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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보유무기 엘립톤 “핵보다 위험” 주장/지리노프스키

    【빈 AFP DPA 연합】 러시아는 핵무기보다 훨씬 위협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극우파 민족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22일 주장했다. 오스트리아를 사적으로 방문중인 지리노프스키는 남부 라이헤펠스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보유한 무기는 핵무기가 아니라 『전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것으로 『엘립톤』무기라고 말다. 그는 서방세계에 대해 러시아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도록 경고하면서 러시아가 비축하고 있는 핵무기 및 화학무기는 『특정 서방세력의 부추김으로』 러시아에 내전이 일어날 경우 『쉽사리 통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핵보유여부 불확실”/클린턴 밝혀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22일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주요국제통신사들과의 송년회견에서 자신은 북한이 핵폭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위기로 비화되지 않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러시아총선 결과와 관련,극우세력의 득세로 다음달 자신의 모스크바방문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면서,그러나 자신은 극우파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정보기구 신설/총선패배 문책 개편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12총선에서 옛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를 승계한 보안부가 상황판단을 잘못해 극우정당의 대약진을 도왔고 군부도 이들 민족주의정당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21일 이들 부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보안부가 오히려 개혁에 장애가 되는등 개혁시대에 걸맞지않는 「쓸모없는」기구인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따라서 이를 해체하고 대신 새 정보기구를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 “러 총선 돌풍 자민당/KGB가 90년 결성”/인테르팍스 보도

    ◎고르비때 반대파 분열 위해 지난 12·12 러시아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극우정당 자유민주당이 지난 90년 야당의 민주화운동을 저지하기위해 KGB에 의해 결성됐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우크라이나의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클라미추크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 이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클라미추크는 『지리노프스키가 고르바초프 집권 당시 반대세력들을 분열시키는 일을 맡았으며 지금도 보안기구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 러군,총선서 극우당 지지/옐친 통제력 상실 위기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12일 실시된 러시아총선에서 군부의 절대다수가 극우지도자 지리노프스키의 자민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선관위발표에 의하면 핵통제를 담당하는 전파미사일군은 72%가 지리노프스키를,16.5%가 공산당을 지지한 반면 개혁정당인 「러시아의 선택」은 5.8%만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스크바군관구에서도 자민당 46%,공산당 13.7%에 비해 러시아의 선택은 불과 4.3%지지를 받는데 그쳤다.특히 지난10월초 최고회의 강제해산때 투입됐던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에서도 74.3%가 자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국방부산하 「군·사회」회장인 블라디미르 두브니크중장은 『군이 옐친에 대해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두브니크중장은 또 일차적으로는 옐친에 충성을 다짐한 그라체프국방장군이 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러 2개 개혁정당 반극우 연합전선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의 선택」과 「야블린스키 3인연합」등 러시아의 2개 주요 개혁정당은 최근 총선에서 급부상한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자민당에 맞서기 위해 반극우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야블린스키 3인연합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18일 밝혔다. 올해 41세인 야블린스키는 이번 총선에서 총유권자의 25% 가량의 높은 지지를 받은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자당을 국가사회주의(나치주의)의 「어두운 세력들」의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 옐친,“내주 새내각 구성”/“가이다르 퇴진·민주적지도자 등용할것“

    ◎개혁속도 조절·극우파 정상 대처/쿠테타관련 보수파 2명 당선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총선에서 친옐친 「러시아의 선택」이 의회 제1당의 위치를 확보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반개혁 세력의 부상에 대처키 위한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현지 소식통들은 17일 옐친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통한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부상에 대처하고 개혁정책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목표하에 내각 개편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앨 고어 미부통령의 한 측근 소식통은 옐친대통령 자신이 개각의 임박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옐친 성향의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지는 새 내각이 내주까지 진용을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표트르 필리포프 정책보좌관은 예고르 가이다르 수석부총리가 주도한 경제정책에 대한 일반의 불만이 극우파의 부상을 조장했다고 비판하고 이같은 선거결과는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충격요법을 완화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필리포프는 총리 물망에 올랐던 가이다르는 이제 퇴진해야만 할 것이라며 대중이 보기에 덜 오염된 민주적지도자가 등용될 필요가 있다고 개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지난 1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을 축출하기위한 보수파진영의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아나톨리 루키아노프와 바실리 스타로드체프등 2명이 16일 하원(두마)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들의 면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친옐친당 제1당 부상/러 지역구선거

