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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방콕족 집에서 TV나 볼까…통신3사 할인행사 ‘펑펑’

    설연휴 방콕족 집에서 TV나 볼까…통신3사 할인행사 ‘펑펑’

    멀리 떠나기엔 짧기만한 설 연휴, 특별히 갈 곳이 없거나 집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IPTV 리모콘을 친구 삼아 사나흘을 보내도 좋겠다. 각 통신사가 연휴를 맞아 최신영화를 할인된 값에 볼 수 있게 하는 등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KT 올레TV는 14~18일 ‘설특집관’을 운영한다. 설특집관에서는 ‘아이캔스피크’ ‘브이아이피’ ‘지오스톰’ ‘반드시 잡는다’ ‘해피 데스데이’ ‘침묵’ 등 요즘 인기 있는 영화 25편을 무조건 2200원에 볼 수 있다. 할인 전엔 4500원이었던 영화들이다. 또 극장과 동시에 상영하고 있는 최고 인기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 ‘1987’ ‘코코’ 세 편(각 1만원)을 구매하면 1만원짜리 쿠폰을 준다. 2만원에 1만원짜리 세 편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28일까지 ‘소피아 프린세스 콜렉션’ 소장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구매하면 한정판 ‘소피아 영어 워크북’을 증정한다. 또 올레TV 모바일에서는 ‘청년경찰’ ‘아이캔스피크’ ‘박열’ 등 영화 20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쓰는 데이터도 무료다. SK브로드밴드 Btv는 13일부터 18일까지 ‘영화/시리즈’ 메뉴에 있는 ‘설날 맞이 복주머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월정액 쿠폰과 포인트를 증정한다. 19일까지 신작 영화 3편을 구매하면 1만원짜리 영화 쿠폰을 주는 ‘화제의 신간 3+1’ 이벤트도 한다. 또 ‘킹스맨 : 골든서클’ ‘덩케르크’ ‘택시운전사’ 등 인기영화를 2000원에 시청할 수 있다. 26일까지 ‘코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시리즈를 파격할인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인터넷 TV(OTT) ‘옥수수’에서는 15일 ‘반드시 잡는다’, ‘16일엔 ’기억의 밤‘, 17일엔 ’꾼‘을 연이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감상편을 남기면 100포인트가 지급되고 좋은 감상평을 쓴 20명에게는 1만 포인트, 베스트 감상평의 고객에게는 5만 포인트를 준다. LG유플러스도 유플러스tv에서 ‘신과함께 : 죄와 벌’ 등 최신 영화 소장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VOD쿠폰을 증정한다. ‘코코’ 소장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제작 상품인 ‘코코 터치 무드등’을 경품으로 준다. ‘덩케르크’ ‘아이 캔 스피크’ ‘킹스맨’ 등 인기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설연휴 D-2, 이번 연휴에 뭐 볼까? 2018 설 특선 영화 총정리 [편성표]

