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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탈북자를 태우고 2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의 조종사 송치호(38) 부기장은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스케줄을 몰랐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처음에는 긴장했던 탈북자들도 나중에는 밝은 모습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승무원 박종필(36) 사무장은 “탈북자들이 난관을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다들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송 부기장과 박 사무장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과 운항 분위기. ●긴장된 탈북자들 잠 못이뤄 이륙 전 누군가 조종석 입구 화장실을 망가뜨려서 승객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때 통로에서 (탈북자를)만났다.머리 염색을 한 어린이들도 있었다.모두들 흥분돼서 잠도 안 자는 것 같았다. 이륙 1시간쯤 뒤 승객 1명이 위경련을 일으켜 누워 있어야 했다.환자 유무 체크를 지시하고 기내를 돌아봤다.탈북자 5∼6명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주고 보여줬더니 굉장히 좋아했다.친밀감을 표시하니까 그들도 흐뭇해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송 부기장) 처음에는 대부분 무표정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비행기도 처음 타는 것처럼 보였다.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멀미나 두통,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어 이들이 화장실을 끊임없이 이용했다.여성이 많았다.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50대후반∼60대초반의 여성들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연령 분포는 다양했다.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신기한 듯 봤다.탈북자들의 긴장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박 사무장)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안도하는 모습 보통 기내방송을 할 때보다 용어를 부드럽게 하고 가급적 우리말을 썼다.현재 운항고도가 얼마라고 하는 얘기를 “비행기가 땅으로부터 1만 1000m 높이로 날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비행기를 처음 탄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최대한 편안하게 얘기해 줬다. 제주도 인근에 와서 한국 땅이 처음 보였을 때 “이제 한국 땅입니다.”라고 설명했다.화산섬이고,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한라산이 있다고 방송했다.그런 말을 할 때 나도 감격스러웠는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송 부기장) 밤 비행이라 식사는 가볍게 딤섬 종류와 밥을 곁들인 쇠고기 요리를 제공했다.한국 노래를 들려주고 간단한 영상물도 틀었다.탈북자들이 음료 주문을 할 때 “커피,홍차,주스 중에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물으니 “과일물을 주세요.”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아무거나 달라.’는 분도 많았다. 탈북자들은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자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밖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긴장 속에 장시간 여행하다가 막상 도착해서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박 사무장) ●극비에 부친 운항 지난 토요일 회사로 출근했다가 관리팀장으로부터 운항 일정을 전해들었다.정보를 미리 들었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승무원들도 자기 스케줄을 모르고 탔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유지 속에 진행됐다.해외운항을 하면 보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하루 전 현지로 가서 쉬었다가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승무원들의 경우 출발 당일 사실을 알고 바로 투입돼 더 피곤할 것이다. 나와 불가리아 출신 기장은 일요일 오후 출국했다.이번 운항과 관련해 특히 기장은 제3국 출신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에 꼬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만일의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왕복 비행시간 11시간과 성남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간 시간을 감안하면 17∼20시간 정도 일하는 강행군이었다.(송 부기장) 운항 당일 오전 알았다.나머지 승무원들은 당일 직전 ‘특별기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오후 미팅에서 함께 갈 승무원들에게 ‘북한 손님들이니 각별히 편안하게 모시라.’고 얘기해 줬다.(박사무장)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탈북자를 태우고 2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의 조종사 송치호(38) 부기장은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스케줄을 몰랐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처음에는 긴장했던 탈북자들도 나중에는 밝은 모습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승무원 박종필(36) 사무장은 “탈북자들이 난관을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다들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송 부기장과 박 사무장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과 운항 분위기. ●긴장된 탈북자들 잠 못이뤄 이륙 전 누군가 조종석 입구 화장실을 망가뜨려서 승객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때 통로에서 (탈북자를)만났다.머리 염색을 한 어린이들도 있었다.모두들 흥분돼서 잠도 안 자는 것 같았다. 이륙 1시간쯤 뒤 승객 1명이 위경련을 일으켜 누워 있어야 했다.환자 유무 체크를 지시하고 기내를 돌아봤다.탈북자 5∼6명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주고 보여줬더니 굉장히 좋아했다.친밀감을 표시하니까 그들도 흐뭇해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송 부기장) 처음에는 대부분 무표정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비행기도 처음 타는 것처럼 보였다.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멀미나 두통,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어 이들이 화장실을 끊임없이 이용했다.여성이 많았다.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50대후반∼60대초반의 여성들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연령 분포는 다양했다.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신기한 듯 봤다.탈북자들의 긴장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박 사무장)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안도하는 모습 보통 기내방송을 할 때보다 용어를 부드럽게 하고 가급적 우리말을 썼다.현재 운항고도가 얼마라고 하는 얘기를 “비행기가 땅으로부터 1만 1000m 높이로 날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비행기를 처음 탄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최대한 편안하게 얘기해 줬다. 제주도 인근에 와서 한국 땅이 처음 보였을 때 “이제 한국 땅입니다.”라고 설명했다.화산섬이고,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한라산이 있다고 방송했다.그런 말을 할 때 나도 감격스러웠는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송 부기장) 밤 비행이라 식사는 가볍게 딤섬 종류와 밥을 곁들인 쇠고기 요리를 제공했다.한국 노래를 들려주고 간단한 영상물도 틀었다.탈북자들이 음료 주문을 할 때 “커피,홍차,주스 중에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물으니 “과일물을 주세요.”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아무거나 달라.’는 분도 많았다. 탈북자들은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자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밖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긴장 속에 장시간 여행하다가 막상 도착해서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박 사무장) ●극비에 부친 운항 지난 토요일 회사로 출근했다가 관리팀장으로부터 운항 일정을 전해들었다.정보를 미리 들었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승무원들도 자기 스케줄을 모르고 탔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유지 속에 진행됐다.해외운항을 하면 보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하루 전 현지로 가서 쉬었다가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승무원들의 경우 출발 당일 사실을 알고 바로 투입돼 더 피곤할 것이다. 나와 불가리아 출신 기장은 일요일 오후 출국했다.이번 운항과 관련해 특히 기장은 제3국 출신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에 꼬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만일의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왕복 비행시간 11시간과 성남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간 시간을 감안하면 17∼20시간 정도 일하는 강행군이었다.(송 부기장) 운항 당일 오전 알았다.나머지 승무원들은 당일 직전 ‘특별기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오후 미팅에서 함께 갈 승무원들에게 ‘북한 손님들이니 각별히 편안하게 모시라.’고 얘기해 줬다.(박사무장)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시민등 15명 ‘극비 워크숍’

    유시민 의원 등이 주도하는 열린우리당내 ‘참여정치연구모임(참정연)’ 소속 의원 15명이 19일 ‘극비리에’ 국회 강화도 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에 들어갔다.참정연 출범 이후 첫 워크숍이다. 유 의원측에서는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친목도 도모하고 여러 현안을 놓고 편안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하지만 다른 의원의 한 보좌관은 “워크숍을 통해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문제 등 당의 각종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17대 국회 첫 의정활동에 대한 진솔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초선 의원들의 당내 현안 해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워크숍 일정에는 의원들간의 토론 외에도 함께 참석한 보좌관 30여명들과 간담회 일정도 잡혀 있어 논의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는 얘기다.워크숍에는 참정연 소속 25명의 의원 가운데 김원웅 의원과 박명광 의원,김형주 의원,유기홍 의원,이경숙 의원,백원우 의원,이원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범 친노그룹’으로 분류되는 참정연은 개혁당과 신당연대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최근에는 원외 인사를 포함해 120명으로 확대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BS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 황우석교수 출연

    세계 최초로 난자를 이용한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세계 과학계의 ‘히어로’로 떠오른 황우석 교수.그가 오는 10월 UN총회에서 실시될 ‘인간 배아 줄기세포 복제’의 허용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브라운관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사이언스’지 연구 발표 이후 최초로 토크쇼에 출연하는 그는 13일 오후 2시 위성채널 KBS KOREA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재방송 오후 10시,KBS1TV 16일 오후 4시)에서 극비 속에 진행된 연구 과정과 성공 순간의 감격,발표를 앞두고 벌였던 치열한 정보전 등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격 공개한다.또 병으로 고통 받았던 시절과 교수임용에서 탈락해 소를 키우며 4년간 야인으로 떠돌던 좌절의 순간 등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도 털어놓는다.제작진은 오는 10월 UN총회의 ‘윤리 논쟁’에 따른 연구 성과 찬반 투표에 앞서 지난 6월 과학회의에 참가했던 세계 전문가들을 만나 그 결과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도 해본다. ‘황우석 사단’으로 알려진 황 교수와 45명의 연구진은 밤샘 연구는 물론 토·일·공휴일 등 휴일을 반납하는 ‘3무(無)’를 기본으로 4년째 외길만을 걸어온 것으로 유명하다.황 교수는 연구에 성공한 뒤 ‘특허권’을 포기하고 이를 대한민국 정부에 모두 넘기는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한다.또 연구 내용을 처음 알게 된 최초의 외부인은 다름아닌 실험실을 방문한 대통령 내외였으며,연구진들이 첫 실험 성공 이후 보안을 위해 각서까지 써야 했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특히 ‘사이언스’지에 첫번째로 논문을 싣기 위해 세계 연구팀과 벌였던 치열한 경쟁과 중앙일보의 엠바고 파기로 논문이 취소될 뻔했던 위기의 순간도 회고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 in]‘아파트 지존’ 자존심 싸움

