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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저 배우해도‘ 출간 연출가 송미숙씨

    지난 84년 연극계에는 한 여성연출가의 등장이 큰 화제였다.‘화려한 출발’의 주인공은 당시 26세의 송미숙.25년의 전통을 쌓은 실험극장의 ‘보수의 문’을 활짝 연 첫 여성이기 때문이었다.그가 18년동안 누벼온 연출 현장의 경험을 ‘저,배우해도 되겠어요?’라는 책으로 펴냈다(중앙M&B). “대부분의 연극 관련 책이 전문서적이거나 번역서,아니면 난해한 연출노트였기에 대중에겐 문턱이 높았죠.이런 아쉬움을 메우려 1년6개월 전부터 연극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광대들만의 잔치’였던 연극을 일반인에게 펼쳐보이기로 작정했다. ‘현장 에세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생생한 경험들이 녹아있다.특히지난 97년 공연작 ‘아마데우스’제작 참가 과정을 다룬 2장(‘나는 너라는독을, 너는 나라는 독을’)은 현장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관객이 연극을 떠나는 것은 옆에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2장은 이런 선입관을 깨려고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옮겼습니다.과장하면 저밖에 쓸 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속으로’를 겨냥한 노력은 책의 곳곳에서 드러난다.배우 위주로 알려진 연극판을 연출 작가 기획 무대미술 의상 등 스태프로 넓혀,이들의 작업을 주변에서 중심으로 끌어냈다(3장).아울러 숱한 강의나 편지에서 받은 질문에 답하면서 ‘연극의 오묘함’을 전파한다(4장). 그의 이런 연극사랑은 “세번이나 연극을 배신했다”고 고백할만큼 오랜 방황 끝에 ‘단련’된 것이다. “‘연출은 마흔살부터’라는 선배의 말이 살갗에 다가옵니다.이제 시작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마음은 10대인 셈입니다.지난 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를 통해 희곡작가로 등단한 것을 계기로 작품도 많이 쓰고 싶습니다”. 이종수기자 vielee@
  • TV드라마 촬영지 ‘문경’지역 뜬다…풍광 좋은데다 市 적극지원

    최근 들어 경북 문경지역이 TV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문경시에 따르면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KBS 대하드라마 ‘왕건’의 촬영장 설치공사가 최근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시작됐고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하드라마 ‘왕과 비’와 ‘일요 베스트극장’ 등 3∼4개 작품이 촬영중이거나 촬영이 계획돼 있다. ‘왕건’ 촬영장은 2만여평 부지에 고려말과 후백제시대의 기와집 70동과초가 40동을 갖추는 대규모 공사로 오는 8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문경새재 조령원 터에서 KBS 2TV ‘전설의 고향-신조’의 촬영이 있었다. 문경지역이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문경새재 등 전원 분위기가물씬 나는 풍광으로 사극(史劇)이나 드라마 촬영지로는 적지이기 때문.이와함께 ‘왕건’ 세트장 부지를 제공하고 진입 다리를 놓아주는 등 문경시의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문경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비포장 도로가 10㎞에 이르고 옛 성문·성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데다 동시녹음에 장애가 되는 소음이 거의 없는장점을고루 갖추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지역이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이몰리고 있어 폐광이후 낙후된 지역경기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새로운 5·16 감회에 젖은 JP

    - “朴전대통령 기념사업 잘된일”, 민족사 정체성확립 계기 기대 16일 오전 11시45분.국립현충원의 고(故) 박정희(朴正熙)대통령 묘소에 묵념하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이전의 어떤 5·16때보다 깊은 감회를 느낀 것 같다.국민의 정부에서 김총리가 생각하는 방향의 ‘역사 바로세우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과,또 그렇게 이뤄지고 있다는 안도감이 교차하는듯했다. 김총리는 박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기 앞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제34회 5·16민족상 시상식에서 감회의 일단을 표현했다. 김총리는 “이 땅에 누천년의 빈곤을 몰아내고 조국을 근대화한 어른의 위업을 부인하고는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께서 대구 방문길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정부차원에서 적극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만시지탄이 있지만 매우 잘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특히 “정치적으로 계속 반대입장에 서 있었던 김대통령이 박전대통령 기념사업을 공식 제기하게 돼서 더욱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범민족적인 호응속에 기념사업이 진행돼 우리 민족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기(起)-승(承)-전(轉)-결(結)의 역사의식을 갖고 있다고 한 측근은 말했다.김총리에게 5·16은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기’의 의미를갖는다는 것.그리고 김총리 본인이 ‘결’을 맺고자 소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내각제 개헌 추진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 5·16은 박전대통령 통치기간에는 ‘혁명’으로 불렸다.그러나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은 5·16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그저 5·16으로 호칭됐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5·16은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시대에 따라 평가도 달라진 것이다. 김대중대통령은 5·16의 성격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그러나김대통령의 박전대통령 평가에 5·16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김총리측은 이해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金대통령, 워크아웃기업 회생 적극지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지금까지의 경제적 성과에 도취돼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며,아직 우리 경제는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심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으며,중도에 포기하거나 바뀌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한 개혁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병우(高炳佑)동아건설산업회장을 비롯한 8개 기업체 대표 및 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 등 5개 주채권은행장 등이 참석한 워크아웃 관계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정부는 자구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든 도와줄 것이나 64조원의 부실채권을 낳은 관행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중에 도대체 흑자를 낸 기업이 몇개나 되며,외국 은행들은 막대한 흑자를 내고 있는데 우리 은행들은 뭐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올해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분야 개혁을 완수,내년 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4대분야 개혁이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적극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은행은 일단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이유로 우유부단하지 말고 회생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기업도 문제가 생기면 은행과 상의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최근 경기가 다소좋아진다고 하니까 업계에 해이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5대재벌의 구조조정 문제점이 아직 남아 국제적 비판을 받는가 하면,6대 이하의 기업개선작업에도 해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朴智元수석, “언론사 자율통합땐 지원”

