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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냉방 극장에서 명작을!”

    [그때의 사회면] “냉방 극장에서 명작을!”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더위를 어떻게 견뎠을까. 기사에 따르면 1958년 서울에서 에어컨 시설이 된 곳은 몇 개의 극장, 국회의사당, 반도호텔(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호텔), 미국 대사관 정도였다고 한다. 그때는 선풍기조차도 귀했다. 서울 서소문에 있는 서울지검 별관에는 20개의 검사실이 있었는데 선풍기가 한 대도 없었다고 한다. 검사들도 러닝셔츠 바람으로 한증막 같은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해야 했다(경향신문 1957년 8월 18일자). 밀폐된 극장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일은 여간한 고역이 아니었을 것이다. 에어컨을 설치한 최초의 개봉관은 서울 명동 중앙극장으로 1956년인 것 같다. “약진 중앙의 개가! 국내 유일의 냉동기 시설에 의한 완전냉방 성공!” 중앙극장의 두 해 뒤 광고다(경향신문 1958년 7월 11일자). 1958년 국제극장도 “근대 시설을 완비한 냉방 극장에서 이 명작을!”이란 광고를 냈다. 그해 4월 개관한 대한극장도 냉방장치를 갖추는 등 대부분의 개봉관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여름에는 ‘냉방 완비’라는 광고가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었다.국회의사당(현재의 서울시의회) 의원 휴게실에 냉방장치를 설치한 것은 1956년 7월 16일이었는데 단 9일 후인 7월 25일 밤 큰 사고가 났다. 암모니아 탱크를 쓰는 냉방장치는 24시간 압력을 감시해야 했는데 관리인들이 조는 사이에 탱크가 폭발해 두께 50㎝의 벽이 부서지고 관리인 두 사람이 성공회 마당까지 날아가 중상을 입었다(동아일보 1956년 7월 27일자).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는 에어컨이 없어 대형 선풍기와 빙산(얼음 덩어리)으로 더위를 견뎌야 했다. 여의도로 옮긴 새 국회의사당에는 냉방장치가 있었지만, 에어컨 가동 비용이 1976년 당시 돈으로 하루 40만원(현재 가치로 수천만원 이상)이 들어 꺼두는 바람에 의원들이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경향신문 1976년 7월 20일자). 1960년대 이후 완공된 신축 건물에는 냉방 장치가 처음부터 설치됐다. 1961년 준공된 명동 성모병원(현 가톨릭회관)과 구 정부청사, 1963년 완공된 장충체육관 등이다. 가정용 에어컨도 보급돼 1960년 무렵부터 백화점이나 전기상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었다. 1960년 당시 에어컨 값은 큰 게 65만환(현재 가치로 1000만원 내외) 정도였다. 1963년 냉방 장치를 갖춘 일제 노면 전차가 도입된 적이 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역사와 전동차 안에 에어컨이 설치돼 찜통 전철의 오명을 면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쌍천만 웃고 울리는 신의 한 수 ‘인간애’

