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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또 “터무니없는 영화”, ‘기생충’ 북미 외국어영화 흥행 4위로

    트럼프 또 “터무니없는 영화”, ‘기생충’ 북미 외국어영화 흥행 4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한국 영화 ‘기생충’을 공격해 간접 홍보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서부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집회를 갖고 “올해 영화가 하나 있었다. 그들은 최고의 영화라고 말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온 영화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내가 도대체 이게 다 뭐지’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 뒤 “나는 한국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도 “그들은 그 영화가 최고의 외국 영화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적 자랑으로 화제를 옮겼다가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미국 영화가 상을 타길 바랐다면서 “아카데미 수상작은 한국에서 만든 영화이다. 나는 ‘도대체 이게 다 뭐지’라고 말했다”며 “나는 그들(한국)과 상대한다. 그들은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그들을 많이 돕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어처구니 없는(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공격했다.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그 무역 합의를 다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그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유세를 갖던 중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나.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고 ‘기생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라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선셋 대로’ 등 1930~50년대 제작된 미국 영화들을 거론했다. 외국어 영화가 처음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을 두고 한국과의 통상 문제를 걸고넘어지며 연일 애꿎은 분풀이를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생트집에도 이 영화의 북미 시장 흥행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 어줍잖고 얼토당토 않은 그의 공격이 관심조차 없던 이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수도 있다.  이날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시장에서 4541만달러(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기생충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2016년 작품인 ‘사랑해 매기’(4450만달러)를 제치고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이제 기생충을 앞선 외국어 영화는 ‘와호장룡’(1억 2810만달러),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영웅’(5370만달러) 등 세 작품만 남았다.  기생충은 지난 주말부터 북미 시장 상영관을 2001개로 늘린 가운데 일반 영화관이 아닌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서도 현지 관객을 만나게 된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아이맥스사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디지털 리마스터드’ 버전의 기생충을 아이맥스관 214곳(미국 200곳, 캐나다 14곳)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북미 이외 지역에서도 1억 5564만달러(약 1885억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2억 105만달러(약 2435억원)로 올라섰다.  미국 CNN의 크리스 실리자 선임기자는 이날 ‘근본적으로 미국적이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생충 비평’이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하기보다 다양성을 혹평하는 것은 순전히 반미국적(anti-American)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호소는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최고다, 최고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발상에 터 잡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생각의 어두운 면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비전이 미국의 건국 원칙과 상충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용광로이고, 다양성을 찬양하며, 언론의 자유와 다양한 관점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39년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1950년 작품인 ‘선셋 대로’를 좋은 영화로 꼽은 것에 대해서도 실리자 선임기자는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두 영화의 주인공은 백인이었고, 두 영화의 감독도 백인이었다. 트럼프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은 1940년∼1950년대의 미국인가”라고 되묻고 “백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두 영화가 보여준 미국은 위대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트위터에 “‘기생충’은 갑부들이 서민계층의 투쟁을 얼마나 의식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영화로, 두 시간 동안 자막을 읽어야 한다. 물론 트럼프는 그것을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이 영화의 미국 배급사 네온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해할 만하다. 그는 읽을 수가 없잖아”라고 꼬집었다.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극장업계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

    정부·극장업계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

    정부와 극장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손소독제 5000병을 확보, 전국 200개 극장에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13개 극장에서 3079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연간 관람객이 2억 2000명에 달하는 영화상영관은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이다. 영진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1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극장 3사와 지역의 작은 영화관 등 전국 120개관을 대상으로 손소독제 3000병을 지원했으며, 20일에 80개 영화관을 대상으로 200병을 추가 지원했다. 극장업계도 손소독제 비치, 자체 방역 실시,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CGV는 전체 극장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롯데시네마는 확진자 동선 인접 1km 이내 영화관에 소독을 실시하고 상황대응팀을 운영한다. 메가박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열화상 카메라(시설관리공단 제공)를 지점 내에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극장가는 코로나 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영진위가 발표한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 24~26일) 전체 관객 수는 372만 명으로 201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주말 전체 관객 수도 1월 31~2월 2일에 111만 명, 2월 7∼9일에 104만 명으로, 2015년 메르스 확산 시기 주말(2015년 6월 5~7일) 관객 155만 명보다 적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영화관서 만나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