    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5일 “경제규모에 맞지 않게 언론사가 난립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한다면 국민이 환영하고 정부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수석은 이날 오후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호남·제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 참석,‘언론사 난립은 시정되어야 한다’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언론사 통합과정에서 세제 등 정부가 지원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해 적극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역설했다.이어 “현재 신문사 등록현황은 서울 44개를 비롯해 모두 106개”라고 적시하고 “실제로 광주에선 10개 언론사 중 일부가 합치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사 통합은 중앙과 지방을 떠나 모든 언론사에 해당된다”면서“언론사가 더 이상 권력기관이 아니며,권력을 위해 언론사를 갖는 시대도아닌데 특히 호남과 수도권에서 난립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朴수석은 “시장규모가 큰 부산도 2개뿐인데 도대체 대구와 광주에언론사가 그렇게 많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경기도의 경우 최근 16개에서 8개로 줄었으며,이는 사이비언론에 대한 철저한 단속결과”라고 강조했다.이어 “언론의 건강성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사이비 단속 대상을 일선 기자에서부터 경영진은 물론 사주까지 확대했다”고 전하고 “부패사범 척결차원에서 언론사 사주의 금융거래자료까지 조사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단속은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朴수석은 또 “언론사의 사이비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사법처리원칙을 고수하겠으며,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도 등록 취소,폐간 등 정기간행물법을 엄격히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국가위기로 언론이 국정 전반의 개혁주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자기신념과 국민신뢰가 없으면 존경받는 언론이 될 수 없는 만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재불작가 이성자씨 28일부터 초대전

    ◎‘극지로 가는 길’ 주제 연작유화 선보여 지난 51년 파리로 진출,환상적인 표현으로 동서양의 감성을 융화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원로화가 이성자씨(80). 프랑스 화단에서 대표적인 한국화가로 꼽히는 그가 80년대부터 작업해온 대형 목판화,도자기,유화들이 2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예술의 전당(02­580­1234)미술관 3전시실을 차지한다. 예술의 전당이 개관후 다섯째로 마련한 원로초대전으로 그에 앞서 김기창(93년)­김흥수(94년)­김보현(95년)­박석호(96)같은 대가들이 초대를 받았다. 이 전시회 주제는 ‘극지(極地)로 가는 길’이다. 같은 제목의 연작 유화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비행기에서 시베리아 만년설을 내려다 보고 영감을 얻은 작품. 중첩한 산의 이미지로 끝없이 확대되는 공간에,색동저고리 무늬처럼 우리 고유의 색·모양을 담아 영원한 생명을 상징했다. 통나무에 음각해 유화나 수채화 물감으로 찍어내는 목판화도 프랑스 평론가들에게서 격찬을 받아 “목판화를 예술적으로 추구한 화가는 프랑스에서 이성자뿐”이라는 격찬을 들었다.
  • 11월1일/지구촌 통화 사각지대 사라진다

