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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자민당 거침없는 「극우 드라이브」 배경

    ◎총선승리 고무 “입지회복” 안간힘/과거 양보한 정책 “되돌려놓기” 속셈/견제세력 몰락·보수정당 침묵 동조 일본 자민당이 지난 10월 총선승리후 최근들어 강력하게 극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28일 외교관계합동부회를 열고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도록 만들자」고 의견을 모으는가 하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외교지침 「일본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내세웠다.이 지침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시 독도가 한국수역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관계자가 『야스쿠니참배에는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자 외무성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배려한다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27일 열린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는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민당이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극우적주장을 거침없이 내놓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거둔 「작은 승리」로 단독정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93년 7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자민당은 목소리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요즘 자민당은 지난 3년동안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했던 그 모든 것을 「원상회복」시키려는 듯 극우 강변을 토해내고 있다.자민당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8·15 총리담화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이를 왜 인정하느냐고 투덜댔다.오쿠노 세이스케 의원 등은 최근들어 「종군위안부는 상행위였다」면서 교과서에서 이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는 망언을 계속하고 있다.그 뿐만아니라 『식민지시대 좋은 일도 했다』(와타나베 미치오 전 외상·에토 다카미 총무청장관)는 식민지시혜론,『한·일 합방조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일 합방합법론,『침략전쟁을 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사쿠라이 신 운수상)는 침략전쟁부인론 등의 망언이 끊이질 않고 계속돼 오고 있다. 이들을 제어할 일본내 세력도 미약하다.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몰락했고 민주당은 아직 힘이 충분하지 못하다.신진당은 바탕이 보수인데다가 총선패배,당내분열,부패사건 등으로 자민당의 독무대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당의 최근 언동을 보면 역시 자민당이라는 정당의 총체적 의사는 극우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변국들로서는 일본이 걸어가는 길에 대해 늘 주의깊게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들이 많다.
  • 일 자민당 극우로 치닫는가(사설)

    일본의 집권당 자민당이 보수의 도를 넘어 극우·국수로 치닫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멀게는 일본 패전이 반세기를 넘어서고 동서대결의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또 가깝게는 지난달 총선에서 그들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자민당 지도부의 잇따른 보수적 언동은 그 도가 지나쳐 인근국가를 매우 걱정스럽게 한다. 일본인에게 야스쿠니(정국)신사가 어떤 의미를 갖든 한국과 중국등 일제침략의 직접피해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것은 2차대전 전범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다.지난 7월 자민당총재인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전격적으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을때 7년만의 총리의 신사참배라는 점에서 국제적 비난이 빗발쳤다.일본총리가 참배해도 국제문제가 되며 국제사회에서 국립묘지로 인정되지도 않는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국가원수나 요인이 참배토록 해야 한다는 자민당의 발상은 그동안 일본이 되풀이해온 과거사,전쟁도발에 대한 반성과 참회가 모두 허위였음을 증명해준다. 또 자민당 외교조사회가독도를 일본영토로 영유권을 관철토록 하라고 외무성에 촉구한 외교정책지침에는 아연할 뿐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한국영토임을 누누이 설명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 자민당의 이같은 일련의 언동을 보면 왜 일본이 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맡지 못하는지 분명해진다.과거사 참회가 허위였음을 입증해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하고 이웃나라와 영토분쟁을 촉발하는 등 협량을 과시하니 국제무대에서 신뢰가 전제되는 지도적 역할을 맡을 수 없는 것이다. 자민당은 국수적 발상이나 하고 자위대를 국방성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과거에 대한 진실된 반성으로 국가적 도덕성을 높이는 것이 안보·국익에 더 도움이 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 「위안부」 교과서에서 삭제/일 자민,연내 협의회 설치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극우의원단체인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은 종군위안부 등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유주의 사관 연구회」 등 민간단체와 「교과서 문제에 관한 협의회」(가칭)를 연내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6일 보도했다.
  • 일 국수주의 미도 경계해야(박화진 칼럼)

