실둥실해 ‘둥실봉’으로 부른다. ●전통·근대모습 갖춘 육영수 여사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는 1974년 육 여사 서거 후 관리 소홀로 폐가의 길을 걷다가 결국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옥천군이 복원계획을 세우고 민간이 주체가 된 ‘육영수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37억 5000여만원이 투입돼 2011년 복원됐다. 99칸으로 이뤄진 생가는 집주인들이 머물던 안채를 중심으로 위채, 아래채, 사랑채, 정자, 연못, 사당 등으로 꾸며졌다. 한옥에서 1칸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 생가의 총 대지면적은 9181㎡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생가 곳곳에 육 여사의 학창 시절을 비롯한 생전 모습들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이 집은 조선 초기인 1600년대 김 정승이 처음 지어 살다가 이후 송 정승, 민 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삼정승집’이라 불리던 이 집은 육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 정승의 자손 민영기에게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차고를 배치하는 등 전통과 근대의 모습을 모두 갖춘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강병숙 군 학예사는 “연간 20만여명이 찾으며 옥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며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생가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자전거여행 코스 향수 100리길 향수 100리길은 명품 자전거길로 불린다. 드라이브와 걷기에도 제격이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고향의 푸근함도 느낄 수 있으니 명품으로 불릴 만하다. 방송과 신문에 소개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자전거 여행 단골 코스로 자리잡았다. 향수 100리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시작으로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 금강변~금강휴게소~동이면석탄리 안터마을~정지용 생가로 되돌아오는 50.6㎞ 노선이다. 초급 수준의 자전거 동호인이 평균 시속 10㎞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 걸린다. 향수 100리길이란 이름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에서 따왔다. 옥천지역 6개 읍·면을 둘러보는 향수 100리길은 3코스로 구성됐다. 예술문화길로 불리는 1코스 구간에는 정지용 생가, 지용문학관, 정지용의 시문학공원을 조성해 놓은 장계관광지가 있다. 생태탐방길인 2코스는 장계관광지부터 안터마을까지다. 이 구간에는 둔주봉, 금강유원지, 청마리제신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3코스는 역사문화길이다. 안터선사공원,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춘추민속관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구해(46)씨는 “평지가 많아 초보들이 즐기기 좋고, 금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자전거코스”라고 극찬했다. ●치유의 숲 장령산 휴양림 옥천군 군서면 금사리에 위치한 장령산 휴양림은 도내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이는 2011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 대상 도내 6개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의 연평균 농도가 698.3pptv로 가장 높았다. 장령산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은 나무 밀집도가 높고 나무 높이가 낮아서다. 또한 피톤치드를 많이 발생하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많은 것도 이유다. 나무가 내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령산 휴양림은 현재 콘도미니엄 형태의 객실 17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 18채, 산책로, 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문화휴양관 옆 산기슭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편백나무, 느티나무, 화살나무 등 탄소 효과가 뛰어난 나무 5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먹거리 ●옥천 별미 ‘생선국수·도리뱅뱅이’ 옥천은 대청호와 금강이 있어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그 가운데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는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생선국수는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우선 신선한 민물고기를 찜통에 넣고 4~5시간 끓인 뒤 국물이 우러나면 채로 걸러 가시를 골라낸다. 이어 국물에 양념고추장을 풀어 간을 한 뒤 국수와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 등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생선국수가 완성된다. 입속으로 면을 빨아들이면 육수에 녹아든 민물고기 살들이 함께 씹힌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좋다. 해장국으로도 많이 찾는다. 생선국수 원조는 청산면의 선광집이다. 1962년 생선국수를 시작했다. 청산면에는 생선국수집 6곳이 영업 중이다,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잡아온 손가락만 한 크기의 민물생선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바싹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당근, 대파, 고추 등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나 빙어가 주로 사용된다. 민물고기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 해서 ‘도리뱅뱅이’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당도 ‘용운포도’ 옥천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등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다. 4년 연속 국가브랜드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 해 100t 이상이 수출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이면 세산리 용운마을 포도는 ‘용운포도’ 또는 ‘세산포도‘라는 명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43년이다. 현재는 시설 포도 주산지다. 시설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 2위에 올라 있다. 농가 700여 곳에서 360㏊의 포도를 재배하는데 250㏊가 비닐하우스다. 옥천 포도는 캠벨어리가 주품종으로 70~80% 정도를 차지한다. 7월이면 옥천에서 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 따기 체험, 포도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11년부터는 포도와 복숭아축제를 통합 개최하고 있다. 포도는 폴라보노이드,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을 함유해 항암효과,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 효과, 당뇨병, 신경통, 다이어트 등에 좋다. ●무침·튀김으로 즐기는 600년 전통 ‘옻’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 습도, 토양 등이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5년에는 청성면 등 6개 읍·면 79만 4314㎡가 옻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80여 농가의 86㏊에서 19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5월에 참옻순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옻순무침, 옻오리, 옻순튀김 등 다양한 옻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축제장에는 보건소 직원이 배치되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약도 준비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옻과 접촉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옻순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옻은 장에 좋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동의보감에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옻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옻 생육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탐방로, 옻가공식품 전시장, 옻순을 이용한 튀김 비빔밥, 부침개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7년 만에 온 ‘쇼팽’

