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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새해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개봉한 ‘리지’는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 폴 리버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이 소재다. 대부호 보든가의 둘째 딸 리지(클로에 세비니 분)가 도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미국을 발칵 뒤집었다. ‘리지’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리지 보든과 보든 가문의 하녀인 브리지트 설리번(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말모이’는 주시경이 1911년부터 제작에 나섰으나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가 소재다. 1945년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한 2만 6500여쪽의 국어사전 원고를 모티브로, 13년 동안 조선어학회 사람들이 벌인 여러 노력들을 재구성했다.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첫 영화로, 9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9일 개봉한 ‘그린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운전사이자 매니저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가 1962년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겪은 이야기가 바탕이다. 아프리카계 집배원인 빅터 휴고 그린이 펴낸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 ‘그린북’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흑인 여행객들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 정보가 적힌 책이 있었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할 때였다. 두 배우가 당시의 상황 속에서 여러 일을 겪으며 우정을 키우는 이야기다. 최근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 3관왕을 받았다.다음달 14일 개봉하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와의 결탁, 뇌물, 탈세, 여성편력,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이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3선 총리를 지냈다.16일 개봉하는 ‘쿠르스크’는 2000년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쿠르스크함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국제사회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한 채 늦장 대응해 ‘생존자 0명’의 대참사를 빚었다. ‘더 헌트’로 칸 국제영화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역사상 최악의 인재’를 그려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퀸-머큐리♥”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퀸-머큐리♥”

    역대 개봉 외화 흥행 6위를 기록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극장가를 압도적으로 사로잡으며 역대 개봉 외화 6위에 등극하는 등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8년 12월 6일(현지시각)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최 측 공식 후보 리스트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과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 역의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번 골든 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2개 부문 수상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향한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작품상의 경우 ‘블랙팬서’, ‘스타 이즈 본’ 등 지난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라서, 영화의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입증해내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은 그가 ‘프레디 머큐리’의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개봉 이후 호평 세례를 이끌어낸 바 있어,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증명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날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 말렉은 “감동 그 이상이다. 심장이 마구 뛴다.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는 물론이고, 특히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하다. 사랑한다. 이 상은 당신 것이다”는 소감으로 수상의 영광을 나눴으며, 작품상을 수상한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 역시 ‘퀸’ 멤버들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11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신작들의 공세에도 여전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하며 역대급 신드롬의 주인공임을 입증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주먹왕 랄프2’ 흥행 청신호… ‘아쿠아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주먹왕 랄프2’ 흥행 청신호… ‘아쿠아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아쿠아맨’을 제치고 새해 극장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2’는 개봉일인 전날 12만 5895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주먹왕 랄프2’의 이같은 오프닝 성적은 ‘코코’(2018·10만 6921명), ‘인사이드 아웃’(2015·6만 8222명), ‘주토피아’(2016·3만 5604명)를 비롯해 ‘인크레더블 2’(2018·12만 2594명)를 뛰어넘는다. 실시간 예매율도 36.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12년 개봉한 전편 이후 7년 만에 개봉한 속편으로 전편에서 게임 속 세상을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베이비 그루트와 백설 공주·신데렐라·엘사·모아나 등 역대 디즈니 캐릭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아쿠아맨’은 2위로 밀려났지만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는 406만 2487명.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다크나이트’의 기록(2008·417만 5526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이선균 주연 ‘PMC:더 벙커’는 3만 5510명을 추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5만 9713명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4위에 오르며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943만 4316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연말 극장가 ‘대마불사’ 안 통했다

    연말 극장가 ‘대마불사’ 안 통했다

    ‘보헤미안…’ 900만 돌파 흥행롱런겨울 성수기 극장가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공식은 통하지 않았다. 연말을 겨냥해 개봉한 100억원대 한국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12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29일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47.2%를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31일까지 12월 한국 영화 점유율은 47% 안팎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강철비’, ‘신과함께-죄와벌’, ‘1987’ 등이 흥행을 주도하며 한국 영화 점유율이 78.2%에 달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다. 특히 한국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12월 시장을 외화에 내준 것은 2011년(37.4%) 이후 7년 만이다.이는 올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과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가 고전하고 있는 탓이다. 하정우·이선균 주연의 ‘PMC:더 벙커’(누적관객 수 77만명)가 지난 26일 개봉과 동시에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는 듯했으나 29일 DC코믹스의 ‘아쿠아맨’에 정상을 내줬다.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 가고 있다. ‘신과함께-인과연’(1227만명),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1121만명)에 이어 올해 흥행 순위 3위다. 또 ‘아이언맨3’(2013·900만 1679명)를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 ‘아바타’(2009·1333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1121만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1049만명), ‘인터스텔라’(2014·1030만명), ‘겨울왕국’(2014·1029만명) 등 1위부터 5위에 등극한 영화들처럼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작 몰린 겨울 극장가… 다시 고개드는 ‘추석 연휴의 악몽’