    ◎이리듐 위성휴대통신 전세계 동시 서비스 오는 11월 1일부터 ‘통화 사각지대 제로’를 기치로 내건 위성휴대통신인 이리듐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시작된다. 국내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이리듐은 일반 휴대통신과 위성통신 기술을 하나로 묶어 휴대폰으로 전세계 어느 지역과도 장애 없이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전망이다. ○모토롤라社 11년전 시작 ◇이리듐 시스템 개요=이리듐 서비스는 지구 상공에 66개의 위성(보조위성 6개 포함,총 72개)을 띄워 촘촘히 위성망을 구축한 뒤 이를 통해 위성휴대전화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리듐은 당초 모토롤라가 11년전부터 추진해온 위성휴대전화 프로젝트 이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국적 사업자들이 모여 만든 별도 회사명이자 서비스 이름이 됐다. ‘이리듐(Iridium)’은 원래 동위원소 77번의 금속원소 이름이다. 이 이름이 처음 채택된 것은 위성 77개를 지구 상공에 띄워 올려야만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보조위성을 포함해 72개의 위성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이리듐 사업자측의 설명이다. 저궤도 비행하는 66개 위성이 사막과 극지방,해양을 포함해 전 세계를 100%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리듐 시스템의 핵심은 극궤도(남북 양극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궤도) 상에 통신위성을 배치하는데 있다. 궤도는 6개가 있으며 각 궤도에 11개씩의 위성이 쏘아올려졌다. 궤도마다 보조위성이 한개씩 따라붙는다. 궤도 높이는 지상 780㎞다. 통상 위성통신에서 이용되는 정지궤도 높이가 3만7,000㎞ 상공인 점에 비하면 매우 낮다. 궤도 높이를 낮춘 것은 휴대용 단말기 크기를 소형화하고 전송지연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높이가 낮을수록 위성에서 지상으로 도달하는 전파가 약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안테나와 단말기 크기를 작게 하면서도 전송지연 현상이 적어져 통화시 자연스런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리듐 시스템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문국으로 대표되는 지상 시스템이다. 관문국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반 유선전화로 전화를 걸 때,위성에서 나온 전파가 거쳐야 하는 지상 장비다. 위성이 보내는 전파신호를 유선체계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 도쿄 덴버 모스크바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 1개씩 세워졌다. ○휴대폰과 병행사용 가능 ◇서비스 특징=이같은 기반에서 이뤄질 이리듐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위성중심의 시스템 구도를 갖는다는 점이다. 사업자측은 이로 인해 지상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돼도 이리듐 통신망만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리듐의 또 다른 특징은 듀얼 모드 방식을 택한다는 점이다. 즉 휴대폰 사용가능 지역에서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휴대폰 커버리지 밖에서는 위성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일반 휴대전화 모드로 통화할 경우 SK텔레콤의 011 휴대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세번째 특징은 사용자 위치 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위성체가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면서 1분에 1번 이상 위성빔 간 채널 변환을 일으켜,이 때마다 새로운 주파수를 부여하는데따른 것이다. ○SK텔레콤 지분 3.7% ◇사업자 구성=미국 모토롤라와 한국의 SK텔레콤을 비롯,15개국 19개 통신업체와 일반 투자자 그룹 등 20개 사업주체가 50억 달러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사업에 참여한다. 모토롤라와 일본 이리듐사가 18.8%,11.2%의 1,2위 지분 참여 업체이며 SK텔레콤은 3.7%의 지분을 갖는다. SK텔레콤은 캐나다의 이리듐 캐나다,중국의 이리듐 차이나,태국의 새털라이트 텔레콤 등과 함께 8번째 지분 참여 업체로 랭크돼 있다. 이들 업체외에 일반 투자자들이 총 8.5%의 지분참여를 했다. ○무역업체 종사자가 선호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까=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8월17일 이후 지금까지 신청한 예약 가입자 600여명 가운데 무역업체 대표 및 임원이 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공공기관 종사자 15%,해외건설업 6%,해양·선박업 5%,언론인 3% 등 순이었다. SK텔레콤은 이밖에 오지 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있는 방송물 제작 프로덕션이나 여행사 등으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상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과 특히 중국 베트남 동유럽 등 통신시설이 낙후된 지역 여행이 잦은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 SK텔레콤은 올해안에 단말기 5,000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으나 단말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SK텔레콤은 2000년 이후엔 가입자가 15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달에 물 100억t 있다/루나위성 자료분석 결과

    ◎極地 근처 얼음형태 존재 【워싱턴 AP UPI 연합】 달에 최고 100억t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4일 발표했다. 이같은 양은 지금까지 추정된 것보다 10배나 많은 양이다. 미국 달연구소와 뉴 멕시코주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원들은 이날자 사이언스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루나 프로스펙터 위성이 송신한 최신 자료를 검토한 결과,달의 극지(極地) 근처 토양에 최소 10억t,최대 100억t의 물이 얼음형태로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장차 달 기지 건설,또는 원거리 우주탐사 로켓선(船)에 대한 연료공급에 충분한 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더워지는 지구/하진규 건설기술연구원장(굄돌)