    ◎옐친,“총선 문책” 보좌관 해임/미,투자협정 체결 등 개혁파 본격 지원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 12·12 총선에서 친옐친계의 「러시아의 선택」이 지역구 선거에서 56석을 획득,정당지지투표에서 1위를 달렸던 극우파 자유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지역구 선거개표가 96.44% 완료된 16일 하오 현재 정당지지투표에서 14.74%를 얻어 38석을 배정받는 「러시아의 선택」은 지역구를 합쳐 모두 94석을 차지함으로써 전국구에서 67석,지역구에서 11석 등 모두 78석을 얻은 자민당을 따돌렸다. 극우민족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은 정당지지투표에서 가장 많은 22.44%를 얻었다. 또 정당지지투표에서 13.23%를 획득,31석을 배정받는 공산당은 33개 지역구에서 승리,모두 64석을 차지했고 8.56%의 지지투표를 얻어 29석을 배정받는 농민당은 지역구에서 26석을 획득,모두 55석을 거머쥐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결과와 관련,수석 법률 보좌관 알렉산드르 코텐코프와 오스탄키노 TV(일명 독립국가연합 TV)사장 브야체슬라브 브라긴등 2명을 해임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옐친 정부는 앞서 15일 세르게이 스탄케비치를 러시아통일화해당에 가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정치고문직을 해임하는등 이번 총선 패배와 관련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16일 러시아의 피폐된 경제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 주기 위한 우주개발과 투자에 관한 협정들을 체결했다.
  • 극우지도자 지리노프스키 성향/극단적 민족주의 「합리」로 치장

    ◎“건전한 비판” 호언불구 향후행보 관심 지리노프스키는 과연 서방언론들이 경악하듯 극단의 위험한 파시스트인가.아니면 25%에 달하는 러시아유권자들이 선택한대로 러시아를 구할 유일한 대안의 인물인가. 선거운동기간 중 그가 「내뱉은 말」들을 종합해보면 그는 분명 러시아가 처한 모든 어려움을 외국의 탓으로 돌리는 외국인 혐오주의자,러시아민족주의자이다.하지만 제1당의 위치를 확고히 굳힌 지금 그는 이와는 반대로 온건,합리주의자로 대접받고 싶어한다. 그는 승세를 굳힌 14일 하오 모스크바시내 슬라비안스카야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한때 얼룩무늬 군복에 수류탄을 주렁주렁 달고다니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 그는 검은정장에 턱시도차림으로 세계언론앞에 섰다.그리고는 거의 전시간을 자신은 파시스트,반유태주의자,외국인 혐오주의자가 아님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러시아의 영토확장,러시아군의 해외파병에 반대하며 발트3국 주둔군의 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국내정치에서도 자신은 제1야당으로서 건전한 비판과정책대안 제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파시스트라는 것은 선거에 진 세력들이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바로 이날 아침 언론들은 전날 그가 독일과 일본에 대해 원폭투하 운운한 말들을 대서특필하고 있다.그는 독일 NDR­TV와의 회견에서 『내가 크렘린에 들어서면』 러시아내정에 간섭하는 독일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독일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혹은 체르노빌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일본도 마찬가지 꼴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거기간중 그는 발트3국을 포함,카자흐,그루지야등 구소련영토,나아가 핀란드,알래스카까지 되찾겠다고 호언했다.반서방 구호와 러시아자존심의 회복을 내걸고 생활고에 찌든 유권자들의 불만을 대리충족시켰다.『외국인 장사치들이 우리 딸들을 희롱하고 우리 자원을 뽑아내가고 있다.옐친은 우리 경제를 송두리째 미국에 팔아치우고 있다』고 외쳤다.많은 러시아인들은 그의 연설이 황당하지만 통쾌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들조차 지금 자기들이 찍은 표의 결과에 놀라고있다.물론 러시아는 이제 강력한 대통령제의 헌법을 갖게됐고 국정이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 우크라 러 극우파 득세계기/핵암호 양도 요구할듯