    [부동산 in]‘아파트 지존’ 자존심 싸움

    ‘서울의 대표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와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서울의 대표 아파트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그동안 초고가·초고층 아파트로서 지존의 자리를 지키던 타워팰리스가 지난 5월 말 입주를 시작한 삼성동 아이파크로 인해 그 위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타워팰리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아이파크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자존심 싸움’까지 가세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먼저 가격의 등락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거래도 거의 없지만 설령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거래가는 극비다.거래하는 중개업소도 극소수다.직거래가 더 많다.중개업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도 거래가 비공개는 불문율이다.매도·매수자는 물론 거주자들이 원치 않는다.여기에 자칫 주민들에게 밉보이면 몇건만 거래해도 1년을 먹고사는 일감을 놓치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주민들의 은근한 입김도 작용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또 자사가 지은 아파트의 특장점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나아가 ‘아이파크의 가격강세는 입주 초기 현상일 뿐이다.’는 얘기도 있다. 반면 ‘일단 입지가 좋고 쾌적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온다.두 아파트의 가격은 아이파크가 약간 높다.타워팰리스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높은 3차 74평형의 경우 23억∼25억원인 반면 현대아이파크 73평형은 25억∼27억원으로 아이파크가 2억원 가량 비싸다.이런 격차는 다른 평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두 아파트 가운데 아이파크는 일반분양아파트인 반면 타워팰리스는 주상복합아파트이다.용적률은 비슷하지만 아이파크는 과거 주택건설촉진법의 적용을 받은 아파트이고,타워팰리스는 건축법 적용을 받은 아파트이다.그만큼 주거기능에 있어서는 아이파크가 앞선다.입지도 일반적으로 아이파크의 입지가 앞선다는 평가다. 대신 타워팰리스는 첨단기법이나 고급마감재를 내세운다.3차의 경우 삼성이 개발한 하와이공조시스템 등 첨단기법을 적용했다.마감재도 대리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파크도 건폐율 8%와 호텔같은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호각지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아파트 지존’ 자존심 싸움

    ‘서울의 대표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와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서울의 대표 아파트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그동안 초고가·초고층 아파트로서 지존의 자리를 지키던 타워팰리스가 지난 5월 말 입주를 시작한 삼성동 아이파크로 인해 그 위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타워팰리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아이파크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자존심 싸움’까지 가세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먼저 가격의 등락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거래도 거의 없지만 설령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거래가는 극비다.거래하는 중개업소도 극소수다.직거래가 더 많다.중개업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도 거래가 비공개는 불문율이다.매도·매수자는 물론 거주자들이 원치 않는다.여기에 자칫 주민들에게 밉보이면 몇건만 거래해도 1년을 먹고사는 일감을 놓치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주민들의 은근한 입김도 작용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또 자사가 지은 아파트의 특장점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나아가 ‘아이파크의 가격강세는 입주 초기 현상일 뿐이다.’는 얘기도 있다. 반면 ‘일단 입지가 좋고 쾌적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온다.두 아파트의 가격은 아이파크가 약간 높다.타워팰리스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높은 3차 74평형의 경우 23억∼25억원인 반면 현대아이파크 73평형은 25억∼27억원으로 아이파크가 2억원 가량 비싸다.이런 격차는 다른 평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두 아파트 가운데 아이파크는 일반분양아파트인 반면 타워팰리스는 주상복합아파트이다.용적률은 비슷하지만 아이파크는 과거 주택건설촉진법의 적용을 받은 아파트이고,타워팰리스는 건축법 적용을 받은 아파트이다.그만큼 주거기능에 있어서는 아이파크가 앞선다.입지도 일반적으로 아이파크의 입지가 앞선다는 평가다. 대신 타워팰리스는 첨단기법이나 고급마감재를 내세운다.3차의 경우 삼성이 개발한 하와이공조시스템 등 첨단기법을 적용했다.마감재도 대리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파크도 건폐율 8%와 호텔같은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호각지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새감독에게 격려를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브뤼노 메추 감독이 한국행 포기의사를 밝힌 이후 극비리에 진행된 본프레레 감독의 영입이야말로 목말라 있던 한국축구에 단비같은 희소식임에 틀림없다.필자는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센터장 부임 후 처음으로 파주NFC를 방문한 본프레레 감독과 장시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그에게는 해박한 축구지식이 있다.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풍부한 지도경험을 쌓았다.특히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은 지금도 세계 축구계의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꼽힌다.중동 지역에서의 오랜 지도자 생활 역시 같은 아시아권의 한국 축구를 빨리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최종 예선전 중동 팀들과의 대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그는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를 비롯해 영어와 불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해 코치나 선수들과 빠른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셋째,확고한 지도철학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는 동안 4-4-2의 포메이션 외에는 타협하지 않을 정도로 포백의 신봉주의자이면서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듯 조직력에 중점을 두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물론 한국에서의 포메이션 만큼은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유연한 포메이션 구상 할 것으로 보여진다. 넷째,강력한 리더십을 들 수 있다.본프레레 감독을 선임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루기 힘든 아프리카와 중동 선수들을 장악하며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이끈 강한 지도력이다.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축구 팬들에게 가장 신뢰와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제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결코 쉽지만은 않을 새로운 길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가까이는 코칭스태프와 축구인들의 도움이고,나아가서는 축구 팬들의 정성어린 성원이다.또한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본프레레 감독을 바라 보는 것이다.이런 것들이 어우러질 때 한국 축구의 발전은 물론 2006독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산위에 뜬 바다 톈산의 ‘이시크쿨호’

