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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또 나올까” 긴장감 고조/지방세 특감 이모저모

    ◎“민간인 감사까지 받다니…” 자성의 소리/박스 70개분량의 자료 옮기느라 부산 지방세정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감사가 시작된 28일 수감대상인 전국 50곳의 일선 시·군·구에는 새로운 비리가 적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인지 긴장감이 감돌았다.한편으로는 이번 특감반에 회계사와 세무사 등 민간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점을 의식,「행정의 꽃이라고 자부해온 내무행정이 어쩌다 이꼴이 되었느냐」는 자성의 소리도 높았다. ○…송파구와 노원구가 특감대상에 포함된 서울시 세무지도과 관계자는 『71년부터 지방세정을 전산화시켜 세무직원과 전자계산소직원,은행 등 이중 삼중으로 비리소지가 봉쇄돼 있다』고 특감결과에 자신감을 피력. 송파구청은 『특감을 받을만한 사유가 없는데도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송파구청이 특감대상에 포함됐다』고 못마땅해 하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측은 특감반이 임시회의실에 감사장을 마련하고 『요구받은 직원 이외는 일체 감사장출입을 금해달라』며 서류작업을 도와줄 직원들조차 지원을 거부하자 「역시 특감답다」며 초긴장.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성남지역은 도시생성과정이 인천이나 부천시와 달라 토호세력이 형성되면 견제세력이 생겨 장기간에 걸친 비리는 불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털어서 먼지 아니나겠느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일산을 비롯,화정·행신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끼고 있는 고양시는 인천 북구청,부천시만큼 조직적인 세금비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병호시장 등 고위간부들이 한시간 일찍나와 다른 직원의 출근여부를 챙기는 등 긴장된 분위기.이날 상오8시30분쯤 감사장인 2층 회의실에 도착한 합동특별감사반은 1시간가량 자체회의를 가진뒤 곧바로 세무과 공무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감사에 돌입해 긴장분위기를 아침부터 고조.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부터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동시에 시작된데다가 30일부터 경기도 북부출장소의 토지구획정리사업 청산금 관련 특별감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감사에 지독하게 시달리게 됐다고 푸념.92년부터 94년까지의 취득세·등록세 관련서류등 라면박스 70여개 분량의 서류를 감사장인 상황실로 옮기는 등 감사에 대비하느라 세무과를 비롯한 민원부서 공무원들은 자리를 자주 비워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기도. ○…광주시 광산구청은 특감 첫날인 이날 평소보다 1시간이상 전직원들이 일찍 나와 특감에 대비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부산한 움직임.구청 관계자는 『특감반이 감사팀의 인적사항조차 극비에 부치고 있다』며 『내부행정기관이 어쩌다 외부기관 심지어 민간인 감사를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지난 10월 취득세 횡령사건으로 직원 7명이 구속됐던 대구 수서구청은 이번 특감에서 또다른 세무비리가 불거질까봐 전전긍긍.10명의 감사반의 특감회의가 장시간 계획되자 잔뜩 긴장하면서도 이미 정부합동감사를 받았기 때문에 큰 탈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 “알제리 회교과격파 미 정부서 극비지원”/불 잡지

    ◎“제2이란화 저지” 【카이로 연합】 미국은 알제리가 제2의 이란이 되는 것을 막으려 회교과격파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이집트의 MENA 통신이 28일 프랑스 주간시사잡지 르 누벨 옵세르봐퇴르를 인용,보도했다. 이 잡지는 로버트 펠리트로 중동담당차관보를 비롯 다수의 미국무부관리들이 알제리의 과격파들이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보고 그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 김일성 사체 미이라화 진행중/러 주간지 보도

    ◎러 전문가 3명,8월께 극비작업 착수/8개월이상 걸려… 최소 5백만$ 소요 김일성의 사체를 미라로 만드는 작업은 모스크바 생체구조연구소의 전문가 3명이 맡고 있으며 그 작업에는 최소한 8개월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러시아의 주간신문 「아르구멘트 이 팍트」(주장과 사실)가 이번주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신문은 「불멸로 가는 길」이라는 기사를 통해 모스크바 생체구조연구소의 전문가 3명이 지난 8월 극비리에 김일성 사체를 미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미라 보존작업이 상당히 복잡한 기술을 요구하고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만 초기 비용은 미화 50만달러정도로 책정됐다고 전하면서 시신을 오랜기간동안 보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5백만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미라 보존기술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사체를 마치 생존인물처럼 보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기술로 미라로 보존된 인물은 레닌과 스탈린,디미트로프(불가리아),고트발리드(체코슬로바키아),호치민(베트남),아고스티니요 네토(앙골라)등 6명 뿐이었다.
  • 북,한국기업에 투자요청/고민발·대외경제부위장

    ◎그룹총수들과 북경서 접촉/“북 선별적 방북초청에 예상”/이 부총리 【북경=이석우특파원】북한은 표면적으로 남북경협 제의를 거부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한국기업들의 북한투자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그들이 자유무역지대로 설정한 나진과 선봉지역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북한은 또 남북경협 및 대외무역과 관련,대외경제위원회가 프로젝트를 전담하며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는 남한이나 대만 등 비수교국과의 무역·투자를 담당하도록 하는 등 역할분담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극비리에 북경을 방문한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성록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회장등이 한국 대기업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이성록과 만난 한국 대기업 총수들은 강진구삼성전자회장,박성용금호그룹회장,장치혁고합그룹회장 등이었으며 김우중대우그룹회장도 접촉했다는 설이 있으나 대우측에서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김정우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그룹에는 전자및 신발공장,금호그룹에는 타이어공장,고합그룹에는 원사공장에 진출해 줄 것을 희망했으며 일부 대기업총수와 그룹관계자들의 방북을 확약하는 한편 방북희망자 명단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우 부위원장은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북한은 남한기업들이 어떤 형태로든 북한에 투자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자리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기간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개성 등 기존 도시와 내륙지방에의 투자를 희망했으나 김정우는 한국기업의 투자지역은 나진과 선봉으로 제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당국의 공식입장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는 또 국내 대기업들이 통신설비 등 북한에 시급히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 무상제공을 할 경우 그 대가로 북한진출 때 여러가지 이권을 제공할 뜻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권교체 과도기/2중적 태도 보여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7일 『북한은 대남 경제협력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등의 책임자가 직접 북경에서 국내기업과의 경제협력협의에 호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의 간담회에 참석,『북한은 그동안 핵문제로 중단된 우리기업과의 접촉을 다시 개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은 우리가 제안한 남북경제협력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북한쪽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명의로 거부하면서도 민간기업을 상대로 하는 경협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이는 북한이 남북경협을 내심으로는 바라면서도 정권교체과도기에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당분간 남북관계를 동결하려는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금까지 초청장을 남발해온 기존의 양상에서 벗어나 성사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제한적으로 방북초청과 경협협의를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대만,불 순양함 6척 극비 구매/홍콩지 보도