    쌍천만 웃고 울리는 신의 한 수 ‘인간애’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 나란히 ‘천만 클럽’에 든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저승 세계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가 세운 진기록이다. 개봉 초반부터 흥행 신기록을 경신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12일 오후 5시 기준 953만 5855명을 모으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르면 13일 늦으면 14일 중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1441만명을 동원한 1편(죄와 벌)과 함께 국내 첫 ‘쌍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신과 함께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역대 ‘천만 영화’는 총 22편으로 늘어난다.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신과 함께2’의 ‘천만 파티’는 처음부터 예견됐다. 1편이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누린 만큼 속편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와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던 터다. 더욱이 1, 2편 동시 촬영(총제작비 400억원)으로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7개월이라는 짧은 간격을 두고 선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을 곧장 이어받을 수 있었다. 원작인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이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후광 효과’를 누렸다.‘신과 함께’가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아우를 수 있었던 데는 모성애, 부성애, 형제애와 같은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 용서와 화해, 속죄와 구원 등 인류 공통의 주제를 쉽고 감동적으로 풀어내는 영리한 전략이 있었다. ‘오, 브라더스’(2003),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으로 대중들이 웃고 우는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간파해 온 김용화 감독의 능력이 최대치로 발휘된 셈이다. 특히 “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상황만 있을 뿐”이라는 대사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따뜻한 인간애를 부각시키며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2편은 언론 공개 직후 관객의 눈물샘을 터뜨리는 절정을 품은 1편처럼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신 고려 시대와 현재,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강림(하정우)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가 맺은 인연의 고리를 파고들어 갔다. 이 과정에서 배경마다 결이 다른 풍부한 서사를 펼치며 깊은 감정선을 만들어 전편과의 차별화를 이뤄 냈다. 또 과거 이야기, 인물 간의 갈등 사이사이에 마동석(성주신 역), 주지훈이 주도하는 유머 코드를 촘촘히 심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할리우드 못지않은 시각적 특수효과(VF X)로 오락성을 극대화한 것도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옥을 헤집고 다니는 공룡, 서슬 퍼런 위용을 과시하는 호랑이 등을 빚어낸 정교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은 지옥 세계를 구현한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여름 40도를 웃돌았던 이례적인 폭염이 관객 몰이를 거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신과 함께’는 1편이 해외 극장가에서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지난 8일 2편이 대만에서 83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관객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연간 관객이 수년째 2억명가량으로 정체돼 있는 국내 영화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최근 국내 영화계에서 ‘조선명탐정’, ‘탐정’, ‘타짜’ 등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신과 함께’는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와 비교했을 때 ‘내수용’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용’으로도 인기를 모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동양적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공략해 국내 영화 산업의 확장이란 숙제를 짊어진 우리 영화계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짚었다. ‘신과 함께’는 1, 2편의 이례적인 흥행에 이어 3, 4편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그간 국내에서 시리즈 영화는 투자, 제작의 부담이 커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만들려 하지 않았고 속편이 나온다 해도 전편보다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신과 함께’는 전편보다 더 (서사와 감정이) 깊어진 속편으로 시리즈물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다른 제작자들에게도 시리즈물 기획·제작에 대한 용기를 북돋우며 프랜차이즈 영화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운 우리 새끼’ 신혜선,사랑 고백법 공개 “나이 상관 없어”...서장훈♥?

    ‘미운 우리 새끼’ 신혜선,사랑 고백법 공개 “나이 상관 없어”...서장훈♥?

    ‘미운 우리 새끼’가 100회를 맞은 가운데, 스페셜 MC로 신혜선이 출연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신혜선이 솔직하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母벤저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안방극장 설렘 유발자로 등극한 신혜선이 자신만의 독특한 사랑 고백법을 공개한다. 그는 “1년 365일 중 특별히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관심을 표현하기 딱 좋은 날이 있다”며 자신만의 고백법 꿀팁(?)을 밝혔다. 이에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왜 하필 그 날이어야만 하는지”를 물었고, 신혜선은 나름 그럴싸한 이유를 말했다고. 자연스럽게 연애사 토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장훈은 “이제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섣불리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신혜선은 서장훈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전해 또 한 번 두 사람 사이에 묘한 핑크빛 기류가 형성되었다는 후문이다. 빼어난 외모뿐 아니라 반전 엉뚱 매력까지 갖춘 신혜선의 활약은 이날(12일) 오후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신분 뛰어넘는 ‘러브’ 결말은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신분 뛰어넘는 ‘러브’ 결말은

    “처음 만났던 그 날 그때처럼, 다시 만났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흩날리는 눈송이처럼 눈물을 떨군 ‘맴찢 대면’을 선보인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어렸을 적 노비였다는 신분을 밝히며 조선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 유진과 자신이 지키려는 조선의 신분제와 유진에 대한 마음에 고뇌하는 애신의 안타까운 모습이 안방극장을 몰입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분 엔딩장면에서는 눈이 내리는 한성 거리를 걷던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처음 만났던 그 날, 그때처럼 다시 마주치는 모습이 담겼다. “문라이트, 미라클, 미스터, 스트레인저, 선샤인”이라고 영단어를 읊조리던 애신은 “미스터...션샤인”이라며 유진을 떠올렸고 그 순간 깜박거리던 가로등 불이 켜지면서 건너편에 서 있던 유진이 눈에 들어왔다. 얼음판에서의 헤어짐 이후 첫 만남처럼 운명적으로 만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11일 방송될 11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나풀나풀 내리는 눈송이 속에서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펼쳐진다.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는 애신에게 유진은 장갑을 건넸고 애신이 장갑을 그저 들고 있자 자신이 직접 애신의 손에 장갑을 끼워준다. 벅차오르는 감정에 굵은 눈물 줄기를 쏟아내는 애신과 눈물이 그렁한 채 애신을 바라보는 유진이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이와 제작사 측은 “노비임을 밝힌 유진과 신분의 차이에 괴로워하던 애신이 그날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장면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애써 다잡고 있는 유진과 애신이 과연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11일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이날(11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진이 ‘하나뿐인 내편’으로 안방 컴백 “존경하는 분들과 호흡 영광”

