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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젠하워 대통령, 세 차례 외계인과 접촉”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외계인과 회담을 가졌었다고 전 미국 국방부 상임고문이 영국 유명 TV시사쇼에서 밝혔다. 최근 BBC2 ‘프랭크 스키너의 어피니어네이티드’에 출연한 티모시 굿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재임시절 뉴멕시코주 인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외계인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 외계인 및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티모시는 “아이젠하워는 지난 1954년 2월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휴가를 보낼때 극비로 공군기지를 방문해 외계인들과 세 차례나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을 따르면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안내로 공군기지를 방문했으며 현장에는 많은 목격자가 있었다. 또한 티모시는 당시 외계인들은 전세계 각계각층에 있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무작위 접촉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젠하워는 재임시절 외계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중순 기밀해체된 문서에 따르면 아이젠하워는 최고사령관이었던 1952년 당시 함대 근처를 비행하던 UFO를 목격한 적도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는 뉴햄프셔주의 헨리 매클로이 의원이 아이젠하워와 외계인의 면담 사실을 기술했다는 극비문서를 입수, 이를 비디오로 찍어 공개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매클로이 의원은 아이젠하워가 외계인들의 미국 방문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에서 외계인은 인류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로 묘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무려 358억…세계서 가장 비싼 페라리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란 별명을 가졌던 ‘페라리 250 GTO’가 우리 돈으로 약 358억원에 거래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페라리에 이름을 올렸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벌 사업가 존 헌트(58)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체번호 5095번이 적힌 1963년형 페라리 250 GTO 차량이 지난 2주 전 2020만파운드(약 358억원)에 극비 거래됐다. 이 차량은 지난 2008년 클래식카 수집가이기도 한 존 헌트가 1570만파운드(당시 환율 약 300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당시 세계 자동차 경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적이 있다. 존 헌트는 영국의 대표 부동산 중계업체인 ‘폭스턴스’(Foxtons)를 창업한 인물로, 주택 경기침체 이전 회사를 3억7000만파운드(약 6565억원)에 매각해 단 3년만에 450만파운드(약 79억원)의 이익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판매는 최근 비밀리에 거래가 성사됐지만 곧 빈티지 자동차 업계에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클래식 페라리 전문업체 탈라크레스트 소유주인 존 콜린스는 최근 250 GTO 모델 판매를 확인했지만 존 헌트가 소유했던 모델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5095번의 현 소유주는 존 헌트로 나타나 있으며 이제 이 차량은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날(6일) 존 헌트는 250 GTO 매각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0년대 페라리 설립자인 엔조 페라리가 만든 페라리 슈퍼카 계보의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 1962년 첫 공개된 250 GTO는 당시 6000파운드에 판매됐다. 이는 당시 고급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라고 한다. 250 GTO는 3리터 12기통(V12) 2953cc 엔진을 장착해 302마력를 내며, 제로백 6.1초, 최고 속력 280km/h를 자랑한다. 250 GTO 차량은 출시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963년 프랑스 대회를 우승하는 등 3년간 각종 레이스 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특히 지난 1963년 9월 생산됐던 5095번 차량은 실제로 1964년 프랑스 피카르디와 리무쟁에서 열린 랠리와 레 장드리에서 열린 힐크라임에서 3회의 우승을 차지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2년부터 64년 사이 총 39대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카 수집가들 사이에서 드림카로 손꼽힌다. 30년 경력의 팔라크레스트 역시 클래식 페라리 판매 중계로 큰 이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콜린스는 “클래식 페라리는 다른 차량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보여줘 왔는데 이는 마치 자동차 업계의 피카소 작품 같다.”면서 “페라리 250 GTO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내게 보여 달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 닉 메이슨(68) 역시 지난 1975년 이 차량을 구매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멀린자동차박물관에 전시된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로, 지난 2010년 우리돈으로 약 48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박희태·공성진 공식 사무실 외 1곳 극비 운영