    7년 만에 온 ‘쇼팽’

    피아니스트 임동혁(31)이 쇼팽 전주곡 앨범을 들고 이 가을, 클래식 팬들을 찾았다. 2002년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EMI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3장의 앨범을 발매했던 임동혁이 워너클래식 본사와 계약한 후 내는 첫 번째 앨범으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됐다. 임동혁은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쇼팽을 연주하면서 이전보다 여린 마음을 강조했다”며 “이 세상 어떤 것도 위로가 될 수 없을 때, 그 사람을 더 슬프게 해서 울릴 수 있다면 제일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후 7년 만에 내는 이번 앨범에는 쇼팽의 살롱음악 ‘화려한 변주곡 작품 12’와 ‘24개의 전주곡’ ‘자장가 작품 57’, 난곡으로 유명한 ‘뱃노래 작품 60’을 담았다. 임동혁은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일찌감치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16세이던 2000년 이탈리아 부소니콩쿠르 2차 예선에서 1위로 통과한 임동혁이 결선 진출자 명단에서 제외되자 언론은 해당 콩쿠르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19세이던 2003년에는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지만 편파 판정에 항의해 수상을 거부했고, 형 임동민과 함께 한국인 최초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2005년 쇼팽콩쿠르 때는 결선에서 피아노 내부에 남아 있던 조율기구 때문에 연주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일까지 있었다. “제 나이에 이렇게 많은 일을 겪은 연주자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할 만큼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어요. 그러면서 더 많은 아픔과 슬픔을 알게 됐죠.” 지난달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21)과도 친분이 깊다. “성진이가 쇼팽콩쿠르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1등을 하지 않을까 입버릇처럼 얘기했다”는 그는 “성진이는 모든 요소를 적절하게 다 갖춘 연주자”라고 극찬했다. 임동혁은 다음달부터 쇼팽 전주곡 프로그램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서울 공연은 내년 1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국내여행 | 한 템포 느리게 봉화