    2018년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명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부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영화들까지 풍성한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전쟁이 예고된 이번 설 연휴 특선 영화를 살펴봤다.먼저 설 연휴 시작 전인 14일(수) 영화 ‘특별시민’이 연휴의 문을 연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특별시민’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로, 사상 최초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정치인의 선거과정과 그 이면을 그린다. 14일 오후 11시 KBS2에서 방송된다. 본격 설 연휴의 시작인 15일(목)은 다양한 영화들이 함께한다.TV조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영화 ‘오발탄’을 편성했다. ‘오발탄’은 지난 1961년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시청자를 위한 어린이 영화도 준비됐다. 이날 오후 5시 15분 EBS1에서는 영화 ‘몬스터주식회사 3D’가 방송된다. 이어 KBS2는 오후 5시 25분 ‘웃음사냥꾼’ 배우 유해진 주연의 영화 ‘럭키’를, tvN은 오후 7시 20분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방영한다. 이후 ▲오후 9시 JTBC 영화 ‘더 킹’ ▲오후 11시 30분 JTBC 영화 ‘싱글라이더’ ▲오후 11시 55분 SBS 영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순이다. 설 당일인 16일(금)에는 오후 12시 40분 tvN 영화 ‘아빠는 딸’, 오후 5시 20분 SBS 영화 ‘보안관’, 오전 12시 25분 EBS1 영화 ‘빠삐용’이 준비돼 있다. 17일(토) 오전 9시 EB1에서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오후 2시 40분 TV조선에서는 영화 ‘코리아’, 오후 10시 tvN 영화 ‘공조’, 오후 10시 55분 EBS1 영화 ‘라이언’이 방송된다. 이외에도 OCN, 채널 CGV 등 영화 전문 채널에서는 24시간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영화들이 편성돼 있다. ▲OCN △ 2월 15일(목) 1:00 강남1970 3:00 범죄와의 전쟁 6:10 부산행 8:30 인턴 11:00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진홍의 연가 13:00 아이언맨3 16:0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18:40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21:3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2월 16일(금) 00:30 신세계 3:10 존 윅 리로드 5:20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8:00 베테랑 10:4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13:50 임금님의 사건 수첩 16:30 럭키 19:00 마스터 22:00 데드풀 △ 2월 17일(토) 00:2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40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4:00 데드풀 6:30 원티드 8:50 검사외전 11:30 너의 이름은 14:00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16:0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19:00 존 윅 리로드 21:30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채널CGV △ 2월 15일(목) 1:00 설국열차 2:50 간신 5:00 엽문3: 최후의 대결 7:20 국가대표 10:00 써니 12:30 미인어 14:30 밀정 17:20 퍼시픽 림 20:00 트랜스 포머 22:50 쥬라기 월드 △ 2월 16일(금) 1:20 E.T 3:00 친구2 5:20 쥬라기 월드 7:40 국가대표2 10:00 수상한 그녀 12:30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5:00 테이큰3 17:00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 19:50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22:30 마션 △ 2월 17일(토) 1:30 아수라 2:30 검은 사제들 4:20 마션 7:00 빅 히어로 9:00 미쓰 와이프 11:20 주토피아 13:30 분노의 질주: 더 세븐 16:20 아바타 19:30 임금님의 사건수첩 22:00 쿨 러닝 ▲ 슈퍼액션(SUPER ACTION) △ 2월 15일(목) 00:10 엑스맨2 2:20 공공의 적 4:50 공공의 적2 7:50 스피드 10:00 터미네이터2 12:30 람보 14:20 다이하드 17:00 더 록 19:40 찰리와 초콜릿공장 22:00 말레피센트 △ 2월 16일(금) 00:00 본 아이덴티티 2:10 여고괴담 4:20 부당거래 6:50 아이스 프린세스 8:50 패딩턴 10:50 타이타닉 14:30 상의원 17:00 말레피센트 19:00 스타트렉: 더 비기닝 21:30 스타트렉: 다크니스 △ 2월 17일(토) 00:00~12:00 NCIS 시즌 15 (1회~12회) 12:00 사운드 오브 뮤직 15:20 스타트렉: 다크니스 17:50 최종병기 활 20:00 인크레더블 헐크 22:00 라스트 위치 헌터 사진=네이버 영화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지난해 12월 말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유쾌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대본 연습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유동근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장미희는 “좋은 작가님과 뛰어난 감독님을 모시고 밑바탕이 탄탄한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유동근씨를 비롯한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필주 작가는 “즐겁고 유쾌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필하겠다”고 밝혔고, 윤창범 감독 역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겠다.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드라마는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이 희로애락을 구현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같이 살래요’에서 평생 자식만을 바라보며 홀로 4남매를 키운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의 유동근은 3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이끌었다. 장미희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빌딩주가 되어 나타난 효섭의 첫사랑 이미연 역을 맡아,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효섭을 향한 ‘밀당’을 선보였다. 악착같은 근성으로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치며 집안의 자랑이 된 효섭의 시크한 둘째 딸 유하 역의 한지혜와 레지던트 후배들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인 외과의 정은태 역의 이상우.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는 병원에서 부딪힌 첫 만남 이후 극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온 첫째 딸 선하 역의 박선영은 6살 연하남 차경수 역의 강성욱과 사랑스러운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쳤다. 쌍둥이 남매 재형과 현하를 연기한 여회현과 금새록은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얼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이미 한 가족 같은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호흡이 더 기대된다. 전세대가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완성될 것 같다.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질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일 섭외 리허설도 못해”…‘北 예술단 합동 공연’ 서현