    박희태·공성진 공식 사무실 외 1곳 극비 운영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와 공성진 후보가 공동사무실을 운영한 사실<서울신문 2012년 1월 30일자 1, 5면>을 확인, 공동사무실의 용도 및 경비 출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당시 전대 관계자들을 소환, 관련 사실을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는 전대 당시 서울 여의도동 대하빌딩 4층의 공식 선거사무소 외에 같은 건물 2층과 10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공조체제를 구축했던 공 후보 캠프와 함께 사용했다. 특히 비밀리에 운영된 10층은 당시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합사’로 불렸다. 공 후보 캠프는 같은 빌딩 9층에 있었다. 검찰이 ‘연합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공동 사무실의 비용 부담과 운영 실태 등 당시 전대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데 적잖은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시 박·공 후보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간 계파 갈등이 첨예했던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친이계 쪽에 서서 공조체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합사’의 임차인과 임차 비용 등 운영에 관한 전모를 밝혀내면 당시 정치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공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했던 박모씨와 보좌관들이 연합사를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거전략 등 후보 간 협의가 연합사에서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을 한두 차례 더 부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이 정치활동 논란 끝에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한나라당은 1일 “진 위원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위원은 지난달 31일 선임 당시 “어떤 정치적인 활동도 한 적 없고, 당적을 가진 적도 없다.”고 밝혔지만 18대 국회 들어 친이(친이명박)계 조직이자 한나라당 외곽조직인 ‘뉴한국의 힘’ 후신인 ‘국민성공실천연합’에서 1년여간 대변인까지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또 2009년 6월에서 지난해 9월까지 당 중앙위 산하 산업자원분과 소속으로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정치계와 무관한 외부인사를 선임한 ‘탈정치 인사’라고 내세웠지만 진 위원의 이력이 드러나며 공천위원 인선기준에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진사퇴 형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은 뒤늦게 당적 보유 사실이 확인되자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입당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선 “진흙탕 싸움에 더 이상 말려들고 싶지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진 위원의 학력 역시 당초 고려대 행정학과로 발표됐다가 한 시간여 만에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정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한나라당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긴급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밀실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위원장측 관계자는 “공천위원 선임 작업이 극비리에 이뤄지다 보니 진 위원 이력을 사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공천위원도 도덕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6인회 주가조작 주도?… MB측근도 의혹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CNK를 쥐락펴락한 게 ‘6인회’라는 것이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CNK의 운영과 자금관리를 실질적으로 맡았다. ‘CNK 패밀리’로 불리는 6인회는 오덕균 CNK 대표를 중심으로 고향 선후배를 통해 청와대, 정·재계, 법조계, 경찰 등 다양한 인맥으로 구성됐다. 6인회 멤버들은 오 대표와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인회 구성원은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 김모 모방송사 본부장, 임모 변호사, 서모 전 청와대 경호과장, 그리고 A·B씨다. 조 전 실장은 2008년 12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사업 설명차 국무총리실을 찾은 오 대표와 만난다. 이후 2009년 1월 총리실을 그만두고 3개윌 뒤 CNK 고문으로 위촉된다.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근무경력을 토대로 외교부 보도자료 배포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의 카메룬 방문 등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고위 간부인 김씨는 2009년 4월 CNK에 6억원을 투자한 박모씨 소개로 CNK에 관여해 왔다. 오 대표의 고향 친구인 김씨는 오 대표의 자금관리에 관여하는 등 CNK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오 대표에게 박 전 차장을 소개한 것도 김씨의 인맥에서 비롯됐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기업 입수합병(M&A) 전문 변호사인 임씨 역시 핵심 멤버다. 2007년 CNK마이닝 한국 법인 설립 당시 비상근감사로 취임한 임씨는 2009년에는 CNK 부회장까지 맡았다. 회사의 우회상장과 코코인터내셔널 인수 등 법률 문제와 회사 운영 전반에 개입했다. CNK 관계자는 “임씨는 (회사 운영의) 실질적인 역할을 다 맡았다.”며 “2011년 2월 오 대표가 ‘임 부회장은 주식 70만주를 팔아서 300억원 정도 벌었다’고 직접 말한 것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청와대 경호실 간부 출신인 서씨는 공기업 감사를 거쳐 2009년 조 전 실장과 함께 CNK 감사로 합류했다. 서씨는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오 대표에게 소개하는 등 정관계 인맥 소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명인 A·B씨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CNK 관계자는 “6인회 존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회사 내에서도 극히 소수일 정도로 극비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의 ‘6인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CNK의 자금관리와 정·관계 통로 구실을 맡은 인맥들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황제테니스’ 사건에 연루된 이명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도 오 대표의 정·관계 인맥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가 ‘청와대 경호대장’으로 불렀던 충북지방경찰청 A총경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고향 인맥으로 분류된다. 서울경찰청에 재직 중이던 2009년 2월 CNK 유상증자에 참여, 5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 대표의 회사자금을 관리한 황모, 김모씨도 CNK의 주요 인물로 손꼽힌다. 다이아몬드와 금 유통업 A사의 동업자인 두 사람은 CNK마이닝 유상증자 당시 CNK 주식 18만 7638주를 보유했으며, 지금은 CNK 본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을 규명하는 게 주가조작 의혹을 풀 수 있는 검찰 수사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최재헌·송수연기자 goseoul@seoul.co.kr
  • ‘당초 목적과 딴판’ 5대 발명품