    DC코믹스의 야심작 ‘아쿠아맨’이 겨울 극장가 대전의 승기를 잡았다. ‘아쿠아맨’과 함께 연말 기대작으로 꼽혔던 한국 영화들은 기대와는 달리 고전하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쿠아맨’은 24일 34만 3789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159만 3867명. 같은 날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은 19만 1144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40만 1481명이다. 주연 배우인 송강호를 비롯한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조우진 등 출연진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렸다. CGV 관객들이 매기는 평점인 골든에그지수에서도 ‘마약왕’은 75%로, ‘아쿠아맨’(94%), ‘스윙키즈’(93%)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다른 기대작인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24일 11만 4283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관객수는 77만 5511명으로 전날까지 유지하던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보헤미안 랩소디’에 내줬다.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한 지 두달 가까이 됐지만 이날 하루에만 11만 992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62만 2000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9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겨울 성수기 극장가도 추석 때와 비슷한 악몽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시성’, ‘명당’, ‘협상’, ‘물괴’ 등 대작들이 추석 시즌을 겨냥해 거의 동시에 개봉했지만 어느 한 편도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더욱이 25일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범블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범블비’와 공룡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이 개봉하는 데 이어 26일 하정우·이선균 주연의 ‘PMC: 더 벙커’가 개봉하면서 흥행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워졌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아쿠아맨’과 ‘범블비’가 1, 2위로 ‘스윙키즈’와 ‘마약왕’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외화가 연말 흥행 독주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좋맛탱’ 김향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로맨스 “마카롱보다 달콤”

    ‘좋맛탱’ 김향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로맨스 “마카롱보다 달콤”

    배우 김향기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었다. 마카롱보다 더 달콤하고, 수플레 케이크보다 말랑말랑한 로맨스 장르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던 tvN 크리스마스 특집 단막극 ‘#좋맛탱’. 특히 김향기의 첫 캠퍼스 로맨스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이에 부응하듯 김향기는 달콤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설렘 주의보를 내렸다. 김향기는 지난 24일 방송된 ‘#좋맛탱’을 통해 안방극장에 달달한 설렘을 수놓았다. 극 중 김향기는 풋풋한 대학 새내기이자 수만 명의 팔로워들을 보유한 디저트 인플루언서 정충남 역으로 변신해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배들에게 잘 보이면 된다는 언니 서현(노을 분)의 조언을 가슴속 깊이 새긴 충남(김향기 분). 처음 본 연남(김민규 분)을 선배로 오해하는 귀여운 해프닝의 주인공이 되었다. 자신이 마시려고 뽑았던 음료를 건네며 “국어국문학과 18학번 신입생 충남에서 온 정충남”이라는 FM식 자기소개로 연남은 물론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내 연남이 자신과 동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충남. 불꽃 튀는 레이저 눈빛으로 연남을 째려보는 귀여운 행동으로 두 사람의 달콤한 인연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충남과 연남은 많은 시간을 공유하였다. 함께 사진 동아리에 가입하는가 하면, 연남이 평소 즐겨 찾는 디저트 카페에도 같이 가는 등 서로의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싱그러운 청춘들의 모습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하지만 사소한 일로 시작된 각자의 서운함은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 연남과 사이가 틀어져 속상한 마음에 충남은 연거푸 술을 마셨고, 자신의 아지트로 향했다. 이를 걱정스레 지켜본 연남도 그의 뒤를 쫓았다.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그간의 섭섭함을 털어낸 동시에 “나 너 좋아햐냐?”라는 연남의 질문에 충남은 대답 대신 입을 맞췄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또 다른 시작을 알린 충남과 연남. 풋풋한 케미를 100% 그 이상 발휘하며 많은 사람들의 광대를 치솟게 만들었다. 이후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가는 충남의 모습은 심쿵 지수를 폭발시켰다. 연남을 바라볼 때에는 사랑이 가득 담긴 꿀눈빛과 설렘을 머금은 미소를, 연남의 닭살 돋는 장난에 “나도 연남이 좋아!”라 받아치며 수줍어하는 등 누가 보아도 사랑에 푹 빠진 충남의 모습은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김향기는 tvN ‘#좋맛탱’으로 2018년을 달콤하게 마무리하였다. 올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을 통해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것은 물론, ‘신과함께’ 시리즈로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영주’에서는 열아홉 어른 아이 영주로 분해 짙은 여운을 관객들에게 전하며 충무로를 책임질 차세대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는데 성공했다. 데뷔 이래로 로맨스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 김향기는 자신만의 섬세한 연기력과 풍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설렘 제조기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스무 살 김향기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살린 11월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극장가가 모처럼 웃었다. 영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쌍끌이 흥행 덕분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발표한 2018년 ‘2018년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통해 지난달 전체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한 171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난 1449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한국 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7%가 증가한 821만명을, 외국 영화 관객수는 39.2% 늘어난 894만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 관객 수가 함께 증가한 것은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각각 11월 한달간 473만명과 53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영진위는 “같은 날이나 같은 주에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쌍끌이 흥행은 주로 성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며 “비수기 쌍끌이 흥행은 비수기 시장의 성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올해 영화계는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수놓은 한 해였다.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와 달리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반면 신선한 아이디어와 의외의 화제성으로 깜짝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눈에 띄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이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해 동안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영화계를 돌아본다.●내년에도 계속되는 할리우드 영화 공습 올해도 시리즈물이 단연 강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신과 함께-죄와 벌’,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과 와스프, ‘블랙 팬서’ 등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시리즈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외화의 경우 지난 11월 기준 프랜차이즈물의 비중이 2013년 38%에서 올해 62%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본 누적 관객 수가 지난 7월 1억명을 돌파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시리즈 영화에서 흥행 공식을 찾는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내년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드래곤 길들이기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킹스맨3’, ‘맨 인 블랙4’,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투자·제작사 입장에서 시리즈물을 선호하는 것은 인기가 입증된 작품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작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 안정을 추구한 만큼 전체적인 영화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말 기준, 작년에 비해 올해 누적 관객수가 155만여명 정도 부족한데 딱 영화 1편 관객수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매달 한 편 이상씩 보는 헤비 유저들이 한 번씩 더 볼만한 영화와 1년에 4편 정도 보는 라이트 유저들을 한 번 더 극장으로 불러들일 만한 작품이 없었던 까닭에 시장이 확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흥행 패턴 바꾼 ‘보헤미안 랩소디’ 입소문의 힘은 역시 컸다. 대표적으로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치광이’, ‘퀸뽕 맞았다’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전국을 ‘퀸’ 열풍으로 물들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처음엔 40~50대로부터 호응을 얻더니 점점 20~30대로 번지며 영화 시장에 이례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 인기와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를 이끌며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 기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민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약자였던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공감한 관객들이 큰 위로를 얻었던 영화”라면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인 데다 장기 상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의 흥행 패턴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서치’는 기발한 기획으로 관객 295만여명을 불러들이며 깜짝 흥행했다. 실종된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컴퓨터 화면과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화면으로만 이어 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전화, 문자, 이메일 등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역시 522만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인의 이야기를 그린 정범식 감독의 공포영화 ‘곤지암’(267만명)은 10~20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별로 없더라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등판했던 120억~200억원대 대작 영화들은 쓴맛을 봤다. ‘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이 같은 시기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증가했으나 한정된 관객수를 나눠 가진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안시성’만 관객 543만 8066명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541만명)을 간신히 넘었다. 김 분석가는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큰 돈을 한번에 쓴 경험이 영화계에서 많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흥행에 실패했다기보다 투자배급사들이 영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고 외화에 경쟁력 있게 맞설 수 있는 경험치를 쌓았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대작 사이에서 빛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 올해는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데뷔작 ‘소공녀’는 집은 없지만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6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흥행을 거뒀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차성덕 감독의 ‘영주’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은 이 영화의 마니아층을 가리키는 ‘쓰백러’들의 남다른 애정으로 시선을 모았다.●해외에서 호평받은 한국 영화의 힘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주목받은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은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인 ‘에너가 카메리마주’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6부작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문화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게 돋보였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티켓파워 배우 130억으로 빚은 12월의 ‘빅매치’