    바캉스 계절이 돌아왔다.올해는 예년과 달리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아마도 어려운 경제형편 때문일 것이다.항상 그렇듯이 휴가철만 되면 전국의 휴양지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도로도 오가는 차량으로 막혀 무더운 여름을 더욱 덥게 한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생산의 확대 및 인구증가에 따라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의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가스를 온실가스라고 한다. 대기 중에 두꺼운 막이 형성돼 지표면의 열을 우주로 방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온실효과가 커져 지구가 더워지는 것이다. 이대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을 방치할 경우 기온이 점차 높아져 다음 세기 말에는 지구의 기온이 3도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면 지구의 환경은 파멸적으로 변화하는데,예컨대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림에 따라 해면이 1m쯤 상승해 섬이나 대륙의 저지대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나 인종을 뛰어넘어 세계인 모두가 온실가스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배출량을 줄여야한다. 사회발전에는 이산화탄소의 주공급원인 화석연료의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의 자연생태계가 파괴된다.그래서 우리는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대책을 주위에서부터 찾아 시작해야 한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여 쓰레기 발생을 최소로 줄이며 유독가스를 내뿜는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지 말아야 한다.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구를 사용하고,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또한 정부와 연구기관에서는 에너지절약 기술과 쓰레기처리 기술을 개발하고,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을 효과적으로 재처리하는 기술 개발에도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火星에 습기 흔적/NASA 과학자들 밝혀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화성에서 온기(溫氣)와 습기(濕氣)가 존재한 흔적이 짙은 지역이 발견됐다고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NASA의 매튜 골롬백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매니저는 97년 7월4일 화성에 착륙한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와 로봇 소저너가 보내온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음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소한 20억년간 건조 상태가 계속된 암석 지대도 찾아냈다고 전했다. 골롬백은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모종의 기상변화로 화성에 습기(濕期)와 건기(乾期)가 분리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확실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NASA는 오는 12월 발사되는 화성 기후탐사 궤도우주선과 화성 극지착륙선에 화성표면에서 수 피트 깊이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로봇 팔을 장치,화성의 물 존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계획이다.
  • “兩性 북극곰” 부쩍 늘었다/2,000마리중 90마리

    ◎암수 성기 모두 지녀/환경호르몬 영향 추정 북극곰까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최근 수컷과 암컷의 성기를 함께 지닌 북극곰새끼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조사한 북극곰 2,000마리 가운데 90마리가 양성(兩性)체로 판명됐다는 것. 과학자들은 양성체 북극곰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폴리염화비페닐(PCB)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PCB는 변압기 절연재에서 핵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널려 있으며 주로 동물의 지방질에 축적된다. 과학자들은 북극곰의 기형이 극지방의 환경 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극곰이 잡아먹는 바다표범 몸속의 PCB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극곰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먹이사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과학자들은 북극곰의 기형으로 미루어 이같은 현상이 사람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 환경대책/蔣正幸 논설위원(外言內言)

    날씨가 아무래도 예전같지 않다.큰 추위없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는가 했더니 봄이 실종된채 한여름 더위가 시작됐다.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며칠씩 계속되다가 비온 뒤에는 가을처럼 서늘하다.부슬부슬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가 내려야 할 4·5월에 1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고 6월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분봉(分蜂)시기를 놓친 벌떼들이 도심으로 몰려나오고 모기들이 벌써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벼멸구 등 병충해도 때 이르게 극성이다.날씨가 이처럼 왔다갔다 하니 벼는 물론 채소 과일농사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인도에는 50도에 가까운 혹서가 계속돼 1500여명이 죽는가 하면 중국 양자강 일대에는 대홍수가 났다.동남아 일대는 가뭄으로 쌀생산이 크게 줄었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삼림화재로 동남아를 뒤덮었던 연무(煙霧)가 올해는 중남미를 괴롭히고 있고 미국도 예년보다 훨씬 무섭고 잦은 토네이도(회오리바람) 공포에 떨고 있는 형편이다.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현상이 꼽히고 있다.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배출증가로 지구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여기에 올해는 사상 최고의 엘니뇨현상까지 가세해 기상이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연평균 기온상승폭은 0.43도.지구 표면온도도 14.4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해마다 가속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현상은 극지방의 빙하까지 녹여 해수면을 점점 높이고 환경을 변화시켜 가뭄과 홍수,한파와 혹서 등 기상이변도 불러오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엄청난 재앙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결실이 92년 마련된 기후변화 방지협약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공업국들이 오는 200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에는 2012년까지 90년 수준보다 평균 5.2%를 줄인다는 교토의정서도 마련됐다. 우리나라도 올해안에 교토의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은석유 등을 그만큼 덜 쓴다는 것이며 이에 따른 산업생산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기상이변이 몰고 올 피해와 교토의정서 서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대비책을 서둘러야 하겠다.
  • “北 개방유도에 초점을”/서울포럼·美 외교협회 한반도정책 건의