    ‘당초 목적과 딴판’ 5대 발명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학 격언으로 꼽을 만하다. 그러나 만들어진 결과물이 꼭 당초 목적과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원래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됐고, 세계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인 MSD의 프로페시아는 전립선 비대증을 타깃으로 한 약물이었다. 반면 발명품이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알루미늄 포일은 음식 포장재로 쓰기 위해 1903년 프랑스에서 개발했지만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껴 상용화되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 크렉드닷컴의 칼럼니스트 대니얼 크로는 최근 ‘당초 목적이 기괴했던 5가지 유명 제품’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의 과거를 소개했다. 첫 번째 제품으로는 ‘만능 윤활유’로 명성이 높은 ‘WD-40’이 꼽혔다. 스프레이 형태로 흔히 판매되는 WD-40은 녹 제거와 기계의 부품 손질 등에 흔히 쓰이는데, 1953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방위산업체에서 개발했다. 제품명의 숫자 40은 개발자들이 39번의 실패 끝에 40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된 핵무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수 처리를 고민하던 개발자들은 녹이 슬지 않는 보호제를 개발했다. 극비로 분류돼 창고에서 보관되던 WD-40은 일부 연구자들이 집에 가져가 자전거나 자동차 손질에 쓰기 시작하면서 주변으로 확산됐고 대중 제품으로 출시됐다. 두 번째로 선정된 코르크 마개를 뽑는 코르크스크루는 와인 열풍으로 한국의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17세기 코르크스크루가 처음 개발됐을 때 가장 널리 쓰인 곳은 군대였다. 당시의 총기는 화약과 총기 재질 문제로 몇 번만 쏘고 나면 총구가 막히곤 했다. 군인들은 총열에 눌어붙은 화약 찌꺼기를 코르크스크루를 이용해 긁어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와인의 코르크는 따기 힘들다는 이유로 완벽한 밀봉이 되지 않아 코르크스크루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찰흙이나 지점토처럼 마음껏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플레이도’는 아이들의 상상력 개발에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점토를 1950년대에 처음 개발한 회사는 벽지 청소 전문 업체였다. 당시의 벽지는 대부분 흰색이었고, 한번 더럽혀지면 약간의 물과 비누를 사용하는 것 외에 세척 방법도 달리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벽지를 망가뜨리기 일쑤였고, ‘레인보우 크래프트’라는 회사가 점착력이 있는 찰흙을 사용해 벽지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청소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후 다양한 색깔이 추가되면서 ‘플레이도’는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각광받게 됐다. 에어백, 에어캡 등으로도 불리는 버블랩은 전자기기 등 손상되기 쉬운 제품을 포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버블랩을 처음 개발한 앨프리드 필딩과 마르크 샤반은 제품의 명칭을 ‘버블 벽지’로 결정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 쓰임새를 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한 탓이었다. 궁여지책이었지만 버블 벽지는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인테리어’로 극찬받으며 유행이 됐다. 버블랩이 오늘날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IBM이 1960년대 기업용 컴퓨터인 ‘1401’을 출시한 때부터다. IBM은 고가의 컴퓨터 운반을 위해 안전한 포장재가 필요했고, 버블랩에 눈길을 돌렸다. 크로는 소독·세척제의 원조로 꼽히는 ‘리졸’을 마지막으로 꼽았다. 크로는 “리졸은 페놀보다 4배나 독성이 강한 크레졸을 이용한 약품이지만 당초 여성용 청결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면서 “현재 리졸에는 ‘피부에 닿게 하지 마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당했던 목적”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日 비밀접촉 수교 무르익나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교섭이 무르익을 조짐이다. 지난 9일부터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를 만난 민주당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 문제 담당상의 대북 접촉이 개인 자격이 아니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양해하에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 “납치 문제가 해결된다면 언제라도 북한에 갈 것”이라고 밝혀 피랍자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日 “총리 양해하에 피랍자 해결교섭” 나카이 전 담당상이 북한 측과 극비 접촉을 벌인 것은 지난 2010년 가을 이후 4번째다. 그는 이번 협의에서 2008년 8월 이후 중단된 북·일 교섭과 일본인 피랍자 문제의 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도 북·일 국교 정상화의 조기 실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에 식량 요청을 한 북한으로선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굳히기 위해서는 식량과 자금을 긴급히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접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까지 “납치 문제는 이미 끝났다.”는 기존의 태도를 고수하던 북한이 이번 협의를 계기로 사태 해결을 위해 일본의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北 김정은 권력 기반위해 수용 가능 이와 관련해 마에하라 세이지 정조회장은 나카이 전 담당상의 대북 접촉을 비판하고 나섰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정부의 외교 교섭과 별도로 의원이 함부로 외교를 하면 양국 간 신뢰관계를 해칠 수 있다.”며 “정부가 확실하게 교섭해 협상 채널이 생긴 다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북·일, 日人납치 관련 中서 비밀접촉”