    최근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중국위협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전기침 외교부장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보고내용을 토대로한 대외 관계소책자는 일본에서 시작해 서방세계로 번지고 확산된 「중국위협론」의 불식을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경주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중국정책은 이른바 인게이지먼트 폴리시(Engagement policy=개입정책)다.중국과의 관계를 다방면으로 깊게 함으로써 중국이 국제사회의 책임있고 성숙한 일원이 되도록 이끌어간다는 것이다.통상과 투자의 확대로 중국과 경제관계를 심화시키고 중국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면 중국도 결국 민주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책이다.공산권붕괴를 유도한 냉전시대의 컨테인먼트 폴리시(Containment policy=봉쇄정책)를 대신하는 탈냉전시대의 중국정책이다. 중국이 우려하는 구미의 「중국위협론」은 이 정책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미국입장에서 보면 「인게이지먼트 폴리시」와 「중국위협론」은 상충 아닌 보완관계라 할수있다.다만 여기서 주목해야할 대목은 중국외교책자도 지적했듯이 위협론의 발상지가 일본이란 점이다.이 일본의 「중국위협론」측면을 미국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일본은 「중국위협론」이 구미에 확산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구미의 「일본위협론」이 은폐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전후 미국은 동북아의 소련과중국공산주의 팽창을 저지하는 방패로서 일본과의 동맹을 동북아정책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소련붕괴와 중국의 개방개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그러한 동북아정책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얼마전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과 미·일 신안보동맹체제 강조는 그것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일본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하는 미국의 동북아정책은 탈냉전의 새국제여건에서도 반성이나 재고의 여지가 전혀없는 최선의 것인가. 미국도 이제는 「일본이 누구인가」를 냉철히 반성해볼 필요가 있게된 시점이다.아시아를 제패하고 미국에 도전했다 패전한지 50년이 지난 이제 정치·군사·경제대국으로 재기,지난날에 누렸던 아시아맹주의 꿈을 다시금 지향하고 있는 나라다.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정당화하고 있으며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아시아 민족주의 해방전쟁」으로 미화한다.중국조어도를 비롯 우리 독도까지 자기네 영토라 우기는 국수주의적 팽창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한 집권여당과 그런 망언을 일삼는 극우민족주의 후보들이 총선에서 덕을 보고 승리를 하는 일본이다. 미국은 그런 일본을 길러온 장본인으로서 다시금 아시아평화와 안정의 화근이 될수있는 일본 극우민족주의와 국수주의화경향을 주목하고 견제해야할 책임이 있다.일본과의 동맹을 통한 중국견제나 아시아평화안보질서 유지는 아시아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국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미국은 중국보다 「일본위협」에 먼저 대처해야하는 상황도 상정해야 할것이다. 클린턴정부내에 미국의 아시아 장기전략 파트너로서 일본보다 중국이 적절하다는 시각이 있다는 미국비지니스 위크지 21일자 보도를 우리는 주목한다.클린턴정부 고위당국자가 미국은 일본과 동맹관계를 약화시키는 대신 중국과 안전보장의틀을 강화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라고 밝혔다든가 중국을 군사위협으로 간주해온 오랜 아시아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미·중 우호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등은 미국 동북아정책의 혁명적 발상전환 가능성을 의미하는 중요뉴스가 아닐수 없다. 일·중·러의 한복판에 위치한 우리로서는 일본과 중국 그 어느쪽 위협도 달갑지않다.미국의 극동정책이 이제는 일·중 어느쪽에도 치우치지않는 조화속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이 되기를 기대한다.그것이 우리와 동북아는 물론 미국에도 최선의 국익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미국의 지나친 중국견제가 우리국익을 해치는 일도 없기를 기대한다.〈심의·논설위원〉
  • 일 귀화 한인 거물 누르고 “기염”/일 총선 화제모음

    ◎망언 단골 극우파 오쿠노·에코 당선/관료출신 신인 33명중 12명만 뽑혀/여성 대약진… 9명 늘어 총23명으로 ○…20일의 일본총선에서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미화해온 소위 「망언전문」 인사인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문부상,에코 다카미(강등융미) 전 총무처장관 등이 당선돼 앞으로 극우적인 망언들이 줄이을 것이란 전망.12선이 된 오쿠노는 『위안부는 대가를 받고 한 상행위였다』는 망언을 했고 9선이 된 에토는 『일본은 식민지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는 망언으로 총무처장관직을 사임했던 인물. ○…재일 한국인으로 일본에 귀화한 아라이 쇼케이(신정장경·48)후보가 일본정계의 거물을 누르고 당선돼 화제.아라이씨는 도쿄 4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민당공천을 받은 6선의 오우치 게이오(대내계오·66)후보를 누르고 4선의원이 됐다.6월초 신진당을 탈당했던 그는 4선 이상이 돼야 대신이나 차관에 기용될 수 있는 일본의 관행에 따라 재일한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각료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이번 선거에서는 관료출신들이 줄줄이 낙선.총선에 출마한 관료출신 신인후보는 모두 33명.이 가운데 소선거구에서 10명,비례대표구에서 2명이 살아돌아왔을 뿐이다.대장성출신의 경우 가장 많은 후보를 냈지만 후보자 8명 가운데 7명이 낙선.신진당 후보로 나선 마스하라 요시다케(도카이재무국장출신)는 『관료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정치신인으로서 각료경력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 ○…여성의원은 크게 증가.해산전까지 중의원 여성의원은 14명이었던 것이 23명으로 늘어났다.소선거구에서는 7명,비례대표구에서는 16명이 당선.처음 치러지는 소선거구비례대표병립제지만 비례대표도 우리나라의 전국구후보와는 달리 격렬한 선거전을 치러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성들의 정치적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현상.〈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본열도 극우복귀 신호탄/일 보수 대변 자민련 총선승리 이후