    【키예프 AFP 연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총선에서 극우정당이 승리함에 따라 자국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핵코드(암호)」를 양도해주도록 러시아에 요구할지 모른다고 우크라이나 의회의 한 중진의원이 14일 말했다. 의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영향력있는 이고르 디르카츠크 의원은 AFP통신에 『우크라이나는 지리노프스키로 대변되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위해 영내 핵무기 통제가 가능한 핵코드를 확보해야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리노프스키와 공산당이 소련제국의 재건을 희망하고있으며 러시아를 1917년 이전의 국경으로 되돌리려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구형의 SS­19 다탄두 전략미사일 1백30기와 46기의 신형 SS­24 미사일을 보유하고있는데 장기적으로 비핵국이 될것이라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SS­24 미사일 포기를 거부하고있다. 그는 러시아 총선후 국제사회가 군축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보다 잘 이해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인들은 『무책임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 러 극우­공산계/개혁정책 수정 요구/“옐친 강행땐 불신임 모색”

    ◎부총리 등 주요각료 해임도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은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개혁정책의 대폭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극우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총선후 첫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차기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옐친정부내 개혁파 인물들의 해임을 요구했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도 시장개혁이 지속된다면 옐친정부를 불신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리노프스키는 회견에서 『이제 옐친의 개혁정책을 개혁해야 할때』라며 개혁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대러시아의 부활이라는 선거공약과 관련,지리노프스키는 『옛소련 가맹공화국들에 대한 원유와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그들은 러시아연방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애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은 개표가 3분의2이상 진행된 14일 현재 두마(하원) 전체의석 4백50석중절반을 뽑는 정당지지투표에서 23.9%의 지지를 얻어 확고부동한 제1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공산당은 12.8%의 지지로 개혁정당인 「러시아의 선택」 13.6%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투표외 나머지 절반인 지역구 2백25석에 대한 직선제 투표에서는 상당수의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율을 예상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 발트3국,“구소 복귀 우려”/미·EC·일,“개혁지속” 촉구

    ◎러총선 각국 반응 【워싱턴·브뤼셀·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등 서방국가들은 극우보수파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총선 중간집계와 관련,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시킨 신헌법 통과를 일제히 환영하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인들이 수년간 충분한 양의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번 선거에서 극우민족주의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크게 놀라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이는 공산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와 독일 영국 일본 정부대변인들은 각각 러시아의 신헌법 통과를 환영하고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촉구하는 한편 총선에 대해서는 『최종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논평을 유보한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옛소련 공화국등 인접국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의 득세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연안 3개국 지도자들은 특히 그들 영토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령으로 보고 있는 극단적 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크게 진출한 것을 우려,오는 15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3국 정상회담을 소집했다.
  • 옐친,개혁행보 고민/총선참패 개혁진영 “사면초가”

    ◎중도파 전멸로 연대세력 없어/「우파연 결성」 대응책마련 부심 총선결과가 극우 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굳어지면서 개혁진영들은 엄청난 충격속에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이다.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극우민족주의 및 공산당 계열의 약진 ▲개혁세력의 퇴패 ▲한때 급진개혁의 유력한 대안으로 기대됐던 중도파들의 몰락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시민동맹을 비롯한 중도파,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과 가브릴 포포프 전모스크바시장등이 이끄는 온건개혁파들이 전멸하다시피함으로써 새의회는 완충장치 없이 극우,극좌 양대 세력이 맞부딪치는 양상을 보이게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초연한 자세를 유지했던 옐친대통령은 14일 현재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있다.그는 지금 가이다르부총리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등 급진개혁파들과 손을 잡고 소위 급진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 등장한 우파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점진개혁쪽으로 정책수정을 할 것인지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지리노프스키는 조기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가이다르,부르불리스,추바이스부총리등 경제각료들과 코지레프외무장관등의 경질을 요구하며 개혁정책의 우익으로의 대선회를 요구했다.여기에 맞서 가이다르측은 현재의 개혁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들로 「반파시스트」연합전선의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맞서고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타난 개표결과로는 범개혁 연합전선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전체의석의 3분의 1선을 크게 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있다.이들은 공산당과도 연대할 뜻을 밝히고 있으나 공산당이 이에 응할지는 회의적이다.반대로 지리노프스키가 공산당,농민당등 우파 대연합을 결성할 경우 의석 과반을 쉽게 넘을수있다.설사 공식적인 연합전선 형성이 안되더라도 사안에 따라 우파세력들의 표연합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민주대연합 시도가 반드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 기간중 내세운 공약들은 국내정책에서 경제분야에 국가역할 확대,즉 식품공급·주택건설·중공업등 제분야에서 국가역할을 확대하고 외교정책에서는 군대증강,구소련국경내 러시아제국건설등 주변 나라들이 들으면 충격적인 내용 일색이다.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등 발트해 3국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선거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한때 러시아제국의 수중에 있었던 노르웨이·핀란드등 북구제국도 지리노프스키 파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옐친대통령이 결국 정국안정을 위해 외교정책을 제외한 국내정책에서는 우파들의 요구를 일부수용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들이 나오고있다.옐친측은 지난번 최고회의를 무력해산시킬 때만해도 「개혁=선」,「보수=악」이라는 정치적 논리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믿었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 이런 등식은 국민들 사이에 설득력을 잃었음이 이번 선거로 입증된 셈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새 의회출범에 앞서 단행될 개각에서 옐친대통령이 적어도 경제등 국내정책쪽에는 우파들의 입장을 반영시킨 인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들의목소리를 무시하기에는 「블랙 선데이」(검은 일요일)의 충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가이다르가 퇴진할 경우 이는 지난 2년간 러시아땅에서 추진돼온 급진개혁 실험이 결국 실패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수있다.
  • 러 총선/극우파 제1당 확실시/25%득표로 선두… 공산당도 급부상