    티켓파워 배우 130억으로 빚은 12월의 ‘빅매치’

    추석 연휴 이후 차분했던 극장가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순제작비 120억~130억원이 투입된 대작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충무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감독들이 손잡은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과연 올해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송강호 주연의 ‘마약왕’(19일 개봉)은 ‘내부자들’(707만명)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208만명)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순제작비만 135억원이 투입됐다. 마약도 수출만 할 수 있다면 애국으로 여겨지던 1970년대, 부산에서 하급 밀수업자로 일하던 이두삼(송강호)이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우 감독은 “범죄 영화라기보다 이두삼이 마약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모험담에 가깝다”면서 “암울했지만 동시에 찬란했던 197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집중한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등 최고의 배우들이 작품에 힘을 싣는다. 1970년대 당시 유행한 스타일의 옷을 재현하기 위해 일본에서 비슷한 원단을 공수해 직접 의상을 제작하는 등 시대의 분위기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같은 날 개봉하는 ‘스윙키즈’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20대 대세 배우의 입지를 굳힌 도경수가 전면에 나선 작품이다. 순제작비는 123억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춤을 추게 된 탭댄스 팀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렸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가 모티브가 됐다. 베니 굿맨, 데이비드 보위, 비틀스 등 불후의 명곡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선보이는 수준급의 탭댄스가 백미다. 전작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에서 음악과 이야기, 재미와 감동을 아우르며 호평을 얻은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26일 개봉하는 ‘PMC:더 벙커’(순제작비 120억원)는 ‘더 테러 라이브’(2013)의 김병우 감독이 ‘트리플 1000만 배우’ 하정우와 다시 호흡을 맞춘 전투 액션물이다. 두 사람이 지난 5년간 함께 머리를 맞대며 준비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고층 빌딩의 스튜디오에 갇힌 극한 상황을 연출했던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지하에 광활하게 펼쳐진 벙커 공간을 조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된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작전의 키를 쥔 북한 최고의 엘리트 의사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사투를 담았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2016)에서 돋보였던 하정우의 실감 나는 생존 연기를 또 한 번 만날 수 있다.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들의 솔로 무비 두 편도 빅매치에 가담한다.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한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아쿠아맨’(19일 개봉)과 ‘트랜스포머’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범블비’(25일 개봉)다. ‘아쿠아맨’은 인간인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 왕국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쿠아맨의 탄생기다. ‘컨저링’으로 공포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슈퍼히어로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범블비’는 자신에게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소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자들로부터 추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웰메이드’ 옛 영화 열 신작 안부럽네

