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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철저히 자국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장진호’가 애국적 분위기에 편승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중국 언론인이 이 영화와 중국의 참전을 비판했다가 체포됐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경제주간지 차이징의 부편집장을 지낸 뤄창핑은 최근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형사구류 처분을 받았다. 뤄씨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등 고위 관리들의 부패 문제를 보도해 이들을 낙마시키는 등 비판적 보도로 이름을 알린 언론인이다. 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미원조전쟁’이 정의로웠는지에 대해 거의 반성하지 않았다”고 썼다. 항미원조전쟁은 중국에서 6·25전쟁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조선(북한)을 도와 미국에 대항해 싸운 전쟁’이라는 뜻이다.중국은 학교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 ‘제국주의 침략자’인 미국이 남북 간 전쟁에 개입한 뒤 38선을 넘었기 때문에 중국도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할 뿐이다. 뤄씨는 이어 “마치 당시의 ‘모래조각’ 부대가 위의 ‘영웅적인 결정’을 의심하지 못한 것과 같다”고 썼다. 이는 6·25전쟁에서 중공군이 나선 결정적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장진호’의 마지막 장면에서 병사들이 총을 들고 전투태세를 유지한 채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동사한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얼음조각 부대’로 불리며 영웅으로 칭송된다. 영화 ‘장진호’의 관객 중 상당수는 해당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일부 관객들은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리자 극장 내에서 기립해 스크린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를 ‘모래조각’으로 비꼰 것인데, 이 표현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바보’라는 뜻으로 통한다. 뤄씨의 웨이보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미중 대립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영화 ‘장진호’가 중국의 애국주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터였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서 소수가 온라인에서 미국의 관점을 퍼뜨리며 이른바 ‘객관성’을 이용해 중국 사회 주류의 기억과 가치관에 대항한다면서 “이는 일종의 정신적 배반으로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뤄씨는 글을 올린 다음날인 7일 자신의 웨이보 글이 중대한 오류를 담고 있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에 장진호 전투에서 사망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사망일을 ‘계란볶음밥 희생의 날’로 묘사한 글을 찾아내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6·25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당시 사령부 막사에서 계란볶음밥을 해먹으려다 미군의 폭격에 휘말려 숨졌다는 설을 언급한 것이다.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작전지도를 챙기러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막사에 돌아갔다가 폭사한 것으로 그려졌다. 경찰은 뤄씨가 웨이보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을 모독했다는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그가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부터 영웅과 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웅열사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뤄씨의 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웨이보는 뤄씨가 영웅과 열사를 모독한 잘못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뤄씨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릴 때 또다른 이용자가 “이 전쟁에 관해 많은 평가가 필요하진 않다. 현재의 북한과 한국을 보면 답은 분명해진다”고 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즉 현재 한국과 북한의 상황을 보면 어느 쪽이 정당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계정을 찾을 수 없는 이 이용자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 무대인 볼쇼이 극장에서 9일(현지시간) 오페라 공연 도중 공중에 매달려 있던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 한 명을 덮쳐 희생시켰다. 놀란 관중들이 대피하느라 한때 혼잡을 이뤘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오페라 공연 도중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를 덮쳤다”면서 “배우를 소생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볼쇼이 극장 공보실도 통신에 “오페라 ‘사드코’ 공연 도중 무대 장식물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가 숨졌다”고 확인하면서 “공연이 즉각 중단됐고, 관객들에게도 공연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드코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구전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숨진 배우는 예프게니 쿨레시(37)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02년부터 이 극장 전속으로 일해왔다. 극장 측은 비극적 사고의 모든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쿨레시가 무대 전환 때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해 마침 내려오던 무대 장식물 아래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관객들은 무대 트릭의 일종인 줄 알고 가만 있었으나 출연 배우들이 몰려가 소생을 시도하고 “앰뷸런스를 불러라. 피가 난다”고 외치는 소리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고 소셜미디어에 털어놓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극장에서 비극적 일이 일어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3년 7월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빅토르 세도프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이 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일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 2011년에는 발레 솔로이스트 파벨 드미트리첸코가 예술 감독 세르게이 필린을 독살하려고 공격한 사실이 발각돼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일이 있었다. 필린은 모스크바 아파트 밖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시력에 큰 손상을 입었다.
  • 1분 남기고 극장골… 벤투호 구한 ‘캡틴 손’

