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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의 1번지’ 탄생 20주년…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예술제 20일 개막

    ‘문화예술의 1번지’ 탄생 20주년…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예술제 20일 개막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생긴 지 20주년 기념 예술제 개막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부지역 문화예술 특화공간으로 조성 운영하는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설촌 20주년을 맞아 ‘아트 & 저지(ART & JEOJI) 2023’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03년부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 유명 예술가들이 하나 둘 둥지를 틀면서 현재 회화, 조각, 서예,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는 이곳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저지예술인마을에 건립되면서 저지리는 ‘문화·예술의 1번지’로 거듭났다. 얼마전 작고한 박서보 화백을 비롯, 한국 화단의 거목 김흥수 화백, 김창열미술관, 최근엔 유동룡(이타미 준)미술관까지 개관해 문화예술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달래주고 있다.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입주 예술인인 주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 그램을 선보인다.20일 오후 3시 현대미술관 분관 야외광장에서 입주 예술인,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대미술관 분관에서 입주 예술인들의 대표 창작작품 20점을 선정해 합동 전시를 개최하고, 입주 예술인 갤러리 15곳에서 한국화, 서양화, 서예, 수묵화 등 다양한 작품을 개별 전시한다. 또한, 입주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한국화, 문인화, 돌 조각 등 문화예술 체험, 김연수 소설가의 문화예술 강연, 아틀리에 전시 투어가 이뤄지며, 김창열미술관에서는 가수 하림과 장들레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입주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농산물, 식물, 음식, 아트상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펼친다. 김창열 화백과 건축가 유동룡의 일생을 각각 영화로 제작한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이타미준의 바다’ 등 문화예술 영화를 지역주민, 입주 예술인, 방문객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마을극장도 운영한다. 오성율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서부지역 특화 문화예술 공간으로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지표(시민참여, 교육, 안전, 주거, 소득, 고용, 삶의 만족도, 환경,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공동체 의식)를 각각 0~10점으로 평가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다차원적 영역으로 국가 간 국민들의 행복도를 비교한다. 한국은 OECD 38개 나라 중 32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주거, 교육’ 등 객관적 지표는 상위권에 있지만 ‘삶의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는 OECD 평균 6.7점에도 못 미치는 5.8점으로 최하위권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도를 측정한다면 어떤 지표가 필요할까. 또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 ‘주거, 소득, 고용’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중요한 지표로 여전히 유효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 이상으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해법 마련을 위한 출발점으로 국민 삶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 국민 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비용이 17만 6000원으로 5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희망 여가비용에 대비한 현실 여가비용의 간극이 월평균 6만 3000원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삶에서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문화활동 수요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2022 공연예술 조사에서 연간 공연 티켓 판매가 2197억원으로 집계돼 전해 대비 무려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수요와 달리 다수의 삶은 아직 생계 문제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각자가 바라는 질 높은 삶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영역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최근 무료 야외 오페라의 강세를 들 수 있다. 고가의 티켓 비용을 들여 대형 오페라극장을 찾아야 관람할 수 있었던 오페라의 높은 문턱을 낮춰 지난 8월 광화문광장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이 펼쳐졌다. 도심 속 빌딩숲 사이에서 신선한 관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을 배경 삼아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선선한 가을바람과 풀 냄새, 한강의 야경이 어우러진 여러 감각을 깨우는 오페라 무대를 선사한다. 이처럼 공공정책이 투입돼 국민의 삶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것은 ‘더 나은 삶’에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17세기 유럽의 초기 오페라부터 4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오페라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사랑받아 왔다. 예술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즐거운 놀이문화이자 경이로운 창조물로, 때로는 깊은 감정을 나누는 삶의 동반자로 영원할 것이다.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척도로 ‘문화적 삶’에 대한 지수가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 3500개 십자가에 압도… 도발의 오페라가 온다