    ■ 톈산의 진주 ‘이시크쿨호’ ‘하늘 위의 산’ 톈샨(天山)산맥 속의 내륙국 키르기스스탄엔 하늘의 별처럼 수없이 많은 호수가 반짝인다.크고 작은 호수가 전국에 무려 1900개가 넘는다.그 중 제일 큰 호수는 해발 1600m에 위치한 이시크쿨호.넓이가 제주도의 3.5배나 돼 호수라기보다 ‘산 속에 떠 있는 바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사실 이 호수는 바닷물처럼 짠 염호(鹽湖)다. ‘톈샨의 진주’ 이시크쿨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청정지역 가운데 하나.물이 수정같이 맑고 깨끗해 물 속 20m까지 들여다보인다.이시크쿨호의 원시적 아름다움은 여행객을 신비와 경이로 몰아넣는다. 만년설의 파노라마를 머리에 이고,하늘색 푸른 물이 출렁이는 이시크쿨호의 풍광은 정말 절경이다. 아스라이 펼쳐진 수평선이 안개에 잠길 때면 그 너머 눈 덮인 산들은 4000m 고공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다.그야말로 천상(天上)의 천산(天山)이다. 이시크쿨호는 신비롭다.어떤 혹한에도 어는 일이 없다.이시크쿨은 키르기스어로 ‘따뜻한 호수’라는 뜻.수심 702m의 호수 바닥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솟는다.겨울이면 월동하려는 백조가 몰려들어 ‘백조의 호수’라고 부르기도 한다.이시크쿨호는 이웃 아랄해의 10분의1 크기지만,수량은 아랄해의 2배나 된다.수심이 깊어서다. 이 호수엔 80개의 강이 흘러들지만 물이 나가는 데가 없다.그런데도 지난 500년 간 수심이 2m나 줄었다.이 호수 물 밑에 2000년 전의 고대 도시가 누워 있다는 사실도 신비를 더해준다. 이시크쿨호의 소금기 밴 맑은 물은 상처와 병 치료에 효험 있는 약수로 유명하다.톈샨의 빙하에서 녹아내린 청정수와 지심(地心)에서 끓어오른 미네랄 온천수가 합환(合歡)한 물이니,특별할 수밖에 없다. 소련시절부터 이시크쿨호는 중앙아시아 제1의 여름 휴양지였다.그러나 외국인에겐 출입금지구역.중국과의 민감한 국경문제와 비밀군사시설 때문이었다. 이시크쿨호의 소련 해군기지는 서방측 눈을 피해 극비리에 고성능 어뢰를 테스트하던 곳이다.공산주의 몰락 후 이곳 리조트도 엉망이 됐지만 요즘은 다시 부유한 카자흐인과 러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태양,바다,산이 하나로 어우러진 자연을 심호흡하며 스쿠버다이빙,수영,낚시,서핑,요트를 즐기고,스파나 휴양시설에서 진흙목욕,마사지,사우나,동굴치료,테니스,당구로 피로를 푼다.특히 이 나라의 때묻지 않은 자연을 탐승하는,좀 고된 여행을 마친 후 이시크쿨 호반에서 쉬는 건 매력적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90%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며,3분의1이 만년설에 덮여 있다.아직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비경(秘境) 속에 정복을 기다리는 처녀봉만 수백개다. 치열한 암벽등반과 트레킹,말타기,래프팅,스키,사냥은 이 나라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실크로드의 유목문화가 여행객을 귀빈처럼 반기고,‘현대판 디아스포라’ 고려인 2만명이 키르기스스탄에 살고 있다는 것도 우리의 관심을 끈다. 金好俊(충남대 초빙교수· 전 서울신문 논설주간) ■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의 오랜 지배를 받다 1991년 독립한 다민족국가.면적은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 19만 9000㎢에 인구는 480만.키르기스인이 50%를 조금 넘고,우즈베크인 14%,러시아인 12.5% 순이다.농·축산국으로 1인당 GDP는 300달러로 소련 몰락과 함께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했다.이곳 고려인 2만 명은 원래 소련 연해주에 살다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한인과 그 후예들이다.농업과 전문기술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잘살고 활기찬 민족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현재 교민은 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 이시크쿨호 4박5일 일주코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이시크쿨호를 일주하고 돌아오는 여정은 약 1100㎞.비슈케크 관광 이틀을 포함해 10박이 넘는 여행상품이 많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4박5일 정도에 돌파할 수 있다. ●비슈케크 해발 800m에 위치한 인구 80만의 비슈케크는 나무가 우거지고 가로가 잘 정비된 러시아풍 도시.도심에 스몰 카지노와 환전상이 유난히 많아 눈길을 끈다.시내관광과 함께 역사예술박물관,두보비 공원,오슈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4000m 고봉이 늘어선 알라아차 국립공원을 찾는다.가벼운 트래킹으로 악사이 폭포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거나,강가에서 피크닉을 하며 키르기스 전통음식 샤슬릭(양고기 꼬치구이)을 맛보는 재미는 일품이다. ●이시크쿨 가는 길 비슈케크에서 동쪽의 이시크쿨호로 가는 길은 지난 2000년간 동서양을 연결해준 실크로드,바로 그 길이다.넓은 농토가 펼쳐지는 추이 계곡을 60㎞쯤 가다 만나는 곳이 상업도시 토크마크.인근에 10세기 때 세운 ‘부라나 탑’과 온천이 있어 들를 만하다.평원이 끝나고 언덕길이 시작되는 붐 협곡에 이르면 차들은 그 옛날 대상(隊商)을 실은 낙타처럼 가쁜 숨을 몰아쉰다.도중에 하루 머물며 추이강에서 래프팅을 하거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코노르체크 협곡에서 ‘바위의 성’을 트래킹하는 것도 괜찮다. ●촐폰아타 이시크쿨호가 시작되는 항구도시 발릭치는 트럭운전사와 보드카의 마을로 소문난 곳.고려인이 주인인 ‘서울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판다.발릭치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코슈쿨에는 한국의 유기농단체 ‘한농’의 자연치료센터(연락처 996-312-67-2038)가 있다. 첫 숙박은 이시크쿨 북부 호반의 가장 큰 마을 촐폰아타로 잡는 게 좋다.유명 호텔과 요양소가 이곳을 중심으로 전개돼 있다.촐폰아타 동쪽 20㎞ 보스테리 마을에 있는 아브로라 호텔은 고위층들이 즐겨 찾는 곳.동유럽의 운동선수들도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한다.이 호텔의 7∼8월 숙박료는 1인당 60∼110달러. 필자가 작년 여름 아브로라 호텔에 투숙했을 때 정원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한국군을 발견하고 담소를 나눈 일이 있다.유엔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 휴가 나온 장병들이란다.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이루어지면 한·이라크 중간지대인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군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 같다.촐폰아타에는 들판에 산재한 1000여 개의 고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이 나라 최고의 말 사육장,박물관,모래 해변 등 볼거리가 많다.이곳에 3∼4일간 머물며 호수뿐 아니라 트래킹과 말타기도 즐길 만하다.산악국 키르기스스탄은 말을 타고 탐승하는 게 가장 좋다.키르기스 말은 강인하고 산을 잘 타며 먹이를 조금 먹어 고산용으로 적격이다.촐폰아타 동쪽 그리고리에브카 협곡은 강폭이 아주 좁고 아름다워 인기 있는 유람코스.일명 ‘울부짖는 바위’라고 부른다.주변 숲에선 약초가 많이 난다. ●카라콜 두 번째 숙박은 촐폰아타에서 140㎞ 떨어진 전원도시 카라콜.도중에 아나니에보의 유서 깊은 코사크 정착촌을 들린다.이시크쿨호와 톈샨의 거대한 산악장벽 사이에 있는 해발 1770m의 카라콜은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곳.꽃과 과일로 유명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산악자전거,등산,승마,스키,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19세기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 기념관,불교식 목탑이 눈길을 끄는 둥간족 회교사원,러시아 정교회의 아름다운 19세기 교회당도 찾을 만한 명소다. 카라콜 주변에는 말을 이용한 탐승 프로그램이 많다.말을 타고 알틴아라샨 협곡까지 들어가 뜨거운 라돈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거나,제티오구스 계곡을 찾아 ‘일곱 황소’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붉은 바위산에 감탄하며 유목민 천막인 유르타에서 1박하는 재미는 잊기 어렵다.톈샨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사리자스 협곡에서 야크를 구경하는 것도 멋지다.카라콜에서 200㎞ 떨어진 에닐체크 마을로 가면 관광헬리콥터를 타고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포베다봉(해발 7439m)과 칸텡그리봉(6995m)을 눈 아래 깔며 중부 톈샨의 장엄한 얼음 성채를 감상할 수 있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비슈케크까지 직항편이 있다.비수기엔 2주일에 1편,성수기인 여름엔 매주 1편 운항한다.비자는 키르기스스탄 공관업무를 대행하는 서울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받는다.그러나 비자 없이 탑승한 뒤 도착지인 비슈케크 마나스 공항에서 1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는 게 편하다.수수료 31달러.항공편 및 여행 문의 ▲서울=조이코여행사 (02)775-8295 ▲비슈케크=SELBI항공사 (996- 312)68-0063. ●숙박 고급 호텔에서 값싼 민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유르타 인’(천막 여관)은 여행업자가 운영하는 곳.침실,부엌,화장실,세면장이 갖춰져 있고 하루 숙박료는 1인 2식 기준 250∼600솜.마을이나 유목민 야영지 부근에서는 안전한 캠핑도 가능하다.민박은 보다 가까이서 키르기스스탄을 느낄 수 있지만 화장실이 집밖에 있다는 점이 흠.주인이 내놓는 코유미스(발효된 말젖)와 빵은 사양 않고 받아먹는 게 예의다.아침 포함 1인당 200솜 정도이나,20% 정도 얹어준다. ■ 이시크쿨호 4박5일 일주코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이시크쿨호를 일주하고 돌아오는 여정은 약 1100㎞.비슈케크 관광 이틀을 포함해 10박이 넘는 여행상품이 많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4박5일 정도에 돌파할 수 있다. ●비슈케크 해발 800m에 위치한 인구 80만의 비슈케크는 나무가 우거지고 가로가 잘 정비된 러시아풍 도시.도심에 스몰 카지노와 환전상이 유난히 많아 눈길을 끈다.시내관광과 함께 역사예술박물관,두보비 공원,오슈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4000m 고봉이 늘어선 알라아차 국립공원을 찾는다.가벼운 트래킹으로 악사이 폭포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거나,강가에서 피크닉을 하며 키르기스 전통음식 샤슬릭(양고기 꼬치구이)을 맛보는 재미는 일품이다. ●이시크쿨 가는 길 비슈케크에서 동쪽의 이시크쿨호로 가는 길은 지난 2000년간 동서양을 연결해준 실크로드,바로 그 길이다.넓은 농토가 펼쳐지는 추이 계곡을 60㎞쯤 가다 만나는 곳이 상업도시 토크마크.인근에 10세기 때 세운 ‘부라나 탑’과 온천이 있어 들를 만하다.평원이 끝나고 언덕길이 시작되는 붐 협곡에 이르면 차들은 그 옛날 대상(隊商)을 실은 낙타처럼 가쁜 숨을 몰아쉰다.도중에 하루 머물며 추이강에서 래프팅을 하거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코노르체크 협곡에서 ‘바위의 성’을 트래킹하는 것도 괜찮다. ●촐폰아타 이시크쿨호가 시작되는 항구도시 발릭치는 트럭운전사와 보드카의 마을로 소문난 곳.고려인이 주인인 ‘서울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판다.발릭치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코슈쿨에는 한국의 유기농단체 ‘한농’의 자연치료센터(연락처 996-312-67-2038)가 있다. 첫 숙박은 이시크쿨 북부 호반의 가장 큰 마을 촐폰아타로 잡는 게 좋다.유명 호텔과 요양소가 이곳을 중심으로 전개돼 있다.촐폰아타 동쪽 20㎞ 보스테리 마을에 있는 아브로라 호텔은 고위층들이 즐겨 찾는 곳.동유럽의 운동선수들도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한다.이 호텔의 7∼8월 숙박료는 1인당 60∼110달러. 필자가 작년 여름 아브로라 호텔에 투숙했을 때 정원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한국군을 발견하고 담소를 나눈 일이 있다.유엔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 휴가 나온 장병들이란다.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이루어지면 한·이라크 중간지대인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군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 같다.촐폰아타에는 들판에 산재한 1000여 개의 고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이 나라 최고의 말 사육장,박물관,모래 해변 등 볼거리가 많다.이곳에 3∼4일간 머물며 호수뿐 아니라 트래킹과 말타기도 즐길 만하다.산악국 키르기스스탄은 말을 타고 탐승하는 게 가장 좋다.키르기스 말은 강인하고 산을 잘 타며 먹이를 조금 먹어 고산용으로 적격이다.촐폰아타 동쪽 그리고리에브카 협곡은 강폭이 아주 좁고 아름다워 인기 있는 유람코스.일명 ‘울부짖는 바위’라고 부른다.주변 숲에선 약초가 많이 난다. ●카라콜 두 번째 숙박은 촐폰아타에서 140㎞ 떨어진 전원도시 카라콜.도중에 아나니에보의 유서 깊은 코사크 정착촌을 들린다.이시크쿨호와 톈샨의 거대한 산악장벽 사이에 있는 해발 1770m의 카라콜은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곳.꽃과 과일로 유명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산악자전거,등산,승마,스키,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19세기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 기념관,불교식 목탑이 눈길을 끄는 둥간족 회교사원,러시아 정교회의 아름다운 19세기 교회당도 찾을 만한 명소다. 카라콜 주변에는 말을 이용한 탐승 프로그램이 많다.말을 타고 알틴아라샨 협곡까지 들어가 뜨거운 라돈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거나,제티오구스 계곡을 찾아 ‘일곱 황소’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붉은 바위산에 감탄하며 유목민 천막인 유르타에서 1박하는 재미는 잊기 어렵다.톈샨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사리자스 협곡에서 야크를 구경하는 것도 멋지다.카라콜에서 200㎞ 떨어진 에닐체크 마을로 가면 관광헬리콥터를 타고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포베다봉(해발 7439m)과 칸텡그리봉(6995m)을 눈 아래 깔며 중부 톈샨의 장엄한 얼음 성채를 감상할 수 있다. ˝
  • 산위에 뜬 바다 톈산의 ‘이시크쿨호’

