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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개혁파 각료들 “실세” 확실/정부개편·개각 전망

    ◎가이다르·표도로프 퇴진 “초읽기”/외교·군사분양 보수화 가능성 고조/소스코베츠 등 온건파 부상 유력 11일 러시아의 새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부개편 및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새내각의 성격 및 현개혁파 각료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주도로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12월22일 기자회견에서 「2주내」라고 밝힌 바 있고 연초 8일부터 3일간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연휴이기 때문에 개각시기는 7일쯤이 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대통령과 총리간 이견으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5일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제출한 개각구상명단을 거부,새로운 명단을 제출토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로시스카야 베스티」와 인테르팍스통신등 러시아 주요언론은 총선결과를 반영,개혁파 각료들이 대거퇴진 또는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들을 하고 있다.우선 급진개혁의 대명사인 가이다르 부총리가 선임 제1부총리자리를 점진개혁론자인 올레그 소스코베츠에게 넘겨줄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온건개혁론자인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소스코베츠가 새내각의 주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는 가이다르가 추진해온 급진개혁 대신 투자활성화를 통해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이루어 질것이라는 의미다. 이와함께 가이다르식 개혁의 두 축이었던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 장관이 제1부총리급에서 평각료급으로 역할이 격하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표도로프 장관은 통화정책을 놓고 온건개혁론자인 빅토르 게라센코 중앙은행총재와 공개적으로 대립해온 인물이다.게라센코 총재의 유임이 확실해짐에 따라 표도로프의 퇴장은 시간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물론 옐친대통령이 선뜻 개혁노선을 점진개혁쪽으로 수정할 것이냐 하는점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없지않다.공식적으로 크렘린이 개혁노선 고수를 거듭 천명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인플레 억제와 루블화 안정을 새해 최대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급진개혁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설사 온건파로 새내각을 짜더라도 개혁방향은 옐친 자신의 구도대로 급진개혁쪽으로 밀고나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새의회의 세력분포는 전체 4백50명 대의원중 「러시아선택당」을 비롯한 급진개혁세력이 1백74명,극우세력인 자민당,공산당을 포함한 반대세력이 1백96명으로 분류되고 있다.어차피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급진개혁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경제정책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는게 중론이다. 문제는 외교·군사 등에서의 보수화 가능성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새해 외교지표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국익과 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의 권익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이란 바로 발트 3국등 구소련지역에 흩어져있는 2천5백만 러시아인들의 권익을 염두에 둔 말이다.극우지도자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기간중 줄기차게 외쳐온 구호중 하나가 바로 이 재외국민의 권익보호였다.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하고 반대파가 계속 목소리를 키워가면 외교·군사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때문에 발트3국 정부는 코스티코프의 발언에 즉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외교의 보수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 “북 핵보유여부 불확실”/클린턴 밝혀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22일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주요국제통신사들과의 송년회견에서 자신은 북한이 핵폭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위기로 비화되지 않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러시아총선 결과와 관련,극우세력의 득세로 다음달 자신의 모스크바방문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면서,그러나 자신은 극우파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반좌파 연합전선 구축/이 극우세력,여당의원 영입 노력”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최근 실시된 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기민당·사회당등 중도성향을 보여온 집권세력이 대패한 가운데 극우세력들은 26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언론계 거물의 지지를 확보한데 이어 일부 집권당 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여 좌파세력에 대항키위한 연합세력 구축에 나섰다. 우익의 이탈리아 사회운동(MSI)당 당수 지안프랑코 피니는 이날 MSI당이 집권 기민당소속 일부의원과 함께 좌파에 대항키위한 전국 동맹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 독 표현주의 화가 재조명 작업/히틀러때 박해받은 「화폭」