    3500개 십자가에 압도… 도발의 오페라가 온다

    서울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작소프라노 여지원, 노르마 역 맡아오예 연출·최정상 성악가들 출연 3500개 십자가가 빽빽이 둘러싼 압도적인 무대의 ‘노르마’가 서울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26~29일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파격적인 연출로 2016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초연 당시 ‘충격적이고 도발적’(가디언)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작품이다. 오페라 ‘노르마’는 사랑을 위해 조국을 버린 여신 노르마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1831년 12월 2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소프라노에게 고난도의 가창력을 요구해 자주 상연되지는 않았다.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최고 수작으로 꼽히며 이탈리아 지폐에 새겨진 유일한 오페라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1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는 “벨리니가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향후 많은 작곡가에게도 큰 영감을 미쳤다”고 ‘노르마’를 소개하면서 “노르마의 고통과 많은 에고(자아)가 한 차원 더 높은 차원으로 변화하면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굉장히 열정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노르마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여지원과 데시레 랑카토레가 맡았다. ‘리카르토 무티가 선택한 소프라노’로 알려진 여지원은 2015년 한국 소프라노 최초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에르나니’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 ‘노르마’를 연기하는 여지원은 “노르마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노래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테크닉적으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노래할 수 없어 어려운 역할”이라면서도 “감정을 폭발시키는 역할 위주로 연기를 해 왔는데 이 프로덕션을 하면서 감정을 계속 감추고 속에 있는 걸 노래로 표현하는 게 재밌다. 고음도 질렀다가 아름다운 음악도 불러서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노르마’의 연출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했던 알렉스 오예가 맡았다. 종교의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십자가들은 무수히 많은 십자가가 세워진 리투아니아 성당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에서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오예는 “나의 무대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있어 리스크가 있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오페라라는 장르는 과거에 머물게 된다.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반영해 그에 맞는 각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페라가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데다 작품도 어렵지만 여지원과 랑카토레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베이스 박종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아바도는 “노르마는 캐스팅이 어렵다. 곡을 제대로 표현해 줄 수 있는 환상적인 캐스팅이 중요한데 이번에 각자 역할을 맡은 가수들이 정말 탁월하다. 관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해 주면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당신의 악몽, 독립영화로 만나 볼까

    당신의 악몽, 독립영화로 만나 볼까

    지역 각지에서 활동 중인 관객 커뮤니티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기획한 ‘인디버디 상영회’가 18일부터 열린다. 올해 상영회 주제는 ‘악몽’이다. 첫 출발은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영화 활동을 이어 가는 무명씨네 협동조합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기획한 ‘미신의 악몽’이다. 박강 감독 ‘매몽’(2019)과 ‘세이레’(2021) 등을 준비했다. 대전 청년 영상 창작자 커뮤니티 INK와 소소아트시네마가 기획한 ‘프로페셔널의 악몽’은 20일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감독들의 영화를 준비했다. ‘감독님은 왜 결혼 안 하세요?’(2022), ‘인간 미만 인간 초과’(2023) 등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다음달 2일 경기 파주 헤이리시네마에서 ‘명절의 악몽’을 주제로 한 상영회가 열린다.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2020)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이어 간다. 다음달 11일에는 인하대 열린영화연구회 등대와 인천미림극장이 손잡고 ‘캠퍼스의 악몽’ 상영회를 진행한다.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2022)를 비롯해 ‘K대_○○닮음_93년생.AVI’(2019) 등을 준비했다. 상영회 일정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장관 등 불참에 홀대 논란

    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장관 등 불참에 홀대 논란

    대한민국 현대사 4대 민주항쟁 중 하나로 꼽히는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식이 16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기념식에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불참해 ‘부마민주항쟁 홀대’ 목소리가 나온다.‘부마민주항쟁’은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발생해 10월 18일 경남 마산 지역으로 확산된 유신독재 반대운동이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으로 꼽힌다. 부마민주항쟁은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경남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돌아가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행안부와 국무총리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구수경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차관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창원과 부산 시민의 용기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여정에 44년 전의 열정과 용기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는 내용의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지만 현장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고성을 내며 문제를 제기했다. 기념식에 주요 인사가 참여하지 않은 게 부마민주항쟁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 때문이다.실제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기념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고 차관이 대신했다. 40주년 기념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주년과 42주년에는 정세균·김부겸 당시 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운동 성지라는 역사적 자긍심과 공감이 부족하다는 지적, 부마민주항쟁 위상 축소 우려가 지역사회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은 “국가 행사는 주요 참석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격이 결정되기도 한다”며 “참석자에 더해 이번 기념식은 기념 공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마민주항쟁을 다시 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 항쟁 주역들이 당시 사건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 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경남도는 추석 전후 도지사 국외출장으로 생긴 도정공백을 막고자 박 지사는 간부회의 주재 등 현안 챙기기에 집중했고 이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주관 행사가 아닌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장관이 참석을 하려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못가게 됐다”며 “대신 대통령이 기념사를 보내는 등 정부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기념식은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를 주제로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 등 순서로 열렸다. 경과보고는 당시 항쟁 참여자와 계엄군의 인터뷰 영상 시청, 부산대·경남대 재학생의 민주항쟁 경과발표, 부마민주항쟁 상황 재현 연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과 오월소나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날 새벽을 표현한 부마헌정곡 ‘동트는 새벽벌’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 이영현의 ‘바람의 노래’ 공연 등 기념공연이 이어져 부마항쟁 참여 학생·시민들의 용기와 정신을 되새겼다.
  • 3500개 십자가로 가득… 파격의 오페라 ‘노르마’