    ◎과거 반성 소극적… 군사대국화 추구/영유권 주장·망신 등 주변국과 갈등 일본이 총보수화되고 있다.국제사회는 20일의 일본총선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민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우려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특히 영유권문제,과거침략사에 대한 인식문제,망언파동,군사적 역할증대 문제등으로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 자민당은 과반수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이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두었다.정국 주도의 갈림길이라는 235석을 4석이나 넘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된 것이다. 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하지만 신진당도 자민당과 같은 뿌리.신진당의 156석까지 합하면 중의원의 79%를 보수세력이 점하게 됐다.반면 사민당은 30석에서 15석으로,신당사키가케는 9석에서 2석으로 괴멸적 타격을 입었다.이들은 연립정권하에서 그나마 극우보수의 목소리를 견제하는 소금의 역할을 해왔었다.「피해국가에 대한 진정한 사죄」,「종군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한 하토야마 유키오의 민주당은 52석에서 단 1석도 늘리지 못했다.침략의 과거사에 대해 진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공산당이 약진했지만 일본정치계에서는 공산당이 득세하면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길항관계가 존재해왔다.역시 총선결과는 보수주의자들의 파워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우리 땅인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공약을 내걸었다.예전에 없던 선거공약을 새로 집어넣은 것이다.또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에 대해서도 고유영토라고 주장,중국 대만 홍콩과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최근까지는 러시아와의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 4개섬의 해결만을 주장해왔었다.자민당과 일본정부가 동북아시아지역에 갈등의 불씨를 먼저 던진 것이다. 또 야스쿠니신사(신사)의 공식참배 실현을 약속했다.하시모토총리는 지난 7월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기도 했었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이후 2번째의 총리공식참배였다. 자민당은 선거를 앞두고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보수색을 강화시켰다.자민당의 승리는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 때문도 있겠지만 보수색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여 주변국가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평소 야스쿠니신사를 버젓이 참배하고 망언을 집요하게 해온 오쿠노 세이스케와 같은 정치인들도 대부분 당선됐다.이들은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보수화,군사대국화의 길을 주장하게 될것 같다.특히 이웃나라들의 이해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입,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 93년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55년이후 만년여당이었다. 자민당은 일본의 번영을 가져오면서도 과거사 책임에 대해서는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해왔다.또 소리가 크게 나지 않지만 꾸준하게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이미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2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망언을 늘어놓는 정치인들은 자민당 소속이 대다수를 차지해왔다.이런 자민당이 93년 패배를 극복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일부에서는 보수세력이안정화됨으로써 오히려 여유를 갖게돼 이웃나라를 자극하는 일들을 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선거결과에서 보듯이 단순히 자민당의 승리를 넘어 일본사회가 총보수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악재로 등장한 일 영사관 점거(해외사설)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에 국기를 꽂은 홍콩과 대만인사들의 영웅적 귀환으로 조어도 문제에 관한 흥분과 도취감이 고조됐었지만 일본영사관의 점거사건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조어도의 주권을 주장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자들이 경찰 방어선을 뚫고 일본영사관을 점거한 것은 단순히 유감스러운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관련 시위자들이 냉정을 되찾았다면 이 사건이 앞으로 사태진전에 미칠 영향을 깨달아야 한다. 이같은 행동은 항상 협상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함에는 적합치 않다.조어도에 국기를 꽂음으로써 일본극우주의자들에게 경고와 주권주장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행동주의자들의 일본 영사관 침입행위는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행동주의자들은 문제 해결을 정치가들에게 맡겼어야 했다.중국정부는 이 문제를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조심스럽게 처리하기를 원했다.중국에게 일본은 자국상품의 주요 구매자이자 주요 투자자란 무게를 갖는다.도쿄(동경)측과 이를 조용히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중국측의 생각이었다. 중국에서는 대학가를 비롯한 시위준비자들의 시위가 금지됐다.반면 홍콩서 조어도문제가 광범위한 호응속에서 시민적 축제가 되다시피한것은 홍콩에선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시위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홍콩의 경찰총수는 일본 총영사에게 경찰은 97년 7월이후에도 법과 질서의 수호에 대해 책임을 가질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위자들이 무분별하게 된다면 경찰이 이같은 책임을 수호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타국의 영사관을 완력으로 점거한다는 것은 올바른 행동일 수 없다.이같은 방법으로 결코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오히려 조어도의 주권을 주장하는 행동주의자들의 이미지만을 망칠뿐이다.그러나 더욱 안타깝고 중요한 것이 이같은 침입,점거사건으로 앞으로 조어도문제에 대한 시민행동 등 시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것이란 점이다.자유롭고 평화스런 반대및 시위행위는 보호받고 장려돼야 한다.이같은 점에서 일본영사관의 불법 침입,점거같은 일은 다시 없어야 할 것이다.
  • 네타냐후­아라파트 회담/「이」 극우 리쿠드정부,팔 인정 시사