    윤진이 ‘하나뿐인 내편’으로 안방 컴백 “존경하는 분들과 호흡 영광”

    배우 윤진이가 ‘하나뿐인 내편’에 합류한다. 10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윤진이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다. 이 가운데 윤진이는 플로리스트 ‘장다야’ 역을 맡았다. 장다야는 부유한 집안 환경 덕분에 모자람 없이 자랐지만, 어릴 적 돌아가신 부친의 부재로 인해 가슴 속 상처를 지닌 인물. 일련의 사건을 빌미로 유이(김도란 역)와 대립각을 형성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한다. 윤진이는 “존경하는 작가님과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시청자 분들이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진이는 SBS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으로 데뷔, 풋풋하면서도 당찬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후 KBS 2TV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연애의 발견’, MBC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윤진이를 비롯해 최수종, 유이, 이장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같이 살래요’의 후속으로, 오는 9월 15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쌈디X기안84X이시언, 롤러코스터 위 비명 ‘동공지진’

    ‘나 혼자 산다’ 쌈디X기안84X이시언, 롤러코스터 위 비명 ‘동공지진’

    ‘나 혼자 산다’ 쌈디, 기안84, 이시언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을 맞이해 ‘여름 현무 학당’이 펼쳐진다. 여름 현무 학당에서는 각 코스별로 멤버 맞춤형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무지개 회원들을 놀이공원으로 인도해 또 한 번 꿀잼 명장면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롤러코스터 앞에 선 멤버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저 운행되는 기구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데 이미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돈 주고 왜 저런 고생을 하냐”, “저걸 어떻게 타냐”며 걱정 가득한 마음을 밝혔다. 특히 전현무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쌈디를 위해 이 코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으나 쌈디는 “자신감이 여기서 더 떨어질 것 같은데”라고 받아쳐 무지개 회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롤러코스터에 오르게 된 쌈디와 그와 동행하게 된 이시언, 기안84는 출발하기 직전 해탈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서로의 손을 꼭 붙잡는 등 혼란스러운 심정을 내비쳐 안방극장에까지 그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씨엘, 美 영화 감독과 ‘다정한 포즈’

    [포토] 씨엘, 美 영화 감독과 ‘다정한 포즈’

    가수 씨엘(CL)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웨스트 할리우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일 22(Mile 22)’의 시사회에 참석해 피터 버그 감독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포토] 미국에서 포착된 가수 씨엘의 근황

    [포토] 미국에서 포착된 가수 씨엘의 근황

    가수 씨엘(CL)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웨스트 할리우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일 22(Mile 22)’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현무학당이 찾아온다. 지난해 ‘여름 나래 학교’로 안방극장에 특별한 여름을 선사했던 MBC ‘나 혼자 산다’가 올 여름은 ‘여름 현무 학당’으로 돌아온다. 많은 시청자가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편으로 여름방학 특집을 꼽는 만큼 이번 특집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놓칠 수 없는 빅재미로 돌아온 여름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을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나 혼자 살던’ 그들이 ‘다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름 여행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개성 강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과 최근 출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쌈디까지. 혼자 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들이 보여주는 이색적인 체험과 다양한 이야기는 마치 어린 시절의 ‘여름 방학’을 연상케 한다. 함께하기에 더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은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일상 속 작은 일탈을 선물하며 대리만족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뭉쳤다 하면 터진다..현실 절친, 무지개 회원들의 마성의 케미 매회 현실 절친 케미를 뽐내며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를 잘 알기에 더 재밌고 더 유쾌한 여행을 만들어 간다. 각자 뚜렷한 캐릭터와 대체 불가 차진 호흡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들인 만큼 뭉쳤을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더하는 것. 특히 이번 ‘여름 현무 학당’은 전현무가 매 코스마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직접 엄선했다고 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이날(1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애니메이션 1세대 거장 임정규 별세…‘마루치 아라치’ 등 작품

    한국 애니메이션 1세대 거장 임정규 별세…‘마루치 아라치’ 등 작품

    한국 애니메이션 1세대 거장 임정규 감독이 별세했다. 9일 197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임정규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이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커다란 공적을 남기신 고(故) 임정규 감독님의 명복을 빈다”며 그를 애도했다. 임 감독은 1966년 동양TV(우리나라 최초 민영 텔레비전 방송국)에 입사해 ‘황금박쥐’, ‘요괴인간 뱀배로’등의 원화 작업을 하면서 처음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다. 그는 1970년대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전자인간337’, ‘별나라 삼총사’, ‘소년007 은하특공대’, ‘삼총사 타임머신001’ 등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약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루치 아라치’ 연출 임정규 감독 별세