    “북·일, 日人납치 관련 中서 비밀접촉”

    북한과 일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비밀 접촉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은 9일 일본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나카이 히로시(오른쪽) 전 납치문제담당상과 송일호(왼쪽)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이 만나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접촉은 10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예정이다. 나카이 전 납치문제담당상은 지난해 7월 지린성에서 송 대사와 극비 회담했지만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회담을 갖기는 처음이다. 당시 회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공명당 등이 반대해 추가 접촉이 무산되는 듯했다. 일본 정부가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북한 측과 회담을 가진 것은 김정은 체제 이후 납치 문제의 진전을 통해 일본과 관계개선에 나서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북한 측의 의도가 일본에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7월 회담에 내각부의 납치 문제 대책 본부 직원도 동석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성김, 金사망 직후 극비 訪美

    성김, 金사망 직후 극비 訪美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비밀리에 미국을 찾은 것으로 2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김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목격됐으며 “어떤 일로 오셨느냐.”라는 질문에 “사람들 좀 만나러 왔다.”며 황급히 청사 안으로 사라졌다. 지난달 부임한 김 대사의 이번 방미 일정은 한·미 양국 모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긴박한 사정이 생긴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美국무부 “연말 휴가차 미국 찾아” 특히 김 대사가 국무부를 찾았을 때는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면담이 이뤄지고 있던 시간이어서 이 자리에 동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그러나 임 본부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김 대사는)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김 대사가 연말 휴가차 미국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극비 방미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실제 김 대사의 부인과 두 딸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김 대사가 연말 휴가를 이용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잠시 찾았다는 관측이 그럴듯하다. ●김정일 사망 관련 모종의 임무 띤 듯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사가 부임 1개월여 만에, 그것도 김정일 사망으로 긴박한 시점에 서울을 비운 점을 들어 모종의 임무가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대사가 지난 1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정세 관리 방안을 국무부 당국자들과 조율하기 위한 차원의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北 김정은시대] 北 ‘김정은 생모 출신지’ 입단속

    북한 당국이 김정은 체제 강화를 위해 생모인 고영희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라는 사실을 발설하는 자는 엄벌에 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사는 일본 출신자들 사이에서는 고영희가 재일동포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김정은의 신격화를 위한 혈통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이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란 점을 극비사항으로 결정하고, 이 내용을 유출하거나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한다는 방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고영희의 출생 및 성장 과정을 잘 아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위험시해 북한의 직할단체에서 우호단체로 지위를 내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8년 김정일 의식불명 상태”