    3500개 십자가로 가득… 파격의 오페라 ‘노르마’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26~29일 공연3500개 십자가가 빽빽이 둘러싼 압도적인 무대의 ‘노르마’가 서울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26~29일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파격적인 연출로 2016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초연 당시 ‘아름답고 자극적’, ‘충격적이고 도발적’(가디언)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작품이다. 오페라 ‘노르마’는 사랑을 위해 조국을 버린 여신 노르마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1831년 4월 16일 프랑스 파리의 로데온 극장에서 성공을 거둔 알렉산드르 수메(1786~1845)의 비극적 연극 ‘노르마, 또는 유아살해’(Norma, ossia L´infanticidio)를 소재로 만들었다. 수메의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결말을 장엄한 자기희생으로 바꾸고 일부 장면을 수정해 대본을 완성했다. 1831년 12월 26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화제작이기도 하지만, 소프라노에게 고난이도의 가창력을 요구하는 어려움으로 자주 상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가 작품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현재는 유럽 전역에서 공연된다.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1801~1835)의 최고 수작으로 꼽히며 이탈리아 지폐에 새겨진 유일한 오페라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1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는 “벨리니가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향후 많은 작곡가에게도 큰 영감을 미쳤다”고 ‘노르마’를 소개하면서 “노르마의 고통과 많은 에고(자아)가 한 차원 더 높은 차원으로 변화하면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굉장히 열정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노르마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여지원과 데시레 랑카토레가 맡았다. ‘리카르토 무티가 선택한 소프라노’로 알려진 여지원은 2015년 한국 소프라노 최초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에르나니’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 노르마를 연기하는 여지원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라고 불리는 ‘노르마’로 한국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노르마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노래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테크닉적으로 준비돼 있지 않으면 노래할 수 없어 어려운 역할”이라면서도 “감정을 폭발시키는 역할 위주로 연기를 해 왔는데 이 프로덕션을 하면서 감정을 계속 감추고 속에 있는 걸 노래로 표현하는 게 재밌다. 고음도 질렀다가 아름다운 음악도 불러서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노르마’의 연출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했던 알렉스 오예가 맡았다. 종교의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십자가들은 무수히 많은 십자가가 세워진 리투아니아 성당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에서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오예는 “나의 무대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있어 리스크가 있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오페라라는 장르는 과거에 머물게 된다.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반영해 그에 맞는 각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원전 50년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 데다 서양에서 이미 고전적인 연출은 다 보여준 만큼 색다르게 시도했다. 노르마의 아버지 오르베소 역으로 출연하는 베이스 박종민은 “현대인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때문에 훨씬 더 흥미롭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스스로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새롭게 죽음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오페라가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데다 작품도 어렵지만 여지원과 랑카토레를 비롯해 박종민, 메조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아바도는 “노르마는 캐스팅이 어렵다. 곡을 제대로 표현해 줄 수 있는 환상적인 캐스팅이 중요한데 이번에 각자 역할을 맡은 가수들이 정말 탁월하다. 관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해 주면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창원에서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창원에서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기리는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부마민주항쟁’은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발생해 10월 18일 경남 마산 지역으로 확산된 유신독재 반대운동이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으로 꼽힌다. 부마민주항쟁은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경남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돌아가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이날 기념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구수경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를 주제로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 등의 순서로 열렸다. 경과보고는 당시 항쟁 참여자와 계엄군의 인터뷰 영상 시청, 부산대·경남대 재학생의 민주항쟁 경과발표, 부마민주항쟁 상황 재현 연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과 오월소나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날 새벽을 표현한 부마헌정곡 ‘동트는 새벽벌’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 이영현의 ‘바람의 노래’ 공연 등 기념공연이 이어져 부마항쟁 참여 학생·시민들의 용기와 정신을 되새겼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고기동 차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창원과 부산 시민의 용기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여정에 44년 전의 열정과 용기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지방 이전하면 뭐하나…콘진원 등 문체부 기관, 서울 사무실 운영에 연 118억