    “당일 섭외 리허설도 못해”…‘北 예술단 합동 공연’ 서현

    지난 11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무대에 깜짝 출연해 함께 노래한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27·본명 서주현)은 공연 당일 전격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서현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연 당일 급하게 청와대로부터 연락받고 참여한 것이라면서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연락받고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다른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꼭 참석해 줬으면 좋겠다’고 출연을 요청했다”며 “두 곡을 요청했고 그중 한 곡은 그날 익혀서 무대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결정돼 무대 리허설 등을 할 시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노래를 마친 뒤 서현과 북한 예술단원들은 뜨거운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녀시대 서현, 무대에 올린 건 청와대

    소녀시대 서현, 무대에 올린 건 청와대

    북, ‘연습시간 없다’ 처음에는 난색 소녀시대 서현이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깜짝 출연한 것은 북측의 제안이 아니라 청와대가 성사시킨 아이디어로 확인됐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 청와대 페이스북 생중계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이렇게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전날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후기를 전하며 하이라이트는 북한 가수들과 서현이 함께 부른 마지막 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서현인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삼지연악단의 노래 공연은 모두 여자분들이 했다”면서 “남성이 출연한다면 다시 곡을 편곡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삼지연 악단은 연주 악기가 많고 여러 명의 가수가 노래한다. 따라서 음높이가 다른 남자 가수가 나올 경우 곡을 손질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여 가수 가운데 특별 게스트 후보를 고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중의 연령대와 북한에서의 인지도도 고려 요소였다. 고 부대변인은 “관중 가운데 어르신이 많아 인지도가 높은 가수가 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제가 듣기로는 북에서도 소녀시대의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무엇보다 서현이 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해 공연이 성사됐다”면서 “처음에는 북한 공연단이 (남측 가수와의 합동무대에 대해) 연습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우리 쪽의 설득으로 막판에 조율됐다”고 설명했다.서현의 출연 사실을 비밀에 부친 이유에 대해 고 대변인은 “방송처럼 미리 편성된 프로그램이 아니고 남북 뿐만 아니라 국가 대 국가의 문제도 계속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삼지연 악단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또 남한 가요가 생각보다 많이 연주됐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반갑습니다’, ‘달려가자 미래로’ 등 북한 노래가 나왔는데 이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해뜰날’, ‘다함께 차차차’ 등 한국 가요가 많이 들려서 놀랐다”면서 “또 관현악단이 메들리로 ‘백조의 호수’, ‘오페라의 유령’ 등을 20분간 길게 연주했다. 북한 공연이라면 체제 선전만 주로 생각하는데 어제는 그런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음악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에 한방 먹인 현송월…‘독도도 내 조국’ 개사해 불러

    일본에 한방 먹인 현송월…‘독도도 내 조국’ 개사해 불러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독도도 내 조국’이라는 노랫말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현 단장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의 후반부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통일을 염원하는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의 일부 가사를 바꿔 불렀다. ‘해 솟는 백두산은 내 조국입니다. 제주도, 한나산(한라산)도 내 조국입니다’가 이 노래의 원래 가사다. 현 단장은 뒷 부분을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고 바꿔 불렀다. 절절한 감정을 얼굴 표정에 담은 현 단장은 왼손을 가슴에 얹거나 주먹을 불끈 쥔 팔을 들어 보이며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이 노래는 앞서 8일 열린 강릉 공연에서 일본 측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북측이 가사에 ‘독도’를 넣은 것을 두고 “북한이 올림픽을 정치에 실컷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도 북한이 남북연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을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예술단을 총지휘한 고위급 인사인 현 단장은 일본의 이런 반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사한 노래를 직접 힘주어 불렀다. 다분히 정치적·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행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부터 독도와 관련한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올림픽 기간 중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하는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인 행위로 인식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일본의 ‘로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 9일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한 남북 선수들은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일본은 지난 4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웨덴 대표팀과 가진 첫 평가전에서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등장하자 강력히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며 한국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하고 주한 일본대사관도 평창올림픽조직위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개회식 등 공식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주관 행사나 응원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한은 독도 문제에 관해 우리 영토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0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들이 입장한 것에 대해 논평을 냈다. 이 매체는 ‘우리 민족의 고유 영토를 부정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이 이용할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할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독도는 법적 근거로 보나 역사적 근거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로서 그 영유권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올림픽에서 이용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할 데 대한 원칙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C가 정치적 사안이라는 부당한 표현을 써 가며 우리의 원칙적 요구를 전면 외면하고 일본 것들의 입맛에 맞게 놀아댄 것이야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소 띤 현송월, 예술단 137명과 북한으로 돌아가