    ◎강렬한 원색… 탐미주의 경향/칸딘스키 등 유명… 불 현대미술관서 4백점 전시 예술의 생명력은 영원한 것인가.독일에서는 요즘 극우세력이 기승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1차대전 당시 히틀러치하에서 정치적 박해를 받은 표현주의 화가들에 대한 재조명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인상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20세기초 이래 독일에서 일어난 이 예술운동은 「자연」보다는 작가의 「정신적 체험」을 바탕으로 강렬한 원색을 사용,선이나 윤곽의 표현력을 유별나게 강조했다. 표현주의 그룹에 속한 일단의 화가들은 그러나 미술사에 빛나는 자신들의 업적과는 달리 적극적인 현실참여로 인해 해외로 망명을 떠나거나 자살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프랑스·독일등 유럽화단에서는 뒤늦게나마 이들의 공적을 추모하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파리 현대미술관에서는 나치점령시절(1905∼14) 몰수당한 표현주의 예술인들의 작품을 발굴,이 가운데 그림·조각·판화 4백여점을 전시하는 등 이들에 대한 재평가작업에 들어갔다. 그런가하면 독일에서도이 유파에 소속된 대부분의 젊은 화가들이 1914년 1차대전 발발과 동시에 「늙은 유럽」 재건을 위해 참전한점을 높이 평가,이들의 유작·유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최근 나치 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베를린 비밀경찰책임자가 1933년 작성한 메모에는 『거추장스런 퇴폐주의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를 제거하라.그의 타락한 정신세계는 전체 인민들에게 해악을 끼친다』고 적혀 있다.나치당국의 끈질긴 추적을 받은 칸딘스키는 친지들의 도움으로 파리로 망명했다.베를린에서 당시 암울했던 삶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온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는 추방된 스위스에서 1938년 5월 자살했으며 표현주의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던 뮌헨파의 마르크와 아우구스트 마케도 남의나라 프랑스 전선에서 생을 마감했다. 반면 이번에 현대미술관의 한 전시실을 가득 메울정도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한 에밀 놀데는 나치에 협력한 장본인.독일 홀스타인지방 농부의 아들인 그는 표현주의에 참여하기 전까지 풍경화를 주로 그려 「엘베강의 예인선」「가을바다」 등의 걸작을 남겼다.미술사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표현주의는 1905년 에리히 헤켈,키르히너 등 당시 드레스덴(구동독)에 거주하던 일단의 젊은 건축가들로부터 비롯됐다.이들은 부모의 강권에 못이겨 건축학을 택했지만 미술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처음에는 자신들의 모임명칭을 「다리파」(교파)라고 불렀다.다리는 이들의 전공과는 또다른 예술의 세계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였다.마침내 다리파는 베를린 근교의 허름한 건물로 옮겨와 공동예술작업을 하게 되지만 새로운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현대미술사에 획기적인 여러 운동으로 진전,제1차대전후 나치가 대두할 때까지 유럽의 예술계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예술의 추상성을 내세우는 「신뮌헨 미술가협회」,「푸른기사의 화가들」 등이 바로 그들이다. 또한 색채의 자유로운 표현을 내세운 반 고흐,고갱 등은 야수주의를 지향하게 된다. 다리파의 창립멤버들은 사회적 변혁을 추구하는 한편으로 「자연」에 대한 탐미주의에 빠져들었는데 헤켈의 「갈대숲에서 목욕하는 사람들」,페흐슈타인의 「하늘 가득히」 등의 누드작품들은 그당시의 시점에서 보면 다소 타락한 작품들이었다.이런 퇴폐주의는 나치치하의 인종우월주의와 맞물려 결국 박해를 자초하고 말았다.
  • 독서 또 이국인공격 방화/아프리카 난민숙소·터키인 주택 2곳

    【베를린 AFP AP 연합】 독일 극우파의 외국인 공격에 대한 터키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일 옛 서독지역에서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2건의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북아프리카출신 난민 30명이 묵고있던 다름슈타트 인근의 난민숙소에 불이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서 석유에 젖은 천조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브슈타트 교외에서도 터키인 16명이 살고있는 집에 극우파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생후 6개월된 유아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날 베를린에서는 터키인 수백명이 외국인 테러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으며 터키인 소유 상점들은 독일경제에 미치는 터키인 노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오부터 1시간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 독 터키인 잇단 피습/주택·레스토랑에 화염병 공격/극우파소행 추정