    ‘마루치 아라치’ 연출 임정규 감독 별세

    19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한 임정규 감독이 9일 별세했다. 75세. 고인은 1966년 동양TV에 입사해 원화 작업으로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다. 이후 세기상사에서 ‘손오공’, ‘번개소년 아톰’, ‘보물섬’, ‘황금철인’ 원화를 담당했다. 1974년 서울동화에서 ‘로보트 태권V’ 1·2편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다. 1976년 삼도필름에서 대표작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했다. 1970년대 라디오 연속극 ‘태권동자 마루치’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으로, 1977년 개봉해 1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고인은 이후 ‘별나라 삼총사’, ‘소년007 은하특공대’, ‘크로’, ‘킹 오브 더 힐’, ‘검은 고양이 펠릭스’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하며 1990년대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 갔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임기학씨와 장녀 임보미씨, 사위 유승원씨 등이 있다. (031) 900-0444.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쌈디 팔짱에 행복 미소 ‘삼각 썸’ 탄생?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쌈디 팔짱에 행복 미소 ‘삼각 썸’ 탄생?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꽃가마’에 탑승했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찬)에서는 박나래의 눈물 겨운 인증샷 도전기가 펼쳐진다. 사진 하나도 결코 평범하지 않게 완성하는 그녀의 남다른 예능감이 안방극장에 웃음 폭격을 가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여름을 맞아 경주를 찾은 무지개 회원들이 전현무의 진두지휘 하에 ‘여름 현무 학당’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신라의 천년 고도인 만큼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경주에서 여름처럼 화끈한 웃음을 선사할 무지개 회원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지개 회원들은 관광지 곳곳에서 여행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증샷 찍기에 돌입한다. 그런 가운데 박나래가 기안84와 쌈디의 꽃가마에 탑승, 두 사람은 최단신인 박나래를 단숨에 장신으로 만들며 그녀에게 남부럽지 않은 인증샷을 선물했다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완성도 높은 인증샷을 찍기 위한 박나래의 힘겨운 노력과 이들의 유쾌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엿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사 연행(?)을 당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기안84는 박나래와 오랜 썸을 형성해온 사이. 지난 방송에선 박나래가 쌈디를 향해 “올 하반기는 너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바 있어 세 사람의 묘한 삼각라인도 눈길을 끈다. 무지개 회원들의 자체발광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나 혼자 산다’표 여름방학 특집은 내일(1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폭염 속 한복 입고 경주 포착 “여름 현무 학당”

    ‘나 혼자 산다’ 폭염 속 한복 입고 경주 포착 “여름 현무 학당”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폭염 속 한복 차림으로 경주에 모였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찬)에서는 폭염을 한방에 날릴 여름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이 펼쳐진다. 무지개 회원들이 뭉쳐 함께 떠난 만큼 이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에 기대 지수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 ‘여름 현무 학당’은 지난해 여름 화끈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던 ‘여름 나래 학교’를 뒤이을 새로운 여름방학 특집. 전현무가 이끌 이번 정모는 ‘학당’이라는 의문의 콘셉트(?)로 진행된다고 해 시선을 끈다. 이에 맞게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한복차림으로 경주역에 모인 무지개 회원들이 단연 시선을 강탈했다고. 뿐만 아니라 전현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 근현대사, 21세기, 세계사까지 역사로 가득 채운 독특한 코스를 선보인다. 추억의 수학 여행지인 경주에 온 만큼 전현무 훈장(?)의 지도 하에 첨성대부터 안압지, 다보탑 등 유명 문화재들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려 왔던 ‘나 혼자 산다’의 여름방학 특집이기에 시원한 웃음은 물론 풍성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오랜만에 무지개 회원들이 모두 모인 만큼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장면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의 좌충우돌 경주 여행은 내일(10일) 밤 11시 15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성란, 젊은 어부 예비신부로 ‘인간극장’ 등장 “촬영 중 만나 친해져”

    홍성란, 젊은 어부 예비신부로 ‘인간극장’ 등장 “촬영 중 만나 친해져”