    【카이로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4일중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팔레스타인측 수석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라카트를 인용,두 수뇌간의 회담이 이날 하오5시30분(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국경 에레츠검문소 부근의 양측 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 이스라엘총선에서 승리한 뒤부터 아라파트와 직접회담을 기피해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아라파트와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이스라엘 극우 리쿠드정부가 아라파트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으로 인정한 첫 조치인 셈이다.
  • “일 우익경향 주시” 경고/중 인민일보 사설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일본 각료 6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다음날인 16일 전세계를 향해 일본내 우익세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실린 장문의 사설을 통해 『이기괴한 일은 세계에 일본의 정치적 향배를 면밀히 주시하고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됨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아울러 『야스쿠니신사가 침력한 해외세력확장의 상징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야스쿠니신사는 1853년이후 일본전몰자 2백50만명과 종전후 연합군이 사형선고를 내린 전범 1천68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특히 진주만공격당시 총리대신이었던 도조히데키를 비롯한 1급전범들의 영령을 봉안하고 있다. 15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정부의 각료 6명과 수백명의 2차대전 참석자 및 수십명의 극우파단원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 일 민족주의 부활을 경계한다(박화진 칼럼)

    『근대 일본사의 일관된 목표는 일본민족의 우월의식을 바탕으로한 아시아 제패였다.도쿠가와 막부 말기에는 「아시아 연대」로,메이지 시대에는 「대아시아주의」로,그리고 쇼와 시대엔 「동아연맹­대동아 공영권」이란 모습으로 나타났다.이름만 다를뿐 그것은 일본이 지배하는 아시아 건설이었고 일본의 번영을 위한 아시아의 희생을 의미하고 있었다.그리고 그러한 목표의 추구가 결국 2차대전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아시아인과 일본인의 희생을 가져오는 좌절의 결과를 낳았다』 일본 근대정치사를 연구하고 있는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의 「일본의 국가주의」란 저서에서 내리고 있는 결론이다. 다시 8월이고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에게는 패전기념일인 51번째의 「8·15」를 맞으면서 점점더 공공연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민족주의 부활을 상징하는 총리·각료 및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및 종군위안부 대응,극우파의 독도영유주장 한국대사관 자동차테러 그리고 계속되는 각종 망언소동 등을 보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음미하게 되는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수 없다. 야스쿠니(정국)신사는 무엇이며 우리와 중국등 아시아 이웃들의 격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총리를 비롯한 일부 각료·정치인들은 해마다 기어이 그곳을 참배하려드는 것인가.야스쿠니신사는 도쿄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2백50여만명의 일본전몰자 위패가 안치된 말하자면 일본국립묘지와 같은 곳이다.메이지 유신 이듬해인 1869년 「초혼사」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야스쿠니신사로 개명된 것은 그 10년 뒤로 「국사로 죽은자」를 이곳에 합사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일본총리및 각료들의 참배가 아닌가.그런데도 해마다 이웃나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고 문제가 되는것은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배후에 숨겨진 불순한 의도 때문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를 비롯 군국일본을 주도하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으며 패전후 연합군 전범재판에 회부되어 단죄당한 7명의 A급전범 위패도 지난 78년부터 합사되어 있다.현직총리나 각료가이곳을 참배한다는 것은 곧 군국일본의 침략전쟁을 공인하고 그 주모자들을 추도·추앙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독일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히틀러와 나치스를 공인하고 추모·추앙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특히 48년 처형 당하기전 45년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도조는 군국주의 일본이 범한 과오와 지은 죄과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사죄나 반성도 없이 다음과같은 독기어린 유서를 남긴 인물이다.『일본은 힘이 모자라 졌을 뿐이다.나는 이 사실을 인정한다.하지만 영미국인 당신들은 원자탄으로 죄없는 무수한 비전투원을 죽였다.나는 이 사실을 고발하지 않을수 없다.일본국민은 힘이 모자라 졌지만 조국은 불멸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일본은 앞으로 다시 일어날 것이다』 아시아를 위한다는 구실로 한반도를 식민지화하고 중국을 침략했는가 하면 그를 통해 확립한 아시아패권을 지키기위해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에 참을수 없는 재난과 희생을 강요한 일제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너무도 당당하고 오만한 자세가 아닌가.그러한 그의 78년야스쿠니신사 합사는 「사실상의 사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총리와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곧 그들 전범과 그들의 생각,그들이 이끈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참배요 공인이며 「공식사면」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일본총리와 각료의 끈질긴 야스쿠니신사 참배노력은 입만 열면 사죄를 하고 곧바로 망언으로 그것을 뒤집는 오늘의 일본도 결국은 지난날의 군국주의·제국주의를 내심으로는 결코 잘못된 과오로 생각지 않고 있으며 도조가 지적한 것처럼 힘이 모자랐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행동의 증거라 할수 있다.과거를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언제든지 다시 그러한 행동을 되풀이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모든 행동이나 정황증거로 미루어 일본은 정치·군사대국화와 새로운 아시아지배의 패권추구를 지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그것은 이제 어느 누구도 어쩔수없는 방향으로 보인다.구미의 장벽에 막혀 탈구입아로 돌아선 일본은 다시한번 아시아를 기반으로 51년전의 좌절을 설욕해보려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갖게한다.이미 중국과의 아시아 패권경쟁은 시작된 조짐이다.우리에게도 냉전시대의 자유우방은 아닌 느낌을 주고있다.일본민족주의에 희생당한 구한말의 비극을 되풀이않고 우리와 아시아의 21세기 평화와 번영을 지킬수 있기 위해 무엇보다 긴요한 것은 오로지 정확한 일본파악과 부국강병의 빈틈없는 자강노력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다.총리·각료 등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최근 일본이 보이고있는 변화는 그것을 일깨우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 헤스 사망 9주년 시위준비/독­신나치 충돌 우려