    1분 남기고 극장골… 벤투호 구한 ‘캡틴 손’

    시리아전 후반 막판 역전골로 2-1 승손흥민, 2년 만에 A매치 필드골 성공“마지막 기회, 집중해 골대로 보냈다” 12일 ‘원정 무덤’ 이란전 부담감 덜어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극장골’에 힘입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황인범(루빈 카잔)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1무 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최종예선의 가장 큰 고비인 이란 원정을 향한 발걸음이 다소 가벼워지게 됐다. 시리아는 1무2패. 한국은 시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5승3무1패가 됐다. 장거리 이동에 시차 적응까지 해야 했던 해외파 컨디션은 크게 나빠 보이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중앙에 뒀는데 그러자 좌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송민규(전북)에 공간이 자주 열렸다. 송민규의 움직임과 활동량이 특히 좋았다. 전반 10분 홍철(울산)의 오른쪽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린 게 아쉬웠다. 시리아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하며 역습을 자주 시도했다. 전반 17분 오마르 알 소마가 날린 슛을 김승규가 몸을 날려 쳐내기도 했다. 점유율 70% 안팎을 유지하는 가운데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 손흥민 등의 슈팅이 이어지며 영점을 잡아가던 한국은 후반 3분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에 뒷공간을 노리는 결정적인 전진 패스를 수 차례 번뜩였던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황인범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A매치 26경기 출전에 4골째.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추가 골을 넣을 기회를 꾸준히 잡았으나 번번이 날렸다. 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따금 시리아 공격수를 놓쳐 간담이 서늘해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교체를 아끼던 한국은 결국 후반 39분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그러나 5분 뒤 손흥민이 벤투호를 구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손흥민이 왼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레바논과의 2차예선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필드골을 넣은 것은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2차 예선 경기 이후 2년 만이다. A매치 93경기 28골째다. 손흥민은 경기 뒤 “많은 선수들이 고생해준 덕분에 찬스가 왔는데 마지막 기회라 여겨 어떤 상황보다 집중해서 골대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원정은 특히나 어려운 원정이지만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호는 하루 회복 훈련을 거쳐 9일 이란으로 향한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사상 첫 승, 2011년 1월 이후 이란 10년 9개월 만의 승리를 노린다. 원정팀의 무덤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승점을 따내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 부풀리게 된다.
  • 가야금·거문고·아쟁… 현의 주파수 맞춰봐