    “2008년 김정일 의식불명 상태”

    “2008년 김정일은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목숨이 위태로웠다.”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을 극비리에 치료했던 프랑스 파리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장인 프랑수아 자비에르 루 박사가 19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전말을 공개했다. 북한의 요청으로 10일간 평양 적십자병원에서 김정일을 집중 치료했던 그는 “북한 관리들이 나를 데리러 왔을 때 누구를 치료하러 가는지도 몰랐다.”고 회고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루 박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러 환자들의 진료 차트를 넘겨받았다. 루 박사는 북한 의료진에게 진단을 해 주고 치료법을 조언해 줬다. 대부분은 경미한 상태였으나 유독 한 사람이 위험한 상태였다. 루 박사는 문제의 환자를 직접 봐야겠다고 버텼다. 수시간 뒤 북한 의료진의 허가가 떨어져 만난 사람이 바로 김정일이었다. 루 박사는 추가 치료를 위해 그해 9~10월 다시 평양을 찾았다. 그는 “이때 김정일은 자신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등 매우 논리적인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미래를 매우 걱정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말하던 김정일은 친불(親佛)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루 박사는 “그는 프랑스와 정치적 관계를 수립하고 싶어 했고, 프랑스 영화와 와인에 굉장히 해박해 매우 놀랐다.”고 했다. 루 박사와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의 차이점을 놓고 토론할 정도였다. 루 박사가 김정일을 치료할 당시 막내아들 김정은도 병상을 자주 지키곤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일성 사망때처럼… 낮 12시 ‘특별방송’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북한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낮 12시에 ‘특별방송’ 및 ‘중대보도’를 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특히 북한이 ‘특별방송’을 한 것은 1994년 7월 9일 김일성 주석 사망 때뿐이었다는 점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북 방송들은 특별방송에 앞서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담은 화면을 계속 내보냈으며, 여성 아나운서가 울먹이는 모습도 잠시 등장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분위기는 한층 어두워졌다.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는 오전 11시 40분쯤 홈페이지에 ‘김정일 사망 예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예고를 하는 방송원이 매우 비통한 어조와 표정으로 특별방송을 알리고 있다. 1994년 김정일 사망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낮 12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중대보도’를 시작했다. 통신은 “우리의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곁을 떠나시였다.”고 밝혔다. ‘너무도 갑자기’라는 표현으로 미뤄볼 때 북 당국에서도 김 위원장의 사망을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일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통일 유훈을 실현하실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우리 민족끼리의 숭고한 리념이 실현되는 6·15통일시대를 열어놓으시였다.”며 2000년 6월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의 활동과 역할을 부각시켰다. 통신은 또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령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며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유고에도 후계자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단결을 강조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후계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은 북한 전체에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김정은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51시간 30분이나 극비에 부친 것은 열차 이동 중 발생한 상황에서 부검이 늦어졌고,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발표 과정 및 장례 절차 등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청와대 개편] 정치색 없는 실무형 발탁… 당·정·국회 소통 새 돌파구 될까