    ◎2척 인수… 비밀리에 진수식 【홍콩 연합】 중국의 가상 공격에 대비해 선진무기 구매에 박차를 가해온 대만은 프랑스로부터 공격과 순시에 사용되는 라파예트급 순양함 6척을 비밀리에 구매했다고 홍콩의 연합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해군의 고위 장군들을 인용,이 구매 계약은 해군의 「광화2호」계획에 따라 맺어졌으며 양국이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첫번째 라파예트급 순양함 「강정호」는 이미 진수식을 갖고 무장한 후 현재 프랑스 해역에서 시험 항해중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대만 해군 총사령관 고숭염 대장은 두번째 라파예트급 순양함 「서령호」의 진수식을 프랑스 현지에서 5일 직접 비밀리에 주재했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 강상호 전북한 내무성 부상(인터뷰)

    ◎“북 세습체제 무너뜨려야 통일 가능”/매스컴통해 국제적인 반북여론 형상 긴요/식량 등 경제원조땐 군비확장 악용 소지 『김정일 북한체제의 실상을 소상히 파헤쳐 한민족이 단결해야 통일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북한정권 수립후 김일성에게 숙청당해 러시아로 망명했던 전 북한 내무성 부상 강상호씨(85)는 28일 열린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94서울대회」에 앞서 김정일체제 붕괴를 위해 모든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성격은. ▲서울대회는 북한체제에 반대해 탈출한 망명인사들로 구성된 「구국전선」의 미국·일본·러시아 등의 지부회원 3백여명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대회」를 가진데 이어 2번째 대회이다.서울에서 대회를 갖는 것은 김일성사후 변화하는 북한 정세에 맞춰 북한에 민주화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해외 인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내 여러 사회단체들의 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의 김정일 위치는. ▲그는 머리가 둔하고 영도력이 없다.김정일에 반대하는 삐라가 김일성 장례식이후 평양중앙거리에 뿌려졌다는 점은 인민들이 김정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한 단면이다. ­남북통일의 방향은. ▲김일성이 유언으로 남긴 적화통일을 김정일도 그대로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김정일 체제의 실상을 폭로,세습왕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인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제도를 세운뒤라야 통일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한국인들은 출판·방송등을 이용,국제적인 반왕조세습체제 및 개인숭배 반대여론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북한에도 반체제 활동이 있는가. ▲정확한 수와 규모는 파악되지 않지만 반체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또 이들 단체는 해외의 반북단체들과 극비리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일성사후 북한의 변화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등지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 후에도 북한은 김일성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김정일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그를 영도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김정일정권은 어느 정도로 안정적인가.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와 아들 김평일을 지지하는 세력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으나 이들은 아직 김정일세력에 대항할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당분간은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개발 정도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는 이미 갖고 있다는 추측과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이 2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정부의 역할은. ▲북한에 식량 등 경제원조를 할 경우 북한이 이를 군비확장에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을 지원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강씨는 자신이 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과 「북한민주화추진협의회」(회장 이연길)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대회에서 북한사회의 개방과 주민들의 인권회복을 요구하는 대회사를 하기 위해 지난 26일 입국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강씨는 45년 구 소련군에 입대,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북한에 남아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공산당 생활을 시작,54년 북한 내무성 부상겸 정치국장에 올랐다. 강씨는 그러나 「개인숭배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공통점이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무성 신문인 「내무원」에 게재,혹독한 사상검토를 당한뒤 59년 11월 소련으로 다시 돌아가 김일성부자체제 타도 활동에 앞장서왔다.
  • 북미회담 재개 합의안 남북대화 전망

    ◎고위급회담 등 재가동 가능 채널 12개/핵통위·경제공동위 선개최 제의 유력/정상회담접촉은 북 권력승계 완료후 남북대화 30년사를 되돌아 보면 격류가 흐르는 도랑을 돌다리로 조심스레 건너는 것과 같은 긴 여정이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꾸준히 대화가 지속된 게 아니라 양측이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 전향적인 합의를 이루는가 하면 다시 한동안 대화가 단절되면서 경색상태로 뒷걸음치는 형국을 되풀이 해왔던 것이다. 63년 로잔에서 64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남북이 첫 대좌를 한 이래 남북대화는 이어졌다 끊기기를 수없이 되풀이 해왔다. 이제 제네바 북­미 핵협상이 마무리됨으로써 지난 6월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다시 이어질 또 하나의 전기를 맞게 됐다.남북대화의 진전을 가로막았던 북한핵문제라는 거센 물줄기가 일단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북­미간 협상에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남북대화 재개에 합의 한 만큼 당분간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 뒤 다각적인 남북대화 재가동 방안을 모색하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와 점진적인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다는 대북정책의 당면 목표달성을 위해 가장 실효성있는 대화채널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기존의 대화채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대화창구를 개설하는 게 효율적인 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간에는 모두 3백23차례의 공식접촉 내지 회담이 열렸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물론 여기에는 우리측의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장세동·서동권전안기부장 및 박철언씨와 북측의 박성철 허담 등이 밀사로 극비리에 남북을 오간 경우는 제외된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형식의 대화가 진행됐지만 아직도 유효한 대화채널은 고위급회담 관련 창구와 적십자회담 및 남북 정상회담 등 모두 12개 채널 정도다. 이를테면 역사적 7·4공동성명에 따라 72년 11월 구성된 남북조절위 채널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모두 3차례의 본회담을 가졌으나 73년 8월 북측이 김영주 명의로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79년 우리측의 조절위 대표와 북측의 위장 사회단체인 「조국전선」대표가 판문점에서 만난 이른바 「변칙대좌」와 올해 3월 북측 박영수대표의 『서울 불바다』 폭언과 함께 마감한 특사교환 실무접촉 채널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았다. 지난 71년부터 본회담 10회를 포함해 예비회담·실무회담 등 무려 1백11차례의 접촉을 가진 적십자회담도 85년 단 한차례의 고향방문단 교환이라는 성과를 남겼을 뿐 92년 8월 이후 중단되고 있다.이산가족의 상봉 등 인적 교류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우려한 북측이 갖가지 전제조건을 달면서 무성의한 자세로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 6월 단 한번의 예비접촉과 두차례의 실무대표으로 성사된 정상회담 준비 대화 채널도 우리 측으로서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다만 김일성 사망이라는 북측의 「유고」로 무기연기된 만큼 김정일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승계 등 북의 권력승계 공식절차의 완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실효성있는 대화채널은 고위급회담 관련 9개 창구이다.즉,고위급회담 그 자체는 물론 이 회담을 통해 92년 각각 발효시킨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 구성된 정치·군사·교류협력 3개 분과위,그리고 화해·군사·경제협력·사회문화 및 핵통제공동위 등 5개 공동위가 그것이다. 사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로 가는 주춧돌을 놓아가는 대장전이었다.이 합의만 제대로 이행되어도 통일전단계인 남북 국가연합 단계로까지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대단히 전향적인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상호비방금지 등 합의내용이 북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지 오래인 데다 이 합의서에 따라 가동된 각 분과위에서 구성해 가동키로 했던 분야별 공동위들도 전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단지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기구로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만 모두 22차례 열렸으나 이 또한 북핵사태가 벌어지기 2개월전인 지난해 1월25일 위원장간 접촉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우리측으로선 북­미협상에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이 합의됐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남북 상호사찰 규정마련을 위해 핵통위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동시에 북한이 절실히 바라고 있는 경협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이 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도 반드시 개최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 북한,금강산 개발 재추진/외화부족 타개위해/외국인 토지소유등 보장