    ◎대북교섭 한국이 주도권 지녀야/미 남북직접대화 적극지원 필요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외교협회(CFR)와 서울포럼은 한국과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의 정책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시장경제원리를 수용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최근 양국에 건의했다. ▲대북 정책제안 11개항 1.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공동의 군사적 억지와 대비를 유지한다. 2.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점진적 변혁을 도모하고 북한을 파멸시키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 3.북한의 긴급한 식량사정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대북한식량지원을 강화하되,장기간에 걸친 대북지원은 북한이 자체 경제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표명하고,식량배급에 대한 적절한 감시체제를 허용하며 기타의 인도주의적 우려사항에 대해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만 가능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 4.양국은 대북한 접촉에 있어 긴밀히 조율하고 보조를 맞추며 대북교섭에 있어 한국의 주도권을 인정한다. 5.북한이 시장원리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정책을 바꾸도록 촉구하기 위해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일부 완화를 포함하는 일련의 초보적 조치를 고려한다. 6.북한이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고 군사적 위협을 축소하도록 유보할 수 있는 좀 더 광범위한 상호적 조치의 패키지를 고려한다. 7.북한이 화해의 기회를 끝내 거부하고 위협을 제거하는데 동참하지 않을 경우 기존의 합의 및 긴급한 인도적 지원외에는 북한에 대한 지원확대를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8.양국은 대북한정책에 있어 일본 중국 등 주변 이해 당사국과도 긴밀한 조율을 모색한다. 9.미국정부내 한국문제에 대한 고위당국자의 관심과 의견조율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10.양국은 제네바 합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활동을 지원한다. 11.미국은 한국이 당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미국의 지분을 확대하는등 지원을 계속한다. ▲한국외교장기목표 9개항 1.독립된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통일 2.한반도 평화구조의 정착 및 주변 강대국과 선린균형관계3.미국의 대한국 안보공약 및 미군의 한반도 주둔지속, 이를 통한 쌍무적 안보관계 유지 4.북한과의 통합을 위한 경제토대의 구축 5.한반도와 일본의 비핵화 유지 6.일본과의 협력관계 강화 7.중국과의 협조관계 수립,발전 8.러시아와의 우호관계 지속,발전 9.지역 및 소지역의 정치·안보협의체 창설,이를 통한 안보협력유도 이 보고서는 미국은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한 직접대화에 무게를 실어줘야하며 한국은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상호주의에 따른 일괄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들 두 단체는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과 한국의 對북한 정책과 북한의 현황을 분석,이같이 밝혔다.
  • 난지도의 환경미생물/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몇해전 남해에서 유조선이 좌초해 온바다를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은 일이 있었다.속수무책이었다.그러나 원유를 먹고 사는 환경미생물을 갖고 있었다면,그것들이 기름을 먹어치웠을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석유를 제거하는 미생물을 찾을 수 있나?오래된 석유산업단지나 주유소에 가면 된다.석유를 먹고사는 미생물들이 이러한 환경에 서서히 모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해저화산 지대,사막,극지방 그리고 산업폐기물 속과 같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환경미생물들을 찾을 수 있다.그러한 극한환경에서도 적응해 살아가는 생명력에 감탄할 뿐이다. 난지도는 수십년간 서울의 쓰레기매립장이었다.가장 흉물스러운 곳이다.풍겨나오는 악취와 연무로 서울시민을 괴롭혀왔다.음식물찌꺼기에서부터 건축폐기물,폐가정용품 그리고 산업쓰레기까지 쌓인 혐오지역이다.그러나 과학자의 눈으로 볼 때 난지도는 환경미생물의 보고다.수십년이 지나면서 각종 오염물질을 먹고사는 환경미생물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 환경미생물들로부터 쓰레기를 정화하는 산업효소를 찾을 수 있다.더 나아가 오염물질의 정화뿐만 아니라 미래형 정밀화학 산업기술이 여기에서 창출된다.현재 기술선진국에서는 환경미생물에 관한 유전체 연구를 대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환경미생물의 유전정보로부터 다양한 산업효소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역설적으로 쓰레기매립지의 환경미생물이 쾌적한 산업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구실을 한다. 지금이라도 난지도를 환경복원 및 보호지역으로 선포하자.누구나 가보고 싶은 환경생태공원을 만들고,환경미생물들도 발굴해 보존하자.이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명공학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여,환경도 보존하고 생물산업을 구축해야 한다.난지도의 환경미생물은 우리 고유의 자산이자,우리의 기회인 셈이다.
  • 5·10 제헌국회 총선 50주년­역사적 의의