    요리연구가 홍성란이 젊은어부의 예비신부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은 ‘멸치를 기다리며’ 4부로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항에서 멸치 공장을 운영 중인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홍명완, 홍성훈 형제는 오천항에 사는 젊은 어부. 특히 이날 방송에서 홍성훈 씨는 서울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 홍성란 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홍성훈 씨는 연인 홍성란 씨에 대해 “지난해부터 일할 때 한 번씩 내려와 일도 도와준다”며 “서울에서 방송 일을 잠깐 했다. 요리연구가인데 촬영차 만나서 친해졌다”고 말하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홍성란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던 요리연구가. 두 사람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강 전북’ 잡은 ‘2부 리그’ 아산

    ‘최강 전북’ 잡은 ‘2부 리그’ 아산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의 아산 무궁화가 1부리그의 ‘최강’ 전북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도 역시 1부리그의 인천에 역전승을 거두고 하위리그의 ‘반란’을 이어 갔다. 아산은 8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수비수 이한샘이 두 골을 터뜨려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K리그2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은 현재 K리그1 선두인 전북을 잡고 대회 사상 첫 8강에 올라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가게 됐다. 반면 지난 10년간 리그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FA컵과는 별 인연을 맺지 못했던 전북은 어김없이 올해도 16강에서 탈락, FA컵 ‘징크스’를 털지 못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아드리아노, 손준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아산을 압박하더니 전반 40분 손준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경찰팀 아산은 후반 초반부터 맞불을 놓더니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샘이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넘어지며 날린 슈팅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한샘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골로 연결시켜 이번에는 짜릿한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부리그의 반란은 인천에서도 일어났다. 실업팀인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은 K리그1의 인천을 역시 1-2 역전패로 몰아넣었다. 목포시청 김상욱은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천금 같은 역전골까지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목포시청은 지난해 4강까지 올라 유난히 FA컵에 강한 팀이다. 앞서 FC안양전에서도 목포시청은 연장 후반 강기훈의 극장골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기적’에 도전한 K3리그(4부리그) 양평FC가 박한빈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K리그1 대구FC에 0-8로 크게 졌다. 양평은 32강에서 K리그1 상주 상무를 꺾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팀으로 떠올랐지만 16강에서 대패해 도전을 멈추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비아파트’ 실사판 드라마 파워

    ‘신비아파트’ 실사판 드라마 파워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최근 극장판 영화 개봉에 이어 실사판 드라마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투니버스에서 첫 방송된 ‘기억, 하리’는 ‘신비아파트’의 외전이다. 원작에서는 초등학생인 주인공 구하리가 고등학생이 돼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리와 친구들이 기숙학교에서 여름방학 동안 겪는 으스스한 일을 중심으로 로맨스도 담았다. 신예 배우 박지예가 하리 역을, 아이돌 밴드 아이즈의 현준이 강림 역을 맡았다. 2일과 3일 방송된 1~2회는 하리의 반에서 ‘귀신 붙은 애’로 소문난 박주민(이동길)을 둘러싼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리와 친구들은 주민과 같은 조가 된 뒤 책상에 붉은 X표가 칠해지는 등 이상한 일을 겪는다. 주민이 저주에 걸렸다는 소문을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어딘가에서 죽은 비둘기가 날아오는 일도 생긴다. 주민은 하리에게 “내가 진짜로 저주받은 애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라며 알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한편 어디선가 귀신처럼 나타난 강림은 “누구냐”고 묻는 하리에게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구나”라며 알 수 없는 대답을 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원작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최근 시즌인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은 수도권 가구 평균 10.8%의 타깃 시청률(만 4~13세,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개봉 2주 만에 6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 안에 애니메이션 새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기억, 하리’는 매주 목·금 저녁 8시 투니버스와 유튜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극장순례’는 종로에서 충무로까지 연결되는 서울의 10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문화, 영화, 예술을 아우르는 역사탐방 현장이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고픈 마음에 무더위를 잠시 잊은 듯했고, 살랑살랑 부는 저녁 바람이 더해져 일제강점기부터 1960~70년대를 거쳐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타임 슬립 되고 있었다.우미관 터를 거쳐 일제강점기 시절 사설극장이던 ‘조선극장’ 옛터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포장마차 골목 한구석에 덩그러니 공터로 남아 있었다. 역사의 한 공간이 술집 골목 끝의 빈 공간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허리우드 극장 야외 공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심흥식 해설사가 소환한 1970년대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극장 매표소에 ‘55세 이상 경로 20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학창시절 유행했던 ‘사랑과 영혼’이나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도 상영하는 실버영화관이었다. 영화는 세대를 넘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대중매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낙원동에서 일행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추억더하기’라는 간판 앞이었다. 여든 살이 넘은 디제이(DJ)가 엘피판(LP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할 만한 곳이 이렇게 남았구나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서울의 대표 극장 중 하나였던 단성사는 귀금속 매장으로 바뀌어 영화를 직접 볼 순 없지만 내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1919) 상영 100주년에 맞춰 새롭게 개관 및 영화박물관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라지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씁쓸했던 마음이 살짝 위로받았다. 지하철 충무로역 안에는 영화의 메카답게 ‘오! 재미동’이라는 영상센터가 있어 2000편이 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를 직접 골라 볼 수 있는 공간이 설치돼 있었다. 인터넷 회원가입 후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8시까지 누구나 영화 및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극장순례는 연령과 추억이 다른 참가자들에게 하나의 공통 기억과 추억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날 탐방은 추억과 문화를 소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미래유산 톡톡] 표석도 없이 옛 터만 남은 극장들