    ◎나진·선봉지역 투자 요청 북한이 최근 심각한 외화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산개발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외자유치를 위해 금강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외국인의 토지소유와 과실송금 및 재투자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이와 관련,『최근 북한은 관광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아울러 금강산국제그룹(회장 박경윤) 주관아래 금강산개발을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중앙방송도 지난달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관광업의 세계적 추세에 맞게 금강산·백두산 등명승지들을 관광지로 조성해 여러나라 관광객들의 편의를 보장할 것』이라고 선전한 바 있다.
  • “전남에 투자하세요”/조규하 전남지사 극비상경,전경련에 로비

    조규하 전남지사가 지난 주말 아무도 모르게 서울에 올라와 전경련의 최종현 회장과 임원들을 상대로 전남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로비를 벌였다. 조지사는 지난 7일 최회장과 만나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전남지역에서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최회장은 그렇게 되면 다음번엔 부산과 대구 등에서도 회의를 해야 된다며 서울에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자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지방에서 열 수 있겠느냐고 완곡히 거절했다.그는 다음날 전경련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또다시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간담회를 전남지역에서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 조지사는 이미 자신의 지역 언론에 재계의 전남투자를 공약했고,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전경련 회장단 및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방문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와 관련,주변에선 조지사가 자신의 말을 책임지기 위해 전경련의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도지사가 관할구역을 벗어날 때는 내무부 장관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그의 서울 방문이 재가가 난 사항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르블화 폭락/1달러 3천81르블

    【모스크바 연합】 최근 나타나고 있는 러시아루블화의 폭락사태와 관련,러시아정부가 화폐개혁을 극비리에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루블화는 10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달러화에 대해 3천루블이하로 떨어졌다. 루블화는 이날 모스크바 은행간외환시장에서 지난 7일 마감장에 비해 1백85루블이나 폭락한 1달러당 3천81루블에 거래됐다.이로써 올해초 달러당 1천5백루블선을 뛰어넘은 루블화는 불과 9개월만에 절반이하로 평가절하 됐다.
  • 북위협 대응 「군사공조」 재점검/한·미 안보협서 무얼 논의하나

    ◎「팀」훈련 등 연합방위력 보강 중점논의/방위비 분담·작전권문제로 핫이슈로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김일성사후 안보환경이 급변한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 강화 방안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하나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연합방위력 증강문제는 해마다 SCM에서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체제의 불확실성과 북한핵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 고조등으로 한층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즉각 개입토록 돼 있는 신속억제전력(FDO)배치등 기존의 연합방위계획을 재점검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며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본틀유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의 실질적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양국군사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군의 초전취약전력 보강 지원 ▲주한미군 장비 현대화 ▲미군의 전략·전술 정보능력 지원 확대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미양국의 상호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미·북 고위급 3단계 회담과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게 될 중요한 의제는 지난해 SCM부터 대북핵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의 올해 실시여부등이다. 한미양국은 지난 4월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올 11월중 팀스피리트를 실시하기로 조건부 연기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미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남북회담의 성사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양국간 방위비 분담문제도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측은 95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2억6천만달러보다 19.2%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의견이 다른 것은 91년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1한도내에서 한국측이 방위비를 부담한다고 합의했으나 미측이 95년도 WBC규모를 9억3천3백만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우리측은 91년 합의 당시의 WBC 8억4천만달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완료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역시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사건이다. 현재는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뺀 모든 전방의 군부대는 이동배치될 경우 주한미군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으나 평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합참의 통제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시의 전시대비 작전계획이나 연합기동훈련등은 전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전시작통권을 갖고 있는 미군측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밖에 이번 SCM에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랜드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 방안」의 연구결과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이 연구는 21세기의 통일후 한반도 안보환경에 따른 한·미안보협력 방향과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한반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을 돕기위해 극비로 양국간에 추진돼왔다.
  • 김정일 손가락은 기형… 짧고 굽어(「85년 북한」 극비보고서:하)