    ◎봉건사회 종언… 독립정부 토대 구축/사상 첫 민주선거… 王朝국가서 국민국가로/냉전체제속 ‘반쪽선거’ 분단고착화 초래 ‘역사의 등불은 선미(船尾)만을 비추는가’-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잘못된 전철(前轍)을 밟기 마련이다.특히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시대인들에게 제헌국회 총선 50주년의 의미를 교훈으로 되살리는 작업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국민의 정부’를 맞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새김질하는 차원에서도 더욱 그렇다. ‘5·10 선거’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보통선거다.지리적 이념적으로 ‘반쪽선거’에 그쳐 분단을 고착화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대한민국건국을 위한 합법성의 기초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정치적으로는 통치엘리트의 교체를 공식화한 의미를 갖는다.국왕을 정점으로 양반계급내에서 통치엘리트가 충원되던 봉건적 신분제 사회가 막을 내리고 시민계급이 통치행위의 전면에 부상한 계기가 된 것이다.‘5·10 선거’를 기초로 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구성되고 7월17일에는대한민국헌법이 공포되어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다.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라는 논리도 ‘5·10 선거’의 유효성에 근거한다. ‘5·10 선거’가 남한 단독선거로 치르진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미·소간의 치열한 패권주의적 신경전 때문이다.일제 패망이후 한반도내 민주적 임시정부의 구성 문제를 논의하던 미·소 공동위원회가 정부 구성에 참여할 정당·사회단체의 범위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미국은 47년 9월17일 한국문제를 유엔에 상정한다.미국은 유엔에서 인구비례에 따른 남북총선거실시안을 추진하지만 소련이 “인구비례에 의한 선거는 남한진영의 승리와 소련에 비우호적인 정부의 수립으로 연결된다”며 반대,결국 남한 단독선거로 귀결된다.국내에서도 단독선거 반대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수립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를 탄다.이에 따라 한반도의 공산화를 우려하며좌익소탕 작업을 벌이던 미군정은 48년 3월1일 ‘조선인민대표의 선거에 관한 포고’를 통해 ‘선거실시’를 공식 발표하고 단독선거와 단독정부수립운동을 적극 지원한다.당초 선거날짜는 일요일인 5월9일이었지만 기독교계의 변경 요청으로 하루 늦춰진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참여파와 불참파,남북협상파 등으로 나뉘어 치열한 세다툼이 벌어진다.李承晩의 대한독립촉성국민회와 한국민주당,민족청년단,대동청년단,서북청년회,대한노총 등 반탁·반공의 우익세력들은 선거를 적극지지한다.특히 朴憲永계의 좌익세력 ‘조선인민공화국’에 맞서 결성된 한민당은 “선거를 반대하는 것은 소련의 앞잡이인 남로당이나 북로당의 모략에빠져 사회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규정한다.반면 남로당과 민주주의민족전선 등 좌익세력은 파업,시위,방화 등 폭력행사를 통해 선거반대 투쟁을 벌인다. 양쪽의 치열한 대립 속에 金九와 金奎植 등 우익 중간파들은 “남한 단독선거는 민족분단을 영구화한다”며 남북협상을 추진한다.金九 등은 ‘3천만동포에게 읍고(泣告)함’이라는 성명에서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데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한다.우여곡절끝에 4월20일 평양을 방문한 이들은 ‘전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단독선거배격운동을 촉구하는 결정서를 채택하지만 취약한 국내 기반과 국제적 냉전체제의 가속화,협상의 전략적 실패 등으로 ‘통일정부 수립’의 꿈을 접고 만다.이처럼 ‘5·10선거’는 독립정부 수립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분단의 고착화라는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그러나 왕조국가에서 국민주권국가로 발돋움한 토양을 마련,건국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5·10선거’의 역사적 의미는 결코 퇴색될 수 없다.
  • 통신혁명 제3세대 ‘IMT 2000’ 열린다