    【베를린 연합】 독일의 신 나치주의자들이 나치 2인자였던 루돌프 헤스의 사망 9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하자 독일 지방정부들이 1일 시위불허를 결정,양측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독일의 신나치주의자들은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헤스가 사망한지 9년째인 오는 17일까지 독일 전역의 90개 지역에서 기념집회를 열겠다고 밝혀왔다.정보기관에 따르면 독일에는 약 4만6천명의 극우주의자들이 있으며 이중 2천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하시모토 총리 신사참배 일 언론 반응

    ◎국제관계 감안… 신중 기했어야­아사히/극우지인 산케이 신문선 “당연한 일” 논평 주변국들을 분노케 하는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행위에 대해 일본언론은 비판과 상찬의 태도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30일 하시모토총리가 참배행위에 대해 사적인 성격과 종전기념일(8월15일)을 피한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총리의 참배」에 다시 길을 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하시모토 총리는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의 참배 때와는 달리 「2례2박수1례」라는 신도의 형식으로 참배 함으로써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논의를 재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하시모토는 29일 참배때 명부에 「내각총리대신」으로 명기했으며 공용차를 사용했다.하지만 참배금은 내지 않았다.참배금을 공금으로 낼 경우 공적 참배의 성격이 강화된다.참배후 하시모토 총리는 『총리대신 이라면(당연히 공인이지) 사인이 있는가』라면서 공사의 구별을 흐렸다. 또 가지야마 세이로쿠관방장관은 「공금으로 참배금을내지 않았음」을 들어 사적인 참배임을 강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공사의 구별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든 좋다』면서 『그러한 일로 국제관계를 이상하게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두자』라고 대답했다.총리의 이러한 답변과 관련,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국제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국가지도자로서 어떻게 행동을 취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신문은 또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해 태평양전쟁전의 「국책의 잘못」을 인정한 당시 무라야마 총리 담화를 승인한 내각의 각료로서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하시모토가 대제나 8월15일을 피하면서도 지난 11년동안 피해오던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은 멀지않은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의 최대 지지세력인 보수층을 겨냥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일본 유족회등으로부터는 총리의 공식참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으며극우지인 산케이신문등은 『참배는 당연하다』면서 『더 당당히 공식참배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도 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테러로 올림픽을 위협말라(해외사설)

    애틀랜타올림픽 대회장 가까운 공원에서 27일 새벽 대폭발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는 매일 밤까지 팝음악 등 콘서트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즐겼다고 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폭발물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테러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이번은 특히 악질적인 무차별 테러사건이다.수사당국이 사건의 해명을 서두르는 것과 함께 후반전에 들어간 경기를 원만하게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엄중한 경비태세를 취해주기 바란다. 애틀랜타올림픽 개회식 이틀전에는 미국 TWA항공의 보잉747여객기가 이륙후 곧 폭발 추락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TWA기 폭발사건은 올림픽관계자에게 충격을 주어 올림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경비당국은 애틀랜타공항,호텔,경기시설주변등에 엄중경계태세를 펼쳐 테러방지에 강력 대처해 왔다. 애틀랜타대회에는 약 2만5천명의 경찰관,주방위군등이 동원돼 사상최대의 경비태세가 취해졌다.올림픽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1만명이상 참가하며 그밖에 2백만명의 관광객이애틀랜타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이번 폭발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수사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목격자가 「파이프폭탄이 폭발했다」,「금속제의 장치가 폭발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정부건물 폭파사건이 있었다.범인은 미 극우집단의 민병조직 단원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동기등이 확실치 않다.또 지난 4월에는 유나보머(소포테러범)피의자가 체포돼 기소됐지만 진범인가 아닌가는 분명치는 않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월 테러대책 강화법안에 서명했다.미국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애틀랜타올림픽대회에서의 테러방지에 강한 결의를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경비의 맹점을 이용해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일반 공원안에 폭발물을 장치한 비열한 행위이다.경비당국이 폭탄테러는 물론 범죄행위의 재발방지에 전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
  • 미 올림픽공원 폭발사고 이모저모