    【본 외신 종합】 독일 서부 졸링겐시의 터키 이민 가옥에 대한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방화로 터키인 5명이 숨진지 1주일만인 5일(이하 현지시간) 인근 하팅겐시에서도 괴한들이 터키인 거주 집에 화염병을 던져 집을 불태웠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졸링겐 북부 50㎞ 지점의 하팅겐시에서 이날 상오 극우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터키인 가옥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른뒤 달아났다고 밝히고 집안에 있던 여성 1명과 어린이 5명은 재빨리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 콘스탄츠시에서도 터키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괴한들로부터 화염병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였으나 부상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평화집회가 5일 졸링겐시를 비롯,아우구스브르크·함부르크와 키엘등 독일주요 도시들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나 졸링겐시에선 집회 참가자들간에 충돌이 발생해 최소한 4명이 부상했다.
  • 독 극우폭력기 기승/극우세력 맹공격

    【본 로이터 연합】 독일에서 신나치등 극우세력들의 폭력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과 때를 같이해 극좌세력들이 점차 폭력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이 4일 말했다. 자이터스 장관은 이날자 주간 벨트 암 존탁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좌파세력들이 주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했던 극우 폭력세력들에 대한 공격에 나섬에 따라 정치적 극단주의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독일 연방호헌청(BFV)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좌익세력들의 폭력행위 건수는 약1천여건에 달했다.
  • 독 극우테러 작년 2,285건/내무장관 발표

    ◎전년비 54% 증가… 90%가 외국인대상/용의자 70%가 20대 청년층 주로 외국인을 겨냥하고 있는 독일 극우세력의 폭력테러가 지난해에 급증해 전년보다 54%나 늘어난 2천2백85건에 달했다고 루돌프 자이터스 독일 내무장관이 6일 발표했다. 자이터스장관은 극우폭력테러의 90%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이같은 폭력범죄로 17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자이터스 장관은 또 지난해에 극우폭력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있는 8백94명의 용의자중 70%가 청년층이었으며 2%만이 30대를 넘은 중년세대에 속하는등 젊은층의 극우폭력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독일/“외국근로자 보호” 여론 고조(움직이는 세계)

    ◎극우파테러 확산속 논의 활발/2백여만명 취업… 전노동인구의 10%/독일인이 싫어하는 3D직종 근무/산업계,“이독땐 전산업에 엄청난 공백” 경고 외국인이 없는 독일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독일의 극우세력들이 독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하고 테러가 점차 확산되자 이들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있다. 같은 민족인 옛 동독인들의 몫이 돼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자기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이 없으면 산업 전부문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산업계의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행위에 동조하지 않는 독일인 가운데 대다수는 외국인이 없으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경제질서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무려 5백30여만명. 이들 가운데 산업 각부문에 취업해있는 노동인구는 2백60만명으로 독일 전체 노동인구2천7백만명의 10%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 실업인구가 약 3백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추방만으로도 실업자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일자리가 없는 독일인들이 현재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아 군말없이 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외국인들이 취업해 있는 직종은 독일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이른바 「3D직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식당 종사자 4명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며 제조 건설분야의 막노동자도 10%이상이 외국인들이다. 지난 91년 기준으로 이들은 독일국민총생산액의 10%에 가까운 2천3백억마르크(1천4백46억달러)의 생산고를 올렸으며 해마다 세금과 사회복지부담금으로 2백50억마르크(1백57억1천만달러)를 독일정부에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 꼭 필요한 윤활유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계속돼 결국 이들이 일자리를 포기하고 독일을 떠날 경우 산업전체에 엄청난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베를린시의 한 중견기업인은 『일자리가 없는 옛 동독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럽고 힘든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일자리가 없다고 투덜대고 있다』면서 『비싼 임금을 요구하는 이들을 쓰기보다 현재 고용해 있는 외국인들을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최대의 기업가운데 하나인 다이뮬러 벤츠사의 한 관계자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도저히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유럽최대의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노동조합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OETV노조는 최근 『노조와 교회,기업인,정치인,법률가등이 힘을 합해 외국인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터키인 근로자 살해범에 대해 현상금까지 내건 자동차회사도 있다. 결국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높은 실업률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외국인들을 추방할 것이 아니라 옛 동독의 국영기업들에 대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제조건설분야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노동수요를 새로이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독일 산업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독 극우폭력 대항/터키인 자체무장