    지난 4일 극장순례 답사코스 중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극장은 서울극장과 허리우드 극장, 명보극장 등 3곳이다. 1953년에 지어진 스카라극장은 2005년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자 소유자가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 극장의 상징인 반원형 현관을 허물고 새 빌딩을 건축하면서 사라졌다. ‘극장의 성지’인 단성사 터에는 문화유산 표석이 서 있고 바닥에는 단성사의 역사를 알리는 동판이 박혀 있었다. ‘1907년 단성사 창립’,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 개봉’,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 상영’, ‘1935년 한국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개봉’ 같은 제목만 보아도 가슴이 마구 떨린다. 단성사 건물 지하에 상영관과 단성사 영화역사관이 내년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종로3가는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 등 세 개의 개봉관이 몰려 있어서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렸다. 1990년대 이후 직배사와 복합상영관이 영화배급과 극장을 접수하기 전 영화의 고향 서울 사대문 안에는 국도, 단성사, 대한, 명보, 서울, 스카라, 아세아, 중앙, 피카디리, 허리우드 등 10대 상영관이 건재했다. 그러나 현재 개봉관은 대한과 서울 2곳밖에 남지 않았고, 허리우드는 노인실버극장으로, 1957년 개관한 명보극장은 2008년 폐관하면서 명보아트홀로 이름을 바꿔 뮤지컬 및 연극 전용 극장으로 각각 용도를 바꿨다. 1969년 개관한 허리우드극장은 한때 개봉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주변 상권이 죽고, 노인들이 탑골공원과 낙원상가 일대에 몰리면서 지난 2009년 노인실버관으로 재개관했다. 1979년 개관한 서울극장은 1990년대까지 서울 시내 10대 개봉관 중 하나로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장소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1920~30년대 우미관, 단성사와 함께 ‘경성 3대 극장’으로 손꼽히던 옛 조선극장의 쇠락이 아쉽다. 2003년에 종로구 인사동 130 인사문화마당에 설치됐던 ‘조선극장 터’ 표석조차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젠 이곳이 옛 조선극장 터였다는 징표도 없는 것이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3회 극장순례(영화의 고향) 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여름 야행 두 번째 행사를 맞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답사단 일행 30여명은 모자와 부채, 손풍선 등으로 완전 무장했지만 쏟아지는 폭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도보 코스를 줄이고, 서울신문사에서 때마침 제공한 ‘아이스 쿨 스카프’에 의지해 답사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종각역 3번 출구 앞 종로타워빌딩(옛 화신백화점) 앞에서 집결, 우미관 옛터~인사동 조선극장 옛 터~허리우드극장~단성사 옛터~서울극장~충무로 영상센터 순으로 2시간짜리 극장순례를 다녀왔다. 서울극장에서 충무로 영상센터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답사 중 첫 대중교통 이용사례다. 해설을 맡은 심흥식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흘러간 추억의 영화는 물론 자신이 경험한 70~80년대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면서 영화와 극장 분위기를 전달해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서울은 극장의 도시이다. 한국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근대화의 산물이자 대중문화의 상징인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수도 경성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다. 1920년대 전후 ‘문화로써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 사상’ 즉 문화주의와 문화운동이 전개되었고, 그 중심에 영화가 있었다. 일제의 통치방식이 ‘무단통치’에서 ‘문화정치’로 색깔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제의 문화정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주의 정치가 아니라 식민지의 ‘문명개화’(文明開化) 혹은 ‘문치교화’(文治敎化)의 흉내에 불과했지만 500년 봉건왕조의 지배에서 막 깨어난 대중을 유혹하기엔 충분했다. 영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대중문화는 양반 선비문화, 고급 엘리트문화에 대항한 문화적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1930년대 접어들면서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3대 장르가 주도하는 ‘조선식 대중문화’가 경성에서 폭발했다. 근대화와 식민지 정서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양식이었다. 당대 경성의 신인류를 지칭하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낭만주의적 퇴행성을 대표하는 식민지 근대성의 표식이라면, ‘장한몽’(이수일과 심순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홍도야 울지 마라) 같은 신파극은 이율배반적 비극미의 표출이었다. 