    지방 이전하면 뭐하나…콘진원 등 문체부 기관, 서울 사무실 운영에 연 118억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기관 8곳이 서울 등 수도권에 건물과 사무실을 빌리면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이전 10년이 넘지만, 일부 기관은 100억원에 이르는 임차료를 내는 등 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 이전 문체부 소관 공공기관 8곳이 서울에 건물과 사무실 등을 소유·운영하며 모두 118억원의 임차비용을 내고 있었다. 전체 임차 면적은 9만 4243㎡로, 상주 인력만 260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임차비용을 내는 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었다. 서울 강남구·중구·동대문구·마포구 등 7개소에 전체면적 5만 8178㎡ 건물과 사무실 운영을 위해 무려 연간 99억원을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기존 본사 조직 42명의 잔류를 위해 서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수단체 창립식에 건물을 대관해 주는 등 규정에도 없는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원실은 지적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면적 2만 6212㎡에 달하는 예술기록원, 인력개발원, 예술극장 운영 등 핵심사업을 서울에서 하고 있다. 266명의 임직원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118명이 서울에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용산구·중구 건물 유지를 위해 매년 9억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역시 마포구 소재 2개 건물 운영을 위해 매년 7억원에 달하는 임차비용을 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상주 인력이 없음에도 회의·교육 등 목적으로 158㎡(48평) 규모 사무실을 빌리는데 연간 8000만원을 사용한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2007년부터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153개 기관 이전을 추진했다. 문체부 산하 31개 공공기관 중 이전 대상은 8개 기관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5년 7월까지 이전을 마쳤다. 이 의원실은 “지방 이전 10년이 지났지만, 공공기관들이 서울에 건물과 인력을 배치하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기존 본사 건물 등은 조속히 매각하고 서울 등 수도권 상주 인력을 최소화해 지역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포구, 이금희와 함께하는 마음건강 행사 개최

    마포구, 이금희와 함께하는 마음건강 행사 개최

    서울 마포구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포구청 대강당과 광장에서 ‘마음포근 마음알음 정신건강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청 광장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18개 부스에서 원예 치유, 향수 만들기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험과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강당에서는 대인관계를 위한 일상 소통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아나운서 이금희씨가 강연을 진행한다. 아침마당, 인간극장 등 방송 프로그램으로 친근한 이 아나운서는 33년의 내공을 살려 현시대에 필요한 대화와 소통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정신건강에 대한 구민 이해와 관심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통해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구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신의 악몽은 무엇?…인디버디 4곳서 독립예술영화 상영