    영화관서 만나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다가오는 봄을 맞아 극장에서 세계 유수의 미술관을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 ‘2020 시네 도슨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네 도슨트’는 세계 유명 미술관들의 문화와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로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3월에는 세계 최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을 필두로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크롤러 뮐러 미술관, 4월 브리티시 뮤지엄&내셔널 갤러리, 뉴욕 현대 미술관, 5월 우피치 미술관 및 에르미타쥬 미술관, 6월 오르세 미술관 및 알테 피나코텍&노이에 피나코텍을 소개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7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및 바티칸 미술관, 8월 트레치야코프 미술관&푸시킨 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휘트니 미술관, 9월 프라도 미술관 및 브뤼셀 왕립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미술관 순이다. 지난해에 이어 프로그램에는 프랑스에서 예술사학과 순수예술사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미술사학자 안현배 강사가 안내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메가박스는 강연을 수강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입장 전 각 강연별 미술관 또는 미술 작품 이미지가 담긴 포토카드 겸 북마크를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최다 확진’ 종로구 노인들 많은 탑골공원 폐쇄

    ‘서울 최다 확진’ 종로구 노인들 많은 탑골공원 폐쇄

    종로구, 경로당·복지관 등 공공시설 휴관 어린이집 전체 휴원 권고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종로구가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많이 있는 탑골공원을 폐쇄했다. 또 경로당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어린이집 전체에 휴원을 권고했다. 종로구는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가운데 고령자 비율이 높아 방역상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더욱이 종로구 거주 확진자들이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 규명이 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 14명의 절반에 달했다. 종로 확진자들은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평균 나이가 60세로 비교적 고령인 특징을 보인다. 종로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17.4%로 강북구(1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이 때문에 종로구는 이날부터 노인들이 많이 붐비는 탑골공원 개방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도 공원 후문 주변에 노인 4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모 종교재단이 점심시간에 탑골공원 근처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는 약 30여명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코로나19 논란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10년째 탑골공원을 찾고 있다는 이충석(76)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원에 사람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서 “탑골공원 근처에 무료급식소가 다섯 곳이나 있어서 밥을 먹으려는 노인들이 특히 많이 모여든다”고 말했다.이씨는 방역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일평생 마스크를 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요샌 남들 눈치가 보여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며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보였다. 탑골공원 개방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읽고 있던 이모(81)씨는 “근처 ‘파고다 극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 그쪽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탑골공원 외에도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48곳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관내 어린이집 77곳 전체에는 휴원을 권고했고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세 곳이 이날부터 모두 휴원했다. 종로구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차 진료 시간을 낮 12시까지로 단축했다.GS건설 코로나 접촉 의심자 나와 출입통제·방역 이날 종각역 인근의 그랑서울 내 GS건설 본사는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접촉 의심자가 나오자 방역을 위해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16층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근처 직장인들이 동요하기도 했다. GS건설 측은 해당 직원이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에서는 우한에서 온 입국자(국내 3번 환자)와 국내에서 만난 55세 남성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이 남성의 아내(52)와 아들(25)이 추가로 확진됐다. 16일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노부부(남편 82세. 아내 68세)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일에는 75세 남성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2세 남성 확진자와 같은 노인복지관을 다녔다. 감염자들은 확진 전에 동네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지역 카페와 식당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를 통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여전히 종로구 야외에서 무방비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정민, 기자 역할로 8년만에 드라마 복귀

    황정민, 기자 역할로 8년만에 드라마 복귀

    배우 황정민이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허쉬’(가제) 주인공으로 8년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드라마 제작사 제작사 키이스트는 주인공 한준혁 역에 황정민이 캐스팅됐다고 20일 밝혔다. ‘허쉬’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직장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경계의 딜레마를 그리는 오피스 드라마로 소설 ‘침묵주의보’를 원작으로 한다. 단순히 기자라는 직업의 특수성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민을 그릴 예정이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한준혁은 ‘정의 구현’이라는 뜻을 이루기 위해 기자가 되어 여러 부서를 섭렵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정의와 현실 타협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2020년 하반기 방송 예정으로 주, 조연 배역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황정민은 2012년 TV조선 ‘한반도’ 이후 약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수술실에 울려퍼진 선율…뇌수술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한 英 여성