    산위에 뜬 바다 톈산의 ‘이시크쿨호’

    ■ 톈산의 진주 ‘이시크쿨호’ ‘하늘 위의 산’ 톈샨(天山)산맥 속의 내륙국 키르기스스탄엔 하늘의 별처럼 수없이 많은 호수가 반짝인다.크고 작은 호수가 전국에 무려 1900개가 넘는다.그 중 제일 큰 호수는 해발 1600m에 위치한 이시크쿨호.넓이가 제주도의 3.5배나 돼 호수라기보다 ‘산 속에 떠 있는 바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사실 이 호수는 바닷물처럼 짠 염호(鹽湖)다. ‘톈샨의 진주’ 이시크쿨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청정지역 가운데 하나.물이 수정같이 맑고 깨끗해 물 속 20m까지 들여다보인다.이시크쿨호의 원시적 아름다움은 여행객을 신비와 경이로 몰아넣는다. 만년설의 파노라마를 머리에 이고,하늘색 푸른 물이 출렁이는 이시크쿨호의 풍광은 정말 절경이다. 아스라이 펼쳐진 수평선이 안개에 잠길 때면 그 너머 눈 덮인 산들은 4000m 고공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다.그야말로 천상(天上)의 천산(天山)이다. 이시크쿨호는 신비롭다.어떤 혹한에도 어는 일이 없다.이시크쿨은 키르기스어로 ‘따뜻한 호수’라는 뜻.수심 702m의 호수 바닥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솟는다.겨울이면 월동하려는 백조가 몰려들어 ‘백조의 호수’라고 부르기도 한다.이시크쿨호는 이웃 아랄해의 10분의1 크기지만,수량은 아랄해의 2배나 된다.수심이 깊어서다. 이 호수엔 80개의 강이 흘러들지만 물이 나가는 데가 없다.그런데도 지난 500년 간 수심이 2m나 줄었다.이 호수 물 밑에 2000년 전의 고대 도시가 누워 있다는 사실도 신비를 더해준다. 이시크쿨호의 소금기 밴 맑은 물은 상처와 병 치료에 효험 있는 약수로 유명하다.톈샨의 빙하에서 녹아내린 청정수와 지심(地心)에서 끓어오른 미네랄 온천수가 합환(合歡)한 물이니,특별할 수밖에 없다. 소련시절부터 이시크쿨호는 중앙아시아 제1의 여름 휴양지였다.그러나 외국인에겐 출입금지구역.중국과의 민감한 국경문제와 비밀군사시설 때문이었다. 이시크쿨호의 소련 해군기지는 서방측 눈을 피해 극비리에 고성능 어뢰를 테스트하던 곳이다.공산주의 몰락 후 이곳 리조트도 엉망이 됐지만 요즘은 다시 부유한 카자흐인과 러시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태양,바다,산이 하나로 어우러진 자연을 심호흡하며 스쿠버다이빙,수영,낚시,서핑,요트를 즐기고,스파나 휴양시설에서 진흙목욕,마사지,사우나,동굴치료,테니스,당구로 피로를 푼다.특히 이 나라의 때묻지 않은 자연을 탐승하는,좀 고된 여행을 마친 후 이시크쿨 호반에서 쉬는 건 매력적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90%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며,3분의1이 만년설에 덮여 있다.아직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비경(秘境) 속에 정복을 기다리는 처녀봉만 수백개다. 치열한 암벽등반과 트레킹,말타기,래프팅,스키,사냥은 이 나라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실크로드의 유목문화가 여행객을 귀빈처럼 반기고,‘현대판 디아스포라’ 고려인 2만명이 키르기스스탄에 살고 있다는 것도 우리의 관심을 끈다. 金好俊(충남대 초빙교수· 전 서울신문 논설주간) ■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의 오랜 지배를 받다 1991년 독립한 다민족국가.면적은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 19만 9000㎢에 인구는 480만.키르기스인이 50%를 조금 넘고,우즈베크인 14%,러시아인 12.5% 순이다.농·축산국으로 1인당 GDP는 300달러로 소련 몰락과 함께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했다.이곳 고려인 2만 명은 원래 소련 연해주에 살다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한인과 그 후예들이다.농업과 전문기술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잘살고 활기찬 민족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현재 교민은 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 이시크쿨호 4박5일 일주코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이시크쿨호를 일주하고 돌아오는 여정은 약 1100㎞.비슈케크 관광 이틀을 포함해 10박이 넘는 여행상품이 많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4박5일 정도에 돌파할 수 있다. ●비슈케크 해발 800m에 위치한 인구 80만의 비슈케크는 나무가 우거지고 가로가 잘 정비된 러시아풍 도시.도심에 스몰 카지노와 환전상이 유난히 많아 눈길을 끈다.시내관광과 함께 역사예술박물관,두보비 공원,오슈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4000m 고봉이 늘어선 알라아차 국립공원을 찾는다.가벼운 트래킹으로 악사이 폭포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거나,강가에서 피크닉을 하며 키르기스 전통음식 샤슬릭(양고기 꼬치구이)을 맛보는 재미는 일품이다. ●이시크쿨 가는 길 비슈케크에서 동쪽의 이시크쿨호로 가는 길은 지난 2000년간 동서양을 연결해준 실크로드,바로 그 길이다.넓은 농토가 펼쳐지는 추이 계곡을 60㎞쯤 가다 만나는 곳이 상업도시 토크마크.인근에 10세기 때 세운 ‘부라나 탑’과 온천이 있어 들를 만하다.평원이 끝나고 언덕길이 시작되는 붐 협곡에 이르면 차들은 그 옛날 대상(隊商)을 실은 낙타처럼 가쁜 숨을 몰아쉰다.도중에 하루 머물며 추이강에서 래프팅을 하거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코노르체크 협곡에서 ‘바위의 성’을 트래킹하는 것도 괜찮다. ●촐폰아타 이시크쿨호가 시작되는 항구도시 발릭치는 트럭운전사와 보드카의 마을로 소문난 곳.고려인이 주인인 ‘서울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판다.발릭치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코슈쿨에는 한국의 유기농단체 ‘한농’의 자연치료센터(연락처 996-312-67-2038)가 있다. 첫 숙박은 이시크쿨 북부 호반의 가장 큰 마을 촐폰아타로 잡는 게 좋다.유명 호텔과 요양소가 이곳을 중심으로 전개돼 있다.촐폰아타 동쪽 20㎞ 보스테리 마을에 있는 아브로라 호텔은 고위층들이 즐겨 찾는 곳.동유럽의 운동선수들도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한다.이 호텔의 7∼8월 숙박료는 1인당 60∼110달러. 필자가 작년 여름 아브로라 호텔에 투숙했을 때 정원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한국군을 발견하고 담소를 나눈 일이 있다.유엔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 휴가 나온 장병들이란다.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이루어지면 한·이라크 중간지대인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군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 같다.촐폰아타에는 들판에 산재한 1000여 개의 고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이 나라 최고의 말 사육장,박물관,모래 해변 등 볼거리가 많다.이곳에 3∼4일간 머물며 호수뿐 아니라 트래킹과 말타기도 즐길 만하다.산악국 키르기스스탄은 말을 타고 탐승하는 게 가장 좋다.키르기스 말은 강인하고 산을 잘 타며 먹이를 조금 먹어 고산용으로 적격이다.촐폰아타 동쪽 그리고리에브카 협곡은 강폭이 아주 좁고 아름다워 인기 있는 유람코스.일명 ‘울부짖는 바위’라고 부른다.주변 숲에선 약초가 많이 난다. ●카라콜 두 번째 숙박은 촐폰아타에서 140㎞ 떨어진 전원도시 카라콜.