    ◎파이프형 폭탄/반경 100m까지 파편/「오클라호마」 수사진 현지에/극우 민병대 범행 심증 굳혀 ○…올림픽공원 폭발사건은 올림픽 개막 이틀전 TWA기 공중폭발 사건이후 미국측이 테러에 대비,올림픽 사상 최대의 보안요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이어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지난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최악의 올림픽 참사로 기록될 전망.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발표. ○…FBI는 폭발사건이 발생하기 몇 분전에 폭발현장에서 2블록쯤 떨어진 한 공중전화에서 조지아주경찰청으로 폭탄이 폭발할 것이라는 긴급 경고전화가 걸려왔었으며 경찰이 이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시작한 직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미 법무부 대변인은 이 폭발이 파이프 폭탄에 의한 것으로 FBI가 확신하고 있다고 발표. ○…이날 사고로 터키의 국영방송국 카메라맨인 멜리 우주뇰씨(40)가 사고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달려가던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으며,신원이 파악되지 않고있는 한 여인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진행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문가들이 목격자의 진술을 비롯한 몇가지 정황증거로 보아서 극우 민병대 조직에 심증을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날 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비디오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유력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캠코더를 이용해 가정용 비디오를 촬영하거나 사진촬영을 한 사람들의 자료협조를 당부. ○…몇몇 목격자들은 일단의 백인 남성들이 폭탄테러가 발생한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을 황급히 빠져나가면서 무슨 기쁜 일이라도 있는 듯 「하이 파이브(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행위)」를 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 당국이 밝혀낸 폭발물은 사제 파이프형 폭탄으로,못과 나사와 같은 파편들을 1백m밖까지 날려보낼 정도로 위력이 큰 것이었다.이것은 지난해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사건으로 악명을 떨친 극우 백인민병대 조직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기이다.FBI는 오클라호마시티사건조사에 투입됐던 수사진들도 애틀랜타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림픽 테러 사건의 수사진들이 백인민병대들과 함께 주목하는 것은 「유나바머」로 알려진 시어도어 카진스키와 같은 비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지난 4월 몬태나주에서 체포된 카진스키는 하버드대 서학교수 출신의 인텔리로,현대 기계문명의 파괴를 주장하며 지난 78년부터 95년까지 수십차례나 우편 폭탄을 발송,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부상케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욕·워싱턴=이건영·김재영 특파원〉 ○시간대별 상황 ▲27일 밤 12시58분=보안요원,TV 타워 아래에 내버려진 가방 발견. ▲01시7분=익명의 백인남자,긴급전화 911을 통해 공원에서 30분 이내에 폭발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 ▲01시8분=폭탄 전문가들,현장 도착.가방안에 전선과 파이프 들어있음을 확인.타워근처의 군중들 소개. ▲새벽 1시17분=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군중 소개 개시. ▲01시25분=폭발사고 발생. ▲02시=경찰,사고현장 인근 봉쇄. ▲03시30분=빌 캠벨 애틀랜타 시장,최소한 1명의 사망자 발생 사실 공개. ▲07시=국제올림픽위원회(IOC),올림픽경기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공표. ▲08시=미 연방수사국(FBI),폭발물이 조악한 파이프 폭탄이었음을 확인. ▲16시=애틀랜타 지하쇼핑몰 지하 레스토랑에서 수상한 꾸러미 발견,부근에 있던 시민들 소개.
  • 일본우익의 무모한 테러(사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일본 우익단체 소속 한 청년이 백주에 도쿄주재 한국대사관에 차량테러를 감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건 직후 일본외무성이 낸 논평에 언급된것처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겨우겨우 봉합해놓은 한·일관계가 이번 일로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더구나 범인의 범행동기가 바로 독도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한 청년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 배후에 막강한 힘을 지닌 일본 우익단체들이 버티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무엇보다 일본의 우익단체가 공개적으로 대한 테러에 나섰다는 점을 우리는 중시한다. 60년대 일본대학가를 중심으로 일어난 신좌익운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된 일본의 우익운동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92년 현재 8백50여단체에 모두 12만여명이 가입해있는 것으로 집계되고있다.그중 극렬폭력단만도 3백20여개에 4천2백여명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치안당국은 보고있다.그러나 이들이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대한 테러를 한 일은 없었다.따라서 이번에 비록한 단체원의 소행이라고는 하나 테러를 감행했다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사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우기는 일이나 시도 때도없이 터져나오는 일부 일본 보수정객들의 「망언」이 따지고보면 모두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되고 있다.한·일문제는 기본적으로 이같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보다 본질적으로는 일본지도층의 의도적인 역사왜곡에서 출발하고 있으므로 한·일관계의 개선은 일본의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또 당장에는 월드컵축구를 공동개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이번 사건과 같은 일본 극우단체들의 테러행위는 월드컵은 물론 한·일관계를 또다시 그르칠 우려가 있다.일본 당국은 차제에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 레베드­체르노미르딘 차기도전 시사