    ◎지구촌 어디서나 전화단말기 액정화면으로 상사나 가족과 얼굴보며 업무 연락­안부 통화/인터넷 통해 전세계 TV 시청 팩스 송수신­영상전송 척척/SK텔레콤,日社와 공동으로 꿈의 ‘IMT 2000’ 시험시스템 세계 3번째로 개발 성공 서기 2002년 9월 어느날 저녁.무역업체 직원인 李과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시내를 거닐다가 서울 본사의 전화연락을 받았다.그는 손에 쥔 자그마한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담당부장의 얼굴을 보면서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전달받았다.잠시후 액정화면에는 지시사항이 문자로 상세하게 뜨기 시작했다. 그가 세계 어느곳으로 출장을 가든지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본사와 언제든지 연락하면서 이같이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몇달 전부터였다. 오는 2002년에 벌어질 지구촌의 모습은 이렇다.지금부터 불과 4년 뒤면 이같은 풍경이 우리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이다. 이 때가 되면 전화가 정말 똑똑해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전화기 액정화면에는 오늘의 바이오 리듬이 나오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뜬다. 또 밤사이 본사에서 팩스가 사무실에 몇시에 몇번이나 날아왔는지도 알려준다.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이동통신 단말기로 국내외의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어떤 TV도 감상할 수 있다. 각국의 대도시,중소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내륙의 오지,사막,극지 등 어디에 가서도 액정화면에 나타나는 가족들의 선명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손안에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음성전달은 말할 것도 없고 팩스송수신,데이터전송,영상전송 등을 척척 해 내면서 세상의 모든 정보와 통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바로 이런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2000년대에 사용하는 국제이동통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IMT 2000’이다.IMT는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의 약어다. 상용화가 불과 몇년밖에 남지 않은 이 미래통신수단은 우리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업체들도 IMT 2000을 서로 먼저 개발하려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지구촌 어디서나 언제든지’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IMT 2000의 시험시스템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이 시험시스템은 일본의 도코모와 공동연구로 개발된 것으로 2백15억원이 투입됐다. 이동통신의 기술단계를 구분해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1세대,디지털 이동전화를 2세대,개인휴대통신(PCS)를 2.5세대라고 하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은 제3세대라고 부른다. 미국은 현재의 PCS를 발전시키는 형태로 IMT 2000에 접근해 가고 있으며 유럽은 현재 이 지역에서 서비스중인 디지털 이동전화 ‘GSM’을 모태로 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한국통신 등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9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기술개발협의회’는 IMT 2000 기술개발에 내년말까지 총 6백30여억원의 연구비와 470명의 인력을 투입,공동으로 IMT 2000의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태평양·러에 해양기지 구축/해양수산부 업무보고

    ◎9월 남극에 칠레와 공동연구센터 설치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 남극에 한국·칠레 공동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등 21세기 해양시대를 열기 위해 태평양과 러시아 등지에 해외 해양전진기지를 구축키로 했다. 金善吉 해양부 장관은 15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정책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金장관은 “칠레와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어 석유 등 남극지역의 에너지와 수산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2000년에는 러시아와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해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선박과 수중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그는 이어 “마샬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와도 협력을 강화해 진주양식,열대 고급어종 공동어로,해저자원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민어 오징어 갑오징어 등 수산물 가공업을 추진하고 북인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대규모 새우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장관은 또 “태평양 심해저광구의 망간단괴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오는 2010년에는 상업화를 이루겠다”고 보고했다.이밖에 “내년 1월1일부터 해운업을 전면 개방하고 부산항 감만확장 부두,인천 원목부두 등 항만건설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중”이라고 덧붙였다.
  • 달 남극에 유인우주기지 세운다

    ◎ESA ‘유로문2000’ 프로젝트 추진/얼음 탐사로봇 시험주행 완료… 2001년 발사 예정/달 얼음 활용땐 수소·산소 얻고 기지비용도 절감 【朴建昇 기자】 미국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가 지난 3월초 달 극지대에서 얼음 형태의 물 흔적을 발견한 이후 달에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려는 작업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달에는 북극 4만6천㎢와 남극의 1만8천500㎢에 걸쳐 최고 3억3천만t의 물이 얼음 형태로 흩어져 존재하고 있다.이 얼음 형태의 물은 2인 가족 1천가구가 100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지구에서 2㎏의 물질을 달궤도에 올리는데 2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에 매장된 얼음의 경제적 가치는 줄잡아 60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달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우주탐사에는 이미 일대 혁신적 발전이 예고됐다.우선 물을 화학분해하면 상설 우주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연료와,다른 행성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의 추진연료를 얻을 수 있다.얼음을 녹이면 생명수가 되고,이를 전기분해하면 로켓연료인 수소와 산소가 나오기 때문이다.로켓추진제로 쓰이는 액체산소와 액체수소를 달에서 얻을 수 있으니 지구를 떠날 때 돌아올 추진제까지 싣고 갈 번거로움이 없어진다.이런 맥락에서 과학전문지 ‘뉴사언티스트’는 “달의 얼음을 활용하면 유인기지 운용비용을 적어도 60% 남짓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달기지 건설에 나섰을 때 물에서 산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곳에서 식물을 경작하는 방식으로 식량도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음이 달의 남극과 북극의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크레이터(분화구)에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곳 대부분은 온도가 섭씨 영하 173도이상 오르지 않는 혹한지역인 데다 인간이 그동안 유력한 달기지로 꼽았던 적도부근에서 무려 3000㎞나 떨어져 있다.이론상으로는 흙을 파헤쳐 얼음덩어리를 꺼낸 뒤 적도지역으로 옮기면 되겠지만 이같은 작업에는 실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추진하고 있는 유인기지 건설작업이 유럽우주국(ESA)의 이른바 ‘유로문 2000(EuroMoon 2000)’ 프로젝트. 유럽우주국은 달의 얼음을 가장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하나로 달 남극 크레이터 주변지대인 이른바 ‘만년광봉(萬年光峰)’에 유인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만년광봉’은 직경이 수㎞에 불과하며,남극인데도 늘 햇볕이 드는 매우 희귀한 지역.얼음덩어리가 매장된 곳과 인접해 있으며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 안팎으로 기후조건이 매우 양호하다.유럽우주국은 빠르면 2001년 첫 왕복선을 쏘아 올려 탐사로봇을 얼음이 매장된 근처의 크레이터에 떨어뜨려 놓을 계획이다. 얼음탐사용 로봇의 제작도 순조롭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레드 휘태커 박사팀은 최근 달의 가장 깊은 지대인 크레이터에 매장된 얼음덩어리를 탐색,발굴할 수 있는 시험용 탐사로봇을 공개했다.휘태커 박사팀은 지난해 칠레아타카마 사막에서 이 얼음탐사용 로봇의 시험주행을 마쳤다. 달의 물을 이용해 유인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려는 연구는 일본에서 활발하다.일본 로카쇼무라 환경과학연구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끝에 최근 월면(月面) 경작용 벼품종을 개발했다.이 벼는 ‘무츠 호마레’라는 품종의 돌연변이로 실험실에서 온도·일조량·이산화탄소량을 적절히 조절,월면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1년에 세차례 수확할 수 있으며 미질(米質)은 보통 쌀보다 떨어지지만 달에서 식량으로 쓰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로카쇼무라연구소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일본은 오는 2005년까지 달에 1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일본의 건설회사인 시미츠사는 이를 위해 위험한 우주광선을 차단하고 극한온도(섭씨 영하 190도∼영상 137도)에서 견딜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건축기술을 연구중이다. 이와 함께 유성과 충돌하더라도 피해가 없는 나선형주택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 세종과학기지 개설 10년의 연구 성과