    ◎6·25때 중국 피란… 석회 섞인물 먹은탓/멜론 등 열대과일 즐겨 특수온실 마련/오진우는 부정맥환자… 현준극도 심장박동기 달고다녀 국제정세와 관련,김정일은 몇몇 사회주의국가들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일부나라들에서 종교의 위치가 너무 강하다고 비난.폴란드에서는 당화합에 사람모으기가 교회에 사람 모으는 것보다 더 힘들다니 한심하다고 했음.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폴란드 예술단의 일행중에 당원들이 많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인 호텔에서 예배를 본 사실을 이야기했음.김정일은 대부분의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에서 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사실도 못마땅하다고 했음.그는 북한은 종교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나라라고 말했음.북한에는 실제로 예배를 보는 교회나 사찰·수도원은 한곳도 없다고 했음.그는 남한에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조선노동당도 종교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몽골에 관해 이야기하며 김정일은 도시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유르타(천막)생활을 하는데 수많은 스님·신자들이 있는 나라라고 했음.양모나 무두질한 가죽 따위를 수출하면서 나라가 발전했다고 자랑하는 나라라며 꼬집었음.소련 국가 계획위원회 동지들이 북한경제에 필요하다며 몽골영토에서 갈탄채광을 계획했다가 철도건설·주택·생산시설등에 투자할 경비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는 예도 이야기했음. ○중국 맥주맛 혹평 83년 6월 자신의 중국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김정일은 호요방의 안내로 캔맥주 생산공장을 둘러본 이야기를 했음.그는 맥주맛이 어떠냐는 그 공장책임자의 물음에 답할 수가 없었다고 함.맥주맛이 너무 형편없는데 그 책임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것임.그는 북한맥주가 훨씬 더 맛이 좋다고 했음.그 이유는 물 때문이라고 하며 김정일은 소련산 맥주,기타 소프트 드링크류도 맛이 떨어진다고 했음.소련산 미네랄 워터에 대해서는 칭찬. 남북한 관계에 대해 김정일비서는 사마란치위원장의 주선으로 로잔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위원장 회담이 결과없이 끝났다고 했음.양측이 기존입장만 되풀이,아무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함.그는 최근 남한이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활동을 시작했다고 강조.얼마전 황해도 남부에서 남한 첩자 1명이 당노동자로 위장해 활동하다가 채포됐다고 했음.이 첩자는 무기나 기타 장비는 일체 소지하지 않고 북한파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목적의 선전물배포 임무를 받고 파견됐다고 함.이 사람은 지방당조직의 당선전내용을 요약한 노트 30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수정주의·교조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함.이 사람은 자신이 북한의 북쪽지방으로 침투하라는 밀명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함.이 노트를 소련·중국에서 친척방문을 위해 온 한인들을 통해 소련·중국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함.김정일은 국가보위부장이 이 일을 자신에게 보고하면서 이 노트들이 이미 형제국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김정일은 적들이 북한·소련 관계가 강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두려워한다고 했음. 김정일은 자신을 포함,북한지도자들의 신상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음.그는 자기 가족이 신장결석에 잘 걸리는 체질이며 자기도신장에 작은 결석 수개가 있다고 했음.그래서 의사들이 가급적 맥주를 많이 마시고 시금치를 먹지말라고 충고한다고 함.북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3년째 동독에서 신장결석 레이저 파쇄 치료법을 배우고 있다고 함.그는 현재 치료법은 비용이 너무 비싸 1회 치료에 자동차 3대값이 든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일반주민들도 이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음.그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주치의는 인민군의 의료 책임자로 있었고 소련서 3년 공부한 대학교수라고 소개했음. ○신장에 결석 많아 그는 자신이 한국전쟁중 중국의 길림에 피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석회등 혼합물이 많이 섞인 나쁜 물을 먹어서 손가락이 모두 굽었다고 했음.손가락을 보니 모두 짤막하고 기형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음.그는 손가락을 보여주며 『중국으로부터 받은 평생의 선물』이라고 말했음.정치국 상임위원이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당중앙위 행정부장 김시학등도 중국 북동지방에 오래 살아 물로 인한 병을 같이 얻었다고 함. 김정일은 부친을 따라 50년대 소련,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야기를 했음.모스크바에서는 당중앙위 비서인 황장엽을 따라 동물원에 가서 한국 꿩을 본 기억이 난다고 했음.그는 정치국원과 당중앙위 비서를 지낸 숙부인 김영주가 몹시 건강이 나쁘다고 했음.김일성은 나이에 비해 크게 건강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함.김일성은 80년 눈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심하게 앓았으나 그해 눈수술을 받은 뒤 두통이 없어졌다고 함.김일성도 신장결석 수술을 받았다고 함.수술은 권위있는 외과의사인 박명빈이 집도했으며 소련전문의들이 옆에서 도왔다고 함.평양의대를 졸업한 박명빈은 이 수술을 하기 위해 1년반을 준비했다고 함.의학서적을 집중연구하는 외에 수술경험을 쌓기 위해 유사환자 1백60명을 수술했다고 함.그는 현재 55세로 보건부장이라고 함(90년 10월 사망 ­편집자주).가끔씩 시도 쓰는 그는 지금도 수술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주 3회씩 수술을 계속한다 함.그는 수술일에 전념하고 싶다며 3번이나 보건부장 면직요청을 정치국에 내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그의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함. 오진우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불정맥을 앓고있다고 함.지난해 합병증으로 심하게 앓아 심장박동촉진기를 달라고 했는데 「병신같이 사느니 죽는게 낫다」며 그가 거부하고 있다고 함.김정일은 정치국 위원인 김중린,인민군 해군사령관 김일철,중앙전신전화국장 주현옥,당중앙위 국제부 제1부부장 현준극등이 모두 이 심장박동촉진기를 달고 잘 지내는데 오진우만 왜 안 달겠다고 우기는지 모르겠다고 했음.김정일은 이 박동기는 7년에 한번씩 배터리만 교체해주면 되는 아주 효과적인 기계라고 했음. 김정일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인 권희경이 간질환과 신경계통에 질환이 있어 정기적으로 평양으로 와 진찰을 받는다고 했음.10월 14일에도 정기진찰을 받으러 와 10월 16일까지 평양에 머문다 함.김정일은 권희경대사가 모스크바에서 소련술과 중앙아시아산 과일등 음식물을 자주 자기앞으로 사서 보내온다고 했음. ○소 정부에 호의적 대화중 김정일은 슈티코프,라주바예프,수즈달레프,푸자노프등 소련대사와 소련고문관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이야기했음.그는 어떻게 하든 자기가 소련정부와 소련국민들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애썼음.그는 자기가 소련에 숨길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소련·북한의 우호관계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이려고 했다.그는 앞으로 더 자주 만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자기 국민들,동료들에 대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말했음.정치국원·당중앙위 비서들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혹평을 해 그가 이미 국가·당서열에서 제2인자인 위치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보였음.김정일은 일상생활에서는 사치가 몸에 밴 것으로 보였음.서방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바나나·멜론·수박등 여러 과일·채소들이 김일성 일가족만을 위해 특수온실에 연중내내 재배된다고 함.본인은 그가 여러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해준데 대해 소련정부를 대신해 사의를 표했음.
  • 80년 매립 5백만평 용도변경 유도/동아건설에 20조 특혜/인천시

    ◎하근수의원 주장 동아건설이 지난 80년 농경지 조성용으로 허가를 받아 인천에 매립한 5백여만평에 대해 인천시가 용도변경을 유도하는 극비문서를 동아건설에 보내 20조원이 넘는 엄청난 특혜를 받도록 했다고 민주당의 하근수의원이 26일 주장했다. 하의원은 이날 인천시가 「인천관련 개발계획 협조요청」이라는 극비문서를 동아건설에 보내 농경지용으로 조성한 5백여만평의 매립지를 개발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이 제출한 대규모 매립지 개발계획이 「인천 도시기본계획 중간보고서」에 거의 그대로 반영돼 있어 이대로 확정되면 동아건설은 조성원가에 비해 20조2천6백12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특혜를 얻게 된다고 하의원은 덧붙였다. 또 인천시가 지난 85년 동아건설에 지하 2층·지상 5층의 연면적 4천4백여평의 동아시티 백화점 건축을 허가했으나 91년 준공검사를 내줄 때는 지하 3층·지상6층에다 옥탑및 주차타워까지 합쳐 모두 8천5백여평으로 늘어났으며,준공검사에 앞서 수년동안 불법영업해온 사실도 인천시와 북구청이묵인했다고 하의원은 주장했다.
  • “63빌딩 능가할 70층호텔 지어라”(「85년북한」극비보고서:중)