    ◎옐친 건강이상설 이후 잇단 돌출 발언/내각구성이 기선제압 고비… 정국불안 예고/주가노프·지리노프스키등도 재도전 확실 재선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 주변에서 벌써부터 권력투쟁의 전조로 보이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다.이같은 기미들은 옐친 재선이 확정된 직후인 4일부터 보이기 시작,러시아 정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권력주변 인사들은 「차기」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구성 혹은 정부내 역할분담을 놓고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최근 옐친이 건강에 적신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온 현상들이다. 「권력투쟁」의 표면화는 주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힐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져 차기 대권을 향한 레이스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4일 옐친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회견에서 4년후 대선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두고 보자』며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러나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과의 권력분담에 대한언급이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레베드의 역할은 안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레베드의 역할을 축소,한정시켜 버렸다.이같은 언급은 선거직전 레베드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발언을 거침없이 토해낸 데 대한 견제용임은 물론이다.레베드는 결선을 앞두고 『나는 부통령직을 원한다』며 노골적으로 권력분담에 대한 의견을 흘렸고 새 정부에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 등 공산당 간부들,대선후보였던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포함될 수 있다며 마치 자신이 내각을 구성하는 듯한 발언을 토해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 제안을 모두 월권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옐친의 재신임을 받아 총리가 회견을 갖는 동안 레베드는 별도로 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이 권좌를 향해 부상하고 있으며 나는 이의 본보기』라며 『국방장관 등 주요 안보직 후보를 이미 선정했다』고 응수했다. 분석가들은 체르노미르딘의 「내각구성작업」이 권력투쟁의 첫 고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새 내각에 레베드와 같은 민족주의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사를 사회부문 요직에 등용,레베드를 견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개혁진영의 자유주의 학자이자 대선에 출마한 야블린스키의 내각 참여를 주장하는 레베드의 의견에도 못마땅하다는 견해다.체르노미르딘의 새 내각이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면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헌법상 옐친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높고 의회선거가 실시되면 정당 대표직을 맡고 있는 체르노미르딘·레베드·야블린스키 같은 「예상대권주자」들 사이에 또 한판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대선에서 옐친과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여 대권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극우민족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도 분명히 대권 재도전에 나설 후보들로 꼽힌다. 관측통들은 친옐친 진영에서는 이미 국가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차기주자의 선두로,이어 야블린스키와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레베드 등이 벌써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으로 본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새 지도자 플라브지치(뉴스인물)

    ◎세계 독립외치는 극우파… 카라지치 하수인 사임한 카라지치로부터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빌야나 플라브지치 부통령은 전임자와 다름이 없다는 비난을 받는 극우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로 알려져있다. 올해 66세로 사라예보대학 생물학과 교수를 지낸 그녀는 카라지치의 세르비아 민주당에 처음부터 합류했고 지난 91년 11월부터 전쟁전인 92년4월까지 집단지도체제의 일원이었으며 전쟁발발이후 지난 43개월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분리를 완강히 주장해온 「철의 여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평화안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가하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악수를 공개석상에서 거부했던 그녀는 이번에 『카라지치 대통령에 의해 인계된 업무중 데이턴 평화협정 이행이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전의 위압적인 명성과는 거리를 보였다.〈최철호 기자〉
  • 일본이 먼저 신뢰의 탑 쌓아야(박화진 칼럼)