    미소 띤 현송월, 예술단 137명과 북한으로 돌아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12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현송월 단장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미소를 지었다. 현 단장과 북측 관계자 5명은 CIQ 내 귀빈실에서 남측 관계자들과 30분 정도 대화했다. 앞서 북한 예술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타고 CIQ로 출발했다.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호텔 앞에서 이들을 전송했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지 엿새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했다. 특히 서울 공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우리 가요와 북한 노래,해외 클래식 곡 등으로 구성된 이들의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이후 15년 6개월 만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강릉서 감기 앓았다”는 현송월, 자신의 공연서 큰 박수 부탁한 연유

    [영상] “강릉서 감기 앓았다”는 현송월, 자신의 공연서 큰 박수 부탁한 연유

    북한 예술단이 12일 밤 진행한 서울 공연의 끝날 무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아 ‘깜짝 공연’을 했다. 이날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노당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단장이 무대 위에 올라 왔다. 현송월 단장은 “통일을 바라는 뜻이 깊은 공연장이 바뀌지 말고 통일의 노래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강릉에 와서 목감기를 앓았습니다. 들으시디시피 목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앞선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현송월 단장이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었고 도 장관은 큰 소리로 ‘현송월’을 연호했다. 현송월 단장은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이라는 북한 노래를 단원들과 함께 열창했다.현송월 단장의 노래가 끝나자 김 상임위원장, 김 제1부부장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앵콜’을 연호하자 김 제1부부장은 신기한 듯 이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나오자 무대 배경에 ‘우리 민족끼리’ 문구와 꽃으로 구현한 한반도 형상의 이미지가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무대 배경에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나왔고 함께 공연한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의 여가수는 관객들에게 손을 흔든 다음 껴안으며 인사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공연 도중에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한편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은 이날 오전 11시 3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현송월 단장은 특별한 발언 없이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아래 여상에서 그가 감기를 앓았다는 부분은 1분 17초, 노래는 1분 57초부분부터 시작한다.
  • 소녀시대 서현, 북한예술단 합동 공연 “당일 연락..리허설도 없었다”

    소녀시대 서현, 북한예술단 합동 공연 “당일 연락..리허설도 없었다”

    소녀시대 서현(본명 서주현·27)의 북한 예술단 공연 합류가 당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서현 측 관계자는 12일 북한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친 서현에 대해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연락받고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며 “갑작스럽게 이뤄져 무대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서현은 ‘우리의 소원’을 부른 뒤 북한 예술단원과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1500여 명은 예술단의 공연에 호응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공연을 즐겼다. 북한 공연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중 눈물 흘리는 北 김영남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중 눈물 흘리는 北 김영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 후 박수치는 문 대통령-김여정-현송월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 후 박수치는 문 대통령-김여정-현송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을 마친 후 현송월 단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 후 인사 나누는 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서울포토] 예술단 공연 관람 후 인사 나누는 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을 마친 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북한이 소녀시대 서현을 깜짝 게스트로 뽑은 이유는

    북한이 소녀시대 서현을 깜짝 게스트로 뽑은 이유는

    탈북 피아니스트 “소녀시대는 북한에서 인기 톱”차분한 서현 이미지, 북에서 선호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서현이 북한 요청으로 무대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서현 측은 12일 공연 당일 급하게 연락받고 참여한 것이라며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연락받고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무대 리허설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성사된 출연이라는 게 서현 측의 설명이다. 탈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도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북측 예술단이 서현과의 합동 공연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녀시대가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다”며 “소녀시대는 북한에서는 톱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북 예술단원들이 선보인 가무도 소녀시대를 흉내낸 부분이 많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칼군무는 다른 걸그룹은 약간 야하지만 소녀시대만큼은 절제된 그 군무가 참 북한틱하다. 북한의 현대와 가장 맞는 그룹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8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 가운데 서현이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는 차분한 그의 이미지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김 교수는 추측했다. 그는 “북한은 약간 얌전한 스타일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개성이 강한 것 보다는 약간 얌전한 이미지가 강한 서현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서현이 (무대에) 나온 순간 당연히 북한 청탁(요청)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74년생인 김 교수는 1977년생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같은 시기에 평양음악무용대학을 다녔다. 김 교수는 학창시절의 현 단장에 대해 “얼굴을 본 기억은 있지만 그냥 조용한 학생이었다. 그런 스타일의 성악가는 많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한 매체 “고위급대표단 방남, 관계개선 의의있는 계기 돼”