    ◎김정일,루마니아 석유 공급않자 불만/이철봉 사회안전부장 과음문책 해임/중공군 6·25참전 기념식 열어 유대 과시하라 김정일은 당중앙위 정치국 전체회의와 중앙인민위 합동회의 결과에 대해 공개된 정보외에 상세한 사항을 본 대사에게 알려주었음.당지도부 인사이동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음.정치국원이며 군수산업분야 담당 당중앙위 비서인 연형묵을 정무원으로 보냈다고 함.이는 행정부내 당의 원칙강화를 위해서라고 함.정치국 후보위원 이진모가 대신 군수산업 담당 중앙위 서기로 임명됐다 함.정치국 후보위원겸 당중앙위 비서인 안승학이 정무원 부총리겸 경공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됨.정치국 후보위원 계응태가 경공업 담당 당중앙위 비서로 임명 됨.이 결정사항은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되나 업무 인수인계및 새업무는 이미 시작됐다고 함. 북한경제에서 비철금속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추어 채광·비철산업 개발을 전담할 특수부서를 중공업분야를 관장하는 당중앙위 제1경제부로부터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함.김하철이 이 새부서의 책임자로 임명 됐음.정하철은 50년대 소련에서 광산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당중앙위 총무부장,당중앙위 총서기국 비서장 임.그의 후임에는 최영림 부총리가 임명 됨.최영림은 이전에도 총서기국 비서장을 역임했음.최영림이 정무원 부총리라는 힘든 직책에서 벗어나 공공연히 기쁜 내색을 한데 대해 김정일은 그의 당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김정일은 조선노동당에서도 소련공산당과 마찬가지로 당중앙위에서 총무부를 조직부 다음으로 중요부서로 간주한다고 함.당중앙위 총무부장이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직을 수행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최영림이 정무원 재직시 익힌 업무가 새직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함. ○지도부 인사 설명 김일성은 고령인 탓에 지방순시를 자주 못하고 대신 보좌관들을 지방에 파견해 현지사정을 보고서로 올리도록 하는데 현재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도 보좌관들은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함.김정일은 얼마전 노동신문 주필 김기남을 당중앙위 선전부장으로 임명했다고 함.대신 이성복을 노동신문 주필에 임명.이성복은 노련하고 균형감각을 가진 노동자출신으로 한국전쟁시 인민군으로 낙동강까지 내려갔다고 함. 제대한뒤 김일성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신문 남한부장을 지냈으며 최근 15년간 당중앙위서 연구원·부서책임자로 근무했다고 함.75년부터 중앙위 선전부 부부장을 지냈음. 김정일은 이철봉 사회안전부장을 해임하고 정치국원이며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백학림을 신임 사회안전부장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 설명.김정일의 말에 따르면 이철봉의 경질이유는 과다한 음주때문.지난9월 중국인민경찰 대표단 일행을 위해 옥류관 식당에서 베푼 만찬에서 이철봉이 혼자 보드카 2병반을 마시고는 몸을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 함.1967년 제4차 당중앙위 전체회의의 결정에 따라 잠수함근무를 제외한 모든 군에서 음주는 금지돼 있음. 국내사정에 관해 김정일은 일기불순과 태풍피해까지 겹쳐 금년도 작황은 흉작이라고 말함.그러나 국가전체로 볼때 수확량이 지난해 수준은 된다고 함.86년도 1월1일을 기해 농민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실시된다는데 엄청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함. 김정일은 또 현재 북한지도부는 자동차도로 건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로혁명을 완수하자」는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함.관련부서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지시사항을 많이 내렸으며 수송량 증대로 인한 도로정비의 필요성을 주지시키느라고 애쓰고 있다고 함.구역마다 교통법규강습회를 조직하고 트럭운전자 1만5천명을 평양시내 체육궁전에 모아놓고 특수교육도 시킨다 함.김정일은 그러나 기대한만큼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소련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소련 내무성의 「가이」(경찰)의 교류 필요성을 역설했음. ○도로건설에 박차 김정일비서는 또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대규모 호텔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음.이미 평양에 45층짜리 호텔을 지었고 4,5개의 호텔을 더 지을 계획이라고 함.호텔건설은 88년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 함.특히 대동강의 섬에 프랑스와 합작으로 70층짜리 호텔(유경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소개했음.김정일은 이에 덧붙여 『얼마전 남한에서 60층짜리 보험회사 건물을 지어 이를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고 지랑하는데 이를 능가할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음.아울러 평양에 15만명을 수용할 대형 스타디움 1개와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4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함.내주중 원산시 갈마반도의 군용비행장이 있는 자리에 국제호텔 기공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함.원산을 휴양도시로 만들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일제때 건설된 이 비행장을 철거키로 했다고 함.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년학생축전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김정일은 말했음.그는 소련콤소몰(청소년동맹)이 행사준비를 비롯,행사전반에 걸쳐 많은 조언을 해준데 대해 매우 고마워했음.차기 청년학생축전을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소련측이 지지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음.조만간 있을 미소 정상회담과 관련,김정일은 레이건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음.레이건은 제국주의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제국주의의 요체는 변치않기 때문이라는 것임. 김정일비서는 또한 10월말 중공의용군의 한국전쟁 참전35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음.적들에게 북한과 중국의 유대가 긴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함.소련대표단을 대규모로 초청해 해방40주년 기념식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함.중국대표단은 10명으로 구성될 에정이며 초청받은 사람 모두가 초청을 수락했다고 함.당·정부 인사들로 구성될 이 대표단의 단장은 정치국원이며 중공당중앙위 서기인 이붕부총리가 맡을 것이라 함.이붕은 소련에 더 잘알려진 인물임. 소련에서 공부했고 지난3월 고르바초프와 면담했던 인물.여성 1명도 대표단에 들어있는데 중공당 중앙위 국제관계부 부부장이라고 함.이 여성도 소련서 공부해 러시아어를 잘 구사하고 주로 동구관계 업무를 다룬 인물이라 함. 지난 가을 김일성과 호요방의 신의주회담때 배석했다고 함.행사중에는 리셉션·매스게임·문화공연등이 들어있고 미국의 한반도정책 비난,주한미군철수등을 요구하는 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했음.김정일은 중국대표들이 미국 비난연설을 할지 흥미거리라고 했음. ○소련 대표단 초청 차우셰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의 북한방문과 관련,김정일은 두나라 정상이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했음.차우셰스쿠는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 개최와 구코민테른과는 다른 새로운 인터내셔널 창설을 제의했음.이 문제는 추후 추가검토와 논의를 갖기로 합의했음.아시아문제를 논의하면서 두 정상은 미국에 대응하는데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으며 특히 고려민주연방창설 제의와 남북한·미국 3자회담개최를 지지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또 88올림픽에 관한 조선노동당의 입장에 대체적으로 동의했음.루마니아측 요청으로 차우셰스쿠방문 결과를 양국공동 커뮤니케로 발표키로 결정했다고 함. 두 정상간 이견은 특별히 없었으나 경제문제에서 때로 첨예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함. 루마니아는 북한측에게 자국산 기계수입을 대폭 늘리고 이를 북한산 시멘트·비철금속·기타 원자재로 갚아줄 것을 요구.반면 북한은 예를들어 트럭의 경우 자체 생산분이 충분해루마니아산 자동차를 수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더구나 루마니아에서 수입한 6∼7t짜리 트럭은 북한에서 1년만 쓰면 고장난다고 함.루마니아제는 아스팔트 도로용인데 북한은 이를 광산·군용등으로 사용할 목적임.북한에서 꼭 필요한 자동차는 루마니아도 전략물품이라는 이유로 수출을 거부했다고 함.전략물품의 경우는 루마니아 자체에서도 부족하다는 주장.북한이 루마니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싶다고 하자 루마니아측은 자기들도 매년 소련에서 6백만t의 석유를 수입한다며 거절했다고 함.김정일은 루마니아가 자기들 석유는 앞날에 대비,비축하고 있다며 불만스레 말했음.
  • 평양주재 슈브니코프 소대사(「85년 북한」 극비보고서:상)