    ◎개혁파,「반파시스트연」 추진/중반 개표집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결과가 극우정당인 자유민주당이 선두를 달리고 공산당이 급부상하는 양상으로 윤곽이 잡혀가면서 친옐친진영은 13일 개혁정책을 지키기 위해 「반파시스트연합전선」구축을 모색하고 나섰다.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는 이날 『우리는 협력가능한 모든 세력과 반파시스트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제1야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유민주당과의 제휴 가능성은 부인했다.반면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유민주당이 극적인 슬로건을 내걸지 않는다면 이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선 실시 이틀뒤인 14일 현재 총투표의 23.51%가 개표된 상황에서 비공식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24.53%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러시아의 선택은 자유민주당에 뒤이어 14.46%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공산당은 11.3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반옐친 성향의 농민당과 러시아 여성이 각각 8.83%,야블린스키의 야블로크그룹 6.7%,러시아통일화해당 6.18%,민주당이 5.5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의 선택」을 포함한 친옐친 정당들은 전체득표율이 20%인데 반해 반옐친 정당들은 40%를 기록하고 있어 개혁정당들은 전체득표율에서도 반옐친 세력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 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안이 12일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대변인과 알렉산드르 이반첸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발표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이날 국영 오스탄키노 TV를 통해 헌법통과를 선언했으며 이반첸코 부위원장도 크렘린측의 발표내용을 확인하면서 전체투표율 53.2%에 새헌법 지지율이 60%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국민투표결과와 관련,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오스탄키노 TV에 출연,『이제 정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새헌법안은 오는 96년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정부는 그때까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새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새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은 12일 러시아 전역 9만4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국민투표 참가율은 법률적으로 유효한 투표율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 1억7백만명중 50%이상이 참여해 전체 투표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된다. 한편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서는 초기개표결과 공산당과 극우파 정당이 예상외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탄키노 TV가 투표가 끝난지 5시간만에 전국을 4개 투표권으로 나눠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택」은 우랄·시베리아권 한군데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텔레비전에 방영된 극동지역 개표결과에 대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블라디보스토크 51개 지역구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분적인 집계결과 자유민주당은 두마 전체 의석 4백50석의 절반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21%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러시아의 선택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공산당이 12%로 3위,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친개혁정당 야블로크그룹이 11%의지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독일 ZDF방송의 출구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선택 등 친개혁정당이 하원 두마투표에서 51% 얻고 반개혁정당이 36%,기타 소그룹이 11%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ZDF는 이 조사에서 친개혁정당이 반드시 친옐친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옐친 급진개혁 “예상밖 제동”/총선결과로 본 러 정국 전망