    ‘웰메이드’ 옛 영화 열 신작 안부럽네

    ‘트루먼쇼’, ‘어거스트 러쉬’, ‘브로큰백 마운틴’, ‘트와일라잇’, ‘러빙 빈센트’. 추억을 부르는 영화 5편이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이달 다시 관객을 찾는다. 나름 마니아층을 가진 영화들이어서 별도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신작 영화보다 판권 보유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굵직한 신작 영화들과 비교해도 나름 ‘가성비’를 갖췄다는 게 수입·배급사의 주장이다.롯데컬처웍스는 ‘어거스트 러쉬’를 6일, ‘트루먼쇼’를 13일 각각 개봉한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 천재 소년 에반이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트루먼쇼는 최대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주인공 트루먼이 어느 날 자신의 인생에 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거스트 러쉬는 겨울철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여서, 트루먼쇼는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다는 게 수입·배급사 측 설명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분석해 관객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영화 2편을 선정했다”면서 “11·12월에 진행한 200석 안팎 스페셜 상영회 당시 좌석이 당일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재개봉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하며 사랑을 이어 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브로큰백 마운틴’은 고인이 된 배우 히스 레저를 잊지 못한 이들을 노려 5일 재개봉한다. 연말 개봉하는 뻔한 로맨스 영화들 속에서 오히려 돋보인다는 평가다.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평범한 여고생 벨라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은 10주년을 맞아 12일 재개봉한다. 2008년 개봉 당시 국내 누적 관객은 185만명에 그쳤지만 이어진 시리즈에 반응이 좋아 영화 5편에 해당하는 ‘브레이킹 던 part2’(2012년)는 누적관객 340만명을 기록했다. 수입사 판씨네마 관계자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마니아층이 점점 느는 추세여서 첫 편을 다시 보여주면 시리즈 전체를 다시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개봉 10주년에 맞춰 일부러 이달 개봉한다”고 밝혔다.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아르망 룰랭이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 후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에 12분의 추가 영상을 넣어 ‘러빙 빈센트: 비하인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13일 개봉한다. 수입·배급사인 퍼스트런 측은 “11월 전시회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화 리뷰] 화려한 비주얼에 눈길… 서사는 딱 아이 눈높이

    [영화 리뷰] 화려한 비주얼에 눈길… 서사는 딱 아이 눈높이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에 디즈니의 상상력을 입힌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연말 극장가를 찾는다.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가 가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클라라’(매캔지 포이 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떠난 엄마의 마지막 선물인 핀 텀블러를 받는다. 알 모양의 핀 텀블러에는 열쇠가 없다. 클라라는 대부 ‘드로셀마이어’(모건 프리먼 분)의 파티에서 황금 실을 따라 신비한 크리스마스 숲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황금 열쇠를 발견하지만, 생쥐가 이를 훔쳐간다. 생쥐를 쫓던 클라라는 수만 마리의 생쥐가 뭉친 괴물 ‘생쥐 마왕’에게 되레 쫓기다 호두까기 인형인 ‘필립’ 대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한다. 필립 대위는 클라라의 엄마인 ‘마리’가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 마법 왕국의 여왕이었음을 알려준다. 마법 왕국에는 네 번째 왕국의 섭정인 ‘마더 진저’(헬렌 미렌 분)가 전쟁을 준비 중이었다. 이를 막으려면 황금 열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클라라는 마법 왕국 공주로서 필립과 함께 네 번째 왕국으로 향한다. 영화는 원작 동화와 달리 4개의 왕국을 설정하고 음모와 암투, 모험과 전투 등 영화 요소를 십분 살렸다. 무엇보다 비주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각 왕국 섭정이 한자리에 모이는 궁전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탄생한 러시아풍으로 구성했다. 클라라를 비롯해 사탕의 왕국 섭정관인 ‘슈가플럼’(키이라 나이틀리 분)이 입은 드레스 등은 18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풍미를 보여 준다. 4개 왕국 역사를 소개하는 발레 신에서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첫 흑인 여성 수석 무용수인 미스티 코플랜드와 18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우아함을 더했다. 6만 마리 생쥐가 뭉쳐 2.7m 크기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생쥐 마왕’은 30여명의 컴퓨터그래픽 전문가가 6개월간 매달려 만들었다. 여기에 대형 마더 진저 인형과 양철 병정들과의 전투 역시 볼만하다. 눈길을 끄는 각종 기계 장치를 비롯해 소소한 유머도 곳곳에 잘 배치했다. 다만 ‘권선징악’을 구현하는 방식과 모험을 통해 주인공이 성장한다는 이른바 ‘디즈니 스타일’이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유치할 수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서사는 다소 미흡하고, 반전 역시 예상 가능하다. 이런 점을 제쳐 놓고서라도 영화가 보여 주는 화려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어른이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6일 개봉. 전체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관객 돌파..‘라이브 에이드’ 안방서 본다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관객 돌파..‘라이브 에이드’ 안방서 본다