    ◎북­소,전함 공동생산 합의/김정일 “러시아어 교육 대폭강화” 명령/북서 활약한 소노동자 소재 영화합작/“서방에 납·아연등 팔았다” 공진태 무역위장 해임 서울신문사는 24일 1985년10월 슈브니코프 당시 평양주재 소련대사가 본국 당중앙위에 보낸 북한 김정일 관련 비밀보고서(슈브니코프대사가 85년10월12일,13일 양일간 김정일의 초청으로 원산의 휴양지에서 그와 장시간 나눈 대화를 토대로 작성)를 입수했다.이 보고서는 당시 소련 외무부와 당중앙위에 극비 보고됐으며 즉각 당지도부는 당중앙위 정치국원들에게 회람토록 했었다.「극비보고서 №374 제목=김정일은 소련·북한 두나라관계가 긴밀해진데 대해 만족을 표했음」의 핵심부분을 3회에 나누어 게재한다. 김정일은 북한지도부가 최근들어 북한·소련 두나라간의 군사협력이 활발해진데 대해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번 북한해방 40주년 경축사절로 왔던 소련대표단의 단장인 제1국방차관 V I 페트로프 원수와의 대화에 매우 만족을 표했음.김정일은 이 대화에서 북한의 해안경비력 강화와 소련의 지원으로 북한의 군수산업을 현대화시키는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밝힘.그는 아울러 소련전문가들을 초빙,북한 군수산업의 현황을 정밀진단하고 현대화 작업의 범위,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 ○합훈실시도 합의 김정일은 소련에서 휴양중인 조선노동당 정치국상임위원겸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에게 소련정부가 보여준 호의에 사의를 표했음.오진우가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현대 군사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가졌고 페트로프차관과 회담한 것을 비롯 10월13일에는 국방장관 S L 소콜로프원수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했음.김정일비서는 해군함대 총사령관 김일철 제독의 소련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음.김일철제독은 소련해군 총사령관,참모총장과의 회담에서 두나라 합동군사훈련 실시와 합동작전계획수립에 합의했으며 양국공동으로 전함 수종을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함.북한이 전함의 선체를 생산하고 소련측은 군사,전자장비를 제공하는 조건임.김정일은 이제 두나라관계가 실질적인 동맹관계를 갖게됐다고 말함.조선노동당 정치국은 해군사령관의 보고서와 양국관계 발전계획을 승인했다 함.김정일은 『이유는 말하지 않겠지만』이라고 말한 뒤 이미 20년전 김일성과 브레즈네프 사이에 양국해군협동훈련실시에 합의하고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실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 ○강성산 방소 결정 김정일은 또 김일성·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이 양국관계증진에 엄청난 중요성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그는 이 정상회담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고르바초프가 지난 4월 제27차 소련공산당대회 참관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외교부장을 만나 자신은 「의무적으로」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환기시킴.김정일은 만약 당대회 직후 평양방문이 어려우면 지난 1966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나라 정상이 우호회담을 가진 것과 같이 소련극동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해보자고 제의.그는 현재 국제정세가 어렵게 돌아가고 두나라 정상회담을 가진지가 오래됐다는 점을 강조. 김정일은 세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조만간 있을 일본방문 뒤 평양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또한 M S카피차 외무차관도 업무협의차 연말까지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희망.자신의 소련방문과 관련,김정일은 소련동지들이 초청해준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밝힘.그러나 자신의 방문은 시급한 것이 아니며 두나라 당서기장의 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임을 재강조함.그는 호네커 동독당서기장으로부터 서면초청,토드르 지브코프 불가리아 당서기장으로부터 구두로 방문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유럽방문기회가 생기면 소련·동독·불가리아를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고 함.특히 소련을 방문하면 고르바초프를 면담하고 지방시찰,휴양지도 가고 싶다고 함.그는 그러자면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너무 바빠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고 함. 이런 문제들을 소련과 협의하기 위해 당정치국 결정으로 자신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함.김정일비서는 강성산 정무원총리의 소련방문길이 결정됐다고 말함.양국 실무진의 협의를 거쳐 방문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함.그는 해군군사수역에 관한 양국협상을 빨리 마무리 짓고 협정체결을 하자고 말함.지난해 양국 지상국경 협상의 선례를 따라 과감하게 진행시키면 아무런 어려움도 없다고 그는 강조. 경제협력과 관련,김정일은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알루미늄·시멘트 생산을 위한 네펠린 생산에 도움을 원한다고 밝힘.그는 네펠린의 산업용 재생기술이 소련에서만 개발된 기술이라고 말함.그래서 북한기술자들을 소련에 보내 기술습득과 필요장비를 구입토록 하자고 제의. 김정일은 제2차 북한·소련 합작영화 제작 합의에 만족을 표시.40∼50년대 사이 원산에서 활약한 소련의료노동자 「마루샤」의 영웅적 활동을 소재로 한 영화임.그는 또한 평양예술단 「만수대」가 10월16일 모스크바로 떠나 크렘린의 인민대회궁전,볼쇼이무대,키시네프시의 옥차브르 연주홀에서공연할 계획이라며 만족을 표시.그는 자신이 직접 이번 만수대예술단의 해외나들이를 준비시켰으며 특히 한국어를 모르는 소련청중들을 위해 노래보다 춤을 프로그램에 많이 넣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음.김정일은 소련과 협력증진방안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학교에서 러시아어교육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함.자신의 명령으로 전체학생 60%가 러시아를 제1외국어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이전에는 러시아어와 영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했는데 영어를 선호하는 학생수가 많았다고 함.중앙라디오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러시아어 강좌를 방송한다고 말함. 김정일은 김일성주석의 소련과 모스크바방문 직후 청진부근의 주일시에서 개최됐던 1984년 7월의 당중앙위 전체회의 결정사항을 모든 지도자들이 다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당시 당중앙위 총회의 주요 결정사항은 모든 사회주의 국가와 전방위협력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함.김정일은 정치국후보위원으로 대외경제관계총책인 공진태를 구습에 빠진 대표적 인물로 예로 듦.김정일은 공진태가 아연·납등 전략수출물품의 50%이상을 당의 허가없이 소련·동독 등 형제국에 보내는 대신 자본주의 시장에 내다팔았다고 밝힘.이같은 사실은 소련과 북한간 최근의 회담에서 드러났는데 이밖에도 공진태는 5만명의 북한노동자를 소련에 보내겠다는 제의도 했다고 함.이는 그의 권한밖의 일로 당중앙위와 정부당국에 사전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김정일은 말함.김정일은 조국의 노동력도 부족한 시기에 그런 제의를 했다고 밝히고 『한사람이 자의적으로 한 일로 인해 소련측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데 대해 사과한다』고 했음.그는 앞으로 당중앙위는 국가의 무역외무조항이 엄격히 이행돼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공진태가 한 약속에 대해서는 여유 노동력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추가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약속을 결국 지킬수가 없었다고 함. ○군사력 필요 강조 김정일은 한반도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북한이 남한보다 많은 군사력을 보유해야한다는 점을 소련동지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함.아울러 인구는 남한의 절반수준이기 때문에 모심기,추수시기에는 정기적으로 많은 주민을 농업분야에 동원시켜야 한다고 함.공진태는 정치국전체회의에서 신랄한 비판을 받았고 10월1일 열린 북조선중앙인민위원회에서도 비판을 받았다고 함.그는 정무원 부총리직에서 해임됐고 국가대외무역위원장직에서도 해임된뒤 인민봉사위원회위원장에 임명됐다고 함.아울러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후보 위원직도 박탈키로 결정.그때까지 정치국원 자격은 정지시킨다 함.공진태는 자신의 행위가 개인의 과욕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으며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여 당으로부터 칭찬을 받고싶은 나머지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자아비판했다고 함.
  • 김정일 만성결석 앓고있다/서울신문,평양주재 구소대사 극비보고서입수