    [청와대 개편] 정치색 없는 실무형 발탁… 당·정·국회 소통 새 돌파구 될까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하금열 SBS 상임고문의 대통령실장 발탁을 골자로 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것은 임기 말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치부 기자를 오랫동안 해 여의도 정치권에 인맥이 많은 하 내정자를 기용함으로써 임기 말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당·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하 내정자는 정무적 감각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을 적극 반영해 원활한 당·정 및 대국회 관계를 이룰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같은 점에서 이명박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정치적 색깔이 없는 실무형 인사인 만큼 임기 말 당 쪽으로 급격히 힘이 쏠리는 상황에서 청와대 내부의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포함돼 있다. 하 내정자 발탁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극히 일부 인사만 알고 있었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고 한다. 지난 9일쯤 본인에게 통보한 뒤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이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주요 후보군에 올랐기 때문에 이러한 ‘깜짝 인사’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각각 마지막 대통령실장으로 기용했듯 역대 정권은 측근 인사를 마지막 대통령 실장으로 기용해 왔다. 이에 반해 이 대통령이 의외의 인물을 기용한 것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반여권 성향이 확연히 드러난 2040세대와의 소통 강화, ‘회전문 인사’ ‘돌려 막기 인사’에 대한 비난 여론과 당의 반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신설되는 청와대 세대공감회의를 주관할 세대공감팀장을 공모를 통해 뽑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는 특히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퇴진이 눈길을 끈다. ‘MB의 집사’라고 불렸던 김 기획관은 확실한 ‘순장조’로 꼽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퇴는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물러난 것처럼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한 문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물러난 가운데 이상득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다사로 실장을 총무기획관으로 기용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경제지 기자 출신으로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동우 정책기획관은 이번에 정책기획관실과 통합되면서 역할이 더 커진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MB노믹스 유지를 주장해 온 백용호 정책실장도 이번에 물러나면서 조만간 학교에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청와대 특보 중 이미 사의를 밝힌 박형준 사회특보 외에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유인촌 문화특보, 이동관 언론특보, 김영순 여성특보 등 5명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물러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희극지왕’ 주성치, 영화 ‘서유기’로 돌아온다

    ‘희극지왕’ 주성치, 영화 ‘서유기’로 돌아온다

    중화권 최고의 ‘희극지왕’ 저우싱츠(이하 주성치)가 자신의 출세작 ‘서유기’(원제: 大话西游)를 들고 돌아온다. 주성치는 최근 중화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극비리에 신작영화를 크랭크업 했다. 현재 편집중으로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치가 언급한 신작은 1994년 제작된 ‘서유기’ 시리즈로 당시 1탄 ‘월광보합’(月光寶盒)과 2탄 ‘선리기연’(仙履奇緣)이 각각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한 ‘서유기’는 젊은날의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만남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일종의 프리퀄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주성치는 “이번 작품에도 역시 손오공역을 맡았다.” 며 “신작에도 영화 ‘소림축구’와 같은 액션신이 많이 들어가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 고 밝혔다. 한편 주성치는 영화 ‘소림축구’와 ‘쿵푸허슬’ 등으로 홍콩 역대 흥행수입을 갈아치우는 흥행의 귀재로 자신이 직접 각본·감독·출연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일 정부, ‘UFO·외계생명체’ 극비 문서 공개할까

    독일 정부, ‘UFO·외계생명체’ 극비 문서 공개할까

    지난 1일 독일의 베를린행정재판소가 독일 의회에게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공식 명령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타블로이드뉴스사이트인 위클리월드뉴스의 2일자 소식에 따르면, 베를린 재판소는 ‘독일 의회의 과학적 리서치 서비스’ 내의 UFO, 외계 생명체 등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베를린 재판소 측은 독일 정보의 자유법에 의거해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이 지금까지 UFO관련 정보를 공개해 온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독일 지도부와 관계 부처 또한 위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UFO와 외계생명체의 존재유무에 관해 분명 연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의회는 항소를 준비하고 UFO와 관련한 모든 정보에 대한 접근을 철저하게 막고 있으며, ‘독일 의회의 과학적 리서치 서비스’의 일부 정보는 특별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보의 자유법에서 예외로 처리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UFO관련 정보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일 정부가 공개를 극히 꺼리는 비밀문서의 내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북송금’ 김영완 극비 입국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된 ‘대북 송금’ 사건에서 비자금 조성·전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중개상 김영완(58)씨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미국으로 도피했던 김씨가 자수함에 따라 그를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2003년 3월 미국으로 출국한 지 8년 9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전격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으로부터 현대건설 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아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씨는 CD를 사채시장에서 세탁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사건은 지난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현대상선이 북한에 4900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2003년 4월 송두환 특검팀이 출범, 정 회장과 박 의원 등을 수사했다. 결국 대검 중수부는 박 의원이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김씨도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미국으로 도피했고, 검찰은 김씨를 기소 중지했다. 도피한 김씨는 박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서지 못했고 김씨의 자술서가 증거로 제출됐지만 법원은 진술서의 신빙성과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美, 마지막까지 소련 붕괴 원치 않았다”

    “美, 마지막까지 소련 붕괴 원치 않았다”