    극장가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식지않는 흥행 열기를 입증하듯 33일차에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기존 흥행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대한민국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33일차인 12월2일 오후 5시 35분 기준 누적 관객수 6,001,011명을 기록, 592만 명을 동원한 영화 <레미제라블>(2012)의 스코어를 제치며 역대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올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661,128명)을 제치고, <신과 함께-인과 연>(12,274,353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2,710명),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6,584,915명)에 이어 2018년 흥행작 TOP 4에 등극하는 흥행 저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주차 주말에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는 네이버 평점 9.5점, CGV 골든에그지수 99% 등의 높은 평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12월1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국가부도의 날>, <성난황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을 제치고 40.5%의 높은 수치로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봉 5주차 주말에도 이어지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화력은 전체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을 두고 <국가부도의 날>과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례적인 흥행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이 ‘퀸’에 대한 새로운 바람으로 사화&문화계에 전파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라이브 에이드 생중계 유튜브 영상은 지난 11월 23일 1억 뷰를 돌파했으며, MBC에서는 12월2일 오후 11시 55분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편집한 실황 방송 편성과 동시에 [MBC 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2월10일 월요일 퀸 특집 ‘내 심장을 할퀸(QUEEN)’을 예고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힘입어 개그맨 김영철, 유세윤, 김신영 등의 셀럽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 분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야구 구단 SK 와이번스의 강승호, 최항, 서진용 선수들 역시 8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기념한 ‘THANK YOU FESTIVAL’ 자리에서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한 ‘퀸’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어 내, 스크린을 뛰어넘어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퀸’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이미 스포츠, 광고계에서 사랑을 받아온 ‘퀸’의 노래들은 최근 하이네켄, 쌍용자동차, 현대증권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에 재등장하고 있어 다시금 불타오른 대중의 관심을 확인케 한다.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앞으로 어떤 신기록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악이 흐르는 겨울 극장가…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뒤이을 작품은

    음악이 흐르는 겨울 극장가…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뒤이을 작품은

    한동안 극장가는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지난 10월 개봉한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을 시작으로 관객 370여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화제를 모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을 뒤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8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리스펙트’는 힙합 저널리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인 김봉현이 기획한 작품으로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래퍼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봉현 평론가는 “힙합은 음악, 문화, 더 나아가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힙합의 좋은 영향을 받아 삶이 더 좋아졌다. 당신의 삶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 콰이엇, 도끼, 딥플로우, 빈지노, 산이, 스윙스, 팔로알토, 타이거JK 등 현재 인기있는 래퍼 12명이 랩을 하는 이유에서부터 힙합에 대한 철학, 랩 배틀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들려준다.2007년 개봉해 관객 220만명을 동원한 ‘어거스트 러쉬’(커스틴 쉐리단 감독)는 새달 6일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한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천재 소년 에반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 당시 아역 배우였던 프레디 하이모어의 열연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국내 대표 아이돌의 공연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눈에 띈다. 지난 15일 개봉한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를 담았다.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관객, 300일 간의 대장정이라는 기록을 남긴 공연이다. 공연 장면은 물론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도 작품에 녹였다. 현재 누적 관객수 26만명을 돌파했다. 새달 7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을 담은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 파크’가 CGV에서 개봉한다. 공연 모습을 비롯해 무대 뒤의 모습,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심정을 담은 인터뷰로 구성됐다.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러시아 영화 ‘레토’(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는 내년 1월 관객들을 찾는다. 1980년대 초반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스타 빅토르 최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빅토르 최는 그룹 키노의 리더로 꿈, 자유, 희망, 낭만을 노래해 전설적인 뮤지션이 된 인물. 유태오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계 러시아인 빅토르 최 역할을 꿰차면서 화제를 모았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초청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300만 돌파…2018년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

    ‘보헤미안 랩소디’ 300만 돌파…2018년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

    올해 국내 개봉 음악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19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남다른 흥행 뒷심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18일 일요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누적 관객수 3,001,538명을 기록, 올해 개봉한 영화 ‘맘마미아!2’의 성적을 뛰어넘은 후로 계속해 스코어를 경신하며 2018년 국내에 개봉한 음악 영화 중 최고 흥행작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또한 음악과 영상미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359만 명을 동원한 영화 ‘라라랜드’(2016)(46일))는 물론, 342만 명을 동원해 음악 영화의 대가 존 카니 감독의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영화 ‘비긴어게인’(2014)(50일),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맘마미아!’(2008)(25일)의 300만 돌파 시점과 비교했을 때 각각 27일, 31일, 6일이나 앞선 속도를 보이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 시킨다.​ 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비롯한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위를 기록, 장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극장가에도 BTS 돌풍… 다큐 ‘번 더 스테이지’ 예매 관객 10만 돌파