    ◎「후계」 85년 확정… 당·정·군 장악/“60층보다 높은 빌딩 짓겠다” 대남경쟁의식 대단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5년 미하일 슈브니코프 당시 평양주재 소련대사가 김정일에 관해 본국 당중앙위원회에 제출한 극비보고서가 서울신문사에 입수됐다.총 15페이지의 이 보고서는 그해 10월 12,13일 양일간 슈브니코프대사가 원산의 휴양지에서 김정일과 장시간에 걸쳐 가졌던 대화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당시 소련공산당 중앙위에 즉각 극비문서로 보고돼 정치국원들에게 회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김정일이 이미 당,국가의 인사권을 포함한 국가정책전반에 걸쳐 지휘감독권을 행사해 사실상 후계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김정일체제의 앞날을 점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은 슈브니코프대사와의 대화에서 당·국가의 인사,경제계획수립,대남관계를 비롯,당중앙위 소집문제까지 자신이 직접 관장한다고 밝혔다.특히 당정치국원의 인사에까지 거의 전권을 행사했고 군고위직의 인사,군사정책,군수산업분야까지 김정일이 모두 장악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적고 있다. 김은 당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비롯한 군지도부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문제와 관련,김은 고려연방제,남북한·미국간 3자회담개최등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남한이 60층짜리 빌딩을 지었으니 우리는 그보다 더 높은 빌딩을 지어야한다』고 말하는등 남한체제에 강한 경쟁의식을 보인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적고있다.김은 특히 당시 폴란드등 동구사회의 변화에 대해 매우 못마땅해하는 반응을 보이며 사회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피력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김정일의 건강에 대해 이 보고서는 김일성일가 모두가 신장결석에 잘 걸리는 체질로 김정일도 만성적인 신장결석에 시달리고 있으나 당시로서 그 이상의 질환은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추도분위기 여전/승계행사 못한다”/김정일 【내외】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북한주민들은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한 김정일의뜻에 따른 것이라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김정일이 『우리들의 절절한 애도감정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추대행사를 조직하고 만세를 부를 수 있겠는가.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면서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당과 국가수뇌의 공식추대행사가 자연스레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핵전문가들 대만방문/홍콩지/거물급 7명 입국… 기술협력 모색

    【홍콩 연합】 중국의 저명한 핵과학자및 전문가 7명이 분단후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중이라고 홍콩의 문회보,연합보,신보가 5일 타이베이발로 보도했다. 중국 핵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양안핵에너지교류강연회」 등에 참석하는 한편 대만 핵과학자들을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대만 청화대학의 초청을 받고 지난 3일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홍콩언론들은 말했다. 이번에 대만을 첫 방문한 중국 핵과학자와 전문가들은 대륙의 저명한 핵과학자들인 중국핵학회 이사장 왕덕희와 북경 청화대학 총장이자 중국핵학회 부이사장겸 중국과학원 회원인 왕대중및 중국핵학회 사무총장 왕전영 등이다. 또 중국원자과학연구원 부원장 양천록,중국핵공업총공사 부총기술자 모환장,중국 첫 핵발전소인 진산핵전공사 부총경이(부사장) 전검추,중국핵학회 학술교류부 연구원 거극비가 포함돼 있다.
  • 일­북,북경서 극비접촉/지난달말/수교협상재개여부 타진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진전에 따라 일본정부는 지난달말 중국 북경에서 북한측과 국교정상화회담 재개를 위한 예비접촉을 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북한과 일본 사이의 국교정상화회담은 지난 92년11월 북경에서 열린 8차회담을 끝으로 북한측이 회담을 거부함에 따라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북한측은 8차회담이후 일본의 예비접촉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북·미회담에서 외교대표부 교환설치 등에 합의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북한측이 접촉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 미,위성첩보활동 강화/「임무 극비」 새 위성발사