    【에센·묄른 AFP AP 연합】 독일 정부의 극우폭력 분쇄다짐에도 불구,외국인에 대한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인들은 자위대책을 강구,자체무장에 들어간 것으로 지난달 30일 전해졌다. 독일 정부는 극우폭력 방지를 위해 26개의 극우단체 불법화,극우범죄자에 대한 시민권 박탈,폭력방지 예방감시활동 강화,폭력 혐의자에 대한 사전예방적 구금조치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중이며 알렉산더 폰 슈탈 연방 검찰총장이 극우세력에 대한 법적 대응조치를 전권행사토록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독 극우파 연일 테러·방화/콜 총리,“공권력 총동원 분쇄”

    【본·베를린 DPA A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29일 공권력을 총동원,극우세력 분쇄를 다짐한 가운데 독일 곳곳에서는 이날도 외국인에 대한 폭력과 방화사태가 수그러들지않고 계속됐다. 콜 총리는 이날 라디오 회견을 통해 신나치주의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비난하면서 외국인및 유태인들이 독일내에서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공권력을 동원,이들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독일내 곳곳에서는 이날도 외국인들에 대한 적대행위가 계속 됐다. 동부의 에베레스발데에서는 자정무렵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난민 집단숙소 방화사건이 발생,난민들이 전원 대피했으나 건물은 전소됐다.
  • 난민숙소 또 방화/독 극우 소행 추정

    【베를린 로이터 연합】 독일동부 에베레스발데에서 29일 오전 외국인 난민숙소에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방화사건이 발생,건물일부가 소실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날 불로 목조건물중 객실 18개가 소실되고 경비원이 질식하는등 큰 소동을 빚었으나 건물안에 있던 60명 전원은 대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독 경찰,극우시위대에 발포/자위권 발동… 폭동 강경진압

    ◎신나치단체 불법화/공민권 박탈도 검토/한인소년 첫 피습 【베를린 로이터 AFP 연합】 독일 경찰은 구동독지역의 라이프치히시에서 27일 밤 수백명의 청년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했으며 이로인해 청년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유리창을 돌로 깨뜨린 청년과 자동차 앞유리를 방망이로 부순 청년 등 2명을 경찰이 체포하면서 발생했는데 폭력사태의 와중에서 경찰 24명과 14명의 청년이 부상했으며 16∼29세의 청년 41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본=유세진특파원】 독일정부는 27일 극우세력의 외국인 공격에 대한 본격적인 첫 제재조치로 신나치당인 민족주의전선(NF)을 불법화하고 악명높은 반외국인 폭력배 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16살난 한국 소년이 구타당하는등 외국인에 대한 극우세력들의 공격은 멈출줄 모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슈투트가르트에서 4명의 독일청년들이 「하이 히틀러」와 「외국인은 물러가라」고 외치면서 16살짜리 한국소년을 곤봉과 자전거 체인으로 구타하고 달아났다고 발표했다. 【베를린 AFP 연합】 독일정부가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를 일삼는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조치에 나선 가운데 독일의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극우주의자들에 대해 참정권 등 공민권 박탈을 고려하고 있다고 독일의 일간 빌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조치의 헌법 18조 위반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독일 최고법률기관인 연방헌법재판소가 우선 상세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터스장관은 헌법재판소가 합헌판정을 내릴 경우 27일 단행한 신나치당인 민족주의전선(NF)의 불법화에 이어 신나치 지도인사 등에 대한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NF에 대한 불법화 조치가 실시된 후 독일 경찰은 수 개의 도시에서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검거활동에 들어가 54명을 체포했으며 극우주의자들이 열기로 한 2개의 집회를 금지시켰다.
  • 스웨덴서도 극우폭력/유태인묘석 파손/독선 또 외국인숙소 습격