    수술실에 울려퍼진 선율…뇌수술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한 英 여성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 수술실에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졌다. 연주자는 놀랍게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한 여성이었다.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뇌수술을 받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한 5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40년 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영국 잉글랜드 와이트섬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한 다그마 터너(53)는 2013년 공연 도중 쓰러져 발작을 일으켰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악성 신경교종 진단을 받았다.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 내부에 있는 신경교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꾸준한 방사선 치료에도 종양은 서서히 불어났고, 어느새 가로 8cm, 세로 4cm까지 자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고려했지만, 수술 이후 다시는 바이올린을 잡을 수 없을 거란 걱정이 앞섰다. 종양이 왼손의 미세한 움직임을 관장하는 오른쪽 전두엽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터너는 “10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내 온 마음을 바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주 능력을 잃는다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수술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의 이런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준 의사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음악사 학위를 받고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하는 킹스 칼리지 병원의 유명 신경외과 교수 키요마르스 애쉬칸이었다. 터너는 “의사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내 걱정을 십분 이해했다. 내 연주능력을 유지하면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의료팀은 전력을 다해 수술 계획을 짰다”라고 밝혔다. 오랜 준비 끝에 지난달 31일 수술대 위에 누운 터너에게 의료진은 뇌수술을 받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도록 했다. 마취에서 깨어나기 전 두개골을 절개한 의료진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터너에게 바이올린을 건넸다. 터너의 손가락이 현과 현 사이를 오가는 동안, 연주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를 피해 종양 제거가 이뤄졌다.애쉬칸 교수는 “우리는 그녀에게 바이올린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환자가 바이올린을 계속 연주할 수 있도록 섬세한 뇌의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올린 연주에 관여하는 왼손의 기능은 유지하되, 위험한 부위의 종양은 제거하는 흔치 않은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6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킹스 칼리지 병원 측은 터너가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으며, 보름 후에는 정상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할 만큼 회복됐다고 전했다. 터너는 이제 다시 오케스트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4년 이스라엘에서도 비슷한 수술이 있었다. 당시 유전병으로 온몸을 심하게 떨게 된 리투아니아의 한 오케스트라 단원은 떨림을 억제하는 전기 자극장치를 뇌에 삽입하면서 수술 내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의료진은 “전기 자극 장치의 정확한 이식 위치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 계속 바이올린을 켜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감독, 시상식 후 편지 줬다”(기생충 기자회견)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감독, 시상식 후 편지 줬다”(기생충 기자회견)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엔에이)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 CNN, 뉴욕타임스, 영국 BBC, 가디언즈, 로이터 동신 주요매체를 포함해 일본, 미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유럽 매체 등 외신 38개를 포함, 총 5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편지를 받았다. 저로선 영광이었다. 개인적인 내용이라 다 말하긴 뭐하지만 ‘수고했고 좀 쉬라’고 하더라. 그런데 ‘조금만 쉬어라. 나도 그렇고 차기작을 기다리니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하라’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을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을 언급하며 그에게 존경을 표해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2015년부터 ‘기생충’ 프로젝트를 시작한 봉준호 감독은 “‘옥자’ 끝나고 번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기생충’을 하고 싶어서 없는 기세를 긁어모아 작품을 찍었고, 촬영 기간보다 긴 오스카 캠페인을 마치고 마침내 편안해지고 끝이 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곽신애 대표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이 2015년 초였다. 긴 세월인데 행복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노동을 정말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 쉬어볼까 생각 중인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오래 쉬진 말라고 하셔서 조금만 쉬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강호는 “지난 6개월간 최고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함께 봤다. 내가 아니라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저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었고, 그만큼 위대한 예술가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선균 또한 “너무 벅찼다. 4개 부문 상을 받고 보니까 아카데미가 큰 선을 넘은 것 같았다. 편견 없이 우리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곽신애 대표는 “처음 오스카에게 가서 작품상까지 받았는데, 작품상은 한 개인이라기보다 이 작품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모든 분에게 영광과 기쁨이 되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상을 수상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썼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잃어버린 주말’(감독 빌리 와이더·1946), ‘마티’(감독 델버트 맨·1955) 이후 ‘기생충’이 세 번째다. 또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큰백 마운틴’(2006) 이안 감독 이후 처음으로 역대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또한 ‘기생충’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비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6번째 각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금까지 각본상을 받은 비영어 영화는 ‘그녀에게’(2002) 이후 18년 만이다. 국제영화상 역시 아시아 영화로는 ‘와호장룡’(2001)이후 19년 만에 수상을 하게 됐다. 아카데미 수상 후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오스카 효과 ’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 주말 ‘기생충’은 북미 극장가에서 550만 달러(한화 65억원) 입장권 판매 수익을 거뒀다. 전 주말과 비교해 234% 증가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 7일간 북미에서만 104억원을 벌어들였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판매 수익도 늘어 1905억을 기록했다. 국내 일부 극장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기생충’을 재개봉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1025만 1245명을 동원했다. 또한 ‘기생충 : 흑백판’도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낭만닥터2’ 특별출연 양세종, 비하인드 스틸 공개 ‘훈훈 비주얼’