    ◎헌법안 지지 저조… 상차뿐인 승리/극우파 약진땐 정계개편 불가피 러시아는 새헌법을 확정지음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위한 중대한 고비 하나를 넘겼다.하지만 총선결과 나타난 새의회의 구성판도는 향후 정국전망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극우 민족주의자인 지리노프스키의 자민당과,농민당·공산당등 보수우익 계열의 대약진은 개혁진영의 분열로 얻은 어부지리의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들이 얻은 높은 지지율은 국민들 사이에 옐친식 급진개혁에 대한 불만이 예상외로 폭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개혁의 일사불란한 추진을 위해 최고회의 무력해산과 조기총선을 강행한 옐친대통령의 당초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단 새헌법안이 채택된 것은 옐친대통령 개인은 물론 러시아의 정치적 장래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새 헌법을 채택함으로써 러시아는 보다 안정된 민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법적 기반을 갖추었다고 할수 있다.아울러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정당추천 선거에 의한 의회구성은앞으로 정치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 구성되는 러시아국회는 94년 1월 11일 개원한다.이로써 러시아는 지난 1917년 페트로그라드에서 재정러시아 마지막 두마(의회) 폐막이후 76년만에 민주형태의 국회를 갖는 셈이다. 1백76명으로 구성되는 상원은 전쟁선포,국경선변경등 외교안보적으로 중대사안을 주로 취급하고 실제입법기능은 4백50명의 하원인 두마가 담당한다.예고르 가이다르총리를 비롯한 현각료 출신 다수,겐나디 주가노프(공산당),민족주의 지도자 지리노프스키,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등이 모두 두마에 진출해 실제 정치의 장은 두마가 될 전망이다. 새의회의 임기는 원래 4년이나 헌법부칙을 통해 이번에 한해 2년으로 줄였다.따라서 옐친대통령 임기시한인 96년 6월 이전에 임기가 끝난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보수 대 개혁의 대결구도 대신 정부 대 의회 내지 옐친대통령 이후를 노리는 정당지도자들간의 정국 주도권 대결쪽으로 정국향방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하고있다.이 경우 정당간 이합집산을 통한 일대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일단 여당 역할을 떠맡을 「러시아선택당」의 가이다르부총리는 선거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3일 상오 『의회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민주대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선거기간중 입장을 달리한 모든 정당이 연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야블린스키,샤흐라이부총리등 개혁성향의 단체들이 일차적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의회는 제1과제로 새헌법에서 엄청나게 위축돼 있는 의회의 권한을 회복하기 위해 조기개헌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때 옐친대통령이 약속했던 내년 6월 대통령조기선거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정부 대 의회간의 대결구도로 정국이 전개될 경우 개혁정책은 또다시 정치적 볼모가 돼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들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가 가리키는 지표는 「제도화된 범위내에서의 점진적 개혁」이라고 할수 있다.러시아국민들은 개혁은 지지하되 과거같이 대통령이 포고령으로 밀고가는 급진개혁에는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다.옐친대통령이 과연 이같이 「답답한 현실」을 수긍하고 개혁의 템포를 재조정할 것인지는 또다른 문제이다.
  • 이좌파,지자체장선거 압승/결선투표/로마 등 주요도시 9곳 석권