    북한 매체 “고위급대표단 방남, 관계개선 의의있는 계기 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고위급대표단이 남측 방문을 마치고 귀환했다고 12일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였던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라며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정부비행대 전용기 ‘참매-2’호기는 21시 55분(서울시간 오후 10시 25분)경 인천 국제비행장을 이륙하여 22시 40분(서울시간 오후 11시 10분)경 평양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내외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고위급대표단의 이번 남조선 방문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방송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 구성원들의 이름을 소개하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영식 인민무력상,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 당과 정부의 고위간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11일 서울에서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라며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우리 고위급대표단과 예술단의 주요 성원들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남측 인사들, 각계층 군중들, 서울주재 외교대표들과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 종목을 소개하며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무대에 올라가 남측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노래를 직접 부르며 관중들의 관람 열기를 더한층 고조시켰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오찬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에 초대됐으며, “오찬과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소녀시대 서현이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등장해 북한 가수들이 피날레 무대를 꾸몄다.서현은 짧은 하얀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등장해 북한 여성 중창단과 화음을 이뤄내며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서현과 예술단원들은 포옹했고, 북한의 젊은 악단장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2002년 8월 이후 15년 6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은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이날 국립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강릉에서와 거의 비슷했다.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왁스의 ‘여정’ 등 한국 가요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같은 클래식, ‘반갑습니다’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메들리 형태로 이어졌다. 미국 대중음악도 공연에 나왔다.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도즈 워 더 데이즈’(Those were the Days)가 각각 ‘흑인영감 조’와 ‘아득히 먼 길’로 소개됐다. 공연의 또 다른 백미는 서현과 북한 여성 중창단 무대에 앞서 등장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노래였다. 현 단장은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와 달리 서로가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뒤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고, 여성 중창단원들이 여기에 합세했다.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1500여 명은 예술단의 공연에 호응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공연을 즐겼다. 북한 공연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디바’ 차세대 소프라노 황수미… IOC도 “올림픽 찬가 중 최고” 극찬

    ‘평창 디바’ 차세대 소프라노 황수미… IOC도 “올림픽 찬가 중 최고” 극찬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울려 퍼진 ‘올림픽 찬가’의 주인공은 소프라노 황수미(32)였다.특유의 서정적이고 힘 있는 노래와 아름다운 외관이 화제가 되며 황수미의 이름은 한때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수미는 10일 “여기저기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특히 ‘성악이 이토록 매력 있는 장르인지 몰랐다’는 이야기가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189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처음 불린 이 노래는 1958년 공식 찬가로 지정돼 4년마다 개회식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간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알프레도 크라우스 등 세계적 성악가들이 개회식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오페라 디바’로 불리는 러시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러시아어로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로 부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리스어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세계로 방송되기 때문에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한국적인 온화함이 담긴 노래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침에 따라 황수미의 노래는 라이브가 아닌 녹음으로 진행됐다. “본무대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렸어요. 콩쿠르 때도 그렇게 떨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세계적인 무대를 내가 망치면 안 된다’, ‘한국 성악을 대표하는 무대’라는 책임감이 막중했던 것 같아요. 최종 녹음 파일을 듣고 IOC 측에서 이제껏 들은 올림픽 찬가 중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았죠.” 그는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에서 2014년 우승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독일 본 극장(Theater Bonn)에서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오는 3~4월 통영국제음악제 무대를 시작으로 4월 27~28일 서울시향과 베르크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 한국 초연,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 2주년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 [연극리뷰] 황정민 100분 원맨쇼…욕망에 찌든 악인들의 용광로