도중에 아나니에보의 유서 깊은 코사크 정착촌을 들린다.이시크쿨호와 톈샨의 거대한 산악장벽 사이에 있는 해발 1770m의 카라콜은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곳.꽃과 과일로 유명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산악자전거,등산,승마,스키,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19세기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 기념관,불교식 목탑이 눈길을 끄는 둥간족 회교사원,러시아 정교회의 아름다운 19세기 교회당도 찾을 만한 명소다. 카라콜 주변에는 말을 이용한 탐승 프로그램이 많다.말을 타고 알틴아라샨 협곡까지 들어가 뜨거운 라돈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거나,제티오구스 계곡을 찾아 ‘일곱 황소’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붉은 바위산에 감탄하며 유목민 천막인 유르타에서 1박하는 재미는 잊기 어렵다.톈샨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사리자스 협곡에서 야크를 구경하는 것도 멋지다.카라콜에서 200㎞ 떨어진 에닐체크 마을로 가면 관광헬리콥터를 타고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포베다봉(해발 7439m)과 칸텡그리봉(6995m)을 눈 아래 깔며 중부 톈샨의 장엄한 얼음 성채를 감상할 수 있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비슈케크까지 직항편이 있다.비수기엔 2주일에 1편,성수기인 여름엔 매주 1편 운항한다.비자는 키르기스스탄 공관업무를 대행하는 서울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받는다.그러나 비자 없이 탑승한 뒤 도착지인 비슈케크 마나스 공항에서 1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는 게 편하다.수수료 31달러.항공편 및 여행 문의 ▲서울=조이코여행사 (02)775-8295 ▲비슈케크=SELBI항공사 (996- 312)68-0063. ●숙박 고급 호텔에서 값싼 민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유르타 인’(천막 여관)은 여행업자가 운영하는 곳.침실,부엌,화장실,세면장이 갖춰져 있고 하루 숙박료는 1인 2식 기준 250∼600솜.마을이나 유목민 야영지 부근에서는 안전한 캠핑도 가능하다.민박은 보다 가까이서 키르기스스탄을 느낄 수 있지만 화장실이 집밖에 있다는 점이 흠.주인이 내놓는 코유미스(발효된 말젖)와 빵은 사양 않고 받아먹는 게 예의다.아침 포함 1인당 200솜 정도이나,20% 정도 얹어준다. ■ 이시크쿨호 4박5일 일주코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이시크쿨호를 일주하고 돌아오는 여정은 약 1100㎞.비슈케크 관광 이틀을 포함해 10박이 넘는 여행상품이 많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4박5일 정도에 돌파할 수 있다. ●비슈케크 해발 800m에 위치한 인구 80만의 비슈케크는 나무가 우거지고 가로가 잘 정비된 러시아풍 도시.도심에 스몰 카지노와 환전상이 유난히 많아 눈길을 끈다.시내관광과 함께 역사예술박물관,두보비 공원,오슈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4000m 고봉이 늘어선 알라아차 국립공원을 찾는다.가벼운 트래킹으로 악사이 폭포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거나,강가에서 피크닉을 하며 키르기스 전통음식 샤슬릭(양고기 꼬치구이)을 맛보는 재미는 일품이다. ●이시크쿨 가는 길 비슈케크에서 동쪽의 이시크쿨호로 가는 길은 지난 2000년간 동서양을 연결해준 실크로드,바로 그 길이다.넓은 농토가 펼쳐지는 추이 계곡을 60㎞쯤 가다 만나는 곳이 상업도시 토크마크.인근에 10세기 때 세운 ‘부라나 탑’과 온천이 있어 들를 만하다.평원이 끝나고 언덕길이 시작되는 붐 협곡에 이르면 차들은 그 옛날 대상(隊商)을 실은 낙타처럼 가쁜 숨을 몰아쉰다.도중에 하루 머물며 추이강에서 래프팅을 하거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코노르체크 협곡에서 ‘바위의 성’을 트래킹하는 것도 괜찮다. ●촐폰아타 이시크쿨호가 시작되는 항구도시 발릭치는 트럭운전사와 보드카의 마을로 소문난 곳.고려인이 주인인 ‘서울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판다.발릭치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코슈쿨에는 한국의 유기농단체 ‘한농’의 자연치료센터(연락처 996-312-67-2038)가 있다. 첫 숙박은 이시크쿨 북부 호반의 가장 큰 마을 촐폰아타로 잡는 게 좋다.유명 호텔과 요양소가 이곳을 중심으로 전개돼 있다.촐폰아타 동쪽 20㎞ 보스테리 마을에 있는 아브로라 호텔은 고위층들이 즐겨 찾는 곳.동유럽의 운동선수들도 고산적응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한다.이 호텔의 7∼8월 숙박료는 1인당 60∼110달러. 필자가 작년 여름 아브로라 호텔에 투숙했을 때 정원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한국군을 발견하고 담소를 나눈 일이 있다.유엔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중 휴가 나온 장병들이란다.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이루어지면 한·이라크 중간지대인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군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 같다.촐폰아타에는 들판에 산재한 1000여 개의 고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이 나라 최고의 말 사육장,박물관,모래 해변 등 볼거리가 많다.이곳에 3∼4일간 머물며 호수뿐 아니라 트래킹과 말타기도 즐길 만하다.산악국 키르기스스탄은 말을 타고 탐승하는 게 가장 좋다.키르기스 말은 강인하고 산을 잘 타며 먹이를 조금 먹어 고산용으로 적격이다.촐폰아타 동쪽 그리고리에브카 협곡은 강폭이 아주 좁고 아름다워 인기 있는 유람코스.일명 ‘울부짖는 바위’라고 부른다.주변 숲에선 약초가 많이 난다. ●카라콜 두 번째 숙박은 촐폰아타에서 140㎞ 떨어진 전원도시 카라콜.도중에 아나니에보의 유서 깊은 코사크 정착촌을 들린다.이시크쿨호와 톈샨의 거대한 산악장벽 사이에 있는 해발 1770m의 카라콜은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곳.꽃과 과일로 유명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산악자전거,등산,승마,스키,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19세기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 기념관,불교식 목탑이 눈길을 끄는 둥간족 회교사원,러시아 정교회의 아름다운 19세기 교회당도 찾을 만한 명소다. 카라콜 주변에는 말을 이용한 탐승 프로그램이 많다.말을 타고 알틴아라샨 협곡까지 들어가 뜨거운 라돈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거나,제티오구스 계곡을 찾아 ‘일곱 황소’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붉은 바위산에 감탄하며 유목민 천막인 유르타에서 1박하는 재미는 잊기 어렵다.톈샨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사리자스 협곡에서 야크를 구경하는 것도 멋지다.카라콜에서 200㎞ 떨어진 에닐체크 마을로 가면 관광헬리콥터를 타고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포베다봉(해발 7439m)과 칸텡그리봉(6995m)을 눈 아래 깔며 중부 톈샨의 장엄한 얼음 성채를 감상할 수 있다.
  • [국제플러스] 美, 핵무기 8년간 절반 감축