    당신의 악몽은 무엇?…인디버디 4곳서 독립예술영화 상영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플랫폼 인디그라운드가 지역 각지에서 활동 중인 관객 커뮤니티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기획한 인디버디 상영회를 1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 주제는 ‘악몽’이다. 첫 출발은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영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무명씨네 협동조합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기획한 ‘미신의 악몽’으로 시작한다. 대표 선발 준비 중 악몽을 꾸기 시작한 고교 수영부 준호의 이야기를 담아낸 박강 감독 ‘매몽’(2019)과 신생아에 얽힌 미신을 소재로 한 ‘세이레’(2021)를 18일 상영한다. 대전 청년 영상 창작자 커뮤니티 INK와 소소아트시네마가 기획한 ‘프로페셔널의 악몽’은 20일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감독들의 영화를 준비했다. ‘감독님은 왜 결혼 안 하세요?’(2022), ‘인간 미만 인간 초과’(2023) 등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다음 달 2일에는 경기 파주 헤이리시네마에서 ‘명절의 악몽’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보인다. 중년 세대를 위한 교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마담빠담에서 중장년 관객을 대상으로 기획했다. 이승원 감독 ‘세 자매’(2020)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이어간다. 다음 달 11일에는 인하대 열린영화연구회 등대와 인천미림극장이 손잡고 ‘캠퍼스의 악몽’ 상영회를 한다. 조현철 감독 ‘너와 나’(2022)를 비롯해 ‘K대_OO닮음_93년생.AVI’(2019), ‘목격자의 밤’(2012) 등을 준비했다. 상영회 일정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극장가에 동서양 거장의 역사물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플라워 킬링 문’으로 1920년대 미국 서부, 장예이머 감독은 ‘만강홍’으로 800년 전 송나라로 관객을 초대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화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19일 개봉하는 ‘플라워 킬링 문’은 한 부부의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들춘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어니스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에서 큰돈을 번 삼촌 헤일(로버트 드니로)을 찾아가 일자리를 구한다. 헤일은 택시 운전을 주선하며 오세이지족 여성 몰리(릴리 글래드스턴)에게 접근해보라고 권한다. 그에게 어머니와 자매들이 있는데 죽으면 상속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를 부추긴다. 1894년 이 마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후 오세이지 부족은 채굴권을 가지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임대하며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돈에 눈먼 백인들이 물밀듯 몰려들어 이들을 노렸다. 미 정부 주도하에 후견인 제도가 도입돼 백인 후견인들이 돈을 챙겼다. 특히 이들 사망 후 토지와 석유 지분권 등 수익권 제도를 노리고 가짜 결혼과 살인이 횡행한다.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라워 문’(프시케의숲)을 원작으로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비열한 거리’(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좋은 친구들’(1990), ‘애비에이터’(2004) 등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은 영화에서 어니스트와 몰리의 사랑을 중심으로 미국의 흑역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동안 오세이지족, 내지는 원주민 부족사회 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속물적이면서 우둔해 몰리를 사랑하면서도 범죄에 빠져드는 인물을 빼어나게 연기한다. 드니로는 오세이지족을 위한다면서도 그들을 서슴없이 죽이고, 친족마저 범죄로 내모는 소름 돋는 헤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206분. 청소년관람불가.11일 개봉한 만강홍은 금의 침략에 맞선 송나라 장수 악비가 친금파 재상 진회의 모함으로 죽음을 맞이한 1142년에서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진회는 수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금나라 사신을 만나고자 접경으로 향한다. 회담 바로 전날 금나라 사신이 살해당하고, 진회에게 전하려던 밀서가 사라진다. 밀서의 내용이 알려지면 진회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소병 장대(선텅)와 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동이 트기 전까지 2시간 안에 밀서를 찾아내라고 엄명을 내린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채 밀서를 확보하려는 6명 간의 암투가 펼쳐진다. ‘붉은 수수밭’(1988)으로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감독의 장기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정해진 공간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가운데 권력자들과 간신, 그리고 서민의 정체가 드러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엮어낸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문맨’(2023)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선텅이 장대로 분해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영화를 쥐락펴락한다. 손균 역으로는 ‘소년 시절의 너’(2020)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는 이양첸시가 합을 맞춘다. 외세의 침략을 받은 남송의 역사에서 민족 영웅으로 자리 잡은 악비 장군의 우국충정을 도드라지게 그려냈다. 중국의 애국 정서를 지나치게 부각한 후반부가 거슬린다. 그럼에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재미가 있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 ‘감성 맛집’ 가을 정동 인산인해...‘정동야행’ 성료

    ‘감성 맛집’ 가을 정동 인산인해...‘정동야행’ 성료

    서울 중구가 지난 13~14일 열린 정동야행 축제에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동 일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 삼삼오오 모인 MZ세대로 축제 기간 내내 북적였다. 13일 늦은 저녁 축제의 시작을 알린 고궁음악회는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신명 나는 무대를 꾸몄다.가을밤 은은한 조명이 켜진 덕수궁 돌담길엔 ‘조명발’을 기대하며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로 촘촘하게 채워졌다. 평소엔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영국대사관, 캐나다대사관엔 사전 신청에 당첨된 시민들로 붐볐다.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개막식에서 “저는 덕수궁 옆집에서 왔다”며 “영국 대사관은 140년 전 정동에 자리 잡은 뒤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켜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인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선 오르간 듀오 연주가 열렸다. 공연을 찾은 한 시민은 “천상의 소리가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고 소감을 남겼다. 국립정동극장에선 커피와 음악이 어우러진 ‘정동 다향’ 공연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흥겨운 우리 가락과 차를 음미하며 각자 ‘향기로운 선율’을 즐겼다.정동야행에 몰린 인파 관리를 위해 중구는 행사장에 안전요원 300명을 배치하고 경찰 등과 소통하며 안전하게 축제를 진행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근대역사문화의 보고인 정동은 그 자체로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정동야행 축제가 그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축제가 쏟아지는 가을, 내게 맞는 ‘취향저격’ 축제 찾아볼까