    【본·스톡홀름 AP AFP DPA 연합】 독일내 터키계 이주민 3명 피살사건으로 독일정계 지도자들이 극우세력 척결을 다짐하는등 국내외적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외국인 숙소에 대한 폭탄 테러위협과 스웨덴의 유태인 묘지 훼손사건이 또다시 발생,극우테러가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청년 20여명은 이날 바이젠하임 암 잔트에서 『독일인을 위한 독일』등 나치 구호를 외치면서 외국인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의 창문을 부수고 행패를 부리는등 한동안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직전 도주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난동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독일 동부 플리아시에서도 한 외국인 숙소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가해져 60여명의 외국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도 23일에 이어 24일 솔나지방의 노라 퀴르코가르덴에 위치한 유태인 묘석 92개가 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 신나치 폭력/“헌정 위협”… 응징여론 비등

    ◎독 검찰,「터키인아파트 방화」 강력수사 배경/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테러 부추겨/갈수록 흉포·대형화… 방치못할 지경 독일연방검찰이 23일 발생한 독일최악의 극우테러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은 이른바 「신나치주의」로 대표되는 극우폭력이 독일의 사회안정과 헌정질서의 기반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판단때문이라할 수 있다. 극우세력의 폭력사태가 갈수록 기승을 더하고 있음에도 불구,연방검찰은 그동안 『통일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건이며 그 배후에 조직적 범죄단체가 개입돼 있지 않다』는 논리로 수사를 피해온게 사실이다. 극우폭력사건은 지난 8월 로스톡에서 극우세력들이 외국인숙소를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난 뒤부터 급격히 과격해지기 시작했다.발생건수도 8월 4백16건에서 9월에는 1천62건으로 급증했으며 인명피해를 부르는등 사건내용도 흉폭·잔인해졌다.올해 극우폭력사건은 모두 1천8백여건이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때문에 독일은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에 직면했고 독일이이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이기 위해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드세졌다.최근에는 경찰이 경화기와 탄약등을 비축한 극우세력들의 땅굴까지 찾아내 그 위험성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다. 이처럼 극우폭력이 기승을 부리게 된 까닭은 독일통일 비용이 엄청나게 지출됨에 따라 독일경제가 어려움에 빠짐으로써 일부의 좌절감이 히틀러시대의 향수로 변모한데 있다고 보아야 한다.그러나 이에 대한 독일정부의 안이한 대처방식도 극우폭력을 간접적으로 부추겼다고 할 수 있다.독일정부는 서서히 확산되는 신나치주의를 도외시한채 독일로 몰려드는 외국난민들만 억제하면 된다는 입장을 취해 외국인들에 대한 극우 세력의 배척을 부추긴 셈이 되고 말았다.콜정부가 난민유입을 억제하는 새 난민법의 제정을 위해 야당인 사민당과 협상을 벌이는 동안 극우세력들은 꾸준히 조직을 확대·강화해온 것이다. 독일의 정보소식통들은 현재 독일내의 극우세력이 약6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가운데 1만여명이 직접 폭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스킨헤드족들이 신나치주의에 흡수돼 극우폭력의 신봉역할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극우폭력에 일부 군인들이 가담하는등 경찰과 군내부에도 극우세력이 침투했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정확한 실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3일의 묄른사건은 특히 독일내 최대 소수민족의 터키인을 그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체에 대한 극우세력의 공개적인 선전포고가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 오도 「외국인차별 입법」 추진/극우정당서 서명 운동