    ◎군·민통신 도청용 첨단장비 등 탑재/118억불 규모 발사로켓 41기 계약 미국은 냉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주정보위성을 통한 첩보수집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공군은 지난 27일 탑재위성의 내용물이 극비에 부쳐진 신세대 첩보위성을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카내베랄 로켓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쏘아올려 궤도에 진입시켰다. 미최대군수업체의 하나인 마틴 마리에타사가 개발,제작한 이번 로켓은 타이탄4형으로 3단계 추진로켓방식인데 여기에 탑재된 첩보위성은 기존의 것과는 달리 군사 및 민간통신내용을 포착할수 있는 새 세대 헤비급 첩보위성인 전자도청우주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워싱턴 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이번 추진로켓은 미국이 사용하고 있는 것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위성을 제외한 로켓자체의 값만 해도 3억달러(원화 2천4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미공군은 당일 발사한지 8시간만에 탑재위성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만 발표했으나 미과학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위성이 지상 3만5천6백80㎞의 궤도를 선회할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정부의 첩보위성강화계획에 따라 마틴 마리에타사는 총 1백18억달러에 타이탄4 로켓 41기를 제작,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으며 이번의 발사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탑재첩보위성이 어떤 임무를 띤 것인지는 일절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로켓의 제원,진입궤도 등의 단서를 통해 전문가들은 그 내용물의 용도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새벽 악화된 기상조건때문에 2시간 지연끝에 발사된 타이탄4 로켓은 대서양 동쪽 궤도를 따라 적도 상공 3만5천6백80㎞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반적으로 군사위성이나 민간상업용 통신위성도 이 궤도로 쏘아올리는데 이는 그 궤도 위에 있을 경우 지구의 자전속도와 일치하여 지구쪽에서 바라볼 때는 붙박이 별처럼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이같은 궤도상에서는 지상고정안테나를 통해 위성과 송수신도 할수 있다. 지구의 북반구를 거의 다 감시할 수 있는 미사일 조기경보를 위한 위성도 이같은 「정지궤도」에 쏘아 올려지는데 이번에 진입시킨 신세대 위성은 「전자도청우주선」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진촬영이나 레이더정찰위성은 통상 캘리포니아의 밴든버그 공군기지에서 북극이나 남극의 극궤도를 선회하도록 발사되고 있다.이러한 위성은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육지나 해상의 목표물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쏘아올린 타이탄4형 로켓 10개가운데 4개는 밴든버그기지에서 발사되었다. 따라서 이번 첩보위성은 기존의 통신위성이나 미사일 조기경보용 위성과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런 위성의 경우 이번에 사용된 강력한 추진력의 수소연료가 장전된 센토 3단계 추진로켓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공군은 오는 9월26일께 또하나의 타이탄4 로켓을 발사할 예정인데 이 역시 탑재물의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미국의 첩보위성운영은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소속의 우주정보위성을 통합하여 지난 90년 신설한 초특급비밀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에서 관장하는데 정찰국장은 미공군의 우주담당차관보가 맡고 있다.
  • 미,구소에 「북한 포기」 제의했었다/파블로프 전총리 러지에 폭로

    ◎파탄직전 소경제 회생자금 지원 대가/“공산 3국과 결별땐 2백40억불 제공” 미국은 독일통일이후 구소련에 대해 북한·쿠바·베트남등 3개 공산국을 포기하면 그 대가로 2백40억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한 사실이 있다고 전소련 총리 발렌틴 파블로프가 폭로했다. 파블로프는 21일 발행된 러시아 시사 주간지 극비와의 인터뷰에서 파탄에 이른 소련 경제 회생을 위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미국측과 협상한바 있다고 밝히고 당시 미국정치인들로부터 돈을 제공받는 대신 북한·쿠바·베트남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소련에게 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블로프가 공개한 내막의 요지. 몇년전 서방이 소련에 2백40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약속했다는 풍문이 크게 나돌았다.솔직히 말해 이 숫자는 당시 총리였던 내가 궁리해낸 것이다. 89년들어 소련 경제는 급속도로 파탄의 길로 가고 있었으나 이를 회생시킬 자금이 우리에게 없었다.따라서 서방의 돈과 기술및 기계등을 끌어들여야할 필요성이 생겼다.여러가지를 고려해본 결과 2백4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했다. 서방으로서도 소련과의 협력이 유익할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서방 제품의 소련내 수송을 보장키로 했다. 나는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는 몇안되는 서방기업가중 한 사람인 영국인 로버트 맥스웰에게 나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는 이를 고르바초프에게 설득했다. 맥스웰은 흔히 그렇듯이 KGB와도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는 나중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살했다. 어쨌든 내 부탁을 받은 맥스웰은 서방측 자금주들의 의사를 타진해본후 누구와 만나 협상할 것인지를 알려왔다. 이에 나는 고르바초프에게 대외적으로 시끄럽지 않도록 개인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연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에 가서 많은 중요한 모임을 가졌으며 자금을 빌리는데 대한 미국인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2백40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때문에 나는 많은 정치인들을 접촉했는데 그들은 『북한·쿠바·베트남으로부터 떠나라,그러면 바로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이 공산국가들이 더이상 소련에는 필요한 존재가 아니지 않느냐는게 미국 정치인들의 의견이었다. 귀국해서 고르바초프에게 미국측 제의를 보고하려했으나 웬일인지 고르바초프는 나를 접견하려하지 않았다.그는 이미 모든 채널을 통해 즉각적으로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측 제의는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이후 「2백40억달러 제공설」은 끈질지게 생명력을 유지했다.서방은 나중에 소련해체후 러시아 경제개혁을 주도한 가이다르를 낚시바늘에 꿰어놓기 위해 자금 제공설을 이용한바도 있다. 결국 이는 환상이었다.왜냐하면 서방자체가 그만한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나는 고르바초프에게 『서방은 당신에게 결코 돈을 주지않을 것이다.그들은 독일 통일에 대한 대가도 거지에게 돈을 주듯이 지불했다.더이상은 없다』고 줄기차게 설득하려했다.독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결코 흥정이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었다.고르바초프 치하의 소련은 경제회생에 필요한 돈을 서방으로부터 받기위해 정치적 양보를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따라서 나는 조국의 이익이 붕괴된 근본적 책임은 고르바초프 개인에게 있다고 확신한다.그는 예를 들면 기술적으로 실현가능성도 없는 헝가리주둔 소련군의 기한내 철수등 요청받지도 않은것 까지도 제안하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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