    가야금·거문고·아쟁… 현의 주파수 맞춰봐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 색깔이 뚜렷하게 다르다. 가야금은 손가락을 퉁겨 소리를 내고 거문고는 술대를 사용하며 아쟁은 활로 음을 잇는다. 닮은 듯 다른 세 악기가 서로의 단점을 감싸 주며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였다. ●한예종 동문… 청춘만발 ‘아티스트’ 지난달 국립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사업 ‘청춘만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줄헤르츠(Jul Hz)는 팀 이름부터 세 가지 현악기로 다양한 주파수를 그려 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친구 따라 가야금을 시작했다 단번에 푹 빠져버린 박예정(25), 처음 배운 가야금보다는 손가락이 덜 아플 것 같아 거문고를 연주하게 된 나선진(25), 뚝뚝 끊어지지 않고 바이올린처럼 주욱 이어지는 아쟁에 매료된 김소연(24).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으로 만난 세 사람은 악기만큼이나 다른 듯 또 닮았다. 특히 중·고등학생부터 전통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대학까지 입학했는데 어쩐지 알 수 없는 고민이 깊어졌다는 게 같았다. ●“1등 해봤지만, 우리만의 色 내고파” “중·고등학생 때 1등하고 잘한다 해서 대학에 갔는데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내가 잘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고,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아도 당장 달라지는 게 없었죠. 그냥 연주보다 음악을 하고 싶어졌어요.”(나선진) “저희가 배운 전통음악은 과거 명인들이 ‘내 음악성을 보여 주겠어’ 하고 창작한 거잖아요. 여기에 케이팝도 듣고 클래식도 들은 우리의 색깔을 담으면 어떨까, 우리가 만든 음악이 미래에는 전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박예정) ●세 악기 단점 채워… 관객과 주파수 셋은 올해 초부터 창작음악을 위한 스터디를 꾸려 매일 출근하듯 모이고 음악 이야기로 꼬박 하루를 보냈다. ‘명주실과 나무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진 우리 악기들의 소리나 질감을 최대한 살리자’, ‘세 악기가 모두가 멋있게 나오는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들을 점점 음악으로 다졌다. 아쟁은 옥타브가 두 개밖에 안 돼 저음역과 고음역 폭을 조정하면서 연주하는 사이를 가야금과 거문고가 채운다. 거문고는 음량이 작지만 합주할 땐 튀지 않고 솔로에선 매력이 살아난다. 줄을 튕기는 발현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는 지속음이 짧아 활로 긋는 찰현악기인 아쟁이 있어 깊게 연결할 수 있다. 세 사람은 자신의 악기와 다른 친구의 악기가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우리 셋은 끝까지 갈 것 같다”고 입을 모을 만큼 그동안의 고민을 싹 씻어내 준다며 기대에 부푼 세 사람은 앞으로 더 많은 감정을 노래하며 관객들과 주파수를 맞출 수 있기를 꿈꾼다.
  • 임상수 감독 “나이 드니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임상수 감독 “나이 드니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목표를 세워봐도 달성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래서 (남식은) 이리 뛰고 저리 뜁니다. 이런 와중에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따뜻함을 느끼는 것, 그게 바로 사는 거 아닌가 싶어요.” 임상수 감독은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인 데다가,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처음으로 함께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안에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인생의 절벽 끝에 선 두 남자의 동행을 그린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탈옥을 감행한 203(최민식 분)과 병원에서 일하다 우연히 203과 동행하게 된 희귀 난치병 환자 남식(박해일 분)은 우연히 거액을 손에 쥔다. 그러나 경찰과 돈의 주인 윤 여사(윤여정 분) 일당에게 계속 쫓긴다. 203이나 남식을 비롯해 윤 여사까지 죽음과 맞닿아 있긴 하지만, 영화는 임 감독의 전작에서 느껴지던 냉소적인 시선 대신 따뜻함이 감돈다. 임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진다”며 “그런 느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이들의 좌충우돌을 통해 관객들에게 과연 사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제목처럼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묻는다. 영화 속 인물들이 돈을 대하는 태도도 전작과 조금 다르다. 앞서 ‘돈의 맛’(2012)에서는 돈에 중독된 최상류층의 삶을 비꼬았다면, 이번 영화에서 돈은 극을 좀 더 잘 흘러가도록 하고, 유머를 자아내는 요소로 활용된다. 임 감독은 “어떤 종류의 영화를 찍든 인물이 돈을 가지고 씨름을 해야 관객에게 와 닿고 관객도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결국 그 돈을 누가 차지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합을 맞춘 최민식과 박해일이 캐릭터에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최민식이 중심을 탄탄히 잡고, 이를 받쳐주는 박해일의 연기 역시 가볍지 않다. 조금 과장된 이야기임에도 설득력이 있고, 신파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극 중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게 된다. 이날 함께한 최민식은 “박해일의 작품을 그동안 많이 봐서 오래전부터 같이한 느낌이 들었다. 익숙해서 신기했다”면서 “작업을 하는 과정이 아주 즐거웠다. 특히 둘 사이에 술병이 많이 쌓였던 거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일은 여기에 “최민식 선배와는 언제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15년도 더 됐다. 로드 무비는 꼭 해보고 싶은 장르였는데, 최민식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 영화의 바다, 그 뜨거움