    ‘낭만닥터2’ 특별출연 양세종, 비하인드 스틸 공개 ‘훈훈 비주얼’

    ‘낭만닥터 김사부 2’에 특별 출연한 배우 양세종의 비하인드 사진이 설렘을 유발한다. 19일 소속사 굳피플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도인범 선생으로 특별 출연한 양세종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양세종은 지난 18일 방송 말미 “여전하네, 여기는”이라는 말과 함께 돌담병원에 돌아온 도인범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도인범이 왜 돌담병원을 찾았는지 궁금증을 안기는 가운데 비하인드 사진이 훈훈함을 더한다. 사진 속 양세종은 대본에 집중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1’으로 강렬한 데뷔를 했던 그는 4년 만에 도인범으로 돌아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반가움을 선사한다.앞서 시즌 1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양세종은 시즌 2 노개런티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도 그는 이번 특별 출연을 위해 정식 출연 못지않게 긴 시간을 할애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양세종의 특별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오는 24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한방병원, 폐렴 진단 나오자 선별진료소 검사 권유환자가 검사 거부하면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 없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에 의료진으로부터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두 차례나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증상이 악화한 뒤 재차 권유를 받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서야 격리 조치됐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의료진의 권유에 따랐다면 지역사회 내 이동을 2~3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1번 환자 “해외여행력 없고 접촉자 분류 안 됐다” 거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한국인 여성은 지난 6일 당한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7일 외래진료를 받고 이날 오후 9시쯤 정식으로 입원했다. 이 환자는 입원 4일차인 지난 10일쯤부터 발열 증세가 생겨 의료진이 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됐고, 병원이 14일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렴이 확인됐다. 이곳은 한방병원이지만 내과 전문의가 있어 관련 검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31번 환자에게 검사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두 차례 권유했다.그러나 31번 환자는 자신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에 머물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이 폐렴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증상은 계속 나빠졌다. 결국 의료진의 세 번째 권유에 이 환자는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렴 소견이 발견된 14일부터 검사와 함께 조치가 이뤄졌다면 2~3일 동안 이동과 노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한방병원 측은 31번 환자를 줄곧 4인실에 홀로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31번 환자가 폐렴이 발견된 이후에도 입원 상태에서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고, 16일에는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는 점이다. 의사가 소견을 내놔도 환자가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1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었고,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은 데다 검사 비용은 물론 치료 비용도 전액 무료이고, 격리 중 소정의 생활비도 지원된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판단 하에 검사와 격리 조치를 권유하는 것이다. 대구 곳곳 31번 환자 다녀간 곳 폐쇄·격리 조치 31번 환자가 증세를 보인 뒤 지역사회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되면서 대구와 인근 지역 곳곳이 방역과 폐쇄 조치됐다.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전부터 건물 입구를 막고 주차장 입구도 폐쇄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 33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31번 환자 A씨의 병원 출입 및 엘리베이터 이용 등 이동 경로 확인을 위한 CCTV 분석에도 착수했다.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과 신협 범어지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직원 7명이 근무하는 신협 범어지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문을 닫았으며 직원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협 범어지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적도 없고 보건 당국에서도 자가격리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씨가 다녀간 수성구 보건소와 호텔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소 측은 17일 밤과 18일 오전 2차례 시설 내부 전체를 방역했고, 현재 1~3층 민원실도 폐쇄했다. A씨와 접촉한 직원과 공익 요원 등 1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동구 퀸벨호텔은 18일 휴업에 들어갔으며 오전 11시부터는 동구 보건소 직원 등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엘리베이터, 식당 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A씨가 예식장에 들어갔는지 등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호텔 측은 영업 재개 여부를 두고 회의를 거듭했다. A씨가 지난 6∼7일 2차례 찾은 동구 부띠끄시티테라스 오피스텔 201호 C클럽과 신천지 대구교회도 폐쇄조치 뒤 방역을 하고 있다.환자의 아들 B씨가 다니는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업체도 B씨를 긴급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사무실 등을 소독했다. 일단 31번 환자 가족 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이들 외에 환자 직장동료 4명, 지인 4명, 택시기사 5명 등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밖에 A씨가 입원한 한방병원 소속 간호사의 자녀가 다니는 수성구 한 유치원도 원아들을 귀가시키고 당분간 휴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공공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권고키로 했다.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등 수성구립도서관 8개 관도 청사 소독 및 방역 등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1∼22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던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초청 콘서트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도 고객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당초 오는 22일 재개할 예정이었던 소싸움 경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경북 청도군은 확진자 A씨가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을 찾았을 당시 이서면 주민 수십명도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같은 장소를 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희, 사람인지 여신인지”…‘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고충 고백