    미국은 향후 8년에 걸쳐 전체 보유 핵무기의 절반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의 린튼 브룩스 국장은 이날 “부시 행정부가 지난달 이같은 결정을 내린 뒤 극비보고서를 통해 의회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인 감축물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면서 “이로써 미국은 수십년 만에 가장 적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룩스 국장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별지에 지금부터 2012년까지 감축 계획이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 [일요영화]

    ●제이콥의 거짓말(KBS1 오후 11시25분) 로빈 윌리엄스판 ‘인생은 아름다워’라 할 수 있는 작품.독일 감독 주렉 베커가 자신의 동명 영화를 헝가리 감독 피터 카소비츠와 함께 리메이크했다. 1944년 폴란드 게토지역.유태인 상점 주인인 제이콥은 통금 시간을 어겨 수용소 본부로 불려간다.그곳에서 독일군 장교를 기다리는 동안 제이콥은 멀리서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를 듣는다.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러시아 군대의 이동에 대한 소식.수용소로 돌아온 제이콥은 자신이 들은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한다. ●더록(SBS 오후 11시45분) 나이가 들수록 더욱 원숙한 매력을 발산하는 숀 코너리와,성격파 배우에서 액션배우로의 면모를 선보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액션연기가 숨막히게 펼쳐지는 특급 액션작.과거 30년간 형무소로 악명이 높았던 알카트라스 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인질극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추격 신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나쁜 녀석들’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CF 감독 출신의 마이클 베이 감독 작품. 미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하멜 장군은 미국 정부에 극비의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 군인들과 동일한 조건의 보상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그러나 그의 호소는 늘 무시되거나 묵살된다.이에 분노한 하멜 장군은 비밀리에 해병 공수특전단을 규합,‘더록’이라 불리는 알카트라스 섬을 장악하고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억류한다.만일 정부 차원의 보상이 즉각 시행되지 않을 경우 VX가스라는 치명적인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15기의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경고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 삼성SDI - LG ‘PDP 촌각경쟁’

    LG전자와 삼성SDI가 불과 30분 간격으로 ‘업계 최고 화질’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화질 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가 31일 PDP 업계 평균의 1.5∼2배에 달하는 1500 칸델라(㏅/㎡)와 명암비 5000대1의 PDP를 개발했다고 발표하자 불과 30여분 뒤 삼성SDI는 1500 칸델라에 명암비 1만대 1의 PDP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에 ‘일격’을 당한 LG전자는 자사 제품은 6월중 출시가 가능하고 연말까지 전 제품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방어에 나섰다.또 명암비 1만대1 제품도 이미 4월에 기술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신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천안 공장에서 소량 생산하기 시작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가고 50,63인치 등 다른 사이즈의 PDP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조만간 1만 3000대1의 명암비도 개발할 계획이다. 명암비(contrast)는 화면의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밝기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고 휘도는 최대 밝기를 나타낸 것.명암비와 휘도가 동시에 높을수록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나온다. 한편 양사는 지난해 70인치(삼성),71인치(LG),73인치(삼성),76인치(LG) 개발로 크기 경쟁을 벌이다 올초 삼성SDI가 극비리에 80인치를 내놓으면서 최근 잠잠해진 분위기다. LG전자 우남균 사장이 지난 2월 던진,“더 이상의 크기 경쟁보다는 대중화가 우선”이라는 발언을 놓고도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6·15기념관’ 개관 앞둔 ‘햇볕전도사’ 박재규 경남대 총장