    ◎내년 조기총선서 집권가능성 【로마 AP AFP 연합】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구공산당 후신인 좌익계의 좌익민주당(PDS)이 극우및 우파 정당을 압도,로마를 포함한 9개 주요 도시의 시장직을 장악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전국 1백29개시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최종 개표 결과,좌익민주당은 로마와 나폴리·제노바·베네치아·트리에스테등 이탈리아 5대도시와 스페치아와 페스카라·살레르노·카세르타등 4개시를 각각 석권했다. 신파시스트 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당(MSI)과 북부 연맹등도 각각 5개시 및 2개시의 시장직을 차지했으나 5대도시를 모두 좌익민주당에 내주어 지난달 하순에 실시된 1차투표에서의 선전이 크게 빛을 잃었다. MSI는 이탈리아의 전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레산드라 무솔리니(30)와 당수인 지아프란스코 피니가 기대와는 달리 나폴리와 로마에서 각각 패배함으로써 심리적 타격이 컸다. 특히 PDS가 북부연맹의 아성으로 간주된 제노바와 베네치아·밀라노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킬레 오케토 PDS당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격해 하면서 PDS가 여세를 몰아 내년 봄의 조기 총선에서도 압승,사상 최초로 집권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구공산계의 약진은 동독의 붕괴와 냉전 종식등 국제정세의 격변과 파시스트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이같은 분석은 좌익의 물결을 막을 방파제로 간주됐던 기민·사회등 두 중도파 정당의 패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번의 1,2차 투표는 기민·사회당 등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정당을 지배했던 양대 중도파 정당이 퇴조하고 좌파와 극우및 우파 정당의 득세가 뚜렷해,이탈리아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양극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반영했다.
  • 러 공산당 “뜻밖의 선전”/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총선 보름앞… 지지율 5∼10% 확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총선의 주관심은 옐친지지후보들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을지와 새 헌법채택 여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선거라는 게 늘상 그렇지만 이와함께 「부차적」인 흥미거리는 얼마든지 있다.그중의 하나가 선거에 참여한 13개 정당의 하나인 공산당의 선전여부이다. 지금까지 「러시아공산당」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매주 일요일 저녁 방영되는 텔레비전 주간뉴스 시사프로그램 「이토기」에서 발표하는 지지율에서 이들은 꾸준히 3위권을 지키고있다.전국의 유권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지지도에서 금주 1위는 지난주에 이어 가이다르총리가 이끄는 친옐친정당 「러시아의 선택당」이 차지했다.이들은 지난주 16%에서 22%로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2위는 9%를 기록한 야블린스키당,그다음 「러시아공산당」이 5% 내외의 지지율로 3위권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에서 공산당 간판을 단 단체들은 7개가 있었으나 이중 6개는 옐친대통령의 특별포고령에 의해 이번총선참여가 금지됐다.유일하게 남아 총선에 참여하는 것이 구소련공산당 선전국장 출신의 겐나디 주가노프(49)당수가 이끄는 「러시아공산당」이다.이들이 선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강점은 역시 고정 지지세력이 있다는 점이다.이들은 전국에 50만당원을 확보하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5∼10%의 지지율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다른 정당들이 표를 모으기 위해 좌우노선 구분없이 잡다한 공약을 내세우는데 반해 이들이 내세우는 노선은 선명하다.「임금·가격동결,국가통제경제로의 복귀,사회복지제도 확충,소수의 부자들이 다수의 민중을 착취하는 개혁 반대」등 마르크스식 논리로 무장해 소위 소외계층의 일관된 지지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비교적 노선이 유사한 「농업당」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고 극우민족주의자 바부린이 이끄는 「러시아인민연합」을 비롯,군소정당들과 후보 단일화를 모색중이다.내로라하던 반정부 공산주의자들이 모두 총선출마가 금지됐기 때문에 지명도가 현저히 약화돼 이들과의 연대는 세확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이들 공산주의자들의 최대목표는 폴란드나 발트국가들에서와 같이 권력을 재탈환하는 것이다.물론 러시아에서 공산당이 재집권할 것이라는 분석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다.그러나 개혁이 지지부진해 소외계층이 계속 늘어난다면 「혁명은 필연적으로 또 일어난다」는 게 이들의 신념이다.그 혁명의 합법적인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의 의회진출은 관심거리다.
  • “반좌파 연합전선 구축/이 극우세력,여당의원 영입 노력”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최근 실시된 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기민당·사회당등 중도성향을 보여온 집권세력이 대패한 가운데 극우세력들은 26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언론계 거물의 지지를 확보한데 이어 일부 집권당 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여 좌파세력에 대항키위한 연합세력 구축에 나섰다. 우익의 이탈리아 사회운동(MSI)당 당수 지안프랑코 피니는 이날 MSI당이 집권 기민당소속 일부의원과 함께 좌파에 대항키위한 전국 동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 “새모습” 통일독일(엄청난 변화·발전의 현장을가다:상)