    “김태희, 사람인지 여신인지”…‘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고충 고백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에 ‘하이바이, 마마!’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의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된 것. 이 자리에는 유제원 PD와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서우(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김태희는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작년 가을쯤 이 작품을 처음 만났는데, 대본을 보면서 저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정말 많이 공감이 됐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같은 해 첫 딸을 얻고, 2019년 둘째 딸을 얻은 바 있다. 이어 김태희는 “그래서 이런 좋은 메시지를 가진 좋은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 대본을 보면서 내가 느낀 깨달음이나 교훈들을 차유리라는 역할을 내가 연기를 함으로써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하이바이, 마마!’가 가진 매력에 대해 김태희는 ”죽음과 귀신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밝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라며 ”편안하게 보시다가 같이 웃기도 하고 울수도 있는 작품이고, 또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규형은 김태희와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불편했다“며 ”처음 누나를 만났는데 이게 사람인지 여신인지, 못 쳐다 보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너무 부담이 됐는데 너무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굉장히 열려있고 표현력이 있으셔서 제가 자연스럽게 편하게 내추럴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모든 걸 받아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규형에 대해 김태희는 ”이규형씨가 조강화를 연기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살아있는 연기와 디테일을 표현하셔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 중“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오 나의 귀신님’을 연출한 유제원 PD와 ‘고백부부’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어냈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태희의 ‘용팔이’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코로나 19 극복 공직자 소비활동 활성화 참여 당부

    원희룡 제주지사 코로나 19 극복 공직자 소비활동 활성화 참여 당부

    원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제주 동문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장보기 활동을 벌였다. 동문시장 상인들은 이날 원지사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해 현재는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원지사는 “제주는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도 다시 돌아온다”며 “행정에서도 ‘코로나 제로(Zero) 청정제주’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공직자들부터 소비활동 활성화에 참여하도록 독려 하겠다”고 말했다. 원지사는 장보기를 마친 후 제주 동문시장 내 식당에서 열린 ‘상인회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양계호 동문시장 상인회장은 동문로터리 원상회복,동양극장 시설 관리,주차 및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원지사는 “동문로터리 원상회복 문제는 결정 과정이나 원상회복으로 인한 영향 등을 판단한 후에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는 지역 상권과 골목시장 소비 활동 촉진을 위해 도·행정시 소속 공직자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 중 전통시장상품권 의무 구매액을 3월까지 조기 집행하고, 전통시장상품권 의무구매 비율도 30%에서 40%로 상향조정했다. 또 제주지역 유료 공영주차장 36개소에 대해 주차요금 50%를 감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러시아 피아니스트 리프시츠·볼로딘, 20일 금호아트홀 공연

    러시아 피아니스트 리프시츠·볼로딘, 20일 금호아트홀 공연

    러시아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44)와 알렉세이 볼로딘(43)이 오는 20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른다.두 사람의 이번 내한공연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의 올해 첫 공연으로, 2명의 피아니스트가 2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2 Piano’와 한 피아노에 두 연주자가 함께 앉아 연주하는 ‘4 Hands’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리프시츠는 10대 때 발매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볼로딘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고, 명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호흡을 맞추며 마린스키 극장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 두 연주자는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2번’, 스트라빈스키 ‘4개의 손을 위한 2막 발레, 봄의 제전’ 등을 연주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흥민 ‘기생충’ 이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손흥민 ‘기생충’ 이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애스턴빌라전 역전골에 ‘극장 결승골’ FIFA “오스카 이은 쾌거, 한국에 축하”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EPL에서 아시아 선수 중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열었다.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앞으로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계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정상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울러 한국인들이 잇따라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손흥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페널티킥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단독 드리블을 통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결승 득점부터 이어진 연속 골 행진을 정규리그에서만 3경기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하면 5경기째 이어 갔다.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15·16호(EPL 8·9호) 골이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이래 정규리그에서 올린 통산 50·51호 골이기도 하다. 앞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박지성은 19골을 기록했었다. 동서양을 통틀어 EPL에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맨체스터시티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로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모두 180골을 넣었다. 또 EPL 최장 연속골 기록은 2015년 8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레스트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작성한 11경기 연속골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50골 돌파는 팀과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기분을 팬과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승리는 늘 긍정적이지만 오늘처럼 마지막 몇 초를 남겨 놓고 2-2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긴 것은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점골에 이어 ‘극장 결승골’까지 추가시간에 작성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4를 받았다. ‘런던 풋볼’은 “손흥민이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을 바꿨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례적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론하며 손흥민의 EPL 50골을 높이 평가했다. FIFA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이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에 앉으면 기부천사 됩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에 앉으면 기부천사 됩니다