3대 장르에서 짜내는 부조리한 눈물은 대중에게 위안을 제공했다. 체제 순응이라는 자학적 죄의식을 외면하는 핑곗거리를 제공했다. 대중문화는 정치 이데올로기 전파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특히 영화(Screen)는 성(Sex), 스포츠(Sports)와 함께 ‘3S’의 대명사였다. 1919년 제작돼 한국영화의 기원으로 간주하는 ‘의리적 구토’는 과도기 성격의 영화이다. 연극 무대에서 구현이 어려운 장면이나 풍경을 활동사진으로 찍어서 중간에 끼워 보여주는 연쇄극이었다. 단성사 사장 박승필은 명월관, 청량리, 홍릉, 장충단, 한강철교 등 경성의 명소를 찍어 단성사에서 공연하는 연극의 중간에 삽입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막을 올렸고, 1937년 나운규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렸다. 최초의 무성영화이자 흥행 대작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과 대중의 민족 정서를 반영한 이 영화는 상영 첫해에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리랑이라는 걸출한 영화 한 편이 영화를 대중문화의 간판산업으로 밀어 올렸다.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히트를 한 이후 1938년 경성 시내에서 영화와 연극관객이 하루 평균 1만명에 이르렀고, 1942년에는 연인원 2000만명이 영화와 연극을 관람했다고 한다. ‘영화 경성시대’였다.한국영화는 1950~60년대 르네상스를 맞았다. 1955년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서울신문에 연재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영화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수 부인의 바람은 전통적 가부장제를 밑바닥에서 흔드는 발칙한 소재였다. 1961년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문제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시작으로 신상옥, 김기영 감독의 작품이 뒤이었다. 1970년대 유신 시절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등 호스티스 영화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회성 짙은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등으로 되살아났다.극장은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오락문화를 쓸어 담는 그릇이었다. 본래 연극 공연장이던 극장은 무용·음악·예능 등 무대예술 공연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19세기 말 영화의 발명 이후 극장과 영화관이 구별됐다. 무대와 조명을 갖춘 국내 최초의 실내극장은 1902년 서대문밖에 세워진 협률사였다. 로마 원형극장을 본뜬 협률사가 최초의 관립극장이자 서양식 극장이었다면 1908년 신문로에 설립된 이인직의 원각사는 최초의 사설극장이었다. 활동사진 상설극장으로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1910년 종로구 관철동 경성고등연예관이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1915년 수용인원 1000명 규모의 상설영화관 우미관으로 거듭났다.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하던 단성사는 1918년 활동사진 전용관이 되기 전까지 경성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극장이었다. 무성영화 시절 유명한 변사는 대부분 우미관 출신이었다. 찰리 채플린이 제작·감독·각본·주연을 맡은 무성영화 ‘황금광시대’도 우미관에서 상영했다. 우미관은 단순한 극장이라기보다 종로상권을 넘보는 청계천 이남 남촌에 근거지를 둔 일본 야쿠자의 북촌 진출을 막는 방어선이었다. 종로 주먹 김두한의 사무실이 우미관에 있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 무대이다. 종로2가 길가 화단에 표석이 남아 있다. 답사단이 찾은 종로타워 뒷골목 우미관은 1959년 관철동 우미관이 불타 없어진 뒤 화신백화점 뒤로 옮긴 곳이다. 이전 후에는 이류 재개봉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1982년 폐업, 지금은 우미관 주차장이 됐다. 1907년에 개업한 단성사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장화홍련전’과 ‘아리랑’을 상영하면서 장안의 영화 중심가로 떠올랐다. 이후 ‘서편제’ ‘태백산맥’ ‘장군의 아들’ 등을 개봉했다. 1913년 황금연예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국도극장은 일본인 거주지역인 을지로를 대표하는 극장 황금좌로 운영되다가 1948년 개칭했다. 지금은 국도호텔로 변신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를 각각 개봉했다. 1922년에 건립된 인사동의 터줏대감 조선극장은 영화상영과 판소리, 가무곡 공연 겸용관이었다. 김기진 등이 신파극에 대항해 근대 신극운동을 펼친 토월회의 창립공연을 비롯해 명창대회가 열린 유서 깊은 장소이다. 1936년 방화로 소실된 뒤 이런저런 장소로 떠돌다가 포장마차 골목으로 쓰이고 있다. 뒷면 대나무 숲 앞에 조선극장 터 표석이 서 있었으나 훼손돼 사라졌다. 황금좌, 우미관, 단성사, 조선극장이 경성의 4대 극장으로 군림했다. 1935년 설립된 연극전용 동양극장은 1976년 폐관될 때까지 서대문을 대중연극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일시: 8월11일 토요일 오후 6~8시 ●집결장소: 청계광장(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왕년 여배우 캐서린 터너 “트럼프와 악수했는데 검지로…”