    월드컵 공동개최는 한·일관계의 오랜 불신과 반목을 청산하고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킬 역사적인 계기가 될수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소리를 자주 듣는다.물론 그것은 한·일양국이 이제부터 하기에 달렸지만 잘못하면 신뢰는 커녕 불신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들 위험도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럼에도 역시 그것은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기할수있는 하늘이 준 흔치않은 역사적 기회라 생각해야 할것이다. 「월드컵정상회담」으로까지 불린 최근의 제주도 정상회담은 한·일 양정상의 그러한 공동인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었다고 할수있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말할것 없고 양국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려는 강한 의지의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었다.한·일 양국 모두의 희망찬 21세기를 열어가기 위해선 우선 이제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재정립이야말로 필요불가결의 절실한 요건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002년까지는 아직도 6년의 세월이 있고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와 한·일관계의 혁명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우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가야하는 것인가.한·일양국은 그점부터 진지하게 생각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제주도회담은 바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 그동안 일본쪽의 과거사 사죄와 망언,그리고 우리의 반발이라는 악순환의 되풀이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특히 일본쪽의 솔직하고 올바른 인식과 자세라 생각한다.그것을 기초로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일이 급선무이며 결자해지의 순리가 아니더라도 그 작업은 일본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오늘 우리인구의 절반은 2차대전 당시 어린이였거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었다.그러나 선인들은 그들에게 가혹한 유산을 남겼다.우리 모두가 과거로부터의 귀결에 관계되어있고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이제와서 과거를 바꾼다든가 없었던 것으로 할수는 없다.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자는 현재까지도 볼수없게 된다』 폰·바이츠제커 전 서독대통령 연방의회연설의 한대목이다.우리가 일본에 대해 바라는 것은 이처럼 솔직하고 양심적인 역사인식의 자세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일본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과 힘을 합해서 전진하려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일본이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존경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가장 하고싶은 말의 한마디라 할수 있다.일본이 신뢰와 존경받는 이웃이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그것은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와 그것을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한·일 선린우호협력관계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가기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의 하나다. 일본평화·안전보장연구소 아오키 마사미치(저목정도)회장이 일본의 우파시사주간지 세카이슈호(세계주보) 96년 신년특대호에 쓴 권두언 「외국의 일본불신」은 일본이 왜 어떻게 반성해야할 것인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 『일부 외국인이 일본에의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불쾌하다.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일본 및 일본인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일·러전쟁때부터 일본이 한국,중국에 대해 한 일을 상기하면 한국과 중국국민이 일본에 대해 불신감을 갖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동맹우호의 미국인 까지도 일본및 일본인을 진심으로 신용하지 않는 것은 과거 1세기간의 역사에 비추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본이 항상 옳고 나쁜 짓은 일체 않았다는 식으로 역사를 미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역사의 미화에 열심인 것은 대체로 애국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다.애국주의는 때때로 망국주의가 되고만다.자국이 잘못했을 때는 그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할일은 주저없이 확실히 사죄해야한다.그래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일본인은 자기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부끄럽고 자신에 불리한 일은 숨기려드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가 일본인·일본정부 특히 잘못된 애국주의의 가면을 쓰고 망국의 망언을 일삼는 극우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우리는 일본과 일본국민이 21세기를 맞으면서 적어도 이정도는 진심에서 우러난 솔직한 자기반성의 기초위에서 새출발해 주기를 바란다.세계적으로 특히 이웃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일본의 21세기가 어떤 것이 될지 일본은 냉정히 생각해 보아야 할 세기말의 중요한 역사시점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한·일 공동 민간기구로 출범/「역사연구회의」 운영 어떻게

    ◎대표 학자 선임… 자율적 회원 인선/양국 10명으로 출범… 연내 첫 회의 23일 한·일정상회담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한·일 양국의 민간지식인에 의한 역사연구에 관한 회의」는 지난해 11월 김영삼 대통령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대체하는 기구라 할 수 있다. 역사공동연구위는 양국의 학자가 모여 역사를 공동연구한 뒤 그 결과를 양국정부가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이번에 합의한 회의는 직접 연구하는 모임이 아니라,민간단체의 연구를 지원하는 2차적인 성격을 갖는 모임이다. 정부당국자는 이에 대해 『한·일간에 놓여 있는 커다란 인식차를 극복하려는 현실에서 나온 합의』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정상간의 합의이후 양국의 외교실무진은 연구위의 인선작업을 벌였는데,그 과정에서 한·일간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한국에서는 수많은 학자가 외무부로 전화를 걸어 『내가 반드시 위원회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일본측에서는 외무부측의 요청을 받은 학자가 모두 『나는 적당치 않은 것 같다』며 참여를 거부했다고 한다.극우주의자를 비롯해,이같은 활동을 하는 데 부담을 주는 요건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각각 2∼3명정도의 대표적인 학자를 선임한 뒤,이들이 자율적으로 회원인선도 하고,역사연구를 위한 양국간 회의의 명칭과 운영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교과서에 반영을 제안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양국정부는 역사연구회의가 올해 안에 양국을 합쳐 10명의 인원으로 출범,첫 회의를 개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하마스,네타냐후에 휴전 제의

    ◎공격 중단·서안­가자 폐쇄 해제 등 조건부/범아랍정상회담 6년만에 곧 개막 【예루살렘 AFP 연합】 무장 회교 저항단체인 하마스는 20일 신임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조건부 휴전을 제의했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이제딘 알 카삼」은 이날 언론기관에 팩스로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우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하마스 죄수를 석방하며 ▲4개월째 계속되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폐쇄를 해제하면 공격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그러나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행동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와함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중재자 역할을 맡아줄 것을 촉구했다. 하마스의 이번 제의는 네타냐후 총리가 취임한 지 이틀만에,그리고 아랍국 정상들이 네타냐후의 총리 당선에 따른 중동평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년만에 처음으로 갖기로 한 회담을 2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카이로 AP AFP 연합】 이스라엘 우파정권 출범후아랍권의 중동평화 공동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범아랍 정상회담이 21일 카이로에서 6년만에 열린다. 아랍 정상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극우민족주의 지도자인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의 새 이스라엘 정부가 들어선데 따른 아랍권의 공동대응전략과 중동평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아랍정상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그간 중동평화협상의 토대가 됐던 「평화와 영토의 교환원칙」을 고수할 것을 강력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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