    3층 구조에 총객석 3022석으로 국내 공연장 중 가장 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단 하나, 매우 특별한 좌석이 있다. 1층 무대 중앙 앞에 놓인 C열 55번 자리. 지난달 23일부터 이곳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는 C열 55번에 ‘나비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군에 끌려가 잔혹한 고통을 받고, 한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자리다. ‘나비석’은 매회 공연마다 한 자리만 지정·운영되며, 이 좌석을 예매하면 좌석 티켓 수익금 전액이 티켓 구매자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름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된다. ●‘여명의 눈동자’ 나비석 수익 피해자 지원 기부 최근 공연계에서는 작품 홍보에 사회적 의미까지 더하는 ‘기부 마케팅’이 이어진다. 공연 제작·기획사는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고, 관객 또한 좋아하는 작품을 관람하면서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작품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이 등장하는 점에서 착안, ‘나비석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수키컴퍼니 측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셨던 모든 피해자 분들이 나비처럼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비석 패키지를 준비했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옥과 대치, 하림 세 남녀의 기구한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았다. ●‘오페라의 유령’ 지역 유소년 관람 초청 앞서 7년 만의 내한공연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시작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도 다양한 기부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세계적 명작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일부 공연 티켓을 지역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드림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객이 티켓 1장을 구매하면 부산·경남권 유소년 1명을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최저 6만원에서 최고 17만원에 이르는 티켓 중 300장을 등급 구분 없이 5만원에 판매했고, 이렇게 초대된 유소년 300명은 1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또 공연 기간 중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드라큘라’ 헌혈증 기부 시 할인 혜택 제공 이 밖에 지난해 10월 서울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헌혈증 기부자에게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드라큘라의 사랑’ 이벤트를 펼쳤다. 헌혈문화 재고와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폐막일까지 1000개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시카의 미술지식·의자 개수… ‘봉테일’은 다~ 뜻이 있었구나

    제시카의 미술지식·의자 개수… ‘봉테일’은 다~ 뜻이 있었구나

    영화 ‘기생충’ 열기가 다시 끓어오르면서 주말 새 하루 평균 3만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1008만명에 머물러 있던 ‘기생충’ 총관객은 1020만명을 돌파했다.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후광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의 천재적인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을 보려는 ‘N차 관람’의 힘이다. 봐도 봐도 다시 보이는 ‘기생충’, 이런 디테일도 있었다.“보통 그림 하단 이쪽 부분을 ‘스키조 프레니아 존’이라고 해서, 신경정신과적 징후가 잘 드러나는 곳으로 보거든. 여기에 이런 독특한 형태가 그려져 있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제시카로 분한 기정(박소담 분)은 다송(정현준 분)이 그림마다 검은 형체를 그리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이 장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기정이가) 일부러 틀린 정보를 줬다”며 “심리검사 해석에 대한 윤리 규정을 지킨 신임을 알게 되었다”고 썼다. 미술심리검사 관련 정보가 미디어로 노출되면 일종의 학습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자제하도록 하는 윤리규정이 있다. ‘기생충’의 자문을 맡았던 김태은 한양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는 ‘스키조 프레니아 존’에 대해 “‘스키조’라 불리는 조현병은 18세 이상이 되어야 진단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라며 “극중 기정이 엉터리 지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기정은 연교(조여정 분)를 구워 삶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거 썰 좀 풀었더니, 갑자기 막 울더라니까.”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과외 교사로 들어가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는 기우(최우식 분)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재학증명서 위조다. 컴퓨터로 위조서류를 만드는 기정을 보고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운운한 기택(송강호 분)의 대사가 화제가 됐다. 덕분에 기우의 위조된 학적을 ‘서울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위조한 서류 속 기우의 학적은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이다. 연세대는 봉 감독의 모교(사회학과 88학번)이다. ‘기생충’ 제작진 측은 재학증명서에 들어가는 학교 로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세대 측의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연세대 대외협력처 측은 “봉 감독이 동문이기도 하고 학교 로고가 나가면 홍보가 되기도 하니까 응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외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연세대가 서류를 위조할 정도로 좋은 학교라는 반응을 듣는다”고 했다.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은 박 사장네 식탁 의자의 비밀이다. 처음 기우가 제시카로 분한 기정을 연교에게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8개였다. 이후, 캠핑이 취소돼 돌아온 연교가 혼자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10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숨은 의미가 가족의 확장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박 사장네 가족 4명, 기택네 가족 4명을 뜻하는 8개였다가, 기택네 가족이 대저택에서 술 파티를 벌이는 사이 문광이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파문이 열린다. 봉 감독은 각본집에 실린 인터뷰에서 “문광이 띵똥 하고 초인종을 누른 다음부터 본 게임이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의자의 개수로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야외서 마스크 착용 꼭 필요하진 않다”