    ◎독어 사용않으면 격리교육·이민제한 【빈 로이터 연합】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외국인 이민제한과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에서의 격리교육등 외국인 차별조치가 극우세력들에 의해 적극 추진되고있다.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E) 지도자 예르크 하이더는 21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이른바 「오스트리아 우선주의」탄원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에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 탄원이 투표에 부쳐져 입법화될 경우,오스트리아는 외국인이민을 받지않거나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격리 수업을 받게하는등 외국인 차별조치가 공식화될 수 있게됐다. 2년전 히틀러의 고용정책을 찬양해 정부 지도자들을 격분시켰던 하이더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법의 수정은 조국에 대한 모든 오스트리아인의 권리및 국가적 주체성 보전을 위한 것이며 『외국 이민들에게는 인권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더는 오스트리아가 현재 외국인으로 넘쳐 있다고 말하고 서명 목표를 1백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더의 탄원서는 10만명의 서명을 얻으면 의회에 상정될 수 있다.
  • 극우파 폭력사태 구서독지역 확대

    【본 UPI AFP 연합】 독일의 극우파 신나치주의자들은 5일 밤사이 최소한 14개 도시에서 외국난민수용소에 대한 투석과 화염병 공격을 계속했으며 지금까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높은 옛 서독지역에서도 폭력사태가 확대되고 있다고 6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병력이 난민 수용소 주변에 대규모로 배치됨에 따라 폭력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비화되는 사태는 없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까지 극우세력의 공격행위에 가세,외국인 추방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스킨헤드족은 국수주의 산물”/독정부 「극우단체백서」 발표

    독일정부는 4일 국수주의를 표방하며 외국인들을 조직적으로 배척,테러를 가하는 스킨헤드족(빡빡머리)이 76개 조직에 회원은 4만명이라고 밝혔다. 독일정부가 이날 야당인 사회당(SPD)의 요구로 국회에 제출한 「극우단체 백서」에 따르면 냉전해소뒤 동구서 민족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구에 국수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시게릴라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킨헤드족 이외에도 미국에서 유색인종 테러로 악명 높은 KKK가 유럽서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 극우세력은 70년대 적군파처럼 테러그룹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스킨헤드족도 동독과 서독은 그 생성과정부터 달라 성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서독 스킨헤드는 문화적 반작용이라는 점에서 정치색이 없으나 동독은 사회주의시절 공산당 규범에서 이탈된 혐오스런 외양을 하고 저항하는 수단에서 출발했던 만큼 통일후 국수주의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이들은 네오나치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군대편제 조직 회원이 4천2백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버려진성등 외진곳에서 합숙,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정신을 고취하며 군사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들이 얼마나 편집광적인가 하는 예로 「최후의 승리」라는 한 스킨헤드그룹 단체가에 나타난 『터키인들을 집단수용소로 쓸어 보내자.터키여인들을 더럽혀 주고 아이들은 목을 베자』라는 가사를 들었다. 독일정부는 점증하는 청소년들의 무력주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지금까지 군사훈련을 받아온 강경 극우세력들이 장래 조직이 강화된 테러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EC 「4단계확대안」 논란/들로드위원장 제의의 파장