    [생생우동]축제가 쏟아지는 가을, 내게 맞는 ‘취향저격’ 축제 찾아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으로 야외 활동에 안성맞춤인 계절 가을이 오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는 각종 행사와 축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을 비롯해 25개 자치구마다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내게 맞는 축제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 어디로 찾아가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테마별로 정리한 지역축제 리스트를 참고해 내 취향저격 축제를 찾아가보자. 음악과 함께 하는 도심 속 가을 음악을 좋아한다면 다양한 유·무료 음악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는 7~14일까지 ‘2023 서울국제음악제’가 열린다. ‘낭만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낭만시대의 거장 바그너와 브람스, 시벨리우스, 린드벅, 류재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에서는 13~14일 ‘해질녘가을음악회’가 펼쳐진다. ‘2023 한강페스티벌’ 가을편 일환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20인조 아르츠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13일)하는 영화·드라마 OST와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클래식 연주(14일)가 이어진다. 이날(13일) 개최되는 중구의 ‘정동야행’에서는 오후 6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되는 오르간듀오와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의 덕수궁 고궁음악회(입장료 1000원),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오르간연주와 대성당 내부투어(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4시)가 기다리고 있다.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 예술 서울의 거리와 역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주요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와 예술 축제도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비추는 건축전시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13~14일에는 국내 야간 문화행사의 시초격인 ‘정동야행’이 열린다. 음악회를 비롯해 영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이 일반에 공개되고 경교장과 덕수궁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등 서울 근대문화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를 시원한 가을밤 하늘 아래서 즐길 수 있다. 내 나이에 맞는 연령별 축제 나이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연령별 축제도 있다. 성동구는 13일 성수근린공원에서 ‘제6회 청년축제 청년플로우’를 연다. 금천구 금천문화재단에서는 문화정원 아트홀에서 13~14일 제7회 ‘금천인형극제-꼬마인형극장’을 연다. 어른이라면 맥주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동작구는 노량진 축구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서울맥주판타스틱페스티벌’을 연다. 이밖에 서울과 25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정보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 옆집에 사는 특별한 이웃,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옆집에 사는 특별한 이웃,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길었던 올해 추석 연휴 성수기를 노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TV, 극장 등에선 비현실적인 소재들이 대세였다. OTT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 휘말린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인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 극장가에서는 무당과 귀신, 부적과 퇴마를 소재로 만든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TV에서는 모계 유전을 통해 대대로 괴력을 이어받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같은 작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현실적 이야기들을 앞서는 이때, 대세의 흐름을 따라 비현실적 소재를 다룬 웹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1년 12월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조금산 작가의 ‘옆집 이방인’이다.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와 네 살짜리 여동생 하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하령이는 소설가를 꿈꾸는 여고생이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엄마와 어리지만 특이한 개그 코드를 가진 귀여운 여동생을 돌보며 매일 노트에 손 글씨로 소설을 습작하는 하령이는, 안타깝게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하령이는 그들의 왕따에 절대 굴하지 않는다. 자신에 관한 관심을 끄라고 담담히 말하면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중이다. 그런 하령이네 옆집에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밤 아주 단출한 짐으로 두 명의 남자가 이사를 온다.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그들은 창백한 얼굴과 붉은 입술에 곱디고운 손, 연예인 뺨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아버지는 아예 외출하지 않고, 아들은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며 밤에만 움직인다. 가끔 마주치는 하령에게는 알 수 없는 외국어를 툭툭 내뱉으며 무심하게 지나간다. 창문의 커튼까지 꼭꼭 닫은 채로 햇빛을 아예 마주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단절된 그들에게 하령은 자꾸 관심이 간다. 그사이 하령이에 대한 왕따는 점점 심해져 이젠 남학생들까지 가세한 끔찍한 폭력까지 경험하게 된다. 인간의 존엄마저 짓밟힌 하령에게 미스터리한 옆집 청년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하령을 구해 주면서 그렇게 둘만의 독특한 관계가 시작된다. 옆집 사람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뱀파이어. 그들은 인간과 거리를 두며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그들도 큰 고통을 겪는 중이다. 작가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이방인이라는 단어와 연계시키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옆집에 사는 뱀파이어 이방인들은 공포나 악마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하령이를 괴롭히는 주변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따스한 온기를 지녔다. 조금산 작가는 ‘시동’, ‘세상 밖으로’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모두 영상화돼 재미의 보증수표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최신작 ‘옆집 이방인’은, 그간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했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판타지 장르의 왕도라고 할 만한 뱀파이어를 소재로 흥미롭고 독특한 재미를 준다. 작품을 읽어 보며 작가가 만들어 낸 현실 세계 같은 판타지를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한다. 뱀파이어 이방인이 있다면 만나게 됐을 때 느꼈을 아주 흥미롭고 생경한 감정을 하령이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깊어가는 발레의 계절, 세계 최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온다