    영화의 바다, 그 뜨거움

    세계적인 거장과 주목받는 아시아 감독들의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관심을 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대작까지. 그야말로 ‘영화의 향연’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저녁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현장 개막식은 코로나19로 대면 개최가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사전행사에 이어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개막식 사회자로 무대에 오르면서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이 속속 입장하자 관객들이 환호를 보냈다. 개막작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를 시작으로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70개국 22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작품당 1회씩만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했지만, 올해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작품당 2~3회씩 상영한다. ●거장들과의 대담… 오늘 오후 5시 봉준호 가장 눈여겨볼 섹션은 거장 감독이 화제작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랑스의 ‘영원한 악동’ 레오스 카락스가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 ‘아네트’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일본 차세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는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와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우연과 상상’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7일 오후 5시엔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베니스 은사자상 ‘신의 손’ 등 신작 눈길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서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등을 준비했다. 비아시아권 중견 작가와 신인 감독 신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을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라두 주데 감독의 ‘배드 럭 뱅잉’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의 ‘복사기’ 등 후보작 11편이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 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2개의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여성 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한 ‘원더 우먼스 무비’, 주목받는 중국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다. ●OTT 화제작·배우들의 이야기 등 풍성 올해 신설한 ‘온 스크린’ 섹션은 OTT의 화제 드라마 가운데 일부를 상영한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일부를 미리 볼 수 있다.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관객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섹션인 ‘액터스 하우스’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배우 조진웅, 엄정화, 이제훈, 한예리 등이 나선다. 영화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선 목소리, 후 영상… ‘귀염뽀짝’ 유미의 세포들 탄생 비결은

    선 목소리, 후 영상… ‘귀염뽀짝’ 유미의 세포들 탄생 비결은

    네이버웹툰 최고 인기작 중 하나인 ‘유미의 세포들’(원작 이동건)을 드라마로 만들기로 한 후 팬들의 궁금증은 작품의 핵심인 세포 구현에 쏠렸다. 제각각 성격을 가진 세포들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실사 화면과 제대로 조화할 수는 있을까 등. 지난달 17일부터 tvN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세포들은 귀엽고 코믹한 모습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3D 애니 결합···세포들 생생하게 살려 최근 서울 강남구 로커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다희 애니메이션 감독은 “애니메이션 부분이 산만하거나 실사와 잘 어우러지지 않을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 3D 애니메이션과 실사 촬영본을 결합한 작품이라 더욱 공을 들였다는 김 감독은 “혹시나 작업에 실수가 발견될까 봐 손가락 사이로 겨우 방송을 본다”고 했다. 2015년 연재를 시작한 ‘유미의 세포들’은 업계의 관심이 컸던 지식재산권(IP)이었으나 세포 연출이 까다로워 드라마화가 쉽지 않았다. 크리에이터 송재정 작가가 애니메이션으로 가닥을 잡은 뒤 시각효과(VFX) 스튜디오 로커스의 김 감독과 엄영식 감독이 공동 연출로 합류해 빛을 봤다. 스토리보드 짠 뒤 ‘한땀 한땀’ 애니메이션 제작 김 감독에 따르면 세포 장면들은 대본을 중심으로 스토리보드를 짠 뒤 한땀 한땀 캐릭터와 배경을 만들어 탄생한다. 기존 애니메이션과 다른 건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먼저 녹음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프리 보이스’ 녹음이 필요하다. 캐릭터 특성에 맞게 두 감독이 가이드 녹음을 먼저 하는 것이다. 성우들은 대본과 가이드를 참고해 목소리 연기를 한다. 이후 그 목소리에 맞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성우들의 대사대로 세포들의 입모양을 일치시킬 수 있다. 먼저 만든 영상에 더빙을 하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작품과 다른 점이다. 디즈니나 픽사 등 미국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남성 캐릭터는 엄 감독님이, 여성은 제가 주로 맡았다”면서 “유미나 구웅의 심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다가 세포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회당 평균 15분… 장편 1편 이상 분량 작업1년 전 첫발을 뗀 애니메이션 작업은 현재 총 14회로 구성된 시즌1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60분 분량 1회 중 평균 15분이 애니메이션으로, 장편 1편 이상을 만든 셈이다. “웹툰이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원작에 맞추되 가장 귀여웠던 시기의 세포들을 참고해 머리 비율 등을 미세하게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성인들이 주로 즐기는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과장된 표현은 자제하고 사투리를 넣거나 구웅 머릿 속의 상황실 등을 추가해 캐릭터를 살렸다. 엄 감독과 함께 극장판 준비에 돌입하는 김 감독은 “이번 드라마 참여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의 영역이 더욱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극장판에서는 유미의 성장에 보다 집중해 볼 생각”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영화인이 레드카펫 위로 입장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를 비롯해 70여개국 223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한다. 2021.10.6 연합뉴스
  • 최정윤, 이랜드 2세 윤태준과 10년 만에 파경…“이혼 진행 중”