    왕년 여배우 캐서린 터너 “트럼프와 악수했는데 검지로…”

    할리우드 여배우 캐서린 터너(64)라고 하면 쉽게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영화 ‘보디히트’와 ‘로맨싱스톤’의 여자 주인공이라고 하면 무릎을 탁 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그들의 연배는 50대를 넘나들 것이고. 1988년 실사에 애니메이션을 섞은 영화 ‘누가 로저 레빗을 모함했나’에서 부인 ‘제시카 래빗’의 목소리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터너가 뉴욕 잡지 ‘벌처( Vulture)’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 인생과 영화 산업에 대해 신랄한 평가와 견해를 쏟아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80년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했던 일이다. 터너는 어느날 트럼프와 마주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래요. 웃기는 사람이더군요. 징그럽게 악수했어요. 손을 맞잡더니 주먹 안에서 검지로 제 손바닥을 문지르더군요. 그걸 친해지려는 몸짓이라고 변명하려 하고요. 재빨리 손을 빼고 웩! 했죠 뭐”라고 답했다.할리우드의 성차별에 대한 분노가 자신의 연기 경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털어놓은 대목도 눈길을 끈다. 그녀는 “남자들에 화가 났다. 세상은 정의롭지 못했고 모든 것이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한창 섹스 심벌로 떠오를 때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30대 후반 은막에서 사라졌다. 터너는 “내가 가장 믿는 구석이 몸이었으니 정말 힘들었다. 몸이 좋지 않으니 그럼 난 뭔가 싶었다”고 말한 뒤 남자 배우라면 그렇게 활동을 접으면 ‘결단력 있네’ 하지만 여자가 그러면 ‘아 이렇게 가는구나’라고 여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우라면 하나의 캐릭터만 고수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대목도 주목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 여배우가 20년 동안 하나의 캐릭터만 연기했다고 비난했다. 터너는 “그녀는 늘 예뻐 보였고 그 중에선 가장 돈많은 여자 중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늘 기대하는 것만 주는 배우라면 난 차라리 자살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인터넷에서는 그 배우 이름을 둘러싸고 논란이 번졌다. 인터뷰 내내 그녀가 초기 배역을 따내려고 “성적 타깃”과 “트로피” 역할을 자임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화를 냈다. 터너는 할리우드에서 “여자는 먼저 보는 넘이 임자”란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란 점을 알고 있어서 로스앤젤레스에선 늘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어 로맨싱 스톤의 상대역이었던 마이클 더글러스와 잭 니콜슨, 워런 비티가 자기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이번 인터뷰 가운데 가장 많은 포화를 받았다. 그녀는 테일러가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 보여준 연기가 형편없었다면서 목소리가 “끔찍했으며 잘못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사실 터너의 목소리도 스모키해서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또 니컬러스 케이지도 도마 위에 올렸다. 1986년 ‘페기 수 결혼하다’에서 공연했는데 “그는 함께 하기 힘든 배우였다. 그러나 감독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뒀다. 그리고 난 내게 주어진 역할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끔찍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목소리가 안 좋았다는 건 테일러와 마찬가지였다. 2년 뒤 버트 레이놀즈와의 연기 호흡도 끔찍했다며 그의 행동 때문에 놀라 울면서 방을 빠져나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극장 무대에 서면서 동료 남자 배우가 자신을 때리기에 그의 뺨을 갈긴 적이 있다면서도 끝내 그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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