    깊어가는 발레의 계절, 세계 최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온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4년 만의 내한 공연을 펼친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13~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발레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모나코 문화훈장,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발레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가상을 받는 등 파격과 혁신의 무대로 세계 모던 발레를 이끄는 장 크리스토프 마요(63)가 연출해 1996년 12월 몬테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다. “관객들이 우리 모두가 경험한 강력한 감정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느끼게 하는 것”이 안무철학인 마요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내 안무의 주요 원칙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마요가 1993년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취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요 춤의 본질을 뒷받침하는 모든 것이 담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더 주목받는다. 21세 때 함부르크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다 무릎을 심하게 다쳤던 그에게 안무가로서는 성공을 가져다준 작품이라 마요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익히 아는 줄거리에서 벗어나 줄리엣은 주체적인 캐릭터로, 로렌스 신부를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로 설정했다. 관객들이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게 우선순위라 무대 미술을 단순화했고 무용수들도 소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줄리엣이 로미오의 뺨을 때리는 장면 같은 파격도 있다. 마요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창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상징하는 감정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발레는 우리를 닮은 몸짓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파드되(2인무)에 대해 누군가 ‘안무는 기억나지 않지만 두 무용수가 미치도록 사랑에 빠졌고 언젠가 나도 그랬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내 춤의 주제”라고 설명했다.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수석무용수인 안재용이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로 출연한다. 마요는 안재용에 대해 “발레단 입단 경로가 매우 특별해 애착이 가는 무용수”라고 소개했다. 안재용은 열여섯살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발레를 익혀 4년 만에 오디션을 보러 가서 뽑혔다. 마요는 “사연을 모른 채 뽑았지만 제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 준 무용수”라며 “우리 발레단의 아주 중요한 솔리스트”라고 치켜세웠다.
  • 충남 천안 9개 예술단체 ‘예술로 하나 되다’

    충남 천안 9개 예술단체 ‘예술로 하나 되다’

    제20회 천안예술제, 21~22일 개최순수예술인과 예술동호인 시민과 소통 무용·문인·미술·음악·연극 등 충남 천안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예술인과 예술동호인이 시민과 소통하는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예총 천안지회(지회장 현남주)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신방공원 야외공연장과 천안문학관, 천안아트센터 소극장 등에서 제20회 ‘천안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천안시가 후원하는 ‘천안예술제’는 천안예총 산하단체인 국악·무용·문인·미술·음악·연극·연예·영화·사진협회 등 9개 단체 순수예술인과 예술동호인 1000여 명이 시민과 함께하는 천안 최대 규모 예술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천안예술제는 2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협회별 독자적인 영역에서 순수 예술인과 예술동호인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예술로 하나 되다’를 주제로 한 천안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국악협회 ‘국악 어울림’ △문인협회 ‘애송시 낭송대회’ △음악협회 ‘10월의 어느 멋진 클래식’ △연극협회 ‘창작연극 회(回)-어느 장례식장’ △무용협회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연예협회 ‘2023 향토가수 콘서트’ △영화협회 ‘독립영화의 재발견’ △미술협회 ‘예술체험 및 아트프리마켓’ △사진작가협회 ‘거리사진전’ 등이다. 천안예총은 이번 천안예술제에 앞서 20일 천안문학관에서 ‘문화예술도시 천안’을 주제로 예술 포럼을 열고 천안예술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예술제를 주최하는 현남주 회장은 “문화 예술의 본질은 창작과 향유에 있는 만큼, 예술제 본연의 의미를 살려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예술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24회 전국공모 순천미술대전 입상작 전시전

    제24회 전국공모 순천미술대전 입상작 전시전

    순천미술대전의 전국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가 주최하고 순천시미술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4회 전국공모 순천미술대전(이하 순천시전)에 총 155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응모작이 10%나 늘었다. 이번 순천시전은 서울특별시, 제주도,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응모자들이 관심을 갖고 출품했다. 한국화, 캘리·서예한문 분야에서 4~10%의 감소도 있었으나 서양화·수채화·민화·서각·공예·문인화에서 10~30%까지 응모작이 증가했다.특히 서각과 공예분야는 지난해 대비 각각 154%, 270%나 증가했다. 순천시전이 미술장르 전 분야에서 골고루 응모작이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천시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출품작을 심사해 종합대상 1점, 부분대상 6점, 우수상 10점, 특별상 27점, 특선 188점을 입상작으로 결정했다. 입상작은 오는 19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1층 소극장에서 전시된다. 순천시전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시의 지원을 토대로 모든 회원들이 열정을 갖고 헌신하고 있다”며 “전국에 더 명성을 얻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다시 날개를”…용산구, 자립·자활 지원하는 힐링콘서트