    최정윤, 이랜드 2세 윤태준과 10년 만에 파경…“이혼 진행 중”

    배우 최정윤(44)이 윤태준(40)과 10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6일 최정윤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이날 불거진 파경 보도에 대해 “현재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 등 다른 사항들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정윤은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해 5년 만인 2016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워킹맘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 주인공 도연희 역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한편 윤태준은 2017년 섬유·의류업체 사장으로 취임한 후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뒤 팔아 20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재판 끝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 4억 1800여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 FAIL BETTER! 서울미래연극제 개막

    FAIL BETTER! 서울미래연극제 개막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 예술감독 정범철)가 10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33일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과 씨어터 쿰에서 열린다. 2010년 서울연극제의 신진연출가 발굴 프로그램 ‘미래야 솟아라’로 시작된 서울미래연극제는 2017년부터 독립된 연극제로 성장하여 매년 가을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다.총 54편의 신청작 중 1차 서류,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작품 완성도, 발전가능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5편을 공식참가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초청공연작은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 미래상을 받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와 서울연극제 단막 스테이지에서 호평을 받은 창작공동체 아르케 ‘구멍’이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각 작품별 토요일 공연 종료 후 진행될 ‘관객토크’와 함께 연극제 기간 동안 작품을 관람하고 평가하는 ‘관객리뷰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상규모도 확대돼 ‘작품상’(문체부 장관상)과 ‘우수상’을 비롯해 연출상(1명)과 연기상(2명)을 신설하여 작품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단체에게는 각각 800만원과 300만원, 연출상과 연기상 수상 개인에게는 각 100만원 등 총 1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 헤드윅·레베카… ‘믿보뮤’는 못 참지

    헤드윅·레베카… ‘믿보뮤’는 못 참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공연장에서는 ‘믿고 보는’ 대작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객석 띄어 앉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형 뮤지컬 기획사들은 연말 성수기까지 신작보다는 대표작들을 내세워 지난해부터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려는 모양새다.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헤드윅’이 하반기 열기를 이끌었다. 그동안 소극장을 비롯해 1000석 미만 극장에서 객석과 소통했던 ‘헤드윅’은 13번째 시즌을 맞아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뉴이스트)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 1200여석 규모 대극장으로 무대를 넓히고도 연일 객석을 가득 채웠다.‘헤드윅’이 뜨겁게 달군 무대를 다음달 16일부터 이을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678회 공연에 총 83만명이 관람하고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한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과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배경으로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가 긴장감을 높이는 스토리를 신영숙과 옥주현 등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중심이 돼 노래한다.오는 19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는 2004년 초연부터 17년째 사랑받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다시 저력을 입증한다. 내년 5월 8일까지 장기 공연을 예정한 ‘지킬앤하이드’는 캐스팅을 두 차례로 나눠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거쳐 간 라인업을 자랑하는 작품의 명성을 이번 시즌 1차 캐스팅으로 이름을 올린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이 지킬과 하이드 역으로 이어 간다.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기록을 쓴 ‘프랑켄슈타인’도 다음달 24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 첫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동시 선정되며 9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다. 세 번째 시즌에도 민우혁·전동석·규현(빅터 프랑켄슈타인 역), 박은태·카이·정택운(앙리 뒤프레·괴물 역) 등 대표 배우들이 참여한다. 5일 공연예술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43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뮤지컬 시장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433억여원으로 올라 지난해보다는 회복했다. 띄어 앉기 등으로 객석을 100% 채울 수 없고 코로나19 변수가 계속되는 상황은 여전히 불황에 가깝다. 한 해 동안 1699억여원 매출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첫 라이선스 신작으로 공연 중인 ‘하데스타운’은 브로드웨이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역 배우들이 2년 가까이 노력해 무대를 준비한 ‘빌리 엘리어트’도 따뜻한 감동을 안기며 순항 중이다.
  • 막 오른 부산국제영화제…열흘간 ‘영화의 향연’ 속 눈여겨볼 영화는?