    미국은 지난 1991년 소련의 붕괴가 목전에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련의 해체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소련 붕괴 20주년 특집기사를 통해 1991년 당시 모스크바 특파원으로서 상황을 깊숙이 취재했던 윌 잉글런드의 회고록 형식으로 비화를 보도했다. ●민주제보다 다루기 쉬운 공산체제 선호 미국 국민들이 긴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간 1991년 11월 25일 새벽 3시 55분. 백악관에서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수뇌부 회의가 극비리에 열렸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딕 체니 국방장관 등이 밤잠을 건너뛰며 참석한 이날 회의 주제는 붕괴 직전에 몰린 소련의 현상유지를 미국이 계속 지지해야 하느냐였다. 스코크로프트와 베이커는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체니는 “붕괴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수는 ‘소련 유지’로 기울었다. 이 논의는 사실 그 자체로 희한한 것이었다. 정작 러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소련 연방들은 소련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소련이 붕괴되는 것보다는 기존 체제 그대로 유지되는 게 덜 위험하다는 생각에 고집스럽게 매달렸다. 미국인들은 무기력한 소련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좋아한 반면 선동적인 반(反) 공산주의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경계했다. 옐친은 미국의 최고 적국이었던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해온 시스템을 하루 아침에 통째로 폐기처분하려 하고 있었다. 지난 몇달 동안 미국인들은 고르바초프 체제를 돕기 위해 소련에 돈과 음식을 쏟아붓다시피 원조했다. 하지만 소련 국민들은 고르바초프의 말에 더 이상 귀기울이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마지막으로 소련의 공화국들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조약을 급조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조약 체결일이었던 11월 25일 7개 공화국은 조약 가입에 반대했고 그나마 다른 5개 공화국은 아예 회의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다음 날인 26일 다시 소집된 백악관 회의에서는 체니의 의견이 좌중을 지배했고, 미국은 결국 현실을 받아들여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소련은 더 이상 구제될 수 없었다. 다음날 부시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그해 초 발트 3국이 독립을 선언했을 때도 가장 늦게 승인해 전 세계를 당황하게 했었다. ●G7 정상에게 굴욕당한 고르바초프 앞서 그해 7월 소련 강경파들은 고르바초프의 경제개혁 정책에 반발해 저항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었고, 이제 막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취임한 옐친은 과격한 체제개혁을 사정없이 밀어붙이고 있었다. 소련 체제의 동요를 두려워했던 고르바초프는 7월 7일 서방의 원조를 얻고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런던으로 날아갔다. 고르바초프는 이 회의를 서방국들에 자신의 개혁안을 세일즈할 기회로 여겼다. 그는 소련의 개혁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얻어내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고르바초프는 버킹엄 궁전 근처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4시간 동안 부시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 총리 등 G7 정상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시장경제로 곧바로 진입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나 부시는 “소련 국내총생산(GDP)의 20%가 넘는 국방비를 삭감하지 않는한 고르바초프의 경제개혁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G7 정상들의 쓴소리에 얼굴을 붉히지 않고 굴욕을 삼켰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국에는 고르바초프도 지쳤다. 기자회견에서 G7 정상들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더 이상 G7이 아니라 ‘G7+1’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은 현찰이 필요했던 고르바초프에게 돈은 한 푼도 주지 않았고, 고르바초프는 빈손으로 귀국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삼성, 추모는 추모…소송은 소송 되레 애플 강점 찔러