    “다시 날개를”…용산구, 자립·자활 지원하는 힐링콘서트

    서울 용산구가 지난 10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자산형성지원 통장가입자와 함께하는 ‘2023년 자립역량교육 및 힐링콘서트’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희망키움통장, 내일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등 자산형성지원 통장 가입자와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금융진흥원 전문강사가 ‘서민금융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교육에 앞서 ‘서울드림윈드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힐링콘서트는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공연을 관람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 참석자는 “사실 시간을 내서 참석하는 것이 번거롭고 의무교육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격려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후 교육도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자산형성지원 사업은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에 필요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인 저축액을 납입하고 근로유지 및 만기 지급요건을 충족하면 정부에서 일정금액의 근로장소득장려금을 매월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효과적인 금융자산 관리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자립에 대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산형성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생명연장·산업혁명… AI가 뒤흔들 미래와 공존을 엿보다[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생명연장·산업혁명… AI가 뒤흔들 미래와 공존을 엿보다[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지난주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각종 과학 관련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패러디 노벨상’으로 유명한 이그노벨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독특하고 신기한 연구들에 상을 줬다. 이런 가운데 많은 사람을 놀라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의 수상자였다. 주인공은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 연구원으로, 2020년 처음 발표돼 생명과학 분야 전체를 흥분시킨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알파폴드’의 개발자들이다. 알파폴드는 단백질 아미노산 염기서열 정보만 입력하면 가능성 높은 단백질 구조를 제시한다.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해 수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8월에는 생성 AI ‘미드저니’로 그린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박람회 미술대회에서 디지털 아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등장한 챗GPT는 인간의 질문에 답을 찾아 주는 정도를 넘어 과학자들도 연구에 활용하는 수준이 됐다. 2016년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압승했을 당시에도 AI가 단시간에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AI가 얼마나 빠르게, 또 어떻게 미래를 바꿀지 궁금하다면 오는 25일 ‘빅 퀘스천: AI+, 미래, 탐험’을 주제로 열리는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이 만들어 낸 AI가 인간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존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다. 컨퍼런스의 막을 여는 키노트 세션에서는 큰 틀에서 AI가 사회와 산업 곳곳에서 일으키는 변화를 읽고 미래를 엿본다. 키노트 세션 직후에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회장인 예종철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AI가 의료 산업 분야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지 전망하는 ‘AI+ 의료: 생명 연장 꿈의 시작’ 세션이 열린다. AI 신약 개발 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슨 타이완의 최고경영자(CEO) 지미 옌추 린이 연사로 나서 심층 생성 모델, 강화형 기계 학습, 트랜스포머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로 어떻게 신약을 개발하는지 설명한다. AI 진단 솔루션 기업 루닛의 유동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암 검진과 치료 분야에서 AI가 활용되는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 ‘AI+ 로봇: 새로운 협업의 탄생’에서는 프로그래밍 없이 인간의 말을 곧바로 이해하는 AI 로봇이 등장하면서 특정 산업뿐만 아니라 일상에 AI가 어떻게 활용될지를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AI가 산업계에 더 넓고 깊게 침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는 일이 중요하며 잘 쓰는 법을 아는 것도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 종로구, ‘국악로’에서 전통예술·K주얼리 매력 만난다

    종로구, ‘국악로’에서 전통예술·K주얼리 매력 만난다

    서울 종로구청이 ‘2023 렛츠종로’의 하나로 13~14일 국악로(돈화문로)~서순라길 일대에서 ‘국악로페스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악로페스타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나던 돈화문로의 유구한 역사를 잇는 ‘돈화문로 문화축제’, 귀금속 산업의 명가 종로가 야심차게 준비한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서울무형문화축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서울국악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또 수림문화재단(수림뉴웨이브), 국립정동극장(청춘만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서울남산국악당(젊은국악 단장)에서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공연도 열린다. 특히 13일 오후 6시 30분 주무대와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발칙한 국악로’에선 특별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은 주얼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와 주얼리 런웨이쇼, 보석 감정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세부적인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돈화문로와 서순라길 일대에서 공연, 체험에 이르기까지 전통공연예술과 종로를 대표하는 주얼리 산업의 매력을 총망라한 국악로페스타를 열게 됐다”며 “시민 누구나 렛츠종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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