    ◎관광산업/구동독 문화재 최대한 활용/프로이센­작센유적 등 볼거리 풍성/연3천만명 유치… 해외홍보 열을려/포츠담 산수시궁전·드레스덴 츠빙거성에 관람객 즐이어 독일이 통일된지 3년이 지났다.독일은 통일후유증으로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지만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통일이후 거듭나고 있는 독일의 관광산업과 사회주의 유산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통일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된 주요도시들의 도시계획 등을 현지 취재로 3회에 걸쳐 연재 기 『독일.마음에 드십니까.독일에서의 당신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다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독일의 관광표어다.일견 무뚝뚝하게만 여겨지던 독일인들이 외래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미소를 보내고 있다. 통일로 새 전기를 맞게 된 독일의 관광산업은 통일 3년이 지난 현재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통일로 구동독의 많은 문화재와 명승지 등 관광자원이 늘어남에 따라 통일독일을 관광하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의 관광업계 스스로가 평가하는 독일 국내에서의 관광의 위상도 훨씬 중요해졌다.독일관광센터(DZT)의 요하임 리버 공보관은 『관광수입 증대로 관광수지 적자를 메우고 나아가 통독이후 어려워진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최근 목표라고 말했다.매년 3천만명 가량의 여행객을 유치하고도 커다란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독일로서 이같은 목표의 달성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지만 독일 관광의 거듭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독일의 관광산업을 실체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독일관광센터(DZT)는 독일 관광진흥시책의 특이함을 보여주는 예로 루프트한자 항공사 등 16개의 관광관련 단체를 회원사로 해 만들어졌다.DZT는 재정의 85%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정부 위탁으로 특히 독자적인 활약이 미흡한 중소규모의 업체를 위해 관광시장 조사를 비롯해 광고,판매진흥 등 독일관광 유치책을 펴고 있다.이와같은 조직은 지방마다 분리 독립의 경향이 강했던 독일의 역사성에서 연원한 것으로 관련업계의 이해를 반영하는데 효율적인 반면 정책 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게 리버씨의 설명이다.현재 세계 23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DZT는 일본의 도쿄사무소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도 「낭만적인 나라 독일」과 「고전음악의 나라 독일」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DZT의 대외 홍보활동의 주안점은 독일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대외에 알리는 것으로 독일의 다양한 풍경,역사적 건물과 도시,축제와 문화행사를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독일은 파리나 런던 등 한 도시에 볼거리가 집중해 있는 프랑스 영국 등 인근나라에 비해 각 주·도시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재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이같은 경향은 통일로 더 잘 확인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문화재가 있는 포츠담·드레스덴·라이프치히 등 구동독의 역사적인 도시들이 독일관광계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베를린 서남쪽 통독전 동·서독 간첩을 교환하던 그뤼니케 다리를 건너면 바로인 포츠담은 베를린시와 인접하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에다 찬란했던 옛 프로이센왕국의 유적들을 갖고있어 많은 관강객들을 끌며 통일후 최대의 관광지로발돋움하고 있다.프로이센을 중흥시켰던 프리드리히 2세의 하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산수시 궁전에서는 대왕이 로마를 즐겨 궁전 북쪽에 바라 보이도록 건설한 로마풍의 원주회랑이 퍽 인상적으로 바라 보인다. 프로이센왕국의 영빈관으로 사용됐던 노이에스 팔래(신궁전)는 더 대단한 볼거리로 특히 진귀한 보석과 화석들로 온 벽면을 장식한 그로텐홀은 내방한 관광객들의 찬탄을 연신 자아 내게 만든다.또한 포츠담은 2차세계대전말 전후질서와 한반도의 해방을 결정한 역사적인 포츠담회담이 열렸던 장소로서 회담장소로 사용됐던 프러시아 왕세자 궁전이 관광객들을 모은다. 포츠담이 프러시아의 유적으로 관광객을 끈다면 드레스덴은 옛 작센왕가의 성이 있는 곳으로 작센왕가의 유적과 유물로 관광객들을 모은다.거대한 규모의 츠빙거성도 큰 볼거리이지만 그 안의 무기박물관은 중세 독일 장인들의 정교한 공예기술을 가늠할수 있게 하는 화려한 갑옷·칼·총 등을,고대거장박물관에서는 아우구스트대왕의 수집품인 보티첼리·라파엘·루벤스·뒤러·밀레 등 16∼17세기 거장들의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인근의 그린볼트박물관은 독일내에서 가장 진귀한 보물들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인기가 높다.주변풍경이 좋은 드레스덴에서는 또 유람선을 타고 엘베강을 따라 도자기로 유명한 마이센지방,「작센의 스위스」라 불려지는 엘프잔트스타인게비르게 등 풍광이 뛰어난 곳을 들러보는 맛도 일품이다.구서독지역의 하이델베르크나 바이에른주의 노이슈반스타인성,그리고 스키휴양지인 가미슈 등의 기존 관광지에 이같은 동독지역의 관광지까지 합하면 독일의 관광자원은 실로 엄청난 것으로 관광수지 흑자달성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독일관광계의 문제점 또한 없지 않다.먼저 구동독의 문화재들이 공산정권 아래서 제대로 관리·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통일독일 정부에서는 대책으로 2차대전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돼 반전의 상징으로 남아있던 드레스덴의 성모마리아교회마저 복원에 들어가는 등 구동독문화재에 대해 통일 이듬해부터 매년 10억 마르크(한화 약 4천6백억원)이상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를 벌이고 있지만 재원의 부족으로 보수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독일내에서 극우폭력세력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도 독일관광계에 큰 짐이 되고 있다.실제로는 반외국인 감정을 가진 독일인은 극소수이며 이마저도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시민들의 반대 데모로 크게 줄어 들었으나 외국에서 독일관광에 대해 불안해하는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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