    삼성, 추모는 추모…소송은 소송 되레 애플 강점 찔러

    17일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일본에서 제기한 특허 침해 관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에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무기’였던 이동통신 표준에 관한 특허 이외에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관련한 특허가 포함됐다. 네덜란드 법원에서 “삼성의 이동통신 표준특허는 ‘프랜드’ 방식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데 대한 일종의 ‘플랜B’(대안)인 셈이다. 특히 이번 소송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발표됐다. ‘조문은 조문, 전쟁은 전쟁’이라는 삼성의 강온 양면 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된다. ●네덜란드 법정 지적한 ‘프랜드’ 피하려 UI란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쓸 수 있게 설계하는 제품의 시스템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쓸어 사진을 넘기다가 마지막 사진에서는 화면을 쓸어도 사진이 용수철처럼 튕겨 제자리로 돌아오는 ‘포토 플리킹’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양측 간 특허전쟁은 애플이 “삼성이 자사의 UI와 디자인 등을 모방했다.”고 공격하면 삼성은 “애플이 우리의 이동통신 표준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자신들에게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특허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애플의 의도대로 소송전이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은 네덜란드 등에서 삼성의 UI 침해를 인정받아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금지를 이끌어 냈지만, 삼성의 경우 네덜란드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되레 ‘프랜드’ 조항에 발목이 잡혀 애플이 적절한 비용만 내면 삼성의 특허를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UI 특허로 애플과의 소송에 나서겠다는 판단을 굳힌 듯하다. 일본에서 UI 특허를 제기한 것도 애플로부터 UI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사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국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특허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분야의 문외한인 판사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극히 복잡하고 이론적인 삼성의 통신 특허보다는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되는 애플의 UI 특허 관련 주장들에 좀 더 공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애플 또한 판사들의 이런 성향까지 감안해 오랜 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소송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미국 스탠퍼드대 교회에서 이재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이 끝난 직후 일본과 호주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잡스의 사망 당일과 장례식, 그리고 이번 추도식을 거치며 매번 나왔던 ‘극적 타협’ 예측을 뒤집은 상징적인 전략이다. ●극적 타협가능성 여전히 배제 못해 이는 지난 14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애플을 제1거래처로 존중하지만 우리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혀 ‘분리 대응’ 전략을 시사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최 부회장이 “소송이라는 것은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고 밝혀 ‘극적 타협’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삼성과 애플의 ‘극적인 타협’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애플이 반도체 분야의 최대 고객이고, 애플로서도 삼성의 반도체 없이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사장이 미국에 머물며 애플과 극비리에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임원도 “애플의 최종 목표는 삼성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삼성과 유리한 조건으로 특허 공유 조약을 체결해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 TV 등 차세대 제품들에 삼성의 수많은 특허를 아무 제약 없이 쓰려는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세균전 피해자 2만6000명”

    중일전쟁 당시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쳤던 일본군 세균부대인 731부대의 세균전 피해자가 2만 6000명에 육박한다는 극비 문서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일전쟁 때 6차례 작전에서 세균 무기를 사용해 1·2차 감염자가 2만 5946명에 달했다는 극비문서가 일본 시민단체에 의해 공개됐다. 시민단체인 ‘731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은 1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토의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관에 보관돼 있는 이런 내용의 731부대 관련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는 육군 군의학교 방역연구실에 근무하던 군의관이 작성한 극비 보고서다. 이 군의관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대형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비 문서에는 731부대가 1940년부터 1942년까지 중국 지린(吉林)·저장(浙江)·장시(江西)성 등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했을 때의 기록이 남아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마루타 극비문서 발견…페스트균 실험 2만 6,000명 감염

    마루타 극비문서 발견…페스트균 실험 2만 6,000명 감염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마루타 실험 극비문서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 731부대, 일명 마루타 부대가 세균감염 생체실험을 한 사실을 입증하는 극비 문서가 일본 시민단체에 의해 발견됐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16일 일본 시민단체가 ‘일본군이 중일전쟁에서 세균 무기를 6차례 사용해 1, 2차 감염자가 2만 6,000명에 달했다’는 내용의 극비문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민단체 ‘731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이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 분관에서 731부대 극비문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1943년 12월 일본군 육군 군의학교 방역연구실 군의관 카네코 준이치 소령이 작성한 이 극비문서에는 731부대가 1940년부터 1942년에 걸쳐 중국 길림성과 절강성, 강서성 등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하고 세균실험을 한 과정이 담겨있다. 특히 벼룩을 살포한 날과 양, 그리고 1차, 2차 감염자가 2만 5,946명에 이른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시민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옛 일본군의 세균 무기 사용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일본 정부에 대해 731 부대의 진상을 밝히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일본 관동군 소속의 731 부대는 중일전쟁 당시 전쟁 포로들을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丸太)’라고 부르며 생물 화학 무기 개발을 위해 생체 해부 냉동실험, 세균전 실험 등을 자행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영화 마루타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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