    [연극리뷰] 황정민 100분 원맨쇼…욕망에 찌든 악인들의 용광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 성공 배우 정웅인·김여진 ‘원 캐스트’ ‘나는 기형이고, 미완성이고, 반도 만들어지지 않은 채 너무 일찍이 이 생동하는 세계로 보내져 쩔뚝거리고 추한 나의 모습에 곁에만 지나가면 개들도 짖는다 (…)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날을 즐기는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없기에 나는 악인이 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차드 3세’에 나오는 절규다. 눈에 띄는 건 ‘나는 악인이 되기로 굳게 마음먹는다’라고 한 대사다. 리차드 3세가 타고난 악인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악인이 된 인물임을 드러낸다. 선천성 척추측만증 때문에 ‘꼽추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리차드 3세는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다. 그가 죽은 후 튜더 왕조 시대가 열렸다. 역사가들은 리차드 3세에게 조카들을 살해한 ‘왕위 찬탈자’라는 악인 이미지가 각인된 건 튜더가의 정통성을 지지했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힘이 지대했다고 본다. 실제로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 희곡 중 연극·드라마·영화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리차드3세’는 셰익스피어의 의도에 충직하다.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천만 배우 황정민이 타이틀 롤 리차드 3세를 맡아 전율할 만한 광기어린 연기를 펼친다. 스크린·브라운관의 전천후 배우 정웅인과 김여진, 소리꾼 정은혜, 뮤지컬 배우 김도현, 박지연 등 13명 전원이 ‘원 캐스트’로 참여해 무대 위 팀워크도 출중하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연극이다. 전체 100분 16장으로 구성된 공연 내내 황정민은 원맨쇼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쏟아낸다. 황정민은 대사뿐 아니라 독백을 쏟아내고, 무대 위 변사 역할까지 맡아 등장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해설하는 등 극의 도입부부터 클라이맥스까지 끌어간다. 그러다 보니 그의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는다. 처음 대본을 본 황정민이 그 특유의 표정으로 ‘나 이 대사 다 못 외울 것 같다’고 농을 했을 정도였다. 각자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 군상이 촘촘하게 설계된 원작보다는 리차드 3세의 악행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큰형 에드워드 4세(정웅인) 급사 후 섭정에 오른 리차드 3세는 둘째 형, 어린 조카들을 청부 살해하고 형수이자 정적인 엘리자베스 왕비(김여진) 가문을 숙청하며 영국판 수양대군으로 ‘피의 군주’가 된다. 작품에서 리차드 3세는 점점 악인으로 변모하며 극적 긴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신체적 열등감과 권력욕에 절은 인물로 상정돼 그가 얼마나 악인인 지를 증명하는 데 서사가 할애된다. 그러다 보니 ‘희대의 악인’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지고, 리차드 3세만 돋보여 선·악 이분법으로 단순화하기에는 복잡한 ‘욕망 덩어리들’인 다른 등장 인물들이 수동적 존재로 머문다. 대형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시각 효과와 무대 구성은 뛰어나다. 고전적 풍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미학을 구현하는 데도 충실하다. 특히 영화처럼 장면이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데도 빈틈이 없다. 16장에서 무대 자체가 ‘거대한 관’이 돼 리차드 3세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에서는 탄성을 내뱉게 된다. 다만, 피를 부르는 악행과 욕망이 충돌하는 비극적 장면 곳곳에서 청부살인자, 사형집행인, 병사들의 과장된 액션과 ‘코믹 코드’는 엉뚱하다 못해 몰입을 방해한다. 오는 3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 3000~8만 8000원. 1544-1555.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文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영남 “다시 만날 희망 안고 갑니다”

    文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영남 “다시 만날 희망 안고 갑니다”