    ◎남극해저 고체가스층 발견 큰 수확/유류 분해능력 뛰어난 미생물 균주 분리 성공/극지적응 예방의학·영양염의 생산성 연구도 우리나라가 남극의 생태계와 자원 조사를 위해 킹조지섬 바톤반도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지 10년이 됐다. 남극은 개발이 일체 금지되고 오로지 과학활동만이 허용된 지구상 최고의 청정지역.빙하와 해저퇴적물에는 과거 지구환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건조하고 깨끗한 대기는 천체물리학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처럼 남극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접근 가능한 최상의 천연 연구지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각국은 앞다퉈 이곳에 과학기지를 건설했다.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호주·브라질 등 17개국이 모두 44개의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85,86년 남극 해양생물자원협약과 남극조약에 차례로 가입한뒤 88년 세계에서 17번째로 과학기지를 세웠다.세종과학기지는 서울에서 1만7천240㎞ 거리의 남극반도 서북단 킹조지섬 바톤반도에 건설됐으며,본관동·연구동·거주동·장비지원동 등 6개 건물과 2개의 천문관측소로 이뤄져 있다.또한 담수화시설,소각시설,생물학적 오배수처리시설 등 남극환경 보호를 위한 시설을 갖추었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세종과학기지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열차례에 걸쳐 월동대와 하계대로 이뤄진 남극과학연구단을 파견했다.월동대는 기지운영과 기지주변의 자연환경 및 기상관측 연구활동을 하며,하계대는 국내 학계 및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팀을 이뤄 생태계 연구 및 해양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극연구는 크게 지구환경연구,부존자원연구,국제적 위상 정립이란 세가지 방향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지구환경 분야에서는 남극 고유의 환경 및 생태계 특성을 장기적으로 관찰하며 지구의 환경변화가 남극에 미칠 영향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부존자원 연구는 천연가스 등의 지하자원과 해양생물 자원의 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 최근 남극해저 50m 깊이에 가스가 고체상태로 묻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구팀은 올해 안에 상당한 분량의 고체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몰층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남극에서 채취한 세균에서 유류 분해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발견,균주를 분리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밖에 월동대원의 극지환경 적응에관한 예방의학적 연구와 스코티아해의 영양염에 관한 1차 생산성 연구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 “달에 물 있다”/극 지역에 얼음 형태로/산소도 얻을 수 있을듯

    【워싱턴 AFP AP 연합】 달의 남극과 북극 표면에서 얼음형태의 물이 발견됐다고 미항공우주국(NASA)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지난 1월 발사돼 달표면 지도작성을 위한 자료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를 지휘하고 있는 과학자 앨런 바인더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루나 프로스펙터가 보내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달의 남극과 북극에서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물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얼음을 액체상태 물로 전환시켜 로켓추진제는 물론 인간이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다른 우주행성을 여행하고 연료를 얻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 프로스펙터가 보내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주로 극지방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는 달의 물은 수만 ㎢에 걸쳐 소규모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미에너지부의 윌리엄 펠드먼도 달 북극의 4만6천㎢와 남극의 1만8천500㎢에 걸쳐 1천1백만­3억3천만t의 물이 얼음형태로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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