    막 오른 부산국제영화제…열흘간 ‘영화의 향연’ 속 눈여겨볼 영화는?

    열흘 간 영화의 향연이 시작됐다. 국내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70개국 223편의 공식 선정작을 상영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참석 손님을 최소로 줄이고 작품당 1회씩만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했지만, 올해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작품당 2~3회씩 상영한다. 홈페이지(www.biff.kr)에서 날짜별, 극장별, 섹션별 시간표를 확인하고 예매하는 게 좋다. 올해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지난해 칸 공식 선정작에 포함됐고, 올해 부산에서 국내 최초 공개한다.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각각 시한부 선고를 받은 탈옥수와 약을 훔쳐 연명하는 희귀 난치병 환자로 호흡을 맞춘다. 가장 주목할 섹션은 감독이 화제작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랑스의 영원한 악동 레오스 카락스가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 ‘아네트’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영화와 별도로 10일에는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거장의 영화 세계를 탐구하는 마스터 클래스 ‘레오스 카락스, 그는 영화다’를 진행한다. 일본 차세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는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와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우연과 상상’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7일 오후 5시엔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프로그램에서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신의 손’,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등을 만날 수 있다. 비아시아권 중견 작가와 신인 감독 신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에서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을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라두 주데 감독의 ‘배드 럭 뱅잉’ 등을 눈여겨볼 만 하다. 이밖에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를 비롯해 제인 캠피언의 ‘파워 오브 도그’,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루치오를 위하여’, 장이머우의 ‘원 세컨드’, 디파 메타의 ‘퍼니 보이’ 등 거장들의 신작이 대거 포진했으니 놓치지 않길 권한다.아시아 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2개의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여성 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한 ‘원더 우먼스 무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중국 감독들 영화를 소개하는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다. 올해 신설한 ‘온 스크린’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화제 드라마 가운데 일부를 상영한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등은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감독과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이밖에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관객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액터스 하우스’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배우 조진웅, 엄정화, 이제훈, 한예리 등이 나선다. 한편, 6일 개막식 무대에선 내년에 데뷔 60주년을 맞는 임권택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지난 5월 별세한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 대표가 한국영화 공로상을 받는다.
  • [포토] 눈길 사로잡는 ‘섹시 란제리 패션쇼’

    [포토] 눈길 사로잡는 ‘섹시 란제리 패션쇼’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파리 패션 위크 중 란제리 브랜드‘ 에탐’의 2021 라이브 쇼에서 모델이 란제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우리가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 돋아난 추억이여 ‘테이크 온 미’

    우리가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 돋아난 추억이여 ‘테이크 온 미’