    ‘백두혈통’(북한 김일성 일가)으로는 6·25전쟁 이후 처음 남쪽 땅을 밟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1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갔다.김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 제1부부장 등은 출국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나란히 앉아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는 지난 사흘간 김 제1부부장이 네 번째, 김 상임위원장은 다섯 번째 만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이 “앞으로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 데 대해서, 다시 만나게 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이었다. 첫 곡으로 한국에서도 친숙한 ‘반갑습니다’가 나오자 문 대통령 내외는 물론 나란히 앉은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 등도 큰 박수를 보냈다. 김 제1부부장은 공연 중 바로 옆에 앉은 문 대통령에게 공연내용을 설명하는 듯 귓속말을 나눴다. 김 상임위원장은 공연 중에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무대에 올라왔다. 현 단장은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러 나왔다.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 나가자”고 작별인사를 했다. 김 제1부부장도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이날 낮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환송 오찬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남과 북은 화해와 평화의 염원을 확인했고, 가능성을 체험했다”면서 “이번에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길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과 남이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감으로써 북남 관계가 개선되고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이 하루속히 앞당겨지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연 직전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최한 환송 만찬에 참석했다. 임 실장은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김 제1부부장에게 건배사를 요청했다. 이에 김 제1부부장은 수줍은 표정으로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제1부부장은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여정 2박3일 행보… 자리 양보하고, 친서 들고, 美 외면하고, 文대통령과 함께 걷고, 단일팀 격려하고, 삼지연공연 보고 北으로

    김여정 2박3일 행보… 자리 양보하고, 친서 들고, 美 외면하고, 文대통령과 함께 걷고, 단일팀 격려하고, 삼지연공연 보고 北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하면서 그동안 남북 관계에 몰아치던 한파가 훈풍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의 2박3일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했다.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이 지난 9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자리를 권하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온 김여정(오른쪽 두 번째)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영남(첫 번째)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김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파란색 표지에 음각으로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고 쓰여 있다.같은 날 김 제1부부장이 작성한 청와대 방명록.지난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앞) 미국 부통령과 김 제1부부장, 김 상임위원장이 한 앵글에 잡혔다. 이들 간 대화는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오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의 경기가 끝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제1부부장.김 상임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던 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 상임위원장 옆으로 김 제1부부장, 문 대통령이 나란히 앉았다. 김 제1부부장은 앞서 이낙연 총리와 오찬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찬을 했다.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방남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 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ㆍ청와대사진기자단
  • 김여정 “특사로 왔습니다” 文대통령 “北, 美와 적극 대화를”

    김여정 “특사로 왔습니다” 文대통령 “北, 美와 적극 대화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태운 두 대의 검은 세단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59분 청와대 본관 앞에 차례로 멈춰 섰다. ‘백두혈통’ 김일성 일가의 일원과 역대 최고위급 북한 인사가 청와대에 처음 발을 디딘 순간이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본관 현관 밖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관 안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맞았다.문 대통령은 김 제1부부장, 김 상임위원장과 전날 개막식을 지켜봤던 터라 “밤늦게까지 고생하셨다. 추운데 괜찮으셨나”라고 물었고 김 제1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은 오찬 63분을 포함해 2시간 50분간 진행됐다. 북측에선 고위급 대표단 단원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남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접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왔다고 밝히고, 파란색 서류철 속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주문했다. 또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자”고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문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다소 독특한 필체로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오찬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63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남북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남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불과 40여일 전만 해도 이렇게 격동적이고 감동적인 분위기가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못 했는데 개막식 때 북남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역시 한 핏줄이라는 기쁨을 느꼈다”며 “올해가 북남 관계 개선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제1부부장은 오찬에서 재차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뵈었으면 좋겠다. 많은 문제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 것처럼 빠르게 북남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께서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셔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세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에 조 장관과 서 원장을 소개하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을 자주 방문했던 분들이다. 이 두 분을 모신 것만 봐도 제가 남북 관계를 빠르고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젊었을 때 개마고원에서 한두 달 지내는 것이 꿈이었다”며 “이렇게 오신 걸 보면 맘만 먹으면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0세의 김 상임위원장에게 건강관리 비법을 묻고 장수를 기원했다. 그러자 김 상임위원장은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건재했으면 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김 제1부부장은 “한 달 하고도 조금 지났는데 과거 몇 년에 비해 북남 관계가 진행됐다. 북남 수뇌부의 의지가 있다면 분단 세월이 아쉽고 아깝지만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서도 만나 같은 열에 앉아 단일팀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과의 만남은 9일 개회식, 10일 접견과 남북 단일팀 경기 관람, 11일 서울국립극장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동반 관람까지 모두 네 차례 이뤄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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