    ◎동구권포용 쟁점… 영·불등 이해대립/가입후보국별로 수용시기등 분리/6월 리스본회담때 의견조정 전망 오는 6월 리스본에서 열릴 유럽공동체(EC)정상회담을 앞두고 자크 들로르 집행위원장이 최근 EC 문호개방안을 들고나와 장래 EC의 위상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들로르위원장이 12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제시한 「EC 확대안」에 따르면 90년대 후반에 회원국을 18개국으로,다음세기초까지는 34개국으로 늘린다는 것이며 리스본 정상회담에서 언제 어떤 국가를 어떤 조건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확정한다는 것이다. 이 확대안은 95년이후 현재 후보자격 90점이상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소속 스위스·오스트리아·리히텐슈타인·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6개국에게 1차로 회원가입을 허용하고 금세기가 바뀌기 전 60점인 체코와 헝가리에게도 문호를 개방토록 되어있다. 또 21세기초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비롯,폴란드·우크라이나·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 등 10개국이 60점을 넘기면 가입을 허용하고 현재 낙제점 40점을 넘지 못하는 아이슬란드·터키·키프로스·몰타 등 4개국은 적응상태를 봐가며 결정한다는 것. EC 확대는 언젠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지만 논쟁의 대상은 동구국가를 언제쯤 받아들이느냐이다. 통일후 유럽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독일은 이번에도 동구국가의 조기영입에 앞장서고 있다.겐셔외무장관은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이 80년대 회원국이 됨으로써 극우세력을 잠재우고 민주체제 확립에 큰 발을 내디딘 점을 들어 냉전와해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동구국들도 EC클럽에 조속히 동참,민주화를 앞당기고 정치안정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지역적인 확대가 독일을 유럽중심으로 만드는 만큼 독일의 영향력 증대를 경계하고 있으며,스페인은 가난한 동구국이 새 식구가 되면 지금까지 혜택을 받아온 산업구조지원금의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기존회원국들은 문화·종교·경제적 격차가 심한 22개 회원가입 희망국들을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면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원칙이다. 이에따라 87년에 가입신청한 터키는 이슬람국가라는 점에서 카톨릭국인 폴란드보다 늦어지고 지중해 소국 몰타는 90년에 신청했지만 올해 신청한 동구거국 우크라이나보다 가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C가 대부분 동구권국가들의 가입을 다음세기로 늦추려는 것은 현재의 상태로는 시설개조와 공해방지비로 회원국이 됨과 동시에 연 2백20억마르크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입희망국중 현재 낙제점을 면치 못해 막차를 타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4개국 가운데 터키는 인권·종교·경제낙후 문제가 걸려 있으며 아이슬란드는 수출의 80%가 되는 어획량 조정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고 남북이 분리된 키프로스와 몰타는 영유권 분쟁지역이라는 점이 장애요인이다. EC는 동서화해후 범유럽조직으로 기구를 확대하지 않으면 난장이 지역이해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정치·경제통합이후 다음세기에 지역안보도 책임지는 유럽연방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대명제에 따라 중립국 스위스·오스트리아의 가입까지도 기정사실화하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형확대보다는 내적통합이 더욱 시급하다며 매머드EC가 허술한 기구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 리스본정상회담에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다자간중동회담」어떤결실 맺을까/오늘 모스크바서 개막

    ◎역내 군축·경협·자원문제등 포갈 논의/미·러시아「중재위」구성…적극개입태세 28일과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담은 협상당사국들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인데 반해 중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참가하는데다 미국과 러시아가 평화협상을 중재할 4개 분과위원회를 감독할 위원회를 구성하는등 강대국들이 오히려 더큰 관심을 쏟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측에서는 이번 회담이 매우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극우세력들의 반발로 연정붕괴에까지 이른 샤미르총리가 국내에서의 궁지를 벗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당사자들중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대표단의 구성을 둘러싼 우여곡절 끝에 회담참가를 결정하긴 했지만 시리아와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정착촌건설중지 거부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이번 회담의 전도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다자간협상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회담은 중동지역에서의 군축과 지역안보,환경,수자원을 포함한 자원의 공유,경제협력등이 주요의제이다.이같은 의제는 중동각국의 공통적인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들이라 영토나 생존권문제를 다룬 워싱턴 2단계 쌍무회담보다는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논의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협상당사국들간의 적대감정이 워낙 뿌리깊은 것임을 감안할때 이들만의 회담으로 어떤 타협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제까지의 회담에서도 알수 있듯 중동평화회담은 단시일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특히 이슬람교나 유태교 모두에서 성지로 보고 있는 예루살렘 문제나 이스라엘 점령지내의 정착촌건설 문제등은 타협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일만큼 조금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협상 자체는 완전히 결렬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평화회담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모스크바회담은 중동평화에 이르는 험난한 강을 건너기 위해 놓아야할 무수한 징검다리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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