    극장가에서 세계가 사랑한 인물을 조명한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깊어가는 가을,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스크린으로 이들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하: 테이크 온 미’는 노래 ‘테이크 온 미’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노르웨이 밴드 아하(a-ha)의 다큐멘터리다. 아하는 1985년 1집 ‘헌팅 하이 앤드 로’에 실린 노래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테이크 온 미’ 뮤직비디오는 아하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결정적인 열쇠였다. 앨범을 만들어 레코드사를 찾아다녔지만 퇴짜를 맞는 과정, 제프 아예로프 워너브러더스 부사장을 만나 뮤직비디오로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 그리고 세계적인 스타가 된 뒤 멤버들의 갈등을 담았다.‘죽은 시인의 사회’(1989)의 영원한 ‘캡틴’,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가 2014년 8월 11일 자살로 갑작스레 생을 마감해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일부 언론이 그의 죽음을 두고 알코올중독과 마약을 언급하거나 사망 전 금전 상황이 악화됐다고 보도했지만, 죽음의 원인은 루이소체 치매라는 불치병이었다. 그의 아내 수전이 써 둔 기록을 복기하면서 시작하는 영화 ‘로빈의 소원’은 그가 죽음 직전까지 망상, 불면, 불안, 우울증, 편집증 등을 앓았다는 사실을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풀어낸다. 윌리엄스가 살아생전 얼마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인간미 있는 이였는지도 보여 준다.18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솔의 여왕’이자 52세에 최연소 카네기 공로상을 받은 인물. 바로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이다. 영화 ‘리스펙트’는 흑인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목사인 아버지의 교회에서 노래를 시작한 그는 음반업계에 뛰어든 뒤 아버지와도 거리를 둔다. 1952년 ‘리스펙트’로 성공하고도 알코올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2006)에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배우 제니퍼 허드슨의 열창을 다시 만끽할 수 있다.영화 ‘토베 얀손’은 어린이용 캐릭터 ‘무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이야기를 극화했다. 화가였던 얀손(알마 포이스티 분)이 우연히 그린 무민 캐릭터로 인기를 얻기까지, 언론사 사주인 아토스, 헬싱키 시장 딸이자 연극연출가인 여성 비비카와 자유로운 사랑을 나누기까지, 얀손의 삶을 담았다.
  • [사설] ‘블랙리스트’ 연루자,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하다니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을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 11개 단체는 “안 전 극장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및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며 반대했다. 서울시의회도 ‘박근혜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사찰과 차별로 정치적 길들이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는 안 신임 사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 측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서 안 사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신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극장장에 재임하며 최소 4건 이상에서 문화예술위와 함께 특정 문화예술단체, 특정 연출가와 예술가 등을 배제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강제조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위 관계자들이 1차 진술에서는 안 사장이 연루됐다고 했다가 2차 진술에서 돌연 이를 번복했는데, 이로써 의혹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안 사장이 2차 진술 과정에 불참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은 연평균 350억원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이 지원되고,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서울시 공연예술의 허브다. 그렇기에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인사가 사장에 취임한 일은 서울시의 문화정책과 집행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게 한다. 오 시장이 문화예술계의 반발을 외면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안 사장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논란에 대해 문화예술계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
  • 제주, 수비수 김경재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5위 탈환