    극장가에도 BTS 돌풍… 다큐 ‘번 더 스테이지’ 예매 관객 10만 돌파

    방탄소년단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감독 박준수)가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1일 오후 4시 현재 예매율 30.4%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10만 9902명을 기록하고 있다.‘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개봉작뿐 아니라 개봉 예정작까지 제치고 예매율 정상에 올라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일대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각각 예매율 2위(23.4%)와 3위(18.8%)로 뒤를 이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관객, 300일간의 대장정이라는 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열정적인 공연 장면은 물론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오는 15일 전 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산할 때 봐야 제 맛…가을·겨울 극장가 찾는 공포·스릴러

    스산할 때 봐야 제 맛…가을·겨울 극장가 찾는 공포·스릴러

    ‘공포 영화=여름 개봉’이라는 공식이 깨진 지 오래다. 스산한 날씨에 관객들의 간담을 더욱 서늘하게 할 공포·스릴러 영화들이 연이어 스크린에 걸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곡성’(8일 개봉)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악귀가 가득한 집에 우연히 발을 들인 옥분(손나은)이 신씨 부인(서영희)이 지닌 서늘한 비밀에 다가서는 내용의 공포물이다. 한국의 고전 공포영화로 꼽히는 이혁수 감독의 동명 작품을 유영선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공포영화의 ‘큰 손’인 10~20대에게는 생소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현대적인 공포 트렌드를 덧입히는 데 공을 들였다. 유영선 감독은 “10~20대들이 즐기도록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공포 시퀀스를 보다 속도감 있고 박진감 있게 연출하려 했다”고 밝혔다.1978년 개봉한 존 카펜터 감독의 걸작 공포 영화 ‘할로윈’의 속편인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도 관객들을 찾았다. ‘겟 아웃’(2017)과 ‘해피 데스 데이’(2017) 등을 제작한 ‘호러의 명가’ 블룸하우스가 원작의 판권을 사들여 원작에서 4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할로윈 밤의 살아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 마이어스(닉 캐슬)가 정신병원에 40년간 갇혀있다 우연한 계기로 탈출하면서 자신으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잔혹한 살인마 마이클을 기다리는 수십년 동안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한 로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수영장에 갇힌 자매의 사투를 그린 수중 스릴러물 ‘12피트’도 8일 개봉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 수영장을 찾은 브리(노라 제인 눈)와 언니 조나(알렉산드라 파크)는 수영장 바닥에서 약혼반지를 찾으려고 애쓰는 도중 수영장 덮개가 닫히는 상황에 처한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너비 50m, 수심 3.7m의 수영장 안에 갇힌 자매가 점점 차가워지는 물 속에서 벌이는 생존을 향한 처절한 몸짓을 담았다.12월 개봉을 앞둔 공효진 주연의 ‘도어락’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를 그린다.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이 자신의 오피스텔에 낯선 사람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경민의 원룸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경민이 절친한 직장 동료 효주(김예원)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쫓는 모습을 담았다. 여름철엔 블록버스터 영화가 스크린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아 장르 영화는 비수기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개봉한 영화 ‘해피 데스 데이’가 관객 138만명을 불러모은 것만 봐도 공포물이 더 이상 여름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가을 공포’, ‘겨울 공포’도 흥행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공포 영화가 계절에 상관없이 많이 개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올 하반기 외화 기대작들이 속속 몰려온다. 눈을 즐겁게 할 판타지 영화부터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물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행동파 마법사 조나단(잭 블랙)과 엘리트 마법사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가 조나단의 조카 루이스와 함께 세상의 운명이 걸린 마법 시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매일 밤 무언가를 찾아 집을 돌아다니던 조나단이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는 루이스에게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이 집에 숨겨진 시계의 존재를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엠블린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주드 로가 선의의 마법사인 젊은 덤블도어를, 조니 뎁이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 대립한다. 한국 배우 수현은 피의 저주를 받은 말레딕투스를 연기한다. 전작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11월 28일 스크린에 걸린다. 베일에 가려진 해커 리스베트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다. 2016년 영화 ‘맨 인 더 다크’를 통해 ‘서스펜스의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은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퍼스트맨’에서 닐 암스트롱의 아내 자넷 암스트롱을 연기한 배우 클레어 포이가 리스베트로 분한다. 영화 ‘킹스맨’의 주역 태런 에저튼이 새로운 영웅으로 변신한 영화 ‘후드’ 역시 11월 28일 개봉한다. 허세 충만한 스무살 귀족 청년 로빈(태런 에저튼)이 후드를 쓴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액션물이다. 로빈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후 권력자들의 횡포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한다. 전쟁의 상처를 지닌 리틀 존(제이미 폭스)을 만나 ‘팀 후드’를 결성한 두 사람은 훈련을 반복하고, 로빈은 세상을 뒤바꿀 영웅 ‘후드’로 다시 태어난다. ‘쏘우’, ‘컨저링’ 시리즈를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호러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히어로물 ‘아쿠아맨’은 12월에 관객을 맞는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물이다. 인간인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육지와 바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쿠아맨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엠버 허드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메라 역을 맡았다. 인간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틀란티스의 전설적인 왕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아 메라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이 펼쳐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9월 극장가 관객 수 늘었지만... 실속 못 챙긴 韓 영화