    “오는 6월15일 드디어 통일관을 완공합니다.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청해 역사적인 6·15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할 예정이지요.북측 손님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재규(60·전 통일부장관) 경남대총장은 ‘햇볕 전도사’로 통한다.또 박 총장만큼 북한을 잘 아는 사람도 드물다.김정일 국방위원장,김용순 전 대남담당 비서,전금진 내각 책임참사 등 북한 수뇌부와도 자주 만나 미운 정 고운 정까지 들었다.이 때문에 교과서에 실릴 만큼 역사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활동반경이 넓다.경남대총장,경남대 북한대학원장 겸 교수,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신문의 동정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주위에서는 일주일을 ‘8요일’로 늘려 산다고 표현한다.최근에는 ‘새로운 북한 읽기를 위하여’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등 왕성한 집필 의욕까지 보이고 있다.와중에 최근 학술교류 협의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왔다. ●통일관 새달 15일 개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집무실에서 박 총장을 만나 여러 궁금증을 풀었다. 입구에 막 들어서자 ‘통일관’ 짓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국제수준의 뜻깊은 통일관이다.지상 3층,지하 2층 등 연건평 1200평에 이른다.국제 수준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화상 세미나를 열 수 있는 대강당,외국인을 위한 게스트룸,연중 열려있는 시민포럼의 공간 등 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 총장은 “다음 달 15일 김 전 대통령은 물론 6·15정상회담 때 참여했던 수행원 등 국내외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개관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북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단다.다행히 북측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대리급 인물’이 참석할 것이란 긍정적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따라서 그저 건물 하나 짓는 단순한 ‘통일관’이 아니라 ‘6·15기념관’이라는 역사적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월쯤 ‘남남갈등’을 주제로 한 대규모 학술대회도 준비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내친 김에 통일관이라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남남갈등의 해소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계속 생산해낼 예정이란다.‘평화 지킴이의 전당’이나 다름없다. 박 총장도 남북정상회담 때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는 ‘프리랜서 통일부장관’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또 남북 장관급 회담은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참에 남북회담 때의 일화 한 가지만 살짝 공개해달라고 했다.잠시 고민하던 그는 지난해 10월 69세로 사망한 김용순 전 대남담당 비서와의 만남을 떠올렸다.그는 “김 비서는 표정이 냉정하다.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김 위원장 새마을 운동에 관심” 지난 2000년 8월 2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이루어졌다.함북 동해안에 머물고 있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극비리에 이루어졌다.이때 김 비서와 함께 평양에서 열차를 탔다.최근 열차사고가 발생한 용천역을 통과하는 노선이었다.다음은 열차 안에서 둘이 나눈 대화. “김 비서는 참으로 무표정하고 전형적인 공산주의 지도자 스타일입니다.”박 장관이 불쑥 말을 꺼냈다. 김 비서가 씩 웃으며 응수했다.“박 장관,좋은 일이 있고 또 잘 될 때에는 나도 괜찮은 사나이입니다.일이 잘 되면 둘이서 파리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김 위원장은 좋겠습니다.김 비서처럼 성실하고 훌륭한 부하를 두고 있어서 말입니다.” “박 장관,그럼 장군님한테 그렇게 꼭 좀 얘기해 주시지 그래요.” “좋습니다.얘기하는 대신 남북관계가 잘 되도록 열심히 뛰어주십시오.” 둘은 이같은 정담을 주고받으며 10시간가량 열차 안에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이와 관련,박 총장은 “김 비서만큼 남한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사람은 없다.”면서 계속 살아 있었다면 다시 만나 이런저런 정담을 나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박 총장은 또 김 위원장이 ‘새마을운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강하게 느꼈다고 회고했다.그는 “김 위원장은 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닌 보릿고개를 넘어선 경제발전의 치적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그의 요청에 의해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비디오자료를 여러 개 보내주었다고 말했다.실제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묘향산 근처의 농촌에 가보니 지붕개량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불발된 배경에 대해서도 잠시 회고했다.그는 “2000년 가을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답방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김용순 전 비서와 만남에서도 그렇게 느꼈다.”면서 “그러나 시기는 북·미관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당시 북한에서는 미 고어 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북·미정상회담-북·미관계의 획기적 개선-서울답방 등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해주 탈북자 정착촌 시간 걸릴 것” 박 총장은 최근에 이루어진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과 관련,“중국의 새 지도부를 상대로 북한의 경제난과 핵문제 해결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오는 11월 미국의 대선 이전이라도 핵문제 해결의 접점을 조율할 필요성이 급선무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용천역 폭발사고에 대해 그는 조심성 결여와 자체 해결의 한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 사고가 북한사회를 개혁·개방 쪽으로 선회하도록 할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한 관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1∼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다녀왔다.극동국립대의 쿠릴로프 총장을 만나 한·러 대학간 학술교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방문 중에 연해주의 세르게이 셰르스티우크(Sergey R Sherstiuk) 러시아 연방정부 감사관장 등 정·관계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러 철도연결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연해주를 경제무역특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었지요.특히 곧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푸틴과 노무현 대통령간의 한·러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세르게이 다르킨(Sergei Darkin) 주지사에 의해 제기된 탈북주민 정착촌 구상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고 했다.하지만 탈북 정착촌 문제는 연해주와 연방정부간의 교감,러시아와 북한과의 협의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차 남북 장성급회담과 관련,남북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안보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어야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는 ‘집시 총장’이라고 별명이 붙었습니다.30년 넘게 ‘통일사업’을 하다 보니 그랬지요.” 스트레스는 수상스키로 푼다. 김문기자 k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44년 경남 마산 출생 ▲1967년 美 페어레이디킨슨대 정치학과 졸업 ▲1969년 美 뉴욕시립대 대학원 졸업 ▲1974년 경희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1973∼1985 경남대 교수 ▲1973∼1986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1986∼1999 경남대 총장 ▲현재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현재 경남대 총장 겸 북한대학원장 ▲1999.12∼2001.3 통일부장관 ▲2000.4∼2000.6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 ▲2000.7∼2001.3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 “北, 리비아에 우라늄2t 밀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2001년 초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약 2t의 우라늄을 리비아에 제공했다는 증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찾아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관리와 유럽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리비아가 보유한 우라늄의 출처가 파키스탄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당초 판단과 달리 이같은 정보가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물질을 다른 나라에 처음 판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이는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협상에서 북·미간 마찰을 빚고 있는 북한의 고농축 핵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비아에 제공된 우라늄은 원심분리기에 투입하도록 표준화한 천연 상태의 ‘6-플루오르화물’로 가열되면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동위원소 235의 우라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리비아는 핵 개발 포기를 선언한 뒤 지난 1월 이같은 물질을 미국에 건넸으나 미국은 북한이 만든 우라늄인지도 모르고 받았다. 더욱이 정찰위성을 통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미국이 리비아로의 우라늄 선적 사실을 몰랐던 것은 정보당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리비아가 얻은 우라늄은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400만t의 사용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훨씬 많은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밀로 분류된 이같은 증거들은 북한이 다른 나라나 심지어 핵무기를 얻으려는 테러 그룹들에도 핵 물질을 극비리에 팔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세계 정보당국의 경쟁을 촉발시켰다. mip@˝
  • [고이즈미 방북] 수교협상 물꼬 틀듯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두번째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수교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2002년 10월 수교협상이 납치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된 지 1년 7개월 만의 일로,두 정상의 만남은 두 나라는 물론 한반도 평화,나아가 동북아 신질서 태동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과연 두 정상간 두번째 북·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화해와 평화의 흐름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까.도쿄 외교가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북·일 수교로 가는 길은 한마디로 “이제 마라톤의 중간쯤을 달리는 형국”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많다는 얘기다.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1951년 일본과 수교협상을 시작,14년이 걸려 1965년 양국 국교가 이뤄진 점과 비교하며 신중론을 편다. 북한과 일본은 1991년1월 1차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핵과 미사일이라는 높은 장벽이 있어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는 것.지난 14일 양국 정상회담 발표 직후만 해도 순풍을 타는 듯하던 양국간 교섭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은 양국간 수교는 곤란하다.”는 미국 입장이 알려지며 주춤거리는 것도 협상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북한은 경제,일본은 북핵 중점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제지원,일본은 납치피해 잔류 가족 문제는 물론 ‘북핵·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일본에서는 “잔류가족 해결은 최소한의 성공요건일 뿐,핵·미사일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1보라도 반드시 내디뎌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북한측은 일본이 대북송금 금지 등으로 북한의 목을 죄고 있기 때문에,이를 해소해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동북아 긴장을 완화,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북·일 평양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외교무대에서도 위기를 맞았듯이 이번 회담도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양국 내부 사정,회담막판 변수 북한과 일본 양국 강경파들은 두 정상의 급속한 접근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상황이다.예상대로 수교협상이 6월에 재개된다면 강경 해결책을 고집했던 양국 강경파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1차 정상회담에서 납치를 시인하고 사과,군 장성과 당 간부 등 원로급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을 들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회담서는 ‘실수없이(?)’ 가시적 성과물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경제지원이든,알맹이 있는 과거 문제 청산이든 당·정 강경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게 김 위원장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더 복잡하다.1차 북·일 정상회담 때도 경제지원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대북접근 신중론을 폈던 아베 신조 현 자민당 간사장 등 강경파들은 이번에도 “조기 국교정상화에 신중해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형편이다. 특히 7월의 참의원선거,자신의 국민연금 미납 파문의 계속 등 고이즈미 총리를 무겁게 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자민당 인사들의 도덕성 위기도 심화중이다.이때문에 “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위기 탈출을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리수를 둘 우려가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본·미국,신경전의 진실은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을 미국측의 경고 속에 강행했다가 2003년 1월 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착수했다고 미국측이 밝히고,이어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과정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빠졌던 일본측은 2차회담에서는 미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틈나는 대로 일련의 북·일 교섭과정을 미국에 상세히 전하면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4월 초 중국 다롄에서 북측 고위인사와 북·일 교섭에 참석했던 자민당 히라사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롄회담을 전후,(함께 참여했던 고이즈미 총리의 맹우)야마사키가 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있으며,미국도 우리측 회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일 정상회담에 기대보다 우려가 강한 분위기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관리들은 “핵문제 해결이 북·일 국교정상화의 분명한 전제조건”이라며 납치가족 송환에 치중한 일본측에 제동을 걸었다.이번 회담의 성과보다는 ‘위험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근본적으로 미국은 ‘북한 고립화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미국과 외교기조를 같이 해 온 일본이 북한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동북아 외교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은 ‘독자외교’및 동북아 안정 기여라는 일거양득을 노리는 기류다.다만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까지는 핵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점은 일본측의 어깨를 다소 가볍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움직임이 있을 때 ‘극비자료’(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로 추정)를 보여주며 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듯이 이번에도 양국의 실제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베일속에 가려 있다. taein@seoul.co.kr˝
  • [사설] 신기술 해외유출 차단책 있나

    첨단기술의 해외유출이 심각하다.이달 들어 한 전자업체 간부가 반도체장비 설계도를 일본으로 유출한 데 이어 휴대전화 제조업체 직원들이 기술을 홍콩으로 빼내기 직전 붙잡혔다. 반도체나 휴대전화 등의 첨단기술은 ‘국보’로 불러도 좋을 만큼 귀중한 것이다.신기술이 한번 유출될 경우 국내 산업이 입는 피해액은 수백억원에서 수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다.이 때문에 산업스파이를 동원해 기술을 빼가고 이를 막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치열하다.한마디로 총성없는 전쟁이다.무기로 영토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행위만이 전쟁이 아닌 것이다. 한국의 첨단기술은 이미 세계 선두수준에 달해 각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특히 연구개발 인력들에게 은밀하게 접근해 거액을 제시하며 유혹하는 행위가 잇따랐다.이런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데도 정부는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응해 왔다.기업들의 보안체제도 너무 허술한 실정이다. 첨단기술을 도둑맞지 않으려면 먼저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보안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우선 극비자료가 회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함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인력들을 뽑아 교육하고 동태를 점검하는 것도 고려해 볼 방안이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올 하반기 시행된다.그러나 이보다 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선진국처럼 기술과 정보 유출 단속을 전담하는 정부 차원의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 강 법무·송 검찰총장 ‘극비회동’

    강금실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이 1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리에 회동,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장관과 송 총장은 이날 배석자 없이 만나 최대 현안인 검사장급 이상 인사 시기와 폭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강 장관과 송 총장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관련,예정보다 한달 정도 빠른 이달말쯤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향후 개각에서 강 장관의 유임이 확실한 데다가 지난 2월 인사때 총선을 이유로 검찰 간부의 인사를 최소화한데 따른 승진 적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검찰국도 최근 검사장급 인사에 따른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날 인사 폭 및 시기 등에 대해 송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지난 1월20일 개정된 검찰청법 제34조에는 법무장관이 검사의 보직을 정할 때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장관은 검사단일호봉제 실시로 인해 검사간 직급이 폐지된 만큼 과거의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대폭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송 총장은 대폭적인 인사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확 벗겨! 베드신 촬영 어떻게?