    “야외서 마스크 착용 꼭 필요하진 않다”

    길거리나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가장 많이 바뀐 풍경으로 꼽힌다.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틈타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거나 비싼 값에 팔기 위해 해외로 반출하려다 걸리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과 걱정으로 외식 등 일상적인 활동을 꺼리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의 기업활동까지 위축되고, 마스크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는 마스크 사용 관련 대국민 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새로운 지침에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하진 않다”, “기존의 사업장 대응지침에 과도한 방역조치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나 사용 기구 등은 소독 후 2일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들어갈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좋은 방법이지만 굳이 길거리에서는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한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외부 공기가 차단된 극장에 있거나 의료기관에선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그냥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는 마스크가 (감염병 예방에)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자차를 이용해 달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 예방수칙”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통령이 새누리 후보 꺾어라-이상직 예비후보 발언 선관위 조사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정운천 후보를 꺾으라고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한 교회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사하면서 “3년간 대통령을 모시다 보니 이 지역에 조금 활동이 적었다. 그런데 1월에 겨우 사표를 수리해 줬다”면서 “(대통령이) 가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꺾어라. 이렇게 했는데 어제 (정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40년 된 기관인데 전북 출신이 처음 갔다”며 “일할 사람을 뽑는 거니까 02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이상직 좀 기억하시고 꼭 눌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당시 교회에 있는 시민이 3분가량 동영상을 녹화하면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은 이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전북지역 정서를 의식해 전략적으로 대통령 마케팅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시 이 예비후보를 수행한 한 남성이 참석자들에게 명함을 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고 극장, 지하철, 터미널, 종교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서 후보 명함을 배부·살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예비후보는 해명자료를 통해 “민주당 입장에서 뺏긴 의석을 되찾아와야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을 이야기 한 것이지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도 아니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명함 배포에 대해서는 “주최 측이 교회를 빌려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자리였다”며 “예비후보가 있는 장소에서 후보가 지정한 한 명은 명함을 교부할 수 있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동영상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계획이 다 있는 ‘기생충’…미국에 일본까지 접수

    계획이 다 있는 ‘기생충’…미국에 일본까지 접수

    아카데미 입소문 타고 상영관도 느는 추세중국은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 개봉 없어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이 수상 이후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북미 지역 극장가에서는 6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기생충의 지난 주말 북미 지역 티켓 판매 수입은 한 주 전보다 234% 증가한 550만 달러 우리 돈 약 6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 수입도 주말 사이 1270만 달러가 늘면서 전 세계 누적 티켓 판매 수입은 2억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400억 원에 달했다. 일본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2005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후 15년 만에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 주말(15~16일) 영화 ‘191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프닝 때 5위였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것이다. 영화 속 음식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도 인기다.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미와 코야마(31)씨는 “도쿄에서 가장 큰 코리안타운인 신오쿠보에서 매일 짜파구리가 매진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라면을 구매해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도 많다. 상영관도 계속 늘고 있다”고 일본 내 ‘기생충’의 인기를 전했다.구글에 따르면 이달 9일 아카데미 수상 직후 5일 동안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로 집계됐다. ‘봉준호의 나이는’, ‘봉준호는 몇 개의 오스카를 수상했나’, ‘봉준호의 통역사는 누구인가’ 등 검색량도 시상식 당일 기준으로 2038% 증가했다. ‘짜파구리(Ram-don)’의 조리법을 찾는 검색량이 지난 1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400% 이상 증가했다. 짜파구리를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덴마크였고, 그다음으로 미국·캐나다·싱가포르·호주 등 순이었다.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팬들은 ‘기생충’의 중국 내 개봉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6년 사드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 이후 한국 영화가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석이 특별한 이유…의미 더하는 뮤지컬 기부 마케팅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C열 55번석이 특별한 이유…의미 더하는 뮤지컬 기부 마케팅