    지난달 극장가는 추석 연휴 덕분에 지난해 9월보다 관객 수가 400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줄줄이 개봉한 한국 대작 4편 덕분에 한국 영화 관객수가 크게 늘었지만 한정된 관객 수를 나눠 가진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9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9월보다 409만명(32.2%) 증가한 1681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25억원(41.8%) 증가한 1440억원이었다.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없었던 까닭이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6.5%(587만명↑) 증가한 1176만명, 매출액은 113.6%(536억원↑) 늘어난 1008억원을 기록했다. 9월 한국영화 관객수로는 1280만명을 기록한 2013년 9월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고예산 영화를 중심으로 한 성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추석에는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한국 영화가 4편이나 개봉했다. 지난달 12일 개봉한 ‘물괴’를 비롯해 일주일 후인 19일 나란히 개봉한 ‘명당’, ‘안시성’, ‘협상’ 모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는 어느 한 편도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외국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9월 대비 25.0%(168만명↓) 감소한 505만명, 매출액은 20.3%(110억원↓) 줄어든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킹스맨:골든 서클’ 등 외국 액션 영화가 개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경쟁력 있는 외화가 개봉하지 않았던 까닭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태째 한가윗날 달리는 강명구씨 “할아버지 뵈러 갑니다”

    이태째 한가윗날 달리는 강명구씨 “할아버지 뵈러 갑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한가위를 가장 특별하게 보내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일 것 같다.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120번째’를 들려주는 강명구(62) 평화 마라토너 얘기다. 120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먼 성묘 길’이란 제목을 달았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지난 24일 한가윗날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 지역을 달리고 있다. 매일 40㎞씩 달려 다음달 초순 단둥에 도착해 북한 땅에 들어설 요량을 세우고 있다. 내처 평양에서 한바탕 신명나는 축제를 즐긴 뒤 판문점을 거쳐 경기도 파주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이어 달릴 비원을 품고 있다. 아직 남북 어느 쪽도 신의주 관문을, 휴전선을 열어주겠다는 확답을 주지 않고 있지만 그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그가 한가위를 맞고 보내는 감회를 담은 글을 담담히 적어 여기 옮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중국의 시 중에 ‘달은 고향의 것이 더 밝네.’라는 시가 있다. “모든 사람들은 고향이 있고, 고향마다 달이 있지만 사람들이 고향의 달만 사랑한다.” 지금은 랴오닝 성의 진저우 지역을 달리고 있다. 중국의 하늘에도 달이 휘영청 떠오르는데 고향의 달이 그립다. 작년 추석에 이어 올 추석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그러나 지금 마음속에 보름달처럼 꽉 차오르는 꿈을 안고 달리는 발걸음엔 힘이 붙는다. 좀 늦어지겠지만 이 길은 난생처음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가는 세상에서 가장 먼 성묘 길이다. 나는 1만 5000㎞를 달려서 성묘하러 가는 길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어느 나라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은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각별한 추석은 없다.그 속에 유교적인 전통이 어우러진 조상과 가족, 마을 공동체, 고향의 끈끈한 연이 녹아 있다. 그 추석날 모두들 즐거워하지만 마음이 아파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실향민들이다. 나는 할머니와 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자라며 슬픔을 물려받았다. 잠시 이별인줄 알았던 핏줄을 영영 보지 못하는 아픔을 안 당해본 사람들이 어찌 알겠는가?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늦었지만 남북 모두의 큰 결단이 절실하다. 중국의 중추절은 단오절, 청명절, 춘절과 함께 4대 전통명절이다. 월요일이지만 공휴일이라 아침의 거리는 한산하고 공원에는 모여서 기공 체조하는 사람들과 수십명의 아주머니들이 무지갯빛 부채를 들고 군무를 추는 모습과 둥그렇게 둘러서서 제기차기 모습이 정겹다.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이 사람들 제기 차는 발기술이 대단하다. 발을 앞발 뒷발 다 사용해서 제기를 차는 모습이 마치 무술영화의 신공 같기도 하다. 이렇게 발재주들이 좋은 사람들이 왜 축구에서는 공한증에 떠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이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우리나라에 송편이 있다면 중국에는 월병이 있다.영어로는 Moon cake라고 부르는 것이다.보름달 모양으로 둥근 빵에 돼지기름, 설탕, 달걀, 호도, 밤 등 견과류를 넣어서 만들어 중추절이 되면 보름달에 이 빵을 바쳐 가족의 행운과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월병은 중추절에 가장 많이 주고받는 선물이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월병의 역사는 은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다 장건이 비단길을 열고 서역으로부터 호두와 깨가 들어오면서 그것을 월병 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두로 만든 월병을 호병(胡餠)이라고 불렀다. 중추절 밤 당 현종이 달을 보며 양귀비와 호병을 먹다가 호병의 호자가 오랑캐 호자를 연상시킨다고 투덜거린다.