    제주, 수비수 김경재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5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중앙 수비수 김경재의 극장골로 5위를 탈환했다.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21 K리그1 홈 경기에서 제르소와 김경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제주(43점·10승13무8패)는 수원 삼성(42점)을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주는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상위 6개 팀이 진출하는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성남은 8승10무14패(34점)로 9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전반 9분 만에 첫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창민의 한박자 빠른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해 주민규를 향해 컷백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에 맞고 주민규 앞에 있던 제르소로 향하며 크로스 모양새가 됐다. 제르소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공세의 고삐를 조이며 성남을 윽박지르던 제주가 추가로 골문을 열지 못하자 성남이 반격에 나섰다. 성남도 전반 36분 첫 슈팅이 나왔는데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이종성이 페널티 아크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8년 9월 이후 K리그1에서의 첫 득점. 후반 들어 제주는 성남을 계속 두들겼다. 성남은 후반 슈팅 0개에도 버티고 버텼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후반 51분 김영욱이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짧은 코너킥을 김오규가 몸을 비트는 헤더로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골지역 왼쪽으로 올라온 김경재가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던 호찌민시가 넉 달 만에 엄격한 봉쇄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있다. 호찌민시는 이달 1일부터 전면 봉쇄를 풀고 대부분의 공공, 민간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직군인 스파숍, 마사지, 극장, 노래방, PC방 등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다. 타지방으로의 이동 역시 아직 제한되며,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미용실은 정원의 50%까지 허용한다. 저녁 6시 이후 통행 금지도 해제된다. 1일부터 호찌민시 거리는 오토바이와 차량들로 다시 붐비고, 그동안 머리 손질을 못 했던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과 이발소에 몰렸다. 마트도 사람들로 북적였다.정지 화면처럼 멈춰 섰던 도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호찌민시 쩌라이 병원의 한 의사가 퇴근길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베트남 매체 소하 보도에 따르면 쩌라이 병원의 의사는 "수 십 년간 오간 출퇴근 길이지만, 오늘은 퇴근길 차량 정체 속에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호찌민의 출퇴근 시간대는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여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 마련이라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전쟁통 같았다. 하지만 지난 넉 달간 도로는 텅 비었고, 교통 정체는 사라졌지만 퇴근길에 늘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넉 달 만에 호찌민시의 일상이 돌아온 모습에 그는 기쁘다고 덧붙였다.1군의 한 휴대폰 가게 주인인 뚜안씨 역시 "넉 달 만에 매장을 찾은 첫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마치 새해 첫날을 맞는 기분이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가게 앞에는 몇 달 만에 휴대폰 수리, 교체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물론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에는 일부 손님만 받고, 나머지 손님들은 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호찌민 거리 곳곳에서 봉쇄 해제를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영상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시의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베트남 전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만 명을 웃돌았지만, 이달 1일 6957명에서 2일에는 5477명으로 줄었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5700명을 웃돌던 확진자가 이달 1일 3670명에서 2일에는 2723명으로 줄었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서울시향 손은경 대표 취임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서울시향 손은경 대표 취임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임 대표들이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안호상(62)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1일 취임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한 안 신임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관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예술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예술의전당 건립부터 참여해 현대적 의미의 극장운영 모델 정립에 기여했고,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으며 예술가 지원사업,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편 등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2017년 국립극장 극장장으로 취임한 뒤로는 국립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상임이사 공개모집 당시 제시한 문화예술계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업무실적 등으로 안 신임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세종문화회관 공연 예술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광화문 광장과 연계한 ‘세종문화회관 2.0’ 시대를 여는데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신임 사장은 “팬데믹 시대, 광화문 광장 재조성 등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세종문화회관의 핵심가치와 역할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을 서울의 정신적 품격과 문화적 수준을 상징하는 세계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4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서울시립교향악단 손은경(52) 신임 대표이사도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손 대표는 CJ제일제당,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 GS칼텍스 상무 등을 거친 홍보·마케팅 전문가다. 서울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손 신임 대표가 서울시향의 건전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우리 앞에 음악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면서 “서울시향이 시민 여러분께 음악으로 더 다가가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더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향 이사장에 강규형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전 KBS교향악단 운영위원)를 임명했고 선임직 이사로 권태명 삼정KPMG 임원실 고문, 김도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선화 영?인섬㈜ 대표, 김용관 법무법인 백송 대표 변호사, 김혜인 마포중앙도서관 강사 등을 임명했다. 노동이사에는 우혜경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단원이 임명됐다.
  • 호날두 또 벗었다… 맨유 걱정은 벗겼다

    호날두 또 벗었다… 맨유 걱정은 벗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출전 신기록 작성 무대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려 7만 3000여명이 운집한 올드 트래퍼드를 ‘마법’에 빠트렸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2 UCL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 분위기가 짙던 후반 50분 극장골을 터뜨려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15일 영보이스(스위스)와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맨유는 이날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1로 잡힌 영보이스와 1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아탈란타(1승1무)가 1위, 비야레알(1무1패)이 4위. 맨유는 후반 8분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7분 뒤 알렉스 텔레스의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균형을 맞추고 접전을 이어갔다. 무승부로 끝났다면 16강에서 멀어질 수도 있었던 맨유를 수렁에서 건져낸 건 호날두였다. 정규 시간이 다 지나고 추가된 5분도 40여 초 남았을 때 호날두는 제시 린가드가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살짝 내준 공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열광하는 홈 팬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물론 옐로카드가 뒤따랐다. 호날두는 경기 뒤 “이것이 내가 맨유에 돌아온 이유”라며 “난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역사의 또 다른 챕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아일랜드전에서도 후반 44분과 51분 거푸 골망을 가르며 포르투갈에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안기고 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111골)을 세웠을 때도 상의 탈의와 경고를 맞바꿨다. 호날두는 이날 UCL 통산 178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동료였던 이카르 카시야스(은퇴)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또 대회 통산 최다 136골로 전날 1골을 추가한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와 15골 차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고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르며 5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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