    3층 구조에 총객석 3022석으로 국내 공연장 중 가장 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단 하나, 매우 특별한 좌석이 있다. 1층 무대 중앙 앞에 놓인 C열 55번 자리. 지난달 23일부터 이곳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는 C열 55번에 ‘나비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군에 끌려가 잔혹한 고통을 받고, 한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자리다. ‘나비석’은 매회 공연마다 한 자리만 지정·운영되며, 이 좌석을 예매하면 좌석 티켓 수익금 전액이 티켓 구매자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름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된다.‘나비석’ 티켓 판매 수익을 위안부 피해자 단체에 기부 최근 공연계에서는 작품 홍보에 사회적 의미까지 더하는 ‘기부 마케팅’이 이어진다. 공연 제작·기획사는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고, 관객 또한 좋아하는 작품을 관람하면서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작품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이 등장하는 점에서 착안, ‘나비석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수키컴퍼니 측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셨던 모든 피해자 분들이 나비처럼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비석 패키지를 준비했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옥과 대치, 하림 세 남녀의 기구한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았다. 부산 첫 공연 ‘오페라의 유령’, 지역 청소년에 1+1 캠페인 앞서 7년 만의 내한공연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시작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도 다양한 기부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세계적 명작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일부 공연 티켓을 지역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드림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객이 티켓 1장을 구매하면 부산·경남권 유소년 1명을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최저 6만원에서 최고 17만원에 이르는 티켓 중 300장을 등급 구분 없이 5만원에 판매했고, 이렇게 초대된 유소년 300명은 1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오페라의 유령’은 또 공연 기간 중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 지난해 10월 서울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헌혈증 기부자에게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드라큘라의 사랑’ 이벤트를 펼쳤다. 헌혈문화 재고와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폐막일까지 1000개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교사와 남학생이 찍은 커플사진, 폭발적 인기 이유는?

    여교사와 남학생이 찍은 커플사진, 폭발적 인기 이유는?

    여학생들이 모두 외면하는 남학생의 손을 잡아준 건 얼굴도 곱고 마음까지 착한 여자선생님이었다. 덕분에 남학생은 꿈에도 기대하지 못한 1등의 영광을 얻었다.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근 벌어진 실화다. 멕시코 오브레곤에 있는 5번 중학교 학생회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온라인 커플사진 경연대회를 열었다. 남녀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 중 최고 인기작을 뽑는 대회다. 응모 방식은 간단했다. 응모를 희망하는 학생은 커플사진을 찍어 학생회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됐다. 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른 사진 중 네티즌 반응이 가장 뜨거운 사진을 최고작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영예의 최고작의주인공에겐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위해 영화관람권을 주기로 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루이스 리카르도도 커플사진 경연대회 응모를 원한 남학생 중 한 명. 리카르도는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지만 번번이 거절을 당했다. 리카르도는 언어장애를 갖고 있어 평소 말이 어눌하다. 그런 리카르도에게 관심을 보인 여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함께 사진을 찍을 여학생을 구하지 못해 꿈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찾아온 건 미셸이라는 이름의 한 여교사였다. 우연히 학생들의 대화를 듣고 리카르도의 사정을 알게 된 여교사는 리카르도를 찾아가 "아직 커플사진 찍지 않았지? 나랑 찍을래?"라며 손을 내밀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교사 덕분에 소원했던 커플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지만 리카르도는 왠지 수줍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여교사는 자연스럽게 웃고 있지만 리카르도는 약간 겸연쩍어 하는 얼굴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리카르도가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사진은 예상을 뒤엎고 그야말로 대박을 냈다. 소문을 듣고 페이지에 몰려간 네티즌들이 저마다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면서 압도적 최고작으로 선정된 것. 리카르도의 커플사진에 반응한 네티즌은 무려 8만 명을 웃돌았다. 학생회는 리카르도의 커플사진을 최고작으로 선정하면서 "응모한 커플 중 가장 쿨한 커플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1등으로 선정되면서 영화관람권 2장을 받은 리카르도는 엄마와 영화관데이트를 할 생각이다. 리카르도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평소 극장에 가질 못한다"면서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브레곤 5번학교 페이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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