    지난 5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유니코리아)에서는 여주인공 성현아의 전라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옛 남자친구에게 겁탈당한 그녀의 온몸을 남자주인공(김태우)이 정성껏 씻겨주는 목욕신은 특히 그렇다.두사람의 욕실장면에 한참동안 풀샷으로 고정된 화면을 보면서 관객들은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홍 감독은 촬영 몇달쯤 전부터 배우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성현아·김태우·유지태 등 세 주인공들이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도록 틈만 나면 술자리를 마련한 것.그러나 그렇게 오랫동안 ‘워밍업’을 했어도 막상 목욕신을 찍을 때 성현아와 김태우는 알코올 기운을 빌려야 했다.“촬영 몇시간전 긴장을 풀려고 두사람이 세트장 침대에서 소주를 마셨는데,한참뒤 술에 취해 둘이 머리를 맞대고 잠드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고 홍보담당자는 귀띔했다.다행히 촬영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끝났다는 것. 아무리 배짱좋은 배우라도 노출연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제작발표회에까지 참석했던 여주인공이 대본상의 적나라한 노출장면을 문제삼아 출연결정을 번복한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다.톱스타일수록 노출연기에 민감해지는 건 당연한 일.2002년 개봉한 ‘중독’은 노출장면을 극도로 꺼리던 이미연이 벗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이미연과 상대역인 이병헌의 극중 정사장면은 5분 가량.제작사인 씨네2000의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한밤중에 7∼8시간동안 촬영을 거듭했었다.”고 말했다. 베드신 촬영현장에는 암묵적인 원칙이 있다.촬영에 꼭 필요한 스태프가 아니고서는 출입엄금이라는 점.감독,촬영감독,조명감독 등 많아야 서너명만 출입할 수 있다.‘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홍보하는 시네와이즈필름의 한 관계자는 “사진작가도 들어가지 못해 정작 화제의 장면은 스크린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감독조차 현장에 못 들어갈 때도 있다.‘중독’의 베드신에는 촬영감독만 들어가고 감독은 밖에서 모니터링만 해야 했다. 이종원·김윤진의 신랄한 정사장면이 화제였던 멜로영화 ‘밀애’도 마찬가지.극중 5분여 분량의 정사신을 극비리에(?) 찍느라 근 일주일동안 감독과 배우들이 진땀을 뺐다. 스타,특히 여배우들의 노출은 오랫동안 대역을 쓰는 게 관행이었다.그러던 분위기가 ‘실연’(實演)쪽으로 급반전한 것은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이 파격적 베드신을 직접 소화하면서부터.‘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복수는 나의 것’의 배두나,‘생활의 발견’의 추상미·예지원 등이 과감히 가슴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벗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감동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하지만 여전히 다른 시각도 있다.“연기의 금기를 깨나가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건 즐겁다.그러나 노출이 영화를 각인시키는 손쉬운 양념으로 활용되는 일은 앞으로도 경계돼야 할 것”이라고 영화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황수정기자 sjh@˝
  • 김정일 위원장 머리숱 줄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유의 헤어스타일이 머리숱을 잃어가면서 과거와 같은 ‘권위’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비밀리에 이루어졌지만 한가지 ‘극비사항’이 외부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공처럼 두툼하게 하늘로 치솟은 그의 머리숱이 엷어지고 있는 것이 카메라에 살짝 잡혔다는 것.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중국방문중 중국 지도자들과 포옹을 하는 동안 뒷모습이 노출되면서 반짝이는 맨 머리살이 엿보였다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소개했다.김 위원장의 높고 강인한 느낌의 머리는 그의 전제주의적 통치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가 현재의 헤어스타일로 바꾼 것은 80년대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이다.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는 “북한주민들이나 세계인들에게 자신이 크고 위대한 사람으로 보일 필요가 있어 특유의 머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머리로 최소한 2인치,굽높은 구두로 3인치 정도 더 키가 크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머리가 빠지고 있는 것과 관련,‘코리안 리포트’의 편집자이자 김정일 위원장 머리에 관한 전문가인 평진일씨는 “1,2년 전 그의 머리숱이 엷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면서 “그대신 그의 머리는 점점 더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리숱이 적어졌다고 그의 위협이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나름대로 결론을 맺었다. 이도운기자 dawn@˝
  • 떳다! 빠줌마

    요즘엔 10대보다 30~50대 아줌마 팬들이 스타에게 더 열광한다는데…. 속칭 ‘빠줌마’의 세계를 살짝 엿보았다. 스타의 인기는 새로운 유형의 권력이다.그런데 그 권력을 부여하는 주체인 팬층이 최근 소리없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오빠부대’로 대변되던 10대 여학생 중심의 팬덤(fandom)문화가 30∼50대 중년여성팬들을 포섭하며 빠르게 영역확장 중이다. ‘팬덤’이란,개인이 아닌 집단으로서의 팬 의식과 현상을 아우르는 용어.팬문화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한눈에 읽어낼 수 있는 곳은 다름아닌 영화촬영 현장이다.극비에 부쳐진 스타의 촬영일정을 귀신같이 알아내 찾아오는 소녀팬들의 열성이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림’.이젠 아줌마팬들(일명 ‘빠줌마’)이 한술 더 뜬다. #누나,엄마처럼…빠줌마들이 작업(?)한다 뭘 해도 열심인 아줌마들의 ‘빠줌마 문화’는 그러나 편견을 깬다.좋아하는 스타에게 극성 제스처를 취할 것 같으나 오히려 반대다.10∼20대 팬들과는 달리 빠줌마들은 묵묵히 실질적인 후원을 해주는 것.영화사 봄의 박혜경 마케팅 팀장은 “아줌마 팬들은 스타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최대한 편안히 배려해 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10대 팬덤문화와 다르다.”면서 “때로는 누나 같고 때로는 엄마처럼 건강을 챙겨주는 쪽으로 팬활동의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스타를 연호하거나 선물·편지 공세로 촬영을 방해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얘기다. 아줌마팬층이 두꺼운 스타의 촬영장에는 덕분에 김밥도시락,제철 과일들이 넘쳐난다.지난해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때.주인공 배용준의 대구 아줌마팬들이 양수리 세트장에까지 찾아와 추어탕 100인분을 끓여 스태프들까지 다 챙겨먹이고 내려갔다. 스캔들성 기사로 스타가 언론에 노출될라치면 즉각 홈페이지에 우려의 글을 띄우는 것도 아줌마팬이다.“지난해말 배용준이 애인이 생겼다는 고백글을 홈페이지에 올리자 아줌마팬들이 ‘사생활이 언론에 이용당하지 않게 부디 잘 처신하라.’는 등의 충고글이 잇따랐다.”고 그의 측근은 귀띔했다. #빠줌마들을 몰고다니는 스타들 아줌마팬을 움직이는 배우들은 따로 있다.‘배사아모’(배용준을 사랑하는 아줌마들의 모임),‘시티 오브 용준’ 등 별도의 아줌마팬클럽 사이트를 둔 배용준이 동급 최강의 빠줌마 스타.이병헌도 빠줌마들의 ‘우산’을 쓰고 있기로 소문나 있다.차인표,차승원,권상우,조재현 등도 빠질 수 없다.차승원이 거제도에서 촬영중인 영화 ‘귀신이 산다’를 홍보하는 이노기획의 김희정 차장은 “지방촬영 일정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지역 아줌마팬들이 간식거리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모녀(母女)팬’도 뜬다! 빠줌마에 이어 팬덤문화에 새로 명함을 내민 주인공은 ‘모녀팬’.40∼50대 엄마와 10∼20대 딸이 함께 한 스타의 열혈팬이 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영화제작사 기획시대의 오숙현 대리는 “TV드라마에서 인기를 모은 남자배우들을 중심으로 모녀팬층이 빠르게 형성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권상우가 단적인 사례.TV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안방극장을 평정하자,요즘 한창 찍고 있는 로맨틱코미디 ‘신부수업’의 경북 왜관 촬영장으로 30∼50대 아줌마팬들이 딸과 함께 응원을 다녀간다는 것. #마케팅에 입김 불어넣는 아줌마팬들 팬층이 다양해지면 마케팅도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일.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고루 갖춘 중년여성팬들은 마케팅 업체 쪽에서 보면 특히 매력적인 소비자층이다.한 마케팅 관계자는 “아줌마팬들은 혼자 움직이지 않고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그들이 움직이면 예상밖의 흥행 가속도가 붙게 마련”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목포는 항구다’‘맹부삼천지교’ 등으로 조재현이 한창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지난달 말,그가 주연한 연극 ‘에쿠우스’는 아줌마팬들로 번번이 만원사례였다.대중문화의 소비욕구를 부추기는 것도,그 욕구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주체도 팬들이다.그러나 다양하게 세력화하는 팬덤문화가 긍정적인 기능만 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팬덤이 건강한 문화운동체로 기능하려면 스타 비평자의 역할도 균형있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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