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보름달의 정취에 젖어있던 양귀비는 자신도 모르게 ‘월병’이란 말을 내뱉었다. 호병이 월병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중국의 중추절은 달구경이나 가을잔치의 개념이지만 우리의 추석은 대동제의 성격이 강하다. 월병은 꽉 찬 보름달과 같고 송편은 반달과 같다. 보름달은 기울어갈 것이고 반달은 차츰 커져서 만월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이었다. 이제 그리도 오랜 세월 꽉 찬 보름달이 되고픈 우리가 바야흐로 통일을 이루어 꽉 찬 보름달 같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세계를 향한 대동제를 신명나게 펼쳐나갈 때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추석을 맞아 한국의 극장가에서는 ‘안시성’이라는 영화가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는 것 같다. 안시성은 내가 지금 지나는 후루다오와 진저우를 조금 더 가면 랴오닝성 하이청(海城)의 동남쪽에 있는 영성자산성(英城子山城)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당나라군은 안시성을 공격하기 전 개모성, 요동성, 백암성을 함락했다. 당군은 이제 안시성을 함락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성과가 없자 당 태종 이세민은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아 성으로 쉽게 넘어가려 했다. 60여일 만에 토산이 완성되었는데 갑자기 토산이 무너지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병사들이 새벽에 기습 공격해 토산을 점령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당나라 보급을 맡은 수군이 풍랑을 만나 몰살당하는 상황에 이르자 88일 만에 이세민은 전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때 양만춘 장군이 추격하다가 당 태종의 눈에 화살을 정확하게 박았다. 이 지역이 옛 고구려의 땅이었거니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이 부근에는 석유시추공이 수없이 보인다. 갑자기 배가 아파진다. 668년에 고구려가 멸망하자 이곳은 요동지역에서의 고구려 부흥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신채호는 그의 <조선사 연구초>에서 하이청 부근을 고평양(古平壤), 즉 고조선의 옛 수도라고 지목했다. 고평양이니 고조선이니 하는 말 앞에 ‘고(古)’자가 붙은 것은 후의 평양,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학자들이 붙인 말일 것이니 이곳에 진짜 우리의 평양이 있었고 조선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일대가 고구려의 중심지였다. 나는 가끔 내 안에 광개토대왕 유전자가 있어 ‘만주벌판을 달리는 꿈을 꾸었나!’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는 지금 그의 위엄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그의 땀과 그의 말의 땀방울이 떨어졌을 이 땅 위에 나의 땀을 섞으며 할아버지 묘소에 성묘하러 가고 있다. 개인적인 성묘 길에 ‘남북평화통일’이니 ‘세계평화’니 하는 거창한 표어를 내걸어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고백하지만 나는 통일열사로 교육받거나 거창한 사상이나 이념 같은 것 없다. 더군다나 평화운동가로 내 인생의 목표를 삼은 적도 없었다. 내 체력이란 것도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되어 시작할 때 나는 내 자신도 이렇게까지 거뜬하게 달려올지 의심했었다. 그러니 나를 열사니 초인이니 이런 말로 오글거리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70여 년간 남북 무장군인 백만여 명이 철통같이 지켜낸, 안시성보다 더 견고한 저 삼팔선을 뚫고서 성묘 갈 길은 도저히 없었다. 그래서 1만 5000㎞나 되는 우회로를 생각해냈다. 그것만으로도 나의 성묘 길을 보장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북평화통일’이니‘세계 평화’란 간판을 도용했다.그러니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죗값을 단단히 치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먼 길을 오는 동안 기적 같이 평화가 내 길동무를 해주었다. 평화가 내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어 행진하여주었다. 내가 성묘를 다녀오고 또 누군가가 성묘를 다녀올 수 있다면, 추석 하루만이라도 성묘 길을 열어준다면. 그 길은 성묘 길이 되고, 그 길은 수학여행 길이 되고, 또 신혼 여행길이었다가 자유왕래길이 될 것이니 내가 ‘남북평화통일’이니 ‘세계 평화’란 간판을 도용한 것을 나무라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평화운동가로 행세를 하더라도 크게 나무라지 말고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다만 열사니 초인이니 이런 말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니 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중국의 동해안 길을 따라 달리는 길에 가을바람이 넉넉해서 달리기에 더없이 좋다.
  • 손예진, 오늘(24일) KBS1 ‘뉴스광장’ 출연..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손예진, 오늘(24일) KBS1 ‘뉴스광장’ 출연..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배우 손예진이 24일 KBS 1TV ‘뉴스광장’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영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경찰청 소속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하며 변신의 여왕다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손예진은 영화 ‘협상’의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의 소감, ‘협상’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 한국 영화계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로서의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추석 극장가 유일한 범죄오락 영화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협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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