    국내여행 | 한 템포 느리게 봉화

    푸름을 간직한 봉화. 분주함도 재촉할 필요도 없다.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자연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 조선시대 최고의 로맨스이자 4대 국문 소설로 꼽히는 <춘향전>의 주인공인 이몽룡. 실존인물은 계서溪西 성이성成以性, 1595~1664년이다. 초기 <춘향전>에는 성도령, 성몽룡으로 쓰이다가 나중에 이몽룡으로 고쳐졌다고 전해진다. 아버지 성안의를 따라 남원에서 공부했고 이후 과거에 급제해 암행어사로 출두, 남원으로 돌아와 술 한잔 기울이며 나누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춘향전> 집필 당시에는 양반의 실명을 바로 거론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아 대신 춘향의 이름에 ‘성’씨를 붙여 줬다는 후문이다. 성이성의 일기에는 눈 오던 밤 광한루에 앉아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밤늦도록 잠들지 못했다’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성이성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 계서당으로 가는 길에는 사과와 옥수수 밭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고요하고 녹음이 짙어 어디를 둘러봐도 눈이 편안하다. 소나무 숲 아래 자리한, 지은 지 400년 넘은 계서당은 큰 벼슬에 비해 소박하고 정겹다. 아래쪽 마당 끝에 대문간채를 두고 북쪽 높은 곳에 사랑채와 안채가 하나로 연결된 조선시대 경북 북부지방 ‘ㅁ’자형 전통가옥의 옛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13대손이 고택을 관리한다. 권벌 선생의 흔적, 석천정사와 닭실마을 석천계곡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눈 가득 들어오는 석천정사石泉亭舍. 무릉도원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기분이다.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책을 읽으면 좋을 것만 같다. 안동 권씨의 대표 인물인 충재 권벌 선생의 장남 권동보가 1535년에 지었다는 이 정자는 청암정靑巖亭, 삼계서원三溪書院과 함께 그 경치가 아름다워 사적 및 명승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사의 왼쪽 끝자락을 돌면 그 건너편으로 닭실마을이 보인다. 한국의 풍류가들이 손꼽는 곳으로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앞내마을 및 하회마을과 더불어 물가에 사람이 살 만한 조선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닭실마을은 풍수학에서 말하는 금계포란(닭이 알을 품고 있는)형의 명당이다. 충재 권벌 선생의 종택이 이곳에 자리 잡고, 제사를 모시면서 기존에 살고 있던 파평 윤씨와 함께 마을을 형성했다. 원래 500여 년 동안 달실마을로 불렸으나 근래 표준어 사용의 적용을 받아(‘달’은 경북 북부지역 닭의 사투리) 현재는 닭실로 쓰이고 있다. 고택의 담장과 푸른 들판이 펼쳐진 마을은 곳곳이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깨끗하게 정돈된 길은 인위적이지 않아 더 포근했다. 닭실마을을 떠나며 뒤돌아본 마을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기차도 타고 트레킹도 하고 공기 좋고 물 맑은 봉화에서는 느리게 걸어야 한다. 3구간으로 총 70km에 이르는 낙동정맥트레일 봉화구간 중 2구간을 거닐었다. 낙동강 최상류에서 시작하는 1구간, 외씨버선길과 만나는 3구간보다는 다소 거리가 짧은 2구간은 열차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을 누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V는 ‘valley협곡’의 약자)을 이용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한 분천역의 풍경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든다. 분천역은 계획적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겨울, 스위스의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산타마을로 조성했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원래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산타마을은 철거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봉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분천역을 출발한 협곡열차는 백두대간 오지구간을 시속 30km로 천천히 달린다. 유리창 너머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숲과 협곡이 청정자연을 가감 없이 뽐내기 바쁘다. 승부역에서 내리면 이제부터 트레킹이 시작된다. 배바위고개 마지막 280여 계단의 다소 가파른 여정이 기다리지만 마침내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어느새 가쁜 숨은 희열이 된다. 낙동정맥트레일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낙동정맥’과 ‘트레일Trail’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트레일은 트레킹 길 중 산줄기나 산자락을 따라 길게 조성하여 시작점과 종점이 연결되지 않는 길을 의미한다. ▶travel info 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 외관은 대한민국 백두대간을 누비는 백호를 표현했다. 1호차 전망실(56석), 2호차 전망·미니카페실(46석), 3호차 전망실(56석)로 구성되며, 열차 전체가 유리창으로 돼 있다. 야광스티커로 꾸민 천장은 26개의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빛을 낸다. 1호차 맨 뒤는 유리창으로 시원하게 개방돼 지나오는 기찻길을 감상할 수 있다. 운행 내내 주변의 지형지물을 설명해 준다.분천→양원→승부→철암 하루 3차례(왕복) 운행(매주 월요일 운행 없음) 분천-철암 편도 8,400원(약 1시간 10분 소요) www.vtrain.co.kr Museum충재박물관 | 충재 권벌 선생과 후손들이 남긴 1만여 점의 다양한 고서와 유물을 전시 및 보관하고 있다. 2007년, 문중 사람들이 만든 개인 박물관으로 권벌 선생의 후손이 관리한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아름다운 정자 ‘청암정’이 있다.동절기 5~10월 10:00~17:00, 하절기 11~4월 10:00~16:00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 934 054 674 0963 www.darsil.kr Activity봉화 목재 문화 체험장 | 선조들의 목재문화부터 목재의 쓰임새, 생산과정 및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에는 산림욕장과 자생식물단지, 목재 놀이시설, 잔디광장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체험장에서는 간단하게 목재를 활용한 생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1월1일, 설날·추석연휴,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휴무 무료(체험료는 제품별 별도)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구절로 151 054 674 3363 Information Center낙동정맥트레일 봉화구간 숲길 안내센터 | 분천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팸플릿을 비치해 두고 있다. 트레킹 여행자에게 숙소와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안내소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낙동정맥트레일 봉화 제2구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주차 후 분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부역에서 내려 트레킹, 다시 분천역으로 돌아오면 된다.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935-81 054 672 4956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유리 취재협조 경상북도 관광공사 www.gtc.co.kr, 봉화군청 www.bonghwa.g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복면가왕 불독녀’ 박슬기, 갑자기 키가 커진 이유는? ‘자세히 보니’

    ‘복면가왕 불독녀’ 박슬기, 갑자기 키가 커진 이유는? ‘자세히 보니’

    ‘복면가왕 불독녀’ 박슬기, 갑자기 키가 커진 이유는? ‘자세히 보니…’복면가왕 불독녀 ‘복면가왕 불독녀’ 박슬기가 발바닥에 스티로폼을 부착해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감췄다.1일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가 등장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이날 두번째 대결은 ‘불독녀’와 ‘여신상’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사미인곡을 선곡, 듀엣 대결을 펼쳤다. 묵직한 보컬을 선보인 ‘여신상’과 달리 ‘불독녀’는 맑고 카랑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65대 34로 ‘여신상’의 승리였다. 이에 ‘불독녀’는 솔로곡 ‘12월 32일’을 열창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가면 뒤 ‘불독녀’의 정체는 방송인 겸 리포터 박슬기로 드러났다. 스티로폼을 발바닥에 부착하는 등 완벽하게 변장을 한 탓에 박슬기와 친한 사이인 김구라, 이윤석도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 했다.박슬기의 정체가 공개되자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은 “왜 음반을 안 냈느냐”고 극찬했다. 이에 감격한 박슬기는 “극찬이다. 그럼 앨범 내 달라”고 맞받아쳐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이후 박슬기는 “오늘 녹화는 진짜 남달랐다. 꿈을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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